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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쫓겠다" 경찰에 엽총 받아 면사무소로…'봉화 총기 난사 사건'
  • "까마귀 쫓겠다" 경찰에 엽총 받아 면사무소로…'봉화 총기 난사 사건'[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북 봉화에서 엽총을 난사해 애꿎은 공무원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70대 남성,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엽총을 난사해 공무원 2명을 숨지게 한 김 씨(77).(사진=뉴스1)그해 오늘 무기징역이 선고된 그의 판결문에 따르면 경북 봉화군 소천면의 한 마을 주민인 70대 남성 김 씨는 2018년 8월 21일 오전 7시 50분쯤 파출소에 “아로니아 밭을 망친 까마귀를 쫓겠다”며 엽총을 반출했다.그는 실탄 5발을 장전한 엽총을 들고 아로니아 밭이 아닌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웃 스님 임 모(48)씨의 사찰을 찾아갔다. 오전 9시 27분경 임 씨를 발견한 그는 곧바로 엽총 1발을 발사했고 놀란 임 씨가 도망가자 쫓아가 2발의 실탄을 더 쐈다.임 씨의 어깨에 중상을 입힌 그는 곧바로 엽총에 실탄 2발을 더 장전한 후 차를 몰고 파출소로 진입했다. 파출소에 근무 경찰관이 없는 것을 발견한 그는 다시 차를 돌려 소천면사무소로 향했다.김 씨(77)의 총기난사로 창문이 깨진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사진=연합뉴스)면사무소에 도착한 그는 다짜고짜 근무 중이던 공무원 C 씨(47)와 D 씨(38)에게 엽총을 난사했다. 피격을 받은 공무원 2명은 ‘닥터 헬기’를 타고 안동병원으로 이송된 후 심폐소생술까지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당시 봉화 엽총 난사사건으로 애꿎은 공무원 2명과 주민이 숨지자 피의자의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렸다. 과연 그는 왜 평온하던 시골 마을에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엽총 난사 피의자 김 씨는 2014년 홀로 귀농해 소규모 농사를 짓고 있었다. 2년 뒤인 2016년 스님 임 씨가 근처의 윗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임 씨가 이사 온 집은 공동 물탱크보다 높은 곳에 있어 수압이 약해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임 씨는 “수압이 낮아 내 집에 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 모터 펌프를 설치하려는데 어떠냐”고 김 씨에게 물었다.그러자 김 씨는 “스님네 배관에 펌프를 달면 우리 집 수압은 더 떨어진다. 안된다”고 거절했다. 계속된 거절에도 임 씨가 배관 모터 공사업자까지 데려와 설득하자 문제가 생길 시 원상복구를 해준다는 조건으로 제안을 받아들였다.하지만 공사가 끝나자 임 씨가 “다른 이웃도 모터 설치비를 부담하고 전기요금도 내고 있으니 당신도 비용을 부담하라”고 요구했다.이에 김 씨가 “너희 공사비를 왜 내가 부담해야 하느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 마라”고 답하자 임 씨는 “씨X놈 너는 이제부터 내가 말려 죽일 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고 욕설을 하면서 둘 사이의 심한 갈등이 시작됐다. 이후 김 씨는 집에 물이 나오지 않자 임 씨를 찾아가 “물이 왜 안 나오느냐, 스님이 이장에게 무슨 소리를 했기에 이장이 나에게 공사비·모터비·전기료도 안 내고 이웃을 두들겨 패서 내쫓았다는 소문이 나느냐”라며 따졌다.이에 임 씨는 “XX XX 너를 말려 죽이려고 했더니, 오늘 보니까 너는 패 죽일 새끼다”라며 손으로 김 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다.김 씨는 2018년 8월 해당 문제에 대해 면사무소를 찾아가 민원을 제기하고 파출소에 찾아가 임 씨의 폭행 사실을 알렸지만, 뜻대로 처리되지 않자 이웃들과 기관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김 씨는 2018년 5월 수렵면허시험에 통과해 엽총 소지허가증을 발급받고 미리 범행을 준비했다. 실제로 범행 한 달 전부터는 자기 집 마당에서 사격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씨가 국민참여재판 의사를 밝히면서 7명의 배심원 선정이 이뤄졌다. 재판에 참여한 7명의 배심원들은 각각 사형 3명, 무기징역 4명으로 양형 의견을 밝혔으며 김 씨는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격연습까지 하는 등 계획된 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지만 사형을 정당화할 객관적 사유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피고인을 사회에서 평생 격리해 재범을 방지하고 잘못을 참회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4.05.22 I 채나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산업계 귀한몸 된 ‘닥터 코퍼’ 물가 흔든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산업계 귀한몸 된 ‘닥터 코퍼’ 물가 흔든다-삼성전자 반도체수장 전격교체…‘위기론 돌파’ 초강수-돈 안 되는 안내견학교 31년 운영 이젠 일본·대만서도 배우러 오죠-尹, 10번째 거부권…물건너간 협치△종합-삼성 반도체 신화 주역 전면에…‘AI 시대 주도권 확보’ 중책-‘월가 황제’ 다이먼, 조기 은퇴 시사…“5년 내에 물러나겠다”△다시 재개된 원자재 랠리-중동 불안에 뛴 금, AI 열풍 탄 구리…‘인플레 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전기 먹는 하마’ AI…빅테크, 에너지 확보 전쟁-금·은·동 펀드, 동·은·금 순으로 빛났다△종합-10번쨰 거부권 행사에…野 “국민과 맞서는 길” 與 내부 표단속 ‘진땀’-프리랜서·배달라이더에도 최저임금 도입 논의-하루 당겨지는 美주식 결제일…‘미수거래·배당 투자’ 주의보△전공의 미복귀 후폭풍-데드라인에 복귀한 전공의 31명뿐…필수의료 전문의 수급 ‘빨간불’-의대 증원 기정사실화에…고심 커지는 의료계-의대 노린 반수·재수생 급증 조짐에…수험생들 ‘불수능’ 걱정△정치-‘검수완박’ 재시동 건 민주당…민생 외면 지적에 “정기국회 전 완수”-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 초읽기…세계시장 1위 굳힌다-떠나는 김진표 작심발언…“국회 불신 키운 팬덤 정치 멈춰야”-“신산업 퍼스트무버 절실한데 정부, 신기술 허가에 소극적”△경제-“고금리에 대출부터 갚자”…1분기 가계 빚 2.5조 줄었다-채해병 특검법 밀려 ‘고준위법’ 폐기 위기…방폐물 어쩌나-“소주 ‘한잔’만” 잔술 판매한다-“올해 세계경제 3.0% 성장…중동·美대선 불확실성 유의”△금융-인뱅도 ‘주기형 주담대’ 출격…대출경쟁 본격화-‘배임 혐의’ 동양생명 전 대표 수사 ‘회사에 불리한 계약했나’가 관건-은행 LCR 규제, 완전 정상화 내년으로-“해외투자로 수익률 잡아”…미래에셋생명 MVP펀드 주목△글로벌-멕시코·브라질도 중국산에 ‘2배 관세폭탄’ 예고-“올트먼 제안 거절했는데”…AI 목소리에 뿔난 요한슨-“트럼프 관세인상땐 수입품값 ↑ 美 소비자 연 680조원 부담”-ICC “전쟁범죄”…이·하마스 지도부 체포영장 청구△산업-현대차 ‘아세안 전기차 허브’ 인니 공략 속도-인니 경제조정장관 만난 정의선 전기차·수소사업 협력방안 논의-니켈 가격 급등에…배터리업계 공급 차질 우려-“프리미엄 V낸드로 AI 시대 주도할 것”-“유럽 넘어 전 세계 방산시장 개척 준비해야”-“명확한 방향·목표 갖고 변화에 적극 대응을”△ICT-될놈만 남겨준다…‘가지치기’ 나선 韓게임사-“사천바다 한눈에 보이는 뷰 맛집…리모델링 한창”-“네이버 생성형 AI, 싸고 쓰기 편해”-젠슨 황과 한무대 선 황성우 삼성SDS 대표 “AI 협력” 강조△소비자생활-수출로 단맛 본 식품 기업…글로벌 눈도장 찍기 본격화-“미국 MZ 입맛 잡은 꼬북칩…K스낵로드 선도할 것”-‘황금올리브 2만3000원’ BBQ 내일부터 가격인상-시세보다 저렴하고 0.5g도 구매가능…금테크 성지된 편의점△증권-라면부터 김·우유까지…불기둥 뿜는 K푸드-“회계사들과 40년 동고동락…통합·조정의 리더십 보일 것”-“사모자산 대중화 시대 왔다”△증권-알테오젠, 반토막 HLB 제치고 코스닥 3위 우뚝-글로벌 랠리서 또 ‘나홀로 소외’-‘냉온탕’ 오가는 태양광株-무너지는 엔터주 속 에스엠만 반등…왜△부동산-전농구역 ‘제로에너지’ 의무화 조기 도입 건설업계 ‘공사비 예상치 두 배 이상’ 우려-재건축 앞뒀는데…아파트 고치는 까닭은-새로 지은 아파트인데 하자투성이 국토부, 준공 앞둔 단지 특별점검-“서울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노하우 배웠어요”△건강-심장·폐 압박하는 척추측만증·척추고정 범위 줄여 후유증 최소화-갑작스러운 발작에 화들짝…소아뇌전증 조절할 수 있어요-합병증에 취약한 ‘골다골증 골절’ 주의해야△Book-“거친 정치판서 마당만 좀 쓸다 왔다”-매일 지옥 같은 출퇴근, 벗어날 방법없나-‘활자중독자’가 전하는 ‘읽고 쓰기’ 매력△MICE-서울, 도쿄 6년만에 추월…‘亞 2대 국제회의 도시’ 탈환-국제회의 순위, 시드니 제치고 2위 우뚝…방콕, ‘다크호스’ 급부상-“호텔서 항공권 발권까지 ‘세계 유일’…홍콩~마카오 무료 페리 서비스는 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에스테틱이 새 캐시카우…혁신신약 발판 될 것-“마취제·점안제 수출 확대…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도약”△오피니언-[목멱칼럼]우리 軍 위상에 먹칠하는 장군들-[기자수첩]‘저출산 대책’ 말잔치로 끝낸 21대 국회-中企도 예외 아닌 ESG경영△피플-인생의 고난과 역경, 음악 향한 강한 의지 일깨워-김병훈 LG전자 CTO,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최원목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 이용확대 노력”-분식집 운영하며 40년간 학생들 도와 광운대, 권순단 대표에 명예학사 학위-세종연구소장에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사회-불법 리베이트·허위 건강기능식품 꼼짝마…“국민건강 보호 앞장”-“사고 내고 또 술 먹고 잠수”…“제2 김호중‘ 어디에나 있다-악성 민원에 몸살 앓는 청원경찰-오동운 공수처장 취임…채해병 사건 수사 속도낼까-대화방 200개…‘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
2024.05.21 I 김국배 기자
"법 있으면 뭐 하나요"…민원인 협박·폭행에 고통받는 청원경찰
  • "법 있으면 뭐 하나요"…민원인 협박·폭행에 고통받는 청원경찰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김세연 수습기자] 공공기관과 국가 중요시설에서 경찰의 업무를 수행하는 청원경찰이 악성민원에 노출되고 있다. 이들은 악성민원으로부터 공무원과 시민을 보호하지만, 장비 사용권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8일 공무집행방해죄와 상해·모욕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9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여성 공무원에게 폭언하고 이를 말리는 청원경찰을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9년간 특별한 이유 없이 이곳을 방문해 커피를 요구하거나 욕설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청원경찰을 노린 악성민원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8월 부산 동구에서는 B씨가 손전등을 자신의 얼굴 쪽에 비췄다는 이유로 순찰 중인 청원경찰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이튿날에도 이곳을 찾아와서 또 다른 청원경찰과 공무원들에게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를 것처럼 위협했다. 아울러 전남 영암 지역에서는 출입 통제에 분노한 C씨가 청원경찰을 승용차로 2회 들이받기도 했다.청원경찰은 청원주(請願主)와 배치된 기관 ·시설·사업장의 구역을 담당하는 경찰서장의 감독에 따라 관할구역 안에서 경찰관의 경비 직무를 수행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청원경찰은 지난 4월 기준 국가 중요시설과 공공기관, 지자체 1600개소에 1만2558명이 배치돼 있다. 이들은 청원주의 요청이 없는 한 근무 중 경찰처럼 제복을 착용해야 한다. 질서 유지를 위해 시·도 경찰청장이 필요성을 인정한 경우 청원주의 신청을 거쳐 경찰처럼 무기를 대여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민원과 청원주의 요청 탓에 법에 규정된 청원경찰의 권한과 역할이 지켜지지 못한다는 점이다. 50대 청원경찰 이모씨는 이날 오전 제복을 입지 않은 채 서울 종로구의 한 지자체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씨는 “민원인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다는 (청원주의) 지적이 있어서 제복을 입지 않고, 무기를 소지하지 않고 있다”며 “청원경찰법에 체포권이 있어도 민원인이 민원을 제기하러 왔다고 하면 제압의 정당성을 보장받기 어렵다”고 토로했다.서대문구의 한 지자체에 소속된 30대 청원경찰 김모씨는 “이상동기 범죄 등에 대한 불안이 커져서 삼단봉 지급을 요청했는데, (지자체로부터) 위화감 조성할 수 있다며 소지하지 말고 상황실 서랍에 넣어두도록 지시받았다”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청원경찰 송모씨도 “민간경비원이 쓰는 삼단봉마저 지급받기 어려운 처지”라며 “업무상 물리적 제압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제약은 공무원과 시민의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19년차 공무원인 차모(45) 씨는 “대다수 직원은 청원경찰이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악성민원을 덜 두려워한다”며 “정복을 입은 경찰들이 있으면 민원인들이 더 조심하는데 장비나 복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대응하기 어려울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용산구 주민 장모(25) 씨는 “청원경찰이 제복을 입고 무기를 소지한다고 해서 무섭지 않다”며 “오히려 이런 분들이 없으면 위험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악성민원의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청원경찰이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제한이 있다면 관련 법 개정을 통해 권한이나 업무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면서도 “이 경우 (청원경찰에 대한) 신원 조사나 총기 훈련 등 경찰관에 준하는 엄격한 심사와 관리·감독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5.21 I 이영민 기자
"웹3 지향 리워드 앱…앱테크 성장세에 투자사도 관심"
  • [마켓인]"웹3 지향 리워드 앱…앱테크 성장세에 투자사도 관심"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쉽고 대중적인 웹3.0 서비스.”블록체인 기술 기업 ‘원셀프월드(1Self World)’를 운영하는 조창현 대표가 말한 비즈니스의 지향점이다. 회사는 앱테크(앱+재테크) 시장을 타겟으로 한 리워드 앱을 주요 비즈니스 모델(BM)로 삼고 있다. 웹3.0의 가치인 개인의 콘텐츠 소유를 지향하면서도 광고 시장을 타겟으로 삼아 사업성을 높인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조창현 원셀프월드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펌 커니파트너 출신으로 가상자산 공개(ICO), 탈중앙화금융(Defi),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웹3.0 전반의 실제 프로젝트 구축과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조창현 대표는 “컨설팅과 마케팅 업계에 오랫동안 종사하다 보니 거창한 비전이나 전략도 물론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토대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되,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웹3.0 서비스를 추구하는 회사 원셀프월드를 지난해 설립했다.이데일리는 최근 딥테크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조창현 원셀프월드 대표를 만났다. 원셀프월드는 리워드 앱과 웹3.0 시장에서 쉽고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회사는 투자받은 자본금으로 자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검증한 뒤, 올해 안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려는 목표를 세웠다.조창현 원셀프월드 대표가 자사 리워드 앱 서비스인 ‘마이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용자 중심 서비스 지향…투자자 사로잡아원셀프월드에 투자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와인 NFT 등 이미 웹3.0 영역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투자한 경험을 두루 갖춘 투자사다. 여러 회사를 검토하던 중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웹3.0 서비스를 이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모색하고자 했다. 이때 원셀프월드가 사업자 중심이 아닌, 사업자와 이용자를 고루 타겟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워드 앱을 주요 BM으로 삼았다는 점을 눈여겨봐 투자를 집행하게 됐다.원셀프월드의 주요 서비스인 앱테크(앱+재테크)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도 투자 유치를 견인한 주요 이유다. 앱테크 시장은 경제상황 악화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으며 급격히 성장 중이다. 20대부터 50대까지 이용자층이 널리 분포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부터는 주요 앱테크 서비스가 전체 앱 가운데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조창현 원셀프월드 대표는 “블루포인트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회사가 생각한 사업 모델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는지 분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는 이용자 반응을 즉각 검토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짧고 간편한 리워드 앱으로 이용자 ‘락인’원셀프월드는 최근 ‘마이비(MyB)’라는 디지털 지갑 기반의 취향인증 리워드 앱 서비스를 출시했다. 마이비는 기존 앱테크 대비 경쟁력 있는 보상이 가능한 리워드 앱을 지향한다. 예컨대 만보기형 리워드앱 이용자가 하루 1만보를 걸어 100원을 받는 수준이라면, 마이비 이용자는 1분 분량의 설문에 응답하면 건당 100원 정도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이용자가 짧고 간단한 퀴즈를 풀면 취향소득(포인트)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취향뱃지를 제공한다. 보상을 모으면 앱 안에 갖춰진 식음료·이용권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또한 회사는 취향뱃지에 적용된 소울바운드토큰(SBT·Soul Bound Token)을 통해 광고주가 타겟 마케팅을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주들이 취향뱃지를 일종의 데이터로 활용해 마케팅에 활용하도록 한 것이다. 복제나 변형, 거래가 불가능한 SBT를 활용해 잠재고객의 발굴부터 유입, 전환, 락인할 수 있다. 조창현 대표는 “지금은 취향뱃지로 데이터를 축적하는 단계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똑같은 취향뱃지를 달고 있는 사람들을 연결해 소셜미디어나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비즈니스 확장성도 갖췄다”고 했다.조 대표는 마이비에 적용된 디지털 지갑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도 강조했다. 웹3.0 서비스는 지갑으로 본인 인증을 한다. 예를 들어 NFT 마켓플레이스에 접속하면 아이디나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과정이 전혀 없고, 원래 가지고 있던 지갑 계정을 연동하면 된다. 그는 “현재 서비스되는 지갑 서비스들은 UI·UX가 굉장히 어려워 업계 사람들도 지갑에서 새로운 기능을 연동하거나 추가하려면 유튜브를 검색해야 하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웹3.0 시장이 성장하면, 굉장히 쉽고 대중적인 지갑에 대한 요구가 분명히 커질 것이라 생각하는데 우리 서비스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4.05.21 I 박소영 기자
시흥시, 걷기앱 ‘만보시루’ 기능 확대
  • 시흥시, 걷기앱 ‘만보시루’ 기능 확대
  • [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시는 지역화폐인 ‘모바일 시루’와 연동한 걷기앱(App) ‘만보시루’의 기능을 확대한 신규 버전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규 버전의 만보시루 앱은 하루 1만보 이상을 걸으면 기존처럼 모바일 시루 100원이 적립된다. 1만보 이하를 걷더라도 기부 챌린지에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기부 챌린지는 참여하는 시민의 직접 기부가 아닌 목표 걸음 포인트가 달성되면 기업 등 약정 기관이 시흥1%복지재단 등에 약속한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휴대전화 만보 시루 앱 화면 캡처. (자료 = 시흥시 제공)시흥시 만보시루 앱은 지난 2021년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우수사례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원의 지원을 받아 처음 선보였다. 전국 최초로 지역화폐 연계 지자체 걷기 앱으로 주목을 받은 만보시루는 현재 사용자 5만5000여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지역화폐로 지급된 만보시루 포인트는 7억2000여만원 상당이다. 전체 걸음 수는 790억보이고 이를 탄소 배출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1002톤으로 추산된다. 이번 기능 개선으로 매일 3만여명이 접속하는 만보시루 앱 내에 시흥시 각종 행사, 알림 게시판도 강화해 효과적인 시정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만보시루는 시민 건강 증진, 탄소 중립 실천, 지역 기부 활성화를 도모하는 지역화폐 연계 정책의 모범”이라며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시흥 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이종일 기자
총vs클로 앙숙 케미, 여름 접수한다…'데드풀과 울버린' 메인 포스터 공개
  • 총vs클로 앙숙 케미, 여름 접수한다…'데드풀과 울버린' 메인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7월 24일 극장 개봉을 확정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이 강렬한 액션과 함께 두 캐릭터의 압도적 매력을 모두 담아낸 메인 포스터를 21일 전격 공개했다.티저 예고편 공개 24시간 기준 역대 최다 시청 기록을 경신하며 2024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데드풀과 울버린’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데드풀’과 ‘울버린’이 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포착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총을 든 ‘데드풀’과 자신의 시그니처 무기인 클로를 꺼내든 ‘울버린’의 모습은 이번 작품에서 보여질 두 사람의 피 튀기는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마블의 대표 앙숙인 ‘데드풀’과 ‘울버린’이 이번 작품에서 어떤 식으로 힘을 합치게 될지 두 사람만의 특별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역시 커지고 있다. 끝으로 ‘데드풀’ 역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본인의 SNS에 메인 포스터를 업로드한 뒤, “총싸움에 발톱을 가져오지 마세요”라며 ‘울버린’의 클로를 발톱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데드풀’ 시리즈만의 찰진 유머는 물론 두 캐릭터가 만나 더욱 폭발할 강렬한 액션까지 모두 담아낸 이번 작품에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데드풀과 울버린’은 북미 영화 정보 사이트 ‘판당고’ 선정 2024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가장 기대되는 히어로 1위에 빛나고 있다. 특히 ‘데드풀’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작품 흥행의 1등 공신으로 손꼽히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다시 한번 주연을 맡았고 영원한 ‘울버린’ 휴 잭맨이 합류해 폭발적인 액션은 물론 환상적인 티키타카로 역대급 웃음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작품에는 ‘프리 가이’, ‘리얼 스틸’, ‘박물관은 살아있다’ 시리즈 등을 통해 뛰어난 상상력과 그 안에 담긴 휴머니즘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숀 레비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데드풀’과 ‘울버린’의 치명적 만남, 그리고 두 사람이 빚어내는 역대급 케미와 강렬한 액션을 모두 담아낸 ‘데드풀과 울버린’은 7월 24일 개봉한다.
2024.05.21 I 김보영 기자
與 "정책서민금융 재정지원도 확대…野은행 횡재세, 산업 근간 흔들어"
  • 與 "정책서민금융 재정지원도 확대…野은행 횡재세, 산업 근간 흔들어"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해 금융회사의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출연요율을 한시적으로 상향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재정 지원하는 방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정책서민금융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을 위해 금융권 출연금 외에 재정적 지원을 늘리는 방향을 추진하겠다”며 “내년도 예산안 편성시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 의장은 전날 금융위원회가 금융회사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요율을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높이는 내용을 입법 예고한 것을 언급하면서 “금융회사가 서민금융진흥원에 내는 추가 출연금은 2025년까지 1039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보증배수가 6~10배인 점을 고려하면 서민정책금융 공급 규모는 1조원가량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1인당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근로자햇살론에 적용하면 어림잡아 5만명이 더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서민금융은 저소득·저신용자가 사채로 내몰리지 않게 하는 마지막 사회안전망이라는 점에서, 더욱이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취약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현실을 고려할 때 금융당국의 정책서민금융 지원 확대 조치는 시의적절하다”며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의 정책서민금융 추가 지원은 시장 활력을 유지하면서 우리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상생금융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봤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은행권의 초과이익을 횡재세로 걷는 특별법을 3년 한시로 도입하겠다는데, 이는 시장경제원리에 어긋날 뿐 아니라 금융산업 근간을 흔들고 금융시장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의회 다수 권력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우를 범해선 안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추경호(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5.21 I 경계영 기자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기억 잃었지만…김혜윤 또 재회
  •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기억 잃었지만…김혜윤 또 재회
  • ‘선재 업고 튀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 사랑하는 변우석을 살리기 위해 결국 그와의 모든 접점을 없앴다. 하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가 된 두 사람은 관계가 리셋됐음에도 운명적으로 재회하며 피할 수 없는 인연을 이어갔다.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 13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2%, 최고 6.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5.6%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2%, 최고 3.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2%, 최고 3.6%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13화에서 임솔(김혜윤 분)은 바뀌어버린 미래 때문에 사랑하는 류선재(변우석 분)를 속이고 혼자 담포리에 남았다. 류선재가 자신을 구하던 중 김영수(허형규 분)에게 살해당하는 미래를 봤던 것. 결국 임솔은 정해진 운명을 자신이 맞이하기 위해 김영수를 잡기로 마음먹고 김형사(박윤희 분)를 부르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 시각 류선재는 하루아침에 미래로 돌아가 버린 임솔 때문에 가슴 아파했다. 며칠 전 두 사람은 임솔의 생일을 기념해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를 타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사랑의 징표로 목걸이를 선물하는 등 둘만의 애틋한 시간을 보냈던 바. 특히 서로에게 “태어나줘서 내가 더 고마워. 긴 시간을 거슬러 내 앞에 달려와 줘서, 널 붙잡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선재야, 지금의 넌 모르겠지만 날 살려준 사람도, 다시 살고 싶게 해준 사람도 다 너야”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던 두 사람이 안타까운 이별을 했다.그러나 “미래로 돌아갔는데 시계는 왜 남아있던 거지? 돌아간 척한 거였어?”라며 의문을 품었던 류선재는 결국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임솔의 거짓말을 눈치채고 정신없이 담포리로 달려갔다. 때마침 임솔은 선착장 슈퍼 앞에서 김영수가 나타나길 기다렸다. 이와 함께 사건이 발생했던 새벽 5시가 되자 임솔은 김영수를 잡기 위해 그를 좁은 샛길로 유인했다. 이후 임솔은 미래에서 김영수와 맞닥뜨린 장소에 도착하지만 그곳에는 김영수가 아닌 류선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나타났고, 그 시각 또 다른 골목길에서 류선재는 도망가는 김영수를 발견하고 그를 뒤쫓았다.상황이 잘못됐음을 알아챈 임솔은 류선재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고 절벽으로 향했다. 순간 임솔의 시선에는 절벽 끝에서 김영수의 칼에 찔린 채 대치하고 있는 류선재의 모습이 보였다. 형사들과 임솔을 확인한 류선재는 결국 절벽 아래로 떨어졌고, 그가 떨어진 절벽 끝에서 가슴을 붙잡고 오열하는 임솔의 모습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안방극장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선사했다.이와 동시에 2023년 34살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온 임솔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시 바뀐 미래에서 임솔은 많은 것을 바꾼 대가로 사랑하는 류선재를 잃었지만,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현재를 살아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임솔은 떨어지는 눈송이를 보며 “선재야, 보고 싶어”라고 오열하는 등 여전히 류선재를 그리워했다.이 가운데 임솔에게 일생일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대표에게 올린 예산안에 술에 취한 날 작성한 사직서가 끼워져 있던 것. 결국 사직서를 되찾기 위한 임솔의 험난한 여정이 펼쳐졌고, 우여곡절 끝에 임솔은 대표의 가방 안에 있던 사직서를 빼돌리는 데 성공했다. 임솔이 몸을 돌려 계단을 올라가던 그 순간 의문의 남자와 부딪치면서 계단에서 뒤로 넘어지려는 찰나 의문의 남자가 임솔을 안으며 위기에서 구해줘 임솔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임솔의 놀란 눈앞에는 인기 배우가 되어 차가운 미소를 띤 류선재가 그의 허리를 받치고 있어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이게 했다.이와 함께 행방이 묘연했던 류선재의 지난날이 공개됐다. 임솔은 죽은 류선재의 시계에 불이 들어오자 혼란스러워했다. 앞서 류선재가 사망한 뒤 시계가 타임머신이 됐던 것을 떠올린 임솔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류선재의 시계를 확인했고, 거기에 타임슬립의 흔적이 생긴 것. 결국 임솔은 “선재야, 어쩌면 우린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지도 몰라. 아니, 만나지 말았어야 해”라는 간절한 외침과 함께 망설이지 않고 시계 버튼을 누르며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19살로 타임슬립했다. 하지만 임솔은 류선재와 처음부터 만나지 않기로 결심한 듯 류선재를 보자마자 몸을 숨겼고, 두 사람의 안타까운 엇갈림으로 엔딩을 맺어 시청자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반복되는 슬픈 인연 속에서 솔선커플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5.21 I 김가영 기자
스마트물류·UAM 거점 꿈꾸는 지하철
  • 스마트물류·UAM 거점 꿈꾸는 지하철[목멱칼럼]
  •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오는 10월부터 지하철 역내에 30곳의 택배 집화센터를 마련하여 지역 내 소상공인의 물량을 시장 평균 가격 대비 50% 절감된 택배비로 배송해 주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년 7월부터는 인천 지하철 57개 모든 역사에 집화센터를 설치하여 사업을 확대한다고 한다. 인천연구원의 연구 결과로는 이와 같은 지하철 공동 물류센터 운영으로 택배 가격은 시장 일반배송 평균 보다 약 25%가 저렴해지고 배송 시간은 50%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전기 화물차와 지하철 배송을 활용하는 친환경 물류체계를 구축하면 탄소 배출량도 25% 이상 절감될 수 있다고도 했다. 비록 지하철역의 유휴 공간을 단순히 택배 물량 집화센터로 활용하는 사업이지만 장기적으로 지하철을 통한 택배 물량 수송과 지하철 물류 전용 전동차 운영으로 확대될 수 있겠다. 지하철을 도심 물류 사업에 활용하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으나 법적 제도적 미비점으로 적극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지하철 유휴 공간에 물류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하철 물류 서비스 도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도시철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였기에 법적인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지하철 운영자가 물류 부대사업을 위해 지하철 차량기지 등에 물류 센터를 설치하고 도심 물류에 지하철을 활용하는 데에 큰 장애요인이 제거되는 셈이라 정부의 물류산업 국가전략산업화 정책이나 서울시가 관리하는 9개 철도차량기지 시설의 입체적 활용 측면에서도 지하철을 도심 물류의 주요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촉진될 것이다.인구 감소, 고령화 가속, MZ세대 대두 등에 따른 소비 행태의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경험 기반의 온라인 커머스 매출 증가 및 유통물류 산업의 확대로 택배 물동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1인당 택배 이용 횟수 또한 증가 추세에서 철도의 화물운송 분담률이 3%를 넘지 못하고 도로 운송에 집중된 것을 개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도심 곳곳을 누비는 택배 운송 차량의 증가는 교통체증은 물론 대기오염이나 보행 안전 등의 문제점도 같이 키우기에 지하철 같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물류체계를 시급히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 지상 택배 운송량의 상당 부분을 지하철 운송으로 전환하게 되면 택배 운송 차량이 유발하는 문제를 줄일 수 있고 택배 화물차의 수급 문제도 완화할 수 있으며 매년 크게 수익 적자를 내는 지하철 운영에서 상당한 부대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택배 단가를 낮추어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지하철을 3차원 공중 교통과 연결하여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려는 시도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민간 사업자와 협력하여 지하철 교통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지향적인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복합 환승 센터를 구축하고 UAM 조기 상용화를 위해 협력해 나간다고 한다. 지상과 지하 및 공중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은 제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이미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기술적 요인으로 인한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승객 운송 중심으로 구축된 지하철을 본격적으로 물류 운송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화물 전용 전동차 및 지하공간과 지상 사이에서 화물을 수직·수평으로 이송하는 설비 등에 대한 개발도 필요한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수년간 화물 전용 전동차 개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수도권 지하철의 경우에는 인구 감소와 노령화, 민간 경전철 노선의 신설 등으로 이용객 수의 정체 또는 감소 상태에 있다. 최근 개통한 GTX A 노선의 경우 일부 구간만 개통되고 역까지의 접근성 불편 등으로 이용객 수가 예상치를 훨씬 밑돌고 있으나 수년 후 다수의 GTX 노선이 개통되면 많은 지하철 이용객이 GTX로 빠져나갈 것이다. GTX A 노선이 완전히 개통하게 되면 경합 관계에 있는 서울 지하철 3호선은 상당한 승객 감소와 수익 손실에 직면하게 된다는 예측도 있었다. 향후 승객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지자체와 지하철 운영사는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지금부터 지하철을 물류 운송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해야 한다. 승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을 피해 물류 전용 전동차를 운행하는 것은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추가적인 지하철, 경전철, 트램 노선 등을 계속 건설하려면 이제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복합적으로 물류와 연계하는 방안도 반영해야 한다.
“1순위 임무, 회계투명성 강화…신외감법 후퇴 막겠다”
  • “1순위 임무, 회계투명성 강화…신외감법 후퇴 막겠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외감법(외부감사법 개정안) 담긴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제가 국회의원 시절에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뿌린 ‘씨앗’입니다. 회장으로 선출되면 신외감법(외부감사법 개정안)의 후퇴를 막고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지켜낼 것입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 출마한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제게 주어진 1순위 미션은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회계투명성 지표가 꼴찌 수준을 기록했을 정도로 낮았는데, 회계 투명성의 보루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건드려선 안 된다”며 이같이 힘줘 말했다.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1950년생 전남 영암군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영학 학사 △조지아대 경영학 석사·박사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증권관리위원회 위원 △한국증권연구원 원장 △제18대 한국증권학회 회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한국금융학회 회장 △금융감독선진화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제20대 국회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사진=이영훈 기자)한공회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제47대 회장 후보자 등록을 받고, 내달 19일 정기총회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공회는 2만6217명(2월29일 기준)의 회계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고, 연간 예산이 500억원에 달하는 직능단체다. 최 전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당시 기업회계 입법을 이끌면서 ‘주기적 감사인 지정’ 제도를 주도적으로 설계·추진했다.최 전 의원은 한공회 회장직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지금은 회계 투명성이 훼손되는 국가적 위기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논의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개편·면제 검토안에 대해 “밸류업이 아닌 밸류다운 정책”이라며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2018년 시행되고 한 사이클(9년)도 안 지났는데 회계 투명성을 훼손하고 국가경쟁력을 추락시키려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최 전 의원은 “금융위 회계 전담팀이 올해 폐지된 점, 금감원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에도 처벌 위주식 회계감리를 하는 건 문제”라며 “한공회 회장이 되면 현 상황을 공론화하고 선진국처럼 회계 담당 전문기관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산하에 전담조직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를 두고 회계감독을 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70대 나이와 회계업계 경험이 없는 점이 약점”이라면서도 “다른 후보들보다 당국, 국회, 이해관계자를 상대로 설득해 위기에 처한 회계 투명성을 지켜내는데 비교 우위가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 과거에 정무위에서 함께 일한 의원들이 22대 국회에 포진돼 있다”며 “회계 입법 관련 정부와 국회 관계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강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넘게 서강대에서 젊은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한평생을 살았다”며 “47대 한공회 회장으로 선출돼 젊은 회계사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공인회계사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떠받치는 파수꾼”이라며 “젊은 회계사들에게 ‘우리가 잘못하면 자본주의 시장이 무너진다’는 확실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 후속대책으로 문재인정부 때인 2018년 11월 시행된 신외감법에 따라 도입된 제도다. 기업이 6년으로 감사인을 자유 선임하면 이후 3년간 금융위로부터 감사인을 지정받는다. 재계는 주기적으로 감사인이 지정·교체돼 경영 고충이 심각하다고 호소하고 있는 반면, 회계업계·학계는 기업 입맛에 맞는 감사에서 벗어나 회계 투명성·독립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2024.05.21 I 최훈길 기자
'히어로는' 장기용, 천우희 향해 고백…직진 로맨스 위기
  • '히어로는' 장기용, 천우희 향해 고백…직진 로맨스 위기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이 천우희에 대한 마음을 각성했다.장기용은 지난 18, 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하 ‘히어로는’) 5, 6회에서 드디어 도다해(천우희 분)를 향한 마음을 각성, 직진 로맨스를 시작한 복귀주로 분해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겼다.귀주는 다해와의 ‘확인’ 키스 이후 밤새 키스 타임으로 무한 루프 하면서도 ‘사랑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어 왔지만, 13년 전 겪은 화재 사고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힘들어하는 다해의 표정에 가슴 아파하는 자신의 감정이 사랑임을 깨닫게 된다.귀주는 딸 복이나(박소이 분)의 상담을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가 체육관 창고에 갇혀 과거 화재 사고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다해를 구하게 되고, 그 순간 둘의 운명적 관계를 받아들인 귀주는 “아무래도 그게 나여야 될 것 같은데, 도다해 구한 사람. 내가 구할게요”라며 구원을 약속했다.장기용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랑의 감정에 혼란스러운 귀주의 감정을 미세하게 떨리는 눈빛과 호흡으로 섬세하게 묘사했고, 혼란에서 확신으로 서서히 증폭되는 감정의 변화를 디테일한 내면 연기로 그려냈다.본격 로맨스에 돌입한 귀주는 다해를 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울증을 극복하고 타임 슬립 능력을 되찾겠다고 결심했다. 어두웠던 방의 커튼을 활짝 열고, 술병을 치우고, 운동과 요리도 다시 시작하는 등 우울함을 떨치고 본래의 밝았던 복귀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복귀주는 “복씨 집안의 일들이 버겁다”라며 집을 나가버린 다해의 마음을 돌리려 무던히 애썼다. 하루가 멀다 하고 다해가 지내고 있는 찜질방에 찾아가는가 하면 다해가 보이는 곳에서 일부러 테니스 연습을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이어 말끔한 정장 차림에 꽃다발을 들고 다해 앞에 나타난 귀주는 “‘도다해가 내 옆에 살아있다’는 희망을 붙잡고 살아보게요. 나는 지금 내가 할 일을 할 겁니다. 그게 결혼이든 사랑이든”이라며 고백했다.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식에서 다해가 “사실은 내가 사기꾼이다”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혼란에 빠진 복귀주의 마지막 표정이 강렬한 여운을 남긴 채 엔딩을 맞았다.7회 예고 속 귀주가 다시 어두워진 모습으로 “다시는 도다해와의 시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관계와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히어로는’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5.20 I 최희재 기자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 옆 변우석 아닌 송건희?…미래 바뀌나
  •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 옆 변우석 아닌 송건희?…미래 바뀌나
  • ‘선재 업고 튀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과 김혜윤의 관계가 또다시 바뀐 미래로 격변을 맞이한다.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 측은 20일 13화 방송에 앞서 2023년 현재로 돌아온 임솔(김혜윤 분)의 스틸을 공개했다.지난 방송에서 류선재(변우석 분)과 임솔의 충격적인 이별이 그려져 시청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또다시 바뀐 미래를 알아챈 임솔이 “내 운명은 내가 바꿀게”라며 연쇄살인마 김영수(허형규 분)로부터 류선재를 지키고 정해진 운명을 맞이하기 위해 홀로 담포리에 남은 것. 이후 류선재가 탄 기차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임솔의 모습과, 때마침 기차에서 내리는 김영수의 모습이 교차하며 다음 화를 향한 궁금증을 모았다.이와 함께 공개된 스틸에는 34살로 돌아온 임솔의 모습이 담겼다. 흩날리는 눈발에 손바닥을 펼쳐 떨어지는 눈송이를 받아보는 임솔. 하지만 34살 류선재와 처음 만났던 추억에 사로잡힌 듯 임솔의 눈에 눈물이 차오르더니 결국 오열을 터트려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특히 임솔의 곁을 김태성(송건희 분)이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태성은 고개를 숙인 채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리는 임솔이 가슴 아픈 듯 등을 토닥이며 달래주고 있다. 과연 류선재가 아닌 김태성이 임솔 옆에 남은 이유와 류선재의 묘연한 행방에 궁금증이 높아진다.이 가운데 앞서 공개된 13화 예고편에서 임솔은 “어쩌면 우린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지도 몰라”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겨 두 사람 관계에 찾아온 전환점을 예고했다. 그동안 임솔은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3번의 타임슬립으로 미래를 계속 바꿔왔기에 이번 미래에서는 류선재와 어떤 관계로 마주치게 될지 궁금증을 안긴다.tvN ‘선재 업고 튀어’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에서 류선재와 임솔의 관계가 새로운 챕터를 맞이할 예정이다. 두 사람에게 찾아온 변화를 주목해달라”라면서 궁금증을 더했다.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5.20 I 김가영 기자
송도 E4호텔, 분쟁 해결 나선 iH…과제 산적
  • 송도 E4호텔, 분쟁 해결 나선 iH…과제 산적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iH)가 송도센트럴파크호텔 내 레지던스 유치권 다툼 등을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소송 중인 기업 2곳과 업무협약을 했다. 사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레지던스 공사비와 호텔 매각 대금 등에 대한 합의가 필요해 귀추가 주목된다.송도센트럴파크호텔 전경.20일 iH에 따르면 iH는 최근 ㈜미래금, 대야산업개발㈜와 송도센트럴파크호텔(E4호텔) 정상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호텔은 연수구 E-4블록에 건립돼 E4호텔로 불린다. 공사 등 3곳은 E4호텔 내 레지던스호텔(생활숙박시설)의 유치권 해소와 E4호텔 내 관광호텔 채권 정산, E4호텔 전체에 대한 사용승인과 소유권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관광호텔·레지던스 분쟁 해결 실마리iH 소유의 E4호텔은 1개 동으로 연면적 7만㎡ 규모이고 건물 내부에서 관광호텔과 레지던스호텔로 나뉜다. 관광호텔은 iH가 특수목적법인 OBK월드㈜에 임대했으나 임대료 지급이 밀리자 2022년 10월 임대차계약을 해지했다. 2014년부터 OBK월드㈜로부터 건물을 빌려 관광호텔을 운영해왔던 ㈜미래금은 퇴거 요구를 받았지만 전대차계약 기간 등의 이유로 현재까지 호텔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레지던스는 iH가 2013년 ㈜미래금에 팔았는데 계약금 17억여원(10%)만 지급되고 잔금(160억여원)이 납부되지 않아 2018년 매매계약이 해지됐다. ㈜미래금은 2013년 레지던스 준공을 위해 대야산업개발㈜에 공사를 맡기고는 공사비 430억원을 주지 않아 2014년 공사가 중단됐고 대야산업개발㈜는 레지던스에서 유치권을 행사 중이다.대야산업개발㈜은 2020년 ㈜미래금을 상대로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 중이다. 미래금㈜는 iH에 대한 계약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기각되자 항소해 재판 중이며 iH는 미래금㈜을 상대로 레지던스 부동산 인도 청구 소송을 하고 있다.iH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 매입한 E4호텔의 목적이 달성됐고 수년간 매매 관련 분쟁이 있는 점 등을 이유로 E4호텔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미래금, 대야산업개발과 이번 협약을 했다.송도센트럴파크호텔 전경.◇호텔 매각 감정가 관건iH는 E4호텔 매입 의사가 있는 미래금과 원만하게 분쟁을 해결한 뒤 매매계약을 하려고 한다. 미래금이 지급해야 할 공사비를 iH가 대신 납부하고 미래금으로부터 관광호텔 무단점유의 위약금과 임료 상당의 부당이득을 받아내려는 것이다. 쟁점이 되는 것은 법원의 공사비 감정가 403억원을 대야산업개발이 수용하느냐와 iH가 요구하는 위약금과 부당이득을 미래금이 낼 것인지, E4호텔 매매 감정가를 iH와 미래금이 합의할 수 있는지 등이다. 이 중에서 금액이 가장 큰 것은 매매 대금인데 iH는 법원이 감정가를 정하면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감정가가 높게 나와 미래금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갈등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미래금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있었던 감정싸움을 중단하고 법원 조정을 거쳐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로 약속했다”며 “하지만 E4호텔 감정가가 턱없이 비쌀 경우 매입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을 사고 안 사고는 미래금이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관광호텔 영업에 대한 위약금은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iH 는 “관광호텔 부당이득과 레지던스 공사비, E4호텔 매각 대금까지 법원에서 한꺼번에 조정을 거쳐 호텔을 미래금에 팔 것”이라며 “E4호텔 정상화를 위해 협약했으니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iH가 공사비를 대납하는 것은 iH 소유 건물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iH는 “애초 미래금이 공사를 시행할 때 iH가 레지던스 골조 공사 등 3개 사업만 승인했는데 미래금이 무단으로 추가 공사를 벌여 공사비가 늘어났다”며 “승인한 3개 사업 공사비는 매매계약 해지 시 지급하려고 했으나 미래금과의 분쟁 때문에 못했다”고 주장했다.
2024.05.20 I 이종일 기자
'더 퍼스트 슬램덩크', 디즈니+ 독점 스트리밍…6월 10일 공개
  • '더 퍼스트 슬램덩크', 디즈니+ 독점 스트리밍…6월 10일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가 오는 6월 10일(월) 국내에서 487만 관객을 동원하며 ‘농놀’ 신드롬을 일으킨 레전드 흥행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독점 스트리밍을 확정했다.국내 487만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오는 6월 10일(월) 디즈니+에서 독점 스트리밍된다.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은 올타임 레전드 ‘슬램덩크’의 새로운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전국 고등학교 농구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가나가와현 대표 북산고등학교와 이키타현 대표 산왕공업고등학교 농구부가 겨루는 32강전 경기를 주축으로 펼쳐진다. 특히 이 경기 장면은 3D와 CG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완성돼 캐릭터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얼굴 표정부터 마치 실제 농구 경기를 보는듯한 박진감 넘치고 리얼한 모습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는다. 또한 스포츠 만화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슬램덩크’의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감독, 각본에 참여한 만큼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No.1 가드 송태섭의 새로운 모습이 담겨 더욱 특별한 즐거움을 전한다.함께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에서는 북산고 5인방의 뜨거운 열정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예고편에는 “제가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건 농구뿐이었어요”라는 ‘송태섭’의 내레이션과 함께 과거 어린시절의 모습부터 북산고 농구부 멤버로 성장한 모습까지 모두 담겨 남다른 감동을 준다. 또한 “여긴 태섭 군의 무대입니다”라는 안 선생님의 말처럼 단신이라는 콤플렉스를 가졌지만 이를 농구에 대한 열정과 무한한 노력으로 극복해 나가는 ‘송태섭’의 눈부신 서사가 고스란히 담겨 팬들의 마음을 뛰게 만든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6월 10일(월) 오직 디즈니+에서 독점 스트리밍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24.05.20 I 김보영 기자
“국민연금·운용사 의결권 행사 내역 ‘깜깜이’…충실한 공시 유도해야”
  • “국민연금·운용사 의결권 행사 내역 ‘깜깜이’…충실한 공시 유도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0일 논평을 통해 “깜깜이, 무논리, 무근거 의결권 행사로 국민의 소중한 자산이 녹아 없어지지 않도록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들이 성실하게 의결권을 행사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지난 15일 법무부가 공개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문’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 개입하여 합병에 찬성하게 함으로써 합병이 승인됐다”며 “이러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로 인해 메이슨캐피탈과 엘리엇 등이 제기한 국제소송에서 한국 정부가 연이어 패소하며 수천억 원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럼은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금과 직결되는 중대한 대규모 합병에 찬성하면서 구체적인 의결권 행사 사유 및 근거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의결권 행사 내역도 깜깜이”라고 지적했다. 포럼은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는 국민과 고객들의 자산을 대신해서 운용하는 수탁자로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함에 있어서도 고객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며 “특히 이사회안과 주주제안이 첨예하게 맞붙는 상황에서는 더욱 주의 깊게 수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자산운용사들의 주주제안 찬성률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2022년에는 주주제안 찬성률이 60%에 달했는데, 2023년에는 32%, 2024년에는 23%로 급감하고 있다”며 “특히 일부 주요 운용사들의 2024년 주총 주주제안 찬성률은 0%인 경우도 있을 정도로 극히 낮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건 찾성과 반대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와 사유를 공시하지 않는 점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포럼은 “특히 이사회안과 주주제안이 맞붙는 위임장 대결 상황은 일년에 몇 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의결권 행사 사유가 불분명하고 부족하다”며 “이는 수탁자로서 응당 가져야 하는 책임감 부족으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럼은 “우리가 선거에서 국민의 참여, 즉 투표율을 중요하게 생각하듯이 기업의 밸류업을 위해서는 주주들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기본이며, 이는 수천만, 수백만 국민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가 의결권 행사 근거를 충실히 공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포럼은 “펀드 내 비중이 얼마 되지 않아도 주주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합하는 안건은 의결권을 의무적으로 행사하게 한다든지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이러한 의결권 행사 내역에 대한 상세 근거를 행사 즉시 공시하는 방안, 그리고 자산운용사 뿐 아니라 기업들도 주주의 표결 내역을 종합하여 공시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 등이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이처럼 기관투자자들이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사려 깊게 행사하는 환경이 조성될 때 진정한 밸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0 I 원다연 기자
“원점 재검토”vs “서류 문제 없다”…제4이통 신중한 과기정통부
  • “원점 재검토”vs “서류 문제 없다”…제4이통 신중한 과기정통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제4이동통신용 주파수(28㎓)를 경매로 산 스테이지엑스에 대해 정부가 주파수할당법인 선정부터 시간을 끌고 있다.스테이지엑스는 지난 7일 주파수할당 이전 필요사항을 이행하고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했지만, 1주일이 지난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법률 자문과 전문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통상 웬만한 상황이면 경매로 산 주파수에 대해선 할당법인 선정이 즉시 이뤄지지만, 정부가 이번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과기정통부의 ‘신중함’에는 시민단체와 스테이지엑스간 공방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자본조달계획, 주주간 협력계획 공개하라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성명을 내고 ‘과기부는 제4이통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20일 “5월 10일 서울Y 논평에 대한 스테이지엑스 반박이 소비자와 시장 우려만 더 증폭시켰다”면서 “우려를 해소하려면 스테이지엑스는 자본조달 계획, 주주간 협력계획을 즉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서울YMCA시민중계실은 전파법의 별지3을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주파수할당을 신청할 때 신청법인의 ▲납입자본금 규모와 ▲1% 이상 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을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할당 신청 당시 이미 ‘초기 자본금 2000억원을 마련했고 이 중 1500억원은 3분기 이내에 증자 예정’이었다면, 과기부에 제출한 ‘주주간 협력계획’을 공개하면 그만이다. 스테이지엑스 주장대로 계획과 실적이 동일하다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스테이지엑스가 4000억원의 정책금융에 대해 ‘추후 필요한 경우 정부와 별도 협의’를 언급한 것은 국민 혈세를 스테이지엑스의 편의대로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면서 “로밍에 의존해 사업 모델을 구성하고 수익을 창출하려 한다면 법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2월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열린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8㎓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주파수 이용계획서 그대로”이에 대해 스테이지엑스는 같은 날 반박 자료를 내고 “주파수 이용계획서 제출부터 현재까지 자본금 규모 및 조달 계획을 변경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정책금융은 현재 구체적인 이용 계획이 없으며, 정부와 세부안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이어 “스테이지엑스는 2025년 상반기 중 2828㎓ 주파수 기반한 리얼5G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주파수 할당 후 2024년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망투자 및 관련 인력 채용으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정부와 협의해 전국망 구축도 성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스테이지엑스는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인프라 투자, 새로운 통신 서비스의 선도적인 도입, AI와 클라우드 기술 혁신 및 고용창출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 선하고 이로운 영향을 미치고, 통신시장 내 경쟁활성화를 위한 소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2024.05.20 I 김현아 기자
경기도 7개 市 시티투어버스로 주요 관광지 잇는다
  • 경기도 7개 市 시티투어버스로 주요 관광지 잇는다
  •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 포스터 (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경기관광공사는 경기 서부권 7개 시의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광역시티투어버스를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광역시티투어는 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김포·광명을 포함한 경기 서부권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 체험 기회를 제공, 국내외 관광객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올해 처음 기획됐다.투어버스는 매주 주말 운영되는 정규노선과 지자체별 행사와 계절별 특성 등을 반영한 기획노선 등 2가지로 운영된다. 정규노선은 △서해안 골든 드라이브 원데이 투어(안산-화성) △도심 속 자연으로 떠나는 힐링 원데이 투어(광명-시흥) △경기 서부 이색 원데이 투어(평택-안산)△도심 속 웰니스 원데이 투어(김포-부천) △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광명-부천) 등 5개 코스이다.기획노선은 계절별 명소나 지자체 주요 행사 등과 연계해 비정기적으로 운영되며, 20명 이상 참여 시 요일 구분 없이 운행할 예정이다. 코스별 상세일정은 △안산·화성코스의 경우 광명역(출발)-대부도-바다향기수목원-제부도-서해랑케이블카-광명역(도착) △광명·시흥코스는 광명역(출발)-광명동굴-오이도박물관-갯골생태공원-광명역(도착) △평택·안산코스는 용산역(출발)-송탄관광특구, 국제중앙시장-평택 양조장 체험-바다향기수목원-용산역(도착) △김포·부천코스는 용산역(출발)-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김포 한강노을빛마을 농촌체험-부천아트벙커B39-호수식물원 수피아-용산역(도착) △광명·부천코스는 광명역(출발)-광명동굴-밤일음식문화거리-도덕산 출렁다리-부천 로보파크-한국만화박물관-광명역(도착) 등으로 구성된다.일일 이용료는 코스별로 성인 기준 1만 5000원에서 3만 5000원까지다. 투어버스 탑승 장소는 용산역 1번 출구(신용산역 3번 출구) 또는 광명역 1번 출구로 여행공방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와 함께 서부권 7개 시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광역시티투어 상품을 개발했다”며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경기 서부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0 I 김명상 기자
통일장관, 文회고록에 “北비핵화 ‘의도’ 믿으면 부정적 안보 결과 가져와”
  • 통일장관, 文회고록에 “北비핵화 ‘의도’ 믿으면 부정적 안보 결과 가져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능력을 무시한 채 (비핵화)의도에 초점을 맞춘다면 정세오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장관은 20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정권의 의도와 능력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북한의 의도를 전적으로 믿으면 부정적인 안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출간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나름대로 절실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책에서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되돌아보며 “김 위원장이 그런 표현을 누누이 썼어요. 핵은 철저하게 자기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사용할 생각 전혀 없다, 우리가 핵 없이도 살 수 있다면 뭣 때문에 많은 제재를 받으면서 힘들게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겠는가, 자기에게도 딸이 있는데 딸 세대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김 장관은 1938년 독일 영토를 확장하지 않겠다는 아돌프 히틀러의 말을 듣고 ‘뮌헨협정’을 체결했던 네빌 체임벌린 당시 영국 수상의 일화를 소개했다.그는 “체임벌린 수상은 히틀러의 의도를 전적으로 신뢰했는데, 이는 대표적인 유화정책이라 볼 수 있다”며 “뮌헨회담 다음해 1939년 제2차세계대전이 일어났다”고 북한의 의도를 믿어서는 안된다고 했다.이어 김 장관은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해 억제정책을 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작년 해상을 통해 탈북한 북한이탈주민의 말을 소개하며 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김 장관은 “지난해 동·서해 해상으로 탈북한 가족 중 한 분의 증언을 들어보면 ‘만약 지금도 한국도 문재인 정부가 있다고 하면 자신들은 탈북을 결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탈북민 전원수용 원칙과 탈북민에 대해 그들을 포용하고 그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 정부 대북정책과 차이를 설명했다.한편, 김 장관은 오는 24일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와 함께 1978년 우리 고교생 5명이 북한 공작원에 납북됐던 전북 군산 선유도를 방문한다. 통일부 장관이 납북 현장을 찾아가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문승현 통일부 차관도 1977~1978년 우리 국민이 납북된 전남 홍도 해수욕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2024.05.20 I 윤정훈 기자
“돈 때문에 사람 죽이는 여자 아냐”…‘계곡 살인’ 이은해, 옥중 편지보니
  • “돈 때문에 사람 죽이는 여자 아냐”…‘계곡 살인’ 이은해, 옥중 편지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의 범인 이은해가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그녀가 죽였다’ 예고편 캡처)20일 여성 살인마들의 사건을 쫓는 ‘그녀가 죽였다’ 제작진은 3화 예고편을 통해 “이 사건 관련 이 씨는 모든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모두 억울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씨가 보낸 옥중 편지도 공개했다.제작진에 따르면 이 씨가 보낸 편지에는 “오빠(피해자 故 윤 씨)를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만은 꼭 밝히고 싶다”며 “아무도 원하지 않고 불편한 진실이라 하더라도 진실은 꼭 밝혀지고야 마는 것”이라며 자신이 범인이 아님을 주장했다. 이 씨의 아버지도 “딸이 무죄라고 믿고 있다”며 “딸이 아직까지도 ‘아빠 난 너무 억울해. 아빠 나 진짜 사람 안 죽였다. 돈 때문에 사람 죽일 그렇게 악한 여자가 아니야’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앞서 이 씨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8억 원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수영을 하지 못하는 윤 씨를 계곡에 빠트려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내연 관계였던 조현수와 범행을 공모한 가운데 두 사람은 계곡에 빠진 뒤 허우적거리는 윤 씨를 구호 조치하지 않았고 윤 씨는 결국 사망했다. 또 이 사건이 있기 전 복어 피를 섞은 음식을 먹이고 낚시터에서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이 추가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이 씨는 무기징역, 조 씨는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한편 지난달 20일 인천가정법원은 윤 씨 유족 측이 이 씨를 상대로 낸 혼인 무효 확인 소송에서 전날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2017년 3월 두 사람은 상견례나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한 상태였다. 두 사람은 함께 살지 않았고 심지어 이 기간에 이 씨는 다른 지역에서 다른 남성과 동거 중이어서 부부 관계라고는 보기 어려웠다.법원은 경제적으로 이 씨가 윤 씨를 일방적으로 착취하는 관계였다고 판단했다. 혼인신고로 법적인 부부가 됐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부부 생활을 하려는 뜻이 없었다면 당사자 간 혼인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다.이로써 결혼한 지 9년 만에 이 씨와 윤 씨의 혼인은 무효됐다.
2024.05.20 I 강소영 기자
'수사반장1958' 이제훈 "지금 외모 영원하지 않아…로코 너무나 기다려"②
  • '수사반장1958' 이제훈 "지금 외모 영원하지 않아…로코 너무나 기다려"[인터뷰]②
  • 이제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로코요? 왜 안들어오는 지 모르겠어요.”배우 이제훈이 로맨스 드라마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지금의 외모가 영원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하루라도 젊을 때 로코, 로맨스를 통해서 사랑에 대한 표현을 많이 할 수 있는 젊은 모습을 남기고 싶다”고 털어놨다.이어 “로맨스 드라마에서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너무나 기다리고 있다”고 웃었다.“제안이 들어오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 이제훈은 “너무나 감사하게 시리즈가 연결이 되다보니까, 내년까지도 들어올 자리가 없더라. 그래서 제안을 주지 않으시는 것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이제훈이 출연한 tvN ‘시그널’, SBS ‘모범택시’는 새 시리즈가 논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번복할 수 있다”며 “‘모범택시’를 미루고 할 수 있지 않나. 개인적인 사견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수사반장1958’은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된 MBC ‘수사반장’의 프리퀄 드라마.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드라마에서 이제훈은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박영한은 ‘경기도 소도둑 검거율 1위’에 빛나는 경기도 황천시(煌泉市)의 촌놈 형사.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경기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기사가 난 황천지서의 자랑이다. 사필귀정과 인과응보를 절대 신봉하는 강철 꼰대이자 난공불락 촌놈.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쇠뿔 같은 단단함, 날카로운 눈썰미, 두세 수 앞을 내다보는 혜안, 대책 있는 깡을 겸비한 ‘천생 형사’이자 ‘스마트한 촌놈’이다.이제훈첫방송 시청률 10.1%로 시작부터 흥행을 한 ‘수사반장 1958’은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MBC 금토 흥행 라인업을 이어갔다.이제훈은 이같은 시청률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시청자분들이 ‘수사반장’에 대한 관심이 많았구나. 이 작품을 기억하는 어른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매 회차마다 시청자로 자세하게 지켜봤는데 가족들이 ‘저땐 저랬어’라고 옛날 얘기를 해줬다. 저보다 그 시절을 사신 분들이 이 이야기를 보면서 향수에 젖을 수도 있고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추억할 수도 있고 가슴 아픈 사건들이 많은 시절인데 그걸 상기하면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고 남녀노소 어려워하지 않고 볼 수 있는 드라마여서 시작부터 사랑을 받으면서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제훈은 “작년 7월부터 해서 8개월 정도 촬영을 했다. 갑작스럽게 아프게 돼서 촬영을 못하게 된 기간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저에게 있어서 여태까지 작품 중에서 가장 길었는데 방송을 하니까 10부가 이렇게 짧았나 싶을 정도로 짧게 느껴졌다”며 “유독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다. 등장인물도 많고 고생하며 찍은게 많았는데 1시간 내로 한회가 정리되니까 촬영하면서 그 안에 있었던 입장에서는 이 시간이 빨리 흐르지? 그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최소한 16부작이 됐었으면 보여드릴 것도 많고 사건에 대한 내용도 그렇고 등장인물의 사연을 많이 녹여서 풍성하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개인적인 아쉬움은 있었으나, 10부에서 이 드라마를 완성도 있게 잘 만들고자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 있어서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잘 마무리 됐다는 마음은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 느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2024.05.20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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