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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 “아파트가 상승 주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파트 거래 증가가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을 견인하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년동기 거래량의 24%에 불과해 아직까지 온전한 시장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23만 6406건으로 지난해 4분기(20만 4666건) 대비 1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매매 거래금액 또한 64조 59억원으로 직전 분기 50조 8054억원과 비교해 26% 증가했다. 이번 1분기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최근 5년(2018년부터~2022년까지) 간 해당 지표 모두에서 최저점을 찍었던 작년 4분기를 상회한 수치로 주목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시점의 거래량과 거래금액(각 23만6664건, 64조771억원)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한 동안 지속된 부동산 시장 하락 흐름이 올 1분기를 기점으로 계속해서 반등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다만 전년 동기 거래량 31만3863건, 거래금액 90조7543억원 대비해서는 각각 24.7%, 29.5% 감소한 상황인 만큼, 아직까지 온전한 부동산 시장 회복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1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거래 증가가 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올 1월부터 3월까지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총 8만3669건으로 직전 분기 4만7035건 대비 무려 77.9% 증가했다. 또한, 전년 동기 비교에서도 유일하게 상승(13.1%)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아파트는 거래금액에서도 돋보였다. 1분기 아파트 거래금액은 직전 분기(13조9083억원)와 비교시 128.3% 증가한 31조75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전년동기(21조3575억원) 대비 48.7% 증가한 수준이다.지역별 데이터에서도 아파트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확인됐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204.6% 상승했으며, 경기도(138.8%), 세종(117.3%), 인천(116.3%), 대구(80.1%)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거래량이 모두 늘어났다. 지역별 거래금액에서는 서울이 직전 분기 대비 250.8% 늘었으며, 이어 경기도 167.8%, 인천 135.5%, 세종 129.9%, 대전 98.9% 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아파트가 먼저 선전하는 것에 반해, 상업용 부동산은 분기 기준 분석 시 아직까지 총 거래량 및 거래금액에서 전 분기를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최저점을 찍은 여파가 워낙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2698건으로 지난해 4분기(2800건) 대비 3.6%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대전 30.8%, 대구 24.7%, 경남 17.4%, 인천 10.3%, 제주 8%, 충남 7.4%, 부산 4.3%, 전북 2.7% 8개 지자체의 경우 상승세를 보였고, 이를 제외한 곳들은 전 분기 지표를 만회하지 못했다. 거래금액에서도 전분기 7조6484억원에서 39.1% 하락한 4조6570억원을 보였으며, 경남(39.7%), 충남(32.6%), 전북(20.5%), 부산(17.5%), 전남(2.4%)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다만,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시로 좁혀 봤을 때는 올해 1월 기준 빌딩 거래량이 52건으로 2008년 이후 최저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이후 2월 97건, 3월 104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2개월 연속 반등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 아파트 시장을 위시한 전체 부동산 시장 오름세와 함께 서울시 빌딩 거래 확대 추이를 비추어볼 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 시기도 머지않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기도 하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올 1분기 부동산 시장은 여러 지표의 등락이 교차되는 가운데,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혼재된 시기였다”며,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럼에도 일부 부동산 유형과 지역에서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 '강북 최대어' 성산시영, 40층 재건축 속도낸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마포구에서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를 뛰어넘는 가장 큰 대단지가 탄생할 전망이다. 최고층수 40층의 성산시영의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지정 절차가 임박해서다. 5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 수주를 위해 건설사 역시 물밑작업에 한창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산시영의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위한 교통영향평가심의가 수정가결로 통과됐다. 김아영 성산시영 예비추진위원장은 “다음 주 서울시에 심의결과가 통보된 이후 의견을 보완해 결정도서를 제출하면 교통영향평가는 마무리된다”며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지정 절차만 남았는데 끝까지 잘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성산)역과 마포구청역 인근에 있는 성산시영은 총 3710가구의 단지로 현재 지상 14층, 33개동으로 이뤄졌다. 2021년 5월 2차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서 재건축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 12월에 마포구가 진행한 설명회 당시 정비계획안은 최고 35층, 30개동 4823세대를 계획했지만 서울시가 ‘35층 룰’을 없애겠다고 발표하면서 성산시영 역시 최고층수를 40층으로 높여 다시 정비계획 신청서를 냈다. 이에 서울시가 40층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가능성이 크다.재건축이 가시화되자 매매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10건이 이뤄졌는데 이 중 6건이 성산시영이 차지했다. 전용 50.03㎡는 8억 6000만원, 전용 50.54㎡는 8억 8400만원~ 8억 9000만원, 전용 59.43㎡는 10억 1000~10억 50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됐다.매매가 역시 올 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용 59㎡의 경우 지난 2월 7억원까지 빠졌다가 3월 10억 1000만원으로 올랐고 4월에는 10억 5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현재 매물은 8억원 초반부터 12억원 선까지 분포돼 있다.성산시영 인근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성산시영은 8억원 대부터 매물이 올라와 있다”며 “층과 타입에 따라 분담금과 나중에 재건축 뒤 평형 배정이 달라질 수 있어 개별 물건별로 가격 차가 있다”고 말했다.아직 정비구역 지정되기 전이지만 대단지 이점 등을 등에 업고 벌써 건설사의 수주전 등판을 예고한 상태다.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등 대형건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이 단지에 대해 추후 투자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소장은 “성산시영은 세대수도 크고 사업성도 괜찮아서 마포에서 재건축을 이야기할 때 항상 거론하는 단지다”며 “추후 정비 완료 시 상암DMC 직주근접성 등이 시너지를 받아서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교통, 공원 등 전반적인 입지 면에서 손꼽힐 만한 장점을 갖춘 단지로 공원, 한강뷰 등의 장점까지 더할 수 있다. 앞으로 학군부분을 개선하면 인근 수색증산뉴타운, 가재울뉴타운 내 단지와 견줘도 경쟁력 있다고 본다”며 “물론 정비구역 지정 이후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마켓인]부동산 PF 쏠림 보니…모범규준이 되레 발목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금융업권 중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11년 PF 부실이 문제가 된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한 모범규준이 아파트 등 비교적 크고 안정적인 사업장보다는 중소형 사업장에 쏠리는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 PF 포트폴리오內 아파트 사업장 15% 수준(자료=S&P)10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지난해 6월까지의 국내 업권별 부동산PF 익스포저를 분석한 결과 저축은행은 아파트 사업장을 15%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PF 사업에서 아파트 사업장은 비교적 안정적 포트폴리오로 분류된다. 이 외에는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사업장 42%, 상업용 부동산 27%, 기타 사업장 16% 순으로 구성돼 있다.같은 기간 아파트 사업장의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은행(67%), 보험사(57%),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35%), 증권사(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 비교했을 때 저축은행은 주로 중소형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금융당국의 모범규준이 오히려 아파트 등 큰 사업장에 대한 대출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1년 PF 부실 사태가 터진 후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해에 대해 내놓은 모범규준에 따르면 부동산 PF 대출을 받으려는 차주는 사업에 소요되는 총금액의 20%를 자기자본으로 보유해야 하며, 건당 대출금액도 120억원으로 제한했다. ◇높은 브릿지론 비중 우려…저축은행 업계 “충당금 업계 3배”또 자기자본 대비 PF 규모가 크고, 브릿지론 비중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브릿지론은 본 PF로 넘어가기 위한 가교 역할로 사업 초기에 시행사가 일으키는 고금리 단기 대출을 말한다.한국기업평가(한기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PF 익스포저 비중은 브릿지론 128%, 본 PF 80%로 총 208%로 집계됐다. 증권(31%), 캐피탈(9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기평은 업권별 준공 위험을 따져보기 위해 표본회사의 PF 모집단을 대상으로 익스포저를 추산했다.황보창 한기평 연구위원은 “자기자본 대비 PF 익스포저 비중이 표본 수집 시기의 차이, 저축은행 표본집단의 수가 부족함을 감안하더라도 규모와 비중 면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며 “특히 부실 위험과 기대손실률이 본 PF보다 높은 브릿지론 비중이 자기자본의 100%를 상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본 PF에서도 준공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사 신용등급을 따져봤을 때 BBB급 이상인 곳은 전체 사업장 중 2.4%에 그쳤다. 증권(87%), 캐피탈(69%)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사업장 규모가 작아 대형 시공사의 참여가 적었다는 설명이다.다만 저축은행업계는 우려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부실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아두는 등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다.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충당금과 손실보전금은 업계 3배 수준”이라며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부동산PF 대출을 관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금융당국도 저축은행의 검사대상을 넓히는 등 고삐를 조이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전 금융협회와 함께 PF 대주단 협약식을 갖고 부실 우려 PF 사업장 정상화에 나선 만큼 리스크가 어느정도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정부의 부동산 리스크 차단을 위한 선제적 대응 정책은 혹시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차단을 위한 것”이라며 “취약 금융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PF 부실을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우수한 대형 은행지주로 리스크를 이전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을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부동산 대주단 협약으로 부실 사업장이 구조조정되는 과정에서 잠재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 한전, 삼성·LG전자와 나주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 공동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삼성전자·LG전자 등 기업과 전남 나주를 중심으로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이른바 마이크로 그리드(Mico-Grid) 공동 구축을 추진하는 등 전력 신기술·신사업 개발을 모색한다.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 6번째)을 비롯한 관계자가 9일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나주 에너지밸리 마이크로 그리드 조성을 위한 에너지신사업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 김민규 42dot 그룹장, 장권영 시너지 대표,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 정 사장, 윤병태 나주시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이칠환 빈센 대표, 한미숙 헤리트 대표, 강주엽 기아 상무, 박태홍 LG전자 실장. (사진=한전)한전은 지난 9일 나주 본사에서 12개 기관·기업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나주 에너지밸리 마이크로 그리드 조성을 위한 에너지 신사업 네트워킹 세미나를 열고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과 나주시 등은 이 지역에 에너지산업이 집약하는 에너지밸리를 만들고, 마이크로 그리드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여기에 관심 있는 기업·기관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자리다.마이크로 그리드는 특정 지역이 필요한 전력을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전력 자급자족 체계다. 현재 국내 전력망은 전국 주요 거점의 대형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각 기업·가정에 실시간으로 공급하는 매크로 그리드 형태인데, 이 체제의 핵심축인 대형 석탄·가스화력발전소가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 온실가스 감축 움직임에 더 활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신·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발전 전력을 활용한 마이크로 그리드의 필요성이 커지는 중이다. 현 중앙집중형 전원(電源)을 분산형 전원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정부는 올 2월 제3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통해 현재 13.2%인 분산형 전원 비중을 2027년까지 18.6%로 5.4%포인트(p)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이를 위한 지능형전력망 구축 사업에 총 3조7000억원을 투입기로 했다. 국회에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도 논의 중이다.이날 세미나에는 한전과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 외에 다수 기업이 참여해 친환경 전원(電源) 개발과 전력 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신기술·신사업을 모색기로 했다. 또 규제 프리존(free-zone) 구축과 개방형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등에서도 협력기로 했다.삼성전자·LG전자는 이 자리에서 한전이 올 7월부터 나주시 내 아파트 2000세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하는 주민 수요반응(DR) 사업에 필요한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 한전은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특정 시간대에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가정에 금전적 보상을 제공키로 했는데, 삼성·LG전자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앱을 활용하면 전력 사용자가 DR에 더 쉽게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행사에는 삼성·LG전자 외에 현대엔지니어링, 코하이젠, 빈센, 42dot, 기아, 시너지, 헤리트 등 기업 관계자와 김희집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정승일 한전 사장`은 “기업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개방형 (전력) 플랫폼을 구성해 국내 에너지 신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이는 국가적 비용 절감과 전력 소비자 편익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근 1년 오피스텔 가격, 서울만 올랐다…수도권·5대 광역시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1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서울만 상승하고 수도권과 5대 광역시는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는 강원도 제외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더피알은 KB부동산 월간 통계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3억229만원으로 지난해 4월(2억9935만원) 대비 1.0%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인천(-7.4%), 경기(-5.7%) 지역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을 포함한 5개 광역시(-1.4%) 모두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서울 내 권역별로 살펴보면 종로구, 종구, 용산구가 위치한 도심권이 3.9%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 2.0%, 서북권(은평, 서대문, 마포) 1.7%, 동북권(강북, 도봉, 노원, 성북, 중랑, 동대문, 성동, 광진) 0.5% 순으로 뒤를 이었고, 서남권(강서, 양천, 영등포, 구로, 금천, 동작, 관악)은 -0.9%로 하락세를 보였다.아파트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99만원으로 지난해 3월 5억6045만원 대비 10.6%가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6.1%, 경기 -13.3%, 인천 -15.2%의 하락폭을 보였다. 5개 광역시(-9.8%)와 지방(-4.1%)도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지방에서 강원도만 유일하게 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4월 말 시행된 규제 완화도 오피스텔 시장의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초 정부는 만기 8년으로 묶여 있는 오피스텔 담보대출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방식을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방식(최장 30년 만기)으로 개선 개정안이 본격 시행됐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구입 시 대출 한도가 대폭 늘어났다.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서울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만큼 타지역 오피스텔 가격이 모두 하락할 때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규제가 해제되면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것처럼 오피스텔도 대출 규제가 풀리면 회복 시그널이 하나 둘씩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는 신세계건설이 ‘빌리브 에이센트’와 단지 내 상업시설 ‘빌리브 에이센트 더 플레이스’를 5월 12일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 49~84㎡ 총 4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조성되는 상업시설은 단지 내 중앙광장과 직결되는 스트리트형 구조를 적용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쇼핑 동선을 구축했다.
- 작년 서울 시내버스 지구 37바퀴 돌았다…최다 이용은 '고터'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수집된 대중교통 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2022년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분석해 10일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먼저 작년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총 34억건, 일평균 944만건으로 분석됐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평일 1053만건, 공휴일 751만건으로 공휴일보다 평일의 이용건수가 4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일평균 11.23km, 33.3분을 이동했다. 출근시간대(07시~09시) 이용자 유형별 목적지를 살펴보면 일반이용자는 업무지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 청소년은 학교 주변인 한양대역 도착이 가장 많았다. 퇴근시간대(18시~20시) 이용자 유형별 목적지를 살펴보면 일반이용자는 환승역인 사당역, 청소년은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홍대입구역 도착이 가장 많았다.대중교통 유형별로 살펴보면 서울 시내버스는 378개 노선을 총 7389대가 운행하며 하루에 4만 63회, 148만km를 주행했다. 이는 지구 37바퀴를 돈 것과 같은 수치다. 지난해 서울버스 이용건수는 총 15억 6000만건, 일평균 427만건으로 나타났다.서울시 총 6608개의 시내버스 정류장의 자치구별 설치 현황은 △송파구(430개소) △강남구(413개소) △노원구(395개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시내버스 정류소 중 일평균 버스 이용량이 가장 많았던 지점은 △고속터미널이다. 이어 △구로디지털단지역 △강남역 등 환승이 편리한 지점과 지하철역과 인접한 정류소의 이용이 높게 나타났다.서울시민의 또 다른 발인 지하철의 경우 작년 하루에 5062회가 운영돼 총 4000만km를 운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에 지구에서 달 사이를 약 50회 왕복한 셈이다. 작년 총 이용건수는 18억 8000만건, 일평균 이용건수는 516만건으로 나타났다. 승객이 많았던 호선은 순서대로 2호선, 5호선, 7호선이 꼽혔다. 강남역, 잠실역, 홍대입구역 등 환승역의 승차 건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다양한 이색 정보도 공개됐다. 서울버스의 가장 긴 노선은 일산~양재동을 연결하는 9711번 버스였다. 노선 인가거리가 총 90.5km로 가장 짧은 노선인 삼익아파트~구로디지털단지역을 연결하는 5621번(6.5km)과 비교해 약 14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 남성현 산림청장 “어떠한 산림규제도 바꿀 준비 돼 있다”
- 남성현 산림청장이 10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산림분야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산림분야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숲으로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10일 밝혔다. 우선 첫 성과로 산림청은 지난해 10월 1일 시행된 임업직불제(산림·임업 공익지불제)를 꼽았다. 임업직불제는 산림의 공익성을 확보하고,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임업인들이 경영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숲과 정원, 수목원이 어우러진 도시 만들기,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동서트레일 조성과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를 목재 도시로 바꾸는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은 많은 지자체의 관심 속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일부터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을 활용한 미래 도시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임업인들이 휴양, 체험, 관광, 숙박 등 다양한 숲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숲경영체험림 제도가 내달 11일 시행되며, 아파트, 학교숲 등 생활권 수목진료를 담당하는 나무의사 제도도 내달 28일 본격 시행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21세기 숲과 나무, 산림이 주목받는 시대가 됐다”며 “임업인들의 소득을 올리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만 있다면 어떠한 산림규제도 바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