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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대표 1명이 가족 전체 통신업무 대신 처리”..KT 최초 도입
  • “가족대표 1명이 가족 전체 통신업무 대신 처리”..KT 최초 도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앞으로 KT 고객은 연로하신 부모님을 대신해 요금제 변경, 부가서비스 신청, 선택약정 연장 등의 업무를 쉽게 할 수 있다. 위임장 등 각종 지류 서류제출 필요가 줄어 편리함과 함께 정보유출에 대한 걱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KT(030200)는 가족의 통신 업무를 가족 대표가 대신해서 처리할 수 있는 ‘우리가족대표’ 서비스를 3일 출시했다고 밝혔다.‘우리가족대표’ 서비스는 가족 중 통신 상품을 가장 많이 아는 구성원을 가족 대표로 지정하여 집안의 통신 관리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한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통신사 중 처음 도입됐다.기존에는 가족의 업무 처리를 위해 가족증명서류 및 위임장 등의 구비 서류가 필요했다. 앞으로는 ‘우리가족대표’가 본인 신분증을 제출하면 가족의 통신상품 관리 및 서비스 신청을 대신할 수 있게 된다.‘우리가족대표’ 서비스는 가족 간에 모바일/인터넷/TV 등 결합 서비스에 가입 중인 고객이면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법인은 불가)서비스 신청은 가까운 KT 매장을 통해 가능하며, 우리가족대표와 위임하는 가족(위임인)의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면 가입이 완료된다.가족 중 만 19세 이상 성인 1인을 대표로 등록할 수 있고, 1년마다 안내되는 서비스 연장 문자를 통해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우리가족대표 또는 위임인이 요청하면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 모바일 회선 해지와 명의 변경 등 결합 관계가 해지되는 경우 서비스는 자동 만료된다.‘우리가족대표’를 통해 처리 가능한 업무는 모바일 ‘선택약정 재가입’, ‘정지/정지복구’, ‘분실접수’, ‘요금제/부가서비스 변경’, ‘일반 기변’, 인터넷/TV ‘정지/정지복구’, ‘댁내 이전’ 등이며, 고객 이용 문의가 많은 업무들에 대해 우선 적용했다.KT는 모바일앱(APP) ‘마이케이티’에서도 ‘우리가족대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향후 적용 예정이며,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범위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KT 모델들이 KT매장에서 ‘우리가족대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KT는 서비스 출시 기념하여 3월까지 ‘우리가족대표’ 등록 고객에게 ‘티빙 스탠다드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김영걸 KT Customer사업본부장(상무)은 “KT 가족 고객이라면 결합할인을 통한 통신비 절감은 물론, 가족의 통신업무 또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면서 “가족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2024.01.03 I 김현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신분증검증 서비스에 얼굴인식 추가
  • 네이버클라우드, 신분증검증 서비스에 얼굴인식 추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는 신분증 진위 확인 서비스인 ‘클로바 eKYC’에 얼굴 인식 기능 등을 새롭게 도입해 보안 인증 장치를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클로바 eKYC는 네이버의 글자 검출 및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온라인으로 제출한 신분증 및 자격증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제3 인증 기관의 전자 시스템을 통해 신분증에 대한 진위를 확인하는 서비스이다. 온라인 신분증 검증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고객이 금융 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이번에 추가된 얼굴 인식 기능은 기존 신원 확인을 위해 신분증 제출 및 2차 인증(1원 계좌 입금 또는 전화통화 후 인증코드를 확인하는 ARS 인증)단계에 추가적으로 사진 1장을 더 제출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신분증과 제출한 사진을 대조해 유사도를 반환해 얼굴 인증 절차를 진행, 더욱 안전하게 본인인증 과정이 이뤄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이와 함께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업들이 각 사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클로바 eKYC’를 도입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제공한다. 기존 제공됐던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새롭게 제공되는 SDK 중 기업 환경에 맞는 툴을 선택해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또, 기업들은 ‘클로바 eKYC’ SDK을 통해 신분증 실물 확인 기능도 적용할 수 있다. 종이에 인쇄된 신분증 사진을 이용해 부정 인증하는 시도를 막기위한 기능이다. 사용자가 인증 시 신분증 실물을 살짝 움직여 신분증 두께를 확인해 실물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했다.네이버클라우드 윤규환 DX 솔루션 비즈니스 리더는 “금융 분야 보이스피싱 대응 방안으로 꼽히는 신분증 안면 인식 시스템을 위해 얼굴 인식 기능과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클로바 eKYC’ 도입을 위한 SDK를 지원하게 됐다”며, “금융권의 자율보안체계 전환이 가속화되는 만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클로바 eKYC’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2024.01.03 I 임유경 기자
김남주 컴백→'열혈사제2'·'정년이'까지…2024 기대작
  • 김남주 컴백→'열혈사제2'·'정년이'까지…2024 기대작 [미리보는 드라마]
  • 왼쪽부터 김남주, 김남길, 김태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2024년 갑진년이 밝았다. 새해에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스타들의 컴백이 예고돼 있다. 장르도 다채롭다.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 각 방송사는 흩어진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했다. 또 인기작의 새 시즌과 스핀오프 등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고, 시청자들의 기다림도 해소할 전망이다. 청룡의 해, 어떤 작품들이 ‘대박’이라는 여의주를 물고 안방극장을 찾아올지 각 방송사별 기대작을 꼽아봤다.(사진=SBS ‘강매강’ 티저)◇SBS, ‘열혈사제2’ 컴백…시즌1 뛰어넘을 수 있을까지난해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 등 좋은 성적을 냈던 SBS는 올해도 화려한 라인업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올해 방송 예정인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이하 ‘강매강’)은 전국 꼴찌의 강력반과 최고의 엘리트 강력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코믹 범죄 수사물. ‘하이킥’ 시리즈와 ‘감자별’을 집필한 이영철, 이광재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가 출연한다.지성과 전미도는 장르물로 호흡을 맞춘다. ‘커넥션’은 타의로 마약에 중독된 마약 팀 에이스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 드라마. 지성은 마약 팀의 에이스 형사 장재경을, 전미도는 사회부 기자 오윤진을 연기한다.시상식 투샷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한지민, 이준혁은 ‘인사하는 사이’(가제)로 만난다. ‘인사하는 사이’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헤드헌터 회사 CEO ‘그녀’와 육아와 살림, 일까지 잘 하는 케어의 달인 비서 ‘그’의 본격 케어 힐링 로맨스다.시청률 22%를 기록한 드라마 ‘열혈사제’의 시즌2도 예고돼있다. 김남길은 ‘2023 SBS 연기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해 ‘열혈사제2’ 촬영에 대해 귀띔했다. 김남길은 “(2024년엔) 김해일 신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전했다. 한정환 스튜디오S 대표이사는 올 가을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식화했다.(사진=MBC)◇MBC, 이제훈·김남주·한석규 라인업 완성MBC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 사극으로 체면을 세웠던 MBC는 새해 다채로운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김남주의 컴백이다. 김남주는 오는 3월 방영 예정인 MBC ‘원더풀 월드’에 출연한다. ‘원더풀 월드’는 ‘미스티’ 이후 김남주의 약 6년만 드라마 복귀작일 뿐만 아니라 차은우와의 호흡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트레이서’의 이승영 PD와 ‘거짓말의 거짓말’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SBS 연기대상을 거머쥔 이제훈은 이번엔 MBC를 노린다. ‘수사반장: 더 비기닝’은 1971년 3월부터 1989년 10월까지 방송한 국민 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수사반장’보다 앞선 1950~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제훈은 원작에서 최불암이 연기했던 수사반장 박영한으로 분한다. 난공불락의 촌놈 형사 박 반장은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쇠뿔 같은 단단함과 통찰력을 가진 인물.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가 출연한다.하반기에는 한석규가 출연을 확정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방송된다. 한석규는 약 29년 만에 MBC에서 작품을 하게 됐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한국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자신이 수사 중인 살인 범죄와 연관된 딸의 비밀을 알게 되며 겪는 딜레마를 그린 가족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한석규는 대한민국 최고 프로파일러이자 외동딸을 혼자 키우는 아빠 장태수를 연기한다.‘환상연가’ 포스터(사진=KBS2)◇KBS, 시청률 부진 멱살 잡고 올라설까KBS는 사극, 스릴러, 로맨스 등의 라인업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시청률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KBS의 새해 첫 드라마는 2일 첫 방송되는 ‘환상연가’다. 박지훈, 홍예지 주연의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다. 박지훈의 1인 2역이 통할지 눈길을 끈다.오는 3월에는 김하늘, 연우진 주연의 ‘멱살 한번 잡힙시다’가 찾아온다. 특종기자와 형사가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추적 스릴러 드라마. 김하늘은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 서정원 역을, 연우진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 김태헌 역을 맡았다. 김하늘은 ‘공항 가는 길’ 이후 약 8년 만에, 연우진은 ‘너의 노래를 들려줘’ 이후 5년 만에 KBS2 드라마로 복귀한다.‘효심이네 각자도생’ 후속으로 3월 방송되는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한 여배우와 혈기 왕성한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파란만장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주연을 맡은 지현우와 임수향은 모두 KBS2 주말극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스타다. ‘신사와 아가씨’로 대상을 탔던 지현우와 ‘아이가 다섯’ 임수향이 위기의 주말 드라마를 되살릴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보영, 김무생, 장기용, 천우희, 최진혁, 정은지, 이정은(사진=각 소속사)◇JTBC, 연속 흥행 도전지난해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나쁜 엄마’, ‘힘쎈여자 강남순’ 등으로 지상파를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준 JTBC는 연속 흥행에 나선다. 먼저 쿠팡플레이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 이보영과 이무생이 부부 호흡을 선보인다. 이청아, 이민재가 출연한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장기용의 제대 이후 첫 복귀작이다. 천우희, 장기용의 로맨스 케미는 어떨지 기대를 높인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믿고 보는 배우 이정은은 20대로 분한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릭터 검사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정은과 정은지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해가 뜨면 50대 시니어 인턴으로 변하게 된 20대 불운의 취준생 이미진 역을 맡았다. 이들과 낮밤으로 얽히게 되는 냉혈한 검사 계지웅은 최진혁이 연기한다.‘세작, 매혹된 자들’ 포스터(사진=tvN)◇tvN, ‘세작, 매혹된 자들’부터 ‘정년이’까지tvN도 다채로운 장르로 기세를 이어간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 조정석과 신세경이 사극으로 만난다. 조정석은 임금 이인 역을, 신세경은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 역을 맡았다.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눈물의 여왕’은 부부가 아찔한 위기를 헤쳐가며 이뤄내는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박지은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의 장영우 PD와 ‘빈센조’, ‘작은 아씨들’을 만든 김희원 PD가 메가폰을 잡는다.상반기 방영 예정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슬전생’) 역시 기대작으로 꼽힌다. ‘슬전생’은 상급종합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리얼한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슬기로운’ 시리즈를 선공시킨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대세 배우 고윤정이 ‘슬전생’을 이끈다.오컬트 장르물 ‘악귀’로 대상을 받은 김태리는 숏커트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정년이’ 촬영 때문이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 분)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김태리를 중심으로 신예은, 라미란이 출연을 확정했고 문소리가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탠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지인 감독과 ‘너의 시간 속으로’ 최효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2024.01.02 I 최희재 기자
이재명, 부산서 괴한 피습으로 병원 후송…"의식 명료"(종합)
  • 이재명, 부산서 괴한 피습으로 병원 후송…"의식 명료"(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현장 일정 중에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대표는 현재 의식이 분명하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는 3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살피기 위해 인근 대항전망대를 방문했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가 좌초되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는 부산 시민을 위로하고 현장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였다.이 대표는 이날 현장 방문을 마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 중,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쓴 한 60~7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해당 남성은 이날 오전 10시27분쯤 지지자라면서 이 대표에게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갑자기 흉기를 꺼내 이 대표의 목을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용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검거됐다.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용의자가 흉기를 든 채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목 부위 약 1㎝ 수준의 열상(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을 입고 출혈과 함께 그 자리에 쓰러졌고 곧장 현장 응급조치를 받았다. 현재 이 대표는 의식이 명료한 상태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부산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가 신분을 아직 안 밝히고 있어 (현장에서 피습) 동기 등을 전혀 밝히지 못한 상황”이라며 “(피의자를) 경찰서로 연행해 신분 확인과 혐의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10시29분쯤 해당 사건을 접수해 신속 대응팀을 꾸리고 부산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59분쯤 인근 명지 신호 축구장에서 헬기를 이용해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로 이송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후 오전 11시30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피습으로 곧장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되면서 이후 일정은 잠정 취소된 상태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3일 오전 비상의총 개회를 안내했다.그는 “현재 이재명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자세한 상태와 향후 치료 방안은 병원 도착 후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표의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들은 지도부와 신속하게 파악 및 협의하여 내일(3일) 의원총회에서 보고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02 I 김범준 기자
흉기 난동에 낙서 테러…올해 'AI 보안 솔루션' 뜬다
  • 흉기 난동에 낙서 테러…올해 'AI 보안 솔루션' 뜬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보안시장에서는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사회 인프라와 개인 일상 전반에 얼굴인식 기술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에스원(012750)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보안 트렌드’를 발표했다. 업계 최다인 자사 고객과 소셜미디어(SNS) 방문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올 한해 보안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트렌드를 예측한 것이다. 에스원은 2024년 보안 트렌드로 △사건·사고 사전 모니터링 돕는 ‘AI 보안 솔루션 각광‘ △사회 인프라, 개인 일상 전반에 ‘얼굴인식 기술 적용 확대’ △정보보안 사고 증가 속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보급 확대‘ △친환경, 에너지 절감 돕는 ‘ESG형 보안솔루션 인기’ 등을 꼽았다. 지난해 묻지마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AI 기술을 기반으로 위험 행동이나 사고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능형CCTV가 주목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스원이 자사 보안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결과에 따르면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보완책으로 △지능형 CCTV 확대(70%) △비상벨 설치(13%) △CCTV모니터링 인력 증원(11%) △가로등 추가 설치(5%)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얼굴인식 기술 적용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기존에 사용 중인 보안시스템 외에 추가적으로 도입하고 싶은 솔루션으로 얼굴인식 출입관리(37%)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모바일 출입 카드(28%) △비상벨(20%) △자동제세동기(11%) △안전금고(3%) 순으로 응답했다.에스원 관계자는 “얼굴인식 솔루션은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이 매달 약 20%씩 증가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출입 보안이 필요한 무인매장이나 입·출금을 위해 신분 확인이 필요한 은행, 본인 확인이 요구되는 공항 등은 물론 주거형 도어락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얼굴인식 솔루션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를 타겟으로 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는 만큼 전용 보안솔루션의 보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데이터 보관을 위해 사무실에 직접 전산 서버를 설치하고 운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이에 따른 보안 위협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결과 직접 전산 서버를 운영하는 형태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했거나 도입할 예정이라는 응답자는 56%로 조사됐다. 이중 59%가 클라우드 시스템 보안을 위한 전용 솔루션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도입을 원하는 클라우드 보안솔루션은 △보안관제 서비스(52%) △안티랜섬웨어(24%) △ DB암호화(12%) △서버백신(11%) 순으로 집계됐다.ESG형 보안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에스원에서는 지난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지능형CCTV’,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모바일 사원증’, 에너지 절감을 위해 건물의 주요 설비에 센서를 부착한 ‘원격 건물관리 솔루션’ 등 이른바 ESG형 보안솔루션이 인기를 끌었다. 에스원의 기업·법인 고객 대상 설문에서도 보안솔루션을 도입한 목적을 묻는 질문에 △정보자산 유출예방(48%) △임직원 안전(29%) △에너지 절감(3%) 등으로 응답해 안전, 편의에 ESG 실천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원 관계자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과 관련된 인프라 확충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만큼 업계 1위 보안 기업으로서의 최첨단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망라한 솔루션들을 적극 개발하고 상용화 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데 책임과 의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02 I 김경은 기자
송영길 이번주 구속기소…'돈봉투 의혹' 의원 조사 본격화
  • 송영길 이번주 구속기소…'돈봉투 의혹' 의원 조사 본격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른바 ‘돈 봉투’ 의혹 등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재판에 넘겨진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오는 6일 구속기한이 끝나는 송 전 대표를 주내 재판에 넘겨질 계획이다.(사진=연합뉴스)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9일 구속된 뒤 검찰 조사를 거부하다가, 8일 만인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검찰청에 출석했다.하지만 그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은 왜 수사하지 않느냐”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다시는 부르지 말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부외 선거 자금 6000만 원 수수와 현역의원 살포용 자금 6000만 원을 비롯해 6650만 원의 전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외곽 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7억 63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모금한 혐의도 있다.송 전 대표는 남은 구속기간에도 검찰 수사에 불응할 계획이다. 송 전 대표는 조사 전 변호사를 통해 밝힌 자필 입장문에서도 “피의자를 소환 압박하는 것은 헌법상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검찰권 남용임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법조계에서는 송 전 대표의 묵비권 행사가 수사 지연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미루기 위함이라는 것인데 검찰은 기존 증거와 법원 상황 등을 터대로 혐의 입증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검찰은 지난달 27일 돈 봉투 수수 의원으로 의심받는 허종식 민주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새해에는 의심 의원들의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임종성 민주당 의원, 이성만 무소속 의원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024.01.02 I 김민정 기자
"눈치 안보고 성향 맞는 LG가전 체험"…Z세대 놀이터가 따로 없네
  • "눈치 안보고 성향 맞는 LG가전 체험"…Z세대 놀이터가 따로 없네[르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자신에게 맞는 키워드 5개를 선택하면 MBTI에 맞는 ‘나만의 캐릭터’와 함께 가전 체험 루틴을 추천해 드려요.”지난 주말 LG전자 체험공간 ‘그라운드220(GROUND220)’에 도착하자 체크인 데스크 직원이 간단한 성향 검사를 안내했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MBTI(성격유형검사)에 착안한 발상으로 입구부터 방문객의 관심을 사로잡는 가벼운 이벤트였다. 회원가입과 함께 ‘스타일리시 루티너’ 캐릭터가 생성되자 직원은 “스타일러, 슈케어와 LG그램 360 체험 코스가 맞을 것 같다”며 관련 경험 카드와 함께 적절한 체험 코스를 추천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LG전자의 ‘그라운드220’ 체크인 카운터. 간단한 성향 검사를 마치면 이곳에서 체험 카드를 건네며 가전 체험 추천 코스를 안내한다.(사진=조민정 기자)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LG전자의 그라운드220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겨냥한 제품 체험 공간이다. 잠재 고객인 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고객층을 폭넓게 겨냥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15일 문을 열어 하루 평균 200명이 방문하고 있다. 건물 1층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LG전자 베스트샵으로, 2층을 올라오면 기존 가전샵과 다른 형형색색 체험공간이 펼쳐진다. 입구의 체크인 카운터와 카페를 지나면 약 1000㎡ 규모의 넓은 체험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신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팝업 그라운드’가 가장 눈에 띄는데 현재 LG트윈스 우승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홈브루가 주를 이뤘다. 지난해 우승을 기념하는 유광점퍼 등 각종 물품과 더불어 홍창기, 오지환, 고우석 선수의 사인볼도 함께 전시됐다. LG트윈스 우승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홈브루로 고우석 선수 등의 사인볼도 함께 전시된 모습.(사진=조민정 기자)이곳에선 홈브루를 활용한 수제 맥주 시음도 가능한데,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방문객이 몰리며 재고가 모두 동났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오픈을 시작한 지 2주밖에 안됐고 홍보영상도 아직 안 만들었는데 꽤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맥주를 만드는 데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 대신 ‘틔운 미니’에서 자란 메리골드로 우린 꽃차를 시음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설명을 듣고 있으니 어느 가게에서 느끼는 것처럼 ‘사지도 않을 건데 너무 많이 물어보나, 이렇게 오래 제품을 마음껏 써봐도 되나’란 의문이 들었다. 슬슬 눈치도 보이기 시작했지만 그라운드220 직원은 “여긴 제품 체험 공간이라 상관 없다”며 “대여할 수 있는 1인당 기기 수도 제한이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LG ‘틔운 미니’에서 자란 메리골드로 우려낸 꽃차를 시음할 수 있는 공간.(사진=조민정 기자)스탠바이미와 스탠바이미Go를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쇼파공간으로 그라운드220을 찾은 가족 고객들이 스탠바이미Go를 이용해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시선을 돌리니 스탠바이미와 스탠바이미Go를 체험하기 좋은 쇼파석과 LG그램·그램+뷰·그램 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석이 눈에 들어왔다. 소파에 앉은 어린이들은 부모와 함께 스탠바이미Go에서 진행하는 보드게임 삼매경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심취해 있었다. 자녀와 방문한 40대 김모씨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제품 무게랑 배터리 수명도 확인해 보고 이제 가려던 참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뇌파를 이용해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브리즈 체험과 즉석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포토 부스’, LG사운드바·시네빔 Laser 4k로 재즈 음악을 들으며 빈백에 앉아 감상하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브리즈와 그램 등 기기 대여 시간은 최대 120분으로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뇌파를 통해 심신안정을 돕는 ‘브리즈’ 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대여한 브리즈. 신분증을 맡기면 브리즈 제품과 연동앱이 설치된 아이폰을 함께 대여할 수 있다.(사진=조민정 기자)홍모(28)씨는 “LG 제품을 실제 써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새롭게 알게 된 가전제품도 있었다”며 “MZ 세대만을 위한 공간이라고 알고 왔는데 MZ 느낌이 강하진 않아서 젊은 세대뿐 아니라 가족끼리 와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20대 이모씨는 “스탠바이미Go를 사보고 싶던 찰나에 이런 공간이 마련됐다고 해서 방문했다”며 “직접 이것저것 눌러보고 자유롭게 사용해 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라운드220의 팝업 그라운드는 10주마다 전시 제품을 변경하며 꾸준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는 2일부터 6일까진 새로운 팝업 그라운드로 단장하는 기간을 갖고 현재 비치된 홈브루 대신 ‘LG 그램 폴드’ 등 노트북 시리즈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그라운드220’ 체크인 카운터에서 간단한 성향 검사를 마치면 체험 추천 코스를 안내받으며 체험 카드를 받을 수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1.01 I 조민정 기자
출생 가구 취득세 500만원 한도 내 감면..새해 달라지는 행정 서비스
  • 출생 가구 취득세 500만원 한도 내 감면..새해 달라지는 행정 서비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새해부터는 출생 가구의 취득세가 500만 원 한도 내에서 감면되고 전입자 동의 없는 ‘나 몰래 전입 신고’가 원천 차단된다.행정안전부는 새해 변화되는 제도 중 국민 일상과 밀접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제도를 국민불편해소, 국민생활지원, 국민안전보호의 3개 분야별로 선정해 1일 소개했다.먼저 국민불편해소 분야의 경우 이달부터 정당 현수막 난립이 방지된다. 옥외광고물법의 제한을 받지 않던 정당현수막도 이제는 읍면동별 2개 이내로 개수가 제한되고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소방시설 주변 주·정차 금지 표시 구간에는 설치할 수 없게 된다. 단 면적이 100㎢ 이상인 읍면동에 한해 1개 추가 설치가 가능하다.또 앞으로는 길고 복잡한 신청서·증명서의 정식 명칭 대신 간단한 명칭이나 기호만 알면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행정 서식에 간편 이름과 함께 QR코드가 부여된다.납부해야 할 법인지방소득세가 1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중소기업은 2개월, 그 외 기업은 1개월 내에 분할 납부를 허용한다. 채권 등이 있는 자가부동산을 공매로 매수하는 경우 채권액(임차보증금 등)을 제외한 차액만 배분기일까지 매수 대금으로 납부해도 공매 낙찰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오는 5월부터는 소관이 불분명한 민원은 기관 간 떠넘기기로 인해 신속하게 해결되지 못하고 떠도는 경우가 있었으나 앞으로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송된 민원의 소관을 조정해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핑퐁 민원도 제도적으로 막는다.국민생활지원 분야의 경우, 이달부터 출생 자녀와 함께 거주할 목적으로 자녀 출생일을 기준으로 5년 이내(출산일 전 1년 이내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포함)에 주택가액 12억 원 이하의 주택을 취득하는 1가구 1주택자는 취득세를 500만 원 한도로 감면받을 수 있다. 매월 연체이자 성격으로 체납세액에 가산하는 납부지연가산세를 면제하는 기준금액(본세)을 3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상향하고, 주행분 자동차세가 2000원 미만(고지서 1장당)인 경우에는 징수를 면제한다. 그간 기한이 규정돼 있지 않았던 주민조례청구 수리 결정이, 내달부터는 주민조례청구에 따른 청구인 명부 열람 및 이의 신청 절차가 끝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이뤄지도록 기한을 규정한다.상반기 내로 ‘나 몰래 전입 신고’도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기존에는 ‘전입하려는 곳의 세대주’가 ‘이전 전입 신고지의 세대주’의 서명을 받고 전입자의 전입 신고를 대신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세대주가 전입자를 대신해 전입자를 다른 주소지로 전입 신고하려면 전입자의 확인 서명이 있어야 하며, 세대주를 포함한 전입자 모두의 신분증 원본을 제시해야 한다.하반기엔 국민이 홈택스(국세청), 고용24(고용부), 복지로(복지부), 나이스(교육부), 가족관계등록(대법원) 등 기관별 주요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서비스 통합창구’를 구축한다. 면허 신청, 경력 증명용 등 일반용도 인감증명서(부동산 등기, 금융기관 등 재산권 관련 제외)는 정부24를 통해 온라인 발급이 가능해진다.국민안전보호 분야에선, 이달부터 특별재난지역 내의 인명사고 피해에 대해 지방세 감면 신속하게 지원한다. 재난 발생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졌다면, 사고 이후 지방의회 의결 없이 법에 의해서 즉시 취득세, 주민세 등을 감면받을 수 있다. 오는 6월부턴 지하차도, 하천변 산책로 등이 ‘인명 피해 우려 지역’으로 지정된다.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기존에 지정되지 않았던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 ‘인명 피해 우려 지역’ 지정을 확대하고 소관 부서 책임을 강화한다. 이 밖에 상반기부터 경찰청의 교통법규 위반 신고 시스템 ‘스마트국민제보’를 행안부의 안전신고 시스템 ‘안전신문고’로 통합해 교통법규 위반 신고 창구를 일원화하고, 민방위훈련을 연 4회 정례적으로 실시한다.
2024.01.01 I 이연호 기자
내년부터 마약범죄자도 머그샷 공개…스토킹범 위치추적장치 부착도
  • 내년부터 마약범죄자도 머그샷 공개…스토킹범 위치추적장치 부착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내년부터 특정강력범죄 및 성폭력범죄로 한정돼 있던 머그샷 공개 범위를 마약범죄자 등 중대범죄자로 확대된다. 또 스토킹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다.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법무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출간했다. 우선 중대범죄자에 대해 머그샷을 공개하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머그샷이란 경찰이 체포한 범죄자의 정면·측면 등을 촬영해 관리하는 사진이다. 그간 머그샷은 살인 등 특정강력범죄와 성폭력범죄로 한정돼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중상해·특수상해·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조직마약범죄 등에 대해서도 신상공개가 가능해진다.피의자로 제한돼 있던 신상공개 대상이 재판 단계의 피고인으로 확대된다. 그간 신상공개 대상은 수사 단계에서의 피의자에만 국한됐다. 이에 지난해 발생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20대 이모씨의 신상을 공개할 수 없었다. 국민들의 신상공개 요구가 빗발쳤으나 이미 기소가 돼 피의자가 아닌 피고인 신분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중대범죄신상공개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재판 단계에서도 일정한 요건 하에 피고인에 대한 신상공개가 가능해 진다.스토킹 가해자가 피해자 접근을 막기 위해 위치추적장치 부착 등 피해자 보호 시스템이 강화된다. 내년 1월 12일부터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스토킹 범죄를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검사의 청구에 따라 법원에서 가해자에게 피해자에 대한 접근금지를 명령하고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할 수 있다.단순히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 시스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대상자가 일정 거리 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할 경우 피해자에게 전화해 가해자 접근 사실을 알리고 가해자에게 전화해 의도적 접근 여부 등을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내년부터는 가해자 접근을 피해자에게 자동으로 통지하도록 바뀐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피해자 보호용 모바일 앱 개발을 통해 피해자가 보호장치 휴대 없이 휴대전화만 가지고도 가해자의 접근을 알 수 있도록 개선될 예정이다.또 컴퓨터 작성 방식(CBT, Computer Based Test)으로 전국 변호사시험이 역대 최초로 시행된다. 법무부는 내년 1월 9일부터 13일까지 시행 예정인 제13회 변호사시험의 논술형을 역대 최초로 CBT 방식으로 진행된다.이외에도 △난민인정심사에 화상면접 시스템 도입 △마약사범재활전담 교정 시설 확대 운영 및 출소 후 사회재활 연계 △보험회사 배당가능이익 산정 기준 정비 등이 진행된다.
2023.12.31 I 김형환 기자
尹, 계묘년 끝자락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3차례 회동
  • 尹, 계묘년 끝자락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3차례 회동[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 끝자락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3차례나 만나며 공식업무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을 당시 서울로 초대를 약속했던 점과 신년 하례를 겸한 자리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는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총선을 겨냥한 행보라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박 전 대통령을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취임 후 세 번째 회동이자, 지난 10월 이후 석 달 연속 만남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점심식사를 함께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 도착했을 때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맞이했다.이날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박 전 대통령,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했다. 오찬 메뉴는 한식이었다.윤 대통령은 먼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함께, 서울에 얼마나 자주 오는지를 물었다. 박 전 대통령이 ‘한두 달에 한 번 올라온다’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편하게 자주 오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박 전 대통령과 10분 가량 관저 정원을 산책한 뒤, 사저동 내부까지 박 전 대통령을 안내하면서 관저의 역사를 설명했다. 특히 관저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 부친)이 1968년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이할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육군 공병대에 지시해 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는 원래 외교부 장관 공관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마친 뒤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 부부는 식사와 관저 산책을 마치고 돌아가는 박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제44주기 추도식 때 만났다. 취임 후 첫 번째 만남이었다.이어 12일 후인 11월 7일 윤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두 번째 회동을 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현관 아래까지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하고 정원을 직접 안내하며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윤 대통령은 작년 4월 당선인 신분으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은 바 있다. 이처럼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만날 때면 등장하는 단어가 ‘보수 통합’, ‘보수 결집’이다. 올해 끝자락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잇단 회동이 내년 총선에서 집권 여당에 힘을 싣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나 오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12.31 I 박태진 기자
‘서이초 연필사건’ 의혹 글 쓴 교사, 경찰 소환…"학부모 비방목적 없어"
  • ‘서이초 연필사건’ 의혹 글 쓴 교사, 경찰 소환…"학부모 비방목적 없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사망사건과 관련한 글을 올린 현직교사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지난 9월4일 오후 서울 서이초에서 고인의 지인들이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30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현직교사 A씨는 지난 28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학부모 비방 목적으로 글을 올렸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지난 7월 서이초 교사의 극단선택 이후 한 학부모에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교사가 학교에서 사망한 경위가 묻히면 안 된다는 인식만 있었을 뿐 학부모를 비방할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현재 밝힐 수 없다”며 “검찰 송치 여부는 판단 중”이라고 했다.앞서 경찰은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망 교사에 대해 학부모의 갑질과 괴롭힘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했다. 그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고 교사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했다. 고인의 죽음에 대한 학부모의 지속적 괴롭힘이나 폭언·폭행, 협박 등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사망 교사 유족 측이 수사 내용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일부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이후 해당 학부모는 9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포함해 누리꾼 20여 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서이초 1학년 학생들이 7월 연필을 두고 갈등을 벌이다 한 학생이 다친 사건이 일어났고 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교사에 과한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해당 교사는 연필사건 발생 엿새 뒤인 7월18일 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23.12.30 I 최영지 기자
"잘못 드러나면 책임진다" 여에스더 반박했지만...식약처 "부당광고 일부 확인"
  • "잘못 드러나면 책임진다" 여에스더 반박했지만...식약처 "부당광고 일부 확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쇼핑몰 운영자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여에스더씨의 쇼핑몰의 일부 제품에서 법령을 위반한 부당한 광고가 일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씨 (사진=연합뉴스)식약처는 “에스더몰에 대한 부당광고 여부를 조사한 결과, 해당 사이트에서 일반 식품을 판매하면서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등의 광고를 했다”며 “이는 식품 표시광고법 제8조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 행위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서울 강남구청에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앞서 여씨는 전직 식약처 과장인 A씨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A씨는 여씨를 두고 “의사 신분을 이용해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며 그가 자사몰 제품을 홍보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여씨는 지난 10일 남편인 홍혜걸씨의 SNS를 통해 “고발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에스더포뮬러의 모든 광고는 식약처가 광고심의를 공식적으로 위탁한 기관인 건강기능식품협회의 심의를 거친 광고물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고발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대부분은 소비자분들께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했던 매거진의 일부 문구”라고 주장했다.이어 여씨는 “에스더포뮬러는 고발 수사에 대해 성실하게 협조하겠다. 저희 잘못이 드러난다면 물론 응당한 처벌을 받고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2023.12.29 I 김혜선 기자
'사돈의 나라' 베트남
  • [공관에서 온 편지]'사돈의 나라' 베트남
  • [신충일 주호찌민 총영사] 지난달 7일 총영사로는 4년7개월만에 베트남 남부의 껀터시에 위치한 ‘한-베 함께 돌봄 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은 국내 결혼 이주 실패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 및 자녀의 자립을 돕고, 한-베 가족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 1월 25일 사단법인 유엔인권정책센터가 설립한 곳이다. 주호찌민 총영사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대자동차와 함께 이 센터를 후원하고 있다.한국과 베트남의 외교관계는 작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은 국민 간의 결혼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사돈의 나라’라고 부를 정도다. 실제 통계청의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총 다문화 혼인 1만7428건의 26%인 4602건이 한-베 혼인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작년 기준 한국인 남편과 베트남인 부인인 한-베 부부의 이혼율은 25%에 달한다. 귀환 여성 중 상당수는 한국에서 이혼을 위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경제적 빈곤과 혼인 해소 문제 등을 직면한다. 이들의 자녀는 한국 국적만 보유한 경우도 약 80%에 달해 베트남 체류 신분에 문제가 생기고, 교육과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한다. 베트남 남부 껀터시에 위치한 ‘한-베 함께 돌봄센터’에서 신충일 주호찌민 총영사와 센터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돌봄 센터는 귀환 여성과 한-베 자녀, 결혼이민 예정자의 적응과 편의를 위하여 무료 법률 상담, 취·창업 교육, 한글학교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하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센터는 도서관, 카페, 요리 체험실, 식당, 잔디 운동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명의 파견 인력과 10명의 현지 인력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이 센터를 방문한 소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귀환 여성 및 한국 국적 자녀들의 안정적 체류, 교육·의료 등 지원책 마련을 위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가 함께 계속 노력해야 한다. 둘째, 이 센터가 한-베 가족을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재정적 후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셋째, 양국 국민이 귀환 여성과 자녀를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대하기를 기대한다. 이들을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볼 하등의 이유가 없다. 참고로 귀환 여성들 대부분이 이혼으로 인한 응어리는 가지고 있어도, 한국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많은 자녀들은 부모 중 한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참으로 고마운 이야기다. 한-베 가족은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와 화합을 상징하는 소중한 존재다. 또한 한-베 자녀들은 미래의 양국 우호관계를 위한 보배와 같은 존재들이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진정한 친구이자 사돈국으로서 귀환 여성들과 자녀를 더 많이 지원하고 성원하기를 기대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베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계신 한-베 함께 돌봄 센터의 안은주 소장과 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2023.12.29 I 윤정훈 기자
연이은 전산망 장애에…정부 “외부해킹·내부자 악의적 개입 아냐”
  • 연이은 전산망 장애에…정부 “외부해킹·내부자 악의적 개입 아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최근 발생한 주민등록시스템, 모바일 신분증, 지방재정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의 시스템 장애 원인이 외부 해킹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백종욱 국가정보원 3차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합동 주요 전산 시스템 특별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은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합동으로 개최한 ‘정부합동 주요 시스템 특별 점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브리핑은 지난달 잇따라 발생한 주민등록시스템, 모바일 신분증, 지방재정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 등 정부 전산시스템의 오류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해킹공격에는 대부분 흔적이 남기 때문에 국정원이 보유한 사이버위협 침해지표를 활용해 비정상적인 신호와 이상행위 발생 여부, 보안장비의 접속 기록 등을 정밀 분석했다”며 “내부자의 악의적인 개입이 있었는지도 확인했으나, 4개 시스템 모두 내부의 악의적인 행위나 외부로부터 해킹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정부 전산시스템 점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류재철 충남대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중요 공공서비스 35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24일간 진행한 ‘정부 주요시스템 장애대응 및 복구체계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류 교수는 “‘국가 위기관리 기본지침’ 및 ‘국가 사이버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이 정보시스템의 장애에 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이를 위기관리 차원에서 예방하고 대응하는 데 미흡한 점이 있다”며 “백업 및 복구계획이 미흡하거나 복구훈련을 형식적으로 하는 기관이 있고, 재해·재난에 대비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이 미흡한 기관도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박춘식 아주대 교수는 장애 원인과 관련해서 “지난달 22일에 접속 지연됐던 주민등록시스템과 관련해선 등록된 용량이 큰 사이즈 콘텐츠의 동시 열람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 기능의 오류로 조사됐다”며 “공지사항 관리자가 유의해 큰 사이즈의 콘텐츠가 등록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오류기능에 대해서 조속히 수정 보완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 신분증 발급 중단 사태와 관련해선 연관된 모든 부서 담당자와 사전에 작업의 영향도를 충분히 검토하고 작업할 수 있도록 관리기관에 운영 절차를 개선하도록 조치했다”며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의 장애와 관련해선 신규 장비로 교체했고, 나라장터 시스템과 관련해선 접속자 수를 수용할 수 있도록 웹서버를 추가 증설 조치했다”고 밝혔다.
2023.12.28 I 황병서 기자
떠나는 '경제수장' 추경호…"민생 여전히 어렵고 숙제 곳곳 남아"
  • 떠나는 '경제수장' 추경호…"민생 여전히 어렵고 숙제 곳곳 남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년 8개월여의 임기를 마치고 28일 물러났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수장으로서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이제 국회의원 신분으로 돌아가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들의 인사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복합위기 속 소방수 등판…‘F4’ 비상경제 대응현역 국회의원인 추 부총리는 지난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경제 지휘봉을 잡았다. 2017년 기재부 1차관을 지낸 이래 8년 만의 친정 복귀였지만, 감상에 젖을 틈 없이 이튿날 바로 ‘비상경제 체제’를 선포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거센 도전과제들을 안고 출범한 새 정부의 경제팀은 전열을 가다듬을 여유조차 없다. 비상한 각오로 지금 바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 취임 당시 한국 경제는 복합위기에 직면한 상태였다. 코로나19 고비를 넘자마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가 전 세계를 덮치며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 우려가 쏟아졌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수출 여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주력산업인 반도체 가격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강원도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발생했던 이른바 ‘레고 사태’는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 뇌관으로 떠올랐다. 오늘날 이를 효과적으로 진화했다고 평가받는 ‘F(Finance)4’ 회의는 추 부총리의 아이디어였다. 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거시·금융정책 당국 수장이 매주 모이는 비공식 회의체다. 추 부총리는 지난 12일 마지막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임기 중 최대 위기를 레고 사태로 꼽으며 “만에 하나 금융 시장이 극도로 불안해지면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보고 초긴장 상태로 대응했다”고 회상했다. 또 “당시 F4 회의를 중심으로 함께 지혜를 모아 비교적 무난히 그 시기를 이겨냈고 실물경제 부진 등 근본적인 문제에도 대응해왔다”고 돌이켰다.◇건전재정 기치 전면에…‘추경 불호’ 호평도1기 경제사령탑의 대표 구호는 ‘건전재정’이었다. 이는 윤 정부의 색깔이 오롯이 반영된 2024년도 예산안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기재부는 모든 사업 항목을 ‘0’으로 놓고 예산 배분을 원점에서 재검토했고,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주문하며 각 부처가 이미 제출한 예산 요구안을 돌려보냈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도 ‘감액 속 증액’ 원칙을 앞세워 협상에 나섰다. 그 결과 2005년 재정통계 정비 이래 총지출 증가율(2.8%) 최저치인 예산안을 관철시켰다. 추가경정예산의 악순환도 끊었다는 평가다. 추 부총리는 윤 대통령 취임 직후 한 차례 59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는데,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21조3000억원의 초과세수를 재원으로 활용했다. 올해는 야당의 확장재정 요구를 추 부총리가 연거푸 일축하면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추경 편성이 없는 해가 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추경 불호(不好)’를 그의 최대 업적으로 꼽았다. 지출확대를 억제한 추 부총리의 일관된 행보를 이름에 빗댄 표현이다. 이 총재는 “편하고 정치적으로도 인기가 있는 넓고 편안한 길을 피하고, 좁고 어려운 길이지만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재정의 방향을 바꿔줬다”고 평가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입장해 직원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역대 최대 세수 결손…기대 못 미친 ‘상저하고’60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에 대한 비판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다. 정부는 당초 올해 국세수입을 400조5000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지난 9월 세수 재추계를 통해 이보다 59조1000억원 부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차율이 3년 연속 두 자릿수에 이를거라 예상되면서 작년 개편한 세수 전망 시스템에 관한 지적도 따르고 있다.세수 결손은 경기 예측 실패에서 비롯됐다. 특히 기업실적이 크게 악화하면서 법인세수가 급감한 게 원인이었다. 추 부총리가 올해 내내 강조했던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 저점 하반기 회복) 전망도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물가에 있어서는 공과가 함께 언급된다. 지난해 7월(6.3%) 정점에 달했던 물가 상승률을 올해 6~7월 2%대까지 안정시킨 건 공로로 꼽힌다. 다만 여름철 농수산물 수급 차질이 확대되며 장바구니 물가 압력을 키웠고, 월간 지표는 다시 3%대로 올라섰다. 물가당국이 예상하는 연간 상승률은 3.6%로, 앞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의 전망치(3.3%)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경기 회복 동력 찾아야…재정준칙 법제화 과제로윤 정부 1기 경제팀은 민간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전환하고자 △법인세 인하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세제혜택 확대 △임시투자세액공제 도입 △가업상속공제 확대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 국면을 타개할 만한 동력은 마련되지 않는 상태다. 그사이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다본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4%까지 낮아졌다. 1년째 국회에 묶인 재정준칙 법제화도 과제로 남아 있다. 재정준칙은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로 제한하는 게 핵심으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현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왔다. 그러나 예산정국을 거쳐 총선까지 다가오면서 관련 논의는 다시 후순위로 밀린 상태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이임식에서 기재부 공무원 후배들에게 “민생 현장은 여전히 어렵고 곳곳에 숙제가 남아 있지만, 우리는 능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저는 민생의 바다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임사를 마친 추 부총리는 직원들을 향한 큰 절로 감사 인사를 마무리했고 직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2023.12.28 I 이지은 기자
‘K-민국’ 쓴 이상도 “역대 대통령 중 이승만·박정희·김대중 K주역”
  • ‘K-민국’ 쓴 이상도 “역대 대통령 중 이승만·박정희·김대중 K주역”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 청와대 출입기자이자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이상도씨가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국의 현대사를 풀어쓴 정치서적을 펴냈다.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 세 사람을 묶어서 한 권으로 책으로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저자는 이 책 ‘K-민국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에서 이들이야말로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공화국, K-민국의 주역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한국은 분단과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대 경제 부국의 민주화 국가가 됐다”며 역대 12명의 대통령 중 K-민국을 이룬 주역으로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의무교육, 박정희 전 대통령은 중화학공업과 방산, 의료보험과 과학기술, 산림녹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복지와 한류, 인권 분야에서 거대한 유산을 남겼다는 점에서다.책에 따르면 이들은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조선의 오랜 폐습을 깬 주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토지개혁으로 신분차별을,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공업화로 사공농상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녀평등 정책으로 남존여비를 허물었다고 평가했다. 세 사람은 공통점도 많다. 대통령이 되기 전 이승만 전 대통령은 당대 최고의 국제전략가였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최고의 엘리트 군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 때 해운업자로 부를 자랑했던 인재였다. 사형수나 무기수로 목숨을 잃을 뻔했고 결혼을 두 번 한 것도 같다. 대통령이라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끝이 좋지 않았던 것도 비슷한 점이다. 권력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국가적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고 인생 곳곳에 기회주의, 탐욕의 흔적도 보인다. 세 사람은 국립서울현충원에 묻혔다. 우리 사회가 이들을 우리 역사의 주인공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가 책을 쓰기로 결심한 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박정희기념도서관이 22년 만인 2019년 3월1일 개관하는 걸 보면서였다. 김대중의 손으로 지은 박정희기념도서관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진정한 화해와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현재 광화문거리의 중심은 조선이다. 광화문 앞에는 불과 57년간 존재했던 월대를 다시 만들고 그 앞에는 의정부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저자는 과도한 경복궁 복원에 대한 집착은 제2의 위정척사(衛正斥邪)나 복벽주의와 다름없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광화문거리가 후조선의 거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거리가 되는 단초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썼다. “현대사에 대한 우리 생각은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나 ‘반일종족주의’에 머물러 있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학과 위정척사(衛正斥邪)적 사고, 친북적 역사관에서 벗어나야 한다.”저자는 “광화문거리의 중심은 K-민국이 되어야 한다”며 “그 시작은 K-민국의 주역들에게 광장을 여는 것, 1000년 권력의 터가 용산으로 이동한 지금 이를 시작할 때라”고 주장한다.
2023.12.28 I 김미경 기자
檢, 돈봉투 수수 의원 1명 소환조사…다른 의원도 일정 협의중
  • 檢, 돈봉투 수수 의원 1명 소환조사…다른 의원도 일정 협의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돈봉투 수수자로 지목된 현역 의원 1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8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주 돈봉투 수수의원 1명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자는 수사팀과 사전 협의 하에 지하 통로를 이용해 비공개로 출석할 수 있다. 관계자는 해당 의원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사건으로 강제 수사를 받았던 의원 중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돈 봉투 수수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던 의원은 임종성·허종식 민주당 의원과 이성만 무소속 의원 등 3명이다.이 관계자는 또 “사건의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구체적 수사 대상을 선별해 소환을 통보했고, 출석을 거부한 의원은 없었다“며 수사가 계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 이틀 뒤인 지난 20일부터 사흘 연속 검찰의 소환 조사에 불응한 것에 대해서는 ”소환 전에는 검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요청하더니 구속 이후에 출석에 응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아울러 지난 26일 처음 조사에 출석한 송 전 대표가 계속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실제 조사 과정에서는 본인이 하고싶은 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형사사법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팀은 관련자들의 진술만으로 수사하고 있지 않다“며 ”확보된 물적 증거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안의 실체 전모를 규명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12.28 I 이배운 기자
법무부 '스마일공익신탁', 범죄피해자·유족에 3000만원 지원
  • 법무부 '스마일공익신탁', 범죄피해자·유족에 3000만원 지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부 직원들과 국민들이 소액 기부 방식으로 참여하는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공익신탁’이 17번째 나눔 활동을 했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스마일공익신탁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범죄피해자와 그 유가족 등 11명에게 생계비와 치료비 등 총 3000만원을 지원했다.주요 지원 사례로는 ▲지난해 뒷머리를 심하게 맞아 뇌손상, 다리 마비 등의 중상해를 입고 보복범죄 발생 우려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어려운 범죄피해자(500만원) ▲올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하역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딸을 잃고 그 충격으로 일상생활 및 경제활동이 어려운 범죄피해자의 유가족(400만원) ▲지난 2008년 이상 동기 범죄피해로 상해를 입었지만 범죄피해자 지원 제도를 알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지원 신청기간이 지난 범죄피해자(300만원) 등이 있다.스마일공익신탁은 지난 2016년 법무부 직원들의 기탁금 3000만원을 시작으로 설립됐다. 이후 범죄피해자 지원에 관심있는 국민들의 기부 참여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수탁자로서 관리·운용중이다. 그 운영과 회계는 법무부 및 외부 감사인이 관리·감독하고 주요 현황을 공익신탁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그동안 157명의 범죄피해자들에게 7억4280만원의 생계비와 학자금 등을 지원했다. 참여 희망자는 신분증과 도장을 지참하고 전국 하나은행 지점을 방문하면 참여와 기부가 가능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서 2011년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을 설립하고 범죄피해구조금·생계비·치료비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범죄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범죄 발생 당시 구조금 지급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이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추가 지원이 필요한 범죄피해자들이 있다”며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8 I 성주원 기자
“선균이 참 착했다…비난 미루고 최소한의 예의 보여달라”
  • “선균이 참 착했다…비난 미루고 최소한의 예의 보여달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48)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입학 동기가 애도의 뜻을 전했다.배우 이선균. (사진=공동취재단)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네티즌의 글이 공유됐다. 이선균과 한예종 동기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한예종 입학 동기이고 졸업 후 다른 전공으로 진학해 연극과는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1994년 한예종 입학생들에게 전달됐던 입학 기념 펜 사진을 첨부하고 “입학할 때 받은 사진이다. (동기인 것을) 인증하고자 사진을 찾았는데 적당한 게 없어 펜 사진을 올린다”면서 “제가 짧게라도 글 하나 남기고 싶었던 것은 선균이가 참 착했던 애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다”고 밝혔다.그는 “사람마다 보는 관점도 다르고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인성이 참 좋은 친구였다”며 “남에게 피해 주는 거 싫어하고 업종 선배들에게 예의 있었고 후배들은 잘 챙기려고 노력했던 아이”라고 추억했다. 이선균과 한예종 동기인 네티즌이 학교 입학 당시 받은 펜을 인증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또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한계는 있었을 것”이라며 “누군들 그러지 않겠는가. 비난과 시시비비에 대한 호기심은 조금 미뤄주시고 한 인간의 마지막에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주시면 남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앞서 이선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씨(29)의 진술을 확보한 뒤 이선균을 입건하고 소환 조사를 진행해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선균이 (우리 집에 와서) 최소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반면 이선균은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했고 사망 전날에는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2.28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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