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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입자도 집주인도 패닉...대출규제에 이사 꼬였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10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세입자도 집주인도 패닉...대출규제에 이사 꼬였다 -코로나發 ‘긴축 경영’에 100대기업 임원 207명↓-쌍용차 새 주인 후보 에디슨모터스 선정 -유럽상품 예약 2주 만에 3700명...‘보복여행’ 폭발-사설: 자고나면 오르는 기름값, 유류세 인하 미룰 수 없다 -사설: 자영업 고통·시민 분노 깡그리 무시한 민노총 총파업△줌인&-탄소중립 열쇠 ‘탄소’에서 찾은 사람들 온실가스 모아 건축자재·종이 ‘뚝딱’-뻔한 기부 편하게...기업·취약층 ‘윈윈’ 만드는 NGO-금감원, 내일 부원장 3명 교체...수석부원장에 이찬우△서민 빠진 전세대책-전세금 오른만큼은 빌려준다더니...은행 대출창구선 손사래-DSR 규제에 전세대출까지 포함하나 가계부채 대책 예고에 떠는 세입자들△2021 국정감사-“도둑에 다 주고 작은이익 집착” vs “공익환수 설계자는 착한 사람”-홍남기 “유류세 인하 검토 중...다음주 조치‘-경매제 통해 석탄화력발전 조기 폐쇄-권덕철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검토“△보복여행 폭발-2년 참았는데, 이번엔 꼭 떠난다...사이판行 동나자 괌·유럽行 불티-”여행 허용은 시의적절“ vs ”변이 기승에 시기상조“△종합-도심 한복판 기습 집회로 곳곳 교통대란...”민폐노총“ 분통 터트려-정권말 묵힌 勞·政갈등 폭발?...근로손실일수 1년새 21%↑-매출규모 30배産...새우가 고래삼킨 쌍용차 인수 -국산기술 ’누리호‘ 오늘 우주로 간다△정치-”윤석열 빼고는 됐다 고마“...”말 똑띠하는 홍준표지예“-녹취록에 ’윤석열‘ 이름 등장 尹측 ”전문보면 무관한 게 사실“-국산 전투기 탄 文대통령 ”가성비 뛰어난 경공격기“ 세일즈-軍 ’고 변희수 사건‘ 1심 항소키로-한미 종전선언 문구 검토...北호응이 ’최대 관건‘△글로벌-넷플릭스 먹여살린 ’오징어게임‘...3분기 신규가입 440만명-12년 만에 제도권 데뷔...비트코인 ETF, 상장 첫날 4.8% 급등-美마이크론, 일본에 D램 반도체 공장 신축-페이스북, 메타버스 위해 이름 바꾼다-中, 기준금리 LPR 18개월째 동결△경제-대선 앞두고 힘받는 기후에너지부 신설...산업장관 ”효과적 조직 검토“-美 조기 금리인상 전망에 널뛰는 韓국채금리-與 ”쌀 공급과잉 선제 대처를“...김현수 ”정부 개입 신중해야“△금융-수수료율 또 내리라니...카드사 ’울상‘-가계대출 규제 ’풍선효과‘ 지방금융지주 순익 ’껑충‘-저축銀으로 튄 대장동 부실대출 의혹 숙원이던 ’예보료 인하‘ 물건너가나-국민은행, 캄보디아 금융사 ’프라삭‘ 지분 인수 완료△산업-삼성전기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재편 속도-”초소형 전기차 판매 1위 넘어 4인승·픽업트럭 ’넘버원‘ 될 것“-LG 전자식 마스크 국내서도 판매되나-’영화 163편 1초 전송‘...SK하이닉스, D램 주도권 잡았다△ICT -이통3사 ”월 15~100GB 사용자 위한 5G 요금제 도입 검토“ -12월 출범 ’타다 넥스트‘ 함께할 드라이버 찾아요-’누구‘와 결합한 ’알렉사‘...SKT 이중언어 AI스피커 공개-삼성전자 ”갤Z플립3, 나만의 색상 찾아보세요“△제약·바이오-주력 파이프라인 임상 러시...기술수출 물꼬 튼다-엔지켐, 구강점막염 치료제 美임상2상 성공-”내달 코스닥 노크...신약 플랫폼 조 단위 기업 자신“-세종메디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업 제넨셀 최대주주 등극△증권-연말 ’IPO 명작‘ 꿈꾼다...예술시장 훈풍 올라탄 케이옥션-’원조‘ SNS 플랫폼 싸이월드 부활에 관련주들도 들썩-메타버스 교육사업 기대감...청담러닝 이달만 17% ’쑥‘-한 시간 자문료만 수백만원...로펌의 M&A ’시간은 金이다‘-한국거래소, 전국 대학생 대상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 개최 -연말 쇼핑시즌 보복소비 기대...4분기 의류 ’믿어株‘-산재보험기금, 1000억원 규모 PEF 출자사업 착수 △부동산-11억 집 팔아 12억으로 이사가는데 세금·수수료만 6000만원-반값 업소 다윈중개 소송 공인중개사협회 또 패소 -LH, 4400억 ESG 채권 발행...”임대주택 건설에 사용“-대우건설, 푸르지오 단지에 사물인터넷 활용 특화서비스△문화-칼더부터 바젤리츠까지 컬렉터 마음 뒤흔드네-일본과 ’깐부‘ 맺은 영어 남용△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MZ세대는 리더십보다 집단지성...돌발상황 빠르게 대처하죠“-”여성들의 ’남성다움‘ 가두지 말고 꺼내세요“ -”나를 배우는 수단 ’일‘ 도전은 신중, 행복 우선“△피플-구광모 회장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 열어갈 것“-”긍정과 사랑의 힘으로 무대에 계속 서는 꿈꾸죠“-’마이네임‘ 한소희 ”한소희 같지 않다는 말이 제일 좋아요“-’수사반장‘ 최불암, 50년만에 명예 치안감으로 승진-유엔 국제위성항법위원회에 우리나라 정식 가입-화우 새 대표변호사에 박상훈·조성욱·이승희·유승룡-신한금융그룹, 스포츠 유망주 서채현·신유빈 후원△오피니언-오징어게임 ’가성비‘, 자랑스러운 일일까-대장동·고발사주 수사, 질질 끌 일 아니다-권구희 ’캔버스가 있는 공간 9‘ △전국-거대 조직에 버스는 연 1000억 적자...대전교통공사 ’돈 먹는 하마‘ 되나-도로 위 불법 무게 측정기에도...전임자 탓하는 지자체-”아동·여성·노인이 안전한 도시 안산“△사회-’대장동 핵심 4인방‘ 한꺼번에 부른 檢...’그분‘ ’700억‘ 진실 밝혀질까-부실 수사에도 주의·경고뿐...경찰관 ’솜방망이‘ 처벌 이어져-건보공단 콜센터 직고용 ’가닥‘ ”역차별“ 노노갈등 재점화 우려-’피의자 사주풀이‘ 진혜원 검사, 징계 취소소송 2심서도 패소-돌파감염 1만7000명 육박...얀센백신 접종자 최다
- 크래프트하인즈, 신제품 하인즈 컵 수프 3종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식품 전문 기업 크래프트하인즈는 ‘하인즈 컵 수프’ 3종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제공=크래프트하인즈)신제품 하인즈 컵 수프는 베지터블 컵 수프, 치킨 컵 수프, 토마토 컵 수프 등 총 3종으로 구성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베지터블 컵 수프는 토마토 수프 베이스에 야채를 첨가해 풍부한 맛과 영양을 살렸다. 치킨 컵 수프는 닭고기, 당근, 완두콩, 마늘 등을 첨가해 고소하고 따뜻한 맛으로, 미국에서 감기·몸살에 걸렸을 때 먹는 소울 푸드를 재현했다. 토마토 컵 수프는 웨스턴 토마토 수프의 깊은 맛을 더해, 든든한 아침 식사나 해장 메뉴 모두 잘 어울린다.조리 방법은 컵이나 머그잔에 하인즈 컵 수프 1포를 넣고 뜨거운 물 230㎖를 붓고 잘 저어준 후 2분간 기다리면 완성된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컵 수프를 즐길 수 있고, 5분 안에 간편 조리할 수 있어 가정은 물론 캠핑, 여행 시 이용하기도 좋다.크래프트하인즈 관계자는 “기존 인기 메뉴였던 하인즈 케찹, 마요네즈 등 소스류에 이어 하반기에는 컵 수프, 오레아이다 감자튀김처럼 식사나 간식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하인즈는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 그 자체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이번에 신규 론칭한 하인즈 컵 수프 3종은 편의성에 집중한 제품”이라며 “간단한 아침 식사 대용식이나, 캠핑 등 여행지에서 따뜻한 수프를 빠르게 만들 수 있어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하인즈 컵 수프 3종은 현재 크래프트하인즈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각 3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 ‘위드 코로나’ 광풍..사이판·괌 여행 티켓 동났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여행업계에 위드 코로나 광풍이 불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근거리 패키지 여행 수요가 발생하며 올해 말까지 여행 티켓이 품절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19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최근 사이판, 괌을 중심으로 근거리 여행이 각광받기 시작하며 연말까지 사이판 패키지 모객 인원은 1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판은 이미 연말까지 예약이 마감된 상태지만 증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예약 대기 인원이 속출하고 있다. 사이판에 이어 괌의 인기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인터파크투어 괌 패키지 예약자는 406명으로 집계됐다. 괌 역시 예약자의 대부분이 연말에 떠난다. 이렇듯 근거리 여행 인기에 인터파크투어가 사이판, 괌에 이어 허니문 대표 여행지 ‘발리’, 동남아 최고 인기 여행지 ‘방콕’, 안전하기로 유명한 ‘싱가포르’를 위드 코로나 대표 여행지로 선정해 특화된 상품을 출시했다.발리 짐바란 해변 선셋. (사진=인터파크투어)가장 먼저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커플을 위한 ‘발리 전세기 패키지’가 있다. 내년 1월 29일에 출발하는 전세기를 이용한 6박 8일 일정으로 전 일정 초특급 리조트 숙박 및 식사를 포함한다. 신혼부부를 위해 자유 일정을 보장하는 구성으로, 특별한 제약 없이 휴양을 즐길 수 있다. 발리는 자가격리 일수가 점점 줄어드는 등 여행 제한이 점차 완화 되는 추세로, 연초에는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해 전세기를 띄우는 것으로 현지 및 항공사 등과 협의했다.코로나19 이전에 연중 동남아 여행 예약 1위를 기록하던 인기 여행지 태국 방콕도 재개한다. 태국에서 11월1일부터 무격리 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대상 국가에 한국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져 주목할 만하다.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사진=인터파크투어)방콕 패키지는 다양한 컨셉으로 준비했다. 우선 자유여행객을 위해 세계적인 글로벌 체인 호텔 3박 숙박 패키지를 준비했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방콕 사톤’ 또는 ‘방콕 메리어트 마르퀴스 퀸즈 파크’ 중 선택 가능하며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방콕 사톤의 경우 11월 월요일, 화요일에 출발하는 4객실 한정 1박당 9만9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전 일정 조식과 공항 및 호텔 왕복 차량 픽업서비스까지 제공한다.가족 여행객을 위한 ‘방콕 완전 집중 5일, 관광+자유 일정’ 상품도 있다. 자유 일정은 물론 핵심 관광 코스인 왕궁, 에메랄드사원, 아시아티크 야시장 관광을 준비했다. 인터파크투어 단독 혜택으로 태국 전통마사지 2시간, 짜오프라야 크루즈 바 욧시암보트(무제한 맥주 제공) 혜택도 있다. 골프 여행객을 위한 ‘환상의 무제한 라운딩’ 상품도 준비했다. 방콕을 대표하는 명문 골프장 ‘방콕 서밋 윈드밀 C.C’에서 일 최대 36홀 라운드가 가능하고 전 일정 클럽식까지 제공한다.태국 방콕 서밋 윈드밀 C.C. (사진=인터파크투어)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 유명할 만큼 안전한 국가인 싱가포르 상품도 선보인다. 한국과 싱가포르가 트래블버블 협약을 맺으며 오는 11월 15일부터는 격리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에서 주관하는 Trip-Booster에 선정된 인터파크투어 신규 개발 상품을 출시한 것. 오는 12월부터 매주 수요일 출발하는 ‘싱가포르 항공 세미 패키지 3박 5일’ 로 항공·호텔 등을 모두 포함해 139만9000원부터다.
- 위드 코로나 기대감..G마켓, 국제선 항공권 매출 ‘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백신 접종률 확대로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될 것이라 기대감에 해외 항공권 판매가 오랜만에 호조세를 띄고 있다.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G마켓과 옥션이 지난 9월 국제선 항공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전월(8월)과 비교해도 29% 오른 수준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사진=G마켓)인기 여행지는 예약 인원 증가율 기준, 캐나다가 전년 대비 131% 늘어 1위를 기록했고, 2위 미국(74%), 3위 베트남(17%)가 뒤를 이었다. 이 외, 자가격리 부담이 없는 휴양지인, 괌과 몰디브가 9월부터 인기 여행지 10위권 안에 신규 진입했다. 인기 도시는 로스앤젤레스(491%), 애틀란타(200%), 뉴욕(167%) 순이다.출발 시기로는 2021년 12월과 2022년 1월의 항공권 평균 매출이 160% 올랐다. 겨울 방학과 연말 시즌임을 감안해 휴양지 등으로 여행 계획을 잡은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세대 별 구매 비중은 50대 이상 고객이 절반(50%)을 차지해 예매율이 가장 높았다. 작년 동기간 33%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이들의 선호 여행지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등 유럽으로 나타났다. 유학생 자녀에게 방문을 하거나, 관광 및 휴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 1020세대 비중은 5%, 3040세대 비중은 45%를 차지했다.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G마켓과 옥션은 ‘이제는, 해외여행’ 상시기획전을 진행한다. 괌, 사이판, 하와이, 푸켓, 유럽 등 트래블버블이 체결된 비격리 여행권역을 중심으로 추천 상품을 선뵌다. 각 나라별로 백신 1차, 2차 접종 필요 여부와 자가 격리 면제 여부 등 상세한 정보도 제공한다.이은지 G마켓 여행사업팀 매니저는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데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흐름에 주목해, 안전한 여행을 위한 정보 등 양질의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초, 최초, 최초…'美 흑인정치 개척자' 파월, 영원히 잠들다(종합)
-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백인 중심 미국 정가에서 잇따라 유리천장을 깬 개척자. 18일(현지시간) 별세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은 ‘최초’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미국 흑인 정치의 선구자였다.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게 그 방증이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앞서 첫 흑인 대통령 물망에 올랐던 인사였다.공화당 출신의 파월을 상징하는 또다른 수식어는 ‘온건’이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아들 부시) 백악관 당시 매파 일색의 인사들 사이에서 이례적으로 비둘기파로서 자리매김한 것으로 유명하다.CNN 등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파월의 가족은 페이스북 성명에서 “우리는 다정한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미국인을 잃었다”며 “그는 코로나19 감염 후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잇따라 ‘흑인 최초’ 기록 쓴 개척자파월은 1937년 뉴욕 할렘의 자메이카 이민자 부모님 밑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때부터 그의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파월은 뉴욕시립대에서 학군단(ROTC)을 거쳐 소위로 임관했고, 이후 베트남전에 참전해 훈장을 받으며 ‘전쟁 영웅’으로 관심을 모았다. 레이건 정부 때인 1986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에 이어 1987년 국가안보보좌관 자리에 올랐고,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정부 시절인 1989년 흑인 최초이자 최연소 합참의장으로 등극했다.그가 가장 주목 받았던 때는 걸프전이다. 1991년 합참의장으로 걸프전을 진두지휘해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걸프전 당시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 그 중심에는 ‘파월 독트린’이 자리했다. 가능한 한 무력 개입을 피하되 국익을 위한 개입이 불가피할 경우 압도적인 군사력을 투입해 속전속결로 승리한다는 것이다. 이는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로 세계 전쟁사에서 회자될 정도다.유명세를 탄 파월은 부시 정부 들어 또 최초 기록을 썼다. 첫 흑인 국무장관이 그것이다. 국무장관은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요직 중 요직이다. 미국 정가 내에서 유색 인종에게 알게 모르게 드리워진 차별의 벽을 처음으로 깬 선구자였던 셈이다. 파월의 정치적 무게감은 이미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를 정도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앞서 첫 흑인 대통령 후보로 손꼽혔던 이가 파월이다.그러나 그 역시 유리천장을 완벽하게 깨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시 정부 당시 딕 체니 전 부통령,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 등 ‘네오콘(신보수주의)’ 강경 매파 사이에서 파월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군인 출신이면서도 비둘기파이자 실용주의자였던 파월은 보수적인 공화당 정서에 막혀 마지막 ‘대통령’ 고지는 넘어서지 못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파월은 북핵 문제 등 주요 외교 의제에서 강경파에 가로 막혔다”며 “그의 역할은 부시 행정부의 극단적인 성향을 완화하는데 한정됐다”고 진단했다.파월이 퇴임 후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가 오바마 전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민주당 인사들을 지지한 것은 특유의 온건파 성향이 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사진 왼쪽)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사진=AFP 제공)◇한반도 문제 깊숙이 관여한 한국통파월은 한국에도 친숙한 정치인이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국무장관을 지내며 한반도 문제에 깊숙이 관여해서다.파월은 부시 정부 초기만 해도 국무장관으로서 전임 클린턴 정부의 대북 포용 정책을 지지했다. “대북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면서다. 그러나 매파 일색의 부시 정부 내에서는 대북 강경 노선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고, 재임 내내 대북정책 ‘속도조절론’ 스탠스를 취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파월은 특히 북한이 계속 요구했던 북미 직접 대화에는 명확히 선을 그었고, 다자주의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다.그는 임관 후인 1973년부터 1년가량 한국에서 근무하기도 했던 ‘한국통’이다. 그는 자서전 ‘나의 미국 여행’에서 이때를 회고하며 “1973년 가을부터 주한 미8군 사령부 산하 동두천에 있는 부대의 보병 대대장으로 근무했을 때가 가장 만족스러웠고 활력이 넘쳤다”고 썼다. 그의 죽음에 미국 안팎 각계각층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파월을 국무장관으로 기용한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들이 가장 좋아했던 사람”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파월은 다양한 직책으로 4명의 대통령을 보좌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파월은 인종의 장벽을 깨고 새로운 길을 열며 차세대를 위해 인생을 바쳤다”며 “위대한 미국인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 제공)
- [마켓인]야놀자가 막판에 인터파크 인수한 이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흥행 실패’로 막을 내리는 듯했던 인터파크(035080) 매각전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인수를 검토하던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등 굵직한 기업이 예비입찰에서 불참하면서 열기가 꺼지나 했지만, 정작 발을 뺐던 야놀자가 최종승자로 이름을 올리면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기는 했지만,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는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는 반응을 내비친다. 야놀자가 경쟁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매각전이 흘러가는 내내 삼성증권 등을 통해 인터파크 인수를 논의할 만큼 인수 의지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쇼핑 결합한 진정한 여가 플랫폼으로”인터파크는 최근 공시를 통해 야놀자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 사업에 대한 실사는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며 실사 종료 이후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인터파크의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신설 법인 지분의 70%로, 거래 금액은 2940억원이다. 이번 매각은 지분 매각 방식이 아닌 사업 매각 방식이다.업계에서는 이번 인터파크 매각을 두고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는 평을 내린다. 야놀자가 다른 경쟁사처럼 경쟁 입찰 방식으로 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인수 의지만큼은 뚜렷했기 때문이다. 실제 야놀자는 삼성증권 등을 통해 인터파크와 인수가를 꾸준히 협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야놀자가 그간 기술 측면에서 역량을 쌓아왔다면 올해는 쇼핑 기능을 접목하는 것을 우선적 목표로 둬왔다”며 “인터파크 외에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에 적합한 매물이 없었기 때문에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다.여기에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뚜렷한 목표 의식도 한 몫 거들었다는 평가다. 야놀자는 그간 ‘모텔 대실앱’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해 곤욕을 치러왔다. 이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인정받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쌓아왔다는 설명이다. 실제 단순 숙소·레저 예약 중개 플랫폼으로 시작한 야놀자는 그간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며 ‘테크 기업’으로의 환골탈태를 시도했다. 그 결과 클라우드 기반의 객실 예약관리 시스템을 선보이며 에어비앤비와 북킹닷컴과 같은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했고,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아 2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글로벌화 주력…상장 계획도 구체화될 듯인터파크 인수가 마무리되면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플랫폼 기업들이 잠식하고 있는 해외 여행시장을 국내 기업으로서 적극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실제 야놀자는 인터파크 인수 결정 직후 “해외여행 수요에 선제 대응함은 물론, 해외 여행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한 단계 진일보할 수 있는 성장 엔진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미국 상장 계획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는 내부적으로 2023년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는 야놀자의 K-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나의 플랫폼에서 숙박과 항공 예약, 쇼핑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매력 포인트”라며 “인터파크 인수를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경쟁 플랫폼사와의 차별화가 가능해진 만큼, 승부수를 띄워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 사이판·괌 이어 유럽 뜬다…참좋은여행 “하루 500명 예약”
- 블레드호수 전경(사진=인터파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고사 위기에 처했던 여행업계가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자가 늘면서 해외 각국이 차츰 여행 허용을 추진하자 해외여행용 전세기 이용객이 증가했다. 또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협약지인 사이판을 비롯해 괌과 유럽으로의 여행이 증가하면서 패키지 여행사들도 최악의 상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주요 노선의 항공권 판매량이 8월보다 대폭 늘어났다. 특히 스페인 마드리드(625%), 스위스 취리히(27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250%), 프랑스 파리(76.3%), 터키 이스탄불(68%)행 항공권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9월에 팔린 유럽행 항공권 중 60% 이상은 출발 시기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인 상품으로, 올해 말과 내년 초에 해외로 떠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해외여행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국제선도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9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국제선 여행객은 28만 7435명으로 전년동기보다 46% 증가했다. 주요 노선을 보면, 미국 8만 4133명(82.5%), 독일 1만2521명(221.5%), 아랍에미리트 1만874명(84.2%), 프랑스5932명(53.4%), 러시아 5841명(509.1%) 등이다. 특히 사이판 노선은 2118명(344.9%)이 이용했는데, 올해 8월(405명)과 비교해도 264.7%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치지만, 업계에서는 2020년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패키지 여행사도 최악의 상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주요 여행사들의 10월 중순 이후의 패키지 예약 현황(10월18일부터 12월 31일)을 살펴보면, 업체별로 보면 적게는 2000명, 많게는 1만여명이 출국을 앞둔 것으로 보인다.참좋은여행 관계자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유럽과 괌·사이판 예약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오늘(18일) 하루만 약 500여명 정도가 유럽 상품을 예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판은 올해 안으로 항공편이 더 늘어나지 않은 이상 상품 판매가 어려운 형편이고, 괌은 가격대가 사이판과 비교해 비싼 편이라 하루 10명 내외가 예약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도 “하지만 유럽 같은 경우는 1인당 상품가가 140만 원 정도로 비싸지 않은 편이라 상품문의나 예약이 많은 편이다”고 강조했다. 참좋은여행의 유럽여행상품(10월5일~18일) 총 판매금액은 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나투어는 올 연말까지 사이판, 괌, 유럽 등 패키지 상품 예약자는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우리 국민이 여행할 수 있는 지역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그래도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사이판과 괌에 이어 올 연말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자가격리 없는 여행이 시작된다면 내년 초부터는 확실히 여행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