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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가 잠든 사이, 은하수가 놀러왔다 [여행]
- 밤이면 ‘별천지’로 변하는 안반데기 전경 (사진=강릉시 제공)[강릉=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태백산맥의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면 나타나는 드넓은 배추밭. 가파른 능선에 가지런히 배열된 배추들의 모습이 산속 정원처럼 이채롭다. 멀지 않은 곳에는 어머니의 사랑을 현실에 구현한 듯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길도 있다. 바다가 유명한 강릉이지만 뒤를 돌아보면 또 다른 매력이 펼쳐진다.◇드넓은 배추밭과 별천지의 만남 해발 1100m에 있는 고랭지 채소 단지 안반데기와 풍력발전기험준한 산 능선에 자리한 해발 1100m의 고지대 배추밭. 이곳의 이름은 안반데기다. 잘 꾸민 관광지처럼 보이는 안반데기는 사실 1960년대 화전민들의 피땀이 어린 장소다. 한국전쟁 이후 먹고 살길이 막막했던 이들이 모여 깊은 산 속에 들어와 밭을 일군 것이 시초다. 급경사 탓에 기계 농업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오로지 삽과 곡괭이, 소를 이용해 개간했는데, 축구장보다 280배 큰 200만㎡의 규모로 일구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충이 있었을지 짐작도 하기 어렵다.밭에서 일하는 이들의 모습은 이곳을 더욱 이국적으로 보이게 한다. 동남아식 삼각 모자를 쓴 사람들이 많은 게 의아해 물어보니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라고 한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배추는 이제 글로벌 작업의 결과물이 되었다.이승석 강릉시 관광개발과 팀장은 “거주 주민이 25가구 정도뿐이라 일손이 늘 부족하다”며 “산속에서 일하려는 내국인이 많지 않다 보니 외국인의 노동력이 없으면 농사를 짓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안반데기에 펼쳐진 대규모 배추밭8월 말에서 9월 초에 배추 출하가 시작되는 만큼 지금의 푸른 모습은 곧 사라진다. 안반데기에서 생산된 배추는 대관령 찬바람을 맞고 자란 덕에 조직이 치밀해 아삭하고 당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안반데기 배추가 국내 배추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이유다.해가 진 뒤 안반데기는 ‘별천지’로 바뀐다. 하늘 바로 아래 자리한 마을이라 MZ세대 사이에선 빛 공해 없이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은 별 여행 성지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은 카페 ‘와우안반데기’ 뒤편에 있는 일출전망대다.서울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강릉이 고향인데 어린 시절 부모님과 이곳에 왔다가 엄청나게 펼쳐진 별을 보고 충격받고 감동한 적이 있다”며 “고향을 떠난 지금도 그때 광경이 생각나서 가끔 찾아오곤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 사랑을 체감하는 ‘모정탑길’3000여 개의 돌탑이 있는 노추산 모정탑길약 500m 길이의 노추산 계곡을 따라 여기저기 늘어선 돌탑 3000여 개. 이 모든 걸 여자 혼자 힘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안반데기에서 약 15㎞ 떨어진 노추산 모정탑길은 한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이 스며있는 곳이다. 주인공인 차순옥 여사는 집안의 평안을 바라며 3000여 개의 돌탑을 이곳에 쌓았다. 차 여사는 결혼 후 4남매를 두었으나 아들 둘을 잃고 남편은 정신 질환에 시달리기도 했다. 힘든 시기를 보내던 40대 중반, 차 여사는 현몽을 꾸게 된다.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돌탑 3000개를 쌓으면 집안이 평안해질 것”이라는 말을 한 것이다. 이후 차 여사는 노추산 계곡에 자리를 잡고 2011년에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26년 동안 돌탑을 쌓았다. 돌탑의 정교함이 놀라운 수준이다. 여자 혼자 큰 돌을 나르는 것만으로도 무척 힘이 들었을 텐데 치밀하게 쌓는 작업을 대체 어떻게 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어머니의 간절한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는 돌탑들을 보니 마음이 절로 숙연해진다. 3000여 개의 돌탑을 쌓은 차순옥 여사의 거처모정탑길 끝에는 차 여사가 기거하던 작은 거처가 남아 있다. 한 명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비좁은 공간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26년을 오직 돌탑 쌓기에 집중한 차 여사의 실제 사진도 함께 놓여 있다. 세상에 어머니의 사랑을 이처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다. 정성이 하늘에 닿았는지 훗날 여사의 남편도 완쾌하고 남은 가족들 모두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또한 산림청은 2016년에 강릉 노추산 삼천 모정탑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하며 그 보존 가치를 인정했다. 율곡 이이가 노추산 이성대에서 수학할 당시 남긴 비석모정탑길 초입에는 아홉 번의 과거에서 장원 급제한 율곡 이이의 흔적도 남아 있다. 노추산 이성대에서 수학할 당시 쓴 글을 새긴 비석인데 수능을 앞두고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는 부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강릉 바우길 걸으며 캠핑까지노추산 모정탑길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돌탑안반데기와 모정탑길을 차분하게 걸으면서 즐기고 싶다면 ‘강릉 바우길’ 17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강릉 바우길은 백두대간에서 경포호와 정동진까지 이어지는 산맥과 호수, 바다를 걷는 약 400㎞의 길로 총 17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안반데기를 걷는 17구간의 이름은 ‘운유길’로 구름도 노닐다 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약 6㎞에 달하는 운유길은 안반데기 운유촌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일출전망대와 성황당을 찍고 원점으로 돌아오는 2~3시간 코스로 구성됐다. 너른 안반데기의 절경을 내려다보면서 대관령의 맑은 기운까지 가슴 가득 채울 수 있는 코스다.이곳에서 차로 20분 거리로 가까운 노추산 모정탑길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노추산힐링캠프를 출발해 돌탑을 쌓은 차순옥 여사의 암자를 다녀오는 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자연의 풍요로움과 어머니의 사랑까지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어 가족 동반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이기호 강릉바우길 사무국장은 “17코스 걷기 시간이 짧아서 가까운 모정탑길을 연계하면 괜찮은 하루 일정의 코스가 만들어진다”며 “모정탑길 입구에 캠핑장이 있는 만큼 1박을 하면 산행과 별 관찰, 캠핑까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강릉바우길 5코스에 포함된 강문해변 전경강릉 여행이 처음이라면 강릉바우길 5코스 ‘바다호숫길’ 구간을 추천한다. 경포호, 경포해변, 강문해변, 소나무 숲길, 안목해변 커피거리, 솔바람다리, 남항진 등 강릉의 주요 명소를 포함하는 길로 관광과 걷기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창용 "집값 부추길 통화정책 안한다"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8월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창용 “집값 부추길 통화정책 안 한다”-집회·시위 10건 중 3건 어린이집이 포위당했다-“AI가 국가 생존 좌우, 혁신기업들 적극 지원”-STO시장 6년 뒤 10배 커진다 “법제화로 성장판 열어줘야”-[사설]‘렉라자’의 FDA 승인 대박, K신약 미래 알린 쾌거다-[사설]기준금리 또 동결한 한은, 인하 시기 놓치지 말아야△종합-“韓과 경제 파트너 꿈꾸는 라오스 남북 관계 개선에도 도움 주고파”-여름엔 쿨링필름이 내부 온도 10도↓ 겨울엔 발열유리가 성에 5분내 제거△집값에 막힌 금리 인하-물가·환율 안정에 무르익은 금리 인하 여건…집값이 ‘마지막 걸림돌’-“1분기 깜짝성장 일시적”…올 성장률 2.4%로 하향-기정사실 된 9월 美 금리인하…내일 파월 발언에 쏠린 눈△되살아나는 토큰증권 시장-부동산부터 한우까지 조각투자 완판행진…“진입장벽 낮춰 판 더 키워야”-‘STO 서밋’ 29일 개막 글로벌 리더 한자리에-금융위원장도 의원들도 관심…STO 법제화 기대 쑥-‘기업 지분’까지 허용한 美…자율규제 도입한 日△집회공화국-문 꼭꼭 닫아도 들려오는 집회 소음…“아이들이 욕설까지 따라해요”-“혐오 발언에 영유아 노출시켜선 안돼 시위 제한 ‘학교’에 유치원도 포함해야”△종합-더딘 금리인하에 주담대 문턱은 높아져…‘금리 엇박자’에 차주들 혼란-국민연금, 美주식 투자 또 잭팟 AI 훈풍 타고 6개월새 20조 벌어-‘글로벌 톱 100’ 삼성전자·현대차 두 곳뿐…기업 성장 지원 절실-獨 ‘게임스컴’ 찾은 K게임 대표들…IP 발굴·글로벌 공략 총력△정치-‘명품백 무혐의’ 金여사, 대외활동 본격 재개…제2부속실 설치 속도-코로나로 연기된 여야 대표회담…“더 충실히 준비”-韓, 직접 나선 금투세 토론회 “野, 내년 유예부터 합의하자”-“이재명 대표 84% 득표, 일극체제 아닌 신드롬”△경제-FTA 네트워크 세계 1위 목표…경제운동장 대폭 넓힌다-“내년 상반기 공모 통해 분산에너지 특구 선정”-“노후 어쩌나”…고령층 월평균 연금액 65만원뿐-화성~서울 지하고속도로 예타 통과…경부선 상습정체 해소 기대△금융-“보험 가입하면 ○○ 드립니다” 특별이익 위반 3년 이하 징역-“‘티메프 계기’ 2차 이하 PG사 규율체계 마련”-금융당국 ‘대출 조이기’ 주문에…은행만 배불려-하나금융,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 ‘하나 웨이브스’ 4기 출범△글로벌-‘미식축구 코치 출신’ 월즈 “마지막 4쿼터, 총공격 나서자”-푸틴 편에 섰던 모디 총리, 우크라행…실익 챙기기 행보-오픈AI, 美 AI 규제법 반대 “혁신 늦추고 기업가 떠날 것”-엔비디아, 태풍 경로 예측 AI 개발△산업-고품질로 불황 뚫자…철강업체, R&D 뚝심 투자-현대제철 ‘모빌리티 소재혁신 TF’ 가동-SK 이노·E&S 합병 ‘국민연금 반대’ 변수-LG전자 ‘가로 폭 25인치’ AI 드럼 세탁기로 유럽 공략-“형사들이 치킨 파는 영화 찾아줘”…삼성전자 ‘AI 스크린’ 공개-포드, 생산 확대 결정에…K배터리 업계 “불확실성 해소”△산업-30대 韓…‘핍 랩스’ 설립 2년 만에 기억가치 2.9조-네이버AI 이미지 처리 기능 표 분석해 수학문제 척척-상업화 최대 3년 앞당기는 ‘첨생법’ 수혜 기업은-머크와 손잡은 압타바이오, 신약 개발 성과 본격화△2024 AI코리아대상-다양한 분야서 AI혁신 성과…‘가치검증’ 첫해, AI강국 희망봤다-“LLM·초거대AI 적용 프로젝트 박차”-“AI 관제로 재난재해 피해 막는다”-“스마트공장 고도화로 제조 혁신할 것”△소비자생활-로봇이 만든 음식 먹고 포카 만들고…“이런 편의점 처음이야”-코스맥스·중국 장난대 공동 연구개발 뜻 모아-“취향저격 콘텐츠로 커머스 혁신 이뤄낼 것”-쿨링 물티슈·냉감 침구…더울수록 신바람 나는 기업들△이우석의 食史-숲에 내린 ‘가을의 선물’ 영양·맛 두루 품었네△증권-코로나주부터 스팩까지 ‘단타대회’-‘역대 최저가 찍고 반등’ 이마트 주가 추가 상승 전망은 엇갈려-‘개미 사랑’ 더 깊어진 키움證-회복 못한 주가에 코스닥 CB 전환가 ‘뚝’…개미들 속탄다-거래소, 10대 그룹 간담회…삼전·LG 등 ‘밸류업’ 동참 검토△부동산-유사한 안전점검 반복…“서류 준비하다 밤샌다”-대우건설,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 속도-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소식에…더 오른 반포 집값-국토부,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5만가구 공급한다△여행-배추가 잠든 사이 은하수가 놀러왔다-“숙박·업무공간부터 액티비티까지 원스톱…워케이션 문화 확장 노력”△스포츠-韓·日 장타퀸 대결…윤이나 파워가 압도했다-“벙커샷은 공 직접 타격 NO 공 뒤 모래를 내려치세요”-퍼터로 그린 찍은 김주형 “잘못된 행동 책임질 것”-‘18살 슈퍼루키’ 양민혁, 다음 과제는 태극마크△오피니언-[목멱칼럼]‘감히’라고 말하는 자를 멀리하라-[기자수첩]600조 국책사업 발목잡게 된 지자체 행정-[공관에서 온 편지]우수 엔지니어의 요람 첸나이△피플-“어떤 이슈에도 끄떡없는 공급망으로 HBM 1위 지킬 것”-조양래 명예회장 “차원이 다른 품질 제시해야”-국민銀,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수술 지원-황현식 사장 “차별화된 유선네트워크 기술력 선보일때”-녹색성장연구소 사무총장에 김상협 탄녹위 민간공동위원장-예보 장애인 유도팀 김동훈 선수, 파리 패럴림픽 간다△사회-열난다고 무턱대고 응급실 갔다간 진료비 폭탄…본인부담금 확 올린다-“억울하다고 ‘고소’ 직행…형사법 과잉화 심각”-수험생 열에 여섯 “무전공 지원할래”-檢, 김여사 ‘명품가방 무혐의’ 결론 이원석 총장, 수사심의위 소집하나-‘의료사고 환자에 설명’ 법으로 의무화
- "서울 관광객 될 中1120만명 봤다"…서울 관광 라이브커머스 흥행몰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중국 현지에서 서울 관광 상품 등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가 누적 1120만명이 시청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1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플랫폼인 ‘씨트립’과 손잡고 서울 단독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씨트립의 보스 라이브 쇼(BOSS LIVE SHOW)는 씨트립의 쑨 부총재가 직접 관광지와 여행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기획으로, 매회 높은 시청률과 판매 기록을 자랑한다.서울관광재단-씨트립 ‘야외 라이브’ 방송 장면. (자료=서울관광재단)이번 라이브쇼는 개인여행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방한 트렌드에 따라 중국 젊은 세대의 개별 방한 관광 유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특히 서울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등 40여 개에 이르는 호텔 숙박 상품과 20여 개의 각종 액티비티와 함께 다양한 관광지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디스커버서울패스(DSP) 등의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 기본 할인 가격과 별개로 서울행 항공권, 호텔, 액티비티와 DSP 상품 구매자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총 1만 5000장 제공했다.서울 보스라이브쇼는 실내 스튜디오와 서울 관광 야외 라이브의 이원 생중계를 통해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현장감 있게 소개했다. 그 결과 총 1120만명의 누적 접속자 수와 96만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이 쇼는 1부에선 스튜디오에서 라이브커머스와 시티워크, 뷰티, K팝 등 세 가지 주제로 떠나는 중국인 인플루언서 2명의 야외 라이브가 번갈아 진행돼 익선동, 성수동, K팝 댄스 체험 등을 현장감 있게 소개했다. 2부에선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와 씨트립 쑨 부총재가 함께 출연해 서울의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는 문답을 나누고, DSP와 서울달 등 서울의 주요 관광 콘텐츠를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서울 단독 상품 판매는 보스라이브쇼 방송 종료 이후에도 7일간 지속되며, 더 많은 중국 개별관광객이 합리적인 가격에 서울을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길기연 대표이사는 “이번 씨트립 보스라이브쇼를 통해 중국 개별관광객의 서울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치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관광객들의 실질적인 방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도록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방한 관광객 3000만명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금쪽' 78세 배우 임현식, 일중독 고백 "농약 뿌리다 3일 의식 잃기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임현식의 사위가 ‘일 중독’ 장인어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22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잠시 자리를 비운 MC 박나래를 대신해 야구선수 윤석민이 스페셜 MC로 출격한다. 화제의 고객님이었던 스페셜 MC 윤석민의 방문에 상담소 가족들은 모두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이다.이날 상담소에는 애드리브의 대가, 53년 차 베테랑 배우 임현식과 외국계 회사 지사장으로 재직 중인 엘리트 사위 김도현이 방문한다. 두 사람은 금쪽상담소 역사상 최초로 장인과 사위의 동반 출연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사위 김도현은 서울 집과 장인의 집을 오가며 5년 넘게 처가살이를 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MC 정형돈이 시작부터 두 사람의 ‘장서 갈등’을 의심하자 사위 김도현은 “아버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오히려 편한 관계”라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장인 임현식의 눈치를 보는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스페셜 MC 윤석민은 장모님인 배우 김예령과 서먹한 사이임을 조심스레 토로한다. 이어 사위 김도현의 입장을 공감하며 장서 관계로 상담소를 찾은 두 사람의 고민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인다.외국계 푸드 회사 지사장으로 재직 중인 사위 김도현은 “쉬질 못하는 78세 장인어른이 걱정돼요”라는 반전 고민을 고백한다. 사위 김도현은 장인 임현식이 마음의 여유를 갖고 편하게 쉬는 걸 힘들어한다며 “강박이 있는 것 같다”고 토로한다. 이어 “내 삶이 없다. 일당 20만 원짜리 일용직 수준으로 일할 수 있다”며 임현식을 도와 천 평이 넘는 전원주택을 가꾸는 흡사 노비(?) 사위의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한다. 실제 영상에서 임현식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위의 일 처리를 감시하느라 한여름에도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임현식은 “소독과 쟁기질은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과나무에 농약을 뿌리다 잘못 들이마셔 의식을 잃은 적도 있다고 털어놓는다.두 사람의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임현식이 아직 은퇴를 하지는 않았지만 은퇴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바쁘게 살아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는 ‘슈퍼 노인 증후군’인 것 같다”고 분석한다. 이에 MC 정형돈이 “상담소 식구들 중 은퇴 후 가장 슈퍼 노인 증후군이 될 것 같은 사람은 오은영 박사님”이라 추측하자 오은영 박사는 “은퇴를 생각하면 머리가 하얘진다”고 말한다. 이어 임현식은 53년의 배우 생활 동안 무려 1000편이 넘는 작품을 해왔다며 언제나 쓸 만한 배우가 되기 위해 바쁘게 살았음을 고백한다. 심지어 아내의 상중에도 촬영장을 나가야 했고 어머니의 빈소에서도 대본을 놓지 못했다고 말한다.임현식의 말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임현식의 문장 완성 검사에서 ‘게으름’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며 “열심히 하지 않았을 때 불필요한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가 사위 김도현에게 “임현식이 집에 있을 때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지?” 질문하자 김도현은 “아버님이 항상 뭔가를 하시면서 부담을 느끼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걱정한다. 이에 임현식은 “나이가 드니 나 자신도 너무 피곤하고 집을 관리하는 것도 부질없는 것 같다”고 토로한다.또한, 임현식은 자녀들이 팔순을 축하해 주기 위해 계획한 여행도 집을 비울 수 없어 따라가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이어 “이 집은 어머니가 23년 동안 홀로 가꾼 집이고 집안 곳곳에서 어머니가 보인다”며 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철없을 적 어머니께 저지른 불효에 대한 후회를 내비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임현식이 팔순 여행을 가지 않은 이유로 어머니가 열심히 일군 집을 두고 나만 즐거운 게 내키지 않았던 것 같다고 추측하며 “어머니와의 관계가 마음의 짐으로 남은 것 같다”고 말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가 일찍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질문하자, 임현식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2년 후 아내를 잃어 생니가 6개나 흔들릴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다.오은영 박사는 “나이가 들면 소중한 사람이나 건강을 잃는 등의 상실을 겪을 수 있고 상실은 언제나 감정적으로 우울을 유발한다”고 말한다. 이어 노년기 우울증의 특징으로 수면장애, 체중 감소, 기억력 저하 등이 있다고 설명하며 연이은 상실을 겪은 임현식이 우울증을 겪을 것을 우려한다. 이에 임현식은 급격한 체중 감소와 기억력 저하를 겪고 있다고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임현식의 MMPI(다면적인성검사)에서 “불안, 강박, 우울 척도가 높게 나왔다”며 노인 10명 중 1명이 노년기 우울증을 경험하니 가족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어 사위 김도현의 MMPI(다면적인성검사) 결과로 미루어 봤을 때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안정감을 주는 1등 사위라고 극찬하며 집 관리 일을 도와주는 것뿐 아니라 노년기 우울증이 의심되는 임현식의 심리 건강에도 힘이 되어줬을 것이라 분석한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임현식의 유쾌한 모습 뒷면에 숨겨진 불안과 후회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해 상담을 200% 만족시켰다는 전언이다.과연 오은영 박사가 두 사람에게 어떤 솔루션을 선사해 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세상 속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멘털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나는 솔로' 돌싱 22기 직업 공개…마취통증→응급의학과 전문의였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2기 돌싱남녀가 화끈한 로맨스에 불을 붙였다.21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첫날밤부터 불타오르 는 ‘솔로나라 22번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또한 22기 돌싱남들이 ‘자기소개 타임’으로 역대급 스펙을 공개했다.앞서 상철이 솔로녀들의 첫인상 선택에서 4표를 싹쓸이한 가운데, 이날 솔로남들은 첫인상 선택을 진행한 뒤, 자신이 선택한 솔로녀와 미니 데이트에 돌입했다. 여기서 광수는 옥순, 영호는 순자, 영식은 정숙을 선택했고, 영자, 현숙, 정희는 모두 ‘0표’ 굴욕을 맛봤다. 반면, 영숙은 영수 영철 상철 경수의 표를 얻어 ‘올킬녀’에 등극했다.숙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솔로남녀는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웠다. 영호는 순자의 ‘인간 내비’가 돼 핑크빛 무드를 형성했고, 광수 옥순은 여행과 사진으로 공통점을 확인한 뒤 ‘폭풍 수다’를 펼쳤다. 영식은 “내가 기가 막히게 딱 찍었네”라고 초장부터 정숙에게 칭찬을 퍼부었다. ‘올킬녀’ 영숙의 차에서는 치열한 ‘어필 전쟁’이 벌어졌다. 영숙과 첫인상 선택에서 통한 영수가 조수석을 차지한 가운데, 뒷자리에 앉은 영철, 상철, 경수가 열심히 틈새 공격을 가한 것. 그러나 경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숙님이 좀 더 편안한 사람(영수)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영숙님에 대한 마음이 많이 없어졌다”고 영숙을 정리했음을 털어놨다.드디어 탁 트인 다도해가 내려다보이는 숙소에 도착한 영수는 에너지 드링크부터 멀티탭까지 구비한 개인 카트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자 숙소에 들어선 솔로녀들은 앞서 진행된 첫인상 선택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순자는 “상철님 선택하고 돌아오는 길에 약간 후회했다. 영호님이 생각보다 나랑 맞는 게 너무 많았다”고 고백했고, 옥순은 “(영호님이) 제일 다정해 보였는데 영상 통화를 끊으려는 액션에서 마음이 식 었다. 광수님은 웃는 게 엄청 귀엽다”라고 말했다.잠시 후, 광수 경수는 함께 장 보러 갈 솔로녀를 찾았고, 광수에게 마음이 있는 영자는 “제가 갈게요”라며 자원했다. 영자는 차안에서 광수의 안전벨트를 챙겨주며 “플러팅 해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광수는 유쾌한 영자의 입담에 호감도를 높였다. 장보기 팀이 돌아오자, 모두가 공용 주방에 모여 식사를 함께 했다. 여기서 영호 순자는 ‘여사친’ 문제로 확연한 연애관 차이를 실감했다. 옥순과 경수는 세련된 외모와 반대되는 솔직, 화끈한 입담으로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경수는 정희와 사과를 나눠먹는가 하면, 정희가 먹던 고추를 그대로 입에 넣는 ‘플러팅’을 시도했다. 현숙은 그런 경수를 독점하기 위해, “제작진이 인터뷰 하러 나오래요”라며 경수를 불러낸 뒤 “내일 ‘1:1 데이트’ 기회가 있으면 경수님하고 제일 먼저 하고 싶다”고 적극 어필했다.영자와 함께 장을 봤던 광수는 머리카락에 붙은 참외씨를 떼어 주고, 일본 여행 중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광수는 영숙과도 테라스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일본 여행 사진을 보여줬다. 영자는 말없이 뒤에서 두 사람을 지켜봤다. 영숙은 광수의 사진에 이어 안경까지 ‘폭풍 칭찬’한 뒤, 자리로 돌아와 “내일 ‘자기소개’ 할 때 짧은 워딩에 어떻게 날 다 담을 수 있겠나? 나, 보면 볼수록 진짜 괜찮거든?”이라고 셀프 칭찬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영수, 영철은 ‘자기애 뿜뿜’한 영숙의 모습에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다”, “내 눈이 제대로 됐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경수에게 어필했던 현숙은 여자 숙소에서 다른 솔로녀들에게 “경수님을 처음엔 아예 배제했었는데, 그런 피지컬 한 번쯤은 만나보고 싶다”고 말하더니, “이런 감정 자체를 너무 오랜만에 느껴본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난다”고 격한 감정을 보였다.이어 자기소개가 진행됐다. 영수는 1978년생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라고 밝혔다. 이어 성격차이로 결혼 후 3개월 만에 사실혼을 끝내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또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OST ‘지금 이 순간’을 즉석에서 불렀고 “자존감 높은 분, 자기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신 분이 이상형이다”라고 말했다. 영호는 1987년생으로, P대학교 법인팀에서 근무 중인 교직원이었다. “결혼 후, 혼인신고 없이 4개월 뒤 남남이 됐다”는 영호는 “아이가 없기 때문에 아이를 낳고 싶다. 솔직히 아이가 없는 분을 선호한다”고 털어놨다. 1980년생으로, 금융 컨설팅 법인 대표인 영식은 “둘째를 갖고 싶다. 하지만 강요할 생각은 없다”고 밝힌 뒤, “여성분의 자녀도 (제가) 키울 자신 있다”고 선언했다.영철은 1981년생으로, 울산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0년의 결혼 생활 후 이혼했다”는 영철은 “바닥을 친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보디 프로필에 도전했다”고 한 뒤, 현장에서 상의를 탈의하더니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과시했다. 또한 ‘럭키 세븐’ 프리즈 댄스까지 선보였다. 1988년생인 광수는 “P회사 기술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라며 “요리, 사진, 스쿼시가 취미다. 자존감이 높은 분, 잘 웃는 분이 이상형”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자녀가 있는 상대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상철은 1989년생으로, 현역 경륜 선수라는 직업을 공개했다. “양가가 가족처럼 함께 여행 다니는 삶을 꿈꾼다”는 상철은 “2세 생각이 있어서 연하를 선호한다. 이혼하고 나서 양육자도 만나봤는데 쉽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경수는 1988년생으로, 글로벌 광고 에이전시에서 미디어 디렉터였다. 10세 딸을 양육 중이라는 그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분, 감사와 사과 표현을 쑥스러워하지 않는 분을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솔로녀들을 위한 ‘로또’ 선물을 건네는 등 센스를 발휘했다. 뒤이어 22기 솔로녀들의 ‘자기소개’와 함께 눈물바다가 된 ‘솔로나라 22번지’의 모습이 그려져 이들의 ‘리얼 정체’와 러브라인에 관심이 치솟았다.‘나는 솔로’는 28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한다.
- 롯데관광개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대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하반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만 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8850원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한 1161억원, 영업이익은 132.7%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컨센 하회 원인은 자산 재평가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인데 관련 재산세 19억원, 감가상각비 12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3분기의 추이는 기대 이상의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제주직항 주차별 전체운항 편수 6월 159회에서 7월 187회로 증가하며 유의미한 카지노 방문객 수 성장을 기록했고, 7월 방문객 수는 3만 4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카지노, 호텔, 여행 부문 모두 실적 성장세가 10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9월 추 석 연휴와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까지 예정되어 있어 3분기에는 매출, 영업 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또한, 11월 말에는 1년간 기다려온 리파이낸싱이 예정돼 있는데 이자율 하락으로 금융비용 개선이 기대된다”며 “기대 이상의 실적 흐름과 더불어 국내외 기준 금리 인하 기조도 강해져 올해 성공적인 리파이낸싱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마카오 정킷 제재 및 불법환전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서는 등 압박이 기대와 달리 강해지는 모습”이라며 “또한, 중국 부동산 경기침체로 VIP 회복세가 더뎌 부진한 주가 추이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동사의 경우 VIP 비중이 70% 이상인 경쟁사와 달리 매스 비중이 90% 수준으로 관련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며 “하반기에는 긍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예정이며, 리파이낸싱으로 금융 비용 감소까지 기대되는 만큼 매력적인 매수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 스토케, ‘플렉시바스’ 8월 판매 31% ‘껑충’ 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유아용품업체 스토케는 최근 역대급 폭염으로 자사 접이식 아기욕조 ‘플렉시바스’의 8월 중순 기준 판매량이 전월 동기대비 3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스토케코리아또한 지난달 판매량도 5·6월 평균 판매량대비 24% 늘었다. 이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아이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플렉시바스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플렉시바스는 가벼운 무게와 접이식 디자인으로 보관하기 쉽고, 여행·휴가시 휴대하기 간편한 아기 욕조다. 욕조와 물놀이 풀장, 장난감 보관함 등으로 활용 가능하고 신생아 서포트 액세서리를 통해 신생아부터 4세까지 사용할 수 있다.비스페놀A(BPA)도 없어 환경호르몬 걱정없이 아이를 목욕시킬 수 있고 바닥도 미끄럼 방지 처리돼 안전성을 키웠다.색상은 오션 블루, 라벤더, 샌디베이지 등의 색상을 비롯해 화이트, 투명 블루, 화이트 아쿠아 등 8가지로 출시됐다. 플렉시바스의 배수 플러그는 수온을 감지해 차가움, 따뜻함, 뜨거움의 세 가지 색상으로 변해 간편하게 목욕물 온도를 맞출 수 있다. 스토케는 ‘플렉시바스 엑스라지’, 액세서리인 ‘플렉시바스 스탠드’와 ‘신생아 서포트’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플렉시바스 엑스라지는 플렉시바스보다 25% 커 최대 68ℓ까지 물을 담을 수 있으며 6세 기준으론 아이 2명을 함께 목욕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플렉시바스 스탠드는 부모가 서서 또는 의자에 앉은 채로 아이를 목욕시킬 수 있는 스탠딩형 욕조 지지대다. 스토케코리아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와 휴가철 영향과 더불어 출산 전부터 미리 제품을 장만하려는 부모들이 늘어나 플렉시바스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탈출하십시오" 귀순 또 귀순…대북확성기 방송 누가 만드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북한 오물 풍선에 대한 맞대응으로 최근 우리군이 연일 북녘땅을 향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콘텐츠 중에는 K팝 노래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콘텐츠를 어떤 기준으로, 누가 정하는지 궁금합니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북 확성기는 스피커 수십 개를 엮어 만든 대형 스피커입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송출하는 FM 방송입니다. 우리 군은 전방 GOP 선상에 고정형 24개와 차량에 탑재한 이동형 16개 등 최대 40개의 확성기를 통해 자유의 소리를 내보냅니다. 야간에는 약 24㎞, 주간에는 약 10여㎞ 떨어진 북측 지역까지 소리가 전파돼 개성에서도 방송 내용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됐던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최전방 전선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를 통해 ‘자유의 소리’ 방송을 송출하고 있습니다. 기동형 대북 확성기 차량 및 장비의 운용을 점검하는 훈련 모습. (사진=연합뉴스)자유의 소리 방송 콘텐츠는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심리전단에서 제작해 송출합니다. 국군심리전단의 임무는 △적 및 가상 적에 대한 심리작전 실시 △수복 및 점령지역과 취약지역에 대한 선무심리전 지원 △전술작전부대에 대한 선전물 제작 지원 등입니다. 이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심리전단은 합동참모본부 심리전과가 수립한 정책을 기반으로 자유의 소리 방송 등 심리전 콘텐츠를 만듭니다. 부대 내에 자유의 소리 방송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등 각종 방송설비를 갖추고 있고, 프로듀서(PD)와 작가 등 전문인력들이 근무하며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북확성기 통해 ‘자유의 소리’ 방송 송출자유의 소리 방송 프로그램은 다양합니다. 날씨 등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날씨 전망대’부터 각종 남북한 뉴스와 국제 소식을 전해주는 보도 프로그램, 북한 인권 실상을 고발하는 ‘인권 바로알기’, ‘폭로 북한 간부 최고 실세들의 내막’,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북한의 부패와 진실’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달 우리 군은 “최근 다수의 북한 외교관이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며 “북한 외교관들이 김정은 정권의 비윤리적 행태에 수치감을 느껴 자유의 품으로 왔다”는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또 최근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일대 지뢰 매설 작업 중 사상자가 발생했던 것도 언급하며 ‘탈출’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인민군 군관 하전사 여러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뢰밭에서 전혀 가치 없는 노역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십시오”라고 촉구하면서 장윤정의 ‘올래’ 노래를 틀었다고 합니다.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남북한 초소가 임진강을 사이로 마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우리 군은 지난 달 2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전방 부대에서 탈출하려던 인민군을 북한 당국이 체포한 사실도 알렸습니다. 또 인민군 3사단을 비롯해 최전방 5곳에서 지뢰 폭발 사고가 일어난 부대도 특정했습니다. 정보가 통제되는 북한군을 대상으로 전방 활동을 낱낱이 공개하며 본격적인 심리전에 나선 것입니다. 북한군은 내부 정보를 통제하기 때문에 최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적시했습니다. 당시 방송은 오후 9시 정각 비장한 음악과 함께 “인민군에게 경고한다”는 여성의 단호한 목소리로 시작해 “지난 7월 18일 20시 경 동부 전선 인민군 46사단 전방 비무장 지대 안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에서 탈출을 시도하려는 북한 인원 1명이 포박돼 압송당하는 것을 우리는 전부 지켜보았다”고 밝혔습니다. ◇尹 ‘8·15 통일 독트린’ 내용도 내보내북한의 실상도 고발합니다. “소형 수력발전소에 의지하는 북한은 주민들에게 전력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자, 주민들이 개별적으로 발전기나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늘리고 있다”며 “가정용 전력 공급이 이루어지는 시간은 하루 평균 4.1시간에 불과하다”고 알린 것 등이 대표적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 사실도 전합니다. “북한 정권은 전기 공급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미사일과 핵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북한 정권은 지난달 26일 최신 무기 시험에 성공했다며 자축 기사와 증거 사진을 내보냈는데, 대한민국 군이 운영하는 열상감시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미사일이) 술 마시고 운전하는 자동차처럼 균형을 잃고 날아가다 펑하고 터지는 모습이었다”고 북측에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불법적으로 미사일 발사에 열을 올리면 국제사회는 북한 정권에 더 강력한 제재를 감행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장마당 내에서 통용되는 ‘환율’과 농작물의 ‘물가 정보’도 북한군에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 내용도 뉴스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윤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침묵하는 상황에서 군이 북한군과 주민에게 관련 내용을 직접 전달한 것입니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설치 당시 인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산에 북한의 대남 확성기로 보이는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잇딴 귀순, 대북확성기 방송 영향 가능성자유의 소리 방송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등의 프로그램도 편성하고 있습니다. 1980~90년대에는 정부가 지정한 ‘건전가요’ 중심으로 방송을 편성해 내보냈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통일어린이합창단 ‘그날이 오면’, 김광민 ‘가거라 삼팔선’,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등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틀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이후 최근에는 북한군 MZ 세대들을 고려한 아이돌의 케이팝(K-POP)을 주로 내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나마이트’,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등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귀순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같은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0일 북한군 하사로 추정되는 인원 1명이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했습니다. 해당 지역 비무장지대(DMZ) 북측에서 북한군은 최근 지뢰매설 및 불모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들을 수 있게 해당 지역에서도 대북 확성기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인천 강화도 앞 교동도를 통해 북한 주민 1명이 귀순했습니다. 약 한달 전에도 북한군 추정 인원이 동부전선 MDL을 통해 귀순하려다가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내용 역시 대북 확성기 방송 자유의 소리를 통해 북측으로 전파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