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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막장 드라마 방불케 하는 ‘클럽 게이트’
  • 고객에 대한 폭행 시비를 둘러싸고 시작된 버닝썬클럽 사태가 아레나클럽으로 번지면서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마약투약과 탈세의혹에 성접대 논란까지 제기된다. 경찰과의 유착 논란도 빠지지 않는다. 등장인물도 인기 아이돌 스타에서 가수, 방송인으로까지 확대되는 중이다. 마치 텔레비전 드라마를 시청하는 듯한 느낌이다. 적나라한 내용으로 따진다면 이런 막장 드라마도 없을 법하다. 밀실마다 질퍽한 술자리가 벌어지는 대형 클럽에서 공생하는 연예계의 속사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이러한 실태가 몇몇 클럽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대부분 대형 클럽의 화장실에서 마약 흔적이 발견되고 있으며 노골적인 성추행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아이돌 멤버의 해외투자자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졌으니 사회적인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찰이 즉각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니만큼 조만간 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 의혹의 당사자가 전격 은퇴를 선언하고 조만간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하지만 그것으로 끝날 일이 아님은 분명하다.이제 이 사건은 또 다른 불법촬영 성관계 영상물의 유포 사실까지 확인됨으로써 일반인들의 관심을 극도로 고조시키고 있다. 피해 여성만 해도 열 명이 넘는 데다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카톡방에 문제의 영상물이 여러 차례나 올랐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중에는 “처음 만난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데 성공했다”며 자랑삼아 소개하는 글도 함께 올랐다고 하니, 가히 엽기 수준이다. 연예인들 사이에 비슷한 사례가 드물지 않다는 정황을 말해준다. 이런 사람들이 텔레비전 화면을 주름잡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때마침 검찰은 어제 ‘장자연 사건’의 증인인 동료배우 윤지오씨를 불러 사건이 발생한 10년 전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장씨가 성접대와 관련해 수치심을 느낀 나머지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나 아직 가해자들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 사건으로 사회적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도 일부 연예인들의 카톡방에서는 성관계 얘기가 무용담처럼 나돌고 있다는 사실이 서글프기만 하다. 이번 ‘클럽 게이트’를 계기로 연예계의 단호한 자정 노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2019.03.13 I 허영섭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가정신 효과…‘1조 신약’ 줄잇는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기업가정신 효과…‘1조 신약’ 줄잇는다-“미세먼지 줄이자” LPG차 구매 전면 허용-화물선 유류보조금 年 239억, 18년간 깜깜이 지급한 해수부-文 “반기문, 미세먼지 범국가 기구 맡아달라”-[사설]초반부터 흔들리는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사설]막장 드라마 방불케 하는 ‘셀럽 게이트’△영종국제도시 카지노사업 확장 논란-영종 카지노 6곳으로 확대 추진…“경제 활성화” vs “도박도시 우려”-외국인 투자 유치 잇단 실패…영종국제도시 계획인구 절반도 못 채워△‘연매출 1조 신약’ 현실로-신약 하나로 매출 대박…‘신흥 바이오 강자’ 비결 네 가지-정부 육성 의지 느낄 수 있는 구체적 신약 지원정책 필요-세계 판매 1위 ‘휴미라’ 연 매출 21조원…아반떼 약 85만대 판 셈△‘버닝썬 나비효과’ 어디로-승리 게이트→정준영 몰카…동영상 속 女연예인·네이버까지 불똥-“겸손은 보험” 가르친 JYP 급부상…‘간판 스타’ 구설수 YG 입지 위축-“데뷔·성과 위한 트레이닝 인성교육은 소홀”-“아이돌 사생활 컨트롤 못한 기획사도 책임”-“그들만의 잘못된 문화 바꿀 계기로 삼아야”△LPG 구매제한 폐지-침체 늪 LPG업계 활로 찾고…완성차업계는 ‘LPG 자가용’ 출격 준비-LPG차 익숙치 않고 LPG공급량 충분해…수급 대란 없을 듯△‘안개 속’ 북핵 협상-비건 ‘토털 솔루션’은 ‘비핵화 로드맵’…주느냐 깨느냐, 金 결단만 남아-새로운 길→완전한 비핵화…北, 대화의지 천명-정의용, 美·中 카운터파트와 연쇄 접촉…‘중재 플랜’ 다시 짠다△정치-나경원 “文은 김정은 대변인” 한마디에…또다시 얼어붙은 3월 국회-文 대통령 “2조 달러 할랄시장, 한국·말레이시아 협력하자”-미세먼지 법안 ‘고속 통과’…오늘 7건 본회의 처리-해외순방 중 바른미래당 제안 적극 수용한 文…왜-“남북 대화 통해 북·미 대화 촉진”△경제-기준금리 인하 권고한 IMF에…“지금도 완화적” 선그은 한은-퇴직공무원 재취업 ‘밀실 심사’ 사라진다-EU, 조세 비협조국 블랙리스트서 한국 제외△금융-제3 인터넷銀 출범 전…대출금리 낮춘 케뱅·카뱅-메리츠금융이 官 출신 중용하는 까닭은-우리금융, 공기청정기 120대 기부-노동이사제가 무색…은행권 노조 출신 임원 맹활약△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르노삼성차 최장파업 부산경제도 위협…‘GM 군산공장’ 전철 밟을까 우려-“일상이 된 미세먼지…선진국은 이미 수소경제로 돌아섰다”△산업&기업-삼성, 평택 반도체 송전탑 ‘반쪽 합의’-의결권 자문사 3곳 “고배당 반대”…현대차, 엘리엇과 힘겨루기 승기-추락 공포 확산에…이스타항공 ‘보잉 737 맥스8’ 운항 중단-현대차 사외이사 역할 대폭 강화한다-현대重, 다음주 대우조선 실사 시작△산업-사드 뒤끝 여전…질려버린 韓기업 ‘차이나 엑시트’-창업 3~7년차 ‘데드밸리’ 이룬 스타트업에…구글·중기부, 230억 지원…유니콘 키운다-SK브로드밴드 “홈스쿨링도 IPTV로”-온페이스, 중화권 공략 시동…중 37게임즈와 ‘합작’ 협약식△소비자생활-육즙까지 똑같은 콩패티…유별난 고기사랑 꺾을까-CJ제일제당, 미래 먹거리 아이디어에 200억 투자-따라올테면 따라와봐…화장품업계 ‘초격차상품’ 개발 열중△중소기업·바이오-리모델링·청소·건자재…가구업계 ‘불황 탈출’ 영역파괴 바람-코웨이 ‘코디서비스 키트’ 도입-앱에 임상시험 정보 제공…지원자·병원 연결하죠-‘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 구성…제도 안착 속도 낸다△증권&마켓-내일은 올해 첫 ‘마녀의 날’…긍정적 지표에 큰 심술 안 부릴듯-적자기업 많아…기술특례 상장사, 기술력·고객사 꼭 따져야-농심 이달 들어 11%↑, 홀로 웃는 경기 방어주△증권-‘무더기 상장폐지 피해 최소화’…기업 외부감사 부담 줄인다-아프리카TV 유상증자 난항,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 위기-스타트업 투자…국내 운용사들 영역 확장 ‘잰걸음’-종이·플라스틱 포장업체 ‘에스원패키지’ 250억 투자 유치△Book-‘팩트체크’ 못하니…‘삐딱하게’ 보일 수밖에-‘엉덩이골 바지’에 감춰진 디자이너 맥퀸의 상처-인간은 술을 빚고, 술은 인간을 빚었다-열대우림 나무 꼭대기서 배운 ‘삶의 가치’-200자 책꽂이△스포츠-박상현 ‘4개 골프투어 뛰려니 일정짜기 어렵네’-박성현 2주째 세계 1위-스포츠산업 영향력 최고 스타는…NBA 르브론 제임스-봄 배구…‘챔프전 잔혹사’ 끝낼까-봄 농구…‘통합 우승 전통’ 끝낼까△피플-미세먼지 대란서 학생 건강 지키는 것도 기업의 몫-“국가 R&D 20조 시대…연구자 중심 지원 강화”-녹슨 버클과 함께…6·25 전쟁영웅 ‘68년 만에 귀환’-진선미 여성가족부 자관, 유엔여성기구 총재 면담-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에 이명철 前 원장 선임-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 연임-강희태 한국백화점협회장 선임△오피니언-[목멱칼럼]‘존엄사법’ 사각지대 살필 때-[생생확대경]최저임금 경정 때 정부 책임 강화해야-[기자수첩]품격 잃은 나경원 원내대표 연설-[e갤러리]이성구 ‘자연으로부터: 심상풍경 No.104’△부동산-청량리 역세권 초고층아파트…‘분양가 9억’이 성패 가른다주거용 건축물 허가 면적, 작년 18.5%↓…3년째 감소-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디자인까지 개입-‘공급 물량폭탄’에…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연 5% 깨져△사회-매년 바뀌는 대입정책에…사교육비 지출 역대 최고-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은 고령자…경찰, 면허 반납시 인센티브 추진-‘사법농단’ 법관 기소 끝났는데 재판 청탁 정치인 수사 언제쯤…-소방시설 주변 주·정차땐 즉시 과태료-게임머니 105억 환전해 도박 중계한 BJ
2019.03.12 I 박기주 기자
`클럽폭행→경찰유착→연예계 성접대의혹`…판도라 상자된 버닝썬 사태
  • `클럽폭행→경찰유착→연예계 성접대의혹`…판도라 상자된 버닝썬 사태
  • 정준영(왼쪽)과 승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강남 유명 클럽 내 단순 폭행 사건으로 시작했던 버닝썬 사태가 경찰 유착 의혹을 넘어 연예계까지 번지고 있다. 앞서 버닝썬의 사내 이사였던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절친한 사이인 가수 정준영(30)씨가 평소 지인들에게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버닝썬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폭행·성폭행·마약’ 수면 위로 드러난 클럽의 민낯버닝썬 사태로 서울 강남구 일대의 클럽들은 ‘성추행과 마약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버닝썬이 유명세를 타게 된 계기는 클럽 고객 김모(29)씨의 폭로였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김씨는 “클럽 관계자와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김씨가 폭력과 고성을 지르고 클럽 입구의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 등 위력으로 업무방해를 해 진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 중이다. 버닝썬이 세간의 주목을 받자 인터넷에는 버닝썬 성관계 동영상도 유포되기 시작했다. 버닝썬의 VIP룸 화장실에서 남성과 여성이 유사 성행위를 하는 영상이었다. 곧바로 광역수사대는 수사에 착수했고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A씨를 지난 7일 구속했다. 버닝썬의 동영상논란은 여기서 그치치 않고 일명 물뽕(GHB·데이트 강간 마약)등 마약 유통과 투여 논란으로 이어졌다. “영상 속 여성이 마약에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클럽 내 마약 유통과 투여에 대한 수사로 이어졌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동영상을 촬영한 것은 맞지만 마약 투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마약과 관련된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앞서 버닝썬 폭행 사건 폭로자인 김씨를 성추행으로 고소한 사람 중 한 명이 ‘애나’로 밝혀지면서 마약과 관련된 의혹은 일파만파 번졌다. 애나는 버닝썬에서 마약공급책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있는 인물로 클럽 직원 파모(26)씨를 일컫는다. 이와 관련 경찰은 버닝썬 관계자 10여 명을 마약류 투약·유통 등의 혐의로 입건하면서, 클럽 내 마약 의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은 돈은 어디까지…경찰·국세청 공무원까지 얽히다 현재 경찰 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는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이다. 앞서 김씨는 버닝썬 폭행 사건을 폭로하면서 경찰과 클럽의 유착 관계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이 지나치게 클럽을 감쌌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지난달 27일에는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동의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수사는 난관에 봉착했다. 앞서 광역수사대는 강남경찰서 소속 전 경찰관과 버닝썬의 유착 정황을 포착했다. 미성년자가 이 클럽에 출입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가 전직 경찰 강모씨의 부하직원인 A씨에게 2000만원을 건넨 증거가 발견됐다. 하지만 이씨는 “돈 준 것은 맞지만 청탁을 부탁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도 “돈을 받은 적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사건 관련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경찰은 대질신문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강남경찰서 경제팀 경찰관 2명 또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착 논란은 경찰을 넘어 국세청까지 번졌다. 버닝썬과 함께 강남 일대 대형클럽으로 손꼽히는 아레나의 탈세 혐의가 최근 경찰에 포착됐는데 서울지방국세청이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이다. 지난해 11월 국세청이 아레나의 탈세와 관련해 사장단 6명을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는데 당시 실소유주인 강모씨를 제외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 (사진=뉴시스) ◇‘판도라의 상자’ 연예계…성접대부터 불법촬영 영상 유포까지버닝썬의 전 사내이사였던 승리의 카카오톡 내용이 폭로되면서 버닝썬 사태는 ‘승리 게이트’로 비화됐다. 앞서 한 온라인 연예 매체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승리의 카카오톡에 따르면 승리와 가수 C씨, 유리홀딩스(설립 예정)의 유모 대표, 직원 김모씨 등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성접대를 주선했다. 결국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8시간 30분 가량의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승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와 성접대 장소로 지목된 클럽 아레나도 압수수색했다. 상황이 이렇자 승리는 오는 25일 입대를 결정했고 지난 11일에는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국방부와 협의해 입대 후에도 수사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가수 정준영씨가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승리 등이 있는 카카오톡 방에서 유포한 사실도 포착했다.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씨를 12일 입건했다. 정씨는 승리가 있는 카톡방 외 다른 카톡방에서 해당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촬영 동영상의 피해자는 10여 명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며 “현재 제기되는 의혹 내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3.12 I 황현규 기자
승리·정준영 논란에 연예계 ‘난장판’ 이미지 직격타
  • 승리·정준영 논란에 연예계 ‘난장판’ 이미지 직격타
  • 승리, 정준영 (사진=연합뉴스, 스타in DB.)[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승리의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가 열리면서 동료 연예인들이 다수가 연루돼 있다는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다. 연예계 이미지가 ‘난장판’이 돼 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지난 11일에는 가수 정준영이 승리와 다수 연예인들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했다는 SBS의 보도가 나오면서 충격을 더했다.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이 지난 2015년 12월 경 동료 연예인과 지인들이 있는 카톡방에 불법 촬영한 영상을 여러 차례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가수 용OO’, ‘가수 이OO’, ‘김OO’ 등의 연예인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밖에도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대화방에 존재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후폭풍이 더욱 거셀 전망이다. 이 사건에 연루될 경우 음반 계획은 물론, 공연과 출연 하는 방송프로그램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은 현재 진행 중이던 모든 일정을 접고 현재 미국에서 귀국 중이다. 정준영 측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다.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어린 세대들의 선망의 대상인 아이돌 스타들이 벌인 충격적인 행각에 비난과 비판이 쏟아지고있고,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시선은 연예계를 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이슈들이 자칫 연예계 전반에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게 될까 우려가 된다. 미꾸라지 여러 마리가 물을 흐리고 있는 꼴”이라고 입을 모았다.
2019.03.12 I 정준화 기자
나경원, 취임 후 첫 교섭단체대표연설
  • [전문]나경원, 취임 후 첫 교섭단체대표연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취임 후 첫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나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소득주도성장정책과 기업의 규제책을 언급, 정부의 겅제정책을 ‘헌정 농단’으로 규정했고, 외교정책은 “반미, 종북에 심취했던 이들이 이끄는 ‘운동권 외교’”라 혹평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다시 세우겠다”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원탁회의 개최 △국론통일을 위한 대통령과 각 원내교섭단체의 대표 및 원내대표 등 7자 회담 개최 △부동산 가격공시 관련 법률 등 국민부담 경감 3법 개정 등을 제안했다.다음은 연설문 전문이다.무너지는 헌법 가치,국민과 함께 지켜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문희상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입니다. □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숨조차 마음껏 쉬지 못하는 국민 여러분우리 아이들이 미세먼지로건강이 나빠지지 않을까미안하고 안쓰러워하시는 국민 여러분죄송합니다. 일거리를 구하지 못해 인력시장을 뒤로하고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근로자 분들,가족처럼 사랑했던 종업원을 내보내고한산한 골목에서 텅 빈 가게를 지켜야 했던 자영업자분들죄송합니다.올해도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해 부모님께 늘 죄송해야만 하는 청년 여러분들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정치의 본질이란 책임과 해결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책임지는 것이 정치고또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정치입니다. 맞습니다. 지금 정부는 문재인 정부입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입니다. 하지만 그 흔한 유감 표명도 찾아보기 힘든,오만과 무능과 남탓으로 점철된 문재인 정부이기에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또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제가 국민 여러분께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지난 70여년의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가좌파정권 3년 만에 무너져내려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보다 더 잘할 것이라는 말로 시작했지만언제부터인가 모든 책임을 자유한국당에 전가하고이제는 자유한국당도 그랬다며 두루뭉술 넘어가려 합니다. 위선과 모순의 정부입니다. 그 결과 한강의 기적의 역사가, 기적처럼 몰락하고 있습니다.한미동맹은 붕괴되고 있고,경제는 얼어붙고,산업 경쟁력은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습니다. 힘겹게 피와 땀과 눈물로 쌓아올린 이 나라가무모하고 무책임한 좌파정권에 의해 쓰러져가고 있습니다. □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위헌입니다.여기저기서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다”“지금껏 이렇게까지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는 한탄이 쏟아집니다.성장 동력은 꺼졌고, 힘든 사람들은 더 힘들어졌습니다.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습니다.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내건정의롭고 공정한 경제입니까?소득주도성장의 실패는 자명합니다. 시장 질서에 정면으로 반하는정부의 인위적인 개입과 재분배 정책이고용쇼크, 분배쇼크, 소득쇼크로 이어졌습니다.최저임금 실패의 이유는 간단합니다.그만큼 임금을 줄 수 있는 소상공인이 많지 않습니다.그렇다면 결론은 해고, 실업, 그리고 소득 상실입니다.지난해 4분기 하위 20%인 1분위의 근로소득이 36.8%나 떨어졌다고 합니다.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가 증발하는데 어떻게 국민들이 더 잘 살 수 있겠습니까?지난해 초, 연말이면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게바로 이 정부의 설명이었습니다. 결과는 어떻습니까?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2019년도 한국경제성장률을 2.1%로 대폭 낮췄습니다.OECD 역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지난 20세기 실패한 사회주의 정책이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부활하고 있습니다.베네수엘라의 현실을 두 눈으로 보고도그 길을 쫓아가고 있습니다.시장은 불공정하고, 정부는 정의롭다는망상에 빠진 이 좌파정권이 한국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세금은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국민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입니다. 누구든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마음대로 쓰라고 주는 쌈짓돈도 아니요,선심 쓰듯 나눠주라고 주는 쿠폰도 아닙니다.공정하게, 합리적으로, 최대한 아껴 써야 하는 돈입니다.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세금 퍼주기 ’로자신들의 경제 실정을 가리기에만 급급합니다. 제멋대로 예비타당성 면제로전국에 낭비성 예산을 퍼붓습니다. 여당 소속 지자체장들은현금 나눠주기에 골몰합니다. 과도한 ‘세금 쥐어짜기’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갑니다.문재인 정부 들어 매년 세금을 25조 안팎씩 더 걷고 있습니다.분노하셔야 합니다. 국민들께서 이 세금 퍼주기 중독을 멈춰 세워주십시오. 일자리 정책은 어떻습니까?5400억도, 5조 4천억도 아닌 무려 54조를 썼습니다. 국민 한 사람당 100만원씩 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하지만 결과는 19년만의 최악의 실업입니다. 경제 살리기에는 정도(正道)만이 있을 뿐입니다.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소득은 시장에서 얻습니다.일자리를 늘리고 싶으면 기업을 자유롭게하고국민의 지갑을 두텁게 해주고 싶다면시장을 활성화시키십시오. 국민에게, 기업에게, 그리고 우리 경제에‘자유’를 허락하십시오. 우리 헌법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발 우리 헌법대로, 헌법에 적힌대로만 하십시오.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입니다.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헌정 농단’ 경제 정책입니다. 특히 지금 가장 걱정해야 할 세대는 바로 40대 이하 청년, 청소년입니다. 현 정부 들어 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2057년으로3년 더 앞당겨졌습니다. 10년만에 수익률 마이너스마저 기록했습니다. 사학연금은 2040년,노인장기요양보험은 2022년에 고갈됩니다. 바로 지금열심히 땀흘려가며 세금을 내는40대 이하 청년, 대학생, 청소년들의 노후가이 정권 하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합계출산율 0.98명 시대.미래가 불투명한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습니다.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욱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먹튀 정권, 욜로 정권, 막장 정권이란 이야기를 들어도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임기 후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것입니까?정권을 위한 정부입니까, 국가를 위한 정부입니까?특정세력을 위한 대통령입니까, 국민을 위한 대통령입니까?□ 가짜 비핵화로 얻은 것은 한미훈련 중단뿐입니다.지난 2월 28일, 우리는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핵 폐기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 동안 북한의 협상은핵폐기가 아닌 핵보유를 위한 것입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로은근슬쩍 대북제재를 무력화시키려 합니다. 미국이 영변 외 핵시설을 꺼내자바로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이번에 종전선언까지 가능하다던 청와대 측의 ‘김칫국’ 발언들이 참으로민망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그 동안 분명히대한민국이 생각하는 비핵화와 북한이 생각하는 비핵화가 다르지 않다고말해왔습니다. 그렇다면 묻겠습니다.무늬만 핵시설 폐기와대북제재 무력화가바로 문재인 정부의 생각입니까?북한의 비핵화가 아닌,조선반도 비핵화가문재인 정부의 비핵화 플랜입니까?우라늄 농축과 핵시설 재가동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늘북한이 비핵화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해왔습니다. 속은 겁니까,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입니까?알면서도 국민을 속인 것 아닙니까?진짜 비핵화라면자유한국당도 초당적으로 돕겠습니다. 하지만 가짜 비핵화라면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없다면우리가 우위에 있는 감시정찰 능력을 스스로 포기한 군사 분야 부속합의서는 우리에게 독이 될 뿐입니다.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더 심각합니다. 김 후보자는 사드 배치 당시“나라가 망한다”며 반대했습니다. 대북제재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사드, 대북제재가 싫다는 문재인 정부의 본심이 드러난 것입니까?최근 미국을 방문한 저는,미 펠로시 하원의장으로부터북한이 비핵화(Denuclearization)는 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무장해제(Demilitarization)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코리 가드너 미 상원 동아태소위원장은,북한의 변화가 없는데도 남북경협을 서두르는 한국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이 와중에 문재인 정부는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운운하고 있습니다.한미간 엇박자가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키 리졸브, 독수리 훈련에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까지 종료됐습니다. 한미동맹의 살아있는 증거인 3대 훈련이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핵심 훈련이 없는 동맹이 존속 가능합니까?저는 사실상 한미 양국이‘별거’ 수순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참으로 걱정스럽습니다. 별거 상태가 언제 이혼이 될지 모릅니다. 한미동맹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반미, 종북에 심취했던 이들이 이끄는‘운동권 외교’가 이제 우리 외교를반미, 반일로 끌고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정책은 원인과 결과,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지 못하는 위험한 도박일 뿐입니다.이제 그 위험한 도박을 멈추십시오.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가 시급합니다.청와대 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정원장을 교체하십시오.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십시오.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이제는 부끄럽습니다.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듣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잘못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경제와 안보라는 국가의 축이 흔들리는 동안문재인 정부는 오로지 ‘적폐청산’에만 집착했습니다.자신들은 깨끗하고 정의롭다고 해왔습니다.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불법 사찰과 블랙리스트 의혹은 이 정권의 추악한 민낯을 보여줬습니다. 남이 하면 블랙리스트, 내가 하면 체크리스트입니까?한 초선의원이 막대한 예산과 정책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주무를 수 있었겠습니까?국가채무조작은 세상물정 모르는 사무관 탓이라고 합니다.딸 부부의 해외 이주 의문을 제기하자해명은커녕 화를 냈습니다. 이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과거와의 싸움에만 매달린 동안,우리 민생은 완전히 파탄 났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민생문제가 무엇입니까?바로 미세먼지입니다. 미세먼지 30% 저감을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는도대체 지난 기간 동안 무엇을 했습니까?탈원전은 또 어떻습니까?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수주 경험을 갖고도,먼저 탈원전을 외치는 대한민국을,전 세계가 의아한 눈빛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력 수급 불안으로 산업 전반이 흔들립니다. 전기료 인상은 불 보듯 뻔합니다.원전 산업은 붕괴되고, 학계마저 침체됐습니다. 그야말로 백해무익입니다. 탈원전의 쌍둥이 민생파탄 정책이 바로금강, 영산강 보 철거입니다. 보의 수자원 관리 및 홍수·가뭄 예방 효과는 수치와 통계, 그리고 경험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이 정부는 애초부터‘무조건 해체’라는 정답을 정해놓고국가시설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탈원전, 보 철거,문재인 정부가 좌파 포로정권이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미세먼지, 중국의 영향이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중국에 많은걸 의존하고 있으니이 정부는 중국에 당당하지 못한 것입니다. 탈석탄으로 미세먼지를 줄여야 하는데탈원전 세력에 발목잡혀 있습니다. 보 해체를 주장해 온좌파단체, 시민단체에 정부 정책이 휘둘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강성노조에 질질 끌려 다니는 이 정부는노동개혁을 시작도 못했습니다. 명백한 법외 노조인 전교조에대한민국 교육이 좌지우지 됩니다. 사드, 밀양 송전탑, 제주 해군기지,광우병, 쌍용차 집회 등불법·폭력 시위 관련자들을 3.1절 특사로 풀어줬습니다. 참여정부 당시 불법 노조활동으로 해직된 전공노 조합원을복직시켜주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그렇겠습니까?바로 문재인 정부가강성귀족노조, 좌파단체 등정권 창출 공신세력이 내미는 촛불청구서에 휘둘리는 심부름센터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지지층 이탈과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우리 당이 요구했던한미FTA 추진과 이라크 파병, 제주해군기지를과감하게 수용했던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려보십시오.문재인 대통령은 좌파단체, 강성노조의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과감하게 잘못을 시인하십시오.결단이 필요합니다. 용기가 필요합니다. □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경제, 안보, 민생이 무너져 내리는 가운데이제는 우리 민주공화정의 기본 뼈대인삼권분립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문재인 정권이 댓글공작과무관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과거 국정원 댓글 아이디 300여 개드루킹 댓글 아이디는 2,300개국정원 댓글 27만여 건드루킹 댓글은 8천만 건규모, 치밀성, 효과 모든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무시무시한 드루킹 댓글 공작입니다. 현직 경남지사가 구속될 정도로 심각한 범죄입니다. 그런데 1심에서 유죄판결을 내린 판사는이 정권이 앞세운 검찰에 의해 기소됐습니다.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지는명백한 보복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최후의 보루는 바로 사법부입니다.이런 사법부를 탄압하고 공격한다는 것은사실상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정권에 반하는 판결을 내린 법관을탄핵시키겠다는 정당이 정상적인 민주정당입니까?검찰을 앞세워 법관을 기소하는 정권이진정 자유민주주의 정권입니까?사법부만큼이나 중립과 공정이 철저히 요구되는 기관이바로 선거관리위원회입니다.선거의 심판이 되어야 할 선관위원에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신을 내리꽂았습니다. 오직 총선 밖에 안 보이는 문재인 정권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어이 사법부와 선관위를 모두정권 하수인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것입니까?의회민주주의 파괴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청문보고서가 끝내 채택되지 못한의혹덩어리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이제 문재인 정부에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연이어 개최될 청문회에서또 어떤 기상천외한 답변들과여당의 엄호성 질의를 볼 수 있을지기대될 정도입니다.국민 여러분,자유한국당은 경제, 안보 등 국정의 총체적 난맥속에서더 이상 국회를 방치할 수 없어 3월 국회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미세먼지에 대한초당적 대처를 물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 주휴수당 조정과 최저임금제 개선 등 민생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국회 문을 열자마자 민주당은 사상 초유로 게임의 룰인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강행처리하겠다며 다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전 세계 두 나라에만 있는매우 독특한 제도입니다.모두 의원내각제 국가입니다. 대통령제 국가에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은짝이 맞지 않는 옷을 입는 모양입니다.결국 의회는무소불위의 제왕적 대통령을견제하지 못합니다. 민주당 주장과 달리의원수 확대도 불가피합니다. 독일의 경우, 지난 2017년 총선 결과당초 598석의 의원정수에서 무려 111석이 증가하여총 709석까지 늘어났습니다. 표심 왜곡의 위헌 논란 소지도 있습니다. 정당간의 야합 투표도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민주당의 2중대, 3중대 정당의 탄생만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내각제에 가까운 권력 구조 개선을 위한원 포인트 개헌이 함께 추진되지 않는 한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담은 선거제 개편은 사실상 의회 무력화 시도입니다. 의회 민주주의 부정입니다.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국회의원 숫자를 270명으로 줄이고,비례대표제를 완전히 폐지하겠습니다. 국회의원 숫자는 줄이고대신 국회가 더 열심히 일하라는 것이우리 국민의 준엄한 명령입니다.정당 민주화가 사실상 실현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비례대표제는계파보스간의 밀실공천과 밥그릇 나눠먹기로 전락하기 일쑤입니다. 유권자의 정확한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직접선거의 원리에 위배될 소지도 있습니다. 차제에 비례대표를 폐지하고그를 지역구 숫자 조정에 사용하여지역구 의원의 대표성을 강화하겠습니다. 과소, 과다 대표의 문제를 해소하겠습니다. 비례대표제의 장점과 순기능은 개혁공천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녹여낼 수 있습니다. 여성후보 공천 30%의 현행 권고 규정을 강행 규정으로 바꾸겠습니다. 내 손으로 직접 뽑는 국회의원이 좋은지, 정당이 알아서 정해주는 국회의원이 좋은지, 직접 국민들께 물어보십시오.지역구 조정 등이 필요한 선거제 개편은아무리 의회 질서가 강대강으로 치달아도반드시 합의에 의해 통과되어 왔습니다.패스트 트랙은사상 초유의 입법 쿠데타, 헌정 파괴입니다.다른 야당들에게도 간곡히 호소합니다.당장 얻는 의석수에의회민주주의의 정신과 권력 분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지금 야당들은집권여당에 의해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입니다.선거제 개편을 미끼로,좌파독재법안을 통과시키려는 것입니다. 내년에 여당이 단독 과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면,선거제 개편 논의는 백지화될 것이며,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결국 야당들을 또 이용하려고 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솔직해집시다.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원정수의 무한 확대와극심한 다당제를 초래한다는 것!결국의원정수는 300석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불문의 헌법정신에 반한다는 것을 고백합시다. □ 자유민주주의가 부정되고 있습니다.자유가 없는 민주주의는 자칫 권위주의와 독재, 전체주의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이지난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국민의 기본권이 보장되지 못하고표현의 자유 등이 억압당하는 민주주의란결코 본연의 민주주의가 될 수 없습니다.실제 수많은 독재, 전체주의 체제가 겉으로는 민주주의를 내걸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한 민주주의가 아닌반드시 ‘자유 민주주의’를 추구해야 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이 정부에서는 자유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HTTPS 접속 차단은 또 웬 말입니까?이제 국민들의 인터넷 접속까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입니까?조지 오웰 <1984>의 전체주의 자기검열 시대를 열겠다는 것입니까?아이돌 외모 규제에서는 두 눈과 두 귀를 의심했습니다.장발, 미니스커트 단속의 부활입니다.기업인들은 현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정부여당은 상법 및 공정거래법을 고쳐서기업에 더 강한 족쇄를 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강제 도입해국민연금을 무기삼아기업 경영에 개입하려고 합니다. 기업의 자유는 뺏고 희생만 강요하는강탈 정권, 착취 정권입니다. 한편, 우리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는 어떻습니까?역사를 왜곡하면 형사 처벌을 하겠다고 합니다.불편한 진실을 말하면 ‘가짜뉴스’로 폄훼합니다.좌파독재는 명백한‘진짜뉴스’입니다. 비판적 논조의 언론은 ‘수구 언론’으로 매도합니다.국민의 입을 막고국민의 머릿속까지 통제하겠다는 것입니까?빅브라더에 이어 ‘문브라더’라는 말이 나올까 염려됩니다.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 왜곡만큼이나우려스럽고 위험한 것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공정입니다.2019년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에서 빨갱이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이제 우리 국민들은 상대에 누명을 씌우기 위한 잘못된 색깔론에 더 이상 휩쓸리지 않습니다. 종북을 종북이라고 말하면 친일입니까?북한 체제에 비판적인 사람은 친일파입니까?여전히 7~80년대 세계관에 갇혀 운동권식 정치, 국민 갈라치기 정치로좌파 이념독재의 쇠말뚝을 박겠다는 심산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자신들만이 오직 선이요 정의며,모든 반대세력을 악과 불의로 규정하는이분법과 선민의식에 찌든 정권입니다. 사상독재, 이념독재, 역사독재입니다. □ 대한민국의 자유, 다시 세우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자유한국당은 지난 2월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함으로써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이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제1야당으로서산적해 있는 민생 문제 해결과국민의 자유 회복을 위해 나서겠습니다. 저희당 소속 의원님들 한 명 한 명마다자신의 전문성과 애국심을 십분 발휘하여이 정권의 문제점을 짚음은 물론이 나라가 필요로 하는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이유와 논리가 있는 비판, 대안이 있는 반대를 하겠습니다.그런 의미에서 자유한국당은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립니다. 첫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원탁회의 개최를 제안합니다. 소득주도성장 실패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 대신,전문성을 갖춘 경제부처와 여야 정당들이 모여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겠습니다.정치가 아닌 정책의 관점에서 논의하겠습니다. 둘째, 국민부담 경감 3법을 제안합니다. 부동산 가격 공시에 관한 법률 개정과 지방세법 개정으로,무분별한 공시지가 인상을 막고,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를 막겠습니다.국민의 세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셋째, 국론통일을 위한 7자 회담을 제안합니다.대한민국 대북정책이 혼란과 실패를 거듭한 이유 중 하나가바로 국론의 분열, 남남갈등입니다.우리가 생각을 모으지 못했는데어떻게 북한을 상대하고 미국, 일본, 중국을 설득하겠습니까?대통령과 각 원내교섭단체의 대표 및 원내대표로 구성된 7자 회담을 통해 대북정책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일관성 있는 통일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넷째, 자유한국당이 직접 굴절 없는 대북 메시지 전달을 위한 대북특사를 파견하겠습니다. 정말 북한이 비핵화에 나선다면담대하고 획기적인 대북 지원에 나서겠다고직접 김정은 정권에 전하겠습니다. 다섯째, 동북아-아세안 국가들로 구성된대기오염 물질의 장거리 이동에 관한 협약을 맺어야 합니다. 미세먼지로 고통 받는 아시아 국가들이 많습니다.우리가 이니셔티브를 쥐고 주변국과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합니다. 여섯째,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 분산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합니다. 대통령에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돼 있는 점이결국 반복되는 정권 차원 폐단들의 근본 원인입니다.선거제 개편을 넘어,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 포인트 개헌이 해답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 상임위 국정조사·청문회를 제안합니다.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와 부패를국회 차원에서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만약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결국 특검 도입이 불가피할 것이고이마저도 막힌다면전 국민적 투쟁이 확산될 것입니다.자유한국당은 상임위-특검-국민투쟁이라는3단계 투쟁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 국민 여러분, 위대한 대한민국을 함께 지켜주십시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위대한 대한민국은결코 쉽게 세워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국민 여러분들도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이 위대한 대한민국이좌파정권에 의해 무너지고 있습니다. 국민을 편 가르는 정치,당장의 인기에만 집착하는 정치, 정의의 논리를 독점하며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는 정치,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정치,동맹의 소중함과 역사의 교훈을 외면하는 정치,바로 그런 정치가 이 나라를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최근 남대문 시장에서 만난 상인은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공주보에서 만난 농민은“물과 돈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당장 내려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요즘 인터넷을 보면 20대들이 “투표로 보답하겠다”며이 정부에 대한 불만을 토해내고 있습니다.저도 놀랐습니다.이렇게까지 민심이 싸늘할 줄은 몰랐습니다. 국민 여러분.저는 저 스스로에게왜 정치를 하는지 묻곤 합니다. 제 대답은 한결 같습니다.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그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대한민국 현대사 최초로아이들이 부모세대보다 더 힘든 세상을 살아가야 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더 암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절대로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유한국당이 마지막까지 이 땅의 자유를 지키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이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자유,일하고 싶으면 일할 수 있는 자유,마음껏 정권을 비판해도 불안하지 않을 자유,값싸게 전기를 쓸 수 있는 자유,올바르고 균형 잡힌 교육을 받을 자유,북핵 위협과 안보 불안으로부터의 자유,감시와 통제로부터의 자유를 지키겠습니다.그리고 국민의 자유를 수호할우리 헌법 가치를 지키겠습니다. 국가적 위기와 고비마다이 나라를 지켜주신 위대한 국민 여러분,자유한국당을 지켜봐주십시오.열심히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03.12 I 김미영 기자
주원규 작가 "강남 0.1%의 그사세…'버닝썬'은 소설 아닌 현실"
  • 주원규 작가 "강남 0.1%의 그사세…'버닝썬'은 소설 아닌 현실"
  • ‘메이드 인 강남’의 주원규 작가는 “우리나라는 특이하게도 스카이캐슬처럼 교육, 경제, 금융, 부동산이 다 강남이라는 상징으로 묶여버린다”며 “소설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제목을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사진=이윤정 기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6개월간 강남 클럽을 취재하면서 소설보다 더한 현실을 봤다. ‘버닝썬’ 사태로 화제가 되고 있는 GHB, 이른바 물뽕이 아무렇지 않게 유통되고 있더라. 클럽에 오면 ‘물뽕 없냐’고 자연스레 묻는 상황이 충격적이었다. 배후가 있진 않을까 의심이 들 정도였다.”‘열외인종 잔혹사’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고 tvN 드라마 ‘아르곤’을 공동집필한 주원규 작가는 직접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근 신작 장편소설 ‘메이드 인 강남’(네오픽션)을 펴냈다. 서울 강남 일대를 배경으로 자본과 욕망, 이를 무마하려는 권력의 카르텔을 다뤘다.‘강남에서의 밤, 그 노른자위를 차지하는 건 하릴없이 떠도는 유동인구가 아닌 상위 0.1퍼센트들의 세상이다. 이들은 매일 엄청난 돈을 쓰며 변태적 성행위부터 마약 그리고 적당한 수준에서 허용되는 폭력 행위를 일상적으로 행해왔다.’빅뱅 승리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클럽 버닝썬 논란과 묘하게 겹치며 재밌게 읽힌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퇴계로 사무실에서 만난 주 작가는 “예전에는 ‘소설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썼다면 요즘은 오히려 소설이 현실을 못따라가는 느낌”이라며 “이런 이야기들이 회자됨으로써 현실을 자각하고,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현실에도 있는 소설 속 ‘설계자들’소설은 강남 중심에 있는 초고층 호텔 펜트하우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대한민국 상위 0.1%라 불리는 권력자들과 유명 아이돌 ‘몽키’는 마약에 취해 난교파티를 벌이던 중 처참하게 살해당한다. 하지만 이들의 죽음은 ‘설계자’라 불리는 이들에 의해 자살 등으로 위장된다. 소설 속 ‘설계자들’은 대형 로펌의 변호사와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이다.주 작가는 현직 목사이기도 하다. 2009년 한겨레 문학상을 받던 해에 목사 안수도 받았다. 3년 전 소년원 친구들의 계도를 위해 글쓰기 모임을 주도하다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클럽을 취재하게 됐다.“처음에는 이들이 왜 클럽에 모일 수 밖에 없나를 알아보고 싶었다. 직접 가보기도 하고 주류창고 배달원 등으로 일하면서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안에서 행해지는 은밀한 성매매나 스폰서 계약 등이 곧 소설의 소재가 됐다.”한국 사회에서 소위 권력과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가면을 썼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고 한다. 주 작가는 “새로운 사업을 선도한다는 사람들이 밤의 세계에서는 돈으로 무엇이든 다 하고 있었다”며 “기성세대가 미안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당시의 기분을 전했다.△“‘사회적 리얼리즘’ 담은 소설 쓰고파”주 작가는 故김주혁이 주연을 맡았던 tvN 드라마 ‘아르곤’의 공동집필에도 참여했다. 캐릭터를 잘 소화했던 김주혁을 염두에 두고 ‘아르곤2’를 기획하기도 했었단다. 주 작가는 “‘아르곤’이 김주혁씨의 유작이 돼서 안타깝다”며 “사고를 당하기 이틀 전에도 작가들과 시즌2에 대한 논의를 했었는데 소식을 접하고 정말 놀랐었다”고 말했다. 차기작으로는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를 구상 중이다. “성매매 자활 프로그램에 나온 사람들을 인터뷰 하고 강의도 해봤다. 아직도 이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심각하다. 어려서부터 원조교제를 하다가 성매매로 빠지게 된 경우도 적잖다. 돈이 필요해서 자발적으로 뛰어든 사람들도 있지만, 남성중심사회가 낳고 있는 피해의 연속이라는 생각도 들었다.”주 작가는 현실을 일깨워줄 수 있는 소설을 계속해서 집필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버닝썬’ 사태가 터지기 전에 소설을 집필했는데 정말 비슷한 일이 터져서 나도 놀라웠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소설은 안나와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대안과 대책을 마련하려면 소설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한다. 내 소설이 ‘사회적 리얼리즘’을 표방하는 이유다.”주원규 작가(사진=이윤정 기자).
2019.03.12 I 이윤정 기자
“‘광클릭’해도 허탕”…BTS덕에 ‘웃픈’ 유통·식품업계
  • “‘광클릭’해도 허탕”…BTS덕에 ‘웃픈’ 유통·식품업계
  • 방탄소년단 투명 티머니카드.(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빈 캔마저 팔린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열풍이 유통 및 식품업계를 휩쓸고 있다. 이들 이미지가 들어간 제품은 진열하기 무섭게 ‘매진’되고 매출이 급등하는가 하면 중고로는 웃돈에 거래되기도 한다. 다 먹고 버릴 포장재도 팬들 사이에선 상품화돼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는 지난달 28일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티머니 교통카드인 ‘방탄소년단 투명 티머니’ 20만 개를 한정 출시했다. 방탄소년단 멤버인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얼굴 사진으로 디자인된 이 카드는 현재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서울 서부권의 한 편의점 점주는 “내놓기가 무섭게 누군가 ‘싹쓸이’하는 식으로 팔려 버리고 재고 문의도 하루 몇 통씩 전화가 온다”며 “새로 발주를 하려고 해도 수 초 만에 마감돼 허탕을 치기 일쑤다. 발주 넣는 것이 ‘인기 콘서트 티켓’ 사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마케팅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코카콜라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사진=코카콜라)코카콜라는 연초 새해를 맞아 방탄소년단의 노래 제목을 활용한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2014년부터 이어 온 ‘마음을 전해요’ 캠페인의 하나로 각 패키지에는 7명 멤버의 이미지를 넣었고 ‘너의 봄날은 오늘’, ‘넌 나의 아이돌(IDOL)’, ‘올해, 불타오르네’ 등 히트곡 제목으로 응원 메시지를 적었다.또 이달 말까지 코크플레이(CokePLAY) 애플리케이션(앱)의 카메라를 통해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스캔하면 삽화가 실물 이미지로 바뀌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부터 커피 브랜드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제품에 방탄소년단 일러스트 패키지를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동형 냉장카트 코코(Cold & Cool)를 통해 ‘방탄소년단 아미피디아 캠페인’ 지원에도 나섰다.‘아미피디아’는 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아미(ARMY)’와 참여형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디피아’의 합성어이다. 팬들이 전 세계 곳곳에 숨겨진 2080개의 퍼즐을 찾아 아미피디아를 한 칸씩 채워가며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캠페인이다.‘방탄소년단 티머니’, ‘코카콜라 스페셜 패키지’, ‘콜드브루’ 등 이들 제품은 중고거래도 활발하다. 미개봉 제품은 원판매가보다 가격이 2, 3배 높게 형성돼 팔리고 있고 다 먹은 캔이나 병 등 패키지도 내놓기가 무섭게 팔린다.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음악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을 모시기 위한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함께 이들 이미지를 활용한 상품의 매출도 급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9.03.12 I 강신우 기자
"밀레니얼 세대는 '내'가 중요…유통업계, 세분화 마케팅 필요"
  • "밀레니얼 세대는 '내'가 중요…유통업계, 세분화 마케팅 필요"
  • 이재흔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사진=대학내일20대연구소)[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밀레니얼 세대(1980년 이후 출생자)와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는 고도화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성장했으며, 개개인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세대다. 이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는 한 단어로 쉽게 정의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그러한 밀레니얼 세대를 두고 ‘내가 중요한 세대’라고 정의하면서 유통업계가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선 획일화된 마케팅이 아닌, 세분화·개별화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재흔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밀레니얼 세대가 미분화된 뚜렷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유통업계가 ‘실감세대’(현실 같은 경험 선호)라는 특징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밀레니얼 세대는 ‘실감’할 수 있는 무언가에 지갑을 연다”며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르고 실감할 수 있는 경험을 찾아 오프라인으로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패딩 점퍼 매장에서 혹한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민 브랜드나, 한 브랜드의 제품만으로 꾸민 공유주택 등을 적절한 체험 마케팅의 사례로 꼽았다. 단순히 물건을 사기 보단, 팝업 매장이나 플래그십 매장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길 선호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유통업계가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마케팅 단계에서부터 대상을 좁혀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 연구원은 “여러 취향을 모두 만족시키는 마케팅으로는 결국 어떤 취향도 만족시킬 수 없다”며 “마케팅뿐만 아니라 제작·유통 단계에서도 모든 취향을 겨냥하면 비용 부담만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제품 생산 전 ‘펀딩’ 등을 통해 수요를 파악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이 경우 소통을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제품 생산에 참여했다는 인상도 줄 수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 비결 중 하나도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이를 반영한 음악으로 분석된다.앞서 이노션의 데이터 분석 조직 ‘데이터 커맨드 센터’에선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특징을 분석한 바 있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센터장.(사진=방인권 기자)이노션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밀레니얼·Z세대가 △경험 △취향 △성장 △소통 등에 관심을 둔다는 사실을 포착했다.분석을 주도한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센터장은 밀레니얼 세대를 두고 “이들은 자신의 취향과 그 눈높이에 맞는 소통이 중요한 세대다”며 “도전과 자극을 좋아하고 자신만의 무언가를 추구하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이 센터장도 밀레니얼 세대를 상대로 획일화된 매스(Mass) 마케팅을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철저하게 데이터에 기반 한 정교한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이 센터장은 “소비자의 성향부터 어떤 장치에서 무얼 클릭하는 지 관심사를 모두 모아 분석할 수 있다”며 “디지털화는 곧 개인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충분히 분석한다면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나 광고, UI(사용자 경험)를 선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통업계가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으론 개인 맞춤형 광고나 웹사이트 등을 제시했다.개인의 웹사이트 방문 기록 등을 분석해 단순히 브랜드뿐만 아니라 그 브랜드에서도 어떤 카테고리의 상품을 선호하는지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광고를 표출하는 방식이다. 웹사이트에서도 개인화된 페이지를 보여줘 선호 상품이 상단에 표시되도록 할 수 있다.
2019.03.12 I 이성웅 기자
승리 은퇴 선언, 승츠비의 14년
  • 승리 은퇴 선언, 승츠비의 14년
  • 빅뱅 승리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그룹 빅뱅이 4인조가 됐다.승리는 11일 자신의 SNS에 “제가 이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를하는것이 좋을거같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수사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이어 “지난 한달반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역적 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일은 도저히 제스스로가 용납이 안됩니다”라며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YG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거같습니다”라고 썼다.빅뱅 사진=이데일리DB)이로써 승리는 14년간 이어 온 연예계 생활을 불명예로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2006년 6개월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빅뱅의 멤버로 정식 데뷔해 14년여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활약했다. 빅뱅의 데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는 승리가 최종 멤버로 확정된 순간을 담았고 감격에 찬 승리의 모습은 오랜 기간 회자되기도 했다.빅뱅 승리 (사진=연합뉴스)팀의 서브보컬, 리드댄서를 맡은 그는 가수로서의 역량 외에도 예능감을 뽐내며 한국과 일본 등 다수 국가의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지드래곤과 탑, 태양과 대성 등 개성이 강한 ‘형’ 사이에서 막내로 팀을 떠받치며 ‘승츠비’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솔로 가수 활동으로도 두각을 나타낸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 투어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2016년 무렵부터는 사업가로 변신해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클럽을 열어 수완을 발휘했지만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은퇴까지 이어졌다.빅뱅 승리 (사진=이데일리DB)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내사를 벌여왔다. 해당 보도에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담겼다. 보도 후 YG와 유 모 대표는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카톡 대화 내용은 조작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경찰 관계자는 승리의 피의자 신분 전환이 ‘의혹 해소 차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11일에는 당시 관련 대화가 오간 카톡방에 연예인이 포함됐고 그 중 일부가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까지 보도되면서 파문은 커지고 있다. 이들이 카톡방에서 여성의 몰래카메라를 주고받은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03.11 I 박현택 기자
빅뱅 승리가 증시에 던진 '버닝썬'…하루새 YG시총 1100억 태워
  • 빅뱅 승리가 증시에 던진 '버닝썬'…하루새 YG시총 1100억 태워
  •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인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YG엔터테인먼트(122870) 시가총액은 6시간 30분 만에 1100억원 넘게 증발했다. YG엔터에 불어닥친 메가톤급 한파에 다른 엔터테인먼트사들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엔터 대장주’로 꼽혀온 에스엠(041510)은 물론 그룹 씨엔블루와 예능인 유재석의 소속사로 유명한 에프엔씨엔터(173940)까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가수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 Ent.(035900)는 상승세를 타며 엔터주 1위 자리에 올라섰다. ◇YG엔터 코스닥 상장 이후 최대폭 하락 ‘신기록’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YG엔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10%(6100원) 하락한 3만71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YG엔터가 2011년 11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단일 하락폭으로는 최대치다. 역대급 하락 폭에 하루 사이 시가총액(시총)만 1109억원이 증발했다. 같은 날 에스엠도 기대에 못 미친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에 전 거래일 대비 10.49% 하락한 4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095억원이 날아가면서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에스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85억원, 15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음반·음원 부문 호조로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자회사 SM재팬과 키이스트의 수익 부진이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배우 정해인과 아이돌그룹 씨엔블루가 소속된 에프엔씨엔터도 지난해 영업 적자에 1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소식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전 거래일 보다 11.12% 하락했다. 에프엔씨엔터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6.5% 감소한 740억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 6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에프엔씨엔터는 같은 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산은캐피탈과 티알인베스트먼트가 함께 결성한 케이디비씨-티알 신기술사업투자조합2호를 상대로 150억원 규모 CB를 발행한다고 별도 공시했다.이번에 발행한 CB는 주가 하락 시 전환가를 낮춰 더 많은 신주를 발행할 수 있는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항이 있다. 에프엔씨엔터 주가가 하락해 리픽싱으로 신주 발행 규모가 늘어나면 기존 주주 지분가치가 그만큼 희석된다는 점이 우려를 샀다. ◇JYP만 상승 ‘달라 달라’…엔터주 1위 등극 엔터주 대부분이 급락한 사이 JYP엔터는 3.65% 상승하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1위로 올라섰다. 경쟁사들의 사건·사고와 실적 악화에 반사이익을 누린 데다 지난달 데뷔한 신인 아이돌그룹 ‘있지’(ITZY)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엔터주들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올해 1월 2일 기준 SM엔터(1조1779억원)와 JYP엔터(9220억원), YG엔터(8347억원) 순이던 엔터주 서열은 이날 JYP엔터(1조1043억원), SM엔터(9347억원), YG엔터(6756억원)로 자리를 바꿨다.일각에서는 승리 이슈에 대한 불안함은 어쩔 수 없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YG엔터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뱅 멤버 이슈는 어쩔 수 없지만 중장기 펀더멘털 개선을 감안해야 한다”며 “화장품과 푸드 부문의 동반 흑자전환과 블랙핑크·YG보석함의 성과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이 80억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인 걸그룹 ITZY(있지, 예지·리아·류진·채령·유나)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싱글앨범 데뷔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19.03.11 I 김성훈 기자
'BTS 댄서' 카인, 아르곤으로 데뷔…"지켜보며 배워"
  • 'BTS 댄서' 카인, 아르곤으로 데뷔…"지켜보며 배워"
  • 아르곤. 아랫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카인 여운 곤 하늘 로엘 재운.(사진=MS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과 월드투어를 함께 했던 댄서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다. 6인조 신인 보이그룹 아르곤의 멤버 카인이 그 주인공이다.아르곤은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싱글 ‘마스터키’ 발매 쇼케이스를 가졌다. 카인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전속 댄서로 3년 정도 생활했다. 방탄소년단 선배들과 월드투어를 하며 무대에 섰다”며 “댄서로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카인은 아르곤에서 리더이자 퍼포먼스 담당으로 데뷔 타이틀곡 ‘마스터 키’의 포인트 안무를 창작했다.카인은 방탄소년단에 대해 “옆에서 항상 지켜봤다. 하루 16시간 연습을 한다. 높은 위치에 있는데도 정말 열심히 한다”며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우리가 닮아야 한다”고 말했다.방탄소년단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카인을 중심으로 열심히 데뷔 준비를 해왔다. 그 실력은 무대에서 드러났다. 아르곤은 힙합과 R&B적 요소가 가미된 퓨처 베이스 기반의 타이틀곡 ‘마스터 키’와 발라드풍 수록곡 ‘지구와 달’의 각기 다른 분위기를 오가며 매력적인 무대를 선보였다.아르곤은 카인과 하늘, 로엘, 여운, 곤, 재운 6명이 멤버다. 그룹명 아르곤은 무색무취의 원소 기호이면서 ‘예술은 계속된다’는 의미인 ‘아트 고 온(ART GO ON)’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하나의 색깔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장르를 흡수하겠다는 팀의 포부를 담았다.타이틀곡 ‘마스터 키’는 작곡가 똘아이박이 프로듀싱했다. ‘네 모든 문제의 ‘마스터 키’가 되어줄게‘라는 내용의 곡이다.아르곤은 “데뷔를 위해 2년간 준비했다. 그 동안 연습을 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는 말을 해왔다”며 “성공하는 아르곤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올해 시상식 ‘MAMA’ 무대에 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19.03.11 I 김은구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 "승리 입대해도 수사에는 차질 없을 것…국방부와 협의"
  • 민갑룡 경찰청장 "승리 입대해도 수사에는 차질 없을 것…국방부와 협의"
  • △민갑룡 경찰청장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입대를 하더라도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미 국방부와 협의한 사안이 있기 때문에 수사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서울 통일로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거 국방부와 경찰이 계속 수사했고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경찰이 계속 수사를 하는 것으로 협의가 돼 있다”며 “(승리가) 입대를 하더라도 수사에 관해서는 국방부와 협조해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권익위원회가 제보받은 메신저 대화내용을 받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선 권익위에 대한 압수수색 등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메신저) 원본을 권익위에 요청하고 있고, 강제수사(압수수색)의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이에 대해 “권익위와 경찰의 협조는 어느 기관보다 잘되는 편”이라며 “권익위 나름대로 판단이 서면 그때는 잘 협조할 것이고 믿는다”고 설명했다.민 청장은 버닝썬 클럽 논란 중 경찰과의 유착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와 더불어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라는 직업이 세상의 문제가 있는 곳에 뛰어들어서 그 문제를 해결해가는 직업이다 보니 유착 등에 전염될 소지가 있다”며 “과거에도 이러한 유착 비리가 생겼고 이를 정화하면서 많은 제도를 만들었는데, 그런 제도들이 충분히 작동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미흡하다면 경찰 스스로 정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한층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수사 과정에서 특별감찰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드러난 문제들을 수사 마무리되는 시점에 같이 정리하고,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경찰의 마약범죄 집중 단속으로 이미 200여명의 관련 범죄자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1000여명의 마약 수사 인력을 투입해 ‘마약류 밀반입·유통(1차 범죄)→마약을 활용한 범죄(2차 범죄)→2차 범죄로 확보한 불법촬영물 유포(3차 범죄)’로 이어지는 마약 이용 범죄의 3단계 카르텔을 해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대부분은 유흥업소와 관련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민 청장은 “국민의 제보와 관계기관의 협조로 2주가량 지난 현 시점에 200여명이 넘는 마약류 관련 범죄를 단속했고, 계속해서 유통망을 수사하고 있다”며 “마약류와 연관된 일종의 카르텔 구조를 하나하나 파악하고 있으니 앞으로는 이와 관련된 범죄 및 노하우를 전국 경찰이 공유해 근원을 찾아 근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이 많은 제보를 비롯해 (마약 근절에 대한) 범사회적 분위기가 더 확산되면 마약류 범죄 근절 대책의 소기 성과를 거둬 우리나라가 다시 마약청정국 지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수준까지 마약류 사범 및 연관 범죄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11 I 박기주 기자
사건·사고에 실적 악화까지…엔터주 멀기만한 `봄바람`
  • 사건·사고에 실적 악화까지…엔터주 멀기만한 `봄바람`
  •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지난달 27일 조사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신인 아이돌그룹의 데뷔로 봄바람을 예상했던 엔터주(株)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엔터주 3대장’으로 꼽히는 에스엠(041510), YG엔터(122870), JYP Ent.(035900)는 물론 아이돌그룹 씨엔블루와 정해인의 소속사로 유명한 에프엔씨엔터(173940)와 큐브엔터(182360)까지 동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YG엔터 주가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36%(2700원) 하락한 4만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에스엠이 8.17%(3700원) 내린 4만1600원, JYP는 2.99%(900원) 하락한 2만9150원, 에프엔씨엔터는 8.10%(830원) 내린 9400원, 큐브엔터(182360)는 4.51%(260원) 하락한 5500원에 거래 중이다. YG엔터는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경찰에 정식 입건됐다는 소식이 발목을 잡았다. 전날(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경찰은 승리 외에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 3~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클럽 아레나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은 약 3시간 만인 오후 2시쯤 종료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엠은 기대치를 밑돈 지난해 4분기(10~12월) 발표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에스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85억원, 15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SM C&C와 드림메이커, 키이스트 등 자회사 실적이 모두 예상치를 밑돈 영향이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남자 아이돌그룹인 NCT는 1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하는 팬덤을 가졌다”면서도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대중성과 괴리가 있어 음악에 대한 일관성 있는 전략과 하나 이상의 히트곡을 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프엔씨엔터는 지난해 영업 적자에다 1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소식이 더해지면서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란 여론이 뼈 아팠다. 에프엔씨엔터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지난해 매출 740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6.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에프엔씨엔터는 같은 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산은캐피탈과 티알인베스트먼트가 함께 결성한 케이디비씨-티알 신기술사업투자조합2호를 상대로 150억원 규모 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에프엔씨엔터 관계자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SF9과 엔플라잉, 체리블렛에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다국적 멤버로 이뤄진 새로운 남자댄스그룹을 하반기 론칭할 예정이다”며 “수년에 걸친 꾸준한 투자와 내실 다지기의 결과가 올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11 I 김성훈 기자
방탄소년단 성공 잇는다..CJ ENM-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합작사 설립
  • 방탄소년단 성공 잇는다..CJ ENM-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합작사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CJ ENM(035760)(대표 허민회)과 방탄소년단 기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공동 대표 방시혁·윤석준, 빅히트)이 합작 법인 ㈜빌리프랩(대표 김태호)을 설립하고 2020년 K-POP 아이돌 그룹을 세계에 선보인다.빌리프랩(이하 빌리프)은 자본금 70억원 규모로 설립됐으며 ‘빌리프’라는 레이블명을 사용한다. 빌리프가 제작하는 새로운 남자 아이돌 그룹의 총괄 프로듀서는 빅히트 방시혁 대표가 맡으며 2020년 데뷔를 목표로 한다. 빌리프는 이를 위해 3월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오디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빌리프랩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양사는 국내외에서 구축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글로벌 아이돌 발굴·육성 및 음반 기획·제작을 한다는 공통의 목표 아래 손을 잡았다. 넷마블이 올해 첫 게임으로 ‘BTS월드’를 앞세워 자존심 회복에 나서고 있다.CJ ENM은 방송과 컨벤션, 콘서트, 음반 유통 등 자사 사업 영역을 통해 아티스트 발굴과 활동을 지원하고, 빅히트는 검증된 프로듀싱 시스템 등을 통한 아티스트 제작을 담당한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생산유발 효과는 연평균 4조 1,4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조 4,200억원으로 추정됐다. 방탄소년단이 지금과 같은 인기를 유지한다면 향후 10년(2014년~2023년)간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41조 8,6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약 14조 3,000억원으로 총 56조 1,6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빅히트와 CJ ENM은 합작법인을 통해 신규 IP를 확보, 국내 음악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빌리프랩 로고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은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인 MAMA(Mnet Asian Music Awards)를 비롯, 2012년부터 북미, 아시아, 중동, 유럽,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총 82.3만 명 이상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쳐 컨벤션 KCON 등을 개최하며 K-POP의 글로벌화에 앞장서 왔다. 국내 대표 음악 전문 채널 Mnet의 <프로듀스101>,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가능성 있는 인재들에게 데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음악 장르의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빅히트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 세계 유수의 무대를 누비는 현재 가장 핫한 보이밴드 방탄소년단을 발굴 및 제작한 기획사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선정한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2018’에 한국 가수 최초로 2위를 차지, 지난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 2관왕, ‘빌보드 핫 100’ 10위 진입하며 빅히트의 뛰어난 기획력과 우수한 프로듀싱 시스템이 글로벌 전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는 “빌리프의 주 사업영역은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사업”이라 밝히고 “국내 최고의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프로젝트인 만큼 시장의 기대에 맞는 결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2019.03.1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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