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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올해 지역난방 효율 개선에 13억원 투입
  • 지역난방공사, 올해 지역난방 효율 개선에 13억원 투입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한난)가 올해 13억원을 투입해 지역난방 고객 효율 개선 지원사업을 펼친다.한난은 정부 효율향상 제도(EERS)에 따른 이 같은 이 같은 2023년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31일 밝혔다.한국지역난방공사 경기도 성남시 본사 전경. (사진=한난)한난은 전국 170만가구에 지역난방용 열을 공급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정부가 현재 시범 도입 중인 EERS에 따라 고객의 효율 개선을 지원할 의무가 있다. 특히 지난 겨울 난방요금 급등, 이른바 ‘난방비 폭탄’이 전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요금 증가 폭이 컸던 30년 이상 된 아파트단지 등 193개 노후 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개선 컨설팅을 펼치는 등 관련 노력을 기울여 왔다.이번 지원사업은 앞선 컨설팅 결과와 연계해 지역난방 이용자의 설비 교체 투자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각 고객의 효율 개선과 요금 절감을 도울 계획이다. 설비 진단과 고장 점검, 사용자 교육 활동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올 한해 지난해 수준인 2만2387기가칼로리(Gcal)의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목표다. 1Gcal는 32평 아파트 180가구가 영하 12도에서 실내 온도를 20도로 1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열량이다.지원 대상은 고온부 보온재 교체와 자동제어 절약모드 설치, 자압유량 조절밸브 유지보수, 급탕 예열 열교환기 설치 비용의 일부다. 지원을 희망하는 한난 지역난방 사용자는 한난 홈페이지 고객마당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한난 관계자는 “고객 시설의 에너지 절감과 효율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31 I 김형욱 기자
뱅크몰 "43개 주택담보대출 상품 비교…국내 핀테크 최다"
  • 뱅크몰 "43개 주택담보대출 상품 비교…국내 핀테크 최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아파트 이름, 소득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43개 금융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금리와 한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핀테크 업체 뱅크몰이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한 지 1년 3개월 만에 국내 1위 업체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된 비결이다. 뱅크몰은 주택담보대출을 주력으로 다양한 대출상품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체 대출 상품 제휴 금융사는 57개 곳이며, 이중 주택담보대출 상품 제휴사가 43개나 된다. 이는 국내 핀테크 중 가장 많은 주택담보대출 상품 제휴사를 보유한 것이다.플랫폼이 제공하는 대출 상품이 많을수록 소비자는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의 폭이 넓어진다. 저금리 상품뿐 아니라 중도상환수수료가 적게 나오는 곳, DSR 등 규제가 덜 적용되는 곳, 대출 한도가 더 많이 나오는 곳 등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뱅크몰은 또 실제 대출 신청 시에 적용되는 금리 및 한도를 플랫폼에서도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확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주택담보대출 실행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모두 수집하고, 자체 검색엔진을 통해 금리와 한도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정확도를 높인 덕에 기표율(대출 실행비율)도 20%에 이른다.입점된 상품의 수가 많고, 금리 및 한도 정확도가 높다는 점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뱅크몰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월평균 대출 실행액은 전년 대비 26.2% 상승했다. 또한 전년 월평균 대출 신청 금액은 3720억 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월평균 대출 신청 금액은 6529억 원으로 75.5% 상승했다. 1월 대출 규제 완화 이후 탄력을 받아 월평균 방문자는 전년 동기 대비 286%가 증가했다. 현재까지 305만 명의 방문자가 이용했으며 누적 대출비교 금액은 337조 원을 넘어섰다.올해 12월 출범할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해, 이용자들이 더 간편하게 대출 갈아타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뱅크몰 관계자는 “뱅크몰은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를 위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청하는 등을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의 편의성 강화와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기능적인 플랫폼 발전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3.03.31 I 임유경 기자
이동환 시장 "재건축·경제자유구역 접목, 고양을 테헤란로처럼"
  • 이동환 시장 "재건축·경제자유구역 접목, 고양을 테헤란로처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주민의 입맛에 맞는 ‘주민맞춤형’ 재건축 추진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31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지난 30일 주엽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주민맞춤형 재건축 추진을 통해 지역별로 특색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정부가 1기신도시를 포함한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특별법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고양시는 특별법 통과에 발맞춰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미리 안전진단 등 재건축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안전진단을 완화하고 설비 및 주차 등의 문제까지 해소할 수 있도록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동환 시장.(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와 함께 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職住近接)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전 세계적으로 인적자원이 풍부해 잠재력이 많은 도시지만 108만 명 인구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해 베드타운의 이미지에 갇혀있는 등 도시기능이 미흡한 상태”라며 “재건축 사업에서 아파트만 짓지 말고 자족시설을 확충하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서울 테헤란로 주변 처럼 주엽역 등 역세권 주변에 복합개발을 통한 기업들이 들어서는 빌딩숲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이 시장은 효율적인 재건축과 동시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경기북부 유일의 후보지로 선정된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은 우리 지역의 구조와 체질을 전환시켜 기업도시, 경제도시, 일자리도시가 될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지능형 이동수단과 드론, 바이오, 문화, 전시복합산업(마이스), 반도체 등 미래혁신기술이 고양시로 집약되고 첨단 글로벌 혁신지구(클러스터)와 산업 생태계가 조성된다”고 말했다.이어 “직주근접을 갖추면 저절로 출퇴근 교통문제까지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날 이 시장은 지난해 주민소통간담회에서 나왔던 1기신도시 재건축 추진 계획 및 리모델링 진행과 3호선 급행열차 운행, 문촌어린이공원 보수 등에 대한 검토사항을 전달하고 킨텍스역 도심 방향 출입구 설치와 재건축 이주 대책 등 진행 방향, 문촌마을 16단지 리모델링 재검토 등 새로운 건의사항을 접수했다.이동환 시장은 “고양시가 지난 2006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서 ‘세계에서 역동적인 10대 도시’로 선정됐던 것처럼 지금보다 변화하고 발전된 모습을 모두 같이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2023.03.31 I 정재훈 기자
‘난방비 폭탄’에 놀란 정부·여당…전기·가스요금 결정 3~4주 밀릴듯(종합)
  • ‘난방비 폭탄’에 놀란 정부·여당…전기·가스요금 결정 3~4주 밀릴듯(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정부와 여당(국민의힘)이 31일로 예정됐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 결정을 잠정 연기했다. 당장 내일(4월1일) 요금 인상은 없다는 것이다.국제 에너지 위기 속 역대 최악의 재무위기 상황에 빠진 한국전력공사(015760)와 한국가스공사(036460)의 재무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 당·정 모두 요금 인상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국민부담 우려를 고려해 좀 더 검토 시간을 갖기로 했다. 최종 결정까지는 3~4주 가량이 걸릴 전망이다.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에 국회에서 이와 관련한 당정 협의를 진행한 결과 전기·가스요금 조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3번째)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난방비 폭탄 부담에…결정 시점 늦춰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 이슈로 제때 요금 조정을 결정하는 데 부담을 느낀 모양새다. 지난 겨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1년 새 천연가스·지역난방 요금이 약 40% 오른데다 추위가 예년보다 더 빨리 찾아오면서 체감 난방비가 1.5배 이상 오르며 ‘난방비 폭탄’이 전 사회적 이슈가 됐었다. 정부는 부랴부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예년의 4배 가량 늘리고 지원 대상도 확대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뒷북 대책’이라는 비판도 받았었다.당정은 이날 협의회에서 원가 이하의 에너지요금이 이어지면 공기업 재무상황 악화와 그에 따른 안정적 공급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고, 에너지 절약 및 소비효율 개선 유인이 약화한다는 점 등을 들어 전기·가스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에 대한 인식과, 국민부담 최소화를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산업부 관계자는 “당장은 서민생활 안정과 국제 에너지가격 추이, 물가 등 경제 영향, (공기업 적자에 따른) 채권시장 영향과 공기업 재무상황을 더 면밀히 검토 후 조속한 시일 내 전기·가스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산업부는 앞으로 관계부처와 관련 공기업, 에너지 전문가, 소비자단체 등 이해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추가적인 의견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요금 조정의 필요성과 파급 효과, 제도 개선 방안 등도 논의한다.당정이 앞선 ‘난방비 폭탄’을 고려해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과 함께 여름철 ‘냉방비 폭탄’에 대비한 취약계층 지원책을 함께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를 고려하면 2분기 요금조정까지는 최소 3~4주가 더 걸릴 예정이다.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한 한국전력공사 전력그룹사 비상대책회의. 한전은 이날을 시작으로 고강도 자구노력을 추진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최악 위기’ 한전·가스공사 불확실성 커질듯당정의 이번 결정으로 역대 최악의 재무 위기 상황에 놓인 한전과 가스공사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업계는 이번에 전기요금이 1킬로와트시(㎾h) 최대 13.1원 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가 작년 말 올해 발전원가가 차츰 안정된다는 전제로도 연 51.6원/㎾h은 더 올려야 한전의 적자 확대를 막을 수 있다고 전망한 만큼 매분기 약 13원씩은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당정에서도 이를 포함한 2개안을 제시했고, 당 지도부도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며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정이 결정 자체를 미루며 한전의 적자와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계속 불어나는 게 불가피하게 됐다. 한전은 재작년 말 시작된 국제 에너지 위기와 그에 따른 석탄·가스 등 발전 연료 급등으로 역대급 적자를 기록 중이다. 2021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는 적자 폭이 무려 32조6000억원까지 늘었다. 업계는 한전이 올 1분기에도 약 5조3000억원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한전은 올 1월 기준으로도 전기를 164.2원/㎾h에 사서 147.0/㎾h에 판매했다. 1㎾h당 17.2원, 운영비를 뺀 원가만으로도 약 12% 밑지고 판매한 셈이다. 이것도 그나마 정부가 전력도매 기준가격(SMP) 상한제를 도입해 민간 발전사들의 이익을 억제한 데 따른 것이고, SMP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은 3월부턴 손실 폭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이대로면 한전이 재작년부터 쌓아 온 적자 규모는 43조8000억원까지 커진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빚 내는 것도 한계…곧 상당 폭 인상 결정 전망이는 곧 한전이 빚을 내서도 전력을 사거나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된다. 한전의 자본·적립금은 재작년 말 46조원이었으나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21조원까지 줄었다. 올 1분기 말에는 10조원대로 더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은 법적으로 자본·적립금의 5배 이상(산업장관 승인시 6배)의 채권을 발행할 수 없는 만큼 채권 발향 자체가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한전은 작년 말 기준 이미 약 72조원의 채권이 쌓여 있다.국회가 작년 말처럼 한전의 법적 채권발행 한도를 추가로 늘려주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국내 채권시장에 끼칠 영향 때문에 무한정 늘릴 수도 없다. 작년 국내 채권시장은 초우량 채권인 한전채가 자금을 싹쓸이해가는 통에 다른 기업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가스공사의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가스공사는 법적으로 국내 공급단가에 원가를 보장하게 돼 있어 수치상으론 한전처럼 영업적자를 기록하진 않지만, 실제론 정부의 가격 통제 아래 국내 도시가스 공급사로부터 받지 못한 미수금 형태로 남게 된다. 이 미수금은 재작년 말 1조8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말 9조원까지 치솟았고 올 1분기 말엔 12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가스공사 역시 이를 고스란히 채권 발행, 즉 부채를 늘려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당정도 결국은 전기·가스요금을 일정 수준 이상 올릴 수밖에 없으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에 동결을 결정하는 대신, 결정을 연기한 것도 결국은 충분한 보완대책을 세운 후 요금 인상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2분기(4~6월)는 냉·난방 수요가 크지 않아 에너지 요금 인상 체감이 낮아 냉방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둔 사실상 마지막 요금 인상 기회다. 6월 말 진행하는 3분기(7~9월) 요금조정 땐 ‘냉방비 폭탄’ 부담이 더 커진다.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도 결국 정부가 충분한 가격 신호 없이 요금을 갑작스럽게 올리다보니 소비자들이 이에 대비하지 못해 더 커진 측면이 있다”며 “여름을 앞두고는 미리 가격 신호를 충분히 줘서 에너지 절감을 유도해야 ‘냉방비 폭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30평대 아파트 우편함에 관리비 고지서가 꽂혀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3.03.31 I 김형욱 기자
둔촌주공 조합, 9700억 자체 용역결과로 재검증 요청한다
  • [단독]둔촌주공 조합, 9700억 자체 용역결과로 재검증 요청한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아파트 조합이 한국산업경쟁력연구원에 발주한 자체 용역결과를 더해 전체 공사비 재검증을 요청할 계획이다. 부동산원은 약 1조1400억원의 추가 공사비 중 1600여억원 수준만 검증이 가능하다고 회신했는데, 조합이 자체 용역 결과를 첨부해 공사비 전체 검증을 재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조합은 지난해 12월 한국산업경쟁력연구원(KIC)에 공사비 검증 용역을 의뢰, 이를 바탕으로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전체 검증을 재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시공사업단은 2020년 6월 증액된 3조2000억원에 공사중단에 따른 손실 보상금액까지 합쳐 4조3400억원 수준을 요청했다. 이에 조합은 철저한 검증을 주장하며 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맡긴 상태였다. 그러나 부동산원은 추가 공사비 1조1385억원 중 약 1630억원(14%)만 검증 가능하다는 의견을 회신했고 조합은 나머지 9700억원에 대한 공사비 검증 용역을 발주한 것이다.둔촌주공 조합은 공사비 협상 로드맵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먼저 한국부동산원이 검증을 진행하는 공사비 1630억원에 대한 결과부터 대응하겠다는 설명이다. 이후 자체 용역 결과를 더해 공사비 전체 검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자체 용역의 최종 결과물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조합이 지난해 12월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의뢰했을 당시 사전 브리핑을 통해 검증항목에 제한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며 “나머지 항목에 대한 공사비 증가분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어 전문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황이며 결과가 나오면 한국부동산에 전체 공사비 검증을 다시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조합이 공사비 검증에 공을 들이는 배경은 억 단위로 늘어난 추가 분담금 때문이다. 현재 둔촌주공 조합원 1인당 부담해야 하는 추가 분담금은 평균 1억2000만원이다. 둔촌주공 원주민중 추가부담금 때문에 입주하기 어려운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다만 공사비 갈등이 공사중단 등과 같은 사태를 재연시키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서울시 중재안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11일 작성한 합의문에 따라 부동산원에서 공사비 검증을 마치면 이를 계약서에 무조건 반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시장 일각에선 공사비 검증 무용론도 나오고 있다. 최근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증액 다툼이 많은데, 공사비 증가 내역 중 부동산원이 검증하지 않는 항목이 대다수라는 지적 때문이다. 부동산원은 공사비 증가 내역 중 분양 지연에 따른 금융 비용 손실, 공사 중단 기간에 따른 손실 금액,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손실 금액 등에 대해선 검증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2023.03.31 I 신수정 기자
남경필 아들, 풀려난지 닷새만에 또 마약...이번에도 가족이 신고
  • 남경필 아들, 풀려난지 닷새만에 또 마약...이번에도 가족이 신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에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 첫째 아들 남모(32)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 씨가 2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남 씨는 전날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번에도 가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남 씨 소변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현장에서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남 씨는 지난 23일 용인시 기흥구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당시에도 남 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함께 있던 가족이 “(남 씨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남 씨가 필로폰 투약을 한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25일 영장을 기각했다.수원지법 김주연 판사는 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남 씨는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하고 외국에서 구매한 필로폰을 몰래 숨겨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남 씨가 마약 관련 범죄를 저지른 게 처음이 아닌데도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누리꾼 사이에선 재판부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특히 최근 유명인뿐만 아니라 10대들의 마약 범죄가 잇따르면서 경각심이 요구되는 가운데,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2023.03.31 I 박지혜 기자
부동산 매수심리·거래량 상승…분양시장 '봄바람' 부나
  • 부동산 매수심리·거래량 상승…분양시장 '봄바람' 부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일정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오는 4월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9789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1만4329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거래가 회복되면서 새 아파트 입주율도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서울 입주율은 79.2%에서 79.7%로 0.5%p 상승했으며, 인천·경기권은 73.2%에서 75.8%로 2.6%p 올랐다. 동기간 전국 입주율이 3.3%p 하락한 것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다.매수 심리도 소폭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은 지난해 65.37에서 올해 2월 기준 69.58로 4.21p 상승했다. 경기가 4.64p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인천과 서울은 각 4.44p, 3.35p씩 올랐다.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매수심리가 차츰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서울 강남3구·용산구 제외 규제지역 전면 해제 △전매제한 기간 축소 △실거주 의무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바 있다.4월 실수요자들이 기다렸던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에는 전국 42개 단지, 총 3만7457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3월 예정물량의 일부가 4월로 연기된 데다, 봄 성수기로 분양이 몰린 영향이다. 시도별로 4월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 1만7832가구 △인천 3541가구 △서울 3283가구 △강원 2723가구 △충남 2208가구 순으로 많다. 경기는 광명, 의왕의 재개발 대단지를 포함한 총 17곳에서, 인천은 서구에서만 4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별공급 및 추첨제 확대, 대출 완화 등으로 청약 문턱이 낮아진 서울에서는 휘경자이디센시아,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 등 재개발 사업지들이 공급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4월 경기 안성시에 총 6442가구 규모 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분양할 예정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상품성을 가진 신규 물량이 점차 공급되면서 지역에 따라 온도차는 있지만 분양시장에 온기가 도는 곳들이 늘고 있다”면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는 현장들이 늘게 되면 당초 우려하는 것보다 회복이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31 I 오희나 기자
익산 부송 데시앙, 내달 3일 청약 접수
  • 익산 부송 데시앙, 내달 3일 청약 접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북개발공사가 전북 익산시 부송4지구 B블록에 공급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익산 부송 데시앙’이 4월 3일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사진=전북개발공사 제공)이번 청약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당첨자와 예비당첨자는 6일 발표하고 7일부터 8일까지 당첨자 서류접수, 10일(부터 12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실시한다. 입주는 2025년 12월 예정이다.이번에 진행하는 청약은 자격조건을 대폭 완화한 뒤 진행하는 것으로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유무, 거주지역, 주택소유 여부, 소득요건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으며 청약 접수는 익산 부송 데시앙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익산 부송 데시앙은 계약 시 발코니 확장 및 현관 중문, 하이브리드 쿡탑, 전기오븐, 엔지니어드스톤 상판, 붙박이장(침실2, 침실3), 비데(공용욕실, 부부욕실)를 모두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서 지역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된다. 전용 84㎡ 한 채당 분양가는 3억 1850만 원~3억 5510만 원선에 책정됐으며, 발코니 확장비용이 포함된 금액이다.익산 부송 데시앙은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아파트로도 가치가 높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익산국가혁신산업단지, 익산제2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깝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보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또한 부송동 일원은 익산의 신흥 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으로 주거여건이 탁월하다. KTX 호남선, 수서발 SRT가 지나는 익산역과 호남고속도로 익산IC까지 차량으로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고 궁동초, 영등중, 어양중까지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CGV, 익산병원, 익산문화체육센터 등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단지 북측의 자연녹지지역을 비롯해 팔봉근린공원, 익산시민공원 등을 바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완성도 높은 상품설계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용이하며 단지 배치 시 개방감 확보를 위해 동간 거리를 고려했다. 세대 내부는 선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4베이 판상형, 타워형 등 다양한 평면설계를 적용하고 드레스룸, 알파룸, 대형 팬트리, 다용도실 등 수납 활용공간도 많다.전북개발공사가 시행을 맡은 익산 부송 데시앙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3.03.31 I 이윤정 기자
아워홈,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입주민 전용 식당 운영
  • 아워홈,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입주민 전용 식당 운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아워홈은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와 아파트 입주민 전용 프리미엄 식당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입주민 식당 조감도(사진=아워홈)양쪽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오는 7월 오픈 예정인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입주민 전용 프리미엄 식당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힘을 모은다. 입주민 식당은 면적 1104㎡(334평)에 좌석수 222석을 갖춘 대규모 프리미엄 식당으로 조성될 예정이다.아워홈과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조합은 주거단지 내 생활 편의 시설에 대한 입주민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프리미엄 식음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한다. 세대마다 가족 구성원 형태, 라이프스타일, 식생활 등이 상이한 점을 고려해 메뉴와 서비스 다양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조식부터 중식, 석식까지 하루 세 끼를 제공하고 브런치, 세미 한식, 중식, 양식 등 입주민이 기호에 따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또 테이크아웃과 간단한 식사를 원하는 입주민을 위해 샌드위치와 샐러드, 가정간편식도 마련한다.윤석양 개포주공4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은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전용 식음 서비스가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자리잡고 있다”며 “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아워홈과 협력해 커뮤니티시설 서비스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양정익 아워홈 MKD사업부 부문장은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주거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입주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아파트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03.31 I 정병묵 기자
하나카드, 1월 출시한 ‘원더카드’ 발급 10만매 돌파
  • 하나카드, 1월 출시한 ‘원더카드’ 발급 10만매 돌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카드는 올해 1월 신규 출시한 원더카드(ONE THE CARD)가 발급 10만매를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이미지=하나카드)원더카드는 ‘모든 혜택이 담긴 경이로운 카드(WONDER CARD)’와 ‘나를 만족 시켜줄 단 한 장의 카드(ONE, THE CARD)’라는 의미를 담은 상품이다. 57개의 서비스 영역에서 최대 70%까지 손님이 원하는 서비스로 변경하거나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카드를 신청할 때 빅데이터 분석과 회원 설문을 바탕으로 구성된 맞춤 혜택 조합 추천을 통해 서비스를 쉽게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신청자가 서비스 설계를 해야 하는 복잡함을 풀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하나카드는 소비 패턴을 분석해 이용액이 가장 큰 대형마트, 병원·약국, 아파트관리비, 주유·LPG충전 등의 영역을 5개(T,DAILY, LIVING, FREE, HAPPY)의 대표 맞춤 혜택 조합으로 선보였다. 10% 이상의 높은 할인 혜택과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앞으로도 손님 이용 패턴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늘려갈 예정이다. 하나은행과 디지털 채널에서 원더카드를 더 쉽게 발급받고 맞춤형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토록 ‘맞춤 혜택 조합 추천 시스템’도 고도화할 예정이다.원더카드는 매월 1회 서비스 변경이 가능하고 변경과 동시에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전용·국내외 겸용 기본 연회비 1만2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월 7900원의 제휴 연회비 추가 시 혜택 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하나카드 관계자는 “초개인화 되고 있는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카드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결과물이 원더카드”라며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고 쉽게 이용하도록 원더카드를 고도해 나만의 혜택을 담아내는 최고의 카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31 I 이명철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9년만에 최저치…"공급 더 줄어들 것"
  •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9년만에 최저치…"공급 더 줄어들 것"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2만4000여 가구로 줄어들면서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약 2만6000여 가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내년부터는 2만 가구 아래로 떨어지며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31일 더피알이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에서 2만4192가구가 입주해 2013년(2 767가구) 이후 9년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1990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5만1938가구가 공급돼 왔으나 2012년 2만336가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물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2022년까지 약 11년간 연평균 3만2383가구 공급에 그쳤다.연도별 추이로 보면 2008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분양이 줄어 2012년에 입주 가구수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분양물량은 4만3695가구였으나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3만269가구가 공급됐다. 금융위기가 발생한 뒤 분양물량이 30%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후 서울 공급 물량은 강서구 마곡지구, 강남구 개포지구, 송파구 위례신도시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이 늘면서 2020년까지 일정 수준을 유지하다가 공급이 마무리 되자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2020년(4만2654가구) 대비 2021년 서울 분양물량(8919가구)은 약 80%가 줄었다. 이후 지난해의 경우 2만5280가구로 회복된 듯 보였지만 1만2000여 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춘주공 재건축)’을 제외하면 적은 수준이다. 올해 입주 물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2만6215가구로 예상된다. 연내 분양을 계획한 건설사 중 신세계건설, GS건설은 곧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GTX 시대를 여는 GTX-A노선의 서울 첫 역사인 은평구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빌리브 에이센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305-3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49~84㎡, 총 4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이날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로 이 가운데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올해는 서울 내에 2만6000여가구가 분양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2년 동안은 2만가구 이하로 분양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4년, 2025년에는 각각 2만 세대 미만이 계획돼 있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공급 가뭄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서울 부동산 시장의 경우 최근 10년 간 마곡, 개포, 위례 등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지며 입주물량도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코로나19와 더불어 정부의 개발 규제로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규제를 해제하고는 있지만 공사비가 오르고 있어 분양을 미루는 곳이 많아지고 있고, 더 이상 신규 단지를 지을 땅 자체가 부족한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03.31 I 이윤화 기자
아파트 매수심리에도 봄오나…7주째 꾸준한 상승
  • 아파트 매수심리에도 봄오나…7주째 꾸준한 상승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7.4로 전주(7.3) 대비 1.1p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란 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 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특히 전국에서 세종시의 회복 기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번주 세종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80.8) 대비 4.3p 상승한 85.1로 지난주 80선을 회복한데 이어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초(53.4)와 비교하면 거의 30p 넘게 상승했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0.6으로 70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5월 첫째주부터 35주 연속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올들어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이달들어서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이번주에는 5개 권역 매매수급지수가 전부 상승했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63.9에서 65.7로 상승했고 마포·서대문구가 속한 서북권은 63.3에서 64로 올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있는 동남권은 72.5에서 72.9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은 73.3에서 74.9로 올랐으며 종로·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은 71에서 72.4로 상승했다.인천과 경기 역시 각각 73.4, 76으로 지난주 대비 지수가 상승하면서 수도권(72.8→74)도 올랐으며 지방도 79.5에서 80.5으로 매매수급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2023.03.31 I 김아름 기자
“권역별 마약중독 집중치료기관 필요…추적조사도 해야”
  • “권역별 마약중독 집중치료기관 필요…추적조사도 해야”
  • [이해국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장,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석열정부가 지난해 10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정확한 현실파악과 대책이 추진되고 있을까. 보건복지부의 마약 치료·보호 관련 예산은 전혀 증액되지 않았다. 또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마약류대책협의회는 얼마의 예산으로 어떤 대책을 추진 중인지 명확지 않다. 범부처 차원이라고 해도 실무책임자들의 비상설 협의체 수준이니 큰 기대를 할 수 없다.마약류 사용자 실태조사 및 마약사범 재범률 현황(그래픽=문승용 기자)◇ “마약, 공중보건시스템 투자로 해결해야”마약의 불법적 유통과 판매는 강력히 처벌해야 하나, 마약에 중독된 사람 그 자체는 치료와 보호의 대상이다. 이는 마약이 정신적으로 취약한 사람의 심리를 파고들어 당사자와 가족에게 돌이길 수 없는 상처를 만들기 때문이다. 더욱이 마약이 일부 범죄자들만이 아니라, 내 가족과 이웃이 인생의 언제쯤 심리적 위기를 맞았을 때 잡을 수 있는 선택지가 돼가고 있다면 이는 더욱 단속과 처벌로만 해결할 수 없다. 고교생 수십 명이 학교 안에서 합성오피오이드 진통제 패치를 긁어 흡입하고, 여중생이 소위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해 아파트 계단에서 급성중독 상태로 병원에 실려오는 현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 사회에서도 마약이 누군가 한 번쯤 해볼 수 있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됐단 것이다.2009년과 2021년 마약류 사용자 실태조사 결과의 차이는 마약중독 문제가 얼마나 우리 사회에 파고들었는지를 보여준다. 일단 여성의 비율이 6.9%에서 22.6%로 늘었고, 2030세대의 비율은 27.7%에서 52.7%로 2배가량 증가했다. 학력은 대졸과 대학원 이상이 0%에서 20% 수준까지 늘었다. 2009년 ‘저학력, 빈곤층 중년 남성 필로폰 중독자’로 대표되던 한국의 마약중독자가 이젠 ‘중산층 이상의 고학력자와 여성’ 등으로 그 범위가 다양화·일반화됐음을 말해준다.처음 적발돼 검거된 뒤 다시 재범하는 마약류 사범의 비율은 2021년 기준 36.6%에 이른다. 3년이면 한 해 검거한 모든 사람이 다 재발하는 셈이다. 잡아들인다고 절대 마약중독자의 수는 줄지 않는다. 더구나 암수범죄의 특성상 노출되지 않는 수십 배의 마약중독자들이 존재한다. 일시적인 마약압수와 검거 증가는 오히려 사회적으로 ‘이제 마약사용자가 줄었겠구나’라는 착시효과를 불러와 정책투자를 감소시키는 역효과를 낸다.마약중독은 뇌질환이고, 만성질환이다. 일단 한 번 사용한 사람은 지속적이고 자발적으로 치료와 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만 해결이 가능하다. 따라서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건 ‘마약중독은 치명적인 질병이고, 그렇기에 공중보건의 위기이며, 공중보건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통해 마약중독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선언이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서울 강남 일대 클럽·유흥업소와 주거지 등지에서 검거한 마약류 판매·투약 사범들로부터 압수한 마약류 물품(사진=서울경찰청)◇ “마약중독 치료, 12배의 비용절감 효과”2016~2022년 4월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마약사범 9892명 중 156명만이 치료감호법에 의한 치료명령이 내려졌다. 국가에서 전액치료비를 지원하는 치료보호제도를 이용하는 사람은 2021년 280명뿐이었고, 이 안에서도 검찰이 의뢰한 경우는 연평균 10명이 채 안 된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프로그램과 집행유예 수강명령 등은 치료프로그램이 아니다.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강의와 교육으로 마약중독자들을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건 난센스다.조건부 교육은 마약사범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평가하고 치료 정보를 제공해, 포괄·연속적인 의무치료프로그램으로 진입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법원, 법무부, 보건복지부가 협력체계를 만들고 이를 조정·지원하는 컨트롤타워로 ‘사법(의무)치료지원센터’ 등을 설치해야 한다. 미국처럼 ‘약물법원’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법원에서 마약사범의 치료를 확인하는 제도의 검토도 필요하다.다만 공공·민간의료기관은 모두 위험부담이 높고 중증도가 높아 일반 정신질환에 비해 10배의 노력이 소모되는 마약중독환자에 대한 진료를 꺼릴 수밖에 없다. 열악한 환경에서 헌신적으로 마약중독자를 돌보는 극소수의 민간의료기관 역시 결코 지속가능한 모델이 아니다. 이참에 주요 민간의료기관을 권역별 마약중독 집중치료기관으로 위탁 지정해 획기적으로 지원하고, 위험부담 수가를 신설해 일반 정신의료기관도 접근성 높게 외래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역기반의 상담재활서비스 확대를 위해 표준화된 프로그램과 인력양성체계를 만들어, 기존의 상담기관과 재활시설을 마약중독자 케어에 참여시켜야 한다.미국 국립약물남용연구소는 약물 오남용의 해결을 위해 한해 2조 40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한다. 순수하게 마약중독과 연관된 우리나라의 연구개발비는 8억원이다. 문제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해결할 수 없다. 치료 중인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평가 및 코호트 추적조사 체계부터 만들어야 한다. 환자 등록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법무병원, 수강명령대상자 등으로 확대해 마약중독자가 언제, 어떻게 마약을 사용하고, 어떤 문제를 겪고, 왜 재발하는지에 체계적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신종마약의 중독성, 유해성에 대한 기초연구, 약물치료, 상담치료, 의료기기치료, 디지털치료 등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범부처 연구개발도 필요하다. 마약중독은 그 폐해가 큰 만큼 치료의 효과도 크다. 소요된 치료비 대비 12배의 비용절감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2023.03.31 I 김미영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산 34억원…문제 된 방산주식은 `전량 매각`
  •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산 34억원…문제 된 방산주식은 `전량 매각`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산이 34억4800만원으로 1년 새 5200만원가량 줄어들었다. 국회공직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이재명 대표가 신고한 재산 총액은 지난해 말 34억4785만원으로 1년 전보다 5203만원이 감소했다. 이 대표의 재산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수내동에 있는 대지면적 164.25㎡ 크기의 아파트(배우자 김혜경 씨와 공동명의)가 16억4100만원으로 전체 재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이 대표는 해당 아파트를 내놓은 상태다.이 대표는 본인과 배우자의 공동명의로 소유한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2억4000만원의 아파트 전세임차권을, 이 대표의 차남은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의 단독주택 전세임차권(1000만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오피스텔 전세권 300만원은 거주지 변경으로 상실했다.이 대표는 정치자금법에 따른 정치자금의 수입 및 지출을 위한 예금계좌 잔액은 지난해 말 5293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총 1768만원 감소했다. 선거 정산처리가 완료되고 의원활동으로 정치자금을 지출하면서다. 은행 예금(배우자 및 장·차남 포함)은 이사 등으로 같은 기간 10억4852만원에서 7억5794만원으로 줄었다. 종전 2300만원이었던 장남의 채무는 이번 신고에서 2251만원으로 50만원가량 줄었다. 앞서 지난 2021년 12월 한 인터넷 매체가 이 후보 장남의 예금이 급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당시 허정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장남이) 도박으로 거액을 번 것이냐. 도박 자금의 출처와 규모를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2019년 장남과 차남에게 5000만원 씩을 증여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한 바 있다.이 대표의 개인 간 채권은 5억500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또 2000만원 상당의 본인 명의의 콘도 회원권과 이 대표와 배우자 김씨 명의 2006년식 뉴체어맨 3199㏄ 345만원 차량 한 대를 신고했다.이 대표는 2억3125만원 규모의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주식을 매각했다. 지난해 10월 소속 상임위원회가 국방위원회인 이 대표가 방위산업체인 현대중공업 등의 주식을 보유한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결국 보유하고 있던 한국조선해양 1670주와 현대중공업 690주를 전량 매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0월 21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3.31 I 이상원 기자
박홍근 재산, 6억5000만원…후원금 7700만원↑
  • 박홍근 재산, 6억5000만원…후원금 7700만원↑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재산이 6억5400만원으로 1년 새 약 1억7300만원 늘었다. 보유한 주택·토지 공시가가 오른 데다 후원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회공직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박 원내대표가 신고한 재산은 지난해 말 6억5395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7344만원 늘어났다. 박 원내대표가 배우자와 공동 보유한 서울 중랑구 신내2동 신내11단지 아파트(49.77㎡) 가액은 3억4407만원으로 전년 대비 가액이 6507만원 증가했다. 그는 서울 중랑구 중화동 사무실(198.30㎡) 전세권 5000만원도 보유했다. 박 원내대표의 어머니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덕면 일대에 540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했다. 은행 예금(배우자 및 모·장녀 포함)은 급여저축으로 1억7087만원에서 1억9601만원으로 늘었다. 종전 9244만원이었던 배우자의 금융채무는 일부 상환하면서 이번 신고에서 8518만원으로 726만원가량 줄었다.박 원내대표는 정치자금법에 따른 정치자금의 수입 및 지출을 위한 예금계좌 잔액은 지난해 말 9343만원으로 1년 전보다 총 7690만원 증가했다. 후원금이 늘면서다. 박 원내대표는 2020년식 그랜저 하이브리드 2369cc 2606만원의 차량 1대를 신고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3.31 I 이상원 기자
국회의장단 재산, 김진표·김영주 31억원…정우택 143억원
  • 국회의장단 재산, 김진표·김영주 31억원…정우택 143억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를 이끄는 수장인 김진표 국회의장 재산은 30억6800만원으로 1년 새 4억원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31억3500만원,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143억1400만원의 재산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국회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김진표 의장이 신고한 재산은 지난해 말 30억6768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억123만원 늘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심의위원회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의장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4차 우성아파트(153.70㎡)가 24억2200만원으로 가액이 전년 말 대비 3억1600만원 증가했다. 그 배우자가 보유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월드메르디앙아파트(189.95㎡) 전세권도 4억8300만원으로 전셋값 인상에 2300만원 늘었다. 김 의장 예금(배우자 포함) 잔액은 7억4287만원으로 1년 새 800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 의장단에서 정우택 부의장 재산이 143억14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 부의장 재산은 1년 새 31억8469만원 늘었는데 예금(배우자 포함) 잔액이 94억8481만원으로 같은 기간 29억3455만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비상장주식을 팔고 토지 매도 계약 관련 계약금·중도금이 입금되면서다. 정 부의장 재산 가운데 25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아파트(배우자 공동명의)도 1년 전보다 4억원 가까이 가액이 늘었다. 이외에도 경기 여주시 교동 등에 토지 16억3427만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김영주 부의장의 재산은 지난해 말 31억3479만원으로 전년 말 대비 3억4920만원 늘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문래힐스테이트 아파트(119.47㎡)가 10억8900만원으로 공시가가 1억2000만원 올랐고 예금(배우자 포함) 잔액도 16억5379만원으로 1억5409만원 증가했다. 차량 할부대금을 납부하면서 채무도 316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41만원 감소했다. 정치자금 수입·지출 예금계좌 잔액을 비교하면 김진표 의장의 경우 지난해 말 156만원으로 1년 전보다 5044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김영주 부의장의 정치자금 계좌 잔액은 7218만원 증가한 3억2633만원, 정우택 부의장의 정치자금 계좌 잔액은 1억2616만원 늘어난 1억5978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2023.03.31 I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재산, 주호영 42억·송언석 66억원
  •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재산, 주호영 42억·송언석 66억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재산은 41억8700만원으로 1년 새 1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국회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신고한 재산은 41억8662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1367만원 증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재건축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140.33㎡·34억1392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대구 수성구 노변동 아파트 전세권(84.80㎡·3억6750만원), 그 배우자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아파트 전세권(114.68㎡·5억7750만원)도 각각 있으며 대구 아파트 전세권 보증금이 1년 전보다 1750만원 증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금 3000만원을 보유했으며 예금의 경우 배우자와 차남을 포함한 보유액이 총 4억8331만원으로 1년 전보다 4000만원 정도 증가했다. 정치자금 관련 계좌 잔액은 1537만원으로 1년 새 375만원 늘었다. 주 원내대표는 5487만원 전액 상환하며 채무가 없었고 그 배우자는 채무가 7억3000만원 그대로 유지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신고한 재산은 지난해 말 66억3849만원으로 1년 전보다 8억1484만원 증가했다. 경북 김천 평화동 상가 공시가격이 하락(1억6019만원→1억5792만원)했지만 송 수석과 배우자가 각각 보유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11억5000만원→13억6050만원)와 차녀가 보유한 경기 과천시 부림동 주공아파트(4억6500만원→5억5000만원)의 공시가격이 상승했다. 배우자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롯데캐슬아르떼 전세보증금도 16억5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억5000만원 올랐다. 경북 김천시 구성면에 보유한 토지는 2억1251만원으로 1년 전보다 공시지가가 1029만원 올랐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재산은 지난해 말 22억7402만원으로 전년 대비 3억7928만원 증가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훼미리아파트 가액이 16억12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억8500만원 늘었고 정치자금 수입·지출 계좌 잔액도 1억3964만원으로 1억3510만원 급증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3.31 I 경계영 기자
광화문 수놓은 K신기술…재계,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뭉쳤다
  • [르포]광화문 수놓은 K신기술…재계,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뭉쳤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그간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대해 잘 몰랐는데, 오늘 행사를 계기로 꼭 우리나라가 유치에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서울 거주 박모씨·29세·남)내달 3~7일 글로벌 3대 메가이벤트 중 하나인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선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방한에 맞춰 우리 재계가 도심 한복판을 첨단 신기술로 수놓았다. 기술력을 앞세워 BIE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편, 광화문 광장을 찾은 국민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을 높일 기회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 기원 점등식에서 화려한 조명이 빛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오후 7시 서울시 중구 광화문 광장에서 점등식을 시작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닷새간의 ‘광화에서 빛;나이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오는 11월 2030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부산광역시 현지 실사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유치위원회는 이에 앞서 엑스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유치에 대한 열망을 알리기 위해 해당 행사를 열었다.재계의 유치 의지 역시 높은 만큼 광화문 광장 놀이마당에서는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등 글로벌 산업을 주도하는 국내 기업들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전시 첫 날인데도 많은 인파가 몰려 각 기업이 마련한 이벤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삼성전자가 30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스튜디오 전경(왼쪽)과 갤럭시 S23을 활용해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 내부(오른쪽.) (사진=이다원 기자)삼성전자는 대표 제품인 갤럭시 S23을 활용한 ‘갤럭시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달 표면까지 찍는다”고 알려진 갤럭시 S23의 렌즈를 활용해 ‘셀카’를 찍거나, 게이밍 모니터로 직접 게임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특히 즉석 사진 촬영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에는 MZ세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각양각색의 조명과 갤럭시 S23을 활용해 사진을 찍으면 몇 분 만에 ‘2030 부산엑스포’ 로고가 박힌 셀프 사진을 받아볼 수 있었다.30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 마련된 SK 부스. (사진=이다원 기자)SK는 2030 부산엑스포의 부제인 기후·환경에 초점을 맞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탄소 감축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2030 부산엑스포 대표 캐릭터인 ‘부기’와 SK의 친환경 노력을 담은 유공 ‘코끼리’가 관람객들을 맞이한 가운데, 단 18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SK온의 SF(급속충전) 배터리 등 혁신 기술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몰렸다.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했다. 룰렛 게임 ‘투게더 인 액션’과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포토 부스’ 등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룰렛을 돌려 업사이클링 티셔츠, 재생용지로 제작한 노트북 거치대 등 친환경으로 제작된 다양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30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기아 EV9을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다원 기자)현대차 부스는 이날 공개한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을 살펴보려는 인파로 붐볐다. 시민들은 점등식 직후 매핑을 걷어낸 EV9 실물을 보기 위해 연신 부스 안으로 발길을 옮겼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부스 배경에서 상영되는 현대차의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을 바라봤다. 부산 시민들이 직접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엑스포를 소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LG가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행사에 홍보관인 ‘LG미래바꿈센터’를 운영한다. (사진=이다원 기자)LG 홍보관인 ‘LG미래바꿈센터’는 각 LG 계열사의 신기술로 가득했다. 부스에 들어서면 LG전자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웃으며 관람객들을 반겼다. LG전자의 인공지능(AI)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옴니팟’ 뒤로는 구부러지는 게이밍 올레드 TV인 ‘LG 올레드 플렉스(FLEX)’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락실@해운대’가 위치해 있어 시민들이 게임을 즐겼다.롯데에서는 대표 캐릭터인 로티·로리와 벨리곰이 ‘2030 부산엑스포’ 띠를 두르고 광장을 지키고 서 있었다. 시민들은 이들 캐릭터와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워했다. CJ 역시 CJ ENM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신비아파트’를 활용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캐릭터를 활용한 풍선을 나눠줬다. 시민들은 각자 손에 대표 캐릭터인 ‘신비’ 풍선을 들고 행사 현장을 누볐다.‘광화에서 빛;나이다’ 행사가 막을 올린 가운데 시민들의 관심도 늘어날 전망이다. 포토부스를 체험한 김모(21·여) 씨는 “이런 행사가 있는 줄 모르고 광화문 광장을 찾았는데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대해서도 더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모(31·남)씨는 “마침 제가 부산 출신”이라며 “엑스포를 유치해 부산시에 활력이 불어넣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3.03.30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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