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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손에 촥 감기면서 가볍다…'갤Z폴드5' 사용해보니(영상)
- [이데일리 김정유 전선형 기자] 이젠 ‘벽돌폰’의 오명을 벗고 ‘대화면’과 ‘휴대성’을 동시에 갖춘 진정한 폴더블(접는)폰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삼성전자(005930)의 5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5’(이하 폴드5)에 대한 기대감이다. 전작에 비해 두께는 2mm 얇아지고, 무게는 10g이나 줄어 더 ‘휴대가 편해졌다’는 평가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1일부터 본격적인 사전예약 마케팅에 돌입하는 등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갤럭시Z 폴드5’에서 데스크바를 통한 분할화면 활용 모습. 자신의 정해놓은 분할화면을 저장해 불러오기를 할 수 있다. (영상=김정유 기자)◇하드웨어 개선에 집중, 체감 크네31일 삼성전자로부터 대여받아 사용해 본 ‘폴드5’는 외형상 전작과 큰 차이가 없었다. 2개의 바(bar)형 스마트폰을 양쪽에 붙인 형태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그대로였다. ‘폴드5’의 변화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하드웨어상 개선에 집중됐다. 실제 손으로 쥐어보니 그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다. 눈으로만 봤을 땐 ‘바뀐 것이 거의 없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 손으로 잡아보니 착 감기는 그립감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그렇다면 그립감이 왜 눈에 띄게 좋아졌을까. 바로 힌지(경첩)의 개선 덕분이다. 과거 ‘폴드’ 시리즈는 양쪽 디스플레이가 위로 말려 올라가는 ‘U자형 힌지’를 썼는데, 이물질 유입과 방수에 큰 장점이 있었지만 양쪽 디스플레이 사이의 틈은 해결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폴드5’는 이번에 ‘플렉스 힌지’로 도입, 소위 말하는 ‘물방울’ 형태로 힌지를 변경해 틈을 없애는데 성공했다.때문에 ‘폴드5’는 중간의 틈이 없이 완전히 접힌다. 전작에 비해 2mm의 두께를 줄일 수 있던 이유다. 과거 시리즈의 경우 힌지간 틈으로 두께감이 상당해 ‘벽돌폰’이란 오명을 얻기도 했다. 손으로 쥐었을 때 2mm의 차이는 상당히 컸다. 무게도 253g으로 전작에 비해 약 10g이나 줄었다. 이는 일반 바형 스마트폰 ‘갤럭시S23 울트라’(233g)과 비교하면 20g 차이에 불과하다. 삼성전자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대화면의 휴대성 높은 폴더블폰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느낌이다. 또한 과거엔 폰을 접어도 벌어진 틈 사이로 먼지가 들어와 디스플레이를 더럽혔던 일이 비일비재했는데, 이번 ‘폴드5’는 틈이 완전히 없어지면서 이같은 문제가 줄었다. 힌지 하나로 무게, 크기, 사소한 먼지 문제까지 다 잡은 셈이다. 기능적으로도 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앱 프로세서(AP)가 탑재되면서 ‘갤럭시S23’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카카오게임즈(293490)의 모바일 게임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플레이했는데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전작대비 38% 가량 커진 베이퍼 챔버(냉각 부품)를 탑재, 발열도 신경을 쓴 모습을 보였다. ‘폴드5’는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가 강점인데, 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적인 개선도 많이 이뤄진 모습이다. 대표적인 게 윈도우PC 작업표시줄처럼 사용할 수 있는 ‘태스크바’였는데, 전작에서 처음 도입돼 ‘폴드5’에선 사용성이 더 강화됐다. 전작에선 최근 사용 앱 2개만 지원했다면, ‘폴드5’에선 4개를 지원한다. 하드웨어의 진화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선이 적절히 조합된 모습이다. ‘갤럭시Z 폴드5’의 측면. 힌지 개선으로 펼쳤을 때 완전히 일자 형태가 되고(왼쪽 첫번째), 접었을때는 거의 틈이 보이지 않는다.(오른쪽 첫번째) (사진=김정유 기자)◇이통3사, 1일부터 사전예약 프로모션국내 이동통신 3사의 사전예약 프로모션 경쟁도 뜨겁다. 삼성전자의 ‘폴드5’와 ‘플립5’는 올 하반기 애플 ‘아이폰15’와 함께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의 이벤트로 꼽힌다. 이통사들은 512GB로 무상 업그레이드(256GB 모델 기준), ‘삼성 케어플러스’(파손 보장형 보험) 12개월 이용권 및 각 기종별 정품 케이스 1종 제공 등을 공통적으로 진행한다.각사별 차별화된 사전예약 캠페인도 진행된다. SK텔레콤(017670)은 청년 고객들을 기반으로 한 ‘오! 마이 원더플립’ 캠페인을 진행한다. ‘O청년요금제’ 가입자 10만명 대상으로 최대 2만원을 즉시 지급하거나,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2만원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KT(030200)도 15일까지 ‘폴드5’ 등을 구매하면 △자라섬 페스티벌 초대 △KT폴더블 캠핑 초대 △노보텔, 르메르디앙, 안다즈, 소피텔을 이용할 수 있는 셀렉티브 호텔 유료 멤버십 및 호텔 식음 이용권 5만원권 등을 추첨해 제공한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주유상품권 300만원, ‘태그호이어’ 레드불 레이싱 등 중 1가지를 받을 수 있는 100% 당첨복권을 선착순 1022명에게 증정한다.‘갤럭시Z 폴드5’(위쪽)와 ‘플립5’. ‘폴드5’에서 위에는 게임 ‘원신’을 아래에는 유튜브를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 사막ㆍ오지서도 통신되는 ‘스타링크’...한국서 먹힐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사막이나, 대서양 한복판에서도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 ‘스타링크’가 한국 상륙을 준비 중이다. 이미 한국 정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은 마쳤고, 현재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당장 스타링크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통신기지국이 촘촘히 설치돼있는 한국에서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케이블 없이 오지서도 통신이 가능하다는 신선함 때문에 국내 통신업계 관심이 뜨겁다. (사진=게티이미지)30일 통신당국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스타링크코리아가 제출한 국경간 공급 협정 관련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스타링크 서비스가 국내에 오픈됐을 때 국내 위성과의 장애, 통신사가 이용하는 주파수와의 전파 장애 여부,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국내에 사업장을 두지 않고 국외에서 국내로 기간통신역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같은 기간통신역무를 제공하는 국내의 기간통신사업자와 기간통신역무의 국경 간 공급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스타링크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지난 3월 국내 사업을 전담할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하고 지난 5월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친 바 있다. 이후 곧바로 협정을 체결해 과기정통부에 승인 신청을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승인심사 검토중에 있다”며 “이미 해외에서도 하고 있는 사업이기는 하지만 국내 주파수나 전파 등 큰 장애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승인은 연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에 소형 통신위성을 촘촘히 배치해 사각지역 없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테슬라로 유명한 일론머스크의 우주사업 중 하나다. 저궤도 위성이란 고도 300~1500㎞에서 지구 주위를 하루에 11~15회 공전하는 위성을 말한다. 기존에 위성통신에 사용되던 정지궤도 위성(고도 3만6000km)과 비교해 고도가 낮아 전송 속도가 빠르고 지연도 덜하다. 다만, 구축 비용이 높다. 위성 2000기를 기준으로 약 10조원이 든다.(지상 이동통신의 경우 기지국 190만국 기준 약 379조원) 스타링크 서비스는 전용 안테나 단말기를 설치하면 된다. 별도의 케이블이 필요없다는 장점 때문에 외딴 지역이나, 인프라가 열악한 시골에서도 통신을 사용할 수 있다. 전쟁 중 통신시설이 마비된 우크라이나에서도 스타링크를 통해 통신이 가능했던 것도 이같은 이유 덕분이다. 한국에서 스타링크 서비스가 시행된다해도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안테나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설치비용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기존 LTE나 5G대비 통신속도도 떨어져 불편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통신3사가 깔아놓은 촘촘한 기지국 덕분에 저궤도인공위성 없이도 전국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하다. 높은 산꼭대기는 물론 외딴섬에도 통신이 잘 된다. 그럼에도 한국시장에 들어오려는 건 저궤도인공위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 규모는 2018년 540억달러(약 70조원)에서 2040년 5840억달러(약 759조원)로 1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19년부터 저궤도인공위성 약 4000기를 우주로 보내며 투자를 하고 있다. 2027년까지 1만2000기를 쏘아올리는 게 목표다. 국내에서도 인텔리안테크라는 위성통신 안테나공급회사가 글로벌 시장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내세우며 시장파이를 키워나가고 있다. 애플도 아이폰14이상 기종에 인공위성과 직접통신이 가능한 칩을 심어 ‘위성통신 긴급 구조 요청’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또한 위성통신을 활용해 통해 문자를 넘어 사진과 영상 등 대용량 송수신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중에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타링크가 한국에 들어오는 건 아마 저궤도인공위성 시장의 선점을 위함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한국의 경우 기지국이 워낙 많고, 전화가 안되는 곳이 없어 일반인보다는 B2B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뉴진스 신곡 'ETA' 뮤비, 아이폰으로 촬영…민희진 "색다른 시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애플은 21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그룹 뉴진스가 공개한 신곡 ‘ETA’ 뮤직비디오를 통해 새로운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 시작을 알렸다. ETA는 이날 발매된 뉴진스의 미니 2집 ‘Get Up’의 트리플 타이틀 곡 중 하나다. 애플과 뉴진스의 협업으로 탄생한 뮤직비디오 ETA는 지난해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단편 영화 ‘일장춘몽’에 이어 한국에서 두번째로 제작된 애플의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의 일환이다.아이폰14 프로의 뛰어난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뉴진스 신곡 ETA의 스토리, 퍼포먼스, 스타일링 등 다양한 매력을 풍부하게 담아냈다.뮤직비디오는 신곡 ETA의 강렬하고 중독적인 비트와 함께 시작되며, 뉴진스 멤버들이 파티에서 공연하는 중 친구의 남자친구가 낯선 여자에게 다가가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뉴진스 멤버들은 파티에서 공연하는 틈틈이 그의 동태를 아이폰으로 찍어 친구에게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분노한 친구는 차를 몰아 현장으로 달려간다. ◇뮤비 속 댄스 시퀀스, 액션모드로 촬영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뉴진스의 댄스 시퀀스는 아이폰14 프로의 액션 모드로 담아냈다. 액션 모드는 카메라가 흔들려도 안정적으로 영상을 촬영하는 기능으로, 뉴진스 멤버들의 격정적인 ETA 안무를 보다 역동적으로 촬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액션 모드 외에도 시네마틱 모드를 활용해 깊이감 있는 영상미를 구현할 수 있었고,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된 카메라 성능 덕분에 뮤직비디오의 아름다운 야간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ETA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신우석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는 모든 컷을 아이폰으로 촬영해야 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집필할 때부터 아이폰이라서 할 수 있는 시도와 의미를 염두에 두었다. 흥미로운 경험이었다”며, “ETA는 친구와 이야기하는 듯한 친근한 가사가 매력이다. 그런 가사의 특징을 아이폰 페이스타임을 활용해 풀어내거나 특히 움직임이 큰 안무를 액션 모드로 촬영해 안정적인 장면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명 광고 감독이자 뉴진스의 ‘Ditto(디토)’, ‘OMG’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던 신 감독은 이번 촬영을 마치고 ”아이폰을 사용해 제작한 만큼 기존과는 다른 작품이 될 것이다. 작품이 이야기하는 바와 그 의미가 관객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신곡 ETA가 담긴 뉴진스 미니 2집 ‘Get Up’ 프로듀싱을 총괄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콘셉트 구상 단계부터 타이틀 곡이 3곡이기 때문에 그 중 한 곡은 색다른 시도로 소비자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무거운 장비의 기존 뮤직비디오 제작 툴에서 벗어나 보다 가볍고 좀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 제작 방식을 제안하고자 아이폰으로 공식 뮤직비디오를 촬영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시네마틱 모드로 깊이감 있는 영상미 구현민 대표는 ”특히 자유로운 무대 매너가 돋보일 안무의 엔딩 구간을 주목해 달라고 전하며 애플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멤버들의 친근한 모습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뮤직비디오 제작의 비하인드를 담은 30초 및 15초 광고 영상도 제작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멤버들의 안무에 맞춰 뛰어다니며 촬영하는 감독과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뮤직비디오 중 액션 모드로 촬영한 장면을 활용했으며, ‘ETA’의 후렴구에 맞춰 흔들리는 카메라와 안정적인 뉴진스의 안무를 교차 편집해 액션 모드의 뛰어난 보정 능력을 보여준다. 또 촬영 현장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아이폰으로 서로의 안무를 찍어주는 비하인드 영상도 애플 공식 인스타그램 및 뉴진스 아티스트 소셜 계정을 통해 공개된다. 팬들에게는 촬영 현장에서의 뉴진스 멤버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는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이폰14 프로로 찍다’ 캠페인 광고 영상은 21일 오후 1시부터 TV와 각종 디지털 미디어, 소셜 미디어 및 Apple 대한민국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됐다. 다음달 16일 오후 7시 애플 명동에서는 이번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신 감독이 직접 아이폰 촬영 팁을 알려주는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역동적인 안무와 화려한 퍼포먼스는 케이팝의 가장 큰 매력이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안무를 따라 추고 직접 영상을 촬영하여 소셜 미디어에 ‘댄스커버’를 올리거나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은 케이팝 문화의 일부이기도 하다. 애플의 이번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은 카메라가 흔들려도 영상은 안정적인 액션 모드를 활용해 아이폰 14 프로 카메라가 케이팝을 만났을 때 발휘될 수 있는 능력을 선보였다. 누구나 별도의 장비 없이 아이폰만으로 멋진 안무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베일 벗은 뉴진스 'ETA' MV, 애플 아이폰으로 촬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신곡 ‘ETA’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21일 공개했다.‘ETA’는 이날 정식 발매된 뉴진스의 2번째 미니앨범 ‘겟 업’(Get Up)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한 곡이다. 앞서 뉴진스는 또 다른 타이틀곡 2곡을 선공개했다. ‘슈퍼샤이’(Super Shy)는 지난 7일 음원과 뮤직비디오로 먼저 들려줬고, ‘쿨 위드 유’(Cool With You)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전날 선공개했다.‘ETA’는 컴백 전 펼친 팬미팅에서만 선보였던 곡이다. 대중에게는 이날 처음 들려줬다. 브레이크 비트에 파벨라 펑크 요소를 더한 신나는 분위기의 곡이다. 음악 프로듀서 250이 작곡했고 래퍼 빈지노가 작사에 참여했다. 곡명 ‘ETA’는 도착 예정 시간(Estimated Time of Arrival)의 줄임말이다. 소속사 어도어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친근한 가사와 멤버들 특유의 감성이 담긴 멜로디 랩이 특징인 곡”이라고 소개했다.뮤직비디오는 애플과 협업해 제작했다. 애플의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 일환으로 ‘아이폰 14 프로’ 모델을 촬영 기기로 활용했다. 뉴진스 멤버들이 파티장 안에서 친구의 남자친구가 낯선 여자에게 다가가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풀어냈다. 힙합 댄스와 저지클럽 댄스 동작을 접목한 안무를 선보이는 멤버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어도어 민희진 총괄 프로듀서는 “멤버들의 친근한 모습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 특히 자유로운 무대 매너가 돋보이는 안무의 엔딩 구간을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뉴진스는 이번 앨범에 ‘ETA’, ‘슈퍼 샤이’, ‘쿨 위드 유’, ‘뉴진스’, ‘겟 업’, ‘에이셉’(ASAP) 등 6개의 트랙을 담았다.
- 애플, 챗GPT 같은 AI 챗봇 만든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내부에서 ‘애플GPT’로 부르는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챗봇 서비스를 개발해 내부 테스트 중이며, 이를 외부에 공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LLM 프레임워크인 ‘에이잭스(Ajax)’를 활용해 애플GPT를 구현했다. 에이잭스는 구글이 주도하는 오픈소스 AI 프레임워크 JAX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애플 내 여러 팀이 관여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AP)애플 내부에서 생성형AI 개발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져,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잠재적으로 가장 중요한 변화를 놓칠 수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3200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창출한 아이폰이 AI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도는 지적했다.오픈AI의 챗GPT가 전 세계에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후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 분야에 경쟁적으로 뛰어 들었지만 애플은 한 발짝 떨어져서 관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애플의 시리(Siri)가 한때 IT 산업 내에 ‘AI 음성 비서’ 트렌드를 이끌기도 했지만, 최근 등장한 생성형 AI 챗봇들과 비교하면 기능 측면에서 큰 격차가 벌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애플이 드디어 AI 격차를 추월할 채비에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자본력, 소프트웨어(SW) 역량, 인적 자원을 두루 갖춘 애플이 생성형AI 경쟁에 본격 뛰어들 경우 판세가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어서다. 현재 애플의 AI 이니셔티브는 존 지아난드레아 머신러닝팀 총괄과 크레이그 페데리기 SW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2018년 구글에서 AI·검색을 총괄하던 지아난드레아 총괄을 시리 및 머신러닝팀 책임자로 영입한 바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굿모닝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AI 기술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애플의 참전으로 생성형 AI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와 손잡고 운영체제(OS) 윈도, 검색 엔진 빙, 사무용SW MS 365 등에 AI를 접목했다. 구글은 자체 LLM인 PaLM2와 AI 챗봇 바드를 보유하고 있고, 메타도 최근 자체 LLM 라마2를 선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새로운 AI 기업 ’xAI‘를 설립하기도 했다.
- 국민 70%는 갤럭시 쓴다…20대만 아이폰 강세[한국갤럽]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가운데 7명은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든 연령대에서 갤럭시 이용이 더 많았으나 유일하게 20대에서만 아이폰 인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시스)19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2023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8세 이상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97%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조사가 시작된 2012년 1월 53.4% 수준이었던 스마트폰 사용률이 2016년 11월 90.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90%대에 들어섰고,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며 올해 7월 97.4%로 집계됐다.특히 스마트폰 브랜드별 이용률을 살펴보면 7월 기준 삼성 갤럭시 69%, 애플 아이폰 23%, LG 6%, 기타 0.4% 등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를 모르거나 응답을 거절한 이들은 2%였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29세 갤럭시 32%, 아이폰 65%, LG 1% △30대 갤럭시 56%, 아이폰 41%, LG 2% △40대 갤럭시 78%, 아이폰 18%, LG 2% △50대 갤럭시 86%, 아이폰 6%, LG 6% △60대 갤럭시 85%, 아이폰 4%, LG 9% △70대 이상 갤럭시 71%, 아이폰 1%, LG 21%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갤럭시 제품 사용률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브랜드를 재구입하겠다는 응답은 갤럭시의 87%, 아이폰의 86%로 두 브랜드 모두 높은 고객 충성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일상에서 다양한 스마트폰 기반 플랫폼 서비스 사용 경험과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다른 운영체계로 쉽사리 이전하지 못하는 락인 효과가 뚜렷해졌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저연령대의 스마트폰 브랜드 선택이 미래 점유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이달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총통화 7005명 중 1001명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4.3%였다.
- [이희용의 세계시민] 언어 달라도 '이모지'로 통하는 세상
- [이희용 언론인·본사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명으로 전 세계 인류는 말 그대로 지구촌의 한 가족이 됐다. 만나본 적도 없는 외국 셀럽이나 인플루언서들에게 응원 댓글을 보내는 이도 많다. 그러나 언어 장벽이 존재한다. 오늘날 아무리 영어가 대세라 하지만 지구상에는 영어를 모르는 인구가 80%를 넘고, AI(인공지능)에 의한 번역 기술이 놀랍도록 발전했다 해도 아직은 소통에 한계가 있다.이를 보완하는 것이 그림글(그림문자)이다. 출발은 컴퓨터 자판을 이용한 이모티콘이었다. 감정이란 뜻의 영어 이모션(emotion)과 기독교에서 유래한 컴퓨터 아이콘(icon)을 합친 말이다. ‘-_-’, ‘ㅠ_ㅠ’. ‘:-)’처럼 문자나 기호를 활용해 얼굴 표정을 묘사함으로써 감정을 표현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스콧 팔먼 교수가 1982년 9월 19일 오전 11시 44분에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그림을 글자처럼 컴퓨터에 입력하는 것을 이모지라고 한다. 그림문자를 뜻하는 일본어 에모지(繪文子·emoji)가 어원인데, 영어식 발음에 따라 이모지로 굳어졌다. 다른 나라에서는 문자나 기호를 그림처럼 활용하는 이모티콘과 그 반대 개념인 이모지를 구분해 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모티콘으로 통칭한다. 애플이 2008년 6월 일본에서 아이폰 3G를 출시하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권유에 따라 이모지 입출력 기능을 탑재한 데 이어 구글도 2008년 10월 지메일(gmail)에 이를 도입했다. 2010년에는 국제 문자코드 규약인 유니코드에도 이모지가 수록되며 당당한 컴퓨터 문자로 공인받았다. 유니코드가 이모지 표준화 작업에 나서면서 플랫폼 간, 운영체계 간, 단말기 간의 장벽이 차례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에 이어 2011년에는 PC 자판에도 이모지를 입력하는 단축키가 등장했다.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 이모지를 ‘2015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7월17일은 제10회 ‘세계 이모지의 날’(World Emoji Day)이다. 이모지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국제기구 이모지피디아는 출범 10주년과 10회 이모지의 날을 맞아 지난 10년간 이모지 사용 통계를 11일 발표했다. 10년 전 유니코드가 키보드에 포함하도록 권장하는 이모지는 700개가 조금 넘었으나 지금은 3,664개에 이른다. 이모지피디아가 출범한 2013년 4월에는 트위터에서 이모지를 사용하는 비율이 4%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26%에 이른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장 인기 있는 이모지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이다. 2013년에는 ‘OK를 뜻하는 손 모양’을 제외하고는 다양한 표정의 얼굴 이모지가 인기 10위까지 휩쓸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빨강 하트’(3위), ‘기도하는 두 손’(4위), ‘반짝이는 표시’(7위), ‘불꽃’(8위) 등으로 다변화됐다.이모지도 언어인 만큼 시대에 따라 생성, 발전, 쇠퇴, 소멸의 길을 걷는다. 디지털 기술의 속성과 주이용자층 세대의 특징 때문에 그 주기는 훨씬 짧고 변화도 극적이다. 2020년 ‘턱시도를 입은 여성’이나 ‘베일 쓴 남성’처럼 성(性) 고정관념을 깨는 이모지들이 등장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피부색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성소수자나 장애인을 위한 이모지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함에 따라 ‘마스크를 쓴 얼굴’은 슬픈 표정에서 환하게 바뀌었다. 마스크는 환자들이 쓰는 것이라는 인식을 깨려는 시도였다. 새로운 이모지 등장 추세를 보면 이용자 간의 소통은 물론 문화 다양성과 소수자 배려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인류가 새롭게 만들어낸 만국 공용문자를 소중하게 키우고 요긴하게 활용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 [이코노믹 View]애플 '배당의 묘수'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많이 버는 것도 부자의 조건이지만, 많이 쌓아놓고 있어야 진짜 부자다. 기업도 마찬가지인데,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은 삼성전자이다. 기업의 주인인 주주들에게 귀속되는 몫으로 쌓여 있는 부를 ‘자기자본’이라고 부르는데 올해 3월말 기준 삼성전자의 자기자본은 359조원이나 된다. 최근 5년 동안 61%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누계가 177조원에 달할 정도로 돈을 잘 벌었으니, 주주들에게 돌려준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제외하고도 상당한 자금이 축적돼 곳간에 쌓여 있는 것이다. 우량 기업은 돈을 잘 벌고, 번 돈의 일정 부분을 사내에 유보하면서 자기자본이 꾸준히 늘어나곤 하지만, 이런 상식은 요즘 미국의 우량 기업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애플이 대표적이다. 애플의 주가는 올들어 50% 가까이 급등(6월말 현재)하면서, 시가총액 3조 달러대라는 신천지에 올라섰다.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합계인 1조80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가총액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2조5000억 달러와도 차이가 크다. 애플의 약진은 ‘아이폰’이라는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 이외에도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경제적 자원을 극단적인 주주 친화적 방향으로 배분한 데서 비롯됐다. 애플은 돈을 잘 버는 회사이다. 애플의 당기순이익은 2017회계연도 478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998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이익 증가를 반영해 주가가 올랐다고 볼 수도 있지만, 주가 상승을 가져온 요인은 좀 더 복합적이다.애플은 아이폰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천문학적 이익을 거둬들였지만, 자기자본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2017년 회계연도 말 애플의 자기자본은 1340억 달러였지만, 2022년 말에는 506억달러로 감소했다. 통상 자기자본의 감소는 적자기업의 사례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애플의 자기자본이 감소한 이유는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썼기 때문이다.애플은 최근 5회계연도 동안 당기순이익으로 3666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같은 기간 자사주 매입(3860억 달러)과 현금 배당(712억 달러)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준 금액은 4572억 달러에 달했다. 벌어들인 금액보다 더 많은 규모의 돈을 주주환원에 쓴 것이다. 과도한 주주환원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굳이 여유자금을 사내에 유보시키지 않아도 운영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애플은 제조 기업이 아니다. 기획력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가지고 있을 뿐, 실제 생산은 폭스콘을 비롯한 외부 기업들에게 아웃소싱을 준다. 당연히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아이폰의 밸류체인에서 가장 큰 몫의 이익이 애플로 들어온다. 자기자본을 쌓아두는 이유는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하거나,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을 때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애플은 설비투자가 필요 없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유보를 통해 자기자본을 늘리지 않는 것이다.주주 환원은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애플의 당기순이익은 최근 5회계연도 동안 108% 증가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167% 급증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눠 산출하는데, 자사주 매입을 통해 발행주식수를 줄이면서 자본 효율성이 높아진 것이다. 자기자본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크게 개선됐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인데, 분모인 자기자본이 줄어들면서 ROE가 크게 개선됐다. 2022회계연도 애플의 ROE는 175%에 달하고 있다. 5년 전 36%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이다얼마전 한국의 일부 재벌 계열사들이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유상증자는 자기자본 규모를 늘려 자본 효율성을 희석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기업과 주주 환원을 늘리는 기업의 주가 궤적이 같을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