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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규모 감염…애플, 생산 차질 장기화·수익성 위협”
  • “中대규모 감염…애플, 생산 차질 장기화·수익성 위협”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대규모 감염이 애플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급 차질 뿐만 아니라 소비 위축으로 확산되고, 최근 14개 분기 연속 이어진 애플의 매출 성장세가 올 4분기 역성장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상하이에 위치한 애플 매장(사진=AFP)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공급망을 분석하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레실링크의 빈디야 바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여파로 “공장뿐만 아니라 창고, 유통, 물류 및 운송 시설에서도 많은 노동자의 부재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애플 매출의 약 20%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아이폰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조립될 만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동안 엄격한 방역 정책과 처우 불만 시위 등으로 최근 두 달 동안 생산에 지연됐던 아이폰 최대 생산 거점인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은 중국 다른 지역으로 생산을 분산하고 방역 정책이 대폭 완화되면서 혼란이 다소 진정됐으나, 방역 정책 완화로 단기간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부품 및 제조 공장의 노동자 부족이란 새로운 위협에 직면했다고 FT는 전했다. 일례로 최근 베이징 주요 번화가에 위치한 한 애플 매장은 직원 대부분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매장을 단축 운영해야 했다. 실제 스위스 투자은행(IB) UBS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아이폰14 고가 라인 구입 고객은 최소 23일을 기다려야 하는 등 생산 차질은 즉각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폭스콘, 페가트론 등 중국에 공장을 둔 애플의 주요 제조업체들은 장기적으로 인도 등으로 생산지 확장 모색하고 있으나, 한동안 중국 내 전반적인 노동력 부족이 지속된다면 아이폰 구입을 위한 대기 시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에 실적 부진도 우려된다. 리서치 플랫폼인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시장 추정치에 따르면 애플의 이번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달성한 1239억달러(약 158조원)를 하회하고,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목표치 대비 500만~1500만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공급망 컨설팅 업체 스테이터스오브플럭스의 앨런 데이 회장은 “중국은 코로나19를 관리하기 보다 근절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업무 표준 등이 마련됐으나 중국 기업은 그런 노력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미숙 때문에 향후 2~6개월이 애플 공급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감염에 따른 내년 중국 소비 위축 가능성도 언급했다. 올 겨울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100만명이 나올 것이란 주장이 나오는 등 충분한 준비 없이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해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아심코의 호레이스 드니우 분석가는 “다른 나라들은 재택근무 등으로 봉쇄 기간 전자 기기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지만 중국은 코로나19에 대한 면연력이 낮고 정책적인 안정망이 최소화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움츠러들어 내년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2.12.26 I 김윤지 기자
"너만 페이냐, 나도페이다"…카드사 ‘오픈페이’ 들고 참전
  • "너만 페이냐, 나도페이다"…카드사 ‘오픈페이’ 들고 참전[돈창]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를 주로 이용하는 직장인 한동헌씨는 최근 가전제품을 구매하면서 할인을 받기 위해 만든 KB국민카드와 과거에 캐시백 포인트가 쏠쏠해 만들었던 하나카드까지 총 3개의 신용·체크카드가 있지만, 이제는 하나의 카드처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삼성페이’처럼 하나의 앱만으로도 여러 카드사의 카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다. 한씨는 “주 카드인 신용카드 앱에다가 국민카드와 하나카드를 등록해 오프라인에서 페이 결제를 사용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고 만족해했다.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 ‘오픈페이(가칭)’가 드디어 첫발을 뗐다.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도 국내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카드사들의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가 대항마가 될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는 고객이 1개의 카드사 결제앱(플랫폼)으로 카드사(발급사) 구분없이 모든 카드를 간편하게 등록·사용·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은행권 ‘오픈뱅킹’과 같은 개념으로, 삼성페이처럼 하나의 앱만으로도 여러 회사의 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당초 6개사가 연합할 것이란 기대를 깨고 신한·KB국민·하나카드 등 3개사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치열한 간편결제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지는 미지수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카드사 ‘오픈페이’ 출격…핀테크 대항마 될까국내 카드사 대부분은 모바일 앱을 활용한 자체 앱 결제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신한카드가 지난 2013년 4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을 활용한 앱카드 결제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이 연달아 관련 서비스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간편결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카드사들은 기존 카드 앱 서비스를 종료하고 ‘페이 앱’으로 플랫폼을 통합하면서 앱 일원화 전략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간편결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카드사 개별 플랫폼보다는 장기적으로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에 모습을 드러낸 게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다. 앞서 롯데·비씨·신한·하나·KB국민·NH농협카드 등 6개 카드사는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에 론칭할 계획이었으나, 각 카드사마다 시스템 구축 시기가 달라 오픈 시기가 수차례 지연됐다. 결국 출범 시기가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준비가 완료된 일부 카드사들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우선 신한·하나·KB국민카드부터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가 이달 22일 시행됐다. 기존 복수 카드 보유 고객들은 해당 카드사 결제앱을 모두 설치해 사용했어야 하나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사 결제앱에 카드사 구분없이 보유 중인 카드를 등록·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결제앱에서 사용내역 확인도 가능하게 된다.내년 중에는 롯데·비씨·NH농협카드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계획상으론 롯데카드 2023년 2월, 비씨카드 2023년 3월, NH농협카드 2023년 하반기로 서비스 예정이다. 향후 우리·현대카드도 서비스에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는 플레이스토어(Android) 또는 앱스토어(iOS)에서 기존 카드사 결제앱 업데이트를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는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한데, 내년 하반기 중에는 이용범위를 온라인도 포함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시장 안착 관건은 추가참여 속도…“완벽 호환돼야”카드업계는 다소 늦었지만, 자체 통합 페이 플랫폼 서비스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를 통해 복수 카드사 결제앱을 설치해서 사용해야하는 번거로움 해소 등에 따른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카드사 결제앱의 범용성 확대에 따른 카드사 결제앱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촌각을 다투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카드사들의 대응 속도는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 삼성페이나 빅테크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로 끌어들일 만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마저 국내에 도입되면 간편결제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카드사가 당초 6개사가 연합할 거라는 기대와 달리 3개사로만 출발한 데 따른 원활한 협업 체제가 이뤄질지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특히 아이폰을 쓰는 젊은 고객들이 많다는 점에서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되면 간편결제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6개 카드사가 빠른 시기에 협업해 호환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봤다.그러면서 서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페이가 출범했다는 데 의미가 있고 차후에 룻데, 비씨, 농협카드까지 참여한다면 삼성페이와 애플페이에 충분히 대응할 수도 있다”면서 “애플이 협업 계약이 1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오픈페이가 초반에 시장 선점을 공고히 해놓는다면 오히려 애플이 다음 협업 파트너를 찾기가 어려워 한국시장에서 다소 고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2.12.26 I 정두리 기자
"수익성 높여라"…LG그룹 전자 계열사 사업 재편 가속
  • "수익성 높여라"…LG그룹 전자 계열사 사업 재편 가속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업황 혹한기를 맞은 LG(003550)그룹 전자 계열사들이 내년 수익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일제히 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LG그룹 전자 계열사들은 수익이 불확실한 사업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성장하는 사업은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며 몸집을 키울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사진=이데일리DB)◇LCD TV 패널 中공장서만 생산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전자 계열사의 새해 주요 전략은 ‘수익성 확보’다. LG그룹의 전자 계열사들은 침체한 업황으로 바닥에 떨어진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역성장 사업을 과감하게 포기하며 수익 확보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이달 말부터 경기 파주에 위치한 P7 공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생산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LCD TV 패널은 앞으로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만 생산하게 된다.LG디스플레이는 생산 중단 이유로 ‘LCD TV 경쟁 심화’를 들었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LCD 패널을 초저가에 공급하며 패널 가격이 크게 하락한 여파다. 여기에 최근 TV·IT 제품 수요 감소로 패널 재고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LG디스플레이는 애초 내년에 LCD TV패널 생단을 중단할 계획이었다.LG디스플레이는 미래 사업으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방침이다. 파주 공장은 OLED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특히 최근 수요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정보기기(IT)용 중소형 OLED 패널 생산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인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8세대 LCD 사업까지도 정리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만을 생산하겠단 것이다.반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수익 사업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LG이노텍(011070)은 내년 광학솔루션 사업 설비투자를 위해 1조6563억원을 투입한다. 광학솔루션 사업 신모델을 확보하고 생산 능력을 늘리기 위한 결정이다.광학솔루션 사업본부는 카메라모듈을 생산 중인 LG이노텍의 핵심 사업부서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을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로 올해 3분기까지 해당 사업부가 올린 매출은 누적 기준 10조3310억원이다. 이는 연간 매출의 79.2%에 달한다.확실한 수익성을 보장하는 사업인 만큼 LG이노텍은 관련 투자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20년 4798억원이던 카메라모듈 투자 규모는 지난해 8355억원으로 급증했다. 투자 규모는 올해 1조561억원으로 1조원대에 증가한 뒤 내년에는 1조6000억원대로 크게 늘늘어날 전망이다.LG이노텍은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다시 한 번 대규모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투자로 내년 하반기 출시할 애플 아이폰 신모델에 탑재할 카메라모듈을 생산해 외형 성장을 이룰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아이폰15 폴디드줌 카메라모듈 단독 공급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을 예상한다”며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LG전자 전장사업 올해 2분기 첫 흑자LG그룹의 전자 계열사 맏형 격인 LG전자(066570)는 변화한 사업구조를 안착시키는 데 힘쓸 예정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존 사업모델·방식의 변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의 한계를 돌파하고 성장성과 기업가치 잠재력이 높은 영역에서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확보하자”고 말했다.올해 수익성 구간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자동차 전장(전기장치) 부품 등 신사업 확장에 힘쓸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꾸준한 체질 개선에 나섰던 LG전자는 올해 2분기 처음으로 전장사업에서 흑자를 봤다. LG전자는 전장사업에서 높은 수주 잔고를 이어가며 수익성 제고에도 나선다.업계는 올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LG전자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TV사업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VS사업본부가 하반기 이익이 급성장하면서 올해 연간 기준 2000억원 안팎의 수익을 낼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반면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적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LG그룹 전자 계열사가 일제히 내년 ‘수익성 개선’을 향해 달리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실적은 둔화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종합)는 5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줄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4분기에도 5531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반면 LG이노텍의 경우 5626억원으로 전년대비 30.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022.12.25 I 이다원 기자
애플로 성장한 LG이노텍, 미래 과제는 '탈(脫)애플'
  • 애플로 성장한 LG이노텍, 미래 과제는 '탈(脫)애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올해 20조원이 넘는 연간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넘은 후 올해도 고속성장하는 것이다. LG이노텍 매출 중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비중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만 아이폰 판매에 따라 LG이노텍의 실적이 좌우될 수 있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해야 한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LG이노텍은 반도체기판과 LG(003550)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찍은 전장사업 등을 키우며 애플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매출액 추정치는 20조516억원이다. 지난해 14조9456억원에서 3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2642억원에서 1조6778억원으로 32% 늘어날 전망이다. 수년전만 해도 LG이노텍의 매출은 10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줄곧 7조원대 매출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0년에 9조541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또 지난해 다시 56% 증가하며 15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써냈다. 증권가 예측치가 들어맞는다면, 지난해 10조원대 매출 성과를 낸 데 이어 1년 만에 20조원을 넘기는 셈이다.이 같은 고속성장의 배경에는 애플이 있다. LG이노텍은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아이폰용 카메라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LG이노텍의 매출 중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커졌다. 2018년에는 61%였고 2019년에는 64%였다. 2020년에는 67%로 더 늘었고 지난해에는 75%까지 올랐다. 올해도 3분기까지 매출의 74.8%를 애플에 의존하고 있다. 다만 애플 의존도가 심해지면서 아이폰 생산 차질이나 판매 부진과 같은 변수가 발생할 경우 LG이노텍 역시 여파를 맞게 될 수 있다는 문제 역시 커지고 있다. 실제 올해 하반기에는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 가동이 어려워지자 LG이노텍 실적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기도 했다. LG이노텍은 애플 의존도가 높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카메라모듈 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 외에 전장부품사업부와 기판소재사업부를 키우려 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플라스틱 소재를 혼합한 자율주행용 카메라모듈 렌즈를 개발했는데 기존에 유리로만 이뤄진 제품보다 크기와 두께를 줄였고 가격도 더 저렴하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자율주행용 카메라묘듈 렌즈 신제품. (사진=LG이노텍)올해 2월에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반도체 기판 시설과 설비에 4130억원 투자를 결정하는 등 기판 사업 확대 의지도 드러냈다. FC-BGA는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전기 신호가 많은 반도체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해주는 반도체용 기판으로, 수요는 많으나 공급은 부족하다. LG이노텍은 임대로 사용하던 LG전자 구미공장을 인수해 FC-BGA 생산거점을 확보해둔 상태다.LG이노텍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FC-BGA를 비롯해 전장 등 다른 사업부의 성장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2.22 I 김응열 기자
삼성, 동남아서 ‘플렉서블 OLED’ 탑재폰 출하 40%↑
  • 삼성, 동남아서 ‘플렉서블 OLED’ 탑재폰 출하 40%↑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10월까지 동남아 시장에 출하한 플렉서블 OLED 탑재 스마트폰이 전년대비 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0월까지 동남아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1% 늘었다. 하지만 플렉서블 OLED를 장착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40% 증가하면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올해 동남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플렉서블 OLED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삼성은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500~699달러대 제품의 경우 플렉서블 OLED 비율이 96%에 달한다. 700달러 이상 제품에선 플렉서블 OLED 비중이 100%나 된다.같은 기간 중국 업체 오포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500달러 이상 제품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올해 오포는 플렉서블 OLED 채택 모델 수를 늘리고 있는 중이다.중국 샤오미의 경우엔 플렉서블 OLED 제품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2%대 증가에 그쳤지만 리지드(평면) OLED의 증가율이 32%를 보이고 있다. 샤오미는 가성비 특화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제품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되 제품 경쟁력 유지를 위해 LCD 대신 리지드 OLED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애플도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플렉서블 OLED 성장에 기여했다. 애플은 ‘아이폰SE’ 시리즈를 제외한 모든 모델들이 플렉서블 OLED를 채택하고 있다. 올해 동남아 시장에서 ‘아이폰SE’ 시리즈는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한 반면, 플래그십 모델들은 32%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현재 플렉서블 OLED 채택 스마트폰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플렉서블 OLED 패널 가격을 낮추려는 공급사의 노력과 지역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업체들의 선택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저가 스마트폰 중심이었던 동남아 시장의 변화 조짐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다양한 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통해 플렉서블 OLED에 대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최저가 가격대를 제외한 모든 가격대 내 스마트폰에서 플렉서블 OLED 채택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12.22 I 김정유 기자
(영상)생산차질·규제 리스크에도 애플을 사야하는 이유 6가지
  • (영상)생산차질·규제 리스크에도 애플을 사야하는 이유 6가지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애플(AAPL)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여파로 아이폰 14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고 유럽발 규제 리스크에 노출돼 있음에도 매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라는 평가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짐 수바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5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애플 종가가 135.45달러(전일대비 2.38%↑)인 것을 고려할 때 약 3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짐 수바는 애플을 사야 하는 이유 6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인도에서의 성장 모멘텀이다. 현재 인도 시장 내 애플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3.5%에 그치고 있다. 인도 내 고가폰에 대한 수요가 제한적이다 보니 삼성과 샤오미에 밀리고 있는 상황. 짐 수바는 “인도에서 중산층 및 고소득 중산층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오는 2030년까지 이들의 지출규모가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이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애플이 중국발 생산 차질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도와 베트남에서의 생산 비중을 확대하려는 계획이고, 인도 내 애플 전용 매장도 대폭 늘릴 계획인 만큼 인도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두 번째는 12월 이후 아이폰 매출의 플러스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사용자가 10억명을 웃돌고 있는 데다 이들의 충성도 및 최신 모델로의 높은 교체 수요 등을 고려할 때 경기 침체의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세 번째는 달러화 강세 완화 및 가격 인상 효과로 서비스 매출의 증대 가능성이다. 네 번째는 애플이 내년에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헤드셋 신제품을 출시하고 오는 2024년에는 폴더플폰 출시도 예정돼 있지만 현재 주가에는 이러한 신제품 기대감이 반영돼 있지 않다는 것도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또 하나는 유럽의 반독점 규제 강화로 애플이 타사의 앱스토어 설치를 허용해야 하는 등 규제 리스크가 있지만 이는 헤드라인 위험에 그칠 뿐 근본적인 위험 요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규제 이슈로 주가가 하락하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마지막은 애플이 1100억달러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배당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꼽았다. 짐 수바는 이 밖에도 애플카 출시도 잠재적 모멘텀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로 선정했다. 그는 “애플카(완전자율 전기차) 출시는 만약(IF)이 아닌 언제(When)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한편 애플 주가는 올 들어 23.7% 하락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 중국 정저우 공장의 생산 차질 등이 맞물린 결과다. 그럼에도 시장수익률(나스닥 지수) -31.6%를 8%포인트 가까이 상회하고 있다. 또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42명 중 매수의견이 31명(73.8%)에 달한다. 평균 목표주가는 173.4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8.1% 높다.
2022.12.22 I 유재희 기자
"중국서 못 있겠다" 빅테크 불만…인도·베트남 웃는다
  • "중국서 못 있겠다" 빅테크 불만…인도·베트남 웃는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중국에 전적으로 생산을 의존했던 애플이 본격 ‘탈(脫)중국’ 행보에 나섰다. 올해 출시한 스마트폰 새 모델인 아이폰14를 인도에서 생산하는 가운데 내년부터 맥북 컴퓨터 일부를 베트남에서 제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리스크가 커지자 생산 거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경제전문매체 CNBC는 20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를 인용해 “애플은 지난 8월부터 애플워치, 맥북, 홈팟의 일부 생산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 위해 협의했다”며 “애플의 제조 협력사인 폭스콘은 이르면 내년 5월부터 맥북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제품 위탁생산 협력업체다.(사진=AFP 제공)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은 연간 2000만~2400만개의 맥북을 생산한다. 애플은 지난 2년간 이 중 일부 물량을 베트남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워 왔다. 지금은 생산 공장을 시험 가동하고 있다.이는 애플의 탈중국 움직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CNBC는 “애플은 미중 긴장 고조와 공급망 대란에 맞서 중국을 넘어 생산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북뿐만 아니다. 앞서 애플은 아이패드 제품 중 일부 생산을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애플워치 역시 베트남으로 생산 이전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또 올해 출시한 스마트폰 새 모델인 아이폰14를 지난 9월부터 인도에서 제조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애플이 중국을 대체할 생산 기지로 인도와 베트남을 점찍고 있는 것이다.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제로 코로나 탓에 노동자들이 탈출하면서 공장 가동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는 중국 내 제조 불확실성을 극도로 커진 계기가 됐다. ‘아이폰 시티’ 정저우는 폭스콘의 가장 큰 공장이 있는 도시다. 애플이 올해 아이폰14 시리즈의 공급 부족에 시달린 것은 정저우 공장이 한때 멈췄기 때문이다.애플 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게임기 엑스박스를 베트남 호치민에서 출하하고 있고, 아마존은 인도 첸나이에서 파이어TV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메이드 인 차이나’였다. 다른 빅테크들 역시 이같은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이반 람 분석가는 “주요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중국의 숨막히는 경제 봉쇄 정책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생산 능력을 다변화하고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14억명 이상으로 중국과 인구가 비슷한 인도는 특히 주목 받고 있다. 인도 당국은 이미 ‘메이드 인 인디아’ 인센비브 정책을 펴며 기업들을 유인하고 있다. 다만 중국만큼 숙련된 제조업 인력이 많지 않다는 점은 숙제로 꼽힌다.
2022.12.21 I 김정남 기자
"중국 벗어나자"…인도·베트남 생산 확대하는 애플(종합)
  • "중국 벗어나자"…인도·베트남 생산 확대하는 애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애플이 내년부터 맥북 컴퓨터 일부를 베트남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거점을 인도와 베트남으로 옮기는 ‘탈(脫)중국’ 행보의 일환이다.경제전문매체 CNBC는 20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를 인용해 “애플은 지난 8월부터 애플워치, 맥북, 홈팟의 일부 생산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 위해 협의했다”며 “애플의 제조 협력사인 폭스콘은 이르면 내년 5월부터 맥북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은 연간 2000만~2400만개의 맥북을 생산한다. 애플은 지난 2년간 이 중 일부 물량을 베트남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워 왔다. 지금은 생산 공장을 시험 가동하고 있다.이는 애플의 탈중국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CNBC는 “애플은 미중 긴장 고조와 공급망 대란에 맞서 중국을 넘어 생산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맥북뿐만 아니다. 앞서 애플은 아이패드 제품 중 일부 생산을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애플워치 역시 베트남으로 생산 이전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또 올해 출시한 스마트폰 새 모델 아이폰14를 지난 9월부터 인도에서 제조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애플이 중국을 대체할 생산 기지로 인도와 베트남을 점찍고 있는 것이다.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제로 코로나 탓에 노동자들이 탈출하면서 공장 가동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4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2022.12.21 I 김정남 기자
대만, 中반도체기업에 무단 투자한 폭스콘에 과징금 부과 검토
  • 대만, 中반도체기업에 무단 투자한 폭스콘에 과징금 부과 검토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대만이 중국 반도체 대기업 칭화유니에 투자한 대만 폭스콘에 대해 조만간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19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이 칭화유니 투자를 취소했지만, 투자에 나섰다는 사실은 확실한 만큼 대만 경제부는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애플의 아이폰 제조업체인 폭스콘은 지난 7월 사모펀드 출자 방식으로 칭화유니에 53억8000만 위안(약 1조39억원)을 투자했다고 공시한 뒤 뒤 5개월 만에 이를 철회했다.폭스콘은 칭화유니에 투자를 나섰을 당시 경제부의 승인을 받아야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대만 법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 안보와 산업 발전을 고려해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고, 법위반 사항이 시정될 때까지 지속해서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경계하면서 대만 기업들이 첨단 반도체 공장을 중국에 짓는 것을 막고 있다. 특히 폭스콘의 칭화유니에 대한 투자는 중국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견제를 무시한 것이라 적잖은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칭화유니는 반도체 설계·제조사로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SMIC와 함게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업체다. 칭화유니그룹은 미국 마이크론 인수를 시도하는 등 중국 안팎에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막대한 부채에 파산 위기에 몰렸고 주인이 바뀌었다.
2022.12.19 I 김상윤 기자
“‘갤S23’부터 스팸신고 더 편해진다”…과기부·삼성, ‘보안강화’ 연대
  • [단독]“‘갤S23’부터 스팸신고 더 편해진다”…과기부·삼성, ‘보안강화’ 연대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초 선보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부터 문자메시지 스팸 신고 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기존 ‘갤럭시폰’에선 문자메시지 맨 아래에 있어 찾기 힘들었던 ‘스팸 신고’ 기능을 가장 상단에 띄우는 식으로 이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는 게 골자다. 삼성전자는 향후 보이스피싱 신고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봄께 삼성전자에게 “갤럭시폰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스팸으로 신고’ 기능을 확인하기가 너무 어렵다. 이용자들이 편하게 신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부터 이를 반영한 이용자인터페이스(UI) 개선을 검토해 왔고, 내년 초에는 개편된 UI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내년 2월께 선보일 차기 플래그십폰 ‘갤럭시S23’부터 적용이 유력해 보인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스팸은 보이스피싱의 미끼 역할을 하는 만큼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 때문에 올 초 삼성전자에 요청했는데, 과거 수동적이었던 삼성이 매우 적극적으로 개선 의지를 보였고 현재 작업 중”이라며 “수개월이 걸리는 작업인데, 내년 초면 스팸 신고 기능이 매우 직관적으로 변한 갤럭시폰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갤럭시폰에서 스팸 신고를 하려면 해당 문자메시지를 길게 누른 후 오른쪽에 나오는 항목 중 가장 아래에 있는 ‘스팸으로 신고’를 터치해야 한다. 항목에는 상위 7개 기능만 나열돼 있고, ‘스팸으로 신고’ 기능은 가장 마지막인 10번째에 위치해 있어 별도로 내려보지 않으면 찾아보기 힘들다.삼성전자는 ‘스팸으로 신고’ 기능을 문자메시지 가장 상단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경우 사용자들은 스팸으로 의심되는 메시지를 즉시, 국내 관련 기관에 직관적으로 신고할 수 있게 된다. 경쟁제품 ‘아이폰’의 경우, 스팸메시지 제조사 애플에만 접수되고 기관으로 신고되는 것은 없어 사실상 신고 기능이 없다.‘갤럭시S23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사진=온리크스 트위터)삼성전자는 1단계로 스팸 신고 기능을 개편하는 것을 완료하면, 2단계로 보이스피싱 신고 기능을 스마트폰에 띄우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팸 신고 기능 개편과 달리, 보이스피싱 신고 기능은 경찰청 등과 연계돼야 하는 만큼 시일이 꽤 걸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통신분야 보안 강화 행보는 주무부처 과기정통부와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 간 협업으로 이뤄져 눈길을 모은다. 최근 보이스피싱 방지 대책을 내놓으며 통신분야 보안강화에 나서고 있는 과기정통부의 요청에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전자가 화답한 결과다. 민·관 모두 국내 이용자들의 보안 강화에 공감대를 갖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과기정통부는 최근에도 ‘가족 사칭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과 협력해 전화번호 일부만이라도 일치하면 발신자를 가족으로 오인할 수 있는 문제를 개선했다. 또한, 내년 3월부터는 인터넷 발송 문자사업자별로 식별코드를 넣어 최초 불법문자 발송지를 신속히 확인하는 방안도 시작하기로 했다. 향후 외산폰을 대상으로도 이같은 스팸·보이스피싱 신고 기능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자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UI를 통한 보안 강화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원 UI 5’ 업데이트로 사용자 데이터 공유 범위 제한을 확대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기능에 주력하고 있다. 이용자 중심의 생태계, 편의 확대를 위한 행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3’부터 스팸 신고 체계가 직관적으로 바뀐다면 이용자 입장에선 더 자주, 쉽게 신고를 할 수 있어 긍정적인 면이 예상된다”며 “스마트폰이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만큼 이 같은 이용자 보호, 편의를 위한 장치는 제조사들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2.12.19 I 김정유 기자
LG이노텍, 4Q 실적 컨센서스 하회…내년 성장 기대-메리츠
  • LG이노텍, 4Q 실적 컨센서스 하회…내년 성장 기대-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19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폭스콘 정저우 공장 생산 정상화 지연과 원화 강세로 올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지만, 내년에는 아이폰15 폴디드줌 카메라모듈 공급 및 중국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7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67.6%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28만500원이다.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306억원으로 컨세서스를 각각 8.5%, 8.9% 하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아이폰14 생산 차질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 환율적으로 원화 강세 영향을 받는 데다,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으로 기판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내년에는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아이폰15의 폴디드줌 카메라모듈 단독 공급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와 달리 액추에이터 일부 내재화에 따른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는 새로운 디바이스의 출시 자체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적인 성과만 가시화된다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멀티플을 상향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중국 소비 회복에 의한 스마트폰 시장 정상화도 호재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 상승과 프리미엄 시장 내 애플의 독보적인 입지가 만들어낸 구조적인 변화로 10월 판매량 기준 중국 내 애플의 점유율은 25%까지 상승했다. 양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지속적인 선호도 상승을 고려했을 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은 애플의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지만 프로 모델에 대기 수요가 견조한 만큼 내년 1분기 가파른 투자 심리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점쳤다. 양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자산비율(PBR) 1.2배에 거래되고 있는 현 주가는 하방은 제한되어 있는 반면 업사이드는 열려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2.12.19 I 김응태 기자
"눈앞의 악재는 싸게 살 기회…애플 주가 최대 64% 뛴다"
  • "눈앞의 악재는 싸게 살 기회…애플 주가 최대 64% 뛴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해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과 거시경제적 역풍으로 인해 테크주(株)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오랫동안 성장주 중에서도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졌던 애플(AAPL)마저도 고전했다. 그럼에도 애플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22% 하락하면서, 같은 기간 30% 하락한 나스닥지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중국에서의 아이폰14 생산 감소부터 호주에서의 직원 파업까지 애플을 둘러싼 악재까지 더해지며 우려를 낳고 있지만, 월가 대표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이에 동요하지 말고 보다 더 장기적 관점에서 애플 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추천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날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장기 매수를 추천하면서 기본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최상의 시나리오 하에서 235달러의 목표주가를 각각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에 비해 각각 22%, 64% 더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이다.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대부분 투자자들이 최근의 아이폰14 생산 차질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리는 이는 애플 생태계의 힘과 건강함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의 공급 차질로 인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회사 경영진과 그로부터 나오는 일관된 경영으로 인해 애플 주가는 최근 5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부합하는 수준까지는 충분히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고 추천했다.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현재 애플 주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 20% 정도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PER뿐만 아닌 애플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까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생태계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애플 단말기를 사용하는 11억명들이 가지는 브랜드 충성도와 낮은 이탈율을 감안할 때 애플이 점점 더 구독과 같은 반복된 매출 모델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애플의 서비스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로 곧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2.12.17 I 이정훈 기자
日소니, TSMC 구마모토현 공장 옆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
  • 日소니, TSMC 구마모토현 공장 옆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소니가 TSMC가 공장을 짓고 있는 구마모토현에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 생산을 위한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사진=AFP)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최근 수천억엔을 투자해 구마모토현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의향을 공급업체 및 현지 당국자 등에 전달하고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지 센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반도체의 자국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소니는 이르면 2024년 공장 건설에 착공해 2025년 이후 가동하겠다는 목표다. 이미지 센서에 사용하는 반도체는 TSMC가 구마모토현에 짓고 있는 공장에서 공급받겠다는 계획이다. 후보지로는 반도체 자회사인 소니세미컨덕터 솔루션즈의 구마모토 공장 인근에 새롭게 지정된 공업단지가 검토되고 있다. 다만 내년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착공 시기와 투자 규모와 관련해선 신중하게 파악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니는 스마트폰 카메라, 자동차의 차재 센서 등에 사용되는 CMOS(상보형 금속산화반도체) 화상 센서 부문 세계 1위 업체다. 영국 데이터 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1년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이 44%로 삼성전자(18%)에 앞서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오는 2026년 글로벌 CMOS 이미지 센서 시장이 2021년 대비 30% 증가한 26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구마모토현은 소니의 이미지 센서 생산을 위한 주력 거점이다. 기존 구마모토현 공장에선 스마트폰과 차량에 탑재되는 제품부터 산업용으로 쓰이는 제품까지 모든 부문의 센서를 만들고 있다. 지난 13일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소니의 구마모토현 공장을 방문해 아이폰14 카메라 센서 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또 기존 공장 근처에는 TSMC, 소니세미컨덕터, 덴소가 공동 출자한 파운드리(위탁생산) 합작사 ‘JASM’이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2024년 말 가동을 시작해 이미지 센서에 필요한 로직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TSMC 일본 공장 인근에 소니가 공장을 신설하게 되면 국내 반도체 생산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미지 센서 생산의 통합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2022.12.16 I 방성훈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기념 '월드 프로토와 함께!' 이벤트 마감 임박
  • 2022 카타르 월드컵 기념 '월드 프로토와 함께!' 이벤트 마감 임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기념 이벤트 ‘월드 프로토와 함께!’가 오는 18일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 월드 프로토와 함께 이벤트 배너이번 행사는 국내 스포츠팬들이 모든 월드컵 경기들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을 맞히는 게임인 프로토 기록식 스페셜 50회차를 알리기 위해 지난 11월 21일부터 약 한 달 간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오는 18일까지 참여 가능한 ‘월드 프로토와 함께!’ 이벤트는 두 가지 방식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첫 번째 ‘함께 즐기는 월드 프로토!’는 206,323건, 두 번째 ‘매일 즐기는 축구 축제!’는 248,684건의 뜨거운 참여가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함께 즐기는 월드 프로토!’는 현재 2차 이벤트만 참여가 가능하며, 프로토 기록식 혹은 승부식의 투표권 번호를 베트맨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폰14 256G, 아이패드 미니 6세대,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위닉스 올케어 올바른가습기, BBQ황금올리브 치킨세트 등을 증정한다. 이어 월드컵과 관련된 퀴즈를 맞히는 이벤트인 ‘매일 즐기는 축구 축제!’ 10회차에서는 오는 19일에 진행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인 아르헨티나-프랑스전의 총 득점을 예상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어 출제될 11회차는 같은 경기를 대상으로 전반 및 최종 결과(승/무/패)를 맞히는 퀴즈가 제시될 예정이다. ‘매일 즐기는 축구 축제!’ 이벤트는 중복 응모가 가능하며, 정답을 정확히 맞힌 사람 중 추첨을 통해 다이슨 무선청소기(1명), 애플워치 시리즈8(1명), 갤럭시 버즈2(2명), 테팔 디지털 전기 주전자(3명), 도미노피자 세트(20명), BHC 치킨 세트(3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두 가지 이벤트의 당첨자는 오는 26일에 발표되며,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사이트 베트맨 이벤트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12.15 I 이윤정 기자
애플, 친구 100명과 같이 쓰는 무한 메모장 앱 출시
  • 애플, 친구 100명과 같이 쓰는 무한 메모장 앱 출시 [이앱!]
  • 이앱!은모든 일상을 휴대폰과 함께하는 MZ세대에게 신기하고 흥미로운 어플리케이션(앱)을 소개해드립니다.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애플은 최신 운영체제인 iOS 16.2 업데이트를 배포하면서 새로운 협업 컨버스 앱 프리폼(Freeform)을 추가했습니다. 애플이 만든 ‘기본앱’은 뛰어난 직관성과 탄탄한 기본기로 유명한데요. 프리폼 역시 출시 초반부터 잘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애플 뉴스룸) 지난 13일(현지시간) 애플은 뉴스룸을 통해 프리폼 출시 소식을 알렸는데요. 한마디로 표현하면 ‘(애플 유저 간) 공유 가능한 화이트보드’죠. 손가락이나 애플펜슬로 필기가 가능하고, 메모장도 붙일 수 있습니다.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 각 요소간 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화살표도 다양하게 지원합니다.프리폼에서 불러올 수 있는 파일 형식도 다양합니다. 사진, 비디오, 오디오, 문서, PDF, 웹사이트 링크 및 지도 위치 링크를 사용할 수 있고, 기본으로 제공하는 모양 툴도 700개 이상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프리폼 속에 적어둔 내용에 주석도 달 수 있습니다.가장 강력한 기능은 ‘협업’ 기능입니다. 프리폼은 최대 100명의 공동 작업자와 협업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동료 간 실시간으로 보드 공유가 가능하고, iCloud를 통해 맥북이나 아이폰으로 연동할 수도 있죠. 보드를 그리면서 공동 작업자와 영상통화(FaceTime)도 할 수 있습니다. ◇ 직접 해보니, 태평양 건너에서도 ‘실시간 연동’프리폼 앱을 열고 신규 보드를 만들면 광활한 화이트보드가 펼쳐집니다. 손으로 그리는 메모 앱은 가로, 세로 크기를 정해두고 앱을 실행하지만, 프리폼은 상하좌우로 무한히 생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보드에 정보를 넣을 수 있는 툴은 펜, 메모장, 도형, 글상자, 파일삽입 등 총 5가지입니다. 펜툴은 텍스트 쓰기, 글씨 쓰기, 색연필, 크레파스, 물감, 지우개, 선택툴로 나뉘어 있습니다. 점 세개가 찍힌 메뉴를 드래그해 원하는 위치해 펜툴을 위치시킬수도 있습니다.메모장의 경우 텍스트를 넣을 수도 있고, 그 위에 펜으로 손글씨를 쓸수도 있습니다. 가장 편한 점은 메모장 ‘스타일’을 복사해 다른 메모장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점 세개가 찍힌 메뉴를 누르면 메모장에 적용된 스타일(배경색, 글씨 크기 등)을 복사하고 다른 메모장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 쓴 메모장은 ‘잠금’ 기능을 쓸수도 있습니다.도형툴은 기본으로 제공하는 도형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각형, 둥근 사각형, 원 등 기본 도형은 손가락으로 둥글기 각도까지 쉽게 조절 가능합니다. 이밖에 기하학, 사물, 동물, 자연, 음식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도형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도형툴에서 가장 많이 쓰일 것 같은 요소는 ‘선’인데요. 원, 화살표 등 여러 스타일을 지정할 수도 있고, 점선으로도 바꿀 수 있습니다. 각 요소를 이어주는 꺾인선도 그릴 수 있습니다.다만 다양한 서체를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기본 서체인 고딕체, 명조체만 사용이 가능합니다.파일 삽입의 경우, 아직은 실시간 연동이 빠르게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기자는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지인과 함께 프리폼을 사용해봤는데요. 스티커, 도형, 펜 등 다른 툴은 상대방이 수정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그 내용이 보였지만, 사진은 ‘이미지 추가중’이라는 안내와 함께 로딩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진=프리폼 화면 캡쳐) 한편, 프리폼은 작성한 보드를 PDF로 내보낼 수 있는데요. 페이지가 나뉘지 않고 한장으로 내보내집니다. 동영상의 경우 맨 처음 보이는 이미지 그대로 사진처럼 출력됐습니다.
2022.12.14 I 김혜선 기자
제일 쓸 데 없는 걱정이 애플 걱정
  • 제일 쓸 데 없는 걱정이 애플 걱정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되고 있음에도 애플(AAPL)은 경쟁사를 압도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며, 내년에도 매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13일 한국투자증권의 조철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2021회계연도 기준 애플의 전체 매출액에서 하드웨어 비중은 81%, 스마트폰은 52%를 차지한다”며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로 IT 세트 수요가 부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8월 누적 기준으로 9.1% 감소했음에도 애플의 2022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7% 증가했다. 그는 “이는 애플의 강력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맥(Mac) 역시 PC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모델 출시 등 영향으로 매출액이 25.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칩 내재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를 이겨내며 경쟁사를 압도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조철희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내년에도 안정적인 아이폰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정저우시 셧다운(봉쇄)으로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영향을 받았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단순 생산 이슈”라며 “내년 출하량은 전년대비 3.1%증가한 2억4000만대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미국 제재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퇴출당한 가운데 내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으로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애플리케이션 확장과 서비스 매출액 증가 모멘텀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철희 애널리스트는 “내년 MR(Mixed Reality) 헤드셋 출시가 예상되고, 2025년 전후로 애플카도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애플은 강력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iOS 생태계를 넓히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 애플의 하드웨어 경쟁력과 서비스 매출액 증가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내년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최근 2년래 하단인 20.3배 수준에 그쳐 부담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2.12.13 I 유재희 기자
삼성, 아이폰 고집하는 손흥민도 홀렸다…어떤 폰?
  • 삼성, 아이폰 고집하는 손흥민도 홀렸다…어떤 폰?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지난 9일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SNS에 게시한 단 하나의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10여 년 넘게 아이폰을 사용해오며 소위 애플 ‘헤비 유저’로 알려졌던 손흥민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인증 사진을 올린 것.애플 헤비 유저로도 유명한 손흥민 선수가 삼성 제트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을 선물 받았다(사진=KFA·삼성전자)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마케팅팀은 손흥민에게 공식적으로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을 선물했다. 삼성은 파리 오트쿠튀르 하우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의 독창적인 디자인 가치를 재해석해 이를 제품에 반영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에서 활약한 손 선수에게 감사의 표시로 선물했다”며 “국내에서 마르지엘라 에디션을 선물한 사람은 손 선수 단 한 명”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 마케팅의 정성스러운 편지도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 마케팅팀은 “손흥민 선수님! 월드컵 기간 동안 너무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우리 모두가 행복한 11월, 12월이었습니다. 쉬시는 동안 회복 잘 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이에 손흥민도 삼성의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땡큐!”라고 화답했다.‘갤럭시 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시그니처 색상인 ‘솔리드 화이트’를 채택했다. 내부 디자인을 외부로 노출시킨 듯한 메종 마르지엘라의 ‘데코르티크’ 기법에서 영감을 얻어, 제품의 실제와 동일한 형태의 내부 회로 형상이 후면 디자인에 적용됐다.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가격이 225만5000원으로 비교적 고가이나 판매 개시와 함께 완판됐다.국내에선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선착순으로 100대만 판매해 8초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중국 삼성닷컴·경동·T몰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1차 판매 개시 10초 만에 품절됐다.제품 사진 (사진=삼성전자)‘갤럭시 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영상=삼성전자)
2022.12.13 I 김화빈 기자
"우량주 줍줍이 낫겠네"…공모株 넷 중 하나만 본전 건졌다
  • "우량주 줍줍이 낫겠네"…공모株 넷 중 하나만 본전 건졌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막차를 탔던 기업들의 75%가 공모가를 밑도는 손실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최대 40% 이상을 포함해 모두 두 자릿수 손실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모주 대신 낙폭 과대주 우량주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증시가 바닥권을 맴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당분간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싸늘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요예측 흥행 실패 SAMG엔터, 해외 사업 성장성 부각에 ‘쑥’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달 초부터 이날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12개 종목(스팩 제외) 중 공모가 대비 수익을 내고 있는 종목은 SAMG엔터(419530)와 엔젯(419080), 티쓰리(204610) 등 3개에 불과하다. 이날 키즈 콘텐츠 제작업체인 SAMG엔터는 전 거래일보다 650원(2.56)% 내린 2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코스닥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SAMG엔터의 공모가는 1만7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45.29%에 달한다. 이날 장중 고점인 2만7350원에 팔았다면 수익률은 60.88%에 달한다. 최근 상장한 새내기 종목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다. 당초 SAMG엔터는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보다 36.3% 낮추면서 상장을 결정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44.73 대 1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완구사 대신 드라마제작사를 비교기업으로 설정한 밸류에이션, 현재 대부분의 매출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주력 지식재산권(IP) 인 ‘캐치!티니핑’의 해외 성공 불확실성과 락업 기간이 1~3 개월 기준 46%에 달하는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부담 등이 IPO 흥행 실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상장 첫날 주가가 시초가 대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시작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주력 콘텐츠인 ‘캐치!티니핑’이 중국·일본 진출과 사업 영역 확장이 부각되면서다.리듬댄스게임 ‘오디션’ 개발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7일 상장해 이날까지 공모가(1700원) 대비로는 8.82% 올랐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43.8% 오른 2445원에 형성된 바 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1600원대로 떨어진 뒤 반등하고 있다. 앞서 티쓰리는 지난 1~2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64.71%인 1100만주 모집에 총 1586건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면서 174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1384.3 대 1의 최종 청약 경쟁률에 청약증거금이 5조원 이상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9개 종목,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디티앤씨알오 수익률 반토막 지난 달 18일 상장한 엔젯은 이날까지 공모가 대비 7.00% 올랐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며 희망범위(1만2000~1만52000원) 하단보다 16.7% 낮은 1만원을 공모가로 확정했다. 상장 이후 반등에 성공, 장중 1만5000원대를 찍은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애플이 아이폰14 프로 라인부터 엔젯의 잉크젯 기술 적용을 본격화하며 향후 적용처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나머지 9개 종목은 공모가를 밑돌며 공모주 투자자들은 울상을 짓게 됐다. 지난달 11일 상장한 국내 임상시험수탁업체(CRO) 디티앤씨알오(383930)는 공모가(1만7000원) 대비로는 45.59% 급락했다. 디티앤씨알오는 희망공모가로 2만2000~2만5000원을 제시했으나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75 대 1에 그치면서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내렸다. 비교 기업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 가격 부담이 크다는 점 때문에 기관과 투자자들로부터 모두 외면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재료 소재 전문기업인 제이아이테크(417500)는 지난 4일 상장해 공모가와 비교해 36.88% 하락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16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다만 상장 이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각각 72억원, 2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급락했다. 지난달 18일 상장한 유비온도 공모가 대비 32.75% 내리며 공모주 투자 손실률이 마이너스다. 이밖에 인벤티지랩(389470)(공모가 대비 -19.42%)을 비롯해 티에프이(425420)(-18.95%)를 비롯해 큐알티(405100)(-18.07%), 윤성에프앤씨(372170)(-16.12%), 뉴로메카(-13.02%)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각각 3.46%, 2.86% 오른 것과 비교하면 공모주 수익률은 참패 수준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수 하락으로 기존 상장사 중 싸고 좋은 주식이 많다보니 이전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든 공모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증시가 내년 상반기 바닥을 다지고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전까지는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2 I 양지윤 기자
케이뱅크, 파킹통장 금리 0.3%p 인상...3% 금리 준다
  • 케이뱅크, 파킹통장 금리 0.3%p 인상...3% 금리 준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케이뱅크가 파킹통장 금리를 인상한다. 케이뱅크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연 2.7%에서 0.3%포인트 올린 연 3.0%로 인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플러스박스는 돈을 보관하고 언제든지 빼서 예·적금,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적용되고 별도 해지나 재가입 없이 예치금에 인상된 금리가 자동 적용돼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케이뱅크는 수신금리 인상과 함께 연말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케이뱅크 앱 홈 화면 우측 상단의 혜택 아이콘을 누르면 풍성한 상품을 주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먼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출석체크 추첨 이벤트’다. 출석체크하고 행운권을 받은 고객 중 총 3500여 명을 추첨해 선물을 증정한다. 선물은 샤넬가방(1명), 애플 아이패드 프로(2명), 아이폰14(5명),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3500명)으로 구성했다이달 31일까지 이벤트 페이지의 ‘크리스마스 선물받기’를 누르면 하루에 행운권 1장을 받을 수 있다. 매일 출석체크 해 행운권을 많이 모을 수록 당첨 확률이 커진다. 당첨 선물은 내년 1월 초에 개별 지급될 예정이다.기분통장을 활용한 ‘산타에게 소원적기 이벤트’도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기분통장에 입금하면 참여할 수 있다. 기분통장의 다양한 이모지 중에서 산타 이모지를 선택하고 메시지 란에 소원을 적어 원하는 금액만큼 입금하면 된다.내년 1월 초 참여 고객 중 10명을 선정해 고객이 입금한 금액 중 최대금액 100%를 선물로 준다. 하루에 입금할 수 있는 횟수는 제한이 없으며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은 높아진다. 단, 선물로 주는 최대 금액은 100만원이다. 기분통장은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한 종류로 연 3.0%의 금리가 적용된다.마지막으로 ‘예금 가입 고객 선물 이벤트’는 이달 31일까지 ‘코드K 정기예금’에 3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교환권을 증정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1월 31일까지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해야 하고 선물은 2월 초에 지급될 예정이다. ‘코드K 정기예금’은 1년 기준 연 5%의 금리를 제공하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다. 만기일은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 앱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앱 전체를 따뜻한 연말 감성으로 꾸미고 다양한 고객 혜택을 마련했다“며 “앱 방문만 하면 참여할 수 있는 출석체크 이벤트부터 상품 가입 추가 혜택까지 풍성한 혜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2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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