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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ARIRANG Apple채권혼합Fn ETF' 상장
  • 한화자산운용, ‘ARIRANG Apple채권혼합Fn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자산운용 29일 ‘애플(Apple)’ 단일 주식종목에 투자하는 ‘ARIRANG Apple채권혼합Fn’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ARIRANG Apple채권혼합Fn은 미국 대표 성장주 애플에 30%, 중단기 국고채에 70%를 투자하는 ETF이다. FnGuide 애플채권혼합 지수를 추종하며, 국채는 국고채 3년, 5년, 10년 지표물을 포함하는 KIS3년국채 선물 추종지수를 따른다.단일 주식 종목으로 선정된 애플은 글로벌 혁신성장의 대명사로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대표 제품 ‘아이폰(iPhone)’을 필두로 다양한 라인업의 디지털 디바이스 제품들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서비스플랫폼에 대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미래 먹거리로 ‘VR기기’와 ‘애플카’ 출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러한 애플의 장기적 성장성에 안정성을 더해주는 것이 바로 국고채이다. 전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등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과 국제 정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중단기 국고채를 활용해 안정성을 높였다.ARIRANG Apple채권혼합Fn은 퇴직연금에서 안전자산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퇴직연금 적립금의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해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에 용이하다. 퇴직연금은 위험자산에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지만, 주식의 비중을 높이고 싶은 적극 투자자가 안전자산 30%를 해당 ETF에 투자할 경우 최대 79%까지 주식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또한 퇴직연금, 개인연금과 같은 연금 계좌에서는 주식 개별 종목 투자가 불가하지만, ARIRANG Apple채권Fn을 활용하면 애플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효과를 혼합낼 수 있다. 해당 ETF를 연금 적립금의 100% 투자 시 애플을 최대 30%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된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애플은 ‘애플 밸류체인’이라는 용어가 있을 만큼 애플의 혁신성장은 전 산업 전반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는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성을 대변해주는 현상이라 생각한다”며 “신상품은 애플의 성장성과 국고채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해 높은 자산배분 효과가 있어 장기 투자에 용이하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ETF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총 14개의 ETF를 출시했다. 내년 1월에는 국내 최초로 국내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K방산 ETF가 상장 예정돼 있고, 그 외에 투자 환경 변화에 따른 기관투자자의 수요에 부합하는 ETF 라인업을 확장해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2022.11.29 I 이은정 기자
머스크 "애플, 앱스토어서 트위터 퇴출 위협…전쟁이다"
  • 머스크 "애플, 앱스토어서 트위터 퇴출 위협…전쟁이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 대표 빅테크 기업 애플에 전쟁을 선언했다. (사진= AFP)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글을 통해 애플이 이유도 말하지 않고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하겠다고 위협했다며, 트위터에 대한 광고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이 트위터 광고를 대부분 중단했다. 그들은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며, 팀 쿡 애플 CEO 계정에 태그를 달아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애플은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업체 패스매틱스의 자료를 인용해 이 애플이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트위터 광고에 약 13만1600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 주인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의 22만800달러에서 약 40% 감소한 것이라고 전했다. 광고 매출은 트위터 수익의 90%를 차지한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대한 이같은 조치가 ‘검열’이라며 게임 회사 에픽게임즈가 만든 애플의 독점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동영상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패러디해 애플이 앱스토어의 독점적인 영향력을 무기로 자신들의 방침을 따르지 않는 에픽게임즈에 부당한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하는 내용이다. 로이터는 애플이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지만 애플의 이같은 조치는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콘텐츠 관리 정책 등을 이유로 극우 성향의 SNS 갭이나 팔러 등을 앱스토어에서 제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또 애플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30%의 인앱 결제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전쟁을 개시한다”(go to war)는 문구로 나아가는 이미지를 올렸다. (사진= 머스크 트위터 캡쳐)
2022.11.29 I 장영은 기자
中 코로나 확산에 뉴욕증시 1%대↓…애플 약세
  • [뉴스새벽배송]中 코로나 확산에 뉴욕증시 1%대↓…애플 약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1%대 하락 마감했다. 폭스콘 공장 생산 감소 이슈가 불거지면서 애플은 2%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전망에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4%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은 코로나 확산으로 경기 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폭스콘은 인력 이탈 및 시위로 올해 아이폰 프로 생산이 600만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연방준비제도(Fed) 의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따른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며 금리 낙관론에 경고했다.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공격이 가능한 공격용 미사일을 제공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중국 코로나 확산 여파-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 하락한 3만3849.46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4% 내린 3963.94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빠진 1만1049.50으로 집계.-뉴욕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 확산과 시위 여파로 하락한 가운데, 애플의 생산 문제로 번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자 낙폭 확대. -장 후반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변동성 확대되며 하락 마감.◇뉴욕증시, 애플 및 반도체株 부진 지속 -중국 코로나 확산이 심화하면서 애플이 폭스콘 공장 생산 감소 이슈가 지속되면서 일부 투자회사들이 시위로 추가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63% 하락. -애플의 약세로 퀄컴, 쿼보 등이 각각 3.17%, 1.8% 하락하면서 부품주도 동반 약세 .-반도체 업종도 경기 둔화 우려에 NXP세미(-4.97%), 온세미(-4.69%), 마이크론(-4.55%) 등으로 하락하면서 낙폭 심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3% 하락한 것으로 집계. -중국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자 월마트(0.29%), 타겟(1.22%) 등의 소매 유통업종과 코카콜라(0.02%) 등 경기 방어주는 견고한 흐름 보여. -테슬라는 ‘하이랜드’라는 명칭으로 제조 비용을 낮추고 전기차 매력을 높이기 위해 모델3 개편을 단행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했지만 매물 출회로 0.03% 소폭 오름세로 마감.◇中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 확산…경기지표 악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다른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도 번지면서 중국 경기 악화 우려 고조.-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경기를 보여주는 8개 선행 지표를 바탕으로 자체 중국 경기 지수를 산출한 결과 1~7 가운데 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둔화 조짐을 보이던 10월보다 더 상황 악화.-이달 지수는 앞서 지난 4~5월 도시 전체를 봉쇄하던 상하이 코로나19 확산이 후 최저 수준. -1선 도시의 주택 판매량은 이들 들어 셋째 주까지 30% 넘게 줄어들고, 스탠다드차타드가 집계하는 중소기업 심리에서도 내수 비중이 큰 서비스 업종이 2개월 연속 수축. ◇중국 공장사태에…“아이폰 프로 600만대 감산” 전망-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발생한 이탈 및 시위 사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폰 프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 나와.-중국 현지 조립 작업에 정통한 관계자는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 부족분이 6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정저우 공장 혼란 가중으로 지난 2주간 생산량 감소 추정치가 확대되며 내년에 이르러서야 600만대의 부족분을 채울 것이라는 전망.-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에서는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대부분을 생산 중이어서 타격 커질 듯.◇연준 고위 인사들, 금리 낙관론에 경고-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이 금리 낙관론을 억제하는 발언 이어가.-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욕경제클럽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2024년에나 우리가 명목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며 언급.-내년 중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을 억제한 가운데, 한동안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웹캐스트 행사에서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아울러 앞서 최종금리가 5~7% 사이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기존 주장을 재확인하면서 “물가 상승률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도록 제약적인 정책 금리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불러드 총재는 경제에 대해서는 “2023년에 성장률이 추세보다 낮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나 침체는 불가피하지는 않다”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국제유가 혼조…중국 정세 불안 여파-블룸버그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 오른 77.24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3% 떨어진 83.19달러로 마감. -국제유가는 중국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로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 OPEC 산유국의 연합체인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전망에 혼조세 보여.-OPEC+는 다음 달 4일 생산회의를 개최하는데, 지난달 회의에서는 내년까지 일평균 200만배럴씩 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어.◇“미국, 우크라에 150㎞ 미사일 제공 검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보잉 등이 개발한 사거리 150㎞의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 -미사일이 제공될 경우 2023년 봄부터 러시아 본토 지역을 타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방공망 강화를 위해 독일과 미국으로부터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지원받았지만, 원거리 타격용 미사일은 제공받지 못한 상황.-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미사일을 다시 지원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6개가량의 방안을 검토 중이며, 보잉이 도입을 제안한 ‘지상발사 소직경 폭탄(GLSDB)’ 시스템 도입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2022.11.29 I 김응태 기자
"최종금리 5~7%"…속도조절 기대에 일침 날린 연준(종합)
  • "최종금리 5~7%"…속도조절 기대에 일침 날린 연준(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이 시장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에 일침을 날렸다. 최종금리가 최고 7%에 이를 수 있다는 초강경 매파 발언까지 나왔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긴축 국면을 각오해야 한다는 관측이 컨센서스로 자리 잡아가는 기류다.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제공)◇연준 3인자 “내후년에나 금리 인하”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이 개최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인상해 적어도 내년까지는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2024년 중에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부의장에 이은 ‘3인자’다. 사실상 의장과 견해를 같이 하는 자리다.윌리엄스 총재는 당분간 강한 긴축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최근 약간의 공급망 개선이 보이지만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지속적으로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은 미국 경제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킨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추가적인 통화 긴축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회복하고 향후 몇 년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우리는 다시 물가 안정기로 들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구체적인 물가 예상치까지 제시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물가 상승률은 5.0~5.5%로 둔화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3.0~3.5%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했다. 이번달과 다음달을 거치면서 5%대로 내릴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또 “실업률은 현재 3.7%에서 내년 말 4.5~5.0%로 오를 것”이라고 했다. 추가 긴축을 통해 실업률이 뛰면서 물가가 서서히 잡힐 것이라는 의미다.그는 그러면서 “언젠가는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경기 침체를 야기하는) 점점 더 긴축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아마도 내후년 정도를 보고 있다”고 했다.◇불라드 “내후년까지 5~7% 있어야”연준 내 초강경 매파로 불리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더 센 발언을 했다. 그는 이날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연준 금리가 언제까지 5~7%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내년과 내후년 모두 그 수준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불라드 총재는 최근 한 연설에서 연준 최종금리를 최고 7%로 표시한 도표를 띄우며 시장을 놀라게 했는데, 이를 다시 확인시킨 것이다.불라드 총재는 “시장은 연준이 보다 공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스스로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아직도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불라드 총재는 또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조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끔찍한 아이디어”라며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낮아질 때까지 공격적인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이날 나온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데 있어 아직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며 “(물가가 낮아져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희망적인 생각이 설득력 있는 증거를 대신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최근 예기치 못한 중국의 시위 사태가 인플레이션을 또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중국 정저우 공장의 가동이 어려워지면서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애플이 대표적이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수석경제고문은 CNBC와 인터뷰에서 “하루아침에 공급망을 다시 연결할 수는 없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중 시위는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주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연설에 나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언급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그가 중국의 봉쇄 시위, 연준 최종금리 등 현안에 대해 발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2.11.29 I 김정남 기자
시장 흔드는 中 리스크…애플發 공급망 공포 부상
  • [뉴욕증시]시장 흔드는 中 리스크…애플發 공급망 공포 부상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항의 시위가 중국 전역에 번지면서 시장 전반을 짓눌렀다. ‘세계의 공장’ 중국 경제가 멈춘다면 또 다른 공급망 대란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을 야기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했다.(사진=AFP 제공)◇“中 제로 코로나發 공급망 리스크”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 하락한 3만3849.4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 내린 3963.94에 마감하며 4000선을 밑돌았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8% 내린 1만1049.50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05% 급락했다.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직후부터 중국 리스크와 마주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중국 본토의 확진자 수는 4만52명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봉쇄 정책을 더욱 강화했고, 이에 반발하는 시위는 주요 도시 곳곳으로 번졌다. 지난 주말 사이 베이징 외에 상하이, 청두, 우한, 란저우, 난징 등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월가에서는 중국의 강력 봉쇄가 세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많지 않다. 수요 둔화와 공급망 차질 등의 측면에서다. 당장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생산 부족에 시달릴 위기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제조 중심인 중국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정상 가동이 어려워진 것이다. 애플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대부분을 생산한다. 애플 주가는 이날 하루 2.63%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2.32%), 알파벳(구글 모회사·-1.3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36%) 등 주요 빅테크 주가 역시 하락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시장전략가는 애플의 생산 차질을 언급하면서 “중국처럼 큰 나라의 경제가 문을 닫는다면 그것은 세계 경제에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리스크가 당장 증시에 어떤 경로로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시장은 애플 같은 사례가 쏟아질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채질 할 수 있다는 리스크에 방점을 찍는 기류다.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25bp(1bp=0.01%포인트) 전격 인하하기로 하는 등 통화를 완화하는 게 시장을 떠받칠 수 있다는 기대가 일부 있지만, 길게 보면 세계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수석경제고문은 CNBC와 인터뷰에서 “하루아침에 공급망을 다시 연결할 수는 없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중 시위는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시장분석가는 “중국 당국이 계속 봉쇄한다면 소비 수요가 쪼그라들고 공급망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준 3인자 “내후년에야 금리 인하”이 와중에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은 긴축 발언을 이어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해 적어도 내년까지는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2024년 중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약간의 공급망 개선이 보이지만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연준 내 초강경 매파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시장은 연준이 보다 공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했다.이에 따라 오는 30일 주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연설에 나서는 제롬 파월 의장의 언급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그가 중국의 대중 시위, 연준 최종금리 등 현안에 대해 발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엘 에리언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가 아니라) 4% 안팎에서 고착화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쉽게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9%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0%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6% 오른 배럴당 77.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장 초반 배럴당 73.60달러까지 내리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장중 반등했다.‘FTX 쇼크’는 또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뉴저지주의 한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다. 대형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무너지면서 업계 전반으로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블록파이는 FTX의 파산보호 신청 며칠 후부터 사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2022.11.29 I 김정남 기자
"中 탓에 아이폰 600만대 생산 부족"…주가 2.6% 급락
  • "中 탓에 아이폰 600만대 생산 부족"…주가 2.6%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애플이 중국 내 ‘제로 코로나’ 혼란 탓에 올해 아이폰 프로 생산 부족량이 최대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애플 주가는 2.6% 이상 급락했다.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제조 중심인 중국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공장 혼란이 커지면서 지난 2주 동안 생산량 감소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보도했다.(사진=AFP 제공)정저우 공장은 애플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이 운영한다.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대부분을 만드는 애플의 최대 생산 기지다. 그런데 정저우 공장은 초강력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정상 가동이 어려워졌다.블룸버그는 “내년에야 600만대 부족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코로나19 봉쇄 정책이 이어진다면 생산 차질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봉쇄 정책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 이후 폭스콘이 얼마나 빨리 인력을 조립 라인으로 복귀시킬지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며 “이것은 애플의 중국 공급망 리스크를 극명하게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이에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고, 전거래일 대비 2.63% 떨어진 14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3.38달러까지 급락했다. 애플 외에 마이크로소프트(-2.32%), 알파벳(구글 모회사·-1.3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36%) 등 주요 빅테크 주가가 하락했다.
2022.11.29 I 김정남 기자
중국 봉쇄 리스크에 시장 '털썩'…나스닥 1.6%↓
  • [속보]중국 봉쇄 리스크에 시장 '털썩'…나스닥 1.6%↓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시장 전반을 짓눌렀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8%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직후부터 중국 리스크와 마주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중국 리스크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중국 본토의 확진자 수는 4만52명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봉쇄 정책을 더욱 강화했고, 이에 반발하는 시위는 주요 도시 곳곳으로 번졌다. 지난 주말 사이 베이징 외에 상하이, 청두, 우한, 란저우, 난징 등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월가에서는 중국의 강력 봉쇄가 세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많지 않다. 수요 둔화와 공급망 차질 등의 측면에서다.당장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생산 부족에 시달릴 위기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제조 중심인 중국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정상 가동이 어려워진 것이다. 애플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대부분을 생산한다. 애플 주가는 이날 2.63% 급락했고, 다른 빅테크 주가도 주로 약세를 보였다.이 와중에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은 긴축 발언을 이어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해 적어도 내년까지는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2024년 중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시장은 연준이 보다 공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했다.‘FTX 쇼크’는 또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이날 뉴저지주의 한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다.
2022.11.29 I 김정남 기자
'일할 사람 없네'…폭스콘, 남은 직원에 480만원 보너스 지급
  • '일할 사람 없네'…폭스콘, 남은 직원에 480만원 보너스 지급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애플 아이폰의 조립업체인 폭스콘이 한달 넘게 봉쇄가 지속되고 있는 정저우 공장 직원을 달래기 위해 1800달러(약 240만원)의 보너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단체 셔틀버스를 대절해 폭스콘 공장을 빠져 나가는 근로자들.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지난 주말 공고를 통해 11월초 또는 그 이전에 입사한 정규직 근로자에게 12월과, 1월에 월 1만3000위안씩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폭스콘이 이례적으로 보너스를 지급한 것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혼란이 불거진 공장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정저우 공장에는 약 20만명의 직원이 있는데 최근 2만명 이상이 회사측의 코로나19 봉쇄정책에 항의해 회사를 떠났다. 이에 따라 아이폰14프로와 프로맥스의 생산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는 최근 노동자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상에 퍼진 영상을 보면 이들은 “제대로 된 음식을 제공받지 못했다”, “약속한 만큼의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식사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자 노동자들이 보안요원들의 저지를 뚫고 집단 탈출하는 사건도 있었다.앞서 폭스콘은 시위 가담자들을 빨리 내보내기 위해 위로금 차원으로 1400달러(약 190만원)를 지급하기도 했다.
2022.11.28 I 김상윤 기자
액티비전, MS와의 80조 빅딜 무산 우려에 주가 ‘뚝’ (영상)
  • 액티비전, MS와의 80조 빅딜 무산 우려에 주가 ‘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블랙프라이데이로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 가운데 모멘텀 부재와 한산한 거래로 방향성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증시의 초점이 `인플레이션·금리`에서 `경기`로 점차 이동하면서 향후 증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가 정책금리(3.75~4.0%)보다 낮은 3.69%로 떨어진 것도 향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증시 변수가 복합적인 상황인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73.47 ▼4.07%) 게임 제작 및 판매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가 4% 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80조 빅딜`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와 관련해 반독점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8일부터 이번 M&A건과 관련해 심층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딜 성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애플(AAPL, 147.11 ▼1.96%) 애플이 아이폰 생산량 차질 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설로 2%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이폰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중국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공장 봉쇄가 시작되자 노동자들이 2만명 이상 이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일각에서는 최소 이달 말까지 공장 정상화가 어려울 수 있고 아이폰 생산량이 최대 30%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맨유를 9조2000억원 규모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관심이 고조됐다. 다만 IT전문매체 맥루머스가 “이는 잘못된 보도이며 애플은 인수 계획이 없다”고 반박 보도했다. 그동안 맥루머스가 애플 관련 보도를 전문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이에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카누(GOEV, 1.13 ▲4.63%)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주가가 5% 가까운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중 18%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최고경영자인 토니 아킬라가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토니 아킬라는 총 900만9009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평균매입단가는 1.11달러로, 총 매수금액이 10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토니 아킬라는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 중 절반은 직접 매수하고 나머지는 그가 소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AFV파트너스를 통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누는 지난 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당순이익(EPS)이 -0.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예상치 -0.56달러보다 적자 폭이 적었다.
2022.11.28 I 유재희 기자
머스크가 스마트폰도 만든다고?…외신 “가능성 낮아”
  • 머스크가 스마트폰도 만든다고?…외신 “가능성 낮아”
  • 일론 머스크 트위터. (사진=폰아레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 대체 스마트폰을 만들겠다.”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글을 올려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머스크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보수 성향 평론가인 리즈 휠러와 트윗을 나누는 과정에서 나왔다. 리즈 휠러는 “애플과 구글이 앱마켓에서 트위커를 없앤다면 일론 머스크는 자체 스마트폰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따른 답변이다. 이날 리즈 휠러는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과 구글이 트위터를 버린다면) 이 나라의 절반은 편향적인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기꺼이 버릴 것”이라며 “화성으로 가는 로켓을 만든 사람이 바보 같고 작은 스마트폰 하나를 못 만들겠느냐”고 언급했다. 이에 머스크가 “대체 스마트폰을 만들 수도 있다”고 답한 것이다. 최근 머스크는 구글·애플이 앱스토어에 부과하는 15~30% 가량의 인앱결제 수수료에 대한 불만을 표시해왔다. 이번 발언도 머스크의 비판으로 긴장감이 높아진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에 “애플과 구글의 독과점으로 앱스토어 비용이 너무 높게 책정돼 있다”며 “인터넷상에 숨어있는 30%의 세금과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다만 머스크의 발언과 달리 실제 애플이나 구글이 각각 앱마켓에서 트위터를 퇴출할 것이란 징후는 없다. 외신들도 머스크의 트윗 하나만으로 테슬라의 스마트폰 생산을 기정사실화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현재 시점에서 모든 건 추측에 불과하고, 스마트폰 개발 계획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면 신규 플랫폼을 사용해 스마트폰을 구축하는 과정은 몇년이 걸릴 것”이라며 “머스크가 손가락을 튕겨서(영화 어벤저스 타노스를 비유) 신규 스마트폰이 구글과 애플의 경쟁자가 되는 건 기대하지 말라”고 꼬집었다또한 머스크가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더라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실제 2014년 아마존도 자체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지만 고작, 2만6000대 판매하는데 그치며 실패를 맛봤다.
2022.11.27 I 김정유 기자
'블프' 해외직구 시즌 돌입…G마켓, '고가' 명품·가전 잘 팔려
  • '블프' 해외직구 시즌 돌입…G마켓, '고가' 명품·가전 잘 팔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국내 해외직구 시장에서 명품과 가전 등 고가의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G마켓 해외직구 판매 추이.(사진=G마켓)G마켓은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해외직구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월동기대비 명품과 가전기기, 건강식품 등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가격대가 높아 구매가 망설여지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할인폭이 큰 해외직구를 활용하려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먼저 해외직구 전통 강자인 수입명품은 무려 229%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음향기기(140%)와 주방가전(136%), 계절가전(92%), 모바일·태블릿(70%), 영상가전(68%) 등 고가 품목인 디지털가전의 구매 역시 활발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건강식품도 전월동기대비 83% 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연말·연시를 맞아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선물용으로도 선호도가 높아 대량 구매한 고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해외직구 빅세일’ 행사의 판매수량 기준 베스트셀러 1~5위를 모두 건강식품이 차지했다. 쏜리서치·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자로우 등 인지도 높은 3대 브랜드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건강식품 외에 상위 20위이내 순위에 든 품목은 아이폰·에어팟·앰프 스피커·휴대용 모니터·캠핑난로 등 트렌디한 기기가 주를 이룬 점도 주목할 만하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애플의 아이폰과 에어팟 뿐만 아니라 고품질 스피커 열풍으로 인기 있는 음향기기, 원격 근무가 자리잡으며 떠오르는 휴대용 모니터, 캠핑 열풍에 겨울시즌 필수템으로 꼽히는 캠핑난로 등이 잘 팔렸다. 트렌드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구매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G마켓과 옥션은 본격적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해외직구 빅세일을 이어간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전사 규모의 해외직구 할인행사로 해외직구 전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쿠폰과 카드사 할인 혜택을 행사 기간 매일 제공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0% 할인쿠폰을 발급해주고 최대 10만원 카드사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은 “연말 소비 대목을 맞아 준비한 해외직구 빅세일로 해외 인지도 높은 상품을 특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해외직구로 꾸준히 인기 있는 품목부터 트렌디한 상품까지 폭 넓게 준비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 품귀 현상 벌어질까…"폭스코 노동자 이탈로 출하량 30% 감소"
  • 아이폰 품귀 현상 벌어질까…"폭스코 노동자 이탈로 출하량 30% 감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의 잇따른 이탈로 아이폰 출하량이 30%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 공식 출시일인 지난 10월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의 이달 아이폰 출하량이 애초 회사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최대 30%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 14 시리즈 세계 출하량의 8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폭스콘도 정저우 공장 생산 차질 영향으로 4분기 전망을 기존 ‘신중하지만 낙관적’에서 ‘하향 조정’으로 변경했다.앞서 지난달 이 공장 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불안감을 느낀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에 최근 10만명을 충원하고, 이달 말 조업 정상화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신규 인력 역시도 임금 문제가 지난 22일 대규모 시위를 벌인 뒤 1인당 1만 위안(약 186만원)을 받고 대거 이탈했다.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7일 폭스콘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의 귀향 여파로 애플이 아이폰 14 시리즈의 올해 생산 목표를 당초 예정보다 300만대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도 있다.
2022.11.26 I 송승현 기자
中 코로나 충격 시장 여파는…유가 11개월래 최저 급락(종합)
  • 中 코로나 충격 시장 여파는…유가 11개월래 최저 급락(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있는 와중에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주간을 맞아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은 불확실성을 배가시키는 재료로 꼽힌다. 실제 국제유가는 거의 11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사진=AFP 제공)◇중국 코로나 확진자 폭증 ‘변수’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3만4347.0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내린 4026.12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2% 내린 1만1226.36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0% 올랐다.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연준이 지난 23일 내놓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4회 연속으로 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씩 인상했는데, 이제는 그보다 인상 폭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CNBC는 “월가는 낙관적으로 한 주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변수는 중국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중국 본토의 확진자는 3만1444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지, 엄격한 방역으로 되돌릴지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봉쇄하고 나섰다.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25bp 전격 인하했다.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긴축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은 반대로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자 완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인민은행의 이번 인하는 4월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다.중국의 통화정책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당장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월가에서는 중국의 강력 봉쇄가 세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이견은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중국만 통화 완화로 돌아선 것은 성장세를 떠받칠 수 있다는 긍정론과 함께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시장분석가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가 얼마나 효과적일지 말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중기적으로 매우 불확실한 중국 경제의 성장세를 지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시장은 일단 다소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분위기다. 나스닥에 상장된 JD닷컴의 주가는 5.32% 떨어졌다. 알리바바 주가는 3.82% 급락했다.국제유가는 중국발(發) 수요 둔화 우려에 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13% 하락한 배럴당 76.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3일 이후 거의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에는 배럴당 76.22달러까지 내렸다. WTI 가격은 이번주에만 4.78% 떨어졌다. 3주 연속 하락세다.◇인플레, 블프에 어떤 영향 미칠까뉴욕 증시는 이날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후 1시 폐장했다. 전날 추수감사절 연휴 때는 휴장했다. 특히 올해는 인플레이션 여파가 큰 만큼 연말 소비 대목 때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 지에 투자자들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연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6%보다 둔화할 전망이다. 투자회사 코웬의 올리버 첸 선임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중산층에서 저소득층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임의 소비재 카테고리(discretionary categories)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주가가 4.07% 급락했다. 액티비전의 주가 하락은 나스닥 지수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애플은 아이폰 제조 허브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 2만여명이 떠나는 등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1.96% 떨어졌다. 알파벳(구글 모회사·-1.23%), 아마존(-0.76%), 테슬라(-0.1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74%) 등 다른 빅테크의 주가 역시 약세를 보였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상승했다.
2022.11.26 I 김정남 기자
中 코로나 여파는…불확실성 우려 속 증시 혼조
  • [뉴욕증시]中 코로나 여파는…불확실성 우려 속 증시 혼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있는 와중에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주간을 맞아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배가시키는 재료로 꼽힌다.(사진=AFP 제공)◇중국 코로나 확진자 폭증 ‘변수’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3만4347.0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내린 4026.12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2% 내린 1만1226.36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0% 올랐다.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연준이 지난 23일 내놓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4회 연속으로 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씩 인상했는데, 이제는 그보다 인상 폭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CNBC는 “월가는 낙관적으로 한 주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변수는 중국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중국 본토의 확진자는 3만1444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지, 엄격한 방역으로 되돌릴지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봉쇄하고 나섰다.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25bp 전격 인하했다.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긴축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은 반대로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자 완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통화정책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당장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월가에서는 중국의 강력 봉쇄가 세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이견은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중국만 통화 완화로 돌아선 것은 성장세를 떠받칠 수 있다는 긍정론과 함께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시장분석가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가 얼마나 효과적일지 말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중기적으로 매우 불확실한 중국 경제의 성장세를 지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인플레, 블프에 어떤 영향 미칠까뉴욕 증시는 이날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후 1시 폐장했다. 전날 추수감사절 연휴 때는 휴장했다. 특히 올해는 인플레이션 여파가 큰 만큼 연말 소비 대목 때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 지에 투자자들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연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6%보다 둔화할 전망이다. 투자회사 코웬의 올리버 첸 선임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중산층에서 저소득층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임의 소비재 카테고리(discretionary categories)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주가가 4.07% 급락했다. 액티비전의 주가 하락은 나스닥 지수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애플은 아이폰 제조 허브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 2만여명이 떠나는 등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1.96% 떨어졌다. 알파벳(구글 모회사·-1.23%), 아마존(-0.76%), 테슬라(-0.1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74%) 등 다른 빅테크의 주가 역시 약세를 보였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상승했다.
2022.11.26 I 김정남 기자
늦어지는 아이폰 생산 정상화… LG이노텍·삼성D 불안 없는 이유
  • 늦어지는 아이폰 생산 정상화… LG이노텍·삼성D 불안 없는 이유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애플 아이폰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생산 정상화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둔 LG이노텍과 삼성디스플레이는 큰 불안이 없는 모습이다. 아이폰 공급이 늦어질 뿐이지 수요는 탄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플이 생산을 위한 부품 재고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아이폰 생산 정상화가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추가 수당 지급 문제에 관해 근로자들이 항의하면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추가 수당 지급 조건인 근무 기간은 당초 내년 2월 15일까지였는데, 폭스콘이 말을 바꿔 3월 15일로 연장했다는 게 근로자들의 주장이다. 시위가 격해지자 폭스콘은 “사직서를 제출하는 즉시 8000위안(약 149만원)을 지급하고 공장을 떠나는 버스에 탑승하면 추가로 2000위안(약 37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고지하기도 했다. 시위를 벌인 근로자들은 폭스콘이 최근 신규 채용으로 뽑은 인력이다. 중국 당국은 정저우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달 초 폭스콘 공장이 위치한 정저우 산업단지 전체를 봉쇄하고 근로자들의 외출도 금지했다. 약 20만명이 일하는 폭스콘 공장에서 일부 근로자들은 당국의 방역체계에 불만을 품어 공장 봉쇄를 뚫고 탈출했다.최근 폭스콘이 10만명의 신규 근로자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이폰 생산 정상화에 파란불이 켜졌지만, 근로자들의 시위와 신규 채용 인력의 업무 숙련도를 고려하면 아이폰 생산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실제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정저우 폐쇄로 아이폰 생산라인 가동률은 약 70% 수준으로 내려갔고 단기적으로는 가동률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기에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목표치였던 8000만대보다 200만~300만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내 기업 중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둔 대표적인 회사는 LG이노텍(011070)과 삼성디스플레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용 카메라모듈, 3차원 센싱모듈 등을 애플에 공급하고 있고 아이폰14 시리즈에서는 후면 카메라부품도 납품 중이다. LG이노텍의 애플 매출 의존도는 지난해 기준 75%에 달한다. LG이노텍과 삼성디스플레이 사옥. (사진=각 사)삼성디스플레이도 애플에 아이폰14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아이폰14 시리즈용 OLED 출하량은 1억2000만대로 추산되는데, 삼성디스플레이 물량이 약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폭스콘 공장의 생산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지만, LG이노텍과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직 여파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아이폰을 원하는 고정 수요가 있는 만큼 애플이 제품 생산 정상화에 대비해 부품 재고를 확보하면서 부품 공급 취소나 물량 축소 등은 아직 없다는 설명이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생산이 차질을 빚어도 애플이 부품 재고를 쌓아둔 채 생산 정상화를 기다릴 수 있다”며 “애플에 납품하는 우리 기업들의 생산량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다만 아이폰 생산 정상화가 계속 지연될 경우 애플이 부품 재고 조절에 나서면서 LG이노텍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경우 두 회사의 실적에도 악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9800억원을 기록했고 LG이노텍도 32.5% 상승해 4448억원을 써냈다. 아이폰 판매 호조의 영향이 컸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생산 정상화가 늦어지고 애플이 부품 주문을 줄이면 LG이노텍과 삼성디스플레이의 분기별 실적이 예년보다 부진해질 수는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아이폰은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 많기 때문에 생산이 늦어져도 대기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애플 납품기업의 매출 발생 속도가 지연되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2022.11.25 I 김응열 기자
"스타벅스 이어 디즈니도" 돌아온 '부메랑' CEO들…역대 성적은
  • "스타벅스 이어 디즈니도" 돌아온 '부메랑' CEO들…역대 성적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구관(舊官)이 명관(名官)일까.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과거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절 회사를 이끌었던 최고경영자(CEO)를 다시 불러들이면서 ‘부메랑’ CEO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4월 스타벅스 임시 CEO에 복귀한 하워드 슐츠(왼쪽)와 지난 20일 디즈니 CEO로 재임명된 밥 아이거. (사진= AFP)경영자문회사 스펜서 스튜어트가 미국 대기업들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을 분석한 결과 2010년 이후 퇴사 후 다시 복직한 부메랑 CEO는 22명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의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과 ‘디즈니 왕국의 황제’로 불렸던 밥 아이거는 올해 경영일선에 복귀한 대표적인 부메랑 CEO다. 슐츠는 올해 4월 스타벅스 임시 CEO로 취임해 후임자를 발탁했으며, 아이거는 지난 20일 디즈니 CEO에 재선임됐다.최근 10여년간 경영일선에 복귀한 22명 중 9명은 임시 CEO로 임명됐으며, 대부분은 1년 미만의 기간만 자리를 지키다 다시 물러났다. 스펜서 스튜어트에 따르면 부메랑 CEO가 계속 대표 자리를 지킨 나머지 13개 기업의 주가를 보면 해당 CEO의 첫번째 임기에 비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첫 임기 때의 연간 주가 상승률은 평균 6%였으나, 두 번째 임기 동안에는 연평균 2%에 오르는 데 그쳤다. WSJ은 “부메랑 CEO들은 익숙한 회사로 돌아오지만 아이거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더 어려운 경제 환경이라는 역풍을 속에 두 번째 임기를 맞는다”라며, 부메랑 CEO들이 회사에 다시 돌아왔을 때 전반적인 시장실적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펜서 스튜어트의 분석에 따르면 부메랑 CEO들의 2기에는 상품 가격, 거래 조건, 거시 경제 등 외부 요인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이 많았다. 과거의 성공에 도취돼 바뀐 환경에도 이전의 방식을 고수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부메랑 CEO의 단점으로 꼽힌다.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1997년 CEO로 복귀한 이후 PC와 스마트폰 등 혁신 제품 개발을 이끌며 회사 재건에 성공했다. (사진= AFP) 부메랑 CEO에 대해 연구해 온 크리스 빙엄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정도를 빼면 부메랑 CEO가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며 “그들의 리더십은 (복귀한 시점에서는) 구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직을 후퇴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빙엄 교수는 “아이거는 지난해 회사를 떠났기 때문에 그 사이에 상황이 그렇게 많이 바뀌지는 않았다”며 “대부분의 부메랑 CEO들보다 성공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거가 디즈니 CEO로 복귀하는 것은 약 3년 만이지만, 그는 지난해 말까지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아이거의 복귀 소식이 전해진 후 디즈니 주가는 6% 급등했다. 한편, 성공한 부메랑 CEO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스티브 잡스는 사내 권력 다툼으로 1985년 쫓겨나듯 퇴사한 이후 12년 만인 1997년에 애플 CEO로 돌아왔다. 잡스는 당시 파산 직전까지 갔던 회사를 되살려 개인용 컴퓨터(PC) 사업을 추진하고 아이폰, 아이팟(무선 이어폰), 아이패드(태블릿 PC)를 개발하는 등 애플의 혁신과 성공을 이끌었다.
2022.11.24 I 장영은 기자
폭스콘, 시위 나선 中노동자에 “돈줄게 사표내라” 제안
  • 폭스콘, 시위 나선 中노동자에 “돈줄게 사표내라” 제안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애플의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이 봉쇄된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폭력 시위가 일어나자 즉시 사직하고 공장을 떠는 노동자들에게 1만 위안(약 186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들과 방역옷을 입은 이들이 충돌하고 있다. 사진=웨이보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전날 안내문을 내고 “최근 채용된 노동자들이 즉시 사직서를 제출하면 8000위안(약 150만 원)을 지급할 것”이라며 “공장을 떠나는 버스에 탑승하면 추가로 2000위안(약 37만 원)을 주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급여과 격리 수당, 기타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폭스콘은 또한 “일부 노동자들은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퇴사 후 집으로 돌아가길 희망하고 있다”며 “회사는 그러한 우려를 깊이 이해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폭스콘 공장 내부 상황이 담긴 영상이 퍼지고 있다. 전날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노동자들에게 “돈을 받고 공장을 떠날 사람은 오후 7시 30분까지 집합하라”면서 “허난성 내 집으로 돌아갈 교통편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노동자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면 현지 방역 정책에 따라 격리해야 한다.SCMP는 해당 영상이 사실임을 폭스콘 노동자에게 확인했다면서 아직까지 공장 내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콘 측은 해당 시위는 물론 이번 보상안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SCMP에 따르면 익명의 전직 폭스콘 근로자는 “신입 채용자들이 약속된 보너스를 받기로 한 시간이 2월15일이었는데 그게 한달 뒤로 밀리면서 분노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측이 일부 노동자들에게 코로나19에 감염된 이와 함께 기숙사를 쓰라고 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사측은 이를 부인하면서 신규 채용자들이 입주하기 전에 모든 소독을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와 웨이신(위챗) 등에는 지난 22일 밤부터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수백명의 노동자들이 기숙사에서 쏟아져 나와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영상이 잇따라 퍼졌다. 이들은 흰색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과 대치했고, 현장에는 시위 진압용 방패를 든 경찰도 보였다. 노동자들은 코로나19 검사소를 때려 부수거나 대치 과정에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영상에서 근로자들은 “제대로 된 음식을 제공받지 못했다”, “약속한 만큼의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밤중 경찰차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소리를 지르고 소화기를 뿌리며 맞서는 장면도 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식사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자 노동자들이 보안요원들의 저지를 뚫고 집단 탈출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에 폭스콘은 근로자들을 잡기 위해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봉쇄가 길어지면서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한편 전날밤 정저우시는 “오는 25일 0시부터 29일 24시까지 5일 동안 시내 8구(區) 등 주요 지역의 이동을 통제하고 핵산(PCR) 검사를 매일 실시할 예정”이라며 사실상 봉쇄를 선언했다. 이번에 전면 봉쇄되는 지역에 폭스콘 공장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당분간 혼란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2.11.24 I 신정은 기자
‘아이폰의 도시’ 中정저우, 주요 지역 5일간 전면 봉쇄
  • ‘아이폰의 도시’ 中정저우, 주요 지역 5일간 전면 봉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주요 지역이 5일동안 전면 봉쇄에 돌입한다. 방역 요원 등과 대치하는 정저우 폭스콘 노동자들(사진=블룸버그 영상화면 캡처)24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저녁 정저우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방역 브리핑을 열고 “오는 25일 0시부터 29일 24시까지 5일 동안 시내 8구(區) 등 주요 지역의 이동을 통제하고 핵산(PCR) 검사를 매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주택 단지 거주자들은 외출이 금지된다. ‘아이폰의 도시’로 불리는 정저우시에는 애플 아이폰·아이패드 등을 조립하는 주요 제조업체 폭스콘 공장이 있다.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은 직원 수만 2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지다. 블룸버그통신은 “정저우시의 새로운 조치는 코로나19 발병 억제를 목표로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역’ 접근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은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에는 성공적이었으나, 전염성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사실상 전면 봉쇄 없이 정책은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에 전면 봉쇄되는 지역에 폭스콘 공장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입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등 혼란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폭스콘 공장은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됐고, 제대로 된 식사조차 제공되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2022.11.24 I 김윤지 기자
아이폰 생산 中폭스콘서 무력 충돌…"음식·보너스 달라"
  • 아이폰 생산 中폭스콘서 무력 충돌…"음식·보너스 달라"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한달 넘게 봉쇄가 지속된 애플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 내에서 방역복을 입은 당국자들과 봉쇄된 노동자 간의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제로코로나’를 고집하고 있는 중국 방역 당국은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3년만에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들과 방역옷을 입은 이들이 충돌하고 있다. 사진=웨이보23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와 웨이신(위챗) 등에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서 수백명의 노동자들이 기숙사에서 쏟아져 나와 흰색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을 밀치고 지나가는 모습의 영상이 퍼졌다. 영상을 살펴보면 근로자들은 휴대전화를 들고 현장을 촬영하며 행진했고 보안 요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이를 막아섰다.영상에서 일부 근로자들은 “제대로 된 음식을 제공받지 못했다”, “약속한 만큼의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부 군중은 바리케이트를 지나가면서 ‘싸워!’라고 소리치기도 했고 피를 흘리는 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시위’라고 표현했다. 한 목격자는 “이번 시위가 임금 체불과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밤사이 시작됐다”며 “노동자 몇명이 부상을 입었고 폭동을 진압하기 위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영상이 이날 중국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에서 생중계되기도 했다면서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폭스콘 측은 관련 논평에 답하지 않았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일부 노동자의 탈출 행렬이 벌어졌다. 공장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하고 음식물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자 노동자들이 불안감에 이탈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폭스콘은 근로자들을 잡기 위해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봉쇄가 길어지면서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대만 기업인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하청 기업으로 정저우 공장에선 최신 기종인 아이폰14 시리즈를 80% 이상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폭스콘의 노동자 이탈로 다음달 아이폰 출하량이 30% 감소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정저우 공장 근로자는 20만 명이 넘는다. 중국에서는 정저우 뿐 아니라 베이징, 광저우, 충칭 등 전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봉쇄된 광저우 하이주구(區)에서 최근 수백명이 시가행진을 하며 경찰이 세워놓은 바리게이트를 밀치는 이례적인 폭력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아래 3년 가까이 엄격한 사회적 통제가 지속되면서 주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 축소 등 일부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있음에도 봉쇄가 풀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난 15일 지적했다.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28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는 2만2000여 명으로, 전주보다 두 배 급증했다.수도 베이징의 차오양구는 “코로나19가 역대 가장 복잡하고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전날 밝히기도 했다. 미펑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전국에서 신규 감염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전염 사슬이 복잡하며 확산 범위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방역 조치상 시정할 것은 시정하고 통제할 것은 단호히 통제하면서 주민들의 기본 생활과 의료 서비스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23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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