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781건

KT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자신…다른 세상 열릴 것"
  • [ECF2017]KT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자신…다른 세상 열릴 것"
  •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 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플라자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ECF2017)’에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 5G, 무엇이 어떻게 바뀌나’를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T(030200)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2019년 하반기 다시한번 세계 최초 상용화에 자신했다. 주파수 선정 등 기술적 준비는 이미 마무리 단계로, 향후 5G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활용방안까지 뚜렷한 로드맵을 확보한 상황이다.전홍범 KT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플라자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 5G, 무엇이 어떻게 바뀌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KT의 5G 기술 구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전 소장은 “세계이동통신 표준화기술협력기구인 3GPP에는 현재 총 529개의 회사가 참여해 4548개에 달하는 기고문을 통해 5G 관련 자사의 기술을 표준화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말 1차 세계 표준규격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일본의 NTT도코모,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미국의 버라이즌과 AT&T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을 펼치면서 5G 상용화 시점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고 현상황을 진단했다.그는 “KT는 2015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황창규 회장이 5G를 상용화하겠다고 세계 최초로 선언했으며,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어 2019년 하반기 다시한번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 5G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기술확보 마무리 단계…LTE보다 20배 빠른 데이터 통신 구현”5G와 현재 4G, 즉 롱텀에볼루션(LTE)와 다른 점으로 크게 △빅파이프(Big pipe) △제로레이턴시(Zero latency) △메시브커네티비티(Massive connectivity) 등 세가지를 꼽았다. 먼저 빅파이프는 5G가 기존 LTE 대비 20배 수준 빠른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다는 점을 이르는 말이다. 제로레이턴시의 경우 지연속도를 지칭하는 것으로 LTE가 20미리세컨드 수준인 데 비해 5G는 20분의 1인 1미리세컨드에 불과하다. 또 메시브커넥티비티는 한 통신망에 연결할 수 있는 회선 수를 의미하며 KT는 1제곱킬로미터 당 총 100만개 회선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관련 기술력 확보는 마무리 단계다. 전 소장은 “5G는 20기가비피에스(G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확보하기 위해 넓은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해야하며 KT는 이를 위해 2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선택했다”며 “이에 일본이나 미국 역시 우리를 따라 해당 주파수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주파수의 경우 전송거리가 짧아진다는 취약점과 관련해서는 “고주파수의 전송거리가 짧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28기가헤르츠와 3.5기가헤르츠 주파수를 하이브리드 시키는 방식으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전 소장은 “지난 2015년 2월 1차 테스트이벤트에 이어 올해 2월 2차 테스트이벤트를 거쳤으며, 지난해 8월 리오 올림픽과 올해 5월 U-20 월드컵에서 방송 관련 일부 5G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며 “내년 2월9일 개막할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봅슬레이에 직접 카메라를 달아 무선으로 영상으로 전송해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직접 봅슬레이를 타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중계방송 서비스가 사실상 거의 확정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4차산업혁명의 기본은 5G, 5년 뒤 전혀 다른 세상 열릴 것”KT는 향후 5G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은 대표적인 5G 서비스로 손꼽힌다. 전 소장은 “무선 VR 고글을 통해 TV를 본다거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는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AR의 경우 교육 뿐만 아니라 원격 수술 등 의료부분에서 높은 활용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자율주행차 역시 5G 기술로 상용화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봤다. 그는 “현재 자율주행차 상용의 가장 큰 난관으로 신호등 식별이 꼽히는데 5G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호등 식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당장 KT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를 활용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홀로그램 기술, 공장자동화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도 적용 사례로 꼽았다.전 소장은 “전세계 이동통신 관련 업체들은 2015년만해도 70% 이상이 2022년 이후 5G를 상용화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연초 재조사 결과 70% 이상이 2022년 이전 상용화로 입장을 바꿀만큼 5G 상용화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며 “5년전과 지금 스마트폰으로 우리의 삶이 크게 변화했던 것처럼, 5G 등장으로 5년 뒤에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7 도쿄모터쇼에서 선보인 '일본형 미래차'현주소는
  • 2017 도쿄모터쇼에서 선보인 '일본형 미래차'현주소는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세계 5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2017 도쿄모터쇼’가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 국제전시장 빅사이트에서 ‘자동차를 넘어(Beyond the Motor)’라는 주제로 45번째 막을 올렸다. 오는 5일까지 펼쳐질 이번 모터쇼에서는 특히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콘셉트카와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일본형 미래차’의 현주소를 보여줘 큰 눈길을 끌었다.도요타 파인 컴포트 라이드. 도쿄모터쇼 사무국 제공도요타는 ‘멋지고 안락한 자동차’라는 뜻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콘셉트카인 ‘파인 컴포트 라이드’(Fine-Comfort Ride)를 전면에 내세웠다. 밴 형태의 널찍한 공간 확보에 중점을 둔 이 자동차는 ‘친환경(주행방식)’과 ‘럭셔리(내·외관 디자인)’를 접목시키는데 집중했다. 1회 충전으로 10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도요타의 수소차인 ‘미라이’보다 350㎞가량 더 달릴 수 있다.아울러 도요타는 역시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콘셉트 버스 ‘소라’(Sora)도 선보였다. 79명을 태울 수 있는 소라에는 내·외부 8개의 고해상도 카메라, 앞뒤 LED 램프, 급출발을 막기 위한 가속통제장치 등이 탑재됐다.닛산 IMx. 한국닛산 제공닛산도 콘셉트카 ‘IMx’를 통해 자신들만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선보였다. 닛산에 따르면 신규 전기차 플랫폼은 바닥을 완벽하게 평평한 구조로 만들어 여유로운 내부 공간과 강화된 주행 역동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이 차량은 손과 눈의 움직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완전자율시스템을 갖췄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별도의 모터가 달려 있어 전기로 구동되며, 1회 충전으로 약 600㎞를 달릴 수 있다.닛산은 친환경차 뿐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력도 한껏 뽐냈다. 닛산은 모터쇼 공식 개막을 앞두고 오는 202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최신 자율주행기술 ‘프로파일럿(ProPILOT)’을 적용한 시제품 차량을 도쿄 공공도로에서 시연했다.혼다 역시 친환경차를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을 소개했다. 세계 최초 8종, 일본 최초 10종을 포함해 총 50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차량을 전시했다.혼다 스포츠EV. 도쿄모터쇼 사무국 제공혼다의 콘셉트카 스포츠 EV는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도시형(Urban) EV 콘셉트카의 후속 버전이다. 더 낮고 매끄러우며 더 공격적인 모습을 연출해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했지만, 직접 운전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혼다는 설명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차로 판매 중인 ‘클래리티’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선보였다. 특히 클래리티 PHEV는 배터리 용량 확대로 EV(전기차 모드) 주행만으로도 약 1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혼다는 또 ‘라이딩 어시스트-e(Riding Assist-e)’를 소개하며 모터사이클의 친환경 모델도 선보였다.미쓰비시 e-에볼루션. 도쿄모터쇼 사무국 제공미쓰비시는 전기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e-에볼루션’을 무대에 올렸다. 향후 신차의 개발 방향을 담은 CUV로 거대한 휠과 사이드 카메라, LED 조명, 손잡이가 없는 도어 등을 특징으로 갖췄다.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현해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판단하고 운전자가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2열 탑승자를 위해 AI 시스템이 디스플레이와 음성 대화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코칭 기능’도 갖췄다.스즈키 e-서바이버. 도쿄모터쇼 사무국 제공스즈키는 ‘e-서바이버(e-Survivor)’를 선보였다. 경형 SUV 짐니와 소형 SUV 비타를 기반으로 하는 2인승 소형 전기 콘셉트카다. 휀더가 없는 외관은 서스펜션 구조가 외부로 훤히 드러난다. 원형 LED 헤드램프와 짐니에서 착안한 전면 그릴 등이 독특한 인상을 완성했다. 실내는 대형 터치 스크린과 공모양의 3D 디스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스티어링 휠 역시 터치스크린을 갖춰 각종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마쓰다는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새 콘셉트카 ‘비전 쿠페’를 공개했다. 지난 2015년 공개한 RX-비전에서 한 단계 진화한 것으로, 양산 버전을 가늠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마쓰다는 이 모델을 두고 하이브리드 엔진을 통한 기술적 강조뿐 아니라 디자인의 실험을 강조했다. ‘일본의 디자인 심미에 대한 보다 세련된 해석’이라고 마쓰다가 주장하는 이 차는 ‘원 모션(one motion)’ 모양을 추구하고 있다.마쓰다 비전 쿠페. 도쿄모터쇼 사무국 제공
2017.11.01 I 노재웅 기자
LG전자, ‘커넥티드카’ 날개 달고 주가 고공행진
  • LG전자, ‘커넥티드카’ 날개 달고 주가 고공행진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최근 LG전자(066570) 주가가 연일 랠리를 펼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통신 반도체 기업인 퀄컴(Qualcomm)과 함께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부품 개발에 나서면서 전장부품(VC) 사업부 성장 전망 기대감이 더해져 상승세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21일 마켓포인트에 다르면 LG전자 주가는 추석 연휴 직후부터 지난 19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총 19.43% 오르면서 10만원대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퀄컴과 협약 당일인 19일 주가는 6.75% 상승했지만 20일 조정에 들어가면서 소폭 하락했다.최근 상승세는 가전과 TV 등 기존의 사업이 호조세로 당초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북미 소비시즌 등에 따른 4분기 수익 기대감에 기인한다. 이 때문에 미국 내 세탁기 세이프가드 이슈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TV와 가전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9%를 상회하며 기대 이상 선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제 미국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는 상황이 전개될 경우 한국과 미국 현지 공장을 활용해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며 생산 원가가 일부 상승하겠지만 판매 자체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여기에 자율주행차 전장산업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LS전자는 지난 19일 퀄컴과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식을 개최했다. 퀄컴은 전 세계 스마트폰 용 모뎀칩과 AP시장 1위 업체다. 이들은 서울 서초구의 LG전자 서초 연구개발(R&D)캠퍼스에 이동통신 기반 차량·사물 통신(V2X) 등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개발하는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에 들어가기로 협약을 맺었다. 또 내년 말까지 마곡산업단지 내에 연구소를 추가로 설립한다.양사는 차량용 5G 통신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약 4~5배 빠른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고 통신 지연시간도 10분의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커넥티드카 개발에 반드시 필요하다.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통신기술 기반 V2X 기술 협약, 전장부품업체 ZKW 인수추진 등 자율주행차 부품시장 시장 선점 및 전장사업의 영역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자율주행에 있어 핵심 분야 중 하나인 반도체 업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자율주행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VC사업부의 실적 성장과 사업가치 상승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10.21 I 윤필호 기자
구글 ‘태양열 풍선’ 인터넷, FCC에서 임시 인가 받아
  • 구글 ‘태양열 풍선’ 인터넷, FCC에서 임시 인가 받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 룬(Loon)’이 미국 정부로부터 임시 인가를 받았다.프로젝트 룬은 휴대전화에 무선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태양열 풍선을 사용한다. 2013년부터 아시아, 남미 등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저개발 국가에까지 인터넷 연결망을 보급하기 위해 시작됐다.이 풍선은 비닐 소재의 15m크기의 헬륨 열기구 풍선으로 인터넷 통신장비를 싣고 6만피트(18킬로미터) 상공에 떠 있다. 기후 영향을 받지 않고 최장 100일 동안 뜰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이 풍선은 무선통신 기지국 역할을 하며 인근에 있는 스마트 기기에 무선 인터넷을 공급하게 된다. 미국 연방 통신위원회(FCC)의 비서실장 매튜 베리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FCC가 푸에르토리코에 응급 이동전화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글의 ‘프로젝트 룬’을 실험적으로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 인가로 알파벳은 허리케인 ‘마리아’가 강타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지 이동통신사 및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앞서 알파벳은 올해 페루에서 스페인 통신 사업자인 텔레포니카(Telefonica)와 제휴해 프로젝트 룬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에 성공한 바 있다. 페루지역에 홍수가 일어난 기간 동안, 20~30개의 풍선을 사용해 스위스 정도의 지역에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구글의 ‘룬’ 프로젝트 풍선. (출처=AFPBBNews)풍선을 띄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룬이 상용화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알파벳)한편 알파벳은 2019년 프로젝트 룬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알라스터 웨스트가스(Alastair Westgarth) 룬 프로젝트 책임자는 지난달 IT 매체 모바일월드 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2년 안에 상용화 될 것“이라며 ”룬 프로젝트의 목표는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며, 수익성 있는 대규모 비즈니스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2017.10.07 I 김현아 기자
박기영 짐월드 대표 "'맥포머스'로 '레고' 넘는다"
  • 박기영 짐월드 대표 "'맥포머스'로 '레고' 넘는다"
  • 박기영 한국짐보리㈜짐월드 대표가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 중이다. (사진=한국짐보리㈜짐월드)[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덴마크에는 레고가 있듯이 대한민국에서는 맥포머스가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습니다.”박기영(54) 한국짐보리(주)짐월드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7년형 뉴(NEW)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청사진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내완구 업체가 69개국에 수출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초유의 일”이라며 “2020년까지 120개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신제품 출시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스카이트랙’은 평면적인 트랙은 물론 웨이브, 180도, 스핀 등 입체적인 트랙까지 다이나믹한 움직임으로 구현 가능해 놀이 활동에 생동감을 한층 더해준다.지난해 연매출 821억원의 짐월드는 1992년 한국에 도입한 글로벌 영·유아 놀이 프로그램 짐보리로 시작했다. 평범한 유아 교육 학원인 짐월드가 완구회사로 변신한 것은 2008년부터. 짐월드는 교육용 놀이기구인 맥포머스를 수입해 유통하기 시작했다.맥포머스는 도형 형태의 평면 블록을 연결해 입체 모형을 만드는 조립식 장난감으로 일반 자석보다 18배 강한 희토류인 네오디뮴 자석을 이용해 조합하는 특징을 지녔다. 짐월드는 2009년 맥포머스로만 190억원의 매출을 일궜다. 이후에는 본사보다 더 탁월한 실적을 기록했다.당시 미국 짐보리 본사에서 “맥포머스를 인수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고 박 대표는 이를 수락했다. 이후 짐월드는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최근 글로벌 완구업체의 선두주자 레고의 1400명 감원발표 소식이 세계를 뒤흔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레고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5%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이 줄어든 것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시대 도래로 유튜브, 비디오게임 등 어린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놀이 매체가 늘어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박 대표는 이를 두고 “‘침소봉대’(針小棒大)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레고에서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 일부가 기대만큼 효과를 못봤지만 비즈니스라는 건 영원한 강자도, 1등도 없는 것”이라면서 “저는 자연스러운 시장 변동의 일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물론 박 대표도 큰 틀에서 ‘디자털화’와 ‘유아 감소’라는 부분은 고민 중이다. 그는 우선 “디지털화에 대한 고려도 일부 하겠지만 아날로그를 대체하겠다는 계획은 저희도, 레고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매자가 없으면 시장이 축소가 불가피 하겠지만 신제품이 나와 새로운 날도 열릴 것”이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중국 현지 법인이 진출한 짐보리 역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여파를 체감 중이다. 박 대표는 “3년전에 중국에 진출했지만 현재 모방 제품만 50여개가 있다”면서 “여기에 사드로 인해 한국 제품을 도외시 하는 경향이 있어 미국·일본·유럽 등에 집중해 부진을 만회할 생각이다”고 전했다.올해 짐월드의 매출목표는 1000억원이다. 더불어 짐월드는 기업공개(IPO) 및 사명변경을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내년 IPO를 주간사까지 선정해놨다”며 “회사명도 한국짐보리(주)짐월드에서 짐월드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9.11 I 박경훈 기자
한국짐보리㈜짐월드, 2017 뉴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 출시
  • 한국짐보리㈜짐월드, 2017 뉴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 출시
  • 한국짐보리㈜짐월드, 2017 뉴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 출시. (사진=한국짐보리㈜짐월드)[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글로벌 영·유아 놀이 프로그램 및 프리미엄 교구를 개발, 유통하는 한국짐보리㈜짐월드는 신제품 ‘2017 NEW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Brain Evolution)’을 출시 한다고 11일 밝혔다.2017 뉴(NEW)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은 △총 305pcs의 역대 최다 구성 자석피스 및 액세서리 △로그하우스, 피규어, 카드 등 총 20종의 신규 피스 추가 △하우스, LED, R/C, 엔진 액세서리 역대 베스트 아이템 구성 △3차원 트랙 구현으로 다이내믹한 놀이가 가능한 스카이트랙 세트(35pcs) 추가 △플레이 매칭북, 퍼즐, 자석 보드, 카드, 스티커 등 맥포머스를 활용한 다양한 놀이법을 제시하는 콘텐츠까지 추가한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은 활용도 높은 삼·사각형 피스의 구성비율을 높였다. 난이도별 조형물 만들기 방법을 제시하는 가이드북을 제공하는 등 부모와 함께는 물론이고 아이 혼자서도 스스로 탐구하며 가지고 놀기에 부담이 없도록 구성과 콘텐츠를 한층 강화했다.이번 신제품 론칭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스카이트랙’은 평면적인 트랙은 물론 웨이브, 180도, 스핀 등 입체적인 트랙까지 다이나믹한 움직임으로 구현이 가능해 놀이 활동에 생동감을 한층 더해준다. 이 외에도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평면, 입체활동 및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로 구성된 플레이 세트는 아이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색다른 놀이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2017 뉴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25분부터 11시 40분까지 75분간 현대홈쇼핑(057050)을 통해 론칭 첫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현대홈쇼핑 판매 구성은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 본품(305pcs+12Cards) 및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 가이드북, 맥포머스 스카이트랙 세트(35pcs),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 플레이 매칭북,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 플레이 세트, 짐보리 빅정리함으로 구성되어 있다.한편 ㈜짐월드는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의 현대홈쇼핑 런칭 첫 방송을 기념해 다양한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제품 사전 구매 시에는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맥포머스 브레인 마스터를 증정한다. 방송 알림 문자 받기를 신청하면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 및 백화점 상품권과 영화 예매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13일 첫 방송을 통해 신제품 구매 후 포토상품평을 작성하면 맥포머스 마이퍼스트 버기카 세트(14pcs)를 증정한다.
2017.09.11 I 박경훈 기자
지하철 초고속Wi-Fi 예산낭비라던 서울시 文공약에 재추진
  • 지하철 초고속Wi-Fi 예산낭비라던 서울시 文공약에 재추진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잇딴 유찰과 심사 공정성 논란으로 무산 위기에 놓였던 서울 지하철 1~9호선 초고속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이 재추진된다. 문재인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 대책의 일환으로 공공와이파이 설치 및 확대를 추진하자 이에 발맞춰 서울시와 교통공사 또한 공공와이파이망 구축사업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동통신 3사가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하는 상황에서 추가로 공공와이파이망을 구축하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이유로 중단했던 사업을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이라는 이유로 재추진하는 데 대한 비판도 나온다. <관련기사> [단독]서울지하철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 사실상 백지화10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에 따르면 교통공사는 지난 9일 ‘서울지하철 통신서비스 수준 향상 사업 입찰공고문’을 재공고했다.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오는 23일까지 참여업체를 모집한 뒤 심사를 거쳐 내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공공와이파이 구축 확대를 통한 가계통신비 절감 방안이 포함됐다”며 “열차 내에서도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와이파이의 느린 속도로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의 불만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지난해 1월 지하철 내에서 끊김 없는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4호선과 8호선에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 뒤 10월부터 전 노선에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었다.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9호선에 적용할 초고속 공공와이파이망 구축사업을 재개한다. 사진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관계자 등이 지난 6월 서울 지하철 8호선에서 초고속 와이파이 기술속도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였다.지난해 4월 입찰공고를 냈지만 1개 업체만 참여해 자동 유찰됐다. 이후 6월에 재입찰 공고를 냈지만 시가 제시했던 통신속도(300Mbps)가 현재 기술수준과 차이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스스로 공고를 취소했다.이후 같은 해 11월 통신속도 기술수준을 360Mbps로 상향조정하고 입찰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사의 제안요청서 제출 마감 연장과 평가위원들의 심사절차 위반 등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재평가를 실시하라고 시정요구했다.시는 감사위원회의 재평가 실시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입찰을 취소해 서울 지하철 공공와이파이사업이 무산되는 모양새였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시가 문재인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발맞춰 서울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을 재개한 것”이라며 “기존 이동통신사가 제공하고 있는 LTE 와이파이 보다 획기적으로 개선된 기술을 선보이면 시민들에게 각광을 받을 인터넷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입찰공고에 따라 선정되는 사업자는 2년의 사업준비기간을 포함해 7년간 서울시 초고속 와이파이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호선별 차이가 있지만 2019년부터 지하철 내에서 초고속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전자통신연구원은 지난달 서울지하철 8호선에서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을 활용해 초당 1.25기가비트(Gbps) 속도 데이터 전송 시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기존 와이파이방식으로 사용하던 와이브로보다 약 100배 빠르고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LTE 기반보다도 30배 빠른 기술이다.
2017.08.11 I 박철근 기자
백운규 "고리2호기 수명연장 안해…2079년 원전 제로 완성"(종합)
  • 백운규 "고리2호기 수명연장 안해…2079년 원전 제로 완성"(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고리2호기는 수명이 2023년에 끝나는 터라 수명 연장을 안 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이미 수명이 연장된) 월성 1호기는 법적 문제,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서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백 장관은 이날 취임식을 치른 이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탈원전 로드맵의 기본 원칙은 신규 원전을 건설하지 않고, 이미 수명이 다한 원전은 수명을 연장하지 않는 것”이라며 “신한울 1·2호기의 수명이 끝나는 2079년에 원전 제로(O)를 만드는 계획으로 62년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레볼루션(혁명)이 아닌 에볼루션(진화) 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리 2호기는 당장 6년 뒤인 2023년에 수명이 끝난다. 오는 2029년까지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11기나 된다. 백 장관의 복안대로라면 2024년 고리 3호기, 2025년 고리 4호기·한빛 1호기 등이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추게 될 전망이다.다만 백 장관은 수명 연장과 관련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월성 1호기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월성 1호기도 (가동) 중단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그는 “재판 중인 상황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안전문제를 비롯해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걸쳐 있기 때문에 여러 측면에서 검토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월성 1호기는 당초 수명이 2012년까지였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0년 연장해 2022년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절차적 문제로 시민단체와 지역주민이 연장처분 무효소송을 내 일부 승소했고, 원안위가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원전 중단에 따라 전기료 인상과 함께 전력 수급에 문제가 생길 우려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신재생 에너지는 5년 후에는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원자력 보다 훨씬 경제성이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2022년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 균등화발전단가(LCOE)는 현행 가격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원자력과 석탄화력은 현재 수준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다는 내용의 미국·영국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들었다. 수급 문제도 “향후 5년 안제 원전 3기, 화력 9기, LNG 4~5rl가 추가로 들어오는 만큼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공식 출범하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와 관련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론화 진행을 위해 공론화위에서 요청을 해 온다면 산업부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 자료를 제공하면서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공사 중단을 서둘러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공약대로 하면 바로 중단했어야 한다”며 “그러나 민주적 절차를 통해 공론화를 거쳐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2017.07.24 I 김상윤 기자
코레일, 수도권 전철 LTE 와이파이 공짜 제공한다
  • 코레일, 수도권 전철 LTE 와이파이 공짜 제공한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가 오는 9월 말부터 수도권 전철 이용객에게 LTE(롱텀에볼루션) 기반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제공한다.코레일은 경부선, 경인선 등 15개 수도권 광역철도 노선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315만여명의 이용객들이 오는 9월부터 품질이 우수한 LTE 기반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광역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끊김없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4세대 통신 규격인 LTE를 기반으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면 전송 속도가 현재보다 2~3배 가량 빨라지고, 음영지역이 줄어 안정적으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전철 내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지난 2011년 4월 와이브로(Wibro) 규격으로 시작했는데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고 끊김이 잦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3월부터 LG유플러스(032640)가 데이터 전송 속도를 2~3배 개선한 LTE 기반의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번에 3사 전체로 확대하게 됐다. KT(030200)는 8월초부터 개선된 하이브리드(Wibro/LTE 겸용) 공유기를 설치해 전송품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SK텔레콤(017670)은 9월말까지 광역철도 전동차 내 와이파이 공유기를 LTE방식으로 교체할 예정이다.코레일 관계자는 “수도권 전철 내에서 일반적인 동영상을 끊김없이 시청할 수 있을 정도로 쾌적한 인터넷 환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도권 광역철도 이용객들이 열차 내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코레일 제공.
2017.07.17 I 성문재 기자
  • [마켓인]IMM PE, '미샤' 기업가치 상승 프로젝트 본격화
  • [이 기사는 6월 21일(수) 오후 3시 20분 이데일리 IB 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내 중저가 화장품 ‘미샤’의 에이블씨엔씨 인수를 완료한 IMM PE가 앞으로 100일 본격적인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 돌입한다. 천연화장품을 키워드로 미샤만의 강점을 찾기 위해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지난 8일 에이블씨엔씨의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 구성을 최종 마무리하고 향후 100일 간의 브랜드 컨셉트 구축을 위한 컨설팅 작업에 들어간다. IMM PE는 기존 경영진과 화장품 업계에서 영입한 새로운 CEO(최고경영자)를 공동 대표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송인준 IMM PE 대표이사, 김영호 IMM PE 수석 부사장, 이해준 IMM PE 부사장, 김정균 IMM PE 상무 등 IMM PE의 임원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주요 경영진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미샤 브랜드 경쟁력 재고를 위한 100일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 작업을 위해 전략 컨설팅 업체가 파견된 상태이며 저가 경쟁에 밀린 브랜드 되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향후 6개월 동안 미샤 브랜드 살리기가 IMM PE의 가장 큰 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를 맞은 브랜드 미샤를 살리기 위한 묘책은 최근의 트렌드인 ‘천연 화장품’에서 찾을 예정이다. 하지만 단순히 천연 성분 화장품이 아니라 전성분을 확인하고 소비를 하는 스마트한 소비 계층에 소구할 새로운 돌파구를 개발하기 위한 컨설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쟁 업체들이 성분의 힘을 강조하는 천연 화장품 이미지로 치고 나갈 때 미샤는 컨셉트 전환에 실패해 경쟁에서 밀렸다는 자체 분석이다. 미샤는 한때 에스트로더의 ‘갈색병(나이트리페어크림)’ 보다 가성비가 좋은 타임에볼루션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 이후 빅히트를 치는 후속 상품을 출시하지 못하면서 점유율 경쟁에서 소외됐다. IMM PE는 미샤의 브랜드 파워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저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송 대표는 “미샤는 누구나 다 알 정도로 브랜드 파워가 높다”며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치고 나갈 잠재력을 충분하다”고 말했다. IMM PE는 에이블씨엔씨의 창립자인 서영필 대표가 보유 중인 보통주 495만여 주 가운데 431만여 주를 사들여 대주주가 됐다. 인수가는 약 1882억원으로 알려졌다.
2017.06.22 I 성선화 기자
  • [마켓인]IMM PE, '미샤' 기업가치 상승 프로젝트 본격화
  • [이 기사는 6월 21일(수) 오후 3시 20분 이데일리 IB 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내 중저가 화장품 ‘미샤’의 에이블씨엔씨 인수를 완료한 IMM PE가 앞으로 100일 본격적인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 돌입한다. 천연화장품을 키워드로 미샤만의 강점을 찾기 위해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지난 8일 에이블씨엔씨의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 구성을 최종 마무리하고 향후 100일 간의 브랜드 컨셉트 구축을 위한 컨설팅 작업에 들어간다. IMM PE는 기존 경영진과 화장품 업계에서 영입한 새로운 CEO(최고경영자)를 공동 대표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송인준 IMM PE 대표이사, 김영호 IMM PE 수석 부사장, 이해준 IMM PE 부사장, 김정균 IMM PE 상무 등 IMM PE의 임원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주요 경영진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미샤 브랜드 경쟁력 재고를 위한 100일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 작업을 위해 전략 컨설팅 업체가 파견된 상태이며 저가 경쟁에 밀린 브랜드 되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향후 6개월 동안 미샤 브랜드 살리기가 IMM PE의 가장 큰 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를 맞은 브랜드 미샤를 살리기 위한 묘책은 최근의 트렌드인 ‘천연 화장품’에서 찾을 예정이다. 하지만 단순히 천연 성분 화장품이 아니라 전성분을 확인하고 소비를 하는 스마트한 소비 계층에 소구할 새로운 돌파구를 개발하기 위한 컨설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쟁 업체들이 성분의 힘을 강조하는 천연 화장품 이미지로 치고 나갈 때 미샤는 컨셉트 전환에 실패해 경쟁에서 밀렸다는 자체 분석이다. 미샤는 한때 에스트로더의 ‘갈색병(나이트리페어크림)’ 보다 가성비가 좋은 타임에볼루션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 이후 빅히트를 치는 후속 상품을 출시하지 못하면서 점유율 경쟁에서 소외됐다. IMM PE는 미샤의 브랜드 파워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저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송 대표는 “미샤는 누구나 다 알 정도로 브랜드 파워가 높다”며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치고 나갈 잠재력을 충분하다”고 말했다. IMM PE는 에이블씨엔씨의 창립자인 서영필 대표가 보유 중인 보통주 495만여 주 가운데 431만여 주를 사들여 대주주가 됐다. 인수가는 약 1882억원으로 알려졌다.
2017.06.22 I 성선화 기자
‘주경야넷’을 위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추천작
  • ‘주경야넷’을 위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추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넷플릭스 시청 자료에 의하면 자정과 오전 6시 사이의 시청량이 전세계 시청량의 15%를 차지한다.특히 한국에서는 전체 시청 중 무려 21%가 해당 시간대에 이뤄진다.한국인이 올빼미라는 결과는 새삼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올빼미족이 즐겨 보는 콘텐츠가 다큐멘터리라는 사실은 다소 의외다. 오늘 밤 당신의 입맛 따라 골라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4편을 소개한다. ◇살인자 만들기: 시즌 1미국에서 벌어진 실제 범죄 사건의 자료들을 토대로 촬영 기간만 총 10년이 넘게 소요된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살인자 만들기>는 스티븐 에이버리(Steven Avery)가 18년간의 억울한 감옥살이 끝에 DNA 검사로 무죄를 밝히지만 사법 기관의 부패로 인해 끔찍한 사건의 용의자로 다시 지목되는 불편한 진실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과연 그는 무죄인가 유죄인가? 미국의 심장부를 무대로 한 이 시리즈는 2015년 말 공개와 동시에 미국 전역에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총 10편의 긴 호흡으로 제작되었지만 그 어떤 영화 못지 않은 극적인 반전, 그리고 깊은 몰입감으로 한번 시작하면 몰아볼 수 밖에 없게 만든다.◇셰프의 테이블: 시즌 1-3<셰프의 테이블>은 세계 최정상 셰프들의 삶과 철학, 음식에 대한 탐구정신을 담은 넷플릭스 대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시즌당 총 6개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각 에피소드마다 한 명의 셰프를 선정해 심도 있게 소개한다. 미쉐린 스타 셰프가 선보이는 파인 다이닝부터 사찰 음식의 세계까지 뛰어난 영상미가 일품이다. 셰프들의 제각기 다른 생각과 스타일을 엿보는 것 또한 재미 포인트. 특히 가장 최근 공개된 시즌 3에는 뉴욕타임스가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음식’이라 극찬한 백양사 천진암 주지 정관스님의 사찰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힙합 에볼루션힙합이라는 장르가 어떻게 탄생하고 변화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컬쳐 다큐멘터리다. 총 4편의 에피소드로 제작된 이 다큐는 1970년 힙합이란 문화가 처음 탄생한 시점부터 닥터 드레의 ‘더 크로닉(The Chronic)’ 발표까지, 힙합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뉴욕 힙합신의 굵직한 사건들을 조명한다. 쿨허크, 그랜드마스터 플래시, 러셀 시몬스, 아프리카 밤바타, 아이스 큐브, 런디엠씨 등 전설적인 힙합 대부들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가 한편의 뮤직비디오처럼 흘러가 힙합 팬이 아닌 이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중간중간 흐르는 배경음악에도 귀 기울여 보자. 어느새 어깨를 들썩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화이트 헬멧: 시리아 민방위대2016년 시리아 알레포와 터키에서 활동한 자원봉사 구조대 ‘화이트 헬멧’을 조명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다.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는 ‘화이트 헬멧’의 고군분투를 담아 국내외 많은 관심을 받은 이 작품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으며, 넷플릭스의 첫 아카데미 수상작으로도 알려져 있다. ‘화이트 헬멧’ 대원들은 폭탄이 비처럼 쏟아지는 내전 현장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위험 속으로 향한다. 영화 내내 시리아인들의 처참한 일상이 이어지고, 대원들은 민간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죽음마저 기꺼이 무릅쓴다. 목숨을 걸고 인명 구조에 나서는 영웅들의 하루를 생생히 담아낸 작품으로 전쟁의 아픔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2017.06.07 I 김현아 기자
 모터타임 랠리 프로젝트 위드 포르텍, '첫 번째 발자국을 내딛다'
  • [일본 동행취재] 모터타임 랠리 프로젝트 위드 포르텍, '첫 번째 발자국을 내딛다'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다섯 명의 선수들의 랠리 드라이버의 꿈을 따라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모터스포츠 전문 케미컬 브랜드 포르텍이 후원하는 모터타임 랠리 프로젝트 위드 포르텍의 첫 번째 일정이 시작됐다. 기자는 이들의 행보가 궁금해 그들과 같은 비행기에 올랐다.일본에 도착한 후 숙소에 짐을 풀고 잠을 청한 다섯 명의 드라이버들은 아침 일찍 숙소인 호텔을 떠나 TS-타카타 서킷 내에 위치한 테스타 테크닉 스테이지 타카타에 도착해 짐을 풀고 본격적인 교육을 준비했다. 교육이 진행되는 이틀 동안 테스타 테크닉 스테이지 타카타는 오로지 모터타임 랠리 프로젝트 위드 포르텍의 선수들을 위해 비워져 있었다.첫 교육, 적응에 나서다기자 입장에서 교육 첫날의 첫 번째 교육은 혹시 이론 교육일까 싶었지만, 카츠히코 다구치는 드라이버들에게 한 차례 코스를 보여준 후 곧바로 주행 준비를 지시했다. 선수들은 곧바로 헬멧과 장갑 등을 챙기고 주행을 준비했다. 우핸들, 그리고 첫 더트 주행이라는 점이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까 싶었지만, 코스로 진입한 선수들은 큰 탈 없는 모습이었다.물론 코스를 완벽히 익히지 못한 점도, 그리고 왼손으로 쉬프트 레버를 옮겨야 하는 점은 간간히 실수로 이어졌으나 카츠히코 다구치는 “나쁘지 앉다”라며 다섯 명의 선수들의 주행 습관이나 스타일을 살펴보았다. 여기서 몇몇 선수들은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더트의 기본, 브레이킹과 코너링모든 선수들이 적응 주행을 마친 후 카츠히코 다구치는 선수들의 호칭을 정리했다. 처음에는 체격에 따라 빅박(박재홍), 빅최(최진렬), 리(이율), 박(박산하), 최(최광빈)으로 성을 따서 별명을 불렀지만 주행 스타일이 구분되면서 이율은 ‘호무라 리(포뮬러 리), 공격적인 주행이 돋보인 최광빈은 ‘어그레시브 최’로 수정됐다.호칭을 정리한 후 카츠히코 다구치는 더트 코스에서의 브레이크에 대한 설명을 하며 “통상의 부드러운 페달 워크보다는 빠르고 강한 페달 조작 후 리니어하고 섬세한 조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면의 변화에 따라 제동 시에 차량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으니 더욱 집중하며 노면의 정보를 인식하라고 설명했다.충분한 이론 교육이 진행된 후 선수들은 한 명씩 가속, 제동 그리고 헤어핀 코스를 주행했다. 카치히코 다구치는 코너를 지켜보며 선수들의 주행을 살펴보고 매 주행 마다 선수들에게 코멘트를 주며 고쳐야 할 점을 하나씩 지적했다. 선수들은 원 포인트 레슨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행을 하는 모습이었다.고속 헤어핀 연습아침에 사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는 곧바로 오후 일정을 진행했다. 카츠히코 다구치는 “랠리 및 더트 트라이얼은 고속 진입 후 제동, 그리고 코너를 얼마나 완벽하게 주행하냐가 중요하다”라며 곧바로 고속 헤어핀 구간의 코스 주행을 알렸다. 꼼꼼한 코스 워킹이 진행된 후 선수들은 다시 주행을 준비하고 코스로 진입했다.오전 적응 주행보다 주행 속도가 올라가고, 또 블라인드 코너가 생긴 바람에 고속 코너에서의 선수들의 움직임은 다소 불규칙했다. 일부 선수는 코너 안쪽의 언덕을 타고 오르는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곧바로 적응을 하는 듯 점차 안정적인 모습이 이어졌다. 다만 선수들의 주행을 보는 카츠히코 다구치는 “노면의 라인을 정확하게 지킬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선수들, 랜서 에볼루션을 맛보다고속 헤어핀 주행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카츠히코 다구치는 자신의 랜서 에볼루션 레이스카의 준비를 지시했다. 으르렁거리는 460마력, 70kg.m를 상회하는 토크의 랜서 에볼루션에 오른 다구치는 선수들을 한 명씩 태워 택시 드라이빙을 시작했다. 선수들은 한층 빨라진, 자신들이 타던 데미오와는 차원이 다른 속도에서 코스를 누비는 랜서 에볼루션의 움직임과 카츠히코 다구치의 손과 발에 집중했다.랠리를 위한 페이스 노트 교육카츠히코 다구치의 택시 주행을 끝으로 테스타 테크닉 스테이지 타카타에서의 주행을 모두 마친 후 드라이버들은 곧바로 페이스 노트 작성 교육을 받았다. 카츠히코 다구치는 랠리 주행에서의 페이스 노트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페이스 노트 작성에 따른 중요한 규칙 몇 가지를 설명했다.그는 “페이스 노트 작성 시에는 50km/h 전후의 일정한 속도로 코스를 달려야 한다”고 말한 후 “작성 후 이를 1.5배, 2배의 속도로 운영하면 실제 주행 템포로 페이스 노트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의 호흡을 알 수 있는 대목으로 “코 드라이버는 페이스 노트의 정보를 드라이버의 성향과 원하는 호흡을 고려해 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2일차, 주행의 완성도를 높이다26일 일요일 아침, 아침 식사를 한 후 테스타 테크닉 스테이지 타카타에 도착한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푼 후 곧바로 주행을 준비했다. 이날은 선수들의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 일본 내 활동 중인 더트 트라이얼 선수, 특히 지역 선수권 챔피언이 함께 참여해 교육을 도왔다.선수들 사이의 주행 순서를 바꿔 전날 오후에 진행된 고속 헤어핀 주행을 시작했다. 대신 헤어핀 한 곳에 두 개의 러버콘을 세워 그 사이로 통과하는 미션을 부여했다. 처음 선수들은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느낌이었지만 몇 차례 연습 후에는 평소처럼 과감하고 공격적인 주행을 선보였다.이 날 가츠히코 다구치의 눈은 최광빈에게 쏠렸다. 전날 지나치게 공격적인 진입으로 인해 타이닝을 제대로 잡지 못했던 모습이었으나 이날은 코너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모습이 일품이었다. 이에 가츠히코 다구치는 엄지 손가락을 세우며 “성장 속도가 빠르다”라며 치켜세웠다. 이에 질세라 박산하, 이율, 최진렬 그리고 박재홍 역시 각자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과제를 수행하는 모습이었다.선수들의 어느 정도 주행을 한 후 카츠히코 다구치는 데미오 랠리카를 멈춰 세웠다. 그리고는 “이제부터는 자신이 동승하여 주행에 대한 코멘트를 해주겠다”며 시트 벨트를 조였다. 같은 코스를 달리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듯 실수를 하는 모습이었지만 곧바로 각자의 스타일을 뽐내며 주행을 이어갔고, 카츠히코 다구치는 각 선수들의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절대적인 기준을 잡아주며 주행의 완성도를 가다듬었다.새내기, 타임 어택에 나서다점심 식사 후에는 일본 내 더트 트라이얼 선수들과의 연습 경기가 마련됐다. 본격적인 경기를 진행하기 전 카츠히코 다구치는 선수들과 함께 코스를 둘러보며 주행 코스에 대한 중요한 포인트를 지적했다. 선수들은 모두 집중해서 그 이야기를 들으며 본격적인 주행을 준비했다.처음에는 먼저 모터타임 랠리 프로젝트 위드 포르텍의 선수들을 위한 연습 세션이 진행됐다. 선수들은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무리한 속도로 코스를 달리며 연습 경기 구간을 확인하고 감각을 끌어 올렸다. 물론 이 때에도 카츠히코 다구치는 선수들의 주행에 대한 코멘트를 전하며 짧은 시간 선수들의 페이스를 끌어 올리려는 모습이 돋보였다.선수들의 충분한 연습이 끝나고, 일본 내 더트 트라이얼 선수들도 차례 차례 차량의 시동을 걸고 주행을 준비했다. 혼다 피트를 가져온 지역 리그 챔피언과 시연의 성격이 있는 상위 클래스 랠리카 네 대(혼다 인테그라, 미쓰비시 미라지, 미쓰비디 랜서 에볼루션, 토요타 86) 등이 선수들이 타는 파란색의 데미오와 번갈아 가며 정해진 코스를 달리며 기량을 뽐냈다.가능성을 보인 랠리 프로젝트일본 선수들과 랠리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 선수들의 주행의 기록을 재던 카츠히코 다구치가 갑자기 싱긋 웃었다. 처음 1초, 크게는 2초 가량 차이가 나던 기록이 몇몇 선수들의 폭발적인 페이스 상승으로 그 간격이 0.5초 이내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카츠히코 다구치는 선수들의 주행이 끝날 때마다 코멘트를 더하며 그 갭을 줄이여 노력했다.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마침내 박수 소리가 들렸다. 페이스가 상승하던 최광빈, 최진렬이 일본 선수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그리고 그 기록을 앞지른 것이다. 가츠히코 다구치는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여러 번 달린 만큼 기록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라며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마지막 택시 타임카츠히코 다구치는 주행 막바지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랜서 에볼루션 랠리카의 시동을 걸었다. 선수들, 관계자들을 태우고 경기 코스를 그대로 달리며 출력의 차이, 클래스의 차이 그리고 드라이버 테크닉의 차이를 다시 한 번 알려주며 선수들에게 자신의 주행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테스타 테크닉 스테이지 타카타의 운영 종료 시간이 조금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카츠히코 다구치는 더 많은 선수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기 위해 주행 시간을 조금 더 확보했고, 더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주행을 살펴보고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선보였다.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랠리 프로젝트카츠히코 다구치의 택시 타임을 끝으로 이틀 동안 이어진 모터타임 랠리 프로젝트 위드 포르텍의 첫 번째 교육이 끝났다. 선수들은 모두 더 많은 시간 배우고 싶어하는 표정이었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자세가 돋보였다. 모두들 짧은 시간 동안 집중력 있는 자세로 교육에 임해 보는 기자 입장에서도 대견스러웠다.이틀 동안 이들을 가르쳤던 카츠히코 다구치의 생각은 어땠을까? 카츠히코 다구치는 “다른 무엇보다 선수들의 성장이 무척 놀라웠다”고 말하며 “하지만 랠리와 더트 트라이얼은 순간 순간 바뀌는 환경에 대응해야 하고, 아직 더 많은 스텝이 남아 있는 만큼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2017.03.04 I 김학수 기자
모터타임 랠리 프로젝트 위드 포르텍 박재홍 인터뷰 - '맏형으로서 프로젝트 성공 이끌 것'
  • 모터타임 랠리 프로젝트 위드 포르텍 박재홍 인터뷰 - '맏형으로서 프로젝트 성공 이끌 것'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모터타임 랠리 프로젝트 위드 포르텍의 첫 번째 교육 일정이 끝났다.심사를 통해 선발된 박재홍, 최진렬, 이율, 박산하 그리고 최광빈 등 총 다섯 명의 선수들은 일본 히로시마에 위치한 TS 타카타 서킷(TS-TAKATA) 내에 위치한 JAF 공인의 더트 트라이얼 코스인 ‘테스타테크닉 스테이지 타카타(TESTA Technic Stage TAKATA)를 무대로 일본의 베테랑 랠리 드라이버, ’카츠히코 다구치(Katsuhiko Taguchi)의 사사를 받았다.일본에서의 첫 번째 교육 일정을 소화한 일요일 밤, 숙소에서 프로젝트의 맏형인 박재홍을 만나 개인적인 이야기 그리고 이번의 모터타임 랠리 프로젝트 위드 포르텍에 대한 생각과 교육 등에 대한 감상을 들어보기로 했다.Q 랠리 프로젝트 이전의 박재홍을 소개한다면?박재홍(이하 박): 어릴적부터 자동차, 모터스포츠를 무척 좋아했고, 특히 베르나 WRC 레이스카를 무척 좋아했다. 지금은 미쓰비시의 랜서 에볼루션(8)을 타고 있으나 이전에는 베르나만 다섯 대를 탔을 정도다.처음에는 그냥 드레스업만 한 베르나였으나 이후에는 배기량에 따라, 바디 타입에 따라 바꾸면서 튜닝을 하며 베르나를 탔고, 2013년부터는 랜서 에볼루션으로 서킷을 달리고 있다. 레이스 커리어 역시 어느새 4년차에 접어들었다.Q 베르나에 대한 애착이 컸던 것 같다.박: 거의 광적이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베르나 WRC 같은 차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집념이 생겼던 것 같다. 그래서 대학 졸업 후에는 바디킷 제작 업체인 카본워크스(현 에이드로)에 입사해 베르나를 꾸며보기도 했고, 또 반대로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모아서 베르나 AWD를 만들려고 했었을 정도였다.(웃음)Q 국내 다양한 아마추어 레이스 출전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박: AWD에 대한 집착에 주변에서 랜서 에볼루션을 타보라는 권유를 했고,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을 구해 레이스를 준비하게 됐다. 2013년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에 출전해서 2015년 GT300 클래스 종합 3위에 올랐다. 현재는 원웨이 레이싱 팀 소속이면서 메인터넌스를 담당하는 2K바디와도 한가족처럼 지내며 즐겁게 레이스를 즐기고 있다.Q 자신의 레이스 스타일을 설명한다면?박: 모나지 않고, 깔끔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야구로 비유하자면 ‘폼이 좋은 투수’라는 느낌이 든다. 나름대로 기본기에 집중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기본기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차량에도 큰 데미지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 같다.Q 모터타임 랠리 프로젝트 위드 포르텍의 출범 소식에 어떤 생각이었을까?박: 사실 ‘이러한 프로젝트가 가동될 것 같다’ 정도의 소식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시스템, 이런 환경에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정말 놀랍고 ‘어떻게 하면 참여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부터 하게 됐다. 사실 회사와의 일정 조율이 가장 어려웠는데 그래도 회사와 타협이 잘 마무리 되어서 이렇게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교육이 진행될 테스카 테크닉 스테이지 타카타 관련 영상을 찾아보려 했는데 막상 원하는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그래서 현장에서 최대한 흡수하고 교육 받는 내용을 빼먹지 말자는 생각, 그리고 랠리 프로젝트 참가 선수 중 맏형으로서의 책임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일본으로 왔다.Q 2년 동안 스승이 될, 카츠히코 다구치에 대한 느낌은 어땠을까?박: 다구치 상은 랠리 프로젝트의 참여의 가장 큰 동기를 부여한 요인이다. 오프로드를 좋아했고, AWD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WRC 출전 경력과 랜서 에볼루션을 타고 있는 다구치 상은 완벽한 롤 모델이라 생각했다.이런 스승을 모실 수 있다는 것은 내게 최고의 조건이라 생각했다. 게다가 과거부터 개인적으로 스크랩했던 랠리, 랜서 에볼루션의 영상을 다시 살펴보면서 그 중에서 다구치 상의 영상이 무척 많다는 것을 알게되어 더욱 기대감이 커졌다.Q 교육의 무대인 테스타 테크닉 스테이지 타카타의 느낌이 궁금하다박: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런 멋진 오프로드 서킷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환경이 다른 무엇보다 너무 부러웠다. 사실 서킷에 처음 갔을 때 황량한 야대지 같아서 뭔가 불안감이 있었을 정도였다.(웃음)높은 곳에 올라 코스를 살펴보면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코스 워킹, 주행을 하면서는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고, 다양한 코너가 복합적으로 구성된, 정말 오랜시간 고민하며 발전된 서킷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에서도 이런 곳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Q 첫 더트 주행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박: 인터뷰를 하는 김학수 기자가 동승했을 때 느꼈지만, 처음에는 코스도 헷갈렸다.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정보가 많다보니까 더 당황했던 것 같다. 그런데 달릴 수록 오프로드와 온로드, 달리는 곳은 달라도 결국 달리는 기본은 같다는 것을 느꼈다.대신 더트의 불규칙함으로 인해 작은 차이로 기록이나 주행의 효율성이 급격히 차이나는 것을 느껴, 주행의 완성도와 상황에 따른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Q 이번 교육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박: 새로운 차량에 적응하고, 코스를 익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역시 언어의 장벽을 느꼈다. 이 부분은 앞으로 내 스스로도 준비하면서 극복해야할 점 같고, 두 번째는 더트 위에서 내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연습하고 다듬을 수 있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어려움과 별개로 인상적인 점이 있었다면 이번 교육 기간 동안 다구치 상의 차량에 동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차량에서 내리고 난 후 진렬이(최진렬)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과연 ‘랠리 드라이빙의 끝’ 혹은 완성형은 대체 어디에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는 생각과 앞으로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Q 이번 교육을 끝낸 소감이 궁금하다박: 이번에 랠리 프로젝트가 첫 발을 잘 딛었다는 느낌이 든다. 이 자체로도 참 큰 의미를 느꼈지만, 일본의 모터스포츠 환경에 더욱 놀라게 됐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자세나 시야, 그런 것들이 정말 달랐다.이번 교육 과정에서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이 레이스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모든 분들이 웃으며 달리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내 스스로도 지금 당장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더욱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레이스가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Q 멤버 중에 인상적이었던 멤버가 있었다면?박: 모두다 인상적이었다. 다른 멤버들을 모두 둘러 보면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렇게 다른 멤버들만 모아둘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 기간 동안 모두가 함께 서로를 격려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며 도울 수 있을 것 같다.Q 랠리 프로젝트, 맏형으로 각오가 있다면박: 첫 번째는 랠리 프로젝트가 2년으로 계획되어 있는데, 기회가 되는한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하고 함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소중한 프로젝트가 좌절되는 건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팀의 맏형으로서 모든 멤버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이끌고 모두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7.02.28 I 김학수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