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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페이 부동산 VR 투어로 구석구석 '온라인 임장' 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네이버페이가 아파트 매물, 단지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를 오픈했다.이번 서비스는 3D 디지털 트윈 기술로 아파트 단지와 매물의 실내를 온라인에 그대로 복제해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 ‘실제 같은 온라인 임장’이 가능하도록 아파트 단지와 매물의 내부를 자유롭게 탐색하도록 구축됐다.(자료=네이버페이 부동산)사용자들은 3D로 현실감 있게 구현된 아파트 단지와 매물의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계절·시간대별 정확한 일조량이나 아파트 내부 곳곳의 상세 치수를 측정하는 등 실제 현장을 방문해야만 얻을 수 있었던 정보들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네이버페이는 아파트 단지와 매물의 공간 내부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만든 디지털 트윈 솔루션 ‘ALIKE(어라이크)’를 핵심 기술로 활용했다. 드론과 360카메라 등의 다양한 매핑 디바이스, 2D 이미지를 3D로 복원하는 AI 기술, 빠르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프로세싱 등을 적용해 실내에서 단지 전체에 이르는 방대한 공간을 빠르고 정확하게 구현했다.VR 매물투어는 매물의 실제 모습을 3D로 실감나게 확인하도록 360카메라로 촬영한 공간 데이터를 활용했다. 파노라마로 실감나게 둘러보는 뷰어 기능 뿐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줄자로 재보는 것처럼 원하는 공간의 치수를 측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면적정보, 층고, 실내 인테리어 구조물의 폭과 너비, 공간별 깊이감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가구 배치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VR 단지투어에는 드론으로 촬영한 대규모의 고해상도 2D 이미지를 AI로 정합한뒤 3D로 복원하는 기술이 활용됐다. 아파트 건물의 형태와 높이, 외벽의 질감 뿐만 아니라 주차장, 놀이터, 공원, 도보, 커뮤니티센터, 상가까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모든 시설물이 현실과 똑같이 구현된다. 햇빛이 단지 내 각 건물 층별로 얼마나 드는지 계절·시간대별 일조량을 다양한 각도에서 파악할 수도 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 등록된 단지 내 매물정보와도 연동돼 VR 단지투어 도중 아파트 동별로 매매나 전월세로 등록된 매물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VR투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와 매물은 네이버페이 부동산의 매물지도와 단지·매물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VR투어가 가능한 단지들은 네이버페이 부동산 ‘홈’에서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고강진 네이버페이 부동산서비스 리더는 “이번 서비스는 디지털 트윈 기술 ‘ALIKE’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가장 현실감 있는 ‘온라인 임장’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 단지와 매물을 확대하고, 부동산 제휴사 등과 협력해 양질의 단지와 매물을 적극 확대할 것이며,?부동산 제휴사 및 중개인들과도 협력해?VR투어로 양질의 부동산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범수의 구속과 카카오 제국의 혼란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 7일, 카카오(035720)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을 다룬 기사에서 “기술 재벌의 체포가 한국의 핀테크와 AI 야망을 꺾다”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FT는 김범수 창업자가 구속된 이유로 △ 탈권위를 주장했지만 기존 재벌의 잘못된 사업 관행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점 △ 디지털 플랫폼의 혁신 아이콘으로서 대중의 신뢰를 잃게 만든 C레벨들의 도덕적 해이 △ 좌파와의 결탁이라는 집권 세력의 인식 등을 지적했습니다. 이 기사는 대학교수와 김범수 위원장의 지인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작성됐습니다.FT는 김 위원장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카카오뱅크 지분을 처분해야 할 것이며,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서 임원들이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외신도 카카오 창업자의 구속을 대한민국 디지털 산업 역사에 큰 충격을 준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삼성전자에 이어 소액주주가 두 번째로 많은 국민 기업이며, 네이버와 함께 대한민국 디지털 기술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구속 사태를 다룬 파이낸셜타임즈 기사 페이지. 출처=파이낸셜타임즈 홈페이지 캡처하지만 카카오의 주가는 2021년 최고가 17만 3000원에서 19일 현재 3만 6650원으로 급락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임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김범수 창업자 역시 위기를 절감하며 지난해 11월 경영쇄신위원장으로 복귀하면서 큰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8개월 만에 SM엔터 주가조작 의혹으로 구속되면서 그의 쇄신 노력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신뢰하던 임원의 진술 번복…인사 실패김범수 창업자는 인수 과정에서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SM엔터의 주가를 조정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신뢰하던 임원의 진술 번복이 구속에 결정적인 근거가 됐습니다. “브라이언(김범수)도 컨펌했다”는 그의 진술이 다른 임원들의 진술과 다르며, 카카오 투자심의위원회의 ‘23년 2월 10일 ‘SM 지분을 추가로 매수하지 말고 사업 협력을 유지하자’, 2월 15일 ‘경영권 분쟁 상황으로 비춰질 모든 대응 방안에 반대하고, 하이브와 협상에 주력하자’는 등의 사실관계와도 차이가 있지만, 김범수 창업자가 구속된 결정적인 이유로 전해집니다.김범수 창업자에게 “사람을 보는 눈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김범수 창업자는 업계에서 타인과의 갈등을 싫어하는 평온주의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경영진과의 소통이 부족하고, 인사 관리에서도 실패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IT 업계 관계자는 “사장급 레벨에서도 김 창업자의 전화번호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김 창업자가 경영진이 모여 있는 단체방에서도 자주 슬그머니 빠진다고 한다”고 전합니다. 심지어 카카오톡의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김 창업자가 가장 잘 활용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카카오는 계열사가 169개로, SK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비핵심 사업 정리를 예고했으니, 총수가 구속된 하반기에 안팎에서 더 큰 혼란이 생길 우려도 있습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사건·사고 수습하며 시스템 정비해야여기에 지난주부터 카카오페이의 개인정보 보호 이슈가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알리페이에 정보를 제공한 것이 신용정보법상 정상적인 처리 위탁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금융감독원은 이를 ‘제3자 제공’으로 보고 동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진실은 수년 후 법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여, 카카오는 이 문제를 단합된 힘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유사한 사례로는 SK텔레콤의 ‘전자처방전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후 커다란 논란에 휘말렸으나, 대법원에서 9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SK텔레콤은 법정 공방 중에도 ‘에이닷’의 아이폰 통화 녹음 등 신사업을 추진하며 법무팀의 자문을 받아 정보보호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했습니다.카카오 역시 과거의 논란을 교훈 삼아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대기업들이 사건·사고를 수습하며 시스템을 정비해 온 과정을 카카오도 차분히 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카카오는 겨우 14년 된 회사이기 때문에 늦지 않았습니다. 김범수 창업자는 비록 구속 상태이지만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인사 실패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 깊게 경영에 임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카카오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오너 리스크와 정부 규제 리스크를 차츰 해결할 것이며, 국민기업으로서의 명성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행안부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민방위 훈련…적극 동참해달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 상황에서 국민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동시에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 해제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오후 2시 정각에 1분 동안 사이렌이 울리면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된다. 경보 발령 즉시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며,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전국 1만 7000여개가 지정돼 있으며,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앱’에서 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이후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고,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대피 훈련과 함께 차량 이동통제 훈련과 긴급차량 실제 운행 훈련도 실시한다. 이는 공습 상황에서 차량 탑승자가 안전하게 대피하고, 긴급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한 훈련이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5분간 훈련 구간 교통신호등이 적색 점멸 신호로 운영되고, 교통이 통제된다. 통제 구간 내 운전자는 도로 오른편에 차량을 정차하고, 차량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훈련 상황을 안내받는다.서울의 경우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 교차로, 구파발 사거리~박석고개 교차로, 도봉산역~도봉역 교차로 등 총 3개 구간을 통제한다.이외 광역시는 3개 구간 이상, 시·군은 1개 구간 이상 도로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해당 구간은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훈련 당일 교통 통제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우회 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또한 소방차 등 비상·긴급차량을 운행하면서 비상 경보음과 확성기 방송을 통해 긴급차량 양보 운전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정부는 민방위 훈련이 질서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홍보와 안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우선 국민들이 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할 수 있도록 아파트,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등에 안내문과 리플릿을 게시한다. 훈련 전날인 21일과 훈련 당일인 22일에 안내 문자를 사전 발송하고, 훈련이 시작되면 경보단계별(3회, 공습·경계·해제)로 안내할 예정이다.또 훈련 당일 민방위 대피소에 공무원과 민방위대장 등을 배치하고, 훈련이 진행되는 20분간 ‘KBS제1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훈련 상황과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한다.아울러 국내 체류 외국인과 다문화가정도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영문 리플릿을 주한공관·공항·호텔 등에 비치하고, 영어 자막을 포함한 훈련 안내 영상을 아리랑TV, KBS, YTN 등 방송사(11개), 서울역 및 광화문대로 등 주요지점 민간전광판(41개), 주요지역 아파트 엘리베이터 및 KTX 내 모니터 등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은 적의 침공에 대비해 국민 스스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훈련”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량통제 등으로 불편하시더라도 가족과 이웃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호우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20개 지역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된다. 해당 지역은 충북 영동·옥천, 충남 논산·서천·금산·부여, 전북 완주·익산, 경북 안동 등 9개 시·군과 경북 영양군 입안면, 대전 서구 기성동, 충남 보령시 주산면·미산면 등 11개 읍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