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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 모아 서울 집 사는 데 10년 걸린다? 26년 걸린다?[최정희의 이게머니]
- 9월 17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일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 서울에 집 한 채를 마련한다고 할 때 평균 얼마나 걸릴까? 한국은행은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26년 걸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6월 발표된 금융안정보고서에선 10년 정도였다. 석 달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왜 그럴까. 이는 통계를 내는 곳마다 통계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절대 수치에 집중하지 말고 하락 추세인지, 상승 추세인지 추세선을 봐야 한다고 말한다. 가구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배율(PIR·Price to Income Ratio)은 재작년, 작년을 고점으로 하락하는 추세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주택 가격이 점차 상승하고 있어 PIR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 *가계 순가처분소득 대비 중위 사이즈(90㎡) 아파트 가격출처: 한국은행, 넘베오(NUMBEO)◇ 26배? 10.6배? 12.7배?…어느 것이 현실에 가깝나한은이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발표한 서울 지역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올해 중반 26.0배에 달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26년간 소득을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국가간 비교를 하기 위해 국가·도시 비교 통계사이트 넘베오(NUMBEO)를 활용한 것이다. 80개국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11년 9개월(중위값)로 우리나라의 절반도 채 걸리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소득 대비 집값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반면 한은이 6월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10.6배로 넘베오 통계와 큰 차이가 벌어졌다. 이는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활용한 것이다. 두 통계는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소득을 모아 집을 사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26년일까, 10년 반 정도일까. 넘베오의 통계는 분모가 가계의 순가처분소득이다. 연간 벌어들이는 소득에서 세금, 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가처분소득으로 하다 보니 분모 자체가 줄어든다. 순가처분소득 중 중위 소득을 기준점으로 하고 분자는 아파트 중위 사이즈, 90㎡, 약 27평을 기준으로 한다. 수요가 많은 평수이기 때문에 주택 가격 상승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서울 외곽과 도심간의 PIR을 평균해 26배로 산정한 것이다. 넘베오 통계는 일반인들이 소득, 주택 가격 등을 직접 입력해 산출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특성이 있으나 주로 국가간 비교가 필요할 때 활용하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국제결제은행(BIS) 등에서도 국가간 비교를 위해 넘베오 통계를 사용한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 올라가는지, 내려가는지 등을 파악해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부동산원의 통계는 조금 다르다. 부동산원은 분모가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분위별 평균 소득에서 월 평균 소득을 연소득으로 환산한 값인데 3분위 소득을 기준점으로 한다. 주택 가격도 5등분해 3분위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다 보니 분모가 넘베오 통계보다는 클 수밖에 없고 분자인 주택 가격의 경우 상승하더라도 면적과 관계없이 중간값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PIR 자체가 낮게 나오게 된다. KB부동산이 조사한 서울 지역 PIR 역시 6월 10.5배로 부동산원과 유사했다.KB부동산에선 KB국민은행에서 아파트담보대출을 받은 가구를 대상으로 PIR을 별도로 계산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엔 2분기 PIR은 12.7배로 소폭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국민은행 아파트담보대출 대출자의 연소득 중간값과 담보로 평가된 주택 가격의 중위값을 비교해 산출한 것이다.*부동산원은 통계청 가계동향의 3분위 가구소득(연간 환산) 및 주택 가격 3분위 가격 활용, KB아파트 담보대출은 KB국민은행에서 아파트 담보대출자를 기준으로 함. 출처: 한국부동산원, KB부동산◇ PIR, 재작년 또는 작년 고점 찍고 하락…3분기에도 이어질까PIR은 소득과 주택을 비교한 통계이다 보니 각각을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수치가 크게 달라지게 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절대 수치보다는 추세선에 주목하라고 입을 모은다. 한은 관계자는 “PIR은 명확하게 정의된 하나의 방법이 있지 않다”며 “절대 수치에 의미를 두기 보다 추세선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고려해서 살펴보면 PIR은 작년 또는 재작년을 최고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넘베오 통계에 따르면 PIR은 2020년 17.4배에서 2021년 23.6배, 작년 29.4배로 점차 올라 최고점을 기록하다 올해 26배로 낮아졌다. 3년 만의 하락세다. 부동산원 통계에선 2021년 4분기 13.4배로 최고점을 보였다가 6분기 연속 하락, 올 2분기에는 10.6배로 낮아졌다. KB아파트담보대출자 기준 PIR은 작년 2분기 14.8배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올 2분기 12.7배까지 낮아져 2021년 1분기(12.7배)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김균표 KB부동산정보팀 수석차장은 “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더 크게 하락하면서 PIR이 점차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가계소득(1인 이상, 전국)은 평균 479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 하락한 반면 부동산원의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2분기 평균 120.8로 1년 전(140.6)보다 14.1%나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택 가격 상승 기대에 은행권 가계 대출이 4월 이후 5개월째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터라 3분기에는 PIR이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7월 122.6으로 전월비 기준으로 2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주택가격전망 CSI도 110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세다.집값 상승과 함께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가계대출 규제 일부 강화, 주택 공급 대책 등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에 얼마나 먹혀들어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추석연휴 앞두고 상승폭 축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상승 폭이 둔화했다.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지난 25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상승했다.현대아파트 등 서울 압구정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전국 매매가는 11주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전주(0.10%)보다 줄었다.서울이 0.10% 올라 2주 연속 상승 폭이 축소됐다. 경기(0.14%)도 한 주 전(0.21%)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인천(0.05%)도 지난주(0.11%)보다 주춤했다. 그외 지역을 보면 대전(0.10%), 경북(0.10%), 충남(0.04%) 등은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반면 대구(0.04%), 울산(0.05%), 강원(0.04%), 광주(0.01%) 등은 상승 폭이 줄었다. 세종의 상승률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05%로 내렸다. 전남(-0.03%), 부산(-0.01%)이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제주(-0.03%)는 낙폭이 컸다.서울은 대부분 지역의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구로(0.04%→0.09%), 금천(0.09%→0.12%), 영등포(0.14%→0.19%), 관악(0.04%→0.10%) 등 서남권은 상승 폭이 컸다.경기도에선 과천이 0.40% 올랐지만 전주(0.43%)에 비하면 상승 폭이 줄었다. 성남 수정구 역시 지난주 0.43%에서 이번주 0.31%로 상승 폭이 둔화했다.인천 중구(0.17%)도 상승률이 전주보다 0.20%포인트 줄었다.전국의 전세가격은 0.11% 오르며 10주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주(0.13%)에 비하면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0.20%→0.17%), 수도권(0.24%→0.22%), 지방(0.03%→0.02%) 모두 상승세는 유지했으나 상승 폭이 둔화했다.서울의 경우 전반적인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동구(0.30%), 동대문구(0.29%), 강서구(0.24%), 송파구(0.24%), 마포구(0.21%) 등의 상승률이 서울의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서초(0.03%→0.14%), 강서(0.20%→0.24%), 관악(0.10%→0.13%), 동작(0.06%→0.08%)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0.26%)와 인천(0.16%)도 상승률이 나란히 0.02%포인트 축소됐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133개에서 127개로 감소하고, 보합 지역은 8개에서 12개, 하락 지역은 35개에서 37개로 증가했다.
- 포장 뜯으니 또 비닐…추석선물 과대포장 '배보다 배꼽'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포장 걷어내고 보니 남는 게 없네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마음을 담아 선물을 주고받지만, 정작 선물을 열어보면 허전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커다란 과일 상자에 정작 들어 있는 건 몇 가지 과일뿐이고, 곶감처럼 개별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아 포장돼 있는 상품은 과대포장의 정도가 더 심하다. 환경오염을 막고 친환경 포장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화려한 외형보다 내실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왼쪽은 혼합과일 선물세트에서 배출된 포장 쓰레기. 오른쪽은 선물세트에 담긴 과일들. (사진=이유림 기자)이데일리가 추석을 앞두고 혼합과일 선물세트를 주문 배송해 포장 실태를 살펴봤다. 그 결과 하나의 선물세트에서 대형 종이상자 2개, 플라스틱 상자 1개, 종이띠지 1개, 에어캡 4개, 종이 충전재 6장, 과일 그물망 14개, 비닐봉투 1개, 아이스팩 2개 등 수십 개의 포장 쓰레기가 배출됐다. 실제 내용물인 멜론과 망고·사과 등 7개의 과일은 한 봉투 안에 담길 수 있는 크기였지만 고급스러운 포장과 미관에 더 신경 쓴 모습이었다. 업체 측은 온라인 상품 정보에서는 “받으시는 분이 선물을 풀어보는 과정에서 더 큰 감동을 받으실 수 있도록 섬세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오프라인 구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추석을 사흘 앞둔 25일 서울 강북구 한 백화점 식품관에 진열된 곶감과 한과세트는 모두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낱개 포장됐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도 제품보다 포장이 커 보이는 경우가 허다했다. 직장인 최모(34)씨는 “조카에게 줄 선물을 고를 때마다 포장이 과하다고 느낀다”며 “제품 가격에서 포장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클 것 같다”고 부담을 토로했다. 주부인 강모(55)씨는 “일회성 포장재는 결국 유해물질을 배출하며 소각되거나 수백 년 동안 땅에 파묻혀 썩는 것 아니냐”며 “환경오염에 대한 죄책감을 느낄 때가 많다”고 밝혔다. 대학원생 정모(28)씨는 “명절 전후 아파트 분리수거 요일이면 쓰레기 산이 만들어지곤 한다”며 “형형색색 포장된 선물을 받으면 처음에는 기분이 좋지만 막상 분리수거할 때는 번거롭고 귀찮다”고 말했다. 왼쪽은 한 백화점 식품관에서 곶감이 플라스틱 케이스에 개별 포장된 모습. 오른쪽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의 포장 상태.(사진=이유림 기자)매년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과대 포장 논란 탓에 정부와 지자체는 과대포장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단속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현행법상 종합제품(선물세트)은 포장 공간 비율이 제품의 25%만 넘지 않으면 되기 때문이다. 장난감이 포함된 완구류는 35%만 넘지 않으면 되는 등 더 낮은 기준을 갖고 있다. 포장 횟수를 두 번으로 제한하는 규정도 있지만, 낱개 포장된 제품을 한꺼번에 묶어 재포장하면 사실상 단속할 방법이 없다. 제품 포장 규칙을 위반하더라도 제조사가 물게 되는 과태료는 최대 300만 원에 불과하다.전문가들은 대다수 업체들이 현행법을 위반하지 않음에도 과대포장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먼저 ‘가치소비’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대포장 상품 구입을 되도록 지양하고 포장지는 곱게 뜯어 재사용하거나 리필 제품을 구매하자는 것이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많은 업체가 여전히 포장이 그럴싸해야 잘 팔린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동일한 제품이면 포장재가 더 적은 것을 구매하는 식으로 소비자들이 먼저 바뀐다면 기업도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분양캘린더] 추석 이후 분양시장 달궈진다…전국 2951가구 청약 접수
- 자료=리얼투데이[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첫째 주,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시장이 달궈질 전망이다. 청약 성적이 좋았던 서울 아파트, 수도권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등이 분양 물량을 쏟아내며 열기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에는 전국 9곳에서 총 2951가구(오피스텔·민간참여공공분양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121가구)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전망이다. 서울 지역은 지난 26일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 78.07대 1, ‘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65.51대 1로 각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DL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는 내달 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1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26가구 중 12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용답역 등이 가깝다.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청약 접수도 2곳에서 진행된다. 경기 오산시 ‘호반써밋 라프리미어’(850가구), 인천 서구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1458가구)의 청약이 이뤄진다. 실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럭 호반써밋’ 34.85대 1, ‘운정자이 시그니처’ 64.31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호반건설은 경기 오산시 벌음동 일원에 짓는 ‘호반써밋 라프리미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5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30가구 중 850가구가 이번에 공급된다. 서울지하철 1호선 오산역, 경부고속도로(오산IC) 등 이용이 편리하고,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예정 부지가 도보거리에 있다.같은 날 인천도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인천 서구 원당동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04㎡ 총 1,458가구 규모다.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의 청약 일정이 동일해 중복으로 접수가 가능하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은 1곳이며, 당첨자 발표는 5곳, 정당 계약은 6곳에서 이뤄진다.6일 롯데건설은 인천 서구 원당동 일원에 짓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다. 인근 계양천 수변공원이 자리하고, 아라센트럴파크, 두물머리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
- 몸무게 270㎏의 은둔형 외톨이, 그는 구원 받을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단하다’를 넘어 ‘경이롭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개막한 연극 ‘더 웨일’은 공연 내내 보는 이를 먹먹하게 만든다. 그 중심엔 주인공 찰리가 있다. 찰리 역을 맡은 배우 백석광은 극 중 몸무게 270㎏의 거구로 등장하는 찰리를 표현하기 위해 20㎏에 달하는 특수분장을 하고 매회 무대에 오른다. 160분의 공연 시간 동안 찰리로 분한 백석광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주인공의 기구한 인생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없다.연극 ‘더 웨일’에서 찰리 역을 맡은 배우 백석광. (사진=서울문화재단)작품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찰리가 겪는 5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찰리는 8년 전 가족 대신 ‘사랑하는 남자’를 선택했고, 현재는 고도비만 상태로 작은 아파트에서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고 있다. 그의 생계를 유지해주는 것은 온라인 작문 강의.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은 찰리에게 유일한 친구는 간호사 리즈(전성민 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찰리는 오랫동안 소원했던 딸 엘리(탁민지 분)와의 관계 회복에 나선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어떤 결심을 하게 된다.미국 극작가 사무엘 D. 헌터의 희곡을 연극 ‘그을린 사랑’, ‘와이프’ 등으로 잘 알려진 신유청 연출이 무대로 옮겼다. 원작 희곡은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동명 영화로 국내에 먼저 소개됐다. 배우 브랜든 프레이저가 주연을 맡은 영화 ‘더 웨일’은 지난 3월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개 부문(남우주연상, 분장상)을 수상했다.신유청 연출 특유의 심플한 무대 구성이 눈에 띈다. 무대는 양쪽으로 긴 사각 프레임 형태 속에 찰리의 집을 꾸며놓았다. 무대 왼편엔 찰리가 일상을 보내는 소파와 TV, 테이블 등이 놓여 있고, 뒤편에는 침대, 오른편엔 식탁과 싱크대가 놓여 있다. 무대 위쪽 벽면은 영상이 비치는 스크린으로 활용해 자막으로 시간의 변화를 표현한다.연극 ‘더 웨일’에서 엘리 역을 맡은 배우 탁민지. (사진=서울문화재단)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브랜든 프레이저의 열연이었다. 브랜든 프레이저가 연기한 찰리는 그 자체로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연극에서는 찰리의 고통이 더 배가된다. 무대 위 특수분장을 한 배우가 실제로 겪을 고통이 피부에 와 닿는 듯 보다 가까이 느껴져서다. 인물들의 관계 또한 영화보다 더욱 극적으로 그려진다. 찰리와 리즈, 엘리 외에도 찰리의 전 아내 메리(정수영 분), 그리고 선교를 위해 우연히 찰리의 집을 찾은 토마스(김민호 분)의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혀들면서 극은 절정으로 치닫는다.이들의 관계를 관통하는 주제는 ‘구원’, 그리고 ‘솔직함’이다.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 도우려고 하지만, 도움의 손길은 번번이 빗겨 나간다. 극 후반부에선 찰리가 왜 고도비만이 됐는지, 왜 뒤늦게 엘리와의 회복을 바라게 됐는지 그 이유가 제시된다. 이 또한 ‘구원’과 연결된다.엘리를 위한 찰리의 선택은 구원을 위한 숭고한 희생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희생이 진짜 구원일지는 공연이 끝난 뒤에도 계속 곱씹어 보게 된다. 종교도, 의학도 찰리에게는 구원이 되지 못한다. 다만 한 가지, 찰리가 온라인 작문 수업에서 강조했던 ‘솔직함’에서 구원의 단초를 발견할 수 있다. 영화적 연출로 감동을 전한 마지막 장면은 연극에선 무대만의 표현으로 새롭게 다가온다. 영화와는 또 다른 연극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더 웨일’은 대학로극장 쿼드가 선보이는 ‘2023 쿼드초이스’ 기획 공연의 일환이다. 오는 30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는 지난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된 원로 연출가 김우옥의 실험극 ‘겹괴기담’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연극 ‘더 웨일’에서 리즈 역을 맡은 배우 전성민. (사진=서울문화재단)연극 ‘더 웨일’에서 메리 역을 맡은 배우 정수영. (사진=서울문화재단)연극 ‘더 웨일’에서 토마스 역을 맡은 배우 김민호. (사진=서울문화재단)
- 서울 빌라, 보증금 472만원 줄고, 월세 5.47만원 늘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수도권 빌라의 보증금은 감소하고, 월세는 상승했다. HUG 전세보증 요건 강화와 전세사기 우려로 월세 계약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27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2022년 9월 ~ 2023년 8월 수도권 빌라 (연립, 다세대)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3년 5월 이후 수도권 빌라 보증금은 하락세 전환했다. 특히, 서울 빌라 월세의 갱신 계약은 보증금은 약 472만 원 감소하고, 월세는 5.47만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5월은 HUG의 전세 보증 가입 요건 강화가 시작된 달이다.지역별로는 5월 이후 서울의 빌라 월세 계약의 보증금이 472.42만 원 감소했고, 월세는 5.47만 원 증가했다. 경기도의 월세 계약은 보증금 319.61만 원 감소, 월세는 4.46만 원이 증가했다. 인천의 경우 보증금 268.82만 원 감소했고, 월세는 3.56만 원 증가했다.특히 2023년 5월부터 수도권 빌라 갱신 계약의 보증금 하락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HUG 전세 보증 요건의 강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공시가격의 150%까지 주택 가격을 산정해, 이 주택 가격의 100%까지 전세 보증이 가능했다. 2023년 5월 1일부터 공시가격의 140%, 주택 가격의 90%까지 보증 요건이 강화되면서 126%라는 값이 나왔다. 이에 더불어 2022년 대비 전국 평균 공시가격이 약 18.6% 떨어졌기에, 전세 보증 가입 요건은 한 단계 더 까다로워졌다. 최근 임대사업자들의 거센 항의가 있었던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월세 계약의 기준은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소액 임차인의 기준인 서울 5500만 원, 수도권 4800만 원을 기준으로 정했으며, 실제 체결된 계약 역시 해당 보증금 이하에서 월세 계약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이상은 전세 또는 반전세로 구분했다. 동일한 조건으로 구분하기 위해 동일 건물 동일 호실의 ‘갱신’계약만을 기준으로 조사했으며, 갱신계약은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최대 5%까지만 보증금 또는 월세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조항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신규’ 계약의 경우 월세의 상승 폭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대출 금리를 5%로 가정할 때, 보증금 472만원 감소는 월 1.96만 원의 지출이 감소될 것으로 추정되나, 월세가 5.47만 이상 상승했고, 2년 전 전세 계약 시 2~3%의 금리로 대출 받았을 것이기에 기존 전세 세입자들의 부담은 더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이 설정한 임차권 등기가 사상 최대치에 달하는 상황에서, 전월세 시장에서는 보증보험 가입이 되는 매물만 찾는 상황이지만, 이 마저도 공시가격의 126% 상한이 있어서 반전세로 가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보증보험 가입이 까다로운 다가구 주택과 다중 주택의 전세 매물은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호텔업계, 뷔페 프로모션으로 '추석 미식족' 공략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차례를 지내고 귀성길에 올랐던 이전과 달리, 명절에 여행을 떠나거나 외식을 즐기는 등 새로운 명절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6일간의 긴 추석 연휴를 맞이해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 호텔업계에서는 뷔페 업그레이드 등 다채로운 식음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중식 섹션 강화...서울드래곤시티 ‘마스터 셰프의 푸드 익스체인지’서울드래곤시티 '마스터 셰프의 푸드 익스체인지'. 서울드래곤시티 제공.서울드래곤시티는 내달 9일까지 노보텔 2층에 위치한 푸드 익스체인지에서 ‘마스터 셰프의 푸드 익스체인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뷔페 레스토랑인 푸드 익스체인지와 컨템포러리 차이니즈 다이닝 ‘페이’의 협업으로 푸드 익스체인지의 중식 섹션을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요리를 제공한다.푸드 익스체인지는 프로모션 기간에 딤섬 라이브, BBQ 라이브, 누들 라이브, 핫푸드, 콜드 푸드 등 총 5개 섹션을 강화해 운영한다. BBQ 섹션에서는 해삼·전복·자연송이 등 식재료를 넣은 건륭 사보탕과 바삭한 껍질에 페이의 특제 소스를 더한 북경오리, 광둥식 차슈 바비큐를 제공한다. 핫푸드 섹션에는 X.O 오룡해삼을 포함해 7종의 요리를 마련한다.콜드 푸드 3종과 즉석에서 조리하는 한우 짜장, 마라탕면 등을 맛볼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 47년 경력의 침 홍타이 셰프와 딤섬 전문 루오타오셩 셰프가 푸드 익스체인지에 상주하며 직접 요리를 제공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푸드 익스체인지 평소 가격과 동일하게 성인 평일 점심 기준 10만5000원부터다.다채로운 메뉴 구성의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추석 특선 디너 뷔페’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추석 특선 디너 뷔페'.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제공.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은 27일부터 29일까지 파크 카페에서 추석 특선 디너 뷔페를 운영한다. 총 100여 개의 메뉴를 제공하며,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다채로운 메뉴 구성으로 선택지를 넓혔다.뷔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음료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먼저 뷔페 메뉴와 페어링해 즐기기 좋은 와인, 생맥주, 소다 등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성인 이용객에게는 메인 요리로 등심 스테이크를 제공한다.추석 특선 디너 뷔페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며, 성인 12만 원, 37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6만원이다.해산물과 그릴 요리 즐기는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무제한 랍스터&시푸드 뷔페’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무제한 랍스터&시푸드 뷔페'.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제공.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은 추석 연휴 기간 AC 키친에서 ‘무제한 랍스터&시푸드 뷔페’를 운영한다. 이번 뷔페 프로모션은 AC 키친 총괄 셰프인 이종훈 셰프의 기획으로 진행되며, 해산물 외에도 그릴 요리와 디저트 등 다양한 요리를 제공한다.이용객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랍스터 그릴과 함께 전복, 새우, 가리비 등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양갈비구이, 이베리코 BBQ를 포함한 그릴 요리와 당일 베이커리에서 만드는 디저트 10여 종 등도 준비돼 있다. 오는 28일부터 29일은 호박전, 김치전, 소고기찜, 송편 등의 추석 음식을 조식 뷔페를 비롯해 중식, 석식 뷔페에서 제공한다.무제한 랍스터&시푸드 뷔페는 성인 평일 저녁 기준 11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점심에는 랍스터 그릴 요리가 프라임 등급의 소고기 스테이크로 대체한 ‘프라임 스테이크&시푸드 뷔페’를 운영한다.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10월 신규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건설은 10월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거북섬 일대에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힐스테이트 시흥시 정왕동 2716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동,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851가구, 전용면적 84~119㎡ 오피스텔 945실, 총 17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에는 공동주택 851가구만 먼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타입별 가구수는 공동주택 △60㎡ 326가구 △85㎡A 175가구 △85㎡B 350가구로 구성된다.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가 들어서는 시화MTV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유무, 세대주·세대원 등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청약 진입문턱이 낮은 만큼 지역 내 실수요는 물론, 외지 투자수요까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시화MTV는 택지지구인 만큼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 분양가가 책정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단지가 위치한 시화MTV에서 2020년 공급된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의 전용 84㎡가 올해 5월 4억597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3억7500만원 대비 약 8400만원이 올랐다.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는 2027년 입주 전인 2026년 하반기부터 전매도 할 수 있다.한국산업단지공단의 전국산업단지현황통계 통계표(2023년 1분기) 자료에 따르면 반월특수지역(시화, 시화MTV, 반월특수)과 반월도금 국가산업단지 2만836개사, 인천 남동(재생사업지구) 국가산업단지 7844개사, 총 2만8680개사의 기업체들이 입주해 있어 국내에서도 손꼽힐만한 대규모 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다.시화MTV 일대(인천 남동, 반월특수지역)에서만 33만9758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종사 중이다.단지 주변으로 77번 국도, 공단대로, 평택시흥/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을 통한 전국 각지로 이동이 수월하고, 지하철 4호선과 서해선, 수인분당선 등 다양한 교통망이 잘 조성돼 있다.특히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추진 중으로 인천~안산 구간 개통 완료시, 교통난 해소는 물론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 접근성이 크게 향상 될 전망이다. 전체사업 구간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나래 나들목(IC)부터 인천시 중구 남항로(서해대로)까지며, 2029년까지 총사업비 1조6889억원을 들여 총 길이 19.8㎞의 고속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는 수도권의 대표 첨단산업·해양레저 복합도시인 시화MTV에서도 거북섬 일대에 위치해 미래가치가 높다”며 “주변 다른 단지들과 비교해도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가 적용되는 만큼 향후 일대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고 말했다.[첨부]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조감도
- 부영그룹, 하자보수 개편 이후 설문조사…입주민 반응 '긍정적'
- 최양환 부영그룹 대표이사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부영)[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하자보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부영그룹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하자보수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높은 점수를 얻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부영그룹은 지난 6월 하자보수 시스템 개편이후 고객 만족도 평가를 위해 하자보수를 진행한 세대 중 2,213세대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하자보수 서비스 만족도 전화조사를 한 결과 종합 만족도에서 평균 88.7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만족도 조사는 △처리 결과 △수리내용 설명 △직원 태도 △사전 연락 △시간 준수 5가지 항목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사전연락’과 ‘시간준수’ 항목에서 평균 97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 민원에 대한 반응속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만족도 조사에서 한 입주민은 시스템 개편 이후 하자 접수는 물론 방문까지의 절차가 간소화되어 처리에 대한 걱정을 줄였다며 높은 점수를 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전등 및 조명기구·디지털 도어록 고장, 하수구·변기 막힘 등 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하자를 포함하여 크고 작은 모든 하자를 직접 관리소에서 접수 받게 하고, 관리소장 또는 영업소장이 즉시 확인해 처리하는 방식이 입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여진다.부영그룹 관계자는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하자보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며, 하자보수 처리 기간을 최소화하여 입주민들의 주거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부영그룹은 지난 6월 하자보수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개편된 하자보수 시스템은 당일 처리 가능한 하자는 접수 당일 처리, 전문 인력이 필요한 하자는 일주일 이내 처리 원칙을 적용하여 최근 건설업계에 만연한 부실시공 이슈로 커졌을 입주민들의 불안감을 덜고 고객 주거 만족을 목표로 시행되었다. 더불어 지역 업체를 우선적으로 선발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이밖에도 부영그룹은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입주민 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부영 아파트 내에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인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여 면제된 임대료는 어린이들의 행사비, 견학비, 교재비, 특별활동비 등에 쓰여지고 있다.
- 롯데건설, 4개 품목 2023 굿디자인 어워드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건설이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아파트에 적용하는 4개 상품이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된 ‘신반포 르엘’의 수경시설인 ‘웨이브폰드 (사진=롯데건설)굿디자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 디자인상이다.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됐으며, 국내 모든 상품의 디자인과 외관, 기능,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는 우수디자인 ‘GD마크’를 부여한다. 롯데건설은 이번 공모전에서 조경과 외관 및 문주디자인, 주방 인테리어 등의 상품이 굿디자인으로 선정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신반포 르엘’ 단지의 외관과 문주디자인, 조경까지 2개의 상품이 굿디자인으로 선정됐다. 먼저, 외관은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르엘’이 적용된 만큼 고급스럽고 세련되며, 우아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했다. 특히, 다양한 층수 변화를 고려한 옥상 구조물과 커튼월룩이 적용된 입면 디자인으로 리드미컬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경부고속도로에서 보이는 주동 상부에 차별화된 LED 경관조명을 설치해 랜드마크 단지를 완성했다. 단지의 상징인 문주 디자인 역시 조경과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또한, ‘신반포 르엘’에 적용된 조경 상품인 ‘웨이브폰드’는 단지 중앙에 위치한 곡선이 아름다운 연못과 꽃나무들로 꾸민 수경시설이다.이번에 선정된 롯데건설의 또 다른 조경 상품인 ‘카페아트리움’은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에 적용됐으며, 수경시설과 연계해 단지 중앙에 배치한 수상 컨셉 티하우스(Tea house·차를 마실 수 있는 단지내 휴게공간)다. 수경시설에는 석가산과 폭포를 설치해 자연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고, 검은 화강석 석재로 마감한 거울 분수에 비친 석가산과 나무들의 모습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선사한다. 주방 조망 특화 상품은 시선 방해가 없는 고성능 프리미엄 창호와 히든 키친을 적용한 인테리어 상품이다. 주방 벽면과 가구가 일체화된 듯한 히든 키친 구성으로 주방 전면 벽을 가득 채운 대형 주방 창호와 연계해 조망과 채광, 개방감을 연출해 조망 특화 평면 설계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상품 개발로 기능은 물론 디자인적으로 우수성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주거 상품을 제공해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