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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면세점 회복에 '52주 신고가' 경신(종합)
  • 호텔신라,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면세점 회복에 '52주 신고가' 경신(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호텔신라가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면세 사업이 회복세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호텔신라 전경.(사진=호텔신라 제공)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호텔신라(008770)는 전 거래일보다 5800원(7.12%) 오른 8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가 3월부터 면세 사업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맞았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28일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204억원)을 크게 웃돈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21억원으로 31.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1분기 중국 도매상 알선수수료를 약 10% 인하하며 고객 이탈이 일부 있었으나 그 정도가 크지 않았고, 고수익 일반 여행객 매출 증가로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 성공했다”고 분석했다.매출액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듯 보이는 것은 회계 방식 변경에 따른 착시효과 때문이라고 짚었다. 실제로는 시장 예상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한 수준으로 추정했다. 일부 증권사는 호텔신라의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KB증권은 목표가를 종전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 “호텔신라의 2분기 실적은 다이고 페이백 관련 계정 변경 영향으로 회계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해외 여행 수요 회복 영향으로 소매 고객 중심의 직전 분기 대미 매출 증가는 가파르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소매 고객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다이고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하락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개선될 전망이고, 판매 볼륨 유지와 고정비 커버를 위해 다이고 영업을 무리하게 할 유인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6.18행사, 광군제 등에 따른 매출 변동성이 축소되고, 해외 여행 수요 변화에 따른 매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이고 페이백 관련 계정 변경 영향으로 회계 순매출에서 다이고 경로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졌으나, 중국 소비경기 및 해외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2023.05.02 I 양지윤 기자
홍콩, 1분기 경제성장률 2.7%…1년만에 경기침체 탈출
  • 홍콩, 1분기 경제성장률 2.7%…1년만에 경기침체 탈출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홍콩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2.7%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역성장을 끝내고 경기침체의 늪에서 탈출했다. 홍콩 피크 지역에서 바라본 홍콩섬 모습. (사진=AFP)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1분기 홍콩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2.7% 성장해 시장 예상치인 0.5%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홍콩은 이날 오후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존 리 행정장관이 이날 오전 깜짝 발표했다. 홍콩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홍콩은 올해 들어서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발맞춰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국경을 개방했다. 3월 홍콩 방문객 수는 전달보다 68% 급증한 250만명에 달한다. 존 리 행정장관은 2분기 경제성장률은 1분기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1분기 수출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지만 중국 본토 경제 성장과 여행 회복으로 2분기 경제는 1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32만명의 중국 본토인을 포함해 76만명의 관광객이 노동절 황금연휴(4월 29일~5월 3일) 첫 3일 동안 홍콩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홍콩 경제 회복이 더디다는 지적도 나왔다. ING그룹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이리스 팡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 1분기 경제성장은 상당히 느린 것”이라며 “홍콩이 더 이상 불황에 빠져 있지는 않다는 신호이지만 회복세가 약하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 4분기에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면 중국 본토와 홍콩의 수출입이 약해져 다시 경제에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홍콩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왔지만 엄격한 코로나19 억제의 부작용과 씨름하고 있다”며 “홍콩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세계 성장 둔화와 신용 경색이라는 역풍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홍콩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5%, 3.1%로 예상하고 있다.
2023.05.02 I 김겨레 기자
카카오페이, 1분기 영업손실 130억원 기록…적자폭 키워
  • 카카오페이, 1분기 영업손실 130억원 기록…적자폭 키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377300)가 1분기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적자폭을 키웠다.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이 집행되며 영업비용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카카오페이는 2일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15억원,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5% 증가했고, 영업손실 폭은 커진 것이다. 2022년 1분기 카카오페이는 매출액 1233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결제·금융 부문을 포함해 모든 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 매출은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노력과 해외여행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오프라인·해외결제 영역의 거래가 두드러지게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났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 중개액의 의미 있는 회복세와 카카오페이증권 MTS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직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1,545억 원이 발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카드사에 지불하는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고,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이 집행된 영향이다. 대출 중개 및 카카오페이증권의 리테일 사업 등 금융 서비스의 전반적인 매출 증가로 영업 적자 규모는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거래액 두 자릿수 성장·이용자 4000만명 돌파1분기 거래액은 3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순조롭게 성장했다.이익과 직접 연결되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이번 분기 9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거래액은 서비스 별로 고르게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결제 18% △금융 21% △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9% 성장했다. 그중 결제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각각 14%, 37% 증가했다. 2023년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며 40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활성 사용자는 10% 증가한 2361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3건으로 집계됐다.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국내·해외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196만개까지 확대됐다.◇해외·오프라인 시장 성장세 기대카카오페이는 앞으로 해외 및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앤데믹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위해 해외결제 서비스 고도화와 사용처 확대도 진행한다. 해외 제휴사와의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국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국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결제 제휴사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결제 빈도가 높은 특정 영역들을 공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확대해갈 계획이다.금융 영역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 MTS 거래 대금 성장세에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 지분 인수 시너지가 더해지며 경쟁력을 확보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출 중개에서는 지난달 추가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에 이어 이달 말 대환대출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사용자들이 최적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상품군과 대출 제휴사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또 4월부터 데이터 분석과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카카오페이앱의 홈 화면 개편에 착수했다.
2023.05.02 I 임유경 기자
"안전히 정속 주행합니다. 고속도로 1차로에서"
  • "안전히 정속 주행합니다. 고속도로 1차로에서"[그래서 어쩌라고]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근로자의 날까지 사흘 연휴를 맞아 가족 여행을 다녀온 A씨. 한산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와중에 1차선에서 만난 운전자 탓에 여정이 답답해졌다. 그 운전자는 편도 2차로 고속도로의 1차로를 시속 100km 이하로 느긋이 정속으로 주행하고 있었다. A씨는 차량 간격이 확보되고서야 2차로를 추월 차로로 삼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경부고속도로.(사진=연합뉴스)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 차선이다. 추월한 뒤에나, 정속 주행하려면 2차로로 빗겨서 주행해야 한다.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한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이를 망각한 듯한 운전자를 만나기가 어렵잖다. 이로써 애먼 다른 운전자들만 통행을 방해를 받는다.2일 경찰청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60조는 자동차 운전자가 지켜야 하는 지정 차로를 정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는 편도 2차선이든 이를 초과하든, 1차로는 무조건 앞지르기 차선이다. 1차선에서 정속 주행을 하면 ‘지정차로 위반’에 해당한다. 만약 1차로가 버스 전용차로라면 2차로가 추월 차선이다.이 기준을 어기면 승합차(11인승 이상)는 5만 원, 승용차(10인승 이하)는 4만 원의 각각 과태료와 벌점 10점이 함께 부과된다. 예전에는 ‘고속도로 정체 시에서 1차로는 무조건 비워둬야’ 했는데 운전자들 불만이 많았다. 만원 지하철에서 노약자가 아니면 노약자석을 비워둬야 하는 것처럼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2018년부터 현행대로 개정돼 ‘차량 통행량이 많아서 시속 80km 이상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경우는 1차로 주행이 허용’된다.그렇다면 1차로 계속 추월 차선으로 삼아서 달리면 괜찮은 걸까. 그렇지 않다. 추월하려면 정속이 아니라 증속(속도를 늘림)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 과속에 이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100~110km이다. 위반하면 승용차 기준으로 과태료 최저 4만 원부터 시작해 위반 속도 범위가 커질수록 과태료도 증가한다.지정차로는 차량별로 차선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원활한 통행을 유도하고자 도입했다. 대표적인 게 버스 전용차로제다. 고속도로 이외의 도로에서도 차량이 통행하는 차로는 정해져 있다. 왼쪽 차로는 승용차와 대형 미만 승합차가 통행할 수 있다. 오른쪽 차로는 대형승합·화물·특수 자동차와 건설기계, 이륜차, 원동기장치자전거가 지나갈 수 있다. 편도 5차선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를 예로 들면, 1차선은 승용차가 다니고 5차선은 버스와 이륜차가 각각 다니는 게 규칙이다.사실 도로에서 모든 차량이 뒤섞이면 차량 통행은 거북할 수밖에 없다. 예컨대 큰 짐을 실은 대형 화물차가 편도 2차로 고속도로에서 1차로를 정속 80km로 주행한다면, 게다가 2차로에 같은 화물차가 같은 속도로 달린다면, 이 고속도로는 기능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앞서 A씨는 “대부분 운전자가 버스 전용차로는 칼같이 지키면서, 1차로 고속주행 차로는 왜 간과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대부분 운전자의 생각이 A씨와 같을까. 경찰청이 2017년 아주대학교 연구팀에 의뢰해 조사한 운전자 인식은 흥미롭다. 응답자 300명 가운데 85%(257명)는 고속도로 이외 모든 도로에서 지정차로제가 시행되는 걸 알고 있었으나, 68%(175명)는 지키지 않았다.관계 당국이 위반 차량을 전부 단속하는 데에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니, 제 차로를 지키는 것은 최소한으로 여기는 게 현실로 보인다.
2023.05.02 I 전재욱 기자
진에어 “마카오 여행, 항공권 할인부터 제휴 혜택까지”
  • 진에어 “마카오 여행, 항공권 할인부터 제휴 혜택까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진에어(272450)는 인천~마카오 노선 재운항을 기념해 항공권 할인, 호텔 제휴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프로모션을 29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먼저 2인 이상 왕복 항공권을 예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 운임 50% 할인 혜택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이달 9일부터 7월 20일까지며,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할인 코드를 받아 예매 단계에서 적용하면 된다. 올 하반기 항공권을 미리 준비하는 얼리버드 고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왕복 항공권 결제 시 사용 가능한 3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증정한다. 탑승 기간은 8월 17일부터 10월 28일이다. 마카오 지역 호텔 제휴 혜택도 이뤄진다. 호텔스닷컴에서 진에어 회원 전용 할인코드를 이용하면 8% 할인이 적용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프로모션은 3년 만에 이루어진 인천~마카오 노선 재운항을 기념해 진행된다. 진에어는 해당 노선을 지난달 23일부터 재개했으며 현재 국적사 중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다. 특히 4월 1일 부로 마카오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가 해제돼 여행이 더욱 편리해졌다.운항스케줄은 인천에서 매일 오후 10시 5분에 출발하며, 비행시간은 약 3시간 40분이다. 또한 성수기를 대비해 6월 29일부터 393석의 B777-200ER 대형기를 투입할 예정이다.진에어는 “야간편을 이용하면 2박 4일 일정으로 주말 동안 알차게 밤도깨비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며 “진에어와 함께 화려한 호텔 투어, 다양한 세계문화유산과 먹거리, 쇼핑 등 즐길거리가 풍부한 마카오 여행을 떠나보길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진에어 타고 가는 마카오 여행
2023.05.02 I 박민 기자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 "무해한 멤버들과 청정 자연 즐기시길"
  •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 "무해한 멤버들과 청정 자연 즐기시길"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유해진이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 - 노르웨이 편’으로 돌아온 소감을 2일 밝혔다. tvN ‘텐트 밖은 유럽 - 노르웨이 편’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힐링 캠핑 예능 프로그램. 이번 노르웨이 편에서는 지난해 스위스, 이탈리아의 캠핑장을 다니며 무해한 케미를 보여줬던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의 새로운 여정을 담았다. 유해진은 오는 11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나눈 서면 인터뷰를 통해 “‘스위스-이탈리아 때처럼 이번에도 당연히 즐겁게 보내겠구나’라고 기대된다는 생각이 바로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라며 노르웨이 편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또한 6개월여 만에 재회하게 된 멤버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6개월이 벌써 지났나 싶을 정도로 얼마 전에 본 듯한 느낌이었다. 멤버들을 보면서 ‘역시’라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은 스위스-이탈리아 편의 여정을 마치며 다음에는 북쪽에서 패딩을 입고 만나자고 말해 여운을 남긴 바 있다. 그런 만큼 노르웨이 편을 함께하며 더욱 소회가 남다를 터. 유해진은 “스위스-이탈리아 편 때 정말 좋은 여행, 즐거운 여행을 했기 때문에 다시 어디를 가든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노르웨이를 간다고 하니까 더 기대됐던 것 같다”라며 “우리끼리 재미있게 노는 것도 기대가 되지만, 노르웨이의 자연이 어떨지 장소가 주는 기대감도 커서 설렜다”라고 전했다. 유해진은 시즌 1에서 ‘캡틴’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동생들을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동생들과 함께 크고 작은 난관들을 헤쳐가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그의 모습은 든든함을 안기며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해진은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없었던 것 같다. 물론 10여 일 동안 텐트 생활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되게 어렵지도 않았다”라며 “만약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도, 멤버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잊힐 만큼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라며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빛냈다.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의 무해한 케미는 ‘텐트 밖은 유럽’을 이끄는 원동력이자 최대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유해진과 진선규, 두 배우의 티키타카가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절로 올라가게 만들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유해진은 “저희 네 명은 이번에도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을 보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에게도 그 기운과 케미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하며 “진선규 배우는 지금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난다. 이번에도 정말 재미있으실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박지환, 윤균상 배우와도 재밌는 케미가 있을 테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이번 노르웨이 편에서는 네 남자의 낭만 가득 설중 캠핑기를 예고해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오로라를 찾아 떠나는 여정과 더불어 처음으로 동계 캠핑에 도전하는 만큼, 캠핑의 난이도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멤버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도 재미를 더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유해진은 끝으로 ‘텐트 밖은 유럽 - 노르웨이 편’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번에도 늘 그렇듯 사람과 자연이다. 무해한 멤버들과 청정 자연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첫 방송을 향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의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올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 - 노르웨이 편’은 11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3.05.02 I 유준하 기자
이나영, '박하경 여행기'로 새 인생캐 예고…"담백하고 신선했다"
  • 이나영, '박하경 여행기'로 새 인생캐 예고…"담백하고 신선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매 작품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를 선보이는, 명실상부 대체불가 배우 이나영이 돌아온다. 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에서 토요일 하루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역을 맡아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영화 ‘뷰티풀 데이즈’ 등의 작품을 통해 호평을 받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 온 배우 이나영이 웨이브 새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감독 이종필)의 국어선생님 ‘박하경’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다.고등학교 교사 ‘박하경’은 토요일 딱 하루 걷고, 먹고, 멍 때리는 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다양한 사건과 특별한 만남을 통해 희로애락을 겪는 인물이다. 아름다운 풍경이 돋보이는 여행지에서 뜻밖의 인연과 마주하는 ‘박하경’을 연기한 이나영은 감정을 풍부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박하경’으로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일 전망이다.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이종필 감독은 “‘박하경 여행기’를 준비할 때 ‘박하경’역으로 이나영 배우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촬영하면서 ‘박하경은 이나영이다’ 싶었다. 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이나영을 향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인다. 공감을 자아내는 캐릭터인 ‘박하경’으로 분한 이나영은 “참신한 구성과 이야기, 여덟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의 작품이라 굉장히 담백하고 신선했다.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내는 호흡과 감정이 느껴져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혀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박하경 여행기’로 시청자들과의 동행을 예고한 이나영은 현실의 고민을 잊고 오롯이 여행을 즐기는 ‘박하경’을 통해 보는 이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특별한 하루 여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나영 주연의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는 5월 24일(수) 오직 웨이브를 통해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2023.05.02 I 김보영 기자
연극 '파우스트' 성황리 폐막…객석 매표율 98% 기록
  • 연극 '파우스트' 성황리 폐막…객석 매표율 98% 기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LG아트센터, 샘컴퍼니가 공동제작한 연극 ‘파우스트’가 지난 4월 29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연극 ‘파우스트’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 샘컴퍼니, ARTEC)샘컴퍼니 측은 2일 “연극 ‘파우스트’는 LG아트센터 서울 대극장 약 13000여 석의 객석 매표율 98%를 채우는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며 이같이 전했다.‘파우스트’는 독일 대문호 괴테가 60여 년 동안 집필한 원작을 무대에서 재탄생시킨 연극이다. 양정웅 연출의 파격적이고 세련된 연출, 유인촌·박해수·박은석·원진아 등 원 캐스트 배우들의 흠잡을 데 없는 연기, 그리고 대형 LED와 음향, 의상, 마술 등의 볼거리고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배우들의 폐막 소감도 함께 공개됐다. 파우스트 역의 유인촌은 “사랑을 많이 주신 관객분들 덕분에 힘내서 공연할 수 있었다”며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종연 소감을 말했다. 메피스토 역의 박해수는 “총 세 달의 기간동안 함께 멋진 여행을 했다”며 “파우스트를 통해 앙상블이라는 힘을 느꼈다. 함께 숨 쉬며 관람해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젊은 파우스트 역의 박은석은 “꿈과 열정으로 모여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킨 모든 배우와 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함께하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레첸 역의 원진아는 “사랑하는 팀 파우스트를 만나고 소중한 관객분들을 만난 모든 일들이 꿈만 같다”며 “가슴 한 켠에 모든 순간을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샘컴퍼니는 관객들이 고전에서 느낄 수 있는 장르의 어려움을 연극이라는 표현 예술로 거리감을 줄이고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며 고전 연극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공동 제작한 LG아트센터는 마곡으로 이전 후 처음 제작한 연극 ‘파우스트’의 흥행으로 연극 관객층 확대에 성공했다.
2023.05.02 I 장병호 기자
김동욱·진기주, 1987년行…'어쩌다 마주친, 그대' 첫방 시청률 4.5%
  • 김동욱·진기주, 1987년行…'어쩌다 마주친, 그대' 첫방 시청률 4.5%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4%대 시청률로 출발했다.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어쩌다 마주친, 그대’ 1회 전국 시청률은 4.5%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인 ‘오아시스’ 최고 시청률이자 종영 시청률인 9.7%보다 5.2% 낮은 수치다. ‘오아시스’ 1회 시청률 6.3%보단 1.8% 아래다.‘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시간 여행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으려 하는 윤해준(김동욱)과 평범한 직장인에서 1987년 여고생으로 신분을 위장한 채 살아가게 되는 백윤영(진기주)을 중심으로 극이 전개된다.1회에서는 엄마 이순애(이지현)의 사망 사실을 접하고 충격에 빠져 방황하던 백윤영이 시간여행을 하던 윤해준의 차량의 치인 뒤 1987년으로 향하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과거로 돌아간 백윤영은 젊은 시절의 순애(서지혜)와 마주치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었다. 이후 백윤영은 윤해준을 만나 자신이 1987년으로 오게 됐다는 사실을 접하고 기뻐했다. 윤해준은 그런 백윤영을 보며 의아해했다. 방송 말미에는 현실 세계에서 백윤영을 편집자로 고용한 유명 작가 고미숙(김혜은)이 진흙 범벅이 된 구두를 신고 귀가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에 더해 고미숙과 이순애가 어릴 적 친구 사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2023.05.02 I 김현식 기자
클룩, ‘2023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 수상
  • 클룩, ‘2023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 수상
  • 클룩 이준호 한국 지사장(오른쪽)이 ‘2023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클룩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클룩(Klook)이 ‘2023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 시상식에서 글로벌 여행·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는 소비자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고객이 직접 추천하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로 5회를 맞았고 기업 경영 방침과 브랜드 전략 및 비전,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이용 경험, 혁신성, 가치 소비 등을 평가해 심사가 이뤄진다.클룩은 고객들의 ‘쉽고 즐거운 여행’을 지향하며 다양한 액티비티 상품과 편리한 예약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글로벌 여행·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부문 1위에 올랐다.2014년 홍콩에서 설립된 클룩은 전 세계 여행지 1500여 곳의 액티비티 상품 51만 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액티비티를 선별해 소개하고 손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앞으로도 클룩은 여행자들의 필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전 세계 어디서든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3.05.02 I 김명상 기자
호텔신라, 中 소비경기·해외 여행 수요 회복…실적 개선 전망-키움
  • 호텔신라, 中 소비경기·해외 여행 수요 회복…실적 개선 전망-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2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중국 소비경기 및 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중국 다이고 페이백율 안정화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15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중국 다이고 페이백율 개선과 함께 일반여행객(FIT) 수요 증가에 따른 고객 믹스가 개선되고, 특허수수료 감면 분 환입 영향 등에 힘입어, 면세 부문의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관련 일회성 수익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대비 증가 폭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면세점 매출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47% 줄었다. 박 연구원은 “해외 여행 수요 회복에 다른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내점은 다이고 페이백율 개선을 위한 구조 재편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시내점 매출 증감률은 한국면세점협회의 한국 시내면세점 시장 증감률 대비 부진했는데 이는 다이고 관련 페이백이 사후 알선료 지급에서 즉시 할인으로 변경되면서, 판관비가 매출 할인 계정으로 변경된 영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 레저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는데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 증가로 제주점 투숙률이 하락했으나, 내외국인 여행 수요 및 식음, 연회 행사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491억원으로 14% 늘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다이고 페이백 관련 계정 변경 영향으로 회계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해외 여행 수요 회복 영향으로 소매 고객 중심의 직전 분기 대미 매출 증가는 가파르게 나타날 전망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소매 고객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다이고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하락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개선될 전망이고, 판매 볼륨 유지와 고정비 커버를 위해 다이고 영업을 무리하게 할 유인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중국 6.18행사, 광군제 등에 따른 매출 변동성이 축소되고, 해외 여행 수요 변화에 따른 매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이고 페이백 관련 계정 변경 영향으로 회계 순매출에서 다이고 경로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졌으나, 중국 소비경기 및 해외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2023.05.02 I 이용성 기자
호텔신라, 中 도·소매 수요 반등 공급자 우위 업황 본격화-삼성
  • 호텔신라, 中 도·소매 수요 반등 공급자 우위 업황 본격화-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3월부터 중국 도·소매 수요 모두 반등하는 등 공급자 우위의 업황이 본격 전개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호텔신라(008770)의 전장 종가는 8만1500원이다.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1분기 중국 도매상 알선수수료를 약 10% 인하하며 고객 이탈이 일부 있었으나 그 정도가 크지 않았고, 고수익 일반 여행객 매출 증가로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 성공했다”고 밝혔다.호텔신라는 1분기 매출액 7521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8% 증가했다. 그는 “시장에선 매출 감소가 가져올 역영업레버리지 효과를 우려하며 1분기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시장의 가장 긍정적인 전망치도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 완성했다”고 평가했다.다만 매출액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듯 보이는 것은 회계 방식 변경에 따른 착시효과 때문이라고 짚었다. 실제로는 시장 예상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한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는 “본래 도매상에 제공하던 가격 할인 프로모션은 총매출액에서 차감하고, 알선수수료 지급 프로모션은 판관비로 인식해 왔다”면서 “2023년부터는 알선수수료도 총매출액 차감 항목으로 변경. 회계 변경이 영업 이익 규모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가운데 면세점 영업이익은 252억원, 호텔레저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나타났다. 호텔레저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폭은 컸으나 시장 예상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어닝 서프라이즈는 면세점 실적 덕이다. 그는 “연초부터 강행한 10% 가량의 도매상 수수료율 인하 정책이 초반에는 고객들의 큰 저항에 부딪쳤지만 2월부터 중국 내 화장품 수요가 상승하기 시작하며 도매상들이 새로운 가격 정책을 수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여기에 3월부터는 수익성 높은 FIT (일반 여행객) 수요까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점 영업이익 252억원 중 130억원은 일회성 이익이다. 2022년 면세점 특허수수료 50% 감면 혜택 적용이 2023년 초 결정되며 비용 환입 발생했다. 다만 이는 이미 시장에 알려졌던 사실로 일회성 이익의 존재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평가절하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그는 “세전이익이 640억원에 달하였는데, 이는 34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2017년부터 시작된 동화면세점 지분 관련 소송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2023.05.02 I 양지윤 기자
주동원 대표 “고인의 목소리, AI 가수 등 음성 생성AI 시장 확대될 것”
  • 주동원 대표 “고인의 목소리, AI 가수 등 음성 생성AI 시장 확대될 것”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해 고 송해 씨가 한 여행플랫폼 광고에 출연한 영상이 화제였다. 고 송씨가 생전에 34년간 진행했던 KBS ‘전국노래자랑’의 오프닝 멘트인 “전국~”으로 시작하는 광고는 고 송씨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사했다.당시 광고에서 고인의 생전 목소리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복원시킨 곳이 바로 자이냅스다. 이 회사는 맞춤형 AI 가상 음성 콘텐츠(customized AI virtual voice content)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강점이다.오픈AI의 챗GPT가 AI 기술 시장에 큰 충격을 준 것은 기존의 텍스트가 아닌 대화를 통해 정보습득을 할 수 있어서다. 대화처럼 ‘소리’가 대세인 시대가 온다면 사람마다 모두 다른 ‘음색’을 활용한 기술은 또 다른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주동원 자이냅스 대표(사진=자이냅스)◇음성 생성AI 자신감…“시장 확대될 것”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이냅스 본사에서 만난 주동원 대표는 보다 다양하게 오디오 생성AI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오디오 생성AI 분야가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만큼 무르익었다는 판단에서다.기업 입장에서도 오디오 생성AI 시대에서는 기업 고유의 목소리를 찾아야 할 필요가 생긴다. 현재 기업 이미지 광고에는 성우가 녹음을 하지만 변별력이 크지 않다. 초 단위의 특정 멜로디로 기업을 각인시키는 ‘징글’처럼 목소리만으로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오디오 생성AI에 기업들의 소구가 있다.주 대표는 “지난해 이전까지만 해도 음성 생성AI에 많은 비용이 필요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는 내부적으로 기술력이 올라가면서 비용이 낮아졌다”며 “음성 엔진만 해도 굉장히 고도화된 모델이 4~5개가 별도로 있다. 높은 수준의 음성 생성을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예컨대 여러 목소리를 하나로 융합해 다양한 특징이 담긴 새로운 목소리를 생성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 2000명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 그들만의 특성을 담은 목소리를 만들어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캠페인 영상에서 100명의 아이들 목소리를 하나로 합친 것도 자이냅스의 작품이다.◇AI 오디오 성경 인기…AI 가수 등 영역 확대최근에는 ‘바이블리’라는 AI 오디오 성경 서비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주 대표는 “목사님 목소리로 읽어주는 성경을 만들고 이걸 유튜브에 올렸는데 누적 조회수가 무려 350만건에 달했다”라며 “시장 조사를 해봤더니 앱스토어의 글로벌 유료 애플리케이션 10개 중 4개가 성경 관련 앱으로 시장성은 충분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130만자로 이뤄진 성경을 통독하기 위해서는 80시간 가량 소요된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람이 3박 4일을 꼬박 성경을 읽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그는 “30분간 45문장을 읽으면 AI가 학습해 목소리를 재현한다”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기대했다. 지난 2월 현재 국내 122개 교회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속한 교인만 100만명에 육박한다.적용할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하다. 고인의 목소리를 활용해 유족들이 고인을 언제나 기억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만들 수도 있다. 세상에 없는 목소리를 만들어 AI 가수로 데뷔시킬 수도 있다. 이미 ‘아티’라는 AI 가수가 음원을 내기도 했다.라이브 포트레이트 기술로 원본 사진 1장을 통해 말을 하는 듯한 동작을 창조해내고 가상 음성까지 결합해 과거 인물이 발언하는 듯한 영상을 만들어낸다.(사진=자이냅스)◇IPO 시동…“올해 매출액 115억 목표”자이냅스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에 IPO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NH투자증권과 IPO를 위한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자이냅스는 현재 공간정보플랫폼 기업 넥스트스토리를 비롯해 기독교 맞춤형 콘텐츠 및 서비스 제공 기업 보이셀라,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웨이버스, 제주지역 특성화 콘텐츠 적용 프로젝트 기업 엑스엔제주 등을 자회사 및 관계사로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은 57억원 수준이다.주 대표는 “올해는 작년보다 2배 늘어난 11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온라인 콘텐츠 90%는 생성AI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들은 모두 요소 기술(사용자나 문화의 능력을 변화시키고 발현할 수 있는 발명이나 혁신)”이라고 설명했다.자이냅스는 베트남에도 법인을 세워 교육용 AI오디오북 제작에 뛰어들었다. 모두 생성AI를 접목해 시장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다.생성AI 분야 중 오디오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텍스트와 영상 분야에서도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국어 특성을 반영한 방식 기반과 딥러닝 방식을 결합해 자연어 이해(NLU) 기술을 활용한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예컨대 사진에 가이드영상 움직임을 전이해 움직이는 초상화를 제작하면 음성과 결합해 말하는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단 한 장의 사진으로 말하는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딥페이크나 버츄어 휴먼과는 다른 생성AI 기술로 제작기간이 짧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다. 주 대표는 “지금까지는 AI 기술로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자사 솔루션을 통해 다른 사업영역으로 확대적용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현실세계 강화, 모빌리티, 로봇,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온라인 콘텐츠의 90%가 생성AI로 만들어지면 다양한 스트리밍 시장이 우리의 시장이 될 수 있다”라며 “텍스트가 아닌 음성으로 콘트롤 하는 시대가 극단적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5.02 I 김영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리 올려도 안 꺾인다…‘미스터리 물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리 올려도 안 꺾인다…‘미스터리 물가’-“한미 핵협의체, 일본도 들어와야”-‘온플법’ 비판 일자 이름만 바꾼 與-전기요금 당정협의 재개…이르면 주중 조정안 발표-[사설]기사다 총리 방한…한일관계 복원 ‘유종의 미’ 계가 돼야-[사설]청소년 미래 망치는 마약 범죄, 최고 형벌 당연하다△종합-“망자 목소리 되살리고, 성경 낭독해주는 AI…내년 하반기 IPO 준비”-“AI 도입으로 5년간 세계 일자리 1400만개 사라진다”△통화 긴축 안 통하는 ‘미스터리 물가’-기준금리 올려도 물가 안 잡히는 이유 셋-물가 잡기, 후퇴냐 강공이냐 전 세계 중앙은행들 딜레마△종합-소상공인·소비자 보호 좋지만…플랫폼산업 타격 최소화할 절충안 찾아야-수출 7개월째 줄어들었지만…무역적자폭은 10개월 만에 최저-삼성페이, 애플처럼 수수료 만지작…‘주판알 튕기기’ 바빠진 카드업계-美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JP모건체이스 품으로△갈 길 먼 재활용 산업 下 폐배터리-‘하얀 석유’ 리튬 연 2000t 추출…문 열리는 ‘75조 시장’ 공략 첨병-‘재활용기술 선점하라’…합작법인 세우고 지분 투자-“원통형·각형 등 제조사마다 형태 제각각…재활용 ‘표준화’ 절실”△석학이 본 한미 정상회담-“한미 공조 강화 바람직하지만…중·러에 적 아니라는 인식 심어줘야”-“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투자 관련 고민 많을 것 정부가 적극 지원 나서야”△정치-간호법, 日 총리 방한…거야 대응 이어 과거사 문제 등 현안 산적-박광온, 원내대표단에 비명계 대거 발탁…계파 균형 이루나-與 김기현, ‘음주운전 방지장치 의무화법’ 취임후 첫 대표 발의-“‘노조=조끼·머리띠’ 고정관념 깨고 다양한 노동자의 얼굴 담아낼 것”△경제-한일 경협 속도 기대…통화스와프 재개는 미지수-K원전 수출에 견제 나선 美 기업-中 여행객 감소에…1분기 해외직접판매액 ‘반토막’-중국 넘자…정부·업계, LEP 배터리 R&D에 4년간 233억 투입△금융-이달말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앞두고…1금융권 갈아타기 확산-1조원 기업구조혁신펀드 자펀드 운용사 모집 개시-2금융권 기업대출 연체율 6년 9개월 만에 최고-소액생계비 대출 한달새 143억…15.9% 고금리에도 취약계층 몰렸다△글로벌-美금리, 이달 베이비스텝 유력…시장 ‘마지막 인상’ 기대-양육비 비싼 국가 한국 1위·중국 2위-‘中·대만 대리전’ 파라과이 대선…親대만 후보 승리-우크라, 크림반도 공격…“반격 본격화”△산업-전기차 수요 쑥쑥, IRA 보조금 쏠쏠…K배터리, 북미 시장 진격 앞으로-다시 뜬 경차 시장 누가 치고 나갈까-美기업 투자·협약 물꼬…최태원 ‘그린 리더십’ 통했다△산업-5G 알뜰폰 통신비 절약…알뜰폰이냐 다이렉트 요금제냐-규제샌드박스 승인기간 대폭 준다-포켓몬처럼…유통가 홀린 ‘티니핑’ 캐릭터-‘CJ 합류’ 10년 대한통운, 매출 3배·영업이익 6배 뛰어△제약·바이오-루닛 ‘2년來 손익분기점 도달’…뷰노 ‘올 매출 2~3매 증가’-프로티움사이언스 안용호 선임 대표 선임-‘케이캡’ 앞세운 HK이노엔 ‘1조 클럽’ 가입하나-이수앱지스, 올해부터 해외매출 본격화…흑자전환 초읽기△증권-5월 코스피 어디로, 외인에게 물어볼까-에코프로 형제, 호재 재충전 개미 이틀간 860억 쓸어담아-581만 개미의 간절한 소망…‘7만전자’까지 조금만 더-무차입 공매도 76건 적발…외국계 투자사 2곳 60.5억 과징금-조선사 흑자 뱃고동…중공업ETF 웃었다△부동산-전세가율 치솟는 지방 대전·광양…전세 포비아 확산-시세보다 20% 싸도 안산다 서울 빌라 경매 낙찰률 ‘뚝’-‘2억 손해배상’ 1인당 아닌 1년 총액 공인중개사 공제보험 무용론 확산-실거주 의무 폐지 아직…괜찮겠지 월세줬다간 큰코다쳐요△문화-학생시위·예술무대·쉼터…대학로 빨간벽돌 미술관에 스민 기억-고려 화엄경부터 비엔날레 조형물까지…종이의 무한변신△스포츠-부진 뚫고 몰아치기 10골…손흥민, 7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롯데, 3949일 만에 1위…‘부산 갈매기’ 부활하나-피나우, 람 제치고 멕시코오픈 우승-‘루키’ 유해란, 막판 이글·버디로 두번째 톱10△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K로봇산업 ‘골든타임’ 3년 남아…서비스 로봇 선점에 미래 달렸다”-“사이버와 현실 연결해주는 로봇이 4차산업혁명 열쇠”△피플-“익숙한 영화음악에 안주하지 않으려 클래식 작곡 도전”-삼성전기, 포항공대 교수·학생 초청 ‘웰컴데이’ 개최-“유전자 가위 기술로 코로나바이러스 핵심 급소 ‘싹둑’”-풀무원생활 대표에 오경림 선임-제주항공, 열린의사회와 필리핀 말라본서 의료봉사활동△오피니언-[이코노믹 View]파생상품엔 있고 전세엔 없는 것-[생생확대경]AI와 일자리 경쟁보다 더 무서운 것-[기자수첩]세수 펑크 딜레마…또 미래세대서 가불할 건가△전국-“환승역 없는 강북구 ‘신강북선’ 만들어 강남까지 30분 추진”-예타 면제기준 완화 논의에 “균형발전” vs “포퓰리즘”-예산 삭감·화성시장 반대에…‘경기국제공항’ 사업 난항△사회-임용 규모·지원자·재원 뚝…교대 ‘삼중고’-‘돈봉투 수사’ 속도 내는 檢 ‘자진출석 카드’ 또 던진 宋-尹정권 첫 노동절…양대노총 8만여명 서울 거리 메워-전세사기 피해자 1800여명…떼인 보증금만 3000억 훌쩍-오세훈 ‘약자가족 지원’ 강화 4년간 예산 336억 추가 투입
2023.05.01 I 박경훈 기자
고금리 3대 미스터리…소비 탄탄·高근원물가·풍부한 자금
  • 고금리 3대 미스터리…소비 탄탄·高근원물가·풍부한 자금
  • 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반 동안 기준금리를 무려 3%포인트나 올렸다. 기준금리는 연 3.5%로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가계 등의 이자 부담이 높아지면서 가계 빚이 줄었고 집값도 하락세다. 그러나 금리 인상의 목적이었던 물가는 잡히지 않고 있다. 한은은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을 3%에서 상향 조정할 것임을 예고했다. 전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 전년동월비 6.3%에서 정점을 찍고 올 4월 4.2%까지 둔화했지만 대부분 석유류 기저효과에 불과하다. 금리 인상 효과는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소비는 생각보다 단단하고 근원물가는 꺾이지 않고 있고 단기자금도 풍부하다. 고금리의 3대 미스터리를 짚어봤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① 소비는 ‘죽지 않아’…가계 순저축률, 1999년 이후 최고한은이 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겠다는 것은 가계 등 경제주체들의 지갑을 가난하게 만들어 수요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대출 이자 부담이 대폭 늘어나고 집값이 떨어졌음에도 지표에 드러난 소비는 탄탄하다.올 1분기(1~3월)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5% 성장해 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그 덕분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3%로 플러스를 보였다. 한은은 “1분기 신용카드 결제액(실질, 신한카드 기준)이 1년 전보다 6% 증가했다”며 “외식·숙박, 화장품, 의복, 신발, 가방 등 대면 활동을 중심으로 3.3%포인트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각종 문화행사 확대, 결혼식 증가에 따른 가구·가전 등 내구재 소비 증가 등의 영향이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3월 전년동월비 20.5%, 카드 국내 승인액도 9.0% 증가해 소비 증가세가 견고한 편이다. 소비심리 지수도 두 달 연속 반등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쓰지 못한 돈들이 아직까지 초과 저축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계순저축률은 2020년 12.4%, 2021년 11.6%로 1999년(13.2%)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2000년대 이후 두 자릿수 저축률 자체가 처음이다. 작년엔 가계순저축률이 하락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인 단체 관광이 허가되지 않았음에도 외국인 입국자 수는 작년 10월부터 한 달에 40만~50만명씩 유입되며 전년동월비 400%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내국인의 소비가 줄어들더라도 외국인들이 떠받칠 수 있다는 얘기다.② ‘끈적한’ 근원물가…수요 받쳐주니 ‘원가 전가’ 활발소비자 물가상승률이 기저효과로 4월엔 3%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근원물가는 사정이 다르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는 작년 11월 전년동월비 4.3%로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하긴 했으나 3월 4.0%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4월엔 3% 후반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한은은 진단했다.한은은 근원물가 하락세가 더딘 이유에 대해 작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2년에 걸쳐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4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2차 효과로 근원물가가 소비자 물가보다 천천히 떨어지고 있고 거리두기가 끝난 후 소비가 약간 회복세를 보여 서비스 물가 둔화 속도가 느리다”고 말했다.출처: 한국은행, 통계청최근 가격이 오르는 품목들은 여행 등 외부 활동 증가와 관련된 것들이 많아 수요가 대면서비스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화장품, 호텔숙박료, 목욕료, 의복수선료, 가사도우미료, 대리운전 이용료, 골프장·노래방·놀이시설 이용료 등 서비스 등은 5%이상 가격이 올랐다. 주거비는 3월 1.9% 올라 2021년 4월(1.8%) 이후 처음으로 1%대로 진입했으나 나머지 서비스 물가는 4.5%로 1·2월(4.3%)보다 높아졌다. 수요가 받쳐주는 데다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 결정도 남아 있어 가격 전가로 물가가 하반기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③ 역사상 가장 빠른 금리 인상에도 ‘단기 자금’ 많다한은이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두 번이나 단행하고 사상 첫 7회 연속 금리 인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역사상 가장 빠르게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시중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만기 1년 이하 단기부동자금은 작년말 1688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5조5000억원, 7.3%나 급증했다. 단기부동자금은 현금, 수시입출식예금 등 결제성 예금,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저축성예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1년 이하 단기 채권 등을 합해 추정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연 0.5%)였던 2020년엔 단기부동자금이 한 해 174조2000억원(13.8%) 늘어나 사상 최대폭 증가했고 금리 인상이 시작됐던 2021년엔 133조1000억원(9.2%) 늘어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3년 연속 100조원대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0~2019년, 10년간 연평균 60조원(6.6%) 증가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기준금리 절대 수치가 경기를 갉아먹을 만큼 ‘긴축’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과거에 풀린 돈이 워낙 많아서 이를 흡수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방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은은 작년 레고랜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도 사태로 단기 자금시장이 위축되자 11~12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12조원 넘는 유동성을 공급해 단기 자금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그 뒤로 한은은 1월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했지만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등 단기 금리들이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일이 잦아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금융당국의 은행 예금·대출금리 인하 압박까지 맞물리면서 은행 예금·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와 무관하게 작년 가을 수준으로 내려갔다. 머니무브마저 시작됐다. 연초 이후 두 달간 MMF로 57조원의 자금이 이동했고 그 뒤로 빠져나가긴 했지만 여전히 37조원의 뭉칫돈이 MMF에 몰려갔다. 주식 투자 예비자금인 증권사 ‘고객예탁금’도 7조원 가량 유입됐다. 이 총재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음에도 시장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2023.05.01 I 최정희 기자
中 황금연휴에도…국제선 항공편은 코로나 이전 35% 회복
  • 中 황금연휴에도…국제선 항공편은 코로나 이전 35% 회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이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3일)를 맞아 ‘보복 여행’에 나선 가운데, 국제선 항공편은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베이징다싱국제공항(사진=AFP)1일 중국 관영 중앙(CC)TV는 민항국 자료를 인용해 전일(4월30일) 기준 전체 항공 이용객은 173만6200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96.50%를 기록했다. 운항 항공편은 1만6302편으로 2019년과 비교해 100.88%를 회복했다고 CCTV는 전했다.이중 국내선은 1만3714편, 국제선은 753편, 홍콩·마카오·대만행 항공편은 262편으로 각각 2019년 같은 기간의 121.59%, 34.62%, 49.88%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전체 항공편은 1만5415편이 운항되고 156만명의 승객이 이를 이용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 기준 5월1일부터 3일까지 하루 평균 147만2200명이 항공편을 이용하고, 노동절 연휴 기간 이후인 5월4일부터 7일까지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81만1300만명 수준이라고 민항국은 전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늘었으나 각종 제한으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위드 코로나’로 방역 기조를 전환하면서 해외 관광에 필요한 여권 발급 업무를 연초 재개했으나, 개인 관광이 아닌 단체 관광은 60개국에 한정해 허용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여행이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중국 본토 전국 유명 관광지에 관광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번 노동절 연휴가 춘제(음력 설) 이후 가장 긴 연휴인 데다 지난 3년 동안 엄격한 방역으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 매체 펑파이는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명산으로 손꼽히는 안후이성 황산의 한 공중 화장실에서 하룻밤을 보낸 관광객들 소식을 전했다. 황산 관리사무소 측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인근에 숙박할 호텔을 예약하지 못하거나 하산할 시간을 놓친 관광객들이라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관련 영상에선 “이곳에서 잠을 자려면 공공질서를 준수하고, 다른 사람의 화장실 이용에 영향을 미치지 말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수 명의 사람들이 좁은 화장실 바닥에 누워 있거나 쪼그려 앉아 있다.
2023.05.01 I 김윤지 기자
'지역사회 감염' 엠폭스, 추가 확진자 5명 발생…총 47명
  • '지역사회 감염' 엠폭스, 추가 확진자 5명 발생…총 47명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국내 42번째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8일 이후 확진 감염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총 47명으로 늘었다.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3명, 충남 1명, 부산 1명으로 모두 내국인이다. 의심증상 발생 후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본인이 신고한 사례는 4건, 의료기관의 신고가 1건이다.이들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진, 발열 등이 확인됐다. 무엇보다 이들 모두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방역당국은 4월부터 엠폭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전파 차단 및 접촉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한편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및 발진성 질환을 말한다. 지난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원숭이에서 첫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주로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중심으로 확산되다 작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6월 국내 첫 확진자가 보고되며 관심이 높아졌다.엠폭스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보통 증상 발현 1~4일 후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엠폭스는 성적 접촉이나 피부 접촉 등이 주 감염경로다. 단순 공기 중 비말(침) 전파 가능성은 낮다. 현재 유행 중인 엠폭스의 치명률은 0.13% 정도로 보고되고 있고, 중증도 역시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2023.05.01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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