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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복장·준비물은 이렇게"…'공부의 신' 강성태가 알려준 꿀팁
- (사진=공신닷컴 공식 유튜브 영상 캡쳐)[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공부의 신’ 강성태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맞아 알려준 수능 필수 준비물이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13일 강성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꼭 봐야 할 수능 시험 필수 준비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하나 올렸다.이 영성에서 강성태는 ‘공신’ 양하은을 불러 수능 시험장에 꼭 가져가야 할 필수 준비물을 짚었다. 이들은 “요약 노트는 과목당 필요한 것만 가져가라. 딱 그 시간에 볼 수 있는 것이면 된다”라며 “문제집도 필요한 부분만 잘라서 가져가라. 많이 가져가면 이것저것 보려다 다 못 본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요약노트 외에도 꼭 챙겨가야 할 준비물로 수능운영계획표, 생활용품류, 음식류 등을 꼽았다. 공신은 각 준비물에 체크 박스를 만들어서 챙겼는지를 표시했고 “수험표, 가 채점표, 손난로, 책상이 흔들릴 것을 대비해서 깔 종이까지도 가져갔다”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또한 “시험장에 뭐 입고 갈지 고민을 많이 하는데 여러 겹 껴입고 가는 게 좋다. 시계 하나는 고장나면 불안하니 2개를 챙겼다. 전자시계는 안된다”고 전했다.이어 “생활 물품으로는 손난로, 담요, 안경닦이, 신분증, 테이프, 휴지, 가그린, 필기도구, 타이레놀, 귀마개 등을 챙기면 요긴하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공신은 음식류에 대해서 “평소보다 더 조심히 먹어야 한다. 커피나 초콜릿은 긴장을 더 분출시킬 수 있으니 체질에 따라 조심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수험생 유의사항에 따르면 휴대전화, 스마트 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결제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불가하다.
- 오늘 수능…수험생 ‘지각·핸드폰·4교시’ 조심해야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4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교정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5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관공서·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은 10시 이후로 미뤄지며,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은 수험생 등교시간에 맞춰 증차 운행한다. 59만4924명의 수험생은 늦어도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무사히 시험을 볼 수 있다.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3가지를 꼽는다면 지각·핸드폰·4교시다. 시험장에 늦지 않게 도착하고, 핸드폰 등 반입금지물품을 시험 시작 전 제출해야 한다. 4교시 때는 응시규정을 준수해 부정행위로 오해받지 말아야 한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수능 부정행위 적발 건수는 1024건에 달했다. 이 중 휴대폰 등 전자기기 반입과 4교시 응시규정 위반이 872건으로 무려 85%를 차지했다. ◇ 시험장 늦지 않게 도착, 핸드폰 등 반입 유의시험장에는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게 시험성적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늦어도 오전 8시에는 본인 자리를 찾아 앉은 뒤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을 지급받고 대기해야 한다. 만약 수험표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을 받을 수 있으니 신분증과 사진을 챙겨가자. 수능 시험장에는 아날로그시계 제외한 모든 전자기기가 반입금지 대상이다. 특히 핸드폰이나 전자담배를 주의해야 한다. 2017학년도 수능 때는 한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다 도시락 가방 안에서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울려 부정행위로 처분을 받았다.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해당 수험생의 시험성적은 무효 처리됐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에서도 72명의 수험생이 휴대폰·전자기기를 갖고 있다 적발, 성적이 모두 무효 처리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작년 수능 부정행위자 241명 중 30%에 달하는 수치다. 요즘 유행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비롯해 전자계산기·전자사전·스마트워치·전자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아예 시험장에 가져오지 않는 게 좋다. 만약 이를 가져왔을 때는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한 뒤 시험 종료 후 받아가야 한다. ◇ 작년 수능부정행위 절반이 ‘4교시 규정 위반’시험 시작 후에는 4교시를 조심해야 한다. 4교시 탐구영역에서는 본인 선택과목을 시간 순으로 풀어야 한다. 1·2선택과목 문제를 동시에 보는 행위도 금지된다. 예컨대 사회탐구를 응시하는 수험생이 1선택으로 ‘한국지리’를, 2선택으로 ‘법과 정치’를 선택했다면 반드시 이 순서에 따라 문제지를 펼쳐야 한다. 1선택 응시시간에 2선택과목 문제지를 미리 보면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지난해에는 4교시 응시규정을 위반, 성적이 무효 처리된 수험생이 113명으로 전체 부정행위(241명) 중 69.9%를 차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험장 책상스티커에 4교시 선택과목을 기재, 수험생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수험생들은 수험표에 표시된 선택과목을 순서에 따라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능 시험장 책상에는 4교시 선택과목을 안내하는 스티커가 부착된다.(자료: 교육부)답안지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해야 한다. 표기한 답안을 수정할 경우 흰색 수정테이프만 사용할 수 있다. 수능시험은 이미지 스캐너로 답안지를 채점한다. 때문에 예비 마킹을 지우지 않고 다른 번호를 표기하면 중복 답안으로 인식, 오답 처리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 대중교통 증차…서울 수송차량 790대 투입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은 집중 배차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연장,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시의 경우 수험생 등교시간에 맞춰 지하철·버스·택시 운행을 늘린다. 지하철은 ‘집중 배차시간’을 오전 6부터 10시까지로 연장, 28회 추가 운행한다. 또 수험생수송지원차량 790대를 수험장 인근 전철역·버스정류소 등에 투입하며, 수험생은 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험장 주변 소음방지 대책도 실시한다. 수험생들은 시험장 200미터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그 전에 하차, 시험장까지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영어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은 소음통제 시간이다. 항공기 이·착륙 시간도 이를 피해 조정된다.올해는 혹시 모를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해 수능 전 과목에 걸쳐 ‘예비 문항’을 마련했다. 예비 문항은 시험 중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에만 활용한다. 지진 없이 무사히 수능이 끝나면 예비 문항은 내년 수능 모의고사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지진 대비 수능 전 과목 ‘예비문항’ 준비 시험 당일 지진이 발생한다면 발생 시점에 따라 활용하는 예비 문항도 달라진다. 예컨대 2교시(수학 시험) 때 지진이 발생, 시험이 1주일 연기된다면 이미 본 문항으로 시험을 치른 1교시 국어 성적은 유효하다. 지진이 2교시 도중 발생했기 때문에 1주일 뒤 수학시험만 예비문항으로 대체한 뒤 3교시(영어)부터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본 문항으로 시험을 치른다. 교육부가 2016년 마련한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르면 진동이 경미한 경우(가 단계)에는 중단 없이 시험을 진행한다. 반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더라도 진동(나 단계)이 느껴지면 학생들은 책상 밑으로 잠시 대피한 뒤 시험을 재개토록 했다. 진동이 크고 실제 피해가 우려될 때(다 단계)는 시험장 책임자가 학생들의 ‘퇴실’을 결정할 수 있다. 교육부는 기상청·교육청 등 유관 부처와 협력해 지진 정보를 상시 교환하는 핫라인을 구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험장 시설 점검, 기상청과의 핫라인 구축 등 수능일 지진 발생에 대비한 준비를 마쳤다”며 “수험생들이 무사히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오늘 수능예비소집일...작년 수험생 72명 성적 무효된 이유는 '이것' 때문
- 14일 오전 광주 남구 설월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4일 수능 예비소집이 진행된다. 수능예비소집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고사장에서 진행된다.이 자리에서 수험생들은 지급받은 수험표에 적혀 있는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시험장 학교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능 당일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시험장, 수험표, 신분증 등을 점검하게 된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시험 요령을 예비소집 현장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안내했다. 평가원은 내일(15일) 시험장에 들고오지 말아야 할 물건을 안내하며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은 집에 두고 오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전자사전,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들고와서는 안 된다. 시계도 주의가 필요한 물품이다. 스마트 워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 등을 제외하고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할 수 있다. 평가원 측은 당일 감독관이 1교시, 3교시 시험 시작 전 휴대한 시계를 책상 위에 올려놓도록 지시하고 휴대가능 시계인지 시계 뒷면까지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대하거나 사용해서는 안 되는 물품 중 필기구도 있다. 개인 샤프펜, 예비마킹용 펜, 투명종이, 연습장 등을 시험장에 소지하거나 사용한 경우 즉시 감독관이 압수한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샤프심 포함)는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하며, 수정 테이프는 시험실별로 5개씩 구비된다.반입금지 물품을 소진하고 감독관에게 제출하지 않아 적발되면 즉시 부정행위로 간주해 당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실제로 지난 2018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72명의 수험생이 휴대전화, 전자기기 등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성적이 무효로 처리됐다.만약 불가피하게 시험장에 반입한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하고, 모든 영역 시험 종료 후 돌려받으면 된다.
- '신도시 옆동네의 반란'..규제 피한 용인 수지·수원 팔달 집값 '들썩'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와 수원시 팔달구, 안양시 만안구.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분당·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 옆에 붙어있으면서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 비껴난 곳이다. 대출 규제와 보유세 인상을 골자로한 9·13 대책 효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집값 오름세가 한풀 꺾였지만 이들 신도시 옆동네는 뒤늦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리적으로 신도시와 붙어 있어 사실상 같은 생활권인데도 비규제 지역으로 대출이나 과세 부담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에 비해 집값이 저렴하다 보니 ‘가격 갭(격차) 메우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9·13 대책 후 용인 수지구·안양 만안구 아파트값 껑충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9·13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 9월 10일 대비 이달 5일까지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분당신도시 남쪽에 붙어 있는 용인시 수지구로 2.83% 상승했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2단지 전용면적 148㎡는 이달 초 8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올 상반기 7억6000만원대에서 팔리다가 9~10월 7억8000만~7억9000만원으로 오르더니 8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수지구 죽전동 새터마을 죽전힐스테이트 전용 84㎡ 역시 지난 8월까지만 해도 4억원 밑에서 거래됐지만 10월 들어 4억7000만원을 찍었다.광교신도시와 접해 있는 수원시 팔달구(1.27%)와 평촌신도시 옆의 안양시 만안구(0.97%)도 아파트값이 일제히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상승률 0.69%를 웃도는 수준이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수원시 팔달구 우만주공1단지 전용 38.52㎡는 1층이 지난달 2억6000만원에 팔려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9월 최고가에 비해 3000만원 오른 것이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전용 84.82㎡ 역시 지난달 7억2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나 2016년에 입주 후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e공인 관계자는 “지난 8월 광교신도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에 매물을 찾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수원 인계동이나 우만동에서도 광교신도시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는 집주인들이 최근 2000만~3000만원씩 호가를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에 신도시 인프라 공유 ‘매력’이들 지역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대체 거주지로 주목할만한데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의 지난달 평균 매매가(3.3㎡당 기준)는 2883만원이었는데 비해 용인시 수지구는 1599만원으로 분당구의 55% 수준이다. 수원시 팔달구와 안양시 만안구 아파트값도 각각 3.3㎡당1360만원, 1635만원으로 광교신도시가 속해 있는 수원시 영통구(1634만원),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시 동안구(2020만원)보다 낮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S공인 관계자는 “동천동 일대 전용 84㎡짜리 아파트 매매값이 6억원대인데다 아직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가 2억원 미만이어서 서울이나 분당 거주자들이 갭투자를 염두에 두고 매수 문의를 많이 해온다”며 “수지구 죽전동의 경우 많이 저평가됐다면서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규제 정책에 따른 풍선효과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많다. 분당신도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고 안양시 동안구와 광교신도시는 지난 8·27 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다. 이어서 나온 9·13 대책으로 이들 규제지역에 대해서는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2주택자 종부세율이 상향 조정되는 등 세 부담이 커지자 투자 수요가 비규제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각종 호재도 이들 지역 아파트값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용인 수지구는 신분당선 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착공, 용인연세의료복합단지 추진, 용인플랫폼시티 조성 등의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와 안양시 민안구도 각각 인덕원~수원선, 월곶~판교선이 개통하면 교통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G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은 전세 끼고 집 사면 자기자본 1억원 미만으로 투자가 가능한데다 인근에 삼성그룹, 아주대, 아주대병원 근로자의 임차수요도 풍부해 갭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며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팔달1구역 재개발, 인덕원선 개통 등의 호재를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집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규제가 덜한 쪽으로 수요자들이 이동하는 풍선효과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꺼질 수 있다”며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지역들이 힘을 못 쓰면 주변 지역도 반짝 상승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취업시즌 성적표 위조 인터넷 집중 모니터링”..2736건 삭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가 어학시험 성적표, 신분증·자격증 등을 위조 및 변조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정보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총 2736건에 대해 시정요구 또는 자율규제 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본격적인 취업시즌을 맞아 실시된 이번 집중 모니터링은 지난 8월1일(수)부터 10월31일(수)까지 3개월 간 진행됐다.방심위는 ▲인터넷게시판 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통된 문서 위·변조 정보 781건에 대해 심의를 거쳐 ‘시정요구’(접속차단 등)했다.또 ▲포털사이트에서 유통된 정보 1,955건에 대해서는 포털사업자가 ‘자율규제’를 통해 직접 삭제토록 했다.이번에 시정요구 또는 자율규제된 문서 위·변조 정보는 토익·토플 등의 어학성적표, 대학교 성적표, 컴퓨터 활용능력 등의 자격증, 가족관계증명서 등 취업에 필요한 각종 문서의 종류를 나열하면서, “완벽 위조, 비밀 보장”, “저렴하고 신속하게 원하시는 방법으로 처리해드림” 등 범죄를 유도하는 문구와 더불어 연락처를 제공하는 내용 등이다.방심위는 “가짜 성적표, 자격증 등 문서 위·변조 정보는 취업시장에서의 공정경쟁을 저해하고 채용비리 수단으로도 악용될 수 있어 이를 근절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방심위가 최근 5년간 시정요구 또는 자율규제 조치한 문서 위·변조 정보는 총 1만4932건에 이른다.특히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시정요구 또는 자율규제 조치한 정보 건수는 4749건으로 지난해 대비 2.6배 증가했다.
- 수능 당일 8시10분까지 입실…'전자담배도 반입 금지'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나흘 앞둔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종로학원에서 수험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하영·김보경 기자] 오는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관공서·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은 10시 이후로 미뤄지며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은 수험생 등교시간에 맞춰 증차 운행한다. 휴대폰·전자담배 등 아날로그시계를 제외한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되며, 시험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하지 않을 땐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교육부와 서울시는 12일 ‘수험생 유의사항’과 ‘특별교통대책’을 각각 발표했다.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전날(14일) 예비소집에 참가해 수험표를 지급받고 시험장 위치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 아날로그시계 외 모든 전자기기 반입 금지시험 당일에는 늦어도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고 대기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재발급이 가능하다. 본인 사진을 신분증과 같이 제시하면 시험관리본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사진은 수능 응시원서에 부착한 사진과 동일해야 한다. 수능 시험장에는 아날로그시계를 제외한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 올해는 전자담배와 블루투스 이어폰이 반금입지 물품으로 추가됐다. 교육부가 제시한 반입금지품은 휴대폰을 비롯해 △스마트 기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MP3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 △통신·결제 기능을 갖춘 시계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가 장착된 시계 △전자담배 △블루투스 이어폰 등이다. 반입금지 물품을 시험장에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이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이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적발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시험에선 72명의 수험생이 휴대폰·전자기기를 소지한 사실이 드러나 시험성적이 무효처리 됐다. 전체 부정행위자(241명)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반입이 허용되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연필 △지우개 △샤프심 △아날로그시계 등이다. ◇ 지난해 부정행위의 47% “4교시 규정 위반”시험이 시작되면 특히 4교시를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4교시 응시규정을 위반, 성적이 무효 처리된 수험생이 113명이나 됐다. 전체 부정행위자(241명)의 46.9%에 달한다. 4교시 탐구영역에 응시할 땐 수험생들의 책상 위에는 본인이 선택한 해당 과목 문제지만 있어야 한다. 1·2선택과목 문제지를 동시에 보는 행위도 금지된다. 예컨대 사회탐구를 응시하는 수험생이 1선택으로 ‘한국지리’를, 2선택으로 ‘법과 정치’를 선택했다면 반드시 이 순서에 따라 문제지를 펼쳐야 한다. 1선택 과목 응시 시간에 2선택 과목 문제지를 미리 들여다봐도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책상 위에는 본인이 선택한 4교시 선택과목이 표시된다”며 “수험생은 반드시 본인의 스티커를 확인하고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실수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답안지는 필적확인란을 포함,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해야 한다. 표기한 답안을 수정할 경우 감독관이 제공하거나 본인이 가져간 흰색 수정테이프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수험생 개인 물품을 사용, 전산 오류 등이 발생할 경우 수험생 본인의 책임이란 점에 유의하자.수능시험은 이미지 스캐너로 답안지를 채점하기 때문에 예비 마킹을 지우지 않고 다른 번호를 표기하면 중복 답안으로 인식, 오답 처리될 수 있다. 지우개나 수정테이프로 예비 마킹을 반드시 지워야하는 이유다. 수험생은 매 교시 시험 종료 전에는 시험장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답안 작성이 끝났더라도 시험장을 무단이탈할 경우 다음 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된다. 다만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복도에 배치된 감독관이 금속탐지기로 소지품을 검사받게 된다. ◇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 수능일 증차 운행 교육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능 문·답지는 수능 전날인 오는 14일까지 각 시험지구로 운반, 수능 당일 1183개 시험장으로 옮겨진다. 수능 문제지 수송을 위해 약 400명의 인력이 동원됐으며 운송과정에서는 경찰의 경호를 받게 된다.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의 출근시간대 집중 배차시간을 종전보다 2시간 연장,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증차로 배차 간격도 단축된다. 서울시의 경우 시험 당일 수험생 등교시간에 맞춰 지하철·버스·택시를 증차하고 비상수송차량 790대를 투입한다. 서울시가 이날 발표한 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지하철은 평소 오전 7∼9시인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15일에는 오전 6∼10시로 2시간 늘려 28회 추가 운행한다. 수험생 등교와 출근시간 조정으로 평소보다 늦게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출근을 돕기 위한 조치다. 승객 증가,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예비차량 16편도 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키로 했다.시내버스·마을버스 역시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된다. 택시는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제를 없애 1만6000여 대를 추가 투입한다. 또한 ‘수험생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790대가 수험장 인근의 지하철역·버스정류소·주요 지점 등에 대기하며,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능 당일 시험장이 설치된 시·군 지역 관공서의 출근시간은 기존 9시에서 ‘10시 이후’로 미뤄진다. 교육부는 민간 기업에도 출근시간 조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수능 시험장 반입 금지·가능 물품(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정용진표 만물상' 총괄 수석부장이 말하는 흥행비결은…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정돈’보다는 ‘혼돈’, ‘쇼핑’은 기본 ‘재미’까지 선사하는 ‘탕진잼’(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의 명소 삐에로쑈핑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등장한 지 4개월 여. ‘펀앤크레이지’(Fun&Crazy) 콘셉트를 표방한 ‘정용진표 만물상’ 삐에로쑈핑이 톡톡한 집객 효과를 바탕으로 ‘과연 국내에서도 통할까’라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내고 있다. 트렌디한 이색 상품 등 기존 상식을 파괴한 새로운 시도가 적중하면서 주말에는 하루 1만여명이 찾을 정도의 쇼핑 명소로 자리잡았다. 지난 9월 초 동대문 두타몰 지하 2층에 문을 연 2호점은 새벽 심야 영업 및 외국인 고객 상품 강화 등 상권에 맞춰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1호점의 성공 신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1·2호점을 합쳐 누적 방문객은 160만명(일 평균 코엑스 8000명·두타몰점 6000명 기준)에 이른다. ◇B급 감성의 다양한 상품군…낮은 입점 문턱흥행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고 삐에로쑈핑이 연착륙에 성공한 비결로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는 유니크한 아이템과 낮은 입점 문턱이 꼽힌다. 삐에로쑈핑을 총괄하는 유진철 이마트 상품본부 수석부장은 “품질 관리 기준이 까다로운 이마트와 달리, 삐에로쑈핑은 국가공인 시험인증 기관이나 시험원만 통과하면 입점할 수 있다”며 “이것이 B급 감성을 자극할 만한 다양한 상품 유치로 이어져 고객들을 끌어당긴다”고 설명했다. 물론 먹거리 안전 기준이나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좀 더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고 있다.가성비와 매출, 재미 3박자를 고루 갖춘 ‘3·3·4’ 전략도 주요 성공 요인 중 하나다. ‘3·3·4’ 전략이란 30%는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 30%는 일반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제품, 40%는 다른 채널에서 보기 힘든 재미있고 특이한 제품으로 매장을 꾸리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주방용품부터 코스튬, 성인용품 등 전에 보지 못하던 ‘키치 아이템’들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주로 유치하면서 독특한 제품을 좀 더 싼 가격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삐에로쑈핑 전체 820개 협력사 중 대기업은 120개인데 반해 중소 벤더사는 370개, 중소 제조사는 330개에 달한다. 매출 비중 역시 81.3%가 중소기업에서 발생한다.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한 예로 국내 중소 벤더사가 수입·판매하는 ‘야마야 명란마요네즈’의 경우 이마트에서는 점포당 한 달 평균 판매 수량이 채 50개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삐에로쑈핑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매월 1500~2000개씩 팔려나가며 조미료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삐에로쑈핑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성인용품숍 반응도 폭발적이다.1호점인 코엑스점 오픈 초기 하루 평균 매출이 약 300만원이었는데 지금도 꾸준히 평균 2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성인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1호점은 천막 형태로 앞을 가려뒀고 2호점은 자동문으로 미성년자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3호점부터는 신분증을 대야 문이 열리는 자동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유진철 이마트 상품본부 수석부장은 “입점 문턱을 낮춘 게 다른 유통채널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B급 감성의 독특하고 다양한 상품을 갖출 수 있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마트)◇검증된 상권부터 확장…두타몰 ‘심야 영업’ 등특성에 맞는 변신 기존 유통업계의 상식을 과감히 뒤집은 획기적인 공간과 상품을 앞세워 손님을 끌어모으는 역할도 물론 중요하지만 수익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유 수석부장은 “집객 역할을 넘어 자체적으로도 흑자를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뒤 이익이 나기까지 평균 5년을 잡는데 그보다 1~2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상권이 검증된 곳 위주로 추가 출점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지역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지만, 사업 초기인 만큼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까지 대대적인 확장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우선 논현과 의왕, 명동, 가산 W몰을 연내 오픈한다. 중소기업 전문 유통업체 ‘행복한 백화점’과 신촌 그랜드마트 내 입점도 협의 중이다. 상품 구성은 상권에 따라 유연하게 꾸릴 예정이다. 2호점인 두타몰점의 경우 상권에 맞지 않는 상품들은 과감히 생략한 대신, 잘나가는 ‘알짜’ 상품들은 늘렸다. 한류 쇼핑·문화·미식의 중심지인 특성을 반영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기 상품과 기념품, 아이돌 굿즈 및 캐릭터 완구 상품을 보강했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심야 영업(오전 10시30분~익일 오전 5시)에도 나섰다. 내년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10개의 매장을 추가로 낼 계획이다. 부산이나 대구 등 지역 상권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유 수석부장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흡수하지 못했던 새로운 수요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져보고 구매하고 싶어 하는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