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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엔터, 블랙핑크 재계약 리스크로 저평가…매수 기회-미래에셋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7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블랙핑크 재계약 불확실성이 반영된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평가하며,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 1700원이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재계약 불확실성과 재계약 이후 높은 계약금 지불에 따른 비용 리스크로 동사는 펀더멘털 개선과 향후 성장 모멘텀이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 연구원은 “아티스트 역시 향후 활동 계획에 유리할 전략, 마케팅 서포트가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니즈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 다세대 아이돌 그룹의 성공을 만들어낸 동사의 공연·음반·매니지먼트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 유통 채널, 트랙 레코드, 지난 7년간의 궁합 등을 고려했을 때 블랭피크 재계약은 단순 계약금의 액수를 높게 부르는 회사로의 이적을 고민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에 블랙핑크 재계약 불발에 대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또 “재계약 여부와 더불어 재계약 이후 전속 계약금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통상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아티스트에 지급한 계약금을 재무제표 내 무형자산 항목으로 분류한 뒤 계약기간에 걸쳐 정액법으로 상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재계약을 진행한 빅뱅과 최근 멤버 전원과 재계약을 마친 JYP Ent.(035900)의 전례를 고려했을 때 블랙핑크 전속 계약금 지불에 따른 비용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 연구원은 “블랙핑크 재계약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된 현재 수준에서 불확실성 해소, 시장 기대감을 상회하는 트레의 음반 판매량, 베이비몬스터의 초기 흥행 확인 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블랙핑크. (사진=연합뉴스)
- '노력형 아이돌' 수안, 하루에 셀카 100장 찍는 이유[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②)
- (사진=RBW)[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편집자 주> “평소 위버스나 버블 같은 팬 플랫폼을 통해 팬들의 목소리를 잘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팬들에게 들려줄 만한 비하인드가 생기면 잘 기억해두려고도 하고 있고요. 활동하면서 셀카 사진도 열심히 찍어요. 상반신, 전신, 남찍사(남이 찍어준 사진) 등 다양한 스타일로 100장 정도 찍은 뒤 잘 나온 버전과 B컷을 추려 팬 플랫폼에 공유하죠.”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 멤버 수안(SWAN, 본명 박수진)은 아이돌로 살아가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고 묻자 “요즘은 팬분들과 소통을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수안은 자신의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형 아이돌’이자 ‘모범 아이돌’이다.“연습생 땐 예쁘고 노래 잘하고 춤 잘 추는, 겉으로만 드러난 부분만 보였어요. 데뷔하고 나서 팬들과의 소통을 비롯해 디테일하게 공들여야 할 부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죠. 앞으로 팬들과 제가 서로 더 좋아하게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려고 해요. 본업을 잘해야 뿌듯해 하시니 라이브와 춤 연습도 계속해서 열심히 할 거고요.”(사진=RBW)아이돌 활동에 진심인 수안은 음악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였다. 쉬는 시간마다 학교 곳곳에서 친구와 다비치의 노래를 따라부르곤 했단다. 가수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은 건 중학생 때다. 수안은 “현장 체험학습을 하던 날 학우들 앞에서 거미 선배님의 ‘유 아 마이 에브리씽’(You Are My Everything)을 부른 뒤 터진 환호성에 짜릿함을 느꼈다”고 당시의 기억을 회상했다. 그 이후 수안은 부모님 몰래 밴드 활동을 시작하며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전교 21등까지 올랐을 정도로 학업 성적이 우수했던 터라 부모님이 처음부터 음악의 길을 걷는 걸 적극 응원해주는 분위기가 아니었단다. 그러다가 얼마 뒤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실용음악학원을 등록해줬는데, 그때 ‘1년 안에 기획사 오디션에 합격 못 하면 그만둬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다행히 수안은 그 안에 5곳이 넘는 기획사에 최종 합격했고, 현 소속사인 RBW를 자신의 둥지로 택했다. 그리고 수안은 RBW에서 3년 반이 넘는 시간을 연습생으로 지냈다.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수차례 했을 정도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단다.“원래 연습생 여자 팀이 두 팀이었어요. 그런데 데뷔조 팀을 만들기 위한 평가 때 저와 같은 팀이었던 언니들이 다 떨어져서 저 혼자 다른 팀에 들어가는 상황을 맞게 되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죠. 음악적 스타일이 맞지 않아서 애를 먹기도 했고요. 또 그땐 평가가 전부인 것 같았던 인생이었기에 연습을 하다가 실력 향상이 안 될 때마다 좌절하곤 했어요. 그래서 그만하고 싶은 생각을 여러 차례 했지만 관두는 게 그렇게 마음처럼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이미 연습생 때부터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얼굴을 비췄다보니 부모님이 데뷔를 고대하기 시작한 상황이기도 했고요.”(사진=RBW)수안은 “점점 새로운 팀 멤버들과 유대감이 쌓이고, 음악적 스타일도 맞아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데뷔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수안은 2021년 3월 퍼플키스 멤버로 정식 데뷔했고, 어느덧 햇수로 데뷔 3년차 아이돌이 됐다. 수안은 “가수를 관두려고 했던 수많은 경험을 거쳤기에 저에게 퍼플키스는 의미가 남다르고 깊은 팀”이라고 했다. “퍼플키스는 전반적으로 음악을 많이 잘하는, 평균치가 높은 그룹이에요. 멤버 간의 관계성과 팀워크도 정말 좋아서 그런 부분이 예능 콘텐츠에 잘 나타나기도 하고요.”팀에선 메인 보컬이자 막내 포지션을 맡고 있다. 수안은 “성숙한 면도 있지만, 까불 때는 제일 까불어서 멤버들이 ‘멀쩡한 또라이’로 부르곤 한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밤 12시가 넘으면 아무도 말리지 못할 정도로 텐션이 급격히 올라가서 ‘신데렐라’라는 별명도 생겼다”고도 했다. “학창시절에는 지금보다 더 밝은 면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애교는 없었어요. 애교는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면서 많이 늘었죠. 그때나 지금이나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생각이 많다는 점은 같고요. (미소). 무대 위에선 한없이 멋지고, 무대 아래에선 친구 같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아티스트 수안이 아닌 그냥 사람 수안으로만 봤을 때도 괜찮은 사람으로 여겨지면 좋겠고요.”(사진=RBW)(사진=RBW)최근 직접 작사한 곡들로 채운 첫 솔로 싱글 ‘트웬티’(Twenty)를 발매하며 스펙트럼을 확장한 수안은 퍼플키스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세상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수안은 소속팀 퍼플키스 앨범의 작사, 작곡 작업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제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아 눈물을 흘렸다는 팬분들이 많더라고요. 앞으로 음악으로 더 많은 분을 울리고, 웃기고 싶어요. 팬들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거예요. 요즘엔 제가 위로를 받고 싶어서 먼저 팬들에게 ‘사랑한다’면서 말을 걸기도 해요. 그럴 때 팬들에게 ‘나도 사랑해’라는 답변이 돌아오면서 나는 시너지가 있는 것 같아요.”조급함을 버리고 ‘퍼플키스만의 속도’로, ‘싱어송라이터 수안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성취를 쌓아가겠다는 게 수안의 각오다. “데뷔 초엔 거창한 꿈이 있었어요.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음악방송에서 1등을 하고 유명해지면서 곧바로 모든 게 이뤄질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빠르게 변화하는 K팝 시장에서 적응하며 그런 성취를 이뤄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비록 속도가 빠르지 않더라도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을 믿고 나아간다면 꿈꿔왔던 일들을 하나씩 이뤄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퍼플키스가 월드투어를 하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수안, '4세대 음색퀸' 찬사 댓글 증명한 솔로 데뷔[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①)
- (사진=RBW)[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무려 조회수가 1500만건에 육박하는 유튜브 숏츠 영상. 이 영상엔 4세대 아이돌 그룹 멤버가 팝가수 톤즈 앤 아이의 히트곡 ‘댄스 몽키’(Dance Monkey)를 부르며 매혹적인 음색과 가창력을 뽐내는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영상에 쏟아진 댓글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솔로 앨범 내주세요’라고.영상의 주인공은 걸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의 메인보컬 멤버 수안(SWAN, 본명 박수진)이다. 수안은 최근 많은 이들이 고대하던 첫 솔로 싱글 ‘트웬티’(Twenty)를 내고 자신의 진가를 더 널리, 제대로 알렸다.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돌담’ 인터뷰로 마주한 수안은 “솔로작을 정말 많은 분이 기다려주셨다. 첫 도전이기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부담감을 딛고 감동적인 음악을 들려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데뷔하던 날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댄스 몽키’를 부른 모습이 담긴 영상이 1년 반만인 지난해 여름쯤부터 뒤늦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급부상했어요. 덕분에 혼자서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 나갈 수 있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솔로 데뷔의 길이 열리게 되었죠. ‘그룹에 있을 땐 실력이 이 정도인 줄 몰랐다’ ‘수안이란 사람을 알게 되어 너무 좋다’ ‘언제 솔로곡 내시나요’ 같은 긍정의 댓글 하나하나가 ‘트웬티’를 완성하게 해준 원동력이었습니다.”(사진=RBW)‘댄스 몽키’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던 가운데 수안은 지난해 ‘복면가왕’(MBC), ‘리슨 업’(KBS), ‘아티스탁 게임’(Mnet), ‘불후의 명곡’(KBS),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JTBC) 등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 홀로 출연해 ‘솔로 데뷔’를 향한 길을 닦았다. 솔로작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는 올 초부터 시작했다.“그룹 활동과 병행하면서 준비하느라 시간 부족으로 인한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녹음을 끝냈다가 다시 엎고 재녹음 하는 과정도 있었고요. 4~5개월여에 걸쳐 녹음을 진행해 ‘트웬티’를 완성하기까지 우여곡절이 꽤 있었죠.”수안은 지난 2일 발매한 ‘트웬티’에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 ‘트웬티’와 수록곡 ‘나를 비추면’(Be my everything)을 함께 담았다. 눈에 띄는 대목은 2곡을 모두 프로듀서 정키와 작업했다는 점. 앞서 수안은 ‘리슨업’에 출연했을 당시 정키가 편곡한 ‘밤이 깊었네’를 불러 호평을 얻었던 바 있다. ‘리슨업’을 통해 맺은 인연이 솔로 데뷔작까지 이어졌다.“‘리슨 업’ 무대 때 부른 정키 프로듀서님의 작업물이 너무 마음에 들고 좋았어요. 함께하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협업 제안을 드리게 되었습니다.”(사진=RBW)타이틀곡 ‘트웬티’는 스무 살을 맞이하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을 주제로 다룬 곡이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수안의 부드러운 보컬이 어우러졌다. 느린 템포로 출발해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놓은 뒤 경쾌한 템포로 전환해 풍성한 사운드로 쾌감을 주는 구성과 전개가 인상적이다.“정키 프로듀서님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 성숙한 보이스 말고, 지금만 딱 할 수 있는 영한 에너지를 느끼게 할 수 있는 곡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하셨어요. 그래서 이전부터 한 번 다뤄보고 싶었던 스무살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게 되었죠. 마침 올해가 스무살을 맞는 해이기도 하니까요.”수안은 작사를 직접 맡아 노랫말에 ‘모든 이들이 어른이 되기를 두려워 말고 원하는 바를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녹여냈다. “성인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과 저보다 어리고 잘하는 분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어요. 바쁘게 지내느라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 곡을 준비하면서 정리한 감이 있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스무살의 이야기를 써내려갔고, 겁 없이 어릴 적 꾸었던 꿈들을 다시 한번 꾸면서 날아오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보려고 했어요. 설렘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분들에게 ‘제가 그 길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라는 말을 건네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기도 했고요.”수록곡 ‘나를 비추면’은 사랑에 빠진 설렘을 주제로 다룬 곡이다. 리드미컬하면서도 미니멀한 사운드에 섬세한 표현력과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수안의 목소리가 더해졌다. 수안은 ‘나를 비추면’을 녹음할 당시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는 비화를 밝혔다. “브릿지 구간에서 본심이 나와요. ‘이건 짝사랑 곡이구나’ 하고 느끼게 하는 부분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죠. 녹음할 때 그 구간을 부르는 데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를 포함해 아픈 사랑을 다룬 여러 작품 속 장면이 떠올라 울컥하더라고요.”(사진=RBW)싱글에는 ‘트웬티’와 ‘나를 비추면’의 영어 버전을 함께 실었다. 덕분에 수안의 매력적인 영어 발음 또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수안은 영어 발음을 칭찬하자 “어릴 때 영어 유치원을 다녔고, 초등학교 땐 1년간 필리핀에서 지낸 적도 있다. 작은 아빠가 영어 선생님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밝히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팝송을 커버했을 때 반응이 좋았다 보니 소속사에서 싱글에 영어 버전을 함께 수록하자는 제안을 먼저 해주셨어요. 영어 버전을 통해 해외 팬분들에게 음악으로 이야기하고자 했던 바를 더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뻐요. ‘트웬티’에 담은 곡들이 활동을 마친 뒤에도 오랜 시간 많은 분의 기억에 남아 있는 음악이었으면 하고, 영어 버전이 수록된 만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해요.”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안의 영상들에는 ‘4세대 여자 아이돌 음색 1티어’ ‘4세대 음색퀸’, ‘4세대 보컬 원톱’ 같은 류의 제목과 댓글이 따라붙는다. 이번 싱글에 담긴 곡들을 모두 들어보면 그런 글이 괜히 달리는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빼어난 가창력과 음색을 자랑하는 수안의 재능과 잠재력은 확실히 범상치 않다.“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디테일함과 저만의 강점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많아요. 멋진 수식어를 붙여주신 데 대한 감사함을 느끼며 듣기 편안한 음색을 지닌 가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활동 영역을 더 넓혀가고 싶다는 소망도 품고 있다. 수안은 드라마를 워낙 좋아해서 기회가 닿으면 연기도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 그런 점에 있어선 ‘아티스탁 게임’으로 인연을 맺은 러블리즈 출신 케이를 보며 느낀 바가 많다고. “케이 선배님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며 배운 점이 많아요. 뮤지컬 연기도 병행하고 계시잖아요.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며 활동해나가는 모습이 멋져 보이더라고요. 그때의 인연으로 선배님과는 지금도 연락을 나누며 지내고 있어요.”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 제베원 성한빈·김지웅·석매튜, '놀토'서 예능감 폭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 성한빈·김지웅·석매튜가 tvN ‘놀라운 토요일’에 출격, 풍성한 매력을 뽐낸다.오늘(15일) 오후 7시 30분 방송하는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5세대 아이돌 그룹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가 출연한다.‘놀토’ 첫 방문인 이들은 기대감을 한껏 드러내 눈길을 끈다. 먼저 성한빈은 “Mnet ‘보이즈 플래닛’ 촬영 당시 ‘놀토’ 스튜디오를 염탐한 적이 있다”면서 도레미들 자리는 물론, MC 붐과 입짧은 햇님 자리에도 앉아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긴다. 김지웅은 “평소 촉이 좋다”며 받아쓰기에 기대감을 드러냈고, 석매튜는 “‘놀토’ 출연을 위해 받쓰 연습을 했는데 주위에서 김동현과 비슷하다고 했다”고 설명해 재미를 선사한다.한편 이날은 단 1번의 받쓰가 진행되는 가운데, 역대급으로 긴 가사의 노래가 출제돼 현장을 달군다. 콘서트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키를 대신해 에이스가 되기 위한 도레미들의 고군분투가 흥미진진함을 돋운다. 키의 영원한 라이벌 한해부터 박나래까지 영웅 자리를 노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역시 깜짝 실력을 공개한다.성한빈은 결정적인 단어를 잡아내고, 김지웅도 꽉 찬 받쓰 판을 공개하며 남다른 기세와 자신감을 드러내 환호성을 자아낸다. 석매튜 또한 노래 가사를 분석,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완성해 놀라움을 안긴다. 이들의 예능감도 이목을 모은다. 김동현과의 즉석 팔씨름 대결로 반전미를 마음껏 과시한 석매튜, 신인의 열정으로 개인기 퍼레이드를 선보인 성한빈과 김지웅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전언이다.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랜덤 게임’이 출제된다. ‘신·구조어 게임’과 ‘가사 네모 게임’이 번갈아 나오는 것. 여기에 제로베이스원 완전체가 모두 등장해 열기를 더한다. 장하오는 김동현과의 합동 무대를, 김태래는 무표정과 대비되는 현란한 춤사위를, 한유진은 모르는 노래에도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물개박수를 받는다. 리키는 도레미들과 경쟁적으로 오답 파티를 벌여 모두를 배꼽 잡게 하고, 박건욱은 연기 꿈나무다운 유쾌한 연기력을 과시하며, 김규빈은 상큼한 주스 광고 모델에 도전해 이목을 모은다. 또한 제로베이스원의 칼군무 댄스, 도레미들의 명불허전 댄스 열전도 예고돼 기대감을 드높인다.‘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한다.
- 안지환·안예인 부녀, 김호중과 한식구 됐다
- 안지환, 안예인(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성우 안지환과 걸그룹 멜로디데이 출신 안예인이 생각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5일 “안지환과 안예인 부녀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생각엔터테인먼트와 한 가족이 된 성우 안지환은 1993년 MBC 11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SBS ‘TV 동물농장’,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KBS2 ‘위기탈출 넘버원’ 등의 내레이션을 맡으며 성우로서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려왔다.최근 안지환은 MBN ‘보이스트롯’ 무대에도 오르며 가창력을 선보인 것은 물론,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다방면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 성우 안지환의 딸인 안예인은 과거 아이돌 그룹 멜로디데이의 리드 보컬로 활동한 것을 시작으로 SBS 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를 통해 연기에도 도전하며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보컬뿐만 아니라 연기에서도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안지환, 안예인 부녀가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만나 새로운 출발을 알린 만큼, 이목이 대거 쏠리고 있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안지환과 안예인이 보여줄 멀티테이너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김호중, 문희경, 안성훈, 서인영, 정다경, TAN, 김광규, 손호준, 허경환 등이 소속돼있다.
- "나이 차만 30세"… 골차 이장준·김광규 세대초월 케미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골든차일드 이장준이 ‘대세 판다’ 푸바오와 만났다.이장준은 지난 14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김광규의 일일 놀이공원 가이드로 출격해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이장준은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다”라며 김광규를 반갑게 맞이했다. 김광규는 “타 방송에서 친해져 연락도 자주 하고 가까워진 친구다. 놀이공원을 100회 이상 방문한 고수”라며 이장준을 소개했고, 이장준은 “3주 만의 재방문”이라며 남다른 놀이공원 사랑을 드러냈다.이장준은 “놀이공원에 오면 꼭 사야 한다”라며 김광규와 함께 귀여운 판다 머리띠를 구매했다. 이어 애타게 갈망하던, ‘푸공주’, ‘용인 푸씨’로 불리며 뜨거운 인기몰이 중인 ‘대세 판다’ 푸바오를 만나기 위해 판다 월드로 발걸음을 옮겼다.드디어 푸바오의 실물을 영접한 두 사람은 그의 앙증맞은 자태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에 몰두했다. 푸바오에 이어 그의 아빠인 러바오까지, 판다 가족의 귀여움에 완전히 홀린 이장준은 “먹방을 왜 보는지 알겠다”라며 한참동안 그들의 대나무 먹방을 바라보기도 했다.두 사람은 이장준의 능숙한 안내에 따라 판다 월드를 거닐며 간만에 찾아온 여유를 만끽했다. 포토 스팟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해 인화하는가 하면, 기념품 숍에서 판다 모양의 귀여운 커플 가방을 구매하는 등 즐거운 데이트를 즐겼다.두 사람은 놀이공원의 꽃이라 불리는 롤러코스터를 찾았다. 탑승 전 “형의 머리가 날아가지 않게 잡아드리겠다”고 선언한 이장준은 정신없이 몸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손을 뻗어 김광규의 머리를 보호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또 비명을 지르면서도 “형 머리 괜찮죠?”라며 김광규를 살뜰하게 챙기는 ‘찐 고수’의 모습으로 스튜디오의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무려 30살 나이차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와 이장준의 ‘김광규 맞춤형’ 센스가 보는 이들을 절로 웃음짓게 만들었다.끝으로 이장준은 김광규를 물총 싸움 행사장으로 이끌었다. 우비를 착용하고 물총을 챙겨든 두 사람은 쏟아지는 물줄기를 온몸으로 맞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정신없이 뛰어놀며 물놀이를 즐겼다. 이장준은 흠뻑 젖은 와중에도 흐트러짐 없는 상큼한 비주얼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물웅덩이에서 장난을 치던 두 사람은 만족한 듯 뿌듯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MZ처럼 노셨다”며 김광규를 다독이는 이장준의 모습과 함께 방송이 마무리돼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방송 내내 30년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김광규에게 싹싹하고 섬세하게 챙기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감형 아이돌’로 떠오른 이장준은 단독 예능 ‘장스타’를 비롯해 ‘뉴팡’, ‘맛집의 옆집’, ‘이게 될까?’,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광고 천재 씬드롬 시즌2’, ‘내일은 천재’, ‘차이나는 클라스’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장스타’라는 수식어와 함께 예능 블루칩으로 사랑받고 있다.
- '유키스 찬밥'이던 수현은 15년째 뜨겁다[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①)
- 수현(사진=탱고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사실 전 찬밥 신세였어요.”가수 수현(본명 신수현)이 최근 서울 강남구 탱고뮤직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돌담’ 인터뷰에서 소속팀 유키스(UKISS)의 데뷔 초창기 시절을 돌아보던 중 꺼낸 말이다. 당시 상황을 수현은 이렇게 돌아봤다. “회사가 원하던 유키스의 방향성은 꽃미남 그룹이었어요. 그런 그룹에 제가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래도 노래 잘하는 멤버는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내부 일각에서 있었기 때문이죠. 유키스가 ‘만만하니’의 성공으로 인정받는 그룹이 되기 전까지 찬밥 취급을 받았던 게 사실이고, ‘살 빼라’는 얘기도 많이 듣곤 했어요.”수현이 언급한 ‘만만하니’는 유키스의 대표 히트곡이다.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형제가 작업한 곡으로 EDM과 힙합 사운드와 섞인 강렬하고 중독성 넘치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이 곡은 유키스가 데뷔 2년차였던 2009년 발매한 3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발매돼 큰 사랑을 받았다. 수현에게 ‘만만하니’는 찬밥 신세를 벗어나게 해준 시발점이 되어준 곡이라 의미가 더 각별하다.“7~80%를 정도를 제가 다 부른 노래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인정을 받는 계기가 만들어졌죠. 이듬해 ‘빙글빙글’이 나올 때쯤, 저를 ‘야’ 혹은 ‘너’라고 부르던 회사 스태프분들이 ‘수현아’라고 불러주기 시작했을 땐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유키스가 ‘0330’을 타이틀곡으로 한 5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했을 때, 수현은 팀의 리더 자리까지 올랐다. 그리고 그 후 수현은 잦은 멤버 교체 등으로 인한 풍파가 많았던 상황 속에서도 팀의 구심점 역할을 착실히 해내며 유키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멤버가 됐다.“리더를 맡았다는 데 대한 책임감이 컸어요. 그래서 항상 다른 멤버들보다 5배, 아니 10배는 더 열심히 노력하려고 했죠.”어느덧 데뷔 이후 15년이 지났다. 수현은 사건, 사고 없이 착실히 활동을 이어온 끝 ‘장수 아이돌의 좋은 예’로 성장했다. 수현은 “가수 말고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가끔 ‘가수를 안했다면 뭐가 됐을 것 같아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 전 정말 이거 아니면 잘하는 게 없어서 다른 직업을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난감해요. 하하.”수현(사진=탱고뮤직)‘아이돌 세대론’으로 따지면 수현은 2세대 범주에 있다. 요즘엔 ‘5세대’를 자처하는 아이돌 가수들까지 등장하고 있으니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 “후배 K팝 가수들이 미국 유명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고, 그들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에 오르기도 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부럽기도 해요.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 활약을 지켜보며 K팝계의 선배로서 자부심도 생기더라고요.”수현은 ‘댄스 챌린지 품앗이’ 문화가 활성화된 분위기가 특히나 인상 깊었다고도 했다.“서로의 곡을 홍보해주는 게 자연스러워진 분위기가 신기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저희 땐 리허설 끝내고 나면서 대기실에서 쉬기 바빴는데, 하하. 요즘 친구들은 챌린지 영상 찍느라 쉴 시간도 없는 것 같아요.”유키스(사진=탱고뮤직)수현은 ‘아이돌의 정의’에 대한 견해를 묻자 ‘다재다능한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답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예전에는 그룹 안에서 각 멤버의 포지션이 딱 정해져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포지션을 굳이 나눠도 되지 않을 만큼 ‘다 잘하는’ 아이돌 분들이 많더라”면서 “그런 다재다능한 면은 후배들에게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수현의 열정은 갓데뷔한 아이돌 가수들 만큼이나 여전히 뜨겁다. 그는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그 정도로 이 직업을 사랑하는 만큼 정점을 찍어 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너무도 많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가창력은 기본, 솔로 가수로서 유키스 활동 때와는 또 다른 확고한 색을 지니는 것. 더 나아가 예능과 뮤지컬 분야에까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스펙트럼 넓은 아이돌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수현. 팬들의 존재는 그런 수현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해주는 원동력이다. 수현은 최근 Y2K 열풍을 타고 새롭게 유입된 팬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면서 활짝 웃어 보였다.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이 단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그 분을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아이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 활동해나가겠습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 과열 논란도 없다…계속 가는 엔터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케이팝(K-POP) 가수들이 일본으로 집중 진출하던 시기를 1기, 하이브(352820) 소속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차트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영역을 넓히던 시기를 2기로 본다. 이어 국내 엔터업체가 제작한 미국 걸그룹이 활동하는 3기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2분기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는 엔터 기업들이 미국 걸그룹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향후 2~3년간의 모멘텀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평가다. ◇2차전지 못지 않은 주도주…JYP, 올해만 99%↑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엠(041510)(SM)은 전 거래일보다 5600원(4.78%) 오른 12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올해 들어 59.97% 상승했다. JYP Ent.(035900)(JYP) 역시 이날 700원(0.52%) 상승했다. 연초 이후 무려 99.11% 급등했다. 올 들어 엔터업종 대장주인 하이브(352820)는 51.58%,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 69.44%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15.13%)이나 코스닥의 상승률(29.53%)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시장에서는 엔터주가 2차전지 못지않은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케이팝 시장이 글로벌 규모로 확장하면서 실적 눈높이가 상향한 데다, 산업 자체가 시스템을 갖추면서 변수가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352820)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13.12% 늘어난 5794억원이지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15.55% 줄어든 746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세븐틴과 엔하이픈, 르세라핌 등 소속가수들의 음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TXT와 슈가의 월드투어도 있었지만, BTS의 10주년 일회성 비용이 컸기 때문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롯이 축제만을 즐기러 온 전 세계 BTS 팬들을 위한 행사인 만큼, 수익화보다는 기념과 팬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에 따라 이익 자체는 아쉽지만, 구조적 문제에 따른 비용 증가, 수익성 훼손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JYP나 SM, YG는 전년 동기보다 나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JYP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81.62% 늘어난 441억원, SM은 같은 기간 71.50% 증가한 332억원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지엔터의 2분기 영업이익 역시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5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YG는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및 YG플러스의 앨범 제작 신사업이 하이브향까지 확장되면서 긍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라며 “SM도 에스파와 NCT 유닛·솔로 컴백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미국 걸그룹 출격 …‘엔터업계 세번째 모멘텀’여기에 향후 2~3년 이상의 실적 모멘텀도 갖추고 있다. 하반기에 하이브와 JYP의 미국 걸그룹이 출격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미국 걸그룹 데뷔가 단순히 하이브와 JYP의 호재가 아니라 엔터업계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팝은 지난 10년 간 2번의 구조적 성장을 거쳤는데 첫 번째가 전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에서 동방신기(SM), 빅뱅(YG), 그리고 트와이스(JYP)가 언어의 현지화를 통해 돔·스타디움 투어까지 해낸 것, 두 번째는 BTS의 빌보드 HOT100 1위에 더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보이는 음악인 케이팝 전체가 유튜브를 통해 BTS의 낙수 효과를 보게 된 것”이라며 “미국 현지 아이돌 데뷔로 세번째 구조적 성장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이미 JYP의 니쥬나 CJ ENM의 JO1 및 INI 등이 일본 현지화 모델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한국 엔터가 만들어 낸 미국 현지 아이돌이 데뷔한다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란 얘기다.물론 실적이 우상향하고 시장이 넓어진다고 해도 주의는 해야 한다. 아이돌 제작이나 콘텐츠 생산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군대 문제나 멤버 재계약 문제 같은 구조적인 악재도 있다. 실제 YG는 이날 4600원(5.83%) 하락하며 7만4300원에 마감했는데, 간판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 탓이었다.이날 한 매체는 중국 소식통 인용해 리사와 YG의 재계약 불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한 에이전시는 “YG와 리사의 스케줄을 조율하며 출연 여부를 타진해 왔는데, 최근 ‘리사와 재계약이 불투명해 8월 이후 스케줄을 협의하기 어렵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YG 측은 “투어 및 개인 일정 때문이며, 계약 여부와는 상관없다”면서 “리사의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재계약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된 데다 불발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 “8월 컴백하는 트레저 및 9월 데뷔하는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세도 순조로운 상황인 만큼, 불확실한 리스크보다는 확실한 모멘텀에 주목해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JYP Ent, 2Q 영업익 사상 최대…트와이스·스키즈 효과-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12일 JYP Ent.(035900)에 대해 트와이스 및 스트레이키즈 등의 공연 및 음반 실적이 호조세를 띠면서 올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0.6%이며, 전날 종가는 13만430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JYP Ent.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5% 증가한 1250억원, 영업이익은 96.5% 늘어난 477억원으로 배증하며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실적 개선은 스트레이키즈 신보 효과로 음반 및 음원이 전년 대비 129% 급증하고, 글로벌 팬덤 확장에 따른 아티스트 간접 매출 증가로 기타 부문도 87% 증가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률은 38.1%로 전분기 35.6%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2분기 아티스트 주요 활동으로는 트와이스 월드투어 47만명, 트와이스 일본 싱글 10집, 스트레이키즈 6월 초 정규 3집 컴백을 꼽았다. 음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7% 증가한 500만장 이상을 마크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연 모객수도 84% 증가한 53만명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아티스트 활동량은 음반의 경우 스트레이키즈 역기저 효과로 전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공연의 경우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니쥬 등 주력 아티스트 투어가 겹치며 88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할 것이란 분석이다. 오는 13일 A2K, 21일 니지(Nizi) 프로젝트2 등의 콘텐츠 공개를 개시함에 따라 미국과 일본 현지화 프로젝트도 적시에 가동되는 점도 호재 요인으로 짚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K팝 점유율은 여전히 2~3%에 불과해 현지화 아이돌의 시장 연착륙 시 중장기 이익 체력은 2~3배까지 급증 가능하다”며 “A2K 성공 시 K팝 전반의 리레이팅(재평가)으로 직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엔터업종, 미국 걸그룹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터테인먼트 업종 내 종목들이 상반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걸그룹 데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하이브(352820)와 JYP Ent.(035900)를 최선호주로 유지했다.12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팝 전반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3번째 구조적 성장 모멘텀인 미국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는 하이브 및 JYP의 최선호주도 유지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YG는 블랙핑크의 재계약 오피셜이, SM은 신인 그룹의 데뷔 성과가 주가의 중요 변수”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2분기 JYP는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내고 하이브와 SM, YG엔터테인먼트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올해 앨범 써프라이즈가 가장 강력한 3팀의 1군 남자 아이돌이 포함된 하이브와 JYP의 실적 추정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나, 하이브는 BTS 10주년 페스타 ·위버스 콘서트·BND데뷔 등 1회성 비용들이 반영되면서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YG는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및 YG플러스의 앨범 제작 신사업이 하이브향까지 확장되면서 긍정적”이라며 “SM도 에스파와 NCT 유닛·솔로 컴백이 있었으나 SM 3.0 관련 비용이 다소 부담이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각 사별로 최소 1팀 이상의 신인 그룹 데뷔 및 2팀의 미국 그룹 모멘텀 구체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그는 “미국 현지 아이돌 데뷔로 3번째 구조적 성장을 앞두고 있다”면서 “케이팝은 지난 10년 간 2번의 구조적 성장을 거쳤는데 첫 번째는 전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에서 동방신기(SM), 빅뱅(YG), 그리고 트와이스(JYP)가 언어의 현지화를 통해 돔·스타디움 투어까지 성장했고, 이를 기반으로 기획사 당 300~6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또 “두 번째는 BTS의 빌보드 HOT100 1위에 더해 코로나를 거치면서 보여지는 음악인 케이팝 전체가 유튜브를 통해 BTS의 낙수효과를 보게 된 것이”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전세계 1위 음악 시장인 미국으로 팬덤이 확장되면서 관련 지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하이브와 JYP는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의 시대를 열고 있다”면서 “그리고, 이미 JYP 니쥬, CJ ENM의 JO1·INI 등이 일본에 서 현지화 모델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하이브·JYP가 유니버셜뮤직 레이블과의 합작을 통해 미국 현지 아이돌이 데뷔하는 3번째 구조적 성장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2~3분기 실적이나 주가는 앨범이나 MD의 서프라이즈 여부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미국 걸그룹의 데뷔 시, 타 기획사들이 따라잡기 쉽지 않은 최소 1년 반 이상의 시간의 가치가 하이브·JYP를 지속 최선호주로 제시하는 근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