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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상륙하더라도…국내 스마트폰 시장 변화 없을 것”
  • “애플페이 상륙하더라도…국내 스마트폰 시장 변화 없을 것”
  • 애플페이 도입 후 중국과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 변화 추이. (자료=카운트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시장에 애플페이 도입이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장 애플페이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판도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미 보편화된 결제수단이 있는 상황에서 애플페이 도입이 스마트폰을 바꾸기 위한 동기로까지는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국내 시장 전망을 내놨다. 애플페이는 지난해 10월 현대카드와의 약관이 유출되고, 12월 금융감독원 약관심사 완료로 올해 도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요소로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부족, 별도 수수료 발생, 해외 결제 승인 및 처리 방식 등을 꼽았다.우선 애플페이의 경우 NFC 기반 결제 시스템으로 국내에서 보편화된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와 IC(Integrated Circuit) 칩 기반 단말기와 호환되지 않는다. 현재 NFC 단말기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280만 카드 가맹점 중 6만~7만여대로 약 5% 미만으로 추정된다. NFC 단말기 가격은 약 20만원대로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애플페이를 위해 도소매점이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카드사가 NFC 단말기를 보급하려 해도 여신 전문 금융업법 제24조의 2(신용카드업자 등의 금지행위)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애플페이 수수료 문제도 존재한다. 수수료가 없는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페이는 약 0.1~0.15%의 수수료를 지불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수료 자체가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간 없었던 수수료에 대한 일부 도소매점, 자영업자, 이용자들의 심리적 반감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다른 결제수단과 달리 해외에서 결제 승인 및 처리를 해야하는 점도 문제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가맹점의 결제 업무를 해외사업자에 위탁해 처리할 수 있는지, 이 과정에서 정보유출 문제가 없는지 금감원이 심사해야 한다. 카운터포인트는 모든 장애물이 해결되더라도 애플페이가 이미 보편화된 삼성페이를 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2016년에 애플페이를 도입한 중국의 경우, 사용률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중국의 경우에는 QR코드를 이용해 간편 결제 및 송금까지 가능한 알리페이, 위챗 페이의 점유율이 애플페이 도입시기부터 상당히 높았고, 또한 유니온페이(은련카드)만 애플페이에 호환된다는 점도 이용자를 제한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 변화도 가능성이 적어보인다. 이미 보편화된 결제수단이 있는 상황에서 애플페이 도입이 스마트폰을 바꾸기 위한 큰 동기부여가 되기는 어렵고, 현대카드를 발급받으면서까지 애플페이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는 전망했다.실제 애플페이가 도입된 2016년 이후 일본과 중국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애플페이 도입 여부보다는 신규 모델의 디자인과 성능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카운터포인트는 “결국 애플페이 도입 초반엔 시장의 관심이 쏠릴 수는 있으나 실제로 애플페이로 인해 기기를 변경하는 사람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새로운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의 성능 및 디자인이 아쉽거나 내년 아이폰15 시리즈가 뛰어나다면 도입 초반에 어느정도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애플페이가 도입된 이후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편의기능이 아닌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 자체라는 점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애플페이 하나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눈에 띄는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1.09 I 김정유 기자
'손안의 PC'·'혁신의 아이콘' 아이폰 탄생
  • '손안의 PC'·'혁신의 아이콘' 아이폰 탄생[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오늘(1월 9일)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애플 아이폰의 생일이다.지난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당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애플 아이폰을 세상에 처음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007년 1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애플 맥월드 키노트 행사장. 상징과도 같은 검은색 목 폴라와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앞머리가 벗겨진 짧은 머리의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무대에 올랐다. “오늘은 제가 2년 반 동안, 가장 기다려 온 날입니다”라며 그가 말을 꺼냈다. 세계는 긴장했다. 그러고선 잡스는 “이건 3개의 독립된 기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의 통합된 기기라고 할 수 있죠. 우리는 그것을 아이폰이라고 부를 겁니다”라며 아이폰을 세상에 처음 공개했다.‘터치 컨트롤을 지닌 풀 스크린 아이팟’, ‘혁명적인 휴대 전화기’, ‘인터넷을 통한 소통 장치’ 이 3개의 독립된 기기를 하나의 장치 안에 모두 담는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일대 혁명이 시작된 순간이었다.아이폰 이전에도 스마트폰은 존재했다. 하지만 아이폰은 키보드를 없앤 멀티 터치 시스템, 모바일 운영 체제, 단순하고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UI) 등을 통해 그동안의 스마트폰에 대한 고정 관념을 완전히 파괴했다. “우리가 휴대폰을 다시 발명했다”며 잡스가 자신 있게 내놓은 아이폰은 ‘손안의 PC’라 불리며 그야말로 ‘모바일 혁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아이폰은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팔리며 ‘아이폰 열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초기 아이폰의 가격은 8기가바이트(GB) 모델이 599달러(약 75만원·이하 1월 7일 기준 )였다. 얼마나 팔릴지 예측할 수 없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가격을 높게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폰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자 애플은 두 달 만에 아이폰의 가격을 399달러(약 50만원)로 낮추고 대량 생산 모드에 돌입했다.같은 해 11월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도 판매를 개시하면서 본격 판매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아일랜드와 오스트리아까지 판매망을 확대했다. 이후 애플은 1년 주기로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내놨고 그때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자연스레 판매 국가를 늘려 나갔다. 한국 시장에는 2009년 11월 아이폰 3GS를 처음 선봬며 상륙한 이래 빠르게 마니아층을 형성해 나갔다.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 6일 발표한 지난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 기준 점유율에 따르면, 애플은 4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년 동기 대비 4.9%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아이폰은 지난 2021년 9월 말 누적 판매 대수 20억대를 돌파했다. 또한 2007년 1740억3000만 달러(약 219조2800억원)이던 애플의 시가총액은 2023년 1월 현재 2조 달러(2520조원)를 넘는 시가총액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2023.01.09 I 이연호 기자
애플, 인도서 첫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 임박…대규모 채용 나서
  • 애플, 인도서 첫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 임박…대규모 채용 나서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애플이 인도 뭄바이에 첫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다. 인도 등 아시아 지역으로 생산지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급증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에 맞춰 아이폰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지난 2021년 강남에 오픈한 애플스토어 (사진=방인권 기자)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6일 인도에서 기술전문가, 비즈니스전문가, 시니어 매니저 등 12개 직무 관련 공고를 시작했다. FT는 “일반적으로 애플스토어는 최소 100명의 직원이 있고, 플래그십 매장일 경우 최대 1000명이 일한다”며 “12개 직무 관련 공고는 수백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애플은 2020년 말 인도에서 온라인 매장은 열었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아직 개설하지 않았다. 애플은 오는 3월 뭄바이에서 애플스토어를 열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스토어는 구매는 물론 최신 제품을 경험하고 서비스를 지원받으며, 사진 강좌 등 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멀티 체험 공간이다. 애플 충성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애플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애플, 가로수길’을 오픈 한 이후 여의도, 명동으로 애플스토어를 늘렸다.애플이 인도에 애플스토어를 개설하는 것은 탈 중국 행보와도 관련돼 있다. 애플은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방역규제로 생산 및 판매가 쉽지 않자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했다. 앞서 지난해 9월말 인도에서 아이폰14을 생산하기로 하면서 공급망 재편에 들어갔고, 급증하는 스마트폰 사용자 수요에 맞춰 공급을 늘리고 있다.카운터 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제조한 스마트폰은 약 2억대로, 2014년 10배 늘어났다. 코로나19 이후 인도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판매량은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FT는 “애플은 중국에 집중된 제조시설을 다각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애플스토어 개설은 중요하다”면서 “애플이 아이폰 칩 설계부터 애플스토어 소매 점원에 이르기까지 (인도에서) 모든 고객경험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8 I 김상윤 기자
애플 최대 4.8억원, 메타 3.5억원…베일 벗은 빅테크 급여
  • 애플 최대 4.8억원, 메타 3.5억원…베일 벗은 빅테크 급여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애플,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대략의 임금 수준이 공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 뉴욕시 등이 올해부터 근로자를 채용할 때 연봉 범위를 공개하도록 하는 급여 투명화법을 시행하면서다.애플 로고(사진=AFP)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애플과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새 법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채용 공고를 할 때 해당 직종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연봉의 상·하한선을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폰 핵심인 운영체제(iOS) 엔지니어 매니저에 대해 22만9000∼37만8000달러(2억9000만∼4억8000만원) 급여를 제시했다. 디스플레이 기술자 연봉은 11만3500∼20만7000달러(1억4000만∼2억6000만원)이었다.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관리자에 연간 20만5000∼28만1000달러(2억6000만∼3억50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법무실장 연봉은 19만∼25만6000달러(2억4000만∼3억2000만원), 머신러닝과 관련한 데이터 분석가의 급여는 19만7000∼26만9000달러(2억5000만∼3억4000만원)였다.메타 (사진=AFP)구글의 엔지니어링 부사장 연봉은 55만달러(6억9000만원), 아마존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급여도 22만~29만8000달러(2억8000만~3억8000만원)에 달했다. MS는 콘텐츠디자인 디렉터 연봉 범위를 25만9000∼27만7000달러(3억3000만∼3억5000만원)를 제시했다.넷플릭스는 기본급여에 수당까지 포함한 총급여 방식으로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최대 90만달러(11억3000만원)를 지급할 수 있다고 공고했다.급여투명화법은 남녀 급여 격차를 해소하고 급여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채용공고시 급여수준이나 시간당 임금을 공개하도록 했다. 근로자들이 임금에 대한 협상을 벌이는 데 도움을 주고 경력과 보유 역량에 비해 낮은 급여를 받고 있는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연봉 상·하한선 격차를 지나치게 넓게 설정해 법취지를 무색하게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3.01.08 I 김상윤 기자
‘아이폰SE’ 더이상 못보나…수요 부진에 생산 취소설
  • ‘아이폰SE’ 더이상 못보나…수요 부진에 생산 취소설
  •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SE’ 3세대.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4세대 모델이 출시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8일 해외 IT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최근 애플이 자사 공급망에 새로운 ‘아이폰SE’ 생산 및 출하 계획 취소를 통보했다고 언급했다. ‘아이폰SE’는 2016년 첫 모델이 출시된 이후 2020년 2세대가 나왔고, 2년 후인 지난해 3세대가 발표됐다. 애플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 담긴 마지막 아이폰으로도 불린다. 4인치 디스플레이 유지 등 전체적인 디자인이 ‘아이폰5s’, ‘아이폰6’과 비슷하다. 3세대 ‘아이폰SE’는 처음으로 5G를 지원했고,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13’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5 바이오닉’을 탑재해 성능까지 잡았다. 하지만 애플이 이처럼 ‘아이폰SE’ 출시 자체를 재검토하고 있는 건, 최근 저가형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 수요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폰SE’는 애플의 스마트폰 라인업 중 보급형에 속한다. 3세대의 경우 50만원대면 살 수 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라인 전반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는 ‘아이폰SE’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폰SE’ 4세대 출시 취소설과 함께 애플의 자체 베이스밴드(통신)칩 성능 검증도 미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당초 애플은 자사 통신칩을 ‘아이폰SE’ 4세대에 우선 탑재, 성능을 테스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이폰SE’ 4세대 출시 자체가 취소된다면 애플의 칩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도 연기될 전망이다.
2023.01.08 I 김정유 기자
애플 엔지니어 '4억8천'… 美 빅테크 직원들 연봉 공개
  • 애플 엔지니어 '4억8천'… 美 빅테크 직원들 연봉 공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 직원들의 임금 수준이 공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이 올해부터 노동자를 채용할 때 연봉 범위를 공개하도록 하는 급여투명화법을 시행하면서다. 애플 엔지니어 매니저 연봉은 최대 4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CNBC 경제방송과 정보기술 전문매체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급여투명화법 시행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채용 공고를 낼 때 해당 직종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연봉의 상하한선을 공개했다.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다루는 엔지니어 매니저 채용 공고에서 22만9000~37만8000달러(2억9000만~4억8000만원)의 급여를 제시했다.애플 디스플레이 경력 기술자 연봉은 11만3500∼20만7000달러(1억4000만∼2억6000만원), 와이파이 품질 관리 신입 엔지니어는 11만3500∼17만2000달러(1억4000만∼2억2000만원)수준이다.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관리자 직군에 연간 20만5000∼28만1000달러(2억6000만∼3억50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공고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콘텐츠디자인 디렉터 구인 광고에서 연봉 범위를 25만9000∼27만7000달러(3억3000만∼3억5000만원)로 정했다.아마존 엔지니어링 디렉터 연간 급여는 22만∼29만8000달러(2억8000만∼3억8000만원),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 연봉은 55만달러(6억9000만원)선이다.한편 일부 기업은 급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법 취지에 맞지 않게 연봉 상하한선 격차를 5∼10배 정도로 벌려 애매한 급여 범위를 제시했다고 CNBC 방송은 지적했다.넷플릭스는 기본 급여에 추가 수당 등을 포함하는 총급여 개념으로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최소 9만달러(1억1000만원), 최대 90만달러(11억3000만원)를 지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본사는 텍사스주에 있지만 제조 공장이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테슬라는 프로그램 매니저 연봉(현금·주식 보상과 수당 포함)을 5만4400∼26만6400달러(6800만∼3억 3600만 원)로 정했다.
2023.01.07 I 김윤정 기자
삼성폰, 작년 3분기 글로벌 휴대폰 매출 4%↓…애플은 10% 성장 ‘1위’
  • 삼성폰, 작년 3분기 글로벌 휴대폰 매출 4%↓…애플은 10% 성장 ‘1위’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3분기 글로벌 휴대폰(피쳐폰·스마트폰 포함) 시장에서 매출액이 애플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매출액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한 1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이 선전하며 휴대폰 ASP는 전년 동기대비 10% 상승했다.일반 휴대폰대비 평균 5배 비싼 5G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도 최고치인 46%를 기록, ASP 상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휴대폰 출하량 기준으론 12% 줄었다.하밋 싱 왈리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5G 휴대폰의 매출액은 8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69% 비중에서 3분기는 80%로 증가하며 사상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며 “동기간 LTE 휴대폰의 매출액 비중은 10% 감소한 1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4G에서 5G로의 매출변화는 애플의 주도 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3분기 기준 애플의 전체 휴대폰 중 95%는 5G폰으로 집계됐다. 이 매출액이 전체 5G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 전년 동기대비 10% 매출액이 증가했고, ASP도 7% 오르면서 글로벌 ASP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3분기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 판매 호조 영향으로 보인다.매출액 기준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했다. ASP도 2% 상승에 그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줄었다.같은 기간 샤오미의 휴대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했으며, 이중 상당 부분은 중저가 가격대에서 발생했다. 샤오미의 300달러 이상 가격대의 출하 비중은 1.5%포인트 하락했지만, 200달러 미만 가격대에서 200~299달러 가격대로 비중이 이동하는 변화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샤오미의 ASP는 205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 올랐다.반면 중국 오포는 ASP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5%, 27% 떨어졌다. 오포는 특히 전체 출하량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큰 영향을 받았다.
2023.01.06 I 김정유 기자
폭스콘 경쟁사 中럭스쉐어, 애플 아이폰 맥스 대량생산 임박
  • 폭스콘 경쟁사 中럭스쉐어, 애플 아이폰 맥스 대량생산 임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이 중국 럭스쉐어(Luxshare)와 아이폰 프리미엄 모델 대규모 생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럭스쉐어는 지난해 11월부터 아이폰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 14 프로 맥스를 소량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중국 정부의 봉쇄조치에 반발한 직원들이 대거 이탈한데 따른 조치였다. 럭스쉐어는 폭스콘, 페가트론 등과 더불어 애플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업체들 중 한 곳이다. 결과적으로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소요 사태가 럭스쉐어의 입지를 강화시켰다는 평가다. 아이폰 공급 부족으로 애플의 14분기 연속 매출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면서 애플의 공급망 다각화 노력이 가속화했기 때문이다. 럭스쉐어 측은 애플이 대규모 투자를 해준 덕분에 단기간 내 아이폰 프리미엄 생산 라인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이사이아 리서치의 에디 한 애널리스트도 “애플의 강력한 투자가 럭스쉐어가 아이폰 프로 모델을 생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럭스쉐어가 애플과 아이폰 프리미엄 모델 대량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나면 폭스콘의 독점 위탁생산 체제도 위협받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아이폰 최고가 모델인 ‘프로’ 라인업 생산은 폭스콘이 독점해 왔다. 하지만 럭스쉐어가 아이폰 14 프로 맥스를 생산하게 되면서 가장 정교한 애플 제품을 조립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FT는 설명했다. 럭스쉐어는 2011년부터 애플 제품 생산을 시작했으며, 맥북, 에어팟, 아이폰 일부 라인업 등으로 생산 제품을 늘리면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럭스쉐어의 연간 매출은 2016년 20억달러 미만이었지만, 애플이 가장 큰 파트너가 된 이후 2021년 240억달러로 급증했다.한편 폭스콘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인도, 베트남 및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고 시도하고 있다. 또 전기자동차 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등 사업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2023.01.05 I 방성훈 기자
"작년엔 시총 3조달러 돌파했는데"…애플, 1년만에 2조달러 무너져
  • "작년엔 시총 3조달러 돌파했는데"…애플, 1년만에 2조달러 무너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증시 대장주이자 빅테크 대표 기업인 애플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년 전 3조달러(약 3838조원)를 뚫었던 시가총액(시총)은 2조달러(약 2552조원) 아래로 꼬꾸라졌다. (사진= AFP)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 나스닥시장에서 애플은 3.74% 급락하며 125.07달러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총은 1조 9896억달러로 2조달러를 밑돌았다. 애플의 이날 약세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일 뿐 아니라 딱 1년 전인 지난해 첫 거래일과 크게 대비됐다. 나스닥에 따르면 최근 석달간 애플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는 176.36달러다. 지난해 1월 3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50% 상승하며 182.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2조9860억달러였으며, 장 중에는 주가가 182.88달러까지 치솟으며 시총 3조달러의 문턱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최고치였다. 이후 현지 언론에서는 애플을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1년 만에 상황은 급반전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밀리는 와중에도 유일하게 시장가치 2조달러를 유지했던 애플은 새해 첫날부터 맥을 추지 못했다. 최근 1년 간 애플 주가 추이. (사진= 나스닥)로이터통신은 “세계적인 경제 성장세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애플 기기에 대한 수요가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익명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팟(무선 이어폰), 애플워치(스마트 워치), 맥북(노트북)의 부품을 적게 생산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중국 공장 생산 차질에 따른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유지 전망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롬 라멜 BNP 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췄다. 라멜은 또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의 생사 차질과 고가 아이폰에 대한 수요 감소를 이유로2023 회계연도 아이폰 출하 목표치를 2억4500만대에서 2억 24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JP모건도 지난달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19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2023.01.04 I 장영은 기자
‘경기침체로 실업자 는다’ 우버는 수혜주…왜? (영상)
  • ‘경기침체로 실업자 는다’ 우버는 수혜주…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뉴욕증시의 새해 첫 거래였던 3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압력 완화, 경제 지표 둔화 등으로 긴축 우려가 약화된데다 지난해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결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3대 경제가 동시에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작년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며 “세계 경제의 3분의 1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EU의 절반이 불황에 빠지고 중국은 4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경제성장률 이하로 성장하는 등 어려움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금 가격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달러 강세 둔화,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확대 및 피봇(금리인하 및 인상 둔화) 기대 등이 금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 AUAG ESG 골드 마이닝 ETF의 에릭 스트랜드 매니저는 “올해 금 가격이 온스당 21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구조적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08.10 ▼12.24%)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12% 넘게 급락하며 지난 2020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022회계연도 4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일 4분기 차량 생산 및 인도량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인도량은 40만5278대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42만7000대에 크게 못 미쳤다.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대비 40% 증가한 131만대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인도량 증가율이 5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실망스런 인도량 수치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애플(AAPL, 125.077 ▼3.74%)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애플 주가가 4% 가까이 급락,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2조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 정저우 공장 내 아이폰 생산 차질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니케이가 “애플이 부품사에 1분기 중 맥북, 에어팟, 애플워치용 부품 생산량을 축소하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하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애플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버(UBER, 25.36 ▲2.55%)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 주가가 2.6% 올랐다. 경기침체로 실업자가 늘면서 드라이버 확보가 용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경기침체 및 높은 실업률로 초단기 근로자인 긱(Gig) 근로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우버가 45만명 이상의 드라이버를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미국의 실업률이 5.3%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900만명 이상의 실업자 및 불완전 고용이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경기침체로 출·퇴근 차량 수요 및 여행 수요가 감소할 수 있지만 드라이버에 대한 인센티브 지출 감소에 대한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코티(COTY, 8.77 ▲2.45%) 뷰티(화장품·향수 등) 제품 제조 기업 코티 주가가 2.5% 올랐다. 파이퍼샌들러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이퍼샌들러는 코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8달러에서 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로 경제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고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코티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023.01.04 I 유재희 기자
이마트24, 여행객 수요 겨냥 해외eSIM 판매
  • 이마트24, 여행객 수요 겨냥 해외eSIM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24는 4일부터 해외 데이터 로밍 전문 기업 와이드모바일과 손잡고 도시락eSIM(해외eSIM)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24, 도시락eSIM과 손잡고 해외 eSIM 판매. (사진=이마트)‘eSIM’은 기존 플라스틱 가입자 식별모듈(SIM)과는 달리 스마트폰 기기 내부에 내장된 디지털SIM이다. 기기에 내장된 만큼 별도로 유심칩을 교체할 필요 없이 인터넷 주소 링크를 통해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최근 해외여행 증가와 맞물리며 차세대 로밍 방법으로 인기몰이 중이다.고객들은 이마트24에서 ‘해외eSIM’을 구매 후 휴대폰으로 발송되는 인터넷 주소 링크를 통해 별도의 로밍 절차 없이 간편하게 일본, 베트남, 유럽,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이번에 판매하는 해외eSIM은 포켓와이파이 대표 브랜드인 와이파이도시락에서 만든 만큼 다양한 혜택도 담았다. 해외 음성 통화 어플리케이션 ‘도시락톡’ 통화 포인트가 무상 제공돼 한국으로 발신 기준 약 150분 통화가 가능하고, 해외 유·무선 전화에도 사용 가능해 현지 통화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스마트폰 기기 내부에 eSIM이 내장된 모델만 사용 가능한 만큼 현재 아이폰XS 이후 출시 애플 모델과 갤럭시Z플립4, 갤럭시Z폴더4 모델에서 활용할 수 있다.가격은 국가별, 요금제별로 상이하며 최소 3800원부터 3만5800원까지 다양하다.이마트24는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로밍 서비스를 고민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상황에 맞춰 발 빠르게 와이파이도시락으로 유명한 와이드모바일과 손잡고 도시락eSIM의 해외eSIM 판매에 나서게 됐다. 실제로 야놀자가 지난 3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2022 한국인의 여행 행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패키지 예약자 수는 전년 대비 2064%, 국제선 항공권 발매 인원은 1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상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상품기획자(MD)는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상황에 맞춰 이마트24에서 간편하게 로밍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는 도시락eSIM의 해외eSIM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며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별도로 유심칩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과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인 해외eSIM을 찾는 고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여행을 떠나는 국내 여행자와 함께 대한민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유심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지난 해 해외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선불 유심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년 대비 3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91% 증가한 데 비해 하반기가 697%로 증가폭이 컸다.갈수록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늘어나며 하반기에 유심 판매가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마트24는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eSIM 판매를 시작한 후, 향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 상품도 선보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3.01.04 I 백주아 기자
‘아이폰’ 배터리 교체비용 3만원 인상…맥북 수리비도 올라
  • ‘아이폰’ 배터리 교체비용 3만원 인상…맥북 수리비도 올라
  • 사진=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의 ‘아이폰13’과 이전 출시 모델의 배터리 교체 비용이 3만원 이상 인상된다.3일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은 이같은 내용의 배터리 서비스 요금 정책을 공지했다. 올해 3월1일부터 ‘아이폰13’ 및 이전에 출시한 아이폰 모델의 보증 제외 배터리 서비스 요금이 3만600원 인상된다는 게 골자다.이에 따라 ‘아이폰13’ 시리즈의 배터리 교체 비용은 기존 7만9200원에서 10만9800원으로 인상된다. ‘아이폰13’부터 ’아이폰X’까지 배터리 교체 비용은 같다. ‘아이폰8’의 경우엔 기존 5만9400원에서 9만원으로 인상된다. 보급형인 ‘아이폰SE’ 모델도 1세대부터 3세대 모두 배터리 교체 비용이 9만원으로 오른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최신 모델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 13만1400원으로 교체 비용이 동일하다. 또한 ‘아이패드’ 배터리 교체 비용도 오는 3월부터 5만3000원 인상되고, 노트북 ‘맥북에어’의 수리비도 5만원 오른다. ‘맥북’, ‘맥북 프로’는 8만원 인상된다.이는 애플 본사 차원의 배터리 교체 비용 인상 정책이다. 애플은 미국, 영국 사이트를 통해서도 3월부터 각각 20달러, 20파운드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애플의 이 같은 배터리 비용 인상은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오른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해 9월에도 아이폰 디스플레이 수리 비용을 약 16% 인상한 적 있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이후 몇개월 만에 또 배터리 교체 및 수리비를 올리는 건 이용자들 입장에서 급격한 인상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전 세계적인 정책이긴 하지만, 3만원의 인상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23.01.03 I 김정유 기자
“中정저우 폭스콘 공장, 20만명 고용…생산 90% 회복”
  • “中정저우 폭스콘 공장, 20만명 고용…생산 90% 회복”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한때 생산 차질을 빚었던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공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폭스콘 로고(사진=AFP)3일 중국 관영 허난일보에 따르면 왕쉐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기준 해당 공장의 지난달 출하량이 지난해 초 예상한 최대 생산량의 90%에 도달했다”면서 “춘제(중국 최대 명절인 음력 설·春節) 이후 몇 개월 동안 생산 정점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난일보는 최근 해당 공장의 화물 진출입량이 1년 만에 최대에 달했다고 전했다.왕 부사장은 현재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 직원의 수는 평소 수준인 20만명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은 춘제 등 연휴에도 생산을 이어가고자 1인당 최대 월 1만3000위안(약 240만원)의 특별 임금 정책 등으로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허난일보는 “지난해 11월부터 폭스콘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직원 거주 환경 및 생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장려금을 도입하는 등 일련의 강력한 조치를 통해 전염병이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업무 복귀와 생산 재개를 신속하게 추진했다”고 회복 배경을 설명했다.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은 연말연시 피크 타임에 최대 30만명까지 고용하는 등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아이폰 고가 라인업인 프로 시리즈의 약 85%를 생산한다.지난해 10월말부터 해당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공장은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됐고, 그 과정에서 약속된 임금과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면서 노동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공장을 탈출하면서 애플은 생산 차질에 시달려야 했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갑자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전국적인 대규모 감염은 폭스콘처럼 수많은 노동자를 필요로 하는 제조업체의 전망을 흐리게 만들었다”면서도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의 빠른 회복은 춘제 쇼핑 시즌을 앞두고 애플의 주요 제품 생산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2023.01.03 I 김윤지 기자
야간카메라·기본용량 ‘UP’…‘갤S23’ 이번엔 가격인상?
  • 야간카메라·기본용량 ‘UP’…‘갤S23’ 이번엔 가격인상?
  • 삼성 ‘갤럭시S23’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차기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S23’이 야간 카메라 성능을 대폭 키운다. 전작에서부터 강조했던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향상시켜 저조도 촬영 성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기본 저장용량도 전작의 128GB에서 256GB로 끌어올리는 등 전체적인 사양 확대가 예상된다. 부품 가격 인상, 환율 영향 등까지 겹치면서 가격 인상 압박은 더 커질 전망이다. 3일 국내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에게 ‘갤럭시S23’ 테스트 제품을 제공했다. 다음달 1일 언팩(신제품 공개행사) 이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만큼, 이통사들과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3’ 테스트 제품을 경험한 이통사들은 야간 카메라 성능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 강화, 디자인 변경 등을 주요 특징으로 꼽고 있다.국내 이통사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S23’ 테스트용 제품을 받아봤는데 우선 디자인이 ‘아이폰’ 같은 플랫(평평한)한 디자인으로 점점 바뀌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며 “야간 사진 등 카메라 성능과 AP 성능 강화 등이 기능적으로는 특징으로 꼽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IT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와 외신에서도 ‘갤럭시S23’ 울트라의 야간 카메라 모드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래시 없이 저조도 환경에서 사진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팁스터 ‘더 아이스맨’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S23’ 울트라의 야간 카메라는 정말 ‘야간 투시경’과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도 야간 촬영 기능을 대폭 끌어올린 제품이다. 당시에도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가 “‘갤럭시S22’ 울트라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며 야간 사진을 개선할 것”이라고 출시 이전 공개한 바 있는데, 삼성전자는 실제 ‘나이토그래피’란 기능을 선보였다. 큰 픽셀에 가변형 픽셀 시스템을 적용, 야간에도 선명한 결과물을 얻는 기능이다. 신작 ‘갤럭시S23’엔 이같은 ‘나이토그래피’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카메라 성능도 향상된다. ‘갤럭시S23’ 울트라엔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2억 화소의 후면 메인 카메라를 탑재한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전작(1억800만 화소)보다 9200만 화소가 더 커진다. 또 ‘스마트폰의 두뇌’ 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되는데, 차세대 AP인 만큼 이미지 처리 능력도 큰 폭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동영상 촬영 성능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S23’은 초당 30프레임(FPS)으로 8K 비디오 녹화가 가능하다. 전작은 초당 24프레임이었다. 보다 더 부드러운 영상 녹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기본 저장용량 자체가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작의 경우 모든 모델이 128GB 저장용량부터 시작됐지만, ‘갤럭시S23’의 경우 모든 모델이 256GB부터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갤럭시S23’ 기본과 플러스 모델은 8GB RAM에 저장용량 256GB부터 시작된다. 울트라는 12GB, 256GB부터 시작해 일부 지역의 경우 최대 1TB 버전도 출시될 전망이다. 전반적인 기능 향상과 부품 강화로 ‘갤럭시S23’의 가격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경쟁자 애플을 프리미엄 시장에서 앞서기 위해 지난해 폴더블(접는)폰 출시 당시에도 최대한 가격 인상(기본 모델 기준 799달러 수준)을 억제해왔지만, 올해는 가격 인상 압박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AP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80% 상승했다. 자체 AP인 ‘엑시노스’ 대신 퀄컴 AP를 전량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최소 AP만으로도 가격 인상 요건이 충분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히 인상된 부품 가격, 환율만 계산해도 가격 인상을 더 이상은 미루기가 힘들 것”이라며 “애플이 올 하반기 ‘아이폰15’ 가격을 올릴 것이란 루머가 해외에서 도는 상황이어서 삼성전자 역시 이번 기회에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통사 관계자도 “주변 환경상 ‘갤럭시S23’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1.03 I 김정유 기자
우리금융지주·LG이노텍·CJ 제일제당
  • [SK證 주간추천주]우리금융지주·LG이노텍·CJ 제일제당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은행주의 배당 확대 기대감이 높아진 점을 감안하여 목표주가를 1만6000 원으로 상향조정.-낮은 밸류에이션의 원인 중 하나는 과거 2010년대 초반 한계산업 구조조정 당시 영향이 컸기 때문.-하지만 이번에는 부동산 PF 가 적어, 과거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사례를 반복하지 않을 전망.-내년에 경제 불황이 온다 해도 현재 밸류에이션 (PER 3.0 배, 배당수익률 8.6%)이면 투자 가치 충분해 ‘매수’ 추천△LG이노텍(011070)- 4분기 매출액 6조4789억원(전분기 대비 +20.3%, 전년 동기 대비 +13.2%), 영업이익 5530억원(전분기 대비 +11.8%, 전년 동기 대비 +28.7%) 추정- 폭스콘 정저우 공장 11~12월 생산 차질 발생. 4분기 실적 하향 불가피하나 아이폰14 상위 모델의 견조한 수요 감안 시 내년 1분기는 실적 상향 여지- 중국 방역 정책 완화 조치. 아이폰 생산 차질 관련 우려는 해소 기대감 관점에서 접근 필요- 애플 XR 출시 시점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가운데 내년은 출시 시점보다 시장 진입에 의미. 2024년부터 실적 기여 전망△CJ(001040) 제일제당 -2023 년 CJ 제일제당(대한통운 제외) 매출액 20조1979 억원(전년비 +6.3%), 영업이익 1조3365 억원(-2.2%)을 예상-2023 년 해외 가공부문 성장은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내 피자와 K-푸드 성장 지속-식품+바이오 영업가치에 순차입금을 차감해서 기업가치 9조2000억원 산정-기존 목표주가 61 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함
2022.12.31 I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폭스콘 정저우 공장 70% 정상화"
  • 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폭스콘 정저우 공장 70% 정상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 아이폰의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현지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지난달 당국의 엄격한 봉쇄 조치에 반발한 근로자들의 이탈과 시위로 가동에 차질을 빚었다. 대만 폭스콘 본사. (사진= AFP)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최근 공장 가동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며 애플의 주력 모델인 ‘아이폰14 프로’ 수요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WSJ은 애널리스트와 공급망 관계자들을 인용해 아이폰 생산 설비의 가동이 70%까지 회복했다고 전했다. 새믹 채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아이폰14 프로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공급이 개선되고 있고 수요와 비슷한 수준으로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최신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는 한때 미국 기준으로 대기 기간이 40일까지 연장됐으나 현재는 크게 줄었다. 미국과 중국의 애플 홈페이지를 보면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대기 시간은 1∼2주 정도이며, 특정 모델이나 색상은 즉시 구매할 수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애널리스트와 공급망 관계자들은 아직 공장이 완전히 정상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지난달 폭스콘 노동자들의 소요사태가 벌어졌던 때보다는 낫다고 평가했다. 정저우 공장은 지난 10월 말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중국 당국의 엄격한 코로나19 정책으로 봉쇄됐다. 공장은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됐고, 그 과정에서 근로자들은 약속된 임금과 제대로 된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다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공장을 탈출했다. 최근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지만,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경우 소요 사태가 벌어졌던 시기보다는 공장 가동이 원활하다는 이야기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노동자의 건강은 중국에 위치한 공장들이 가동하는 데 최대 변수가 됐다고 WSJ은 지적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만 해도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감염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장 근로자들은 주변에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자가 많다고 말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노동력 부족이 중국 내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내년 1~3월 아이폰 출하량이 4700만대로, 전년대비 22% 감소하고 10월 말에 예측한 5600만대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2.12.30 I 장영은 기자
‘애플 너마저’…신저가 행진에 우려 커진다
  • ‘애플 너마저’…신저가 행진에 우려 커진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견고하리라 믿었던 애플(AAPL) 주가마저 고꾸라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발 아이폰 생산 차질 문제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애플이 기술적으로 주요 지지선을 이탈한 만큼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지난 14일 이후 10거래일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하락세다. 이 기간 하락폭만 14.4%에 달한다. 특히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믿었던 지난 6월의 저점(129.04달러)마저 깨지면서 1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밀러 타박의 수석 전략가인 맷 말리는 “애플 주가가 이미 중요한 추세선과 이동 평균선 아래로 이탈한 가운데 130달러마저 지키지 못한 만큼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애플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는 단연 중국 리스크가 꼽힌다. 애플 아이폰의 최대 제조 거점인 중국 정저우 공장이 멈춘 여파다.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노동자들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했던 상황에서 이에 대한 노동자들의 반발 및 대거 이탈은 아이폰14 출하량 감소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아이폰 14 전체 모델의 총 출하량 전망치를 7810만대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1분기 아이폰 출하량 추정치 역시 전년대비 22% 감소한 4700만대로 낮췄다. 애플이 인도 및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등 탈(脫)중국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지만 단기간내 대규모 생산 여력을 확보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여기에 내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생산 차질보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 큰 악재”라며 “올해 30% 넘게 폭락한 데 이어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이 아이폰14플러스의 판매 부진을 반영해 차기 아이폰15플러스 가격을 낮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해외 IT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은 아이폰14플러스의 판매 실적을 두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내년 아이폰15 시리즈의 라인업을 전면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반면 중국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JP모건의 사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최근 공급망 대란 탓에 애플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며 “다만 아이폰 고가형 모델들의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수급 정상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로젠블라트의 바톤 크로겟 수석 애널리스트도 “중국에서의 생산 차질이 큰 악재로 작용했지만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면서 재발 위험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이폰에 대한 수요는 견고하고 아이폰 판매를 통한 매출 창출이 지연된 것이지 상실된 것이 아니다”며 “내년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2.29 I 유재희 기자
'차이나 리스크' 커진다…시총 1위 애플마저 흔들리나
  • '차이나 리스크' 커진다…시총 1위 애플마저 흔들리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마저 ‘차이나 리스크’에 흔들리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애플도 중국 생산량을 줄이면서 주가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07% 하락한 126.0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사진=AFP 제공)애플 주가가 연말 갑자기 하락하는 것은 차이나 리스크와 직결돼 있다.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애플의 최대 제조 거점인 중국 정저우 공장이 멈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날 정저우 공장의 생산 차질을 지적하면서 올해 아이폰14 출하량 예상치를 781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사믹 채터지 JP모건 분석가는 “최근 공급망 대란 탓에 애플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 축소 보도와 함께 주가가 11% 넘게 폭락한 테슬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애플은 이미 ‘탈(脫)중국’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아이폰 외에 애플워치, 맥북 등의 생산 기지를 인도와 베트남으로 확대하며 리스크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더 나아가 내년 경기 침체로 인한 판매량 감소 우려까지 더해졌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길게 볼 때 생산 지연의 여파는 미미할 수 있다”면서도 “내년 침체 가능성은 애플 주식에 큰 악재”라고 했다. 올해 30% 넘게 폭락한 애플 주가가 내년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주목할 것은 세계 시총 1위인 애플은 시장 전반에 영향력이 크다는 점이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레이 수석시장전략가는 “애플은 매우 중요한 리더십을 가진 주식”이라고 평가했고, 자산운용사 스트라테가스의 토드 손 분석가는 “애플의 약세는 시장 전체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CNBC는 “일부 분석가들은 시총 1위인 애플을 시장 전반의 지표이자 투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날 애플 외에 마이크로소프트(-1.03%), 아마존(-1.47%), 알파벳(구글 모회사·-1.6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08%), 엔비디아(-0.60%) 등 다른 빅테크주가 줄줄이 하락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35% 내렸다.
2022.12.29 I 김정남 기자
아이폰 공급 우려에…애플 주가, 18개월 만에 최저치
  • 아이폰 공급 우려에…애플 주가, 18개월 만에 최저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애플 주가가 2021년 6월 15일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애플 제품의 부품이 주로 생산되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에 아이폰 공급 전망이 불확실하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진 탓이다. 상하이에 위치한 애플 매장(사진=AFP)2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의 주가는 1.39% 하락한 130.0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16일 종가 130.06달러를 밑돌았고, 지난 2021년 6월15일 종가인 129.64달러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애플은 올 들어서 27% 하락했다. 34% 떨어진 나스닥100 지수보다는 선방했지만, 금리 인상과 수요급감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신형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게 가장 큰 악재다. 애플의 아이폰은 중국 후베이성의 폭스콘 공장에서 대부분 생산되고 있다. 매체는 애플 주가가 이달에만 12.4% 폭락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2월에 하락했다. 애플은 “아이폰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훨씬 더 잘 맞춰지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공급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12월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믹 채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업계가 역풍에 맞닥뜨렸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그래픽=블룸버그)
2022.12.28 I 김상윤 기자
“재판매 목적 대량구매 방관”…日, 애플에 소비세 1250억원 추징
  • “재판매 목적 대량구매 방관”…日, 애플에 소비세 1250억원 추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정부가 애플에 약 130억엔(약 1247억원)의 소비세를 추징했다. 면세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리셀러(재판매 전문가)로 추정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아이폰을 대량 판매하는 등 부적절한 세금 혜택을 제공했다는 혐의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일본법인인 애플 재팬이 일본 도쿄 과세당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뒤 약 130억엔의 소비세를 추징당했다고 보도했다. 세무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2년(2019년 10월~2021년 9월) 동안 일본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을 대량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1명이 수백대의 아이폰을 한꺼번에 구입한 사례도 최소 1건 이상 포함됐다. 일본은 6개월 미만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소비세(10%)를 면제해주고 있지만, 재판매 목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또 면세점 등 판매자가 이를 간파하지 못한 경우 소비세를 대신 부담토록 하고 있다. 일본 과세당국은 2년 동안 발생한 애플의 매출 중 약 1400억엔의 면세 판매가 면세 조건을 충족하지 않았다고 봤다. 대량 구매 자체가 부자연스러운 거래일 뿐더러, 일본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다른 국가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재판매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본 과세당국의 판단이다. 일본 과세당국의 적발 이후 애플은 지난 6월부터 일본 내 애플스토어 10곳에서 면세 혜택을 종료했으며, 세금 신고서도 수정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회계연도 기준 애플의 일본 매출은 260억달러(약 33조 2000억원)에 달한다.과거에도 여러 차례 지적됐던 면세 규정의 허점이 이번 애플 사례를 통해 재확인됐다는 지적이다. 일본은 화장품, 의약품 등 소비재에 대해서는 면세 구매 한도액을 50만엔(약 48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상한선을 두지 않고 있다. 닛케이는 “가전제품이나 고가 제품에 대해서는 면세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금 나오고 있다”면서 “다른 국가들처럼 출국할 때 구매 신고를 통해 세금을 환급받도록 하면 세수 손실을 줄일 수 있고 부적절한 면세 판매도 발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2022.12.27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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