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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솔사계' 15기 현숙 "일론 머스크 이상형"…11기 순자, 13기 광수 선택
- ‘나솔사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에서 ‘한 번 더’ 뜨겁게 불타오르는 로맨스의 서막이 열렸다. 4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솔로민박’ 입성과 함께 서로를 향해 ‘불꽃 직진’을 시작한 ‘나는 SOLO’ 출신 12인의 모습이 펼쳐졌다.이날 ‘솔로민박’에 모인 남녀들은 각자 숙소에 모여서 속내를 공유했다. 6기 영수는 “17기 ‘나는 SOLO’ 방송을 잠깐 봤는데 영숙님이 마음에 들어서 SNS 팔로우를 했다. 근데 모르겠다. 뒤에 오신 분들이 괜찮아서”라고 다른 남자들에게 털어놨다. 11기 영식은 “가까운 거리와 경쟁자 없는 로맨스를 선호한다”면서 “17기 순자한테 가야겠다”고 직진 의사를 내비쳤으나 이내 “8기 옥순님은 어디 사시냐?”고 떠봤다.여자 숙소 방에 모여 앉은 17기 영숙은 ‘나는 SOLO’ 사전 인터뷰 때부터 6기 영수를 ‘호감남’으로 언급했던 사실을 밝혔고, 이에 질세라 15기 현숙은 “저도 인터뷰 할 때 6기 영수님을 (호감남으로) 얘기했다”고 덧붙여 갑자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15기 정숙은 조용히 15기 영수를 불러내, “(남자들의) 분위기 어때?”라고 물었다. 15기 영수는 “탐색전 하는 거지”라면서도 “공용 거실 가서 인사라도”라고 전에 없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숙은 “도와줄게, 끼 부리러 가자”라고 끈끈한 15기 동기애를 드러냈다.11기 영식 또한 여자 숙소로 찾아가 적극적으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특히 15기 현숙에게 다가가 “본인 인기 많아요”라고 ‘귓속말 플러팅’을 시전했다. 또한 11기 영식은 “저희는 한 커플이 확정이라고 생각한다”고 6기 영수-17기 영숙의 핑크빛을 ‘스포’했다. 17기 영숙은 함박미소를 짓더니,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로민박’에) 왔으면 좋겠는 사람, 안 왔으면 하는 사람이 둘 다 와있더라. 저 여기 주인공이냐?”라고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한 번 더 특집’ 2탄은 ‘리부트’답게 자기소개에서도 신선한 진행 방식을 선보였다. 바로 남녀가 짝을 이뤄서 서로를 소개하는 ‘내 SOLO를 소개합니다’를 시도한 것. 이를 위해 ‘랜덤 이름표 뽑기’를 실시했고 그 결과, 6기 영수-15기 정숙, 11기 영식-8기 옥순, 15기 영수-15기 현숙, 13기 광수-17기 영숙, 18기 영호-11기 순자, 17기 영수-17기 순자가 ‘짝’이 됐다. 각자 방으로 향한 이들은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5기 현숙은 이상형을 일론 머스크로 꼽았고, 반대로 15기 영수는 “예쁘고 착한 여자”를 이상형이라고 말했다. 17기 영수는 자신의 ‘섹시미’를 강조해달라고 부탁했고, 17기 순자는 자신을 ‘볼매녀’라고 어필했다. 11기 영식은 8기 옥순과의 대화에서 그녀의 나이, 거주지, 좋아하는 음식까지 척척 알아맞히는 모습으로 높은 관심도를 드러냈다.잠시 후 ‘자기소개’ 준비 시간이 끝나자, ‘내 SOLO를 소개합니다’의 첫 주자로 17기 영수와 17기 순자가 나섰다. 17기 영수는 “남자의 워너비 몸매이자 볼매!”라고 17기 순자를 띄웠고, 17기 순자는 “개구쟁이처럼 보여도 똑똑하고, 섹시미가 있다”라고 17기 영수를 소개했다. 뒤이어 15기 영수는 “안주하는 사람보다는 도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15기 현숙의 이상형을 공표하며 일론 머스크를 꼽았고 15기 현숙은 “여유로움을 유지하는 삶의 자세를 갖고 있다”며 “매몰되지 않고 삶을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15기 영수의 매력을 내세웠다.13기 광수는 17기 영숙에게 빙의해 “금사빠”, “지난 연애들에서 상처를 받았다”고 17기 영숙이 굳이 밝히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까지 ‘나는 SOLO’ 방송을 근거로 설명했다. 17기 영숙은 “굳이 말 안 해도 되는 부분까지”라며 당황스러워했다. 반면 11기 순자는 이런 13기 광수의 신선한 자기소개에 반해, 이성적 관심을 드러냈다. 18기 영호는 앞서 ‘나는 SOLO’에 출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11기 순자의 따뜻한 마음씨를 모두에게 알렸다. 11기 순자는 18기 ‘자기소개 타임’ 방송 전이라 베일에 싸였던 18기 영호의 신상명세를 공개하며, “개인적으로 용기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했다.자기소개를 마친 솔로남녀는 또 다시 각자의 숙소에 모여 달라진 속내를 공유했다. 여기서 15기 영수는 다른 남자들에게 “다 예쁘시다. 우리 기수 애들도 이랬나 싶다”며 설ㅤㄹㅔㅆ다. 17기 영수는 “기회가 된다면 15기 현숙님과 대화를 해 보고, (호감이) 아니면 노선을 틀겠다”고 말했다. 11기 영식은 8기 옥순에게 자신의 마음을 슬쩍 고백했던 얘기를 꺼내며, “나한테 호감이 없는 것 같다. 긍정적이지 않은 시그널이 두 개”라고 덧붙이며 씁쓸해했다. 그러더니, “나 17기 순자님 보고 올게”라면서 노선을 변경했음을 알렸다.17기 순자를 보러 나섰던 11기 영식은 여자들의 방을 잘못 찾아갔다. 실수로 8기 옥순의 방문을 두드린 것. 이에 8기 옥순이 문을 열자, 11기 영식은 잠깐 멈칫하다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라고 또 다시 노선을 수정했다. 11기 영식은 “확실히 아니다 싶으면 말씀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8기 옥순은 “처음엔 (호감이) 없었다. 근데 얘기를 하다 보니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고 성격부터 음식 취향까지 비슷했던 영식에 호감을 느꼈음을 넌지시 밝혔다. 11기 영식 역시 “남자가 선택한다고 하면 옥순님과 식사도 해보고 싶다”고 적극 화답했다.‘솔로민박’ 첫 데이트 선택은 솔로녀들의 몫이었다. 가장 처음 데이트 선택에 돌입한 8기 옥순은 핑크빛을 주고받았던 11기 영식을 택했다. 11기 순자는 13기 광수에게 목도리를 빌려준 데 이어 첫 데이트 선택까지 했다. ‘나는 SOLO’ 당시 ‘꽃미남’ 11기 영철과 최종 선택까지 성공한 11기 순자의 선택에 13기 광수는 “제가 못생겨서 절 선택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 당황하면서도 황송스런 반응을 보였다.15기 정숙은 “뒷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18기 영호를 선택했고, 15기 현숙은 6기 영수에게 직진했다. 17기 영숙 역시 6기 영수를 택해 ‘2:1 데이트’가 성사됐다. 이때 17기 영숙은 자신을 팔로우했다는 6기 영수에게 “DM을 주시지, ‘맞팔 하겠다”고 ’플러팅‘을 했으나 6기 영수는 “17기 영숙이 ‘맞팔’을 안 해줘서 이미 팔로우를 끊었다”고 고백해 17기 영숙을 당황케 했다. 반면 15기 현숙은 두 사람의 ‘다정 모드’에 얼굴로는 웃고 있지만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17기 순자는 신상이 덜 알려진 ‘프레시남’ 18기 영호를 선택, ‘2:1 데이트’에 나섰다. 반면, 17기 영호, 15기 영수는 ‘0표’로 ‘고독정식’이 확정됐다. 처음으로 ‘고독정식’을 먹게 된 17기 영수는 “설마가 사람 잡았다”면서도 “17기 영식과 옥순도 0표를 받았다. 너무 매력적이면 0표를 받는 것 같다”고 스스로 위로했다. 방송 말미에서는 18기 영호와 첫 데이트에 나선 15기 정숙이 “일본 여행 가시면 예약 도와드릴게요”라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모습과, 11기 순자가 13기 광수에게 끝없이 빠져드는 듯한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모았다.‘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11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된다.
- 서울 떠나 고향으로…신임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 송별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4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손희송 주교 감사미사와 송별식을 거행했다. 미사는 손 주교와 교구 주교·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손 주교는 지난 3월 13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제3대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됐다. 착좌미사는 오는 5월 2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거행된다.손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오늘날도 고해성사를 통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성체성사 안의 현존으로 우리 마음을 움직이시며, 이웃 사람을 통해 위로와 힘을 전해주신다”라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변화시켜 주시도록 그분께 우리 자신을 맡기자. 우리가 변화돼야 우리 가정, 교회, 사회도 변화된다”고 당부했다.손희송 신임 의정부교구장(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이어진 송별식에서는 고향인 경기도 연천에서 서울로 상경해 신학교 생활을 시작했던 때를 회상하며 “‘촌뜨기’ 소년이 서울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고, 보좌주교가 되고, 2024년에는 의정부교구장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손 주교는 또한 “흐르는 세월과 시간 속에서 아름다운 순간은 기억 속에 남아 우리 마음 안에서 반짝이는 별이 된다”고 말하면서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만을 가슴에 안고 새로운 임지로 떠나가서 열심히 살겠다”라고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평소 위트있는 말과 글로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손 주교는 “교구장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도록 저를 위해 기도 중에 기억해 주시기를 청한다”라고 당부하면서 “기도 중에 기억하는 것을 놓치셨다면, 의정부의 대표 음식인 부대찌개를 드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시면 고맙겠다”며 유쾌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1986년 사제서품을 받은 손 주교는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교구 사목국장 등을 지내며 서울대교구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사목적 기반을 다지는 데에 힘써왔다.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이사장,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이사장, 한국교회사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손희송 주교 송병식(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 성공하면 '억대연봉', 까딱하면 '빚더미'…재건축 조합장의 세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을 바라며 이 노래를 부르는 사업장은 2981곳(2022년 구역 지정 기준)에 이른다. 앞으로 사업장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전폭 지원을 약속했고, 서울시도 규제를 대폭 풀어버린 상태다. 환경이 갖춰지더라도 각자 자기 노래만 부르면 잡음에 그친다. 노래가 조화로운 합창이 되려면 누군가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 재건축·재개발의 꽃으로 불리는 이 역할은 조합장에게 주어진다.조합장 명암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조합장이 이해 당사자 사이 화음을 조율하지 못하면 합창은 소음으로 전락한다. 사업이 좌초한다는 의미다.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지휘자(조합장)는 ‘스타’로 조명받지만 화려한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 민·형사 시비에 상시로 노출돼 있고 안팎으로 발생하는 분쟁을 이겨내야 하는 감정 노동자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이유에서 연륜보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이뤄지는 세대교체 기류도 감지된다.◇ 은퇴한 마당발 자리 꿰찬 30대 전문가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 조합(2981곳) 종사자는 최소(5명 기준) 약 1만4900명에서 최대(14명 기준) 4만1700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처음부터 조합일에 뛰어든 건 아니었다. 정비사업 연한(30년) 안팎에 이르른 사업장에서 모인 주민 삼삼오오 가운데 한 명이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모임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주민 사이에서 얼굴을 익히는 이들이 잠재적인 조합 종사자로 추려지고, 최일선에 나선 이가 조합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사업을 하려면 설문 조사, 동의서 걷기, 안전진단 추진 등 단계를 밟아야 하기에 의지보다 안면이 중요하다. 그래서 지역민과 유대가 있는 인물이 추진위원장으로 나서거나, 혹은 주변에서 추대받는다. 재건축이면 아파트 동대표가, 재개발이면 지역 통장·부동산중개인·종교인이 흔히 해당한다.물론 조합장 자격에 명시적인 허들이 있는 것은 아니다. 미성년자와 금치산자만 아니면 사업대상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하면 최소한 요건은 통과된다. 징역을 살은 전과자라도 형이 확정되고 2년이 지나면 상관없다. 주로 퇴직자에게 조합장은 인생 2막을 도전해볼 만한 영역으로 꼽혀왔다. 은행원, 공무원, 교직원(교수·교사), 대기업(건설사) 임원 등 출신이라는 적당한 사회적 지위와 은퇴에 따른 연륜은 주민 사이에서 신뢰를 형성하는 데 거름이 됐다. 능력만 인정받으면 2년마다 선거로 연임할 수 있다. 서울의 한 재건축 조합장은 팔순이 넘도록 근무했고, 개포주공4단지 조합장은 2020년 2월 해임되기까지 24년을 일했다.정비업체 관계자는 “십수 년 동안 이어지는 사업 동안 고정적인 근로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은퇴한 이들에게 조합장 자리 같은 노후대책도 없다”고 말했다.이른바 ‘스타 조합장’의 탄생은 조합장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평가는 엇갈리더라도 이들이 받은 억대 연봉과 성과급이 조명받으며 물꼬를 텄다. 강남 재건축 조합장 연봉이 수억 원대라는 것은 공공연하다. 비록 반대가 거세 무산됐지만, 최근 경기 안양 재개발조합장 성과급으로 50억원이 거론됐다.고임금 시장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연령 문턱이 내려간 것이다. 최근에는 80년대생(35~44세) 조합장도 흔히 눈에 띈다. 금융·회계·법률, 인테리어·건축·설계 등 전문성을 내세워 지지를 받은 사례다. 조합장 나이가 연소화하면서 앞으로 서너 차례 이상 하는 ‘직업인 조합장’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건축업에 종사했던 서울의 70년대생 조합장은 “정비사업 성패는 속도에 달렸기에 조합장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카리스마가 아니라 전문성”이라며 “7080년 세대로 이뤄진 임원진은 의사결정도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조합대신 보증섰다가 수십억 빚더미화려한 이면에는 그늘도 존재한다. 금전적·육체적 자기희생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불가피한 게 현실이다. 특히 사업 초기 들어가는 자기 비용은 상당한 부담이다. 주민 상대로 이뤄지는 설문 조사, 우편 발송, 홍보물 제작 등 작업에는 비용이 든다. 사업 걸음마 단계에는 사업 주체도 불분명하기 때문에 사업비를 빌리기도 여의찮다. 나중에 추진위원회가 생기면 비용을 보전받고 이후 예산으로 감당하면 되지만, 그전까지는 대부분 자비 부담이다.양천구의 재건축추진위 관계자는 “사업을 7년 동안 추진하면서 지출한 개인 비용은 모두 보전받지 못했기에 현재로서는 적자를 보고 있다”며 “경비 처리가 안 된다고 해서 조합원 경조사를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용역계약 과정에서 사실상 강제 받는 ‘연대보증’은 상당한 부담이다. 지난해 경남의 재건축조합 임원 10명은 건설사로부터 민사소송을 당해 26억원을 배상하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조합과 건설사가 계약을 맺을 당시 연대보증을 요구해서 응했던 게 화근이었다.늘 형사소송에 휘말릴 위험도 상존한다. 2022년까지 최근 19년 동안 접수된 도정법위반 고소고발 사건은 1만9267건이다. 이게 대부분 조합장을 향하고 있다. 잘못한 사례도 있지만, 무혐의 처분도 상당수다. 이 과정에서 무죄를 증명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다. 이런 이유에서 조합장을 기피하고, 그래서 정비사업을 못하는 사례도 적잖다.설계업체 관계자는 “추진위까지 활동하고 조합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는 발을 빼는 사례가 상당하다”며 “대부분은 조합 업무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를 때문”이라고 했다.‘억대 연봉과 성과급’은 서울 강남 사업장 등 소수에 국한된 얘기일 수 있다.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가 조사해보니, 지난해 전국 조합장 66.7%는 3600만~4800만원을 연봉(세전)으로 받는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대졸 초봉(3805만원·2021년 기준) 수준 정도밖에 안 된다. 협회가 제시하는 조합장 표준급여는 연봉 최대 6000만원 수준이다. 현업을 뿌리치고 전업으로 조합장에 뛰어들 만한 보상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현장 체감이다.앞서 서울의 70년대생 조합장은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려면 조합 임원의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유능한 이들이 한창 경제 활동할 시기에 조합에 전임하려면 상당한 대우가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 알고보면 세계 어디서나 먹었던 시간의 맛, 젓갈[이우석의 ‘식사’(食史)]
- 매일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은 그저 배를 채우려는 끼니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치열히 살았던 인류의 식문화는 곧 우리의 역사가 되었고 삶의 방식으로 남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한 접시의 음식 속에 녹아든 인문학은 또 하루를 지탱할 에너지와 지식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을 더욱 맛깔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식사(食史) 한 끼를 지면의 식탁 위에 차려보려 합니다. 눈으로 맛보고 머리로 씹어보는, 어쩌면 포만감이 오래도록 남을 식사의 시간입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젓갈. 재래시장에 가면 ‘젖’이라고 잘못 쓴 경우도 종종 있는데, 맞춤법은 틀렸지만 아예 그른 말은 아니다. 젓은 바다의 젖(乳)이라 설명해도 손색이 없다. 소금(함미료), 설탕(감미료), 식초(산미료) 등 3대 조미료에는 들지 못하지만, 젓갈은 인류사에 가장 오래된 가공 조미료 중 하나다. 음식에 맛을 내고 영양을 보충한다.세계적으로 젓갈은 동아시아의 것이 가장 잘 알려졌다. 중국과 동남아 피시소스의 역사는 그만큼 오래됐다. 하지만 사실 젓갈의 역사는 아시아의 식문화만은 아니었다. 유럽에서도 분명히 찾아볼 수 있다.충남 논산시 강경읍의 경모네강경젓갈백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동서고금 막론하고 즐겨먹은 ‘젓갈’기원전 500 년대 고대 그리스에선 생선으로 담근 젓갈 가론(Garon)을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는 로마 제국에선 그대로 가룸(Garum)으로 이어졌다. 많은 문헌에 가룸이 등장한다. 철학자 세네카의 편지에도 등장할 만큼 식생활에 뿌리내린 음식이다. 이탈리아의 고대국가 폼페이 유적에서도 가룸 항아리가 발견됐다.가룸은 소금에다 등푸른생선을 통째로 층층이 쌓아 발효시킨 후 생겨난 액젓이다. 로마인의 주요 교역 물품이었으며 굉장히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고 한다. 원리로 보나 위치로 따져도 지금 이탈리아인들이 즐겨 먹는 안초비는 가룸의 진화된 형태로 볼 수 있다. 악취로 유명한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Surstromming) 역시 청어를 식초에 절여 발효(사실은 삭힘)시켜 먹는 젓갈로 볼 수 있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젓갈에는 어장(魚醬)이 보편적이다. 생선이나 갑각류까지 두루 쓴다. 동아시아 피시 소스(fish sauce)의 원류는 동남아시아 메콩강 유역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베트남 느억맘, 태국 남쁠라 등이 가장 널리 알려진 종류다. 라오스식 생선 식해인 빠솜과 캄보디아의 프라훅 또한 이들 피시 소스와는 살짝 다른 결의 생선 젓갈로 볼 수 있다.보존이 어렵던 시절 상온에 두면 상하기 쉬운 생선을 저장하기도 쉽고 요모조모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까닭에 젓갈은 순식간에 각국 식문화를 점령했다. 특히 피시 소스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를 통해 널리 전파됐는데 동남아의 케첩(ketchup)도 어장 소스를 뜻하던 말이다.생선을 발효한 젓갈을 중국 푸젠성 지역의 민남어로 ‘꿰짭’이라 불렀는데 이것이 말레이시아로 건너갔다가 다시 영국인이 본국으로 들여가는 과정에서 케첩(ketchup)이 됐다. 서양으로 건너간 이후 생선이 버섯으로 대체됐고 19세기 미국에서 토마토로 만든 케첩이 유행하면서 지금의 토마토케첩으로 자리 잡았다.충남 논산시 강경읍의 경모네강경젓갈백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젓갈, 한식에서 빠져선 안될 특급 조미료가 되다젓갈은 우리 한식 문화에 없어선 안 될 조미료다. 다양한 요리에 젓갈을 쓸 뿐만 아니라 그대로 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젓갈이란 원래 동식물성 단백질 식재료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음식이다. 지금은 젓갈하면 우선 생선젓을 떠올리지만 사실 고기를 발효시킨 육젓과 콩을 발효시킨 두장(豆醬) 역시 넓은 의미로 젓갈이라 볼 수 있다. 간장, 된장 할 때 쓰는 ‘장(醬)’은 옥편에서 ‘젓갈 장’ 자로 정의한다.단백질이 발효를 거치면서 감칠맛(savory taste)을 내는 원리를 이용한 이런 젓갈류가 자연 발생적으로 세계 곳곳에 생겨났던 것이다. 화학적으로도 발효과정에서 단백질이 맛을 내는 성분인 아미노산염, 핵산염, 유기산염 등으로 변화하니, 철저히 경험에만 의존해 이런 맛의 과학적 원리를 찾아낸 인류의 지혜가 놀랍다.동남아의 어장 문화는 우리나라 액젓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리적으로 동남아와 가까운 전남에선 다양한 액젓이 김치 담글 때 필수 재료다.다만 액젓 형태가 아니고 먹을 수 있는 건더기가 든 ‘진젓’ 종류는 우리나라 고유의 것이 훨씬 많다. 생선과 그 다채로운 부속 내장, 낙지와 오징어 등 연체동물, 새우나 게 등 갑각류, 조개 패류 등 거의 모든 해산물로 젓갈을 담가 먹는다.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 대로 젓을 담글 수 있다.우리가 즐겨 먹는 간장게장 역시 진젓의 한 종류다. 한꺼번에 많이 잡힌 어패류를 오래 먹기 위해 보관하다 보니 젓이란 음식이 됐다. 결국 처음엔 보존을 위해 소금에 절이던 것이 오히려 맛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하고 능동적으로 젓을 담가 먹게 된 유래다.어장은 두장에도 영향을 줬다. 된장과 간장이 어장의 대체품으로 나왔다는 이야기. 단백질 분해란 원리는 같지만 만주 등 내륙 지방에선 생선 자체를 구하기가 어려워 단백질이 많은 콩으로 대체해 두장을 만들었다. 이후 동남아의 어장과 동북아의 두장 문화는 각각 따로 발달하게 된다.전국 전통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젓갈◇해산물이 아닌 육고기로 만든 젓갈이 있다해산물이 아닌 가축 고기로 만든 젓갈도 있다. 마찬가지로 고깃덩어리를 잘라 소금에 절여 숙성시키는 원리다. 육장(肉醬) 또는 아예 해(해)자를 써서 표기했다. 가자미 식해(食해)할 때 그 ‘해’자다. 지금이야 가자미나 명태에만 식해란 말을 붙이지만, 예전엔 꿩고기나 소고기, 사슴고기 등으로 식해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북한 음식 중에는 김장할 때 돼지고기를 같이 항아리에 썰어 넣어 맛이 들도록 하는 방식도 있다. 어장 대신 육장을 쓰는 셈이다.일본에서도 젓갈을 많이 먹긴 하지만 진젓만큼은 우리 것을 따라가지 못한다. 젓갈은 보통 장아찌를 이르는 즈케나 시오카라로 표기한다.특히 일제 강점기 부산에서 건너간 명란젓은 멘타이코라고 해서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후쿠오카에는 명란젓 박물관도 있는데 명란을 넣은 사탕, 센베이, 쿠키 등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다.젓갈은 어획의 집산지에서 발달하는 게 이치상 맞겠지만 숙성과 유통을 위해 수운이나 육상 교통편이 좋은 지역에서 일찌감치 그 명성을 가져갔다. 소금도 많이 써야 하니 주로 서해안에 많다. 조선 시대 충남 논산 강경, 홍성 광천, 전남 영광 법성, 전북 부안 곰소 등이 젓갈 장(場)으로 이름을 떨쳤다.이들 지역에는 염전이나 토굴 등이 있어 젓갈을 담그고 보관하기에 용이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특정 지역에서만 발달한 젓갈은 그 산지가 명소로 이어지고 있다. 민물새우를 쓰는 토하젓은 전남 강진군 옴천면이 유명하고, 명태나 가자미 식해는 함경도 원산과 함흥의 향토 음식으로서 널리 알려졌다.우리 삶 속에서 젓갈의 비중이 크다 보니 젓갈에서 유래한 말도 많다. 무엇을 살 때 좀 더 얹어 주는 ‘덤(bonus)’은 젓국 장수가 따로 들고 다니던 덤통(반대말은 알통)에서 유래했다.쓸모없고 변변찮은 사람을 이르는 ‘덤거리’도 여기서 나온 말이다. ‘눈치가 있으면 절간에 가도 백하 젓국을 얻어먹는다’는 속담도 있다. 우리 식생활에 젓갈이 얼마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강경젓갈은 국내 최대 젓갈 산지로 유명하다.◇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귀중한 식재료로 사랑받다봄, 이제부터 슬슬 젓갈을 담는 시기다. 돗떼기(정월에 잡은 새우)나 곤쟁이(2∼3월 이른 봄에 잡은 작은 새우)부터 오월 오젓, 유월 육젓, 칠월 차젓 순으로 담는다. 가을에는 추젓으로 김장을 대비한다. 육젓을 으뜸으로 치는데 젓새우 살이 가장 투실하게 오르는 반면 껍질은 아직 얇아 젓을 담그기가 좋을 시기라 그렇다.젓갈은 조리할 때 조미료로 쓰거나 고기를 찍어 먹는 장(소스)으로 내오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완벽한 반찬이 된다. 국물을 내거나 반찬을 조리할 때 조미료가 되는 장은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등 액젓류를 주로 쓰는데 새우젓은 그대로 김치 양념에 넣거나 국밥에 넣어 먹는 등 쓸모가 많다.찍어 먹는 장으로는 새우젓, 멜(멸치)젓, 조개젓 등을 쓴다. 특히 제주도에선 삼겹살을 구울 때 멜젓을 끓여 장으로 쓰는데 고기에 감칠맛이 더해져 아주 조화롭다. 요즘 이런 방식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서양 젓갈인 안초비를 메뉴로 내는 삼겹살 집도 있는데 이 또한 퍽 어울린다.반찬으로 인기가 높은 젓갈은 명란젓, 창난젓, 바지락젓, 호래기(꼴뚜기)젓, 어리굴젓, 오징어젓, 낙지젓, 황석어젓, 갈치속젓, 전어밤젓(돔배젓), 서거리(명태아가미)젓 등을 꼽는다.요리의 범주에 드는 간장게장이나 간장새우장 등도 엄밀히 따지자면 젓갈에 속하니 이도 포함시키면 한국인은 상당히다양한 진젓을 먹고 있는 셈이다.이중 전복젓이나 게웃젓(전복내장), 멍게젓, 성게알(구살)젓 등은 그 재료 자체가 귀하니 가장 값비싼 젓갈 축에 든다.젓갈은 자체로 감칠맛 덩어리라 할 수 있어 두루 쓰이지만 많이 먹으면 염분 섭취량이 늘어나니 주의해야 한다. 괜히 밥도둑이라 하지 않는다. 밥도둑은 굴비, 게장, 젓갈 등 주로 짠 염장 음식에 붙는 표현이다.예로부터 우리 밥상에서 젓갈은 기초 단백질원이자 음식에 풍미를 더하는 귀중한 식자재로 사랑 받아왔다. 물에 만 밥이나 맨밥에도 젓갈 한 젓가락이면 메이지 않고 넘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식탁의 보배가 아닌가.강원도 속초에서 흔히 밥반찬으로 나오는 가자미식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젓갈맛집▶우럭젓국 = 토담집. 태안의 여름철 보양식으로 대표적인 향토 요리다. 우럭을 꾸덕꾸덕 말렸다가 뽀얗게 국물을 우려낸 요리로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고 ‘젓국’이라 부른다. 뽀얀 국물이 삼계탕처럼 진하면서도 시원하다. 청양고추를 조금 썰어 넣자면 칼칼한 뒷맛이 깔끔하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백로 161.▶명란젓구이 = 심야식당 세솔리.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한식 이자카야(居酒屋)다. 명란을 버터에 살짝 구워내 미나리 무침과 함께 곁들여 내는데 미나리 향과 식감, 그리고 부드러운 명란젓의 궁합이 딱이다. 구우면 짜지는 까닭에 애초 저염 명란과 무염 버터를 사용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도길 19 2층.▶멍게젓비빔밥 = 원조밀물식당. 멍게를 그대로 쓰지 않고 멍게젓을 만들어 쓴다. 젓갈로 담그면 멍게 특유의 아린 맛이 사라진다. 짭조름한 멍게젓을 잔뜩 얹고 김과 참깨, 해조류를 쓱쓱 비벼 먹으면 고추장 베이스 비빔밥과는 또 다른 미각의 세계가 열린다. 우렁쉥이(멍게)의 주산지 거제, 통영의 향토음식이다. 경남 통영시 중앙시장1길 8-42.
- 사전투표 독려하는 여야…“투표율 상승으로 지지층 결집”
- [이데일리 이도영 김기덕 경계영 기자] 4·10 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여야가 지지자들의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지지층이 분명한 거대 양당이 사전투표와 본투표까지 총 3일간 우군이 최대한 투표장에 나와야 격전지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앞에서 김재섭 도봉구 갑 후보와 김선동 도봉구 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與, 대선 이후 투표율 높으면 불리하지 않다 판단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나”라며 “1일간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있겠나”라고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그는 이어 “이번 선거부터 사전투표를 포함해 모든 투표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手)개표를 진행한다”며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이재명 민주당 후보처럼,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처럼 살아도 된다고 얘기할 수 있겠나”라고 ‘이조 심판’을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지역구 후보 254명이 모두 사전투표 첫날(5일) 투표하고 한 위원장도 같은 날 이화여자대학교 인근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사전투표 할 예정이다. ‘이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국민의힘은 자체적으로 부정선거 감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일부 강성 보수층 주장이 전체 지지자의 투표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국민의힘은 최근 사무총장 명의로 전국 시·도당에 보낸 공문에서 “투표참관인뿐만 아니라 모든 유권자의 부정선거 신고가 가능하다”며 “사전투표 관련 부정선거 정황 적발 시 증거 수집, 시·도당 및 중앙당으로 즉각 보고하라”고 당부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영도구를 방문, 박영미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野, 읍소 전략으로 영남권 승전보 기대민주당은 높은 투표율이 곧 승리라는 기억을 되살려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불을 붙이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당부했다. 한병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표율이 65% 이상이 되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많은 분이 (투표에) 참여해 주실지가 가장 큰 변수”라며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장에 나와 달라”고 요청했다.이재명 대표도 이날 부산 중·영도 지원유세에서 “포기하면 지고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며 “전국에서 박빙 지역이 50곳이 넘는데 박빙 지역에서 민주당이 지면 과반수가 그들(국민의힘)에 넘어가는데 부산에서 막아주셔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부산은 21대 총선에서 18석 중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15석을 차지한 곳이지만,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후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간 국민의힘은 지지율 하락으로 개헌저지선(100석)이 무너질 수 있다고 호소했는데, 이 대표도 영남권 읍소 전략으로 유리한 지역인 수도권·호남 싹쓸이를 비롯해 부산에서의 승전보로 과반 의석을 노리는 모습이다.이 대표는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 총선 후보 사전투표 독려 행사에 참석해 “압도적 다수 국민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투표에 꼭 참여하고 남은 시간은 다른 유권자들이 주권을 포기하지 않도록 설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전 중구에서 카이스트 재학생들과 투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전투표율 따른 유불리 과거보다 덜해사전투표율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간 정치권에선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해석했다.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총선 사전투표율과 의석수(지역구·비례대표 합산)를 살펴보면, 2016년 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2.19% 민주당 123석·새누리당 122석,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26.69% 민주당 180석·미래통합당 103석이다. 다만 국민의힘에선 최근 흐름으로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더라도 선거에서 불리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미 사전투표제도가 자리 잡았고, 국민의힘도 부정선거 늪에서 빠져나오면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에 성공한 지난 20대 대선에선 사전투표율이 36.93%로 21대 총선 때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과 우리 당의 지지층이 확실한 만큼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양측으로 결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22대 총선 사전투표를 5·6일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권자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은 역대 최다 정당(38개)이 비례대표로 등록했다.투표 시엔 유권자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 충남도,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시동'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합동 임대 청사와 함께 공공기관 도내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에 나선다.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는 혁신도시에 부족한 정주 기반 시설과 창업 지원 공간을 조성한다.충남도는 4일 충남도청 별관 소회의실에서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기본구상 및 운영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정부 정책과 발맞춰 충남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합동 임대 청사와 연계한 복합혁신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추진한다. 과업의 시간적 범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이며, 공간적 범위는 내포신도시 예산군 삽교읍 일원으로 합동 임대 청사 예정 부지 내 건축한다.용역 주요 내용은 센터 건립을 위한 기초 현황 조사 및 사례 분석, 운영 방안 및 건축 기본 구상,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검토, 사업 추진 계획 수립 등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충남도는 센터의 비전과 중장기적 발전상을 발굴하고, 구체적인 역할과 기능, 세부적인 실행계획 및 운영 프로그램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다른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사례를 조사해 문제점과 시사점을 찾아 개선·보완책을 모색하고, 충남혁신도시의 특징을 반영한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며, 지역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충남도는 중간보고회, 투자 심사, 협의체 논의,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센터 건립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고효열 충남도 균형발전국장은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를 통해 누구나 살고 싶고, 어떤 기관·기업이든 이주하고 싶은 충남혁신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합동 임대 청사와 복합혁신센터를 내실 있게 건립해 지역 균형발전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홍김동전' 박인석 PD, KBS 퇴사 3개월 만에 돌아온 사연
- ‘찐팬구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홍김동전’을 연출했던 박인석PD가 ENA&채널십오야 ‘찐팬구역’을 통해 프리랜서PD 신분으로 3개월 만에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ENA&채널십오야 신규 예능 ‘찐팬구역’ (연출 박인석/작가 강윤정/제작 스튜디오 수파두파, 에그이즈커밍)은 ‘그깟 공놀이’에 인생을 걸고 사는 찐팬들의 처절한 응원기로 팬이 주인공이 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 첫 시즌은 한화이글스 팬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중립구역 MC 조세호와 함께 한화이글스의 찐팬 고정 멤버 차태현, 김태균, 인교진, 이장원이 함께해 연예계의 대표 한화 찐팬 파워를 과시할 예정이다.무엇보다 ‘찐팬구역’은 선수가 아닌 팬을 주인공으로 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인만큼 제작진의 면면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폐지 반대 청원과 트럭 시위까지 이어진 ‘홍김동전’의 박인석 PD가 퇴사한 후 프리랜서 PD로 합류한 첫 번째 작품인 것. 박인석 PD가 ‘찐팬구역’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 솔직한 심경을 인터뷰로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박인석 PD는 ‘홍김동전’ 이후 3개월만에 ‘찐팬구역’을 선보이며 빠른 복귀를 하게 됐다. 이에 대해 박인석 PD는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폼을 유지하고 또는 발전시킬 수 있다. 언제나 쉬는 것보단 경기를 뛰는 게 좋기도 하고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사실 프로야구 관련한 기획이 아니었다면 이 정도로 빠르게 제작을 들어가진 않았을 것 같다. 기획이 흥미로워서 제안을 수락하긴 했는데 그날로부터 이틀 뒤에 류현진 선수의 컴백 소식이 날아들었고, 한화이글스의 올시즌 성적이 초유의 관심이 된 것은 예상치 못했지만 기분이 좋다. 그래서 어떻게든 개막전부터 녹화를 해야 한다는 대전제를 두고 최근 몇 주는 정말 쉴 새 없이 달린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부담감도 있다. ‘홍김동전’은 솔직히 부담 없이 시작했다. 성적보다는 좋은 사람들과 재밌는 거 하자는 생각으로 조금 마음을 비우고 시작했고 뜻밖의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퇴사 후 첫 프로젝트라는 것 하나로 조금 부담감이 있지만 한편으론 그만큼 설레기도 하다. 회사에 있을 때나 밖에 나온 지금이나 나는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은 피디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박인석 PD는 전작인 ‘홍김동전’의 여운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언제나 그립고 언제나 보고 싶다”라면서 “함께 고생했던 멤버들도 제작진도, 그리고 팬들께서 여러 모양으로 보내주셨던 모든 애정의 기억과 순간들도.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 PD 인생에 어떤 일들이 더 펼쳐질 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팬 분들 덕분에 ‘홍김동전’을 제작하던 순간이 PD라는 직함을 달고 사는 동안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찐팬구역’의 촬영 현장 스태프는 거의 ‘홍김동전’ 때의 감독님들로 이루어져 있고, 연출진도 여건이 되는 한 상당수가 합류했다. 그들과 같이 일하면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또 그래서 더 그리워지기도 한다. ‘찐팬구역’ 첫 녹화할 때는 ‘홍김동전’ 조연출이었던 후배들이 서프라이즈로 떡을 해서 촬영 현장을 찾아왔다. 정말 놀랐고 큰 힘이 되었다. 진짜 끝까지 이상한 프로그램이다. 멤버들과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당연히 기회가 된다면, 아니 억지로라도 ‘홍김동전’ 멤버들을 ‘찐팬구역’으로 초대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차기작으로 스포츠 예능을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박인석 PD는 “인터뷰 답변에 이런 대답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난 스포츠에 미친 놈이다. 어린 시절 늦잠을 자다가 아침 스포츠 뉴스를 보지 못하면 나뒹굴며 엉엉 울었다. 장래희망은 야구 선수였고 재능의 현실을 자각한 이후 야구선수 대신 피디를 꿈꿀 땐, 타 방송사에 예능PD가 아닌 스포츠PD로 지원도 했었다.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된 걸 주변에서 알게 된 후 ‘네가 드디어 스포츠 예능을 하게 됐구나’라는 축하 아닌 축하 연락을 많이 받았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첫 녹화를 해보니 적어도 이건 확실하다. 현장에서 아무도 방송적인 연기를 하지 않고 있는 찐 리얼 상황이고,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예능의 그림이다. 잘될지 어떨지 지금으로선 확언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뻔한 소재와 주제의 예능을 그럴싸하게 만드는 것보다 의미 있고 설레는 도전일 것 같고 그래서 좋다. 일단 이런 모양의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에 ‘찐팬구역’ 하나밖에 없다. 처음에 이 기획을 수락한 이유도 그런 점이 크게 작용했다. 심플하고 새롭다는 점”이라고 덧붙여 그의 신작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첫 번째 시즌의 주인공을 한화이글스 팬으로 정한 이유도 언급했는데 “프로그램이 첫발을 내딛을때 모두가 장수하는 시즌제 예능으로 발전하고 싶을 것이다. 첫 시즌이 잘돼서 ‘찐팬구역’도 여러가지 확장을 이룰 수 있다면 좋겠다. ‘한화이글스’ 팬을 첫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한화이글스 팬을 첫 주인공으로 선택할 때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은 좀 넓게 생각했을 때 특정 팀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특정 기업을 밀어주자는 기획이 아니다. 근본은 ‘언더독’에 있다. 나는 ‘오늘의 꼴찌가 내일의 일등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고, 언제든 드라마틱한 역전이 우리의 인생을 기다리고 있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야구에 스며들어 있다고 믿는다. 2024년 한화이글스 보다 이에 더 부합하는 팀이 있을까 싶다”라고 밝혔다.한편 ‘찐팬구역’은 ‘1박2일’을 연출했던 최재형 PD가 수장으로 있는 ‘수파두파’와 나영석 PD가 있는 ‘에그이즈커밍’, 그리고 다크호스로 떠오른 ENA가 공동 기획/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채널과 유튜브에서 동시 공개되는 새로운 형식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퇴사 직후 신선한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된 소감 역시 남다를 터. 이에 대해 박인석PD는 “나는 이렇게 전에 본 적 없던 형태의 협업시도가 너무 좋고 설렌다. 직장을 떠나니 좀 불안한 인생이 됐지만 한편으로 훨씬 유연한 세계를 알게 됐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방송업계가 위기라고 하지만, 언제나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세상의 모델이 탄생해 왔다. ‘찐팬구역’을 둘러싸고 다채롭게 엮여 있는 수파두파, 에그이즈커밍, ENA 모두 기존의 틀과 관행보다 ‘좋은 콘텐츠’에 욕심이 있는 회사들이 아닌가 싶다. 유연한 제작의 장은 일단 열렸고,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박인석 PD는 ‘찐팬구역’ 출연자들에 대한 신뢰와 애정도 드러냈다. 먼저 ‘홍김동전’에 이어 ‘찐팬구역’ MC로 재회하는 조세호에 대해서는 “이 프로그램 기획 제안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고민은 야구팬이 아닌 시청자분들까지 어떻게 이 프로그램 애청자로 유입시킬지에 대한 것이었다. 중립지역에서 다양한 구단의 팬을 대변하고, 때론 야알못 시청자를 대변하고, 때론 게스트를 챙겨주고, 때론 웃겨줄 사람이 필요했다. 거기에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역할로 생각한 게 양 팀 찐팬들의 스트레스를 견뎌주고 받아내어 줄 샌드백 같은 역할이었다. 그게 바로 조세호”라고 말했다.차태현에 대해서는 “한화이글스 팬이 주인공인 이상 1번으로 떠오른 인물은 당연히 차태현 씨다. 차태현 씨와 함께 ‘1박2일’을 하던 시절, 이 분은 틈만 나면 한화 경기를 틀어서 보고 계셨다. 그리고 기분이 안 좋아지시기도 했다(웃음).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차태현씨를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을 만큼 호감으로 둘러싸인 인물이다. 그만큼 실제로 좋은 분이시기도 하다. 프로그램의 좋은 중심축이 되어 주실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이어 김태균에 대해서는 “김태균 씨는 선수시절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제 그가 다시 팬이 되어 다른 이에게 응원을 보내는 그림이 보고 싶었다. 그만큼 다른 팬들과는 다른 이야기와 감정선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한화 팬분들은 타석에 서는 김태균도 좋지만 내 옆자리에서 함께 응원하는 김태균 또한 너무 사랑하는 마음으로 무한한 응원을 보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만나보니 인상부터 말씀하시는 톤이 굉장히 밝았고 또 젊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박인석 PD는 인교진의 의외의 면을 밝히기도 했는데 “인교진 씨는 방송을 몇 개 모니터해보니 눈에 광기가 있었다. MBTI 정보를 보면 내향형(I)이라고 나오는 데 오히려 그래서 이 사람 더 정상이 아닐 수 있겠다 싶었다. 실제로 미팅을 하면서 ‘1박2일’을 함께 했던 김준호 씨 생각이 났다. 표정, 말투, 제스처, 에너지 등이 굉장히 센스 있고 웃긴 사람이다. 인교진 씨를 미팅하고 나서 ‘아 됐다.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이장원에 대해서는 “차태현 씨가 추천을 많이 하셨다. ‘한화 팬 중에 이런 브레인도 있노라고 자랑하고 싶다’고 하셨다. 진심인 것 같았다”라면서 “또한 사실 와이프가 오랜 페퍼톤스의 팬이다. 와이프에 이끌려 페퍼톤스 콘서트에 갔을 때 이장원씨가 멘트를 많이 하진 않으시지만 하시는 한마디 한마디에 센스가 가득하다고 느꼈다. 이래저래 조합을 생각해보니 다 똑같은 텐션과 캐릭터의 인물보다는 이렇게 조금 다른 결의 인물이 ‘찐팬’이라는 이름으로 섞여 있을 때 훨씬 프로그램이 입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끝으로 김환에 대해서는 “사실 김환 씨는 업계에서 ‘찐팬구역’ 기획서가 돌던 와중에 ‘나도 찐팬이오’하고 먼저 연락을 주신 케이스다. 문득 예전에 유튜브 채널 ‘구라철’을 연출하던 시기에 구라인으로 김환 씨가 출연하셨던 기억이 났다. 그때 진짜 웃겼었다. 뭐랄까. 짠내 나는 파이팅이 있었다. 어찌 보면 그게 본인이 응원하는 팀인 한화의 색깔과 부합하는 면도 있었다. 첫 녹화 때 그의 활약을 보고 모두 됐구나 하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들 모두 녹화 한 번에 절친이 됐다. ‘한화이글스’라는 문화적 베이스가 만들어 낸 빠른 친목이었다. 매일 단톡방에 불이 난다”라고 덧붙여 ‘찐팬구역’에 담길 이들의 끈끈한 찐팬케미에 기대를 높였다.마지막으로 박인석 PD는 “실은 꼭 여성MC 혹은 여성 한화 찐팬을 고정으로 모시고 싶었다. 그런데 정말 많은 거절을 당했다”라는 비화를 밝히며 “‘찐팬구역’이라는 기획이 생각보다 섭외에 진입장벽이 있었다. ‘채널십오야’와 ENA 모두 젊은 채널이고 나 또한 지향하는 프로그램 제작 방향은 젊게 만드는 것이다. 이미 야구라는 콘텐츠가 젊은 여성팬들에게 어필하기 시작한지는 꽤 시간이 흘렀다. 부디 고정으로든 게스트로든 젊은 여성 출연자 분들이 많이들 나와 주셔서 이 프로그램의 지평을 넓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열렬한 러브콜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또한 “회차를 거듭할수록 구성의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일반인 한화 팬들을 모셔서 더 다양하고 절실한 응원을 담을 생각이고, 다양한 구단을 응원하는 남녀노소 연예인 팬분들께 계속해서 노크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야잘알구역’이 아니라 ‘찐팬구역’이다. 우리 팀이 올려낸 1점에 마음이 좋고, 작은 실책에 속상하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즐기고 가실 수 있는 자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관전포인트를 전해 한화 팬을 넘어 야구팬, 그 이상의 시청자들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예능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찐팬구역’은 오는 4월 8일 월요일 오후 7시 ENA에서 방송되며 채널십오야에서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