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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팸 의심문자 알림 서비스 출시
  • KT, 스팸 의심문자 알림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대표이사 김영섭)가 고객이 수신하는 문자 메시지의 스팸 위험도를 판단하고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는 ‘스팸 의심문자 알림 서비스’를 1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팸 의심문자 알림 서비스 예시이 서비스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오늘부터 삼성전자 단말기에 자동으로 적용되며, 고객이 수신하는 SMS(단문메시지서비스)에 대해 스팸 의심 여부를 표시한다. 내년부터는 MMS(멀티미디어메시지)로도 적용 범위가 확장될 예정이다.KT는 이번 서비스의 핵심 기능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수신한 문자 메시지의 스팸 위험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스팸 메시지와 악성 콘텐츠를 보다 쉽게 식별할 수 있다.또한, KT는 점점 고도화되고 있는 스미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의 ‘KT 스팸차단 서비스’를 강화했다. 내년 1월까지 적용될 예정인 강화된 서비스는 악성 스미싱 URL뿐만 아니라 URL의 최종 IP 주소까지 추적하여 차단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URL을 변경하여 스팸 차단을 우회하려는 변작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KT는 지난 9월, 마이케이티 앱을 통해 ‘스미싱 지킴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문자, 카카오톡, 라인 등으로 받은 메시지의 URL이나 설치 파일을 클릭할 경우 자동으로 스미싱 불법사이트와의 연결 여부를 파악하고 이를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스미싱 지킴이’ 서비스는 KT 마이케이티 앱을 설치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KT AX혁신지원본부장 이병무 상무는 “KT는 고객의 안전한 통신 환경을 지키기 위해 스미싱과 피싱 범죄를 차단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예방 기술을 적용해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7 I 김현아 기자
2500선 노리는 코스피…외인이 결정하나
  • 2500선 노리는 코스피…외인이 결정하나[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00선 돌파를 호시탐탐 노리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유입 여부가 상승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REUTERS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오늘은 미국 증시 위험선호심리 지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테슬라 강세 등 대외 여건은 우호적인 가운데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유입 여부에 상승탄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간밤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오르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을 마쳤다.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나스닥과 달리 코스피 지수는 대통령 탄핵 국면 속 전일 약보합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외국인이 4760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서며 2500선 돌파에 실패했다.김 연구원은 “탄핵안이 가결되며 정치 리스크는 완화되었음에도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단순히 국내 증시가 저평가되었다는 점 외에 매수유인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지난주 텍사스교직원연기금이 성과가 부진한 신흥국 비중을 줄이는 벤치마크 변경을 결정했다는 점도 순매도 요인 중 하나”라 진단했다.외국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증시를 주도하는 것은 개인투자자와 기관이다. 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외국인 투자 비중이 작은 낙폭과대 중소형주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대형주의 경우 소수의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12월 20일 특별 리밸런싱 대상에 포함된 신규 5종목은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로 해당 종목들은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신규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동시에 외국인 연간 누적 순매수 기록중으로, 급격한 수급 이탈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 판단했다.
2024.12.17 I 이정현 기자
정진섭 GKL재단 이사장 "지자체, 외래객 호기심 자극할 콘텐츠 개발"
  • 정진섭 GKL재단 이사장 "지자체, 외래객 호기심 자극할 콘텐츠 개발"
  •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각 지자체는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선 그들의 호기심을 어떻게 자극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GKL사회공헌재단 정진섭 이사장정진섭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짤트 홀에서 열린 ‘GKL 중소도시 인바운드 관광활성화 포럼’ 개회사에 중소도시 관광 활성화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이날 행사는 GKL과 GKL사회공헌 재단이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된 외래 관광객을 지방 중소도시로 분산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정 이사장은 “코로나19 이전, 관광객이 대도시권에 집중되지 않고 중소도시로도 분산되기를 기대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것이 멈췄다”며 “엔데믹 시대에 이 불씨를 되살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지방 중소도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지역의 독창적인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스토리를 개발해야 한다”며 “이는 중소도시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밝혔다.또한, 정 이사장은 대한항공의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광고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이 세계 관광객들에게 ‘어디까지 와봤니? 한국’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소도시가 지역 특성을 살린 독창적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정 이사장은 이번 포럼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협력과 논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논의된 내용 중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재단이 발제자와 토론자들에게 추가로 요청해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지방 관광의 활성화는 지역 경제와 문화를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한편 GKL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014년 카지노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에서 출연한 공익 법인이다. 관광을 중심으로 국내외 소외 계층을 살펴보고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12.17 I 강경록 기자
‘부친상 중 표결’ 이기헌 울컥하게 한 화환…“아드님이 민주주의 지킵니다”
  • ‘부친상 중 표결’ 이기헌 울컥하게 한 화환…“아드님이 민주주의 지킵니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진행되던 지난 14일 부친상을 당한 와중 투표에 참여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드님께서 민주주의를 지킵니다”는 내용이 담긴 화환을 받고 울컥했다고 밝혔다. “아드님께서 민주주의를 지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화환. 이 의원은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화환 사진을 SNS에 올린 뒤 “이른 아침 마지막 가시는 길을 보고 오후 탄핵표결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이 조화를 발견하고 큰 위로를 받은 듯 울컥했다”고 밝혔다. (사진=이 의원 SNS)이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화환 사진을 올리고 “이른 아침 마지막 가시는 길을 보고 오후 탄핵 표결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이 조화를 발견하고 큰 위로를 받은 듯 울컥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열흘 넘는 국회 비상대기로 의원회관 소파에서, 본회의장 책상 아래에서 선잠을 자면서도 병환 중인 아버지 곁에 머무르지 못하는 것이 자식 된 마음에 무겁고 죄스러웠다”면서도 “많은 분께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장례식에 조문 와주신 분들뿐만 아니라 제 SNS, 유튜브, 기사 댓글로도 넘치는 위로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오늘 아들이 보낸 하루 끝에 ‘수고했다’ 기뻐하시며 떠나셨을 거라 생각하며 힘을 내본다”며 “이 모든 여정에 함께 해주시는 동료 시민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상복을 입고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에 참석했다. 이 의원의 아버지는 12.3 비상계엄 사태 며칠 전 노환으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하지 않고 표결 당일 오전이 돼서야 부고 사실을 밝혔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이후 SNS에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러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일산에 돌아간다”고 적기도 했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 의원 SNS 갈무리)이 의원이 지난 1월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1938년 중국 심양에서 출생한 뒤 전남 장흥 유치면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 의원의 할아버지이자 고인의 아버지는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무역업을 했지만 1940년대 독립운동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신의주 교도소에 투옥됐으며 출소 직후 숨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당시 시신을 수습한 외삼촌의 증언에 따르면 모진 옥고를 견디지 못하자 사망 직전 석방됐고 가족들에게 바로 인계됐다고 한다”며 “한 줌의 재가 돼 도시락 크기의 작은 목기에 담겨 돌아온 할아버지를 7살의 아버지는 도시락으로 착각하고 배가 고프니 자신이 먹겠다고 삼촌에게 달라고 했다가 혼이 난 기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상범의 가족은 연좌제의 고초를 받았던 터라 이를 걱정한 집안 어른들은 선산 가장 위 인적이 드문 곳에 매장하고 사망 사유를 이웃들에게도 일체 함구했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 의원 SNS 게시물에는 “아버님도 나라를 구한 아들을 자랑스러워 하셨을 것”, “민주주의를 수호하시느라 대단히 수고하셨다”, “국민과 함께 지킨 민주주의를 고인께서는 자랑스러워 하실 것”이라는 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2024.12.16 I 이재은 기자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尹 변호인단’ 대표 맡는다(종합)
  •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尹 변호인단’ 대표 맡는다(종합)
  • 윤석열 대통령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관련 변호인단 대표를 맡기로 한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사진=뉴스1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대표를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변호인단에는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속속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16일 오후 공지를 통해 “김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가칭)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아직은 내부 입장을 정리 중인 상황으로 정리된 입장을 가급적이면 빨리 밝히려고 한다”며 “경우에 따라 시기는 오늘 또는 내일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검찰 선배로 대검찰청 중수부장 시절 중수2과장이던 윤 대통령과 같이 근무했다. 그동안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대검 중앙수사부장(중수부장)을 지낸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지난 대선 당시엔 윤 대통령 캠프 정치공작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엔 현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과 방통위원장을 지냈다. 다만 야권에서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김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자진 사퇴했다.앞으로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에는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속속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단 합류가 점쳐지는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윤 대통령의 대학 동기이자 40년 지기로 알려져 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특보단장을 맡았다. 이후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역임했다.석 전 처장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분간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그분들의 임무 역할을 잘해나가도록 돕는 일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특수통 검사인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도 변호인단에 들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그는 대구고검장 시절 윤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 윤 대통령의 대학 동기인 배진한 변호사도 변호인단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과거 탄핵 심판을 받았던 과거 대통령들은 10~20명 가량의 변호인단을 꾸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을 앞두고 이용훈 전 대법원장, 박시환 전 대법관, 문재인 변호사 등을 변호인에 선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현 국민의힘 의원)를 포함해 약 20명의 변호인이 선임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국방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출석 요구서를 받지 않았다. 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도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을 통보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1차 소환 거부 이유로 변호인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16 I 김기덕 기자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尹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 맡는다
  •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尹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 맡는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피의자로 입건된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대표를 맡는다.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6월28일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제32차 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16일 언론사 기자들에 “김 전 방통위원장이 윤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가칭)를 맡을 예정이며, 내부 입장은 정리되는 대로 발표하겠다. 경우에 따라 발표 시기는 오늘 또는 내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김 전 위원장은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재직하며 당시 중수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의 직속 상관을 지냈다. 이후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의 정치공작진상규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윤 대통령과의 인연을 이어갔다.윤 대통령 취임 후에는 국민권익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을 연달아 역임했다. 올해 7월 야당이 주도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기 전 자진 사퇴한 뒤 법무법인 세종으로 복귀했으며,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0시 첫 재판관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 준비 기일을 27일 오후 2시에 연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주심 재판관은 보수 성향의 정형식 재판관이 지정됐다.
2024.12.16 I 최연두 기자
'힙'한 장단과 소리로 웃기고 울려드립니다
  • '힙'한 장단과 소리로 웃기고 울려드립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두 명의 젊은 소리꾼이 작창(作唱, 우리 소리를 창작하는 작업)가로 참여한 ‘힙’(hip, 멋있다는 뜻)한 창극 2편이 동시에 무대에 오른다. 18~2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국립창극단의 ‘작은 창극 시리즈’다.국립창극단 ‘작은 창극 시리즈’ 중 ‘옹처’의 2022년 쇼케이스 장면. (사진=국립극장)국립창극단이 중편 창극 2편을 나란히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작창가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옹처’, ‘덴동어미 화전가’ 2편을 60분 분량의 정식 공연으로 선보인다. 소리꾼 장서윤(33), 박정수(25)가 각각 ‘옹처’와 ‘덴동어미 화전가’의 작창을 맡았다. 최근 국립극장에서 두 작창가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옹처’는 유실된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옹고집타령’을 비튼 작품이다. 원작은 심술궂은 옹고집이 볏짚으로 만든 가짜 옹고집의 등장으로 개과천선하는 권선징악의 주제를 담고 있다. 작품은 원작의 큰 줄기를 따르면서도 옹고집의 아내 ‘옹처’를 내세워 오늘날의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은 ‘백발도사’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한바탕 웃음 속 여운을 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장서윤과 함께 연극 ‘해무’의 극작가 김민정, 연극 ‘맹’과 ‘진천사는 추천석’의 연출가 이철희가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다채로운 장단에 언어유희를 살린 대사로 ‘말의 맛’을 살렸다. 장서윤은 “작정하고 만든 코미디 창극”이라며 “쉬운 우리말에 따라 부를 수 있는 리듬을 더해 부담 없이 웃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외마디 탄식, 짧은 감탄사도 노래가 될 수 있다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립창극단 ‘작은 창극 시리즈’ 중 ‘덴동어미 화전가’의 2022년 쇼케이스 장면. (사진=국립극장)‘덴동어미 화전가’는 조선시대 내방가사(양반가 부녀자들이 지은 문학의 한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인생의 풍파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덴동어미’가 인연을 맺은 여러 사람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정극 분위기의 작품이다. 슬픈 정서에도 따뜻한 위로를 한 줌 담고 있다.박정수와 함께 연극 ‘산을 옮기는 사람들’로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한 극작가 김민정(‘해무’의 김민정과는 동명이인), 극공작소 마방진의 대표인 서정완 연출이 창작진으로 뭉쳤다. 2022년 쇼케이스 당시 K팝의 요소를 더하면서 소리의 본질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박정수는 “희로애락을 모두 담은 작품”이라며 “이번엔 K팝 요소는 조금 덜어낸 대신 전통의 느낌을 더 강조했고 작품의 시대적 배경인 1990년대 초반 분위기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국립창극단 ‘작은 창극 시리즈’ 중 ‘옹처’의 작창가 장서윤. (사진=국립극장)장서윤, 박정수는 판소리 전공자다. 전통과 현대를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장서윤은 ‘동물농장’, ‘어린왕자’ 등 서양 고전을 1인 판소리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창작 작업을 이어왔다. 박정수는 국악 기반의 얼터너티브(alternative·실험적) 장르의 노래를 발표하며 국악과 대중의 접점을 모색해왔다. ‘작은 창극 시리즈’는 두 젊은 작창가를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무대로 의미가 크다. 두 사람 또한 이번 공연으로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온 창작의 열망을 실현하게 됐다. 박정수는 “창작을 하지 않고 판소리만 했다면 나의 세계는 깜깜하고 답답했을 것”이라며 “작창 등을 통해 나만의 것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은 큰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장서윤은 “작창을 통해 전통을 이어가야 하는 이유를 질문하게 됐다”며 “나를 담는 창작을 통해 판소리를 더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국립창극단 ‘작은 창극 시리즈’ 중 ‘덴동어미 화전가’의 작창가 박정수. (사진=국립극장)
2024.12.16 I 장병호 기자
스트레이 키즈 '합', 핫하네… 발매 당일 밀리언셀러
  • 스트레이 키즈 '합', 핫하네… 발매 당일 밀리언셀러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새 앨범 ‘합’(合)이 국내외 여러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열띤 인기를 모으고 있다.스트레이 키즈(사진=JYP엔터테인먼트)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3일 새로운 형식의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SKZHOP HIPTAPE) ‘합’과 타이틀곡 ‘워킨 온 워터’(Walkin On Water)를 발매했다. 여덟 멤버의 음악적 합이 담긴 신작 ‘합’은 13~14일자 월드와이드 및 유러피안 아이튠즈 앨범 차트를 비롯해 16일 오전까지 누적 기준 일본, 브라질 등 해외 28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발매 당일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142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하루 만에 밀리언셀링을 이뤘다. 무대를 향한 자신감을 물 위를 걸으며 거친 물살의 흐름을 갖고 노는 모습에 비유한 신곡 ‘워킨 온 워터’는 16일 오전까지 누적 기준 멕시코, 칠레를 포함한 2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다.‘워킨 온 워터’ 뮤직비디오는 고전적인 멋과 트렌디한 힙합 에너지가 어우러진 시네마틱 무드, 규모감이 돋보이는 연출과 물을 활용한 여러 시각적 요소들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공개 당일부터 16일 오전까지 나흘째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최정상을 유지하고 있고 15일 기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전 세계 43개 지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에 랭크인했다.이들은 12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된 ‘2024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해당 시상식에서 지난해 톱 K팝 앨범 타이틀을 거머쥐고 K팝 4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수상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해 2년 연속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며 ‘글로벌 탑 아티스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세계 음악 시장에서 끝없는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는 새 음반 발매를 맞이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휘겸재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고, 오늘(16일) 오후 2시에는 리믹스 싱글 ‘워킨 온 워터’(리믹시즈)를 발표한다.
2024.12.16 I 윤기백 기자
민주, 추경·민생 입법 논의 위한 ‘민생경제회복단’ 구성
  • 민주, 추경·민생 입법 논의 위한 ‘민생경제회복단’ 구성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추가 경정 예산을 논의하기 위한 당 내 ‘민생경제회복단’을 구성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추진하기 위한 탄핵소추위원단 명단은 오늘과 내일 중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윤종군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경제회복단 이름으로 허영 간사가 단장을 맡아서 정책위와 협의하에 추경과 민생입법 과제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가 언급했던 골목경제 활성화, 인공지능(AI), 전력 공급망 등 3가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예산 추경 논의까지 포함해서 필요한 추경들은 민생경제회복단을 중심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오는 19일 상법 개정안 토론회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윤종군 대변인은 “오늘 19일 (상법 개정안 토론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소액주주 보호 강화 명분으로 상법 개정을 당론으로 채택한 후 재계 우려를 전해 듣기 위해 토론회를 지난 4일 열 예정이었으나, 전날인 지난 3일 비상 계엄 사태가 발생하며 무산됐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단은 구성해 오늘과 내일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소송 대리인이 16명이었다고 한다”면서 “그것을 고려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탄핵소추위원단은 일종의 검사 역할을 하는 위원들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이 당연직으로 포함된다. 법사위와 함께 군·경을 담당하는 국방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대표가 전날 발표한 ‘국정안정·내란극복 특별위원회’ 관련해서는 단독으로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대변인은 “내란 특위와 관련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란특위는 의장과 상의해서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내란 사태와 관련한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늘 출발한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내란과 관련된 상설특검법은 일반 특검법이 우선이지만, 우선 출발을 해야 한다”며 “특검 추천위 우리 당에서 2명,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각자 1명씩 후보를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선 일반특검법은 내일 정부로 이송되는데, 정부는 이송 이후 15일 안에 이를 공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란 특검이나 김건희 특검에 거부권을 쓰지 않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2024.12.16 I 황병서 기자
IBK기업은행-중소기업 옴부즈만,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 시상식 개최
  • IBK기업은행-중소기업 옴부즈만,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IBK기업은행은 16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공동으로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IBK기업은행 전경.(사진=IBK기업은행 제공)이번 행사는 ’규제를 넘어 역동의 경제로, 도약하는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규제혁신을 위해 애쓴 공무원, 공공기관·단체 관계자, 기업인, 소상공인들의 성과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총 79명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이날 개회사에서 최승재 옴부즈만은 “오늘 수상자들은 불합리한 규제를 혁신하고, 혁신과 성장을 이뤄낸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역들”이라며 “규제혁신은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시대 변화에 맞춰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김성태 은행장은 “올해 복합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중소기업과 규제개혁에 힘써주신 많은 분들의 노력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시장 안정과 창업기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왔으며, 앞으로도 옴부즈만과 협력해 국가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이번 시상식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규제혁신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장에서 기업들이 겪고 있는 비합리적인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고, 지속적으로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을 정비하여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시상식에서는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등 총 79명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으며 옴부즈만과 기업은행장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참! 좋은 중소기업상’ 부문에서는 사회공헌, 지역발전, 기술혁신, 행복한일자리, 혁신창업, 소상공인 부문에서 26개 기업이 수상했다. ‘참! 좋은 중소기업상’의 대표 수상자인 에스제이탱커 박성진 대표이사는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다양한 후원회와 모금 행사를 통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앞장섰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공헌 부문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최승재 옴부즈만과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구본규 근정포장 수상자, 참좋은 중소기업상 박성진 대표 등과 함께 기업의 성장을 가로 막는 ’낡은 규제장벽’을 망치로 부수는 퍼포먼스를 통해 적극적인 규제혁신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기업은행은 지난 10월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규제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금번 시상식을 계기로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중소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12.16 I 최정훈 기자
D-8 '하얼빈' 극장 3사 예매율 1위 석권…흥행 여정 스타트
  • D-8 '하얼빈' 극장 3사 예매율 1위 석권…흥행 여정 스타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하얼빈’이 개봉 8일 전인 16일(월) 오늘 주요 극장 3사 예매율 1위를 석권했다.(사진=CJ ENM)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하얼빈’이 개봉 9일 전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한 것에 이어 개봉 8일 전인 바로 16일 오늘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까지 멀티플렉스 3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두 예매율 1위를 석권했다. 이는 ‘무파사: 라이온 킹’, ‘소방관’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친 기록인 것은 물론, 사전 예매량 10만장 돌파까지 목전에 두고 있어 영화에 대한 사전 기대감을 입증했다. 이 같은 뜨거운 반응 속 ‘하얼빈’이 앞으로 선보일 흥행의 여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하얼빈’은 압도적 스케일의 글로벌 로케이션이 자아내는 분위기와 우민호 감독의 시선으로 풀어낸 독립군들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아내 일찍이 관객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 여기에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릴리 프랭키, 이동욱 등 지금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탄탄한 조합의 배우진들이 각자의 아우라가 합쳐진 완벽한 연기 호흡을 통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독립군들의 투지와 의지가 담긴 파란만장한 여정을 담아낼 예정으로, 이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은 예매율 상승세로 반영 되는 중이다.한편 ‘하얼빈’은 우민호 감독과 ‘내부자들’부터 모든 영화를 제작해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 참여한 제작진의 내공이 ‘하얼빈’에도 담겨 기대감을 높인다. 12월 24일 개봉한다.
2024.12.16 I 김보영 기자
“철저한 진상규명”…국회, ‘내란특검’ 후보 추천위 구성
  • “철저한 진상규명”…국회, ‘내란특검’ 후보 추천위 구성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회가 내란 행위 관련 특별 검사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주 내란 관련 특검법(일반·상설)이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특검 후보자를 추천할 추천위원이 꾸려졌다.우원식 국회 의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 진상규명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창석 위원, 이나영 위원, 배형원 위원, 김석우 위원, 우원식 의장, 김형연 위원, 이석범 위원.(사진=뉴시스)우원식 국회의장은 16일 오후 서울 국회의장실에서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추천위는 대통령이 후보 추천을 의뢰하면 5일 이내 과반수 찬성으로 2명의 특검 후보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보낸다. 이후 대통령은 추천받은 날부터 3일 안에 한 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특검 후보 추천위원으로는 최창석 변호사, 이나영 중앙대 교수, 김석우 법무부 차관, 김형연 전 법제처장,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 이석범 변호사,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으로 구성됐다. 우 의장은 “오늘 이렇게 특검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을 하게 돼 특별히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다시피 국회는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내란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과 특검법에 따른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통과시켰다”면서 “특검법에 따라 이 사안에 대해 특검이 수사해야 하는 그런 필요성을 의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검 임명 절차를 시작해야 하고, 그 시작이 국회의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2가지를 강조하며 “하나는 국회와 정부가 합심하고 긴밀하게 협력해서 신속하게 국정과 민생 안정을 하는 것”이라면서 “또 다른 것은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그에 따른 사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특검후보 추천 위원회를 구성했기 때문에 대통령은 지체 없이 특검후보자 추천을 의뢰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법이 정한 절차고 의무이기 때문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권한대행이 이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12.16 I 황병서 기자
오늘의집 등 인테리어 플랫폼, 정보제공 확대된다
  • 오늘의집 등 인테리어 플랫폼, 정보제공 확대된다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앞으로 오늘의집 등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에서 입점 시공업체에 대한 정보제공이 확대된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홈·테이블데코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한국소비자원과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4개사(오늘의집·숨고·집닥·내드리오)와 ‘정보제공 강화 및 분쟁해결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 공사와 이를 중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지만, 부실·악덕 시공업체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늘면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상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우선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들은 입점 시공업체 중 실내건축공사업 등 전문건설업 등록 업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전문건설업’ 배지 등으로 명확하게 표시하기로 했다. 분기별로 등록말소 등 행정 처분을 반영, 공지사항 등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시공업체의 건설업 등록 여부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또한 전문건설업을 등록하지 않은 시공업체에 1500만원 이상 인테리어 공사를 맡길 경우 계약 불이행, 하자 발생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유의사항을 소비자에게 알리기로 했다.아울러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들은 소비자 권익이 보호되고 공정한 계약으로 분쟁이 줄어들 수 있도록 ‘실내건축·창호 공사 표준계약서’ 사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시공업체와 소비자 사이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적용되는 분쟁해결 기준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모리터링 강화도 약속됐다. 인터레어 중개 플랫폼들은 공사대금만 받고 연락이 끊기는 먹튀 등 사기 피해를 유발하는 악성 시공업체로 인한 소비자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노출 제한 등 실효적 제재 방안을 마련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최근 빠른 성장과 함께 소비생활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에서도 다른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정보 비대칭과 다양한 분쟁이 빈발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소비자 문제가 적지 않았다”며 “이번 자율 협약을 계기로 인테리어 온라인 중개 시장이 더욱 ‘믿을 수 있는 시장’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들이 솔선해 모범적인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공정위는 앞으로도 소비자원,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들과 협력하면서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협약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올바른 정보제공과 분쟁 해결을 위해 추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한국소비자원과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4개사(오늘의집·숨고·집닥·내드리오)와 ‘정보제공 강화 및 분쟁해결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사진=공정위)
2024.12.16 I 하상렬 기자
세종병원에 경인여대 간호학과 창업동아리 의료나눔 후원금 기탁
  • 세종병원에 경인여대 간호학과 창업동아리 의료나눔 후원금 기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경인여자대학교 간호학과 창업동아리 ‘널리널싱’으로부터 의료나눔 후원금을 기탁받았다고 16일 밝혔다.이날 인천세종병원 미래관 스마트워크센터 아이디어룸 3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장현근 대외협력본부장과 인천세종병원 김순옥 간호부원장을 비롯해 경인여대 최영실 교수(사회공헌센터장·널리널싱 지도교수)·고성현 취창업지원센터장·널리널싱 박혜원 학생(총무)·널리널싱 박지선 학생(2학년) 등이 참석했다.간호의 중요성을 쉽게 알리고 자가 간호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출범한 창업동아리 널리널싱은 창업경진대회 참여는 물론, 건강 관련 물품으로 플리마켓을 운영하며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나눔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이번 기탁금도 지난 9월 대학 문화제 기간 운영한 플리마켓에서 개당 1~3천원 상당 수제 인형 등 물품의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했다.경인여자대학교 창업동아리 널리널싱 박혜원 학생(총무)은 “최근 소아심장에 대한 수업에서 선천성 심장병 조기 치료의 중요성 등을 배웠다”며 “이번 기탁금이 심장병 어린이 환자 치료에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인천세종병원 김순옥 간호부원장은 “간호사는 전문성은 물론이거니와 헌신과 배려, 나눔의 덕목을 갖춰야 한다. 오늘 미래 간호사들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다”며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을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세종병원은 의료나눔 등 후원기금 ‘사랑yes 희망yes’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83년부터 세종병원에서 무료 심장 수술 등 의료나눔으로 희망을 되찾은 환자는 국내 1만3천여명, 해외 1천600여명에 달한다.인천세종병원 미래관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진행된 의료나눔 후원금 기탁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장현근 대외협력본부장, 인천세종병원 김순옥 간호부원장, 경인여대 간호학과 창업동아리 널리널싱 박지선 학생, 박혜원 학생(널리널싱 총무), 경인여대 최영실 교수(사회공헌센터장·널리널싱 지도교수), 경인여대 고성현 취창업지원센터장. 세종병원 제공
2024.12.16 I 이순용 기자
'尹대통령 소환' 전달 불발…직무정지 상황에 대통령실도 '혼선'
  • '尹대통령 소환' 전달 불발…직무정지 상황에 대통령실도 '혼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이하 공조본)이 1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대통령실도 앞선 경찰의 압수수색에 이어 대통령 직무 정지상황에서 출석요구서 전달을 받는 등 잇따른 수사기관 압박에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14일 용산 전쟁기념관 차단기 뒤로 대통령실 입구가 보인다.(사진=연합뉴스 제공)공조본 소속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계자 등 4명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결국 이를 전달하지 못했다. 경찰과 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에게 출석요구를 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대통령비서실은 공조본에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대통령에게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는 업무가 비서실 업무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따라 공조본 관계자들은 곧장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로 이동했다. 공조본 관계자는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지만 직위가 사라진 것은 아니므로 비서실이 최소한의 비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며 “특급 등기로도 발송해 오늘 중으로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출석요구서에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공수처에 출석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시됐다. 이에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15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이 현직 대통령에게 피의자 소환 통보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이어 공조본까지 윤 대통령에게 소환을 요구한 만큼 조만간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긴급 체포 등 강제 구인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심리 절차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인단 구성에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에는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현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헌재 심판에 출석해 직접 변론 등에 나서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석 전 처장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분간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그분들의 임무 역할을 잘해나가도록 돕는 일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이나 법원 헌재 등 사법기관 직무에 대응할 변호인단을 계속 구성 중에 있다”며 “수사ㆍ재판ㆍ탄핵심판 분야별로 누가 변호를 맡는지 우선 정해진 분들부터 오늘내일 중엔 이름이 알려지고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12.16 I 김기덕 기자
與 중진들 “비대위 조속 구성…위원장은 당내 인사가 맡아야”
  • 與 중진들 “비대위 조속 구성…위원장은 당내 인사가 맡아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 4선 이상 의원들이 16일 국회에서 중진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에 당내 인사를 임명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박대출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만큼 비대위를 조속히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중진 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이어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서는 당의 안정과 화합, 그리고 쇄신을 위해서 (당을) 잘 이끌 수 있는 경험 많은 당내 인사가 적격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당내 인사’가 원내 인사인지 또는 원외 인사인지를 묻는 말에 박 의원은 “당내 인사라는 표현으로 말하겠다”고만 강조했다.박 의원은 일부 언론매체에서 후보군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비대위원장 관련) 구체적인 인물에 대해선 거론을 안 했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오늘 나온 의견을 의원총회에서 개진하고 의원들의 총의를 듣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중진 의원들은 해당 의견을 오후 3시에 열릴 비상 의원총회에서 제안하고,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024.12.16 I 박민 기자
당대표 취임 146일 만에 떠나는 韓…"대한민국 잘 이끌어달라"(종합)
  • 당대표 취임 146일 만에 떠나는 韓…"대한민국 잘 이끌어달라"(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놨다. 당 대표로 취임한 지 146일만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당내 사퇴 압박이 커진 데다 국민의힘의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 사퇴로 지도부도 붕괴된 영향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한 대표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됐고 더 이상 당 대표로 정상적 임무수행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그는 “국민의힘은 당 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제일 먼저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막아냈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켰다”며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고 제가 사랑하는 국민의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또 “아무리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도 우리가 군대를 동원한 불법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해받는 것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해낸 이 위대한 나라와 그 국민을, 보수의 정신을, 우리 당의 빛나는 성취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한 대표는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지자들을 생각하면 고통스럽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인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국회를 떠나며 권성동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한 대표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별도 질문은 받지 않고 국회의사당을 바로 빠져나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그를 배웅했고, 한 대표는 권 원내대표를 향해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달라”고 말한 뒤 차에 올라탔다.한 대표는 차를 타고 국회를 빠져나가던 도중 지지자들을 만나 차 문을 열고 인사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저를 지키려 하지 마시라, 제가 여러분을 지켜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정하·서범수·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등은 한편에서 지지자들을 만나는 한 대표를 바라보다가 “배신자들”이라고 소리치는 지지자들 한 무리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밤만 해도 한 대표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당 대표직 사퇴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틀 만에 입장이 바뀐 건 친한계로 꼽히는 장동혁·진종오 의원을 포함해 김민전·인요한·김재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하며 지도부가 붕괴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중 4인 이상 사퇴 등 궐위가 있을 때는 최고위가 해산되고 비대위를 설치하도록 규정한다. 권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으며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도 갖는다.한편 한 대표가 직에서 물러난 후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백의종군하여 정통보수 정당의 일원으로서 악독한 이재명 패거리에 처절하게 맞서 싸우겠다”며 “오늘부로 당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2024.12.16 I 김응열 기자
오세훈표 모아타운 1호, 강북구 번동서 착공식…1242가구 탈바꿈
  • 오세훈표 모아타운 1호, 강북구 번동서 착공식…1242가구 탈바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세훈표 모아타운 1호가 강북구 번동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시가 ‘모아타운·모아주택 추진계획’을 발표한 지 3년 만이다. 이곳은 2028년 1242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조감도.(자료=서울시)서울시는 16일 ‘번동 모아타운(강북구 번동 429-114번지 일대, 모아주택 5개소) 착공 초청의 날’을 열었다고 밝혔다.번동 모아타운은 2022년 4월 통합심의 통과, 2023년 7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올해 5월 ‘세입자 보상 대책’을 수립했다. 이후 세입자 보상 및 이주 등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모아주택 사업은 기존 재개발 사업과는 달리 세입자 손실보상 대책이 없었다. 서울시는 2022년 10월 ‘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 조례’ 개정을 통해 전국 최초 ‘모아주택 세입자 지원책’을 마련, 세입자 주거이전 비용·영업손실액 보상 등이 이뤄지게 됐다.5개의 모아주택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기존 793가구를 철거, 13개 동 총 1242가구(임대주택 245가구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기존의 도로는 기능을 유지함으로써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1~3구역, 4~5구역은 각각 ‘건축협정’을 통해 지하주차장을 통합 설치한다. 부대·복리시설을 하나의 아파트 단지처럼 공동으로 이용 및 관리한다. 이를 통해 법정 주차대수(1175대)보다 119대 많은 총 1294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위치도.(자료=서울시)모아타운이 조성되는 번동과 직접 맞닿아있지만 현재는 차량이 점유하고 있고, 시설도 낙후해 주민 이용이 저조한 우이천변 약 6000㎡에는 공공기여를 활용해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와 휴식·운동시설을 조성한다.서울시는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번동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를 포함하고 있는 슈퍼블록 내에서 2곳의 모아타운이 추가로 진행되는 등 순차적으로 확산되는 효과 또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번동 모아타운Ⅱ(번동 454-61 일대, 7만 897㎡)는 올해 1월 관리계획 승인·고시돼 3개의 모아주택이 조합을 설립해 추진 중이며, 이 중 한 곳은 사업시행계획(안) 통합심의를 완료했다. 번동 모아타운Ⅲ(번동 469일대, 약 9만 9462㎡)은 올해 11월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관리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다.서울시는 번동 모아주택 착공을 시작으로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와 주거 품질 개선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서울 시내 100개의 모아타운을 추진하고, 모아주택 3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내놨다.오세훈 서울시장은 “통상 공사에 들어가기까지 10년, 20년 걸렸던 재개발과 다르게 ‘모아타운’은 단 6년 만에 착공을 이뤄냈다”며 “오늘 번동을 시작으로 서울 시내 100곳 이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아타운 사업이 탄력을 받아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16 I 박경훈 기자
김주형-티띠꾼, 혼성대회 준우승 "다시 나와 우승하고 싶어"
  • 김주형-티띠꾼, 혼성대회 준우승 "다시 나와 우승하고 싶어"
  • 김주형(왼쪽)과 지노 티띠꾼이 경기도중 활짝 웃으며 걸어가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래에 또 다른 기회가 다시 있을지 모릅니다. 하하.”남녀 혼성 골프대회에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김주형과 지노 티띠꾼(태국)이 준우승의 아쉬움 대신 다음을 기약했다.김주형과 티띠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남녀 혼성 이벤트 골프대회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 경기에서 8언더파 64타를 합작해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사흘 합계 26언더파 190타로 1위를 차지한 제이크 냅(미국)-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 1타가 모자라 2위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가 한 팀을 이뤄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졌다. 1라운드는 스크램블, 2라운드는 포섬, 3라운드는 각자 티샷한 뒤 공을 바꿔서 치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열렸다.1라운드 62타, 2라운드 64타로 이틀째까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김주형과 티띠꾼은 이날도 기분 좋은 경기를 이어갔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합작했고 그 뒤 6번(파5)과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를 추격했다. 후반 들어서도 10번(파4)과 12번(파3), 14번(파5), 17번(파5),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끝까지 추격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경기 뒤 김주형은 “그녀와 함께 마지막 그룹에서 경기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오늘 경험은 정말 특별했다”며 “어쩌면 미래에 또 다른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티띠꾼도 “마지막 날 바람이 불어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경기장 밖에선 정말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2002년생 김주형과 2003년생 티띠꾼은 이번 대회에서 라운드마다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2라운드 16번홀(파4)에선 김주형이 티샷한 공이 벙커에 빠졌으니 티띠꾼이 벙커샷으로 버디를 만들어 냈다. 그 뒤 기뻐하며 포옹하는 장면이 TV를 통해 몇 번이나 방영됐다.김주형은 “어제 나온 16번홀의 벙커샷은 중요한 순간에 우리에게 큰 기회를 만들어 줬고, 오늘 마지막 18번홀에서의 버디는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줬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티띠꾼과 다시 이 대회에 나와 우승하고 싶고, 그녀가 아니라면 누구와도 경기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김주형과 티띠꾼은 마지막 날 18번홀 버디를 합작해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준우승 상금은 각 28만 달러다.대회 첫날 58타를 때리며 선두로 나선 냅과 타와타나낏은 이날도 7언더파 65타를 합작해 합계 27언더파 189타로 우승했다. 상금은 각 50만 달러씩 받는다.악사이 바티아와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가 합계 25언더파 191타를 쳐 3위, 지난해 우승팀 제이슨 데이(호주)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위(20언더파 196타)로 대회를 마쳤다.패티 타와타나낏(왼쪽)과 제이크 냅이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남녀 혼성 이벤트 경기로 열린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12.16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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