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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룩, 中 무비자 발표 후 예약률 70%↑…"가장 높은 곳 상하이"
  • 클룩, 中 무비자 발표 후 예약률 70%↑…"가장 높은 곳 상하이"
  • 상하이 야경 (사진=클룩)[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중국 상품 예약률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여행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의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무비자 정책이 발표·시행된 11월 중국 여행 상품 예약 건은 10월 대비 약 70% 증가했다.11월 한 달간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여행지는 상하이였으며 베이징, 청두, 심천, 샤먼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상하이는 예약이 80% 가까이 증가하며 한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상하이에서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황푸강 리버크루즈, 상하이 타워 118층 전망대 입장권 상품 예약이 많았다.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도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장권이 가장 높은 예약을 기록해 테마파크에 대한 한국인 자유여행객들의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무톈위 만리장성 일일 투어, 자금성 투어, 자금성 고궁박물관 입장권 등 역사 유적이 인기가 많았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8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시행한다고 발표해 내년 12월 31일까지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 시 최대 15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해졌다.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무비자 체류 기간을 30일로 연장하고 방문 목적에도 ‘교류 방문’을 추가한 바 있다.
2024.12.05 I 이민하 기자
“항공株, 한국 여행경보에 고환율로 하락…저점 매수 기회”
  • “항공株, 한국 여행경보에 고환율로 하락…저점 매수 기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항공주들이 한국 여행경보와 고환율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부로 계엄령이 해지됐으나, 영국·이스라엘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했고, 미국·일본 등 국가도 자국민 대상 주의를 당부하는 등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인바운드 항공수요와 국내 항공사에 대한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항공사(FSC)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여객수익 비중이 40% 안팎이고, 저비용항공사(LCC)는 국내 아웃바운드 수요를 기반하고 있다. 안도현 연구원은 “어제 이후 한국 인바운드·아웃바운드 항공권을 취소하는 움직임은 거의 포착되지 않은 상황이다”며 “다만 당분간 1400원대 고환율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환율이 높아지면 항공사 수요와 비용 측면에서 모두 부정적이다”고 했다. 우선 “고환율은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를 위축시킨다”며 “평균적으로 환율이 높았던 시기의 출국자 수는 과거 대비 감소하거나, 증가 폭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전했다.안 연구원은 “또 하나의 우려는 달러화의 절상이 항공사의 비용 증가를 야기한다는 점”이라며 “항공사 영업비용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유류비가 달러화에 연동되고, 항공기 리스료·정비비 등 전반적인 비용 상승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환율은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유가가 낮아지며 유류비 부담이 완화되는 구간이기 때문에 환율 영향은 크지 않고, 장기적이지도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항공주 커버리지 수익률은 -3.2%로 코스피 평균(-1.4%)대비해서도 초과 하락했으나 2025년 항공업황에 대한 시각은 변함이 없다”며 “항공기 공급 차질에 따라 경쟁 압박은 크지 않고, 특히 중대형기 공급 부족은 2~3년간 이어질 것임에 따라 원거리 노선의 운임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본 위주의 공급 쏠림이 중국으로 재배치되는 과정에서 LCC의 운임 하락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환율은 올해 4월~7월에도 높았으나 여행수요는 견조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고환율에 따른 추가적인 수요 우려도 제한적일 것”이라 예상했다.안 연구원은 “현재 대한항공(003490)·제주항공(089590)·진에어(272450)는 각각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7배·5배·4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2024.12.05 I 박정수 기자
용적률 받고 이제와서 담장 추진…'통행료' 받겠다는 단지도
  • 용적률 받고 이제와서 담장 추진…'통행료' 받겠다는 단지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대표적 부촌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 외부인을 막겠다며 담장(울타리)을 치겠다고 해 논란이 됐다. 부산의 한 아파트는 외부차량에 아예 ‘통행료’ 징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혜택을 받고 담장을 치는 것은 나쁜 행위”라면서도 “사생활을 중시하는 추세가 더 강화될 거다. 차라리 다른 방식의 대안을 마련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서울 서초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원베일리. (사진=뉴시스)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청은 원베일리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가 추진 중인 담장 설치에 대해 반대했다. 원베일리 입대의가 담장을 치고자 하는 원인은 단지 자체가 ‘관광지화’됐다는 이유에서다.원베일리는 올해 6월부터 스카이 커뮤니티를 비롯한 독서실, 북카페, 지역창업센터를 포함한 총 13곳의 공공 개방 시설을 운영 중이다. 문제는 단순 개방 시설 이용에 더해 관광객까지 몰려 단지를 구경한다는 것. 허권 원베일리 입대의 회장은 “관광버스에서 내려서 투어를 진행하는 여행객들도 있다.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외부인들이 굉장히 단지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쟁점은 원베일리가 단지를 개방하는 대가(특별건축구역 지정)로 추가 용적률을 얻었다는 것이다. 원베일리 입대의 측은 단지 내부로 들어가는 ‘사유지’만 담장을 설치하겠다지만, 서초구는 “어떤 경우라도 담장 설치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았음에도 담장을 설치한 단지는 개포래미안블레스티지, 디에이치아너힐즈, 반포센트럴자이, 아크로리버뷰신반포 등이다.지자체들은 모두 담장 설치에 반대했다. 하지만 이들 단지는 담장 높이가 2m 이하일 경우 건축법상 불법건축물로 분류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1.3~1.6m 높이 담장을 치며 법망을 피해 나갔고, 자연스레 이행강제금 또한 내지 않게 됐다.단지 내에 아예 통행료를 받으려 한 단지도 있다. 80개동 규모로 부산 최대 아파트인 용호동 LG메트로시티는 그 규모답게 단지 내에 초등학교 2곳을 포함해 학교만 4곳이 들어서 있다.이렇다 보니 인근 주거지역에서 하굣길 아이를 데리러 온 학부모 차량이 단지 내에서 정차하는 등 갈등요소가 됐다. 이에 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단지 내 도로를 통과하는 차량에 30분마다 500분의 시설이용료를 받겠다고 나섰다. 해당 단지는 2019년에도 유사한 방안을 추진했다.2019년 사례에 대해 관할 지자체인 남구청에서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고, 이번에는 과태료 500만원 부과를 예고하며 철회됐다. 대신 외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출입구를 정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전문가들은 주민의 사유 재산권에 힘을 더 실어줬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최근 일반 아파트들도 특정 시간 이상 외부 차량이 이용하면 통행료를 받는 경우가 있다”면서 “차라리 주차료를 내고 제대로 관리를 하는 편이 맞다”고 말했다.단지 공개와 용적률과 바꾸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봤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담장을 못 치도록 명확하게 하더라도 그걸 무시하는 사례는 더 늘 것”이라며 “차라리 기부채납을 확실히 받아 단지 옆에 공원이나 공개공지 등을 늘리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제언했다.
2024.12.05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한민국 시계제로…탄핵열차 올라탄 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12월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 △1면-탄핵열차 올라탄 尹…대한민국 시계제로-기초화학 올인 ‘플랜B’ 없었다-‘6시간 천하’에 환율 발작…외국인 7000억 던졌다 △비상계엄 후폭풍-국회 유리창 깬 계엄군…여야 의원들과 몸싸움 -계엄사령관에 합참의장 아닌 육군총장…‘계엄문건’ 참고했나 -[사설]비상계엄 충격…국민은 참담하다 △비상계엄 후폭풍-국정동력 잃은 尹, 탄핵·하야 갈림길…여권서도 ‘질서있는 퇴진’ 제기 -“탄핵 사유 충분…내란죄 적용은 이견” △비상계엄 후폭풍-정치 불안에 한국 주식·채권 ‘신뢰 추락’…코인만 ‘미친 널뛰기’ -“주식·채권 등 정상화까지 유동성 무제한 공급” -안그래도 ‘강달러’인데 계엄까지…환율 상승 압력 △비상계엄 후폭풍-꼭두새벽부터 임원소집, 문자 돌려 직원 재택근무 권고…기업들 ‘초긴장’ -반도체·전력망·방폐장법, 국회 통과 사실상 막혀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韓 방문 재고를”…여행 위험국 낙인 우려△사활 건 롯데케미칼 -수익성 낮은 사업 다 팔고…첨단소재 중심 체질개선 고삐 -“티메프 M&A에 새로운 2곳 관심 정상화 위해 PG·카드사 도와달라” △종합 -‘AI 개발 더 쉽고 저렴하게’…아마존, 가성비로 오픈 AI·구글에 도전장-한진家 2세, 해외금융계좌 800억 신고 누락 적발 -日, 구직자당 일자리수 한국의 4배 “일률적 정년연장, 청년 취업 악영향” -“의사 될래요”…의대 열풍에 초·중생 희망직업 2·3위 차지△경제 -노사정 사회적 대화 올스톱…정년 등 노동현안 초비상 -석유화학계 장기 불황 산업부 대책 내놓는다 -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3.5년…0.8년 늘었다 -라면·냉동김밥 날개…농식품 수출액 100억불 달성 코앞△금융 -계엄 쇼크에 자산가들 ‘관망모드’ -급격한 약세 없었던 금융시장 문제는 외국인 자금 이탈 여부 -‘찬반 신세’ 청년도약계좌, 내년 예산 ‘삭감’ 위기 -탄핵 정국에…예금자보호법·대부업법 처리 ‘안갯속’△글로벌 -尹 계엄령, 정치적 자해행위 트럼프에 韓 입지 더 좁아져 -자국 초대, 당선축하 전화 佛 마크롱이 가장 빨랐다 -해외 거주민들 “부끄러움은 한국인 몫” -트럼프, 사생활 논란 국방장관 내치나…후임에 드산티스 거론 △산업 -‘곳간지기’ CFO에 박순철…사업 효율성 제고 속도 -삼성 첫 여성 전문경영인 CEO 배출 ‘유리천장’ 깨기엔 아직은 갈 길 멀어 -제품 다양화·사업 재편…배터리 3사 생존경쟁-‘제2의 삶 응원’…현대모비스, 현장직 전직 지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 中 노선 취항 30주년…“양국 가교 역할 자부심” -한화오션 찾은 태국 국방위원장, 해군 전력증강 논의 △ICT-계엄 무력화 시킨 스마트폰…네카오 “통신장애 관리 총력” -삼성전자 갤럭시S24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톱10’ -“AI시대에도 인간 전문성 시장은 성장” -‘제로트러스트’ 위해 63개 보안기업 뭉쳤다 △제약·바이오 -항산화 특효 병풀세포…바이오에프디엔씨 세계 첫 대량생산 -지노믹트리 방광암 진단키트 미국서 192달러 판매 승인 -코오롱 판결로 드러난 ‘슈퍼갑’ 식약처의 민낯 -알테오젠, 다이이찌산쿄서 계약금 280억원 수령 △Auto&Life-더 우아하고, 더 정교하게…럭셔리 전기차의 귀환 -하이브리드 같은 파워에 정숙함 평행·T자 주차 보조까지 ‘척척’ △증권 -밸류 다운 펀드 -계엄령에 무너진 밸류업…외국인 등돌렸다-비상계엄에 환율 ‘비상’ 자동차·바이오엔 기회-尹탄핵 움직임에 이재명·한동훈株 불기둥 -서학개미 투심 따라갔다면…올 수익률 78% 대박 △부동산 -개방 조건 용적률 챙기더니…“담장 쌓겠다”-비상계엄 후폭풍…부동산·건설시장도 ‘술렁’ -서울시, 한남공원 소송 이겼지만…개발은 ‘제자리’ -응암3동 3000가구 재개발…대림시장 상권 활성화 △엔터테인먼트 -콘서트 취소 번복에 혼란…‘서울의 봄’ 재소환도 -초록빛 마법에 홀린 극장가…세계는 지금 ‘위키드’ 열풍 -동방신기, 日서 해외가수 도쿄돔 최다 공연 -‘범죄도시’ 제작사, 日 콘텐츠 기업과 맞손 -JYP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서 3위 -SM, 기업혁신대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베트남 8% 성장전만 과장 아냐…부패척결 내건 지금이 韓기업에 기회”-“韓 인구절벽 대비 필요…41세 이상 재외동포에 이중국적 허용해야” △피플 -이명박·신동빈 등 방문…정재계 추모 이어져-한식의 뿌리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임진달 사장 승진…HS효성 첫 임원 인사 단행 -국내 첫 인천공항 화물견인 자율주행車 시동 -산업안전협회 ‘NEW KISA’ 새간판 -대진대 신임 총장에 장석환 △오피니언 -[이근면의 사람이야기]부작용에 대한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 -[생생확대경]청소년 위협하는 ‘합성니코틴 담배’ △전국 -서울지하철 적자 눈덩이…무임승차 연령 높여야 -부천·성남·군포 정비계획 20일 결정 -‘공공기관, 충청권 이전 희망고문 언제까지’…대전·충남 허탈 -도수관로 활용해 잠실·성수에 수열에너지 공급 △사회 -“尹 퇴진” 전국서 동시다발 ‘촛불’ 든다…대학가, 시국선언 확산 움직임 -“파업해도 출근길 지하철 100% 정상운행…학교는 식단조정” -“맥주 두 잔도 술입니다” 송년회 음주운전 주의보 -아빠 육아휴직 70% 달성…기업 의무화가 관건
2024.12.04 I 이윤화 기자
'황금싱글남' 황동주, 20년 이상형 이영자 만났다
  • '황금싱글남' 황동주, 20년 이상형 이영자 만났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황금싱글남’ 배우 황동주가 연애 예능 출연을 확정했다.티앤아이컬쳐스 소속의 배우 황동주는 내년 1월 첫 방송되는 KBS joy 새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 (이하 오만추)’에 출연한다. ‘오만추’는 ‘꺼진 인연 다시보기’를 모토로 오랜 기간 동료로만 지내온 이들이 여행을 통해 이성으로서 서로의 매력을 찾아보는 내용의 프로그램이다. 황동주를 비롯해 이영자, 김숙, 장서희, 우희진, 지상렬, 구본승, 이재황의 출연 소식이 전해졌다.특히 황동주는 과거 여러 방송을 통해 “20년 넘게 이영자를 이상형으로 생각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황동주와 이영자의 인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랜 ‘이상형’과 소개팅에 나선 황동주가 이영자와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일일극의 황태자’ 황동주는 KBS ‘황금가면’, ‘빨강구두’, MBC ‘위대한 조강지처’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최근 KBS ‘스캔들’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감초 역할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라디오스타’, ‘안녕하세요’ 등 여러 예능을 통해서 예능감까지 드러냈던 황동주는 연애 예능에서는 색다른 매력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오래된 만남 추구’는 2025년 1월 7일 화요일 오후 9시 10분 KBS joy를 통해 첫방송된다.
2024.12.04 I 김가영 기자
뉴질랜드도 한국 여행 주의보 상향…"더욱 주의 기울이기"
  • 뉴질랜드도 한국 여행 주의보 상향…"더욱 주의 기울이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나라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뉴질랜드 외교부가 한국 여행 권고주의 수준을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였다. 비상계엄 여파 속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들. (사진=연합뉴스)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외교부는 여행안전 홈페이지에 한국에 대한 여행 권고 수준을 ‘일반적인 안전 및 보안 예방 조치 시행’(1단계)에서 ‘더욱 주의 기울이기’(2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외교부 여행 권고는 총 4단계다. 3단계는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 자제’, 4단계는 ‘여행 금지’다.뉴질랜드 외교부는 “2단계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심각한 안전·보안 문제가 있는 국가가 대상으로, 대부분의 뉴질랜드인은 위험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여행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12월 3일 계엄령이 일시적으로 선포됐고 4일 해제됐지만, 한국에 있는 뉴질랜드인은 모든 시위를 피해야 한다”면서 한국 여행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을 통해 현지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고 현지 당국 지침을 따르는 것이 좋다”면서 “외국인의 한국 내 정치 활동 참여는 금지돼 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와 가까운 호주는 우리나라 여행에 대해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 ‘일반적인 안전 예방 조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호주 외교부는 “한국 국내 정치 상황 변화로 인해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시위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이어 “서울 광화문 광장과 여의도 등 평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시위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면서 “교통, 기타 필수 서비스도 중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전격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뒤 두 국가를 포함해 영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이 한국을 ‘여행 유의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2024.12.04 I 이윤화 기자
아시아나항공, 중국 노선 취항 30주년 맞아…"한·중 가교 역할 톡톡"
  • 아시아나항공, 중국 노선 취항 30주년 맞아…"한·중 가교 역할 톡톡"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과 중국의 가교 역할을 해온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양국을 잇는 하늘길 운항에 나선 지 30주년을 맞는다.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 제3터미널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중국 노선 취항 3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탑승객이 아시아나항공이 증정한 기념품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020560)은 오는 22일 중국 노선 취항 30주년을 기념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 제3터미널에서 행사를 열고 베이징~인천 OZ334편 항공편 탑승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유병국 아시아나항공 중국 지역본부장은 행사에서 “중국 노선 취항 3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정시성과 서비스로 고객분들께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94년 12월 22일 김포~베이징, 김포~상하이편에 취항하며 중국행 하늘길을 열었다. 이후 30년간 중국 최대 24개 도시로 향하는 31개 노선을 운항하며 국내 최다 중국 노선 운항 항공사로 도약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양국 협력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3년간 교민·유학생·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62회 전세기를 띄우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국 교류를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운영 중인 중국 노선은 총 16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2월 대비 약 71.8% 회복한 셈이다. 이날 기준 김포에서 출발하는 베이징·상하이(홍차오)행 비행기는 매일 1회씩 운항하며, 인천발 상하이(푸동)행 비행기는 매일 4회씩, 광저우행 노선은 매일 2회씩 운항 중이다. 이 외에도 인천~베이징 노선을 주 20회 띄우며 양국을 잇고 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양국을 잇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와 자부심을 갖는다”며 “앞으로도 중국 무비자 입국 시행 등에 따라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므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4 I 이다원 기자
전 세계 ‘한국 여행 주의보’.. 비상계엄령에 위험국 됐다
  • 전 세계 ‘한국 여행 주의보’.. 비상계엄령에 위험국 됐다
  • 비상계엄 여파 속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전격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세계 각국이 한국을 ‘여행 유의 국가’로 지정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계엄 선포 소식이 국제 사회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요 국가들은 자국민의 안전을 우려해 한국 여행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는 모습이다.4일, 영국 외무부는 “현지 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정치 시위를 피하라”며 한국 전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표했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SNS를 통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영국 외무부의 공지를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미국 국무부 역시 계엄령 해제 이후에도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판단 아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평화적인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거나 폭력 사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위 지역에는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주한 미국대사관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일부 영사 업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일본 정부 또한 상황을 주시하며 신속히 대응에 나섰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현재 구체적인 조치는 불분명하지만, 향후 발표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안내하며 주의를 요청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한국 내 정세에 대해 특별히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 중”이라며,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영사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싱가포르 외교부는 자국민들에게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지나치게 개입하지 말고, 집회나 시위가 예상되는 지역은 피하라”고 권고하며, 현지 언론을 통해 최신 정보를 파악할 것을 조언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도 SNS를 통해 “대규모 정치적 집회에 참여하지 말고, 외출 시 신분증을 반드시 소지하라”고 당부했다.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한국에 대한 경고를 강화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한국 방문을 재고하라”며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머무는 곳에 머물며 현지 정보를 확인하라”고 요청했다.비상계엄 여파 속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들 (사진=연합뉴스)이번 계엄 사태는 한국 관광 산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여행사는 예약 취소 요청이 접수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경제적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이 안전한 여행지라는 인식이 단번에 깨졌다”며 “다행히 계엄령이 신속히 해제되면서 더 큰 혼란은 막았지만, 국가 이미지가 추락한 것이 큰 걱정”이라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계엄령 선포 약 6시간 만에 해제를 발표했지만, 주요 국가들은 한국의 정국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여행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 여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관광 산업에 미칠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한국의 관광 명소와 도시들이 이번 정국 불안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2024.12.04 I 김명상 기자
에스제이그룹, 6~8일 LCDC서울서 '윈터트립'
  • 에스제이그룹, 6~8일 LCDC서울서 '윈터트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에스제이그룹(306040)이 운영하는 서울 성수동 공간 플랫폼 LCDC 서울은 개점 3주년을 맞아 6~8일 크리스마스 마켓 ‘윈터트립’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윈터트립은 LCDC 서울의 연중 최대 행사로 330㎡ 크기의 야외 광장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크리스마스 마켓 형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장은 ‘산타를 돕는 작은 요정’을 뜻하는 놈(GNOME)의 크리스마스를 콘셉트로 꾸며진다. 에스제이그룹이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팬암·숍LCDC, LCDC서울의 식음료(F&B) 브랜드 카페 이페메라·바피에스 등뿐 아니라 연말과 어울리는 수제 음식과 수공예품, 리퍼브 제품, 가죽용품 등을 판매하는 강소 브랜드가 함께한다. 놈의 크리스마스 링크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후 현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프랑스 프리미엄 디저트 메종엠오의 서브 브랜드 비스퀴테리 엠오가 준비한 마들렌·쿠키 선물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에스제이그룹 LCDC마케팅팀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기차 여행 컨셉으로 연출한 작년 첫 윈터트립은 전년 동기 대비 방문객이 30% 증가했고, F&B 매출액도 10% 늘었다”며 “실력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함께하는 올해 윈터트립도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안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제이그룹은 2008년부터 캉골·헬렌카민스키·팬암의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LCDC 서울과 자체 기획 브랜드 LCDC™(엘씨디씨티엠), 에코 글로벌 합작 골프웨어 브랜드 에코 골프 어패럴, 향 큐레이션 편집숍 PSPSPS(피스피스피스)를 전개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룹이다.(사진=에스제이그룹)
2024.12.04 I 경계영 기자
'광화문 연가' 조환지·김서연 "뮤지컬 무대서 故 이영훈 명곡 불러 영광"
  • '광화문 연가' 조환지·김서연 "뮤지컬 무대서 故 이영훈 명곡 불러 영광"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뮤지컬 지망생일 때부터 좋아했던 작품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김서연) “어릴 적 아버지가 자주 듣던 히트곡들로 공연할 수 있게 돼 행복합니다.”(조환지)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활력소 역할을 해내고 있는 배우 조환지와 김서연은 최근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작품 출연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사진=CJ ENM)(사진=CJ ENM)‘광화문 연가’는 생을 떠나기 1분 전 ‘기억의 전시관’에서 눈을 뜬 명우가 인연을 관장하는 ‘인연술사’ 월하를 만나 함께 시공간을 초월한 추억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애수’, ‘빗속에서’ 등 가수 이문세가 부른 히트곡들을 작사, 작곡한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들로 넘버를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점이 특징이다.조환지와 김서연은 각각 명우의 청년 시절을 연기하는 ‘과거 명우’와 명우의 첫사랑 수아의 옛 모습으로 등장하는 ‘과거 수아’ 역으로 작품에 첫 합류했다. 두 사람은 명우와 수아 못지않게 비중이 상당한 주연 캐릭터들을 풋풋하면서도 생기 넘치게 표현하며 청춘의 사랑과 이별, 성장기를 그리는 ‘광화문 연가’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조환지(사진=CJ ENM)김서연(사진=CJ ENM)“과거 명우가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인물로 보이도록 하는 데 연기의 중점을 두고 있어요. 이지나 연출의 디렉션에 따라 기존 공연과 달리 과거 명우의 강단 있는 면모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극 후반부에 느껴지는 짠함과 아픔을 배가할 수 있도록 과거 수아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일부러 더 귀엽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과거 명우와 과거 수아를 흐뭇하게 바라봐 주시는 관객이 많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조환지)“과거 명우가 첫눈에 반할 정도로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 성격은 털털하고 학생 운동에 앞장서는 투지까지 갖춘 다양한 면모를 가진 인물이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실제로는 제가 환지 오빠보다 동생인데 누나라는 설정이라는 점도 고민 지점이었고요. 저의 평소 성격과 말투를 반영해 평범한 여느 대학생처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연기하고 있습니다.”(김서연)(사진=CJ ENM)극중 과거 명우와 과거 수아는 1980년대 학생운동 격동기를 살아가는 청년들이다. 과거 수아가 학생운동의 중심에 서게 되는 가운데 과거 명우가 군대에 입대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엇갈리기 시작한다. 1998년생인 김서연은 “‘응답하라 1988’을 비롯한 여러 드라마에서 접했던 내용이라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대한 어려움은 없었다”고 했다. 1995년생인 조환지는 “빅뱅의 ‘붉은노을’ 등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이영훈 작곡가님의 곡을 접했던 터라 넘버들도 익숙했다”고 말을 보탰다.조환지와 김서연은 남녀노소 전 세대 관객이 친숙하게 느끼는 가요 히트곡들로 이뤄진 주크 박스 뮤지컬이라는 점을 ‘광화문 연가’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3대가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넘버들로 이뤄진 대극장 뮤지컬이 흔치 않기에 확실한 차별점과 강점을 지닌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노래로 ‘현재에 충실하라’는 좋은 메시지까지 전하는 작품인 만큼 많은 분이 극장을 찾아 편한 마음으로 과거 명우와 과거 수아의 성장을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조환지) “잔잔하면서도 웅장한 넘버로 휘몰아치는 이야기를 푸근하게 안아주며 진한 여운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커튼콜 땐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분위기도 느낄 수 있는 만큼 연말 느낌을 만끽하기에 제격인 뮤지컬이 아닌가 싶습니다.”(김서연)(사진=CJ ENM)두 사람이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서연은 “환지 오빠가 집중력이 돋보이는 깔끔한 연기를 해주는 덕분에 감정을 잡는 게 한결 더 편안하다”며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조환지는 “저의 강점 중 하나가 날 것 같은 에너지라고 생각하는데 서연이에게도 비슷한 에너지가 있더라”며 “함께 연기를 펼칠 때마다 시너지가 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화답했다.조환지는 2017년 앙상블 배우로 뮤지컬계에 첫발을 들였고, 2019년부터 주연 배우로 활약하며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왔다. 그간 ‘루드윅’,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아몬드’, ‘더 데빌’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가진 뒤 올해 4월 전역한 조환지는 7월에 열린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시지프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복귀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광화문 연가’에는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치른 오디션을 거쳐 합류했다. 조환지는 “군악대에서 군 복무를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게 한층 더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좋은 사람이 좋은 연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연기와 노래를 모두 잘 해내는 좋은 엔터테이너로 기억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광화문 연가’ 수아 역 김서연(사진=CJ ENM)(사진=CJ ENM)김서연은 2021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한 신예다. 데뷔 이후에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카르밀라’, 연극 ‘다락방’, ‘작은아씨들’, ‘보존과학자’, ‘금붕어’, ‘더 나은 숲’ 등에 출연했다. ‘광화문 연가’는 데뷔 후 첫 대극장 입성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서연은 “대극장 데뷔작이 ‘광화문 연가’라서 더 기쁘다”며 “고향인 대구의 대표 공연장인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게 꿈이었는데, ‘광화문 연가’ 투어 공연을 통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서연은 “무대에 오를 때마다 새로운 경험치가 쌓인다는 게 느껴진다”며 “뮤지컬뿐만 아니라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조환지와 김서연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광화문 연가’는 내년 1월 5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에는 윤도현·엄기준·손준호(명우 역), 차지연·김호영·서은광(월하 역), 류승주·성민재(수아 역), 송문선·박세미(시영 역) 등이 함께 출연한다. 과거 명우 역은 조환지와 기세중, 과거 수아 역은 김서연과 박새힘이 번갈아 연기한다.
2024.12.04 I 김현식 기자
주가 하락부터 여행주의보까지…韓 계엄령에 술렁인 유럽
  • 주가 하락부터 여행주의보까지…韓 계엄령에 술렁인 유럽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계엄령 해제) 이후 전개될 상황이 관건이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여섯 시간여 만에 해제한 가운데 영국을 비롯한 유럽 자본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공통적인 의견이다. 대부분이 한국 투자처를 보유하고 있거나 한국 투자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곳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계엄 사태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관련 정치적 파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대비하려는 모습이 두드러진다.해외에서 다룬 한국의 비상계엄령 사태.(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3일(현지시각) 유럽 자본시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으로 술렁였다. 유럽 증시에 상장한 한국 기업의 주가가 소폭 하락하는가 하면, 영국 외무부까지 나서서 한국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다행히 계엄령이 선포된 지 수 시간 만에 해제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한국에 투자처를 두거나 한국 투자를 고민하던 글로벌 투자사들은 혹시 모를 리스크가 없는지 재차 확인하는 분위기다.유럽의 이러한 반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전한 내용을 되짚어봐야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종북 반(反)국가 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월 이후 45년 만의 일이다.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에 따른 우려는 유럽 주식시장에 주식예탁증서(GDR) 형태로 거래되는 한국 기업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우선 런던에 상장된 삼성전자(005930)는 장 중 7% 이상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3.30%로 하락 마감했고, 오는 19일 런던증시에서 상장 폐지되는 현대차(005380) GDR은 1.82%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LG전자(066570) 또한 3.45% 하락 마감했다.불안감은 주식시장에서 그치지 않았다.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선 계엄령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고려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까지 가동했다. 대표적으로 영국 외무부는 “한국의 계엄령 선포 이후 전개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지 당국 조언을 따르고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고 전했다. 현지 자본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한국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유럽 한 투자사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일부 해외 투자사가 한국서 장기화하는 의료대란으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계엄령 사태까지 터졌다”며 “투자 관점에서 보는 한국은 매력적이지만, 불안정한 면모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으나, 정치적 불안정성을 우려하는 일부 투자사들은 투자 전략을 재조정할 수 있다고 본다”며 “불안정한 상황이 장기화한다면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짙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반면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원화나 해외 주식예탁증서에 변동성은 있었으나 일부 안정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일”이라며 “한국에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췄으나 여전히 저평가된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투자 검토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12.04 I 김연지 기자
비상계엄령에 문 열린 편의점 달려갔다…통조림·라면 '비축'(종합)
  • 비상계엄령에 문 열린 편의점 달려갔다…통조림·라면 '비축'(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편의점 달려가서 라면과 생수 한 상자 사왔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10시30분께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라면, 생수 등 비상식량을 사재기 하려는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대형마트 등이 문 닫은 시간이어서 소비자는 24시간 문을 여는 인근 편의점을 찾거나 온라인 새벽 배송이 마감되기 전 이커머스 플랫폼에 주문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A 편의점은 3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전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비해 통조림 매출액이 337.3% 급증했다. 계엄이 선포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군인들이 국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통조림과 함께 △봉지면 253.8% △생수 141.0% △즉석밥 128.6% △건전지 40.6% △안전상비의약품 39.5% 등의 품목도 매출액이 늘었다. 주택가 인근 4000여개 점포의 3일 하루 동안의 매출액을 보더라도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생수(23.1%)와 봉지면(16.4%), 통조림(15.5%), 즉석밥(14.8%) 등의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가에 있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5060대 고객이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비교적 높았다”고 전했다. B 편의점 역시 3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의 매출액이 전날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갈래별로 보면 통조림이 75.9%로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고 즉석밥 38.2%, 생수 37.4%, 라면 28.1% 등 가공식품도 판매가 급증했다. 이뿐 아니라 건전지 25.7%, 주류 15.2%, 시리얼 14.1%, 빵 12.5% 등 생필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C 편의점도 생필품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했다. C 편의점에서 3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즉석밥(70%)이었으며 라면 50%, 생수 40%, 주류 30%, 멀티탭을 비롯한 전기용품과 여행용품 각 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D 편의점에서도 3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 통조림과 라면이 전날보다 3배, 생수·즉석밥·휴지가 같은 기간 2배 각각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이커머스에서도 주문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자다가 일어나서 휴지, 생수, 기저귀 무조건 주문했다” “계엄 해제 안 되면 물가 폭등할까봐 빠르게 구매했다” 등 후기도 잇따랐다. 홈플러스몰에서는 4일 오전 1시 실시간 인기 쇼핑 검색어 순위에 우유, 쌀, 라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가전제품 등이 주력 품목인 11번가에서도 같은 시간대 라면 등이 실시간 많이 팔린 품목에 포함됐다. 익일 새벽 배송을 밤 12시에 마감하는 쿠팡에도 주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오전 계엄 해제 담화가 발표되자 기존 주문을 취소하는 사례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G마켓, 컬리 등도 판매 동향에 큰 변화는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계엄령에 일부 소비자가 불안을 느끼면서 문 연 편의점이나 이커머스에서 생필품을 비축하려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04 I 경계영 기자
국내 항공사 "여객기 정상 운항…불편 없도록 안전에 만전"
  • 국내 항공사 "여객기 정상 운항…불편 없도록 안전에 만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밤 사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게엄을 선포했다 해제되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정상 운항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사진=연합뉴스)국내 항공사들은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비해 탑승객 불편이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대한항공(003490)은 전날 야간 운항편의 안전 운항을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했으며 현재 전 항공편을 정상 운항 중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24시간 오퍼레이션 체제를 운영 중”이라며 “실시간 상황에 따라 비상대응 체제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전 여객편을 정상 운항 중이며,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089590)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역시 항공편을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다만 항공사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항공 안전에 만전을 기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특히 단기적으로 한국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해 수요가 전반적으로 침체할 가능성이 적잖을 것으로 점쳐진다.아울러 원·달러환율 불안으로 인한 재무적 여파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토부 등 정부 및 업계 대응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항공 안전에 집중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다만 직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됐고 이후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열어 이를 의결, 계엄을 해제했다.
2024.12.04 I 이다원 기자
파라다이스, 더딘 中 수요 회복…목표가↓-KB
  • 파라다이스, 더딘 中 수요 회복…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증권은 4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영종도 카지노의 경쟁 심화와 중국 VIP의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7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17.6%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460원이다. (사진=KB증권)이선화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홀드율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3월 오픈한 인스파이어 카지노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카지노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11월 누적 일본 VIP 드롭액은 2019년 11월 누적 대비 128.6% 회복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높은 기저로 인해 추가적인 성장이 부담스러운 상태에 직면했다. 중국 VIP 회복 속도가 중요한데,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카지노 업황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나, 중국의 해외여행 수요 회복 및 비자 발급, 영종도 카지노의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가파른 회복이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영종도 카지노 클러스터화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중국 VIP 트래픽과 드롭액이 과거 수준으로 유의미하게 회복된다면 파라다이스 워커힐 사업장의 생산능력(Capa) 증설 효과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2028년경 장충동 본사 부지에 5성급 플래그십 호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증가하고 있는 한국 인바운드 여행 수요와 글로벌 럭셔리 호텔·리조트 그룹의 한국 호텔 산업 진출을 고려할 때 파라다이스의 프리미엄 호텔 사업은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신규 호텔 사업의 안정화 기간까지 잉여현금 흐름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2024.12.04 I 이용성 기자
500만원 텐트에서 하룻밤…캠핑장 예약 꽉 채운 아이디어는
  • 500만원 텐트에서 하룻밤…캠핑장 예약 꽉 채운 아이디어는
  • 2024 배터리 성과공유회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캠핑 플랫폼 ‘캠퍼레스트’를 운영하는 포데이웍스는 지난 9월 경북 봉화의 캠핑장 업주와 협력해 개당 500만 원 상당의 고급 브랜드 텐트 2개를 배치하며 ‘프리미엄 캠핑 장비 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캠퍼들에게는 최고급 장비를 적은 비용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 결과 해당 캠핑장은 한 달 중 24일 이상 예약되는 성과를 거뒀다. 주말보다 평일 예약률을 걱정하던 캠핑장 업주의 고민도 해소됐다.홍윤기 포데이웍스 대표는 “이 사례를 본 다른 4개 캠핑장에서 내년 공동 프로젝트 제안을 했다”며 “캠퍼들은 장비를 경험한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대형 캠핑용품 브랜드와의 협업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2024 배터리 사업 참여기업 목록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달 29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열린 ‘2024 배터리 성과공유회’에서는 관광벤처와 지역 협력으로 이룬 성공 사례들이 발표됐다. ‘배터리’(BETTER里)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하며, 관광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지역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충북(제천·단양)과 경북(안동·봉화)을 중심으로 20개의 스타트업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관광 콘텐츠와 상품을 개발했다.이날 열린 행사는 올해 추진된 배터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 기관과 기업이 함께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배터리 사업 참가 스타트업의 총매출액은 약 1억 3900만 원(11월 기준), 방문객 수는 4300명에 이르렀다. 이는 사업 기간이 150일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지역 소멸 문제, 관광벤처와 지자체 협력으로 해결페텔의 반려동물 동반 숙박 상품(사진=한국관광공사)이날 행사에는 배터리 사업 참가 스타트업 중 8개 사가 단상에 올라 지역의 유휴자원과 고유한 특색을 활용한 상품을 소개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얻은 새로운 경험과 성과를 알렸다.스타트업 ‘페텔’은 봉화군에 반려동물 동반 숙소를 도입한 내용과 결과를 발표했다. 페텔은 기존 전남 지역에서 폐업한 숙소를 리모델링해 연간 예약률 88%를 기록한 성공 경험을 봉화에 녹여냈다. 페텔이 봉화군에 조성된 반려동물 숙소는 한 달간 50건의 예약을 통해 93명의 견주와 57마리의 반려견을 맞이하며 15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임지훈 페텔 대표는 “봉화가 애견 동반 관광지로서 충분히 가볼 만하다는 인식을 심고, 애견과 함께 갈만한 장소가 늘어나면 더 많은 방문객이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동 월영호텔에 설립된 디어먼데이의 라운지‘디어먼데이’는 안동시에 임시 워케이션 센터를 설립해 한 달 동안 260여 명을 모객하고 115박을 판매해 17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팝업 지점의 성공으로 안동은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 적합한 근무 환경을 가졌다는 경쟁력을 입증했다.김정수 디어먼데이 이사는 “해당 센터의 상품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도 판매돼 6일 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냈다”면서 “내년에는 안동 지역 호텔과 본격적으로 협업을 진행해 500명 모객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판매 중인 ‘배터리’ 관광상품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는 충북 단양의 빈집을 캠핑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11월에 인기 유튜버와 협력한 일주일 체험 프로그램에는 100개 팀 이상이 신청하며 경쟁률 27대 1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단양의 밤하늘과 지역 음식을 즐기며 단순한 여행을 넘어 ‘지역에서의 삶’을 체험했다.엄성진 블랭크 디렉터는 “임대 형태의 지역 거주형 생활 관광 프로그램이 대중성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100팀 넘는 신청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차후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도시를 벗어나 지역민의 삶을 경험하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가이드라이브의 안동 맹개마을 투어(사진=한국관광공사)이 외에도 행사에는 가이드 육성을 통해 여행상품을 만들고 있는 ‘가이드라이브’, 외국인 장기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 ‘릴로’, 외국인 대상의 주거 임대 플랫폼 ‘엔코위더스’, 팜크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프루떼’ 등의 대표 및 관계자가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사업이 단순히 관광을 촉진하는 것을 넘어, 지역 소멸 문제 해결과 스타트업-지역 사회 협력 모델의 새 가능성을 열었다고 호평했다. 또한 배터리 사업이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을 연결·통합하는 ‘권역화’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었다. 조영태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 조영태 교수는 이날 ‘넥스트 스테이지 배터리’ 강연을 통해 아산, 평택, 천안은 서로 다른 행정구역에 속하지만 하나의 단일 생활권으로 통합되고 있는 현상을 예로 들며, 배터리 사업에서도 인구 데이터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배터리 사업은 단일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인근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진정한 권역화를 이룰 때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와 스타트업이 협력해 인구의 이동과 변동을 고려한 연구를 강화한다면 단순한 관광 촉진 사업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터리 사업은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으로 현재 지자체 공모가 진행 중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3일까지 사업 참가 희망 지자체의 신청을 받으며, 내년 1분기 중으로 지역 전문 기관과 스타트업 선발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 및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지난달 29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열린 ‘2024 배터리 성과공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권종술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 (사진=한국관광공사)권종술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배터리 사업은 관광 스타트업이 지역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관계 인구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본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실질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지역 활성화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4 I 김명상 기자
'강간 상황극' 나서 애먼 女 성폭행했는데 무죄, 지켜보던 그놈은?
  • '강간 상황극' 나서 애먼 女 성폭행했는데 무죄, 지켜보던 그놈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강간 상황극’이란 말에 처음 본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에 대한 판결이 뒤집혔다.4년 전 오늘, 2020년 12월 4일 대전고법 형사1부 이준명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를 받는 오모(39)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를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사진=‘강간 상황극’ 사건을 재연한 E채널 ‘용감한 형사들2’ 방송 캡처오 씨는 2019년 8월 랜덤 채팅 앱에서 ‘35세 여성’이 “강간당하고 싶은데 만나서 상황극 할 남성을 찾는다”라고 올린 글에 관심을 보였고, 주소를 받아 해당 원룸에 강제로 들어가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했다.그러나 오 씨가 본 글은 남성 이모(29) 씨가 거짓으로 꾸민 내용이었다. 이 씨는 오 씨에게 자신의 집 근처인 세종시 한 원룸 주소를 일러주며 ‘35세 여성’이 그곳에 사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에서 “이런 범행은 처음”이라고 할 만큼 전례 없었던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사게 된 건 1심 판결 때문이었다.2020년 6월 5일 대전지법 형사 11부 김용찬 부장판사는 오 씨에게 죄를 물을 수 없다는 선고를 내렸다.이 씨 속임수에 넘어가 일종의 ‘강간 도구’로만 이용됐을 뿐 실제 범죄를 저지를 뜻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재판부는 이 씨에게 받은 주소가 존재했고, 찾아간 집에 사람이 있었던 데다 거주자(피해자)가 지인인 줄 알고 문을 열어줬으며, 그 거주자가 여성이었다는 등 ‘이례적이고 우연한 사정들’이 결합해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오 씨는 112에 신고하려는 피해자 전화를 뺏기도 했는데, 경제적 이용·처분하려는 게 아니라 단지 신고를 막으려는 차원이었다는 취지가 인정돼 절도 혐의까지 벗었다.이 씨가 채팅 앱에 ‘35세 여성’처럼 꾸며 올린 글 (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2’ 방송 캡처)검찰은 “놀이, 상황극, 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오 씨에게 면죄를 준 것과 다름없다”고 항소했다.특히 “피해자가 실제 상황극이라고 인식했다면 뭔가 연출하는 행동을 했을 텐데, 오히려 피해자는 겁에 질려 떨면서 크게 저항하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오 씨는 키 190㎝에 달하는 거구로 알려졌다.사건 이후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은 피해자는 1심에서 오 씨가 무죄를 선고받자 항변하기 위해 용기를 내 직접 법정에 나와 증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검찰은 법리 검토를 거쳐 오 씨에게 강간 혐의를 따로 추가했다.그로부터 6개월 뒤 항소심 재판부는 무죄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오 씨에게 강간죄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행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도 명령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강간 상황극’이라면 사전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건에선 그런 게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피해자가 주소를 알려줄 정도로 익명성을 포기하고 이번 상황극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강간 과정에 피해자 반응 등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을 거라 보이는데도 상황극이라고만 믿었다는 피고인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이후 2021년 2월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오 씨 강간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오 씨를 유도해 애먼 여성을 성폭행하게한 이 씨 역시 징역 9년이 확정됐다.이 씨는 1심에서 오 씨를 도구로 이용해 피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논리의 주거침입강간죄가 적용돼 징역 13년을 받았으나, 2심에선 미수죄만 인정돼 감형받았다.이 씨는 재판 과정에서 ‘강간 상황극 피해자를 특정한 이유’를 묻자 “딱히 없다”고 답했다.이 씨가 한 여성이 사는 집 현관문에 붙인 쪽지 (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2’ 방송 캡처)이 사건을 수사한 형사들은 2022년 10월 한 방송에서 “오 씨가 성폭행하던 도중 현관문 쪽을 바라봤는데 살짝 열린 틈으로 어떤 남자가 보고 있었고, 눈이 마주치니까 겁나서 도망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문틈에서 지켜보던 남성은 이 씨로 드러났다.탐문 수사 중 피해자와 같은 원룸촌에 사는 한 여성은 여행 갔다 돌아와 보니 현관문에 “맨날 베란다에서 담배 피우던데”, “사진 몇 장 있는데 잘 볼게”라는 내용의 쪽지가 붙어 있었다고 했다. 피해자도 출입문에 이상한 쪽지가 붙어 있길래 안 보고 그냥 버린 적이 있다고 경찰에 말했다.이 씨는 집 인근 주차 차량에서 다른 여성의 전화번호를 알게 된 뒤 20여 차례에 걸쳐 음란 메시지를 보낸 혐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로도 기소됐다.형사들은 “원룸촌 내 건물 사이의 간격이 좁다 보니 옥상에 올라가면 누가 뭐 하는지 다 볼 수 있는 구조였는데, 이 씨는 틈만 나면 옥상에 올라가서 여성들을 지켜보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고 설명했다.이 씨에 대해 “겉으로 보기엔 정말 평범했다. 직장도 멀쩡히 다니고 심지어 범행 당시 같이 사는 여자친구도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경찰청 1호 프로파일링 마스터(범죄행동분석관) 권일용 교수는 “현행법상 스토킹 범죄로 처벌이 가능하다. 이 법이 빨리 시행됐다면”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스토킹 처벌법’은 2021년 시행됐다. 그동안 경범죄로 분류돼 과태료 10만 원 처분에 그치던 스토킹 범죄를 제대로 처벌하기 위해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했다.
2024.12.04 I 박지혜 기자
尹 “전향적 내수 진작” 지시에…전 부처와 민생대책 ‘총력 대응’
  • 尹 “전향적 내수 진작” 지시에…전 부처와 민생대책 ‘총력 대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내수 침체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민생 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경기 침체로 생계 절벽에 직면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민간 소비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 등이 핵심 방안으로 거론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전향적인 내수 소비 진작 대책을 위해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에 있다”며 “실물경기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이므로 전 정부 부처와 합심해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어 연내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처럼 민생 대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최근 실물 경기 지표가 좀처럼 개선되고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산업 생산과 소비·투자 지표가 5개월 만에 동반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두 달째 줄고 건설 한파가 최장 기간 감소하는 등 내수 관련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과 정부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과감한 소비 진작 정책을 준비 중에 있다. 임기 후반기 국정 과제로 양극화 타개를 제시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전향적인 내수·소비 진작 대책을 강구하라”고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지시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가 연말께 발표할 내수지원 방안에는 카드 사용 증가액 등 소비 증가분에 일정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직장인 휴가비 지원, 국내 여행 대상 숙박 쿠폰 지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도 성실하게 대출 이자를 상환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는 대출금리 하향, 장기 분할 상환 및 정책 자금 지원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주장하는 직접적인 현금성 지원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앞서 정부는 하반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5% 이상 늘어날 경우 초과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연말연시 사용분에 한해 공제율을 추가로 상향함으로써 소비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려운 서민들이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성실하게 대출 이자를 납부하는 대상에 한정해 금융 지원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며 “민간 분야 부동산 대출 부문이나 현금성 지원 등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대책회의를 상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성장 고착화 문제와 민생 경제 위기,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통령 중심의 회의체 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충남 공주시에서 임기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를 주재해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영세 가게를 중심으로 배달 수수료를 3년 간 30% 이상 경감하고 전통시장의 배달 수수료를 100% 경감하는 방안을 연내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모바일상품권 수수료율 경감 및 정산주기 감축, 소상공인 영업을 어렵게 하는 4대 분야(노쇼·악성 리뷰 및 댓글·손님 변심에 의한 일회용품 과태료 부과·불법 광고 대행)에 대한 구제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2024.12.03 I 김기덕 기자
男 육아휴직 사용률 2030년 70% 목표 드라이브 건다
  • 男 육아휴직 사용률 2030년 70% 목표 드라이브 건다
  • [이데일리 이지현 이지은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2030년 70%까지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남성 맞돌봄 문화를 확산하고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해 같은 기간 30~44세 여성 경력 단절 비율은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사진=게티이미지)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3일 제6차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일·가정 양립 목표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현재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민간+공공)은 70%인데 반해,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6.8%에 불과하다. 정부는 여성도 충분히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남성 사용률을 높여야만 초저출산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 육아휴직이 활성화하면 30~44세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도 현재 22.3%에서 2030년 10%로 절반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도 2030년 85%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조성래 저고위 평가분석과장은 “남성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사회문화로 바꿔나가야 여성의 경력단절 상황도 바꿀 수 있다”며 “일본도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목표를 80%로 정한 이후 가파르게 사용률이 상승하고 있다. 우리도 목표를 도전적으로 잡고 관련 대책을 보완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저출산 초고령화라는 대한민국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국토교통 부문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그동안 성장 전제의 국토개발이 주를 이뤘다면 이젠 인구 맞춤형 국토·도시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고령친화 주거·교통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임형철 저고위 사무처장은 “세부 이행계획을 2025년 업무계획과 국토, 주거 등 장기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가족친화 공항 조성방안도 논의됐다. 인천공항을 시작으로 전국 14개 공항을 ‘웰컴키즈존’으로 만들어 아이들을 환영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앞으로 공항 주차장 감면 대상 막내 나이 기준을 만 15세에서 만 18세 이하로 상향 조정한다. 이를 통해 주차요금 감면 혜택을 받는 다자녀 가구가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공항 주차장 내 터미널 접근성이 좋은 구역에 임산부·영유아·고령자 등 교통약자와 그 동반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가족 배려 주차구역’도 새롭게 조성한다. 임산부나 가족 단위 여행객 등의 공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가족특화 대기공간 등도 조성한다. 또 공항 상업시설 입찰 시 유아용 비품 및 메뉴 구비를 의무화하고 우수 매장에는 ‘웰컴키즈존’을 시행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또 임산부·영유아용 필수 보건위생용품을 공항 안내데스크에 비치해 필요 시 이용객에게 제공키로 했다. 이른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의 추가 방안으로 내년부터 이른둥이 가정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소득기준과 관계없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생후 180일로 한정됐던 신청 유효기간을 생후 2년까지 확대하고, 서비스 이용기간도 최대 2배 늘린다.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 증가뿐 아니라 출산의향과 결혼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은 그간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정책 대응과 사회변화 노력이 통계적인 시그널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그간의 노력에 더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발굴해 속도감 있게 실행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2024.12.03 I 이지현 기자
김밥·떡볶이 먹으러 히잡 쓴 MZ들 우르르…'K푸드'에 지갑 연다
  • 김밥·떡볶이 먹으러 히잡 쓴 MZ들 우르르…'K푸드'에 지갑 연다
  • [자카르타=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TV 속에서 보던 한국 라면, 떡볶이를 먹으면 마치 드라마 속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져요. 젊은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아는 핫한 음식이죠.”(이마라(Immara)·25)세계 최대 할랄 시장인 인도네시아가 한국 농식품 수출 유망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2억 6000만명이 넘는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젊은 MZ세대(80~90년대생)를 중심으로 K팝·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일면서, 음식에 대한 호기심도 덩달아 커진 영향이다.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씨티점 앞 푸드코트에서 현지인들이 한국 길거리 음식을 고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밥·떡볶이 등 한국 길거리 음식 파는 푸드코트 인기지난 27일 찾은 자카르타 북부 롯데마트 간다리아씨티점에서는 이같은 K푸드 열풍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대형마트 지하 1층에 위치한 마트 입구에는 김밥, 떡볶이, 닭강정 등 다양한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파는 푸드코트 매장들이 줄지어 있었다.한국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공간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도네시아인들이었다. 현지 직원이 익숙하게 김밥을 말고 있는가 하면, 이슬람 전통 복장인 히잡을 착용한 여성들이 익숙하게 젓가락으로 떡볶이를 먹고 있기도 했다.조성광 롯데마트 글로벌소싱 팀장은 “한국 여행을 가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푸드코트도 한국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며 “주말에는 줄을 지어서 먹을 정도로 현지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마트 안에는 한국에서 온 들어온 신선 과일부터 가공식품 등 다양한 한국 식품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농식품 1만 5000개 중 한국 제품의 수는 1000여개로 비중은 높진 않지만, 현지인에게 관심이 높은 상품들을 중심으로 잘 보이는 곳에 비치를 한 덕분이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해 한국 제품의 매출 신장률은 작년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롯데마트는 점차 한국 제품 판매 비중을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씨티점 앞 푸드코트에서 현지 직원이 한국 대표 길거리 음식인 김밥을 싸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드라마 속 단골 메뉴 라면 인기에 현지화 제품도특히 그 중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건 단연 ‘라면’이다. 한국 드라마, 예능 등 한류가 유행을 끌면서, 화면 속 단골처럼 등장하는 라면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매장 한 가운데 커다란 벽 하나를 통째로 라면으로 채운 별도의 코너를 마련하기도 했다. 할랄 인증을 받은 불닭 볶음면부터 신라면, 비빔면 등 종류도 수십 개에 달했다. 한켠에는 인도네시아의 1위 라면 업체가 출시한 ‘한국라면’ 시식코너도 마련돼 있었다. 한국 글씨로 또박또박 적힌 글씨에,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를 모델로 한 한국라면은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적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서 재배하지 못하는 배·딸기·사과 등 한국의 과일도 인기다. 평소 한국 과일을 즐겨 먹는다는 프리랜서 직장인 스피넬라(32)는 “복숭아·딸기 등 한국 과일을 좋아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단맛이 매력적”이라면서 “가격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돈을 모아서 같이 나눠 먹곤한다”고 말했다.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씨티점에서 현지 업체가 출시한 한국식 라면 ‘한국라면’ 시식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성장 가능성 높은 인니 시장…할랄인증 상호인증 체계 구축연평균 경제성장률이 5%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비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기회 요인이다. 올해 10월 말까지 인도네시아 K푸드 수출액은 2억 1056만달러로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같은 날 자카르타 시내에서 만난 이승훈 aT 자카르타 지사장은 “아직 수출액이 크진 않지만, 향후 인도네시아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면 더욱 다양한 소비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만 까다로운 할랄 인증 절차는 넘어야 할 산이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87%를 차지하기 때문에 할랄 인증을 받지 않고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6년부터 수입되는 모든 식품·음료에 대한 할랄 인증 표시 의무화도 추진 중이다.이에 한국 정부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약을 통해 상호인증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장은 “한국할랄인증원 등 국내에 있는 기관에서 받은 할랄 인증도 현지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씨티점에 진열돼 있는 한국 딸기·배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2024.12.03 I 김은비 기자
주한 콜롬비아대사 “한국은 아시아로 통하는 게이트웨이”
  • 주한 콜롬비아대사 “한국은 아시아로 통하는 게이트웨이”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은 아시아로 통하는 게이트웨이다”알레한드로 펠라에즈 주한콜롬비아대사가 28일 열린 ‘콜롬비아 트래블 로드쇼 2024’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콜롬비아대사관)알레한드로 펠라에즈 주한콜롬비아대사는 지난 28일 열린 ‘콜롬비아 트래블 로드쇼 2024’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편리한 항공 연결과 무비자 여행으로 콜롬비아에게 아시아로 통하는 게이트웨이”라며 “올해 9월까지 한국에서 6000여명이 콜롬비아를 찾았다”고 말했다.주한콜롬비아대사관 상무관실의 프로콜롬비아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서울 플로팅 아일랜드 마리나 파크에서 ‘콜롬비아 트래블쇼 2025’를 개최했다. 로스쇼는 아시아세서 처음 열린 행사였다.환영사에 이어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한 로드쇼는 콜롬비아의 다채로운 관광매력을 소개하는 세미나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콜롬비아 음악을 연주하는 비빔 비트 밴드, 콜롬비아 전통 댄스팀 JDC의 펀포먼스와 오찬 등으로 구성했다.이어 셜리 베가 프로콜롬비아 지사장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 여행객들에게 콜롬비아의 아름다운 문화와 자연 경관을 소개하고, 양국 관광 산업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특히 콜롬비아의 메인 관광지인 보고타, 메데진, 커피 생산 지역, 까르타헤나, 및 태평양 지역을 자세히 소개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행사에서는 콜롬비아의 레저 관광 및 마이스(MICE) 업체들이 직접 참가해 세부적인 여행 상품을 소개했다. 콜롬비아를 대표해 이번 로드쇼에 참가한 ▲콜롬비아 메모리즈 ▲고 & 트래블 ▲그린 트래블 DMC ▲마나킨 네이쳐 투어 ▲더 콜롬비안 트립 등 5곳의 업체는 한국 20개의 관광 업체들과 B2B미팅을 진행했다.29일에는 아비앙카 코리아에서 한국과 콜롬비아 항공 상품을 공유하며, 양국 간 여행 편의성 향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셜리 베가 프로콜롬비아 지사장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 여행객들에게 콜롬비아의 아름다운 문화와 자연 경관을 소개하고, 양국 관광 산업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특히 콜롬비아의 메인 관광지인 보고타, 메데진, 커피 생산 지역, 까르타헤나, 및 태평양 지역을 자세히 소개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한편 프로콜롬비아는 콜롬비아를 국가브랜드를 홍보하는 콜롬비아통상산업관광부 산하 국가기관이다. 전세계 32개국 사무소에서 활동하며 콜롬비아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거나 콜롬비아 투자자들을 모으기 위해 홍보하고 있다.
2024.12.03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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