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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차수민과 서울한류 랜선투어 떠나요
  • 김요한·차수민과 서울한류 랜선투어 떠나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한류스타 김요한, 모델 차수민과 함께 한류명소부터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 등 다채로운 서울의 모습을 트렌디한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수 겸 배우 김요한.(사진=서울시 제공)우선 시간 여행자가 돼 서울한류 여행코스를 만드는 ‘타임 트래블 인 서울(Time Travel in Seoul)’ 스토리텔링 영상을 공개한다. 한류스타 김요한과 비대면 데이트를 떠나는 콘셉트의 이번 영상은 신선한 경험을 즐기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몰입형 콘텐츠다. 추억의 한류 대표명소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서울 한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여행코스를 직접 만들 수 있다.5가지 테마별, 30곳의 장소를 시청자가 직접 선택하여 각기 다른 40개의 서울한류 여행 코스가 펼쳐지도록 설계됐다. 유튜브 채널 비짓서울TV를 통해 19일 공개될 예정이다.최근 떠오르는 서울의 대표 지역들을 필름에 담아낸 ‘익스프레스 유얼셀프(Express Yourself from Seoul)’ 영상도 공개한다. 한남동과 을지로, 성수동 등 서울의 새로운 관광 경쟁력으로 주목받는 문화거리를 배경으로 모델 차수민의 일상을 비주얼 영상으로 제작했다. 아울러 실제 촬영이 진행되었던 김요한의 ‘뷰티룸’과 차수민의 ‘레트로 카페’를 가상현실(VR)룸으로 재현, 비대면 한류체험을 국내외 잠재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전 세계적 한류 열풍과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요즘, 높아진 한류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만한 특별한 선물, 재미있는 간접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10.18 I 양지윤 기자
오징어게임 열풍에 韓 관심도↑…두바이엑스포, 3만여명 몰려
  • 오징어게임 열풍에 韓 관심도↑…두바이엑스포, 3만여명 몰려
  • 한국관광공사가 ‘2020 두바이엑스포’ 현장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방문객들이 딱지치기와 달고나 게임 등 한국의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관을 조성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징어게임의 열풍이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동 현지에서 열린 한국관광 홍보행사에 3만여명이 몰리는 등 한국에 대한 열기가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는 ‘2020 두바이 엑스포’ 참가와 연계해 한국관광 홍보행사 ‘필 코리아(Feel Korea) 2021’을 지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두바이 현지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두바이의 핫 플레이스인 팜 주메이라 인공섬에서 열린 이 행사는 방한관광에 대한 현지 갈증을 해소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및 잠재수요 제고를 위해 기획했다.이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두바이지사와 현지 국영 개발회사 나킬, 한류 스타트업 스프링스15 및 현지 한류 커뮤니티 최고클럽이 공동 주관하고, 주 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아랍에미리트 재외한국문화원, 한국국제교류문화진흥원이 후원했다.코로나19 이후 중동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 대규모 오프라인 한국관광 홍보행사엔 3만 명이 넘는 방문객과 현지 언론 및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취재 행렬 등이 이어져 중동 내 한국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가장 눈길을 끈 것은 광화문, 삼청동, 홍대 등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구역별로 조성한 ‘코리아 빌리지’(1500㎡ )였다. 방문객들은 각 관광지 구역을 걸으며 한국 전통 의상 및 헤어 스타일링, 서예 및 공예, 한식, K-팝 및 전통공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했는데 그중 인기 콘텐츠는 단연 ‘오징어게임’이었다. 중동 지역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방문객들이 딱지치기, 달고나 게임 등 한국의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체험관은 행사 기간 내내 줄이 끊이지 않았다.한국관광공사가 ‘2020 두바이엑스포’ 현장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방문객들이 딱지치기와 달고나 게임 등 한국의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관을 조성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AR 기술에 트릭아이를 접목한 ‘한국여행 트릭아이 갤러리’도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 해 ‘범 내려온다’로 화제가 된 한국관광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1’의 댄스 플래쉬몹과 함께 현지 K-팝 퍼포먼스 그룹들의 게릴라 댄스 공연이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졌다. 또한 15일에는 인기 한류스타 슈퍼주니어 은혁, 규현의 공연이 포인테 분수광장에서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행사에 참여한 UAE 국적의 아프라 알두비(Afra Aldoobi)는 “중동 현지에서 다양하고 멋진 한국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짜릿하다.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 이번 행사에서 느낀 감흥을 한국에서 또 한 번 느끼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이번 행사 공동 주관기관인 현지 한류 커뮤니티 ‘최고클럽’ 회장 아라 아라와디는 “대규모 한국관광 홍보 행사에 주최 측으로 참여하게 돼 너무 기뻤다. 중동의 한국 트래블리더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 관광과 문화를 알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홍현선 두바이지사장은“중동 시장은 의료·웰니스 등 고부가가치 관광수요 비중이 높아 향후 방한관광의 질적 성장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번 행사가 중동 로컬 및 두바이 엑스포 방문객 대상 한국관광 인지도 제고와 방한관광 재개 시 실수요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2021.10.18 I 강경록 기자
"美 9월 소매판매 보니…리오프닝에도 온라인 영향력 여전”
  • "美 9월 소매판매 보니…리오프닝에도 온라인 영향력 여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의 소비자들이 지갑을 활짝 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경제 활동 재개에도 온라인 영향력이 약화되지 않았다는데 주목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9월의 업태별 소매점 매출을 도해해 보면, 야외활동과 경제활동 재개 관련한 사업체들의 매출증가세가 두드러진다”면서 “재화 소비가 위축되지 않고 레벨업된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배경 중 하나는 항상소득의 개선에 있고 고용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임금상승세가 가세하면서 민간 피용자보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올해 1분기 중 상회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온라인 소매판매(무점포판매)의 영향력에 대해 “무점포판매의 전체 재화 소매판매(외식서비스 제외) 내 비율을 살펴보면 9월 현재 점유율 16.1% 수준으로 추세 선 위에 자리하고 있어,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소비의 침투가 가속화되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자동차/부품 딜러 매출 증가에 대해선 신차가격 상승에 따른 착시효과라고 분석했다. 승용차와 트럭을 합친 판매대수는 9월 1259만대(연율)로 7월(1515만대)와 8월 (1342만대)에 이어 계속 감소하는 등 실제로 자동차 판매가 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는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을 주로 담당하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의 델타변이 상황이 9월을 정점으로 진정되는 점은 다행스러운 측면”이라면서 “수 개월 시차를 두고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 지면, 자동차 판매수요도 재차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9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보다 0.2%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블룸버그통신 집계)을 훨씬 넘어섰다. 지난 8월에도 미 소매 판매는 0.7% 감소할 것이란 시장 전망을 빗나가 0.9% 증가한 바 있다.자동차, 휘발유, 음식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지난달 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9월 소매 판매는 13.9%, 근원 소매 판매는 15.6% 각각 급증했다.델타 변이가 절정에 달하면서 여행, 오락 등 서비스 수요가 타격을 받았던 지난 8∼9월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에 주로 돈을 쓴 결과로 풀이된다. 이처럼 미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에 지출을 늘리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더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2021.10.18 I 김윤지 기자
호텔신라, 실적 개선 기대감 부각…중장기 접근 유효-KB
  • 호텔신라, 실적 개선 기대감 부각…중장기 접근 유효-KB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KB증권은 18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지만 연말로 갈수록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 관점이 매수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KB증권은 호텔신라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949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내 면세점의 수익성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6%, 31%씩 하회할 것이란 설명이다. 시내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565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망된다. 7~8월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인 보따리상 대상의 할인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공항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90% 감소한 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면세점 합산 매출액은 740억원으로 16%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0%를 나타낼 것이란 설명이다. 홍콩 시내면세점의 수익성이 유지되고 그 외 공항 면세점들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호텔·레저 매출액은 1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고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호텔 부문 투숙률과 객실 단가가 동반 개선된 효과로 손익이 개선될 전망이다.글로벌 여행 재개가 지연되면서 국내 면세점 시장은 중국인 보따리상에 100% 의존할 수밖에 없는 영업 환경이 장기화되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업체간 출혈 경쟁도 일시적으로 과열된 모습이다. 다만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가 전환되면 점차 해결될 문제라는 판단이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의무 격리가 면제되는 국가들이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 연말로 갈수록 2022년에 관광객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며 “2022년에는 해외 면세점도 싱가폴 및 홍콩을 중심으로 공항 트래픽이 개선되고 국내 호텔의 투숙률 회복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10.18 I 김성훈 기자
中 3Q 성장률 오늘 발표…에너지대란 지속
  • [뉴스새벽배송]中 3Q 성장률 오늘 발표…에너지대란 지속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8일 오전 10시 중국은 3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헝다 사태로 인해 부동산 시장 위축,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중국 3분기 경제 성장률이 5%를 겨우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실적 호조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9월 소매판매도 깜짝 증가, 투자 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국제 유가는 석탄·가스 공급 부족에 배럴당 80달러까지 올라 고공행진 중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4월 이후 처음으로 6만달러를 돌파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오늘 中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중국이 18일 3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9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 예정.- 헝다사태 인한 부동산 시장 위축, 원자재 가격 급등, 전력난 등 악재가 쌓여 중국의 경기 급랭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5%를 겨우 넘길 것이라는 관측.-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이 각각 집계한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5.2%, 5.0%. - 지난 1분기 중국의 작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기저 효과에 힘입어 18.3%까지 올랐지만 2분기에는 7.9%로 낮아져. 3분기와 4분기로 갈수록 분기 성장률이 급속히 낮아지는 추세.(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소매판매·실적 호조에 상승-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20포인트(1.09%) 오른 3만5294.76으로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11포인트(0.75%) 오른 4471.3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91포인트(0.50%) 상승한 1만4897.34로 거래 마쳐. -개장 전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또다시 웃돌면서 투자 심리 개선. 골드만삭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53억8000만 달러로 집계. 주당순이익(EPS)은 14.93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0.18달러를 상회. 주가는 3.8% 상승. 여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은행주 강세.-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한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 미 상무부는 이날 9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2% 감소. ◇ 美 9월 소매판매 0.7%↑…예상밖 증가 지속-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 9월 수치는 지난해 9월 대비로는 13.9% 증가. 이어 8월 소매판매는 0.7% 증가에서 0.9% 증가로 상향 수정. -9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2%를 크게 웃돌아 -미국의 소매판매는 1월과 3월에 연방 정부의 현금 지원책에 힘입어 7.6%, 10.7% 깜짝 증가한 이후 4월 이후 소폭 증가와 감소를 반복. 이후 지난 8월에 깜짝 증가했고 9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가. ◇ 국제유가, 석탄·가스 공급 부족에 유가 상승세 지속-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 고공행진.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7달러(1.2%) 오른 배럴당 82.28달러에 마감.-유가는 2014년 10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 주간 기준으로 유가는 약 3.7% 상승.-글로벌 에너지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어.-석탄, 천연가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딸리자 석유 수요 역시 급증.◇ 비트코인, 4월 이후 6만 달러 돌파-15일(미 동부시간) CNBC에 따르면 코인 메트릭스 기준으로 오전 10시 2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장보다 4.34% 오른 60,167.69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은 장중 최고 60,314달러까지 올라 지난 4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 -오는 19일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 상품이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경우 줄줄이 대기하는 다른 상품들의 상장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 美 11월8일 여행제한 해제…백신접종 여행자 입국 허용-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의 전면적인 미국 입국 가능.-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와 CNBC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11월 8일부터 백신 접종을 받은 해외여행자들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고, EU, 영국, 기타 국가 방문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힘. - 이에 따라 항공편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탑승 전에 백신 접종 증명서와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FDA가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제약 계열사 얀센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는 FDA가 승인하지 않았지만 WHO의 긴급사용 리스트에 올라있어.- 미국은 작년초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국가에 여행 제한을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26개국과 영국, 중국, 인도, 이란 등 33개국에 최근 14일 내 머문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왔음.- 한국의 경우는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면 미국 입국이 가능했으나 11월 8일부터는 백신 접종 확인도 해야 함.
2021.10.18 I 김소연 기자
표창원 "약자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 [2021 W페스타]표창원 "약자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제10회 W페스타에 참여한다.[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경제적 격차와 취업난, 주거난 등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깊어지는 분노와 불만이 눈에 보이고 쉽게 겨냥할 수 있는 대상에게 표출되고 있다.”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 참여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사회적 갈등이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성 공격인 ‘백래시’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표 소장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20세기 중반 이후 심화되고 있는 현상”이라며 “일부 정치 세력이나 언론, 인플루언서 등이 이를 이용해 젠더갈등을 부추기고 선동하는 상황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표 소장은 범죄수사, 프로파일링, 분석, 범죄예방, 범죄 심리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용인 정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4년 간 국회의원 임기를 마친 후 불출마 선언을 하고 정계 은퇴를 한 뒤 본업에 복귀했다. 현재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KBS TV ‘표리부동’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표 소장은 국회의원 시절 우리 정치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약자의 절박한 목소리가 흡수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데이트폭력법을 발의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처한 현실보다 ‘법체계의 안정성’ 및 ‘다른 범죄와의 형평성’을 중요시하는 입법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표 소장은 “선거 승리가 지상목표인 정당 정치 문화와 관행, 재선이 가장 중요한 목표인 국회의원들이 처한 현실, 그 안에서 유권자 다수의 지지를 얻거나 재계·노동계 등 영향력이 큰 집단이나 단체 목소리가 주로 반영되는 구조”라며 “특정집단의 반대와 논란, 이해가 수반되는 ‘변화’와 ‘비용’이 따르는 법안들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고 ‘(소수)약자의 절박한 목소리’가 담긴 법안들이 주로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와 데이트 폭력, 아동학대 사건들이 연일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표 소장은 “생명과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각 학교에서의 교육과 미디어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발생 우려가 있는 위기 가정과 가출 혹은 학교 이탈 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 보호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수사와 기소, 처벌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지난 1989년 경찰관으로 시작해 프로파일러, 교수, 국회의원으로 30년 이상 공직 생활을 이어간 그는 이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전했다. 표 소장은 “국회의원 4년간 100m 달리기를 하듯 쉼 없이 뛰었고 정치를 통해 할 수 있는 기여는 다 한 느낌”이라며 “이제는 방송, 글쓰기, 여행, 연구소 운영을 하면서 특히 한국형 범죄 소설, 미스터리 작가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창원 소장은 ‘리부트 유어 스토리(Reboot Your Story)-다시 쓰는 우리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기조연사인 유명희 경제통상대사,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 회장이 참여하는 기조대담을 이끌 예정이다.
2021.10.18 I 오희나 기자
“350억 얘기 들었다” 남욱, 검찰 연행…수사 속도
  • “350억 얘기 들었다” 남욱, 검찰 연행…수사 속도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가운데)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해 입국장에서 검찰 수사관과 함께 공항 로비로 나오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귀국하며 검찰 수사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5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남 변호사를 연행해 청사 사무실로 호송했다.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을 민간에서 주도한 핵심 4인방으로 꼽힌다.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투자사인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4호 소유주인 남씨는 이 사업에 8721만원을 투자해 1007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개발 사업 초기인 2009년 ‘대장프로젝트금융투자’를 통해 대장동 사업에 합류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 관련 민간사업자에 대한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된 경위, 화천대유측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1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남욱 변호사가 호송차에 탑승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50억원씩 7명에게 350억원을 주기로 했다는 얘기를 (김만배씨로부터) 계속 들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의 진술을 토대로 화천대유의 ‘50억 클럽’설에 대한 진위를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이달 3일 대장동 개발 관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로 유동규 전 본부장을 구속했다. 이어 12일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횡령 혐의로 김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14일 법원에서 기각돼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하지만 남 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통해 대장동 개발 사업의 문제점과 유 전 본부장, 김만배씨의 혐의를 추가로 파악하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된다.한편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검찰은 그를 소환하기 위해 외교부에 남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했고 조치가 이뤄지자 남 변호사는 LA 총영사관을 찾아 여권을 반납했다. 여권 없이 비행기 탑승이 가능한 여행자증명서를 받은 남 변호사는 지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톰브래들리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2021.10.18 I 이종일 기자
  • [사설]눈앞에 다가온 일상회복, 돌파감염 반드시 차단해야
  •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사전 단계로 오늘부터 2주간 접종 완료자에 대한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8명(3단계 지역은 10명)까지 늘어났다. 자영업 등 일부 생업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대폭 풀리고 예식장, 종교시설의 참석 인원 제한도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완화됐다. 그러나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현행 방역체계의 큰 틀을 유지하되 생업에 지장을 주는 부분을 중심으로 방역 수칙을 완화해 향후 2주간 세부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2년이 다 돼 간다. 그동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행 관련 업종의 기업들이 입은 피해를 생각하면 위드 코로나 전환을 한없이 미룰 수는 없다. 백신 접종 속도가 우리보다 빠른 영국, 이스라엘 등은 이미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 닫았던 상점들이 문을 열었고 방역조치도 대폭 풀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져 1차 접종률이 80%에 근접하고 접종 완료율도 60%를 넘어 유럽 주요국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왔다. 따라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추진해야 할 때가 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문제는 위드 코로나 전환 초기에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있느냐다. 우리보다 앞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영국의 경우 요즘 하루 확진자가 다시 4만명으로 확대됐다. 접종 완료율이 81%인 싱가포르도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극심한 재유행을 피하지 못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접종률이 높아지면 위중증 환자 발생과 사망 위험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확진자 발생 자체를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위드 코로나 전환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돌파감염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위드 코로나 단계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 그럼에도 최근 방역당국의 관계자가 “접종 완료율이 85%를 넘으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한 것은 신중치 못한 발언이다. 어떤 경우에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2021.10.18 I 양승득 기자
코트라, 방역물품에 서비스 더한 ‘K-방역 패키지’ 수출 지원 나선다
  • 코트라, 방역물품에 서비스 더한 ‘K-방역 패키지’ 수출 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맞춰 기존 방역 물품 수출에서 더 나아가 코로나19 진단기기에 서비스를 더한 ‘K-방역 패키지’형 수출 지원 사업을 벌인다. 17일 코트라에 따르면 국내 진단 서비스 전문 의료기관 A사는 글로벌 항공 서비스 기업 B사와 코로나19 진단 대행 서비스 계약을 맺고, 18일부터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계약은 앞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 급증할 해외 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한 목적에서 성사됐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입국하는 탑승객들에게 코로나19 검사와 그 결과 통보 서비스를 24시간 이내로 제공하게 된다. 또 탑승객들은 항공권 발권과 동시에 코로나19 검사 예약을 온라인으로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검사 결과도 온라인으로 탑승객에 제공돼 검사 결과지 수령을 위해 검진센터를 다시 방문할 필요도 없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국내 진단서비스 전문 의료기관 A사의 대표의료원장은 “코로나 진단에 대해 국내 기업이 가진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협력을 결정하게 된 주요 요인”이라며 “한국-싱가포르 노선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거점 노선까지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항공 서비스 기업 B사의 아태지역 에이전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면서 성공 요인으로 △한국기업의 우수한 품질 및 성공적인 방역 시스템의 노하우 △국내기업 발굴부터 한국-호주-싱가포르 간 소통을 원활하게끔 도운 코트라 멜버른무역관의 밀착지원 등을 꼽았다. 코트라는 국가 방역시스템과 노하우를 접목한 ‘K-방역 패키지’를 대안으로 해외수요 대응 맞춤형 사업개발에 노력해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기업의 방역 물품 수출액은 2020년 64억달러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68% 성장했지만, 마스크나 손 세정제 등 기술 격차가 크지 않은 제품은 최근 수출 대상국들이 자국 내 생산을 통해 자체 조달하면서 수출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묵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11월 15일부터 ‘한-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 및 예방접종증명서 상호 인정 합의’가 발효되면서 싱가포르행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K-방역 브랜드를 활용해 국내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패키지형 수출상품이 국내 방역제품 수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CI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1.10.17 I 박순엽 기자
'상위 1% 금수저' 데이팅앱 해킹, 개인정보위 내주 조사 착수
  • '상위 1% 금수저' 데이팅앱 해킹, 개인정보위 내주 조사 착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상위 1% 금수저’ 데이팅 앱을 표방하는 ‘골드스푼’이 해킹을 당했다. 의사 면허 자격증, 부동산 등기 서류 등 민감한 자료를 가입 조건으로 요구해온 곳이라 피해가 우려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골드스푼 운영사인 트리플콤마는 최근 해킹 공격을 당한 뒤 이런 사실을 지난 12일 회원들에게 알렸다. 골드스푼은 공지사항에서 “수일 전 회사 내부 정보망에 사이버 테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항목은 아이디(ID),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앱 내 제출 자료 등”이라고 밝혔다.골드스푼 홈페이지 캡처골드스푼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애초에 주민등록번호와 IP는 수집하지 않았으며, 비밀번호는 암호화해 관리했다는 설명이다.회사 측은 “운영팀이 사태를 인지하고 즉각 관련 피해와 노출 경로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최근 국내 대표 숙박·여행 플랫폼, 명품 쇼핑 플랫폼, 대형 인테리어 앱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 관련 사이버 공격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2018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골드스푼은 판사·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연매출 50억원 이상 사업가, 억대 연봉 등을 가입 조건을 내걸었다. 이 가운데 1가지 이상을 인증해 가입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이 서류를 제출해 경제력을 ‘인증’하고 배지를 받는다.이 때문에 이런 서류들이 제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골드스푼의 회원 수는 13만명에 달한다. 또 해킹 사고를 신고한 시점은 9월말인데 이용자 고지는 약 2주가 지나고서야 이뤄져 늦장 처리라는 지적도 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은 내주 골드스푼 해킹 사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보호위 관계자는 “9월말에 신고가 접수됐다”며 “내주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10.17 I 김국배 기자
고양에서 만나는 자연 "가을의 생태공원은 어떨까?"
  • [가보자! 경기북부]고양에서 만나는 자연 "가을의 생태공원은 어떨까?"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생활 반경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근거리 생활 관광지가 각광받고 있다.특히 밀폐된 실내보다는 야외활동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산, 공원 등 자연에서 ‘힐링’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이런 여행의 패턴 변화에 알맞는 공원이 고양시에 있다.주말 간단한 차림으로 찾아가 볼 수 있는 ‘대덕생태공원’과 ‘고양생태공원’을 소개한다.대덕생태공원 휴식공간.(사진=고양시 제공)◇대덕생태공원, 한강하구의 독특한 생태계를 품다대덕생태공원은 지난달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올랐다. 숲 내음 가득한 산책로와 탁 트인 자전거 도로를 갖춰 안전하게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덕양구 대덕동, 고양시의 가장 동남쪽에 위치한 대덕생태공원은 창릉천 합류 부분부터 가양대교까지 총 3.8㎞, 면적은 81만㎡로 많은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공원으로써의 가치가 높다.특히 한강하구의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어 한강의 민물과 서해의 바닷물이 만나 하루 두 번, 강물이 거꾸로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조수간만의 차가 있어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대덕생태공원의 다리와 구역은 근처에서 서식하는 생물의 이름으로 지어져 ‘잉어다리’에서는 산란을 하러 올라온 한강 물고기들을, ‘말똥게다리’에서는 구멍 밖으로 나와 펄을 먹고 있는 말똥게들을 관찰할 수 있다.대덕생태공원 자전거도로.(사진=고양시 제공)‘물망초다리’, ‘야생화마당’, ‘물억새군락’ 등에서는 철마다 다른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다.특히 가을에는 갈대가 만발해 카메라를 들고 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많으며 갈대군락과 물망초다리, 제2돌다리 옆에는‘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곳곳마다 나무 그늘 밑에서 쉬어 갈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으며 한강이 보이는 벤치에 앉아 잔잔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물멍’을 즐기기 좋다.잘 닦인 자전거 도로 덕에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의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공원 주차장에서는 고양시 공공자전거 타조도 이용할 수 있다.방화대교 밑에는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쉼터 ‘행호’가 있다.행호는 강둑이 넓고 잔잔해서 마치 호수와 같아 ‘행주강의 호수’라는 의미로 ‘행호(杏湖)’라는 이름이 붙었다. 백로와 왜가리가 날아드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노을을 보기위해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행호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고양누리길 14번 코스인 ‘바람누리길’로도 이어져 북한산성 입구까지 창릉천을 따라 걸을 수 있다. 행주산성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호수공원까지 연결되는 6번 코스‘평화누리길’도 연결된다.고양생태공원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사진=고양시 제공)◇호젓한 숲길 속 자연의 모습 그대로…고양생태공원2013년 문을 연 고양생태공원은 고양시 최초로 생태를 주제로 조성된 공원이다.죽은 나무는 치우지 않고 두면 철새들의 휴식처가 되고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는 누운 채로 새 가지를 내기도 하는 등 시는 고양생태공원을 ‘생태를 보존하는 곳’으로 최소한의 관리만 하고 있다.깔끔하지는 않지만 자연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고양생태공원만의 매력이다.기존 예약제로 운영했던 고양생태공원은 지난해부터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돼 시민들이 더욱 자주 찾는 공간으로 변했다.공원을 둘러싼 대화천을 따라 조성된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는 좁지만 아늑한 숲 그늘이 가득한 곳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다.곳곳에 자연 그대로를 관찰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아이와 함께 방문해볼만 하다.탐방로 곳곳에는 참나무관찰원과 야생화관찰원 등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과 조류관찰대가 있고 공원 중앙에는 생태연못이 흐르고 있어 좀 더 다양한 생물들을 볼 수 있다.생태연못의 축소판인 손바닥 웅덩이도 조성, 연못 속 다양한 생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고양생태공원 안내도.(사진=고양시 제공)공원 한 편의 농업체험교육장에서는 수박과 딸기 등 계절과일과 각종 식용 채소, 목화 등의 성장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가을에 방문하면 일상에서 보기 힘들었던 목화의 꽃과 열매를 볼 수 있다.또 10월 한달 동안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설사들은 다른 해설사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각자 원하는 코스로 탐방을 진행한다.고양생태공원은 일산서구 대화로 315에 위치,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동절기(11월~2월)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은 생태공원 사무실 휴무로 화장실 이용이 어렵다.
2021.10.16 I 정재훈 기자
세상 바꾸고 싶은가 '마담의 살롱'으로 오라<6>
  • 세상 바꾸고 싶은가 '마담의 살롱'으로 오라[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6>
  • 아니세 샤를 가브리엘 르모니에가 1812년 그린 ‘1755년 마담 조프린의 살롱’.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 후원자 마담 조프린이 자신의 거실 ‘살롱’에서 연 어느 날의 회합 장면을 그렸다. 당대 철학자와 사상가, 예술가 등 지성인을 초청한 이 ‘마담의 살롱’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정신이 나왔고 담론문화가 꽃을 피웠다. 이날 살롱에선 볼테르의 ‘중국 고아’를 한 연극배우가 실감나게 읽어주는 이른바 ‘낭독 공연’을 펼쳤다. 캔버스에 유채, 125.9×196㎝, 프랑스 샤토 드 말메종 소장.200여년 전 소설 ‘오만과 편견’이 탄생한 곳은 낡은 책상이었답니다. 종이 몇 장과 잉크병, 깃대펜이 전부인 그곳이 바로 영국작가 제인 오스틴의 작업실이었던 셈입니다. 장서가 그림처럼 꽂힌 책장, 큼직한 책상이 근사한 ‘서재’란 공간은 남성 작가만 차지할 수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서재뿐인가요. 화가의 공간이던 ‘아뜰리에’도 그랬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카페’와 ‘술집’ ‘광장’도, 한 가정집의 ‘부엌’과 ‘식당’ ‘침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속해 있던 공간이지만, 그곳이 모든 이들에게 늘 공평했던 것은 아니었던 겁니다. 오랜 시간 미술관을 일터로 삼아온 이윤희 학예연구관이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론 객관적 기록으로, 때론 상징을 담아, 때론 비틀린 풍자를 숨겨낸 ‘그림으로 읽는 공간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사람이야기’입니다. 주말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이윤희 수원시립미술관 학예과장] 저녁을 먹고 거실의 소파에 퍼져 앉아 TV를 본다. 요즘 보지 않으면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보면서 사과도 한 입 베어 문다. 굳이 마주 보지 않고도 식구들은 TV에 시선을 고정한 채 의견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나라면 안 그럴 텐데” “쟤는 왜 저러나” 이러쿵 저러쿵…. 현대 한국인의 거실은 대부분 이런 모습이리라. 비슷비슷한 집의 구조, 넓은 거실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방들이 배치된 게 보통이다. 물론 가용자금의 여력에 따라, 생활패턴에 따라 다른 모양의 집을 짓고 살기도 하겠지만, 대개 서민들은 이처럼 유사한 공간에 머문다. 각자 방문을 열면 나오는 큰 공간인 거실에는 테이블과 소파, 안락의자 등을 두고 공동으로 이용케 하고 있다. 우리가 거실이라고 부르는 그 공간에서는 대체로 무엇을 하는가. 식당이 따로 있다면 거실은 주로 혼자 혹은 가족이 모여 앉아 쉬는 공간이다. 현대에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귀족이나 부르주아가 아닌 다수 서민계층의 집은 거실이 따로 구분돼 있지 않았다. 특히 집에서 가내수공업을 하는 경우라면 일하는 자리와 식사하는 자리, 아이들이 뛰어노는 장소가 뒤섞여 있었다.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아드리안 판 오스타더(1610∼1685)의 ‘식사 후 농가의 가족’(1661)에는 그런 모습이 잘 담겨 있다. ◇식당·일터와 구분 없던 서민층 거실 창에선 빛이 들어오고, 창 밖을 구경하는 큰 아이, 큰 아이처럼 밖을 내다보려 창가 의자로 올라서려 애쓰는 작은 아이가 정겹게 보인다. 그 옆의 아기식탁에는 아직은 혼자 서 있기 힘든 아기가 딸랑이를 쥐고 있으며, 식사를 마친 부부는 화덕 근처에서 담배를 나눠 피우고 있다. 둥근 식탁에는 거칠어 보이는 빵조각이 남아 있고, 바닥은 어지럽다. 눈에 띄는 것은 이들 가운데 놓인 실감개 틀이다. 이 가족은 실을 이용한 직조가 돈벌이 수단인 것이다. 식후 한때 현대인들이 거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이들의 식후 한때도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식당과 거실과 일터의 구분 없이 작고 보잘것없지만 이들의 집에서는 제일 넓은 공간이다. 지금도 이런 생활 양태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어, 신분이나 재력이 인간의 가옥과 정신적·육체적 삶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우울한 지경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아드리안 판 오스타더의 ‘식사 후 농가의 가족’(1661). 네덜란드의 풍속화가로 활동한 오스타더는 농민과 서민층의 일상을 꾸밈없이 그렸다. 대부분 활기 넘치는 화풍이었으나 후기에는 렘브란트의 명암법을 받아들여 온화한 실내 정경을 묘사하기도 했다. 작품은 그 시기의 그림 중 한 점으로 17세기 네덜란드 서민 가정의 일터이자 식당이자 거실이던 공간을 엿보게 한다. 패널에 유채, 35.5×31.3㎝, 개인 소장.침실이나 식당과 구분된 ‘거실’은 왕궁, 또 귀족과 부르주아의 가옥에서 보였다. 특히 프랑스에서 손님을 초대해 문화예술 행사를 갖는 상류계층의 거실을 ‘살롱’(salon)이라고 불렀는데, 오늘날 우리가 ‘살롱’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 ‘룸살롱’ ‘헤어살롱’ 등과는 전혀 다른 역할을 하던 공간이다. 살롱에서의 회합은 그 집의 안주인 ‘마담’(Madame)이 주관했는데, 단지 모임을 준비하고 식사를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문화적·철학적 담론의 좌장 같은 역할이었다. 상류층 여성들 가운데 문화예술을 후원하며, 철학적 담론을 중재하며 토론으로 이끈 대단히 지적인 이들이 살롱의 주인 ‘마담’이었던 것이다. 물론 마담이란 말은 결혼한 여성을 일반적으로 부르는 명칭이기는 하나, ‘살롱의 마담’이라면 음악회나 미술전시회, 혹은 학술심포지엄을 기획하고 이끌던 인물을 지칭했던 것이다.◇살롱문화 부흥시킨 ‘마담’의 거실 프랑스 화가 아니세 샤를 가브리엘 르모니에(1743∼1824)가 그린 ‘1755년 마담 조프린의 살롱’(1812)은 그러한 대규모 회합이 이뤄지던 살롱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높은 천장과 넓은 벽이 꽉 차도록 그림들이 걸린 살롱. 앉아 있는 사람과 서 있는 사람은 모두 프랑스 학계와 문화계의 저명인사들이다. 앞줄 왼쪽 테이블 앞에 앉아 종이뭉치를 들고 있는 사람은 이 화면에서 가장 격렬한 눈빛과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연극배우 르캥이다. 그가 감정을 섞어 읽으면서 음성연기를 하고 있는 글은 볼테르의 ‘중국 고아’란 작품으로, 때마침 살롱의 중앙 벽에는 볼테르의 석조 흉상이 놓여 있다. 청중들은 르캥의 음성연기를 집중해서 듣기도 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데, 이들 가운데는 드니 디드로(1713∼1784), 장 자크 루소(1712∼1778) 등 잘 알려진 백과사전파 계몽주의 사상가의 얼굴이 드문드문 보인다. 이 살롱의 마담 조프린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사상이었던 계몽주의의 후원자였던 것이다. 그림 속에서 조프린은 첫 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로 보이는, 수수한 청회색 옷을 입은 여성이다. 조프린은 이후 프랑스 사회문화의 판도를 크게 바꿔놓을 계몽주의 사상가들을 초청해 서로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는 장인 살롱을 마련하고, 다음 회합을 어떤 내용으로 이끌어갈지 기획한 사람이었다. 그림 속에서 연극배우가 읽고 있는 작품의 저자 볼테르도 대표적인 계몽주의 작가였다. 아니세 샤를 가브리엘 르모니에가 1812년 그린 ‘1755년 마담 조프린의 살롱’의 부분들. 이날 살롱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을 클로즈업했다. 왼쪽부터 철학자 장 자크 루소, 연극배우 르캥, 작가 겸 사상가 볼테르의 흉상, 철학자 드니 디드로, ‘살롱’을 열고 회합을 주도해간 마담 조프린.마담 조프린의 살롱은 때로는 음악가를 초청해 연주를 감상하는 자리가 되기도 하고, 화가를 초청해 그림을 감상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으며, 철학과 문학을 논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뿐만 아니라 외국 원수와 고위인사도 이 자리에 초청돼 국제적인 정세와 사회사상을 논할 수 있었으니, 당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그녀의 살롱에 얼마나 초대받고 싶어 했을지는 짐작이 간다. 마담 조프린의 영향력은 18세기로 그치지만 19세기까지도 여러 가문의 여성이 살롱을 열어 문화예술과 사상을 품고 키워내는 장소를 제공했으니, 거실이 이처럼 크나큰 역할을 할 수 있던 시기가 이전이나 이후에 또 있었을까 싶다. ◇사상·문화예술 교류·회합 주선한 여성들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교육을 받고 여성의 사회진출에 대한 제약이 어느 정도 사라진 것은 그후로도 한참 뒤다. 프랑스든 혹은 다른 어느 나라든 여성의 영향력이란 것은, 대부분 권력 있는 남편이나 연인, 아들이 남성으로서 얻을 수 있는 지위를 교묘히 이용하고 조종하는 것으로 그려져 왔다. 그런 여성들이 역사 속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는 것 또한 별로 본 적이 없다. 요즘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도 여성은 노인과 더불어 최약체라, 남성에게 섹스어필해 도움을 받고 살아나갈 방법을 강구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논란거리인 것으로 안다. 하지만 역사 속에 여성은 한때 자신의 거실을 열어 예술가·사상가를 초청했고, 초청인사들에 대한 보증인으로, 문화예술을 교류하고 지원한 후원자이자, 새로운 사상에 필요한 회합을 주선해 이를 발전시키는 독특한 매개자로 활약했다. 단지 한가하고 돈 많은 귀족이나 부르주아 부인의 여가생활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역할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지대했다. 물론 마담 조프린을 비롯해 자신의 거실을 열어뒀던 여성들은 어디까지나 배후의 인물일 수밖에 없었고, 문화예술과 사상의 공급자이기보다는 그것을 펼칠 장을 마련하는 역할에 그쳤다. 또한 그것이 자신의 재력과 지위를 이용하는 것일 수밖에 없기도 했다. 하지만 흔히 역사물에서 그리는 것처럼 시기와 질투, 암투와 의존으로 얼룩진 여성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니 이들은 마땅히 시대적 한계 속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정신세계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했던 여성으로 다시 기록돼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살롱의 마담’이라고 할 때 지칭하는 뜻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말이다. △이윤희 학예연구관은… 1970년생. 대학을 다니던 20대 어느 겨울, 해외여행 자유화 덕분에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 인생에 미술을 들인 결정적 계기가 됐다. 누구나 들렀던 어느 미술관에서 뜻밖에 렘브란트의 ‘어머니 초상’이란 작품이 발을 붙들었다. 뭔가 꿈틀거리는 게 올라왔다. 세상을 감동시킨 그 수많은 작품을 설명하는 언어를 가지고 싶다는 열망도 함께였다. 이화여대에서 독문학과를 졸업한 뒤론 동대학원 미술사학과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미술의 역사, 미술의 말을 공부했다. 이후 ‘공간’ 지 미술기자를 시작으로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학예실장, 청주시립미술관 학예실장 등을 거치며 오래전 그 렘브란트의 감동을 현장으로 옮겼다. 지금은 수원시립미술관 학예과장으로 일한다. 일터에 나가면 미술작품들이 바로 곁에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전시기획을 하고, 글을 쓴다. 번역서로 ‘그림자의 짧은 역사’(2006), ‘포토몽타주’(2003), ‘바디스케이프’(1999)가 있으며 저서로 ‘여성의 눈으로 보는 미술 키워드’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2021.10.16 I 오현주 기자
노바백스, FDA 허가가 지연되는 이유
  • [바이오 스페셜]노바백스, FDA 허가가 지연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아닌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선택했다.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자금지원을 받은 노바백스가 자국 보건당국의 허가 신청을 먼저 못한 배경에는 생산 공장 문제가 있다. 향후 선진국 진출을 위해서는 품질 이슈에 대한 소명이 관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에 사용된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사진=AP/뉴시스)15일 외신에 따르면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FDA 긴급사용승인은 지연 끝에 결국 하지 않는다. 정식승인 절차인 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BLA) 신청을 4분기 중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노바백스는 올해 초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영국과 유럽, 미국 등 선진국 보건 당국에 1분기 중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 2분기 품목허가를 투자자들에게 강조해왔다. 5월 3분기로 연기, 8월에는 4분기 중으로 미루는 등 품목허가 신청이 계속 지연되는 중이다. 자국 기업 우선주의가 명확한 미국에서 노바백스가 허가 신청을 못하고 있는 이유는 후지필름 텍사스 공장 때문이다. 노바백스는 지난해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정부로부터 코로나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OWS)’의 일환으로 17억5000만 달러(2조700억원)를 지원받았다. 노바백스는 일본 회사 후지필름의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임상용 및 상업용 백신 생산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FDA 후지필름 공장 실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월 미국 정부에서 요구하는 표준에 맞추기 위해 후지필름 텍사스 공장이 품질 문제가 발생, 잠시 가동이 정지됐다. 미국 정부는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제조 부분에 한해 자금 지원 중단까지 결정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품질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에 대한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는 노바백스에 코로나 백신 미국 제조를 다시 진행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FDA와의 조정을 우선시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진행 중인 임상 시험 및 비임상 연구, 규제 상호 작용, 제조된 백신의 분석, 프로젝트 관리 등을 포함해 다른 모든 활동과 관련해 OWS 계약에 따라 작업을 진행하도록 회사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FDA 허가 문제는 인도 보건당국의 승인 지연으로도 이어졌다. 노바백스는 2분기 세계 인구수 2위 인도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으나, 품목허가 소식은 아직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백신 생산 업체이자 노바백스 파트너사 인도혈청연구소(Serum Institute of India, SII)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FDA 승인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다. 사이러스 푸나왈라 SII 회장은 “우리는 FDA로부터 허가를 받아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승인을 노력하고 있지만, 힘든 일이다”고 말했다.영국에서는 임상 참여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노바백스 백신이 2분기 중 허가를 약속했지만, 연내 승인이 불투명해지면서 출장이나 여행에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부터 영국 정부는 임상 참여자 1만5000명에게 코로나 백신 화이자와 모더나 투여를 결정했다.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아닌 정식 접종 용량 2회분을 투여한다.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허가는 국내 기업 중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노바백스 위탁개발생산(CDMO)과 라이선스인 물량이 집중적으로 생산될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현재 시험생산(PPQ)을 하면서 무한 대기 중이다. 지난 3월 상장 당시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추정했던 증권가는 하향 전망을 내놨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2021년 연매출 8800억원, 2022년 8180억원을 예상했다. 올해 1~3분기(3분기 실적은 키움증권 추정치)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은 매출 4319억원, 영업이익 2226억원이 관측된다.
2021.10.15 I 김유림 기자
'도박·유흥' 대학생 전세금 47억 탕진한 임대인 '중형'
  • '도박·유흥' 대학생 전세금 47억 탕진한 임대인 '중형'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대학생들의 원룸 전세금 47억원을 빼돌려 도박과 해외여행 등으로 탕진한 임대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이영호)는 14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7)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 징역 13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또 사기 범행 일부에 가담한 B씨(32)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A씨의 재산을 은닉할 수 있게 자신의 명의를 빌려준 여성 C씨(61)의 벌금 3000만원도 유지했다.검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친척 관계인 A씨와 B씨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지난 2019년 2월까지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인근에서 원룸 임대사업을 하면서 임차인 122명에게 받은 전세 보증금 46억9370만원을 챙긴 뒤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C씨는 A씨가 재산을 은닉할 수 있게 자신의 명의를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임차인의 전세 보증금, 건물 관리비 등으로 100여 차례나 해외여행을 가고, 도박, 유흥비, 고급 외제차량을 사는 데 사용했다.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대부분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로 알려졌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회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A 씨에게 징역 13년6개월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정한 형이 적절한 것으로 보여 원심의 형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1.10.15 I 정시내 기자
가을밤 만나는 러시아 거장의 음악
  • 가을밤 만나는 러시아 거장의 음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11월 5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제282회 정기연주회 ‘모스크바를 등지고’를 개최한다. 이병욱 인천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는다. 그는 독일 뉘렌베르크 심포니, 체코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필하모니,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 OENM을 지휘하고, 통영 국제 음악제, 베니스 비엔날레, 벨기에 클라라 페스티벌, 홍콩 무지카마라 페스티벌에서 초청연주를 가진 바 있다. 이병욱은 이번 공연에서 부천필과 함께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7번 올림다단조’ 등 러시아 거장들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회의 막을 여는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은 러시아 혁명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쓰여진 작품이다. 빠른 템포와 호쾌한 팡파르가 인상적인 곡이다.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는 그의 하나뿐인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스위스 제네바에 체류하며 작곡한 곡이다. 결혼 생활 실패후 도망치듯 러시아를 떠난 차이콥스키는 요양 차 여행을 다니며 온전히 창작에만 몰두하며 이 곡을 썼다.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7번 올림다단조’는 전통적인 교향곡의 문법을 따르는 곡이다. 나른하고 부드러운 주제으 1악장, 달콤 쌉싸름한 왈츠풍의 2악장, 과거를 회상하는 3악장을 지나 발랄하고 흥겨운 선율로 마무리되는 4악장은 프로코피예프의 상징과도 같은 그로테스크함을 떠올리게 한다. 이날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이 협연자로 나선다. 2016년 일본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장유진은 학구적인 곡 해석과 폭발적인 기교로 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연주자다.관람료는 1만~3만원.
2021.10.15 I 윤종성 기자
큰 손은 60대, 20대는 단타…고팍스 이용자 분석
  • 큰 손은 60대, 20대는 단타…고팍스 이용자 분석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에서 가장 많은 돈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조사됐다. 가장 빈번하게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건 20대였다.15일 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가 발간한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총 누적 거래액은 36조원, 누적 원화 입금액은 6조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출범 당시 4만3000명 수준이었던 가입자 수는 현재 80만명(80만3746명)을 넘었다.고팍스 경영보고서 캡처100만원 이하의 소액 투자자가 44%로 가장 많았지만, 1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투자자도 5%나 됐다. 76%의 투자자가 1000만원 아래로 투자했다. 고팍스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크레딧코인, 이더리움 세 개였다. 다음은 리플, 도지코인 등이 뒤를 이었다.고팍스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는 72종이다. 지금까지 113개의 암호화폐가 상장되고, 41개가 상장 폐지됐다.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이 시행된 올해만 34개를 상폐했다.가입자의 연령대를 보면 30대(35.6%)의 비중이 가장 컸다. 20대는 29.7%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40대는 21.2%를 차지했다. 60대 이상은 4.2%에 불과했다. 하지만 일 평균 거래대금은 60대(434만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두 번째로 거래량이 많은 30대(208만원)와 차이가 작지 않았다. 20대(28만원), 40대(45만원), 50대(50만원)는 모두 50만원 이하였다.평균 자산 보유액도 60대 이상이 4495만원으로 30대(2271만원)의 두 배에 가까웠다. 40대와 50대는 각각 3940만원, 2743만원이었으며, 20대는 528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일평균 거래횟수는 20대(3.13회)가 제일 많았다. 30대 0.48회, 40대 0.29회, 50대 0.23회, 60대 0.76회였다.한편 스트리미가 밝힌 지배구조를 보면, 대주주는 이준행 대표 등 공동 창업자(63%)이며 2대 주주는 13.9%를 보유한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이다. DCG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투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암호화폐 매체 코인데스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액셀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국내 핀테크 기업 ICB도 각각 2.2%, 2%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팍스는 은행 실명계좌 없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만으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접수하고, 신고 수리를 기다리는 중이다. 실명 계좌를 확보하기 전까지 원화로는 암호화폐를 매매할 수 없다.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은행과 협상이 길어져 기한 내에 실명 계좌 확인서를 받지는 못했지만 기나긴 여행의 시작에 앞서 작은 과속방지턱을 넘는 중이라 생각하고 더욱 더 이용자 보호와 가상자산의 제도권 안착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했다.
2021.10.15 I 김국배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독일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재현한다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독일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재현한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매년 가을 독일 뮌헨에서 진행하는 세계적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포차’에서 재현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해외여행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겠다.(사진=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오는 31일까지 38층에 위치한 포차에서 독일의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퍼페스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옥토버페스트는 독일어로 10월을 의미하는 ‘Oktober’와 축제를 뜻하는 ‘Fest’가 합쳐진 단어로,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유명하다. 해마다 6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찾는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옥토버페스트를 그리워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포차의 옥토버페스트 안주 플래터는 프레첼, 카토펠푸퍼(독일식 감자전), 모둠 소시지(롤 소시지, 그릴드 소시지, 스모크 브랏 등), 크리스피 삼겹살로 구성된다. 가격은 2인 메뉴 4만6000원, 4인 메뉴 8만원이다. 4인 메뉴 주문 시, 맥주 소스가 곁들여진 슈바인스학세(독일식 족발)가 추가로 제공돼 정통 옥토버페스트 분위기를 내기에 제격이다.옥토버페스트의 정점인 맥주는 독일 국민 밀맥주로 유명한 파울라너 바이스비어를 비롯해 청정 제주의 감귤향을 느낄 수 있는 제주 위트 에일 등 생맥주 3종과 병맥주 4종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오직 포차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칵테일 ‘예거 밤’, ‘포차 선셋’, ‘포차 펀치’, ‘메론바’와 제주 최고층인 38층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페셜 칵테일 ‘애프터 아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2021.10.15 I 유현욱 기자
'바퀴 달린 집3' 전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공명·이하늬 친남매 케미 활약
  • '바퀴 달린 집3' 전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공명·이하늬 친남매 케미 활약
  • (사진=tvN 방송화면 조합)[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바퀴 달린 집3’이 첫회부터 전 시즌을 통 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위력을 자랑했다.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안고 본격적으로 유랑 집들이를 시작한 가운데, 새롭게 합류한 막내 공명과 절친 배우 이하늬의 친남매 케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15일 오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저녁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바퀴 달린 집3’(연출: 강궁, 김효연) 1회는 수도권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8.2%를 기록했고 전국 기준 평균 5.1%, 최고 6.8%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알렸다. 이는 전 시즌 통 틀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이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2.5% 최고 3.6%, 전국은 평균 2.5% 최고 3.4%로 전 채널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이날 첫방송에서는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충청북도 영동 월류봉 앞마당에서 펼쳐진 성동일, 김희원, 공명의 첫 가을 여행이 그려졌다. 공명의 든든한 지원군 배우 이하늬가 첫 손님으로 바퀴 달린 집을 찾아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힐링 여행을 완성했다. 집에서 즐기는 ‘눈호강’ 가을여행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도 쏟아졌다. 이날 새 막둥이로 합류한 배우 공명과 터줏대감 두 형님 성동일, 김희원이 설레는 첫 만남을 가졌다. 형님들이 새 막둥이와의 만남에 기대와 걱정(?)을 오갈때, 공명이 도착했다. 어색함도 잠시, 성동일은 공명에게 “이제까지 막내 중에 제일 서글서글한 것이 인상이 좋다”고 칭찬하더니, 바로 “그런데 빈손으로 왔구나?”라고 장난치며 공명의 긴장을 풀어줬다. 김희원은 “아직 합격한 거 아니야. 오디션 봐야 돼”라고 은근슬쩍 공명을 견제하듯 농담을 던져 웃음을 줬다. 특히 성동일은 새 막둥이 공명을 위해 도토리묵 한상차림을 미리 준비해 뒀고, 공명은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만드는 폭풍 먹방으로 형님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든든하게 배를 채운 삼형제는 ‘바퀴 달린 집3’의 포문을 열 첫 앞마당을 향해 이동했다.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 산세를 자랑하는 첫 앞마당은 바로 충청북도 영동의 월류봉이었다. ‘달이 머물다 간다’는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에 탄성이 절로 쏟아졌다. 두 번의 시즌을 함께 한 성동일과 김희원도 “그렇게 좋은 곳을 다녀도 이런 곳이 또 있다”라면서 끊임없이 감탄했다. ‘바퀴 달린 집’에서 처음 맞이하는 가을 여행은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선물했다.최고의 뷰를 찾아 바퀴 달린 집을 세워 두고 공명은 차근차근 바퀴 달린 집 사용법을 배워 나갔다. 공명은 성동일이 일을 하면 곁눈질로 지켜보다가 바로 도와주는 등 타고난 일머리를 보여줬고, 이에 성동일도 만족하면서 “우리 같은 머슴 체질”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타프도 뚝딱 설치하는 키다리 피지컬도 장착한 새 막둥이 공명. 낭만을 즐길 줄 알고, 무엇이든 알아서 척척 해내는 ’바달집‘ 맞춤 힐링 막둥이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았다.그리고 ‘바퀴 달린 집3’의 첫번째 손님인 배우 이하늬가 호탕하게 등장했다. 그런 이하늬를 향해 공명은 한걸음에 달려가 포옹을 나누며 찐남매 케미를 뽐냈다. ‘바퀴 달린 집’의 애청자임을 밝힌 이하늬는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공명이 한다고 해서 좋았다.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다”라며 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저녁 메뉴는 토굴젓갈과 수육이었다. 본격적인 저녁 준비를 위해 삼형제와 이하늬는 토굴과 전통 시장을 찾았고, ‘서울 촌놈’ 이하늬는 시장표 음식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삼형제와 이하늬는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면서 저녁 준비에 들어갔고, 이하늬는 음식 준비를 하면서 성동일과 김희원의 입에 음식을 직접 넣어주는 ‘어미새’ 같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그리고 깨알 같은 상황극도 연출됐다. 이하늬의 털털한 모습에 공명은 자신도 모르게 “엄마”라고 불렀고, 이를 들은 성동일이 “그럼 아빠는 누구였으면 좋겠냐”라고 돌발 질문을 던진 것. 때아닌 아빠 간택(?) 소동에 진땀도 잠시, 공명이 김희원을 선택하며 폭소를 안겼다. 이에 이하늬는 곧바로 김희원을 향해 “여보~”라고 부르는 찰떡 호흡으로 순식간에 가족 시트콤을 완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하늬는 전투적인 먹방으로 털털함의 끝을 보여줬다. 성동일과 김희원은 이런 꾸밈없는 이하늬의 모습에 “진짜 털털하다. 성격이 좋다”고 칭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방송말미, 성동일의 서프라이즈 선물도 공개됐다. 성동일은 “내일 아침에 열기구를 타고 일출을 볼 거다”라고 선언했고, 이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그리고 공개된 영상에서 커다란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아보는 이들의 들뜬 모습이 담겨 다음 주 2회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바퀴 달린 집3’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한다.
2021.10.15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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