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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말대로 되고 있다"...'무혐의 결론'에 민주당 반발
  • "김건희 말대로 되고 있다"...'무혐의 결론'에 민주당 반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역시 김건희 씨 발언처럼 ‘검찰이 알아서’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왜 검찰 정상화가 필요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앞서 김 여사는 지난 대선 기간 공개된 서울의소리 측과의 이른바 ‘7시간 통화’에서 “권력이라는 게 잡으면, 우리가 안 시켜도 경찰들이 알아서 입건한다. 그게 무서운 거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발언 중 ‘경찰’을 ‘검찰’이라고 주장했다.이 원내대변인은 “단 한 번의 소환조사도 없이 ‘관심법’으로 수사하는 검찰의 수사력이 놀랍다”며 “이것이 검찰이 그렇게 자랑하고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대한민국 검찰의 수사능력’이냐”고 비꼬았다.그러면서 “이미 공범들의 공소장에 나온 김건희 씨 계좌, 통정거래 정황 등은 김건희 씨가 단순 연루자가 아니라 핵심 공범임을 가리킨다”며 “모든 국민이 보고 있는 진실을 유독 검찰만 보지 못하는 현실이 왜 검찰 정상화가 필요한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달 초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검찰의 김 여사 주가조작 무혐의 결론에 대해 “이것이 검찰식 ‘굥정’인가”라고 물었다.‘굥정’은 윤 당선인의 성을 거꾸로 뒤집어 표현한 것으로, 대선 당시 ‘공정’을 내세운 윤 당선인을 비판하는데 사용되는 밈(meme)이다. 전 의원은 “‘검찰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김건희 씨의 말대로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의 모습을 영락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작전 세력 간의 통정매매, 권오수의 증언, 시세조정 정황까지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검찰은 범죄행위에 대해서 눈을 감은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그는 “윤석열 당선자에 대한 검찰의 심기보좌, 과잉 충성이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검찰은 ‘선택적 굥정’ 대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법치주의를 실현해야 한다. 선거에서 이겼다고 검찰이 면죄부를 준다면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전 의원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적 박탈)의 필요성, 검찰 정상화가 왜 필요한지를 똑똑히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민주당은 더는 기다리지 않겠다. 오늘 국민의 뜻을 실천해 보이겠다”라고도 했다.민주당은 이날 0시를 넘긴 시각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의 강력한 반발 속에 기립 표결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이른바 ‘검수완박법’을 통과시켰다.민주당은 여야 합의안을 토대로 법안을 만든 만큼 이날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의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2.04.27 I 박지혜 기자
홈플러스 문화센터, 여름학기 회원 모집
  • 홈플러스 문화센터, 여름학기 회원 모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홈플러는 문화센터 여름학기를 예년 대비 확대해 운영키로 했다.홈플러스 문화센터 여름학기 회원 모집.(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는 오는 28일부터 전국 114개 문화센터 여름학기 회원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6월 2일부터 8월 29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문화센터 여름학기는 총 6만 1500개 강좌로 채워졌으며, 이는 지난 봄학기 대비 36% 늘어난 수치다.먼저 △MZ세대의 최대 관심사인 금융지식을 담은 ‘2030 재테크 설계’ △1500만명에 이르는 반려인구를 위한 펫 홈트레이닝·식단관리·드로잉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펫팸족 반려동물 클래스’ △MBTI 검사와 ‘미술심리상담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오늘, 안녕’ 프로그램 등 최근 주목받는 이슈들을 강좌에 담았다.건강·다이어트를 중시하고 이를 즐기려는 이른바 ‘헬시플레저(건강관리의 즐거움)족’을 겨냥한 프로그램 기획도 강화했다. 봄학기 대비 109% 늘어난 7500여개 규모로 진행하며 코로나로19 위축됐던 체험형 강좌에 더욱 집중했다. △자신있는 레깅스핏 필라발레 △라인잡는 엄마 발레 피트니스 △무너진 신체 밸런스 되찾는 필라테스 등이 대표 강좌다. 이 밖에도 △12개월 미만 영아를 위한 베이비 마사지 △풀잎아이 오감놀이 등을 담은 ‘베베(bebe)들의 이유있는 선택, 문화센터 스타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사회·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온라인 라이브 강좌로 진행한다. NFT·기질 육아·어린이 역사·반려견 건강·음악놀이·여아 운동법·아이 소통교육 등 각 세대가 좋아할만한 여러 관심사들의 저자·명사·인플루언서들의 특강을 만나볼 수 있다.‘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매주 주말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가족형 문화체험’ 행사를 봄학기 대비 40% 늘렸다. △어버이날을 겨냥한 카네이션 꽃 캔디&메시지 카드 △엄마랑 아빠랑 음악데이트 뮤직가튼 △여름 밤 자연 탐험 토마토 축제 등 가족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준비했다.기존 회원에겐 하루 먼저 접수할 수 있는 기회와 28일 단 하루 동안 수강료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신규회원의 경우 6월 8일까지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원경 홈플러스 문화센터팀장은 “거리두기 해제 등 본격적인 일상 회복을 기념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센터 컨텐츠를 기획했다”며 “함께 강좌를 수강하시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복한 문화 나들이 시간 보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 `검수완박` 속도전…박홍근 "오늘 본회의 열어 반드시 처리"
  • 민주 `검수완박` 속도전…박홍근 "오늘 본회의 열어 반드시 처리"
  • [이데일리 배진솔 이유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더 이상 휘둘릴 수 없다”며 “오늘 본회의를 열어 반드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민주당은 주권자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새벽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가운데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회 선진화법을 무참히 짓밟는 불법 행위에도 인내심을 갖고 절차에 따라 법사위에서 개혁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자평했다. 반면 극렬 반발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검찰개혁 합의 사안에 대한 파기는 처음부터 예정된 수순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합의 파기로 인한 국회 대결 국면이 이어지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게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의 속내”라며 “인사청문회가 묻힐 거고, 6월 지방선거도 유리하다는 예상”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 특권 세력과도 이해관계가 맞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박병석 국회의장의 협조를 얻어 이날 본회의를 열고 법안 처리를 시도할 경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을 동원해 법안 처리 저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엉터리 졸속 입법이 어디 있느냐”며 “검수완박 법안의 심각한 부작용과 국민적 원망은 모두 민주당이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7 I 이유림 기자
文-손석희 대담에 안철수 쓴소리 “국민 평가는 정권교체”
  • 文-손석희 대담에 안철수 쓴소리 “국민 평가는 정권교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손석희 JTBC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인수위,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것에 대해 “헌정사상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교체가 됐다는 것이 국민의 평가”라며 쓴소리를 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안철수 위원장은 27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천막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에서 정권교체는 국민의 선택”이라며 “지금 정부는 다음 정부에 대해 축복을 해 주는 것,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국민을 존중하는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방송된 손석희 JTBC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에 대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서는 “여가부 폐지에 대한 당선인 측이 (선거) 초기에는 좀 막무가내였다”며 “(폐지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오히려 ‘현 정부에서 이러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해 주시는 것이 대인다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정권 5년에 대한 평가는 대통령이 하는 게 아니다”며 “국민께서 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틀에 한 번꼴로 (분과별로)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며 “종합적인 것은 (제가) 5월 3일에 직접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 대책, 소상공인 손실보상안에 대해 질문을 받자 “오늘 11시에 발표할 것”이라며 “그 내용을 보고 그때 질문하면 답해 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2.04.27 I 최훈길 기자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 키 쥔 정의당…"당 내 반대 의견 있다, 팽팽"
  •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 키 쥔 정의당…"당 내 반대 의견 있다, 팽팽"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27일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에 대응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의 중단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박광온 법사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수완박법 통과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합의안을 파기했고, 정의당 입장이 (검수완박 법안) 4월 처리 입장인 만큼 필요하다고 하면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오늘 의총에서 이런 문제들을 다루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0시 10분쯤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전날 법사위 법안소위부터 안건조정위원회까지 다수 의석을 이용해 해당 법안을 강행 처리했다. 아울러 안건조정위의 경우 ‘꼼수 탈당’ 했다는 비판을 받는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비교섭단체’ 역할을 하면서 무력화됐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법안 강행 처리를 최대한 지연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주당 소속 171석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6석, 기본소득당 1석,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등에 더해 정의당(6석)이 가세하면 필리버스터도 강제로 종결시킬 수 있다. 일부 의원이 이탈해도 정의당이 가세하면 민주당은 다소 여유가 생기는 셈이다. 배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는 소수정당의 반론권을 사실은 보장하는 제도인데 소수정당(정의당)이 이런 필리버스터의 정신을 무력화시키는 투표에 참여하는 게 맞느냐라고 하는 당 내의 의견이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늘 10시나 11시쯤 의원총회를 하게 될 것”이라며 “필리버스터 문제는 상당히 신중하게 지금 의원님들이 접근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상황이다. 팽팽하다”고 덧붙였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민주당의 협조를 두고 협상을 한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차별금지법 과 검찰개혁 문제를 전혀 연동시키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2022.04.27 I 박기주 기자
'키스 식스 센스' 윤계상, 오감 발달 까칠남 변신…멋짐 폭발
  • '키스 식스 센스' 윤계상, 오감 발달 까칠남 변신…멋짐 폭발
  •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 측이 뛰어난 오감으로 광고계를 장악한 능력자 ‘차민후’로 완벽 변신한 윤계상의 스틸컷을 최초 공개했다. 예리한 카리스마와 함께 폭발하는 멋짐이 그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케 한다.디즈니+ 새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연출 남기훈, 극본 전유리, 제작 아크미디어)는 입술이 닿기만 하면 미래가 보이는 ‘예술’과 오감이 과도하게 발달한 초예민남 ‘민후’의 아찔한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윤계상은 극중에서 제우기획 기획1팀 팀장 ‘차민후’ 역을 맡았다. 민후는 청각, 시각, 후각, 미각, 촉각 등이 일반인들보다 10배 이상 뛰어난 오감능력자다. 전조를 읽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백분 활용해 광고계를 점령한 ‘광고의 신(神)’이다. 그러나 남들보다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 너무나도 예민하다 보니, 그 이면엔 까칠한 성격이 자리잡고 있다. 동시에 그의 부사수인 홍예술(서지혜)에겐 가장 존경하고 본받고 싶은 선배이자, 동시에 가장 얽히고 싶지 않은 인물로 꼽힌다.오늘(27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이런 ‘차민후’의 차갑고도 예리한 카리스마가 담겨있다. 광고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 민후는 차분하지만 날카로운 눈빛으로 항상 상황을 주시하고, 광고주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재빠르게 캐치한다. 누가 봐도 샤프한 외모에 늘 깔끔하고 세련된 수트 차림까지 더해지니 차가운 도시 남자의 멋짐이 폭발한다.이처럼 완벽하기만 할 것 같은 민후의 고충이 느껴지는 스틸컷도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끈다. 블라인드를 다 내린 어두운 집안에서 까만 선글라스와 헤드폰까지 착용한 채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 이는 과도하게 발달한 오감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보고 듣는 민후만의 특별한 휴식 방법이다.이처럼 특별한 오감능력자 민후가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윤계상을 만나 캐릭터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제작진은 “윤계상의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가 캐릭터와 완벽한 시너지를 일으켰다. 특히, 광고계를 장악한 카리스마가 돋보인다”며, “그런데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철두철미한 민후가 또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예술을 만나 조금씩 달라질 예정이다. 모든 감각을 깨우는 윤계상의 짜릿한 로맨스 캐릭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혁신적인 콘텐츠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선보일 짜릿한 초감각 로맨틱 코미디 ‘키스 식스 센스’는 5월 25일(수)에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된다.
2022.04.27 I 김보영 기자
법사위 검수완박 토론, 여야 `네탓이오` 논쟁…결국 정회
  • 법사위 검수완박 토론, 여야 `네탓이오` 논쟁…결국 정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위를 통과하고 전체회의에까지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집단적으로 항의했다. 법사위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피켓시위를 하면서 민주당을 규탄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국민의힘에 원내대표 간 합의를 깨뜨린 국민의힘에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저녁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이 발언하는 와중 국민의힘 의원들이 “무효”를 외치고 있다.(사진=국회방송)26일 밤 9시께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 등의 소위원회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효” 등을 외쳤고 민주당을 향해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심사결과가 발표되고 본 토론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야당과의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 아래 합의한 합의문을 넘어선 내용이 이번 법안에 포함됐다고 주장한 것이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개정안은 합의정신에 따라 합의문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하는 게 원칙인데 오늘 올라온 형사 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을 보면, 명백히 합의문 밖에 (있는 내용들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합의문에는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유지하되 그동안 문제가 지적됐던 별건 수사는 안 하는 것이 내용으로 돼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올라온 검찰청법 4조 1항을 민주당이 자의적으로 바꿨다는 게 전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이것은 명백히 합의문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장이 미국 출장까지 포기하면서 중재안을 만들어 논의가 진행됐던 것”이라면서 “그런데 대한민국 국회가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말은 여야 원내 대표간 합의 파기의 책임은 국민의힘 측에 있다는 뜻이다. 실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검수완밥 법안 추진과 관련한 합의문 작성에 합의를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려던 것에서 다소 완화된 내용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안팎에서 합의 파기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고 윤석열 당선인도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것이 알려졌다. 급기야 26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권 원내대표가 직접 내게 됐다. 국민의힘도 총력적으로 검수완박을 막기로 결의했다. 국민의힘 측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민주당이 협치 원칙을 어겼다는 주장을 냈다. 그는 “오늘처럼 검수완박은 물론 이전 임대차 3법을 통과시키면서 야당 의견을 무시하고 모든 일정을 강행 처리하곤 했다”면서 “목적이 있으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입법을 추진해왔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런 중차대한 법 추진에 있어 공청회를 하자고 수차례 부르짖어왔다”면서 “국민을 위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철저한 위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논의는 의미가 없다”면서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한다”고 말했다.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를 박광온 법사위원장에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는 정회하게 됐다. 안건조정위원회는 상임위에서 이견이 있는 법안을 처리하기에 앞서 제1 교섭단체와 동수로 위원회를 구성해 최장 90일 동안 법안을 심의하는 소위원회다. 본회의 상정이 그만큼 늦어지게 된다.
2022.04.26 I 김유성 기자
'검수완박 법안' 소위 통과…국힘 반발에 정국 급랭(종합)
  • '검수완박 법안' 소위 통과…국힘 반발에 정국 급랭(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열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정의당의 제안에 따라 선거 범죄 수사권 폐지를 유예하는 내용을 추가로 반영했지만, 이를 국민의힘이 거부하면서 여야 합의 처리는 사실상 무산됐다. 법제사법위원회 1소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소위를 위해 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민주당은 이날 법사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개정안은 검찰의 6대 범죄 직접 수사권 중 경제·부패 범죄를 제외한 4개 수사권을 법안 공포 후 4개월 뒤 경찰에 넘기는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안을 기초로 하되, 추가로 선거 범죄 수사권을 연말까지 유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 뿐만 아니라 보완 수사권까지 박탈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반발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중재안에 따른 법안 논의를 한다고 해서 참여했는데 오늘 민주당이 제출한 법안은 합의문 정신에 위배되는 법안이었다”며 “민주당이 일방 독주해 통과시킨 두 법안은 상정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합의문은 검사의 직접 수사권을 제한하되 형사부 검사들이 가진 보완수사권을 보장하는 내용이었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이날 제안한 법안은 검사가 가진 보완수사권을 단일성, 동일성이란 사유로 완전히 제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은 보완 수사를 보장하는 내용을 전제하고 있다”며 “그런데 그 보완 수사 부분을 단일성, 동일성 내용으로 묶는 바람에 껍데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집권세력의) 여죄 관련 수사를 못 하게 하는 법안을 만들어 일방적으로 강행 통과시키는 것”이라며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던 합의 정신을 완전히 깨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2시간 뒤인 이날 밤 9시쯤 법사위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또 이르면 27일, 늦어도 29일까지는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5월 3일 마지막 국무회의에 법안을 올려 공포하기 위해서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법안이 오를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통과 저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라, 향후 정국은 급속도로 얼어붙을 전망이다.
2022.04.26 I 이유림 기자
검수완박법 강행 처리…뿔난 안철수 “국민 납득 못해”
  • 검수완박법 강행 처리…뿔난 안철수 “국민 납득 못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정치인 스스로 검찰 수사를 받지 않는 법안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께서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에 강력 반발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26일 저녁 퇴근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검경 수사권 분리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저녁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한 민주당은 이날 오후 9시께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관련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오는 27일 본회의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검수완박 법안이 올해 시행되면 현재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인 ‘6대 범죄’ 중 공직자 범죄, 선거 범죄, 방위사업 범죄, 대형 참사 범죄는 삭제된다. 나머지 ‘부패’, ‘경제’ 범죄에 대해서만 검찰 수사가 가능해진다. 중대범죄수사청이 설치되면 부패·경제 범죄에 대한 검찰 수사권도 이관돼 폐지된다.법사위 야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소위를 통과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여야의 합의문 정신을 철저히 훼손한 법안이고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완전 박탈했다”이라며 “이같은 개정안은 상정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 24일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우리나라 사법 체계의 가장 중요한 근간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좀 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제대로 균형과 견제를 할 수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게 합리적이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권력기관 개혁에 중요한 부분이 견제와 균형 아니겠나”라며 “만약에 검찰의 많은 권한을 경찰로 보내게 되면 그럼 경찰에 대한 견제와 균형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고 꼬집었다. 안 위원장은 “정치인들 스스로 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받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해상충이 아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만약 이 법이 통과되면 이행 과정에서 범죄자들이 숨 쉴 틈을 줘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을까봐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찾아 “대통령의 첫째 임무는 헌법을 제대로 준수하고 헌법 가치를 잘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라는 (당선인) 생각은 전혀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윤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 후 검수완박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등의 방식으로 법 무력화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취임 이후 대한민국의 선량한 국민을 지키기 위해 법치의 근간인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데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6 I 최훈길 기자
미 법원 "트럼프, 법정모독…매일 1250만원 벌금 내라"
  • 미 법원 "트럼프, 법정모독…매일 1250만원 벌금 내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검찰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할 때까지 매일 1만달러(약 1254만원)씩 벌금을 내라고 명령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시 맨해튼 1심 법원의 아서 엔고런 판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마감시한까지 검찰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법정 모독죄를 적용했다. 그러면서 자료를 제출할 때까지 매일 1만달러 벌금을 부과한다고 판결했다.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가 경영하는 ‘트럼프그룹’(Trump Organization)이 회사 자산가치를 의도적으로 부풀리거나 낮춰 유리한 조건에서 세금, 대출, 보험 관련 혜택을 받아왔다는 혐의로 조사를 진행해 왔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겸 법무장관은 트럼프그룹이 10년 이상 뉴욕 저택과 최고급 아파트, 빌딩, 영국과 뉴욕의 골프장 등 다수의 자산가치를 허위로 보고한 증거를 확인했다면서, 지난 해 12월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그동안 단 한 건의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 법원이 마감시한을 기존 3월 3일에서 3월 말까지 연장해줬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마녀사냥”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이에 검찰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징역형 대신 법정 모독과 관련해 벌금형을 요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제임스 장관은 “오늘 판결은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며 환영했다. 벌금은 26일부터 부과된다. 트럼프측 변호인은 검찰이 요구한 자료 중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출할 서류는 없다고 주장하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022.04.26 I 방성훈 기자
민주당, '합의안 파기'는 국회 선전포고…박홍근 "재조정안도 국힘 거절"(종합)
  • 민주당, '합의안 파기'는 국회 선전포고…박홍근 "재조정안도 국힘 거절"(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여야가 합의를 마친 검찰정상화 입법 중재안에 국민의힘이 사실상 파기를 선언한 것을 두고 `국회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에 물밑에서 재조정안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4월 내 법안 처리를 위해 내일 본회의를 소집해 법안 처리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합의 파기, 협치 파기’ 국민의힘·윤석열 당선인 규탄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합의문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이른바 윤석열 당선인과 소통령으로 불리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초법적인 행위에 국회 합의가 침탈당했다”며 “의회 민주주의 원칙과 삼권분립 헌법정신이 허망하게 무너져내린 현장을 봤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공당의 역할을 정말 포기했냐”며 “대통령 당선인과 권력자의 말 한마디에 거수기가 되고 만 것인가 정말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국회가 초당적으로 어렵게 이뤄낸 합의가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해있는 현실이 지금 국회의 현실이다”며 “그러나 어떤 일이 있어도 검찰 정상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2일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 하에 검찰의 6대 중대범죄 수사권 중 경제·부패범죄를 제외한 4개 수사권을 법안 공포 4개월 후 경찰에 이양하고, 남은 2개 범죄에 대한 검찰 수사권도 1년 6개월 후 가칭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이 출범하면 폐지하는 내용의 8개항 합의문에 서명했다. 국민의힘은 당시엔 합의안에 서명했음에도 주말 동안 당 내 여론이 안좋아지자 선거범죄·공직자범죄에 대한 수사권도 남겨둬야 한다며 재논의를 주장해 논란이 생긴 상황이다. 의원총회를 마치고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합의 파기, 협치 파괴, 국민의힘 규탄한다’는 피켓을 들고 규탄 시위를 했다. 윤 위원장은 “이제 여야가 서로 무엇을 믿고 대화하고 타협하고 합의하냐”며 “당선인의 초급적 월권과 그 월권에 힘없이 무너지는 국민의힘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대화가 아니라 국회에 선전포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국민의힘 합의안 파기 행태에 대해 “검찰 출신 장관 지명자가 110명의 국회의원 합의를 뒤집는 검찰 공화국의 실상을 직접 목격했다”고 했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한동훈 후보자 아바타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 `선거범죄` 추가 유예 재조정했으나 거절…27일 본회의 소집 고수현재 민주당은 합의안대로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27일 본회의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오늘 중 법제사법위원회 법안 심사도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당선인이 여야의 합의사안을 비토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약속한대로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마무리할 것이다. 여야가 합의한대로 오늘 법사위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내일 본회의 소집을 요구해 처리절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의 요구 중 하나인 선거 범죄 수사권을 검찰에 일정 기간 남겨두는 것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6대 범죄 중 3개 범죄(부패·경제·선거범죄)의 수사권을 1년6개월 후 폐지하기로 하고 이를 법조문에 담자는 재제안을 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의당에서 선거범죄 수사권 논란이라면 오해를 없애기 위해 지방선거가 끝나고 6개월, 즉 올해 연말까지 선거범죄 수사권을 존치하면 오해가 해소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1년 6개월 내에 중대범죄수사청이 반드시 설립될 수 있을지 모르니 법조문에 담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한다.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만일 국민의힘이 정의당의 방안도 수용하기 어렵다고 계속 얘기할 경우 박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일정을 추진하자는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박 원내대표는 “박 의장도 이제는 선택하고 일정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2.04.26 I 배진솔 기자
검수완박 대치 파국으로…민주, 27일 본회의 강행 처리 압박
  • 검수완박 대치 파국으로…민주, 27일 본회의 강행 처리 압박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김보겸 기자] 여야가 검찰의 수사 기소권 분리 내용을 담은 ‘검수완박’ 중재안을 두고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진행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갔고, 더불어민주당은 중재안을 강행할 태세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세부 조문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항전을 예고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윤호중ㆍ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의원들이 26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검찰개혁 합의파기 윤석열 국민의힘 규탄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홍근 더불어민주당·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박 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중재안의 처리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이들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회동을 마쳤다.앞서 지난 22일 이들은 검찰 수사권의 점진적 축소와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등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 최종 중재안에 합의했지만 지난 주말 국민의힘 내부에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에 따라 양당 원내대표가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나섰지만 결국 이견만 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금요일(22일) 의장 중재안은 여야 의원총회에서 각각 추인됐고 이후 의장실에 모여 직접 서명한 지 나흘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자리가 다시 마련된 것은 유감”이라며 “오늘 추가로 합의된 내용은 전혀 없다. 저희로서는 기존의 합의사항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입장을 번복한 국민의힘과 반대의 뜻을 전한 윤석열 당선인에 대해 “여야가 무엇을 믿고 대화하고 타협하고 합의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강행 처리 절차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후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열린 ‘검찰개혁 합의 파기 윤석열 국민의힘 규탄대회’에서 “법과 원칙을 무시한 폭주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 여야가 합의한 검찰정상화 합의를 반드시 지킬 것이고, 검찰공화국의 부활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의장실에서‘검수완박‘ 중재안 파행 위기에 따른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각자의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하지만 국민의힘은 검찰개혁 법안 세부 조항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례로 중재안에 따르면 법 시행 1년 6개월 이내에 중수청이 설치되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넘겨지는데, 이 같은 시점을 법에도 충분히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고 국민의힘은 법안에 담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박 의장의 중재안 수용불가 당론을 결정했다. 협상을 주도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여야가 어떤 정치적 사안에 합의했다고 해도 국민이 수용하지 못하면 당연히 재논의해야 한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처리 할 경우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등 국회법이 정한 모든 절차를 사용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검수완박’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판단 미스와 그로 인한 여론 악화 부담을 당에 지우고, 의원 여러분께 책임을 전가시켜 대단히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2022.04.26 I 박기주 기자
(영상)LG엔솔 의무보유 해제 D-1..."저가매수 기회다"
  • (영상)LG엔솔 의무보유 해제 D-1..."저가매수 기회다"
  • <앵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이 내일이면 상장한지 3개월을 맞습니다. 3개월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날이기도 한데요. 저가매수 기회가 될까요? 성주원 기자가 보도합니다.2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기자>청약 증거금 114조원이 몰리며 단군 이래 최대 기업공개(IPO) 기록을 세운 LG에너지솔루션(373220).상장 3개월째인 내일(27일) 풀리는 의무보유확약 물량 187만여주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집니다.앞서 1개월 의무보유 물량 175만여주가 시장에 쏟아진 2월28일엔 장중 4% 가까이 낙폭을 키웠다가 1.9% 하락으로 장을 마친 바 있습니다.현재 주가가 공모가 대비 40% 이상 높은 상황에서 자금이 묶여있던 기관투자자들로서는 보유물량을 매도할 명분이 충분합니다.이런 가운데 대규모 물량 출회에 따른 주가 급락은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매도 잔고가 6000억원 넘게 쌓여있는 LG엔솔의 주가가 급락할 경우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재매수)이 대거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2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보호예수가 풀리는 물량들은 기본적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고요. 기업 펀더멘탈의 큰 변화가 아니라 수급상 변화에 따른 주가 하락이라면 오히려 차익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숏커버링이 들어올 가능성은 더 높다고...”LG엔솔은 원자재 가격 급등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판가 연동과 원통형 배터리 수요 공략을 통해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펀더멘탈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2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KB증권은 오늘 LG엔솔에 대해 ‘가장 확실한 선택’이라며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신규 제시했습니다. 만약 올해 LG엔솔의 배터리 출하량과 판매단가가 예상에 못 미치더라도 현재 주가보다 높은 45만원이 적정주가라는 분석입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은 적극적인 증설과 최대 고객 확보를 통해 향후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35%에 달하고 수익성은 내년을 기점으로 중국 CATL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2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적극적인 증설을 통해 배터리 제품의 양과 질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달째 시총 100조원선에 머물고 있는 주가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2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2.04.26 I 성주원 기자
인사청문 고삐죄는 민주당, "맹탕 청문회", "尹 무지성 인사"
  • 인사청문 고삐죄는 민주당, "맹탕 청문회", "尹 무지성 인사"
  • [이데일리 배진솔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사청문회를 “맹탕 청문회”, “무지성 인사” 등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어제 예정된 한덕수 인사청문회가 연기됐다. 후보는 자료 제출로 버티고 국민의힘은 일정 조율에 전혀 협조하지 않은 탓”이라며 “연일 의혹들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시간만 끌고 버티며 맹탕 청문회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어제 이어 오늘도 이틀째 파행을 거듭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의 자료제출 부실을 재차 비판하면서 청문회 일정 재조정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윤석열 내각 후보자 의혹이야말로 당선인이 말하는 부패 완판에 다름없다”며 “그간 인수위와 윤석열 당선인은 인사를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도 밝히지 못하고 밀실 인사로 일관해왔다. 온갖 특혜로 점철된 찬스인사, 비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무지성 인사였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에게 “초호화 취임식 이벤트나 관저 쇼핑 같은 보여주기에 연연할 게 아니라 민생을 위해 일할 내각 인선에 집중하길 촉구한다”며 “이런 인사 대참사를 초래한 경위와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한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한덕수 후보자의 김앤장 주요 활동사항을 표로 보이면서 “불공정과 전관예우의 황제라 불러도 손색 없다”며 “극히 일부만 추려 제출한 거라면 공직자 후보자가 거짓으로 자료를 제출해 국회와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했다.특히 한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활동하며 4년 4개월간 간담회 4건을 참석하고 20억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고작 간담회 4번 하고 20억이라는 상상을 초월할 액수를 수령했다”며 “2일, 3일 예정된 한 후보자 청문회에서 불공정과 전관예우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겐 청문회에 설 자격도 없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김용민 의원은 “장관 지명을 위해 검찰이 성급히 무혐의 처분한 의혹이 있고 후보자 본인은 국회를 무시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며 “후보자 본인은 즉시 사퇴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한국 외대에서 총장으로 근무하며 50억원대 회계 부정의혹으로 교육부로부터 고발당한 이력이 있다”며 “딸 학교 진학을 위해 자녀 주민등록 신고도 허위로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자녀 강남 8학군 위장전입, 주식 매매 부정 이득 등을 언급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경북대 총장 시절 아들·딸 경북대 의대 편입 문제와 병역 의혹 등이 지적됐다.
2022.04.26 I 배진솔 기자
박주민, 서울시장 경선 중도 포기…출마 선언 이틀만
  • 박주민, 서울시장 경선 중도 포기…출마 선언 이틀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을 중도 포기하고 후보직을 사퇴할 뜻을 밝혔다. 지난 24일 여의도공원에서 출마 선언한지 이틀 만이다. 박 의원이 레이스에서 이탈함에 따라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 간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기서 도전을 멈출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제게 주어진 여러 개혁의 과제는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사위 상황으로 어제 결국 서울시장 경선 후보 간 토론에 가질 못했다”며 “오늘 당에서 정한 정견발표 영상 촬영 일정이 잡혀 있는데 아마도 법사위 일정으로 인해 이 일정도 참석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발버둥 쳐도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더 젊고 다양한 서울시의 미래를 시민들께 설명드리고 싶었는데, 늦어진 경선 일정과 국회 상황으로 이젠 그마저도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며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심사 중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법사위 제1법안심사소위 위원장으로서 이날 오후 2시부터 법안 심사에도 참여한다.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앞두고 국회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서울시장 경선까지 치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22.04.26 I 이유림 기자
한덕수 청문회 결국 파행 종료…與野 일정 재조율(상보)
  • 한덕수 청문회 결국 파행 종료…與野 일정 재조율(상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배진솔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 역시 30분 만에 파행 종료됐다, 여야는 한 후보자로부터 추가 자료를 제출받은 뒤 청문회 일정을 재조율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26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개의 30분 만에 종료됐다. 13명의 인사청문 특위 위원 중 8명을 차지하는 민주·정의당 위원 대부분이 자료제출 미비를 이유로 전날에 이어 다시 불참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참석하긴 했으나 회의 진행이 아닌 자료제출 요구 등 의사진행 발언을 위해서 자리했다. 국민의힘 소속 특위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오늘 하루만 청문회를 해서는 어렵기에 새로운 의사일정을 조율하자는 강병원 간사의 요청이 있었다”며 “여러 가지 여야 간에 새로운 일정으로 협의를 하는 것이 오히려 이 청문회를 여야가 함께 국민한테 잘 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직접 연기를 요청했다. 인사 특위 위원장인 주호영 의원 역시 “인사청문을 위한 날짜가 다시 여야 간에 정해지겠습니다만, 그 때는 자료제출 문제로 인사청문회 시간이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좀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제출이 어려운 자료라고 생각되는 것은 철회를 한다든지 해서 다음 인사청문회는 원만하게 진행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산회를 선포했다. 여야는 간사협의를 통해 회의 일정을 결정해 추후 통보할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에서도 여야는 자료제출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강병원 의원은 “전날 한 후보자가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자료를 충실히 내셨다고 했는데, AT&T 등 외국 기업에서 받은 6억 2000만원에 대한 월세 납세 내역 그리고 부동산 법인과의 거래 내역 전혀 제출하시지 않았다”며 “(배우자 그림 판매와 관련)제출한 내용은 판매된 작품이 10점이고 그 액수가 1억이라는 사실 외에는 어떤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앤장 법률사무소로부터 받은 (고문)업무내역은 총 6페이지였는데, 별첨한 영문 연설문을 빼면 고작 A4 1장 반이었다”며 “종이 한 장이 15억이면 다른 1장이 5억인가. 4년 4개월을 근무하면서 20억을 받았다는 데 한 일은 간담회 4번 참석이 다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자가 직접 작성한 고문 업무내역을 제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배진교 의원은 “후보자의 재산 축적, 형성과정에 많은 의혹이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자료 요청을 했는데 외화와 관련된 자료는 전부 개인정보활용 비동의로 제출이 안 됐다”며 “후보자와 배우자의 외화거래내역은 (국민의힘)성일종 위원님, 전주혜 위원님, 최형두 위원님께서도 요구하신 자료다. 이게 정말 의미없는 자료라면 국민의힘 위원들은 왜 요청을 하셨나”라고 따져 물었다.반면 국민의힘 소속 김미애, 전주혜, 최형두 의원은 한 후보자가 김부겸 국무총리, 정세균 전 국무총리보다 훨씬 많은 자료 제출을 요구받고 있다고 반박하며 조속한 인사청문회 진행을 요구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책임 총리제를 실시하는 만큼 총리의 역할이 훨씬 중요해졌으니 조속한 임명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장관과 달리 국회 동의가 필요해 과반이 넘는 171석을 가진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2022.04.26 I 조용석 기자
한덕수 청문회 파행 속 산회…여야, 새 일정 협의한다
  • 한덕수 청문회 파행 속 산회…여야, 새 일정 협의한다
  • [이데일리 송주오 배진솔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틀간 파행 속에 26일 산회했다. 여야는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새로 잡기 위해 협의하기로 했다.2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간사가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국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틀 차 회의를 개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오랜 국회의 전통이 법정기일을 지키는 것이었음에도 아름다운 전통이 이번에는 깨질 것 같다”며 인사청문회 일정을 더불어민주당 측과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오늘 회의는 강병원 간사님 요청도 있고 해서 여러 가지 여야 간에 새로운 일정으로 협의를 하는 것이 오히려 청문회를 여야가 함께 국민한테 잘 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겠나 싶어서 오늘 위원장님한테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회의를 양당 간에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또 새로운 일정이 잡히면 또 양당 간의 협의를 마쳐서 국민들한테 보고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 부실을 재차 지적했다.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국민들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린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을 한다”면서도 여전히 부실한 자료를 제출한 한 후보자의 태도를 꼬집었다. 강 의원은 한 후보자 배우자의 미술작품 거래 내역과 관련해 “제출한 것은 판매된 작품 10점이고 그 액수가 1억이라는 사실 외에 어떠한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 구매자를 특정해서 누굴 이야기하라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법인이 사갔다고 하면 그 법인의 이름 정도는 밝힐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김앤장 법률사무소 근무 당시 업무내역에 대해서는 “총 서류를 봤더니 6페이지였는데 별첨한 영문을 빼면 고작 A4 한 장 반이었다. 종이 한 장이 15억이면 다른 한 장이 5억입니까”라며 “4년 4개월을 근무하면서 20억을 받았다고 하는데 한 일은 간담회 4번 참석이 다란 말입니까, 국민께서 이 해명을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거듭 한 후보자를 압박했다.그러면서도 “저희도 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는 핵심사안에 대한 자료로만 한정을 해서 후보자 측에 요청을 하겠다”며 “그리고 그 부분 가지고 성일종 간사님과 일정까지 함께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오늘은 직접 참석해서 얼마나 후보자가 자료제출에 불성실한지, 왜 인사검증이 이대로 될 수 없는지에 대해서 국민여러분께 직접 이야기를 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원내대표는 재산형성 과정과 관련된 자료를 개인정보활용 비동의한 점, 후보자와 배우자의 외환거래내역 미제출 등을 언급하며 “떳떳하시다면 자료제출 비동의하실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냐”고 따졌다.또 “후보자 관련해서 11건, 배우자 관련해서 22건입니다. 이게 과연 대한민국의 국무총리를 하시겠다는 분이 청문회를 임하는 태도로 과연 온당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김앤장은 자료를 냈다고 하는데 20억을 받으시고 4년을 근무하셨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제출된 서류내역을 보면 달랑 네건”이라고 비판했다.
2022.04.26 I 송주오 기자
'도지아빠' 머스크가 품은 '트위터' 어떻게 달라질까
  • '도지아빠' 머스크가 품은 '트위터' 어떻게 달라질까
  • [이데일리 김현아 김국배 기자] 트위터를 인수하게 된 된 일론 머스크. (사진=AFP 제공)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 총 거래규모 440억달러(약 55조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인터넷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관심이다.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해 비(非)상장사로 전환할 계획인데, 상장사를 비상장사로 바꾸는 인수합병(M&A)역사상 찾기 어려운 초대형 거래로 전해진다.머스크는 왜 트위터를 인수했을까? 빅데이터, 암호화폐 같은 빅테크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①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와 미디어 전쟁 ② 세계 최대 부자의 빅데이터·SNS 전쟁 참전 ③ 암호화폐 시장 탄력이라는 점에서 여러 이야깃거리를 들려준다. 사진 AFP①레거시 언론 인수한 베이조스, 뉴미디어 인수한 머스크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워싱턴포스트를 소유하고 있다. 140년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워싱턴 포스트를 2013년 인수해 경영에서 성과를 거뒀다. 덕분에 베이조스는 사회적 역할을 하는 사업가로서의 이미지를 갖게 됐다.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 인수한 것은 뉴미디어다. 머스크는 성명에서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반”이라며 “알파벳 기준 280자 글자수 제한을 풀어야 하고, 오픈 알고리즘으로 신뢰를 높이고, 스팸봇을 없애고, 모든 사람을 인증해 트위터를 개선하고 싶다”고 밝혔다.베이조스가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에는 관여하지 않고 아마존의 신기술로 도움을 줬다면, 앙숙인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검열철폐)를 무기로 한 뉴미디어로 겨루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설이 제기되자 워싱턴 포스트가 페이스북의 전 공공정책이사인 케이티 하바스의 우려섞인 인터뷰를 보도하는 등 트위터가 1인 통제 SNS로 전락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하바스는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오늘날 진정으로 언론의 자유를 누리려면 절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괴롭히는 사람들만 남고 다른 사람들은 쫓겨날 것”이라고 언급했다.실제로 트위터가 머스크 품에 안기자 극우·보수층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검열없는 소셜미디어’를 내세운 트럼프의 ‘트루스소셜’이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트루스 소셜 운영 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할 예정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지털 월드 에퀴지션 코퍼레이션’(DWAC)의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12.9% 하락한 35.7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②세계 최대 부자의 빅데이터, 글로벌 SNS 전쟁 참전머스크는 세계 최대 부자다. 포브스가 지난 3월 11일 현재 주가와 환율을 기준으로 순자산을 계산한 결과, 세계 1위 부자는 순자산 2190억 달러를 보유한 머스크, 2위는 순자산 1710억 달러의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로 본격적인 인터넷 플랫폼 산업에 뛰어들면서, 실시간 뉴스 소통 기반의 트위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또, 자신의 전기차 사업에 2억 170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트위터 가입자의 데이터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 특유의 실행력을 지켜봐야 하지만, 글자수가 제한되고 텍스트 위주인데다 실시간 뉴스 습득이 주목적인 트위터의 한계는 분명하다”며 “머스크 말대로 콘텐츠 검열을 없애면 콘텐츠 양은 늘어날 것이나 극단적 의견이 많아지면 일반 이용자는 떠나고 대형 광고주가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메타(페이스북)과 스냅(스냅챗)의 주가도 움직였다. 트위터 주가는 이날 5.66% 상승했고, 메타는 2.88% 상승했고, 스냅은 0.15% 올랐다.사진=이미지투데이③‘도지아빠’의 트위터 인수, 암호화폐 시장엔 긍정적머스크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긍정론자다. 그는 이번 트위터 인수에 앞서 지난 3월 트위터 최대주주로 올라섰는데 이후 대대적인 트위터 개혁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4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월 2.99달러 유료구독모델인) 트위터 블루의 구독료는 월 2달러(약 2450원)이하가 돼야 하고, 12개월치를 선불로 지불해야 한다. 계정이 사기에 사용됐을 경우 환불없이 정지된다”고 적었다. 또, 광고없는 미디어 구상과 함께, 암호화폐 도지코인을 결제 옵션에 추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 이상 상승한 4만470달러를 기록했다. 계속 4만달러를 밑돌다 회복한 것이다. 이더리움도 전일대비 3% 오르며 3011달러에 거래됐다.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1.9% 오른 101달러에 거래됐으며, 루나와 에이다는 각각 7%, 1.3%씩 올랐다. 도지코인의 경우 19% 넘게 오르고 있다. 스스로를 ‘도지 아빠’라 칭해온 머스크가 결국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하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음에도 기대감에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전일대비 2.3% 상승하며 5000만원선(5078만원)을 되찾았다. 이더리움은 2.7% 오른 377만5000원이었다. 도지코인은 18% 이상 상승 중이다.
2022.04.26 I 김현아 기자
전북, 호앙아인과 1-1 무승부...ACL 조 2위로 떨어져
  • 전북, 호앙아인과 1-1 무승부...ACL 조 2위로 떨어져
  • 전북현대 문선민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와 비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 2위로 내려앉았다.전북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의 통낫 경기장에서 치른 호앙아인과 2022 ACL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문선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우승부를 기록했다.이로써 조별리그에서 2승 2무 승점 8을 기록한 전북은 같은 날 호주 시드니FC를 3-0으로 꺾은 일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승점 9·3승 1패)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호앙아인은 2무 2패 승점 2를 기록, 조 3위에 자리했다.바로 직전 열린 호앙아인과의 첫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던 전북은 이날도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17분 이승기의 코너킥을 문선민에 헤더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문선민은 앞선 호앙아인과 3차전 결승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하지만 이후 전북은 호앙아인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전은 1-0으로 간신히 마무리했지만 후반 17분 끝내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가로챈 응우옌 흐우 뚜안이 찔러준 패스를 응우옌 반 토안이 골로 마무리했다. 전북 수비수 홍정호가 태클을 시도했지만 소용없었다.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첫 실점을 한 전북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김상식 전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 아쉽다”며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 4번째 경기였는데, 회복이 완벽히 되지 않아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를 치렀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오늘 경기 전에 지난 3차전 호앙아인과의 경기를 분석하여 뒷공간을 노리는 전술을 들고 나왔고 선취골이 들어갈 때까진 경기 내용이 좋았던 것 같다”며 “하지만 이후 선취골을 지키기 위한 소극적이고 위축된 플레이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2022.04.26 I 이석무 기자
고민정 "이외수, 젊게 늙는다는 걸 느끼게 해준 분…명복 빈다"
  • 고민정 "이외수, 젊게 늙는다는 걸 느끼게 해준 분…명복 빈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이외수 작가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고인과의 추억을 돌아봤다.26일 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어느 날, TV로만 뵙던 분을 직접 만나 팬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생생하다”는 글을 올리며 이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나란히 게재했다.그는 “밝은 에너지가 넘치셨고, 즐거운 이야기도 한껏 나눴었다”며 “젊게 늙는다는 것이 이런거구나를 느끼게 해주신 분”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눈이 부시도록 화창한 날 환하게 웃으시는 이 모습처럼 하늘에서도 늘 행복하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이외수 씨는 뇌출혈 투병 중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25일 76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2020년 3월 22일 강원도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최근까지 투병을 이어왔다.고인은 소설 ‘꿈꾸는 식물’ ‘들개’ ‘칼날’ ‘병오금학도’를 비롯해 에세이 ‘내 잠속에 비 내리는데’ ‘말 더듬이의 겨울수첩’ ‘하악하악’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써내는 등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갔다. 또 고인은 170여 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리며 정치적 발언을 이어감으로써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빈소는 오늘(26일) 오후 2시부터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에 마련해 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며, 발인은 29일이다.
2022.04.26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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