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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복장·준비물은 이렇게"…'공부의 신' 강성태가 알려준 꿀팁
  • "수능 복장·준비물은 이렇게"…'공부의 신' 강성태가 알려준 꿀팁
  • (사진=공신닷컴 공식 유튜브 영상 캡쳐)[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공부의 신’ 강성태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맞아 알려준 수능 필수 준비물이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13일 강성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꼭 봐야 할 수능 시험 필수 준비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하나 올렸다.이 영성에서 강성태는 ‘공신’ 양하은을 불러 수능 시험장에 꼭 가져가야 할 필수 준비물을 짚었다. 이들은 “요약 노트는 과목당 필요한 것만 가져가라. 딱 그 시간에 볼 수 있는 것이면 된다”라며 “문제집도 필요한 부분만 잘라서 가져가라. 많이 가져가면 이것저것 보려다 다 못 본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요약노트 외에도 꼭 챙겨가야 할 준비물로 수능운영계획표, 생활용품류, 음식류 등을 꼽았다. 공신은 각 준비물에 체크 박스를 만들어서 챙겼는지를 표시했고 “수험표, 가 채점표, 손난로, 책상이 흔들릴 것을 대비해서 깔 종이까지도 가져갔다”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또한 “시험장에 뭐 입고 갈지 고민을 많이 하는데 여러 겹 껴입고 가는 게 좋다. 시계 하나는 고장나면 불안하니 2개를 챙겼다. 전자시계는 안된다”고 전했다.이어 “생활 물품으로는 손난로, 담요, 안경닦이, 신분증, 테이프, 휴지, 가그린, 필기도구, 타이레놀, 귀마개 등을 챙기면 요긴하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공신은 음식류에 대해서 “평소보다 더 조심히 먹어야 한다. 커피나 초콜릿은 긴장을 더 분출시킬 수 있으니 체질에 따라 조심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수험생 유의사항에 따르면 휴대전화, 스마트 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결제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불가하다.
2018.11.15 I 김민정 기자
'이수역 폭행사건' 靑 국민청원, 하루 만에 20만명 돌파
  • '이수역 폭행사건' 靑 국민청원, 하루 만에 20만명 돌파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벌어진 이른바 ‘이수역 폭행사건’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 청원이 하루 만에 20만 명을 돌파, 청와대의 답변을 듣게 됐다.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수역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이 글에서 청원자는 “11월 13일 새벽 4시 이수역의 한 맥줏집에서 남자 다섯 명이 여성 두 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피해자는 화장을 하지 않았고 머리가 짧았다. 가해자는 그런 피해자를 보고 욕설과 비하 발언을 했고, 때리는 시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두려워진 피해자는 동영상을 찍었고 가해자는 피해자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폭행당한 피해자는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머리가 찢어졌으며, 나머지 피해자는 쓰러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해자의 신원을 밝혀달라“며 ”무자비하게 피해자를 폭행한 가해자에 죄에 맞는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특히 이 청원은 게시날인 14일 오후 11시에 정부 관계자의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섰고, 현재 15일 오전 7시 기준으로 27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14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이수역 근처 한 주점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폭행 연루자들을 쌍방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당시 해당 주점에는 남성 5명과 여성 2명 간에 싸움이 벌어졌고, 이중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폭행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입건된 이들이 모두 나중에 조사를 받겠다고 하자 경찰은 이들 모두 귀가조치했다.하지만 입건된 여성 한 명으로 추정되는 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올린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곳곳에 퍼지며 논란은 확산됐다.특히 이 글쓴이는 “(해당 남성들이) ‘말로만 듣던 메갈(남성 혐오 사이트 메갈리아 회원)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 같은 인신공격성 발언도 했다”고 밝혀 여성들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이에 대해 경찰은 “입건된 이들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주점 폐쇄회로(CC) TV 영상과 휴대전화 동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업주 등 목격자들의 진술도 들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이어 “양측 모두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모두 입건한 것”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 어느 쪽이 정당방위가 되는지 등이 가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11.15 I 김민정 기자
오늘 수능…수험생 ‘지각·핸드폰·4교시’ 조심해야
  • 오늘 수능…수험생 ‘지각·핸드폰·4교시’ 조심해야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4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교정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5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관공서·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은 10시 이후로 미뤄지며,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은 수험생 등교시간에 맞춰 증차 운행한다. 59만4924명의 수험생은 늦어도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무사히 시험을 볼 수 있다.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3가지를 꼽는다면 지각·핸드폰·4교시다. 시험장에 늦지 않게 도착하고, 핸드폰 등 반입금지물품을 시험 시작 전 제출해야 한다. 4교시 때는 응시규정을 준수해 부정행위로 오해받지 말아야 한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수능 부정행위 적발 건수는 1024건에 달했다. 이 중 휴대폰 등 전자기기 반입과 4교시 응시규정 위반이 872건으로 무려 85%를 차지했다. ◇ 시험장 늦지 않게 도착, 핸드폰 등 반입 유의시험장에는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게 시험성적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늦어도 오전 8시에는 본인 자리를 찾아 앉은 뒤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을 지급받고 대기해야 한다. 만약 수험표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을 받을 수 있으니 신분증과 사진을 챙겨가자. 수능 시험장에는 아날로그시계 제외한 모든 전자기기가 반입금지 대상이다. 특히 핸드폰이나 전자담배를 주의해야 한다. 2017학년도 수능 때는 한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다 도시락 가방 안에서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울려 부정행위로 처분을 받았다.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해당 수험생의 시험성적은 무효 처리됐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에서도 72명의 수험생이 휴대폰·전자기기를 갖고 있다 적발, 성적이 모두 무효 처리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작년 수능 부정행위자 241명 중 30%에 달하는 수치다. 요즘 유행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비롯해 전자계산기·전자사전·스마트워치·전자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아예 시험장에 가져오지 않는 게 좋다. 만약 이를 가져왔을 때는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한 뒤 시험 종료 후 받아가야 한다. ◇ 작년 수능부정행위 절반이 ‘4교시 규정 위반’시험 시작 후에는 4교시를 조심해야 한다. 4교시 탐구영역에서는 본인 선택과목을 시간 순으로 풀어야 한다. 1·2선택과목 문제를 동시에 보는 행위도 금지된다. 예컨대 사회탐구를 응시하는 수험생이 1선택으로 ‘한국지리’를, 2선택으로 ‘법과 정치’를 선택했다면 반드시 이 순서에 따라 문제지를 펼쳐야 한다. 1선택 응시시간에 2선택과목 문제지를 미리 보면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지난해에는 4교시 응시규정을 위반, 성적이 무효 처리된 수험생이 113명으로 전체 부정행위(241명) 중 69.9%를 차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험장 책상스티커에 4교시 선택과목을 기재, 수험생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수험생들은 수험표에 표시된 선택과목을 순서에 따라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능 시험장 책상에는 4교시 선택과목을 안내하는 스티커가 부착된다.(자료: 교육부)답안지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해야 한다. 표기한 답안을 수정할 경우 흰색 수정테이프만 사용할 수 있다. 수능시험은 이미지 스캐너로 답안지를 채점한다. 때문에 예비 마킹을 지우지 않고 다른 번호를 표기하면 중복 답안으로 인식, 오답 처리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 대중교통 증차…서울 수송차량 790대 투입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은 집중 배차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연장,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시의 경우 수험생 등교시간에 맞춰 지하철·버스·택시 운행을 늘린다. 지하철은 ‘집중 배차시간’을 오전 6부터 10시까지로 연장, 28회 추가 운행한다. 또 수험생수송지원차량 790대를 수험장 인근 전철역·버스정류소 등에 투입하며, 수험생은 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험장 주변 소음방지 대책도 실시한다. 수험생들은 시험장 200미터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그 전에 하차, 시험장까지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영어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은 소음통제 시간이다. 항공기 이·착륙 시간도 이를 피해 조정된다.올해는 혹시 모를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해 수능 전 과목에 걸쳐 ‘예비 문항’을 마련했다. 예비 문항은 시험 중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에만 활용한다. 지진 없이 무사히 수능이 끝나면 예비 문항은 내년 수능 모의고사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지진 대비 수능 전 과목 ‘예비문항’ 준비 시험 당일 지진이 발생한다면 발생 시점에 따라 활용하는 예비 문항도 달라진다. 예컨대 2교시(수학 시험) 때 지진이 발생, 시험이 1주일 연기된다면 이미 본 문항으로 시험을 치른 1교시 국어 성적은 유효하다. 지진이 2교시 도중 발생했기 때문에 1주일 뒤 수학시험만 예비문항으로 대체한 뒤 3교시(영어)부터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본 문항으로 시험을 치른다. 교육부가 2016년 마련한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르면 진동이 경미한 경우(가 단계)에는 중단 없이 시험을 진행한다. 반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더라도 진동(나 단계)이 느껴지면 학생들은 책상 밑으로 잠시 대피한 뒤 시험을 재개토록 했다. 진동이 크고 실제 피해가 우려될 때(다 단계)는 시험장 책임자가 학생들의 ‘퇴실’을 결정할 수 있다. 교육부는 기상청·교육청 등 유관 부처와 협력해 지진 정보를 상시 교환하는 핫라인을 구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험장 시설 점검, 기상청과의 핫라인 구축 등 수능일 지진 발생에 대비한 준비를 마쳤다”며 “수험생들이 무사히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18.11.15 I 신하영 기자
 찬란한 백색 군무, 이룰 수 없는 욕망
  • [문화대상 이 작품] 찬란한 백색 군무, 이룰 수 없는 욕망
  • 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박재홍 한성대 무용학과 교수]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했다.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와 루드비히 밍쿠스의 작곡으로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이 1877년 초연한 ‘라 바야데르’는 유니버설발레단이 199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내 초연한 이래 2004년 세종문화회관 재개관 기념으로 공연했다. 이후 15년 만에 마리우스 프티파 탄생 200주년과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다시 무대에 올려졌다. 120여 명이 출연하는 총 3막 5장의 대규모 작품으로 발레단의 기획과 제작 역량을 과시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다.‘라 바야데르’의 뜻은 ‘사원의 무희’다. 인도 힌두사원의 무희 니키아와 왕의 총애를 받는 장군 솔라르의 신분을 넘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중심으로 공주 감자티의 솔라르를 향한 마음과 힌두사원의 최고 승려 브라민의 니키아를 향한 마음이 얽혀 있는 4각 관계를 바탕 이야기로 삼고 있다. 최고 권력을 가진 공주와 승려는 자신이 마음에 둔 사람의 사랑을 얻지 못해 괴로워하고, 서로 사랑하는 무희와 장군은 사랑을 이룰 수 있는 권력이 없어 괴로워하다 비극을 맞이한다. 어쩌면 ‘라 바야데르’의 사랑에는 자신의 운명으로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꿈이 투영돼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관점에서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내는 출연진의 극적인 움직임과 연기는 ‘라 바야데르’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라 하겠다. 이때 발레동작의 일란성 쌍둥이라 할 수 있는 음악의 역할은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움직임과 소리라는 쌍둥이는 누가 누구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함께 표현대상을 추구해야 한다. 밍쿠스의 음악 특징의 관점에서도, ‘라 바야데르’라는 작품의 내용과 스타일의 관점에서도 극적 효과 대신 서정성을 강조한 이날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무용수의 극적 움직임과 짝을 이뤘다고 하기는 어려웠다.그러나 비극적인 사랑을 암시하는 서곡이 잦아들고 1막 1장의 막이 오르면 화려한 의상의 대규모 출연진이 강렬한 채색의 웅장한 무대장치를 배경으로 힌두사원의 정원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스팩타클’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2막 궁전 정원에서의 코끼리 행진과 대규모 군무에서 이러한 장관은 절정에 다다른다. 3막 2장 망령의 왕국에서는 32명의 무희 망령의 춤이 볼거리를 대신한다. 어둠 속에서 빚어내는 무희 망령의 찬란한 백색 군무는 이전의 모든 무대장치의 화려함을 압도하고 대미를 장식했다.이날 공연에서 누구보다도 무희 니키아 역을 맡은 강미선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춤은 당연히 몸으로만 추는 것이 아니다. 강미선의 춤에는 작품과 운율에 대한 깊은 해석이 배어 있다. 그리고 그것과 혼연일체가 된 테크닉으로 몰입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빼어나게 훌륭한 무용가다. 간토지 오콤비얀바의 황금신상도 안정된 테크닉을 기반으로 역할의 특징을 훌륭하게 표현했다.‘라 뱌야데르’는 초연 이래 박탕 차부키아니와 블라디미르 포노마레프, 나탈리아 마카로바 등 여러 안무가들의 개정을 거쳐 오늘의 모습을 갖게 됐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는 순수함과 완벽을 추구하는 발레단 특유의 스타일에 충실한 근자에 보기 드문 훌륭한 공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안무가들은 당시 어느 부분에 대한 결핍을 인식했기에 개정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
2018.11.15 I 장병호 기자
경찰, '이수역 폭행' 남성 3명·여성 2명 입건…"쌍방폭행 혐의"
  • 경찰, '이수역 폭행' 남성 3명·여성 2명 입건…"쌍방폭행 혐의"
  • 이수역 폭행사건 게시글을 올린 여성의 상처부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경찰이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해 서로 폭행을 가한 혐의로 남성과 여성 일행을 입건했다. 이 사건은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여성 일행이 남성 일행에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쌍방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새벽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지구대로 임의동행했으나 추후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아직 제대로 된 진술이나 증거물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4시쯤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술을 먹던 여성 2명에게 옆 테이블에 있던 한 연인이 시끄럽다고 지적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성 5명이 업주에게 여성 2명을 ‘조용히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이후 남성 일행 중 3명이 여성들에게 재차 ‘조용히 하라’며 언쟁을 벌이다가 여성들이 동영상 촬영을 하자 남성 일행이 이를 저지하면서 서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남성 3명은 여성으로부터 목 부위에 할큄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여성 중 1명은 남성들의 폭행으로 머리를 다쳤다고 주장하며 병원에 입원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주점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며 “추후 양측의 진술과 동영상 촬영 증거물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성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도와주세요.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여성은 “언니와 둘이 맥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옆 테이블의 커플이 지속적으로 저희를 쳐다봤다”며 “왜 쳐다보는지 물어봐도 비웃기만 하고 둘이 저희 쪽을 바라보면서 속닥거리니 기분이 불쾌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 관련 없는 남성 5명이 말싸움에 끼어들어 커플과 합세해 저희를 비난하고 공격했다”며 “커플은 ‘저런 것들도 사람이냐, 사람 같지도 않다’고 말하며 남성 일행는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얼굴은 왜 그러냐’ 등의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성은 이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자 남성 한 명이 휴대전화를 빼앗고 욕설과 함께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언니가 경찰에 폭행 피해자로 신고하자 이들은 급히 도망갔다”며 “언니가 이들을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는 도중 한 남성이 언니를 발로 차면서 언니가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폭행에 연루된 남성들을 처벌해 달’라는 청원글이 게시돼 오후 9시 30분 현재 14만여 명이 동참했다.
2018.11.14 I 신중섭 기자
임종헌 구속기소·박병대 19일 소환…정점 향하는 사법농단 수사(종합)
  • 임종헌 구속기소·박병대 19일 소환…정점 향하는 사법농단 수사(종합)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실무자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지난 10월 28일 검찰 구속 후 첫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양승태 사법부 시절 다수의 재판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박병대(61) 전 법원행청처장(대법관)을 오는 19일 공개 소환해 조사한다. 임종헌(59) 전 법원행정처 차장은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져 사법농단 사건 ‘1호 피고인’이 됐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4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임 전 차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적용된 혐의는 △직무유기 △공무상비밀누설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형사사법절차 전자화촉진법 위반 등이다. 검찰은 총 242쪽 분량의 공소장에 30개가 넘는 개별 범죄사실을 기재했다.검찰은 임 전 차장이 2012~2017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차장을 연이어 지내며 상고법원 반대 판사 사찰 의혹과 다수의 재판개입 의혹, 공보관실 운영비 비자금 조성 의혹에 실무 차원에서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핵심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소송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취소소송,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 등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임 전 차장의 서울 서초동 자택과 변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달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4차례에 걸친 소환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그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지난달 27일 발부받았다.검찰은 구속상태의 임 전 차장을 거의 매일 부르며 윗선의 지시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임 전 차장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검찰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임 전 차장은 재판개입 등에 대해 법리상 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법정에선 직권남용죄 구성요건 등을 두고 검찰과 임 전 차장 간의 치열한 법리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검찰은 임 전 차장을 ‘핵심적인 중간 책임자’로 규정했다. 혐의의 대부분을 직속상관인 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 및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이 임 전 차장 기소를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한 이유다.검찰은 지난 7일 차한성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데 이어 19일 오전 9시 30분 박병대 전 대법관을 불러 조사한다. 박 전 대법관은 차 전 대법관과 달리 공개 소환된다.검찰은 박 전 대법관이 2014년 2월부터 2년간 법원행정처장을 맡으며 일제 강제징용자 소송을 등 여러 재판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법관은 2014년 10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소집된 ‘2차 회동’에 참석해 일제 강제징용자 소송의 지연 등을 논의했다.검찰은 박 전 대법관 소환조사 이후 고영한 전 대법관도 부를 계획이다. 마지막 대상은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인 양 전 대법원장이다.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이달 안으로 양 전 대법원장을 검찰 청사로 부를 가능성이 있다.박병대 전 대법관. (사진=이데일리DB)
2018.11.14 I 이승현 기자
NC 내야수 강민국<->kt 투수 홍성무, 1대1 맞트레이드
  • NC 내야수 강민국<->kt 투수 홍성무, 1대1 맞트레이드
  • NC 다이노스에서 kt 위즈로 이적하는 내야수 강민국kt에서 NC로 팀을 옮기는 투수 홍성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14일 내야수 강민국(26)과 오른손 투수 홍성무(25)를 1대1 트레이드했다. kt에서 NC로 유니폼을 갈아입는 홍성무는 2015시즌 우선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우완투수다.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2012년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력이 있다.홍성무는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17경기에 나와 1승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했다.김종문 NC 단장은 “직구와 변화구 구위가 좋은 오른손 투수 자원”이라며 “새로운 환경에서 더욱 성장해 우리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NC에서 kt로 이적하는 강민국은 178cm 78kg의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 광주제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NC에 1차지명 선수로 입단했다.2014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3시즌 동안 프로생활을 한 뒤 2017년 상무에 입대해 2018년 9월까지 군 복무를 마치고 NC에 복귀했다. 2018시즌 퓨처스리그에서 89경기에 출전해, 263타수 70안타 8홈런 50타점 8도루 타율 2할6푼6리를 기록했다.이숭용 kt 단장은 “내야 백업 자원 보강을 위한 영입”이라며 “강민국은 공·수·주 능력을 두루 갖춘 유망주다. 특히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홍성무는 15일 NC 마무리 훈련 캠프인 ‘CAMP 1’에 합류한다. 강민국도 KT 위즈파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활, 회복 훈련에 14일 합류할 예정이다.
2018.11.14 I 이석무 기자
오늘 수능예비소집일...작년 수험생 72명 성적 무효된 이유는 '이것' 때문
  • 오늘 수능예비소집일...작년 수험생 72명 성적 무효된 이유는 '이것' 때문
  • 14일 오전 광주 남구 설월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4일 수능 예비소집이 진행된다. 수능예비소집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고사장에서 진행된다.이 자리에서 수험생들은 지급받은 수험표에 적혀 있는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시험장 학교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능 당일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시험장, 수험표, 신분증 등을 점검하게 된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시험 요령을 예비소집 현장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안내했다. 평가원은 내일(15일) 시험장에 들고오지 말아야 할 물건을 안내하며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은 집에 두고 오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전자사전,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들고와서는 안 된다. 시계도 주의가 필요한 물품이다. 스마트 워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 등을 제외하고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할 수 있다. 평가원 측은 당일 감독관이 1교시, 3교시 시험 시작 전 휴대한 시계를 책상 위에 올려놓도록 지시하고 휴대가능 시계인지 시계 뒷면까지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대하거나 사용해서는 안 되는 물품 중 필기구도 있다. 개인 샤프펜, 예비마킹용 펜, 투명종이, 연습장 등을 시험장에 소지하거나 사용한 경우 즉시 감독관이 압수한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샤프심 포함)는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하며, 수정 테이프는 시험실별로 5개씩 구비된다.반입금지 물품을 소진하고 감독관에게 제출하지 않아 적발되면 즉시 부정행위로 간주해 당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실제로 지난 2018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72명의 수험생이 휴대전화, 전자기기 등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성적이 무효로 처리됐다.만약 불가피하게 시험장에 반입한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하고, 모든 영역 시험 종료 후 돌려받으면 된다.
2018.11.14 I 박한나 기자
수능 D-1 "예비소집 꼭 참석…숙면 취하고 컨디션 조절"
  • 수능 D-1 "예비소집 꼭 참석…숙면 취하고 컨디션 조절"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학교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에 참석해 마음을 다잡고,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교육부는 수능 전날인 14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예비 소집을 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397명이 늘어난 수험생 59만4924명이 수능을 치른다. 수능 전날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에 참석해 본인이 시험을 응시하게 될 시험실 위치 등을 파악하고 현장 분위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예비소집일 시험장에 반드시 가보면서 자기만의 마인드 컨트롤 방식으로 대범해지라”며 “수능은 공부한 만큼 정직하게 결과가 나온다라는 점을 믿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날 받은 수험표에 적힌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원서 접수 시 자신이 선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시험 당일 입실 시각에 맞춰 도착할 수 있도록 응시할 시험장과 시험실을 미리 방문해 위치와 교통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수능 전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꼭 숙면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임 대표는 “시험 전날과 시험 당일에 특별히 잘 먹어야 된다는 강박관념은 버리고 평소대로 해야 한다”며 “시험 당일날 도시락을 너무 지나치게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 긴장완화나 숙면을 위해 현재 상태에서 경험하지 않은 약물 복용 등은 절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수능 예비소집에 참석한 후 수험생들은 시험장에서 매시간 학습할 교재와 오답노트 등을 챙겨야 한다. 예고된 날씨에 맞는 복장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능 당일 가져갈 준비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신분증, 수험표, 아날로그 시계 등을 챙길 수 있도록 한다. 수능 시험장에는 아날로그시계를 제외한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는 물품, 반입할 수 있으나 시험시간에 휴대해서는 안 되는 물품을 나눠숙지해야 한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와 블루투스 이어폰·전자담배·디지털카메라·전자사전·MP3플레이어·카메라펜·전자계산기·라디오·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만약 반입금지 물품을 시험장에 가져갔을 땐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반납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았다가 적발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돼 올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반납한 물건은 시험이 끝나면 되돌려받을 수 있다. 수능 당일 실수 줄이는 요령도 제시했다. 어려운 문항을 만났을때 조급한 마음을 없애고 다른 문항부터 풀어 실수를 줄여야 한다. 본인이 어려운 문항은 다른 수험생도 어렵다고 생각, 긴장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문을 급하게 읽다 엉뚱한 오답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선택지를 끝까지 확인하고 답을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다 쉬운 문제까지 틀릴 수 있다”며 “1교시의 실수는 이어지는 다음 교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1교시 시간 안배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11.14 I 김소연 기자
'신도시 옆동네의 반란'..규제 피한 용인 수지·수원 팔달 집값 '들썩'
  • '신도시 옆동네의 반란'..규제 피한 용인 수지·수원 팔달 집값 '들썩'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와 수원시 팔달구, 안양시 만안구.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분당·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 옆에 붙어있으면서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 비껴난 곳이다. 대출 규제와 보유세 인상을 골자로한 9·13 대책 효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집값 오름세가 한풀 꺾였지만 이들 신도시 옆동네는 뒤늦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리적으로 신도시와 붙어 있어 사실상 같은 생활권인데도 비규제 지역으로 대출이나 과세 부담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에 비해 집값이 저렴하다 보니 ‘가격 갭(격차) 메우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9·13 대책 후 용인 수지구·안양 만안구 아파트값 껑충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9·13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 9월 10일 대비 이달 5일까지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분당신도시 남쪽에 붙어 있는 용인시 수지구로 2.83% 상승했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2단지 전용면적 148㎡는 이달 초 8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올 상반기 7억6000만원대에서 팔리다가 9~10월 7억8000만~7억9000만원으로 오르더니 8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수지구 죽전동 새터마을 죽전힐스테이트 전용 84㎡ 역시 지난 8월까지만 해도 4억원 밑에서 거래됐지만 10월 들어 4억7000만원을 찍었다.광교신도시와 접해 있는 수원시 팔달구(1.27%)와 평촌신도시 옆의 안양시 만안구(0.97%)도 아파트값이 일제히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상승률 0.69%를 웃도는 수준이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수원시 팔달구 우만주공1단지 전용 38.52㎡는 1층이 지난달 2억6000만원에 팔려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9월 최고가에 비해 3000만원 오른 것이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전용 84.82㎡ 역시 지난달 7억2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나 2016년에 입주 후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e공인 관계자는 “지난 8월 광교신도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에 매물을 찾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수원 인계동이나 우만동에서도 광교신도시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는 집주인들이 최근 2000만~3000만원씩 호가를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에 신도시 인프라 공유 ‘매력’이들 지역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대체 거주지로 주목할만한데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의 지난달 평균 매매가(3.3㎡당 기준)는 2883만원이었는데 비해 용인시 수지구는 1599만원으로 분당구의 55% 수준이다. 수원시 팔달구와 안양시 만안구 아파트값도 각각 3.3㎡당1360만원, 1635만원으로 광교신도시가 속해 있는 수원시 영통구(1634만원),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시 동안구(2020만원)보다 낮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S공인 관계자는 “동천동 일대 전용 84㎡짜리 아파트 매매값이 6억원대인데다 아직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가 2억원 미만이어서 서울이나 분당 거주자들이 갭투자를 염두에 두고 매수 문의를 많이 해온다”며 “수지구 죽전동의 경우 많이 저평가됐다면서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규제 정책에 따른 풍선효과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많다. 분당신도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고 안양시 동안구와 광교신도시는 지난 8·27 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다. 이어서 나온 9·13 대책으로 이들 규제지역에 대해서는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2주택자 종부세율이 상향 조정되는 등 세 부담이 커지자 투자 수요가 비규제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각종 호재도 이들 지역 아파트값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용인 수지구는 신분당선 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착공, 용인연세의료복합단지 추진, 용인플랫폼시티 조성 등의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와 안양시 민안구도 각각 인덕원~수원선, 월곶~판교선이 개통하면 교통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G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은 전세 끼고 집 사면 자기자본 1억원 미만으로 투자가 가능한데다 인근에 삼성그룹, 아주대, 아주대병원 근로자의 임차수요도 풍부해 갭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며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팔달1구역 재개발, 인덕원선 개통 등의 호재를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집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규제가 덜한 쪽으로 수요자들이 이동하는 풍선효과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꺼질 수 있다”며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지역들이 힘을 못 쓰면 주변 지역도 반짝 상승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8.11.14 I 권소현 기자
檢, 임종헌 14일 구속기소…다음주 박병대·고영한 소환
  • 檢, 임종헌 14일 구속기소…다음주 박병대·고영한 소환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실무자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지난 10월 28일 검찰 구속 후 첫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의혹의 ‘키맨’인 임종헌(59) 전 법원행정처장을 이번주 재판에 넘기고 다음부주터 ‘윗선’인 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 소환조사에 나선다.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4일 임 전 차장을 구속기소하기로 계획을 잡고 공소장 작성 등 막바지 서류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임 전 처장의 구속만료 기한은 15일이다.검찰은 임 전 차장의 공소사실에 지난달 구속영장 청구 때 적용한 혐의들 위주로만 담을 예정이다. 구속 이후 20일간의 조사 내용을 공소장에는 추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검찰은 임 전 차장이 2012~2017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차장을 지내며 양승태 사법부의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소송 및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취소소송 등 개입 의혹, 비자금 조성 의혹에 실무 차원에서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를 ‘핵심적인 중간 책임자’로 규명하고 구속영장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공무상기밀누설, 허위공문서작성,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 혐의를 적용했다. 개별 범죄사실은 3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임 전 차장은 구속 후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임 전 차장은 지난 9일 이후에는 세 차례의 소환에 불응했는데 검찰이 이날 구치소에 직접 찾아가 강제구인을 시도하자 그때서야 조사에 응했다.검찰이 공소장에 추가 혐의를 담지 않는 것은 임 전 차장이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을 알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이 임 전 차장 등 이번 사건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공격 지점을 들키지 않겠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임 전 차장 구속기소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며 “추가로 수사하는 혐의가 있지만 그것들이 이번 기소에 포함되지는 않을 듯 하다”고 말했다.검찰은 임 전 차장 기소와 함께 공범으로 지목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소환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차한성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상태다. 검찰은 이번주 사전준비를 마친 뒤 이르면 다음주부터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3명의 전직 대법관에 대한 직접조사 결과에 따라 임 전 차장이 추가 기소될 가능성도 크다.현직 대법관 조사 가능성도 있다.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동원·노정희 등 현직 대법관들도 조사대상으로 거론된다. 이들은 당시 하급심 재판장을 맡았다.검찰은 이와 함께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댓글 사건의 파기환송심 재판장이었던 김시철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이미 무죄 취지의 판결문 초안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검찰은 김 부장판사가 2015년 11월 첫 공판기일 전 재판부에 배속된 재판연구원과 이메일을 통해 무죄 판결문 초안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한 상태다. 검찰은 해당 재판연구관 등에 대한 조사를 이미 마쳤고 김 부장판사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18.11.13 I 이승현 기자
대우건설, 초고층 주상복합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 분양
  • 대우건설, 초고층 주상복합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 분양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49층짜리 초고층 랜드마크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신봉동 최초의 ‘푸르지오’ 브랜드로 지역 내 최고층 단지로 지어진다. 대우건설은 이달 용인 신봉지구에서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짜리 4개동에 총 447가구(아파트 363가구, 오피스텔 84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 주택형이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74㎡와 84㎡짜리 중소형으로 지어진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수지IC가 단지에서 1㎞ 거리에 있어 차량으로 강남권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신분당선 성복역과 수지구청역도 가까워 신분당선 이용시 판교역까지 15분대, 강남역까지 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지난해 5월 착공에 들어간 신분당선 용산 연장선이 2025년 개통하면 서울 강북으로 이동하기도 편해진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와도 가까워 수도권 주요 도시로의 이동도 빨라질 전망이다.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는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주변 자연 환경이 좋다. 단지 앞으로는 정평천이 흐르고 단지 주변으로는 성지바위산, 광교산, 백운산이 있다. 수지구 최고층인 49층으로 조성돼 녹지 조망권 및 도시 조망권도 확보했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신봉초·신봉중·신봉고가 있다. 명문학교인 수지고를 비롯해 신일초·홍천초·성복중·홍천중·성복고·홍천고 등도 가깝다. 판교·광교신도시와도 가까워 신도시 기반시설을 누릴 수 있다. 단지 근처에 이마트 수지점·죽전점,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대형 쇼핑몰로 조성예정인 롯데복합몰 등이 있다.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봉지구는 약 4732가구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돼 현재 조성이 완료된 상태다. 단지와 인접해서는 약 4200가구 규모의 신봉2지구도 개발을 앞두고 있어 향후 신봉동에만 약 9000여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용인시 수지구에서 처음으로 들어서는 49층 최고층 단지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며 “전가구 선호도 높은 중소형 구성에 광교산 등 자연환경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조망권을 갖춘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1년 하반기 예정이다.‘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2018.11.13 I 권소현 기자
"취업시즌 성적표 위조 인터넷 집중 모니터링”..2736건 삭제
  • "취업시즌 성적표 위조 인터넷 집중 모니터링”..2736건 삭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가 어학시험 성적표, 신분증·자격증 등을 위조 및 변조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정보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총 2736건에 대해 시정요구 또는 자율규제 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본격적인 취업시즌을 맞아 실시된 이번 집중 모니터링은 지난 8월1일(수)부터 10월31일(수)까지 3개월 간 진행됐다.방심위는 ▲인터넷게시판 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통된 문서 위·변조 정보 781건에 대해 심의를 거쳐 ‘시정요구’(접속차단 등)했다.또 ▲포털사이트에서 유통된 정보 1,955건에 대해서는 포털사업자가 ‘자율규제’를 통해 직접 삭제토록 했다.이번에 시정요구 또는 자율규제된 문서 위·변조 정보는 토익·토플 등의 어학성적표, 대학교 성적표, 컴퓨터 활용능력 등의 자격증, 가족관계증명서 등 취업에 필요한 각종 문서의 종류를 나열하면서, “완벽 위조, 비밀 보장”, “저렴하고 신속하게 원하시는 방법으로 처리해드림” 등 범죄를 유도하는 문구와 더불어 연락처를 제공하는 내용 등이다.방심위는 “가짜 성적표, 자격증 등 문서 위·변조 정보는 취업시장에서의 공정경쟁을 저해하고 채용비리 수단으로도 악용될 수 있어 이를 근절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방심위가 최근 5년간 시정요구 또는 자율규제 조치한 문서 위·변조 정보는 총 1만4932건에 이른다.특히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시정요구 또는 자율규제 조치한 정보 건수는 4749건으로 지난해 대비 2.6배 증가했다.
2018.11.12 I 김현아 기자
서지현 검사, 안태근 재판서 '피해자 자격 진술'…두 번째 법정 대면
  • 서지현 검사, 안태근 재판서 '피해자 자격 진술'…두 번째 법정 대면
  • 상사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가해자로 지목한 안태근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안태근(55) 전 검사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법정에서 피해자 자격으로 진술한다. 서 검사는 지난 7월 검찰 측 증인으로 법정에 선 이후 안 전 검사장과 두번째 법정 대면을 한다.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안 전 검사장의 재판에서 “피해자의 의견 진술권에 따라 서 검사에 대한 증인 신청을 허가해달라”는 서 검사 측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 부장판사는 다음 달 17일 법정에서 서 검사를 피해자 자격으로 증언하도록 했다.아울러 이 부장판사는 서 검사의 진술을 끝으로 변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이날 서 검사의 대리인인 서기호 변호사는 발언권을 얻어 “서 검사가 이미 한 차례 증인으로 증언했지만 이는 검찰 신청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는 형사소송법상 피해자 진술권이 아니고 (증언 당시에도) 참고인 자료를 미리 보지 않아 반박하지 못한 부분도 많다”며 피해자 신문 신청을 했다.현행법상 범죄는 국가적 법익과 사회적 법익, 개인적 법익으로 나뉜다. 법익이란 해당 법령에 의해 보호를 받을 주체를 말한다. 안 전 검사장은 성추행 혐의가 공소시효 만료로 기소 대상에서 빠지면서 직권남용죄 혐의만 적용됐다. 직권남용죄는 국가적 법익에 속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서 검사가 피해자이지만 법적으로는 국가가 피해자다. 서 검사는 이런 이유로 안 전 국장 재판에서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했다.하지만 이 부장판사는 불이익을 받은 사람이 있는 만큼 서 검사를 피해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앞서 서 검사는 지난 7월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진술했다.한편 이날 증인으로 출석 예정이었던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은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 의원이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3번째다.최 의원은 지난 2010년 서 검사가 한 장례식장에서 안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시기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근무했다. 이 부장판사는 최 의원을 불러 증인신문을 시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보고 검찰의 동의를 얻은 뒤 증인채택을 취소했다.
2018.11.12 I 송승현 기자
수능 당일 8시10분까지 입실…'전자담배도 반입 금지'
  • 수능 당일 8시10분까지 입실…'전자담배도 반입 금지'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나흘 앞둔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종로학원에서 수험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하영·김보경 기자] 오는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관공서·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은 10시 이후로 미뤄지며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은 수험생 등교시간에 맞춰 증차 운행한다. 휴대폰·전자담배 등 아날로그시계를 제외한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되며, 시험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하지 않을 땐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교육부와 서울시는 12일 ‘수험생 유의사항’과 ‘특별교통대책’을 각각 발표했다.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전날(14일) 예비소집에 참가해 수험표를 지급받고 시험장 위치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 아날로그시계 외 모든 전자기기 반입 금지시험 당일에는 늦어도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고 대기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재발급이 가능하다. 본인 사진을 신분증과 같이 제시하면 시험관리본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사진은 수능 응시원서에 부착한 사진과 동일해야 한다. 수능 시험장에는 아날로그시계를 제외한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 올해는 전자담배와 블루투스 이어폰이 반금입지 물품으로 추가됐다. 교육부가 제시한 반입금지품은 휴대폰을 비롯해 △스마트 기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MP3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 △통신·결제 기능을 갖춘 시계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가 장착된 시계 △전자담배 △블루투스 이어폰 등이다. 반입금지 물품을 시험장에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이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이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적발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시험에선 72명의 수험생이 휴대폰·전자기기를 소지한 사실이 드러나 시험성적이 무효처리 됐다. 전체 부정행위자(241명)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반입이 허용되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연필 △지우개 △샤프심 △아날로그시계 등이다. ◇ 지난해 부정행위의 47% “4교시 규정 위반”시험이 시작되면 특히 4교시를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4교시 응시규정을 위반, 성적이 무효 처리된 수험생이 113명이나 됐다. 전체 부정행위자(241명)의 46.9%에 달한다. 4교시 탐구영역에 응시할 땐 수험생들의 책상 위에는 본인이 선택한 해당 과목 문제지만 있어야 한다. 1·2선택과목 문제지를 동시에 보는 행위도 금지된다. 예컨대 사회탐구를 응시하는 수험생이 1선택으로 ‘한국지리’를, 2선택으로 ‘법과 정치’를 선택했다면 반드시 이 순서에 따라 문제지를 펼쳐야 한다. 1선택 과목 응시 시간에 2선택 과목 문제지를 미리 들여다봐도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책상 위에는 본인이 선택한 4교시 선택과목이 표시된다”며 “수험생은 반드시 본인의 스티커를 확인하고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실수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답안지는 필적확인란을 포함,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해야 한다. 표기한 답안을 수정할 경우 감독관이 제공하거나 본인이 가져간 흰색 수정테이프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수험생 개인 물품을 사용, 전산 오류 등이 발생할 경우 수험생 본인의 책임이란 점에 유의하자.수능시험은 이미지 스캐너로 답안지를 채점하기 때문에 예비 마킹을 지우지 않고 다른 번호를 표기하면 중복 답안으로 인식, 오답 처리될 수 있다. 지우개나 수정테이프로 예비 마킹을 반드시 지워야하는 이유다. 수험생은 매 교시 시험 종료 전에는 시험장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답안 작성이 끝났더라도 시험장을 무단이탈할 경우 다음 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된다. 다만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복도에 배치된 감독관이 금속탐지기로 소지품을 검사받게 된다. ◇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 수능일 증차 운행 교육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능 문·답지는 수능 전날인 오는 14일까지 각 시험지구로 운반, 수능 당일 1183개 시험장으로 옮겨진다. 수능 문제지 수송을 위해 약 400명의 인력이 동원됐으며 운송과정에서는 경찰의 경호를 받게 된다.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의 출근시간대 집중 배차시간을 종전보다 2시간 연장,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증차로 배차 간격도 단축된다. 서울시의 경우 시험 당일 수험생 등교시간에 맞춰 지하철·버스·택시를 증차하고 비상수송차량 790대를 투입한다. 서울시가 이날 발표한 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지하철은 평소 오전 7∼9시인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15일에는 오전 6∼10시로 2시간 늘려 28회 추가 운행한다. 수험생 등교와 출근시간 조정으로 평소보다 늦게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출근을 돕기 위한 조치다. 승객 증가,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예비차량 16편도 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키로 했다.시내버스·마을버스 역시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된다. 택시는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제를 없애 1만6000여 대를 추가 투입한다. 또한 ‘수험생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790대가 수험장 인근의 지하철역·버스정류소·주요 지점 등에 대기하며,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능 당일 시험장이 설치된 시·군 지역 관공서의 출근시간은 기존 9시에서 ‘10시 이후’로 미뤄진다. 교육부는 민간 기업에도 출근시간 조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수능 시험장 반입 금지·가능 물품(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8.11.12 I 신하영 기자
경찰 "숙명여고 교무부장 5차례 문제 유출"…쌍둥이도 檢송치
  • 경찰 "숙명여고 교무부장 5차례 문제 유출"…쌍둥이도 檢송치
  • 12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가 공개한 숙명여고 쌍둥이 문제유출 사건의 압수품인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전 과목 정답’ 메모. 이 메모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자택에서 발견됐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이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고 전임 교무부장 A(53)씨와 쌍둥이 자녀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그의 쌍둥이 자매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치러진 정기고사 총 5회 문제와 정답을 유출해 학교의 성적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쌍둥이 자매는 부친으로부터 문제를 받아서 부당한 방법으로 시험을 치러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A씨가 쌍둥이 자녀들이 문·이과 전교 1등을 석권한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뿐 아니라 지난해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1학년 2학기 중간·기말고사까지 모두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시험지를 유출한 정황 증거가 다수 발견됐다.경찰이 확보한 증거에는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영어 시험문제 정답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시험문제 정답이 적힌 쌍둥이의 암기장과 미적분 과목 시험지 △ 실제 치른 시험의 시험지에 나열해 적은 정답 등이 있다. 특히 쌍둥이의 암기장의 경우 모든 과목의 시험 문제 정답이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시험 전에 작성된 영어 서술형 정답이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되고 전 과목 정답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며 “사전에 유출된 정답을 외운 뒤 시험을 본 정황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경찰은 또 A씨가 1학년 1학기 중간·기말 고사 시험지를 금고에 보관한 날에 근무대장에 기재하지 않고 초과 근무한 사실도 유력한 정황 증거로 보고 있다.A씨 등은 경찰이 확보한 정황 증거와 혐의에 대해 모두 모른다고 부인하고 있고 쌍둥이 자녀도 메모 등에 대해 “시험 후 채점을 위해 메모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또 경찰 조사에서 금고 보관일에 근무한 사실에 대해 “평소 초과 근무일보다 일찍 퇴근해 대장에 기록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앞서 올해 8월 31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A씨 부녀와 전임 교장·교감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수사했다.지난 9월 5일 숙명여고와 쌍둥이 자매가 다니는 학원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이달 2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6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한편 경찰은 함께 입건된 전 교장과 교감, 고사총괄 담당교사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경찰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과 학교의 지침을 따르지 않고 A씨를 고사 검토에서 배제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해당 사실만으로 학업성적 관리 업무 방해를 방조했다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12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가 공개한 숙명여고 쌍둥이 문제유출 사건의 압수품인 시험지. 시험지에 해당 시험 문제의 정답(빨간 원)이 적혀있다.(사진=연합뉴스)
2018.11.12 I 최정훈 기자
'정용진표 만물상' 총괄 수석부장이 말하는 흥행비결은…
  • '정용진표 만물상' 총괄 수석부장이 말하는 흥행비결은…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정돈’보다는 ‘혼돈’, ‘쇼핑’은 기본 ‘재미’까지 선사하는 ‘탕진잼’(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의 명소 삐에로쑈핑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등장한 지 4개월 여. ‘펀앤크레이지’(Fun&Crazy) 콘셉트를 표방한 ‘정용진표 만물상’ 삐에로쑈핑이 톡톡한 집객 효과를 바탕으로 ‘과연 국내에서도 통할까’라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내고 있다. 트렌디한 이색 상품 등 기존 상식을 파괴한 새로운 시도가 적중하면서 주말에는 하루 1만여명이 찾을 정도의 쇼핑 명소로 자리잡았다. 지난 9월 초 동대문 두타몰 지하 2층에 문을 연 2호점은 새벽 심야 영업 및 외국인 고객 상품 강화 등 상권에 맞춰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1호점의 성공 신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1·2호점을 합쳐 누적 방문객은 160만명(일 평균 코엑스 8000명·두타몰점 6000명 기준)에 이른다. ◇B급 감성의 다양한 상품군…낮은 입점 문턱흥행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고 삐에로쑈핑이 연착륙에 성공한 비결로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는 유니크한 아이템과 낮은 입점 문턱이 꼽힌다. 삐에로쑈핑을 총괄하는 유진철 이마트 상품본부 수석부장은 “품질 관리 기준이 까다로운 이마트와 달리, 삐에로쑈핑은 국가공인 시험인증 기관이나 시험원만 통과하면 입점할 수 있다”며 “이것이 B급 감성을 자극할 만한 다양한 상품 유치로 이어져 고객들을 끌어당긴다”고 설명했다. 물론 먹거리 안전 기준이나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좀 더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고 있다.가성비와 매출, 재미 3박자를 고루 갖춘 ‘3·3·4’ 전략도 주요 성공 요인 중 하나다. ‘3·3·4’ 전략이란 30%는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 30%는 일반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제품, 40%는 다른 채널에서 보기 힘든 재미있고 특이한 제품으로 매장을 꾸리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주방용품부터 코스튬, 성인용품 등 전에 보지 못하던 ‘키치 아이템’들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주로 유치하면서 독특한 제품을 좀 더 싼 가격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삐에로쑈핑 전체 820개 협력사 중 대기업은 120개인데 반해 중소 벤더사는 370개, 중소 제조사는 330개에 달한다. 매출 비중 역시 81.3%가 중소기업에서 발생한다.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한 예로 국내 중소 벤더사가 수입·판매하는 ‘야마야 명란마요네즈’의 경우 이마트에서는 점포당 한 달 평균 판매 수량이 채 50개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삐에로쑈핑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매월 1500~2000개씩 팔려나가며 조미료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삐에로쑈핑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성인용품숍 반응도 폭발적이다.1호점인 코엑스점 오픈 초기 하루 평균 매출이 약 300만원이었는데 지금도 꾸준히 평균 2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성인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1호점은 천막 형태로 앞을 가려뒀고 2호점은 자동문으로 미성년자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3호점부터는 신분증을 대야 문이 열리는 자동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유진철 이마트 상품본부 수석부장은 “입점 문턱을 낮춘 게 다른 유통채널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B급 감성의 독특하고 다양한 상품을 갖출 수 있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마트)◇검증된 상권부터 확장…두타몰 ‘심야 영업’ 등특성에 맞는 변신 기존 유통업계의 상식을 과감히 뒤집은 획기적인 공간과 상품을 앞세워 손님을 끌어모으는 역할도 물론 중요하지만 수익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유 수석부장은 “집객 역할을 넘어 자체적으로도 흑자를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뒤 이익이 나기까지 평균 5년을 잡는데 그보다 1~2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상권이 검증된 곳 위주로 추가 출점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지역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지만, 사업 초기인 만큼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까지 대대적인 확장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우선 논현과 의왕, 명동, 가산 W몰을 연내 오픈한다. 중소기업 전문 유통업체 ‘행복한 백화점’과 신촌 그랜드마트 내 입점도 협의 중이다. 상품 구성은 상권에 따라 유연하게 꾸릴 예정이다. 2호점인 두타몰점의 경우 상권에 맞지 않는 상품들은 과감히 생략한 대신, 잘나가는 ‘알짜’ 상품들은 늘렸다. 한류 쇼핑·문화·미식의 중심지인 특성을 반영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기 상품과 기념품, 아이돌 굿즈 및 캐릭터 완구 상품을 보강했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심야 영업(오전 10시30분~익일 오전 5시)에도 나섰다. 내년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10개의 매장을 추가로 낼 계획이다. 부산이나 대구 등 지역 상권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유 수석부장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흡수하지 못했던 새로운 수요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져보고 구매하고 싶어 하는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11.12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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