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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무대라니 실감 안 나"… 나훈아 콘서트 현장 가보니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마지막 무대는 꼭 봐야죠. 나훈아의 마지막 순간만큼은 꼭 함께 하고픈 마음입니다.”나훈아의 은퇴 전 마지막 공연이 열리는 케이스포돔 앞 모습(사진=뉴시스)10일 가수 나훈아의 은퇴 전 마지막 콘서트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 이곳에는 공연 시작 7시간 전부터 관객들이 속속 공연장으로 모여들었다.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인 만큼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공연장을 찾아 사진도 찍고 여운을 남기고 싶다는 이유에서다.경기도 수원에서 왔다는 50대 여성 김모 씨는 “나훈아의 은퇴 전 마지막 공연이란 말에 어렵게 티켓을 구해서 왔다. 진짜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며 “나훈아 노래를 들으면서 산책도 하고, 공연장에 걸린 현수막을 배경으로 독사진도 찍는 등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공연을 관람할 것”이라고 말했다.공연장 내부에선 리허설, 사운드 체크를 하는 소리가 종종 들려왔다. 소리가 울릴 때면 지나가던 시민과 관객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그 소리에 집중하기도 했다. 공연장 입구엔 스태프들이 바리케이트를 치느라 분주했다.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 관객들이 사전에 대기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난로를 설치하는 등 관객 맞이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었다.나훈아(사진=예아라)백발이 빼곡한 할머니를 모시고 공연장을 찾은 20대 여성 강모 씨는 “할머니와 함께 청주에서 올라왔는데, 일찍 가자고 성화를 하셔서 이렇게 일찍 공연장에 도착했다”며 “할머니께서 나훈아의 은퇴를 너무 아쉬워하시기에, 효도하고 싶어 함께 공연을 함께 보러 왔다”고 말했다. 손녀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80대 여성 김모 씨는 “나훈아는 노래도 음악도 잘하는 가수”라며 “그가 은퇴하고 공연을 더는 안 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은퇴를 선언했지만, 다시 번복하고 돌아온다고 해도 미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공연을 해줘서 고맙다”고 두터운 팬심을 드러냈다.올림픽공원을 산책하던 시민도 공연장 앞을 지나갈 때마다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서울 성내동에 거주 중이라는 50대 여성 신모 씨는 “나훈아의 은퇴 소식은 뉴스로 접했는데, 이렇게 직접 공연장에 걸린 대형 포스터를 보니 그의 은퇴가 실감난다”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대단한 가수가 아닐까 싶다”고 안타까워했다.관객들이 공연장 입장 전 대기할 수 있는 관객쉼터 공간.나훈아는 오늘(10일)부터 3일간 케이스포돔에서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열고 58년 가수 인생의 피날레를 장식한다.나훈아는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약 1년 동안 전국투어를 통해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의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해왔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다. 나훈아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나훈아는 지난해 10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며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합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 카터 국장 엄수… 美전·현 대통령 5명 화합 '이례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그는 인격과 신앙이 어떻게 우리 자신으로부터 시작돼 다른 사람들에게로 흘러가는지를 보여줬다.”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국립 대성당에서 열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장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전현 미 대통령 5명이 참석했다.(사진=AFP)지난달 29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이 9일 워싱턴DC에 위치한 국립 대성당에서 거행됐다. 지난 2018년 12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아버지 부시) 이후 5년 만이다. 장례식은 2시간 남짓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전·현직 미국 대통령 5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길을 지켰다.이날 국장은 국회의사당에 안치돼 있던 관이 성당으로 운구된 후 고(故)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추도사로 시작됐다. 포드 전 대통령이 2006년 세상을 떠나기 전에 쓴 고인에 대한 추도사로, 포드 전 대통령의 아들이 대독했다. 그는 추도사에서 “우리의 재회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전 대통령은 1976년 대선에서 카터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는 등 치열한 라이벌이었으나 훗날 친구가 돼 서로 추도사를 써주기로 약속했다이후 카터 전 대통령 재임 기간 함께 한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이 생전에 쓴 추도사도 그의 아들이 낭독했다. 먼데일 전 부통령은 2021년 세상을 떠났다. 카터재단의 회장이자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는 고인을 “평범한 남자였다”면서 “할아버지는 사랑과 존경으로 이 나라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국립 대성당에서 열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장에서 추도사를 낭독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카터 전 대통령을 ‘인격의 힘을 배우게 해준 사람’이라고 칭송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이 약 10분 간 추도사 동안 ‘인격’이란 단어를 12번 사용했다고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76년 카터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지지한 최초의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고인은 생전 바이든 대통령에게 추도사를 부탁한 바 있다.그는 카터 전 대통령이 평생을 봉사에 바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누구든지 좋은 삶을 살고자 한다면 카터 전 대통령을 본보기로 삼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면서 “그는 ‘믿음, 희망, 사랑’에 의해 동기 부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실수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나는 올바른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내 영혼을 움직이는 가치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는 것”이라면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그를 지나간 시대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여러 면에서 미래를 내다봤다”고 말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아들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도 함께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트럼프 당선인과 2016년 대선 당시 경쟁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자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현 대통령의 화합이라는 이례적인 풍경이 펼쳐졌다”면서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처음으로 이른바 ‘프레지던트 클럽’이 모인 자리가 됐다”고 짚었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지난해 대선에서 맞붙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마르틴 토리호스 전 파나마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9일(현지시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관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 기지를 통해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로 다시 운구됐다.(사진=AFP)국장 이후 카터 전 대통령의 관은 대통령 전용기 중 하나로 사용되는 보잉 747기에 실려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로 다시 운구됐다. 이어 카터 전 대통령이 90대까지 주일학교 교사로서 가르쳤던 마라나타 침례교회에서 가족과 친구, 이웃들이 참석하는 마지막 비공개 예배를 진행한 후 자택 앞 가족 묘지의 부인 옆에서 영면할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의 부인 로잘린 카터 여사는 2023년 별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에 경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 연방 정부 기관과 행정부 부처들이 휴무했다. 뉴욕증시도 이날 휴장했다.
- [미식가의 세계] 미식학의 개척자, 다이어트를 말하다
-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겸 음식문화평론가]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 후기의 기록에 성인 남자는 7홉(약 420g)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요즘 공깃밥의 두 배 규모다.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예부터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젠 달라졌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1인당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우리 경제의 산업화는 외식 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20년 전만 해도 식탁에서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선 부대찌개, LA갈비와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 음식의 소비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다.‘미각의 생리학’에 들어간 장 앙텔므 브리야-사바랭의 초상 (사진=켈빈 스미스 도서관)◇금수저로 태어난 ‘브리야-사바랭’인간이 글귀 하나로 유명해지기는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그런 일을 본인은 알지도 못하는 가운데 수월하게 이루어낸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장 앙텔므 브리야-사바랭(Jean Anthelme Brillat-Savarin, 1755년~1826년)이다. 그는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 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라는 글귀로 세상에 이름을 떨쳤다. 그의 명언은 200년이 지난 지금도 빈번하게 인용되며 때로는 그 의미가 본인이 의도한 바와는 상당히 다르게 왜곡되기도 한다. 여러 분야의 필자들이 용도에 따라 나름의 해석을 붙여 끌어다 쓰기 때문이다. 브리야-사바랭은 이 문구가 들어 있는 책 ‘미각의 생리학’이 세상에 나오고 두 달 뒤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이 책에 상당한 애착심을 가졌고, 그 가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지금도 이 책이 미식 담론의 경전으로 세계의 독자들이 애독하고 있는 걸 보면 그의 기대는 실현되었다 할 수 있겠다.브리야-사바랭은 프랑스 남동부, 뷔제 지방의 벨레에서 태어났다. 벨레는 알프스산맥에 위치한 마을로 스위스와도 가까운 곳이다. 그 지역은 다양한 민물 생선, 가재, 사슴, 멧돼지, 들새와 버섯 같은 식재료가 풍성하고, 부르고뉴와 가까워 와인도 풍부했다. 그는 명망 있는 법률가 집안 출신으로 자신도 디종대에서 법학을 공부하면서 화학, 약학 등에도 관심을 가졌다. 1778년에 이르러선 벨레 재판소 판사로 임명돼 법조인의 인생을 시작했다. ‘브리야-사바랭 치즈’ (사진=프랑스 그로노블의 프레데리크 보아생-드메리)그의 아버지도 지역의 법률가이자 유지로 음식을 즐기는 빼어난 미식가였다. 어머니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성으로 자식 교육에는 매우 엄했지 요리 솜씨가 뛰어났다. 브리야-사바랭가의 연회에는 그곳의 주교와 의사 등 명사들이 줄이어 참석했다. 그의 형제자매들도 뛰어난 미각의 소유자였다. 그 누이 피에레트는 100살까지 살았는데 침대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디저트를 빨리 가져오라고 소리치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그 집안의 성은 원래 브리야였는데 재산가인 친척 할머니의 성, 사바랭을 잇는 조건으로 큰 부를 물려받으면서 두 성을 붙여 브리야-사바랭이 됐다.브리야-사바랭은 1789년 34세의 나이로 삼부회에 성직자, 귀족 외의 제3신분인 평민 대표 의원으로 선발됐고 이어 국민의회 의원이 됐다. 그 후 고향 벨레로 돌아가 시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프랑스 혁명 와중에 공포정치가 시작되자 생명의 위협을 느껴 1794년 스위스와 네덜란드를 거쳐 미국으로 망명했다. 브리야-사바랭은 인품도 훌륭하고 겸손했으며 어려서부터 다방면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라틴어 외에도 그리스어, 영어, 이탈리아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할 줄 알았으며, 바이올린 연주는 전문가의 솜씨였고, 노래도 잘 불렀다. 그러한 재주가 그의 2년에 걸친 미국 생활을 견디게 해주었다. 그는 프랑스어와 바이올린 교습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극장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주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미국에서의 생활이 안락했던 것은 아니지만, 나름 잘 적응했고 망명 생활을 하는 프랑스인들을 격려하며 지냈다.페테르 클라스, 칠면조 파이가 있는 정물 (사진=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미식 담론의 경전 ‘미각의 생리학’1796년 9월 브리야-사바랭은 고국인 프랑스로 돌아갔다. 그리고 얼마 후 최고 법원인 파기원의 판사가 돼 여생 동안 그 자리를 지켰다. 그 무렵부터 그는 직무를 수행하는 시간 외에는 친구들과 미식 모임을 즐겼고, 젊은 시절부터 오랫동안 염원해 왔던 ‘미각의 생리학’ 집필을 시작했다. 사바랭은 미식학을 하나의 학문으로 간주하고 그 이론적 기초를 확립하여 위상을 세우고자 했다. 그는 책의 저술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책의 구성은 지금의 안목으로는 짜임새가 부족하지만, 그 내용은 특이하고 방대하다. 책은 서문 앞에 배치한 20개의 잠언으로 시작된다. “치즈 없는 디저트는 마치 애꾸눈의 미녀와도 같다”와 같이 그를 논할 때면 빠짐없이 거론되는 명구들은 그 안에 다 들어 있다. 서두에 소개한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 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는 구절도 당연히 그중 하나다. 책은 감각과 미각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서 미식법, 식욕, 음식물 일반은 물론 미식가, 식사의 쾌락, 소화, 잠과 꿈, 레스토랑 경영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먹는다’는 행위에 관련된 시각, 청각, 미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의 작용을 생리학적으로 설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시도였다. 그는 심지어 비만의 원인에 대해 논하면서 밀가루와 전분을 주범으로 지적했고,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권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논의는 훗날 그를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계기가 된다. 그는 “미식법의 목적은 가능한 가장 좋은 음식을 수단으로 인간의 보존에 주의하는 것이다. 미식법은 음식물로 전환될 수 있는 사물들을 찾고 공급하고 요리하는 모든 사람을 지도함으로써 그 목적에 도달한다”고 정의했다. ‘미각의 생리학’은 1825년 12월에 발간됐다. 반향은 폭발적이었다. 하지만 평가는 엇갈렸다. 소설가 발자크는 “16세기 이래 그 어떤 작가도 브리야-사바랭만큼 문장에 넘치는 활력과 생명력을 불어넣지는 못했다.”고 극찬했다. 작가 오라스 레송은 “그의 책은 많은 뛰어난 지식을 바탕으로 최대한의 논술을 전개하고 있으며 존경받을 만하다”라고 했다. 의사이자 작가였던 하인리히 호프만은 “천재의 빛으로 먹는 일의 기술을 조명한 신적인 책”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샤를르 몽슬레는 “브리야-사바랭의 생각은 무엇 하나 믿을 만한 것이 없다. 그는 식욕과 마찬가지로 정신의 반짝임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작은 사람이다”라고 혹평했다. 시인 보들레르는 더 공격적이다. 그는 “여러분, 브리야-사바랭의 책을 읽지 말기를. 신은 사랑하는 자를 쓸데없는 독서로부터 지킨다”고 했다. ‘요리의 왕’ 카렘은 “그는 가스트로놈이 아니라 단지 대식가였다”라며 폄훼했다.페테르 클라스, ‘정물화’ (사진=시카고 미술관)◇한 권의 책으로 칭송과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이렇게 칭송과 비판이 교차하는 상황은 이유가 있다. 당시 미식 문화가 꽃을 피우는 시점에 과학으로 포장된 그의 저작은 지식인, 문화인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지만, 그들의 지적 허영에 편승했다는 비난도 받는다. 브리야-사바랭은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식통연감’의 발행인 그리모 드 라 레니에르와 자주 비교된다. 그리모는 사바랭보다 나이는 세 살이 어렸지만, 미식가로서의 활동은 훨씬 빨랐다. 그리모는 상업적이고 사바랭은 학술적이었다. 그리모는 성격이 기묘했고, 사바랭은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연주하는 고상한 취향의 소유자였다. 그리모는 1780년에 미식모임인 ‘수요클럽’의 회원이 됐고, 1803년 ‘식통연감’을 간행하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 브리야-사바랭이 혜성같이 나타나서 주목을 받자 미식계는 양분된 양상을 보인 것이었다. 사바랭은 그의 책에서 그리모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리모는 ‘미각의 생리학’을 비꼬는 심정으로 격찬했다. 일본의 식문화 연구자 야기 나오코는 그리모의 미묘한 반응은 브리야-사바랭 콤플렉스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또 그녀는 그리모가 ‘식탁’을 지배하는 가스트로놈이었다면 사바랭은 ‘서재’의 가스트로놈이라고 했다. 1845년 파리의 유명 파티시에 오귀스트 줄리앙은 바바 반죽으로 만드는 케이크에 ‘사바랭’이라는 이름을 붙여 그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1930년대 치즈 전문가 앙리 앙드루에 역시 트리플 크림치즈를 ‘브리야-사바랭 치즈’라고 명명하여 그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1931년 미식가 한림원 회장 퀴르농스키는 브리야-사바랭이라 이름 붙인 좌석을 차지하고 그를 송찬하는 연설을 했다. “문명의 진보가 모름지기 우리의 욕구를 쾌락으로 바꾸는 것에서 비롯된다면, 브리야-사바랭은 새로운 쾌락을 낳고 그것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인류의 은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책 한 권으로 이런 찬사를 받는 인물이 역사에 몇이나 될까.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의료쇼핑' 막자'…도수치료 보험금 안준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의료쇼핑 막자’…도수치료 보험금 안준다-위기일수록 ‘투자 풀액셀’ 밟는다 정의선, 역대급 최대 투자-트럼프, 경제비상사태 선포 검토-최태원·젠슨 황 칩동맹, ‘물리적 AI’ 혈맹으로 진화한다-[사설]美, 한국 정치안정 강조…최 대행 체제 이래도 흔들 건가-[사설]동력잃은 의료개혁, 원점 재논의로 의·정갈등 풀어야△종합-“25일 출발해요” 해외여행 예약 쑥 내수 살린다더니 공항만 북적일 판-LA 부촌 덮친 최악 산불 패리스 힐튼 집도 불탔다△5세대 실손보험 도입-‘실손 있나요’ 질문 금지…도수치료 본인부담 최대 95%로 오른다-보상금 준다지만…1·2세대 가입자 갈아타기 ‘글쎄’-보험사 “누수 줄어 환영”…의료계 “대화 없는 개혁” 반발△CES 2025-젠슨 황 만난 최태원 “HBM 개발 속도, 엔비디아 요구 뛰어넘었다”-실언 바로잡은 젠슨 황 “RTX 50에 삼성 메모리 쓴다”-인도 IPO 속도내는 조주완 “LG가전, 국민 브랜드 되고 싶어”-졸음 운전 낌새에 “커피숍 어떠세요” 삼성 자회사 하만의 똑똑한 차량비서-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꿈의 배터리 소형 전고체, 내년 양산”△위기 돌파 나선 기업-현대차 “안방서 위기 극복”…R&D 11.5조 투자로 ‘미래기술’ 사활-“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마지막 기회” 신동빈 롯데 회장 고강도 쇄신 주문△종합-보편관세 위해 ‘48년 묵은 칼’ 꺼내들어…위법성 논란에도 강행할 듯-성수품 26.5만t 풀어 물가 잡고…中企 39조 지원해 숨통 터준다-수요예측 돌입한 LG CNS…IPO 침체 파고 넘을까-“1300원대 환율로 사업계획 짰는데…” 대기업 10곳 중 6곳 전면수정 불가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거대양당 승자독식 게임 된 정치 ‘캐스팅보터’ 제3정당 키워야-“대통령 권한 과도…‘4년 중임제·부통령제’로 권력 분산해야”△정치-쌍특검법 막았지만 단일대오 균열…與 지도부 “나가라” 반윤계 압박-尹 체포 재집행 임박 관저 주변 긴장감 최고조-野, 제3자 추천 내란특검법 재발의…與, 극적 합의할까-‘채상병 사건 수사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1심 무죄△경제-세수펑크에…나라살림 적자 81.3조-대행의 대행…정상외교 공백 현실화 “정부·기업 원팀으로 美 소통 나서야”-공정위, 대기업집단 지정 돌입…에코프로 제외 가능성-韓美 원전수출 협력 약정 체결…체코 수주 ‘청신호’△금융-빚 잘 갚던 사람도 허덕…신속채무조정 역대최대-AI가 투자상담…CES에 문 연 미래은행-같은 저축銀이라도 자산 최대 10배차 금융당국 ‘규모별 차등 규제’ 만지작-오늘부터 중도상환수수료율 공시△Globla-대기업 임금인상 러시…日 이달 ‘금리인상’ 무게-美, 전세계 국가 3등급 분리 중·러엔 반도체칩 수출 차단-“트럼프, 亞에 강압책 쓰면 강력대응”-철밥통 공무원 대량 해고…‘충성파로 물갈이’ 노려-中 내수진작 안간힘에도…12월 소비자물가 0.1% 상승 그쳐△산업-LG엔솔 美보조금 받아도 적자…K배터리 올해도 ‘한파 주의보’-대한항공 등 국내 7개사 SAF 혼합유 상용 운항-AI 데이터센터發 수요 폭증…변압기 제조사 4분기 실적 ‘훨훨’-엇갈린 해상운임에…컨테이너선 주력 HMM 웃고, 벌크선 위주 팬오션 울고-현대차 싼타페, 기아 EV3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수상-롯데케미칼, 현대차·기아 협업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확대△산업-파인메딕스·디앤디파마텍,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으뜸’-“알츠하이머 치료제 중 아리바이오 가장 기대”-신상 털린 갤S25…16GB 램 탑재, 완충까지 1시간-AI클라우드 사업 수익 다각화 성과…베스핀글로벌 첫 연간 흑자△생활경제-고환율에 거위·오리털 가격 뛰어…“충전재 속임 더 늘수도”-롯데삼동복지재단 군부대에 식자재 지원-동원, 가산공장 매각 추진…반찬사업 재편한다-뚜레쥬르, 말레이시아 진출…상반기 1호점 오픈△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저탄고탄’은 항상 옳다△증권-돌아온 외국인, 바이오는 뱉었다-작년 밸류업공시 4% 뿐…주가는 평균 3.2% 상승-“AI 뒤처지고 中 저기공세 올해 박스피 탈출 어렵다”-“로레알도 택한 친환경 유리용기…고부가 향수시장 진출 착착”△부동산-‘상가 지분 쪼개기’ 잡았더니…재건축 무산 위기-분양 한파 뚫은 ‘줍줍’ 열기 힐스테이트 등촌역 등 주목-LH, 올해 신축 매입임대주택 5만 가구 이상 매입-K건설 금자탑…59년 만에 해외건설 수주 1조달러 돌파△여행-철길따라 파도가 속삭이는 삼척-빠르게 가는 길…느리게 가는 마음△스포츠-“150분내 투표는 피선거권 침해”…체육회장 선거도 중지 가처분 신청-축구협회장 선거, 23일 진행 허정무 측 “절대 동의 못해”-이번엔 아빠의 힘으로…김시우, 소니오픈 출전-“작년 베어트로피 놓쳐 아쉬워…푸른 뱀의 해, 후회 안남긴다”△오피니언-[양승득 칼럼]정치인의 말, 우 의장의 위로-[공관에서 온 편지]찰떡궁합 한국·파나마-[기자수첩]‘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소관 다툼만 하는 정부△피플-사막 달리고, 강 건너고…강인한 매력 뽐냈죠-코오롱,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앞장-“인생 작품 ‘오겜2’ 참여 영광…전 세계서 칭찬 받아 짜릿”-“자극적인 세상 속 ‘순수한 이야기’로 울림 주고파”-과학기술전문사관, 첫 석사 후보생 모집△사회-등록금 인상 자제 요청에도 줄인상…“재정난에 불가피, 규제 없애야”-이달부터 국민연금 수령액 2.3%↑ 기초연금은 34만2510원으로 늘어-“우울할 땐 전화하세요”…한강에 ‘109’ 구명 튜브-경호처에 직원 신원확인 요청 ‘압박’…경찰 ‘尹 체포영장 집행’ 준비 착착-“화장실 막으면 빨갱이래요”…尹 관저 인근 상인들 울상
- "윤석열 체포 막겠다"...국회에 등장한 '백골단'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부 언론에선 저희를 ‘백골단’으로 소개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막겠다며 20·30대 청년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반공청년단’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한 말이다.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과 단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백골단은 80~90년대 민주화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던 경찰의 사복 체포조를 일컫는 말로, 투석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흰 헬멧을 착용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김정현 반공청년단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최근 민주노총의 대통령에 대한 불법 체포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대통령 공관 옆 한남초등학교 앞에서 시위를 벌인 청년들”이라며 “저희 지도부는 조직의 공식 명칭을 반공청년단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금일 18시 30분 백골단 대원들은 대통령 관저 앞에서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체포를 반대하는 도열 시위를 할 예정”이라면서 “반공청년단은 오늘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위협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졸속 탄핵 절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체포 시도를 중단할 것을 엄중한 경고한다”고 덧붙였다.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에 함께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반공청년단원들이) 헬멧을 쓰고 있어서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한남동 시위 영상에서 우리의 공권력인 경찰조차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던진 무전기에 의해서 머리를 다치고 뺨을 맞는 장면들을 봤다”며 “공권력도 위협받는 세상에서 평화적인 의사 표현을 하겠다는 일반 청년들의 안전은 어떻게 보장될 수 있겠는가. 아마 그래서 무릎 보호대부터 헬멧까지 쓰게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앞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폭행당한 경찰관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온라인 글에 민주노총은 “명백한 가짜뉴스이며 민주노총에 대한 악의적 음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경찰과 가짜뉴스를 배포하며 선동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4일 민주노총 집회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집회 참가자 한 명이 경찰의 가슴팍에 있던 무전기를 뺏어 던졌고, 해당 직원은 이마 윗부분에 3㎝가량의 자상을 얻었으나 의식 불명은 아니었다”고 밝혔다.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반공청년단을 소개한 김 의원을 맹비난했다.이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모든 국민이 지금 윤 대통령의 몽니로 경찰과 경호처 등 공권력 간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고, 무엇보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탄핵 찬성과 반대하는 국민 사이의 대립이 격화할까 우려하는 상황에서 김 의원은 여당의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공권력 집행을 방해하겠다는 의도로 활동하는 단체를 국회 기자회견장에 데려와서 홍보해준단 말인가”라고 했다.그러면서 “‘백골단’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의미의 용어인지 정말 모르는가? 이건 분뇨차 이전에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라며 “국민의힘은 자신의 소신에 따라 의정 활동하는 김상욱 의원은 나가라고 등 떠밀면서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김민전 의원은 옹호할 것인가?”라고 항의했다.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SNS에 “한남초교 앞에서 만났던 청년들의 열정에 감동했다. 살을 에는 눈보라 속에서 밤을 지새운 그들이 마음 아프기도 했고, 자유민주주의와 투명한 선거 검증을 외치던 그들의 열정에 감동하기도 했다”며 “어제 오후 한남초 앞의 청년들이라며, 의원실로 기자회견을 주선해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그들을 위한 조그만 수고를 마다할 이유가 없어서 오늘 당장 하자고 교육위 공청회와 본회의 사이 시간에 짬을 냈다”는 글을 올렸다.그는 “오늘 기자회견 직전 보좌진으로부터 받은 그 청년들의 조직 이름은 ‘반공청년단’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소개를 했다. 민주노총 시위대의 일부가 경찰을 폭행한 영상을 봤던 터라 하얀 헬멧은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소개했다”면서 “그러나 기자회견 이후 사달이 났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이라며 ‘자신들은 시위가 조직화 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반공청년단이라는 이름도 동의하지 않는다. 백골단이라는 이름도 좌파들에게 명분을 주는 이름이며 본인들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문자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그들을 조금이라도 돕겠다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이 오히려 적지 않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을 불편하게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며 “조직되지 않은 저항인 만큼 다양한 생각들이 있고 조직화되지 않은 자발적 참여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의 정당성의 근원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했다.그는 또 “반공청년단이나 백골단이라는 이름도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고 청년들이 스스로 토론을 통해 교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엠폭스 변이에 세니젠 上, J&J發 렉라자 호재에 유한양행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럽에서 첫 엠폭스(원숭이두창) 변종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식품안전 기업이자 PCR 진단제품을 개발한 세니젠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존슨앤드존슨(J&J)이 기대치를 뛰어넘는 렉라자 병용요법 임상 3상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유한양행우, 유한양행 주가가 각각 급등했다. 최근 독감과 세계적인 전염병 확산에 백신 테마주가 꿈틀거리면서 차백신연구소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8일 세니젠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엠폭스 진단키트 보유한 세니젠 ‘상한가’8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세니젠(188260) 주가는 전일대비 29.98%(835원) 오른 3620원으로 마감됐다. 이렇게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른 것은 지난해 8월 23일 1070원 오른 4640원을 기록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세니젠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배경에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프랑스에서는 변종 엠폭스 변종 감염자가 첫 발생하면서 엠폭스 진단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심이 쏠렸다. 프랑스 보건부는 브르타뉴 지방 거주자가 엠폭스 새로운 변종 하위계통 1b형에 감염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세니젠은 2005년 설립된 식품안전 전문기업이지만, PCR과 NGS 같은 첨단 분자진단기술과 유전체 분석 기술을 보유해 다양한 PCR 진단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2023년 5월 엠폭스 바이러스 검사 진단키트 제네릭스(Genelix™ Monkeypox Real-time PCR Detection Kit)를 개발했다. 이듬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진단키트는 엠폭스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있는 환자 피부병변 검체에서 엠폭스 바이러스 DNA를 식별하는 진단기기다. 검체에서 추출한 바이러스 핵산을 이용해 감염 여부를 90분 내 확인할 수 있다.엠폭스는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을 보이고 수포성 발진 증상 등을 동반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유럽 등지에 빠르게 확산하자 지난해 8월 국제보건위기상황 재선언을 한 바 있다.세니젠 관계자는 “엠폭스 같은 감염병 이슈에 주가가 반응한 것 같다”라면서 “세니젠은 엠폭스 진단키트를 개발해 현재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라고 말했다.◇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3상, 유효성 입증...7조 매출 전망에 유한양행 강세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은 7일(현지시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J&J) 병용 3상(MARIPOSA)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군은 ‘EGFR 돌연변이 폐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현재 표준 치료법인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 대비 통계적 유의미한 임상적 개선이 확인됐다. 타그리소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37개월인 반면 렉라자+리브리반트 mOS는 50개월 수준으로 예상된다.경쟁약 대비 우수한 약효를 입증한 것으로 J&J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치료제가 2027년 50억 달러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렉라자 개발사인 유한양행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유한양행우(000105) 주가는 12만2200원으로 전일 대비 12.94%(1만4000원) 올랐고, 유한양행 주가 역시 13만3700원으로 전일 대비 10.13%(1만2300원) 상승했다.투자증권업계에서도 유한양행(000100)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J&J가 2025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이번 병용 임상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수한 치료 효과를 근거로 FDA 정식 승인과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될 것이다. 하반기 렉라자+리브리반트 SC FDA 승인이 예상되고, 투약 편의성과 약효개선, 부작용 감소로 상업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렉라자 글로벌 상업화에 따른 유한양행 2027년 예상 순이익은 5070억원으로 관측된다.◇감염병 비상에 백신 테마주도 들썩...차백신연구소 주가 껑충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MPV)와 독감 등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진단키트주에 이어 백신 테마주도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차백신연구소(261780)는 8일 장이 열리자마자 급등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10%에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종가는 3550원으로 전일 대비 9.23%(300원) 오른 수치다.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어제부터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고, 오늘은 주가가 갑작스럽게 크게 올랐다”면서도 “당장 주가가 급등할 뚜렷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염병 및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백신주권의 필요성이 중요해지면서 국내 몇 안 되는 백신 기업인 차백신연구소에 대한 투심이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또 다른 백신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도 최근 7거래일 동안 하루만 빼놓고 주가가 계속 상승했다. 전일 5만1000원이던 주가는 8일 장 초반 한때 5만3000원대 가까이 가는 등 선전 끝에 1.76%(900원) 오른 5만1900원으로 마감됐다. 미국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면서 백신 기업인 모더나 주가도 11.65% 급등한 47.53달러로 집계됐다.
- 송혜교 출연 효과 美쳤다…'유퀴즈', 2024년 타깃시청률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배우 송혜교부터 세계 최초 연구 성과를 낸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자기님들의 이야기로 2024년 타깃 시청률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지난 8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이종혁 작가 이언주)’ 275회 ‘신년 특집’ 편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민준홍 대원 그리고 배우 송혜교가 함께해 진솔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3%, 최고 8.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7.5%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5%, 최고 4.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0%, 최고 3.8%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한해동안 방송한 ‘유 퀴즈’를 통틀어 2049 타깃 시청률을 경신한 1위 수치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남극세종과학기지 37차 월동연구대 대원들은 지구 반대편 미지의 땅 남극에 대한 이야기로 흥미를 안겼다. 18명의 스페셜리스트로 구성된 월동연구대는 약 1,700평 규모의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각종 연구들을 펼치며 세계 최초의 성과를 내기도 한 바. 특히 남극 얼음 아래 ‘비밀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남극에만 사는 생물이 50% 이상으로 추정된다”라며 극지 연구의 가치를 전해 관심을 모았다. 눈보라를 동반한 강풍 블리자드 때문에 겪었던 위험천만한 순간들과 함께 20년 전 조난된 대원을 구조하러 나섰다가 순직한 고(故) 전재규 대원을 추모하는 시간도 숙연함을 더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남극에서 발견된 좀비 바이러스의 충격적인 진실을 비롯해 생사를 건 대원들의 남극 탐험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2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한 송혜교는 ‘가을동화’를 함께한 송승헌과의 배꼽 잡는 일화를 비롯해 물 흐르듯 진심 가득한 토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데뷔 이래 28년째 톱스타의 삶을 살고 있는 송혜교는 배우로서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렸던 20대의 삶부터 항상 스스로를 자책하며 보냈던 시기와 이를 극복해 낸 비결까지 자신의 연예계 인생을 돌아봤다. 크고 작은 허위 루머로 인해 마음 찢어졌던 순간과 ‘더 글로리’를 만나기 전까지 자신의 연기를 보는데 지루함을 느꼈던 배우로서의 고민도 들어볼 수 있었다.송혜교는 노희경 작가의 권유에 따라 지난 5년간 매일 아침과 저녁 수행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아침 수행은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낼 것인지 적고, 저녁에는 오늘 하루 감사했던 10가지를 기록하는 것. 송혜교는 “수행 첫날 저녁에 감사할 것 10가지를 써야 하는데 하나도 생각이 안 났다. 항상 거창한 것만 생각했는데 소소한 것에 감사하기 시작하니 너무 많았다”라며 5년 수행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달았다고 전했다.송혜교는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더 글로리’도 언급하며 “40대가 되면서 얼굴로 뭔가를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어려운 연기였지만 빨리 다음 촬영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나게 했다”고 전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헤어나오기 힘든 송혜교표 솔직 토크에 “해탈의 경지에 올랐다”, “왜 늪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라며 연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오랜만에 예능에 나왔는데 잘 이끌어 주신 재석 오빠, 세호씨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전한 송혜교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촬영장 사진 공유와 함께 “따듯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거듭 감사 인사를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다음 주 방송에서는 수능 응원의 전설, 중동고 수능 응원단과 법륜스님 그리고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는 물론, 예능까지 섭렵한 아이브의 장원영과 안유진의 출연이 예고돼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사권 따질때 아냐…범정부 합동수사 시급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수사권 따질때 아냐…범정부 합동수사 시급-국채금리 급등에 기술주 추락 “AI가 만든 증시 거품 꺼진다”-메모리 한파…고개숙인 삼성 4분기 실적-전세대출 보증 비율 100→90%, 수도권은 추가 축소 검토-[사설]국가기관 간 무력 충돌 초읽기…국민 삶은 알 바 아닌가-[사설]17년간 발묶인 대학등록금, 이제는 풀어줄 때 됐다△종합-거래처까지 샅샅이 세무조사 ‘기업 저승사자’가 돌아왔다-오늘 영하 18도…올겨울 최강 한파-성수기 여행 수요 선점할 기업 찾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수사기관 협력체계 법·제도화…검찰이 컨트롤타워 역할해야-4년간 기소 5건뿐…공수처 무용론 재점화-검수완박이 부른 경찰 과부하…장기사건 3배로 늘었다△CES 2025-설계 결함 지적했지만…젠슨 황 “삼성 5세대 HBM 공급 성공 확신”-SKT “ 큰물서 새 도전”…AI비서 ‘에스터’ 북미시장 출격-한종희 “집사로봇 볼리 5-6월 출시…구독가전에 포함”-“이게 중국차 맞아”…지커 전시관 북적△기대에 못미친 삼성·LG전자 성적표-예상보다 센 中 저가공세…‘메모리 한파’ 삼성전자, 봄 돼야 풀릴 듯-‘가전 비수기’에 물류비 급등 영업이익 반토막 난 LG전자△종합-200조 전세대출 조인다…은행 심사 강화로 가계부채 관리 ‘고삐’-美경제지표 호조에 치솟는 국채금리…뉴욕증시 정점론 불붙어-최태원의 대 이은 ‘무자원 산유국’ 뚝심 결실…베트남서 또 원유 발견-“정치가 경제심리 악화 경기 하방위험 커졌다” △신년 인터뷰-가장 길었던 美 강세장 끝이 보인다 크게 오른 AI가 가장 좋은 매도대상-“남이 주는 ‘꿀팁’ 듣지 말라 내가 잘 아는 것에 투자해야”△정치-2표 차로 부결된 ‘내란특검법’…민주 “제3자 추천으로 바꿔 재발의”-무고죄 고발하고 현안질의 보이콧…용산, 강공모드 전환-카터 조문 김장환 목사, 취임식 가는 국회…트럼프 만남 성사 기대-슈퍼추경 제안, 환율 점검 경제 챙기기 나선 민주당△경제-“민생경제 회복 총력…트럼프 리스크 최소화”-소음성 난청 의심 근로자 26%↑ 100명 중 1명도 치료 못 받았다-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연간 900억弗 달성 전망-추경 최소 5.8조 필요…지방채 인수·복지에 집중해야△금융-월세 납부·당근 거래…개인간 카드거래 허용-대내외 불확실성에…케이뱅크, 상장 철회-취약층 삶 팍팍한데…햇살론 등 서민금융 거절률 급등-우리銀, 6월 英 런던트레이딩센터 신설-수은, 올해 1호 외화표시채권 발행 성공△글로벌-트럼프, 동맹까지 위협…파나마·그린란드에 무력행사 시사-화석연료 규제 대폭 완화 ‘바이든 지우기’ 속도낸다-‘블랙리스트’ 이어 무인항공기 조사 견제 수위 높이는 美…中 강력반발-조류인플루엔자 사망 美 계란값·백신주 쑥△산업-기술유출 우려…사모펀드 적대적 M&A 견제해야-SUV 현지 맞춤 전략 통했다 인도서 2위 굳힌 현대차·기아-AI發 모빌리티 혁신…따라가기 벅찬 국내 車부품사-물 들어올 때 노젓는 선박엔진 업체들-“고부가가치 소재로 석유화학 위기 돌파”△ICT-韓 ‘임바디드 AI’ 기술 개발해 국방로봇 혁신해야-시리가 내 대화도 엿들었을까 韓 소비자도 분쟁조정 가능“-네이버·인텔 ‘가우디2’, 엔비디아 A100 성능 추월-”디도스 공격 대응 진전…라이브 방송 지장 없도록 할 것“△성장기업-환율 충격 최소화…수출입 피해 中企에 1.5조원 쏟는다-소상공인 95% ”올해 경영환경 나아지지 않을 것“-푸른 뱀의 해, 상조산업 키워드도 ‘S.N.A.K.E’-유진기업, 균열 저감 효과 라텍스 누름 콘크리트 개발△Auto&Life-한국 취향 귀신같이 반영…E클래스 보소-충격 잡아주는 차체, 몸 감싸주는 벨트…요철 넘을 때 진가 발휘△증권-테마주 과열 식혀라 빚투 끊는 증권사들-어닝쇼크에도 오른 삼성·LG-트럼프·정치불안 이미 반영…올해 3000피 가능-“고객사 5500곳…AI기업 유일 11년 흑자“△부동산-CJ부지 개발 정상화…가양 이마트, 힐튼호텔 속도-당첨 발표일에…파밀리에 엘리프 분양 취소-서울 아파트 분양가 ㎡당 2000만원 시대 눈앞-건설업계, 내달 국회 토론회…부동산 위기 해법 찾는다-전문건설공제조합, 출자금 6조원 달성△엔터테인먼트-넘을 산은 시즌1뿐…시청수, 화제성 압도적 성공-“할리우드 진출했을 때보다 美서 더 환대…감개무량”△피플-100년치 만두 반년 만에 흡입…만두의 모든 것 한권에 담았죠-“부자 만들어줄게” 호언장담…라오스 축구에 희망 심었다-제2의 카카오먹통 사태 예방, 유상임 데이터센터 현장 점검-이광희 SC제일은행장 “소매금융 글로벌 도약”-기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친환경차 130대 전달-한국시멘트협회장에 전근식-토목학회장에 최동호 교수△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 최악은 지나간듯한 증시-[생생확대경] 실손보험 ‘사다리 걷어차기’식 개편 안돼△전국-경기북부 첫 GTX ‘출퇴근혁명 vs 자족력 약화’-인천송도컨벤시아, 역대 최대실적 달성-무안공항 참사 여파…서산공항, 안전 및 경제성 도마위-무주택자 출산 땐 주거비 720만원 지원△사회-연세로 11년만에 승용차 통행 재개…“신촌 상권 부활 물꼬 트길”-‘尹 체포영장’ 재발부에 전운 도는 한남동…주민 불편도 가중-의대 증원에 ‘연쇄이동’ 심화, 의약학 지원자 전년비 18%↑-‘김건희 논문표절’ 늑장결론 숙대…“눈치보기” 비판-보호출산제 6개월…‘가명’ 출산 임산부 52명
- 로레알 모멘텀·전염병 확산에 나노엔텍,·비보존제약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 그룹이 맞춤형 피부 분석기기를 공개하면서 나노엔텍이 급등했다. 해당 기기는 국내 바이오 기업 나노엔텍의 제품이 활용됐기 때문이다. 호흡기 감염병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MPV)와 독감이 확산하면서 호흡기 질환 치료제를 보유한 비보존제약도 급등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도 장 마감 전 급등하면서 이목을 끌었다.7일 나노엔텍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로레알이 선택한 나노엔텍, 랩온어칩 플랫폼 주목7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나노엔텍(039860) 주가는 전일 대비 15.69%(565원) 오른 4156원으로 마감됐다. 최근 5거래일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날 주가는 바이오섹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로레알 그룹의 혁신 피부 분석기기 공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로레알 그룹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5’에서 5분 만에 분석이 가능한 맞춤형 피부 분석기기 ‘로레알 셀 바이오프린트’를 공개했다. 로레알 셀 바이오프린트는 피부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하고 노화를 늦추는 방법에 대한 개인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레티놀 같은 특정 활성 성분이 내 피부에 효과적인지에 대한 반응성 예측, 뷰티 관련 잠재적 고민을 예측하는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해당 분석기기에 나노엔텍의 핵심 기술이 랩온어칩이 적용된 진단제품이 활용됐다. 면역진단으로 사용되던 기기 ‘프렌드’에 병원진단 마커가 아닌 로레알의 피부진단 마커를 적용한 것이다. 이번에 로레알이 공개한 ‘로레알 셀 바이오프린트’는 시제품으로, 추가 개발을 통해 상용화 될 예정이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지난해 로레알 측과 제품개발 계약을 맺어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추가 개발 후 상용화가 되면 제품 공급에 따른 매출이 확보될 수 있다. 매출 규모는 현재로서는 언급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나노엔텍은 손톱만한 크기의 칩 하나로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랩온어칩(Lab-On-a-Chip) 플랫폼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생명과학 실험기기 관련 솔루션과 소모품을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로레알이 이번에 공개한 ‘로레알 셀 바이오프린트’는 랩온어칩 기술로 단백질 바이오마커 존재 여부를 5분 만에 파악할 수 있어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는다.바바라 라베르노스 로레알 그룹 연구혁신 및 기술부문 수석 부사장은 “셀 바이오프린트는 특정 바이오마커를 통해 피부에 대한 심층적인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피부의 아름다움과 장수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랩온어칩 기술이 활용된 해당 기기 출시로 나노엔텍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치료제 없는 전염병 확산에 비보존제약 우상향최근 국내에서 독감 대유행으로 일부에선 치료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등 세계적으로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같은 전염병이 확산하면서 호흡기 치료제를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투심이 들썩이고 있다.이날 비보존 제약(082800) 주가는 전일 대비 12.15%(860원) 오른 79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서 12월 13일 1만1310원으로 주가가 초강세를 나타낸 후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6650원선까지 밀렸던 주가가 다시 반등한 것이다.전염병 확산에 따른 주가 반등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발열, 기침, 콧물 등에 사용되는 호흡기 질환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며 “독감도 국내에서 확산해 일부 치료제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비보존제약이 갖고 있는 호흡기 질환 치료제 제이카민정과 항바이러스제 셀타플루캡슐 등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국내에서는 독감 환자가 예상보다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일부에서는 치료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맘때에도 독감 환자 급증에 비보존제약은 셀타플루 정부 비축분 18만명분을 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온코닉테라퓨틱스, 장 마감 앞두고 급등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 주가는 장 초반 잔잔한 상승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오후 3시쯤 20%대 상승률을 보이다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줄이면서 1만83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12.90%(2100원) 오른 수치다.이날 상승세에 대해 회사 측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오늘 오후 갑작스럽게 주가가 폭등했다. 뚜렷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최근 온코닉테라퓨틱스와 관련된 다양한 호재가 투심을 움직인 것으로 추정한다.실제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이 국산 신약 37호로 허가를 받았고, 지난해 12월 23일에는 기술수출한 중국에서 임상 3상 승인을 받아 리브존제약으로부터 300만 달러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됐다. 특히 같은 달 30일에는 혁신형제약기업으로 신규 선정됐고, 올해 13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도 참석한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췌장암 신약 ‘네수파립’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 현재 글로벌 블록버스터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