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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엠앤서비스-서울산업진흥원,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향상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SK엠앤서비스는 지난 13일 서울산업진흥원(SBA)과 서울시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제공=SK엠앤서비스)서울시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설립된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소재 지자체, SK엠앤서비스 등 대기업과 함께 공동기금을 조성하여 중소기업의 복지비용 부담을 줄이고, 근로자의 선호에 맞는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공동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동복지몰(가칭)과 건강증진지원사업 등 대기업에서 제공하고 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중소기업 근로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SK엠앤서비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사업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약 110만 명의 근로자가 이용하고 있는 검증된 임직원 복지몰 베네피아 서비스를 활용한 중소기업 공동 복지몰 서비스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중소기업 근로자 건강증진지원사업을 위해 종합건강검진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공동 복지몰은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상품 및 서비스로 구성할 계획이며, 근로자 각자가 부여받은 복지포인트로 여행, 교육, 쇼핑, 의료서비스, 보험 등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에서 제공하는 획일화된 선물과 단편적인 서비스 보다 이용자의 복지 혜택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그리고 2년에 한 번 국가에서 제공하는 국가건강검진 이외에 별도 검진에 부담이 큰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특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종합건강검진 전문기관과 제휴한 베네피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강검진비용은 서울산업진흥원, 협력기관,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부담하며, 근로자의 근무지나 주거지 인근 또는 검진항목에 따라 검진기관을 선택할 수 있고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검진 예약과 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SK엠앤서비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향상 및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에 기여하고, 서울시 중소기업 정책의 일선에 있는 서울산업진흥원과의 다각적 상생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복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 지난 3년간 빅데이터로 본 ‘2022 국내관광 트렌드’
- 전남 신안의 퍼플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이후 변해버린 일상 속, ‘현재’와 ‘나’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개인은 여행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경험하고 기록한다는 의미의 ‘해빗-어스(H.A.B.I.T-U.S.)’가 2022년 국내관광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최근 3년간 빅데이터(소셜, 이동, 교통, 소비) 및 전문가 심층인터뷰, 여행소비자 설문을 기반으로 한 ‘2022 국내관광 트렌드’를 14일 발표했다.2022년도 국내관광 트렌드로 제시된 ‘해빗-어스’(H.A.B.I.T.-.U.S.)는 취향이나 습관처럼 ‘스스로를 정의하는 근본적이고 내재적인 태도’를 뜻하는 아비투스(Habitus)에서 차용한 것으로, ▲개별화·다양화(Hashtags) ▲누구와 함께라도(Anyone) ▲경계를 넘어(Beyond Boundary) ▲즉흥여행(In a Wink) ▲나를 위로하고 치유하는(Therapy) ▲일상이 된 비일상(Usual Unusual) ▲나의 특별한 순간(Special me)까지 7개 키워드로 요약된다.이번 분석을 통해 내년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관광 트렌드 기조가 유지될 것을 보인다. 이 가운데 코로나19가 바꾼 ‘개인화’, ‘파편화’ 등 삶의 태도가 여행행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여행 취향은 점점 다양해지고, 즉흥적인 여행도 늘어나는 등 개인의 취향을 경험하고 기록하는 형태로 자리잡은 것으로 파악됐다.◇뚜렷한 격차, 개별화되고 다양해진 여행 취향 소비자마다 여행기간, 숙소 등 선호하는 여행행태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관심활동의 격차도 커졌다. 예를 들어 ‘당일치기’ 여행과 ‘한달살기(워케이션, 스터디케이션 등)’ 여행의 월평균 소셜데이터 언급량을 보면 코로나19 초기인 ’20.1월~’21.1월보다 ’21.2월~9월에 각각 14%, 16%씩 동시에 증가했다. 숙소 유형 역시 개인공간 확보를 위한 ‘독채펜션’과 고급화를 추구하는 ‘고급호텔(호캉스)’, ‘감성숙소(풀빌라 등)’ 등 다양한 유형에 대한 선호가 나타났다.◇누구와 함께라도 행복한 여행키즈여행, 반려동물여행, 혼자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전년대비 상승하며 동반자 형태가 다양해지고 이에 따라 다른 선호콘텐츠가 도출됐다. 키즈여행 콘텐츠는 ‘캠핑’, ‘계곡’ 등 자연친화적 장소를 선호하며,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 ‘(전용)놀이터’, ‘애견카페’ 등과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사진촬영’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혼자여행인 경우엔 ‘풍경감상’과 ‘드라이브’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여행경계, 정해진 틀을 넘어서통신데이터 분석 결과, 2021년 2월 이후 전체 기초지자체 96.8%(242개)에서 시군구 기준 거주지 내 이동과 밖으로의 이동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거주지 밖 이동의 경우, 근거리와 함께 장거리로의 이동량이 전년대비 증가한 추세가 전국 권역에서 관찰됐다. 코로나 이후 위축됐던 이동범위가 보다 확대되며, 향후 관광이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떠나고 싶을 때 바로불확실하고 빠르게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단기로’, ‘자주’ 가는 여행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고, ‘급여행’, ‘즉흥여행’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즉흥여행(급여행)에 대한 소셜데이터 월평균 언급량은 ‘21.2월~9월이 코로나19 초기인 ’20.1월~’21.1월과 대비해 20.3% 증가했으며, 즉흥여행과 관련해 ‘산책’, ‘계곡’, ‘시장’ 등의 관련어 언급량이 전년대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전북 고창 운곡습지마을◇나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여행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일상 속 ‘나’를 챙기는 행위의 중요성을 인식함에 따라 지역?자연 속의 경험을 통해 나를 위로하고 치유하고자 하는 여행행태가 나타나고 있다. 전년과 같이 21년도에도 자연관광지 내비게이션 검색 건수는 지속해서 증가했으며(전년대비 자연관광지 4% 증가, 캠핑장 27% 증가), 도보여행(등산), 캠핑(차박), 힐링여행(불멍, 바다멍, 물멍), 지역친화(워케이션, 살아보기) 등의 연관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코로나 이후 등장한 대체여행 트렌드 지속‘랜선여행’, ‘온라인 전시관람’ 등 코로나19 이후 등장한 디지털 기술 관련 여행트렌드가 지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데이터에서 ‘랜선여행’에 대한 긍정 반응은 코로나19 초반(’20.1월~’21.1월)과 그 이후(’21.2월~21.9월)를 비교했을 때 7%로 증가했고, 여행업계 전문가는 랜선여행이 여행정보 수집의 원천, 간접체험 기회, 직접여행의 동기로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온라인 전시관람’은 디지털 기술과 융합돼 체험형 콘텐츠로 진화하며 그 자체로서의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추세이다.◇‘나의 특별한 순간’을 만드는 여행 기록 여행의 의미가 공간 이동뿐 아니라 개인의 기호 및 취향을 경험하고 자신의 경험을‘기록’하여 공유하는 행위로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체험관광(골프 등)’, ‘여행기록(사진 등)’, ‘전시관람(미술관 등)’, ‘서점방문(책방 등)’ 등의 여행과의 연관 언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따라서 향후 개인의 평소 취미생활과 연결된 여행활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정선희 관광 관광컨설팅팀장는 “2022년 관광트렌드 전망은 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 변화와 실제 여행행태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산업계가 데이터 기반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데이터랩을 통한 대내외 공유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공영홈쇼핑, 연말 맞아 ‘K-MAS 라이브마켓 우수 상품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공영홈쇼핑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올 한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인기 상품을 한 데 모아 ‘K-MAS 라이브마켓 우수상품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공영홈쇼핑)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이날부터 한 주 간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 ‘K-MAS 라이브마켓 우수상품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소비 진작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는 ‘K-MAS 라이브마켓’에 동참하고자 기획했다.올 한 해 공영홈쇼핑의 인기 상품으로는 ‘아라벨르 침구세트’, ‘황토누리 황토볼 흙침대’ 등의 인테리어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로 인한 집콕 생활로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다. 공영홈쇼핑 생활가전 중 재구매 회원수 1등을 자랑하는 ‘블루밍 비데’도 특집전에 선정, 2022년형 신상품 ‘메탈 실버’ 모델을 선보인다.집밥을 더 풍성하게 만들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했다. ‘도미솔 김치’, ‘궁중갈비탕’, ‘에드워드권 수제 소갈비살, ‘선호본 명란’ 등도 ‘우수상품전’에서 소개할 예정이다.‘카베이 렌터카’, ‘제주여행’ 등 무형 상품도 2021년 인기 상품으로 꼽혔다.‘K-MAS 라이브마켓 우수상품’ 특집전에선 즉시 할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매일 오전, 오후 하루 2회 특집방송 상품을 모바일로 주문할 경우 10%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제주여행’ 등 무형 상품의 경우 방송 중 상담 예약 고객에 한해 적립금 2천원을 지급한다. 방송 종료 후 7일 이내 지급되고, 유효기간은 30일이다.박여명 마케팅팀 팀장은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홈쇼핑으로서 내수 활성화와 소비진작을 위한 ‘K-MAS 라이브마켓’에 적극 동참하고자 이번 특집전을 기획했다”며 “올 한해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공영홈쇼핑 대표 상품들을 엄선해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떠날 수 있을때 떠난다…2022년 임인년 여행 트렌드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다가오는 새해에는 우리 국민들은 떠날 수 있는 순간에 출실하고, 여행 그 자체로 순수하게 즐기는 경향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동이나 명상보다는 힐링 휴가를 떠나는 것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는 원격근무가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잡으면서 일과 개인 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졌지만, 내년에는 휴가기간 업무에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휴가만 즐기는 이들도 상당히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부킹닷컴은 새해에 변화된 여행의 모습을 예측한 7대 트렌드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 내용은 한국을 포함한 31개 국가 및 지역에서 2만 4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부킹닷컴 2022년 7대 여행 트렌드 발표◇재충전을 위한 여행새해에는 규칙적인 운동이나 명상보다도 힐링 휴가를 떠나는 것이 대표적인 셀프케어 루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한국인 응답자 중 83%가 휴식을 취하는 여러 방법 중 ‘여행’이 정신적·정서적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지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행된 각종 여행 제한 조치는 많은 이들의 건강과 삶에 있어 여행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입증하듯 한국인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은 여행이 불가한 상황이 되기 전까지 여행이 웰빙에 미치는 크나큰 영향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83%는 휴가를 계획하면 정서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여행이 웰빙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물었을 때 응답자 3명 중 1명가량(35%)이 여행을 통해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면 자신을 ‘리셋’하는것이 가능해지기 떄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중 3분의 2(69%)는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색다른 환경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재충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부킹닷컴 2022년 7대 여행 트렌드 발표◇홈과 오피스의 명확한 구분코로나19 확산 이후, 원격근무가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 잡으며 일과 개인 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2021년과 달리 내년에는 휴가 기간 업무에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휴가만 즐길 것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가 78%에 달해 건강한 ‘워라밸’을 되찾으려는 이들이 상당히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업무를 보며 휴가를 오래 떠나는 대신 휴가 기간이 짧아지더라도 완전히 업무에서 벗어나는 쪽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비중이 한국인 중 61%를 차지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외에도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48%)가 범유행 중 휴가는 이전에 비해 적게 쓰고 더 많은 시간을 일했다고 밝힌 만큼, 내년에는 홈 오피스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부킹닷컴 2022년 7대 여행 트렌드 발표◇다시 만나는 ‘처음’일상과 같았던 여행이 이렇게 낯설어질 줄 누구도 예상치 못했지만 이러한 어색함도 잠시, 2022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여행의 기쁨이 다시 우리 삶의 당연한 일부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콕’ 장기화에 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만큼, 여행객들은 바삐 돌아다니기보다 매 순간의 여유를 즐기는 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인 응답자 4명 중 3명(75%)은 기차에서 차창 너머로 흘러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멍하니 공상에 빠지거나, 숙소를 찾으러 구불구불 미로 같은 골목길을 헤매는 것 등 모든 순간을 만끽할 때 여행이 더욱더 즐거워진다고 말했다.더 나아가 오랜 기간 동안 제약이 있었던 만큼, 다시금 여행이 주는 ‘첫 설렘’을 느끼고 매 순간을 만끽하는 것이 내년 여행에서 기대하는 가장 큰 요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례로 한국인 응답자 3명 중 2명(57%)은 낯선 언어로 가득한 해외 여행지에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조차도 즐거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부킹닷컴 2022년 7대 여행 트렌드 발표◇모두를 배려하는 여행코로나19 세계적인 범유행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는 것이 어려워지자, 많은 이들이 가까운 주변의 시설 및 상권을 빈번히 이용하며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이러한 의식이 여행에도 이어져 여행지와 그곳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움직임과 노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 중 절반가량(48%)은 여행을 통해 여행지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관광 활성화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여행지 또는 조언을 추천해주는 앱/웹사이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58%나 차지했다.부킹닷컴 2022년 7대 여행 트렌드 발표◇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가까운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졌던 범유행 기간과는 달리 내년에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만남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한국인 응답자 중 휴가 동안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고 답변한 비율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나이트라이프가 발달한 장소에 머물고 싶다고 밝힌 비율이 각각 73%와 57%에 달해 새로운 교류에 대한 강한 니즈를 나타냈다.또 주변에서 로맨스 상대를 찾아야 했던 올해의 아쉬움을 달래듯 휴가지에서 데이팅 앱을 활용해 사랑에 빠질 기회를 노리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 여행지에서 로맨스를 꿈꾼다고 답한 응답자가 한국인의 절반 이상(53%)을 차지하는 만큼, 홀리데이 로맨스가 핫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부킹닷컴 2022년 7대 여행 트렌드 발표◇Yes, 긍정의 힘한국인 응답자 중 52%가 완벽하게 짜인 일정대로 여행을 떠나는 대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휴가를 즐길 예정이라고 답한 바와 같이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기꺼이 ‘예스’를 외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내년에는 계획하지 않는 즉흥 여행이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예산이 허락한다면 어떤 여행 기회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무려 4명 중 3명(76%)에 달했으며, 범유행 이전과 비교했을 때 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여행을 고려하게 되었다는 응답자도 3분의 2(66%)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여행 관련 혁신 기술이 개인의 과거 취향이나 예산 데이터 등에 기반해 추천하는 전혀 색다르고 놀라운 여행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응답자가 한국인 중 56%에 달했다.부킹닷컴 2022년 7대 여행 트렌드 발표◇예측 불가능해도 OK여행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더욱 정교하고 스마트해진 기술을 통해 이를 받아들이고 적응해 나가는 여행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 응답자 중 기술이 여행에 대한 불안을 줄여준다고 답한 이가 3분의 2(64%)로 나타난 가운데, 다양한 테크 앱들이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더불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국가를 몇 개월 전부터 추천해 주거나(76%), 거주 국가와 여행지의 코로나19 관련 요건을 기반으로 현재 쉽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를 자동 추천해 주는(70%)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상당히 많은 점을 고려하면, 여행객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예측 기술이 더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아르얀 다이크 부킹닷컴 부사장 및 CMO는 “이번 조사를 통해 내년을 향한 한국인 여행객들의 여행 심리와 기대감이 회복되고 더욱 늘어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카드뉴스] 2021년 12월 13일 ‘오늘의 운세’
- 2021년 12월 13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자질구레한 스트레스…크고 굵직한 일들은 착착 잘 진행됩니다. 하지만 자질구레한 일들이 당신의 신경을 자극하는 날입니다. 되도록이면 주변의 상황에 너그러운 마음을 갖도록 하셔야 편안해집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자신을 표현하는 데에 주력해보세요. 조용히 있으면서 당신의 매력을 상대가 포착해주기를 바라서는 안 됩니다. 적극적으로 자기를 나타내주어야 상대방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쇼핑에서 큰 행운을 누릴 수 있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고, 경품에 당첨되어 상품이 하나 더 딸려 올 수도 있어요. 사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오늘 구매해 보세요.△물고기자리 : 입 단속을 잘해서…여러가지 행운이 따르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에게 좋은 기운이 들어와 있어 주변으로부터 시샘을 받을 수도 있겠고요. 좋은 소식 혹은 당신에게 감동을 주는 소식이 들려올 수도 있습니다.외모에서도 빛이 나는 날입니다. 좋아하는 이성이 있는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만남을 시도해보세요. 미팅이나 소개팅을 나가서도 당신이 주목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은 편이에요. 당신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마세요. 지금의 투자가 당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으니까요.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어도 좋은 날입니다.△양자리 : 그냥 방에서…만사가 귀찮아지는 날입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귀찮습니다. 갑작스럽게 몰려든 슬럼프로 인하여 마음 고생이 심해질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물병자리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 날입니다. 커플인 분 또한 상대방과 말다툼을 벌일 수 있습니다. 오늘 상대방과의 말다툼은 큰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재물운은 무난한 편이에요. 하지만 재물이 들어온다기보다는, 쉽게 재물이 나가지 않을 뿐입니다. 이런 날에는 지갑을 사수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아요.△황소자리 : 아, 정신 없어…여러가지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날입니다. 일에서도 그렇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렇고 정신이 없습니다. 이러다보니 무언가 제대로 되지 않고 꼬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요.싱글인 분이라면 이성 앞에서 웃음을 자제해야 합니다. 이번에 만나는 상대는 당신을 얕잡아 볼 수도 있으니까요. 커플인 분이라면 적극적인 사랑 표현이 필요한 날입니다.돈과 관련하여 허황된 생각을 가지면 안 됩니다. 너무 일확천금이나 대박만 노리지 마세요.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돈과 재물을 쌓아가는 것이 좋은 날입니다.△쌍둥이자리 : 불안감 해소 필요…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합니다. 심리적으로 몹시 불안정한 시기여서 불필요한 오해를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짜게 굴지 마세요. 상대방을 위하여 선물을 구입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이성에 주의를 기울여보세요.재물에 있어서는 특별히 걱정할 것이 없는 날입니다. 점차 운이 상승하고 있으니, 조금씩 여유가 생길 거에요.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좋습니다.△게자리 : 첫인상을 믿지 말아요…마음이 조급하고 이에 따라 행동도 조금 덜렁대는 날입니다. 되도록 마음을 차분하게 갖도록 애를 써야 합니다. 약간의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심각한 것은 아닙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약간은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상대방의 첫인상을 믿지 마세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합니다.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당신의 판단을 최우선으로 하세요. 다른 사람의 말보다는 당신의 생각대로 움직여야 결과가 좋을 것입니다.△사자자리 : 불가능은 없다…그동안 당신을 괴롭히던 문제들이 해결되는 날입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일이라도 서슴치말고 시도하세요. 오늘 당신에게 이루지 못할 일이라고는 없습니다.기다리던 만남이 이루어지는 최상의 연애운입니다. 평소에 바라만보며 애를 태우던 상대가 있다면 드디어 그 사람과 말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커플인 분에게도 나쁘지 않은 연애운이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차분하게 안정될 수 있는 날입니다.누군가와 내기를 하거나 경쟁을 하는 일이라면 참지 마세요. 오늘 당신은 재물운에서도 행운을 거머쥘 것입니다. 경품 이벤트 등에 응모를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처녀자리 : 약간은 황당!!당신을 당황하게 하는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 날입니다. 거리를 걸을 때도 당신에게만 이상한 복장의 사람들이 눈에 띄고는 하네요. 당신에게 잘 해주던 사람이 태도를 바꿔 못되게 굴거나, 당신과 서먹하던 사람이 갑자기 친하게 굴 수도 있고요.괜찮은 사람을 소개받을 확률이 낮습니다. 억지로 미팅이나 소개팅을 주선하라며 조르지 마세요. 오늘은 때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나쁘지 않은 애정운입니다. 상대방으로부터 물질적인 혹은 감상적인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약간 하강국면에 있는 날입니다. 당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돈이 나가는 일이 발생할 수 있겠네요. 꼭 필요한 일이라면 돈을 쓰지 말고 버티는 것이 좋습니다.△천칭자리 : 천천히 전진!!여러가지 복잡한 일들이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처럼 느끼지만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니 안심하세요. 다만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일에서는 아직 팀워크가 맞지 않아 고생을 하실 수 있습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조금은 수줍고 부끄러운 상황에 놓일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는 오히려 플러스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라면 어느 정도 애정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날입니다.다른 사람을 위하여 돈을 쓰면 행운이 따릅니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고, 가까운 사람들을 모아놓고 밥을 사는 것도 좋습니다. 당신이 손해인 것 같아도 언젠가 그 보답을 받을 거에요△전갈자리 : 멀어지면 곤란해…가까운 친구들이나 친척들과 약간 멀어질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멀어진다고 해서 당신마저 무심하게 되면 영원히 관계가 끝나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에게 믿음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당신이 마음 속으로 상대를 아끼고 있다고 하더라도, 내색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아직은 애정운이 좋지 않습니다. 좀더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무난한 날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주변의 달콤한 말이나 유혹에 빠질 수 있겠네요. 너무 욕심을 부리면, 나중에 마음 고생을 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사수자리 : 경험 팍팍!!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게 되는 날입니다. 어딘가로 훌쩍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지금 몸담고 있는 바로 그 현장에서도 얼마든지 많은 것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당신이 기다리던 대답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면 비싼 것보다는 당신의 마음이 담겨 있어야 좋습니다. 싱글인 분들은 그간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당신을 표현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날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행운이 당신을 찾아올 수 있어요. 빌려 주었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고, 잊고 있었던 돈이 갑자기 튀어 나올 수 있겠네요.△염소자리 : 유머의 급성장!!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데에 재능이 발휘되는 날입니다. 혹시 우울해하는 친구가 있다면 만나보도록 하세요. 오늘 당신은 누구를 만나든 당신의 활력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당신 주위를 맴도는 이성친구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 곳보다는 가까운 곳에 연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로부터 귀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이네요.경제적으로는 조금씩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마음이 부자가 되니 돈도 저절로 따르게 되는 것이지요. 여유가 생겼다고 함부로 쓰지 말고, 조금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車값도 공급망 쇼크...‘카플레이션’ 온다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다음은 12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車값도 공급망 쇼크...‘카플레이션’ 온다-“신냉전 美·中 사이 낀 한국 쿼드 가입은 선택 아닌 필수”-1인 54장씩 ‘꽁꽁’ 숨긴 5만원권, 지하경제 종잣돈 될라-대선 앞 선심공세...공시가 속도조절하나△줌인&-코로나 음성 증명서 제출해도 또 핵산검사 깐깐 절차에 지친 여행객 “다신 안 올래요”-‘학생들이여, 큰 물에서 놀아라’ 카이스트 ‘뉴욕 캠퍼스’ 만든다-“도둑과 답는 이가 한패”...올해의 사자성어 ‘묘서동처’△잠수 탄 5만원권-가정용 금고 호황 보니...경기불안 대비, 세금회피 위해 쟁여놓은 듯-다시 불붙는 ‘리디노미네이션’ 논쟁-CBDC 나와도 고액권 수요 그대로...발행규모 조정 고민해야△종합-정부 내년 물가 2%대 상승 전망...전기·가스요금 동결 카드 만지작-원자잿값·운송비 인상 엎친데 반도체 수급난 덮쳐-대선 의식했나...당정, 부동산 보유세 완화 방안 놓고 골머리-오늘부터 청소년 사전예약 학교로 직접 찾아가 접종도△종부세 위헌 논란-세금으로 결국 집 빼앗는 꼴 재산권 침해하는 정부의 갑질-16년간 이어진 종부세 폭탄론...대부분 각하 또는 ‘합헌’-위헌 결정 내리기 어렵다고 봐 국회·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정치-朴·全 소환하며 연일 ‘우클릭’ 李...‘새시대준비위’로 외연확장 尹-호주 국빈 방문한 文대통령...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등 주력-“여론조작 막을 ‘크라켄’ 곧 가동 디지털 전략으로 대선정국 주도”-日, 베이징 올림픽 ‘어중간한 외교적 보이콧’ 방침에...고심커진 韓 정부△글로벌-블루오리진, 올해 세번째 우주로...‘유인비행’ 36년 만에 최다-‘디폴트’ 헝다 회장, 주식 754억원 팔아 현금 확보-독일로 몰려가는 반도체 기업들 TSMC도 ‘공장 건설’ 협상 돌입-역대급 토네이도에 미국 중부 ‘쑥대밭’△경제-천안 산란계농장서 또 AI의심신고...겨우 잡은 달걀값 다시 뛰너-“中 향후 15년간 年 3%대 성장 韓,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 짜라”-“간접납품거래 대금도 원청 책임” 공정위, BYC 시정명령-제2 LH사태 없도록...공공기관 윤리경영 표준모델 마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로버트 카플란 “韓, 日과 갈등 지속땐 안보 심각한 타격...‘안미경중’ 버린 호주 참고해야”△증권-찬바람 솔솔 불때 배당주 사면 ‘쏠쏠’...이달 중순이 매수 적기-오픈런 성공하면 25% 수익 ‘거뜬’...중고명품업계 뜨겁다-2021년 증시 10대 뉴스 2차전지·메타버스 테마주△부동산-인덕원·세종 3억 ‘뚝’ 강남은 3억 ‘쑥’...양극화 심화하나-예타 ‘경제성 부족’...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표류’-롯데건설, 안전관리 역량 강화 위해 조직 확대 개편-올해 마지막 행복주택 청약 서울 수서 등 6893가구 공급△돈이 보이는 창-서울 주택 공급난 지속 ‘강남·송도’ 눈여겨봐라△2022 부동산 시장 전망-신축 못지않은 가격 상승...들썩이는 분당·용산 리모델링-‘GTX호재’ 의왕 아파트값 올해 가장 많이 올랐다△연말 쇼핑대목 ‘스마트 소비’ 하려면-쇼핑몰별 제휴카드로 ‘할인·포인트·캐시백’ 3종 세트 두둑이-무이자할부는 기본...안전주행시스템 무상장착·소상공인 지원까지 풍성△아트테크&ETF·부동산-아파트값 맞먹는 ‘똘똘한 한점’될까...이우환의 20억짜리 ‘빨간 라인’-유럽은 27% 뛰고, 美 는 8% 털썩...탄소배출권, 지역별로 수익률 다르네-“유동성 넘치는데 갈 곳 없어 집값 내년도 무조건 오른다”△산업-세대교체·조직개편 끝낸 삼성...고객 경험·로봇 사업 나선다-현대重의 대우조선 인수 EU ‘결합 거부’에 막히나-전기차 가격 내릴까 말까 ‘눈치작전 중’-韓 사업장에 힘 싣는 GM△ICT-모빌리티 포털 도약 허브...카카오·쏘카·티맵, 주차장 격돌-‘갤Z플립3’ 성공하자...中 폴더블폰 따라하기 공세-고양이 동영상 공유했더니...‘불법촬영물 심의 검토 중’-중구난방 마이데이터 데이터 표준화 추진△중소기업-조립·생산 ‘메이드 인 코리아’ 고집...품질·맛·영양 다 잡았다-터치로 가구 색상 바꾸고 배치까지...실제 같네-중소기업 “내년 애로사항 1위는 원자잿값 상승”-3분기 누적 매출 4405억원 바디프랜드 최대 실적 예고△소비자생활-H&B 넘어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약-814억 투자 유치 만나코퍼레이션 배달시장 판 뒤흔드는 ‘메기’될까-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관리하는지...삼다수, 알고 마시니디 더 맛있네-국산 식재료로 소비자 입맛 노린다△기승전 ESG…어떻게 <30> 코오롱그룹-친환경 소재 꾸준히 투자·수소차 솔루션 제공...‘ESG경영’ 본궤도-오너가도 ESG 의지...사회공헌·투명경영 강화△스포츠-장타 펑펑, 기본기 탄탄...‘특급신인’ 계보 잇는다-내년 KPGA 신인상 나야 나-4분새 3골 폭발...강원, K리그1 극적 잔류-FIS 스노보드 월드컵서 이상호 韓 선수 첫 우승-올해 최다 검색 스포츠 스타...1위 에렉센, 2위 우즈△오피니언-지식재산 부상과 금융의 역할-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생활에 쿨했던 이유-수능 오류에...궤변만 늘어놓은 교과평△피플-“부정교합 치료 환자의 두려움 이해하니 해답 보였다”-31세에 MDRT 4년차 회원 비결은 디지털 툴 활용한 고객관리 차별화-BTS, ‘MAMA’ 4개 대상 석권 등 9관왕...“아미 사랑에 감사”-문승욱 장관·서창우 회장 연세상경인상 수상-“산타는 없어요” 동심 파괴 가톨릭 주교 결국 사과-해양경찰청, 올해 최고의 ‘인사혁신 대상’ 수상△사회-음식하기도 바쁜 사장님, 스마트폰 서툰 어르신...‘방역패스’ 손사래-“특검 주장, 이미 늦어”...대장동 수사 표류하나-“변호사 자격 없으니 오지말라”...‘막 나가는 판사’ 여전-“100명 넘게 다니던 어린이집 조두순 온 뒤로 몇 명 안 남아”
- '내우외환' 베이징동계올림픽…“올림픽 특수도 없어요”[중국은 지금]
- 베이징동계올림픽 경기장 인근 장자커우 한 스키장에 세워진 입간판 앞에서 입장객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장자커우=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베이징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자마자 지인들과 스키복 창업에 뛰어들었어요. 동계 스포츠 인기가 엄청날 줄 알았죠. 그런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올림픽 특수’를 누릴 수 없어 매출이 예상처럼 늘지 않았어요. 동종 업계 사람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세계인의 축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이 밀집한 허베이성 장자커우(張家口)에서 만난 스키복 브랜드 창업자 위 모 씨는 이렇게 말했다. 장자커우는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190㎞가량 떨어진 도시로, 올림픽 기간 이곳에서는 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등 설상경기가 열린다.◇외국인 관리 더욱 철저…검사에 또 검사내년 2월 4일 개막 예정인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한달여 앞둔 현장은 축제 분위기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올림픽에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diplomatic boycott)을 선언하면서 외교적 고립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 재확산 우려가 커지며 ‘내우외환’에 빠졌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위한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장자커우에 도착하니 험난한 방역 절차가 시작됐다. 방역 요원에게 48시간 내 검사받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와 건강코드, 지난 14일간 방문지 등을 보여준 후 신분증 검사를 받아야 했다. 중국인 신분증은 기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됐지만 여권을 가진 외국인은 별도 절차를 밟는다. 공안은 입국일자 등을 검사 한 후 ‘기자’는 특수 직업이라며 방문 목적 등을 추가로 묻고 상부에 보고까지 했다. 숙소와 연락처 등을 적은 후에서야 장자커우에 들어갈 수 있었다. 끝이 아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은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했고, 인근 스키장도 철저한 방역을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스키장에 들어가기 위해선 또다시 현장에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아야 했다.베이징과 장자커우를 잇는 기차안이 올림픽 테마로 꾸며져있다. 승객은 많지 않다. 사진=신정은 기자험난한 절차를 거쳐 장자커우에 들어갔으나 올림픽이라는 축제 분위기는 찾기 어려웠다. 과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군데군데 베이징 동계올림픽 팻말이 보이는 정도였다. 현장에서 만난 왕 모 씨는 “스키를 타러 상하이에서 친구들과 왔는데 입장 절차가 워낙 까다로워 특수 작전을 수행하는 기분”이라며 “올 겨울 다시 스키를 타러 이곳에 오기는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중국 정부는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지역을 전체 봉쇄하는 ‘칭링(淸零·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각 지방정부가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올림픽을 치르는 지역은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중국은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등 3곳 지역에서 올림픽을 개최한다.베이징 시내도 마찬가지다. 차오양구 한 쇼핑몰에 자리잡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념품 매장에서 만난 판매원은 “2년 전 문을 열었지만 이제야 매장을 발견하는 손님이 많다”며 “최근 국민브랜드 ‘안타’와 콜라보한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품 매장은 중국의 애국주의 소비를 겨냥한 듯 ‘오성홍기’를 부착한 상품들이 가득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한 올림픽 기념품 샵에서 손님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연이은 보이콧에 후원기업들도 난감 중국은 외교적 보이콧이라는 대형 악재도 만났다. 미국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자치구 지역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지난 6일 처음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어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등이 동참했고 유럽에서는 8일 처음으로 영국이 합류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보이콧 목소리에 후원기업들은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정치적 압박이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지나 레이몬드 미국 상무부 장관은 “개별 기업이 하는 일은 전적으로 그들에게 달려 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많은 기업들이 인권 유린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기로 결정한다면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메인스폰서인 유럽 최대 보험회사 알리안츠는 관련 광고의 축소를 검토 중이라고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기업입장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광고를 축소한다면 중국에서 또다른 불매운동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중국 내 투자업계 종사자인 리 모씨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최대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보니 기업들도 큰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일부 관중을 제외하곤 대부분 집에서 경기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제한에 여행업계도 울상이다. 여행 업계 종사자인 안 모씨는 “외국 관광객들이 못 오는 건 물론 국내 이동도 쉽지 않다”며 “시내 투어 같은 여행 상품만 운영하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베이징이 지난 2015년 7월 IOC 총회에서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됐을 때 만해도 중국 내부에서는 직·간접적 경제적 효과가 3000억위안(약 56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현재 이같은 기대는 쏙 들어갔다. 주식시장에서 일부 올림픽 관련 테마주가 주목받는 정도다.중국은 미국 등의 외교적 보이콧에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로는 목표로 했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념품샵 전경. 사진=신정은 기자
- LG硏, 올해 3.9%·내년 2.8% 전망…내년 하반기부터 경기 꺾여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가 한국은행 전망치(4.0%)에 살짝 못 미친 3.9% 성장한 후 내년 2.8%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턴 경기가 하향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 글로벌 공급망 병목이 내년에도 지속된다. 물가의 경우 올 4분기 정점을 찍고 수요 둔화에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 공급 대란 리스크 여전..내년 하반기부턴 경기 꺾여 12일 LG연구원이 발간한 ‘2022년 국내외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는 각각 3.9%, 2.8% 성장해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잠재성장률(2.0%)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2023년 이후엔 2% 내외의 낮은 성장세로 회귀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처: LG경제연구원)내년 하반기부턴 경기가 하향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대란과 같은 리스크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LG연은 “첨단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원료물질이나 소재·부품, 생산장비 확보를 둘러싼 주요국간 각축이 치열해지면서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등 국내 핵심 제조업과 직결된 리튬·마그네슘·실리콘·요소의 공급 불안이 잠재적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튬은 화학, 2차전지, 반도체에, 마그네슘은 철강, 조선, 디스플레이, 자동차, 가전 산업에 쓰인다. 사용량이 많지 않아도 소수 특정 품목의 공급 차질만으로도 전후방 연관산업이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단 우려다. 특히 이들 품목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중국 정책 변화에 따라 생산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적지 않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코로나 비대면 특수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던 수출은 4분기부터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5.8%에서 내년 3.9%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2023년 이후엔 3%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미 세계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 위기 동안 중간재 재고를 다수 축적해 놨고 향후 경기 하향 우려에 글로벌 부품, 소재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8.0%에서 내년 5.0%로 꺾인다는 점도 둔화 우려가 커진 배경이다. 설비투자는 올해 9% 증가에서 내년 1%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올해까지 크게 늘었던 PC 등 내구재 수요 둔화로 반도체 경기가 하향 흐름으로 돌아서면서 투자 유인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올 상반기까지 설비확장이 빠르게 이뤄졌던 철강, 화학, 자동차 부문도 재고가 늘고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투자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 선진국 내 반도체, 배터리 등 자국 내 공급망 강화 전략은 국내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 물가, 내년 상반기까진 2% 중반대..그 뒤론 하향 안정그나마 경기 회복을 이끌 부분은 서비스 소비와 주택 건설 투자로 거론된다. 외식업, 숙박업, 스포츠 등 여가서비스업 소비는 코로나 이전의 80~90% 내외 수준에 머물고 있어 반등의 여지가 있다. 다만 거리두기 완화,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감염 확산이 반복되면서 내년에도 외식, 숙박, 해외 여행 등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 습관 자체가 변했을 가능성도 회복세를 제약할 전망이다. 올 2분기 이후 증가세로 반전된 주거용 건물 투자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택 신규 착공이 2019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고 주택 수주도 작년부터 증가해 향후 주택 증가를 예고한다. 다만 토목 투자의 경우 내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폭 감소(올해 18.8%→내년 3.8%) 등으로 감소세가 예상된다.LG연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2.4%, 내년 2.2%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 4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내년 상반기까지 2% 중반대의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상승 등에 공산품 가격은 공급 차질 지속과 에너지 가격 인상이 반영돼 내년 상반기까지도 3%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중 수요 둔화에 점차 안정될 전망이다. 다만 월세는 내년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에도 금리 인상, 보유세 등의 세금 전가로 인해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이 고조됨에 따라 주요국의 통화정책 긴축이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미국와 유로존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내년 3월 종료되고 6월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험자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폭, 위험자산 고평가 정도, 신흥국의 펀더멘털을 고려했을 때 위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 다시 열린 우주 시대…우주 유인 비행 36년 만에 최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2021년은 1985년 이후 인간이 가장 바쁘게 우주로 나가는 해다.”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벤혼에서 발사된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블루오리진은 올해에만 세 번째 유인 발사에 성공했다.(사진=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11일(현지시간) 또 다시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 밴혼 인근의 발사장에서 발사된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은 고도 107㎞에 도달한 뒤 지구에 무사히 귀환했다.이번 여행의 승객으로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인 마이클 스트레이핸, 미국 최초의 우주인인 앨런 셰퍼드의 딸 로라 셰퍼드 처칠리를 비롯해 우주탐사 기업 ‘보이저 스페이스’의 최고경영자(CEO) 딜런 테일러, 발명가 에번 딕, 투자·마케팅 업체 ‘베스 벤처’ 창업자인 레인 베스와 그 아들 캐머런 베스 등 총 6명이 선정됐다.(표=문승용 기자)◇ 1985년 이후 유인 우주여행 최다…블루오리진만 세 번째 성공올해는 1985년 이후 가장 많은 유인 우주 비행이 진행된 해로 기록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올해 진행된 유인 우주 비행은 총 13건에 달해 인간이 우주 비행을 시작한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때는 미국과 소련의 우주 개척 경쟁이 막바지에 접어들던 1985년(11건)이었다.블루오리진은 올해에만 벌써 세 번의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앞서 블루오리진은 지난 7월 20일 베이조스 본인과 최연소 우주 여행자인 올리버 다먼, 우주비행사에 도전했다 여성이란 이유로 고배를 마신 윌리 펑크 등을 태우고 우주 여행에 나섰다. 버진갤럭틱에 이은 두 번째 민간 우주 여행 성공이다. 이후 블루오리진은 지난 10월 13일 1960년대 미국 드라마 ‘스타트랙’ 에서 ‘커크 선장’을 맡았던 배우 윌리엄 샤트너 등을 태우고 우주 여행을 마쳤다. 세 번의 무사 귀환과 더불어 최근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에 별다른 안전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으면서, 우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실제로 올해는 민간 우주 탐사 기업이 경쟁적으로 우주 여행에 나서 성공을 거뒀다. 지난 7월 8일엔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버진갤럭틱이 고도 80km까지 오르며 첫 민간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경쟁사들보다 발사 시기는 늦었지만, 580㎞의 우주 궤도에 진입해 3일간 여행을 유지하는 등 남다른 기술력을 과시했다.이외에도 러시아는 12년 만에 다시 우주정거장 관광산업을 재개했다. 일본 온라인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의 창업자인 마에다 유사쿠는 지난 8일 러시아 연방우주국의 소유즈 MS-20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유사쿠는 12일 간 우주정거장에 머물다 귀환할 예정이다. 1986년 미국 챌린저호 폭발 사고 당시 사망한 승무원들(사진=AFP)◇ 우주 쓰레기 사업 등 우주 사업 속도…안전성 문제 여전하단 지적도미국은 1980년대 소련과의 우주 경쟁에서 우위를 분명히 했지만, 막대한 개발비 부담에 더해 우주 개척 사업의 실익이 없다는 회의론에 빠졌다. 이에 따라 단발성 로켓보다 저렴한 우주 왕복선을 개발해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선회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가격 면에서 현격히 저렴한 우주왕복선을 이용한 우주 여행이 가시화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까지 나왔다.다만, 1986년 발사된 챌린저 우주왕복선(STS-51-L)이 발사 73초 만에 폭발하는 대참사가 벌어지면서 미국의 우주 관련 사업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특히, 챌린저 호에는 우주에서 원격 수업을 시험하기 위해 ‘크리스타 매콜리프’라는 고등학교 사회교사가 탑승했는데, 그의 제자는 물론 부모까지 참상을 생중계로 시청함에 따라 우주 여행에 대한 여론도 급격히 악화했다.이후 2000년대 들어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기업들이 우주 사업에 뛰어들면서 우주 여행 영역은 점점 국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는 양상을 보였고, 실제로 올해 3개의 우주 탐사 기업이 우주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WP는 “올해는 인간의 우주 진출에 있어 주목할만한 한 해”라면서 “최연소 우주인, 사상 첫 민간 우주인만으로 구성된 궤도 비행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라고 설명했다.이미 시장 전문가들은 우주 여행 산업이 향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가 2018년 3500억 달러(약 420조원)에서 오는 2040년 1조1000억 달러(약 1320조원)까지 연평균 5.3%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우주 쓰레기 수거 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등 파생 산업도 연달아 싹을 틔울 전망이다.다만, 현재의 성공에 경도돼 안전 문제를 경시해서는 안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제니퍼 레바서 워싱턴 국립우주박물관 큐레이터는 “우리는 과거의 안일함이 가져온 참사로부터 배워야 한다”라면고 했다. 웨인 헤일 전(前)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왕복선 계획 부국장은 “1985년에도 역대급으로 많은 우주 비행이 이뤄졌다 결국 1986년 대참사를 맞았다”라면서 “지금도 이때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호랑이 기운이 ‘쑥쑥’, 임운년 서울 해돋이 명소는?
- 인왕산 범바위에서 바라본 일출, 정상에 올라가지 않고 범바위에서도 서울의 도심과 어우러진 멋진 일출 감상이 가능하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21년도 어느덧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다가오는 2022년은 임인년(壬寅年)으로 임(壬)은 검은색, 인(寅)은 호랑이를 뜻한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며 호랑이의 기운을 가득 받을 수 있는 ‘서울 해돋이’ 명소 4곳을 추천한다. 한반도 전역에는 오래전부터 호랑이가 살았다. 서울에도 호랑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건과 전설이 깃든 명소들이 있다. 올 연말, 도심 속 검은 호랑이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해돋이 명소에 방문해 힘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경복궁 일출의 모습◇‘경복궁’에는 호랑이가 출몰했다.조선왕조실록을 들여다보면 경복궁과 창덕궁까지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기록이 등장한다. 태종실록에는 1405년에 호랑이가 경복궁 근정전 뜰까지 들어왔고, 세조실록에는 1465년에 창덕궁 후원에 호랑이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북악에 가서 호랑이를 잡아 돌아왔다는 기록이 있다. 선조실록에는 1607년 창덕궁 안에서 어미 호랑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한두 마리가 아니니 이를 꼭 잡으라는 명을 내렸다고 쓰여있다. 이후 정조 때는 성균관 뒷산에서 호환이 발생했고, 고종 때는 북악산과 홍은동에서 호랑이를 잡았다. 조선 초기부터 후기까지 끊임없이 서울에 호랑이가 등장한 셈이다.경복궁 경회루, 호랑이가 이곳까지 나타났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남아있다.이런 호랑이 이야기를 떠올리며 경복궁을 방문한다면 색다른 시선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가장 먼저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에 가서 호랑이상을 찾아보자. 근정전은 2층 구조로 이루어진 월대를 사방으로 두르고 있는데, 돌난간에 사신상, 십이지신상, 쌍사자상 장식을 조각해 넣었다. 그중 십이지상은 쥐, 토끼, 소, 뱀, 말, 호랑이, 양, 원숭이, 닭을 조각했다. 호랑이상은 근정전 월대 1층의 정면 계단 양쪽에 놓여있다. 무서운 호랑이의 모습이 아닌 귀엽게 앉아있는 호랑이를 감상하며 다른 동물들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준다.경복궁 근정전으로 가는 입구근정전은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을 기준으로 오른쪽 끝으로 이동해 대각선 방향으로 건물의 형태를 감상하는 것이 포인트다. 근정전 왼쪽으로는 인왕산이, 오른쪽으로는 북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근정전을 지나면 경복궁 북측에 있는 향원정으로 가보자. 3년에 걸친 복원 공사를 마치고 11월에 공개되었다. 복원 전과 가장 큰 차이점은 남쪽에 있던 다리를 원래의 모습대로 북쪽 건청궁과 맞닿게 옮겼고, 다리는 아치형의 흰색 나무다리로 바꾸었다. 향기가 멀리 간다는 그 이름처럼 육각 2층 정자가 내뿜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인왕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에서 바라본 한양도성과 인왕산 범바위◇역에서 20분만 걸으면 인생 일출, ‘인왕산 범바위’조선은 한양을 건설할 때 인왕산을 우백호로 삼고 도성을 수호하는 진산으로 삼았다. 경복궁에서 바라봤을 때 바위산의 형태가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어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특징이 잘 드러난다. 한양도성길 따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 초보도 산을 오르기 좋다. 인왕산은 일출 산행으로도 인기를 끈다. 어둠 속에서 길을 나서야 하는 일출 산행은 어려워 보이지만, 인왕산은 범바위까지만 가더라도 멋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어 등산 초보도 쉽게 일출 산행을 도전할 수 있다. 독립문역에서 출발하면 범바위까지는 약 20분만 걸으면 도착한다.해돋이 빛이 들어오는 서울 도심일출 시간이 되면 저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롯데타워 뒤쪽의 산 너머에서 해가 떠오른다. 눈앞에 보이는 N서울타워도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그 아래로 광화문과 을지로 일대의 고층 빌딩 또한 빛을 머금기 시작한다.인왕산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지형이 호랑이처럼 보인다 하여 예전부터 호랑이와 관련된 전설이 많았다. 전설에 따르면 주민들이 인왕산에 사는 호랑이 때문에 해가 저물면 사람이 문밖을 나가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어떤 고을의 군수가 자진해서 호랑이를 잡겠다고 나섰다. 군수는 부적을 통해 늙은 스님의 형상을 하고 있던 호랑이를 불러 데려와 압록강 건너로 떠나라고 말했다. 군수가 스님에게 본 모습을 보이라 하자 집채만 한 호랑이로 변하여 서울을 떠났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전설을 바탕으로 황학정을 지나 인왕산으로 올라오는 길에 금색으로 된 호랑이 동상을 세웠으니 하산 시에 호랑이 동상을 찾아가보자. 호암산 깃대봉에서 본 일출◇태조 이성계의 전설 깃든 ‘호암산 호압사’호암산은 관악산 서쪽 끝에 있는 해발 393m의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금천 동쪽에 있는 산의 우뚝한 형세가 범이 움직이는 것 같은 형세고, 산에는 험하고 위태한 바위가 있어 호암(虎巖)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금천구에서는 새해 첫 일출 맞이 행사를 호암산에서 진행하며 정상에 도착해 관악산 너머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감상한다. 해발고도가 낮아 일출이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호암사 뒤편으로 이어진 비교적 짧은 등산코스를 통해 해돋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호암산 깃대봉 국기봉, 깃대봉은 날카로운 바위가 쌓여있어 추락 위험이 높다.호암산 중턱의 호압사에서 등산을 시작해 데크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정상으로 가는 길과 호암산성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정상을 향해 길을 잡고 암반 구간을 지나면 호암산의 정상인 민주동산 국기봉이 나온다. 돌무더기들이 널려 있고 가장 높은 바위에 세워진 국기봉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볼 수 있다. 관악산 능선에서 해가 떠오르기에 일출 예정 시간보다 10여 분 정도가 지나야 해돋이를 볼 수 있다.호압사의 조용한 풍경해돋이 감상 후 왔던 길을 따라 호압사로 내려온다. 조선 초기,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호압사 창건 유래가 전해져 온다. 궁궐을 짓는 과정에서 어둠 속에서 몸의 반은 호랑이고, 나머지 반은 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 나타나 눈에 불을 뿜으며 궁궐을 무너뜨리고 사라졌다. 그날 밤, 태조가 상심하며 침실에 들었을 때 한 노인이 나타나 “한양은 좋은 도읍지로다”라고 말하며 남쪽에 있는 산봉우리를 가리켰다. 노인은 호랑이는 꼬리를 밟히면 꼼짝 못 하니 산봉우리 밑에 사찰을 지으면 그 기운을 누를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사라졌다. 이에 태조는 무학대사에게 말을 전해 호압사를 건설하고 궁궐을 완성했다는 이야기다. 사찰 마당에 있는 500년 수령의 두 그루의 보호수가 전설 같은 이야기를 입증하는 증인처럼 굳건한 모습으로 사찰을 지키고 있다.개운산에서 바라본 일출의 모습◇호랑이가 사는 산이라 불렸던 ‘개운산’개운산은 안암동과 종암동, 돈암동을 잇는 산으로 성북구의 중심부에 있다. 해발은 134m에 불과하지만, 소나무가 우거져 한낮에도 빛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 호랑이가 사는 산이라 불렸다. 개운산 자락 아래에는 고려대학교가 뿌리를 내리고 호랑이를 상징 동물로 삼고 있어 고려대학교 생들을 안암골 호랑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개운산에 실제 호랑이가 살고 있지는 않지만, 호랑이 이야기가 우리 곁에서 머무는 공간인 셈이다. 성북구는 개운산 입구부터 마로니에 마당까지 이르는 1km 구간을 장애인의 편의와 안전을 배려에 무장애 길로 만들었다. 성북구의회를 지나 산책로 안으로 들어서면 ‘산마루 북카페’가 나온다. 산림욕을 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 도서관 형태의 야외 공간이다. 배치된 의자나 평상에 앉아 책을 보거나 잠시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며 쉬어가기 좋다. 따로 정상부가 없는 산이지만 성북구의회 위쪽 높은 지대에 조성된 운동장에 가면 아파트 단지 뒤로 길게 늘어선 북한산과 도봉산의 능선을 감상할 수 있다. 하산 길에는 산자락에 자리한 개운사에 들러보자.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동대문 5리밖에 영도사를 지었다. 시간이 흘러 조선 후기에 와서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영도사에서 자랐는데, 왕위에 오른 후 ‘운명을 여는 사찰’이라는 의미인 개운사로 절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개운산 산마루 북카페, 커피를 파는 카페라기보다는 숲속 도서관 형태로 조성되어 있다.
- “아는 만큼 싸게 산다” 연말 쇼핑대목 스마트한 소비하려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30대 초반의 직장인 A씨는 주변에서 알아주는 ‘쇼핑광’이다. 가전부터 뷰티, 명품, 호텔 예약까지 품목을 가리지 않고 온라인 최저가를 찾아내서 구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친구를 위해 G마켓에서 LG전자 트윈워시 세탁기를 정가인 190만원에서 약 30% 할인된 140만원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는 네이버 최저가 보다도 1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G마켓에서 최저가로 판매하는 LG전자 공식셀러의 샵을 찾아 스마일캐시 할인, 쿠폰 혜택 등을 더한 덕분이다. G마켓 구매 금액의 0.5%를 캐시백(현금환급) 해주는 샵백을 통해 7000원 가량 추가 할인도 받았다.(사진=롯데하이마트)A씨처럼 스마트한 쇼핑을 즐기는 고수들은 캐시백, 포인트 적립, 제휴카드 할인 등 3종 세트를 꼭 챙긴다. 최근에는 각 업체별로 자체 앱을 통해 제공하는 비정기 혜택까지 있어 현명하게 소비하는 것이 전보다 복잡해졌다. 그야말로 아는 만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포인트 적립·캐시백은 선택 아닌 필수”매달 쿠팡을 100만원 이상 사용하는 헤비 고객이라면 ‘쿠팡 신한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3% 적립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는 쿠팡의 쿠팡페이 적립률인 1%의 3배 수준이다. 적립한도, 횟수 제한도 없다. 쿠팡이츠로 배달음식을 시키는 것도 포함되기 때문에 ‘쿠세권(쿠팡+역세권)’에 사는 사람이라면 고려해볼만하다.위메프는 국민카드, 롯데카드와 캐시백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위메프페이 롯데카드는 캐시백 14만원, KB카드는 13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14만원 이상 결제하면 14만원을 캐시백으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사실상 30만원 상당의 제품을 반값에 살 수 있는 셈이다.카드를 안쓰는 고객의 경우 네이버 쇼핑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네이버 쇼핑은 각종 이커머스 사이트를 연결해 최저가 혜택을 비교해주고, 추가로 네이버페이 적립까지 해준다.글로벌 쇼핑 플랫폼 샵백은 국내외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을 입점시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G마켓, 옥션, 위메프, 11번가, LF몰 등 국내 플랫폼부터 마이테레사, 파페치 등 해외 명품 플랫폼까지 1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입점해 있다. 오는 15일부터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카운트다운 프로모션’ 기간 등을 활용하면 추가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기간 현대 비자카드를 이용하면 루이자비아로마 30%, 미스터포터 28%, 마이프로틴 25%, 알리익스프레스 20%, 메리어트호텔 20% 등의 캐시백을 제공한다.◇“호캉스族 멤버십 확인…백화점서도 앱 여는 습관”코로나19에 해외 여행을 대신해 도심에서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호텔관련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KKday, 클룩, 마이러일트립, 와그 등 여행 플랫폼에서는 매월 색다른 이벤트 상품을 출시한다. 이 기간을 이용하면 호텔을 평소 대비 반값 할인을 통해 즐길 수 있다.호텔을 1~2곳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멤버십도 고려해볼만하다. 롯데호텔 트레비클럽, 클럽조선 멤버십, 반포 JW메리어트 클럽 멤버십, 워커힐 프레스트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아이초이스 멤버십, 글래드 라이크 멤버십 등 호텔은 저마다 숙박과 식음 혜택을 담은 멤버십을 제공한다. 멤버십 가격은 40만원대부터 1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1년에 3~4회 이상 같은 호텔을 방문한다면 멤버십 혜택이 쏠쏠하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실제 MZ세대 호캉스를 즐기는 2030 MZ세대가 증가하면서 작년부터 멤버십 판매는 급증하고 있다. 실제 파르나스의 아이초이스 멤버십은 작년 대비 올해 가입자가 무려 55%나 늘었다.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할 때도 앱을 통해 해당 지점의 혜택을 확인하면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쇼핑의 무게가 실린 만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매장 직원도 혜택을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해당 점포의 앱을 열어보면 최소 5% 할인 쿠폰 등을 확인할 수 있다.◇“프로모션 기간에 카드 추가 할인 더하면 할인 극대화”코로나19로 내국인 쇼핑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가전·뷰티·패션 등 업체는 매월 새로운 행사를 열고 있다. 이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평소 보다 할인된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본인이 정보를 잘 찾는 편이 아니라면 네이버 카페 등에서 할인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활용하자.전자제품전문 종합 쇼핑몰 롯데하이마트는 12월 한 달간 베스트상품을 총결산해 특가에 선뵈는 ‘베스트상품 득템찬스’를 진행한다. 매주 주말(금~월)에 매장을 방문해 행사상품을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17%를 할인해준다. 400ℓ대 삼성전자 김치냉장고도 정가 200만원대에서 30만원가량 할인받은 17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여기에 행사 카드로 제품을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을 추가할인을 받는다. 주말에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10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장에서는 주 마다 다른 프로모션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전자랜드는 노트북을 비롯한 IT가전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판매하는 ‘반갑다! 미리 보는 아카데미!’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150만원 이상의 노트북을 국민카드로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10만원의 추가 캐시백을 증정한다. ‘난방가전 캐시백’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를 통해 전자랜드는 12월 한 달간 전열기기와 전기장판 전 모델을 행사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10만원까지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12월 대목을 맞아 주요 온라인몰에서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카오 쇼핑하기는 오는 19일까지 고객 감사세일을 진행한다. 올해 쇼핑하기 내 베스트 브랜드 12개를 선정해 정상가 대비 최대 6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베스트 브랜드 12개는 행사 기간동안 매일 17시에 1개의 브랜드씩 오픈된다. 삼성전자의 노트북 및 청소기, LG전자의 세탁기·TV 등을 선뵌다. 11번가는 오는 22일까지 ‘헤이 산타(Hey Santa)’ 기획전을 열고 어린이 장난감부터 성인들을 위한 패션잡화, 영양제, 디지털제품, 홈인테리어 용품 등 약 300여개 상품들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레고부터 카봇, 미미월드 등 인기 장난감이 준비돼 있다. 위메프는 오는 15·16일에 반값데이를 진행한다. 온라인 검색 최저가에서 50% 이상 저렴한 초특가 상품들을 선뵌다. 하루 6번 반값에서 더 추가 할인한 타임세일 상품도 공개한다. (사진=전자랜드)티몬은 12월 한달 동안 ‘티몬겨울이야기’ 기획전을 열고 겨울 시즌 상품을 판매한다. 삼성카드로 구매 시 최대 7%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지급된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티모니의 산타랜드’ 기획전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최대 10%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아모레위크’, ‘올영세일’, ‘이니스프리 빅세일’ 등 브랜드의 할인 기간에 구매하면 평소 대비 2배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 특정 시간만 할인하는 티몬 타임딜, 11번가 쇼킹딜과 카카오·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는 것도 팁이다.
- [웰컴 소극장]로테르담·사라지다·데미안 비더게부르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연극 ‘로테르담’ 포스터(사진=프로젝트 이어)◇연극 ‘로테르담’ (12월 14~3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프로젝트 이어)로테르담에 살고 있는 7년차 레즈비언 커플 앨리스와 피오나. 새해를 앞둔 어느 날 밤, 피오나가 앨리스에게 남자로 살고 싶다는 폭탄 같은 커밍아웃을 한다. 혼란에 빠진 앨리스. 이런 가운데 ‘베스트 프렌드’ 조쉬는 여행을 떠나려 하고, 설상가상 직장 동료 렐라니의 애정공세가 시작되는데…. 2017년 영국 올리비에 어워즈 ‘협력극장 작품상’ 수상작이다.연극 ‘사라지다’ 포스터(사진=극단 고래)◇연극 ‘사라지다’ (12월 16일~내년 1월 2일 선돌극장 / 극단 고래)말복의 아파트. 윤주의 친구들인 동지, 천명, 신정, 상강 4명의 여자가 거실에서 영화를 보며 훌쩍거리고 있다. 말복이 수선화를 들고 나오며 잔소리를 해댄다. 말복은 윤주의 이모이자 트랜스젠더. 그들은 수다를 떨다 때로 싸우기도 한다. 그 대화 속에서 그들의 아픔과 윤주의 부재가 드러나는데…. 극단 고래의 이해성 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연극 ‘데미안 비더게부르트’ 포스터(사진=강동문화재단, 극공작소 마방진)◇연극 ‘데미안 비더게부르트’ (12월 17~25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 강동문화재단·극공작소 마방진)수습교사 데미안은 규율이 엄격한 신학교 헤일리히에 수상한 특별활동반 ‘캄프’를 만들고, 방황하던 싱클레어는 이곳에 들어온다. 행복도 잠시, 데미안이 말없이 사라지자 캄프는 버려진 공간이 되고, 싱클레어는 배신감에 휩싸인다. 몇 년 뒤, 싱클레어는 긴 여행 끝에 데미안의 작업실에 이르는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새롭게 변주해 선보인다.
- [이상훈의 신경영 비전] 제페토로 미리 보는 메타버스 세상
- [이상훈 전 두산 사장·물리학 박사]제페토는 피노키오의 할아버지다. 그런데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제페토가 있다. 네이버에서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소프트뱅크와 미래에셋캐피탈 등 투자가들이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 평가와 함께 2200억원을 투자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18년 출범하여 3년밖에 안된 회사가 메타버스로 유니콘이 되었다니 주목을 받을만하다. 제페토는 아바타로 가상의 세계에 들어가 친구도 사귀고 게임도 하고 여행도 즐기는 메타버스 공간이다. 그런데 그 정도는 메타버스를 표방하는 앱이라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다. 도대체 어떤 점이 특별했기에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투자가들이 2200억원을 투자했을까. 그 이유는 이용자 기반에서 찾을 수 있다. 제페토는 전 세계에서 2억명이 사용하고 있고 일 이용자 수가 200만명에 이르고 있는데 90%가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 외국인이고, 무엇보다도 이용자의 70%가 13세에서 24세 사이의 여성이다. 다른 대부분의 메타버스가 게임을 즐겨하는 남성 유저 중심인데 반해 대부분의 유저가 10대 여성들인 제페토가 투자가의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제페토가 1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독특한 아바타 만들기 기능 때문이다. 우선 자신의 사진을 스캔해서 입력하면 자기를 닮은 아바타가 만들어진다. 취향에 맞게 수정도 가능하다. 카메라에 얼굴을 대고 표정을 지으면 아바타가 그 표정을 따라 한다고 하니 가히 분신이라 할 수 있다. 아바타를 만들고 나면 다음은 옷과 가방, 액세서리, 화장, 헤어 등으로 아바타를 꾸미게 된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을 나이에 자기 분신인 아바타를 꾸미고 친구들과 비교하고 칭찬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할지 쉽게 상상이 간다. 현재 앱에 5000만개 이상의 아이템이 등록되어 있고, 아이템을 팔아 월 1500만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크리에이터도 있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구찌, 디올이 제페토에 매장을 열고 옷과 가방을 팔고 있다. 물론 진짜 옷과 가방이 아닌 아바타를 꾸미는 디지털 명품이다. 현실에서 몇 백만원씩 하는 가방을 3000원 정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순식간에 매진이 되었다고 한다. 비록 아바타를 통해서지만 현실에서는 꿈도 못 꿀 구찌 가방을 들고 친구들 앞에 나타날 수 있었던 10대 소녀에게 제페토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단지 인형놀이 같은 게임에 불과한 것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현실에서의 친구 대부분을 만날 수 있고,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친구도 만날 수 있고, 현실의 자신을 꼭 닮은 아바타가 있고, 현실의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의 아바타가 있는 곳이 제페토이다. 현실의 확장이자 이상향이다. 이 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에 뛰어 넘고, 추가하고, 완성한다는 의미의 접두사 ‘메타’를 붙인 신조어 ‘메타버스‘를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메타버스에서 자신을 닮았지만 더 예쁘고, 옷도 더 잘 입고, 인기도 많은 아바타로 대리만족을 얻다가 현실로 돌아오면 어떻게 될까. 깊은 실망감으로 자기혐오에 빠지지는 않을까. 2007년 스탠퍼드 대학 교수 제러미 베일렌슨은 아바타가 현실의 자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가상 현실에서 개인에게 주어진 아바타의 특성에 따라 현실에서의 행동이 달라진다고 한다. 예를 들어 키가 작은 사람이 키 큰 아바타를 받으면 현실에서도 키 큰 사람처럼 행동하고, 영웅 아바타를 받은 사람은 현실에서도 남을 돕는 등 정의로운 행동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베일렌슨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변신의 귀재 이름을 따 프로테우스 효과라고 불렀는데, 프로테우스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자신에 대해 기대하는 행동을 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메타버스에서 얻은 자신감이 현실로 돌아온다고 무너지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의 자신감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모든 기술이 그랬듯이 메타버스도 순기능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빈부격차나 차별, 거짓과 폭력이 싹틀 수 있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이제 태동 단계에 있는 신기술이다.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현실 세계에 도움이 되는 메타버스로 발전해가길 기대한다.
- 공부는 누가 하나[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14>
- 앙드레 앙리 다르겔라스가 1860년 그린 ‘세계여행’. 한바탕 난리법석인 교실풍경을 그려냈다.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붓선으로 도시 안팎의 정겨운 전경을 그렸던 다르겔라스가 유독 몰입했던 소재는 ‘아이들’이었다. 동네 골목길 또 언저리 숲에서 놀이를 하거나 집안에서 사고를 연신 쳐대던 장난기는 학교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또래의 왕성한 에너지 집합소가 된 학교를 그린 작품에선 자유스러운 교실 분위기까지 입혀 누구나 떠올릴 유년시절의 서정성을 짙게 풀어놨다. 캔버스에 유채, 46×37.5㎝, 개인 소장.200여년 전 소설 ‘오만과 편견’이 탄생한 곳은 낡은 책상이었답니다. 종이 몇 장과 잉크병, 깃대펜이 전부인 그곳이 바로 영국작가 제인 오스틴의 작업실이었던 셈입니다. 장서가 그림처럼 꽂힌 책장, 큼직한 책상이 근사한 ‘서재’란 공간은 남성 작가만 차지할 수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서재뿐인가요. 화가의 공간이던 ‘아뜰리에’도 그랬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카페’와 ‘술집’ ‘광장’도, 한 가정집의 ‘부엌’과 ‘식당’ ‘침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속해 있던 공간이지만, 그곳이 모든 이들에게 늘 공평했던 것은 아니었던 겁니다. 오랜 시간 미술관을 일터로 삼아온 이윤희 큐레이터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론 객관적 기록으로, 때론 상징을 담아, 때론 비틀린 풍자를 숨겨낸 ‘그림으로 읽는 공간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사람이야기’입니다. 주말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이윤희 큐레이터·미술평론가]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큰소리로 서로를 불러대는 모습이 요즘처럼 그리울 때가 있을까. 영원히 변치 않을 풍경인 줄 알았는데, 전쟁도 천재지변도 아닌 지나가는 역병에 그 풍경은 너무 쉽게 바뀌었다. 하지만 과거 역사를 되돌아보건대 인간은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멈춰 본 적이 없다. 오래전부터 지혜가 있는 사람들은 더 어린 이들을 모아 가르쳐 왔고, 1000년 전부터 공적인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왔으며, 지금은 학교를 다니는 일이 당연한 삶의 과정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이 흐르기 전에 반드시 학교는 예전과 같은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 믿는다. 학교의 교실 풍경은 이전 시대에도 오늘날과 매우 비슷했다는 것을 옛 그림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14세기 전반기, 그러니까 중세 후반기에 양피지에 그린 이탈리아 화가 라우렌티우스 데 볼토리나의 ‘헨리쿠스 데 알레마니아의 윤리학 수업’(1300s)에는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을 듯한 학생들이 보인다. 어려운 화가의 이름이나 교수의 이름에 신경 쓰지 않은 채, 또 수염을 기르거나 중후한 모자를 쓴 나이 지긋한 학생들이란 사실을 뒤로 하고 그림을 바라보면, 피식 웃음이 날 정도로 학창시절의 장면이 떠오르게 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셋째 줄 맨 앞에 보이는 학생이다. 도저히 졸음을 참을 수 없는지 팔을 베고 그만 잠들어버렸다. 너그럽게 봐주자면 전날 밤을 새우면서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눈이 초롱초롱한 학생들은 앞줄에 앉는 법, 펼친 책을 똑바로 쥐고 교수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배움의 기쁨에 뭔가 질문을 쏟아낼 것 같은 학생들은 앞줄과 둘째 줄에 모여 있다. 하지만 둘째 줄 끝으로 보이는 학생부터 턱을 괸 자세 등 상태가 좀 달라지기 시작해, 세 번째 줄에서의 산만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한 학생은 아예 잠들었고, 가운데 두 학생은 교수가 뭐라 하거나 말거나 천연덕스럽게 얼굴을 맞대고 대화 중이다. 마지막 줄에도 아예 일어나 수업을 빼먹으려는 학생과 멍하니 딴 곳을 쳐다보는 학생, 또 ‘나는 누구며 여기는 어디인가’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든 것 같은 얼굴도 보인다. 헨리쿠스 데 알레마니아 교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 수업이 어떤 내용인지는 구체적으로 알기 어려우나, 중세의 대학이란 특수하게 허락된 공간에서도 공부하는 학생은 하고, 노는 학생은 놀고, 조는 학생은 졸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이 아닐 수 없다. 수염이 덥수룩한 어른들의 교실이라도 말이다. 라우렌티우스 데 볼토리나의 ‘헨리쿠스 데 알레마니아의 윤리학 수업’(1300s). 중세 말 강의실의 풍경. 교수나 학생의 외양만 보고 기대했던 엄숙한 수업 분위기는 ‘반전의 디테일’에 여지없이 깨지고 만다. 졸고 떠들고 무념무상에 빠진 학생들을 캐치한 화가의 재치가 보인다. 양피지에 채색, 18×22㎝, 독일 베를린 쿠퍼슈티히카비네트미술관 소장.◇18세기 서민에게도 교육 길 열렸지만…근대 이전 시기에 귀족은 훌륭한 가정교사를 들여 자녀를 교육했지만, 먹고사는 일에 급급했던 일반 서민에게 교육은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18세기와 19세기에 걸쳐 지역에 따라서는 신분제가 완화됐고,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서민층 어린 학생들이 교육 받는 일도 가능해졌다. 약간 여유가 있는 부모들이 더 좋은 일자리를 가지면서 계층 상승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프랑스 화가 앙드레 앙리 다르겔라스(1828∼1906)의 ‘세계여행’(1860)은 19세기 중반 프랑스 시골학교 교실의 생생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교실 천장에 학습용으로 매달아 놓은 지구본에 기어코 한 아이가 올라탔고, 다른 한 아이는 지구본을 밀고, 또 다른 아이는 잡아당기는 중이다. 떨어지지 않으려고 두 손으로 줄을 단단히 잡고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지구본에 두 다리를 단단히 붙인 이 아이는 보나마나 이 학급에서 최고의 말성꾸러기일 것이다. 그림에는 일곱 명의 아이가 등장하는데, 가장 멀리 보이는 아이는 이 신나는 일탈의 놀이보다 야단맞을 일이 더 걱정인지 교실 문을 열고 황급히 뛰어들어오는 선생님을 쳐다보고 있다. 거의 일어서듯이 지구본을 탄 아이를 바라보는 붉은 옷의 아이는 이 광경을 꿈꾸는 듯한 눈동자로 바라보고 있다. 혼날 것을 각오하고 지구본에 올라탄 친구가 부러워서일 수도 있고, 저 동그란 구에 붙어 있는 이국의 세계에 언젠가 가보고 싶다는 용기가 샘솟는 중일 수도 있을 것이다. 교단에 앉아 얌전하게 책을 펼친 아이도 이 시끄러운 놀이에서는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이 사태를 진정시키러 들어오는 선생님이 아니라면 아이들은 줄을 서서 이 ‘세계여행’을 한 번씩 즐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앙드레 앙리 다르겔라스의 ‘세계여행’(1860) 부분. 교실 천장에 학습용으로 매달아 놓은 지구본에 올라탄 한 아이와 밀고 있는 아이의 표정이 제법 진지하다. 이 장난에 동참하지 못한 붉은 옷의 아이는 이 광경을 꿈꾸는 듯한 눈동자로 바라보고 있다.이 교실 풍경에서 여학생은 보이지 않는다. 19세기 중반인 이 시기에 여자아이는 남자아이에 비해 교육의 수혜를 덜 받았다. 학교를 다니더라도 여자아이에게는 세계여행을 꿈꾸게 하기보다 기존의 좁은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게 성장하는 게 목표였다. 물론 글자와 숫자를 익히고 책도 읽겠지만, 양재 같은 실용적인 과목을 배워 장차 현숙한 여인으로 성장해 좋은 어머니가 되는 것을 장려했던 것이다. 물론 이 중에서도 특출난 재능으로 모든 방해물을 스스로 제치고 어떻게든 공부할 길을 찾아 후에 노벨상을 받게 된 마리 퀴리 같은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일반적으로 교육에 깔린 성별의 차등 외에 각 분야의 전문영역에서는 뭐가 좀 달랐을까. 미술 분야만을 보자면 별로 그렇지 않았던 것처럼 보인다. 오늘날 미술대학의 전신인 유럽의 미술아카데미들, 특히 왕립으로 운영하던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여성의 참여가 아예 허락되지 않거나 소수 인원으로 한정해 기회가 주어졌다. 영국의 로열아카데미는 처음 설립한 1768년에 34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40명까지 허락됐는데, 여성회원으로 스물네 살이던 메리 모저와 스물일곱 살이던 앙겔리카 카우프만이 창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초상화로 자리한 모저·카우프만의 비운이들은 함께 토론하고 서로의 작품을 품평하고 전시하고 수업을 만들어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이 함께한 수업의 모습은 독일 화가 요한 초파니(1733?∼1810)의 ‘로열아카데미 회원들’(1771∼177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체를 탐구하기 위한 누드교실이 그림의 배경이다. 오른쪽으로 남성 두 명이 옷을 벗고 포즈를 취하거나 잠시 쉬는 모습이 보이고, 회원들은 이들을 관찰하거나 토론을 하고 있다. 그림은 당시 흔했던 집단 초상화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회원들의 얼굴이 잘 보이도록 그려져 있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도 모델을 포함해 전부 남성으로만 그려져 있을 뿐이다. 어이없게도 여성 화가의 얼굴은 오른편 벽에 걸린 두 점의 초상화 속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요한 초파니의 ‘로열아카데미 회원들’(1771∼1772). 남성들끼리 ‘그들만의 수업’을 꾸려가던 18세기 영국 한 미술아카데미의 교실을 들여다봤다. 수업에 참석하는 여부를 자신의 의지대로 결정하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은 벽에 걸린 초상화에 걸린 채 수업에 참석 중이다. 캔버스에 유채, 101.1×147.5㎝, 영국 런던 왕가 컬렉션 소장.두 명의 여성 회원 중 모저는 정물화를 그리는 화가였고, 카우프만은 영국 귀족의 가족초상화를 그려 이미 명성이 높은 화가였다. 하지만 카우프만은 초상화에 만족하지 않고 역사화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역사화가로 이름을 남기고 싶었던 야심찬 화가였다. 따라서 역사화에 필수적인 인체 탐구를 반드시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남성의 누드를 관찰한다거나 위대한 장르인 역사화에 도전하는 것은 여성의 미덕에 해를 끼치는 일이란 판단에 의해, 두 명의 여성 회원은 이 수업에서 배제당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초기 로열아카데미 회원의 초상화를 전부 그려야 했던 초파니는 고민 끝에 이들의 얼굴을 벽에 걸린 초상화로 넣어준 것이다. 미술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여성과 남성이 균등한 교육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여자아이도 교실에서 지구본을 망가뜨리고 대학 강의에서 전날의 숙취로 정신을 못 차리는 세상이 됐다. 눈을 반짝이거나 졸거나 떠드는 교실의 오래된 풍경 속에 여학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 있는 것, 이는 과거의 그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던 것이다. △이윤희 큐레이터는… 1970년생. 대학을 다니던 20대 어느 겨울, 해외여행 자유화 덕분에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 인생에 미술을 들인 결정적 계기가 됐다. 누구나 들렀던 어느 미술관에서 뜻밖에 렘브란트의 ‘어머니 초상’이란 작품이 발을 붙들었다. 뭔가 꿈틀거리는 게 올라왔다. 세상을 감동시킨 그 수많은 작품을 설명하는 언어를 가지고 싶다는 열망도 함께였다. 이화여대에서 독문학과를 졸업한 뒤론 동대학원 미술사학과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미술의 역사, 미술의 말을 공부했다. 이후 ‘공간’ 지 미술기자를 시작으로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학예실장, 청주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수원시립미술관 학예과장 등을 거치며 오래전 그 렘브란트의 감동을 현장으로 옮겼다. 번역서로 ‘그림자의 짧은 역사’(2006), ‘포토몽타주’(2003), ‘바디스케이프’(1999)가 있으며 저서로 ‘여성의 눈으로 보는 미술 키워드’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