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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10만장 넘길까? 트리플에스 유닛 크리스탈 아이즈, 5월 데뷔 확정
- 왼쪽부터 윤서연, 김수민, 김채연, 이지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새 유닛을 출격시켜 상승세를 이어간다. 이번엔 크리스탈 아이즈(+(KR)ystal Eyes)가 뜬다. 1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트리플에스의 새 유닛 크리스탈 아이즈는 오는 5월 첫째 주로 데뷔 앨범 발매 시기를 확정했다. 트리플에스는 ‘K팝 스타트업’ 모드하우스 소속 걸그룹이다. 24인조 초대형 걸그룹 탄생을 예고한 모드하우스는 지난해 4월부터 멤버를 1명씩 차례로 공개하는 장기 데뷔 프로젝트를 전개해 화제를 모았다.‘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을 정체성으로 내세운 팀답게 다양한 조합의 유닛, 이른바 ‘디멘션’(DIMENSION)을 지속적으로 출격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첫 번째 ‘디멘션’인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Acid Angel from Asia·김유연, 정혜린, 공유빈, 김나경)이 가장 먼저 앨범 활동을 펼쳤다.지난달에는 트리플에스 이름을 내걸고 발매한 10인조(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 첫 앨범 ‘어셈블’(ASSEMBLE)을 선보였다. ‘매년 해가 바뀔 때마다 전 멤버가 참여하는 자연 발생 디멘션 앨범을 낸다’는 원칙에 따른 활동이었다.트리플에스(사진=모드하우스)트리플에스(사진=이데일리DB)크리스탈 아이즈는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에 이은 두 번째 ‘디멘션’이다. 윤서연, 김수민, 김채연, 이지우 등 4명이 속해 있다. 앞서 이들은 트리플에스 ‘어셈블’ 발매 기념 ‘프리 콘’(Pre Con)에서 스페셜 무대를 선보여 정식 출격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트리플에스 ‘어셈블’ 앨범 타이틀곡 ‘라이징’(Rising) 퍼포먼스 백미인 ‘거울 모드’ 구간에 크리스탈 아이즈 멤버들을 한쪽에 몰아 배치한 세밀한 구성 또한 돋보였다.트리플에스는 색다른 활동 시스템과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들은 ‘어셈블’로 4만장이 넘는 초동판매량을 기록했다. 첫 ‘디멘션’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 앨범의 초동판매량(1만7000장)을 2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이 가운데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0인조 활동 시작 후 2배가량 증가해 119만명을 돌파했다. 타이틀곡 ‘라이징’은 호평 속 ‘역주행’ 흐름을 타며 어느덧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 일간 순위가 100위권대까지 올라 ‘차트 인’ 및 ‘롱런 인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에스파, 르세라핌 등 4세대 아이돌계 대표 걸그룹들이 5월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유닛 크리스탈 아이즈가 걸그룹 대전 열기를 뜨겁게 달구며 트리플에스의 질주에 날개를 달아줄지 주목된다. ‘음반 판매량 10만장 돌파에 성공하지 못하는 디멘션은 다음 앨범을 내지 못 한다’는 원칙도 있는 만큼 크리스탈 아이즈의 음반 판매량 수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 파리게이츠, 트와이스와 모델 재계약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해 트와이스를 전속모델로 발탁, 골프웨어로는 최초로 아이돌 그룹을 CF 전면에 내세웠던 파리게이츠가 올해도 트와이스와 손잡는다. 트와이스(사진=파리게이츠)크리스에프앤씨(110790)의 럭셔리 영 골프웨어 파리게이츠는 17일 ‘설렘 치러 간다’는 카피와 함께 트와이스를 모델로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신나는 TV CF를 공개했다. 파리게이츠 관계자는 “트와이스의 발랄하고 활기찬 에너지가 파리게이츠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진다” 며 “지난해는 ‘골프는 핑계일 뿐’이라는 카피를 선보였는데 올해는 봄꽃을 배경으로 ‘봄 바람이 살랑살랑, 설렘 치러 간다’는 나레이션을 통해 신나는 분위기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파리게이츠는 트와이스 TV CF 온에어를 기념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26일까지 트와이스 9명 멤버의 사인을 담은 화보집과 신상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트와이스와 함께 한 ‘설렘 치러 간다’ 영상은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크리스몰 등에서도 볼 수 있다.파리게이츠는 12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래 감각적 디자인으로 기능성 일변도이던 골프웨어에 패션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폭발적 인기를 끌어 6년 만에 골프웨어 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매년 고급소재, 유니크한 디자인, 첫 아이돌 그룹 모델계약 등 골프웨어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며 지난해에는 매출 1,230억원을 기록하는 등 골프웨어의 새 이정표를 만들고 있다.트와이스는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빌보드 위민 인 뮤직’에서 수상한데 이어 최근 미니 12집을 발매하고 컴백했고, 다섯 번째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는 등 글로벌 최정상 K팝 걸그룹이다. 트와이스(사진=파리게이츠)트와이스(사진=파리게이츠)트와이스(사진=파리게이츠)트와이스(사진=파리게이츠)
- 제2 임영웅 나올까… '미스터트롯2' 오늘 대망의 결승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제2의 임영웅은 누구?”TV조선 ‘미스터트롯2’ 최종 결승전이 오늘(16일) 밤 치러진다.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진해성, 최수호, 박성온, 진욱이 최종 우승을 두고 마지막 경연에 돌입한다. ‘미스트롯1’ 송가인, ‘미스터트롯1’ 임영웅, ‘미스트롯2’ 양지은에 이어 네 번째 트롯 왕좌를 거머쥘 주인공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오늘 밤 9시 30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미스터트롯2’에서는 톱7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진해성, 최수호, 박성온, 진욱이 마지막 미션인 ‘인생곡 미션’을 치른다.인생곡 미션은 지난 시즌 김호중 ‘고맙소’, 양지은 ‘붓’ 등 벅찬 감동의 무대로 시청자들을 울렸던 레전드 미션이다. 본인의 인생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거나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 ‘나의 인생 노래’를 자유롭게 선곡해서 경연을 펼치게 된다.비장한 각오로 결승전에 나서는 톱7 멤버들은 진심을 다해 부른 인생곡 무대와 함께 그 안에 담긴 사연까지 쏟아내며 뜨거운 감동을 일으킬 예정이다.‘미스터트롯2’ 제작진은 “인생곡 미션에서는 톱7 모두 자신에게 가장 잘맞는 옷을 입고 무대에 서기 때문에, 감히 톱7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여기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온 참가자들에게 끝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결승전은 마스터 점수 1인당 100점씩 1300점, 1월 5일 방송 직후부터 시작된 온라인 응원 투표 점수 7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1500점, 총 3500점 만점으로 결정된다. 최종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3500점 중 2200점이 시청자들의 손에 달려있다. 지난 준결승전에서는 1위 안성훈, 2위 박지현, 3위 나상도, 4위 진해성, 5위 최수호, 6위 박성온, 7위 진욱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1등을 달리고 있는 안성훈이 최종 우승까지 차지할지, 혹은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트롯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다만 전편보다 낮은 시청률과 투표수로 인해 제2의 임영웅이 탄생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미스터트롯1’은 꾸준히 상승세를 거듭하며 마지막 회 시청률이 35.7%까지 치솟았지만, ‘미스터트롯2’는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면서 20%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시청자들의 관심도와 참여도를 엿볼 수 있는 투표수에서도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미스터트롯1’의 경우 결승전 총 투표수가 773만표에 달했던 반면, ‘미스터트롯2’의 경우 준결승전의 투표수는 1/4 수준인 177만표에 그쳤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0% 시청률에 머무고 있는 ‘보이즈 플래닛’이나 ‘피크타임’ 등 아이돌 오디션과 비교하면, 트롯 오디션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건 사실”이라며 “다만 트롯 전성기를 이끌었던 ‘미스터트롯’ 때보단 시청률이나 호응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임영웅 급의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케이팝 제너레이션' 보아·선미 등 여성 아티스트들의 이야기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이 케이팝 역사상 가장 찬란한 시기를 보내는 여성 아티스트의 이야기로 파트2를 시작한다.16일 공개되는 ‘케이팝 제너레이션’ 5화 ‘Girl’s Rule’ 편에서는 보아와 선미, 아이브(IVE), 르세라핌이 출연해, 여성 아티스트로서의 성장, 경쟁, 노력에 대한 깊은 속마음을 들려줄 예정이다.가장 먼저 케이팝 걸그룹 중 4세대를 이끄는 ‘르세라핌’과 ‘아이브(IVE)’가 그 포문을 연다. 르세라핌은 각 멤버들의 히스토리가 가득한 서로의 방에 들어가 그동안 묻고 싶었던 질문들을 적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2011년 처음 아이돌로 데뷔한 사쿠라부터 이제 막 아이돌이 된 막내 멤버 은채까지. 다른 팀보다 조금 더 특별한 서사를 가진 르세라핌이 서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또 대답할 지 벌써 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어지는 에피소드에서는 아이브(IVE) 멤버들이 나와 자신을 둘러싼 키워드 카드 고르고 이에 대해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들려준다. 특히 자신의 대답과 달리 멤버들이 추측하는 대답이 현장에서 비교되어 기존 다큐멘터리의 인터뷰 방식과는 다른 재미가 더해질 예정이라고 한다. 아이브(IVE) 멤버들은 ‘Self Love’라는 노래의 메세지에 대한 솔직한 의견, 또 활동 기간 동안 서로에게 느낀 감정들을 공유하며 끈끈한 결속력을 보여주었다는 후문이다.보아와 선미가 말하는 케이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먼저, 23년 동안 케이팝의 중심에서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보아는 밸런스 게임처럼 마련된 질문지를 통해 선택한 삶과 선택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본인의 솔직한 생각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언제나 강하게만 보였던 보아이지만, 예고편을 통해 “뭐, 왜! 나도 약할 수 있지”라는 말을 던지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솔직한 심정을 보여주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보아와 함께 대표적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 선미의 이야기도 화제다. 원더걸스의 멤버로 시작해, 케이팝의 대표적인 솔로 여성 아티스트로 성장한 선미는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그려본다.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선미의 솔직한 생각들을 물론 케이팝에서 여성 아티스트가 벌여온 치열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파트1을 마무리 짓고 여성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로 파트2의 시작을 알린 ‘케이팝 제너레이션’은 강타·보아·슈퍼주니어 이특·선예·선미·샤이니 민호·조권·2PM·하이라이트·EXO 수호·마마무 화사·세븐틴 호시·NCT 도영·SF9·스트레이 키즈·투모로우바이투게더·ENHYPEN(엔하이픈)·IVE(아이브)·르세라핌·슈퍼카인드 등 (데뷔순) 총 22팀, 53명의 케이팝 아티스트가 참여해 케이팝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를 이어 나간다.한편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 5화는 16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 그래서, 케이팝 어떻게 되나요?
- ‘케이팝 제너레이션’ 시즌 1의 4화 ‘What the K’ 비하인드스토리[이데일리 고규대 기자]케이팝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 티빙(tving) ‘케이팝 제너레이션’이 파트1를 마치고 오는 3월16일 파트2를 준비하고 있다. 케이팝 산업 발전의 맥락을 짚은 팩추얼 엔터테인먼트로 주목받은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제작기를 6회에 걸쳐 들어봤다.<편집자 주>2021년의 여름날이었다. 끝나지 않을 것 만 같았던 코로나가 절정에 다다르던 어느 날, 케이팝 프로젝트는 야심 차게 시작되었다. 몇 편의 에피소드로, 누구와 어떤 내용을 담을지 그리고 우리가 맞이할 수많은 난관을 전혀 예상치 못한 채 말이다.영화의 제목을 조금 변형해 보자면 그 당시 우리는 ‘지금도 맞고 그때도 맞는’ 이야기를 찾고자 했다. 말하자면 이 프로젝트가 케이팝 다큐멘터리의 바이블이 되길 희망한 셈이다. 관련 논문과 책들을 찾아 읽었고, 매주 쏟아지는 최신 기사들을 놓고 토론했다. 팬과 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이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하고, 그 반응을 살피는 것 또한 일상이 되었다. 당연히 각자의 다른 의견들이 존재했지만 분명했던 것은 우리가 다루고자 하는 케이팝은 과거의 회고가 아닌 현재로부터 출발해 그 미래를 그려보자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했던 것은 내 안의 ‘국뽕’을 지우고 “두유 노 (Do you know…?)”로 시작되는 질문의 관성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었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그렇게 K-객관화의 시간을 쌓아가던 제작진이 선택한 첫번째 촬영이 2021년 LA에서 열린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라는 사실은 돌이켜보면 다소 아이러니하다. LA로 향하는 비행기는 소위 예절샷(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사진이 담긴 포토카드를 갖고 다니며 맛집, 여행지 등의 장소에서 인증샷을 찍는 팬 문화)을 찍는 팬들로 가득했다. 경유지에서 탑승한 외국인 팬들이 가세하자 비행기는 이내 아미(BTS이 팬클럽 이름)들이 빌린 전세기가 된 듯했다.LA 전체가 들썩였다는 일부 보도와는 달리 마주한 LA는 평온했다. 7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SO-Fi Stadium’로 다가서자 도시의 풍경은 빠르게 달라져 갔다. 보라색 후드를 입거나 티셔츠를 입은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팬들이 공연 전날임에도 굿즈를 사기 위해 수 천명에 가깝도록 줄 서 있었다. 공연 당일이 되자 스타디움 일대는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을 만큼의 팬들로 가득했다. 눈에 띄는 촬영 장비를 지닌 우리를 향해 팬들은 환호하고 앞다투어 인터뷰를 자청해다. 고백하건 데 나는 그때 사라졌다고 믿었던 마음 속 국뽕이 저 깊은 곳에서 다시금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BTS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고 한국어 노랫말을 따라 부르는 수 만 명의 외국인 팬들에 둘러 쌓여 하루 나절을 취재하고 나니 마치 세계가 케이팝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만 같았다. 늦은 밤이 되어 공연장으로부터 멀리 벗어나자 도시는 다시금 고요해졌다. 뜨거웠던 함성의 존재를 덮어버리는 깊은 침묵 속으로.이 기묘했던 극과 극의 체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에피소드가 전체 이야기 가운데 중심에 위치한 네 번째 에피소드 ‘What the K’이다. 제작진은 케이팝이 만들어낸 글로벌 단위의 문화적 현상에 대해 몇 가지 공통의 질문을 던져 보기로 했다. “케이팝은 한국말로 만들어져야만 하는가?”로 시작해,“케이팝은 한국인 멤버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가?”, “케이팝은 한국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결과여야 하는가?”, “케이팝은 아이돌 위주의 음악을 말하는가?” 등등.‘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이 공통의 질문들에 대해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모든 케이팝 아티스트들, 해외의 전문가 그룹, 산업 관계자들은 단 한 명도 같은 정답을 내놓지 않았다. 100명의 인터뷰이에 따른 100개의 대답이 존재하는 것처럼. 어떤 그룹의 멤버는 한국어 가사가 지닌 서정성이야말로 케이팝의 핵심이라 설명하는가 하면, 같은 그룹 내의 또 다른 멤버는 BTS의 ‘Dynamite’ 보여준 영어 노랫말처럼 한국어 가사는 더 이상 케이팝의 필수 조건이 아니라는 대답을 들려주었다. 케이팝이 아이돌의 댄스 음악이냐라는 질문으로 들어서면 대답은 좀더 복잡해 진다. 자신이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음악을 지향하는 가에 따라 케이팝의 경계는 무한히 확장되다가도 손쉽게 쪼그라든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의 아티스트, 산업 관계자들이 케이팝의 범주를 넓게 인식하는데 비해 해외에서는 케이팝을 특정 장르이자 스타일로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실제로 어떤 외국인 프로듀서는 한국인 멤버가 반드시 한 명 이상은 포함되어야 하고, 한국어 가사로 불려지는 그리고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에서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의 음악만이 케이팝이라고 정의내렸다. 물론 우리는 그에게 케이팝 흥선대원군이라는 별칭을 달아주었다.케이팝의 정의와 경계는 갈수록 흐려지고 있다. 일본에서 데뷔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9인조 걸그룹 니쥬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일본에서 데뷔하고 일본에서 활동하지만, 케이팝의 대표적 페스티벌인 케이콘에 출연하고, 도쿄에 위치한 T 레코드샵 케이팝 판매 층에서 소개되고 팔린다. 필리핀 팝의 약자, P POP을 주장하는 필리핀의 보이그룹 SB19은 케이팝의 육성 시스템을 통해 발굴된 케이스로, 케이팝의 군무와 사운드 시스템적 유사성이 존재한다. 이 예외적 사례들은 이제 차고 넘친다. 그리고 새로운 현상과 그룹의 출현에 대해 케이팝 감별사가 등장해 이들이 케이팝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다소 옛스럽게 느껴진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분명 케이팝의 고유한 특징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이겠지만, 이것은 케이팝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영향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중심으로부터 벗어난 새로운 사례는 더 많아질 것이고, 그 색채는 풍부해지기 마련이다. 이제 케이팝의 에너지는 케이팝의 본질(만약 본질이 있다면)을 얼마나 잘 지키는가에 있기보다는 얼마나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져있다. 실제로 케이팝 산업은 이제 아티스트를 만들고 홍보하기 보다는 케이팝이라는 시스템을 수출한다. 하물며 팬으로서도 변화하는 것을 바라보는 재미가 매일 똑같은 것을 보는 것보다 100배는 더 즐거운 일 아니겠는가. 그러니 “지금도 맞고 그때도 맞는” 케이팝의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우리의 시도는 애초부터 불가능한 기획이었는지 모른다. 다시 정정해 말해 본다. 우리의 기획은 “그때는 맞지만 지금은 다를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찾아 나선 모험이었다고. 그게 진짜 케이팝의 이야기라고임홍재 제작 책임 프로듀서△글=임홍재 제작 책임 프로듀서①‘케이팝 제너레이션’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 차우진 스토리 총괄 프로듀서②보이그룹은 언제까지 아이돌이야? / 김선형 PD·머쉬룸 컴퍼니 대표③케이팝 뒤에 사람 있어요 / 하박국 스토리 프로듀서④케이팝, 구멍이 뚫린 상자 / 이예지 머쉬룸 컴퍼니 대표⑤“케이팝, 왜 하세요?” / 김윤하 스토리 프로듀서⑥그래서, 케이팝은 어떻게 되나요? / 임홍재 제작 책임 프로듀서·필름 팍투라
- '유 퀴즈' 황광희, '3초 파트' 주인공에서 '섭외 1순위' 거듭나기까지
-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내공:100’ 특집이 펼쳐진다.15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185회에는 방송인 광희, 대한민국 해외 긴급 구호대,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출연한다. 이들은 탄탄히 쌓아 올린 내공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열정의 인생사를 들려줄 계획이다.먼저 빛나는 예능감과 입담을 가진 ‘인간 비타민’ 광희와 토크를 나눈다. 고대했던 ‘유 퀴즈’ 출연에 한껏 흥분한 자기님은 노래 실력을 뽐내며 등장, 시작부터 존재감을 드러낸 데 이어 녹화 내내 유쾌한 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는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제국의 아이돌 당시 비운의 ‘3초 파트’ 주인공에서 ‘섭외 1순위’ 예능돌로 거듭나기까지 누구보다 치열하게 걸어온 길도 솔직하게 밝힌다. 남몰래 흘렸던 눈물과 노력의 시간, 이를 통해 맺은 결실 등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자기님의 속마음이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대한민국 해외 긴급 구호대 안한별 사무관, 김재근 상사, 이기평 소방교, 김철현 소방위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현장에서의 열흘 간의 구조 활동 이야기를 전한다. 튀르키예 공항에서 무려 20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이동해 재난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의 급박한 상황, 투철한 사명감으로 생명의 최전선에서 벌인 사투,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기적 같은 순간들을 공유할 예정. 자기님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한 구조견 토백이의 늠름한 모습도 예고됐다.압도적인 피지컬과 불굴의 투지로 관록의 힘을 보여준 전설의 파이터, 추성훈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이 계속된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운동 유전자로 유도를 시작하고, 유도 선수로 명성을 얻은 후 은퇴해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사연은 물론, 폭풍 성장한 사랑이의 근황과 사랑이를 향한 진한 부성애도 전해 눈길을 끈다. 또한 최고의 인생 경기로 꼽은 8살 어린 선수 아오키 신야와의 대결 비하인드를 생생하게 전하며 쫄깃함을 선사한다. “아저씨 무시하지 마”라며 앞으로도 링 위에 오를 것을 약속한 자기님의 불굴의 의지와 승부욕은 현장을 몰입하게 했다는 전언이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태양 "이 식당 진짜 완내스"[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화면 캡처.◎친구 재성의 집에 놀러온 영재가 재성과 나눈 아래 < > 속 짧은 대화에서 (_)에 들어갈 가장 알맞은 말은?<영재: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의 엠블럼으로 뒤덮인 축구공을 가리키며) 와 저거 뭐야?재성: 아 저거 이번에 유럽 여행 다녀오면서 사 온 기념품인데, 멋있지?영재: 응 완전 내스타일!재성: 그치? 하하. 딱 내 (_).1)소질 2)바질 3)재질 4)자질정답은 3번 ‘재질’이다.먼저 ‘재질’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두 가지 동음이의어가 나온다. 바로 ‘재질(才質)’과 ‘재질(材質)’이다. 한자를 보면 의미를 알 수 있지만, 앞의 재질은 ‘재주와 기질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뒤의 재질은 ‘재기(材器)와 성질을 아울러 이르는 말’, ‘재료가 가지는 성질’, ‘목재가 가지는 성질’의 세 가지 뜻으로 쓰인다.하지만 2030 세대들은 재질을 이 두 ‘재질’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더 자주 쓴다. 그들의 신조어 ‘재질’은 보통 ‘느낌’, ‘부류’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다. ‘아이유 이번 노래 재질 좋다’와 같이 칭찬의 의미로 주로 쓴다. 느낌이나 스타일 혹은 감각 등에서 자신의 취향에 부합할 때 쓰는 말이다.비슷한 표현으로는 ‘취저’라는 신조어도 있다. 이는 또 다른 신조어 ‘취향 저격(趣向 狙擊)’을 줄인 말이다. ‘취향 저격’은 마치 자신을 위해 주문 제작한 것만 같은 사물이나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 흥에 겨워 쓰는 말이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신조어 특성상 ‘취저’라는 말을 ‘취향 저격’보다 더 자주 쓴다. 더 나아가 자신의 취향에 정확히 적중(適中)한 경우엔 별도로 ‘취적(趣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취향 저격’은 아이돌 그룹 ‘iKON(아이콘)’의 데뷔곡 명이기도 하다.유사한 상황에 쓸 수 있는 말로는 ‘완내스’도 있다. ‘완내스’는 ‘완전 내 스타일’의 줄임말이다. 아이돌이나 이상형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을 봤을 때 혹은 자신의 취향을 저격한 음식이나 물건 등을 얘기할 때 자주 사용한다. 응용 버전으로는 ‘딱내스(딱 내 스타일)’, ‘안내스(내 스타일 아님)’ 등의 표현도 있다.지난달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빅뱅 태양은 군 시절 ‘군뱅(GOONBANG)’이란 이름으로 공연 등을 함께 했던 대성, 배우 고경표·주원과 함께 방문한 경양식집을 두고 “이 식당 진짜 완내스”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주원은 “왓(What) 네스?”라고 되물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 SKT, 메타버스 '이프랜드'에 미스터트롯2 전용공간 만든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콘텐츠 기업 페르소나스페이스와 ‘메타버스 매니지먼트 공동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첫 번째 프로젝트로 인기 방송프로그램 ‘미스터트롯2’ 출연진의 메타버스 전용 공간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양사의 MOU는 메타버스 관련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과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SKT는 보유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 내 스타 전용 공간과 인프라를, 페르소나스페이스는 아바타 세계관을 각각 책임진다.양사의 첫 프로젝트는 TV조선의 ‘미스터트롯2’ 출연 가수인 김용필 씨의 전용 공간을 이프랜드 안에 구축하는 것으로, 향후 미스터트롯2 탑7(Top 7)은 물론, 다양한 케이팝(K-Pop)아이돌 등 스타와 팬을 위한 전용 공간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SKT는 스타와 팬들을 위한 전용 공간에서 팬들이 스타의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소품들로 꾸며진 랜드를 감상하고, 스타의 근황을 확인하며 방명록을 남기는 등 활동을 할 수 있어 메타버스 팬덤 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외에도 양사는 보유 중인 메타버스, 볼류메트릭(360도 입체 영상 기술) 등 기술을 활용해 스타의 모습을 본 뜬 아바타를 선보이고 메타버스 환경에서 활동하는 아바타 캐릭터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공동 진행하기로 합의했다.이프랜드는 지난 2021년 7월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로 출발해 국내 주요 메타버스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아시아, 북미 등 세계 각지에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갤럭시코퍼레이션의 미디어 자회사인 페르소나스페이스는 연예인 아바타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방송, 음원, 팬미팅, 영화, 콘서트, 버추얼 휴먼 매니지먼트 등 사업을 진행하는 메타버스 미디어 분야의 국내 선도기업으로 지난 2021년말 SKT와 세계 최초 메타버스 아바타 쇼 ‘부캐전성시대’를 선보여 높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최용호 페르소나스페이스 대표는 “새로운 시도로 국내외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스터트롯2’를 소재로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인 SKT 이프랜드에서도 히트 지식재산권(IP)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메타버스 관련 다양한 콘텐츠로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양맹석 SKT 메타버스 CO장은 “이번 페르소나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이프랜드에서 인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타와 팬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스타와 팬들의 전용 공간에서 팬미팅,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타와 팬들 간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아티스트 마리킴, 메타버스 서비스 프로듀서로 변신한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 출신의 글로벌 아티스트 마리킴이 전 세계를 겨냥한 메타버스 서비스 프로듀서로 다시 한번 변신한다.미술가이자 패션 브랜드 CEO로 활동하고 있는 마리킴미술가이자 패션 브랜드 CEO로 활동해 온 마리킴은 메타버스 전문기업 코코네와 손잡고 올 연말 아바타를 활용한 메타버스 서비스 ‘센테니얼’(Centennial)을 출시한다. 코코네와 마리킴은 ‘센테니얼’을 이달 21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블록체인 위크(PBW)를 통해 전 세계에 최초 공개한다.센테니얼은 이용자들이 메타버스 상의 근미래 도시 센테니얼에서 아바타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즐기는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들은 자신들의 분신인 아바타의 외모와 스타일, 주거 환경, 애완동물과 유사한 알터이고(alter-ego) 등을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또 여러가지 커뮤니티 활동과 이벤트를 통해 코인을 획득, 아이템과 부동산을 거래하는 경제활동을 할 수도 있다.센테니얼의 탄생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갤러리에서 지명도를 높여 온 마리킴의 독자적 캐릭터 아이돌(Eye-doll)과 지난 15년간 일본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아바타와 패션을 결합한 CCP(Character Coordinating Play) 장르의 선도기업으로 군림해 온 코코네의 기술 및 노하우가 결합한 결과다.지난 2008년 설립된 코코네는 2011년 ‘포켓코로’의 출시와 함께 일본 아바타 서비스 시장을 석권했다. 이후 15년간 ‘포켓미니’, ‘리브리 아일랜드’,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마이 리틀 돌’, 헬로키티 등 산리오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헬로 스윗 데이즈’ 등 다양한 CCP 서비스를 히트시켜 온 코코네는 ‘센테니얼’을 통해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마리킴은 지난 2012년 그룹 2NE1의 앨범 아트웍과 뮤직비디오 ‘Hate you’를 연출했고, 2021년 국내 화가 중 최초로 NFT 발매하는 등 다재다능한 활동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센테니얼’ 프로젝트에서 메타버스 서비스 프로듀서로 또 한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마리킴은 ‘센테니얼’ 프로젝트의 오리지널 캐릭터와 세계관을 제공하고, 아트 디렉터를 맡아 디자인 파트를 지휘한다. ‘센테니얼’ 서비스의 기획과 개발은 코코네의 한국 법인인 코코네M이 맡고, 코코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로 유통될 계획이다.미술가이자 패션 브랜드 CEO로 활동하고 있는 마리킴이종일 코코네M 대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마리킴의 창의력에 지난 15년간 메타버스상의 아바타 서비스 운영 경험을 갖춘 코코네의 기술과 노하우를 더해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센터니얼’은 구상 단계부터 서구를 포함한 전 세계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설계했다. 특히 코코네가 지난해 미국 법인 설립과 함께 꾸준히 추진해 온 미주 시장 공략의 첫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마리킴은 17일 파리로 출국, 21일부터 열리는 파리 블록체인 위크에서 센테니얼을 공개하고, 코코네 부스를 통해 센테니얼을 홍보할 계획이다.
- 아직 쌀쌀하지만 벌써부터 뜨거운 '비빔면 모델 열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여름철 별미 비빔면 시장이 모델 경쟁으로 벌써 뜨겁다. 부동의 1위 팔도, 2위 굳히기에 돌입한 농심(004370)은 전 세대에 두루 인지도가 높은 모델을 내세운 반면, 3위 오뚜기(007310)는 MZ세대에게 보다 인기가 높은 모델을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나선 모양새다.왼쪽부터 ‘팔도 비빔면’ 모델 이준호, 농심 ‘배홍동 비빔면’ 모델 유재석, 오뚜기 ‘진비빔면’ 모델 화사.(사진=각사)1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국민 MC’ 유재석, 오뚜기는 ‘먹방여신’ 화사를 모델로 선정하고 일찌감치 마케팅에 돌입한 가운데, 비빔면 시장 1위 팔도도 고심 끝에 배우 이준호를 재발탁했다.팔도는 ‘팔도 비빔면’ 모델로 배우 이준호를 2년 연속 발탁했다. 팔도 비빔면은 국내 비빔면 시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30년 넘게 꾸준히 점유율 1위를 지켜온 브랜드다. 모델 역시 전 세대에 걸쳐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내세워 왔는데, 아이돌그룹 2PM 출신이자 배우로서 경력을 쌓으며 다정하면서도 착실한 청년 이미지를 갖춘 이준호에 다시 한 번 모델을 맡겼다. 올해 마케팅 포인트도 새로움보다는 ‘본연의 맛’을 강조하는 쪽으로 잡았다. ‘배홍동비빔면’으로 작년 시장 2위에 오른 농심은 지난 1일 유재석을 모델로 한 TV CF를 공개하며 2위 굳히기에 나섰다. 국내 비빔면 시장 최후발 주자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3년 연속 국민 MC 유재석을 앞세웠다. 전 세대를 겨냥한 인지도 강화라는 측면에서 팔도 비빔면과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배홍동비빔면은 지난 2021년 출시해 배·홍고추·동치미로 맛을 낸 소스로 호응을 얻었다.오뚜기 ‘진비빔면’의 경우 아이돌그룹 마마무의 멤버이자 최근 ‘먹방’으로 MZ세대들에게 주목을 받은 가수 화사를 앞세웠다. 강렬한 이미지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화사를 통해 주요 타깃층을 구체화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구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공개한 TV CF는 화사의 도발적 표정, 중독성 강한 ‘베사메 무초’ 노래, 흰 배경과 빨간 의상을 입은 화사의 대조적 모습 등으로 구성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로 사랑받는 화사를 진비빔면 제품의 차별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업계 추산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5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 팔도는 이중 절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이어 2위 농심과 3위 오뚜기 간 점유율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빔면 시장 점유율은 팔도가 53.3%, 농심이 19.1%, 오뚜기가 11.4%, 기타 16.2% 수준이다.
- 케이팝, 왜 하세요?
- ‘케이팝 제너레이션’ 1화 ‘덕질’[이데일리 고규대 기자]케이팝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 티빙(tving) ‘케이팝 제너레이션’이 파트1를 마치고 오는 3월16일 파트2를 준비하고 있다. 케이팝 산업 발전의 맥락을 짚은 팩추얼 엔터테인먼트로 주목받은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제작기를 6회에 걸쳐 들어봤다.<편집자 주>케이팝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반복하게 되는 질문이 있다. 그래서, 케이팝 왜 하세요? 질문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행위의 본질적 이유가 진심으로 궁금해 묻는 ‘왜’와 딱히 행복해 보이지도 않고 자주 고통스러워 보이는 이들 앞에서 문득 한숨처럼 뱉게 되는 ‘왜’다. 힘들고 괴롭고 지친다면 쿨하게 이별을 고하고 돌아서면 될 것을, 케이팝을 만들고 행하고 추앙하는 사람들은 때마다 죽지도 않고 돌아와 다시 케이팝 앞에 서서 울고 웃는다.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 제작에 합류하게 된 데에는 그 ‘왜’에 대한 답변을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 컸다. 책상 앞에서 추측하고 넘겨짚는 게 아닌, 사람들의 입으로 직접 그 답을 듣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다큐멘터리의 첫 화를 ‘덕질’로 시작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비록 개인적으로 제작에 합류하기 전에 결정되어 있던 상황이라 이런 말을 하긴 좀 쑥스럽지만, 아마 다른 배치였다면 생떼를 써서라도 어떻게든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에서 다른 팬 문화의 하나 ‘덕질’팬은 케이팝에 드리운 물음표 가운데에서도 가장 크고 가장 의아한 존재다. 팬은 케이팝을 하는 순간부터 무언가 몰두하면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부와 명예의 정반대에 선다. 덕질의 시작과 함께 생각보다 얇은 내 지갑 두께에 대한 차가운 인식과 동시에 갖은 멸칭으로 불리는 것은 물론 ‘너는 몇 살인데 아직도 아이돌이나 쫓아다니냐?’는 영양가 없는 잔소리에 벌 떼처럼 휩싸인다. 그런데도 이들은 케이팝을 ‘한다’.팬들은 말했다. 케이팝을 이야기할 때 관용어구처럼 따라오는 국적과 인종, 성별을 초월한 이들이었다. 사랑을 하는 게 나쁜 건 아니지 않냐고, 덕질은 힘든 현실을 버티게 해주는 행복의 덮어쓰기라고, 사람이 성숙해 가는 과정이 아니냐고, 다시 시련이 찾아온다 해도 계속 덕질을 하며 내 삶의 새로운 챕터를 써갈 거라고. 덕질을 통해 단순한 동경을 넘어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멀게는 자신의 진로까지 바꾼 이들도 말했다. 케이팝이라는 매개를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그 안에서 자기 고양감을 느끼는 이 모든 경험이 너무 소중하다고.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케이팝을 하는 개인의 삶으로 수렴하는 작고 빛나는 조각들 속에, 그렇다면 이제는 그 조각을 한 점으로 모으는 사람들에 대한 대답이 궁금했다. 아티스트 인터뷰는 다큐멘터리의 전반적인 흐름을 잡는 일과 함께 잘 해내고 싶은 가장 큰 개인 미션이었다. 밤낮으로 케이팝을 이야기하는 평론가라고 해도 이렇게 다양한 경력의 케이팝 아티스트에게 직접 장시간 동안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 심지어 솔직한 답을 구한다는 게 결코 쉽게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에 대한 사랑, 사랑받고 싶다는 욕구, 우연한 기회 등 각자의 이유로 케이팝을 하게 된 이들이 ‘왜’라는 질문 앞에 내놓은 대답 속 가장 진하게 어린 건 다름 아닌 책임감이었다. 나를 선택해준, 나를 지원하고 지지해주는, 나아가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해준 마음에 대한 책임감. 말 한마디에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의 오늘과 내일이 걸린 사람의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 단어였다. 한편 그런 그들을 지원하며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스태프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느끼는 보람을 말했다. 뮤직비디오 세트를 수십 번 수정하고 일주일에 새 무대 의상만 대여섯 벌을 만들며 농담처럼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하면서도 이들은 여전히 케이팝이 좋고 앞으로도 계속 케이팝을 하겠다고 말했다. 화사의 말처럼 ‘태생적으로 이 일을 사랑하게끔 태어난 사람들’만이 지을 수 있는 표정을 지으면서.‘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케이팝 제너레이션’을 제작하면서 수 없이 던진 ‘왜’로 그래서 명쾌한 답이 나왔냐고 묻는다면,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다는 좀 맥 빠지는 대답밖에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사실, 오히려 질문을 던질수록 미궁에 빠지는 기분이었다. 덕분에 매 회차를 마무리하며 A는 B라는 사이다 정의보다는 다시 새로운 질문을 던지거나 인류애 같은 치트키를 사용해 버리는, 보기에 따라 다소 비겁해 보이는 수를 다수 택한 것도 사실이다. 조금 의기소침해지려는 찰나, 문득 어쩌면 케이팝을 왜 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결과가 아닌 과정 그 자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꿈이 이뤄지는 과정, 사람과 사랑을 통해 성숙해가는 과정, 행복과 성장이 있는 나만의 커뮤니티를 찾는 과정, 좋아하는 마음이 생의 원동력으로 바뀌는 과정. ‘케이팝 제너레이션’을 만들며 만난 건 결국 때로는 빛나고 때로는 처절한 과정들이었다. 그 모두를 8회차의 영상에 다 담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의 애정 어리고 치밀한 나열 속에서 ‘케이팝 제너레이션’이 지금 케이팝을 하는, 앞으로도 쉽게 그만둘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길잡이가 되었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다시, 2부를 시작한다.김윤하 스토리 프로듀서△김윤하 / 대중음악평론가·‘케이팝 제너레이션’ 스토리 프로듀서①‘케이팝 제너레이션’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 차우진 스토리 총괄 프로듀서②보이그룹은 언제까지 아이돌이야? / 김선형 PD·머쉬룸 컴퍼니 대표③케이팝 뒤에 사람 있어요 / 하박국 스토리 프로듀서④케이팝, 구멍이 뚫린 상자 / 이예지 머쉬룸 컴퍼니 대표⑤“케이팝, 왜 하세요?” / 김윤하 스토리 프로듀서⑥그래서, 케이팝은 어떻게 되나요? / 임홍재 제작 책임 프로듀서
- 대학축제 섭외 1순위는… '싸이·아이브'
- 싸이(왼쪽)와 아이브(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최애 가수는 싸이, 아이브.”공연기획사 더메르센이 13일 전국 대학 축제 대행사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 축제 초대 가수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오는 5월 예정된 대학 축제에서 싸이와 아이브의 섭외를 가장 많이 원했다. 싸이와 아이브는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울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뉴진스, 에스파, 르세라핌, 우주소녀 등 주요 기획사 걸그룹들과 제시, 선미, 헤이즈, 최예나 등 여성 뮤지션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 아티스트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보이그룹으로는 아이콘이 강세를 보였다.힙합신에서는 박재범을 비롯해 다이나믹 듀오, 크러쉬, 비오, 호미들, 슈퍼비, ‘MZ 아이콘’ 빅나티와 허성현 및 악뮤, 잔나비, 멜로망스, 임한별, 경서, 이예준 등 차트 음원강자에 요즘 대세 다나카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에게 섭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더메르센 관계자는 “올해 대학가는 축제 섭외에 있어서도 특정 장르 및 아이돌에 국한되지 않고 다채롭게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최고의 라인업을 구성하고자 하며 이처럼 다양해진 축제 문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