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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10년 내 입원·수술 안했으면 보험료 12% 할인
  • 한화생명, 10년 내 입원·수술 안했으면 보험료 12% 할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화생명이 10년 이내 입원, 수술 이력이 없는 고객이라면 기존보다 약 12%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한화생명 H10 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품은 증상이 경미한 ‘초경증’ 유병자 또는 건강한 보험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건강관리 관심이 증가하면서 10년 이내 입원, 수술 이력이 없는 보험소비자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했다.가입 심사 시 입원, 수술 여부 기간을 최근 10년으로 확대해 질문하는 대신, 기존 자사 건강보험 대비 보험료가 약 12% 저렴하다. 증상이 경미한 초경증 유병자라면 ‘간편가입형(10년)’에, 건강할 때 미리 종합건강보험을 준비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건강가입형(10년)’에 가입하면 된다.이 상품은 주요 질병의 진단, 입원, 수술, 치료뿐만 아니라 암 치료비, 간병인지원금 등 고객 수요가 높은 급부를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원하는 보장으로 맞춤설계가 가능하며 보험료가 상승하지 않는 비갱신으로 구성돼 있다.3대 질병 납입면제 특약을 선택할 경우 일반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보험료 납입면제를 받을 수 있다.한화생명 구창희 상품개발팀장은 “기존 상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어 증상이 경미하거나 건강한 보험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이 상품의 가입가능연령은 만 15세부터 80세까지이다.
2024.09.19 I 정병묵 기자
김상재 젬백스 회장 "17년 연구 결실 임박…20조 시장 독식”
  • 김상재 젬백스 회장 "17년 연구 결실 임박…20조 시장 독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17년 연구의 결실을 보기 직전이다. 성공하면 150억달러(20조원)를 독식할수 있다.” GV1001의 시장 가치를 묻자, 김상재 젬백스 회장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이다.김상재 젬백스앤카엘 회장이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082270))은 오는 10월 캐나다에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GV1001’의 진행성 핵상 마비(PSP)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 톱라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5일 경기도 성남 젬백스 본사를 찾아 PSP 결과 발표를 앞둔 김상재 젬백스 회장을 단독 인터뷰했다.-PSP가 뭔가.PSP는 희귀 중추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보행 장애, 실조성 보행, 균형 상실, 안구운동 마비, 언어장애, 파킨슨증후군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다른 질환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PSP 초기로 의심받고 있다. 파키슨병 증상에 루게릭처럼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PSP는 치료약이 아직 없다. PSP에 걸리면 3년에서 5년 사이 100% 사망한다. 더 심각한 건 질병 시작부터 사망까지 상태가 계속 나빠진다는 것이다. 단 하루도 전날보다 좋아지지 않는다. (우하향 직선 그래프를 보드에 그리며) 사망 때까지 환자 상태가 다이렉트(계속)로 떨어지는(악화하는) 대단히 무서운 병이다.-GV1001 적응증이 여러 개다. PSP 치료제 개발 배경은.처음엔 GV1001을 가지고 췌장암 임상 중 환자에게서 염증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 발견됐다. 보통 항암치료 중에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것과 달라 의문이 생겼다. 이후 전립선 비대증과 알츠하이머병(항노화 연구)으로 확장했다. 전립선 비대증과 알츠하이머병 모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국내 알츠하이머병 임상 2상에 참여한 서울대 교수가 GV1001이 PSP에 약 효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에 2명의 PSP 환자를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응급임상(임상시험용의약품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허가받아 투약했다. 투약 결과, 휠체어 의존하던 PSP 환자들이 스스로 일어섰다. 곧장 PSP 적응증으로 GV1001 임상 2상에 돌입했다.-GV1001이 어떤 기전인가.GV1001은 텔로머라제에서 기원했다. 세포는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줄어든다. 텔로미어가 모두 줄어들면 세포가 죽는다. 암세포는 텔로미어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죽지 않고 무한 분열한다. 암세포에서 텔로미어를 줄어들지 않게 하는 게 텔로머라제라는 효소다. 암세포와 정상세포 차이는 텔로머라제 효소가 있는냐, 없느냐 여부다.GV1001은 텔로머라제를 구성하는 수많은 펩타이드 중 16개 조각(아미노산)을 선별·합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GV1001을 체내에 주입하면 T세포와 수지상세포가 텔로머라제를 항원으로 인식된다. 면역세포가 텔로머라제를 발현하는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교육시킨다는 얘기다.처음엔 GV1001이 항암제 효능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결국엔 GV1001이 면역을 정상화하고,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는 항노화, 항산화, 항염 등의 효능 발견으로 이어졌다. PSP는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축적으로 인한 뇌 신경세포 손상이 주요 원인이다. GV1001이 면역 체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항염, 항산화 작용을 통해 신경세포 손상과 회복을 돕는다.김상재 회장이 GV1001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뇌에서 GV1001 작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뇌에서 타우 단백질이 쌓이면 신경 세포 손상이 나타난다. GV1001은 신경 세포의 에너지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정상화한다. 미토콘드리아 정상화로 세포내 항상화 작용이 일어나며 신경세포 손상을 막게 된다. 이와 동시에 별 모양의 신경아교세포(아스트로사이트)가 활성화로 염증유발을 감소시킨다. 즉, 뇌 신경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 정상화로 에너지가 증가해서 신경세포들 손상이 감소하는 것이다. 별아교세포와 미세아교세포로 인한 염증을 줄이고 타우 단백질을 제거한다. 염증이 감소로 타우 단백질 축적이 줄어 신경세포 간 신호 송수신이 정상화된다. 그 결과 뇌 기능과 운동능력이 회복된다. 뇌경색을 일으킨 쥐 실험에서 GV1001을 투입하자, 손상된 뇌 기능을 상당 부분 회복한 것도 이런 작용 때문이다. 참고로 뇌가 10%만 손상되면 뇌 주변부까지 영향을 미쳐 30% 기능을 상실한다.-치료제가 혈뇌장벽(BBB)을 통과하나.정말 쉽게 통과한다. 뇌 속으로 약이 들어가야 치료가 될 것 아닌가. 이와 관련해선 여러 논문을 게재했고, 학계로부터 인정을 받았다.-휠체어에서 벗어난 환자는 어떤 경과를 보였나.(김 회장은 ‘ㄱ’자 모양의 그래프를 보드에 그리며) 6개월간 응급 임상에 참여했던 환자의 경우, 마치 산삼을 먹은 것처럼 생존 기간 환자 상태가 악화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됐다. -현재 임상 상황은.2년 전에 임상 2상을 시작했다. 78명 규모로 서울대병원(본원), 서울대분당병원, 서울대보라매병원, 경희대병원, 삼성병원 등 5개 기관에서 실시했다. 이번달 마지막 환자 투약이 끝난다. -향후 계획은.이번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면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넣을 계획이다. 희귀질환이고 치료제가 없기에 품목허가를 기대한다. 이와 별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계획하고 있다.-해외에서 기술수출 대신 직접 상업화하겠단 얘긴가.다른 적응증이라면 마케팅 비용이 개발비의 5배가 들어간다. 기술수출 외 선택권이 없다. 하지만 PSP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마케팅이 필요 없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순간 3년 내 20조원 매출이 보장된다. 지금 이 시점에서 기술수출하면 우리가 얻을 이익은 10%, 다국적 제약사가 90%를 가져간다. 우리가 왜 불리한 선택을 해야 하나. 500억~1000억원 쓰면 100% 젬백스 차지다.-기술수출 자신이 없어서 상업화를 표방하는 거 아닌가.(다국적 제약사 A, B, C 등의 회사명, 담당자, 제안을 모두 공개하며) 절대 아니다. -임상 3상에 최소로 잡아도 500억원, 많게는 1000억원 이상 필요한데 자금조달 가능한가.일단 그 돈이 충분히 있다. 젬백스는 현재 상장사 3개, 비상장사 7개 등 총 10개사로 이뤄진 기업집단이다. 외부에선 젬백스를 인수합병(M&A) 전문회사로 알고 있을 정도다. 자금조달 여부를 걱정하는 여타 바이오텍과는 결이 다르다. -20조원이란 계산은 어떻게 나온 건가.다국적 제약사들이 보낸 GV1001 기술도입 제안서를 참고하면 명확하다. 그들은 희귀질환의 경우 치료제 대한 수요가 높아 10만 명을 개런티(보장)한다고 전망했다. 1인당 연간 치료비가 15만달러(2억원)다. 그러면 150억달러가 나온다. 참고로 이 질환은 10만명 당 7명이 발생한다. 환자 수는 미국 2만3000명, 유럽 1만600명, 중국 8만5000명, 일본 2만2000명, 국내 3200명 정도 분포하고 있다.한편, 김상재 회장은 한양대 의대에서 세포생리학을 전공한 의사(생리학 박사)다. 이후 미국 남가주대에서 척수신경의학을 공부한 뒤 돌아와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척추 전문 재활병원을 운영했다. 2001년엔 한국줄기세포은행을 설립해 줄기세포 광풍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는 2007년 기존 사업을 정리하며 얻은 150억원으로 카앨이라는 반도체 회사를 인수했고, 이듬해 덴마크 소유 노르웨이 바이오기업 젬백스를 1000만달러에 인수하며 GV1001 물질을 확보했다. 당시 이 거래를 두고 덴마크 현지에선 북해 유전을 통째로 내주는 것보다 더 멍청한 짓을 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2024.09.19 I 김지완 기자
빅파마 빅딜 'ADC·방사성의약품'에 집중...주목받는 K-바이오는?
  • 빅파마 빅딜 'ADC·방사성의약품'에 집중...주목받는 K-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제약사(빅파마) 21개사가 최근 1년간 진행한 10억 달러 이상 굵직한 규모의 거래가 항체약물접합체(ADC)나 방사성의약품 등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해 국내 ADC 전문 리가켐바이오(141080), 방사성의약품 전문 퓨쳐켐(220100) 등이 재주목 받고있다.2023년 3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치료제 분야별 거래동향.(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센추리)지난 1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미국 바이오 전문지 바이오센추리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주요 기술거래 및 M&A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최근 1년간 빅파마 21개사의 전체 거래 건수(228건) 중 192여 건이 공동개발 또는 연구 파트너십 거래였으며, 나머지 37건이 M&A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빅딜은 23건 이었으며, 빅파마들은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상 1/2상 이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빅딜은 방사성의약품(4건) 및 항체(4건), ADC(2건), 키메릭항원수용체(CAR)-T(1건), 올리고뉴클레오펩타이드(ASO, 1건), 작용·조절·활성·억제 기전의 저분자 또는 펩타이드 물질(9건), 기타(2건) 등의 분야에서 이뤄졌다. 특히 신개념 치료제인 방사성의약품과 ADC 확보에 나선 빅파마들의 행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우선 미국 애브비와 존슨앤존슨 등이 ADC 확보를 위해 빅딜을 체결했다. 애브비는 2023년 11월 시판된 물질 1종과 임상 1상 이상 단계의 오른 물질 2종 등 총 3종의 ADC를 보유한 미국 이뮤노젠을 101억 달러에 인수합병했다. 지난 1월 존슨앤존슨은 직접 앰브릭스 바이오파마로부터 임상 1상 단계의 오른 후보물질 2종(JNJ-8177 및 JNJ-0683)과 임상 2/3상에 후보물질 1종(JNF-0631) 등 ADC 신약 후보 총 3종에 대해 20억 달러 규모로 기술도입하기도 했다.ADC 개발 업계에서는 “이번 보고서에는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과 리가켐바이오 간의 거래 사례는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12월 리가켐바이오의 TROP2 타깃 ADC 신약 후보 ‘LCB84’를 총 17억 달러(당시 한화 2조2000억원) 규모로 기술도입한 바 있다. 그는 이어 “가장핫한 분야중 하나인 ADC에서 K-바이오 기업의 기술력이 입증된 사례였다”며 “리가켐바이오의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를 모은다”고 설명했다.한편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노바티스, 일라이릴리 등 빅파마들은 일제히 방사성의약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BMS은 미국 레이제바이오와 위장관-췌장 신경내분비암 대상 최초로 임상 3상에 오른 방사성의약품 신약 후보 ‘RYZ101’을 포함한 2종의 물질에 대해 41억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스위스 노바티스가 지난 5월 마리나 온콜로지로부터 전임상단계의 방사성 의약품 후보물질 ‘MC-339’ 17억 5000만 달러 규모로 기술 도입했다, 미국 일라이릴리도 지난해 10월 포인트 바이오파마 글로벌로부터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대상 임상 3상에 진입한 방사성의약품 신약 후보물질 ‘PNT2002를 14억 달러 규모에 기술도입했다. 이에 따라 방사성의약품 전문 퓨쳐켐의 기술수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퓨처켐은 해당계열의 신약 후보 물질 ’FC705‘에대해 미국(1/2상)과 한국(2상 투약 완료) 등에서 임상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또 중국 HTA와 FC705의 기술수출 논의도 진행 중이다.회사 측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신개념 치료제가 방사성의약품이다. 특히 그 적응증은 전립선암 등 치료제가 없거나 매우 부족한 난치암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신시장 개척도 가능하다”며 “우리 물질은 노바티스의 플루빅토 대비 절반의 용량으로 그 이상의 효능을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기술수출 작업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9 I 김진호 기자
SK, 팜테코 지분가치 재평가…목표가↑-DS
  • SK, 팜테코 지분가치 재평가…목표가↑-DS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DS투자증권은 19일 SK(034730)에 대해 최근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의 가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SK팜테코(지분 86.5%) 지분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주요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 보안법’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SK팜테코는 제제 대상이 된 우시바이오와 CGT CDMO(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 등에서 겹치는 사업 영역이 있어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고 분석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이미 올해 4~5월부터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이 SK팜테코를 포함 비 중국계 CDMO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찾은 것으로 알려진다”며 “SK팜테코는 CGT 계열뿐만 아니라 올리고 핵산, 항체약물 접합체 (ADC) 등을 2025년 시범 생산, 2026년부터 본격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비만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GLP-1 등 펩타이드 분야에서도 CDMO 진출을 검토 중이다”며 “최근 미국 cGMP(제조 인증 시설)에서 6개월만에 스위스 페링 제약으로부터 방광암 유전자 치료제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합성 CDMO는 SK바이오텍 아일랜드의 당뇨 등의 핵심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이 회복세에 있으며 CGT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영업손실도 축소되고 있다”며 “하반기 CGT CDMO 고객사 주문 재개와 생물 보안법 통과에 따른 2025년 매출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4.09.19 I 박정수 기자
도심 한복판 구멍이 '뻥'.. "땅꺼짐, 인간이 만든 재난"
  • 도심 한복판 구멍이 '뻥'.. "땅꺼짐, 인간이 만든 재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지반 함몰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대부분 인간이 초래한 재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하 굴착’과 같은 인위적인 개입이 없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을 문제입니다.”지반 안전 전문가인 백용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2일 건설연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반 함몰의 위험성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백용 한국건설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사진=한국건설연구원)최근 서울, 인천, 울산 등에서 연이어 발생한 땅꺼짐 현상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싱크홀’이라는 용어는 지반이 내려앉아 지면에 구멍이나 웅덩이가 생기는 현상을 넓게 지칭하고 있다. 그런데 백용 박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돌리네나 우발라 같은 석회암 용식 작용(물이 암석의 성분을 녹여 암석이 깎여 나가는 과정)에 의해 형성된 것이 ‘싱크홀’에 해당하며, 도심 속 인위적인 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들은 ‘지반 함몰’로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해외에서도 싱크홀 지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석회암 기반의 카르스트 지형으로, 싱크홀이 자주 발생하는 악명 높은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빗물 등으로 석회암 지반이 녹아내려 생기는 자연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반면, 도심에서 발생하는 지반 함몰은 지반 조사 부실, 배수 및 치수 문제, 지하수 관리 미흡, 과다 굴착, 시공 불량 등 여러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공사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흙이 조금씩 빠져나가다가 어느 순간 공동(빈 공간)이 형성되며, 특히 빗물 관리가 완벽하지 않으면 흙이 이동해 도로 하부에 큰 공동이 만들어지게 된다.지반 함몰에 대한 대책 사례.(자료=한국건설기술연구원)특히 영세한 기업일수록 굴착 작업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작업의 정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차수 공법을 통해 물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백용 위원은 “공사 중 땅을 파내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흙이 조금씩 빠져나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지반이 함몰된다”며 “공사를 완벽하게 진행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빗물이 새어 들어가고 흙이 이동해 결국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려면 공사현장의 건축물 기획과 설계 단계에서부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사 현장 주변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상하수도등 불안요소에 대해 관리하면서 낙후된 기술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도시 내 하수도 시스템 관리 체계, 지방자치단체의 지반조사 등이 지상 대비 부족해 관련 투자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동안 지반 함몰 위험지역을 평가하기 위해 복합탐사 도심지 굴착 현상에 대한 차수 보강 기술, 웅덩이를 채워 넣는 기술 개발, 위험지역 예측 기술 개발도 이뤄졌지만 활용성도 부족하기 때문에 더 적극적인 안전 연구에 대한 투자와 관심도 요구된다.백용 위원은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반 조사와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지하는 지상에 비해 점검과 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하기 때문에, 지하 안전 관리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지반 함몰 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9 I 강민구 기자
1990 월드컵 득점왕 스킬라치, 대장암 투병 끝 사망...향년 59세
  • 1990 월드컵 득점왕 스킬라치, 대장암 투병 끝 사망...향년 59세
  •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살바토레 스킬라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득점왕(골든부트)을 차지했던 살바토레 스킬라치(이탈리아)가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5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AP 등 주요 언론들은 18일(한국시간) 대장암 투병 중이던 스킬라치가 이탈리아 시칠리아주 팔레르모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병원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스킬라치가 11일 전 입원해 치료받아 오다가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스킬라치는 1990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6골을 터뜨려 득점왕을 차지했다. 대회 초반에는 벤치멤버에 불과했지만 당시 주전 공격수 잔루카 비알리가 부진에 빠지자 그 자리를 꿰찬 뒤 일약 이탈리아 축구의 영웅이 됐다. 이 대회에서 이탈리아는 3위에 그쳤지만 스킬라치는 후보 선수에서 골든 부트 주인공이 되는 인생 역전을 이뤘다.오스트리아와 개막전에 교체로 출전해 후반 33분 결승 골을 터뜨린 스킬라치는조별리그 3차전 체코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9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토너먼트에서도 스킬라치의 득점력은 계속 빛을 발했다. 우루과이와 16강전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20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데 이어 아일랜드와 8강전 때도 전반 38분 결승 골을 터뜨려 이탈리아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심지어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며 이탈리아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후반전 아르헨티나에 동점 골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스킬라치는 잉글랜드와 3위 결정전에서도 1-1 동점이던 후반 41분 페널티킥 결승 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를 3위로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골든볼, 골든슈를 석권했고 그 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스킬라치의 국가대표 통산 기록은 16경기 7골이다.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기록한 6골 외 다른 A매치에선 9경기에서 단 1골만 기록했다. 1992년 유로 예선전 노르웨이 원정에서 터뜨린 골이 유일하다.1982년 메시나에서 데뷔한 스킬라치는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을 거쳐 주빌로 이와타(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4.09.18 I 이석무 기자
천년고찰의 가을축제…10월 4~6일 ‘2024 화엄문화제’ 개최
  • 천년고찰의 가을축제…10월 4~6일 ‘2024 화엄문화제’ 개최
  • 국보 301호 화엄사 괘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1500년의 긴 역사를 지닌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가을을 맞아 문화행사가 열린다.화엄사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화엄의 빛, 함께하는 세상’을 주제로 한 ‘2024 화엄문화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개막일인 4일 오전에는 제1회 지리산대화엄사 전통사경 대회가 화엄원에서 개최된다. 전통사경 대회의 원서 접수는 오는 28일까지다. 심사위원장은 덕문 주지스님, 부위원장은 김경호 전통사경원장으로 구성되며 그 외 전문가 3명이 위촉됐다. 당일 괘불재를 마친 뒤 시상할 예정이며 대상에게는 상장 및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1년에 한 번만 볼 수 있는 국보 제301호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을 야외에 내거는 ‘괘불재’도 봉행한다. 화엄사 영산괘불탱은 석가모니의 영취산 설법을 그린 불화로. 높이가 11.95m에 달한다. 화엄사 요가대회 장면 (사진=화엄사 제공)둘째 날인 10월 5일 오전에는 보제루 앞마당에서 제4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회를 연다. 일반인 참가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30명 한정으로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오후 7시부터는 보제루, 각황전, 대웅전 앞마당에서 ‘화엄의 빛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화엄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음악제가 개최된다. 출연자는 통기타 가수 김희진, 아이리스 앙상블, 비텐스 등이 출연한다. 마지막 날인 6일 오전에는 구례군 여성 에어로빅팀과 라인댄스팀 5팀이 참가하는 경연대회가 열린다. 시상식 이후에는 화엄사에서 연기암까지 왕복 8㎞를 걷는 ‘어머니의 걷기대회’도 마련된다. 덕문 주지스님은 “사찰을 개방하기 위해서는 내실을 먼저 다져야 한다는 다짐을 항상 마음에 두고 있다”면서 “이번 화엄문화제를 통해 가을 추억을 남기고 2025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마련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8 I 김명상 기자
계엄설 다시 꺼낸 김민석 "당 '서울의봄'팀이 곧 진전 입장 제시"
  • 계엄설 다시 꺼낸 김민석 "당 '서울의봄'팀이 곧 진전 입장 제시"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18일 ‘계엄 준비설’과 관련해 “(당내에서) 이 문제를 준비해 온 가칭 ‘서울의 봄’팀이 곧 진정된 입장을 공식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충암파의 군기 위반을 척결하라’, ‘그 대표적 인사들을 해임하라’, 그리고 ‘계엄이 실제로 정권 존립을 위한 친위쿠데타로서 행해지지 않는다는 보장 정치를 하라’는 요구로 계엄문제에 대한 저희 입장을 정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계엄 문제는 비교적 명확하게 일단락 단계로 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충암고 동문인) 충암파가 명확하게 지적됐고 군기위반 행태도 적시됐다. 이것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대단히 미비하다는 점 또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김 최고위원은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계엄 준비설에 대해 “있지도 않을 계엄에 대비하는 것은, 있지도 않은 외계인에 대비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일축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그는 “계엄 외에도 외계인적 정채행위가 부지기수로 많다. 상상할 수 없는 인물들을 공직에 임명하고 상상할 수 없는 정치행위를 대통령 부인이 하고, 상상할 수 없는 선동적 발언을 대통령이 하는 상황에서 계엄은 그렇게 외계인적인 현실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재의 계엄준비 음모에 대한 저희 내부의 문제제기에 대해선 폭넓은 정황적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사안의 특성상 모든 정보를 디테일하게 공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제로 당 지도부 내에서도 디테일을 공유하지 못한 채로 지금까지 왔다”고 전했다.김 최고위원은 아울러 현재의 정국 상황에 대해 “심리적 정권교체가 시작된 초입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에 대한 20%대 지지율을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갤럽과 리얼미터 기준으로 볼 때, 박근혜정부 당시 국정지지도 20%대는 정권붕괴 전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심리적 정권교체가 시작되면서 두려움과 권력의지에 휩싸인 극단세력을 경계해야 한다”며 “충암파의 군기위반과 계엄준비 음모가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막가파식 인사, 내각 전반의 오만한 국회 답변, 거부권 만능 대통령의 국회개원불참, 국회의원에게까지 자행되는 무차별적인 공권력 폭력 등이 극단주의의 연장이다. 반국가세력 딱지를 남발하는 윤석열식 나치 선동이 그 온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도 “김 여사의 국정 영향력은 황제조사, 모친 가석방, 의대정원 등 정책과 인사, 공천 개입의혹 등 전방위적이다. 통제권 밖의 1위 권력”이라며 “감옥만은 안 가겠다는 김 여사의 권력의지와 생존의지가 대한민국을 흔들 것이다. 선출되지 않은 영부인정치는 광폭행보가 아닌 광기정치의 흑역사가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2024.09.18 I 한광범 기자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소화기·암·비뇨기 ‘글로벌 TOP5’
  •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소화기·암·비뇨기 ‘글로벌 TOP5’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시행한 임상분야별 세계 병원 평가에서 내분비 분야 세계 3위를 비롯해 소화기 4위, 암·비뇨기 5위에 올랐다. 세계 5위권에 4개의 임상분야를 진입시킨 병원은 국내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다.서울아산병원 전경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2025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평가를 시행,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30여 개 국가 의료종사자 4만명 대상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90%) △의료기관 국제 인증(6.5%) △환자자기평가도구(PROMs) 시행 여부(3.5%)를 기준으로 이뤄졌다.서울아산병원의 내분비 분야는 3년 연속 세계 3위로 선정되며 미국의 메이요클리닉,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세계 최정상급 의료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암 분야에서도 지난해보다 순위를 한 계단 올려 세계 5대 암병원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1위를 차지한 분야는 내분비, 소화기, 신경, 심장, 심장수술 총 5개로 국내 병원 중 최다로 기록됐다. 심장과 심장수술 분야는 5년 연속 국내 1위로 선정되며 대한민국 최고 심장병원의 위상을 높였다. 세계 5위권에 든 분야 외에도 신경 8위, 정형 12위, 심장 24위, 호흡기 25위, 심장수술 42위라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삼성서울병원은 암 치료 분야 세계 3위에 선정됐다. 호흡기 분야는 2년 연속 국내 병원 중 1위(글로벌23위)로 차지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소화기 분야 6위, 비뇨의학 분야 9위로 선정되는 등 3개 영역에서 세계 10위 내 진입했다. 내분비, 신경과, 정형외과, 순환기 분야에서도 세계 100위 내 이름을 올렸다.
2024.09.18 I 이지현 기자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소화기·암·비뇨기 ‘글로벌 TOP5’
  •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소화기·암·비뇨기 ‘글로벌 TOP5’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시행한 임상분야별 세계 병원 평가에서 내분비 분야 세계 3위를 비롯해 소화기 4위, 암·비뇨기 5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세계 5위권에 4개의 임상분야를 진입시킨 병원은 국내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다.서울 아산병원 전경. (사진=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2025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를 시행했으며, 최종 결과를 뉴스위크 홈페이지에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번 평가는 △30여개 국가 의료종사자 4만명 대상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90%) △의료기관 국제 인증(6.5%) △환자자기평가도구(PROMs) 시행 여부(3.5%)를 기준으로 이뤄졌다.서울아산병원은 세계 5위권에 든 분야 외에도 신경 8위, 정형 12위, 심장 24위, 호흡기 25위, 심장수술 42위라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순위가 상승한 분야들이 많았다. 심장수술 분야는 10단계, 심장 분야 9단계, 호흡기 분야는 7단계 올랐으며 소화기, 암 분야는 한 단계씩 상승했다.특히 내분비 분야는 3년 연속 세계 3위로 선정되며 미국의 메이요클리닉,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세계 최정상급 의료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암 분야에서도 작년보다 순위를 한 계단 올려 세계 5대 암병원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1위를 차지한 분야는 내분비, 소화기, 신경, 심장, 심장수술 총 5개로 국내 병원 중 최다로 기록됐다. 심장과 심장수술 분야는 5년 연속 국내 1위로 선정됐다.한편 올해 초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250개 병원 종합 순위에서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22위, 국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서울아산병원은 중증환자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료부터 수술, 입원까지 환자가 접하는 모든 서비스에 자체 표준지침(아산 글로벌 스탠다드·AGS)을 정립해왔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많은 해외 중증환자들이 서울아산병원을 찾고 있다. 작년 한 해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해외 환자 수만 120여개 국가 1만9000여명에 달했다.해외 환자뿐 아니라 해외 의학자들도 암·장기이식·심장질환 등 서울아산병원만의 중증질환 치료 노하우를 배우고자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작년 한 해 서울아산병원으로 연수를 온 해외 의학자만 51개국 466명에 이른다. 지난 10년간 다녀간 해외 의학자는 총 90여개 국가 3700여 명으로 집계됐다.
2024.09.18 I 송승현 기자
갤럭시 워치, 우주 비행 임무 완수... 폴라리스 던 헬스 연구 지원
  • 갤럭시 워치, 우주 비행 임무 완수... 폴라리스 던 헬스 연구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5가 우주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10일 발사된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와 함께 우주를 탐험하며 15일(현지 시간) 무사히 귀환한 갤럭시 워치는 미세중력 환경에서 우주 비행사의 체성분 모니터링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갤럭시 워치5. 출처=삼성전자민간인의 우주여행 중 가장 위험한 도전으로 평가받던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사진=연합뉴스우주 체류 중 체성분 모니터링 연구 지원갤럭시 워치5는 우주 체류 기간 동안 진행된 미세중력 환경에서 우주 비행사의 체성분을 모니터링하는 연구에 사용됐다. 이 연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의 협력으로 진행된 건강 연구로,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 산하 트리쉬 연구소(TRISH)와 삼성전자가 협력해 이뤄졌다.특히, 갤럭시 워치는 하와이 대학교 암센터와의 협업으로 우주 비행사의 인체 반응과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며, 근육 손실과 같은 우주 환경에서의 건강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연구를 지원했다.기존의 체성분 모니터링 장비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서 우주로의 운반이 어려웠다. 그러나 갤럭시 워치는 손목에 간편히 착용할 수 있으면서도 다양한 체성분 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 우주 헬스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이 장비는 골격근량, 기초대사량, 체수분량, 체지방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개인의 신체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NASA의 엄격한 테스트 통과갤럭시 워치5는 우주선 탑재 전 1년에 걸친 사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NASA는 안전상의 이유로 우주선에 탑재되는 모든 기기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엄격한 테스트를 실시한다. 갤럭시 워치는 이러한 테스트를 통과함으로써 우주 연구에서의 신뢰성을 입증했다.한편 갤럭시 워치의 헬스 기능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그 성능이 입증됐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와 하와이대 암센터는 갤럭시 워치로 측정된 체성분 수치가 임상 기기와의 비교에서 93%에서 97%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시간 대학교의 연구기관인 휴먼 퍼포먼스 및 스포츠 과학 센터(HPSSC)와의 협업 연구에서도 갤럭시 워치의 체지방률 데이터가 체성분 분석 표준 장비와 95%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갤럭시 워치5의 우주 비행 임무 완수는 앞으로의 우주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며, 우주 환경에서의 건강 관리와 연구에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2024.09.18 I 김현아 기자
시원치 않은 소변 줄기! 노화 아닌 전립선암 위험신호
  • 시원치 않은 소변 줄기! 노화 아닌 전립선암 위험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기로 유명한 암이지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암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고령에서 흔한 전립선비대증과 증상이 비슷해 환자들이 혼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전립선암 인식주간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태수 교수의 도움말로 전립선암의 증상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국내 발생률 6번째로 많은 전립선암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새로 발생한 전립선암은 18,697건으로 국내에서 6번째로 많은 암으로 나타났다. 젊은 환자보다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70대가 42.5%로 가장 많고 60대 32.4%, 80대 17.4%로 그 뒤를 이었다. 환자 수는 지속해 증가하는 추세로, 이는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서구화된 식생활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 전립선비대증과 증상 혼동 가능초기 전립선암은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노화로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전립선암의 위험신호를 노화 현상으로 치부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증상들로는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가늘게 나오는 잔뇨감이 있다.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야간뇨를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소변이 급해지고, 심지어 참지 못해 지리며, 반대로 급성 요폐로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아 애먹는 경우도 있다. ◇ 50세 이상 남성 주기적인 검진 필요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또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의 남성은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검사는 혈액으로 전립선특이항원(PSA)을 점검하는 것이다.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인 PSA의 수치를 확인해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 전립선 건강의 위험 여부를 확인한다. 이외에도 손으로 전립선을 촉진하는 직장수지 검사와 경직장 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결과 암일 가능성이 높으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 국소부위라면 수술로 완치 기대 전립선암이 진단되었다고 하더라도 크게 낙심할 필요는 없다. 전립선암은 생존율이 높은 암이다. 2023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7년~2021년의 전립선암 5년 상대생존율은 96.0%였다. 또한 대부분은 진행이 느려 병기가 3~4기라도 기대 이상의 치료성적이 나올 수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암이 국소적으로 한정된 부위에 국한돼 있다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암 덩어리가 크거나 주변 조직을 침범했다고 한다면 방사선 치료를 고려한다. 만약 림프절이나 뼈에 전이된 경우, 또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라면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 방광 뒤 깊숙이 위치한 전립선, 로봇으로 정밀 절제 가능전립선은 좁은 골반강 안, 방광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수술이 어려운 부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통해 전립선암 수술은 복강 내부 공간을 입체적으로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해 그 예후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 수술 시 정확한 시야 확보를 통해 암을 정교하게 절제하고 방광과 요도를 문합한다. 로봇수술은 통증과 출혈량이 적고, 주변 조직의 기능 보존도 더욱 잘되어 요자제 능력 및 성기능의 보존 및 조기 회복이 장점으로 보고되고 있다. ◇ 균형 잡힌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정기 검진으로 전립선암 예방전립선암은 식습관의 개선이 중요한 암이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는 물론 토마토의 라이코펜, 마늘의 알리신, 카레의 커큐민,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예방적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음주나 흡연은 전립선 외 다른 암 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정기 검진이다. 일반적으로 만 50세부터 1년에 1회 검사를 받으면 되지만, 직계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만 40세부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2024.09.18 I 이순용 기자
내일 ‘빅컷’에 무게…25bp인하면 '실망 매물' 터진다
  • 내일 ‘빅컷’에 무게…25bp인하면 '실망 매물' 터진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다만 내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불확실성을 앞두고 장초반 상승세를 반납하며 뉴욕증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미국 경제가 심각히 악화하고 있지 않지만, 연방준비제도는 내일 선제적으로 ‘빅컷(50bp)’에 나서면서 고용침체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빅컷(50bp)’에 나설 가능성은 약 65%로 반영하고 있다. ◇S&P500 장중 최고치…뉴욕증시 보합세로 마감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내린 4만1606.1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3% 오른 5634.5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오른 1만7628.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초반 5670.8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0.74% 오른 2205.48에 거래를 마쳤다. 빠른 금리인하가 예상되면서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형주로 투심이 더 쏠렸다.장중 S&P500 사상 최고치는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나타났다. 9월은 대체로 투자에 어려운 달에 속한다. 지난 10년간 평균 1.3%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투심은 다시 고조됐다. 특히 그간 랠리를 펼쳤던 기술주가 잠시 주춤한 사이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민감주들이 대거 급등하는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1% 오르자 GDP나우는 3분기 경제성장률을 3.0%로 반영했다. (그래픽=애틀란타 연은)◇소매판매 깜짝 증가에 3분기 성장률 3.0%로 상향이날은 특히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한 710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돈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1% 증가했다. 이는 7월(2.9%)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소비가 탄탄하자 3분기 경제성장률도 상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3.0%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 9일 2.5%에서 2.5%포인트나 뛴 수치다. ◇“시그널은 이미 나왔다…연준 선제적 ‘빅컷’ 나설 것”그럼에도 시장은 내일 연준이 ‘빅컷’에 나설 가능성을 좀더 높게 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긴 하지만 점차 둔화세가 강해지고 있고, 고용이 침체되기 전에 연준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준이 빅컷에 나설 것이라는 시그널은 상당히 나왔다. 올초까지 파월 의장의 수석 고문을 지낸 존 파우스트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주 게시된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의 지난 12일 ‘연준의 금리인하 딜레마: 크게 시작할 것인가, 작게 시작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선제적 50bp 인하를 외치는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나는 50bp로 피벗을 시작하는 것을 약간 선호할 것이다”며 “연준도 거기에 도달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전 총재가 지난 13일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 가능성을 주장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더들리 전 총재는 전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포럼에서 “50bp (인하를)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은 50bp 인하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여기에 주말 사이 WSJ의 그레그 입 수석 경제 코멘테이터가 ‘빅컷’을 해야 한다는 칼럼을 싣기도 했다. WSJ는 연준이 정책변화가 예고돼 있을 때 적절한 ‘시그널’을 주는 매체로 활용했던 만큼 ‘빅컷’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빅컷 바람을 넣었던 티미라오스 기자는 이날 새벽 ‘연준, 금리인하 준비중이지만, 규모는 불확실’이라는 기사를 통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그는 “25bp 또는 50bp인하 여부는 파월 의장이 동료들을 어떻게 이끌어 세심한 균형잡힌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63%로 보고 있다.◇“빅컷없으면 시장 실망…빅컷시 경기침체 임박 배제 신호 필요”실제 시장은 연준의 ‘빅컷’을 압박하고 있다. 만약 연준이 25bp 인하할 경우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투자자문사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가장 큰 우려는 고용시장이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25bp인하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장은 50bp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만약 연준이 25bp인하를 선택한다면 광범위한 실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준이 빅컷에 나설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칫 시장이 모르는 경기침체 우려가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질 경우 주식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준이 비둘기 색채를 취하되 경기침체에 임박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이 비둘이 스탠스를 취하더라고 갑자기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위기의 인텔…구조조정 발표에 2.7%↑…엔비디아 1.02%↓빠른 금리인하에 그간 소외됐던 경기민감주들의 상승폭이 기술주보다 컸다. 엔비디아는 1.02% 하락했고, 브로드컴(-0.95%), AMD(-0.83%), 암홀딩스 ADR(-1.13%)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의 경우 테슬라는 0.48%, 애플은 0.22%, 마이크로소프트는 0.88% 오르는 등 소폭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사회가 5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배당금을 10% 인상한 게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를 분사하고 구조조정에 나선 인텔은 2.68% 오른 21.47달러에 마감했다. 장초반 22.58달러까지 치솟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인텔이 위기에서 벗어날지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상승…국제유가도 이틀 연속 상승세국채금리는 올랐다. 소매판매 깜짝 증가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상향된 탓이다. 미국 재무부가 13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2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약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2bp(1bp=0.01%포인트) 오른 3.607%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2.6bp 오른 3.647%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연중 최저치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101.02를 기록중이다. 달러·엔은 142.39엔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0달러(1.57%) 오른 배럴당 71.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95달러(1.31%) 상승한 배럴당 73.7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 등으로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2024.09.18 I 김상윤 기자
"여전히 '빅컷' 가능성이 우세"…S&P500 장중 사상 최고치
  • [속보]"여전히 '빅컷' 가능성이 우세"…S&P500 장중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연방준비제도가 내일 ‘빅컷(50bp)’에 나설 가능성은 약 65%를 가리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내린 4만11606.1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3% 오른 5634.5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오른 1만7628.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초반 5670.8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0.7% 가량 오르고 있다.장중 S&P500 사상 최고치는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나타났다. 9월은 대체로 투자에 어려운 달에 속한다. 지난 10년간 평균 1.3%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투심은 다시 고조됐다. 특히 그간 랠리를 펼쳤던 기술주가 잠시 주춤한 사이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민감주들이 대거 급등하는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이날은 특히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한 710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돈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1% 증가했다. 이는 7월(2.9%)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시장은 내일 연준이 ‘빅컷’에 나설 가능성을 좀더 높게 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긴 하지만 점차 둔화세가 강해지고 있고, 고용이 침체되기 전에 연준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65%로 보고 있다.미국 투자자문사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가장 큰 우려는 고용시장이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25bp인하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장은 50bp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만약 연준이 25bp인하를 선택한다면 광범위한 실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준이 빅컷에 나설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칫 시장이 모르는 경기침체 우려가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질 경우 주식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준이 비둘기 색채를 취하되 경기침체에 임박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이 비둘이 스탠스를 취하더라고 갑자기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바다들여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빠른 금리인하에 그간 소외됐던 경기민감주들의 상승폭이 기술주보다 컸다. 엔비디아는 1.02% 하락했고, 브로드컴(-0.95%), AMD(-0.83%), 암홀딩스 ADR(-1.13%)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의 경우 테슬라는 0.48%, 애플은 0.22%, 마이크로소프트는 0.88% 오르는 등 소폭 상승에 그쳤다.
2024.09.18 I 김상윤 기자
추석에 이것저것 먹었더니 명치가 답답.. 이게 문제였네
  • 추석에 이것저것 먹었더니 명치가 답답.. 이게 문제였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의 끝자락이다. 연휴 동안 명태전, 튀김, 갈비찜, 잡채 등 기름진 음식들이 식탁에 많이 올라오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반복되는 소화불량과 속이 답답하다면 담낭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담낭은 지방의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담즙을 모아두었다가 배출시켜주는 기관으로 담즙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복통이나 소화불량 등을 겪게 된다. 평소에 증상이 없는 담석증이 있었거나 담낭선근증, 담낭배출능 저하 등이 있었던 환자들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명절 연휴 기간에 갑작스러운 우상복부나 명치 통증 등으로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이대목동병원 외과 김나루 교수는 “명절에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소화기 질환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위쪽 배나 명치 부위에 통증이나 더부룩한 느낌이 있을 때 체했다고 생각하고 소화제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약을 먹어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식후 1-2시간 뒤 심한 우상복부 통증이 발생할 경우, 특히 담낭 질환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담낭 질환은 담석증, 담낭염, 담낭선근증, 담낭용종, 담낭암 등을 모두 포함하는 질환으로 최근 서구식 식습관, 운동부족 혹은 과도한 다이어트 등의 생활습관 변화로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담낭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담석으로 콜레스테롤, 담즙색소, 담즙산 등의 성분이 담낭 내에서 결정화 돼 발생한다.만약 상복부 불편감, 우상복부 또는 명치의 통증, 발열, 오심, 구토, 오른쪽 어깨나 견갑골 쪽으로 방사되는 통증 등이 있다면 담낭염일 가능성이 높다. 김 교수는 “담낭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이다. 담석이 담낭관이나 담도를 막아 담낭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고 2차적 세균감염이 발생한 경우 담낭염으로 진행된다. 또한, 담낭염이 아니더라도 담낭벽이 두꺼워지는 담낭선근증이 있는 경우 담낭 수축기능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 소화불량이나 식후 복통이 지속된다면 담낭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반복되는 소화불량과 자주 체하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위나 십이지장의 이상으로 생각해 검사를 시행하였음에도 특이소견이 없는 경우, 복부 초음파를 시행해 담낭에 담석이나 담낭염 등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만약 복부 초음파에서 담석이나 담낭염, 담낭 용종 등이 확인된 경우,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할까?김 교수는 “담낭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과 영상학적 증거가 명확히 확인되면 대부분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며 담낭절제술은 진행된 담낭암을 제외하고는 주로 최소침습수술인 복강경 또는 로봇수술로 시행한다”고 말했다.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배꼽 1cm, 명치 아래 5mm, 오른쪽 갈비뼈 아래 5mm 투관침을 뚫어 카메라로 복강 내 구조물들을 확인하고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로 염증이 심한 급성 담낭염의 경우도 대부분 복강경 수술로 진행하며 염증이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해 수술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다.김 교수는 “반복되는 소화불량과 복통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담낭질환일 수 있으니 증상이 완화됐다고 그대로 두지 말고 추석 연휴 이후에라도 주변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 및 진단을 해보기 바란다”라며 “만약 담낭절제술이 필요한 경우, 신속하고 안전하게 복강경 또는 단일공 로봇담낭절제술을 시행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4.09.17 I 이순용 기자
“50세 이후 운명은 스스로가 결정한다”
  • [건강 칼럼]“50세 이후 운명은 스스로가 결정한다”
  •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노인복지법상 노인의 기준은 65세다. 하지만 신체 기준은 60세부터라고 한다. 미국의 한 대학은 최근 연구를 통해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나이를 34세, 60세, 78세라고 발표했다. 이때부터 주름뿐 아니라 근골격계, 뇌세포의 기능이 눈에 띄게 저하되고 몸으로도 불편함을 자각하게 된다고 했다. ‘오래오래’ 그저 생명만 연장하며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자유롭게 이동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그리고 존중받으며 잘 사는 것, 삶의 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다. 노화를 막을 순 없지만, 최대한 미루고 행복하게 잘 살다가 존엄을 지키며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는, 웰에이징(Well-aging)을 통한 성공 노화(successful aging)가 최근 노화의 기본 명제다. 나이가 들면 신체 구성비가 바뀐다. 70세가 되면 20대에 비해 수분, 근육량, 무기질은 감소하고 지방은 2배 이상 증가한다. 지방 분포도 마찬가지다. 피하지방은 줄고 복부 내장지방은 늘어난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질환도 늘게 되는데 개인의 건강 상태나 체질에 따라 노화의 과정이 빨리 오거나 늦게 올 순 있지만 하나도 없이 피해 가기란 쉽지 않다. 또 어느 순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완치된다는 기대도 거의 할 수 없게 되고, 늦추고 완화하는 것이 현실적 목표가 된다. 진짜 늙어가는 것이다. 노화로 인해 심벽은 두꺼워지며 심방과 심실도 조금씩 커지는 등 문제가 생기면 고혈압, 심부전, 허혈성 심질환, 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혈압, 비만, 당뇨병 같은 질환을 이미 앓고 있는 경우라면 만성질환 자체가 심장에 영향을 끼쳐 만성 심부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울러 나이가 들면 뇌신경 세포 수와 무게가 10% 정도 감소하고 뇌실이 커지게 되는데 결국 뇌혈관질환과 치매, 우울증, 섬망, 파킨슨병과 같은 다양한 신경계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천식·만성 폐기종·폐렴·폐암 등 폐질환, 골다공증·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 신장 및 비뇨기계 질환 등 만성질환이 노년기 건강을 위협한다. 노인질환은 서서히 발생해 만성으로 진행한다. 따라서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와 기능 회복을 병행하고, 만성질환으로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노인은 장기적인 치료 계획과 재활치료를 통해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 국내 사망 원인의 약 80%를 암, 순환기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차지한다. 노인은 여기에 치매, 퇴행성관절염 등이 사망 원인으로 추가되고 삶의 질을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물론 모든 만성질환이 반드시 사망에까지 이르는 것은 아니다. 만성질환을 앓고도 오랜 시간 건강하게 생존하는 예도 많다. 조기에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진단해 꾸준히 관리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질환별 맞춤 운동을 통해 근육 감소를 늦춘다면 만성질환이 있더라도 삶의 질이 낮아지거나 조기 사망에 이르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장수식단이란 것이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비단 우리나라 사람들만의 관심사는 아니다 보니 지중해식뿐 아니라 저나트륨의 대쉬식(DASH,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등 다양한 식단과 레시피가 가정의 식탁에 오르내린다. 최근 국내 한 연구진은 한식이 체중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다이어트와 노년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쌀밥 중심으로 탄수화물의 비율이 높은 식단이 단백질과 지방 등 영양 함량이 높은 식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염증 수치가 더 낮게 나왔다며 한식 식단의 건강함에 주목했다. 한식이 건강식이 될 수 있는 이유는 한식의 기본 구성에 있다. 밥, 국(탕·찌개 등의 국물 요리)과 함께 다양하게 올라오는 반찬이 영양의 균형을 맞추고 김치, 나물, 쌈 등 채소 요리가 많은 것도 건강 요소로 꼽힌다. 또 튀기거나 볶는 대신 들기름이나 참기름에 무치고 삶아내는 조리법, 고기나 육류가 주메뉴가 아닌 반찬에 포함돼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섭취가 적다는 점 등도 건강 요소다. 여기에 김치를 비롯해 된장, 간장, 고추장 등 발효음식이 소화를 돕고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된장이나 간장을 주로 사용하는 한식 조리법은 나트륨 수치가 높아질 위험이 있다. 여기에 지중해식이나 대쉬식의 장점인 통곡물 섭취, 몸에 유익한 성분의 기름 사용, 저염 레시피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또 연구에서의 쌀밥 한식은 물에 말은 밥에 김치 한 조각 올려 먹는 밥상이 아닌, 다양한 반찬이 고루 올려진 노동과 정성의 밥상임을 기억해야 한다. 젊을 때 하는 운동은 건강은 물론 근육을 재배치해 아름다운 라인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 높다. 하지만 노년의 운동은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이른바 ‘생존 근육’을 만드는 과정이다. 뼈나 관절을 감싸 외부의 충격에서 보호하고 심혈관의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유실되고 근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점은 운동의 강도보다는 횟수다. 근육을 수축·이완하는 스트레칭, 의자에서 일어났다 앉기, 운동밴드나 1㎏ 정도의 무게로 버티고 들기 등을 12~20회 정도 하면서 점차 횟수를 늘린다. 중량을 늘리거나 강도를 높이고 반복 횟수를 줄이면 노인에게는 특별한 이점 없이 부상 위험만 증가한다. 순간의 강도보다 횟수를 늘려 차곡차곡 쌓기를 권한다.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에 대한 근육의 저항이 가장 적어지는 운동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치 감각이 손상된 노인이 아닌 대부분의 노인에게는 유연성과 근력 운동이 균형 운동보다 낙상 예방 효과가 더 크다. 이러한 운동 역시 특정 질환자의 경우 전문의, 물리치료사,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아 운동량이나 시간, 운동하는 법 등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에는 야외 운동을 자제하고 모자를 쓰거나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권한다. “50세 이후의 운명은 스스로가 결정한다”는 말이 있다. 노화 자체를 부정하기보다 인정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안정적인 일상과 금연, 적절한 음주, 규칙적인 운동, 본인에게 맞는 체중 조절 등을 유지한다면 삶의 질이 높은 노년을 맞을 수 있다.
2024.09.17 I 이순용 기자
'엄친아' 정소민, 정해인 향한 원망에 오열… 뒤늦은 사과
  • '엄친아' 정소민, 정해인 향한 원망에 오열… 뒤늦은 사과
  • (사진=tvN ‘엄마친구아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엄마친구아들’ 정소민을 향한 진심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10회에는 배석류(정소민 분)의 말 못 했던 비밀을 마주한 최승효(정해인 분)와 가족, 친구, 이웃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승효는 배석류가 홀로 아픔을 견뎌낸 것이 애틋하고 미안했다. 마음속에 묵혀둔 감정을 쏟아내라는 최승효의 위로, 그리고 앞으로 혼자가 아닌 함께 하자는 나미숙(박지영 분)의 약속은 배석류에게 다시 살아갈 힘과 응원이 됐다.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6.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5% 최고 6.3%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배석류의 암 투병 사실에 나미숙과 배근식(조한철 분)은 아무것도 몰랐던 자신들을 자책했고, 정모음(김지은 분)은 고생했다며 안아주고는 뒤에서 몰래 눈물을 훔쳤다. 무엇보다 최승효는 뒤늦은 후회와 미안함이 밀려왔다. 사실 3년 전 미국 출장 중에 배석류를 만나러 갔지만, 송현준(한준우 분)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되돌아온 것. 그날 이후, 배석류의 연락을 무시했던 최승효는 “석류는 내가 아플 때 동굴에서 날 끄집어낸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 애가 어둠 속에서 보낸 모든 신호를 놓쳤다”라며 비로소 자신의 지난 잘못을 깨달았다.하지만 안타까운 마음은 자꾸만 날카로운 말이 되어 나왔다. 배석류는 다들 눈치를 보고 피한다며, “이럴 줄 알고 생각해서 비밀로 한 것”이라고 장난처럼 이야기했다. 그러자 최승효는 “넌 네 생각밖에 안 했어. 너는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상처를 줬어”라며,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해선 안 될 짓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함께 힘들고 쓰러지는 법을 모른다고 하자, 최승효는 “너는 나한테 해줬잖아. 근데 너는 왜 나한테 그럴 기회를 안 줘?”라며 또다시 배석류에게 화를 냈다.그날 그렇게 다투고 헤어진 배석류의 소식이 다시 들려온 건 나미숙의 연락이었다. 배석류가 휴대폰을 둔 채로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최승효는 배석류를 찾아 나섰고 학창시절 가출 장소와 동일한 바닷가에서 그를 발견했다. 답답함에 숨을 돌릴 겸 나왔다는 배석류를 보자마자 최승효는 소리쳤다. 지난밤 송현준으로부터 배석류가 수술 후 우울증을 겪은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도망치려는 배석류를 붙잡아 안아 들고 물속으로 집어 던졌다. 그리고는 속에 쌓아둔 것들을 이곳에 다 던져버리고 녹여버리라고 외쳤다.그러자 배석류도 꾹 눌러왔던 감정을 터뜨렸다. 자신이 보낸 신호를 눈감고 귀막고 외면했다는 최승효에 “넌 아무것도 모르잖아. 너 내 마음 모르잖아!”라고 원망했다. 그 애처로운 눈물은 아무에게도 말 못 하고 혼자 외롭고, 괴롭고, 두려웠던 시간을 짐작게 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가 한바탕 폭풍처럼 지나고,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자신과 있는 지금 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하도록 했다. 다행히 걱정한 것처럼 큰 문제는 없다는 소식에 최승효는 안도하며 배석류를 품에 안았다.혜릉동에서는 뒤늦은 배석류의 귀국 환영 파티 준비가 한창이었다. 어설픈 서프라이즈로 두 사람을 맞이한 건 배석류의 가족들과 정모음이었다. 함께 모인 자리에서 나미숙은 “우리 가족이야. 좋은 것만 함께 하자고 있는 가족 아니야. 힘든 것, 슬픈 것, 아픈 것도 함께 하자고 있는 가족이야. 앞으로는 혼자 꽁꽁 숨기는 것 금지”라며 돌아온 딸 배석류를 다시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방송 말미 송현준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배석류와 마지막 통화를 나눴다. 하지만 출국 당일 최승효는 배석류를 데리고 공항으로 달려갔다. 두 사람이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도록 배려한 것이었다. 최승효가 몇 발짝 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배석류와 송현준은 슬프지만 담담하게 진짜 이별을 했다. 이제 모든 과거와 비밀을 공유한 최승효와 길고 길었던 동굴의 문을 열고 나온 배석류. 드디어 완전히 리셋된 그의 인생에 새로운 꿈과 사랑이 입력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엄마친구아들’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2024.09.17 I 윤기백 기자
  • 애플 관련株, 아이폰16 주문 우려 및 실적 부진에 주가↓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애플(APPL)의 주요 공급사들이 16일(현지시간) 주가 하락을 겪었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 16의 초기 주문에 대한 우려로 2.8% 떨어졌다. 이로 인해 애플의 공급사들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암 홀딩스(ARM)는 애플의 주요 반도체 설계 파트너로, 애플 모바일 프로세서와 관련된 설계 및 기술을 제공한다. 암 홀딩스의 주가는 6.09% 하락하며 138.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이폰 16의 초기 주문이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ARM의 반도체 설계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시러스 로직(CRUS)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오디오 칩과 관련된 부품을 공급하며, 주가는 5.97% 하락하여 125.22달러를 기록했다.코보(QRVO)는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 필요한 RF 부품을 공급하며, 주가는 6.68% 하락하여 10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스카이웍스 솔루션(SKWS)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RF 필터와 증폭기를 공급하며, 주가는 5.09% 하락하여 97.25달러를 기록했다.브로드컴(AVGO)은 애플 모바일 기기에 필요한 다양한 부품을 공급하며, 주가는 2.19% 하락하여 164.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와 같이,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모델에 대한 우려와 공급망 문제는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의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 애플의 판매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이들 공급업체의 실적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4.09.17 I 김카니 기자
조직검사로도 진단 어려운 ‘위 점막하 종양’을 아시나요?
  • 조직검사로도 진단 어려운 ‘위 점막하 종양’을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는 명절을 맞이해 그동안 미뤄왔던 부모님 종합건강검진을 예약했다. 고령이지만 평소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철저하게 식습관을 관리해 온 터라 큰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검진결과 위내시경 항목의 ‘위 점막하 종양(위 상피하 종양), 의료진 상담 요망’을 보고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특별한 증상은 없었는데, 종양이면 암이란 말인가?’ 건강검진 활성화와 국가암검진 사업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인구가 늘면서 위 점막하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부분 종합검진 결과지에 ‘종양’이란 단어를 보면 걱정부터 앞서지만 종양 종류가 많고 발병 부위나 크기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우선 양성, 악성 여부를 파악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에게 위 점막하 종양(위 상피하 종양)의 종류와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들어본다. ◇ 위 점막하 종양, 섣불리 암으로 판단해선 안 돼… 벽외 압박을 종양으로 오인할 수도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위내시경을 받은 환자의 평균 약 3~4%정도가 점막하 종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데, ‘종양’이라는 단어에 집중한 나머지 당혹해하고 불안해하는 환자와 자주 보게 된다”며 “점막하층이나 근육층에서 형성되는 위 점막하 종양은 정상 점막으로 덮여 있지만 위장관 안으로 돌출된 혹 또는 덩어리 형태로 관찰되며 식도, 위, 십이지장, 결장 등 모든 위장관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 점막하 종양은 종양의 양·악성 여부를 떠나 종양의 모양만으로 확인된 진단이기 때문에 미리 암으로 자체 판단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해하기 쉽게 피부로 예를 들어보면, 뾰루지가 난 것이다. 다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각종 검사와 경험 많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가이드를 받는 것이다. 장재영 교수는 “간혹 내시경 검사로 위에 공기가 많이 들어가면 비장, 신장, 담낭 등 주변 장기에 의해 위가 눌려 벽외 압박이 발생, 이를 종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시술 경험이 많은 전문 의료진이 아닌 이상 내시경 소견만으로는 점막하 종양과 벽외 압박을 감별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복부초음파, CT, 초음파내시경 검사 등 여러 진단법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특별한 증상 없어도 추적관찰 필요 … 경험 많고 숙련된 의료진 통해 치료 효과 높여야위 점막하 종양은 대개 증상을 유발하지 않아 우연히 건강 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종류로는 기원하는 세포에 따라 위장관간질종양, 평활근종, 신경내분비종양, 섬유종, 림프종, 지방종 등으로 분류한다. 그 중 질감이 물렁한 지방종(노란색), 혈관종(푸른색), 투명한 물혹은 더 이상의 검사나 치료는 필요 없으나 경우에 따라 종양의 크기가 커 폐색, 출혈을 유발한다면 절제를 고려해볼 수 있다. 장재영 교수는 “점막하 종양은 점막 밑에 병변이 위치해 있어 조직검사로 진단이 어렵고, 초음파내시경으로 위치하는 층, 종양 내부의 초음파 성상 등으로만 진단을 유추할 수밖에 없다보니 많은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을 알지 못해 불안해하고 답답해하기도 한다”며 “특히, 점막하 종양은 다른 종양에 비해 유병률이 낮고 종양이 커질지, 악성으로 변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특성으로 인해 치료 방침을 세우기 매우 까다롭다”고 말했다. 덧붙여 “의료진 개인 간의 진료 경험이 다르고, 확정된 치료 지침이 거의 없으며 진단에 중요한 초음파내시경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아 어떤 의료진을 만나느냐에 따라 치료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점막하 종양은 위장관간질종양이다. 위장관간질종양은 위에서 관찰되는 점막하 종양의 약 60%를 차지한다. 가장 흔하게 관찰되지만, 크기와 관계없이 악성화 가능성이 있으므로 딱딱하고 크기가 1cm이상이라면 초음파내시경을 권고한다. 내시경을 통해 고유근층에서 기원한 검은색의 병변으로 확인되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이나 내시경 절제의 고려 기준은 2cm이상이다. 장재영 교수는 “내시경절제술에는 대표적으로 병변을 올가미로 잡아 제거하는 내시경점막절제술과 전기칼을 이용해 병변을 절개, 절제하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이 있으나 병변의 크기, 위치에 제약 없이 활용 가능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이 빈번히 활용되고 있다”며 “단, 시간이 오래 걸리고, 출혈, 천공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경험 많고 숙련된 의료진 선택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가 위 점막하 종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9.1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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