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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서 떨어진 내 딸 끌고 가 성폭행”…붙잡힌 범인 정체 '경악'
  • “6층서 떨어진 내 딸 끌고 가 성폭행”…붙잡힌 범인 정체 '경악'[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19년 9월 10일, 직장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A(36)씨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왼쪽부터) 범행 전 모자를 쓰고 피해자 아파트에 찾아간 A씨.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추락한 피해자를 옮기러 가는 A씨.(사진=연합뉴스)이 사건은 2019년 5월 27일 전라남도 순천시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사건 발생 6시간 전 A씨는 직장 선배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 끝에 선배를 폭행했다.A씨는 선배가 잠들자 이날 새벽 5시 30분쯤 선배의 약혼녀 B(42)씨가 사는 아파트에 찾아갔다.B씨가 현관문 안전고리를 걸어놓고 문을 열어주지 않자 A씨는 “선배(B씨의 남자친구)한테 일이 생겼다”고 거짓말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이후 돌변한 A씨는 성폭행을 시도했고 저항하던 B씨는 베란다 창문을 통해 6층 아래로 추락했다.이에 A씨는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B씨의 집에 있는 선배의 옷으로 갈아입는 등 변장 후 1층으로 내려가 쓰러져 있는 B씨를 집으로 데려왔다.당시 엘리베이터 CCTV에는 B씨가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담겼다. 집으로 들어간 A씨는 또다시 성폭행을 시도하다 B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사망한 B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4시 연락이 끊긴 것을 이상하게 여겨 집으로 찾아온 B씨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가 누군가에 의해 숨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집 인근 CCTV를 살펴본 결과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신고 후 2시간여 만에 순천의 한 원룸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했었다”며 “B씨와 성관계를 맺으려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고 진술하며 살인 혐의에 대해서 부인했다.그런데 조사결과 A씨는 성폭력 범죄가 처음이 아니었다. A씨는 앞서 세 차례 성범죄로 모두 10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뒤 전자발찌를 찬 채 범행을 저질렀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자발찌의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단순히 위치 추적 역할을 하는 전자장치는 재범 방지의 효과가 없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실제로 검찰이 6년 전 수차례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A씨에게 재범의 우려가 있다고 보아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를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가 성도착증 환자로서 성폭행 범죄를 다시 저지를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 검찰의 화학적 거세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피해자 B씨의 아버지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 글.(사진=연합뉴스)이 당시 경찰은 당초 A씨를 강간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으나, 숨진 B씨 대한 국과수 부검결과 사인이 추락사가 아닌 경부압박질식사라는 소견을 받자 강간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A씨가 구속된 이후 피해자 B씨의 아버지(80)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우리 딸을 성폭행한 후 잔인하게 목 졸라 죽인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사형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그는 “화단에 떨어져 크게 다친 딸을 다시 아파트로 끌고 와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했다”며 “살인마를 살려두면 언젠가는 우리 주변 예쁜 딸들이 우리 딸처럼 또 살인을 당할지도 모른다”며 엄벌에 처해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A씨를 기소하며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사형을 구형했다.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무기징역,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 명령, 아동·청소년과 장애복지시설 등에 각각 취업제한 10년을 선고했다.이에 A씨와 검사는 각각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항소를 기각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24.09.10 I 채나연 기자
“중국 스파이 처단한 것”…'일본도 살인 사건' 가해자 父 피소
  • “중국 스파이 처단한 것”…'일본도 살인 사건' 가해자 父 피소
  • 서울 은평구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30대 남성 백 모씨.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 사건’의 가해자 백모 씨의 아버지가 아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남겼다가 유족에게 피소당했다. 백 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행동을 ‘대의를 위한 것’이라고 추어올리는 등의 댓글을 여러 차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피해 유가족 측은 지난 4일 오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아버지 백모 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서부경찰서에 제출했다.가해자의 아버지 백 씨는 댓글을 통해 “아들이 대의를 위해 행동했다”,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려는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함이었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이런 사건으로 인해 아들이 진짜 대단한 친구였구나 하고 깜짝 놀랐다”고 쓰기도 했다. 피의자 백 씨는 지난 7월 29일 오후 11시 22분쯤 은평구의 아파트에서 장식용으로 허가받은 약 102㎝ 길이의 일본도를 이웃 주민 A씨의 얼굴과 어깨 등에 10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체포된 백 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서 이 같은 행위를 했다고 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펼친 바 있다.
2024.09.09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사고영상 학습 불허···재난대응 AI 못 만드는 한국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사고영상 학습 불허···재난대응 AI 못 만드는 한국-공정위법 고쳐 플랫폼 규제 형사처벌 없이 과징금 상향-[포토]수시모집 시작 돌이킬 수 없는 의대 정원-무면허 10대, 음주운전 20대···도로 위 폭탄 된 전동킥보드-“한국 진출 美 기업들 파업리스크 걱정 커”-[사설]논란 많은 지역화폐법···민주, 협치 깨며 강행 이유 뭔가-[사설]학생 줄어도 교육교부금 증가···이런 불합리 왜 놔두나△종합-“아시아 단거리 오가는 화물 노선 내년 7월 미주·유럽까지 넓힌다”-“디자인·성능 위협적···中가전 경계해야”-‘외국인 고용허가제’ 갈 길 모색합니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규제 확 풀어야 AI 학습 가능···특정 개인 식별할 목적일 때만 동의받아야-글로벌 50대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 전무 AI 3대강국 이루려면 민간투자 강화해야△종합-‘구글·애플·네카오’ 자사우대·끼워팔기 땐···임시중지명령 내린다-오늘 5대 은행장·이복현 회동 실수요자 대출절벽 숨통 트일까-‘역대급 폭염’에 113만 가구, 전기료 5만원 더 낸다-KAIST, 뉴욕대와 ‘AI 석박사 공동학위제’ 도입△‘도로 위 폭탄’ 전동킥보드-술먹고 비틀, 4명 탄채 휘청, 인도 위 폭주까지···거리의 무법자-“걸려 넘어질 뻔”···여기저기 널브러진 전동킥보드-“산업·안전 두 토끼 잡을 K전동킥보드법 필요”△정치-한동훈 만찬 연기하더니···친한계 빼고 열린 대통령 만찬-“尹은 영부남” “文 캥거루 게이트”···대정부질문 첫날 격돌-與野 ‘지구당 부활’ 한목소리 “돈 먹는 하마 아닌 정치개혁”-野, 쌍특검법 강행···‘김여사·채해병 특검법’ 법사위 소위 통과△경제-“재정 누수 막기 위해 ‘예타 면제’ 요건 강화해야”-韓 기업·글로벌 석학 국제공동 R&D 시작-美·日 금리차 축소 수순···다시 ‘엔 캐리 청산’ 공포-송·변전시설 주민 지원금 18.5%↑···10년 만에 올린다△금융-아파트 잔금대출, 금리높은 은행 대신 상호금융-우리금융 계열사 모두 ‘손태승 리스크’-저축銀, 운용사와 PF대출채권 꼼수 매각 적발-BC카드로 추석선물세트 사고 ‘씽나는 할인’ 받자△Global-글로벌 기업 빠져나가는 中···부랴부랴 외국인 투자 제한 완화-美·中 경기 침체 공포에 亞 증시 또 ‘블랙 먼데이’-[포토]초강력 태풍 ‘야기’ 베트남 강타···뿌리채 뽑힌 나무들-오늘 투표한다면 누구에게?-화웨이 두번 접는 폴더블폰, 사전예약만 260만건△산업-“TV 새 수익원”···삼성·LG ‘스트리밍’ 힘준다-삼성전자 2024년형 TV 7개 모델 업계 첫 독일 VDE 화질 인증 획득-전기차 화재에···충전기 확대 차질빚나-SK하이닉스 기술 개발 “식각 공정용 스크러버 온실가스 처리효율 99%”-中 압박수위 높이는 美···韓 반도체에 불똥 튈라-경영 복귀 이동채, GEM과 통합 양극재사업 추진△산업-“아마존 1위 등극 비결은 고객 아이디어 적용”-캔보다 간편한 ‘동그란 스팸’ 두달 만에 50만개 팔렸다-“광주비엔날레 곳곳 카카오T로 이동해요”-아이폰16 출시 앞두고 갤럭시S24 공시지원금 상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처법 등 韓 투자 걸림돌···노동유연성 높여야 글로벌기업들 온다△추석선물 특집△증권-자사주 소각 후···코스피 ‘웃고’ 코스닥 ‘울고’-美경기우려에···‘2500’ 코앞까지 미끄러진 코스피-“인도 투자 ‘레벨업’···대표지수 웃도는 업종에 집중투자”-나스닥, 30년 만에 새 반도체지수 공개-“에이닷서 투자 정보 제공”···하나증권, SKT와 AI 협업△부동산-올 서울 아파트 거래 45조···작년 총액 넘어섰다-“정책대출이 집값 상승 원인 아냐, 신생아특례 대상 줄이지 않을 것”-준공후 10년째 청산않고 월급 챙기는 조합장 더 늘어-DL이앤씨 “안전 지키면 현금 포인트 드려요”△문화-체급 차 극복 방법 찾은 ‘키아프’···아시아 제대로 공략한 ‘프리즈’-전통공예 맥 잇는다···장인의 인생작 ‘덕수궁 나들이’△스포츠-전설들의 천적?···골프에 집중하는 정신력이 비결-박지영, 가장 먼저 상금 10억원 돌파···박현경·윤이나도 ‘눈앞’-장유빈 “제네시스 1위 수성···PGA Q스쿨 직행할 것”-韓 골프인 624만명, 라운드 비용 월 45만원 쓴다△피플-파티룸서 추억 쌓고, 유행간식 맛보고 노키즈존 확산 속 아이친화매장 통했죠-“가족의 장기기증 후 트라우마, 치유받는 시간됐으면”-류진 한경협 회장 추석맞이 배식봉사-“피 땀 눈물 서린 베개···하찮아 보이는 것, 사랑으로 다시 빚었죠”-김윤식 아시아신협연합회장 4연임-9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박성종·이강일△오피니언-[목멱칼럼]배드민턴, 노란봉투법, 공정사회-[생생확대경]폴란드 잠수함 수주, 국가 총력전 절실-[e갤러리]최승윤 ‘반대의 법칙 2024-43’-[기자수첩]무차별 대출 옥죄기···실수요자만 피해△전국-머드·워케이션···재미·힐링 찾는 청년들 북적-폐쇄된 경인아라뱃길 선착장 흉물 전락-돌봄지원 원스톱 서비스 서울시 ‘안심돌봄 120’-경기도민 85% “경기국제공항 처음 들어요”-충청권 메가시티 첫단추 ‘광역철도망’ 하세월△사회-사과 4000원·배추 7000원···“가족 만날 설렘보다 장보기 부담 더 커요”-추석에 문 여는 병원, 설연휴 2배···진찰·조제료는 더 상향-서울경찰청장 “텔레그램 대표, 체포영장·인터폴 수배도 가능”-‘명품백 전달’ 최재영 수심위 열린다-딥페이크 피해자 95%가 학생
2024.09.09 I 강민구 기자
아파트 집단대출, 은행 대신 '상호금융' 택한 이유
  • 아파트 집단대출, 은행 대신 '상호금융' 택한 이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로 은행들이 아파트 집단대출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에 부담을 느낀 대규모 아파트 입주자 조합이 제2금융권인 ‘농협 상호금융’을 잔금대출 기관으로 끌어들였다. 제1금융권이 대부분인 집단대출 시장에서 제2금융권이 서울·수도권 대단지 아파트 잔금대출 기관으로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금융권인 상호금융의 아파트담보대출금리가 평균적으로 은행보다 높지만 최근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상 탓에 상호금융 금리가 더 낮아지는 ‘금리역전’ 현상까지 나타났다. 입주를 앞둔 서울·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잔금대출 취급기관에 상호금융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가 강하게 이뤄지는 탓에 적극적인 영업 확대는 어렵다는 견해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1월 1만 2000가구 입주를 앞둔 서울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 조합이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에 대응하기 위해 잔금대출 금융기관에 ‘농협 상호금융 조합’을 추가했다. 조합은 중도금 대출 담당 은행인 6개 은행(KB국민·NH농협·하나·우리·수협·부산은행)을 그대로 잔금대출 금융기관으로 유지하되 서울 강동농협조합을 추가로 선정했다.강동농협의 아파트담보대출 평균금리(신용등급 1~2등급 기준)는 지난달 말 기준 연 3.97%로 서울 내 농협 상호금융 가운데 가장 낮다. 이에 반해 6개 은행은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를 위해 중도금 대출이 잔금대출로 전환되는 시점인 11월 가산금리를 1%포인트 이상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날 신잔액기준 코픽스(COFIX) 금리는 연 3.15%로 가산금리를 1%포인트만 더해도 잔금대출금리는 연 4.15% 수준이다.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코픽스 금리가 하락해도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더 올려 4%대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강동농협의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에 맞춰 하락할 전망이어서 입주 시점인 11월에는 은행과 강동농협 간 금리 차이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에 대해서는 각 은행이 10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제한하거나 신규 분양단지를 제외하는 등 예외조항을 두고 있어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세 입주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조합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 강동농협을 추가하는 등 잔금대출과 전세자금 마련에 숨통을 트이게 한 것이다”며 “올 하반기 입주단지 수분양자는 아직 은행의 대출제한 조처가 풀리지 않았고 실수요자를 위한 완화 기준이 제시되지 않아 자금조달을 계산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번 강동농협의 집단대출 시장 진출을 두고 상호금융권에선 금리 경쟁력이 있고 가계대출 관리에 여유가 있어 대출 경쟁에 나설 수는 있으나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가계대출 조이기 분위기에서 쉽게 나서긴 어렵다고 했다. 상호금융기관 한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통한 물량공급인데 현재 금리상황이나 가계대출 관리부분에서 상호금융은 집단대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그럼에도 당국의 강한 억제책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영업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2024.09.09 I 최정훈 기자
출근길 참극…동료 살해한 50대男, “업무 불화” 추정
  • 출근길 참극…동료 살해한 50대男, “업무 불화” 추정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직장 동료를 아파트 단지에서 둔기로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숨지게 만든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9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날 5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사진=YTN 캡처A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풍암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안 승강기 앞에서 직장 동료인 B씨를 미리 준비한 대나무로 두세 차례 때리고 흉기로 여러 차례 목을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YTN이 보도한 사건 현장 CCTV에는 범행 1시간 30여 분 전부터 아파트 인근에서 서성이던 A씨가 손가방과 대나무 막대기를 들고 건물 계단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이로부터 1시간 10여 분 뒤에는 승강기 CCTV에 A씨와 B씨가 몸싸움하는 모습이 찍혔다. B씨가 집을 나서자마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A씨가 대나무 막대기와 흉기를 휘두른 것이었다.쓰러진 B씨는 아파트 주민에 발견됐다. 흉기에 의해 목을 다친 B씨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사진=연합뉴스범행 직후 A씨는 계단으로 황급히 내려온 뒤 차를 타고 어디론가 도주했다. 경찰은 범행이 일어난 지 3시간 만에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A씨가 범행에 사용한 대나무와 흉기는 B씨의 피가 묻은 상태로 비상계단에서 발견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같은 직장에서 알게 된 사이지만, 업무 처리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최근 불화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시인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09 I 권혜미 기자
박상우 "부동산 둔화세 나타나…신생아 특례, 집값상승 원인 아냐"
  • 박상우 "부동산 둔화세 나타나…신생아 특례, 집값상승 원인 아냐"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8월 이후로) 부동산 상승세가 어느 정도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공급을 이기는 시장 가격이 있을 수 없습니다. 꾸준한 주택 공급이 중요합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 (사진=국토교통부)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간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됐던 시장이 점차 안정화되는 중이라 평가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0.32%로 6년 만에 최대폭을 찍었다. 이후 9월 첫째주에는상승폭이 0.21%로 둔화됐다. 박 장관은 먼저 그간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빌라 전세’ 회피를 들었다. 그는 “전세사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파트 쪽으로 전세(수요)가 쏠렸다”면서 “그것이 인기 지역의 신축 아파트 매수세로 이어지지 않았나”고 분석했다. 다만 박 장관은 최근 꺾임새가 정부의 공급대책(8·8대책) 발표 때문인지, 계절적 비수기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했다.그는 6개월간 7조원이 쓰인 ‘신생아 특례 디딤돌대출’ 등 정책 대출이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해석했다. 박 장관은 “‘집을 살 생각이 없는 분들에게 정책 모기지가 공급됐다고, 그게 원인이 돼 집값을 끌어올렸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특히 정책 대출은 집값 안정화 이상의 목적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청년층에게 집 살 수 있는 돈을 빌려주겠다’, ‘신생아를 낳으면 집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라고 한 것은 정부의 또 다른 중요한 목표가 있는 것”이라면서 “(정책 대출 금리가) 시중 일반 금리와 격차가 너무 벌어지지 않도록 조정하는 정도 선에서 관리할 생각이다”고 언급했다.그는 소득의 30% 이상을 현재 주거비에 쓰면 한계치를 벗어난 거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학계에서는 자기 소득의 30%를 거의 (집값 지출) 마지노선으로 생각을 한다”면서 “그 이상을 소득에 쓰는 거는 참을 수 있는 수준이다”고 피력했다.이 때문에 박 장관은 ‘기업형 장기민간임대’가 필수적이라 역설했다. 그는 “월세를 기본으로 하고 장기적으로 20년간 살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면서 “우리가 볼 때는 좀 낯선 제도이긴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 영국과 같은 외국에서는 보편적이다. 제가 볼 때는 (법안 통과에) 여야가 따로 있을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박 장관은 “공급을 이기는 시장 가격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집계한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3만 7000가구, 내년 4만 9000가구다. 정비사업 입주 물량은 올해 2만 6000가구, 내년 3만 3000가구다. 그는 “10년 평균으로 보면 정비 사업을 통한 입주 물량이 그간 매년 약 2만가구 수준”라면서 “(정비사업 물량이) 시장에 충분히 공급되면 시장 참여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9 I 박경훈 기자
"아파트 경매도 양극화"…서울 낙찰가율 2년1개월만 최고
  • "아파트 경매도 양극화"…서울 낙찰가율 2년1개월만 최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3000건을 넘은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경매 시장의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5%를 넘겼지만, 미분양이 많은 대구의 경우 80%대로 3개월 만에 겨우 내림세가 멈췄다. 자료=지지옥션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4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168건으로 두 달 연속 월 3000건을 넘겼다. 낙찰률은 전월(37.2%) 대비 5.6%포인트(p) 상승한 42.8%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86.2%로 전달(87.3%) 보다 1.1%p 떨어졌다.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일부 지방 아파트는 큰 폭으로 하락해 극심한 지역간 격차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1.5명이 감소한 6.4명으로 집계됐다.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7.3%로 전월(46.7%) 대비 0.6%p 올랐다. 낙찰가율은 전달(93.7%) 대비 1.8%p 상승한 95.5%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7월(96.6%)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특히 노원구 등 외곽지역에서도 고가 낙찰이 속출하면서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된 아파트가 서울 전체 낙찰건수(140건)의 30%(43건)를 차지했다. 매매시장 실거래가격과 매도호가 상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51.3%) 대비 8.0%p 하락한 43.3%를 기록했다. 남양주와 시흥시 등 수도권 외곽지역 위주로 신건이 급증하면서 낙찰률이 하락했다.낙찰가율은 전월(89.5%) 보다 0.7%p 상승한 90.2%를 기록해 2022년 7월(92.6%) 이후 처음으로 90%선을 넘겼다.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과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소폭 상승했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83.8%로 전달(82.0) 보다 1.8%p 올랐고, 대구(82.9%)는 전월(82.2%) 대비 0.7%p 오르면서 3개월 만에 내림세를 멈췄다.반면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4.2%로 전달(94.4%)에 비해 무려 10.2%p 하락했다. 부산은 73.7%로 전달(78.4%) 보다 4.7%p 하락해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고, 울산(81.7%)은 4.1%p 떨어졌다.지방 8개 도 중에서는 전남(85.9%) 아파트 낙찰가율이 5.5%p 상승했다. 전북(88.4%)은 4.2%p 상승하면서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경북(83.1%)과 충남(87.0%)은 각각 3.2%p, 1.9%p 올랐다.강원(71.7%)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86.7%) 보다 15.0%p 하락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남(76.0%)과 충북(82.4%)도 각각 4.1%p, 1.4%p 하락했다. 제주 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이 69.5%를 기록, 2020년 7월(63.5%)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5건이 낙찰된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은 77.2%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4.09.09 I 이윤화 기자
"같은 아파트 사는 '일본도' 가족은 평소대로"...유족, 신상공개 촉구
  • "같은 아파트 사는 '일본도' 가족은 평소대로"...유족, 신상공개 촉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일본도 살인 사건’ 피해자의 유족 측이 가해자 백모(37)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촉구했다.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백모(37)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족 측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빈센트의 남언호 변호사는 9일 오전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백 씨의 신상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내용의 진정서와 지난달 28일 9713명의 시민이 온·오프라인으로 작성한 엄벌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한다고 밝혔다.앞서 남 변호사는 수사기관이 백 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경찰과 검찰은 피해자 가족의 2차 가해 방지 등을 이유로 모두 비공개 결정을 했으나 유족들은 가해자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과 2차 가해의 직접적 관련성에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남 변호사는 이날 현재 유족의 상태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이 조금 넘는데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한 가해자의 만행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아직 가해자의 신상이 드러나지 않은 점에 대해 유족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현재까지 가해자의 가족 또는 가해자 측으로부터 어떠한 사과나 합의 의사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했다.피해자의 아내는 자필 탄원서를 통해 “(고인은) 참 좋은 아빠이자 남편이었다”면서 “지금까지 가해자와 그 가족들은 단 한마디 사과조차 없었다. 오히려 심신미약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가해자 가족들 역시 평소 일상과 다를 바 없이 지내고 있다”며 엄벌을 내려달라고 했다.피해자의 아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백 씨의 아버지가 사건 관련 기사에 아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남긴 것과 관련해 고소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유족 측이 백 씨의 아버지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유족 측에 따르면 백 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10개 기사에 ‘아들(백 씨)이 공익과 대의를 위해, 한반도 전쟁을 막고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의 댓글 약 20개를 달았다. 또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비슷한 내용의 댓글들을 추가로 남겼다.현재 백 씨의 아버지는 피해자 가족과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백 씨는 지난 7월 29일 오후 11시 22분께 은평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장식용으로 허가받은 일본도를 이웃 주민인 40대 남성에게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그는 피해자가 자신을 미행하고 감시하는 중국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검찰은 ‘치밀하게 계획된 이상동기 범죄’라고 판단했다. 백 씨는 지난 4일 법원에 국민참여재판을 요청했다.남 변호사는 백 씨가 범행을 준비했고 살인의 고의가 명확한 행위를 한 점 등을 들어 “범행 당시와 직후에 정상적인 사물 변별 능력과 행위 통제 능력이 있었다고 평가해야 한다”며 “가해자에게 절대 심신장애의 형사 책임 조각이나 감경이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4.09.09 I 박지혜 기자
“이웃 배려해 층간소음 없는 한가위 보내세요”
  • “이웃 배려해 층간소음 없는 한가위 보내세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에 있는 용산역에서 ‘이웃사이(2642) 층간소음 예방 홍보 운동(캠페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및 한국환경보전원과 함께 진행하며 특히 추석 명절을 맞이해 생활 속 층간소음 예방 실천과 이웃 배려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최근 3년간 추석 연휴 전후에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한국환경공단 운영)로 접수되는 전화상담 건수를 살펴보면 연휴 이전 보다 연휴 이후 상담 건수가 22%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추석연휴 이전 1주 평균 148건이던 층간소음 상담 건수는 추석연휴 이후 1주 평균 180건으로 파악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층간소음 저감 생활수칙’을 주제로 문제를 풀면 추첨을 통해 층간소음 저감 물품(슬리퍼 등)을 제공한다. ‘층간소음 저감 생활수칙’은 △하루에 2번 이웃과 인사하기 △밤부터 새벽 6시까지는 더 조용하게 지내기 △생활소음 4dB 낮추기 △2㎝ 이상 두꺼운 매트 위에서 놀기 등이다.아울러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홍보영상이 방영되고 행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층간소음 퍼즐 교보재를 비롯해 층간소음 캐릭터 인형(조용이·사뿐이)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이밖에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예방 포스터가 배포되며, 추석 연휴 기간에 층간소음 민원 접수를 위해 이웃사이센터 누리집에서 온라인 접수 창구를 운영한다.또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은 어린이 층간소음을 예방하고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제2회 전국 유아·어린이 대상 ‘층간소음 예방 이웃사이(2642) 그림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 신청은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층간소음 예방 이웃사이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추석 명절에는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층간소음 없는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층간소음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줄어들 수 있도록 이웃사이센터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웃 간에 배려하는 생활 문화가 확산 될 수 있도록 예방 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9.09 I 박태진 기자
뉴빌리티, 요기요와 협업…국내 첫 도심 로봇배달 서비스
  • 뉴빌리티, 요기요와 협업…국내 첫 도심 로봇배달 서비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가 배달 앱 ‘요기요’와 협력해 인천 송도 지역에서 로봇배달 서비스를 정식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에서 배달 앱 최초로 운영되는 도심지 대규모 로봇배달 서비스다.뉴비(사진=뉴빌리티)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는 아파트 단지 내, 오피스 건물 등 거리가 짧아 라이더 수급이 어려운 지역에 투입된다. 가게로부터 최대 1.2km 반경까지의 주문 건에 대해 직접 음식을 픽업하고 배달한다. 한 번에 한 건만 배달하는 단건 배달 서비스로 배달 시간이 30분 이내라는 점이 강점이다. 요기요 앱에서 ‘로봇배달’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고객은 배달 완료 메시지가 울리면 지정된 장소에서 로봇을 만나 음식을 픽업하면 된다. 뉴빌리티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 인증을 획득해 보행자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부여받아 보행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다. 로봇은 인적이 드문 길에서는 빠른 배달을 위해 현행법에 따라 시속 최대 5.76km/h 정도의 속도로 운행하다가 사람 및 구조물이 있거나 인도 폭이 좁아지면 안전하게 속도를 줄인다.특히 뉴빌리티는 고가의 라이다 센서 대신 카메라만으로도 복잡한 도심 속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AI 기술로 제작 비용을 절감했다. 또 다수의 국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도심지부터 주거 단지, 캠퍼스, 캠핑장 등 22개 지역의 다양한 환경에서 1만건 이상의 주행을 완료하며 로봇배달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 모두를 확보했다.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요기요와 진행하는 로봇배달 서비스는 이제 배달로봇이 단순히 혁신적인 기술이 아닌, 실제 도심지의 배달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일상을 혁신하는 기술이 됐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도심지 로봇배달 운영 시스템을 구축 및 제공을 위해 기술 개발과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백 요기요 CTO는 “뉴빌리티와 시작하는 로봇배달 서비스를 통해 많은 고객에게 다채로운 주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라며 “혁신적인 로봇 기술 고도화 및 안정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뉴빌리티와 요기요는 약 2000대 규모의 배달로봇을 투입해 송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서비스 운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09.09 I 김영환 기자
한달 전기료 30만원 넘었다?…'역대급 폭염' 청구서 보니
  • 한달 전기료 30만원 넘었다?…'역대급 폭염' 청구서 보니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역대급 폭염 속 지난달 가구당 전기 사용량이 전년대비 평균 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영향으로 전기요금은 이보다 많은 13%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서울의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력계량기. (사진=연합뉴스)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는 지난 8월 말까지 집계된 검침자료를 토대로 8월 한 달 가구당 평균 전기 사용량이 363킬로와트시(㎾h)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33㎾h 대비 9% 늘어난 수치다.역대급 폭염 여파로 냉방용 전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폭염일수는 16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3년 이래 2016년(16.6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열대야 일수는 11.3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이미 예견된 일이다. 매일 실시간 집계되는 국내 전체 전력수요는 지난달 20일 오후 5시 사상 최대치인 97.1GW까지 치솟는 등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일일 최대 전력수요 역대 톱5 중 재작년 12월23일(94.5GW)을 뺀 네 번이 지난달 중 발생했다.한전은 이에 따라 이달 중 부과 예정인 8월 전기요금도 가구당 평균 5만6090원에서 6만3610원으로 7520원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전년대비 13% 늘어난 액수다. 전기 사용량이 일정량을 넘어서면 요금이 더 오르는 누진제 영향으로 사용량 대비 요금 증가 폭이 크다.전체 가구의 약 4분의 1은 폭염 여파에도 부과 요금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였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가구의 4분의 3인 76%에서 전기요금이 늘었으나, 1%는 변동이 없었고 23%는 오히려 줄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2023년 35.5%)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적잖은 국민이 최근 수년 새 크게 오른 전기요금 여파로 더 적극적으로 절약 노력을 실천한 영향이라는 게 한전의 분석이다.정부와 한전은 에너지 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위해 에너지 복지 지원을 확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관련 예산을 연 1조원까지 늘려 여름철 복지할인 한도를 가구당 최대 2만원까지 확대했다. 정부 역시 지난 8월16일 취약계층에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를 1만5000원 추가 지원했다.한전은 역대급 무더위 속에도 우려한 것보다는 전기요금 증가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전체 가구의 24%(600만호)는 부과 요금이 전년대비 같거나 줄었고 39%(973만호)는 요금 증가액이 1만원 미만에 그쳤기 때문이다.그러나 8월 전기요금이 전년대비 5만원 이상 늘어난 가구도 4%(113만호) 있었다. 월 1000㎾h를 써서 30만원 이상이 청구될 예정인 가구도 19만호(0.7%)에 이르렀다.한전은 고객 요금 납부 부담을 줄이고자 7~9월 요금이 6월 대비 2배 이상 늘었거나 월 10만원 이상일 경우 당월 전기요금의 50%를 최대 6개월까지 분할해서 낼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한전ON 앱이나 아파트 월패드 등을 통해 실시간 전기사용량 조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24.09.09 I 김형욱 기자
서울 아파트 1~8월 매매 44兆…작년 연간 기록 넘어섰다
  • 서울 아파트 1~8월 매매 44兆…작년 연간 기록 넘어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거래총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 부족 불안감에 전세 가격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매매 거래가 활기를 띈 결과라는 평가다.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 대책과 함께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 대출규제에 나서며 시장 안정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수요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 현황.(자료=직방)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0만 1395건, 거래총액은 139조 3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남은 4개월 매매 거래가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연간 거래량(37만9934건)의 79%, 거래총액(151조 7508억원)의 92% 수준에 이른 높은 수치다.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강세를 보인 결과다. 수도권은 올해 14만 1911건 거래량을 나타내며 지난해 연간(15만 6952건)의 9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거래총액은 지난해 연간 93조 3531억원을 훌쩍 넘어선 96조 844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및 거래총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을 모두 넘어섰다. 올해 거래량은 3만 8247건, 거래총액은 44조 904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대비 각각 112%, 124% 수준을 보였다.지난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변 경기, 인천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며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6월을 기점으로 거래량 및 거래총액이 크게 늘며 지난해 연간 한해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연일 강세를 나타내며 종전 최고 거래가격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신고가 비율이 지난 4월 10%를 웃돌았고 8월에는 12.6%에 달하고 있다. 상승거래 비중 역시 7~8월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종전 가격보다 더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비중이 많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 공급부족 등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방은 15만 9484건이 거래됐고, 거래총액은 42조 5002억원 규모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과 비교해 거래량은 116%, 거래총액은 73% 수준을 보였다.정부는 하반기 들어 주택공급 확대 대책을 내놓고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등 각종 대출규제에 나서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지만 당분간 수요가 지속되며 가격 오름세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직방 관계자는 “스트레스 DSR 시행과 더불어 시중은행들이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 축소나 전세대출의 소유권 이전 조건부 취득 불가에 나서면서 갭투자나 무리한 대출이 쉽지 않아져 투자 매수의 구매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세 가격 상승과 공급부족 등에 따라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면 결국 서울 아파트 가격은 다시 오름세가 커져 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또 강남권 등 기존 인기지역은 자금이 막히더라도 현금 부자 위주로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아파트는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배터리 주요 정보 공개 의무화' 입법예고
  • '전기차 배터리 주요 정보 공개 의무화' 입법예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이달 6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를 위해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과 ‘자동차등록규칙’ 개정안을 9월 10일부터 10월 21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에서 성동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아파트 주차장 전기차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열린 대응 훈련에서 포켓식 수조 설치를 통해 진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입법예고안은 자동차 제작사 및 수입사가 전기자동차를 판매할 때 소비자에게 배터리와 배터리 셀의 정보를 제공토록 하고, 자동차등록증에 배터리와 배터리 셀의 정보가 표시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토부는 최근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와 관련하여 국민들의 배터리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를 의무화하여 전기차 안전과 관련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개정안 전문은 9월 10일부터 국토부 누리집의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행정예고’에서 볼 수 있다. 우편 또는 누리집을 통해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2024.09.09 I 박경훈 기자
서울시, 상습 정체 해소 나섰다…서울경찰청과 교통신호체계 개선
  • 서울시, 상습 정체 해소 나섰다…서울경찰청과 교통신호체계 개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경찰청과 고질적으로 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주요 상습 정체 구간의 신호체계 변경을 통해 교통 소통 개선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경찰청과 관할 경찰서에 접수된 교통 관련 민원 중 70% 이상이 교통정체 해소에 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 불편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지난 4월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 ‘상습 교통정체 지점 개선’ TF(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해 총 131개 대상 구간을 선정하고, 신호체계 개선을 통한 상습 정체 해소에 나섰다.‘상습 교통정체 지점 개선 TF팀’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접수된 교통 관련 민원 중 상습 정체 민원 94개소를 우선 선정했으며, 상습 정체 구간 통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가로 37개소를 선정했다.시는 일차적으로 7월까지 71개소를 개선했다. 효과 분석 결과 평균 대기행렬 길이가 9.3% 감소했고, 통행속도는 8.7% 증가해 개선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표적으로 김포공항입구 교차로는 기존에 북측에서 동측 방향의 좌회전 신호 시간과 보행신호 시간이 일부 겹쳐 상습적 꼬리물기가 발생했다. 보행신호 순서를 변경한 결과, 통행속도 48.1% 증가(18.5→27.4km/h)와 꼬리물기 해소, 대기길이 43.6% 감소(195m→110m) 효과가 나타났다.북아현로의 굴레방다리 교차로는 차량신호 중간에 아파트 교차로의 보행신호가 켜져, 차량이 갑자기 정지하거나 과속해 교차로를 통과하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신호체계 변경, 신호 시간 조정으로 양방향 차량 통과 폭을 확대해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예방했다.시는 관계기관과 함께 9월까지 나머지 60개소에 대한 2차 신호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도로축과 주변 지역 등 공간적 범위를 확대해 도로축 전체의 교통 흐름 개선과 교통 소통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윤종장 교통실장은 “물리적인 도로 환경 개선만으로는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신호체계 개선 등 저비용 고효율적인 교통운영 정책을 적극 추진해 서울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9 I 함지현 기자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견본주택에 2만5000명 방문
  •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견본주택에 2만5000명 방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양이 6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 북변4구역 재개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김포 북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견본주택 앞에 길게 늘어선 대기줄. (사진=한양)9일 한양에 따르면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견본주택에는 오픈 당일과 주말을 포함해 3일 간 2만5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 첫날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이 몰려들어 긴 대기줄이 이어졌으며, 내부 역시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오픈 당일에는 홈페이지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일시 다운되기도 했다. 단지는 한강 서남부권 랜드마크로 기대 받고 있는 아파트라는 위상에 걸맞은 상품성과 최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을 대거 구성한 점에 대한 높은 호응이 이어졌다. 상담석에서는 신혼부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내방객들이 청약 관련 상담을 받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184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058세대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0~103㎡, 2,116세대다. 일반분양 물량의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0㎡ 65세대 △59㎡ 1150세대 △76㎡ 435세대 △84㎡ 316세대 △90㎡ 24세대 △103㎡ 126세대다.청약일정은 오는 9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후 9월 27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2024.09.09 I 이윤화 기자
'반포 디에이치'보다 공사비 커진 '대조 힐스테이트'…무슨 일이
  • '반포 디에이치'보다 공사비 커진 '대조 힐스테이트'…무슨 일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끊임없는 구설수와 논란으로 공사중단까지 맞았던 서울 은평 대조1구역(가칭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의 공사비가 서초구 반포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원자잿값 상승, 금리 인상에 더해 공사중단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조합 내부 갈등이 불러온 웃지 못할 참극이라는 평가다. 공사비 상쇄를 위해 일반 분양가는 마포·성동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말 서울 은평구 대조 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공사비 증액 및 공사기간 연장 확정요청 공문을 보냈다. 현대건설은 총 공사비가 기존(2023년 7월) 5807억원에서 9570억원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공사기간도 실착공 후 39개월에서 48개월로 연장했다. 그러면서 3.3㎡당 공사비를 517만원에서 839만원으로 무려 약 62%를 인상해달라고 요청했다.839만원은 지난달 말 공사비 인상에 합의한 반포 1·2·4주구(디에이치 클래스트) 공사비 792만 5000원보다도 약 6% 높은 숫자다. 반포 1·2·4주구 조합이 사업 초기 현대건설과 합의 한 공사비는 3.3㎡ 기준 548만원이다. 이후 현대건설은 829만원을 제시했지만, 협상과정에서 36만 5000원을 낮췄다. 이에 따라 반포 1·2·4주구의 총 공사비는 기존 2조 6363억원에서 3조 8958억원으로 증가했다.결론적으로 사업 초기 반포보다 3.3㎡당 공사비가 더 낮았던 대조1구역의 공사비는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더 높아진 것이다. 대조1구역 공사비가 강남 하이앤드 아파트보다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조합 내부 갈등, 그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 때문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대조1구역은 2022년 10월 착공했다. 하지만 갈등은 이보다 5년 전인 2017년까지 되돌아간다. 당시 조합 내부에서 공사비 인상을 두고 조합장 해임과 복직, 소송까지 뒤엉켰다. 착공 이후에는 조합 집행부 공백 상태까지 빠졌다.시공사인 현대건설은 공사비 1800억원을 받지 못하자 올 1월 1일자로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조합이 새로운 집행부를 꾸리자 지난 6월 공사를 재개했다. 대조1구역은 여타 사업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에 더해 그간 지연된 이자와 고금리까지 감당 해야 할 상황에 빠졌다. 그 결과 디에이치보다 더 높은 공사비가 책정되는 사태까지 몰린 것이다.조합원들은 이같은 공사비 상승 전망에도 지난달 말 조합원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5억 1500만원(3.3㎡ 기준 2089만원), 84㎡ 기준 6억 3200만원(3.3㎡ 기준 2022만원)이다. 하지만 공사비 상승에 따른 추가 분담금을 상당히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분양가는 지역 수준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사람들이 ‘아무리 그래도 디에이치보다 공사비가 비싸지냐’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반포든 대조든 금융비용을 봐야한다”면서 “급등한 공사비로 인해 대조1구역 일반 분양가는 마포·성동의 주요 신축 아파트 수준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4.09.09 I 박경훈 기자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249.5대 1 경쟁률
  •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249.5대 1 경쟁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주)한양이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에코시티에 공급하는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거형 오피스텔이 평균 경쟁률 249.5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투시도. (자료=한양)8일 한양에 따르면,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거형 오피스텔 최고 경쟁률은 272.7대 1로 84㎡OB타입에서 나왔다. 지난해 아파트 청약 당시 1만명 이상 몰리며 에코시티 역대 최고 경쟁률(일반공급 기준 85대 1·청약 당시 기준)을 기록한 데 이어 오피스텔 청약에서도 126실 모집에 3만 1438건이 접수되는 등 큰 관심을 끌은 것이다.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102동 3층~45층에 전용면적 84㎡OA·OB·OC타입 126실 규모로 조성된다. 모든 타입이 실1(거실)과 방 3개, 화장실 2개 구조를 갖췄다.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펫 가든’부터 잔디마당과 연계한 어린이 놀이터인 ‘플레이 가든’, 피트니스와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등 아파트와 동일한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다.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ㄱ·ㄷ자형으로 설계된 주방과 다용도실을 인접 배치해 효율적인 주방 동선을 계획했으며, 실1(거실)과 실2(안방)에는 천장형 에어컨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현관 창고와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갖췄다.한양 관계자는 “지난해 에코시티 최초의 수자인 단지인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지역 내 수자인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및 선호도가 높다”면서 “입지는 물론 상품적인 면에서도 호평이 쏟아지며 정당계약에서도 빠르게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의 정당계약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정당계약기간 계약자에 한해서 백화점 상품권 1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2024.09.08 I 박경훈 기자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실효성 부족” Vs “韓 알릴 기회”
  •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실효성 부족” Vs “韓 알릴 기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지난달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여만인 지난 6일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제조사는 배터리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게 골자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대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볼 필요없이 꾸준히 대책을 보완해 대한민국 정부와 자동차산업을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하여 확정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부 교수는 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자동차관리법’에서는 배터리회사에 대해 조사가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제조사와 생산공장 등 자세한 정보를 모두 공개해야 하고 관련 법 개정도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배터리 셀에 대한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이 교수는 “미국과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배터리 사전인증을 하고 있고, 미국은 부품사를 국가가 직접 조사할 수 있으니, 셀 단위 인증을 안해도 된다”면서 “우리나라만 배터리회사가 무풍지대다. 전기차 화재에 있어서 원인 혹은 확산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배터리 셀에 대한 관리가 안된다는 건 넌센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셀 단위 인증이 필요하다”며 “셀 품질 고도화 등은 배터리 회사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 등은 자동차 회사가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충전사업자 보험 가입은 ‘옥상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미 안전사고 대비 보험은 가입한 상태라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사업자의 책임보험 가입을 확대해 전기차 화재로 인한 소비자 피해보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 정책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대신 여러정책들을 지켜보면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들은 과감히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정부가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종합적으로 얘기했는데 아직 화재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이번 대책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지켜보면서 실효성이 있는 것은 계속하고, 실효성이 없는 것은 빨리 보완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규제가 혁신을 촉진한다’는 말이 있다”며 “정부가 규제를 하면서 예산도 만든 만큼 성과를 봐가면서 즉각 보완해야 한다. 내연기관차는 140년이나 됐지만, 전기차는 15년 밖에 안됐지 않나”라고 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정책 발표를 계기로 한국에 대한 홍보 효과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원장은 “외신을 통해 한국발 전기차 화재 뉴스가 일파만파로 퍼졌는 데 우리 정부가 대책을 내놓은 만큼 외국에서도 유심히 볼 것”이라며 “한국이 전기차를 많이 생산했고 정부가 국민들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걸 보여주면 외신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한국이 기후위기에 선도국으로 나서는 것 같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도 좋다”면서 “이게 현대자동차 등 한국기업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전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추가 대책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교수는 먼저 정부 대책 중 완속충전기 교체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충전량을 제어해 BMS와 함께 이중 안전장치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을 올해 2만기에서 내년 7만1000기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미 설치된 완속충전기도 사용연한, 주변 소방시설 등을 고려해 스마트 제어 충전기로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는 차원이다.그러나 이 교수는 “과충전을 방지할 전력선통신(PLC) 모뎀의 교체는 불필요하다”면서 “기존 완속충전기는 충전율을 다소 낮추거나, 혹은 개발된 기술을 통해 지하완속충전기에 대한 제한조건 부여 등의 보완정책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또 BMS 고도화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예컨대 화재 발생 최소 몇 분 전, 향후 최소 몇 시간 전, 나아가 몇 일 전까지 고도화 의무를 예고제로 준비해야 한다”면서 “미준수시 인증취소까지 고려하는 등의 내용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이 원장은 “정부가 지원 예산을 만들면 어중이떠중이들이 다 모이는 게 문제”라며 “예산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정부가 세심히 살펴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4.09.08 I 박태진 기자
KAIT, ‘AI 데이터 경진대회’ 9일부터 개최
  • KAIT, ‘AI 데이터 경진대회’ 9일부터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유영상, 이하 협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및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인 “제12회 2024 AI 데이터 경진대회”(이하 대회)를 9월 9일(월)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대회는 2013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며, 공공 및 민간 기업,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행사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1회 대회까지 총 9217개 팀이 참가하여 268개의 수상작을 배출하는 등,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능력을 겨루는 국내 최고의 AI·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협회와 AI 데이터 포럼(의장 이정룡)이 공동 주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후원하는 본 대회는 SK텔레콤, 신한카드, KT 등 21개 빅데이터 플랫폼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올해 대회는 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시의성 있게 적용하기 위해 생성형 AI 분야, 데이터 분석 분야, 데이터 활용 분야로 구성된다.생성형 AI 분야는 ‘LLM 기반 제주도 핫플레이스 맛집 추천’을 주제로 하며, 데이터 분석 기반의 생성형 AI 활용 수준을 평가한다.데이터 분석 분야는 ‘OD(Origin-Destination) 데이터 분석을 통한 활용 방안 제시’를 주제로 하여 데이터 분석 역량을 평가한다.데이터 활용 분야는 지정 주제와 자유 주제로 나뉘며, 지정 주제는 ‘아파트 가격 변동 요인 분석’, ‘작물의 최적 수확량 예측’ 등 플랫폼 특성과 제공되는 데이터에 따라 설정되며, 자유 주제는 통합 데이터 지도를 활용하여 혁신적인 사업화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다.수상자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선정되며, 부문별 대상(4팀)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최우수상(13팀)에게는 협회 회장상,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상, 신한카드 대표이사상, SK텔레콤 대표이사상 등이 수여된다. 우수상(2팀)과 장려상(2팀) 수상팀에게는 각각 AI 데이터 포럼 의장상과 운영위원회 위원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총 상금과 상장은 2240만원 상당이다.협회 이창희 부회장은 “민간 기업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여, 생성형 AI 등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문제 해결,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서 참가자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주제를 선정했다”며, “이를 통해 미래의 AI·데이터 전문가들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은 대회 누리집에서 자세한 대회 설명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2024.09.08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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