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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선자극호르몬농도 낮을수록 치매 위험 높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할 뿐 아니라, 뇌기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과거 여러 연구에 의하면, 갑상선호르몬이 정상 이상으로 증가 또는 감소할 경우에는 인지기능의 저하를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고령자의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 분비 기능을 담당하는 ‘혈청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치가 정상 범위에 속해 갑상선 기능 또한 정상이라고 간주되는 경우에도, 이 호르몬의 농도가 낮을수록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장학철, 문재훈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최근 내분비학 분야의 권위지인 ‘임상내분비대사학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을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갑상선 호르몬 및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에 속해 ‘정상 갑상선 기능을 가졌다’고 평가된 65세 이상 노인 313명을 5년에 걸쳐 추적 관찰한 결과,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가 낮을수록 5년 뒤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고 비치매성인 노인 313명 가운데, 237명은 인지적으로 정상에 속했으며, 76명은 경도인지장애가 있었다. 5년 뒤, 이 중 259명은 인지 기능이 그대로 머물러 있었으나, 54명은 인지 기능이 떨어지거나 치매로 발전했다. 인지 기능이 퇴화된 그룹은 인지 기능에 변화가 없는 그룹보다 ‘혈청갑상선자극호르몬’의 농도가 평균 21% 가량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인지기능에 영향을 주는 다른 인자들로 보정하여도 유지되었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문재훈 교수는 “갑상선호르몬 및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가 정상 범위여서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으로 진단되지 않는 경우라도, 낮은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가 인지기능의 저하 및 치매 발생과 연관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의다”라며 “특히 이미 경도인지장애를 가지고 있던 경우에는 이러한 관련성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문 교수는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로 갑상선자극호르몬의 감소가 치매를 발생시킨다는 결론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갑상선자극호르몬의 감소는 단순히 인지기능저하 초기에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는 변화일 가능성도 있어, 향후 치매발생의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지표로서의 의미만을 부여하고 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내분비내과 장학철 교수는 “갑상선암 수술 후의 환자들의 경우에는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를 낮게 유지하는데, 이런 환자들 역시 이로 인한 치매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이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수치를 약물 치료를 통해 임의로 떨어뜨린 것이기 때문에 인지기능저하 초기에 동반될 수 있는 갑상선자극호르몬 감소와는 기전 상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그러나 치매의 유병률이 높은 노인 인구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가 특별한 원인 없이 감소한다면 향후 인지기능저하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올라갈 수 있어 전문가와의 상담을 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엑스맨' 전야개봉에도 1위..예매율 65% '극장가 장악'
-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감독 브라이언 싱어, 이하 엑스맨)가 전야 개봉만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파괴력을 보였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일 오후 6시 개봉한 ‘엑스맨’은 전국 720개 스크린에서 8만6581명을 동원하며 단숨에 흥행 정상을 꿰찼다. 개봉 전 시사회 관객을 더한 누적관객수는 9만1299명. 이전까지 1위를 지켜온 송승헌 주연의 19금 멜로 영화 ‘인간중독’은 664개 스크린에서 6만2430명의 관객을 동원해 한 계단 밀려났다. ‘엑스맨’은 좌석점유율, 예매율에서도 경쟁작들을 압도했다. 좌석점유율은 27.1%(‘인간중독’ 13.5%, ‘표적’ 10.6%), 실시간 예매율은 65.3%(22일 오전 9시30분 기준)를 기록 중이다.영화가 정식으로 개봉되는 22일부터 이번 주말 극장가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맨’은 사상 최강의 적이자 인류를 위협할 강력한 무기 센티넬에 맞서기 위해 과거와 미래의 엑스맨들이 모두 모여 거대한 전쟁을 시작하는 SF 블록버스터다. 휴 잭맨, 이안 맥켈런, 패트릭 스튜어트, 할리 베리, 엘렌 페이지 등 오리지널 ‘엑스맨’을 이끈 주역들과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등 ‘엑스맨’ 신화의 부활을 알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주인공이 총출동했다. ▶ 관련기사 ◀☞ '엑스맨' 휴 잭맨, 피부암 진단에도 "매그니토 연기하고파"☞ 그것이알고싶다 엑스맨의 '리플리 증후군', 韓사회의 단면☞ 판빙빙 ‘엑스맨’ 돌연변이 변신 ‘할리우드 편집 굴욕 씻을까’☞ 하지원, 20세기폭스 사장과 회동..美 진출 가시화☞ '썰전' 강용석, "박 대통령 담화 '대책 백화점' 같은 느낌"
- 서울성모병원, 20일 ‘위암의 수술과 관리’ 건강강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승기배 병원장)은 20일 오후 1시반부터 4시까지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위암 환우와 위암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위암에 관한 무료 공개강좌와 위 절제식 식단 전시를 한다.이번 강좌는 위암의 원인에서 최신 치료법, 치료 후 관리까지 위암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강의하며, 각 강의의 사이에 질의응답 시간이 준비되어 있어 참여자의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풀어줄 예정이다.강의는 위암센터장 박조현 교수의‘서울성모병원 위암치료성적 및 의료진 소개’, 소화기내과 박재명 교수의‘서울성모병원의 내시경 위암치료 및 장기예후’,위장관외과 송교영 교수의 ‘로봇 수술을 비롯한 위암의 최신 수술법’, 위장관외과 유한모 교수의 ‘수술 후 소화기능의 변화’, 종양내과 노상영 교수의‘위암완치 후 관리’, 위은숙 위암전문간호사의‘위암생존자의 생활습관과 삶의 질’등으로 구성된다. 박조현 위암센터장은“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위암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의학상식을 전달하고자 이번강좌를 마련했으며, 특히 위장관외과,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등 위암의 진단과 치료에 관여하는 여러 임상과 교수들의 강좌가 준비되어 위암의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강강좌 진행과 함께 위암으로 인해 위를 절제한 환자를 위한 식단이 지하1층 대강당 앞에 전시돼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 환우들에게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MG손보 "태아부터 100세까지 종합 보장"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MG손해보험은 14일 태아부터 100세까지 보장하는 ‘무배당 애지중지 아이사랑보험(1405)’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엄마 뱃속부터 최대 100세까지 전 생애주기를 보장하는 종합보장보험이다. 어린이와 청소년기의 질병, 상해뿐 아니라 성인이 된 후에도 각종 성인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업계 최초로 부양자 태아염색체 이상 진단비를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양수검사를 통해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터너증후군 등 태아 염색체 이상 진단 때 가입금액을 지급한다. 신생아 장해 출생진단 및 질병 입원, 선천이상 수술, 저체중아 입원 등 태아 보장도 강화했다. 다발성 소아암, 소아 백혈병, 4대장애진단, 5대장기이식수술 등 소아 중대질병(CI)도 보장한다. 16대특정질병, 14대특정질병, 7대특정질병에 대한 입원, 수술 급부도 보장한다. 사회와 환경적 위험 보장도 강화했다. 유괴, 납치와 같은 불의의 사고, 스쿨존 내 교통사고, 강력범죄 등 학교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위험과 비염, 천식, 폐렴, 중이 등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환경성 질환도 보장한다.△엄마와 아기를 위한 아기사랑플랜 △어린이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중대질병(CI) 등을 보장하는 자녀사랑플랜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임플란트 비용 등을 보장하는 건치사랑플랜도 마련했다. 두 자녀 동시 가입 때 영업보험료를 2% 할인해주며, 세 자녀 동시 가입 때 영업보험료를 3% 할인해준다.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영유아헬스케어, 성장케어 등 아이 성장과 건강관리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 건강검진, 암 얼마나 찾아낼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면서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겠다고 받는 검진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최근 건강검진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결가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은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총 수진자 1만879명 중 1.4%(149명)가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암 진단율은 높아져 남성의 경우 40대는 0.5%, 50대 1.8%, 60대 3.0%, 70대 이상에서는 5.4%에서 암이 진단되었으며, 여성은 40대 1.1%, 50대 1.4%, 60대 2.3%, 70대 이상 3.1%에서 암이 진단되었다.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암의 종류에 따라서는 갑상선암 24.2%(36명), 폐암 14.1%(21명), 전립선암 12.1%(18명), 위암 10.7%(16명), 대장암 10.1%(15명), 유방암 6%(9명) 등의 순으로 보였으며 기타 암은 34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관질환의 진단 수 81건 중에 뇌동맥류 50명, 관상동맥질환으로 시술을 받은 수진자는 31명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1위는 암이다. 그중에서도 암 사망률은 폐암, 간암, 위암순으로 높고, 대장암, 췌장암, 백혈병 사망률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무서운 것은 자각증상이 없는 암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생활습관병 중에서도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같은 질환은 뇌심혈관 질환을 불러온다. 뇌심혈관 질환은 전체 암을 제외한 우리나라 단일질환의 사망원인 1, 2위를 기록하고 있기에 방치할 경우에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으면 생존률과 완치율이 올라가지만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40~50대 중년층부터 연령이 높아질 수록 흔하게 발견되는 암에 대한 정기적인 정밀 건강검진이 꼭 필요하다. 검진 주기는 첫 검진 이후에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질병마다 검진 주기가 다르니 잘 고려해야 한다.또한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각종 성인병은 진행이 더디며 발병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아, 증세가 악화된 상태에서 진단하면 미처 치료해 보기도 전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우리 국민의 평균 수명은 40년 전보다 약 20년 가량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암, 심장, 뇌혈관 질환, 대사질환, 골관절 질환의 빈도 또한 같이 증가하고 있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따라서 건강검진은 조기진단과 예방을 통해 신속하고 원활한 치료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지적되고 있다. 건강검진은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검진 항목을 선택해야하며 기본적인 검사만으로도 성인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검진 후에는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황진혁 건강증진센터장은 “검진의 중요한 목적은 전체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의 진찰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ㅏㄹ며 “여러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는 나이에는 신체 여러 부위에 대한 종합적인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여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 개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더위 참기 어렵고, 체중 급감소하면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윤보람(여·32·가명)씨는 보름 전부터 가벼운 운동에도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쉽게 숨이 찼다. 그녀는 1년 전부터 몸에서 열이 나는 느낌이 있고, 더위도 많이 탔다. 식욕은 매우 좋아서 예전보다 두 배 정도의 음식을 먹었지만, 체중은 지난 6개월 사이 4kg이 줄었다. 그리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밤에 잠을 못 자는 날이 많아졌다. 그녀는 아무래도 이상해 병원을 찾았다. 맥박은 분당 120회로 빨랐고, 피부는 따뜻하고 촉촉했다. 눈 주위가 부어 있었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져 목 앞부분이 불룩했다. 그녀는 검사를 통해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단받았다. 날씨가 더워지면 유난히 더위를 타고 땀을 많이 흘리고 피로를 쉽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충분히 먹는데도 체중이 줄고, 더위를 심하게 타는 여성일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호르몬 과다 분비되는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목 앞부분의 가장 돌출된 부위인 후두와 아래쪽 기관 사이에 위치한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합성해 저장했다가 분비하는 곳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체내의 대사과정을 촉진해 모든 세포에서 에너지와 열의 생산을 담당하고 체온 조절에 관여한다. 이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는 질환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다. 유성훈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갑상선센터 교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리고 유난히 더위를 못 참는다”며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던 사람이 더위를 너무 심하게 탄다고 병원을 찾아와 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여성에게 유난히 많은 갑상선질환갑상선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갑상선질환은 어느 연령이나 성별에서도 발생 가능하지만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질환의 유병률은 질환별로 차이가 있으며 기능항진증의 경우 여성이 3~8배 더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남성이 6만6,000명이고, 여성은17만8,00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6배 많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질환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 면역조절 유전자, 기타 호르몬분비 등과의 관련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갑상선기능장애는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예후는 양호하다.◇그레이브스병의 주요 원인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많은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으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커지는 병이다. 그레이브스병의 발생 원인은 뇌하수체호르몬 중 한 가지인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함으로써 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 질환은 전체 환자의 약 85%가 20~60세에 발생하며, 가족 중 갑상선병 환자가 있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가 하나의 유발요인이 될 수 있다. ◇유난히 더위 못 참고, 잘 먹어도 살 빠지면 의심해봐야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더위를 참지 못하고 몸에서 열감을 느낀다.2. 땀이 많이 나며, 피부가 늘 촉촉하다.3. 식욕이 왕성해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준다.4. 가슴이 뛰며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쉽게 찬다.5. 손발이 가늘게 떨린다.6. 목이 전반적으로 커진다.7. 피로하고 기운이 떨어진다.8.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 불안, 초조 등이 생긴다.9. 눈 주위가 붓고 눈이 돌출된다.10. 대변이 묽어지거나, 배변 횟수가 증가한다.11. 월경량이 줄고 월경주기가 길어지거나 불규칙해 진다. 대부분 환자가 1~7번의 증상을 느끼지만, 다른 증상은 거의 없이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때문에 건강진단을 해보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 환자는 처음에는 피부가 가려워서 피부과 전문의를 찾기도 하고 설사 때문에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기도 한다. 또 노인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 걸리면 위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보다는 심부전과 부정맥질환이 더 흔하게 발생한다. ◇갑상선 동위원소 촬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혈액에서 갑상선호르몬 농도와 갑상선 자가항체들의 유무를 측정하고, 방사성 동위원소(요오드나 테크네슘제제)를 경구 또는 정맥주사한 후 갑상선 동위원소 촬영을 통해 갑상선의 크기와 호르몬합성의 활성도를 측정해 최종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진단하고 기능항진의 원인 및 정도를 판정한다. ◇치료법마다 장단점 있어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 선택해야그레이브스병은 호전과 악화(재발)를 반복하며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 현재 그레이브스병의 치료방법으로는 항갑상선제, 수술, 방사성 요오드 요법의 세 가지가 이용되고 있다. 각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마다 이를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치료경향은 항갑상선제를 12~24개월 투여해 관해상태(약을 끊고도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를 유도한다. 관해 상태로 지내던 환자의 증세가 반복해서 재발하거나 오랜 기간 고용량의 항갑상선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와 약물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는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요법을 시행한다. 유성훈 교수는 “장기간의 약물치료에도 반응이 적은 환자, 약제에 부작용이 있는 환자 중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어려운 경우, 갑상선종이 매우 커서 주위조직을 압박하는 경우,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결절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을 전문적으로 수술하는 외과의와 상의해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환자는 잘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기 때문에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B 복합체 등 영양이 풍부하고 균형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배변 횟수가 잦아질 수 있으므로 장 운동을 증가시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나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가 초음파를 이용해 검사를 받고 있다.
- 동양생명 "은퇴시기 고려한 맞춤형 설계 가능"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동양생명(082640)은 12일 은퇴 전에 사망하면 기존 종신보험보다 사망보험금을 두 배로 받을 수 있는 ‘수호천사 더블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은퇴시기를 고려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가장이 은퇴 이전에 사망하면 유가족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60세·65세·70세 등 은퇴시기를 선택해 이전에 사망하면 기존 종신보험보다 두 배의 사망보험금을 받는다. 이후에는 체증형 특약을 통해 질병 보장을 강화할 수 있다.1형(활동기집중보장형)과 2형(기본형)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1형에 가입하면 선택한 은퇴시기 이전에 사망하면 보험가입금액의 200%, 낸 보험료, 직전 월계약 해당일 계약자 적립금의 105% 중 가장 큰 금액을 지급받게 된다. 납입면제 기준도 확대됐다. 보험기간 중(암의 경우 암보장 개시일 이후)에 50% 이상 장해상태가 되거나 암(대장점막내암, 기타피부암, 갑상선암 제외),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으로 진단받으면 다음번 이후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2대 질환(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 종신입원, 종신수술, 암 진단비 등 4가지 체증형 특약을 선택하면 은퇴 후에도 질병에 대한 보장을 두 배 더 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설정한 은퇴 나이 이후에 암 진단을 받으면 최대 2000만원의 보험금을 받는다. 입원비와 더불어 최대 1000만원의 수술비도 보장된다. 백혈병, 뇌암 등 고액치료비암 등 23가지 선택 특약을 설정할 수 있다. 일시적 경제적 어려움이 있으면 일정 기간 보험료 납입을 중지할 수 있는 유니버셜 기능이 포함돼 있다. 추가납입과 중도인출도 할 수 있다. 1년 동안 12번까지 수수료 없이 계약자 적립금을 중도 인출을 할 수 있다. 주계약 보험가입금액이 5000만원 이상인 계약은 주보험 기본보험료의 최대 5%까지 할인 받는다.
- 이건희 회장, 심근경색으로 입원…삼성 '비상경영' 돌입
- 이건희 삼성 회장[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 시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고령인 데다 폐 림프암 수술 등 과거 병력으로 건강 악화설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이에 따라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수뇌부가 병원에 총집결하는 등 그룹 전체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11일 삼성그룹과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11시께 호흡곤란으로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으로 호송됐다. 응급실 도착 직후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고 11일 새벽 심장기능 상태가 호전돼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삼성서울병원은 급성 심근경색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다.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혈관 확장술이다. 의료진은 심장과 폐 기능이 저하된 이 회장을 위해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장치)’ 시술도 병행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 심장기능이 회복됐다”며 “스텐트 시술 후 진정제 투여 등 약물 치료를 했으며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자가 호흡이 돌아왔으며 보조기구를 활용하고 있다”며 “경과가 좋지만 정확한 퇴원 시기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심장마비에 따른 뇌 손상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초기 조치를 적절하고 신속하게 잘 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위독한 상황은 아니지만 이 회장의 건강에 대한 우려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1990년대 말 폐 림프암 수술을 받은 뒤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시달려 왔다. 의사의 권유로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하와이와 일본 등 기후가 따뜻한 지역에 머물면서 요양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감기가 폐렴 증상으로 발전하면서 열흘 정도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 회장은 퇴원 뒤 박근혜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 간의 만찬 행사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지만, 이번에 심근경색 증상으로 다시 입원하게 됐다.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해외 출장을 떠났던 이 부회장은 이날 귀국 직후 병원에 들러 이 회장의 상태를 확인한 뒤 삼성 서초사옥으로 이동해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과 함께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비상 대기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원에는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이 남아 이 회장의 곁을 지키고 있다.삼성그룹과 삼성서울병원은 이 회장 상태와 관련해 공식 발표를 제외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실제로 병원 측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이내 취소하고 간단한 자료 배포로 대체했다. 괜한 억측을 낳을 수 있다는 내부 의견이 반영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입원을 계기로 삼성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재편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 재계 인사는 “이 회장이 지난달 17일 귀국한 이후 서초사옥 출근 경영을 재개하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최근 삼성SDS 상장 추진 등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재편 작업을 더욱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건희 삼성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 중인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관련이슈추적 ◀☞ 이건희 회장 건강악화▶ 관련포토갤러리 ◀☞ 이건희 회장 삼성서울병원 입원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이건희 회장, 호흡곤란부터 수면치료까지 긴박했던 과정은☞ '저체온 치료' 이건희 회장, 수면상태서 회복중☞ 삼성서울병원 "이건희 회장 자가 호흡 돌아왔다"☞ 이건희 회장 발병 '급성 심근경색' 골든타임이 생사 갈라☞ `한밤 심폐소생술` 이건희 회장 앓은 `급성 심근경색`이란?☞ 삼성서울병원 "이건희 회장, 후유증 없을 것"
- 교보생명, '멀티플랜교보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 출시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교보생명은 사망보장은 물론 장기간병(LTC)까지 보장하는 전천후 종신보험 ‘멀티플랜교보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을 1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더 받을 수 있는 투자형 종신보험으로, 사망보장과 장기간병, 중대한 질병(CI)보장까지 하나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종신보험, 장기간병보험, CI보험의 장점을 결합시킨 것.예를 들어 주계약 1억 원에 가입한 후 장기간병상태(LTC, Long Term Care)로 진단 받으면 장기간병진단자금으로 3000만원과 가산보험금을, 장기간병연금으로 매년 1천만 원을 최대 10년간 받을 수 있다.(최소 5년 보증 지급)장기간병연금을 받다가 사망할 경우에는 2000만원과 가산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장기간병상태가 발생하지 않으면 종신까지 사망보험금 1억원과 가산보험금을 보장 받는다. 투자실적에 따라 가산보험금이 적립돼 장기간병진단자금과 사망보험금을 더 받을 수 있어 물가상승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유니버셜 기능이 있어 자금활용도 편리하다. 여유자금이 있을 때는 보험료를 추가납입할 수 있고 목돈이 필요할 때는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여성보장특약 가입시 자궁암, 난소암, 유방암 등 여성 주요질병에 대한 보장도 받을 수 있다.주계약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인 경우 교보생명만의 차별화된 건강관리프로그램인 ‘교보헬스케어서비스(LTC형)’가 제공된다.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 "보호자까지 배려하는 연세암병원 봉헌식"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암병원이 30일 봉헌식을 개최했다. 병원광장에서 열린 봉헌식에는 김석수 연세대 이사장, 방우영 전 이사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홍영재 연세의대 동창회장, 로널드 데피뇨 텍사스 의대 MD앤더슨 암센터 원장, 윌리엄 페터슨 호주 대사, 자심 알부다이위 쿠웨이트 대사,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윤후덕, 류지영, 신의진, 문정림, 이언주, 김영환 국회의원, 김윤수 대한병원협회장, 권이혁, 이호왕 대한민국학술원 전 회장, 김정배 고려대 전 이사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4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이날 봉헌한 연세암병원은 연면적 10만5000㎡(3만2000평)에 지상 15층(지하 7층), 510병상 규모다. 위암, 간암 등 15개 암 전문센터를 비롯해 암예방센터, 암지식정보센터, 완화의료센터 등의 특성화 센터를 둠으로써 암 예방부터 진단, 치료, 교육까지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암을 비롯한 8개 센터에서 다학제 진료를 위한 베스트팀도 운영된다.또 연세암병원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해 “환자의 건강과 시간, 그 소중함의 깊이를 압니다”를 슬로건으로 정했고,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의 보호자까지 배려하는 ‘Family Friendly’병원을 지향하고 있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은 “이미 14일부터 진료를 시작해 일평균 외래 환자 2,000여명, 병실 가동률은 92%를 넘었다”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개원 후 빠른 시간 내에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연세암병원은 앞으로 환자에 대한 관심이 있고 의료진이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환자와 가족에게 위로를 주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동제약, 가천대·길병원과 공동연구 협약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일동제약(000230)은 가천대학교,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 송도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공동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세 기관은 신약 및 의료기기, 진단시약 등에 관한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임상연구, 인적자원, 학술정보, 인프라 공유 등 필요한 모든 부분에서 적극 교류할 계획이다. 사진 왼쪽부터 이근 길병원장, 정연진 일동제약 부회장, 노연홍 가천대 부총장이근 길병원장은 “우수 연구 인프라를 갖춘 일동제약과의 협약을 통해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영진 일동제약 부회장은 “제약회사와 학교, 의료기관이 인류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동제약은 난치성감염증, 암, 당뇨병 등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신약개발과제를 수행중이며 이번 연구협약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