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954건
- 삼성화재 "고혈압 등 유병자 맞춤설계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삼성화재(000810)는 11일 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보험가입은 까다로운 고령자를 위해 암전용보험 ‘시니어암’을 선보였다. 이 상품의 가입 나이는 61세부터 75세까지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10년동안 같은 보험료로 보장받고 만기 때 재가입도 가능하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또 치료비가 많이 드는 암일수록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구조로 암 진단 때 최대 4000만원까지 보험금을 준다. 유방암과 전립선암, 방광암과 같이 치료비가 적게 드는 5대 소액암과 일반암, 3대 특정암과 고액치료비암에 따라 보험금 규모를 다르게 설정한다. 선택 특약 가입 때 소액암으로 보험금을 받은 이후에도 위암, 폐암, 간암 또는 백혈병 등 진단을 받으면 해당 특약의 암 보험금을 추가 지급한다. 암사망 담보는 최대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암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보장을 유지할 수 있다. 암 전문 의료진의 전화상담과 진료 예약이 포함된 건강관리 서비스와 함께 본인과 배우자 사망 때 장례 용품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65세 기준, 최초계약, 10년 월납 조건으로 일반암 1000만원, 암사망 1000만원, 고액암 2000만원에 가입 때 순수 보장성 보험료는 남자는 3만 6400원, 여자는 1만 4200원 수준이다.
- 브라질 여행, 이것만 알고 떠나자
- 상파울루 구도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구촌 축제 ‘2014브라질월드컵’이 성큼 눈앞에 다가왔다. 13일부터 7월14일까지 브라질 12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경기는 축구 열정이 높은 브라질에서 오랜만에 개최되는 만큼 중남미 대륙을 넘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960년 이후 64년만에 월드컵을 다시 안방에서 개최하는 브라질은 각국 축구 팬들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며, 각종 위험과 사건사고에 대비하여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브라질은 축구 강국으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광활한 국토 면적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자연풍광과 함께 역사문화 등 관광 매력이 풍부해 방문자를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빈부격차가 심하고 치안 상태가 매우 불안해 여행시 주의가 필요하다. 2012년 UN 마약범죄사무국의 보고에 따르면 브라질은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따라서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여행할 경우 신변 안전을 위한 철저한 사전대비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민의 안전한 브라질 여행을 위해 월드컵 안전여행 가이드를 발표했다. 이 가이드북에는 브라질 여행의 일반적 안전수칙과 각 경기 개최 도시별 지역특성, 안전, 관광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월드컵 응원과 참관 등을 위해 브라질은 방문하는 여행자는 꼼꼼히 체크해 둘 필요가 있다. 세부사항은 한국관광공사 국외여행 홈페이지 지구촌 스마트여행(www.smartoutbound.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외교부에서는 우리나라 축구 경기가 열리는 3곳에 임시 영사사무소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브라질 월드컵 안전여행 일반수칙 1.브라질에서 가장 빈번한 범죄는 관광객을 표적으로 한 소매치기 및 강도 사건이므로 실외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 등 고가의 물품이 눈에 띄지 않도록 가방에 넣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2.브라질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권총을 많이 생산하며, 불법 총기 소지자들이 많다. 따라서 강도를 만나는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눈을 마주치며 반항 하는 경우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3.밤 시간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외진 골목길과 파벨라(Favela)로 불리는 빈민가 지역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이 지역은 경찰의 공권력이 미치지 못해 상당히 위험하다. 4.상파울루 및 리오데자네이루 지역에서 현금카드 및 신용카드를 복제하여 현금을 인출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므로 현금인출기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5.또한 온대부터 열대까지 다양한 기후를 가진 브라질에서는 황열, 말라리아, 뎅기열 등 전염병에도 주의를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출국 2주 전에 반드시 예방접종 을 하도록 한다. 6.각종 축제를 온몸으로 즐기는 브라질 문화의 특성상 월드컵 기간 중 여성을 상대로 한 성추행 등의 범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브라질 긴급연락처 무료:현지국가코드 +800-2100-0404/유료: 현지국가코드 +822-3210-0404 ▶ 관련기사 ◀☞ 노홍철 "암 2기 진단 받은 후 스위스 여행 결심"☞ 서울발레시어터와 함께하는 '발레여행'☞ [특징주]하나투어, 지난달 해외여행 주춤..하락☞ 한국관광공사, 인니어 한국관광정보 사이트 오픈☞ 세월호 참사 여파..울릉도 관광객 수 급감
- 쁘띠프랑스 '야생화나비展', 130여개 나비 조형물 전시
- 쁘띠프랑스 나비공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 호숫가 인근에 위치한 쁘띠프랑스는 7월 10일까지 ‘야생화 나비展’을 준비했다. 환상의 나비 이자벨을 비롯한 나비 조형물 130여개가 전시되어져 있다. 쁘띠프랑스의 6월은 연중 야생화가 가장 아름답게 피는 계절.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들 사이로 수십 마리의 각종 나비들이 아름답게 날아다니는 풍경은 압권이다. 쁘띠프랑스는 나비와 야생화를 보다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야생화 단지 가까이 산책로를 냈다. 산책로 초입에는 청평호수와 쁘띠프랑스의 이국적인 건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테라스를 신설하고 130여개의 나비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 및 나비공원으로서의 모습을 갖췄다. 이 곳에서는 아름다운 나비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슴벌레와 애벌레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타 지역 나비 축제의 하우스 속 곤충들과 달리 실제 자연 속을 날아다니는 다양한 곤충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것이다. 전시는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주말 오전 9시~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더불어 ‘마리오네트 전시관’을 새롭게 오픈했다. 공연에서만 보던 마리오네트 인형들을 보다 가까이에서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인형도 볼 수 있다. 마리오네트 인형들을 모아놓은 이 인형관에 들어서면 체코의 작은 소골목을 거닐고 있는 듯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한편, 쁘띠프랑스는 6월 27에서 29일까지는 프랑스의 샹송 가수 장폴듀랑의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192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프랑스 유명 샹송(에디뜨 피아프, 세르쥬 갱스부르, 샤를 아즌나부르, 죠르주 브라상스, 자끄 브렐, 보리스 비앙 등)들을 트리오의 독특한 방식으로 연주한다.▶ 관련기사 ◀☞ 노홍철 "암 2기 진단 받은 후 스위스 여행 결심"☞ 도시의 봄이 질 무렵, 야생의 봄이 피어나다…무주 적상산☞ '물나라'에서 온 신나는 초대장…김해 롯데워터파크☞ SK, 내수활성화에 100억 푼다..임직원에 국내여행☞ 세월호 여파로 5월 한달간 해외여행도 줄었다
- [전문의 칼럼] 식급관 비슷한 부부, 대장암검사 함께 받아야
- [정춘식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진료원장] 지난 1990년대만 해도 ‘대장 내시경 검사’가 보편화되지 않아 일반인들은 주로 ‘분변잠혈 반응 검사’로 대장암 검진을 했다. 그 당시엔 출혈이나 복통, 배변 습관의 변화 등을 주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들 중 대장 내시경 검사로 대장암이 진단되면 초기보다는 3기, 심지어 타 장기에 이미 전이된 4기가 많이 발견됐다. 그러다 2000년대에 와서 대장 내시경 검사가 보편화됐다. 이는 대장항문질환을 전문으로 다루는 병·의원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병원에서는 위 내시경보다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더 많이 하는 것이 사실이며, 이러한 대장 내시경 검사의 증가는 대장·직장암의 조기 진단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대장암 발병률 빈도가 전체 암 중에서 3번째가 된 것의 한 원인이다.지금은 과거에 비해 초기 대장암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 대장암은 대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지 않고 대장 내시경을 통한 점막절제술(EMR)이나 점막하박리술(ESD)과 같은 시술로 치료할 수도 있다.서울 송파구에 살던 윤모(남· 56)씨는 4년 전 배변 습관의 변화로 내원해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에스결장암 진단을 받고 복강경하 에스결장 절제수술을 받았다. 입원기간 동안 부인이 정성스럽게 간호한 덕인지, 수술 4일째 퇴원하고 일주일 후 외래로 내원했다. 수술을 받고 나니 미리 검사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부인도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겠다고 나섰다. 검사 결과, 우측 대장에 종양이 발견되었고, 육안 상으로는 심하지 않았으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해 입원 후 다음날 복강경하 우측 대장 절제수술을 시행받았다. 남편은 수술 후 3기로 진단돼 6개월간 주사 항암치료를 받았으며, 그의 부인은 다행히 2기 초에 해당되어 항암제 치료는 받지 않았다. 이제 수술 후 완치판정까지 1년이 남았는데, 병원에 올 때마다 그때 검사해보기를 잘했다는 말씀을 잊지 않으신다. 부부는 자녀들이 일찍 출가한 상태라 항암 치료가 끝난 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 근교에서 전원생활을 즐긴다고 한다. 부부가 함께 대장암으로 치료받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식생활 습관이 어느 정도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대장암 발병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유전적 요소이며, 그 다음이 식생활 습관이다. 그래서 대장암 검사 상 직계 가족의 암 발생 병력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생활이 비슷한 부부의 암 발생 병력도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따라서 부부가 함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연령에 맞춘 정기적 검사가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최선의 방법임은 당연한 사실이다. 정춘식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진료원장
- 전이·재발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여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서울대병원(이철희 병원장) 암센터는 최근 경기 가평 ‘취옹 예술관’으로 ‘전이·진행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에는 전이·재발된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으로 진단받고 치료 중인 암환자와 가족 35명과 혈액종양내과 김지현, 김진원, 김세현, 최문기 교수를 비롯해 의료진 9명이 참석했다.‘전이·재발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여행’은 2010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5회째 맞는 행사다.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모든 암은 전이되거나 재발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병원의 치료 시스템도 사회의 인식도 전이·재발 암환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완치만이 최종 목표라고 생각하다 보니 발생하게 된 부작용이다.‘전이·재발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여행’에서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함께 숲을 거닐면서 전이된 암과 함께 살아가는 어려움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음악과 춤 테라피, 도예교실 등 가벼운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기분전환의 시간을 갖는다. 환자와 가족들이 갖고 있는 깊은 소외감과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 것이 목적이다. 또, 암이 전이되거나 재발한 것은 누구의 탓도 아니며, 암의 완치도 중요하지만 증상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고 암의 진행을 막는 것도 중요한 치료라는 점을 강조한다. 환자와 가족이 용기를 가져야 다시 도전하는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여행을 다녀온 김춘자(가명· 여· 유방암 4기) 환자는 “치유여행을 통해 두렵고 불안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김지현 교수는 “전이·재발암 환자와 가족들은 완치되지 못한 결과를 본인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은데 완치가 아니면 실패라는 인식은 투병 생활을 더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며 “암 투병 생활 중에 실패자의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전이성 암 환자로 행복한 여생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에서는 혈액종양내과 교수, 영양사, 약사, 사회복지사, 간호사가 참여해 환자와 가족을 상담하는 진행성 및 말기 암환자를 위한 가족 소모임을 매월 2회 개최하고 있다. 터,
- 한화생명 "가장 사망 때 월급처럼 보험금 지급"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한화생명(088350)은 2일 저렴한 보험료로 사망보장을 극대화한 월지급형 정기보험인 ‘더(The)따뜻한 한화생명 정기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갱신형(15년 주기) 상품이어서 가입 초기 저렴한 보험료로 최대 8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30세 남성이 가입하면 월 1만 9000원이며, 재해사망 때 2억 4000만원, 일반사망 때 1억 2000만원을 유가족에게 남겨줄 수 있다(순수형 기준). 갱신 때 보험료가 오를 수 있지만, 50% 이상 장해 때에는 갱신기간 동안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사망 때 월급처럼 보험금이 지급되며, 가입금액 1억 기준으로 일반사망 때 100만원씩 10년간, 재해사망 때에는 2배인 200만원을 10년간 매달 준다. 목돈이 필요하다면, 일시금으로 받는 것도 선택할 수 있다.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이면 보험료가 할인되며, 5억원 이상 가입 때 최대 5%까지 매월 보험료가 할인된다. 암진단, 암간호, 성인병진단 특약으로 주요 성인질환에 대한 치료자금 확보도 할 수 있다. 병원비의 최대 90%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실손의료특약 등 15개의 다양한 특약도 부가할 수 있다. 이 상품의 최저가입기준은 월 보험료 1만 5000원 이상과 가입 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가입 나이는 만 20세~60세로 납입보험료가 만기에 환급되지 않는 순수보장형과 50%를 돌려받을 수 있는 50%환급형을 선택할 수 있다. 15년 주기로 보험료가 갱신되는 보험이며 최대 80세까지 보장한다.▶ 관련기사 ◀☞[포토]한화생명, 자매결연마을서 농촌봉사활동 실시☞한화생명 "목적자금 필요시기 정하면 보험료 자동 설계"
- '엑스맨' 300만 관객 돌파..'2주 연속 1위'
-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감독 브라이언 싱어, 이하 ‘엑스맨’)는 지난 5월30일부터 6월1일까지 주말 사흘간 83만4352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310만5242명.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달 29일 국내외 신작들이 대거 개봉했지만 ‘엑스맨’의 독주를 막아내진 못했다.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는 같은 기간 53만8398명을,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디즈니 신작 ‘말레피센트’는 43만1863명을 각각 동원해 그 뒤를 이었다. 공포 스릴러 ‘오큘러스’는 13만6204명의 관객을 더해 4위에 올랐다.‘엑스맨’은 사상 최강의 적이자 인류를 위협할 강력한 무기 센티넬에 맞서기 위해 과거와 미래의 엑스맨들이 모두 모여 거대한 전쟁을 시작하는 SF 블록버스터다. 휴 잭맨, 이안 맥켈런, 패트릭 스튜어트, 할리 베리, 엘렌 페이지 등 오리지널 ‘엑스맨’을 이끈 주역들과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등 ‘엑스맨’ 신화의 부활을 알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주인공이 대거 출연했다. 이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에 버금가는 볼거리로 ‘시리즈 중 최고’라는 평가와 함께 흥행 기록까지 경신하고 있다. 이전 ‘엑스맨’ 시리즈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는 2010년 개봉해 253만3852명의 관객을 모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다. ▶ 관련기사 ◀☞ 카라 3인 일본 팬 앞에서 "믿어달라"..다짐 통할까?☞ 하연수 김종국 단무지 키스..'런닝맨' 초토화☞ '엑스맨' 판빙빙, 5분 출연 들러리 논란에 "분량 중요치 않다"☞ '엑스맨'의 파괴력, 개봉 3일 만에 100만 돌파☞ '엑스맨' 휴 잭맨, 피부암 진단에도 "매그니토 연기하고파"
- 서울대 교수 204명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촉구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대 교수 204명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강남규 자연대학 교수 등 204명은 “세월호가 전복되기 시작한 때 국가의 재난대응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탑승객을 모두 구조해 인명피해 없는 사고로 끝낼 수 있었다”며 “유가족 대표가 참여하는 독립된 진상조사기구를 특별법으로 설치해 배의 전복-침몰-참사의 단계별 경위와 인명구조가 실패한 원인을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수들은 “어이없게도 안행부 장관은 구조책임은 해경에 있고 자신은 그 ‘보고를 받아 종합하고 발표하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발뺌하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책임을 회피했다”며 “한 달 후 대통령은 5.19담화에서 처음으로 최종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했는데 사고 당시에는 구조와 구난의 지휘부가 사실상 없었던 셈”이라며 정부의 재난대응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구난과 구조 과정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정부대응이 배의 전복 사고를 최악의 참사로 만들었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책임을 엄히 묻는 인적·제도적 쇄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대 민교협은 지난 20일 발표한 시국선언을 통해 “대통령이 해경 해체만으로 모든 책임을 면하려는 태도는 스스로의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 26일부터 서울대 일부 교수들이 2차 시국선언을 준비했으며, 오늘 오후 성명서 발표 직전까지 204명의 교수가 동참했다. 다음은 서울대 교수 204명의 시국선언 전문.<서울대 교수 시국선언문> 세월호 참사, 섣부른 처방보다 면밀한 진단이 먼저다!우리 현대사 최악의 재난사고인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한 달하고 열흘이 지났다. 그 사이 인명구조를 바라던 유가족들의 희망은 눈물과 고통 속에 절망으로 바뀌었다. 실종자 유가족들은 이제 시신이라도 빠짐없이 수습하여 가족 품으로 돌아오게 하라고 절규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이 장면들을 지켜보는 국민은 함께 통곡하면서 추모와 자원봉사와 자기성찰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분노하고 있다. 외국 언론은 이번 참사를 “문명권 최악의 부도덕한 해난사고”로 규정하였다. 참사를 잉태하고 낳고 키운 부도덕은 암 덩어리처럼 국가와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다. 대형 참사가 되풀이될 때마다 우리는 소름끼칠 정도로 문제를 느끼곤 하였지만, 세월과 함께 곧 잊어버리고 지내왔다. 그것이 마침내 이렇게 ‘세월호 괴물’로 우리에게 되돌아온 것이다. 더할 수 없는 최악의 지경에 이른 이번에도 우리는 또 그러고 말 것인가? 그렇다면 스스로 우리나라를 “문명권” 바깥으로 내치는 꼴이 될 수밖에 없다. 그 괴물을 낳은 부도덕의 카르텔은 넓고 깊다. 정부당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문명의 규제를 풀어 기업의 이윤추구 자유가 왜곡되어 도를 넘게 만들어버렸다. 연구용역을 맡은 일부 교수들은 전문가의 이름으로 거기에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어주었다. 문명의 규제를 벗어난 자유는 그 주체가 국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야만의 자유다. 이번 참사에서 정부는 정부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선장과 ‘관피아’는 그들대로 야만의 자유를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게다가 대선캠프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각 부처 수장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조롱하면서 초월적 권한을 행사하되 책임에는 눈감거나 비켜갔다.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마각을 드러낸 괴물 세월호는 그들의 합작품으로 탄생하였다. 그러나 세월호가 전복되기 시작한 바로 그 때 국가의 재난대응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탑승객을 모두 구조하여 인명피해 없는 사고로 끝낼 수 있었다. 10시 31분 완전 침몰하기까지 전원구조가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의 구난과 구조 과정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정부대응이 배의 전복 사고를 최악의 참사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주요 언론은 정부발표를 그대로 ‘받아쓰기’ 하면서 사태를 악화시켰고, 정부는 ‘받아쓰기’를 강요하였음이 내부자의 고백과 집단 성명으로 드러났다. 유가족과 국민은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 타워라며 인명구조와 시신수습의 최종책임을 묻고 있다. 기실 박근혜정부는 대선공약에 따라 국민안전을 위한다며 안정행정부를 출범시켜 재난업무에 대한 총괄조정기능을 맡겼다. 그러나 경주 리조트 체육관 참사에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세월호 참사가 터졌다. 어이없게도 안행부 장관은 구조책임은 해경에 있고 자신은 그 “보고를 받아 종합하고 발표하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발뺌하였다. 사고 직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책임을 회피하였다. 한 달 후 대통령은 5.19담화에서 처음으로 최종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하였다. 그러니까 사고 당시에는 구조와 구난의 지휘부가 사실상 아예 없었던 셈이다. 안행부와 해수부, 해경과 해군 사이에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협조는 원천적으로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이 허둥대고 늑장부리고 몸 사리고 윗선 보고에 신경 쓰는 사이 천금같은 1시간 40분이 유가족의 절규와 함께 사라져버렸다. 그리하여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만 믿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던 학생과 교사와 시민, 서비스직 선원들은 물 속에 잠겨버렸다. 그 절망의 상황에서도 그들이 보인 양보하고 배려하며 나누고 희생하는 정신이야말로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자들의 부도덕한 카르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왜 “문명권”에 속하는 나라이며 왜 공화국인지를 고통스럽게 재확인시켜주었다. 학생들에 대한, 가르치는 자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감과 가장 낮은 생존율을 보인 교사들의 희생이 아프게 가슴을 찌른다. 우리가 지금 이 고통을 감내하면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더 이상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진실로 더 이상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유가족들은 대통령의 5.19담화를 지켜본 후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면서 국민에게 호소하였다. 충격요법의 조직개편보다 실종자 수습과 진상규명이 먼저이니 이를 위해 국민이 함께 해달라는 것이다. “치유의 시작은 책임 있는 모든 사람들의 진정한 자기반성이고 그 완성은 철저한 진상규명입니다.” 이것이 그들의 바람이다. 그동안의 연속된 참사는 진상규명도 그에 따른 엄중한 문책도 없이 탁상에서 마련된 섣부른 대책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웅변한다. 이에 우리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대학과 교수 개개인은 과연 그 본연의 원칙과 책임에 얼마만큼 충실했는지 자문하면서, 유가족의 호소에 호응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이제라도 국가가 적극 나서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첫걸음은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5월 16일 대통령이 유가족 대표와 만나서 “유가족 여러분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견을 주면 꼭 바로잡겠다.”고 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1. 유가족들의 요청대로, 그 대표가 참여하고 정부로부터 독립된 진상조사기구를 특별법으로 설치하여 배의 전복-침몰-참사의 단계별 경위와 인명구조가 실패한 원인을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해야 한다. 조사대상인 정부는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협조해야 하며, 국회는 유가족의 의견이 곧 민의임을 직시하고 ‘실종된 정치’를 회복해야 한다. 1. 조사결과에 따라 책임을 엄히 묻는 인적 제도적 쇄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전 과정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여 만인이 열람하고 이를 내일의 거울로 삼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곳곳에 똬리를 튼 ‘세월호 괴물’과의 격투는 이렇게 시작되어야 한다. 2014년 5월 30일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일동 서명자 명단(가나다 순) 강남규(자연대), 강대중(사범대), 강상진(인문대), 강성춘(경영대), 강성훈(인문대), 강영호(의대), 강우성(인문대), 강진호(인문대), 계승혁(자연대), 고길곤(행정대), 고재성(의대), 고철환(자연대, 명예교수), 곽덕주(사범대), 구명철(인문대), 권오현(사범대), 권태억(인문대), 김각균(치대), 김건태(인문대), 김경민(환경대), 김기배(공대), 김덕수(사범대), 김명호(인문대), 김명환(인문대), 김민수(미대), 김범수(자유전공학부), 김상종(자연대), 김성균(보건대), 김성준(의대), 김세균(사회대, 명예교수), 김영수(의대), 김영철(약학대), 김옥주(의대), 김용창(사회대), 김웅태(자연대), 김인걸(인문대), 김장주(공대), 김재범(자연대), 김재용(의대), 김재원(의대), 김점용(사범대), 김정욱(경영대), 김정욱(환경대, 명예교수), 김종욱(인문대), 김종일(인문대), 김종철(사범대), 김준(농생대), 김창호(자연대), 김춘수(미대), 김태균(국제대), 김태웅(사범대), 김현(인문대), 김혜란(사회대), 김홍기(치대), 김홍중(사회대), 김희백(사범대), 남동신(인문대), 도영경(의대), 류재명(사범대), 모경환(사범대), 문숙영(사범대), 문중양(인문대), 민기복(공대), 민병천(사범대), 민복기(미대), 민홍기(자연대), 박배균(사범대), 박성춘(사범대), 박승관(사회대), 박용선(자연대), 박정재(사회대 ), 박주용(사회대), 박진수(경영대), 박진호(인문대), 박찬구(사범대), 박철환(자연대), 박태균(국제대), 박태성(자연대), 박평식(사범대), 박혜준(생활대), 박흥식(인문대), 방민호(인문대), 배은경(사회대), 백대현(자연대), 백도명(보건대), 백명기(농생대), 변현태(인문대), 서기원(사범대), 서병무(치대), 서봉원(융합과학기술대), 서영채(인문대), 석승혁(의대), 석승훈(경영대), 석차옥(자연대), 설재홍(자연대), 성상현(약학대), 송준호(공대), 신애선(의대), 신좌섭(의대), 신혜란(사회대), 안동만(농생대), 양일모(자유전공학부), 오근희(의대), 오능환(환경대), 오명석(사회대), 오수창(인문대), 우종학(자연대), 우희종(수의대), 유성상(사범대), 유요한(인문대), 유용태(사범대), 윤대석(사범대), 윤성철(자연대), 윤순진(환경대), 윤여창(농생대), 윤인영(의대), 윤충식(보건대), 이강재(인문대), 이건수(자연대), 이건우(인문대), 이경민(의대), 이관휘(경영대), 이도원(환경대), 이동수(환경대), 이동신(인문대), 이두갑(인문대), 이만기(인문대), 이상훈(자연대), 이석재(인문대), 이석호(의대), 이선복(인문대), 이성헌(인문대), 이승복(자연대), 이승재(인문대), 이시내(사범대), 이용환(농생대), 이일하(자연대), 이장희(치대), 이정전(환경대, 명예교수), 이정훈(인문대), 이종묵( 인문대), 이준구(사회대), 이준호(자연대), 이준환(사회대), 이지영(자연대), 이진석(의대), 이창숙(인문대), 이철범(자연대), 이철희(사회대), 이현숙(자연대), 이형목(자연대), 임선희(자연대), 임정묵(농생대), 임종태(자연대), 임현진(사회대), 임호준(인문대), 임홍배(인문대), 장경섭(사회대), 장대익(자유전공학부), 장승일(사범대), 장원태(인문대), 장진성(인문대), 장태안(의대), 전봉희(공대), 전상직(음대), 전상학(사범대), 전주홍(의대), 정용욱(인문대), 정원규(사범대), 정원재(인문대), 정종호(국제대), 정현채(의대), 조국(법대), 조남혁(의대), 조영달(사범대), 조은수(인문대), 조항만(공대), 조현설(인문대), 조형택(자연대), 조흥식(사회대), 주병기(사회대), 최갑수(인문대), 최경호(보건대), 최권행(인문대), 최기영(공대), 최무영(자연대), 최병선(사회대), 최승언(사범대), 최영기(사범대), 최영찬(농생대), 최지은(의대), 최진영(공대), 한성일(인문대), 한숭희(사범대), 한정숙(인문대), 허원기(자연대), 허창회(자연대), 호원경(의대), 홍기선(인문대), 홍석경(사회대), 홍성욱(자연대), 홍성필(공대), 홍종호(환경대), 황상익(의대), 황인이(경영대) 총 204명▶ 관련기사 ◀☞ [단독]서울대 교수 “세월호 참사, 교통사고에 불과” 파문☞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동참 "해경 해체는 책임 전가 행위"
- [전문의 칼럼] 대장내시경 검사, 꼭 해야 되나요?
- [김유석 한솔병원 소화기내과 과장]“대변검사에서 피도 안 나왔다는데, 뭐하러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요~ 그냥 약이나 주세요!”진료 중 환자들에게 대장내시경 검사 설명을 하다 보면 보통 하루에 2~3번은 듣게 되는 말이다. 김유석 한솔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장이처럼 소화기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대장암의 선별검사로 시행되고 있는 대변잠혈검사만으로 대장암과 대장용종에 대한 검사는 충분히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꾀 접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은 잦은 복통, 배변습관 변화,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변잠혈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며 대장내시경 검사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다. 대장암과 대장용종에 대한 선별검사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중 하나인 대변잠혈검사는 검사명 그대로 대변 속에 있는 보이지 않는 혈액을 찾는 검사이다. 대장암과 대장용종의 표면에 위치한 혈관은 보통 취약하게 마련이다. 때문에 대변이 장을 통과하면서 이 부위에 손상을 입히기 쉽고, 손상된 혈관에서 흘러나와 대변 속으로 들어간 혈액을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다. 이때 대장암과 대장용종이 있다 하더라도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될 수 있고, 궤양, 치핵, 게실증, 염증성 장질환, 장염과 같은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어 흘러나온 혈액에 반응해 검사 결과가 양성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대변잠혈검사는 따로 장을 비워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비교적 간편하며 비용이 저렴한 검사로, 이미 많은 연구에서 대규모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대장암 선별검사로의 유용성이 입증되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암검진 사업으로 50세 이상 국민들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씩 대변잠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대장암과 대장용종의 진단에 있어서 대장내시경 검사에 비해 민감도가 낮은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현재까지 대장암의 가장 좋은 예방법으로 알려진 것은 대장용종을 조기 발견하여 제거하는 것인만큼, 대변잠혈검사만으로는 불충분 할 수 있으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 얼마 전 올 들어 유난히 너무 피곤하고 설사도 자주한다며 고등학교 선생님인 장씨(53)가 병원을 찾아왔다.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해 보여, 검사 이력을 살펴보니 여태껏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본 적은 없었고, 다만 올 봄 직장인검진으로 대변잠혈검사를 한 것이 확인되었다. 그 때 당시, 검사결과에는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았었다. 속으로 ‘대장내시경 검사 설명하기가 어렵겠구나’ 생각하며 말을 꺼내는데, 역시나! 장 비우는 약을 먹는 것도 고생이라며 대변에서 피도 안 나왔으니 특별한 게 있겠냐며 그냥 약만 처방해 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러 정황으로 미뤄볼 때, 검진차원에서라도 대장내시경 검사가 꼭 필요해 보였다. 십여분의 설득 끝에 장씨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기로 했고, 그 결과 조기대장암이 발견돼 내시경적 시술로 암 조직을 절제했다. 우리나라는 생활습관의 서구화와 비만 인구 증가 등의 이유로 대장암, 대장용종의 발병률은 점점 증가하고 있고, 연령군도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점과 더불어 대장암은 별다른 증상 없이 조용히 찾아오기 때문에,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평균 위험군으로 보고 있는 50세부터는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높은 가족력, 과거력, 특이 증상 등이 있다면, 연령에 관계없이 젊은 나이 때부터 꼭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현명한 자세라고 본다.
- 갑상선질환, "신경심리증상 스트레스 동반 치료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조신혜(여·35)씨는 1년 전부터 만성적인 피로감, 무기력, 우울감에 시달려왔다. 조씨는 처음에는 직장 생활과 가사를 바쁘게 병행하면서 생긴 불가피한 심신의 스트레스 때문이려니 가볍게 치부해왔으나, 점차 더 의욕이 감퇴하고 건망증이 심해지면서 직장에서 업무 능력도 감퇴하고 가사일도 엉망이 되었다. 직장과 가정에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며 우울감은 더 심해져 악순환이 반복되던 중, 그녀는 주변의 권유로 동네 정신과를 찾아 항우울제 치료 및 심리치료를 받았지만 우울한 기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녀는 우연히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자신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정신과 치료를 중단하고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서 우울한 기분이 점차 호전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활력과 기분의 저하 증상은 완전히 회복되진 않아 그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우울증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지 막막해졌다. 조 씨의 경우처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갑상선질환 환자에게 우울감, 불안감 등 신경심리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기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20~40%가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3분의 2와,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3분의 1이 불안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갑상선질환에 동반되는 신경심리적 증상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져온 가운데, 많게는 갑상선질환 환자의 60% 이상이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기분장애, 단순 공포증, 강박장애, 사회불안 등 정신건강의학과적 증상 중 한 가지 이상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있는 사람들은 불안과 긴장, 감정기복, 인내심과 집중력의 저하, 과다활동, 과민성과 조바심(특히 소리에의 과민성), 식욕저하와 불면증 등의 증상이 있는데, 극단적인 경우 섬망이나 환각을 경험하기도 한다. 또한 갑상선 기능의 저하는 흥미 및 의욕의 상실과 무력감, 최근 기억의 저하, 전반적인 지능의 감퇴, 우울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평가되지 않는다면 뇌에 영구적인 해로운 영향이 나타나는 치매로 진행될 수 있다. 그런데 이들 갑상선질환 환자들이 증상만으로 정신과만을 찾아 간혹 정신과의사들이 심리적 증상만을 보고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을 단순 조증 또는 정신분열증, 우울증으로 자칫 오인해 수개월간 입원하는 등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보통, 갑상선기능장애에 의한 신경심리적 증상은 갑상선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로 인해 만족스럽게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되기까지의 내분비 내과적 치료 기간 동안 신경심리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통하여 일시적인 약물치료 혹은 심리치료를 병행하여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뿐만 아니라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울, 불안, 불면을 비롯한 기타 신경심리적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지속적인 정신건강의학적 평가 및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약 10%의 환자에서 갑상선호르몬 대체요법 등 갑상선질환에 대한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잔여 신경심리적 증상이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갑상선기능장애에 의한 신경심리적 증상과 갑상선 이상과는 별개로 단순 우울증 혹은 불안증의 감별진단을 위해서는 각 증상의 발현 시기,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 개개인의 성격적 특성, 가족력 등 총체적인 평가가 필요한데, 이는 매우 정교하고 전문적인 평가 및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 전문의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의 밀접한 협진을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 이러한 진료를 위해 중앙대학교병원은 최근 암환자뿐만 아니라 내분비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과 동반된 신경심리증상 및 스트레스에 대한 평가 및 치료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갑상선센터 내에 신경심리?스트레스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신경심리·스트레스 클리닉 김선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갑상선 질환 이외 당뇨, 통풍, 루푸스 등의 내분비 및 자가면역질환의 경우에도 신경심리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며, “암환자 또한 우울·불안·불면증 및 신경성 위장병, 과민성 대장 증상, 신경성 통증, 두통, 불면증, 어지럼증 등의 스트레스성 신체 증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과, 외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간의 긴밀한 협진을 통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