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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암 진단' 싸이토젠, 14년 적자에도 투자자 줄서는 이유
  • '피로 암 진단' 싸이토젠, 14년 적자에도 투자자 줄서는 이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액체생검 플랫폼 기업 싸이토젠(217330)이 14년 적자 상황에도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고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한 싸이토젠은 올해 5배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가 지난 18일 이데일리 본사에서 회사소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석지헌 기자)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싸이토젠은 98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대금 납입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지난 18일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98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을 공시한 바 있다.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고 있는 바이오 업계에서 발행 결정 공시 이틀만에 납입까지 마친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캔디엑스홀딩스가 1155억원을 투자해 싸이토젠 주식과 CB를 인수했다. 싸이토젠 최대주주로 올라선 캔디엑스홀딩스 유한회사에는 엑세스바이오(950130)와 메리츠증권(008560), 홍콩계 PE인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 등이 주축으로 참여했다. 2018년 기술성 평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싸이토젠은 1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싸이토젠의 영업실적만 봐도 -128억원(2021년), -115억원(2022년), -118억원(2023년)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회사는 연구개발비로 연간 100억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그럼에도 투자자들 관심이 높은 건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기술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녔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회사의 플랫폼 기술은 이미 글로벌 대형 암병원들이 먼저 알아보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는 “국내에서는 사실상 경쟁자가 없고, 해외에는 영국 영국의 앵글(ANGLE)사가 있지만 시간, 효능 측면에서 우리가 앞선다”며 “최근에는 해외 펀드들이 먼저 연락와 만나보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플랫폼 ‘고밀도미세다공칩’은 순환종양세포(CTC)를 손상 없이 살아 있는 상태로 검출해 분석, 배양하기 위해 나노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이다. CTC는 암 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을 통해 돌아다니면서 암의 전이를 일으킨다. CTC를 검출할 수 있다면 암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수가 극히 적어 식별이 어렵다. 실제 암 혈액 1㎖에 혈구 세포는 약 10억 개가 존재하며, 그 중 CTC는 5개 수준에 불과하다. 싸이토젠은 이 극소수의 CTC를 잡아내기 위해 반도체 공정을 활용했다. 금속 칩에 정교한 구멍을 뚫어 백혈구나 적혈구 등은 빠져나가게 하고 크기가 큰 혈중암세포만 걸러내는 방식이다. 전 대표는 그 동안 난제로 인식돼 온 CTC 분리를 기계공학을 이용한 발상으로 해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반도체나노 기술을 바이오에 접목시켜 개발에 성공했다.전 대표에 따르면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방식은 암 정보를 확보하는 데 있어 조직생검보다 가격과 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이며, 정확도는 압도적으로 높다. 컴퓨터단층촬영(CT)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 검사는 픽셀 하나 크기가 5㎜다. 즉, 암세포가 5㎜보다 작은 경우는 잡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싸이토젠의 기술을 적용하면 5㎜보다 더 작은 암세포일지라도 CTC는 발현되기 때문에 암 초기 단계도 진단이 가능하다. 난소암이나 전립선암, 췌장암 등 조직생검이 어려운 분야에서도 액체생검 활용성이 극대화 될 수 있다. 전 대표는 “3~4개월마다 혈액을 뽑아 암 세포를 분석하면 적시에 항암제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여기다 암이 재발하는지 여부도 간단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2년까지만해도 매출액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32억원으로 전년대비 319% 급성장했다. 내년에는 15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나오면서다. 실제 싸이토젠은 올해 미국 MD앤더슨, 메이오 클리닉,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 글로벌 5대 암병원들을 포함해 8곳과 추가로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다. 단일국가로는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일본에서도 CTC 추출 분석과 관련해 일본 국립암센터(NCC), 다이찌산쿄 등과 협업 중이다. 올해 싸이토젠은 일본과 유럽시장을 포함해 6곳과 추가로 파트너십 계약을 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회사의 매출 대부분은 혈액을 받아 CTC 분석을 제공하는 데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액체생검 플랫폼 판매를 통한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로젠버그연구소 내 플랫폼 설치를 시작으로 미국 주요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024.03.22 I 석지헌 기자
노을, 캔서엑스 가입…온디바이스 AI 암 진단기기, 해외공략 본격화
  • 노을, 캔서엑스 가입…온디바이스 AI 암 진단기기, 해외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을(376930)이 ‘캔서엑스(CancerX)’ 가입을 발판 삼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암 진단 제품을 앞세워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이뤄낼지 주목된다.캔서엑스 멤버 구성에 노을이 포함돼 있다. (자료=CancerX)21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노을은 지난달 암 정복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 파트너십인 ‘캔서엑스(CancerX)’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캔서액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현재 캔서엑스에 참여 중인 국내 기업으로는 △딥바이오 △랩지노믹스(084650) △루닛(328130) △싸이토젠(217330) △HLB(028300) △HLB파나진(046210) △엔젠바이오(354200)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젠큐릭스(229000) △지씨셀(144510)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등이 있다.노을 관계자는 “노을은 지난달부터 캔서엑스에 가입하고 캔서 문샷 이니셔티브의 핵심 파트너로서 협력하게 됐다”며 “암과 디지털 헬스 분야의 선도 기업들과 손을 잡고, 캔서 문샷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우선순위와 실천 방안을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암진단·치료 분야의 기관·기업들과 교류하면서 암치료에 중요한 진단기술을 개발해 암정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노을, 캔서액스 파트너 중 첫 온디바이스 AI의료 기업노을이 캔서액스 파트너로서 갖는 차별성은 ‘의료 분야 최초 온디바이스 AI의료 기업’이라는 점이다. 노을은 이러한 강점을 살려 캔서액스를 통해 자사의 다양한 암 진단 제품을 해외에 소개할 방침이다. 노을 관계자는 “미국내 이해관계자들에게 노을의 온디바이스 AI, 고체염색 기술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암 제품을 소개하는 통로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노을은 캔서엑스에서 의료 분야 최초 온디바이스 AI 의료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온디바이스 AI 기술은 기기 내에서 AI를 구현하는 기술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한다. 클라우드 기반 AI보다 작업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가 낮다는 강점이 있다.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끊어져도 구동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당 기술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진단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시킬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노을의 AI 기반 혈액·암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은 고체염색 기술에 온디바이스AI 기술을 결합해 암 진행 단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 노을의 고체염색기술은 사용자의 숙련도와 상관없이 암세포와 암조직의 균일한 염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마이랩 장비에는 엔비디아 칩셋이 내장돼 있어 온디바이스 AI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개발도상국 타기팅한 마이랩, 엔데믹 오자 수출 ↑노을의 마이랩은 의료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선진국보다는 의료 인프라가 미흡한 개발도상국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마이랩이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한 것도 언제 어디에서나 적은 전력으로 암 진단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개발도상국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노을은 대부분 진단업체와 달리 엔데믹으로 인한 실적 타격이 크지 않다. 오히려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혜를 입고 엔데믹으로 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진단업체들과 달리 노을은 엔데믹으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노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연됐던 수출이 늘면서 지난해 매출이 2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5% 급증했다. 아프리카 지역 내 말라리아 진단제품인 ‘마이랩 MAL(miLab MAL)’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금융투자업계에선 노을의 매출이 앞으로 3년간 이와 비슷한 추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6년에는 흑자 전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노을의 이번 캔서엑스 가입이 암 진단 제품의 해외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북미 시장 등 수출 지역이 다변화될 여지도 있다. 캔서엑스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기관과 교류하며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암진단 R&D 강화 조직 신설…바이오마커도 연구노을은 말라리아 진단뿐 아니라 혈액분석 솔루션과 자궁경부암 솔루션 보급에도 힘쓸 계획이다. 자궁경부세포 진단제품 ‘마이랩 CER 카트리지(miLab CER Cartridge)’뿐 아니라 면역화학조직(Immunohistochemistry) 기술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처방을 결정하는 바이오 마커 분석 기술도 연구 중이다.노을의 AI 기반 혈액·암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과 이를 구동 중인 연구원들의 모습 (사진=노을)노을은 지난해 4분기 암 진단 분야 연구개발(R&D)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으로 ‘항암 그룹(Oncology Group)’을 신설했다. 항암 그룹은 노을의 세포·조직 염색 기술을 바탕으로 AI 암진단에 대해 연구개발하는 전담 조직으로, 암진단 제품개발 부서와 암진단 신기술 연구부서로 구분돼 있다.노을 관계자는 “Oncology Group은 AI 전문가와 박사를 포함한 바이오 또는 바이오공학을 전공한 연구원들, 임상병리 전문가들로 구성해 임상과 AI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며 “향후 의과학자(MD) 등의 채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02.28 I 김새미 기자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 "글로벌 톱5 암센터 모두 러브콜…올해 매출 급성장"
  •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 "글로벌 톱5 암센터 모두 러브콜…올해 매출 급성장"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상위 암 센터 5곳 모두 우리 플랫폼을 쓰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내왔습니다. 임상 단계별로 마일스톤을 받는 구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올 예정입니다.”전병희 싸이토젠 대표.(제공= 싸이토젠)전병희 싸이토젠(217330) 대표는 지난 18일 이데일리와 만나 자사의 액체생검 플랫폼 ‘고밀도미세다공칩’(HDM Chip) 공급으로 올해 미국과 일본에서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싸이토젠의 매출은 최근 3년 간 한 자릿수지만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5억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전체로는 두 자릿수 매출 달성이 유력하다. 올해부터는 미국과 일본에 본격 진출하면서 내년에는 세 자릿수 매출액 달성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백억원 규모 매출 달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다만 공정공시 위반 등 문제로 구체적인 예상 매출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글로벌 톱5 암센터 모두 ‘러브콜’싸이토젠은 미국 엠디앤더슨, 메이요클리닉, UCLA 등 세계 최고의 암 전문병원 상위 5곳 모두와 플랫폼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 특정 표적을 가진 암 환자들을 찾는 데 싸이토젠의 플랫폼이 가격과 시간을 절반 이상 줄여줄 수 있어서다. 예를 들어 특정 표적을 가진 암 환자 비율이 전체 5%라고 한다면, 300명 규모 임상시험 대상자들을 모집하기 위해선 실질적으로 60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직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조직검사는 부위에 따라 미국의 경우 2만 달러에서 많게는 6만 달러 수준으로 상당히 비싸다. 이럴 때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플랫폼을 활용하면 8000달러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 대표는 “지난 2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의 네트워킹 성과까지 포함해 현재 글로벌 상위 5곳 암 센터와 플랫폼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며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혈액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신약 임상을 위해 우리 플랫폼을 쓰려고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 진행에 따라 올해부터 플랫폼 사용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일본에선 지난해 말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싸이토젠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국립암센터(NCCH)와 암 환자 혈액에서 CTC를 분리해 암 유발인자인 ‘KRAS’ 변이를 확인하는 정밀의료 진단 사업을 시작했다.싸이토젠 플랫폼은 B2B와 뿐 아니라 B2C 시장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다. 암 치료 후 재발 여부를 조기 진단하는 데도 액체생검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는 암세포 크기가 최소 5㎜ 이상이어야 식별할 수 있지만, 싸이토젠의 이 기술을 이용하면 1㎜ 크기의 암세포도 식별할 수 있다. 정확도는 90%에 달한다.◇10억개 세포 중 ‘5개’ 잡아내는 비결은싸이토젠의 고밀도미세다공칩은 순환종양세포(CTC)를 손상 없이 살아 있는 상태로 검출해 분석, 배양하기 위해 나노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이다. CTC는 암 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을 통해 돌아다니면서 암의 전이를 일으킨다. CTC를 검출할 수 있다면 암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수가 극히 적어 식별이 어렵다. 실제 암 혈액 1㎖에 혈구 세포는 약 10억 개가 존재하며, 그 중 CTC는 5개 수준에 불과하다.싸이토젠은 CTC 분리를 위해 반도체 공정을 활용했다. 금속 칩에 정교한 구멍을 뚫어 백혈구나 적혈구 등은 빠져나가게 하고 크기가 큰 혈중암세포만 걸러내는 방식이다. 전 대표는 그 동안 난제로 인식돼 온 CTC 분리를 기계공학을 이용한 발상으로 해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반도체나노 기술을 바이오에 접목시켜 개발에 성공했다. 싸이토젠의 고밀도미세다공칩.(제공= 싸이토젠)전 대표는 “직경 10㎜에 미세 구멍이 60만개가 균일하게 뚫려있다. 별다른 압력 없이 여기에 떨어뜨리면 CTC를 손상없이 잡아낼 수 있다”며 “액체생검을 이용해 DNA 레벨에서 유전체 검사를 제공하는 회사는 많지만, 살아있는 세포에서 DNA와 RNA, 프로틴을 모두 추출해 유전체 정밀검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싸이토젠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도 플랫폼 경쟁력을 미리 알아보고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19일 싸이토젠 최대주주로 올라선 캔디엑스홀딩스 유한회사에는 엑세스바이오(950130)와 메리츠증권(008560), 홍콩계 PE인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 등이 주축으로 참여했다. 캔디엑스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창업주 전병희 대표의 지분 일부와 2대 주주였던 어센트바이오펀드 보유 물량 전체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현재 캔디엑스가 보유한 지분율은 38.46%다. 2대 주주가 된 전 대표의 지분율은 19.32%에서 19.27%로 축소됐다. 캔디엑스는 싸이토젠 구주 및 신주 인수를 위해 지난해 반년 동안 작업해 왔다. 전 대표가 매각한 지분가치는 50억원 수준이지만, 2대 주주였던 어센트바이오펀드 물량은 550억원 규모다. 캔디엑스가 구주 지분 인수에만 총 600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2024.01.24 I 석지헌 기자
“한파가 뭔가요”…PE발 바이오 M&A 경쟁 '치열' 전망
  • [마켓인]“한파가 뭔가요”…PE발 바이오 M&A 경쟁 '치열' 전망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운용사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팔라지면서 바이오 시장의 성장세가 한층 거세졌단 판단에 적극적으로 딜(deal)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해가 바뀐 지 불과 열흘이 흐른 현재, 딜을 추진하거나 성사시킨 운용사도 심심찮게 포착된다. 바이오 기업의 경영권 변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은 가운데 운용사들이 관련 기업들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며 윈-윈(win-win)할 지 관심이 쏠린다.◇ 해 바뀐지 10일…PE 주도 바이오 딜 2건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사모펀드운용사 주도로 이뤄지는 주요 바이오·헬스케어 인수·합병(M&A) 사례는 두 건이다. 대표적으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 피씨엘과 컨소시엄을 맺고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구체화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1991년 설립된 백신개발 기업으로, 국내 최초 A형 간염 백신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컨소시엄은 1월 중 인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반기 내 인수 본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딜이 마무리되면 컨소시엄은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컨소시엄은 보령바이오파마를 글로벌 종합예방의학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신생 운용사 엠씨파트너스는 엠씨제2호그로우쓰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제넨바이오의 지분 25.07%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랐다. 국내 유일의 이종장기 개발 기업으로 유명세를 떨친 제넨바이오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업과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를 운영 중이다.이번 딜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를 발굴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목표 아래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제넨바이오는 엠씨파트너스 측의 인수 목적에 대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에 따른 경영 참여”라고 설명했다.◇ 달아오르는 바이오 M&A…투자 경쟁 치열해진다사모펀드사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인수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글로벌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KKR, 칼라일그룹, 아폴로매니지먼트, 베인캐피탈 등은 수년 전부터 적게는 수천억에서 많게는 수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쏟았다. 이 중 베인캐피탈은 지난 2022년 국내 피부·비만 의료기기 전문기업 클래시스를 인수하기도 했다.우리나라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지난해 이뤄진 국내 주요 M&A 거래 중 바이오·헬스케어 비중은 압도적으로 높았다. 우선 글랜우드PE는 지난해 9월 SK케미칼 제약 사업부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재 거래 대금 마련에 한창이다. 이 외에 유니슨캐피탈파트너스와 MBK파트너스는 공동으로 임플란트 제조사 오스템임플란트를, 한앤컴퍼니는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을 품었다. 지난해 말엔 자산운용사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가 설립한 운용사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고 암 진단 전문기업 싸이토젠에 115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며 최대주주에 오르기도 했다.투자은행(IB) 업계에선 국내외 PE들의 바이오·헬스케어 M&A가 두드러지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해외 각국에선 지난해 상반기부터 바이오·헬스케어 M&A 사례가 서서히 증가하는 조짐을 보인 만큼, 우리나라도 트렌드를 따라갈 것이란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케어는 안정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경기 방어 업종으로 여겨져 왔다”며 “운용사들이 고금리 상황에도 바이오 분야를 열심히 들여다 봤던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새는 출자자(LP)들 사이에서도 바이오가 핫한 키워드로 떠오르다 보니 운용사도 이 분야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세계적으로 약 2년에 걸쳐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빅딜이 나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PE간 투자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11 I 김연지 기자
싸이토젠, NIH 러브콜 계기로 미국 매출 급증세
  • 싸이토젠, NIH 러브콜 계기로 미국 매출 급증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싸이토젠(217330)이 독보적인 액체생검 기술을 앞세워 미국 시장 침투 수위를 높이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토젠은 올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다수의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앞서 싸이토젠은 지난해 NIH로부터 순환종양세포(CTC) 관련 장비 공급 요청을 받았다.싸이토젠은 이러한 성과 속에 실적 반전을 거두고있다. 싸이토젠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6억원을 기록했다. 싸이토젠의 최근 3년 매출액은 2020년 4억원, 2021년 3억원, 지난해 8억원 등에 그쳤다. 반면, 올 상반기에만 지난 3년 합산 매출액을 넘어섰다. ◇ 세포손상 없는 세게 최고 CTC 추출 기술 확보순환종양세포(CTC, Circulating Tumor Cell)는 원발암(원발 종양)에서 분리돼 혈액 속을 순환하는 암세포를 말한다. CTC는 1869년 처음 발견된 이후 암 전이 지표(바이오마커)로 떠올랐다. 하지만 환자 혈액 속에 CTC는 매우 소량으로 존재해 때문에 검출과 분리가 어려워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싸이토젠은 CTC 상용화에 문제점을 해결하며 해당 분야 세계 최강자로 떠올랐다.싸이토젠 관계자는 “기존 CTC는 고압이나, 화학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혈액으로부터 분리·채취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세포가 손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싸이토젠은 중력만을 이용해 혈액에서 CTC를 분리하기 때문에 어떠한 세포 손상도 없다”고 비교했다. CTC는 종양 특성을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다. CTC 유전자, 단백질, 형태 등을 분석하면 암의 진단, 예후, 치료 반응 등에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CTC 검출에서 세포가 손상되면 CTC의 유용한 정보를 잃게 되고, 암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CTC를 손상없이 살아있는 상태로 포획하고 분석하는 기술이 중요한 이유다.싸이토젠은 혈액을 고밀도 미세다공칩(반도체)에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혈액을 적혈구, 면역세포, CTC 등으로 분리한다. 이때 별도의 압력없이 중력을 이용해 혈액이 다공성 멤브리인을 통과하는 방식이다. 싸이토젠은 반도체칩에 바이오코팅을 처리해 살아있는 CTC 회수율을 극대화한다.◇ NIH 러브콜 이후 파트너십 문의 쇄도싸이토젠이 세계 최고의 CTC 추출 기술을 확보하자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당장 미국 국립보건원(NIH)가 지난 2022년 CTC 추출 장비 공급을 요청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NIH가 싸이토젠의 세포손상 없는 CTC 추출 기술 자체만으로 상당히 놀라워 했는데, 추출 소요 시간을 듣곤 혁신으로 인식했다”면서 “실제 기존 장비는 CTC 추출에만 짭게는 3시간 길게는 4시간 30분가량 소요됐는데, 싸이토젠 장비는 30분이면 추출은 물론 분석까지 가능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NIH가 먼저 우리에게 먼저 연락해 같이 해보자고 제안해 파트너십이 이뤄졌다”면서 “현재 NIH와 여러 임상 프로젝트를 같이 수행하며, CTC 추출에 따른 분석 서비스, 카트리지 매출 등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NIH가 움직이자, 미국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뉴욕 정밀의료센터(CEPM)에서도 장비구매 요청이 들어왔다. 뉴욕 정밀의료센터는 개인의 유전적, 환경적, 생활 습관적 요인을 고려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CTC가 암세포 유전적 특성을 파악해 적정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데 최고의 솔루션이기 때문이다.싸이토젠은 지난해 12월 CTC 수요 증가에 맞춰 미국 텍사주 휴스턴 소재 엑스포톡스라는 클리아랩(미국 실험실표준인증연구실)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730만달러(95억원)이다. 싸이토젠은 이곳에서 미국 내 병원, 제약사, 연구소 등에 CTC 액체생검 서비스 제공을 개시했다. 이외에도 싸이토젠은 CTC 추출 분석과 관련해 일본 국립암센터(NCC), 다이찌산쿄, 오스트리아 씨비메드(CBmed) 등과 협업 중이다.(제공=싸이토젠)◇ 장비 공급 후 키트로 수익 극대화...미국 70개 사이트 목표실적 기대감도 높아졌다.싸이토젠 관계자는 “우리 전략은 CTC 장비를 40만달러(5억원) 수준으로 저가로 책정해 시장 침투를 우선하는 것이다”면서 “이후 진단키트와 분석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CTC 중장기 기대감은 상당하다. 그는 “CTC 활용 분야는 다양하다”면서 “당장, 암 치료가 끝난 환자는 재발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1년에 2차례 가량 방사선 영상을 촬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선 피폭에 대한 부담으로 검사를 자주할 수 없다”면서 “CTC를 이용할 경우 소량의 혈액 채취로 매달 재발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싸이토젠 관계자는 “항암신약 개발 과정에서 제약사가 CTC를 활용하면 타깃 환자를 선별해 임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뉴욕정밀의료센터 사례처럼 CTC를 배양세포를 활용해 약물 반응성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여기서 반응이 일어나는 치료제를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보다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TC를 이용해 바이오마커에 따라 적정 항암제도 선정할 수 있다. 예컨데, PD-L1이면 키트루다, HER2면 허셉틴, HER3면 퍼제타, TROP2면 ADC항암제, AXL이면 조스파타 등으로 질환과 치료제를 매칭할 수 있다.그는 “미국 내 70개 병원에 CTC 플랫폼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미국 6개, 그 외 4개 사이트에 CTC 장비 설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싸이토젠은 현재 4개 사이트에 CTC 장비 설치를 완료했다.
2023.12.08 I 김지완 기자
CJ家가 눈독 들이는 싸이토젠… 사실상 최대주주 되나
  • CJ家가 눈독 들이는 싸이토젠… 사실상 최대주주 되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액체생검 전문 기업 싸이토젠(217330)이 7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한 가운데 CJ(001040)그룹 오너 일가가 투자에 참여할지 관심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이 싸이토젠으로 추정되는 바이오 회사 투자를 위해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다.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제공= 싸이토젠)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싸이토젠이 실시한 4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300억원 규모 CB 발행에 대한 대금 납입일은 오는 30일까지다. 당초 10월 27일에서 한 차례 미뤄졌다. 홍콩계 사모펀드(PEF)인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가 인수자로 참여하는데, 싸이토젠에 대한 공동경영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CJ 오너 일가 참여 가능성은시장에서는 이 회장이 엑셀시아를 통해 싸이토젠 유증에 참여할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 회장이 바이오 회사에 투자하기 위해 CJ올리브영 지분(4.64% 보유)을 담보로 걸고 대규모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해당 바이오 회사는 싸이토젠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상반기 기준 싸이토젠의 최대주주는 창업주 전병희 대표로 지분 20.11%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어센트바이오펀드로 20.03%다. 어센트바이오펀드는 2020년부터 조금씩 싸이토젠 지분을 늘려왔으며, 이듬해 12월에는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바이오 업계에는 CJ가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싸이토젠 경영권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후 창업주 전병희 대표가 CB 콜옵션 행사로 최대주주 지위를 탈환했다. 현재 이 회장은 어센트바이오펀드의 주요 지분을 재산홀딩스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산홀딩스 최대주주는 이 전 대표다. 싸이토젠 측은 이 전 대표의 투자 참여 가능성과 어센트바이오와의 지분 관계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이번 유증에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어센트바이오와 최대주주 지분이 거의 차지가 나지 않는 상황이지만 우호적 관계로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해외진출·재무구조 개선 ‘청신호’엑셀시아가 대금을 납입하면 싸이토젠은 곧바로 공동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싸이토젠은 엑셀시아 관계자들 4명을 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날짜도 미리 공시해놓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임시주총에서는 납입일 지연으로 비상무이사 선임 안건들이 부결된 바 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투자 절차상 문제가 생겨 납입일이 한 차례 미뤄진 것일 뿐 투자 자체가 어그러진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안건들이 부결된 당일날 새 임시주총 일정을 공시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지난 임시주총에서 엑셀시아 측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설명했다. 엑실시아가 경영에 참여하면 싸이토젠이 추진하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엑셀시아 측에서 나름대로 생각하는 사업 방향이 있는 것 같다”며 “엑셀시아와의 사업 시너지를 가져가면서 우리는 원래 추진하던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싸이토젠은 혈액 속 순환종양세포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안으로는 일본에 법인을 세울 예정이다. 최근에는 일본 최대 국립암센터병원(NCCH)과 암연구사업을 개시했다고 알렸다.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해 NCCH가 보유한 암 환자 샘플에 싸이토젠 플랫폼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싸이토젠에 따르면 일본 암 치료 시장 규모는 2022년 81억달러(약 10조6961억원)에서 2032년 187억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우려됐던 재무상황도 개선될 수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회사의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은 187억원, 자기자본은 57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은 약 328%로, 거래소 기준인 50%를 크게 넘겼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사업연도를 포함해 최근 3년간 2회 이상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50%를 넘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싸이토젠은 기술특례로 상장해 3년의 유예 기간이 적용되는데 이 기간이 싸이토젠은 2021년 끝나 지난해부터 적용됐다. 즉 내년에도 법차손 비율이 50%를 넘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험이 있다는 의미다. 현재 싸이토젠의 현금성 자산은 62억원에 불과하다. 다만 납입일이 한 차례 더 지연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엑셀시아 측에서 아직 자금을 완전히 모으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돌면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한 차례 더 지연될 가능성은 있지만 올해 안에는 투자가 성사될 것 같다”며 “내년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려면 반드시 올해 안에 투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12월 안으로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4 I 석지헌 기자
CJ家, 싸이토젠에 700억 추가 베팅…‘암 연구’ 성과에 투자사들 눈독
  • [단독]CJ家, 싸이토젠에 700억 추가 베팅…‘암 연구’ 성과에 투자사들 눈독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CJ(001040)그룹 오너 일가인 이재환 전 CJ파워캐스트(현 올리브네트웍스)대표 측이 CTC(순환종양세포)기술 기반 바이오 기업 싸이토젠(217330)에 70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바이오 기업들이 투자 혹한기에 자금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CJ 오너일가 측이 추가 자금을 투입한 배경에 투자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 측의 자산관리 회사인 재산홀딩스는 이날 CTC 기반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217330)에 700억원의 투자확약서(LOC)를 냈다. 앞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방식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던 싸이토젠은 납입자를 재산홀딩스로 변경해 투자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던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엑셀시아캐피탈(엑셀시아) 측 투자유치 심의 기간이 길어지자 기존 투자사가 먼저 나서서 통큰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투자유치로 싸이토젠은 자본금을 크게 확충하고 재무리스크 관련 우려를 씻어낼 전망이다. 기술특례 제도로 상장한 싸이토젠은 지난 2021년 관리종목 지정 유예 기간이 만료되면서 추가 자본확충 동향이 주목받아왔다.특히 바이오 혹한기에 CJ 오너가에서 거액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점도 투자업계의 이목을 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 측이 추가 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싸이토젠이 잇따라 암 연구사업 관련해 해외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을 꼽는다. 최근 싸이토젠은 일본 국립 암센터병원과 암 연구 사업을 시작했다. 싸이토젠은 연내 일본 도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 1월에 분석센터를 오픈해 일본 현지에서 CTC 분석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미국 법인을 설립한 데에 이어서 또 해외 거점을 마련한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와 더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일본 액체생검 시장은 2023년 1000억엔(약 8705억원)에서 2027년 2300억엔으로 연평균 1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조기 북클로징으로 본 투자안건 검토를 미뤘지만 메리츠증권 등 대형 금융사들도 전략적으로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바이오 옥석가리기가 시작된 시기라 투자금이 몰리는 방향이 성장성에 대한 담보인 셈이니 성장 여력을 보여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2023.11.29 I 지영의 기자
싸이토젠 "日 국립암센터병원와 CTC 암연구사업 개시"
  • 싸이토젠 "日 국립암센터병원와 CTC 암연구사업 개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CTC 기반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217330)은 일본 국립암센터병원(National Cancer Center Hospital, NCCH)과 CTC 플랫폼을 활용한 암연구사업이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고 20일 밝혔다. NCCH는 1962년 설립 이래로 암치료·연구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일본 최고의 암치료 전문병원이다. 싸이토젠은 NCCH의 암치료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CTC(Circulating Tumor Cell, 순환종양세포)기반 액체생검 사업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이달 초에 혈액 샘플공급을 위한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달 말에는 첫번째 환자혈액샘플이 싸이토젠 분석센터(GCLP)로 입고될 예정이다. 싸이토젠 관계자에 따르면 NCCH는 총 60여개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연구는 콜드체인을 통해 혈액샘플을 제공 받아 Live CTC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금번 연구의 결과에 따라 향후 NCCH에서 진행하는 암 진단 및 치료 관련 연구에 싸이토젠의 액체생검플랫폼이 활용될 것이 예상되며, 향후에는 NCCH에 CTC 플랫폼을 이용한 암진단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플랫폼 공급 및 진단키트 판매 등으로도 이어질 것이라 기대된다. 싸이토젠 관계자에 따르면 “그간 당사의 일본시장에 대한 접근은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하는 B2B 비즈니스 위주로 이루어졌으나, 금번 NCCH와 암연구사업을 계기로, 미국시장과 같이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일본 최고의 암병원인 NCCH를 시작으로, 일본 대형병원들과의 협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 전했다. 한편 싸이토젠은 연내 도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1월 분석센터를 오픈해 일본 현지에서 CTC 분석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2023.11.20 I 석지헌 기자
문정동에 둥지 튼 바이오벤처들, CEO 모임 정례화…협업 모색
  • 문정동에 둥지 튼 바이오벤처들, CEO 모임 정례화…협업 모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둥지를 튼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대표 2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로 정기적으로 만나 정보 공유를 통해 협업을 모색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바이오벤처 20여 개사가 21일 지아이이노베이션 사무실에 모여 ‘문정 바이오 CEO 포럼’을 발족했다. 이날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문정동 소재 바이오벤처 20여 개사는 21일 지아이이노베이션 사무실에 모여 ‘문정 바이오 CEO 포럼(가칭)’을 발족했다. 이날 발족식엔 20여 명의 바이오벤처 대표들이 참석했다. 당초 이날 모임에는 문정동 소재 바이오벤처 53개사 중 29개사가 참석 의사를 표명했으나 해외 출장 등 업무가 겹쳐 일부는 불참했다. 키프론바이오는 강승모 BTT그룹 이사가 대신 참여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초대 임시 회장으로는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이 추대됐다. 이 회장이 연말까지 포럼을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1년 임기로 정식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해당 모임을 운영하기 위한 임원사도 뽑을 계획이다.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 모임에 대해 논의하게 됐는데 이제야 첫 모임을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 말까지 초대 회장을 맡게 됐고 내년부터는 정식 회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남은 3~4개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이 회장은 “바이오기업들 관련 모임이 대전, 판교, 송도, 마곡 등에도 몇 개 있다”며 “이 모임을 통해 문정동 바이오기업 간 협업을 모색할 것”이라고 모임을 만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회사마다 각자 갖고 있는 정보가 많은데 서로 공유가 안 되니까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이번 모임을 통해 정보 공유를 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문정동에는 △네오젠티씨 △넥스아이 △동구바이오제약(006620) △마루테라퓨틱스㈜ △맵스젠 △바이오플러스(099430) △브렉소젠 △브이원바이오 △사이러스테라퓨틱스 △삼익제약 △세네릭스 △세라노틱스㈜ △센트릭스바이오 △셀렉신 △심플렉스㈜ △싸이런세라퓨틱스 △싸이토젠 △씨드모젠 △앰틱스바이오 △앱콘텍 △에스엔이바이오 △에이엠사이언스 △에이조스바이오 △에이템스 △에이프릴바이오(397030) △에이피트바이오 △에임드바이오 △엔에이백신연구소 △엘앤제이바이오 △엠디바이오팜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 △웰마커바이오 △유비프로틴 △유빅스테라퓨틱스 △이뮨앱스 △이지놈 △인테라 △제이씨바이오 △지니너스(389030)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 △지투지바이오 △진캐스트 △키프론바이오 △테라펙스 △파티앱젠 △프레이저테라퓨틱스 △프로큐라티오 △피씨엘(241820) △한스바이오메드(042520)㈜ △환인제약(016580) 등의 기업 본사 혹은 서울사무실이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 설립 초기 단계인 비상장 바이오텍이 입주해 있는 게 특징이다.문정동 바이오클러스터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지원에 의한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형성된 게 특징이다. 문정동은 벤처캐피탈(VC)이 모여있고 특허 법률사무소들이 위치한 삼성동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또 가까운 위치에 SRT 수서역이 있어 대전 등 지방 출장이 용이한 편이다. 대형병원들도 가까이 있어 의료기관과 협업을 모색하기도 적합하다. 판교에 비해 서울 내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 측면에서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하기 유리하다는 얘기도 나왔다.윤선주 에이피트바이오 대표는 “문정동에는 신약개발사뿐 아니라 제약사, 진단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사와의 교류인데 그런 점에서 문정동은 삼성동과 가깝다는 강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지역적으로 보면 경기 남부, 서울 동서 끝쪽에서 오기 좋은 인프라를 갖춘 곳이 문정동 아닐까”라며 “문정동 모임을 특장점을 갖고 잘 살려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바이오벤처 대표들은 이번 모임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하고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김동호 엔에이백신연구소 대표는 “요즘 가장 중요한 게 회사가 보유한 기술이 얼마나 보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다”라고 짚었다. 김 대표는 “국내 근거리에 위치한 유사한 분야의 파트너사와 협업해서 기술에 대해 검증하고 기술력에 대한 객관성을 갖춰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모임을 통해 회사가 갖고 있는 자원을 공유하면 좋은 파트너십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언했다.해당 모임에는 바이오벤처뿐 아니라 제약사들도 함께 하고 있다. 이 날 조용구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우리는 53년 전통의 제약사인데 새로운 가치와 전통제약사의 융합을 모색하고 있다”며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같이 함으로써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을 많이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다음 모임은 오는 11~12월 중에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 모임에선 내년 회장사·임원사 선출과 함께 새로운 모임명이 확정될 전망이다.
2023.09.21 I 김새미 기자
싸이토젠 기술력 탄탄… “美 의료시장 진출 가시화”
  • 싸이토젠 기술력 탄탄… “美 의료시장 진출 가시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바이오 전문기업 싸이토젠(217330)의 글로벌 파트너십이 확대될 전망이다.조정현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13일 리포트를 통해 “싸이토젠이 730만달러 규모의 클리아랩 인수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한 글로벌 임상 데이터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싸이토젠의 글로벌시장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싸이토젠은 2010년에 순환종양세포(CTC) 기반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업체로 설립됐다. 제약사의 항암 신약개발 과정에 바이오 서비스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2년에 연세세브란스병원·국립암센터와 연계 서비스, 2016년에 국내 최초로 관련 의료기기(Cell isolator) 허가 취득 및 일본사와 계약, 지난해 미국 텍사스 소재 회사(ExperTox) 인수 등을 완료했다. 이렇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독보적인 기술력 덕분이다. 싸이토젠은 자체 특허기술로 제작한 고밀도미세다공(HDM) 칩을 활용해 CTC 분리·검출·분석·배양까지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미국국립보건원(NIH)에 CTC 액체생검 플랫폼 장비를 처음으로 공급했다. 올 상반기에는 뉴욕 최대 의료기관(Mt. Sinai)에도 서비스를 제공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장비 도입, 임상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뉴욕 최대 의료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정밀 의료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싸이토젠, 하나증권)
2023.07.13 I 최훈길 기자
싸이토젠, NIH와 후속 임상연구 추진…美 현지 마케팅 성과
  • 싸이토젠, NIH와 후속 임상연구 추진…美 현지 마케팅 성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217330)은 미 국립의료원(NIH)과의 후속 임상 연구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싸이토젠은 바이오USA 2023 관련 마케팅 일정에서 30여개 기업과 의료기관, 연구기관 등과 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미팅 과정에서 혁신신약 개발에 싸이토젠의 CTC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요청이 잇따랐다. 향후 해외 기업들과 파트너링을 통한 글로벌 사업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싸이토젠의 기술 상용화를 위한 대형 의료기관과의 논의도 실시했다. 마운트사이나이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미팅이 진행됐으며, 그밖외 유수 암전문 병원과 연구 협력을 비롯해 싸이토젠의 ‘SmartBiopsyTM’ 장비 공급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미 국립의료원과는 후속 임상연구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싸이토젠 관계자는 “그동안 순환종양DNA(ctDNA)가 주요 검체로써 주목받았다면 최근 CTC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이번 미국 현지 방문을 통해 체감했다”며 “싸이토젠 기술에 관심을 보인 제약사 및 진단회사, 의료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마케팅을 위한 거점을 확대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6.28 I 김응태 기자
부채비율 소폭 상승…크루셜텍 가장 높아
  • [1Q 코스닥 실적]부채비율 소폭 상승…크루셜텍 가장 높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상장사 1분기 말 부채비율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표=한국거래소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222사 중 전년동기 실적 비교 가능법인 1115사를 분석한 결과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10.7%(부채 210조4000억 원, 자본 190조1000억 원)으로 전년동기(107.5%) 대비 3.2%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1분기 코스닥 상장사 부채총계는 210조4436억 원으로 전년동기 201조200억 원과 비교해 4.7%(9조4236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총계는 387억9852억 원에서 400조5821억 원으로 3.2%(12조5968억 원) 늘었다.업종별 부채비율은 IT가 전년비 1.1% 감소한 85.1%로 나타났다. 제조가 4.1% 늘어난 90.7%, 기타는 8.8% 증가한 190.6%로 나타났다.기업별로보면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크루셜텍(114120)으로 5276.03%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4412.24%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코다코(046070)(2561.95%), 비디아이(148140)(2234.79%), CS(065770)A코스믹(2184.64%), 케이프(064820)(1206.59%)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상장사는 세진티에스(067770)로 나타났다. 부채비율 2.64%를 기록했다. 이어 홈캐스트(064240)(2.77%), 슈프리마아이디(317770)(2.81%),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3.6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04%)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60.5%로 전년동기대비 0.5%포인트 증가해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채총계는 107조5156억 원으로 전년대비 2.4%포인트(2조5103억 원) 늘었다. 자산총계는 285조3627억 원으로 1.9%포인트(5조2868억 원) 증가했다.기업별 개별기준으로는 위니아(071460)(2878.11%)가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다. 피플바이오(304840)(2356.38%), 와이더플래닛(321820)(1031.14%), CS(065770)A코스믹(1014.57%), 싸이토젠(217330)(964.48%) 순으로 부채비율이 높았다. 반면 네오위즈홀딩스(042420)(0.31%), 세진티에스(067770)(1.46%), 바이오다인(314930)(1.87%), 클라우드에어(036170)(1.98%), 에이에프더블류(312610)(2.10%)가 부채비율 하위 상장사로 나타났다.
2023.05.17 I 이정현 기자
싸이토젠 "美-日-유럽 해외시장 진출"
  • 싸이토젠 "美-日-유럽 해외시장 진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싸이토젠(217330)은 주주가치 제고와 투자자 소통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을 타깃으로 하는 해외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사진=싸이토젠 제공)미국은 지난 2022년 인수한 클리아랩(CLIA LAB.)을 기반으로 미국국립보건원(NIH)과 뉴욕 대형 병원 네트워크인 사이나이(Mount Sinai), 뉴욕 정밀의료센터(CEPM) 등과 협력을 강화해 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미국 NIH와는 CTC를 암치료 표준 진단기술로 개발하기 이해 암 조기 진단과 진행경과 모니터링 그리고 개인화된 치료법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뉴욕 마운틴 사이나이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치료를 받는 병원 네트워크로 다양한 사례의 연구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클리아랩은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공인된 곳으로 임상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일본은 일본국립암센터(NCC)를 중심으로 복수의 제약사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싸이토젠은 “지난해 ‘유전자 변이 분석 방법’에 대한 일본 특허를 확보해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져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협력을 진행중인 일복국립암셈터(NCC)는 1962년도에 설립된 일본에서 가장 큰 암 연구 기관중 하나다. 협력을 추진중인 복수 제약사 중 하나는 시가총액 100조원에 육박한다.유럽은 CBmed를 거점으로 현지 시장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 곳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설립한 바이오마커 연구센터로 전세계 4대륙에 걸쳐 50여개 이상의 협력 파트너를 가지고 있다.
2023.05.15 I 양지윤 기자
싸이토젠, 'AI 활용 CTC 정밀 분석' 연구 결과 발표
  • 싸이토젠, 'AI 활용 CTC 정밀 분석' 연구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싸이토젠(217330)은 미국 암 연구학회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순환종양세포(CTC) 정밀분석’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싸이토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진행된 미국 암학회 AACR에서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플랫폼인 ‘SMART BiopsyTM’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AI 기술을 활용해서 CTC와 면역세포를 특이적 마커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연구 결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CTC 식별방법론은 높은 정확도와 일반화된 성능을 보여 이번 연구에서 검증된 방식이 CTC의 분리 및 분석에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임상현장에서 더욱 정확하고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싸이토젠의 기술이 진단 서비스에 적용될 경우 진단법의 정확성을 고도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환자의 신체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액체생검의 장점에 더해 정확한 결과로 조직생검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진단 시장에서 액체생검의 확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시장에서 정밀의학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AACR에서도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을 진단에 활용하는 방식에 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향후 CTC 기반의 진단법을 상용화하는데 활용하여 진단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해당 연구결과에 대한 초록은 현재 AAC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연구결과는 미국암학회에서 게재됐다.
2023.04.24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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