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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때까지 돕는다"…서울시, 위기 소상공인 '끝장 컨설팅' 시행
  • "될 때까지 돕는다"…서울시, 위기 소상공인 '끝장 컨설팅' 시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횟수와 분야 제한 없는 ‘끝장 컨설팅’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끝장 컨설팅은 상품·서비스를 비롯해 마케팅·홍보 관리부터 사업장 정리에 이르는 총 20개 분야에 대해 ‘1대 1’로 전문가가 조언한다. 또 다른 지원을 받았더라도 컨설팅을 중복해 신청할 수 있어 수혜 범위도 넓혔다. 특히 시는 최근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에 자금 지원과 함께 끝장컨설팅을 우선 지원해 빠른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자료=서울시)끝장 컨설팅은 서울시에서 그동안 추진했던 ‘자영업 클리닉’을 전면 개편한 것으로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우선 지원 규모를 기존 375명에서 1000명으로 3배 가량 확대했고, 최대 2회였던 지원 횟수 제한도 폐지해 소상공인이 원할 때까지 무제한으로 컨설팅받을 수 있다. 컨설팅분야는 △손익 관리 △마케팅 △매장연출 등 총 20개며, 분야별 전문가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7월에 시작한 끝장 컨설팅 접수는 총 673명(8월 23일 기준)으로 이전에 유사한 컨설팅을 받고 사업 운영에 도움을 받았던 소상공인이 다시 신청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컨설팅을 받길 원하는 서울 소상공인은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포털’ 또는 재단 25개 지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서울시는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에겐 긴급자금 700억원 수혈과 함깨 끝장 컨설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가의 객관적 경영진단과 정확한 처방에 자금지원을 더해 더 빠른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6일 미지급 대금으로 피해를 본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컨설팅, 대체 판로지원 등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발표한바 있다.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대부분 1인 자영업자로 경영 전반을 혼자 꾸려가야 하는 소상공인에게 전문가의 객관적 진단과 조언은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해주기도 하고, 전환점을 제공하기도 한다”며 “서울시는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강화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컨설팅 사업을 고도화하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종합지원(금융 및 컨설팅)을 받은 소상공인은 금융(보증)만 단독 지원받은 업체에 비해 1년 후 매출액 상승률이 4.2%포인트, 신용점수 상승 비율이 5.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또 제2금융권 대출 비중 감소 폭도 3.4%포인트 높아 신용도 하락 억제 효과도 확인됐다.
2024.08.29 I 양희동 기자
"中 채권시장 과열 주의…쏠림현상 부작용 커지고 있어"
  • "中 채권시장 과열 주의…쏠림현상 부작용 커지고 있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채권시장의 과열(버블)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엔캐리 트레이드에 이어 위안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채권시장의 진정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는 판단이다.29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중국 채권시장의의 과열 혹은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전날(28일) 종가기준 중국 10년 국채금리는 2.181%로 역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중”이라고 말했다.국채 금리의 급락, 즉 채권가격 급등세를 두고 인민은행이 채권시장 개입에 나서는 등 채권시장 과열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물론 중국 국채 금리의 하락은 중국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며 “성장률 둔화와 더불어 소비자물가 0%대라는 저물가 기조 장기화로 대변되는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고 있고 이에 대응해 정책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부동산가격 및 주가의 장기 침체 여파로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려갈 수 밖에 없는 현실 역시 채권시장 과열의 원인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인하에 나서는 등 글로벌 주요국의 동반 금리인하 역시 중국 국채금리 하락의 또 다른 빌미를 제공 중”이라고 지적했다. 국채 금리 등 각종 채권금리 하락은 부동산시장 등 내수 경기 회복 차원에서는 긍정적 신호일 수 있지만 중국 정부나 인민은행입장에서 국채 금리하락을 두고만 볼 순 없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인민은행 등 일부에서 걱정하는 것은 채권시장의 거품이 꺼질 경우 발생할 후유증”이라며 “대표적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같은 신용위험이 발생할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라고 판단했다. SVB 사태가 국채 등 채권에 과도했던 투자가 금리 급등으로 투자손실로 이어지면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현 중국내 채권투자 과열과 유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그는 “물론 중국내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금리가 단기적으로 급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경기 부진 속에 저물가 기조가 유지 중인 만큼,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배경에는 수급 리스크가 있다”고 우려했다. 7월 기준으로 중국 정부는 올해 계획한 지방채 및 초장기 특별 국채 쿼터 가운데 절반 이상을 발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즉, 연말까지 약 2조 6800억 위안 규모의 국공채 발행이 대기 중인 상태로, 계획경제라는 중국 경제 특성상 아직 발행하지 못한 국공채 발행 쿼터가 연말까지 발행될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수급불안 리스크가 갈수록 커질 수 있다.그는 “채권시장을 제외한 여타 자산시장의 장기 침체로 막대한 투기자금이 국채 등 채권시장으로 쏠려 있음을 고려할 때”라며 “수급불안이라는 작은 불씨가 금리 급등으로 이어질 경우 예상치 못한 시장 충격이 발생할 위험이 잠재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연구원은 또 “채권시장의 과열 리스크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조에도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예상보다 부동산 및 소비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중국 정부 및 인민은행으로서는 추가 정책금리 인하 및 재정지출을 추가 확대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채권시장 과열이 이러한 정책 추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그는 “국채 등 채권금리 하락이 경제와 자산시장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현재 중국 국채 금리 급락 현상은 당장 중국 경기 및 자산가격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히려 자금의 쏠림 현상에 따른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또 다른 신용위험에 직면할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9 I 김인경 기자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2027년 출격"…현대차 하이브리드 2배 늘린다
  •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2027년 출격"…현대차 하이브리드 2배 늘린다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2027년께 첫 하이브리드 양산에 나서는 등 현대차 하이브리드 차종이 지금보다 두배 늘어난다. 전동화 속도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차종을 확대하고, 신개념의 하이브리드라 불리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을 선보이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점진적으로 회복이 예상되는 전기차 수요를 대비해 전기차 라인업 확대도 추진하며 2030년에 글로벌 판매 목표 555만대(전기차 2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웨이’ 발표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애널리스트·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했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 웨이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현대차만의 유연한 대응 체계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했다.이번 중장기 전략을 통해 2030년 제네시스 포함 연간 555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판매 실적보다 약 30% 이상 많은 물량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생산시설을 확대해 생산량을 100만대 더 확보할 계획이다. 동시에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했던 10년간(2023~2032년) 투자액 109조4000억원보다 10.1% 증가한 수준이다.◇하이브리드 7차종→14차종으로 확대우선 현대차는 전동화 전환 속도가 둔화하는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차종도 지금보다 두 배 늘리기로 했다. 현재 준중형과 중형 차급 중심으로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확대하며,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한다. 제네시스도 전기차 전용 모델인 GV60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장 사장은 “제네시스 하이브리드는 후륜구동(FR)으로 기술 개발 중”이라며 2027년께 출시 계획을 밝혔다.또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 대비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를 2025년 1월부터 양산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TMED-Ⅱ는 기존 시스템과 동등한 수준의 원가를 유지하면서도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켜 출력 및 연비 면에서 경쟁사 시스템 대비 우위를 확보했다. 첫 적용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팰리세이드가 될 전망이다.신개념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새롭게 도입한다. EREV는 전기차처럼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방식으로, 기존 하이브리드와 달리 엔진은 연료를 태워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에만 쓰인다. 현대차는 완충 시 9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등 EREV 상품을 양산해 전동화 속도 둔화에 대응할 방침이다.현대차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경쟁력 강화로 2028년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목표 판매량을 133만대로 잡았다. 지난해 판매량보다 40%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생산 확대를 위해 올해 4분기 가동을 앞둔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선 아이오닉5·아이오닉9 등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예정이다.아울러 EREV는 2026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양산을 시작, 2027년부터 본격 판매된다.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D급(중형) SUV 차종을 우선 투입해 연간 8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중국에서는 경제형 C급(준중형) 플랫폼을 활용해 3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2030년 전기차 21개 모델 풀라인업 구축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EREV로 시장에 대응하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전동화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전기차 모델도 확대한다. 전기차 판매 목표는 ‘2030년 200만대’로 지난해와 같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에서도 지난해 세웠던 목표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경제형 EV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총주주환원율(TSR) 개념을 도입한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내년부터 3년간 순이익의 최소 35%를 배당·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으로 환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며, 올해부터는 배당금을 주당 1만원 이상으로 책정한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5~2027년 11~12%로 끌어올린다.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밸류업’ 관련 내용을 발표한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장 사장은 “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 시장 기대 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된다는 생각으로 먼저 (발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2024.08.28 I 박민 기자
내년 국세수입 15조원 증가…감면율 3년째 법정한도 상회할듯
  • 내년 국세수입 15조원 증가…감면율 3년째 법정한도 상회할듯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내년 국세수입이 382조 4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산안 편성 당시의 예상치보다 약 15조원 늘어난 규모다. 국세감면액은 올해보다 6조 6000억원 증가한 78조원으로, 국세 감면율은 3년 연속 법정한도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최상목(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예산안 및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상세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법인세 10.8조 증가 전망…부가세·소득세도 늘어기획재정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국세수입 예산안’과 ‘2025년도 조세지출예산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국세수입은 올해 예산 367조 3000억원보다 15조 1000억원(4.1%) 증가한 382조 4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지난해 세입 실적(344조 711억원)보다는 38조 3585억원(11.1%) 늘어난 규모다.올해 상반기(1~6월) 국세수입은 168조 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를 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10조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가 6조 6000억원 늘고 소득세는 2000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경기 악화의 여파로 법인세가 16조 1000억원이나 급감한 탓이다.내년에는 올해 기업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법인세를 중심으로 국세수입이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는 올해 세입예산(77조 6649억원)보다 10조 8364억원 늘어난 88조 4013억원으로 예상했다. 부가가치세는 민간소비가 증가하고 수입이 확대됨에 따라 6조 6133억원(8.1%) 증가한 81조 4068억원이 걷힐 거라고 봤다. 소득세는 128조 66억원으로 2조 2461억원(1.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임금 상승과 취업자 증가에 따라 근로소득세가 2조 6983억원(4.3%) 증가하고, 배당소득세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나아지면서 7719억원 늘어날 거라 예상했다.반면 증권거래세(1조5375억원·28.6%), 상속증여세(1조 8687억원·12.7%) 개별소비세(5282억원·5.2%) 등은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다.2025년 국세수입 전망. (자료=기재부)◇국세감면율 15.9%…법정한도 0.7% 초과 전망내년 국세감면액은 올해 예상치(71조 4000억원)보다 6조 6000억원 증가한 78조 178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이 실적을 회복하면서 통합세액공제 규모가 늘어나는 게 주효하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예산(676조 6000억원)과 조세를 통틀어 내년 정부지출은 약 75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국세수납액과 지방소비세액을 합친 내년 국세수입총액은 올해 세입예산(394조 9465억원)보다 감소한 412조 2410억원이다. 이에 따른 내년 국세감면율은 15.9%로, 직전 3개년 국세감면율 평균에 0.5%포인트를 더해 산출하는 법정한도(15.2%)를 0.7%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재정법은 ‘기재부 장관은 국세감면율이 국세감면 한도 이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해 결산 기준 국세감면액은 69조 8000억원으로, 연구개발(R&D 세액공제)와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가 늘면서 전년보다 6조 2000억원 증가했다. 올해는 사회보험료 등 공제가 늘고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액이 인상되면서 1조 6000억원 증가한 71조 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15.8%로 법정한도를 넘어선 국세감면율은 올해(15.3%)에 이어 내년까지 3년 연속 기준을 초과할 거라 예상된다. 다만 내년 국세감면율은 전망치이므로 실제 실적은 이와 다를 수 있다. 올해 ‘세수 펑크’ 규모에 따라 국세수입 총액이 줄어들 경우 국세감면율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조세지출의 수혜자별 감면 분석. (자료=기재부 제공)◇대기업 감면액·비중 늘어…“투자세액공제·실적 회복 영향”조세지출을 수혜자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개인에게 돌아가는 국세감면액은 모든 소득자들에게 증가한다. 정부는 근로소득 8400만원(전체 근로자 평균 임금의 200%) 이하 근로자 및 농어민·고령자·장애인 등을 중·저소득자로, 그 외에는 고소득자로 분류한다.감면 비중은 고소득자 0.2%포인트 늘어나고 중·저소득자는 0.2%포인트 줄어들 거라고 봤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 관련 감면액이 자연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것으로, 많이 낼수록 돌려받는 금액도 많아지는 구조 때문이라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내년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은 감면액(4조 9364억원)과 감면 비중(17.9%)은 올해보다 각각 2조 5889억원, 8.2%포인트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연구·개발(R&D) 및 투자세액공제 등의 영향으로 감면액이, 실적 회복에 따라 공제액이 이월되면서 감면 비중에 영향이 있을 거라는 관측이다. 중소·중견기업의 감면액은 2조 6054억원에서 2조 7574억원으로 늘어나고, 감면 비중은 10.8%에서 10%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조세지출예산서는 분류체계를 기존 16대 분야에서 국가재정운용계획상의 기능별 12대분야로 일원화했다. 조세지출과 재정지출의 연계를 강화해 국가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취지다.
2024.08.27 I 이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불법사채 피해 키운 최고금리 인하, 또 발동건 野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법사채 피해 키운 최고금리 인하, 또 발동건 野-반도체 중고장비 세금 혜택 준다 -美 ‘내달 금리인하’ 신호탄에…원·달러환율, 1310원대 터치-“EU 가상자산법, 기존 금융사 코인시장 참여 이끌어”-반도체 중고장비 세금 혜택 준다 -[사설]전환기 맞은 전기차, 미래 주력사업 육성 차질 없어야 -[사설]응급실마저 응급상황…정부 해법이 자제 당부뿐인가 △종합-[기관장열전]국민연금 수익률 끌어올린 불도저…연금개혁 키맨 활약 기대 -이데일리TV 오늘 ‘동아시아 미래포럼’-“소상공인도 육아휴직 쓰세요”…대체인력·임대료 지원△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설립 쉽고 불법 걸려도 벌금형…日처럼 등록요건·처벌 강화해야”-‘저신용자 구하기’ 정책금융으론 한계…‘페이데이론’ 도입해야-“최고금리 20%로 사업 유지 힘들어”…등록 대부업체 고사 위기 △종합 -법원, ‘방통위 2인체제’ 급제동…이진숙이 뽑은 방문진 이사 임명 못한다-중소·중견 반도체기업 지원 사각지대 해소…투자활성화 기대 -“전면전 원치 않는다” 면서도…이·헤즈볼라, 물밑선 ‘전쟁 준비’-“HBM 패권 탈환·차세대 칩 총력전…조직 사기 회복 과제도”△EU ‘가상자산법’ 한달 -“제도권 편입이 경쟁력”…불확실성 해소되자 사업자 모이고 투자도 쑥-[인터뷰]“불법 거래 방지 시스템 마련…조세 투명해질 것”-“유럽 가상자산 시장 진출하려면 韓도 관련 법 마련해야”△미리보는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인디게임’부터 ‘버추얼휴먼’까지…미래콘텐츠 어벤저스 뭉친다-AI무용수와 태평무의 만남…‘심슨가족’ 총감독의 드로잉쇼-순금·호텔뷔페·상품권…632명에게 선물 쏩니다△정치-여야, 권익위 국장 사망·독립관장 인선 두고 충돌…오늘 운영위 2차전-대통령실 “野, 독도지우기·계엄선포 괴담 선동…공당 맞냐”-허은아 “꼰대 레짐 뒤집겠다”…재보선 연대·단일화 절대 없어“-국정원 “北, 발사대 250대 배치해도 미사일 수급능력 의문”△경제-하반기 환율 1200원대 진입…美빅컷에 달렸다-일하는 노인 늘었다…60세 이상 취업자 ‘역대최대’-정부, 백신·양자기술 등 6개 사업 예타면제-일하다 숨지는 공무원 없도록…정부, 긴급 직무 휴지 제도 도입 △금융-주담대 70%가 수도권…대출한도 기간 고삐-금감원장 질책에…은행들 ‘대출 옥죄기’-보험사기로 오른 보험료, 보험사가 먼저 돌려준다 -현대캐피탈, 韓민간기업 최초 ‘EGS 인증 ABS’ 공모발행△글로벌-멕시코 국경 막았더니 캐나다 국경으로…美불법이민자 급증-앤케리 이어 위안캐리 부상…“中 통제에 규모는 제한적”-해리스, 트럼프에 7%p앞서…한달간 7176억원 모금-텔레그램 CEO 체포에…사측 “EU법 지켰다”△산업-삼성전자·삼성SDI 등 한경협 회비 낸다-3D D램·초고층 낸드플래시까지…주목받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더 똑똑해진 삼성 AI 가전-전기차 포비아 확산…타이어업계 ‘긴장’-‘美 전기차 첨단기지’ 가동 앞둔 현대차, 인재모집-R&D 인재 한자리…LG, 미래 먹거리 발굴 모색 △산업-“더 감내 어렵다”…식품업계 생존 위해 인상행진 -소상공인·라이더 살핀 배민…의료생계비·대출지원 132억-‘독과점 논란’ 카모, 수수료 낮춘 지역택시 시동-유상임 “AI 3강 도약, 이공계 인재 육성”△제약·바이오-“식물세포 신약, 글로벌 의약품 산업 게임체인저 될 것”-지노믹트리 대장암 체외진단…美소화기학회지에 논문발표-특허장벽 높인 비올, 점유율·실적 두 토끼 잡는다-K-멜로디 플랫폼 구축 맡은 에비드넷 “AI 신약개발 지원 도울 것”△증권-“항공·조선·정유·은행주…원화 강세 수혜주 배팅할 때”-실적 개선에도 저평가된 종목 ‘눈에 띄네’-iM증권, 성과급 보상 체계 변경에 IB 인력 ‘줄이탈’△증권 -‘금리인하 시작=하락장’ 재현할까…닥·소·성에 주목하라-KB자산운용 금융 콘텐츠…KG제로인에 최초제공--30%폭락, 따따블…새내기주, 단타족 놀이터 될라-美금리인하·중동 긴장감에…들썩이는 정유·석유株△부동산-호재 없는데 짓기만…평택 화양지구 미분양 속출-서울 아파트값 최고가 90% 회복…내달 고강도 대출규제는 변수로-“후분양제 전면도입해야” VS “건설사 재무건전성 우려”-전국 곳곳 완판행진…금호건설, 주택실적 청신호△스포츠“부모님에게 받은 골프 DNA, 우승으로 보답해야죠”-18세 신예 양민혁, 첫 태극마크…‘안정 속 변화’로 홍명보호 출항-리디아 고, 올림픽 이어 메이저 우승 “동화같은 이야기”-최초·최고·최다…김가영 “최초 60대 우승도 하고 싶어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이번에 개혁 못하면 젊은층 납부 거부 나설 것…연금제도 무너질 위기”-“공무원 순환보직은 도토리 기재기만 양산…성과 보상해줘야 ‘충주맨’ 또 나온다”△피플-미쉐린만의 모터스포츠 DNA…‘찰나의 디테일’ 담아내죠-조명우 ‘월드 3쿠션 서바이벌’ 韓최초 챔피언 등극-조현상,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위원 선임-JY 기술 중시 철학…18년째 기능인 대회 후원-산림청 차장에 이미라-교보생명 대산문화재단…문인·번역가에 3.2억 지원-7기 뉴스통신진흥회 출범 -ICA 사무총장 만난 수협회장 “국제협동조합 발전 위해 노력”△오피니언 -[목멱칼럼]주담대 증가와 효과적 금융정책-[생생확대경]본질 벗어난 티메프 재발 방치책-[기자수첩]금융당국 노력만으론 요원한 밸류업 활성화-[e갤러리]정직성 ‘수월관음보살도 202427’△전국-한전과 협약 깬 하남시 ‘행정불신’만 키울라-커피 심부름에 의원 숙제까지…갑질 시달리는 정책지원관-대전 지역화폐, 지역 정치권 갈등 고조-국회까지 향한 ‘경기도 K컬처밸리’ 후폭풍 -대전 지역화폐, 지역 정치권 갈등 고조 △사회-학교 앞 ‘전자담배 무인판매’△엄마 신분증 가져오니 구매까지 다 뚫리네-이원석 “수시 공정 심의” 의지에도…“기소 나와도 권고일 뿐” 논란 예고-[인터뷰]전공의 떠난 자리 지킨 대가가 무급휴직…버틸만큼 버텼다 -서울시의회, 사고 우려지역 가드레일 강화-세대간 형평성 맞출까…尹, 연금개혁안 이번주 공개
2024.08.26 I 조용석 기자
‘티메프사태’ 피해업체 4.8만곳…정부, 지원자금 금리 2.5%까지 낮춰
  • ‘티메프사태’ 피해업체 4.8만곳…정부, 지원자금 금리 2.5%까지 낮춰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티몬·위메프 사태’로 판매금 미정산 피해를 입은 업체들을 위해 투입키로 한 1조6000억원 규모의 지원자금 대출금리를 최대 2.5%까지 낮추기로 했다. 미정산액이 총 1조3000억원에 달하는 피해업체 4만8000여곳의 피해 회복과 재기에 필요한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한 조치다.(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른바 티메프 사태의 피해업체에 대한 지원자금 금리를 낮춰달란 국민의힘의 요구를 수용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은 기존 3.51%, 3.4%에서 일괄 2.5%까지 낮춘다.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금리는 3.9~4.5%에서 3.3~4.4%로 내린다. 3억원 이상에 최대 1.0%를 적용했던 보증료 역시 0.5%로 낮춰 최대 2년까지 적용한다. 이에 따라 금리와 보증료를 합한 금리는 기존 4.4~5.5%에서 3.8~4.9%로 내려간다.지난 9일부터 소진공과 중진공, 신보·기은에서 접수 받은 금융지원의 지급 결정액은 지난 21일 기준 총 350억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상 저신용 피해업체는 일반대출 이용시 가산금리 적용 등으로 6% 후반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해야 한다”면서 “신보·기은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신용도 무관하게 4.4% 금리 상한을 일괄 적용해 기업 부담 경감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앞서 김범석 제1차관은 지난 23일 오후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관계부처 TF 회의’를 열고 피해현황 점검 및 지원방안의 이행상황·보완방향도 논의했다.이날 금융감독원은 티몬·위메프가 판매업체에 지급하지 못하는 미정산금액이 총 1조3000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보고했다.피해업체 수는 약 4만8000개사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미정산금이 100만원 미만인 곳이 약 70%로 가장 많았고, 미정산금 1000만원 미만인 업체까지 포함하면 총 4만3500여곳으로 전체의 90%가량을 차지한다.금액 기준으로는 미정산금액 1억원 이상 업체 981곳에 미정산금액의 88%(1조1261억원)가 쏠려 있었다. 미정산금이 30억원이 넘는 업체 74곳의 미정산금은 6759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주요 피해업종은 디지털·가전, 상품권, 식품업계 순으로 파악됐다. 디지털·가전 피해업체는 4607곳으로 전체의 9.6% 수준이지만, 미정산금은 3708억원으로 전체의 29%에 달했다. 상품권 피해업체는 28곳으로 0.1% 비중에 불과하나 미정산금(328억원)으로 따지면 전체의 25.2%를 차지했다. 식품업체는 8479곳(비중 17.7%)이 전체의 10.0%인 1275억원을 정산받지 못했다. 이외에 △생활·문화업계(업체 1만4422곳, 미정산금 1129억원) △패션·잡화(6759곳, 801억원) △여행(287곳, 795억원) △뷰티·헬스(3097곳, 481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자료=기재부)TF회의에선 인터파크커머스 등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업)을 겸영하지 않는 다른 이커머스 업체의 미정산 피해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피해 현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티메프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개선을 위해 대규모유통업법,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도 마련 중이다. 법 적용 범위 지정, 정산주기 축소, 판매대금 별도 관리 등 주요 골자를 조만간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2024.08.25 I 김미영 기자
위기는 롯데에서 SK로? 아니면 여전히 롯데?
  • 위기는 롯데에서 SK로? 아니면 여전히 롯데?[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국내 그룹사 중 신용도 리스크가 가장 높았던 곳은 최근 몇 년 사이 롯데그룹이었다. 롯데건설을 중심으로 한 불확실성이 그룹 전반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리스크를 떨쳐내는 듯 싶었던 롯데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011170)이 흔들리면서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그룹 역시 주력 계열사들이 흔들리면서 롯데의 아성(?)을 넘보는 모습이다.◇ 바닥에서 간신히 올라왔는데…또 불안한 롯데25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평가사 정기 신용평가에서 신평사 3사 모두 롯데케미칼(AA)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롯데그룹은 작년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인해 롯데건설이 흔들리면서 신용 리스크가 커져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해 부동산 PF 우려가 예상보다 확산하지 않으면서 한숨 돌리는 분위기였다. 작년 ‘롯데’만 달았다하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하거나, 채안펀드의 도움을 받아야 간신히 미매각을 면할 정도로 시장 반응도 싸늘했다.롯데건설, ‘롯데캐슬 위너스포레’ 투시도그나마 올해 들어서 채권 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롯데는 어느 정도 리스크를 떨쳐내는 것처럼 보였다. 공모채 시장에서도 채안펀드 도움없이 완판을 기록하는 등 한결 부드러워진 분위기였다.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상반기 막판 급격히 반전됐다. 롯데케미칼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정유화학 업종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재무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 1112억원을 기록하면서 3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그동안 롯데케미칼 지급보증으로 신용등급을 한 단계 끌어올려 공모채를 발행하던 롯데건설(A+)이 지난달 독자적으로 공모채를 발행한 것도 롯데케미칼의 악화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당시 롯데건설은 1.5년물 1200억원 모집에 57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그쳤다.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화학부문 현금창출력 회복 지연과 그룹 주요 계열사 투자확대 등으로 차입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비주력 사업 매각 등으로 재무부담이 덜어질 수 있을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한숨 돌렸지만…불안한 SK온SK는 올 들어서 SKC(A+)와 SK어드밴스드(A-) 등의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낮아졌다. 다만 롯데케미칼처럼 그룹의 주력 계열사는 아니라는 점에서 롯데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전반적으로 차입금 부담이 큰 SK그룹 역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SK의 경우 SK하이닉스(000660), SK이노베이션(096770), SK온 등이 관심사다. 그나마 SK하이닉스의 경우 반도체 업황 악화로 한동안 등급 강등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서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SK온 서산공장 전경.문제는 SK온이다. 배터리 사업의 중심에 있는 SK온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SK이노베이션까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SK그룹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와의 합병 계획을,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의 합병 계획을 결의하면서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아직 완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상황이다. SK온은 업황 성장 둔화와 미국공장 가동차질의 여파로 부진한 영업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설비투자(CAPA) 증설로 올해 총 7조5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중단기간 영업현금흐름 대비 과중한 투자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연간 6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SK온의 영업손실 규모는 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합병으로 인한 차입부담 완화 및 영업실적 하방 지지가 일부 긍정적으로는 작용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신용도 방어를 위해서는 자체 사업 펀더멘털 개선과 자구책 시행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24.08.25 I 안혜신 기자
정부·가계 빚 3000조 넘어서…2분기에만 44조 ‘폭증’
  • 정부·가계 빚 3000조 넘어서…2분기에만 44조 ‘폭증’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와 가계의 빚이 올해 2분기 말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부진, 감세 기조로 ‘세수 펑크’가 지속되면서 국채 발행이 늘고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과 ‘빚투(빚내서 투자)’로 가계 부채도 증가한 영향이다.25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국가채무(지방정부 채무 제외)와 가계 빚(가계신용)은 총 3042조원으로 역대 처음 30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2401조원의 127% 수준에 달한다.국가채무는 국채(국고채·국민주택채·외평채)·차입금·국고채무부담행위 등으로 이뤄지며 이중 국고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다.나라·가계 빚은 앞서 작년 2분기와 3분기 각각 38조원, 33조원 늘면서 우려를 키웠다. 올해 1분기엔 20조원 늘어 증가폭이 다소 줄었지만, 2분기 들어선 전 분기(2998조원)보다 44조원 급증했다. 앞선 1분기 증가 폭의 2배를 웃돈다. 코로나19 유행이 절정이던 2021년 3분기(63조원) 이후 2년 3분기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2분기 말 국가 채무는 전 분기보다 30조4000억원 늘어난 114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부진에 법인세 등이 줄어 2년째 세수 펑크가 났고 상반기 재정 집중집행 기조까지 겹쳐 국고채 발행이 늘은 게 결국 채무 급증으로 이어졌다.특히 국가 채무는 경제 규모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해 국가채무의 GDP 대비 비율은 50.4%로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11∼2019년 30%대에 머물다가 2020년 40%대로 진입했고 지난해 처음 50%를 넘어섰다.(사진=연합뉴스)가계신용은 1896조2000억원으로 2분기에만 13조8000억원 껑충 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을 뺀 가계대출은 전 분기 말보다 13조5000억원 불어났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16조원에 달한다.나라·가계 빚의 가파른 증가는 고금리 장기화 기조와 맞물려 내수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불어난 빚 때문에 내수 회복에 기여할 정부의 통화·재정정책 재량도 줄어든 상태다.실제로 한국은행은 지난 22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면서 집값과 가계 부채 불안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역대 최장 13차례 연속 동결 기록이다. 자칫 금리 인하가 ‘영끌’ 투자 심리를 자극해 최근의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더욱 부채질하고 가계부채를 키울 수 있단 우려가 깔렸다.아울러 2년 연속 세수결손이 확실시되면서 정부는 총지출 증가율을 최대한 억제하는 쪽으로 내년예산안의 가닥을 잡은 걸로 전해졌다.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나라·가계 빚 증가세는 앞으로 더 내수 회복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4.08.25 I 김미영 기자
악성앱에 탈취된 1억, 이젠 사전에 막는다…'여신거래 안심차단' 시행
  • 악성앱에 탈취된 1억, 이젠 사전에 막는다…'여신거래 안심차단' 시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A씨는 모바일 청첩장 문자메시지를 받고 인터넷주소(URL)을 눌렀다가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범죄 조직에 의해 휴대전화 속 개인신용정보를 탈취당했다. 범죄조직은 탈취한 A씨의 정보를 이용하여 휴대폰 본인인증 등을 거쳐 은행 등 3곳에서 대출 및 예금 해지를 통해 약 1억원을 탈취했다. A씨는 4일이 지나 피해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자료=금융위원회)A씨처럼 자신도 모르게 대출이 실행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가 23일부터 시행된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본인이 원하지 않는 여신거래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용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등 개인의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는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 금융회사(단위조합 포함)가 참여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였다.이용자가 동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현재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영업점 등을 직접 방문해 본인확인을 거쳐야 한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가입한 이후 이용자가 신규 여신거래를 하고자 할 경우에는 기존 거래여부와 무관하게 가까운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손쉽게 동 서비스를 해제할 수 있다. 해제시에는 영업점 직원이 보이스피싱, 명의도용 등에 따른 해제인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인터넷전문은행과 보험사, 여신전문(금융·운용리스)회사는 내달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행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오늘 시행되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가 국민 여러분의 금융생활을 안전하게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으로도 신청할 수 있고, 위임을 받은 대리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확대하고, 여신거래뿐만 아니라 수신거래 측면인 비대면 계좌개설에도 안심차단 서비스가 도입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및 금융권과 논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보이스피싱은 청년에서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걸쳐 회복하기 어려운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유발하고 있기에 우리 금융권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합심하여 대응해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현장에서 많이 이용되어야 의미가 있기 때문에 고객과의 접점인 영업 현장에서 고객 안내와 홍보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8.23 I 송주오 기자
 2024년 08월 23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8월 23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왜 바쁜 거야…영문도 모른 체 이리저리 휘둘리게 되는 날입니다. 이것저것 처리해야 할 일들도 많은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로운 일들마저 당신을 향하여 달려드네요. 일에 순서를 정하고 하나씩 해결해 가도록 해야 합니다.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이것저것 당신이 해결해야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요. 하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상대방으로부터 당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니까요.경제적으로 아주 좋은 날입니다. 당신이 하는 일들이 고스란히 당신의 재물운을 좋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게 될 것이며, 이것이 곧 금전적인 이익으로 직결되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Δ 물고기자리 : 베풀면 돌아온다…이기적인 행동보다는 이타적인 행동이 필요해지는 날입니다. 무언가를 챙기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이렇게 베풀고 나눌 때 더욱 큰 덕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애정운은 그렇게 좋은 때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으로부터 엉뚱한 오해를 사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과거와 관련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은 최상입니다. 특히 이렇게 돌아온 재물운을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도 좋겠고, 사람들을 모아놓고 한 턱 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당신이 베푸는 것을 모두가 기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Δ 양자리 : 명확한 결단!!다른 사람 일에 참견하느라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누군가가 당신에게 부탁을 해온다면 딱 잘라 거절을 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오늘은 당신 코가 석자입니다. 명확하게 결단을 내려야 할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애정운이 그리 좋은 날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든 싱글인 분이든 애정과 관련하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어떤 결정을 내린다면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확실하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멀게 내다봤을 때 현명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에 돈과 관련한 경쟁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쟁자는 오히려 당신을 이롭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선의의 경쟁자는 결과를 좋게 만드는 데에 오히려 기여를 합니다. Δ 황소자리 : 왠지 신비로운 느낌!!마음 속에 별자리가 가득 들어와 있는 듯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우연한 만남과 뜻밖의 행운이 발생하게 되는 때이니 약간의 예지력마저 생긴 느낌이라고 보여지네요.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사랑에서도 아주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간 애태우던 상대방이 있다면 오늘을 기회로 관계가 역전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집착하기 보다는 조금 쿨하게 대하는 것이 당신을 위하여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이 해결되고,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당신에게 손을 내밀게 될 것입니다. 재정적으로 나쁘지 않으니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Δ 쌍둥이자리 : 불안과 초조의 시기!!괜스레 심장이 빠르게 뛰는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심리적으로 아주 불안정한 날이며, 일을 할 때도 자꾸 서두르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과 사소한 다툼이 늘어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오히려 애정운이 상승하는 날입니다. 다른 곳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상대방을 통하여 위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이라면 그다지 애정운이 좋지 않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은 조금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돈에 크게 쪼들리는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지출이 늘어나게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지갑에 돈이 있다고 해서 일단 쓰고 보자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자신의 돈 보다는 다른 사람의 돈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Δ 게자리 : 적극적으로 나가야…소극적인 태도로는 아무것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자신이 추진하고 있던 계획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시기인데,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모든 것을 망치게 될 수 있습니다. 직접 부딪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아주 좋은 날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뜻밖의 이상형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든 오프라인을 통해서든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어울리던 상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일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하향 국면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누군가에게 손을 벌릴 정도는 아니네요. 일단 자기 자신의 힘만으로 해결해보려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군가가 돈 때문에 당신에게 잔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위해서 하는 소리이니 웃으며 받아들이세요. Δ 사자자리 : 피해의식인 걸까?이상하게 자신감이 부족해지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누군가를 자신과 비교하게 되고, 그 비교의 결과로 자신이 더욱 위축되는 그런 형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까운 사람들과도 쓸데없는 경쟁 의식을 갖게 되는 때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합니다. 당신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무조건 같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싱글인 경우에도 그다지 애정운이 좋은 날은 아닙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이 있다면 조금 미루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아직은 지갑에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그것이 바닥이 날지 알 수 없습니다. 조금은 계획적으로 지출을 해야 나중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Δ 처녀자리 : 안정감 있는 하루하루!!과거의 기억들이 당신을 괴롭힐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걸 저렇게 할 걸, 하면서 과거에 연연하면 마음만 괴롭습니다.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면서 안정감 있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어야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은 때입니다. 멀어졌던 사람이 있다면 다시금 관계가 회복될 것입니다. 우정운도 좋은 때여서 심하게 다투었던 친구와도 화해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돈이 풍족한 것은 아니지만 여유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오전에 가까워질수록 여유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뜻밖의 소득이 생길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지 마세요. Δ 천칭자리 : 몸과 마음이 나른하네…큰 문제가 발생하는 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괜스레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는 때입니다. 대책 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시간 관리를 위하여 다이어리를 활용해 보세요.사랑을 위해서도 저돌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이라는 태도로는 사랑을 쟁취하기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조금은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기회로 둘 사이가 더욱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이 엇비슷하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몸과 마음의 나른함을 쇼핑으로 풀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정 물건을 사고 싶다면 저가의 상품 중에서 골라보도록 하세요. Δ 전갈자리 : 중요한 것은 사람!!주변 사람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빚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선배들과의 관계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입니다. 이러한 관계를 돈독히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하여도 상대방에게는 소심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한 소심한 면이 상처받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에게도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으니, 조금은 자신감을 갖고 상대를 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약 가망이 없어 보이거나 골치 아픈 일이 있었다면 해결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아픈 부분을 정확하게 파고드니 도움을 안 받을 수가 없네요. 다만 신용카드 등 미래에 갚아야 하는 돈을 미리 땡겨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Δ 사수자리 : 싱숭생숭 하구나..괜한 걱정으로 피로감을 심하게 느낄 수도 있는 날입니다. 마음은 아주 감상적이 되면서 괜스레 싱숭생숭 하게 되는 날이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는 일들이 안 풀리는 날은 아닙니다. 그저 마음이 좀 그럴 뿐이네요.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처럼 형식이 갖추어진 자리보다는 우연한 자리에서 좋은 상대와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좀더 마음을 써주도록 하세요. 당신이 위로 받기 보다는 상대방을 위로할 때 더욱 기쁨이 커집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 풀리는 날도 아니니 지출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돈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돈을 쫓기만 하면 오히려 돈이 뒷걸음질을 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Δ 염소자리 : 자신감이 짱짱하네…당신의 기고만장이 하늘을 찌르게 되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큰 코를 다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당신의 자신감이 오히려 일을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당신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일은 해서는 안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당신의 진지한 모습을 한번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웃고 떠드는 모습만으로는 관계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없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짝사랑에게 대시를 하여도 좋을 때입니다.재물운은 좋아지는 날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일이 있다면 당장 달려들도록 하세요. 돈이 되는 일과 당당히 맞서면 무조건 좋은 결과를 보게 됩니다. 직장을 찾거나 아르바이트를 찾는 분이라면 희소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24.08.23 I 강교령 기자
한은 "소비 회복 지연, 고물가·고금리·인구구조 변화 탓"
  • 한은 "소비 회복 지연, 고물가·고금리·인구구조 변화 탓"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민간소비 부진의 원인이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 회복이 더뎌 우리나라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하향 조정했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23일 ‘최근 민간소비 여건 및 평가’라는 8월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한은은 전날(22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연간 경제성장률을 2.4%로 석 달 전 전망치(2.5%)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항목별로 내수 전망 하향이 두드러졌는데, 그 중 민간소비 증가율은 1.8%에서 1.4%로 0.4%포인트 깎였다.한은은 소비 회복 지연에는 △높은 물가 수준 △고금리 등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 △소득개선 지연 △여타 구조적 및 특이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우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누적된 물가 상승이 소비 회복 지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필수재 비중이 큰 생활물가의 2021년 이후 누적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더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필수재 지출 비중이 큰 고령층·저소득가구 등 취약계층이 직면한 실효 물가가 여타 계층보다 높아 이들의 구매력이 크게 위축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기준 전체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는 2020년말 대비 각각 13.8%, 16.3% 상승했다.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고금리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도 소비여력 개선을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가계는 주로 30~40대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소득 중상층, 소비수준 상위층 가구로 구성돼 있다. 신용카드 미시 데이터에 따르면 소득 중상층에서 부채 수준이 높을수록 카드사용액 증가율이 낮아진다. 금리 상승의 소비 감소 영향이 확대됐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기업들의 업황 부진이 가계 소득 개선을 지연시키고 있다고도 평가됐다. 한은은 가계 실질노동소득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진전에도 올 상반기 중 소폭 증가한 것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연초 대기업을 중심으로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줄어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밑돈 것에 주로 기인한다는 판단이다. 또한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에 주로 포진된 자영업자 수익성이 악화돼 이들의 소득 개선이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아울러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소비 회복을 구조적으로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노후 대비 부족으로 소비성향이 크게 하락한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경제 전반의 소비성향을 낮추는 쪽으로 작용했단 평가다. 또한 최근 들어 유소년과 밀접한 교육 등 소비가 줄고 있어 저출산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그 외 주요 내구재 교체 주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은 점도 소비 부진 요인으로 꼽혔다. 팬데믹 초기 저금리 국면에서 내구재가 큰 폭으로 증가한 후 아직 교체 주기(3~4년 이상)가 오지 않아 내구재 소비가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출처=한국은행한은은 “명목임금 상승률은 올 1분기(1.3%) 크게 낮아졌다가 4~5월(3.8%)에 높아지면서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는 정액급여 상승률이 장기평균 수준(3.5%) 오름세를 이어가고 기업실적 개선 영향으로 특별급여도 회복되면서 명목임금 개선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어 “물가상승률이 완만하게 둔화됨에 따라 1인당 실질임금 증가율은 올 2분기 이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여건이 완화되는 가운데, IT기기 등 내구재 교체시기가 점진적으로 다가오는 점은 내구재 소비 부진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3 I 하상렬 기자
장기물 승부하는 에쓰오일, 등급 상향까지 '훈풍'
  • [마켓인]장기물 승부하는 에쓰오일, 등급 상향까지 '훈풍'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정유화학 업황 악화 속 공모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에쓰오일은 최근 신용등급이 상향된데다 시장에 흔치 않은 장기물 위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는데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오는 26일 총 2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특이한 점은 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기물 위주로 트렌치를 꾸렸다는 점이다. 이번에 에쓰오일은 5년물, 7년물, 10년물을 발행한다. 특히 10년물은 보험 등 일부 기관 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장기물이지만 워낙 발행이 흔치 않아 이번에 수요가 상당히 몰릴 전망이다. 에쓰오일의 등급을 감안하면 우량물을 장기로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 금리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사진=에쓰오일)올해 초에도 에쓰오일은 5년물, 7년물, 10년물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에도 총 3000억원 규모 발행을 계획하고 수요예측을 통해 1조3000억원이라는 자금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모든 트렌치에서 목표 이상의 수요가 들어왔고, 특히 10년물은 700억원 발행에 2900억원이 몰렸다.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연초에도 (에쓰오일은)첫 10년물이라는 점에서 물량을 받아가기 위한 보험사들의 눈치작전이 상당했다”면서 “이번에도 장기물을 선호하는 기관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무엇보다 에쓰오일은 전날 한국기업평가에서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하면서 시장에서 더욱 몸값이 오르게 됐다. 한기평은 에쓰오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 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올렸다. 정유화학 업황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롯데케미칼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되고, SK이노베이션도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등 경쟁사들이 부침을 겪고 있는 중 등급 상향이라 더욱 눈에 띄는 결과다.에쓰오일은 작년 유가 하락으로 매출이 전년비 15.8% 감소한 35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정제마진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비 4.2%포인트 하락한 3.8%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유가 상승으로 인해 매출은 전년비 11.7% 증가한 18조9000억원을 나타냈지만 영업이익률은 3.3%로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그럼에도 작년말 순차입금이 3조9000억원으로 전년비 1037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고, 올 상반기에도 순차입금이 5조2000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영업현금창출이 견조해 차입금의존도가 35%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정제마진이 3분기 이후 강세로 전환할 것으로 봤으며, 공급 부담이 크지 않아 중기적으로 정유부문에서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등급 상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유준위 한기평 연구원은 “꾸준한 영업현금창출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투자에 대응하면서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에서 제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23 I 안혜신 기자
우리은행 “연준 9월·12월 금리인하…환율 추가 하락은 제한적”
  • 우리은행 “연준 9월·12월 금리인하…환율 추가 하락은 제한적”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준의 금리 인하 확대에도 불구하고 유럽, 영국 등 주요국에서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22일 우리은행은 당초 연준이 ‘12월 한 차례’ 금리 인하에 그칠 것이라고 했던 전망을 ‘9월과 12월 두 차례’ 인하로 변경했다. 간밤 미국 노동통계청은 2024년 3월까지 1년간 비농업 신규고용이 약 81만8000명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예상보다 이른 시점부터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있던 것이다.또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 상당수가 9월 인하에 동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FOMC 의사록은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재확대보다 고용시장 냉각 위험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주지시켰다”라며 “고용지표 하향 조정을 감안해도 미국 침체 위험이 크지 않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제약적 통화정책 수위를 낮추겠다는 연준 의중을 반영해 기존 금리인하 전망을 1회에서 2회로 변경하고 9월과 12월로 제시한다”고 밝혔다.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연방기금선물은 연말까지 4회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주요국 대비 양호한 신용조달 여건, 견조한 성장 회복 등을 감안했을 때 연준이 공격적인 인하로 정책을 급선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9월 인하 후 데이터를 확인한 뒤 연말 한차례 더 금리를 낮추는 신중한 접근 정책 피봇을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우리은행은 연준 금리 인하 전망을 확대했지만 달러화 추가 약세에는 다소 회의적이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연내 4회 금리 인하가 선반영돼 있고 유럽, 영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도 완화적 스탠스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만 약세 압력을 짊어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잭슨홀, 8월 고용, 9월 FOMC를 거치면서 4회 인하 기대가 다시 조정을 받으며 10월까지 달러지수가 반등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환율은 1320~1330원을 전후로 바닥을 확인한 후, 달러화 반등 구간에서 1360원까지 레벨을 높이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하락 패턴에 접어들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4.08.22 I 이정윤 기자
'호실적·주주환원 확대' 금융株 상승랠리 언제까지
  • '호실적·주주환원 확대' 금융株 상승랠리 언제까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시 빅이벤트로 꼽히는 ‘잭슨홀 미팅(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눈치보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금융주들은 연일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다. 특히 9월 밸류업지수 출시, 10월 은행들의 밸류업 본 공시 등에 따른 모멘텀이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약세장 이겨내는 금융주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총 28개 KRX 산업지수 가운데 최근 1주일(8월 13~21일)새 KRX보험 지수가 7.3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KRX은행(6.92%), KRX300금융(6.84%) 순이다. KRX반도체(5.99%)보다도 높은 상승률이다. 연초 이후로 따져도 KRX300금융(33.85%), KRX은행(33.70%), KRX보험(31.84%) 3개 지수만 30%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KRX 반도체는 3.49% 상승했다.이 같은 금융주의 강세는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지난 2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업 41사(개별 5개사 제외)의 연결 영업이익은 30조 2255억원, 순이익은 22조 2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7%, 5.15% 늘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 먼데이(8월 5일) 이후 회복력이 큰 섹터 중에서 금융(증권, 보험, 은행), 유틸리티, 헬스케어가 이에 해당한다”며 “특히 9월 중 밸류업 지수 발표 관련 주식시장으로부터 관심을 이끌 수 있는 금융 섹터는 여전히 중요한 대안이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까지 밸류업 지수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에 앞서 지난 7일 KB금융은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998만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밸류업 공시를 통해 총 주주 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고 2027년까지 자사주 5000만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신한지주는 개인 투자자 대상 온라인설명회를 열고 밸류업 계획을 기반으로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답변자로 나선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CFO)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펀더멘털에 비해 이렇게 현재의 저평가돼 있는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며 “금융주들의 PBR(주가순자산비율) 수준과 앞서 밸류업 정책을 먼저 추진했던 일본의 사례를 봤을 때 현재 주가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은 아직 충분히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금리인하 긍정적 영향도”…금융주 목표가 ↑한편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전망이 금융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나,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더라도 오히려 은행 수익성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하락 시 일반적으로 예대금리차가 축소돼 이자이익 증가 측면에서는 부정적이지만 이자이익 외 다른 항목에서는 긍정적인 영향도 많다”며 “우선 생각보다 높아지고 있는 대출증가율은 이자이익증가율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0일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계신용’ 잠정치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96조 2000억원으로 1분기 말에 비해 13조 8000억원 늘었다. 분기 말 잔액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또 2분기 말 주담대 잔액은 1092조 7000억원으로 1분기 말에 비해 16조원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주담대 증가 폭은 1분기(12조4000억원)보다 약 30%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대출증가율 상승은 주택담보대출증가율 상승의 영향이 크다”면서 “대출규제 등에 의해 대출증가율과 금리가 역의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두 가지 요소가 이자이익 증가율 변화에는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하 추세로 진입할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하락 시에서는 은행 손익과 자본비율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특히 자본비율이 상승하는 데 따른 주주환원율 확대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금융주 목표가를 줄줄이 끌어 올리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 1개월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6만 2833원에서 7만 389원으로 12.03% 상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BNK금융지주 목표가도 11.77% 올려 잡았고 KB금융(7.62%) 메리츠금융지주(6.96%) 등도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최 연구원은 “은행주는 9월 밸류업지수 출시, 10월 은행들의 밸류업 본 공시 등에 따른 모멘텀이 지속할 수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4.08.22 I 박정수 기자
영세가맹점, 카드대금지급 하루씩 단축…수수료율 인상시 설명 의무
  • 영세가맹점, 카드대금지급 하루씩 단축…수수료율 인상시 설명 의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말부터 카드가맹점의 대금지급이 현재보다 1일씩 단축된다. 또 카드사가 일반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인상할 시 사유를 명확히 설명해야 하고, 별도의 이의제기 채널도 마련키로 했다. 채무조정 제도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반복적인 신청 제한 등을 도입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해 카드업계·가맹점단체·소비자단체 등을 직접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신용카드업 관련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이데일리DB이날 발표된 방안에 따르면 우선 가맹점 대금지급 주기가 단축된다. 현재 ‘결제일+3영업일(매입일+2영업일)’ 이내를 ‘결제일+2영업일’로 하루 단축한다. 영세·중소가맹점에 적용되고, 일반가맹점에 대해서는 주기 단축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당근책도 제시됐다. 금융위는 대금지급 주기 단축을 위한 카드사의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 비용 일부를 적격비용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가맹점수수료율 인상과 관련해서는 인상 사유를 설명하고, 별도의 이의제기 채널을 마련키로 했다. 이의제기 검토결과는 여신금융협회에 제출토록 했다. 카드정보 통합관리서비스인 ‘내 카드 한눈에’는 ‘휴면카드관리 서비스’를 신설하고, 카드 자동납부 정보 일괄 조회·변경·해지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카드사의 고비용 구조를 낮추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촉진키로 했다. 여신협에 따르면 카드업계는 이용대금명세서로 연간 1000억원, 매출전표 연간 630억원, 정보성메시지 연간 152억원 등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문서로의 전환, 매출전표는 ‘미출력’(요청시 출력)으로 단일화하는 등의 변화를 통해 비용을 낮출 방침이다.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채무조정을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1년 내 2회 이상 채무조정 신청 불가, 심의위의 적합성 판단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의 대손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카드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적 과제도 제시됐다. 카드산업이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월세, 중고거래 등 결제 대상을 확대하고 미성년자 체크카드·후불교통카드 이용한도 현실화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2차 이하 PG 및 하위사업자 등에 대한 영업행위 규율방안, 전금업자와의 규제차익 해소 등도 검토한다. 중장기 과제는 신용카드업 상생·발전 TF를 구성해 올해 하반기에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가맹점의 권익과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하고, 고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이해관계자의 비용부담 절감 방안을 마련했다”며 “향후에는 신용 카드업 상생·발전을 위해 새로운 환경에 맞는 제도 개선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TF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된 적격비용 산정주기 등에 대해서는 연말 적격비용 재산정 과정을 통해 적격비용 절감 가능성 및 인하 여력 등을 살펴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2024.08.20 I 송주오 기자
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속도 조절…美 금리 인하 주시
  • 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속도 조절…美 금리 인하 주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중국의 경제 회복을 위해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요구가 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봐가며 속도 조절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통화당국은 앞으로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것을 시사한 만큼 추가 조치가 있을지 주목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인민은행은 5년 만기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각각 3.85%, 3.3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20일 밝혔다.시장에서도 인민은행이 이달 LPR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5년물 LPR을 3.85%, 1년물 LPR은 3.35%로 전달보다 각각 10bp(1bp=0.01%p)씩 인하한 바 있다. LPR 5년물은 통상 주택담보대출, 1년물은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돼 사실상 기준금리로 불린다.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의 금리를 취합해 정리한다.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고금리를 유지해온 주요국과 달리 중국은 그동안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춰왔다. 올해 들어서도 2월에 5년물 LPR을 25bp(1bp=0.01%포인트) 내렸고 지난달에는 5년물과 1년물을 각각 10bp 인하했다. 중국 경제가 부동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내수 부진에 시달리면서 시중 유동성 공급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인민은행이 이달 LPR을 동결한 이유는 연속적인 금리 인하에 부담을 느껴 속도를 조절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중국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1.54%로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고려됐다는 시각이다.대신 다른 통화정책 수단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판공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5일 관영 매체와 인터뷰에서 “올해 도입된 통화·금융 정책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국무원의 요구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과감한 조치보다는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에 급격한 금리 인하보다는 다른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의도로 읽혔다.스탠더드차타드은행의 중국 매크로 전략 책임자인 베키 리우는 “불과 한달 전 LPR을 인하하고 또 다시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기 때문에 (동결 조치는) 예상된 결과”라며 “올해 인민은행이 LPR을 추가 인하하고 3분기 지급준비율(RRR) 인하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중국의 추가 통화정책은 미국의 금리 인하 여부도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금리 격차를 우려하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낮출 경우 LPR, RRR 운용에도 여유가 생기게 된다.블룸버그통신은 해외 금리가 높으면 중국의 자본 유출이 가속화되고 현지 통화가 약해질 수 있다며 연준이 다음달 금리 인하를 앞둬 중국 인민은행은 조만간 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여력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중국 우정증권의 위안 예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신호는 아직 불명확한 가운데 2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08.20 I 이명철 기자
‘미수금 악몽’ HDC현산, 실적 개선에도 현금흐름 둔화 뚜렷
  • ‘미수금 악몽’ HDC현산, 실적 개선에도 현금흐름 둔화 뚜렷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청으로부터 받지 못한 미청구공사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하청업체에 지급한 선급금과 재고자산은 대폭 늘어 실질적으로 손에 쥔 현금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계 전반에 미수금 위험이 대두되고 있는지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7531억원 대비 74.1% 급감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제품 생산과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현금흐름을 뜻한다.HDC현대산업개발의 현금흐름 둔화는 최근의 실적 회복세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40억원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1조792억원으로 같은 기간 9279억원 대비 16.3% 늘었다.이처럼 HDC현대산업개발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둔화한 것은 선급금과 재고자산이 늘면서 운전자본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대량의 현금이 재고자산과 선급금에 묶이면서 유동성 둔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HDC현대산업개발이 효율적으로 현금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현금흐름표상 HDC현대산업개발의 선급금은 올해 2분기 1146억원 순증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이 249억원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증가 규모가 4배 이상 커진 것이다. 선급금이 증가했다는 것은 건설사가 하도급업체나 자재 공급업체에 미리 지급한 금액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재고자산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 규모는 1조8140억원으로 전년 말 1조5004억원 대비 20.9% 증가했다. 건설사의 재고자산은 개발이나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사두는 용지와 원자재, 가설재, 미분양·미완성 주택 등을 모두 포함한다. 장기간 적체된 재고자산은 운전자본에 부담으로 작용해 현금흐름을 둔화시킨다. 여기에 미청구공사 규모까지 가파르게 늘어난 탓에 현금 유입이 더욱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미청구공사 규모는 1조1394억원으로 전년 말 9823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재무제표상 미청구 공사 항목은 건설사가 발주처에 대금을 청구하지 못한 미수채권을 뜻한다. 건설 공사는 장기간에 걸쳐 공사 진행률에 따라 발주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게 되는데 만약 공정률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수주금액을 초과한 실제 공사비를 받지 못하면 미청구 공사로 반영된다. 미청구공사액이 공사를 진행하고도 발주처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돈인 만큼 건설사 입장에선 잠재적 손실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통상 미청구 공사는 공사기간 지연과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이 때문에 미청구공사액이 증가할수록 건설사의 수익성 둔화와 재무건전성 악화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한 신용평가 업계 관계자는 “재고자산과 선급금이 증가하면 운전자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재고 회전율을 높이고 선급금을 적절히 조정함으로써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지난해 일시적으로 현금 유입이 증가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전년 동기 영업활동 현금흐름 7531억원은 사업비 대여금 회수로 인한 일시적인 상승으로 올해는 예년 보다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선급금 및 재고자산 증가는 정상적 사업진행을 위한 용지 매입에 의해 발생한 부분으로 장기 적체가 아닌 조기 사업화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미청구공사는 대형사업지의 공정진행과 수금 일정의 차이로 인한 미수로 소폭 증가했으나 올해 준공 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8.19 I 이건엄 기자
네이버, 카카오 나란히 빠졌지만…'저가매수'는 엇갈리는 이유
  • 네이버, 카카오 나란히 빠졌지만…'저가매수'는 엇갈리는 이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때 ‘국민주’ 중 하나로 손꼽혔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브레이크 없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들을 둔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투심)가 엇갈리고 있다. 주가는 나란히 내리고 있지만, 네이버에는 반등을 기대하는 개인투자자가 저가 매수를 기회삼아 유입하고 있는 반면 카카오는 낮은 가격에도 개인투자자도 등을 돌리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지만, 카카오는 잇따른 악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두 회사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증권가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제된 네이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네이버의 소액주주는 106만 42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만 3170명과 비교해 3%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소액주주는 199만 9126명에서 178만 9654명으로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보면 네이버의 소액 주주는 작년 말 대비 11.5% 증가했지만, 카카오의 소액주주는 3.7% 줄었다. 상반기 두 회사의 주가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한 것을 비교하면 네이버에는 저가 매수 투심이 몰렸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 기간 네이버의 주가는 29.7% 하락했고, 카카오의 주가는 32.7%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네이버의 주가 반등에 베팅하며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와 같은 미래 사업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개미들은 장기적인 네이버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의 경우 오너 사법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카카오페이의 개인신용정보 유출 논란과 같은 그룹 전반의 악재가 잇따르고 있어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언제 또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가 불거질지 몰라서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두고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은 엇갈리지만, 증권가는 두 회사에 대한 눈높이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특히 호실적마저도 두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하자 증권사들은 앞다퉈 두 회사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네이버는 2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2조 6105억원의 매출과 26.8% 늘어난 47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카카오 역시 2분기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카카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 49억원,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1340억원으로 집계됐다. 변동성 장세가 확대하며 호실적을 기록한 대장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음에도 증권가는 이들의 주가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에 대한 증권가의 평균 목표가는 직전 25만 6864원에서 24만 2136원으로 낮아졌고, 카카오의 평균 목표가는 6만 2875원에서 5만 4458원까지 내려갔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2분기 호실적이 장기적인 성장성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광고 분야 등에서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지적 때문이다. 오히려 주가 반등을 이끌 모멘텀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광고 성장률 회복에는 기저 효과가 있어 장기 추세를 확인해야 하고 커머스, 웹툰 등 장기 성장 동력 관련 지표가 부진해 멀티플 회복까지는 기다림이 필요하다”며 “섹터 내에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는 있지만 실적을 확인한 상황에서 단기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거버넌스 우려 해소, 주주환원 확대 시 주가가 반등 시그널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8.19 I 원다연 기자
中 인민은행 총재 “새로운 정책” 언급…추가 조치 나올까
  • 中 인민은행 총재 “새로운 정책” 언급…추가 조치 나올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의 수장이 경기 회복을 위한 추가 방안을 시사하면서 지급준비율 인하 같은 정책이 또 나올지 주목된다.판궁성 인민은행 총재. (사진=AFP)16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전날 “인민은행은 올초부터 통화·금융정책 측면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정책 조정을 연속 단행했다”며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 요구에 따라 새로운 점진적인 정책을 더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인민은행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유동성 공급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존 2.5%에서 2.3%로 낮추는 등 연달아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판 총재는 “인민은행은 계속해서 완화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견지하고 경제 회복 추세를 지원할 것”이라며 “경제 구조조정, 변혁과 업그레이드 등을 촉진하는 데 있어 통화 정책의 효율성을 더욱 제고하고 금융기관이 핵심 영역과 취약 고리에 대한 신용 지원을 늘리도록 안내하며 합리적인 소비자 금융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위안화 환율도 안정되면서 중국 또한 추가적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인민은행이 경제 회복을 위한 통화 정책을 언급한 만큼 새로운 조치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다만 당장 금리 인하 같은 정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판궁성 총재가 중국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약속하면서도 과감한 조치를 채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부동산 침체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선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판 총재는 “전반적인 금융 시스템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지방 정부 자금 조달 수단 방법과 부채 규모도 감소하고 있다”며 “지방정부 부채의 전반적인 비용 부담도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부동산 정책 측면에서는 지방 정부가 저렴한 임대 주택을 위한 상업용 주택의 재고를 취득해 기존 주택 재고를 흡수할 수 있도록 재융자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판 총재는 “전반적으로 중국의 전반적인 금융 시스템은 건전하고 위험 수준이 크게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는 그동안 도입된 금융정책의 시행에 속도를 내고 금융정책과 금융·산업·정보기술 부서의 정책을 조율해 고품질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과학기술·녹색·포용·연금·디지털금융의 발전과 관련해서는 정책 전반 설계를 강화하고 주요 항목에 대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며 정책 수단을 구체화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8.16 I 이명철 기자
로톡·삼쩜삼 이어 '내돈을 돌리도' 채권추심까지…신·구 산업 갈등
  • 로톡·삼쩜삼 이어 '내돈을 돌리도' 채권추심까지…신·구 산업 갈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로톡·삼쩜삼에 이어 채권추심앱 ‘내돈을 돌리도’에서도 신·구 산업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내돈을 돌리도’는 채권추심원과 채권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인데 신용정보협회가 플랫폼을 이용하는 채권추심원에게 불법이라며 탈퇴를 요구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신·구 산업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갈등을 풀어가는 방식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플랫폼 채권추심원 정보, 가이드라인에 적법한 ‘광고’냐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용정보협회는 6월 중순 회원사인 채권추심회사에 공문을 보내 채권추심원들의 ‘내돈을 돌리도’ 탈퇴를 요구했다. ‘내돈을 돌리도’를 운영하는 한국채권데이타는 특정 사업자와의 거래를 강제로 중단시키는 것이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법률 자문을 토대로 신용정보협회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상황이다. 양측이 다투는 핵심 쟁점은 ‘내돈을 돌리도’ 내 채권추심원의 활동이 회사의 영업활동인지, 개인의 개별 활동인지에 대한 구분이다. 신용정보이용 보호법에 따르면 채권추심원은 채권추심회사에 소속돼 업무를 해야 하는데 ‘내돈을 돌리도’에 등록된 채권추심원은 채권추심회사 소속이긴 하나 플랫폼을 통해 맺어진 계약을 회사 영업활동으로 볼 것인지, 채권추심원의 개인 활동으로 볼 것인지 불분명하다는 게 신용정보협회의 설명이다. 또 하나는 채권추심원의 광고 활동이다. 금융감독원의 채권추심 및 대출채권 매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채권추심원은 광고 명의·연락처에 개인 연락처를 사용해서는 안되고 채권추심회사 명의·연락처를 사용하도록 돼 있는데 ‘내돈을 돌리도’내 채권추심원은 개인 연락처를 사용한다는 지적이다. 채권추심회사의 광고를 신용정보협회가 자율심의하도록 7월말 신용정보 이용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신용정보협회는 관련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에 한국채권데이타는 지난 주 금감원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황이다. ‘내돈을 돌리도’내 게재된 채권추심원의 정보를 광고로 볼 수 있는 지부터 어디까지가 광고 행위인지에 대해 금감원의 판단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철환 한국채권데이타 대표는 “‘내돈을 돌리도’는 돈을 받고 광고하지 않는 데도 협회로부터 지적을 받고 있다”며 “법률 검토 결과 법적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 협회에선 이러한 서비스가 시장에 들어오면 기존 사업체를 위협할 수 있어 무조건 안 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채권추심원이 개인적으로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올리는 광고성 글까지 규제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과도한 자율권 침해로 과잉금지 원칙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내돈을 돌리도’는 작년 10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돼 30여명의 채권추심원이 가입했는데 신용정보협회와 갈등이 시작되면서 개점휴업 상태다. 현재는 채권추심원의 개인 연락처 등도 기재하지 않은 상황이다. 공정위도 일단 금감원의 유권해석을 받아보고 판단해보겠다는 입장이다. ◇ 로톡은 ‘잃어버린 3년’, 삼쩜삼은 ‘코스닥 상장 실패’이러한 갈등 사태는 법률 상담을 중개하는 ‘로톡(로앤컴퍼니)’과 대한변호사협회간 갈등, ‘세무신고·환급 서비스 삼쩜삼(자비스앤빌런즈)’과 한국세무사회간 갈등을 연상케 한다.로톡의 경우 헌법재판소,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법원 등의 판결에서 승소했다. 변협이 소속 변호사들을 상대로 특정 법률 플랫폼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고 탈퇴를 요구하고 징계하는 등의 조치가 잘못됐다는 게 공통된 판결이다. 삼쩜삼의 경우도 비슷하다. 세무자격이 없는 사람이 세무대리를 한다며 세무사법 위반으로 세무사회가 삼쩜삼을 고소했으나 작년 11월 법원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세무사회는 항고한 상태다. 삼쩜삼이 올해 세무사 대리 서비스를 출시한 것에 대해서도 세무사회는 5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허위·과장광고 등의 혐의를 들어 삼쩜삼을 국세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고발했다.신사업을 영위하려는 플랫폼 업체들은 신·구 산업간 갈등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작년초 희망퇴직으로 직원 절반을 내보내는 등 변협과의 갈등으로 ‘잃어버린 3년’을 보냈다. 로톡 가입 변호사 수는 2021년 3월 4000명 가까이를 기록했으나 변협과 갈등이 고조되자 그 해 9월 1700명으로 급감했다. 올 3월 회복됐지만 그 수는 2700명에 그친다. 삼쩜삼의 경우 세무사회와의 갈등에도 고객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올 3월 코스닥 상장에는 실패했다. 삼쩜삼은 상장 심사 과정에서 서울세무사회에 소속된 한 교수가 상장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그를 상장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 상장 과정에서 국세청의 ‘환급금 찾아주기’ 등으로 삼쩜삼의 계속 사업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삼쩜삼은 2020년 5월 서비스 개시 이후 매출액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777억원을 기록, 작년 전체 매출액(507억원)을 넘어섰다. 앞으로도 신·구 산업간 갈등이 지속될 수 있는데 이를 풀어가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미국에선 테슬라가 사람을 죽여도 자율주행차를 팔지 못하도록 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신산업이 나올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갈등이 생기면 일단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사업을 영위하게 하고 그 안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가는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8.15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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