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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GS건설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영업변동성 커져”
  • [마켓인]한신평, GS건설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영업변동성 커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GS건설(006360)(A+)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검단 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한 영업정지로 인해 주택사업의 영업변동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지난달 6일 촬영한 GS건설의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난 4월 사고가 발생한 구역이 가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한신평은 GS건설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GS건설의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부실시공 등을 이유도 총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후속절차를 거쳐 처분이 확정될 경우 해당 기간 동안 국내 민간공사 수주 및 공공공사 입찰 제한으로 인한 신규수주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전지훈 한신평 연구원은 “정부의 영업정지 처분 추진에 따라 당분간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능력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수주, 분양 등을 포함한 주택사업의 영업변동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GS건설은 지난 2분기 사고 현장의 철거·재시공·보상 과정에서 예상되는 비용 5524억원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연결기준 4138억원의 영업손실을 인식했다. 연간 영업이익과 유사한 수준의 대규모 손실이다. 총차입금 규모도 6월 말 기준 5조8892억원으로 신사업 추진과 운전자금 증가로 인해 늘어나고 있다.전 연구원은 “재시공 비용 인식으로 재무안정성이 약화된 가운데 관련 자금소요로 차입금 경감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이어 “건설산업에 비우호적인 투자심리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검단 현장사고 및 영업정지 처분 등의 영향이 장기화하면, GS건설의 사업과 재무적 대응능력이 추가로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한신평은 GS건서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 △주택사업 부진, 주요 대형 프로젝트의 공사 차질 등으로 인한 영업실적 저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4% 미만으로 하락 △연결기준 부채비율 250% 이상으로 확대 등을 꼽았다.
2023.08.29 I 박미경 기자
신통기획으로 ‘재건축 속도’…목동, 거래량 늘고 신고가 속출
  • 신통기획으로 ‘재건축 속도’…목동, 거래량 늘고 신고가 속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이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하는 6단지는 최고 50층, 약 2300가구 규모 디자인 특화단지로 탈바꿈한다. 목동신시가지 단지가 재건축 속도를 내면서 신고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29일 목동6단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목동6단지는 1980년대 조성된 목동 14개 아파트단지 중 첫 번째로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다. 목동 학원가, 이대목동병원, 목동운동장, 안양천 등 입지적 장점이 뛰어난 점을 고려해 디자인 특화에 주력한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목동6단지는 면적 10만2424㎡, 최고 50층 내외, 약 2200∼2300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앞서 재건축을 확정 지은 다른 단지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 7·8·10·12·13·14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10단지는 신탁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하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에서 반등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6단지 전용 95㎡는 지난 6월 1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65㎡는 15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이전 최고가는 각각 22억2000만원(2021년7월), 17억2000만원(2021년2월) 수준으로 전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목동7단지 전용 74㎡는 지난 7월 20억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해 9월 19억2500만원이다. 지난 2월 이후로 5억원 넘게 올랐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거래 건수는 314건으로 지난해 89건의 3배를 넘어선다. 전문가들은 목동아파트 재건축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목동 재건축 단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실거주 의무가 있기 때문에 거래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목동신시가지단지는 신통기획 추진 등으로 주춤했던 사업속도가 빨라지면서 호가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6단지의 신통기획 추진과정에서 서울시와 협의과정이 숙제로 남아 있다. 입지보다도 중요한 게 속도여서 협의 과정에 따라 목동 전체 재건축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3.08.29 I 오희나 기자
부실 끊이지 않는 LH, 각고의 노력 필요하다
  • [기자수첩]부실 끊이지 않는 LH, 각고의 노력 필요하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의도는 좋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한건축학회 연구용역을 통해 개발한 ‘무량판 지하주차장 구조시스템(LH-FS)’ 도입을 위한 보고서에는 철근 등 감소로 연간 751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하는 데다 주차 폭도 확대해 입주자 만족도까지 높아질 것이란 내용이 담겨 있었다. 보고서 내용만 보면 해당 기술을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이와 동시에 아파트 품질 관리를 위해 ‘외부품질점검단’ 운영을 자체적으로 시도한 것 역시 의도가 좋았다. LH는 해당 점검단 운영을 하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외부감사 시스템을 통해 아파트 품질을 높인다”고 했다.문제는 ‘디테일’에 있었다. LH-FS 공법은 LH가 특허를 신청한 기타 3개의 무량판 공법과 달리 주차장에만 적용하는 기술공법이다. 활용성 증대, 경제성 등의 사유로 2017년부터 102개 단지에 적용했고 사고가 발생한 인천검단 AA13-2BL도 LH형 무량판 지하주차장 공법을 일부 적용했다고 했다. 의문이 생긴다. 왜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에 LH-FS를 ‘모두’ 적용하지 않았을까. 건설 현장에선 ‘철근을 칭칭 감는’ LH-FS 공법이 철근을 공장에서 가공하는 최근 상황에 맞지 않는데다 칭칭 감은 철근을 제대로 꽂는 것 역시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작업으로 오히려 공기가 늘어날 수 있어서라고 했다.‘외부품질점검단’ 역시 국내 내로라하는 전·현직 건축 관련 교수와 공무원, 기술자 417명을 모아 놓곤 정작 가구, 마감재, 조경 등과 관련한 외관상 하자 유무만 주요 점검 대상으로 했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유무형의 손실은 젖혀두더라도 공공분양주택 50만호 공급 차질 우려와 공공주택에 대한 국민의 신뢰 하락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LH에 대해 민간보다 턱없는 실력으로 민간 위에 군림한다며 고강도 수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터질 때만 반짝하는 혁신안은 ‘제2의 검단아파트’ 사태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각고의 노력으로 뼈를 깎는 자성과 쇄신만이 벼랑 끝 추락을 막고 국민에게 인정받는 공공기관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2023.08.29 I 박지애 기자
'추락사 경찰' 일행 7명 마약 혐의 입건…"동석자 더 있어"
  • '추락사 경찰' 일행 7명 마약 혐의 입건…"동석자 더 있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경찰관과 함께 있던 일행 7명이 마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경찰은 현장에 이들 외 인원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경찰 (사진=연합뉴스)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7일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강원경찰청 소속 30대 경찰관 A씨와 함께 있던 7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인원을 추가로 더 발견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당시 아파트에 총 10여 명이 머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적으로 발견한 인원에 대해서도 신원을 확인한 상태다.이들은 운동 동호회로 모였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모임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일행 중 A씨 외 경찰관 등 공무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는 일행 중 1명의 주거지인 것으로 조사됐다.일행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의 부검 1차 구두소견에서 “둔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은 추락으로 인한 것”이라며 “추락 시 손상이 커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외력 등에 의한 손상은 부검 단계에서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경찰은 A씨가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도 부검을 통해 확인 중이다. 경찰이 A씨 외 다른 일행 7명에 대해 ‘마약간이시약검사’를 한 결과 이들 모두 양성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사망경위와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폭넓게 수사하고 있으며, 약독물 등 정밀 감정을 통해 마약류 투약 여부 등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8.29 I 손의연 기자
청문회 준비 들어간 이균용 “신속한 재판으로 국민 신뢰 회복”
  • 청문회 준비 들어간 이균용 “신속한 재판으로 국민 신뢰 회복”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첫 출근길에서 신속한 재판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현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줄곧 제기되고 있는 재판 지연 문제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 후보자는 29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오퓨런스빌딩에서 기자들을 만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사법부 구성원 모두를 통합하고 화합해 비전을 설정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재판부 구성원 전원이 충실하고 신속한 재판을 실현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고 사법부가 동력을 회복,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이는 지난 23일 후보자로서 첫 공개석상에서 말했던 “무너진 사법 신뢰와 재판의 권리를 회복하겠다”는 발언과 유사한 취지로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 아래 급증한 재판 지연 현상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 대법원장 체제 아래 1심 판결이 2년 안에 나오지 않는 ‘장기 미제’ 민사소송은 약 3배, 형사소송은 약 2배 증가했다.이 후보자는 최근 논란이 됐던 농지법 위반 및 재산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는 서울에 거주하는 이 후보자가 부산 지역의 논을 사들이는 등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서울 용산구에 보유 중인 아파트 가격을 9년간 같은 가격으로 신고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이 후보자는 “당시 법령에 따라 맞게 행동했다”며 “내가 잘못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이날 이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섰다. 이 후보자는 가족 소유 비상장주식 내역을 뒤늦게 공개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00년쯤 처가 식구가 운영하는 가족회사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게 됐는데 거래가 없는 폐쇄적 가족회사 주식이라 처음부터 법률상 재산등록신고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후 법령이 바뀌며 비상장주식도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이 됐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해 착오가 발생했다는 게 이 후보자의 설명이다. 그는 “그간 공직자로 재산신고에서 본인과 가족의 재산을 세세히 공개해오고자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착오가 발생했다”며 “공직 후보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해당 주식에 대한 직무관련성 심사청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결정이 내려질 경우 해당 주식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검증과 국회의 인준 절차에 성실하고 겸허하게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08.29 I 김형환 기자
'추락사 경찰' 부검 1차 소견 "다툼 확인 어려워"…일행은 마약 입건
  • '추락사 경찰' 부검 1차 소견 "다툼 확인 어려워"…일행은 마약 입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경찰관이 부검 결과 ‘여러 둔력에 의한 손상’으로 사망했다는 1차 구두소견이 나왔다. 경찰 (사진=연합뉴스)서울 용산경찰서는 29일 강원경찰청 소속 30대 경찰관 A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1차 구두소견에서 “둔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은 추락으로 인한 것”이라며 “추락 시 손상이 커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외력 등에 의한 손상은 부검 단계에서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소재 아파트 단지 내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당시 현장엔 A씨를 포함해 8명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운동 동호회로 모였으며, 경찰은 모임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일행 중 A씨 외 경찰관 등 공무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는 일행 중 1명의 주거지인 것으로 조사됐다.일행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일행 중 1명이 경찰에 신고했다”며 “현장감식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진위 여부와 범죄 관련성을 폭넓게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A씨와 함께 있던 일행들이 마약을 한 정황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A씨 외 다른 일행 7명에 대해 모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마약간이시약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A씨가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도 부검을 통해 확인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사망경위와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폭넓게 수사하고 있으며, 약독물 등 정밀 감정을 통해 마약류 투약 여부 등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8.29 I 손의연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최고·최저가 격차 감소…"다시 회복될 수도"
  • 서울 아파트 전세 최고·최저가 격차 감소…"다시 회복될 수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같은 단지 안에서도 가격이 크게 벌어지는 ‘이중 가격’ 현상이 최근 잦아들고 있다. 부동산R114는 이중가격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2020년 이후 반기별로 전세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같은 단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 계약이 체결된 사례를 살펴본 결과 이중가격 격차가 줄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보증금 최고가와 최저가 격차는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인 2020년 하반기부터 확대되기 시작해 2021년 하반기(1억3345만원) 정점을 찍었다. 이후 점차 줄어들면서 2023년 상반기 8065만원까지 축소됐다. 이중가격은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4년간 보증금 증액 제한을 받게 된 임대인들이 신규 계약할 때 보증금을 크게 올리자, 갱신계약과 가격 차가 확대되면서 불거졌다. 전셋값이 급등했던 2021년 하반기 정점을 찍은 후 점차 축소됐는데, 전셋값 약세와 역전세 등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신규계약 보증금 수준이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중가격 현상이 완화된 이유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약세 장기화(R114 시세 기준, 2022년 2월~2023년 6월까지 17개월 연속 하락) 로 신규 보증금이 갱신 수준으로 하향 평균화 됐기 때문이다. 서울 동일단지 · 면적에서 계약 유형별로 전세계약이 1건 이상 발생한 사례를 대상으로 평균 보증금을 살펴보면 신규계약 보증금은 2021년 하반기 6억6159만원에서 2023년 상반기 5억2453만원으로 3개 반기만에 1억 3000여 만원 정도 낮아졌다. 반면 신규계약을 제외한 전세 보증금 평균은 다소 등락은 있지만 꾸준히 5억원 중반 대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R114는 서울 아파트 신규계약 보증금은 월세 전환, 입주 여파 등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예전 수준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7월 이후 전셋값이 상승 반전한 데다, 새로운 전세 수요가 상급지 갈아타기 및 역전세 및 깡통전세 안전지대를 찾아 아파트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전셋값이 상승으로 추세 전환하면서 이중가격 이슈는 재차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8.29 I 이윤화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철근 누락 의혹' LH 본사 등 5곳 압수수색(종합)
  • 경기남부경찰청 '철근 누락 의혹' LH 본사 등 5곳 압수수색(종합)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해 LH 본사와 경기남부지역본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29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전 9시 경남 진주시 LH 본사 및 경기 성남시 소재 LH 경기남부지역본부를 비롯한 지역본부·사업소 등 총 5곳에 대해 동시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경남 진주 LH 본사 앞 표지석.(사진=연합뉴스)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설계와 시공·감리 관련 자료를 확보, 아파트 부실 시공 의혹 전반을 수사할 방침이다.앞서 LH는 철근이 누락된 20개 공공아파트 단지의 설계·감리업체 41곳, 시공업체 50곳 등 모두 91개 업체를 지난 4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경찰은 각 아파트 단지 소재지를 관할하는 시·도경찰청 9곳에 사건을 배당했다.경기남부경찰청은 이 중 오산세교2 A6 블록, 수원당수 A3 블록, 평택 소사벌 A7 블록, 화성 남양 B10 블록 등 4개 단지를 배당 받았다.경찰의 LH 아파트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된 강제수사는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16일 광주경찰청이 LH 본사를 처음 압수수색한 뒤 25일에는 경남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 28일은 서울경찰청이 잇따라 압수수색을 벌였다.아파트 단지별로 배당받은 사건은 경기북부경찰청이 6건, 경기남부경찰청 4건, 충남경찰청 3건, 경남경찰청 2건, 서울·인천·광주·충북·전북경찰청이 1건씩이다.
2023.08.29 I 황영민 기자
이균용 “충실하고 신속한 재판 실현해 국민 신뢰 회복할 것”
  • 이균용 “충실하고 신속한 재판 실현해 국민 신뢰 회복할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문제가 됐던 재판 지연 문제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하고 이를 회복해 국민 신뢰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 후보자는 29일 서울 서초구 소재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오퓨런스빌딩에서 기자들을 만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사법부 구성원 모두를 통합하고 화합해 비전을 설정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재판부 구성원 전원이 충실하고 신속한 재판을 실현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고 사법부가 동력을 회복,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지난 23일 후보자로서 첫 공개석상에 서며 말했던 “무너진 사법 신뢰와 재판의 권리를 회복하겠다”는 발언과 유사한 취지로 보인다. 특히 이번 발언의 경우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 아래 급증한 재판 지연 현상을 콕 짚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법원장 체제 아래 1심 판결이 2년 안에 나오지 않는 ‘장기 미제’ 사건은 김 대법원장 임기 동안 민사소송은 약 3배, 형사소송은 약 2배로 증가했다.이 후보자는 최근 논란이 됐던 농지법 위반과 재산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한겨레는 지난 28일 이 후보자가 서울에 거주하며 부산 지역의 논을 사들이는 등 농지법 위반을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또 서울 용산구에 보유 중인 아파트 가격을 9년 동안 같은 가격으로 신고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당시 법령에 따라 맞게 행동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혹은 조만간 진행될 청문회에서 본격적으로 검증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압수수색영장 대면심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 2월부터 법원은 압수수색영장을 구속영장처럼 대면으로 심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검찰이 수사 차질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후보자는 “헌법상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대면심리로 인해) 다른 기관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다른 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고 같이 토론한 뒤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가 지칭한 다른 기관은 검찰로 보인다.이 후보자는 △성인지 감수성 부족 논란 △강제동원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차근차근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자는 이날부터 서초구 소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 조만간 진행될 청문회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3.08.29 I 김형환 기자
“환상의 섬 빈탄으로 오세요”…빈탄리조트그룹 서울 홍보 행사 성료
  • “환상의 섬 빈탄으로 오세요”…빈탄리조트그룹 서울 홍보 행사 성료
  • 인도네시아 빈탄리조트그룹의 ‘코리아 프로덕트 업데이트’ 행사를 개최했다. 유니홀리데이 김학곤 대표(왼쪽 첫 번째), 압둘 와합 빈탄리조트 최고경영자(왼쪽 세 번째)와 허윤주(오른쪽 첫 번째)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니홀리데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인도네시아 빈탄 섬이 한국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에서 행사를 열고 현지의 매력을 알렸다. 인도네시아 빈탄리조트그룹은 지난 2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빈탄 리조트 코리아 업데이트 2023 행사’를 열고 빈탄의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했다. 빈탄리조트는 제주도 크기의 규모를 자랑하는 복합관광단지로 15개의 리조트와 골프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전망대와 인피니티풀을 갖춘 그랜드 라고이 호텔을 비롯해 럭셔리 리조트, 글램핑, 아파트먼트, 선박을 활용한 호텔 등 다양한 성격의 숙소를 제공해 까다로운 방문객의 취향까지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리아 빈탄 골프 코스는 아시아 최고의 골프장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그랜드 라고이 호텔 수영장 전경 (빈탄리조트그룹 홈페이지 갈무리)행사에 참석한 압둘 와합 빈탄리조트 국제관광단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빈탄은 코로나 이전 방문객 수가 연간 약 12만명에 달했던 인기 여행지”라며 “액티비티, 골프, 수영, 워터 스포츠, 웨딩, 허니문 등에 적합하고, 한국인의 방문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의 섬 빈탄은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을 즐기는 휴양 여행으로도 적합한 곳이다. 교통편은 싱가포르에서 페리로 6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압둘 와합 빈탄리조트그룹 COO는 “향후 오픈하는 호텔까지 추가되면 약 5000개의 객실이 갖춰질 예정이고, 빈탄 국제 공항도 건설 중”이라며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빈탄에 많은 한국인 여행객이 방문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안나 리 빈탄리조트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유니홀리데이 제공)빈탄리조트에는 고급 호텔과 리조트, 유명 디자이너가 설계한 골프 코스 등의 각종 시설이 있어 다양한 여행수요가 있는 한국 시장에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란 전망이다.조안나 리 빈탄리조트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이번 방문을 통해 여행업 관계자를 한 자리에서 만나고 빈탄리조트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는 숙소에 머물며 힐링을 겸한 휴식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한국인 여행객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사에는 빈탄리조트그룹 관계자,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싱가포르관광청 서울사무소를 비롯해 항공사, 여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인도네시아 빈탄리조트그룹의 ‘코리아 프로덕트 업데이트’ 행사 참가자들. (유니홀리데이 제공)리아 빈탄 골프 코스 전경 (빈탄리조트그룹 홈페이지 갈무리)
2023.08.29 I 김명상 기자
'순살' 악재 가고 호재 오나…GS건설 단기실적 악화 제한적 -신한
  • '순살' 악재 가고 호재 오나…GS건설 단기실적 악화 제한적 -신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순살 아파트 시공’ 오명이 붙은 GS건설(006360) 업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호재가 반영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실적과 수주 및 업황 회복을 반영할 시점이란 판단이다. 지난달 6일 촬영한 GS건설의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난 4월 사고가 발생한 구역이 가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국토교통부가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대해 GS건설에 최장 10개월 영업정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부실시공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장관 직권으로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내리고 불성실한 안전 점검 수행 등 이유로 서울시에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GS건설 경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단 GS건설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처분 효력 시기를 지연시키면서 단기적으로 수주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40조원의 풍부한 수주잔고 기반, 도시정비 위주로 신규분양 공급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단기 실적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신규 도급수주가 급갑한 상황이라 영업정지 타격도 과거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GS건설 83개 현장 전수조사에서 철근 배치나 콘크리트 강도 등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5월 이후 건설업종 주가 부진을 이끈 악재가 해소된 만큼 업종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양호한 건설사 실적과 주택시장 회복세, 4분기 이후 재개될 해외수주 등 호재를 반영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및 비주택부문 수주 기반 2024년 이후 실적 성장이 가장 확실한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최선호 의견을 유지한다”며 “GS건설의 경우 주가 급락폭이 컸던 만큼 단기 반등은 가능하지만 영업정지 이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 여부와 영업현금흐름 추이, 이에 따른 신용등급 변화 여부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3.08.29 I 김보겸 기자
GS건설, 영업정지 처분 중장기 실적·신용평가에 '부담'-대신
  • GS건설, 영업정지 처분 중장기 실적·신용평가에 '부담'-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GS건설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 결과가 중장기 실적 추정 및 신용평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며 재시공 현장 발생 리스크도 제거됐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GS건설(006360)의 28일 종가는 1만4480원이다.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토교통부가 GS건설에 인천 검단 붕괴사고 관련 최대 10개월 영업정지 처분 발표한 것은 단기 영향 제한적”이라며 “추가 펀더멘털 훼손 막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에 책임이 있는 GS건설 컨소시엄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제82조를 적용, 영업정지 최대 10개월(장관 직권 8개월+서울시 요청 2개월) 처분을 발표했다. 사망자가 없는 사고였던 점 감안하면 중징계라는 게 이 연구원의 평가다. 국토부는 GS건설 83개 시공 현장 안전점검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철근 누락은 없었으며 콘크리트 안전강도 조사결과도 기준치를 통과했다. 이에 GS건설은 추가 재시공 현장이 발생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덜어낸 상황이다.이 연구원은 실제 처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의 발표로 즉각적인 영업정지 효력이 발생된 건 아니기 때문이다. 3~5개월간의 소명 절차를 거친 후 최종 결정 시점부터 효력이 개시된다.이 연구원은 “주주와 채권자 권리 보호를 위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 행정처분 취소소송 등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영업정지 처분이 국내 건설 신규수주 활동에 한정된 점에도 주목했다. 현재 기착공 현장 및 수주물량의 매출 인식은 가능하며, 해외 건설현장 수주 영업은 정상적으로 진행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GS건설의 3개 분기 합산 국내 신규수주 범위가 8조~11조원이었던 점 감안하면 향후 시기 특정은 어렵지만 비슷한 규모의 수주공백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이어 그는 “LH 아파트 현장 조사결과에서 철근 누락이 상당수 발생했던 것과 달리 인천 검단 현장을 제외한 GS건설의 83개 현장에서 추가 누락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GS건설에 대한 의심을 해소하고, 자이(xi) 브랜드 신뢰도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충당금(5524억원)을 제외한 예상 이익 규모 대비 이미 기업가치가 상당히 많이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펀더멘털 훼손이 제한된 현재 국면에서는 하방보다는 상방에 무게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8.29 I 양지윤 기자
목동 6단지 신통기획 확정…"안양천 경관 살려 디자인 특화"
  • 목동 6단지 신통기획 확정…"안양천 경관 살려 디자인 특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목동6단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목동6단지는 1980년대 조성된 목동 14개 아파트단지 중 첫 번째로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로,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목동택지개발지구 재건축의 선도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대상지 현황.목동6단지는 목동학원가, 이대목동병원, 목동운동장, 안양천 등 주변 다양한 도시기능이 위치한단 입지적 장점이 뛰어나다. 목동택지개발지구 관문지역에 위치한 경관 핵심단지로서 디자인 특화를 통해 목동지구 대표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이번 목동 6단지 신통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대상지 일대는 다양한 도시기능과 안양천 수변이 어우러진 단지(10만2424㎡, 50층 내외, 약 2200~2300세대 규모)’로 재탄생한다.목동6단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의 3가지 계획 원칙은 △목동택지지구의 관문경관 형성 △미래 공간구조 변화에 대응한 공공시설 및 보행·녹지 네트워크 구조 재편 △주민의 다양한 삶을 담는 특색있는 가로환경 조성이다. 목동6단지는 국회대로, 안양천, 서부간선도로, 양평로가 만나는 지역에 위치한 경관 핵심단지로, 시는 목동을 대표하는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 안양천변으로 다양한 높이의 주동 계획을 통해 파노라마 경관을 형성하고, 국회대로변으로 디자인 특화동을 배치해 관문 경관 형성을 유도한다.안양천변에서 수변통경축을 계획해 입체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국회대로 연접부에는 50층 내외 주동을 배치해 중심상업지구에서 국회대로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형태의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목동택지개발지구의 미래 공간구조 변화에 대응해 공공시설 및 보행·녹지 네트워크(연결망) 구조를 재편한다. 현재의 차량 중심 구조를 보행 중심으로 개편하고, 다양한 도시기능과 연계했다.현재 목동은 선형의 상업지구를 중심으로 차량 순환 동선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안양천, 목동종합운동장, 학교, 병원 등 다양한 도시기능과의 보행 연결이 어려운 실정이다.특히 연접한 5·6단지 간 통합적 계획지침 마련을 위해 재정비 중인 ‘서울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의 취지를 반영해 5·6단지~안양천을 잇는 공공보행통로 및 연결녹지를 조성했다. 또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단지로 개발 예정인 목동종합운동장·유수지와의 연결을 위해 국회대로 상부에 입체 보행육교를 계획해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했다.아울러 시는 주민의 다양한 삶을 담을 수 있도록 거리마다 특색있는 가로환경을 조성한다. 중심상업지구와 면한 목동동로변은 디자인 특화구간으로 설정해 보행친화형 상업 가로로, 안양천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는 수변 특화경관을 형성하는 입체 보행 가로로 조성된다. 목동동로18길엔 5·6단지 주민의 생활 가로로 이용될 수 있도록 연도형 상가 및 주거동이 들어선다.이번 목동6단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목동택지 내 재건축사업들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목동 7·8·10·12·13·14단지 등 총 6개 단지가 신통기획(자문사업)으로 추진을 준비중이다.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목동택지 14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하는 목동6단지가 목동지구 전체 재건축의 선도사례가 될 것”이라며 “목동은 최초 하나의 신도시로 조성된 지역인 만큼 아파트 도시로 인식되던 목동이 디자인 도시 목동으로 다시 태어나 서울에 활력을 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29 I 이윤화 기자
예산·공기 이유 '지하주차장 무량판 기술' 일부만 적용…입주전 점검도 빼먹어
  • [단독]예산·공기 이유 '지하주차장 무량판 기술' 일부만 적용…입주전 점검도 빼먹어
  • [이데일리 박경훈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발주)한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가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지하주차장 무량판 시공에서 자체 특허 기술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용역을 통해 개발한 ‘LH형 무량판 지하주차장 구조시스템’(LH-FS·Flatplate system) 공법을 지하주차장에 적용해 시공해왔는데 이 마저도 일부만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철근 누락을 두고 특허 기술을 설계에 적용하는 데 있어 미숙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데일리 취재 결과 특수 시공법과 상관없이 ‘단순 설계부실’로 드러났다.LH-FS 공법도 비효율적인 부분 탓에 공법을 모두 적용하진 철근 누락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아울러 LH 아파트는 입주 전 ‘외부품질점검단’이 점검을 하는 자체적인 시스템 있음에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LH 철근 누락 아파트로 발표된 15개 단지 가운데 9개 입주 단지 중 외부품질점검단의 점검이 5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LH에서는 4곳의 점검을 누락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전문인력이 부족했다는 답변을 내놔 총체적인 관리감독 부실이 붕괴사태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특허공법 미적용이데일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과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무량판 관련 ‘특허 3종’과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과는 상관관계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너진 지하주차장 시공에는 LH 무량판 특허공법을 적용하지 않았다. LH가 2017년 이후 주차장을 지으면서 연간 750억원 이상의 공사비를 절감했다던 LH-FS 공법도 철근 미흡 단지에 일부만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LH가 설명한 해당 공법이 독창적인 무량판 구조 공법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 건축 구조학 전문가는 “LH 아파트는 발주처인 LH가 기본 설계를 주고 현장에서 상황에 맞게 개선을 한 후 최종적으로 LH가 다시 승인하는 구조다”며 “적은 예산과 촉박한 시간 압박 등으로 일부 철근을 빼먹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그간 알려진 3종 특허 즉 콘크리트 무량판 구조의 전단 보강용 밴드, 나선형 보강재에 의한 무량판 전단보강 시스템, 요철형 보강재에 의한 무량판 전단보강 시스템은 지하 주차장에 사용하는 특허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 개의 특허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철근 미흡 단지에 적용한 것이 아니다”며 “LH-FS는 지난 2016년 대한건축학회 연구용역을 통해 개발한 구조 시스템으로 활용성 증대, 경제성 등의 사유로 2017년부터 102개 단지에 적용했고 사고가 발생한 인천검단 AA13-2BL 지하주차장에 일부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안홍섭 한국건설안전학회 회장(군산대 건축공학과 교수)은 “사실 무량판 구조를 두고도 시공사에 따라 미세한 공법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정작 중요한 건 특허 여부라기보단 ‘경제성’이다”며 “경제성은 현장에서 적용하기에 수월하고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효율성이 있는지 여부인데 철근을 감는 형식인 LH-FS 공법을 사용하지 않은 건 현장에 적용하기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유명무실 417명 외부품질점검단LH가 운영하고 있는 외부품질점검단(점검단) 운영도 ‘수박 겉핥기식’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LH가 지난 7월 31일 발표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15개 중 점검단의 점검 시행 시기가 도래했던 곳은 총 9개 단지였다. 이 중 4개 단지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철근 누락 15개 단지 중 점검 대상은 △남양주 별내 △공주 월송 △파주 운정 △아산 탕정 △음성 금석 △수원 당수 △수서역세원 △내포신도시 △오산세교 등 9개 단지다. 이 중 남양주 별내, 파주 운정, 음성 금석 등 단지는 점검하지 않았다.하지만 ‘코로나’가 확산하던 비슷한 시기 공주 월송, 아산 탕정2 단지는 각각 지난해 5월과 8월 점검을 진행해 점검 시행의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외부품질점검단의 주요 점검 대상이 가구, 마감재, 조경 등과 관련한 외관상 하자 유무로 철근 누락과 같은 안전과 구조 점검은 대상에서 빠져 있다. LH는 주택법에 따라 외부 전문인력으로 구성한 점검단을 운영하고 있다. LH에서 발주한 아파트에 대해 자체적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부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마련한 장치다. 현재는 대학교수, 관련 정부기관 관계자, 건축 설비 전문가 등 총 417명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LH관계자는 “외부품질점검단은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난 2020년에 도입해 교수, 건설 공공기관 종사자 등 10인 이내 전문가로 위원 구성, 준공 단계에서 소비자 시각에서 품질을 점검한다”며 “구조·안전 전문가가 중심이 되는 ‘구조 및 설계 점검’과는 성격과 목적이 다르다”고 언급했다.이어 “철근 누락 15곳 중 9곳이 외부품질점검단의 점검 대상이었으나 9곳 중 3곳은 코로나 확산에 따라 점검위원 섭외 애로로 미시행했고 1곳은 품질점검 전 철근누락 조사에 따라 미시행, 나머지 5곳은 외부품질점검을 시행했다”고 덧붙였다.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공사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현장. (사진=인천시)
2023.08.29 I 박경훈 기자
LH 年 750억 절감효과 홍보하더니…철근 누락 아파트, 일부만 자체 공법 적용
  • [단독]LH 年 750억 절감효과 홍보하더니…철근 누락 아파트, 일부만 자체 공법 적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순살아파트’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관리감독과 자체 시공기술·특허시공도 제대로 적용하지 않은 총체적인 부실임이 이데일리 취재 결과 확인됐다.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도입한 ‘외부감사시스템’은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점검을 빼먹은 데다 가구나 마감재, 조경 등과 관련한 외관상 하자 유무만 점검해 안전과 구조 점검에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공사 역시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LH 자체 기술을 일부만 사용한 데다 안전시공 비용과 인력 등도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유명무실한 자체 공법과 특허 기술, 외부감사시스템운영 등이 합쳐지면서 부실시공 사태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이데일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가 지난 7월 31일 발표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15개 중 점검시기가 도래한 9개 단지 중 4개 단지에 대해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점검을 누락했다.점검을 담당하는 조직은 ‘외부품질점검단’이다. LH는 주택법에 따라 417명의 외부 전문인력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철근 누락 15개 단지 중 점검 대상은 남양주 별내와 파주 운정, 음성 금석 등 9개 단지였으나 남양주 별내, 파주 운정, 음성 금석 등이 점검대상에서 제외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5월과 8월 공주 월송, 아산 탕정2의 단지는 점검을 시행해 ‘과연 기준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무엇보다 417명에 이르는 외부전문가 점검단이 외관상 하자 유무만 주요 점검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눈 가리고 아웅 하기식 운영이라는 지적이다.LH는 지하 주차장에 적용하기 위해 ‘LH형 무량판 지하주차장 구조시스템’(LH-FS)을 자체 개발했는데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워 이번에 붕괴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시공에 모두 적용하진 않았다고 했다. 연간 750억원 이상의 공사비를 절감했다고 홍보했지만 현장 적용이 어려워 지하주차장 시공에 일부만 적용했다고 했다. 아울러 새 공법의 안전시공을 위해 반드시 동반해야 할 설계, 시공, 감리 인력과 비용도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안홍섭 한국건설안전학회 회장(군산대 건축공학과 교수)은 “다만 효율적인 공간 활용 차원에서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며 “특히 LH-FS 공법은 보급 차원에서 특허는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고려되는 만큼 특허의 문제가 아닌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의 관리 감독 등의 부재가 문제를 키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9 I 박지애 기자
LH 지하주차장 무량판 공법…실제 건설현장 적용에 어려움
  • LH 지하주차장 무량판 공법…실제 건설현장 적용에 어려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LH 무량판 공법을 굳이 민간 건설사가 사용할 이유가 있나요. 비효율적이고 경제성도 낮아요.”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LH형 무량판 지하주차장 구조시스템(LH-FS·Flatplate system)’에 대한 건설업계의 평가다. 해당 LH-FS 기술은 LH가 연간 751억원의 사업비 절감 효과가 있다며 지난 2017년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자체적으로 발주한 아파트 단지의 지하주차장에 대거 적용해왔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LH의 설명에 건설업계의 반응은 냉담하다. LH가 이번에 발표한 대규모 철근 누락 단지(15개)에 LH-FS를 일부만 적용한 이유도 ‘비효율성’과 ‘낮은 경제성’ 때문일 것이라는 게 건설업계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LH는 LH-FS 공법이 철근을 연속으로 감아 사용해 철근을 적게 사용해도 강도를 높이면서 철근이 감기는 부분만큼 콘크리트 사용량이 줄여 비용을 절감한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이 같은 방식은 현장에서 철근 적용의 어려움 커 철근 누락의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공기 역시 지연할 가능성이 커 민간 건설사는 물론 LH도 최근 들어 일부만 사용하고 있다고 건설업계에서는 설명한다. 대부분 건설사는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드롭패널(Drop Panel)’을 적용한 무량판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28일 “LH가 자체 개발한 공법이나 등록한 특허 기술은 효율이 떨어진다”며 “우리나라 특허나 자체 공법은 아무리 정부 산하 기관이라 해도 믿을 게 못 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도 “그 공법(LH-FS) 자체가 민간 건설사가 보기에는 도입할 만한 기술도 아니다”며 “무량판이라고 해도 민간에선 드롭패널 방식이나 그게 아니면 보 구조물을 비슷하게 적용해 하중을 분산하는 방식을 많이 채택한다”고 설명했다.국토교통부는 드롭패널 방식이든 LH-FS 방식이든 상관없이 ‘무량판 구조’의 지하주차장에 대해 철근 누락 여부 전수 조사를 진행 중으로 오는 10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허 등록 여부를 떠나 건설 업계와 전문가들 모두 철근을 감아 강도를 높인 LH-FS 방식은 LH 판단과 달리 현장 적용에서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지적했다.대형 건축사 사무소 관계자는 “요즘엔 철근을 공장에서 가공해서 가져오는데 LH-FS 공법처럼 철근을 칭칭 감는 건 현장에서 직접 다 가공해야 한다. 그걸 누가 하겠는가. 안전성에서 효과가 있을지언정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또 가공해왔다고 해도 칭칭 감은 철근을 현장에서 끼우려는 작업도 만만치 않다”며 “의도 자체는 좋으나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커 철근 자체가 누락된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말했다. 지하 주차장 무량판 구조 기둥 일부에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된 경기도 오산시의 한 LH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보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8.29 I 박지애 기자
'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 잡자' 지금이 기회?
  • '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 잡자' 지금이 기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전례없이 치솟은 공사비용으로 인해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최근 시멘트 등 건축 원자잿값의 추가 인상이 전망돼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책정된 신규 단지로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리고 있다.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매년 분양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1년 전국 3.3㎡당 분양가는 1305만원이었는데 2022년에는 16.63%(217만원) 상승한 1523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2023년 8월까지 집계된 평균 분양가는 1813만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9.04%(290만원) 상승했다.상황이 이렇자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청약시장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분양단지로 청약 통장이 몰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 단지의 인기가 뚜렷하다. 충북 청주의 공공택지 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3개 단지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을 비롯해 ‘해링턴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27대 1)’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밖에 ‘ 운정자이 시그니처(64.31대 1)’, ‘호반써밋 인천검단(34.85대 1)’,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1·2단지(28.36대 1)’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두 자릿수의 경쟁률을 보였다.민간분양단지도 마찬가지다. 주변 시세 대비 2억원가량 낮은 분양가로 책정된 ‘롯데캐슬 이스트폴(‘23년 7월 분양)’은 올해 서울 최다 청약접수 건수인 4만1344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98.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보다 3000만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 결과, 오픈 3일간 무려 4만여 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돼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신규 단지로는 금호건설이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내달 분양예정인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투시도)’,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9월 선보이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공급 중인 ‘둔산 자이 아이파크’ 등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건설비, 인건비 인상 등의 이유로 분양가는 매년 오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영향, 급격하게 오른 물가 등으로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과거 아파트 청약 시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입지, 개발호재 등을 우선시했지만, 최근에는 가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착한 분양가를 갖춘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2023.08.29 I 김아름 기자
용산구 아파트서 경찰관 추락사…"일행 마약 정황" (종합)
  • 용산구 아파트서 경찰관 추락사…"일행 마약 정황" (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경찰관이 추락해 숨졌는데, 동석했던 일행들이 마약을 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에 대해서도 마약을 투여했는지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경찰 (사진=연합뉴스)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소재 아파트 단지 내에서 경찰관인 30대 남성 A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고 2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엔 A씨를 포함해 8명이 모여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일행 중 A씨 외 경찰관 등 공무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는 일행 중 1명의 주거지인 것으로 조사됐다.일행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일행 중 1명이 경찰에 신고했다”며 “현장감식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진위 여부와 범죄 관련성을 폭넓게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A씨와 함께 있던 일행들이 마약을 한 정황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변사자와 함께 있던 일행 중 일부에 ‘마약간이시약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정밀감정에 나섰다. 검사를 거부한 나머지 일행에 대해서도 마약 투약 여부를 수사 중이다.경찰은 A씨가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도 29일 부검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투약한 마약 종류·압수한 마약류 등은 정밀감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2023.08.29 I 손의연 기자
“남자 때문에 날 버려?”…전 여친 스토킹·폭행 40대 징역 8개월
  • “남자 때문에 날 버려?”…전 여친 스토킹·폭행 40대 징역 8개월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귀가하던 전 여자친구를 차량에서 억지로 끌어 내려 폭행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28일 인천지법 형사1단독(판사 오기두)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48)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렸다.A씨는 지난해 9월20일 밤 10시 인천시 옹진군 한 아파트 앞에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전 여자친구인 B씨(46)를 끌어 내린 뒤 목을 졸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사실에 화가 나, 범행 당일 B씨의 주거지 앞에서 기다렸다가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던 B씨를 차 밖으로 끌어 내려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B씨와 3년간 사귀다가 지난해 4월 헤어진 뒤, 법원으로부터 잠정조치까지 받아 B씨가 연락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스토킹한 혐의도 받는다.앞선 폭행이 벌어진 날부터 같은 해 10월25일 밤 10시14분까지 휴대폰으로 B씨에게 “결국 남자 때문에 날 버렸냐”는 등 111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또 같은 해 10월25일 인천지법에서 12월24일까지 휴대폰 등을 이용해 B씨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잠정조치 결정을 받았는데도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총 21차례 걸쳐 연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1월30일에도 B씨에게 40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고 메시지 등을 보냈다.재판부는 “범행의 동기, 수법, 결과에 비춰 죄질이 중하다”며 “잠정조치를 받은 뒤, 피해자에게 합의를 강요해 판사의 결정을 위반해 죄상이 더 무거워졌다”며 “주거침입죄로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다수의 전과가 있으나, 피해자를 위해 3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8.28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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