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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만에 남편 빚 2억…이혼하자니 ‘빚 분할’ 하잡니다”
  • “결혼 1년만에 남편 빚 2억…이혼하자니 ‘빚 분할’ 하잡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주식과 가상 화폐에 투자했다가 결혼 1년 만에 거액의 빚을 지게 된 남편에 이혼을 말한 여성이 재산분할과 관련해 분노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지난 1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1년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는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A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결혼 전 신혼집을 알아보다 남편에게 빚 2000만 원이 있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는 남편이 주식에 투자했다가 생긴 빚이었다. 남편은 당시 A씨에 다시는 주식에 손대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모든 수입을 A씨가 관리하기로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그러나 남편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결혼 생활 중 어느 날 남편이 울면서 집에 들어오더니 가상 화폐에 투자했다가 빚을 크게 졌다고 밝힌 것.남편은 1금융권과 2금융권에서 대출받다 급기야 아내와 공동으로 소유한 아파트를 담보로 대부 업체에서도 돈을 빌렸으며 그렇게 불어난 빚이 2억 원이 넘었다.결국 A씨는 남편에 이혼을 통보했고 남편은 “투자 실패로 생긴 빚도 재산분할 대상”이라며 “당신이 빚의 절반을 책임져라”고 주장했다.과연 결혼 생활 중 A씨 몰래 생긴 남편의 빚에 A씨가 질 책임도 있는 것일까.A씨의 사연에 류현주 변호사는 “배우자 몰래 반복해 빚을 내 투자를 하고, 그 금액이 수억 원에 이른다면 이는 부부간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이자 가정경제를 파탄 내는 행위. 즉, 민법 840조 제6호의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판례를 통해 “전체 재산이 마이너스인 경우, 빚만이라도 나눠야 한다고 보지만 그 대상은 ‘부부공동재산’에 한한다”며 “부부가 공동으로 생활하며 그 혼인생활에 수반해 형성된 적극재산 또는 소극재산만이 분할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배우자가 반대했음에도 몰래 거액의 대출을 받아 투자했다면 이는 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며 “A씨가 함께 빚을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부부가 공동명의로 소유한 아파트에 대해서는 “공동명의 부동산을 한쪽으로 귀속시키는 것에 합의가 된다면, 지분을 넘기고 내가 받아야 하는 재산분할금을 현금으로 정산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2023.10.11 I 강소영 기자
경기도 6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 비중 뚝↓
  • 경기도 6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 비중 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1~9월 경기도에서 6억원 이하에 매매 거래된 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 8만 837건 가운데 6억원 이하 매매 거래량은 6만 173건으로 확인됐다. 6억원 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4.4%로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이래 가장 낮은 비중이다.경기도의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2019년 이전에는 90% 이상을 보였지만, 2020년 87.3%, 2021년 76.3%로 하락했고, 2022년 77.7%로 소폭 상승한 뒤 올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경기도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4887건, 9억 초과~15억원 이하 매매 거래량은 4965건으로 각각 18.4%, 6.1%의 비중을 보여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5억 초과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12건으로 전체의 1.0%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경기도 내에서도 남부와 북부의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매비중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9월 경기 북부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 1만 9050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 1만 5882건으로 전체의 83.4%의 비중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기 남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만 1787건 중 6억원 이하가 4만 4291건으로 6억원 이하 비중이 71.7%로 조사돼 중저가 아파트 비중은 경기 남부가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 15억 초과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로 확인됐다. 올해 1~9월 과천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 465건 가운데 15억 초과 거래량은 148건으로 31.8%의 비중을 보였고,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6억원 이하 매매 거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 남부와 북부의 가격 격차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자료=경제만랩)
2023.10.11 I 신수정 기자
임병용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 약속"…책임공방 불씨는 여전
  • 임병용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 약속"…책임공방 불씨는 여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전면 재시공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그러나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과 책임을 놓고선 GS건설과 LH 의견이 달라 향후 법적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진=뉴스1)임 대표는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전면 재시공하고 모든 보상을 다하겠다는 계획이 이뤄지고 있느냐’라는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사고 이후에 여러가지 처리할 일들이 많다보니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계획대로 재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 7월 아파트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 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임 대표는 “그동안 (입주예정자 보상)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며 “걱정할 일이 없도록 아주 신속하게 진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한준 사장은 LH도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중도금 대위변제 등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GS건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임 대표는 빠르게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GS건설은 붕괴 원인 및 과실 비율에 대한 법적 판단에 따라 최종 부담을 나눠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단 아파트는 시공사가 설계 단계부터 관여하는 시공책임형 CM(건설사업관리) 방식으로 진행돼 책임 소재가 분명치 않은 부분이 있어 법적 공방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주거동 안전 등급 D등급을 받은 부실 공사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임 대표는 “이는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는 무관하며, (보상안은) LH와 GS건설 간 따로 논의해서 해결하면 되는 것”이라며 “GS건설은 시공사로서 (입주가) 지연되는 부분에 대해 배상하고, LH는 사업 시행자로서 계약 관계에 있는 입주자에게 배상하면 된다”고 말했다.앞서 이한준 LH 사장은 이날 국감에서 “LH가 잘못이 있다면 공공기관이 책임을 피할 이유가 없다”며 “그러나 설계책임 문제는 법상, 계약서상 모든 게 시공사인 GS건설이 설계도 책임을 지도록 분명히 명시돼 있다”고 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유불문하고 시행청의 대표로서 입주자분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GS건설과 최대한 노력해서 입주 예정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맹 의원이 “양쪽 다 이견이 있다”며 “두 기관 간 힘겨루기를 해서 해결이 안 되고 있다. 국토부가 나서서 조정해주지 않으면 두 기관 간 힘겨루기 하다가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해결책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사장은 “GS건설과 LH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GS건설이 LH, 국토부와 협의 없이 전면 재시공을 발표했다가 여론이 잠잠해지니 LH에 종전과 다른 입장을 담은 (입주예정자 보상 협의 관련) 공문을 보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책임 의식과 윤리 의식이 있다면 불량 콘크리트로 인한 부실시공을 인정하고 GS건설 부담과 책임으로 전면 재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번 사고는 대형참사 미수 사건”이라며 “GS건설이 입주 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하겠다고 했는데, (GS건설이 제시한) 무이자 6000만원 대출로 입주예정자들이 어디에 가서 집을 구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국민의힘 김학용 의원도 “자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파트 브랜드인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5년 동안 원하는 집에 못 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피해 보상으로 6천만원 무이자 대출은 적다”고 지적했다.
2023.10.10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가조작하면 끝장’…英, 천문학적 벌금 철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주가조작하면 끝장’…英, 천문학적 벌금 철퇴-가전·전장 쌍끌이…LG전자 깜짝실적-현 중2 수능부터 선택과목 없어진다-이스라엘 “협상 없다”…지상군 투입 초읽기-[사설]또 반복된 기업인 줄소환, 국감이 군기 잡기 무대인가-[사설]반도체 인프라 예상 0원…첨단산업 육성, 말로만 하나△인구감소 해결, 힌트를 얻다-아이는 골프, 엄마는 도예…“전교생 2배 늘었죠”-‘韓 출산율 0.86명’ 불과한 이유…세대변화 못 좇은 기업문화 탓△주가조작 없는 영국서 배운다-英 금융당국 강제수사·기소권 보유…초강력 처벌로 범죄시도 원천봉쇄-금융사에 관리·감독 책임…예방시스템 미흡에 200억 벌금-“기업도 감시자 활약…주가 이상징후 발견 땐 즉시 보고”△이-팔 전쟁 확전 우려-“반격은 이제부터” vs “공격시 인질 처형”…가자지구 ‘피의 지상전’ 일촉즉발-美 억지력 약화…잇단 전쟁에 “정책 실패” 책임론-현지 진출 한국기업 초긴장…재택근무 전환하거나 귀국 조치 △이-팔 전쟁 확전 우려-“5차 중동戰 가능성 낮지만 장기화 불가피…단기적으론 경제충격 제한적”-尹 “경제 불안정 리스크 관리 만전 기하라”△종합-고교 내신 9등급→5등급 완화…“내신 부담 줄어 특목고 유리” 우려도-車부품·냉난방공조…경기 덜 타는 ‘B2B 집중’ 전략 통했다-IMF “中 경기 침체가 암초”…내년 韓 성장전망 2.4→2.2%-“삼성·SK·현대차가 있는 나라”…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정치 -野 “尹, 올 순방비 역대 최대 578억”…대통령실 “외교성과 냈다”-日 오염수 놓고 정면충돌…野 피켓 시위에 국방부 국감 파행-하태경發 험지출마론 확산…與 텃밭 중진들 ‘좌불안석’-국정원 “투·개표 시스템 해킹에 취약”…선관위 “불가능한 시나리오”△경제-방문규 “한전 위기 ‘전기요금 역마진 구조’ 탓”-“역대급 세수 오차, 국세청도 책임” 질타-중동發 충격에…한은, 물가 전망 상향 불가피-고용부, 주52시간제 유연화 설문 결과 내달초 공개△금융-카드사 자금조달 비상…카드론 금리 올릴수도-수수료 논란 재점화…애플페이 국감 도마 오른다-카뱅, 인니 디지털 은행에 10% 지분투자-국내 금융사, 해외부동산에 56조 대체투자-웰컴저축은행 3회 연속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글로벌-연준 인사들 ‘금리 동결’ 발언 내놨지만…‘유가 뇌관’ 촉각-“中 남중국해 경비대 필리핀 해군 쫓아내”-무소속 출마 선언한 케네디…美 대선 변수로 부상-“역외채무 다 못 갚을 듯” 공시…中 비구이위안, 구조조정 시사△산업-카타르發 13조 잭팟 온다…K조선 따뜻한 연말-“100년 한화 그 이상 위해 창업시대 야성 되살리자”-LG화학도 토요타 뚫었다…전기차 70만대분 양극재 공급 -곽재선 KGM커머셜 회장 “경영정상화 위해 함께 뛰자”-“TSMC 넘는다”…차세대 기술 가진 삼성, 3나노 고객사 유치△ICT-野 “방통위 가짜뉴스 대책 위헌·위법”…이동관 “책임질 것”-SKT, 6G 시대 대비 초대용량 유선망 도입-메타 ‘퀘스트3’ 나왔다…국내 VR게임사 들썩-KG ICT, ‘지능형 로봇’ 청년인재 육성 나선다 △산업-유튜버와 손잡고 만든 ‘미자네맥주’ 매출 한달새 40% 쑥-고피자, 국내 외식기업 최초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오픈-시한 2주 남았는데…중기부 모태펀드 결성 운용사 1곳뿐-젊어진 삼양식품…40대 임원 전면에 내세워 혁신 속도낸다△Futrure Tech-가상공간에 ‘쌍둥이 현실’ 구현…스마트시티·자율주행 핵심 떠올라-디지털 트윈에 클라우드 접목…뇌 없는 로봇 130대, 곳곳 배달-“온도·강우량·화재 모니터링…안전한 미래 도시 설계”△증권-악재에 사로잡한 투심…하락베팅 ETF만 질주-한국 떠난 외인의 귀환…반도체 반등에 달렸다-금리 고공행진에도…채권개미는 계속 산다△증권-가격제한폭 확대 100일…새내기주 과반 공모가 상회-공매도 제도 개선 본격화 나선다-테마주에 밀렸던 대형주, 반등 기대감 솔솔-국내 상장 32개 ‘배당ETF’ 중…KB자산운용 수익률 1위△부동산-아파트 전세 씨 말랐다…만기 세입자 ‘발동동’-“주인 찾습니다” 매물 쌓이는 경매시장-정부 “이·팔 충돌 예의주시…민관 비상대책반 검토”-양평고속道·통계조작…여야 난타전△건강-치매 주범 알츠하이머병…영양제 의존 말고 생활습관 개선에 힘써야-갑자기 한쪽 귀만 먹먹할 땐 ‘돌발성 난청’ 의심을-틈틈이 수건·막대 이용한 스트레칭이 오십견 예방에 도움△Book-“천천히 오래도록”…이야기꾼이자 술꾼, 그녀들의 음주예찬-‘핵가족’ 넘어 ‘핵개인 시대’의 탄생 -“그 얘기는 왜” 아침마다 이불킥 하는 당신에게△오피니언-[목멱칼럼]리비아 대홍수의 교훈-[데스크의눈]먹거리 물가와 기후위기-[e갤러리]백지혜 ‘위로의 정원’-[기자수첩]태풍 상처 아물기도 전…파업 외치는 포스코 노조△피플-손상된 ‘양자얽힘’ 되돌리는 기술 개발 성공-10월 엔지니어상에 SK하이닉스 손승형·교원프라퍼티 김효범-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메모리, 범용에서 스페셜티 제품으로”“절대적 종신형 도입 논의시 사형제 폐지도 다뤄야”-평생 ‘사랑’ 노래한 시인 김남조 별세…향년 96세-경북교육청, 네이버클라우드 생성형AI로 혁신△사회-“출퇴근 안 할수도 없는데…신분당선 왕복요금이 8200원” 한숨-서울시 ‘약자 동행’ 수치로 평가…정책 개발·예산 편성에 반영한다-이상민 “책임자 사퇴론 절대 재난 예방 못한다”-“검증 실패” “사법부 길들이기”…‘대법원장 공백’ 놓고 책임 공방-내달부터 경찰이 재수사 거부땐 검사가 수사
2023.10.10 I 김응태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씨 말랐다…가을 이사철 세입자 ‘발 동동’
  • 서울 아파트 전세 씨 말랐다…가을 이사철 세입자 ‘발 동동’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서 전세로 거주 중인 40대 오 모 씨는 내달 만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내년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군지 이사를 계획 중이어서 서울 대치동과 역삼동 아파트 전세를 알아봤지만 전셋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여서다.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 전용 84㎡ 기준 전셋값이 현재 15억원인데 지난 6월 12억원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넉 달 새 3억원이나 뛰어올랐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가을 이사철을 맞았지만 곳곳에선 전세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 초 5만 4000건대까지 쌓였던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이달 들어 3만건대로 뚝 떨어졌다. 공급부족 등으로 전세난이 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 1월 1일 기준 5만 4036건을 기록했지만 지난 9일 기준 3만 419건으로 나타나 연초 대비 약 43.7% 줄었다.전세 매물은 올해 내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세 매물은 같은 기간 8819건에서 7295건으로 17.3% 감소했다. 전세 매물이 귀해지자 전셋값도 치솟고 있다. 부동산R114가 올 3분기(7∼9월)와 상반기 동안 동일 단지·주택형에서 새롭게 계약된 전월세 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 3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가격은 5억 1598만원으로 상반기(4억 8352만원)보다 6.7% 올랐다.실제로 강남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23일 16억 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는데 지난 5월 13억 7000만원에서 3억원 올랐다.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12억원에 전세 신규 계약을 맺었다. 같은 면적대가 지난 1월 8억 3000만~8억 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원 가까이 올랐다. 금호동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전용 59㎡도 지난달 18일 7억 7000만원의 전세 신규 계약을 맺으며 6개월 새 2억원이 올랐다. 지난 3월 같은 면적대가 5억 8500만원에 신규 계약이 이뤄졌다.역삼동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대개 이맘때 전세 물건이 많이 나오기 마련인데 최근엔 씨가 말랐다”며 “간간이 나오는 물량도 현 시세보다 1억~2억원 높게 내놓는데도 며칠 만에 거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게다가 올해 가을 이사철 입주물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철이 도래해 전세수요는 느는데 매물은 부족하고 신규 입주 물량마저 적어 전세난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총 12만6345가구로 나타났다. 올해가 석 달밖에 남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연간 민간분양 물량이 30만 가구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처럼 줄어든 전세 매물 건수가 올가을 이사철, 내년 봄까지 급증하긴 어렵단 점이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8000여가구로 올해 3만 3000여가구에 견줘 급감하는 것도 전세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겨울방학 이사 수요가 움직이는 내달까지 전셋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순 있지만 추세적인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작년부터 이어진 인허가와 착공 물량 감소도 앞으로 2~3년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10 I 이윤화 기자
"주인 찾습니다"…매물 쌓이는 경매시장
  • "주인 찾습니다"…매물 쌓이는 경매시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연 7%를 넘어서는 등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경매 물건도 쌓이고 있다.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빌라 등 비아파트는 물론 아파트까지 경매로 넘어오는 물건이 늘어나는 추세다. 수요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주인을 찾지 못하는 물건이 쌓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서울에서 경매를 진행한 건수는 1194건으로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1000건을 넘어섰다. 아파트가 216건으로 전달 190건 대비 26건 늘어난 가운데 낙찰률은 전달 34.20%보다 다소 떨어지며 31.50%를 기록했다. 전세 사기, 깡통 전세 등의 여파에 빌라 매물도 쌓이고 있다. 같은 기간 빌라 경매물건은 908건으로 전달 1095건 대비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낙찰률은 14%로 전달(12.60%) 대비 소폭 올랐지만 낙찰가율은 전달 82.40%보다 떨어진 80.90%를 기록했다.시장에서는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경기가 위축되면서 당분간 경매물건 증가세가 불가피하리라 내다봤다. 특히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조기 중단이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제동 등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가격 부담이 커진데다 대출까지 조이면서 매수 심리 위축으로 주인을 찾지 못하는 매물이 경매시장으로 넘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매 시장에서도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진행건수가 늘어나는 반면 낙찰률은 떨어지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고금리 지속하고 대출규제가 시작되면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영끌족이 특례보금자리론을 갈아타기 용도로 사용했는데 규제 강화로 매물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하반기 들어서면서 경매시장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아파트값은 오르고 있지만 경매 물건은 계속 쌓이는 상황이어서 투자자가 투자 결정을 미루거나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소장은 이어 “차익을 실현해야 하는 투자자로서는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 낙찰받아도 시장에서 되팔 수 있을지 부담스러운 상황이어서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많은 것 같다”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서 경매 물건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2023.10.10 I 오희나 기자
용인시, 양지사거리 등 처인구 상습정체구간 교통흐름 뚫는다
  • 용인시, 양지사거리 등 처인구 상습정체구간 교통흐름 뚫는다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특례시가 양지사거리, 덕성~천리 도로 등 처인구 일대 상습정체 구간을 해소하기 위한 솔루션들을 내놓고 있다.10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에 위치한 국도 42호선 구 양지사거리~양지사거리 77m 구간은 평일 아침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 방향으로 이동하기 위해 양지리와 제일리에서 쏟아진 차량이 병목현상을 일으켜 출근길 시민 불편은 물론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컸다.시는 양지면 주민 2만850명의 28%가량인 5824명이 양지리에 거주하는 데다 향후 2333세대 규모의 아파트까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정체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판단, 단계별 개선책을 마련했다.용인시가 내놓은 처인구 양지사거리 교통체계 개선안.(자료=용인시)우선 짧은 기간에 저비용으로 정체를 해소할 수 있는 단기 대책부터 펼친다.먼저 양지면 시가지에서 양지IC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이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총길이 77m 중 40m 구간에 대한 차로 운영체계를 개선한다. 반대 방향(양지면 방면) 1개 차로를 줄여 양지IC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구)양지사거리에서 국도 42호선 양지사거리 방향 3개 차로가 이 구간에서 4개 차로로 늘고, 반대 차로는 2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또 양지IC 방향 좌회전 신호와 직진(용동중학교 앞 삼거리 방향) 신호 간격을 조정, 차량이 교차로에 머무는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이와 함께 정체가 심한 국도42호선을 이용하지 않고도 양지IC까지 이어지는 우회 길(1.8Km)로 이동하도록 양지로 곳곳에 표지판과 노면표시 등을 설치한다. 시는 용인동부경찰서와 처인구청 등과 긴밀히 협의해 올해 안에 교통운영체계 개선과 교통안내 시설물 설치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아울러 양지면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교차로를 신설하거나 도로 연결망을 확장하는 등 차량 분산을 위한 중장기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편도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된 덕성~천리 도로 구간.(사진=용인시)처인구 내 또다른 상습정체구간인 덕성~천리 도로는 SK승원주유소~제1천리교 구간이 편도 2차로에서 편도 1차로로 차로가 줄어들면서 상습적인 정체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특히 2018년 11월 삼가~대촌 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 이후 국도 45호선(남북대로) 교통량이 크게 늘면서 일부 차량이 (구)국도 45호선으로 유입돼 교통정체가 심해졌다. 화물차와 건설기계 등 저속차량이 편도로 앞서가면서 뒷 차량의 정체가 이어지곤 했다.이에 용인시 처인구는 지난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통행량이 많은 천리 방향 도로 SK승원주유소부터 제1천리교 앞까지 약 520m 구간을 차선 조정과 전신주 등 지장물을 이설해 편도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했다.
2023.10.10 I 황영민 기자
1년에 1억씩 오른 아파트 가봤습니다
  • 1년에 1억씩 오른 아파트 가봤습니다 [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코너 ‘임장왕 김기자’가 지난달 말 본격 입주를 시작한 ‘광명푸르지오포레나’ 단지의 조경시설과 커뮤니티, 가구 내부를 본격 탐방했다.‘임장왕 김기자’는 10일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광명푸르지오포레나’를 직접 찾아 단지를 샅샅이 조명했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 14구역에 들어선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7층, 14개동, 전용면적 32~84㎡, 총 1187가구 규모로 조성했다. 입구에 티하우스와 새싹정류장을 겸한 원형 브릿지 형태의 3층 시설물에 직접 올라가 주변을 둘러보고 웅장한 건물 전경도 담았다. 토끼와 나무늘보가 누워있는 독특한 콘셉트의 어린이 놀이터도 인상적이다. 특히 물놀이터는 단지 내의 작은 워터파크를 구현했다. 잔디로 된 운동 시설과 계단식 스텐드는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커뮤니티 시설 중 골프클럽과 히노끼 사우나 내부도 둘러봤다.전용 84㎡ 내부 세대도 방문했다. 4베이(Bay)·2면 개방 리빙다이닝키친(LDK)으로 거실과 식사공간, 부엌이 연계된 구조를 적용해 우수한 공간활용도와 편리한 동선을 확보한 모습이었다. 넓은 드레스룸과 깨알 같은 수납공간 등으로 입주민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광명푸르지오포레나’는 최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광명뉴타운의 핵심 자리에 들어서는 만큼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광명남초가 인접해 있으며 광남중, 명문고, 광문고 등도 인근에 있다. 특히 경기항공고는 단지에서 직접 내려다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지난 2020년 분양 당시 분양가(6억대 후반)보다 현재 시세가 10억5000만원~11억원으로 3억~4억원 수준 올랐다. 연간 1억원씩 상승한 셈이다. ‘광명푸르지오포레나’를 포함해 광명뉴타운 내 11개 구역의 재개발이 추진·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뉴타운 조성사업을 완료하면 광명을 대표하는 주거 중심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2023.10.10 I 김아름 기자
"이자 부담 늘었다"…대출금리 4%대 이상 절반 넘어
  • "이자 부담 늘었다"…대출금리 4%대 이상 절반 넘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4%이상 대출금리를 받은 대출자들이 늘어났고 이에대한 부담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금리인상 분위기에 고정금리형이 여전히 대세를 나타냈으며 혼합금리형은 소폭 증가했다. 직방이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대상으로설문을 진행한 결과 716명이 참여했다. 신뢰수준은 95% ± 3.66%p다. 현재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대출이 있는지 물은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9.0%가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43.5%로 대출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39.8%), 30대(39.3%), 50대(38.4%)도 10명 중 3명은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 대출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대출 이자는 ‘3% 미만’이 25.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4%~4.5% 미만(13.3%) △6% 이상(12.9%) △5%~5.5% 미만(12.5%) △5.5%~6% 미만(10.4%) △3.5%~4% 미만(9.3%), 4.5%~5% 미만(9.3%) △3%~3.5% 미만(6.5%)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3%대 미만이 작년보다 다소 증가했고, 3~4%대 미만은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4% 이상은 작년 조사 결과보다 응답 비율이 증가해 전체 응답에서 절반 이상이 넘었다. 현재 이자 부담이 2022년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지를 묻는 질문에는 58.1%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변동없다’는 31.5%, ‘줄었다’는 응답은 10.4%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거주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 거주자가 이자 부담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70.2%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어 지방5대광역시 거주자는 63.2%로 작년보다 이자 부담이 커졌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올해 안에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추가 대출 계획이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는 과반수인 55.0%가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됐다. 추가 대출 금리 형태는 ‘고정금리형’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6.3%로 가장 많았다. ‘혼합금리형’은 29.9%, ‘변동금리형’은 13.7%로 나타났다. 작년 조사 결과에서도 유사한 응답 결과가 나타났으나 작년보다 ‘고정금리형’의 선택은 줄고 ‘혼합금리형’을 선택한 응답자는 소폭 증가했다. 대출 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여 고정금리 형태의 대출 상품을 선택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여전히 높지만 금리가 이제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되면서 혼합금리형을 선택하고자 하는 비율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특례보금자리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에도 추가 대출을 계획한 이유로는 ‘거주 부동산 매입’이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 월세 보증금(44.2%) △부동산 투자(4.6%) △기타(1.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는 ‘전, 월세 보증금’ 목적이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거주 부동산 매입’ 비중이 높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로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월 이후 3.50%로 동결됐지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9월 들어 아파트 거래량도 주춤한 상태이며 거래가 안된 매매매물도 쌓이고 있다. 당분간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가 거래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직방은 “작년에 비해 이자 비율의 폭에 변동이 생기고 고금리가 유지되면서 내집마련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가격도 작년에 비해 회복되면서 집값 자체의 부담도 커졌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올해 안에 내집마련이나 전, 월세 보증금을 위해 추가 대출을 계획하는 만큼 금융부담이 커진 상황에도 대출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자금 상황과 대출 상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적절한 대출 금리 적용 방식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3.10.10 I 신수정 기자
연간 수백억 적자 '용인경전철' DRT로 해법 찾는다
  • 연간 수백억 적자 '용인경전철' DRT로 해법 찾는다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특례시가 이용자 수요예측 실패로 연간 수백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용인경전철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을 추진한다. 또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 중 기흥구 동백지구에서 도미노피자와 협업을 통한 무인 로봇·드론배송 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9일 경기 용인시 등에 따르면 2013년 운영을 시작한 용인경전철은 사업 초기 한국교통연구원(옛 교통개발연구원)이 추산한 하루 이용객은 16만 명 규모였다. 하지만 용인시가 집계한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6만여 명 남짓으로 예상 이용객의 3분이 1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집계된 적자액은 284억 원에 달한다.용인시의 전체 교통수단 분담률 중 대중교통이 차지하는 비율은 22.09%로 인접한 대도시인 성남시 38.34%, 수원시 28.27% 등에 비하면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실제 용인에서 타 지역으로 나가기 위한 고속버스 배차간격은 서울을 제외한 충청·전라·경상·강원권역 평균 2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시는 지역 내 교통문제를 첨단 모빌리티로 해결하기 위해 산·관·학 18곳이 참여하는 ‘용인특례시 모빌리티 컨소시엄’을 구축, 관련 용역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출하면 오는 버스, PM 플랫폼 확대로 경전철 활성화용인시는 대중교통 취약지역에서 경전철 접근성을 높여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을 추진한다.DRT란 정해진 노선과 배차간격을 지켜야 하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승객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해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와 이동경로를 분석해 가장 빠른 경로를 생성하는 서비스를 말한다.경기교통공사가 도내 곳곳에 도입하고 있는 ‘똑버스’가 대표적 사례다.용인시는 경전철 연계형 DRT 도입으로 대중교통 취약지역에서 역사까지 10분 내 도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사당 DRT 운행 대수는 3~5대로 검토 중이다.이와 더불어 경전철 역사 인근에 한국전력과 협업을 통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스테이션·구축 및 이동 동선 등 인프라 및 운영계획을 수립해 이용효율을 한층 더 높일 방침이다.◇동백지구에서 무인 로봇·드론 배송 곧 현실화이번달 19일부터 시행되는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법률’(모빌리티 혁신법)에 발맞춰 무인 로봇과 드론 배송서비스 도입도 준비한다. 용인시는 도미노피자와 협업을 통해 오는 12월 중 기흥구 동백지구 서해그랑블, 벽산블루밍, 대원칸타빌 등 아파트에 로봇배송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총 3대의 로봇이 투입되며 올해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 12개월간 운영되며, 예상 배송시간은 편도 15분으로 추산됐다.내년 4월부터 10월 중에는 동백호수공원 광장에서 피자 드론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부족한 대중교통 서비스 보완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죽전·기흥휴게소와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 등 관내 3개 휴게소에 ‘고속도로 모빌리티 허브센터’를 구축, 기존 2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타 지역행 버스 배차간격을 30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지난 5일 열린 용인시 첨단모빌리티 정책 포럼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열린 ‘용인시 첨단모빌리티 정책 포럼’에서 “앞으로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모빌리티 혁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용인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반도체 도시가 될 것이다. 용인시가 반도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용인특례시 모빌리티 컨소시엄’에는 용인시를 비롯해 용인 동·서부경찰서, 한국도로공사,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삼성물산㈜, 삼성화재해상보험㈜, 한화시스템㈜, LG전자㈜, SK텔레콤㈜, 도미노피자㈜, 아우토크립트㈜, AR247㈜, ㈜스튜디오갈릴레이, ㈜스카이엔터프라이즈, ㈜지바이크, ㈜피유엠피 등이 참여한다.
2023.10.10 I 황영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불타는 중동, 들끓는 유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타는 중동, 들끓는 유가-위스키도 ‘메이드 인 코리아’…술, 판이 바뀐다-새마을금고 76곳 ‘건전성 경고등’-내 일을 만드는 기업을 찾습니다-[사설]불길 커지는 新중동 전쟁…안보·경제 리스크 대비해야-[사설]기촉법 일몰 방치한 여야, 줄도산 놔두며 민생 외치나△종합-시총 반년새 9兆 불어났지만…거래소 절반 ‘매출 0원’ 문닫을 판-“노동시장 남녀 소득 격차 규명”…노벨겨제학상에 클로디아 골딘△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공포-이란 후원받는 헤즈볼라도 참전…미국-이란 대리전 비화 우려-하마스 지원금 됐나…美 ‘이란 자금동결 해제’ 논란-금융시장 불똥…글로벌증시 동반 약세, 유가 다시 껑충△종합-美 파업 장기화에 현대차·기아 판매 쑥…배터리는 ‘파업 번질라’ 촉각-美, 삼성·SK 中공장에 반도체 장비 공급 허용-가격·대출금리 내리니 월세→전세로…아파트 전세 비중 28개월 만에 최대-부실채권 비율 10% 넘는 새마을금고, 반년새 3배나 늘어△K위스키가 온다-증류소 짓고 유명브랜드 인수 추진…위스키 열풍에 과감한 투자 잇따라-희석식 주류 중심의 주세법 개선해야-억대 위스키도 순식간에 완판…글로벌 브랜드도 韓시장에 구애△정치-총선전 마지막 국감…상임위 곳곳 대격돌-탈부산 하태경의 험지출마론, 정치권에 나비효과 불러올까-여야 ‘사전투표율 최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막판 총력-또 낙마할라…이번엔 헌재소장 공백 우려-예비군들 내낸부터 北인권 실상 교육 받는다△경제-美고용지표에 놀란 환율…CPI 발표 긴장-김동철 전기료 인상 의지, 與 움직이나-피자부터 구내식당까지…외식물가 고공행진-리얼돌 수입 1000건 돌파…“규정마련 시급”△금융-전송대행기관 어디로…보험-의료계 충돌 불가피-“산은법 개정이 우선”…산은, 올해 부산 이전 힘들다-금감원, 국내외 변동성 모니터링 확대-함염주 하나금융 회장, 유럽서 ‘K금융 세일즈’△Global-아프간 강진에 2400명 넘게 숨져…유엔 “긴급 지원 촉구”-뜨거운 美 고용에 이·팔 전쟁까지…뉴욕증시 불확실성 커져-美상원의원단 만난 시진핑 “관계개선할 이유 1000가지”-‘홍콩의 중국화’ 가속도, 취업때도 중국어 ‘필수’△산업-물류비·원재룟값 안정화…한국타이어 ‘질주’-포스코, 제철소 정상화 1년도 안됐는데…파업 깃발 든 노조-“세상 움직일 도전 함께하자”…실리콘밸리서 외친 한종희-OLED 1위 LG, 이번엔 핵심소재 국산화 ‘쾌거’-삼성전기, 현대차·기아에 전장용 카메라 공급△산업-발열 이어 와이파이 장애?…아이폰15 품질 논란-글로벌 빅테크와 법적분쟁 느는데…개인정보위, 행정소송 예산 고작 2억-“한류 열풍에 한국어 인기…글로벌 성장 해답 찾았죠”-GS25, 오늘부터 제주~내륙간 반값 택배 서비스…감귤은 제외△제약·바이오-출범 2년차 때 삼바는 대박…롯바는 주춤, 왜-비급여 시장 진입한 ‘메가카티’…엘앤씨바이오, 퀀텀점프 넘본다-해외 매출 우상향…미소 짓는 오스템임플란트-동아에스티·GC녹십자, 면역질환 신약개발에 머리 맞댄다△증권-중동발 악재까지 터졌다…3高 엎친데 덮친 코스피-실적부진, 마침표 찍을까…삼성전자 발표에 쏠린 눈-금융·IT융합 선진시장 배우자…금투업계 CES 간다△증권6조 원금손실 우려…ELS 투자자 가시방석-만호제강 고의상폐 의혹에 속타는 2대주주·개미들-다음 타자 ‘서울보증보험’…IPO 백투백 홈런 도전-금감원 ‘금융투자검사 조직’ 대수술…3국 체제·인력 30% 증원△부동산-차세대 래미안, 서울 시내 정비사업 정조준-매물 쌓이는 강남3구, 왜?-실수요자 집중…이문·광명 청약대어 출격-임차인, 갱신계약서 작성시 ‘해약 통보’ 명기해야△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산-환희·감동·눈물…파리서 다시 한번-역대 최고 수입 1조원 거뒀다지만…이번에도 적자는 못 면했다-과거의 영광에 취한 농구·배구…亞서도 명함 못 내밀 수준으로 퇴보-양궁 金 4개 포함 메달 11개 뒤엔 현대차그룹의 39년간 지원 있었다△스포츠-“우승 목표 이뤘으니…남은 것은 평균타수 1위”-‘2시간 00분 35초’ 키프텀, 세계신기록-손흥민 휴식?…클린스만 “해외파들 뛰고싶을 것”-‘빅클럽 활약’ 김민재·황희찬, A매치 출격하나△문화-장터로…창고로…아흔아홉 굽이 강릉여인의 서울기행을 더듬다-이 책 하나 읽어보니…한양 구경 한번 잘했네△피플-양육비는 아이들의 생존권…희망의 손길 동참해주길-돼지방광 소화기 등 소방 유물 119점 한자리에-박종환 전 감독, 대한축구협회장으로…오늘 축구회관 영결식-LG유플러스, 부산국제영화제 OTT 시상식 공식 후원-SKT, 국가대표 응원 캠페인 성료…후원금 1억 기탁△오피니언-[목멱칼럼]한국판 ‘잃어버린 20년’ 피하려면-[생생확대경]막말·맹탕국감 올해도 되풀이되나-[기자수첩]진퇴양난 ‘김행랑’ 사태, 결자해지해야△전국-연간 수백억 적자 용인경전철, DRT로 이용률 높인다-고양시의회 파행에…시민 안전·복지사업 중단 위기-인천 전동킥보드 사고↑…4년간 사상자 202명 달해△사회-꽃집 간판에 ‘PACEM’, 단체 대화방엔 ‘돔황챠’…부끄러운 한글날-예술이 된 자연·디지털생태계 공원서 산책하며 감상해볼까-커피 월 15만원? 녹차 티백으로 바꾸세요-해외로 유출된 산업기술, 10건 중 6건은 중국으로-‘민주당 돈봉투 의혹’ 윤관석 공판, ‘50억 클럽’ 박영수는 12일에
2023.10.09 I 박기주 기자
경기 화성·수원 일대 아파트·상가 돌며 여성 폭행한 고등학생 구속
  • 경기 화성·수원 일대 아파트·상가 돌며 여성 폭행한 고등학생 구속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도 화성과 수원 일대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상가 여자 화장실을 돌면서 여성을 연쇄 폭행한 고등학생이 구속됐다.김경진 수원지법 부장판사는 9일 강간미수, 강간상해, 강도,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 A군(16세)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소년이지만 도주 염려와 함께 구속해야만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A군은 지난 5일부터 이틀에 걸쳐 여성을 연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오후 9시 50분경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마추진 10대 여성의 목을 조른 후 도주했다. 다음 날인 6일 오후 9시 5분에는 수원시 권선구로 장소를 옮겨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10대 여성을 상대로 목을 조르는 동일한 범행을 가했다. 40여분 후 권선구 소재 또다른 아파트로 장소를 옮기는 A군은 오후 9시 50분경 엘리베이터에 탄 또다른 여성을 상대로 세 번째 폭행을 가했다. A군은 목이 졸려 기절한 이 여성을 비상계단으로 끌고 간 후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이 범행 과정에서 별다른 도구를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경찰은 범행 장소, 전체 범행 과정 등을 감안할 때 범행 의도가 성범죄에 있다고 보고 관련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은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최근 일어난 부산 돌려차기, 의왕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과 유사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부산 서면에서 귀가 중이던 20대 여성을 폭행해 의식을 잃게한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법원이 ‘성폭행 의도가 인정된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지난 7월 경기도 의왕의 한 복도식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뒤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한 범인은 최근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이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사건 의도, 추가 범행 등에 대해 계속해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2023.10.09 I 이선우 기자
이문·광명 청약 '대어' 뜬다…촉각 곤두세우는 실수요자
  • 이문·광명 청약 '대어' 뜬다…촉각 곤두세우는 실수요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강북 알짜 재개발 구역인 이문3구역과 광명뉴타운 등 실수요자의 관심이 많은 단지가 줄줄이 분야에 나선다. 내년부터 공급 부족으로 분양가도 상승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가 분양 예정이다. 이문·휘경뉴타운 이문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 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동 594실로 구성했다. 전용면적 20~102㎡ 총 4321가구 중 146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 입지로 천장산과 중랑천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최고 41층 높이로 조성하는 만큼 일부 세대에서는 망우산, 용마산 등의 ‘산조망’이 가능하다.경기도에서도 실수요자가 눈여겨보던 단지가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광명뉴타운 2구역을 재개발한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24년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선분양 아파트보다 이른 시일 내에 입주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반경 1㎞ 내에 광명 전통시장과 롯데시네마 등 쇼핑·문화시설이 가깝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광명초, 광명북중, 광명북고 등 다수의 초중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철산주공 10·11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단지로 지하2층~지상 최고 40층 14개 동 총 1490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 39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서울 구로구와 마주 보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1호선 개봉역, 구일역이 인접해 이용이 편하다. 단지 주변으로 광명북초, 광명북중, 광명북고 등의 학교가 있어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철산역 인근 학원가와 목동 학원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전문가들은 서울 인허가·착공실적 급감으로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분양가도 오르는 추세여서 하반기 청약 열기는 더 뜨거운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지난 9월 16.44대1이었지만, 7월119.95대1, 8월 91.11대1에 달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이문뉴타운과 광명뉴타운은 앞서 청약 흥행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며 “신축 신호도가 높고 청약시장 열기가 뜨거운 만큼 높은 경쟁률로 마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올해 분양 예정이던 단지가 일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고분양가도 예상돼 순차적으로 분양하는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3.10.09 I 오희나 기자
"못 내려 vs 너무 비싸"…매물 쌓이는 강남3구
  • "못 내려 vs 너무 비싸"…매물 쌓이는 강남3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에 주인을 찾는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다. 아파트 호가가 다시 전고점을 향해 올라가자 매수자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집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 매수자로서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심리가 커졌고 집주인은 연초에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려 하지 않아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괴리가 점점 벌어지고 있어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총 7만 3310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올 초(1월 1일 기준)와 비교하면 45.1% 늘어난 것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매매 물건이 가장 많이 쌓인 지역은 강남3구다. 강남구가 6335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송파구 5558건, 서초구 5542건으로 나타났다.강남3구 위주로 시장 매물이 쌓이는 것은 집을 내놓은 시장 호가와 수요자의 가격차가 커서다. 거래되는 집값이 전고점을 넘지 못하지만 집주인의 호가는 이를 뛰어넘고 있다. 실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를 보면 매매 물건은 6월 1일 173건에서 379건으로 119% 늘었다. 이곳 집주인의 호가는 전용 59㎡ 기준 29억~32억원이지만 이는 직전 최고가 28억 9000만원을 훌쩍 웃도는 가격이다. 반포 A공인중개소 대표는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편이 아니고 여전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점에서 투자수요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현재 집을 내놓은 집주인은 가격을 내려 팔려는 생각이 없고 찾는 수요자도 더 높은 금액에선 대부분 망설인다”고 설명했다.새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서울 강남구 아파트 입주 물량은 4646가구로 지난해 768가구 대비 여섯 배가량 증가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입주가 올해 11월에 있을 예정으로 강남구 입주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초구 역시 지난해 1188가구에서 올해 3556가구로 크게 늘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대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강남 3구의 집주인은 가격을 낮출 만큼 상황이 급하지 않고 수요자 역시 고금리에 대출부담이 커진 상황이어서 가격 협상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3.10.09 I 신수정 기자
"차세대 래미안, 서울 주요정비사업 수주 정조준"
  • "차세대 래미안, 서울 주요정비사업 수주 정조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압구정, 여의도, 성수동이 앞으로 50층 넘는 고층 아파트를 목표로 정비사업에 착수한 상태죠. 삼성물산 ‘래미안, 더 넥스트’가 구현하려는 주거 환경은 고층 아파트일수록 최대 가치를 발휘할 겁니다.”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부문 주택본부장(사진=삼성물산)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부사장)은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래미안 더 넥스트’를 구현할 차기 주거지로 서울 시내 주요 정비사업지를 꼽고 이같이 밝혔다.김 본부장은 “서울 주요 지역에서 정비사업을 차례로 진행하는데 삼성물산도 (시공 참여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안전과 품질, 고객신뢰를 유지하고, 상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서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자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래미안 더 넥스트’의 등장이 목전까지 이르면서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등장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정비사업을 진행 중인 재건축 단지의 일부 공간인 펜트하우스나 게스트하우스부터 새 공법인 래미안 더 넥스트를 우선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본부장은 “연구소와 일부 현장에서 공법을 실증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현재 여러 고객이 원하고 있어 적합한 사업지를 선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삼성물산은 래미안 더 넥스트를 통해 거주자의 주문에 맞춰 짓는 새로운 주거환경과 이를 구현하는 생태계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레미안 더 넥스트는 ‘넥스트 라멘 구조’와 ‘인필 시스템’으로 요약된다. 라멘 구조는 벽식이 아니라 기둥으로 짓는데 넥스트 라멘 구조는 이 기둥을 집 바깥쪽으로 배치해 중앙 공간을 통으로 확보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들어서는 인필 시스템은 조립식 벽과 바닥 개념이다. 거주자 마음대로 떼었다가 붙이며 공간구성이나 배치를 바꿀 수 있다.그간 아파트 주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인 구상이다. 지금까지의 아파트는 정형화한 구조에 적응해야 했다. 전용면적 59㎡(25평)는 방 둘, 전용 84㎡(34평)는 방 셋 이런 식이다. 그러나 넥스트 라멘 구조에서 거주자는 비로소 능동적으로 집안의 주체가 된다. 거주자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생애 주기에 맞춰 공간구성을 바꾸면 된다.김 본부장은 “시뮬레이션한 결과 공사비 증가가 15% 정도로 예상돼 5%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증가한 공사비는 층간소음, 에너지절감, 장수명 기술(일반주택보다 더 튼튼하고 수리하기 쉽게 짓는 기술) 등을 통해 용적률 인센티브, 공기단축 등으로 상쇄해 조합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넥스트라멘·인필시스템이 종전 방식보다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콘크리트를 공장에서 제작해서 현장으로 가져가 시공하는 프리캐스트콘크리트(PC) 공법에 최적화한 덕이다. 그는 “PC 공법도 초기에는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겠지만 시장이 성숙할수록 단가가 내려가 안정화할 것이다”고 했다.서울에 이른바 ‘35층 룰’이 폐지된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현재 서울 압구정과 여의도, 성수동 등 주요 정비사업지에서는 ‘50층 이상 초고층’을 추진하고 있으며 ‘70층 이상’까지도 나오고 있다. 김 본부장은 “고층 건물이 구조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벽식보다 라멘 구조를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다”며 “35층 규제가 사라지면서 이 이상으로 아파트를 지으려면 라멘 구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고 말했다.
2023.10.09 I 전재욱 기자
'철근 누락' GS건설 "모든 보상하겠다"더니 LH와 책임 공방만
  • '철근 누락' GS건설 "모든 보상하겠다"더니 LH와 책임 공방만[2023국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철근 누락으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이 입주 지연에 대한 보상을 다하겠다는 당초 입장 발표와 달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사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9일 LH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LH는 GS건설(006360)이 지난달 제시한 검단 아파트 입주 예정자에 대한 보상안이 “납득하기 어렵고 현격히 부족한 수준”이라며 “LH에 보상비용과 재시공 사업비 대부분을 전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GS건설은 입주 예정자에게 주거 지원 방안으로 ‘6000만원 무이자 대출’과 ‘3000만원 무이자 대출과 7500만원 주택도시기금 금리를 적용한 대출’ 선택지를 제시했다. 입주 예정자는 가구당 평균 잔금 대출이 7500만원인 데다 검단 아파트 인근 전셋값 시세가 3억원대로 인천 서구 평균치보다 높다는 점에서 GS건설의 제시안이 적절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특히 중도금 대위변제를 두고도 입주 예정자는 입주가 늦어진 만큼 대출 이자 부담을 낮추려면 GS건설이 중도금 대출을 대신 갚은 후 나중에 이를 청구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GS건설에선 난색을 표했다. 정혜민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은 “중도금 대위변제가 없다면 입주 예정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한에 걸려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고, 대출 이자가 두 번만 미납돼도 신용불량자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H는 “지체 보상금을 LH가 선지급하더라도 중도금 대출이자 부담에 입주 예정자의 체감 보상액은 부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재시공 비용을 두고도 LH와 GS건설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LH는 GS건설이 발주처인 LH와 상의 없이 전면 재시공을 결정했으니 입주 예정자 보상과 재시공 관련 비용 전액을 GS건설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GS건설은 설계 문제도 지적되는 점을 고려해 LH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LH는 “이번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막대한 금전적 손해, 신뢰도 하락 등 유무형의 피해를 본 LH에 대부분의 입주민 보상 비용과 재시공 사업비를 전가하는 제시안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계획을 다시 밝혀달라는 공문을 지난달 GS건설에 보냈다. GS건설은 “당사가 전면 재시공을 선언했다는 이유만으로 ‘LH는 일말의 책임도 없다’는 주장은 사업 주체로서 책임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재시공 의견에 대해 LH도 수긍하고 동의했으며, 그에 따른 재시공 및 보상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주지해달라”고 반박했다.박정하 의원은 “GS건설의 부실시공으로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GS건설이 대출 이자와 보상금을 포함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사과문에 담긴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09 I 경계영 기자
적수 없는 ‘무빙’ 8주 연속 1위…키노라이츠, OTT 통합랭킹
  • 적수 없는 ‘무빙’ 8주 연속 1위…키노라이츠, OTT 통합랭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인 “무빙”이 10월 1주차에도 통합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과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부모들이 함께 거대한 위험에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로, 지난 9월 20일에 마지막 화가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2위에는 7월 26일 개봉한 영화 “밀수”가 올랐다. “밀수”는 화학 공장의 들어서면서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이 밀수 활동에 휩싸이는 이야기를 다루며, 김혜수와 염정아의 워맨스로부터 조인성과 박정민의 화끈한 액션까지 다양한 요소를 제공한다.3위는 8월 9일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차지했다. 이 영화는 대지진으로 서울이 폐허가 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를 배경으로 아파트 주민들의 위기와 갈등을 다루며, 탄탄한 시나리오와 뛰어난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SBS 드라마 “7인의 탈출”은 4위를 차지했는데, 이 드라마는 한 소녀의 실종과 그와 연관된 7명의 악인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피의 응징을 다루는 작품으로,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의 재회작이며 엄기준과 황정음 등이 주연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5위는 ENA 드라마 “유괴의 날”로,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공조를 다루며 윤계상과 유나의 색다른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키노라이츠의 OTT 통합랭킹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산출되며 약 10만 건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2023.10.09 I 김현아 기자
“월세 대신 전세”…서울 아파트 전세비중 2년4개월 만에 최대
  • “월세 대신 전세”…서울 아파트 전세비중 2년4개월 만에 최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가을 이사철인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2년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월세보다 전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전셋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8일 신고건수 기준) 1만4022건 가운데 전세 거래는 8707건으로, 전체의 62.1%를 차지했다. 이는 2021년 5월 전세 비중이 67.2%를 기록한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2020년 8월 68.9%에 달했으나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점차 월세(보증부 월세)로 이동하는 수요가 증가했다.특히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이자 상승과 전세 사기 여파로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47.6%까지 줄기도 했다. 그러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전셋값이 크게 하락한 이후 월세 수요가 다시 전세로 갈아타거나 집주인 협의를 통해 월세를 전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작년 하반기 최고 연 6%대까지 치솟았던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최근 3∼4%대로 떨어지는 등 작년보다 대출 문턱이 낮아져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신규로 전세를 얻으려는 임차인이 증가했다. 또 전세 사기 이후 다세대 등 빌라 기피 현상이 커지고 아파트 전세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금리 인상 이후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월세전환율(서울 아파트 기준 4.8%)이 은행 금리보다 높아진 것도 전세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2년 전과 비교해 월세보다 전셋값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올해 3분기(7∼9월)와 올해 상반기에 각각 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에서 신규로 계약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세 평균가는 올해 상반기 4억8352만원에서 3분기 들어 5억1598만원으로 6.7% 상승했다. 이에 비해 월세는 보증금으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 상반기 4억9118만원에서 3분기에는 5억507만원으로 2.8% 올라 상승폭이 전세의 절반 이하였다. 전문가들은 전세 수요가 늘면서 당분간 전셋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조사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 수는 한 달 전 3만1511건에서 8일 현재 3만915건으로 1.9% 감소했다. 전세 공급과 비교하면 수요가 더 많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8000여가구로 올해 3만3000여가구보다 급감해 내년 이후에도 전셋값은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겨울방학 이사 수요가 움직이는 11월 전까지 전셋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순 있지만 추세적인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입주 물량이 매우 줄어드는 데다 작년부터 이어진 인허가와 착공 물량 감소로 앞으로 2∼3년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사진=연합뉴스)
2023.10.09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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