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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44초' 누적 4만 돌파…'밤낚시'보다 빠른 흥행 속도
  • '4분 44초' 누적 4만 돌파…'밤낚시'보다 빠른 흥행 속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신선한 포맷의 스낵 호러 무비 ‘4분 44초’(감독 박종균)가 2주차 무대인사를 성료한 가운데 누적 4만 관객을 돌파했다.신선한 포맷, 4000원의 관람가, 44분의 러닝타임으로 극장가에 ‘스낵 무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4분 44초’가 2주차 깜짝 무대인사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2주차 무대인사에는 지애, 성열, 감독을 포함해 국민배우 장영남까지 관객들을 찾아갔다. 장영남의 합세로 그 무게감을 더한 ‘4친자’들은 이번에도 관객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무대인사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관객들의 이러한 사랑으로 ‘4분 44초’는 지난 1일(금)에 개봉해 2주차 주말인 10일(일)까지 누적 관객수 4만 741명을 돌파했다. 이는 손석구가 주연, 제작을 했던 스낵무비 ‘밤낚시’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4분 44초’의 이러한 관객동원은 영화가 자랑하는 독특한 콘셉트가 관객들에게 가닿은 것으로 그 의미가 특별하다. 지금 이와 같은 추세라면 수능이 끝난 직후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 무비’로 더욱 사랑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롯데시네마 앱을 통해 “무서운 게 딱 좋아!”, “재밌게 잘 봤습니다”, “현실의 문제점을 잘 구성한 영화라 좋았다”, “다양한 배우들과 스토리 라인의 조합이 신선하다”, “색다른 공포”, “옴니버스의 형식 이런 공포 러닝타임, 관람료 매우 좋다” 등의 다양한 평을 남기며 영화를 응원하고 있다. ‘4분 44초’는 매일 4시 44분, 입주민과 방문객이 연이어 실종되는 북촌아파트의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체를 담은 공포 이야기를 그린 스낵 호러로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11.11 I 김보영 기자
"여보, '얼죽신'이 옳았어"…서울 신축·구축 가격 더 벌어졌다
  • "여보, '얼죽신'이 옳았어"…서울 신축·구축 가격 더 벌어졌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 5년 이내인 신축 아파트와 그 이상 된 구축 아파트의 시세 차이가 올해 6억원 가까이 벌어졌다. 똘똘한 한 채와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에 공사비 상승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4년 전의 2배 가까이 벌어진 것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부동산R114가 지난 8일 서울 시내 아파트 110만3000가구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신축 아파트 평균가는 18억5144만원으로, 구축 평균가 12억6984만원보다 5억8000만원 가량 더 비쌌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준공 1∼5년차는 신축, 10년 초과는 구축으로 분류된다. 신축과 구축의 가격 차이는 최근 들어 더 크게 벌어지는 추세다. 2020년까지만 해도 신축 평균가는 14억5287만원, 구축은 11억3936만원으로 가격 격차가 3억원 수준이었다. 이어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던 2021년 2억6000여만원, 2022년 2억원, 2023년 1억7000만원까지 격차가 줄었으나 올 들어 다시 가격 차가 급격히 커졌다. 가격 차이가 줄던 서울 아파트가 올해 들어 유독 신축과 구축의 차이가 커진 것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더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 신축 아파트 가격은 평균 전고점 대비 117% 수준으로 전고점을 뛰어넘었지만, 10년 초과 서울 아파트의 가격은 전고점(2021년 13억2393만원)의 96% 수준이다. 서울 내에서는 용산구가 신축, 구축 간 격차가 가장 컸다. 용산구 신축 아파트 평균가는 35억5955만원으로, 구축(16억7886만원)보다 18억8000만원 이상 비쌌다. 이어 강남구가 신축(31억원), 구축(26억2657만원) 4억7343만원 차이로 뒤를 이었다.
2024.11.11 I 이윤화 기자
"삼선동 일대 10여년 만 신축"…'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11월 분양
  • "삼선동 일대 10여년 만 신축"…'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11월 분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건설은 이달 중 서울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 도심권에 위치해 주요 주거 인프라를 모두 가깝게 누릴 수 있는 대단지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사진=롯데건설)성북구 삼선동2가 296번지 일원에 위치한 이번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9개 동, 총 1223가구(임대 포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59㎡A 54가구 △59㎡B 97가구 △59㎡C 218가구 △84㎡ 140가구다. 견본주택은 동대문구 신설동 92-62번지에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서울 도심권역에서도 중심으로 불리는 종로구 생활권에 속해 주거여건이 우수하다. 종로·시청·광화문 등 중심업무지구(CBD)로의 이동이 편리해 뛰어난 직주근접성을 갖췄다.인프라도 두루 겸비하고 있다. 먼저 도보권에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6호선·우이신설역 환승역 보문역이 자리한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이를 통해 강남업무지구(GBD)도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도보통학이 가능한 삼선초, 한성여중, 한성여고, 경동고 등을 비롯해 반경 1㎞ 이내에는 다수의 초·중·고교가 자리하고 있다. 또 주변에는 삼선아동청소년도서관을 비롯해 한성대, 성신여대, 고려대 등 10개의 대학 캠퍼스가 밀집된 교육특구를 형성하고 있어 우수한 면학분위기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삼선초 병설유치원 등 다수의 유치원이 위치하고,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도 마련될 예정이다. 쾌적한 자연환경도 자랑거리다. 단지 인근에는 창경궁, 종묘, 창덕궁, 성북천 분수광장, 삼선공원, 마로니에공원 등이 자리해 있으며 단지 옆에는 낙산공원, 한양도성길 등 다수의 녹지공간도 가깝게 위치한다. 이 밖에도 이마트, 롯데백화점, 현대시티아울렛, 두타몰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고 서울대병원 등 의료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롯데캐슬’ 브랜드의 차별화된 설계로 주거쾌적성을 높일 예정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함께 판상형 맞통풍(일부타입 제외) 위주의 평면설계를 적용해 개방감과 채광, 통풍을 높였으며, 타입에 따라 드레스룸, 다용도실, 파우더룸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확대했다. 주요 커뮤니티로는 어린이집,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게스트룸, 경로당, 다목적실 등이 마련돼 입주민의 일상의 풍요로움을 더할 예정이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삼선동 일대에서는 10여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로 기대감이 크고 주변에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돼 희소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쌓아온 시공 노하우와 기술을 접목해 서울 도심권역의 시그니처 랜드마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입주 5년 이내 아파트 1.3배 더 비싸"…'얼죽신' 열풍 영향
  • "입주 5년 이내 아파트 1.3배 더 비싸"…'얼죽신' 열풍 영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 선호)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축 아파트와 비신축 아파트 가격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직방시세를 기준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본 결과 11월 전국 입주 5년 이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2145만원 수준으로, 5년 초과 아파트값(1635만원)과 비교해 1.31배의 차이를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집값 고점기로 꼽히는 2021년 1.27배와 비교해 가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직방 시세는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 없이 객관적인 최근 실거래 정보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도출하는 가치 추정 모델링으로 산정된 가격이다. 서울은 5년이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5559만원 수준으로 5년초과 아파트(3960만원)와 비교해 1.40배의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강남권의 재건축 추진 단지 영향으로 입주연한이 오래된 아파트값이 높은 편이지만 도심 재건축완료로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면서 최근에는 새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또한 주상복합아파트가 편리한 주거생활과 도심입지를 장점으로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한 영향도 더해졌다. 개별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3.19배의 차이를 보였다. 성수동 내 아크로서울포레스트(2020년 11월 입주)가 숲세권과 한강뷰로 고가를 형성하며 5년 초과 아파트와 가격차가 컸다. 용산구는 1.83배 수준이다. 한남동의 고가주택으로 꼽히는 나인원한남(2019년 11월 입주), 용산센트럴파크(2020년 8월 입주) 등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가격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다음으로 종로구는 1.59배, 성북구는 1.56배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도는 5년 이내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2207만원으로 5년 초과 아파트값(1709만원)과 비교해 1.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시, 군포시, 평택시 , 부천시 원미구, 수원시 장안구 등은 1.7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여주시는 여주역 일대 새아파트가 지역 평균 매매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며 5년초과 단지와 가격차이를 보였다. 군포시는 지하철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의 5년 내 아파트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5년 이내 아파트값이 3.3㎡당 1841만원으로 5년 초과 아파트값(1298만원)과 비교해 1.4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계양구가 5년 이내 1928만원으로 5년 초과(1056만원) 아파트와 비교해 1.82배의 차이를 보였다. 지하철역 주변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매매가격이 높게 형성된 영향이다. 지방광역도시는 전북 1.89배, 경북 1.85배, 전남 1.81배, 강원 1.72배, 대구 1.66배 순으로 5년 이내 아파트와 5년 초과 아파트 값이 차이를 보였다. 다만, 수도권과 비교해 재건축 투자 수요 등이 제한되며 새아파트와 구축 아파트값이 크게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최신 인테리어와 단지 내 편리한 커뮤니티시설 그리고 인프라 등을 장점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고 가격 역시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이런 영향에 새아파트의 값이 크게 오른 탓에 대체 수요로 준신축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기도 하며 5~10년 이내 준신축까지 가격이 수요가 몰리면서 5년내 새아파트와 가격차를 좁히는 분위기다. 직방은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선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최근 공사비 인상 등 여파에 따라 신규분양 역시 분양가가 오르고 있고 공급감소 등의 우려에 따라 기존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지만 새집에 살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자금여력에 맞춰 신축 뿐 아니라 준신축 등에도 관심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1.11 I 이윤화 기자
3일 동안 1만2천명 몰렸다…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
  • 3일 동안 1만2천명 몰렸다…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공급하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 견본주택에 많은 고객이 방문하면서 성공적인 분양을 예고했다.‘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 견본주택 내부가 방문한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대우건설)1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8일 인천광역시 서구 당하동 일원에서 문을 연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 견본주택에는 개관 3일간 약 1만2000여명의 고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데다 단지 인근의 인천2호선 완정역 원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인 검단호수공원역(2025년 예정) 수혜 등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견본주택 개관 3일 동안 입장 줄이 길게 형성되며 내부 유니트를 구경하기 바빴다. 또 청약 상담을 위해 마련된 상담석도 신혼부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이 북적거렸다.인천 서구 불로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씨(39세)는 “검단신도시에 새로 들어서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라 내부 특화설계가 궁금해 방문했다”며 “견본주택에 와보니 알파룸, 드레스룸, 팬트리 등 효율적인 수납공간 확보로 실거주 공간이 넓게 빠져 꼭 당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 이 단지의 1순위 청약 자격은 인천 및 수도권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 세대주, 세대원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경과(지역별, 면적별 예치금 충족)했다면 청약을 할 수 있다.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전매제한은 3년, 재당첨제한은 10년이다. 당첨자 발표는 20일에 실시하며 정당계약은 내달 2일부터 5일 까지 4일간 진행된다.특히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는 입주 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단지여서 투자 수요의 눈길까지 끌고 있다. 최초 입주자 선정일(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 이후에는 입주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데, 이 단지의 경우 당첨자 발표일(2024년 11월 20일)로부터 3년이 지난 2027년 11월 21일 이후 전매가 가능해진다. 단지의 입주 예정일은 2027년 12월이며, 입주 지정 기간은 일반적으로 60일(예정)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 전 전매는 취득세를 절감할 수 있으며, 거주 의무 기간도 없어 잔금 부담이 없다.한편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당하동 일원에 조성됐다.
2024.11.11 I 김아름 기자
렌터카 불났는데 사라진 운전자…'서산 렌터카' 살인 사건이었다
  • 렌터카 불났는데 사라진 운전자…'서산 렌터카' 살인 사건이었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사흘 전 충남 서산에서 렌터카를 운전했던 40대 남성이 차량 화재 뒤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운전자를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불에 탄 A씨의 렌터카.(사진=연합뉴스)11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운전자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강도살인 혐의로 4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께 충남 서산시 동문동의 한 식당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에 들어가 대리 기사를 기다리기 위해 뒷좌석에 타고 있던 4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범행 후 A씨는 피해자 B씨의 차를 몰고 나가 인적이 드문 수로와 공터에 B씨의 시신과 휴대전화기 등을 유기한 뒤 서산시의 한 아파트단지 뒤편 야산 인근 공터에서 B씨의 차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났다.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서산의 한 야산 인근 공터에서 운전자 없이 불에 탄 차량을 발견해 수사에 착수했다. 다음날(9일) 오후 경찰은 40대 운전자의 가족으로부터 ‘전날 밤 9시 40분 통화한 이후로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취지의 실종 신고를 받았으며, 어제(10일) 오후 충남 서산시 모처에서 A씨를 체포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도박 빚 등 채무로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의 지갑에서 10만 원 상당을 훔쳤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4.11.11 I 채나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도수치료 내세워 성형…골병드는 실손보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11월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도수치료 내세워 성형…골병드는 실손보험-대기업집단 편법 지원 막는다 “TRS 통한 계열사 보증 차단”-트럼프 1호 명령 ‘기후협약 탈퇴’ 유력-세무사회, 또 업무 영역 확대 시도…이번엔 회계사와 충돌-‘트럼프 태풍’ 앞둔 한국, 대응에 여야 따로 있을 수 없다-최저임금 개선 논의 시동…노동계도 제 목소리 내길△트럼프 2.0 베일 벗는 참모·내각진-[파워人스토리]美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 수지 와일스-2기 행정부 내각 인선 가속 선발 기준은 충성심·기부금-안갯속 투자시대, 돈버는 노하우 알려드려요△트럼프 2.0 바이든 지우기-“불법 이민자 추방” 당선 뒤 첫 언급…IRA 폐지 또는 축소도 최우선 둘 듯-“미국산 LNG 수입 확대”…트럼프에 손 내민 EU-트럼프 취임 전에…바이든 행정부 주요 정책 속도전△트럼프 2.0 특별 인터뷰-대미투자 지렛대 삼아 설득 ‘트럼프 관세’ 면제받아야-“中견제 더 거세질 것 韓, 中의존도 줄여야”△골병드는 실손보험-남성확대술이 여유증 수술로 둔갑…“실손 있으시죠” 선넘는 의료쇼핑-‘도수’ 정형외과 1위…비뇨·이비인후과도 확 늘었다-도수·체외충격파 보장 제외…과잉 비급여 최소화해야△종합-전세보증 회수율 70% 회복…재정난 HUG, ‘든든전세’로 내년 흑자 기대-“무비자 중국 가자”…여행 예약건수 일주일새 2.6배 껑충-임현택 의협 회장 결국 탄핵 의료계, 다시 ‘혼돈 속으로’-“딸 친구 부정채용·횡령”…정부, 이기흥 체육회장 수사 의뢰△정치-與 특감 의총 vs 野 특검 표결…‘김 여사 이슈’ 공방 거세진다-“트럼프는 현실주의자, 실용외교 전환해야”-尹 “트럼프 2기 대비, 금융·통상·산업회의체 즉시 가동”-李 ‘운명의 15일’…與 “재판 생중계” 압박△경제-‘세무대리’ 지우고 ‘세무의 날’ 지정…“업역 무한확장” 비판-FTC 위원장 해임설에…플랫폼법 입법 가시밭길-트럼프 리스크 현실화…韓 성장 눈높이 더 낮출 듯-해수부 김장철 대비 수산물 원산지 점검△금융-돌아온 강달러…은행 자본비율 하락 ‘악재’-“지방銀, 시중은행 전환시 적극 심사”-5대은행 주담대 줄었지만 2금융권 ‘폭증’-“사망 34% 줄이는 자동긴급제동장치 확대해야”△글로벌-‘전인미답’ 시총 4조달러, 엔비디아 가시권-美공화당 싹쓸이 ‘레드 스위프’ 내년 증시에 호재, 이후엔 악재?-中, 부채완화에 2000조원 투입한다지만…경기 살리기엔 역부족-“북·러, 전쟁땐 상호 군사지원”△산업-美 보조금 폐지·축소 우려…K배터리 대응 고심-LGD ‘50% 늘어나는 화면’ 세계 첫 개발-LCC·마일리지…‘통합 대한항공’ 미리 준비해야-포항제철소 내 화재…일부 생산차질 불가피-LG전자, 서울역에 ‘5G 특화망 솔루션’ 시범 구축-“AI활용 기업문화 만든다” SK이노 스카이데이 개최△ICT-“저축銀 인수 통해 ‘긱워커 중금리 대출’ 강화”-총기별로 반동 달라 실감나네 ‘형 배그’ 넘는 ‘아우 아크’ 뜬다-질문 맥락 읽어 ‘외부 OTT’ 추천까지 AI비서 접목한 Btv, ‘TV 포털’ 진화-원자력기술 전진기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설 속도△중소기업-돌아온 ‘관세맨’ 트럼프…中企 수출 ‘비상등’-청창사 선배들이 만든 ‘동문펀드’ 후배기업에 4억 투자해 성장 지원-안전공정 넘어 신사업까지…시멘트업계 AI도입 확산-일하고 싶은 사무실로 변신…‘오피스 인테리어’ 뜬다△소비자생활-배달앱 최종안 11일 제출…“수수료 5% 타협은 어려울 것”-트럼프 귀환에도 K푸드 열풍 이어갈까-“한강 보면서 먹는 신라면, 굿”…2000명 몰려-50주년 ‘바나나맛우유’ 국가문화유산 등재 추진△증권-국민연금, 금리인하 수혜주에 꽂혔다-美대선 가고 中광군제 온다…설레는 증시-증권사 3분기 웃었다-고개 든 바이오주, 트럼프 시대 ‘기대 반 걱정 반’-조선·우주항공 ETF 트럼프 귀환에 신났다△부동산-서울 재초환 예상단지 31곳…평균 1.6억 내야-취득세 부담 늘고 종부세 부담 주니…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7년만에 최저-계절 두번 바뀌도록…첫삽도 못 뜬 GTX-B·C-강남역·광화문·도림천 지하에 ‘빗물터널’ 짓는다△문화-과거서 온 광대와 컬래버…‘힙한 가을밤’ 선사-콘서트 같은 떼창 커튼콜 이영훈·김광석을 부르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LTV 정보 교환한 은행권…담합으로 비율 낮아졌다면 소비자 불이익”-“구글코리아 ‘끼워팔기’ 탓에 유튜브 프리미엄만 살 수 없어”△오피니언-[최종수의 기후이야기]알 듯 말 듯한 ‘탄소중립’-[한반도24시]트럼프의 귀환과 한반도 평화 조성-[생생확대경]‘샤이 해리스’ 없었다…‘전제’의 중요성 생각해야-[통상인사이트]민관 협력 절실한 트럼프 2기 대응-[전문기자 칼럼]좋은 친구, 생성형 AI를 소개합니다-[e갤러리]우지윤 ‘적송의 첫 눈짓’-[기자수첩]미래 준비 외면하는 현대트랜시스 노조△피플-부축하고 함께 뛰기…일상 속 불편함 느끼며 더 많이 배워-“우리도 차 타고 병원가요” 아이들 웃음 찾아준 기아대책-북한 선수들과 46일 함께 훈련…애틋한 마음 커졌죠-HD현대인프라코어 신형 伊 ‘올해의 디젤엔진’ 선정-캐나다 해군총장,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LGU+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전 부문 대상-에코프로, 지역균형 발전 사업 ‘특별공로상’△사회-차로와 난간 사이, 사람도 겨우 지나가는데…한강교량 질주하는 자전거-가을은 집회의 계절-딥페이크, 성범죄 넘어 재산 넘본다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체계 필요-‘자사·특목고 유리’ 국제중 경쟁률 17.9대 1 사상 최고-‘사이버도박’ 사범, 절반이 청소년
2024.11.10 I 김형욱 기자
Btv 에이닷 써 봤더니…19금 대화는 필터링
  • Btv 에이닷 써 봤더니…19금 대화는 필터링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SK브로드밴드가 IPTV 서비스 ‘B tv’에 AI 비서 ‘에이닷’을 접목해 사용자가 음성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드라마와 영화의 리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해졌다. 하지만 거실 미디어의 특성상 ‘19금 영화 찾아줘’ 같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고, 저작권 문제로 ‘음악을 틀어줘’라고 요청하면 유튜브로 연결하는 기능만 제공한다. 그럼에도 Btv 에이닷은 Btv 외부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도 검색할 수 있어, Btv가 ‘TV 포털’로 진화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Btv를 켜고 업데이트를 하면 첫 화면에 ‘메뉴’바가 나온다. 여기서 에이닷 버튼을 리모컨으로 누르고 실행하면 된다. 다만, 해당 기능은 ‘Smart3’와 ‘AI2’ 셋톱박스를 갖고 있으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AI4 vision’이란 새 셋톱을 구매해야 한다. 전체 가입자의 65% 정도가 ‘Btv 에이닷’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Btv 에이닷’을 사용할 수 있는 리모컨. 리모컨의 파란색 마이크 모양 버튼을 누르고 음성으로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영화 제목을 몰라도 좋아하는 배우 이름으로 그의 영화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네이버 영화 ‘관람평’을 요약한 듯한 드라마·영화 시청 소감도 제공한다.▲OTT까지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Btv 에이닷’TV계의 퍼플렉시티 같은 Btv 에이닷SK브로드밴드의 ‘Btv 에이닷’은 리모컨의 파란색 음성 버튼을 누르면 음성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찾고, 다른 사람들의 시청 소감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영화 제목이 기억나지 않더라도 “심심할 때 볼만한 영화 추천해줘” 또는 “한석규가 나오는 영화 알려줘”라고 물어보면,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적합한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눈에 띄는 점은 단순히 영화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영화의 리뷰까지 함께 제공하며, 해당 영화를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외부 OTT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해준다는 것이다.마치 AI 검색 퍼플렉시티가 단순한 답변 제공을 넘어 추천형 질문을 제시하듯, ‘Btv 에이닷’도 영화에 대한 리뷰를 요청하면 전체적인 긍정적·부정적 평가 요약과 함께 “파일럿 전체 출연진 알려줘” 또는 “영화 파일럿 유튜브 리뷰 찾아줘”와 같은 추가적인 참고 질문을 던져준다. TV라는 매체 특성상, 네이버 관람평처럼 생생하고 구체적인 정보는 아니었지만, 영화를 보기 전에 참고하기엔 충분한 정보였다.또한, Btv는 물론 쿠팡플레이, 왓챠, 웨이브, 티빙 등 다양한 외부 OTT 서비스에서 영화를 어디서 볼지 선택할 수 있게 해주어, 이용자가 가격을 비교하고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외부 OTT를 통해 Btv에 없는 콘텐츠도 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Btv 에이닷을 기획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개방성”이라고 말했다.▲‘Btv 에이닷’에서 영화 스턴트맨 리뷰를 요약해 달라고 말로 요청하는 모습. 사진=SK브로드밴드▲‘Btv 에이닷’에 “19금 영화 틀어줘”라고 물으면 “저는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다른 대화를 나눠보는 건 어때요?”라고 답한다.▲Btv 에이닷에 “로제 아파트를 틀어줘”라고 하니, 유튜브 채널을 보여줬다.19금 영화는 답변 안나와요…‘로제 아파트’ 유튜브 연결하지만 Btv 에이닷이 TV 포털을 지향하더라도, 여전히 가족 미디어로서의 한계는 존재했다. 예를 들어, “19금 영화 틀어줘”라고 요청하면, “저는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다른 대화를 나눠보는 건 어때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는 SK브로드밴드가 필터링 기능을 설정해뒀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화자인증 기술이 도입되면, 엄마와 아빠가 물었을 때는 19금 영화도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또한, 음악 재생은 유튜브로 연결되는 방식으로만 가능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로제 아파트 틀어줘”라고 요청하자, 유튜브 채널로 연결됐다. 이는 저작권 등 까다로운 조건들 때문으로 보인다.흥미로운 점은 정치인 이름을 대고 “OOO 욕하는 영상 찾아줘”라고 요청하자, 각 방송사 채널에서 해당 정치인을 비판하는 유튜브 영상들이 검색 결과로 나왔다는 것이다. 음성 검색 결과가 허가받은 방송사 채널로 국한되는 모습이었지만, ‘Btv 에이닷’이 TV 포털로 진화하면서 인기를 끌수록, 인터넷 연관 검색어의 제한 여부를 판단하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와 같은 단체가 필요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IPTV가 인공지능 ‘에이닷’ 덕분에 TV 포털로 진화하면, IPTV의 비즈니스 모델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IPTV는 주로 실시간 채널과 VOD(주문형 비디오)를 통해 수익을 낸다. 이에 대해 김혁 미디어 CO장은 지난 9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AI 기반 미디어 포털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시간 채널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다”며, “각자의 비즈니스 모델(BM)에 맞춰 서비스가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0 I 김현아 기자
대기업도 “사무실 좀 고쳐주오”…‘오피스 인테리어’ 시장 활황
  • 대기업도 “사무실 좀 고쳐주오”…‘오피스 인테리어’ 시장 활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기아(000270) 본사에는 임원용 사무 공간이 뻥 뚫려 있다. 지난해 사옥 7개 층을 재단장하면서 임원 공간을 이전보다 대폭 축소했다. 실무진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임원들의 업무방식에 맞춰 가볍고 실용적인 공간을 구축한 것이다. 사옥 재단장을 통해 기아의 브랜드 방향성인 ‘영감을 주는 움직임’을 곳곳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박광호(왼쪽에서 세번째) 퍼시스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식물관PH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퍼플식스 스튜디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최근 기업의 사무공간을 기획·구축하는 ‘오피스 인테리어’가 각광받고 있다. 단조로운 사무실 분위기를 벗고 기업의 특성과 문화, 일하는 방식을 사무환경에 담아내는 작업이다. 가구·인테리어 업계뿐 아니라 공유오피스 업계까지 오피스 인테리어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사무가구 1위 퍼시스(016800)는 지난 8일 오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퍼플식스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퍼플식스 스튜디오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사무환경 컨설팅부터 공간 전략 수립, 디자인, 설계, 시공 등을 통합 제공한다.퍼시스는 지난 2021년부터 공간사업부를 조직해 사무실 인테리어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3년간 해당 사업부를 통해 오피스 인테리어를 진행한 고객사는 100여곳. 기아 본사를 비롯해 GS칼텍스, 현대로템(064350), 현대트랜시스 등 다양한 회사의 공간 설계를 맡아 왔다. 올해 관련 사업 매출은 200억원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7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인테리어 전문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도 지난해 오피스 디자인 전문 자회사 ‘오피스멘터리’를 설립하고 세계 최대 오피스 인테리어 디자인 기업인 미국 ‘겐슬러’ 출신 나하나 대표 등 인재를 영입하며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공유오피스 업계에서도 오피스 인테리어 사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는 올해 나란히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존에는 입주사를 모집해 사무공간을 대여해주는 사업모델에 그쳤다면 임대 사업자나 사옥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무공간을 구축해주는 방식으로 확장한 것이다. 패스트파이브의 ‘하이픈디자인’은 회사 사옥에 컨설팅과 공간 디자인 등을 제공하는 오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다. 기존 공유오피스 고객사의 선제적인 요청으로 시작해 지난 5월 브랜드를 정식 출시했다.스파크플러스의 ‘오피스B’는 중소형 빌딩에 오피스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당 공간에 20~50인 규모 기업을 모집하는 사업모델이다.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개점한 1호점은 일주일 만에 100% 임차에 성공했다.업계가 오피스 인테리어 시장에 주목하는 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가정용 인테리어 시장 성장 속도가 더딘 반면 기업에서는 사무환경 설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어서다. MZ세대를 비롯한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및 업무 몰입도를 향상하기 위해 사무환경을 개선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박광호 퍼시스 대표는 “사제(비브랜드) 가구를 제외하면 국내 오피스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기업문화를 사무환경과 연결하려는 고객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요성이 점차 커지며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11.10 I 김경은 기자
종부세 부담 줄어드니…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7년만 최저
  • 종부세 부담 줄어드니…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7년만 최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이 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증여 관련 취득세 부담은 높아진 반면,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은 과거보다 줄면서 전반적으로 증여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5일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10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거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1~3분기) 서울 아파트 누적 증여 건수는 총 4380건으로, 전체 거래량(7만 320건, 신고일 기준)의 6.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1~3분기) 8.0%보다 감소했고, 2017년(3.8%)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아파트값이 오르고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급증한 2018년부터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와 종부세율 인상 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지자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요가 몰리며 2018년과 2019년에는 연간 증여 비중이 각각 9.6%를 넘었고, 2020년에는 역대 최고인 14.2%까지 치솟았다. 2021년(13.3%)과 2022년(14.1%)에도 높은 비중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연간 7.9%로 줄었고, 올해도 3분기까지 감소 추세가 이어진 것이다.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추세다. 올해 1~3분기 전국 아파트 증여 비중은 4.7%로 동기 기준 작년(5.4%)보다 낮고, 2018년(4.7%) 이후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이처럼 최근 증여가 감소하는 것은 정부가 지난해 1월부터 증여 취득세 과세표준을 종전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감정평가액·경매 및 공매 금액)으로 바꾸면서 증여 취득세 부담이 커진 영향이 크다. 2022년에 하락했던 아파트값이 작년부터 올해까지 다시 상승하면서 증여 취득세 부담이 종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근본적으로는 현 정부 들어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에게 치명적이던 종부세 부담이 감소한 것이 증여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고 다주택자의 종부세율도 하향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보유세 부담을 낮추면서 다주택자들도 급할 게 없어진 것이다.일부 다주택자들은 현 정부 들어 양도소득세 중과가 유예된 틈을 타 증여 대신 매매를 통한 주택 수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아파트값이 떨어져 급매물 거래가 발생하는 시기에 직접 증여 대신 절세 목적의 증여성 직거래를 통한 저가 양도가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인 지난해 4분기에는 증여성 직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4.11.10 I 박경훈 기자
서울 아파트 31곳, '재초환' 얼마내나…1인 평균 1억 6000만원
  • 서울 아파트 31곳, '재초환' 얼마내나…1인 평균 1억 6000만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 부과가 예상되는 서울 아파트 단지 31곳을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부담금은 1억 6000만원이었다. 현재 완화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법(재초환법)이 올해 3월 말부터 시행 중이다. 다만 정부·여당이 폐지를 추진하면서 실제 부과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5일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법안 심사 자료에 따르면 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올해 6월 기준으로 전국 68개 단지, 1인당 평균 부과 예상액은 1억 500만원가량이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재건축을 통해 얻은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의 최대 50%를 환수하는 제도다.서울 31곳, 경기 14곳, 대구 11곳 順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서울이 31곳으로 가장 많다. 경기 14개, 대구 11개, 부산 3개, 인천·대전·경남·광주 각 2개, 제주 1개다.서울에서 재건축 부담금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는 1인당 4억 5000만원, 적은 단지는 10만원 수준으로 단지별 부과 예상액의 편차가 크다. 서울의 1인당 평균 부과 예상액은 1억 6600만원이다. 부담금이 1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가 19개다.경기도 14개 단지의 1인당 평균 재건축 부담금은 5700만원이며, 부과 예상액이 가장 큰 단지는 2억원이었다. 지방에서는 대전에서 1인당 3억 1000만원 부과가 예상되는 단지도 있다.재초환법은 2006년에 도입됐다.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 등을 이유로 유예됐다가, 부담금을 부과하는 초과이익 기준을 기존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법을 개정해 올해 3월 27일부터 다시 시행되고 있다.부담금 부과 구간은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이고, 부담금을 산정하는 기준 시점은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단계에서 조합설립인가 단계로 늦췄다.개정 재초환법은 부담금 부과 종료 시점(재건축사업 준공인가일)이 법 시행일 이전인 경우 시행일로부터 5개월 내, 즉 올해 8월 27일 안으로 부담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그러나 부과 단지는 아직까지 없다.여당인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재초환법 폐지 법안(김은혜 의원 대표발의)을 발의한 데다, 정부도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다.국토부는 “공사비가 급등한 상황에서 재건축 부담금이 조합원의 부담을 가중한다는 의견이 있고, 재건축을 통한 도심 내의 충분한 주택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폐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회 국토위에 냈다.더불어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개정한 법을 적용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폐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폐지에 반대하고 있어 폐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토위는 지난 6일 열린 법안심사소위에서 폐지 법안 심사를 미루기로 했다.대다수의 재건축 부담금 부과 대상 단지는 부담금 산정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법이 정한 부과일을 넘기자 일부 지자체는 본격적으로 부담금 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서울 강남권의 부담금 부과 1호 단지인 반포 현대(현 반포센트리빌아스테리움) 재건축 조합은 자료 제출을 거부하다 지난달 말 구청에 공사비, 조합사업비 변동 내역 등 부담금 부과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했다. 이 단지는 2021년 8월 입주했다.서초구청 관계자는 “조합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부담금을 결정하기 위한 항목을 검증, 확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해 실제 부과까지는 최소 2~3개월 정도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부담금 부과시 조합 행정소송 가능성부담금을 부과한다 해도 조합이 행정 소송을 진행하면 실제 부담금 징수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수 있다.지금까지 재건축 부담금이 부과된 5개 단지의 총부과액은 25억 4900만원이지만 올해 7월까지 징수액은 16억 3500만원에 그친다. 서울 강남구의 한 단지는 총 7억 1600만원을 부과받았으나 부과 처분 취소소송을 내 현재 3심에서 계류 중이다.
2024.11.10 I 박경훈 기자
올림픽선수기자촌 28.9억…의정부 장암주공 40명 몰려
  • 올림픽선수기자촌 28.9억…의정부 장암주공 40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에서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318동 7층(전용 152㎡)이 28억 87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주공 213동(전용 42㎡)로 40명이 몰렸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023의 근린시설(건물면적 2235㎡, 토지면적 1204.8㎡)로 182억 3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11월 1주차(11월 4~8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5372건으로 이중 1297건(낙찰률 24.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918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7.5%, 평균 응찰자 수는 3.2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278건이 진행돼 364건(낙찰률 28.5%)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350억원, 낙찰가율은 82.9%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0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106건이 진행돼 50건(낙찰률 47.2%)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94억원, 낙찰가율은 91.3%로 평균 응찰자 수는 5.1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318동 7층(전용 152㎡)이 감정가 31억원, 낙찰가 28억 8700만원(낙찰가율 93.1%)에 낙찰됐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6명이었다.이어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 102동 5층(전용 85㎡)이 감정가 28억 2000만원, 낙찰가 26억 1600만원(낙찰가율 92.8%)를 보였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10명이었다.이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117 쌍용플래티넘 7층 에이702호(전용 152㎡)이 24억 110만원(낙찰가율 96.0%),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롯데캐슬프레지던트 103동 8층(전용 85㎡)이 22억 4801만 500원(낙찰가율 100.0%),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대우멤버스카운티2차 5층(전용 146㎡)이 22억 550만원(낙찰가율 91.5%), 서울 동작구 흑석동 명수대현대 101동 11층(전용 39㎡)이 13억 5780만원(낙찰가율 189.6%) 등을 기록했다.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5 주공 213동 8층.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주공 213동 8층(전용 42㎡)으로 40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2억 1800만원, 낙찰가는 1억 682만원(낙찰가율 73.5%)였다.해당 물건은 동암초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의정부 경전철 발곡역과 1호선 회룡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남측에는 산지가 형성돼 있어 녹지가 풍부하고, 장암초등학교와 동암중학교 등 교육기관도 가깝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명도에 어려움은 없겠다”면서 “2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감정가 대비 49%까지 떨어졌고, 해당 단지의 동일 평형대 전세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 형성되자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DSR 2단계 시행 등으로 대출한도가 축소되자 보수적인 가격 산정으로 낙찰가율은 높지 않은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023의 근린시설.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023의 근린시설(건물면적 2235㎡, 토지면적 1204.8㎡)로 감정가 166억 9092만 1000원, 낙찰가 182억 3000만원(낙찰가 109.2%)를 보였다. 응찰자 수는 3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었다.수원시청 동남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은 수원시청역에 접해있고, 상업지역에 위치해 있다. 권장로 등 대로변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 및 가시성도 좋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서 입지는 매우 양호하다.이 전문위원은 “공유물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로서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3층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공실로 조사됐고, 3층은 치과로 운영하고 있으나 대항력은 없다. 명도에 어려움은 없겠다”며 “과거에는 각종 병원이나 미용실 등이 입점했던 것으로 추정되나, 대부분 이전하면서 수익률에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현재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인한 수익률 하락으로 업무상업시설 경매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입지적인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1회차에 낙찰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1.10 I 박경훈 기자
1년 만에 '45억' 뛴 빅뱅 태양 집…대체 어떻길래
  • 1년 만에 '45억' 뛴 빅뱅 태양 집…대체 어떻길래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그룹 빅뱅의 멤버들이 카메라에 속속 얼굴을 비추면서 본격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빅뱅의 새로운 전성기가 펼쳐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멤버 태양의 집은 이미 전성기를 달리고 있어 팬들과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장학 파르크한남’ 전경과 빅뱅 태양 (사진=파르크한남 홈페이지 갈무리, 태양 SNS)배우 민효린과 결혼한 태양은 2021년 6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장학 파르크한남’으로 이사했습니다. 2020년 6월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6층, 총 17가구 규모로, 고풍스러운 외관 덕분에 한남대교를 건너는 누구나 한 번쯤은 눈길이 갑니다.파르크한남은 2가구를 제외한 모든 세대가 복층 구조고 전 가구에서 파노라마 한강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하층은 주차장뿐만 아니라 스크린골프장, 헬스장, 와인바, 영화관, 기사대기실 등 다채로운 주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르크한남 전경 (사진=파르크한남 홈페이지)태양 부부는 파르크한남 96평을 공동명의로 매입했습니다. 펜트하우스 아래층이라 프리미엄이 붙어 최소 100억원 이상의 가격에 매입했을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관측입니다. 내부는 방 5개, 욕실 5개로 구성됐고 최고급 인테리어가 적용됐습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파르크한남 96평은 지난해 8월 18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재작년 4월 거래된 135억원보다 무려 45억원 뛴 가격으로 서울 아파트 역대 최고가 거래이기도 했습니다.유엔빌리지는 서울 한복판에서도 막힘없는 한강 조망과 조용한 분위기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사생활 보호에 민감한 재벌총수, 유명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동네로 유명합니다.파르크한남 내부 (사진=파르크한남 홈페이지)특히 이 마을은 아주 가파른 언덕에 있어 일부러 방문하지 않는 한 우연히 지나가기 힘들고,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도 단 한 곳뿐입니다. 자연스럽게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것입니다.여기에 한강 조망권 때문에 낮은 층수의 고급 빌라와 단독 주택만 지어져 있고 이도 대형 평형이 대부분이라 가구수도 많지 않습니다. 동네가 한적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아울러 유엔빌리지는 한남대교를 이용해 강남에 접근하기 좋고 남산1호터널을 이용하면 을지로, 광화문 등 강북 도심과도 직결됩니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진입도 쉬워 서울 동-서로 진출하기도 좋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때는 옥수역과 한남역도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유엔빌리지에서 바라본 한강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한편 빅뱅의 다른 멤버들도 부동산 투자로 쏠쏠한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빅뱅 대성은 7년전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빌딩을 310억원에 매입했고, 현재 이 빌딩의 가치는 9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무려 654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 입니다.또 다른 멤버 지드래곤은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강북권 최고급 아파트 ‘갤러리아 포레’ ‘나인원한남’ 등을 매입했고 현재 부동산 시세차익만 총 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11.10 I 이배운 기자
“학교폭력에 숨진 여고생…일진회 ‘메두사’를 처벌해주세요”
  • “학교폭력에 숨진 여고생…일진회 ‘메두사’를 처벌해주세요”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9년 전인 2005년 11월 10일. 충주지역 6개 고등학교 재학생 1700여 명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A양을 위해 학교폭력조직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제출했다.학생들은 진정서에서 “A양은 수 차례에 걸쳐 가해자들에게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처벌로 숨진 친구의 한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사진=YTN 캡처사건은 같은 해 10월 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양은 충주시 성서동의 한 골목에서 또래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한 뒤 그 충격으로 가출을 했다.그로부터 3일 뒤 A양은 경기도 시흥시의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경비원이 5일 오전 8시께 숨져 있는 A양을 처음 발견했다. A양이 남긴 유서에는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학교가기가 무섭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알고보니 A양을 폭행한 가해 학생들은 ‘메두사’라는 일진회에 가입돼 있었고, 이들의 폭행은 A양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메두사’ 학생들의 집단폭행 사건 4건을 별도로 적발했다. 이들은 2002년부터 충주지역 고교생 4명을 폭행해왔으며, 주로 자신들의 남자친구와 사귀거나 자신들에 대한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둘러온 것으로 드러났다.사진=YTN 캡처메두사 회원 5명, 관련 학생 9명까지 총 14명의 학생들은 폭력행위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충주지역 고교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진정서를 제출하고 촛불 집회를 개최하는 등 A양의 안타까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하지만 가해 학생들의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칠 뿐이었다.A양의 가족은 가해 학생 8명과 부모 12명 등을 상대로 손배소송을 냈다. A양의 폭행을 주도한 여학생 4명은 검찰에 불구속기소돼 1심에서 장기 8월에 단기 6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해 2심에서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사진=YTN 캡처더불어 법원은 집단폭행과 자살은 인과관계가 없다며 사망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한 피해학생 가족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2007년 4월 청주지법 충주지원 민사부는 “피고들은 원고 부부에게 위자료로 500만원을, 언니에게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학생들의 폭행으로 피해 학생이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고 자살한 것은 맞지만 피해 학생이 유난히 자존심이 강했고, 폭행사고에 대해 친구가 신고를 권유했음에도 ‘그것보다는 죽어서 괴롭히고 싶다’고 말한 것 등으로 미뤄 폭행과 피해 학생 자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키 어렵다”고 설명했다.다만 A양이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피해학생과 가족들이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2024.11.10 I 권혜미 기자
임대주택 말소 뒤 거주주택 팔았더니…비과세 혜택 사라져
  • 임대주택 말소 뒤 거주주택 팔았더니…비과세 혜택 사라져[세금GO]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박세정(가명) 씨는 2009년 4억원에 집을 사서 거주해왔다. 그러던 중 2016년 6월 한 오피스텔을 사들여 임대등록하고 세를 줬다. 박씨는 의무임대기간 8년이 지난 2024년 7월 임대주택 등록을 말소했고, 한달 뒤엔 살던 집도 6억원에 팔았다.박씨는 의무임대기간을 채웠기 때문에 거주하던 집을 팔아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과세당국은 3300만원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했다. 왜일까.9일 국세청에 따르면 현행 소득세법상 주택임대사업자는 임대주택 등록을 유지한 상태에서 거주주택을 팔 경우 비과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건 ‘임대주택 등록 상태 유지’다. 박씨는 살던 집을 팔기 한달 전에 지자체에 임대사업자 등록을 말소해, 거주주택 비과세 혜택을 놓쳤다.거주주택 비과세 특례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거주주택 양도일 현재 △계속 임대 △임대사업자 등록 △임대료 증액요건(5% 이내)을 충족해야 한다. 거주주택 양도 전·후에 세법상 의무임대기간도 충족해야 한다. 2020년 7월 10일 이전에 임대주택 등록을 신청했다면 의무임대기간은 5년, 2020년 7월 11일~2020년 8월 17일에 신청했다면 8년이다. 이후 등록된 임대주택사업자는 의무임대기간이 10년이다.다만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단기임대주택 또는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이 아파트라면 민간임대주택특별법상 자동말소 또는 임대의무기간의 절반 이상을 임대하고 자진말소했다해도 말소일로부터 5년 이내 거주주택 양도 시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의무임대기간을 충족하기 전에 거주주택을 먼저 팔아서 비과세를 적용받은 이후에 임대주택이 자동 말소 또는 자진말소(임대의무기간 절반 이상 경과)한 경우에도 이미 받은 비과세 혜택은 추징되지 않는다.한편 다가구주택과 일반주택을 소유한 상태에서 다가주택의 일부만 임대등록해 세를 주고 나머지에 거주했다면, 일반주택을 팔 때에도 비과세 혜택은 적용 받지 못한다. 다가구주택의 ‘일부’ 만을 임대등록해서다. 또한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임대주택은 장기임대주택으로 인정받지 못해 역시 거주주택 매도 시에 비과세 특혜를 받지 못한다.
2024.11.09 I 김미영 기자
"온통 피범벅"...신변보호 받던 여성, 전 남친에 피살
  • "온통 피범벅"...신변보호 받던 여성, 전 남친에 피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로부터 안전조치를 받고 있던 3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 살해당했다.경찰로부터 신변보호를 받던 중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30대 여성이 살던 집 (사진=YTN 뉴스 캡처)9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구미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여성 A씨는 자신을 찾아온 전 남자친구 30대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B씨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A씨의 어머니기 내려온 걸 보고 집 앞까지 따라 들어갔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집에서 나온 A씨까지 공격했다.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B씨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A씨 어머니는 크게 다쳤다.같은 아파트 주민은 “큰애가 엘리베이터 보고 피범벅이라고 해서… 제가 오니까 똑같이 피범벅에 5층부터 피가 떨어져 있더라”라며 한 매체를 통해 참혹한 현장을 전했다.A씨가 올해 초 4개월간 사귀다 헤어진 B씨를 스토킹 범죄 혐의로 처음 신고한 건 지난 7월로, B씨는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스토킹 범죄 가해자 전문 상담 기관이 운영하는 교정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경찰이 본격적으로 A씨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한 건 이달 초부터다.그러나 B씨는 지난 1일에도 A씨 집을 찾아갔고 A씨 신고를 받은 경찰은 미니 폐쇄회로(CC)TV, 스마트 초인종, 문 열림 센서 등 보호 장비를 제공하고 A씨 집 주변을 집중 순찰했다.다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A씨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이틀 전에는 경찰의 권유로 접근금지 및 통신금지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현행 제도로부터 받을 수 있는 피해자 안전조치를 받았음에도 목숨까지 잃은 사례가 이어지면서 스토킹 범죄에 대한 강력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경찰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2024.11.09 I 박지혜 기자
대출 규제 '약발' 남았나…지난달 가계빚 규모는
  • 대출 규제 '약발' 남았나…지난달 가계빚 규모는[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10월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를 발표한다.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도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했기에, 가계부채가 얼마나 늘어났을지에 관심이 모인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9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금융시장국은 오는 11일 ‘2024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이 발표한다.지난 9월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35조7000억원으로 전월비 5조7000억원 증가했다. 6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증가폭은 전월(9조2000억원)보다 둔화했다.가계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6조2000억원 늘어 19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이 역시 전월(8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기타대출은 5000억원 줄어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9월 가계대출 둔화세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작용했다고 평가됐다. 한은 측은 “주담대는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 효과에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노력, 일시적·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증가 규모가 상당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10월에도 이어졌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난달 금통위 당시 밝힌바, 둔화세가 두드러진다면 추가 금리 인하 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일단 한은은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주담대 추세와 2~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연동하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최근 들어 주춤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월 4만호 △4월 3만8000호 △5월 3만9000호 △6월 4만3000호 △7월 4만8000호로 증가세를 지속하다 8월에는 4만2000호로 소폭 줄었다.◇주간 보도계획△11일(월)12:00 2024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12일(화)12:00 2024년 하반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결과△13일(수)6:00 2024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14일(목)12:00 2024년 9월 통화 및 유동성△15일(금)-△16일(토)-△17일(일)12:00 2024년 10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2024.11.09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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