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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기재부,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발표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오늘(29일)은 기획재정부는 국무회의를 마치고 국가재정을 투입하는 신규사업 중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의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예타 면제를 신청한 사업은 총 33개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비롯해 강화~영종 평화고속도로 건설, 신분당선 수원~호매실 구간 연장, KTX 세종역 설치 등이 포함됐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17개 시도에서 2건씩 예타 면제 대상 사업을 건의받은 상황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역 경제인들과 함께한 오찬간담회에서 “시급한 지역 인프라 사업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트랙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원활하게 균형발전이 이뤄지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늘의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09:00 금융위원회, 임원회의(비공개)10:00 공정거래위원회,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의 등록변경사항 정보공개10:00 금융위원회, 자영업자 금융지원 및 관리강화방안 후속조치 점검회의(대회의실)15:00 기획재정부, 슬로바키아 부총리 겸 재무장관 면담(정부서울청사)19:15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CBS)◇산업·증권08:30 산업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서울청사)10:00 전경련, 2019 글로벌 통상전쟁 전망과 대응전략 세미나(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룸)14:00 산업부, 중견기업 정책협의회(무역보험공사)14:00 중소벤처기업부, 기술보증기금 Tech Safe 시스템 오픈식(중기중앙회)15:30 중소벤처기업부, 간부회의(영상회의)18:00 산업부, 세계한인무역협회 신년간담회(서울가든호텔)◇정치·사회08:30 해수부, 제11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정부서울청사)08:30 복지부, 제11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정부서울청사)11:00 과기정통부, 과우회 신년회(과학기술회관)14:00 과기정통부,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정부과천청사)
2019.01.29 I 성선화 기자
법원, '소환 불응' 조양호에 "수사 협조 안 하면 구속"
  • 법원, '소환 불응' 조양호에 "수사 협조 안 하면 구속"
  • 지난 20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뉴시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27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측이 사실상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28일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한 추가 기소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와 관련해 조 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알리자 재판부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심형섭)는 이날 오후 조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조 회장은 이날 공판준비기일에 나오지 않았다. 조 회장 측 변호인은 자녀들을 위해 계열사 주식을 꼼수로 매각한 혐의와 관련해 “자기주식취득도 주주 권리를 실현하는 것 중 하나”라며 “상법상 자기주식취득 제도에 비춰 적법한 절차와 관련 규정을 모두 지켰다”고 항변했다.아울러 약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조 회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본인이 약국을 개설한다는 것을 추호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인하대 병원 이사장이기도 하니까 마침 지인 소개로 약국을 개설하도록 배려해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검찰은 “이르면 2월~3월 조 회장을 추가로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 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어서 일정 조율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재판부는 변호인이 조 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호소하자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2019.01.28 I 성선화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기재부,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발표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내일(29일)은 기획재정부는 국무회의를 마치고 국가재정을 투입하는 신규사업 중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의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예타 면제를 신청한 사업은 총 33개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비롯해 강화~영종 평화고속도로 건설, 신분당선 수원~호매실 구간 연장, KTX 세종역 설치 등이 포함됐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17개 시도에서 2건씩 예타 면제 대상 사업을 건의받은 상황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역 경제인들과 함께한 오찬간담회에서 “시급한 지역 인프라 사업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트랙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원활하게 균형발전이 이뤄지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내일의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09:00 금융위원회, 임원회의(비공개)10:00 공정거래위원회,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의 등록변경사항 정보공개10:00 금융위원회, 자영업자 금융지원 및 관리강화방안 후속조치 점검회의(대회의실)15:00 기획재정부, 슬로바키아 부총리 겸 재무장관 면담(정부서울청사)19:15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CBS)◇산업·증권08:30 산업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서울청사)10:00 전경련, 2019 글로벌 통상전쟁 전망과 대응전략 세미나(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룸)14:00 산업부, 중견기업 정책협의회(무역보험공사)14:00 중소벤처기업부, 기술보증기금 Tech Safe 시스템 오픈식(중기중앙회)15:30 중소벤처기업부, 간부회의(영상회의)18:00 산업부, 세계한인무역협회 신년간담회(서울가든호텔)◇정치·사회08:30 해수부, 제11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정부서울청사)08:30 복지부, 제11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정부서울청사)11:00 과기정통부, 과우회 신년회(과학기술회관)14:00 과기정통부,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정부과천청사)
2019.01.28 I 성선화 기자
‘예타면제’ 이재명 지사·염태영 시장 ‘촉각’...“수도권 역차별 말아야”
  • ‘예타면제’ 이재명 지사·염태영 시장 ‘촉각’...“수도권 역차별 말아야”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대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관련 기사 본보 2019년 1월23일>이재명 경기지사는 28일 도청에서 열린 업무보고회에서 “경기도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예타 면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러 얘기가 들린다”며 “도가 건의한 호매실 연장선 사업은 정부가 택지 개발하며 약속했던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이 분담금도 다 냈기 때문에 비용도 얼마 안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천 연장은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철도 없는 지역”이라며 “최근 1만명 이상이 서울 집회를 열었다. 이는 포천시 인구 10분의 1 정도가 나선 셈”이라고 덧붙였다.이재명 경기지사(왼쪽)과 염태영 수원시장.(이데일리DB)이날 염태영 수원시장도 성명을 내고 “정부는 수원시민과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염 시장은 “신분당선 수원광교∼호매실 구간 연장사업은 광교신도시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가 3493억원, 호매실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500억원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을 분양가에 반영했다”면서 “광역교통부담금을 낸 서수원지역 주민들은 올해까지 사업을 완공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어 왔는데,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되면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성토했다.이어 “신분당선 연장사업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수원시민을 우롱하고 수도권을 역차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염 시장은 “정부의 약속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예타를 면제하고 조속히 착공하기 위한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거듭 주장했다.그는 “정부는 예타 면제 사업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해 갈등과 분열을 부추겨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정부는 예타 면제 사업을 해당 지역에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 지속가능성, 재정 누수의 최소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오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예타면제 심사 결과가 반영된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예타면제 대상을 확정한다. 이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청사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9.01.28 I 김아라 기자
'탈세·횡령·사기 혐의' 조양호, 혐의 대체로 부인…檢"추가 기소 계획"
  • '탈세·횡령·사기 혐의' 조양호, 혐의 대체로 부인…檢"추가 기소 계획"
  •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20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검찰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횡령·배임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이 국외 상속계좌를 미신고한 국제조세조정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5개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심형섭)는 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조 회장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지난 1차 공판준비기일에 변호인단이 준비시일이 더 필요하다며 연기를 요청해 이날이 사실상 첫 공판준비기일인 셈이다.공판준비기일은 검찰이 공소요지를 설명하고 피고인 측이 입장을 전달하는 절차다. 향후 재판을 어떻게 진행할지 등을 정리하는 자리로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는 없다. 조 회장을 비롯한 피고인 모두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날 변호인단은 “대한항공이 납품업체들로부터 항공기 장비와 기내면세품을 구입하며 트리온무역 등의 명의로 196억원 규모의 중개수수료를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트리온무역은 공급사로부터 중개수수료만 받았고 대한항공과 어떤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도 혐의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혐의를 부인했다.조 회장이 사무장 약국을 운영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522억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속여 뺏었다는 혐의도 부인했다. 변호인단은 “조 회장이 지인으로 하여금 약국을 개설하도록 배려한 것”이라며 “실제로 약사들이 약국을 운영했다. 피고인이 약국을 개설했다고 볼 수 없어 요양급여를 속여 뺏은 혐의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변호인단은 조 회장이 한진그룹의 계열사인 정석기업으로 하여금 자녀가 보유하던 주식 7만 1880주를 176억원에 사도록 한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변호인단은 “상법상 주주 권리를 실현하는 여러 제도가 있고 자기주식 취득제도 역시 마찬가지”라며 “자기주식 취득제도의 취지에 비춰보면 주주들의 의사에 따른 적법한 과정을 거쳤다고 본다”고 밝혔다.다만 “선친이 남긴 스위스 예금 채권을 상속했음에도 국외금융계좌를 미신고해 받은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과 관련한 사건에 대해서는 다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변호인단은 또 대한항공 자금으로 조 회장과 자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변호사 비용을 지출한 혐의(횡령)에 대해 더 검토할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오는 2월 또는 3월 중에 조 회장을 다른 혐의로 추가기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다른 인물들이 연관된 별도의 사건”이라며 “피고인이 조사를 받아야 기소할 수 있는데 피고인의 협조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피고인의 건강이 회복되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해명했다.재판부는 “변호인단이 준비시일을 충분히 달라고 요청해 시간은 줬지만 조사에 비협조적인 부분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지난해 10월 15일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횡령·배임·사기·약사법 위반 등 6개 혐의를 받는 조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4월 8일 오후 5시다.
2019.01.28 I 손의연 기자
무적호 실종자 추정 시신, 260㎞ 떨어진 일본 해변서 발견
  • 무적호 실종자 추정 시신, 260㎞ 떨어진 일본 해변서 발견
  • 뭍에 올라온 무적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경남 통영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전복된 무적호의 마지막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일본에서 발견됐다.28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1시 10분경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해수욕장에서 시신 1구가 일본 해상보안청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일본 해상보안청 측은 함께 발견된 신분증을 통해 시신의 신원이 무적호의 마지막 실종자 정모(52)임을 확인하고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시신이 발견된 시모노세키 해수욕장은 사고 지점에서 260㎞가량 떨어진 곳이며 발견 당시 시신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영해경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시모노세키시 코그시경찰서로 시신을 인계해 신원 확인 작업을 마치게 되면 곧바로 유해를 넘겨받을 방침이다. 한편 선장 1명과 선원 1명, 승객 12명 등 총 14명이 탑승했던 무적호는 지난 11일 오전 5시경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화물선(가스 운반선)과 충돌해 전복됐다.이 사고로 선장 최모(57)씨 등 4명이 숨지고 9명이 구조됐으며 1명이 실종됐었다. 사고 16일 만인 이날 발견된 시신이 정씨로 최종 확인되면 사망자는 5명으로 늘게 된다.
2019.01.28 I 김은총 기자
장승조·한지상·고훈정, 뮤지컬 '킹아더' 주인공 낙점
  • 장승조·한지상·고훈정, 뮤지컬 '킹아더' 주인공 낙점
  • 뮤지컬 ‘킹아더’에서 아더 역을 맡은 배우 장승조(왼쪽부터), 한지상, 고훈정(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장승조·한지상·고훈정이 뮤지컬 ‘킹아더’의 주인공 아더 역으로 맡는다고 공연제작사 알앤디웍스가 28일 밝혔다.‘킹아더’는 자신의 진짜 신분을 모른 채 살아가던 아더가 우연한 기회로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으로 즉위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중세 유럽을 대표하는 영웅의 전설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으로 주인공 캐스팅에 관심이 모였다.장승조는 드라마 ‘남자친구’ 종영 후 오랜만에 무대 복귀를 선택했다. ‘미스 사이공’ ‘로미오와 줄리엣’ ‘쓰릴미’ 등 뮤지컬과 연극에서 활약해온 그는 2014년부터 드라마로 무대를 넓혀 활동을 펼쳐왔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쌓은 노하우로 시너지를 발휘해 캐릭터를 소화할 예정이다.최근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 편’을 마친 한지상은 차기작으로 ‘킹아더’를 선택했다. 2005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뒤 ‘데스노트’ ‘프랑켄슈타인’ ‘모래시계’ 등 쉼 없는 활동으로 무대를 누비고 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에너지로 아더 역을 선보인다.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고훈정도 바쁜 활동 중 ‘캉아더’ 출연을 확정했다. 프렌치팝, 켈틱팝, 업템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들 외에도 ‘킹아더’에는 임정희·간미연·이지수·임병근·장지후·니엘·김찬호·이충주·강홍석·리사·박혜나·최수진·지혜근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14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19.01.28 I 장병호 기자
동물권단체 카라, 박소연 케어 대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 동물권단체 카라, 박소연 케어 대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며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안락사 논란이 불거진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또 다른 동물권단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동물권행동 ‘카라’는 박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의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카라 측은 박 대표가 수년간 단체의 활동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깎아내리는 등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표는 안락사 논란이 나온 후 비글구조네트워크 등 동물권단체와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로부터도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각각 경찰과 검찰에 고발당했다.검찰은 고발장을 통합해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박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한편 박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락사를 진행한 것은 맞지만 어쩔 수 없는 인도적 안락사였고 단체의 돈을 사적으로 횡령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2019.01.28 I 조해영 기자
올해 병역판정검사 시작…홍채인식기·당뇨검사 신규 도입
  • 올해 병역판정검사 시작…홍채인식기·당뇨검사 신규 도입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병무청이 28일 2019년 병역판정검사를 시작했다. 11월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병역판정검사대상자는 2000년도(19세)에 출생한 사람과 올해 병역판정검사 연기사유가 해소된 사람 등으로 지난해 보다 7000여 명 늘어난 32만 5000여 명이다. 특히 올해에는 전 지방청에 홍채인식기를 도입해 쌍둥이 신분확인을 강화한다. 또 당화혈색소 검사를 시범 실시해 당뇨질환 판별의 정확성을 높였다.병역판정검사 일자와 장소는 병무청 누리집에서 휴대폰 인증, 공인인증서, 아이핀 등을 통해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병역판정검사는 기본검사와 정밀검사로 나눠 실시해 청년들의 종합건강검진 역할도 함께 한다.기본검사는 모든 수검자를 대상으로 심리검사, 혈액·소변 검사, 혈당검사, 영상의학검사, 혈압 및 시력 측정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간질환, 당뇨질환, 간염, 신장기능, 심혈관계 질환 등 종합적으로 질환 유무를 확인한다. 정밀검사는 기본검사 결과와 본인이 작성한 질병상태 문진표(13개 검사과목 61개 문항의 질병상태 표시), 지참한 병무용진단서 등으로 내과 및 외과 등 해당과목을 면밀하게 보는 검사다. 이와 함께 병역판정검사를 마친 사람에게는 검사항목별 목적과 결과에 대한 임상적인 의미를 비롯해 개인별 상세 질병건강정보가 담겨있는 건강검진 결과서를 제공한다. 병역처분은 신체등급, 학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정한다. 병역의무자들은 질병 및 심신장애 정도의 평가기준인 ‘병역판정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 따라 판정된 신체등급과 학력 등 사항을 고려해 현역병입영대상, 보충역, 전시근로역, 병역면제 등으로 병역처분을 받게 된다. 다만, 학력이 고퇴 이하이면서 신체등급 1~3급에 해당돼 보충역 처분 대상이지만, 본인이 현역병 입영을 원하는 경우에는 현역병입영대상으로 병역처분을 받을 수 있다.기찬수 병무청장(오른쪽)이 서울지방병무청에서 병역의무자 부모 초청 병역판정검사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병무청]
2019.01.28 I 김관용 기자
40조 예타면제 난제 두가지…지방 '혈세낭비'·수도권 '법적 하자'
  • 40조 예타면제 난제 두가지…지방 '혈세낭비'·수도권 '법적 하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가장 힘들었고 아쉬웠던 점은 역시 고용지표 부진”이라며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가 새해 우리 정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불거진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잡기 위해서 경제성이 없는 사업을 무더기로 면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수도권 난개발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다.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오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예타면제 심사 결과가 반영된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예타면제 대상을 확정한다. 이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청사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30일 오전 방송사 합동 신년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설명을 할 계획이다. 앞서 지자체가 최종적으로 제출한 예타면제 사업은 총 33건(서울 1건·16개 시도 각 2건씩)이다. 신청액 기준 총사업비만 61조2518억원(동부간선도로확장 사업 미포함)에 달한다. 김대중 대통령 재임 때인 1999년에 도입된 예타는 국가 재정이 300억원 이상 투입되는 건설·정보화 사업의 경제성 등을 따지는 제도다. 기재부 운용지침에 따르면 ‘예산낭비 방지, 재정운용의 효율성’이 예타의 1순위 목적이다. [출처=국가재정법, 기획재정부 2018년도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예타 사업 절반 이상 ‘경제성 미달’ 29일 발표되는 사업은 예타 없이 조기 착공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1건씩 선정하면 최소 20조원에서 최대 42조원의 예타 면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이렇게 착공했을 때 혈세낭비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예타 결과,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한 사업은 전체 사업(690건) 중 327건(47.4%)에 그쳤다. 절반 이상이 경제성이 떨어지는 적자 사업이라는 얘기다. 이 결과 1999~2017년에 예타를 통해 절감한 예산은 141조원에 달했다. 이번에 각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사업은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이 대부분이다. 일례로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비 5조3000억원)는 KDI가 진행한 예타 결과 경제성 타당성 확보율(B/C)에서 ‘낙제점(1점 미만)’을 받았다. 대구시 산업선 철도(1조원), 강원도 제천~영월 고속도로(1조1646억원), 충북선 철도 고속화(1조4500억원), 전남 경전선 복선 전철화(2조302억원)도 예타를 받을 경우 통과가 불가능한 사업들이다. 물론 예타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지역 균형발전, 긴급한 경제·사회적 상황 대응 등을 위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사업은 예타를 면제할 수 있다.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이번에 예타를 면제하는 핵심 이유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핵심 인프라 산업을 지원하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경제성이 떨어지더라도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690건) 중 경제적 타당성 확보율(B/C 1이상, Benefit/Cost·비용 대비 편익)을 확보한 사업이 절반에 못 미쳤다. 단위=%.[출처=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 2017년도 연차보고서]1999년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행된 이후 연간 총사업비 최대 34조원에 달하는 국책사업에 대한 예타가 실시됐다. 1999~2017년에 예타가 실시된 분야는 사업비 기준으로 철도(122조1000억원), 도로(97조9000억원)가 절반 이상이었다. 단위=조원.[출처=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 2017년도 연차보고서]◇“예타 면제에 소송” Vs “절차상 하자 없다”또 다른 문제는 지역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추진하는 이번 예타 면제사업에 서울·경기지역 지자체들의 숙원사업이 대거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서울의 동부간선도로 확장, 인천의 GTX-B 건설사업(5조9000억원) 및 평화고속도로(1000억원), 경기의 전철 7호선 연장(1조391억원) 및 신분당선 수원 호매실 연장(1조1646억원) 등 총 5개 사업이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확정된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수도권 사업이 포함돼도, 빠져도 잡음을 피하긴 어렵다. 수도권 사업까지 포함되면 절차상 하자 논란이 불거질 수 밖에 없다. 수도권 지역 예타면제는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예타 면제 사유에 어긋나기 때문에 절차상 위법하다는 것이다. 제2의 4대강 소송이 벌어질 수도 있다. MB정부가 4대강 사업을 강행하자 시민단체들은 위법한 정책이라며 5년간 법정다툼을 벌였다. 신재은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수도권까지 예타 면제를 한다면 건설사 퍼주기이자 총선표를 고려한 정치적 결정임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예타 면제에 수도권이 포함될 경우 필요하면 소송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예타면제 대상에서 수도권을 제외해도 문제다. 지자체들이 신청한 예타면제 사업은 해당 지역 내에서 오랜 숙원사업들이어서 주민들 또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사활을 걸고 있어서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고민이 많다”면서 “국무회의 등을 거치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철 경실련 국책사업감시단장은 “문재인정부가 ‘예산의 효율적 집행’이라는 예타 도입의 기본 정신을 생각했으면 한다”며 “인위적 경기부양을 하면 4대강 사업처럼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1999년부터 2017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로 총 767개 사업에서 141조원 가량 예산을 절감했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거른 것으로 매년 종합적 타당성 확보율이 떨어지는 사업(0.5 미만)의 사업비를 합산한 결과다. 단위=억원.[출처=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 2017년도 연차보고서]
2019.01.28 I 최훈길 기자
양승태, 판사출신 변호사 추가선임…구속적부심 신청 않기로(종합)
  • 양승태, 판사출신 변호사 추가선임…구속적부심 신청 않기로(종합)
  •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사법농단 의혹으로 헌정 사상 전직 대법원장 신분으로 처음 구속된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판사 출신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양 전 원장 측은 구속이 합당한지를 다시 판단해달라는 구속적부심은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이상원(50·23기)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1996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2008년 서울고법 판사를 마지막으로 법복을 벗었다. 소위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변호해 무죄 판결을 이끌어낸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 변호사는 양 전 대법원장이 1999년 서울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할 당시 같은 법원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 노태우 정부 실세 박철언 전 의원의 맏사위로도 알려졌다.이 변호사의 추가 선임은 검찰 기소를 앞두고 변론 전략을 탄탄히 세우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양 전 원장은 그동안 최정숙 변호사(52·23기)와 김병성(41·38기)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조사부터 영장심사 등을 대비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검찰 출신 명재권(52·27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양 전 원장 측의 변론 전략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양 전 원장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검찰이 제시한 물증의 조작 가능성, 후배 법관의 모함설 등을 제기하자 오히려 증거인멸의 가능성만 높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다. 이에 따라 양 전 원장 측이 판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 대대적인 전략 수정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으나 이 변호사는 영장심사 전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양 원장 측 변호인은 “구속적부심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구속적부심이란 피의자의 구속이 과연 합당한지를 법원이 다시 판단하는 절차를 말한다.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10일간 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법원의 허가를 받아 구속 기간을 10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인 다음 달 12일 전까지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양 전 원장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이때 박병대(62)·고영한(64) 전 대법관도 기소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아울러 사법농단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유해용(53)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비롯한 나머지 법관들에 대해서는 다음 달 중 선별해 일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이 수사선상에 올렸던 100명 안팎의 전·현직 판사 가운데 실제 기소대상은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 밖에도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재판청탁 의혹이 드러난 전·현직 의원을 상대로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도 검토할 전망이다.검찰은 다음 주 양 전 원장을 몇 차례 추가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2019.01.27 I 송승현 기자
양승태, 판사출신 이상훈 변호사 추가 선임…재판 준비 박차
  • 양승태, 판사출신 이상훈 변호사 추가 선임…재판 준비 박차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손을 뿌리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사법농단 의혹으로 헌정 사상 전직 대법원장 신분으로 처음 구속된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판사 출신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이상원(50·23기)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1996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2008년 서울고법 판사를 마지막으로 법복을 벗었다. 소위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변호해 무죄 판결을 이끌어낸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 변호사는 양 전 대법원장이 1999년 서울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할 당시 같은 법원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 노태우 정부 실세 박철언 전 의원의 맏사위로도 알려졌다.이 변호사의 추가 선임은 검찰 기소를 앞두고 변론 전략을 탄탄히 세우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양 전 원장은 그동안 최정숙 변호사(52·23기)와 김병성(41·38기)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조사부터 영장심사 등을 대비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검찰 출신 명재권(52·27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양 전 원장 측의 변론 전략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양 전 원장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검찰이 제시한 물증의 조작 가능성, 후배 법관의 모함설 등을 제기하자 오히려 증거인멸의 가능성만 높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다. 이에 따라 양 전 원장 측이 판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 대대적인 전략 수정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으나 이 변호사는 영장심사 전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10일간 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법원의 허가를 받아 구속 기간을 10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인 다음 달 12일 전까지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양 전 원장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아울러 사법농단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유해용(53)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비롯한 나머지 법관들에 대해서도 다음 달 중 선별해 일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다음 주 양 전 원장을 몇 차례 추가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2019.01.27 I 송승현 기자
철없는 인증샷, 사전에 자동차단..개인정보 유출 막는다
  • 철없는 인증샷, 사전에 자동차단..개인정보 유출 막는다
  •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온라인 상에 무심코 올린 ‘인증샷’ 때문에 생기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인공지능(AI)으로 예방하는 방안이 올해부터 도입된다.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신분증, 항공권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수 포함하고 있음에도 인증샷 대상으로 자주 촬영되는 정보에 대해 사전에 노출을 방지하는 기술을 지난해 개발한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 활용한다.특히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능시험 이후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면서 이를 인증하는 경우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무심코 올리는 항공권 인증샷을 통해 주민등록번호나 금융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도입을 서두를 계획이다.이를 도입하는 데에는 한국인의 개인정보에 대한 유출 시도와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개인정보를 노리는 이유로는 △게임 등 한국 업체의 각종 서비스 접속을 위한 경우 △한류 콘텐츠 확산에 따라 각종 오디션 프로 투표 이용을 위한 경우 △암호화폐 투자 시장이 활성화된 한국을 노린 공격 등이 있다.박성우 KISA 개인정보점검1팀장은 “국내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문자투표 참여 등을 위해 중국 내 타오바오에서 G마켓 아이디 거래가 있었다”며 “한-중 협력 공조기관인 한중인터넷협력센터를 통해 거래 관련 200개 사이트 파악해 지속적 모니터링으로 불법 개인정보 거래를 삭제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올 초 불거진 여기어때(위드이노베이션)의 개인정보 유출 사례에서 나타난 공람(참조) 기능 활용 주의와 홈페이지 취약점 개선 등 사업자 측면의 주의도 사업자에게 필요하다고 KISA 측은 덧붙였다. 개별 이용자도 역시 각자의 계정 정보를 함부로 노출하지 않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개인정보 유출 피해신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3건에서 2014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로 140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고, 2015년 25건으로 줄었으나 2016년 40건, 2017년 64건, 2018년 333건으로 다시 늘어났다.박 팀장은 올해 개인정보 유출 관련 동향과 관련해 “사물인터넷(IoT)의 최종 단계 기기를 해킹한 뒤 역으로 시스템 중앙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것도 가능하다”며 “갈수록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가상통화 거래소), O2O(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 업체 등에 대한 처분 사례를 확대하고,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게임·음원 등 한류 관련 유출시도에 더 각별히 주의를 기울을 계획이다.한편 KISA는 수도권 이외 지역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정보보호 지원센터를 올해 1곳, 내년 2곳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안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며 해킹 피해 등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2019.01.27 I 이재운 기자
'사법부의 치욕'…헌정사 첫 전직 대법원장 구속
  • [사사건건]'사법부의 치욕'…헌정사 첫 전직 대법원장 구속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미처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사건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되면서 세간에 충격을 줬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전 대법원장인데요. 양 전 대법원장은 재판에 개입하고 판사 블랙리스트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양승태 구속 △전명규 폭행 의혹 △서지현 입장 표명 △화곡동 일가족 사망 △손석희 폭행 의혹입니다. 사법농단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구치소 신세 면치 못한 대법원장지난해 6월부터 본격화한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24일 결국 구속됐습니다. 헌정 사상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된 것은 처음입니다. 양 전 원장은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미결수 신분으로 수감됩니다. 구속영장을 발부한 명재권(52·사법연수원 27기)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경과와 피의자의 지위 및 중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에 비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공무상 기밀누설 등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양 전대법원장이 다수의 재판에 개입하고 법관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등 직접 사법농단을 해왔다고 본 것입니다. 특히 양 전 원장이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소송 개입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 개입 △헌법재판소 및 검찰 내부정보 유출 △법관 사찰 및 인사 불이익 △공보관실 운영비로 비자금 3억5000만원 조성 등에 직접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사진=뉴시스)◇빙상계 대부 전명규 교수, 선수 폭행 의혹대한민국 빙상계 대부로 불리는 전명규 한국체육대 교수(전 빙상연맹 부회장)가 코치 시절 선수들을 수차례 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체육계 폭로가 계속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주민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는 전 교수가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주 전 선수는 “과거 총 6년 동안 국가대표팀에 있었다. 이 중 5년을 전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고 입을 뗐습니다. 이어 주 전 선수는 “(전 교수는) 여자 선수들의 머리채를 잡고 머리카락이 빠질 때까지 흔든다”며 “스케이트 날을 보호하기 위한 딱딱한 플라스틱 날 집으로 머리를 계속해서 피가 날 때까지 (때리기도 했다)”라고 전했습니다.한편 해당 폭로가 터지기 하루 전인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는 심석희 선수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 폭행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또 자신이 빙상계 비위의 중심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조건과 시스템이 돼 있지 않다”며 “한국 빙상 경기력 향상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고 반박했습니다.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특별조사단을 구성하고 스포츠계 실태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빙상·유도 분야 등 최근 문제가 된 종목에 대한 전수조사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서지현 검사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인사보복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안태근 전 검사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태근 전 검사장 징역…‘미투’ 서지현 검사 “피해자들에게 용기되길” 서지현(46·사법연수원 33기)검사를 성추행한 후 인사 보복까지 한 혐의를 받는 안태근(53·20기) 전 검사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2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안 전 검사장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안 전 검사장은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한 이후 2015년 8월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당시 안 검사장은 검찰 인사 등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는데요. 안 전 검사장은 인사권을 남용해 서 검사가 수십 건의 사무감사를 받고 통영지청으로 발령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있습니다. 서 검사는 선고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심경을 밝혔는데요. 서 검사는 “단지 제가 원했던 유일한 것은 진실과 정의”라며 “검사로서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왜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는지 1년동안 고민을 많이 하고 고통을 많이 받은 시간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서 검사는 또 “이 판결이 앞으로 가해자들에게 엄중한 경고가 되고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용기와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울먹이기도 했습니다.한편 서 검사가 지난해 초 안 전 검사장에 대해 폭로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고백은 이후 계속된 미투 운동의 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한 아파트에서 숨진 일가족의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강서구 화곡동 일가족 사망…경찰, “약물 중독사 추정”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일가족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15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한 아파트에서 A(47)씨와 B(43)씨, 이들의 자녀인 C(18)양과 D(10)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신고는 이들 가족과 함께 거주하던 A씨의 어머니가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A씨의 어머니는 수일간 집을 비웠다가 돌아와 숨진 아들 내외와 손주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한 아파트 주민은 “저번 주부터 큰 소리를 내며 싸우는 집이 있었는데 해당 가족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평소에는 아들을 픽업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등 평범한 모습의 가족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날인 25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부검을 진행한 결과 일가족의 사인이 ‘약물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서면으로 받은 후 구체적인 사인을 판단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족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사건 경위를 수사 중입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사진=이데일리DB)◇손석희 JTBC대표, 프리랜서 기자 폭행 의혹 진실 공방손석희(63) JTBC 대표가 프리랜서 기자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손 대표는 프리랜서 기자가 취업 청탁 등을 빌미로 공갈·협박을 했다고 반박했는데요. 양 측이 맞고소하면서 치열한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서울 서부지검은 지난 25일 손 대표가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형사 1부에 배당했고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손씨를 폭행 혐의로 신고한 사건을 내사 중인 마포경찰서에서 손 대표의 고소건도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앞서 경찰은 김씨가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손 대표를 고소한 사건을 내사 중입니다. 김씨는 얼굴 등을 맞았다며 전치3주의 상해진단서와 피해 사실에 대한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손 대표가 기자직 채용을 제안하며 자신의 교통사고에 관한 보도를 막으려 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손 대표는 김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불법적으로 취업 청탁을 하고 의도대로 되지 않자 협박까지 했다고 김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2019.01.26 I 황현규 기자
‘무가선 저상트램 탈락’ 수원시 “수도권 역차별 되지 않을까 우려”
  • ‘무가선 저상트램 탈락’ 수원시 “수도권 역차별 되지 않을까 우려”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시가 25일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공모 사업평가에서 탈락하자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에서 탈락한 결과가 또 하나의 수도권 역차별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이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실증노선 우선협상 대상자 결과 발표 후 입장을 내고 “최근 수원을 비롯한 수도권 40여 곳을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광교-호매실 구간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수도권 역차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트램 도입의 역사이자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시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사업’에서 사실상 제외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실증노선 사업 우선 협상 대상 지자체로 선정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고 했다. 수원시는 또 “트램 도입 추진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트램을 통해 도시교통체계를 바꿔 ‘사람 중심 친환경교통체계’로 대전환을 이루고자 하는 수원시민 의지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원시민과 정치권, 시민사회와 연대해 ‘트램 도입’이라는 꿈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실증노선사업 공모에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2019.01.25 I 김아라 기자
구치소서 71번째 생일 맞는 양승태, 구속 후 첫 檢 소환(종합)
  • 구치소서 71번째 생일 맞는 양승태, 구속 후 첫 檢 소환(종합)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다음날인 25일 첫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구치소에서 생일을 보내게 될 양 전 원장은 앞으로 최대 20일간 검찰 수사를 더 받아야 한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는 전날 새벽 경기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양 전 원장을 이날 오전 검찰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948년생인 양 전 원장은 다음날인 1월 26일 71번째 생일을 맞는다.검찰에 따르면 양 전 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소 송 개입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 개입 △헌법재판소 및 검찰 내부정보 유출 △법관 사찰 및 인사 불이익 △공보관실 운영비로 비자금 3억5000만원 조성 등에 직접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양 전 원장에 대해 혐의 대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검찰은 이에 더해 양 전 원장이 통합진보당 사건 전산배당 조작 의혹과 임종헌(59·구속기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관여한 정치인들의 재판청탁 의혹 등에 연루됐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정치권 재판청탁 의혹에는 다수의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어 사법부 수장이었던 양 전 원장이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검찰은 최대 20일간의 구속 기간에 양 전 원장을 수차례 소환해 아직 수사하지 못한 혐의를 추궁할 방침이다.앞서 양 전 원장은 구속 전 3차례의 검찰 조사에서 “기억이 잘 안 난다”거나 “실무자가 한 일이다”며 주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따라 양 전 원장이 구속 후 심경변화를 일으켜 혐의를 일부 인정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다만 법조계에선 양 전 원장이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으로 사실상 진술을 거부하는 태도를 유지할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금 혐의를 인정해도 이미 구속된 상황에선 실익이 없는 만큼 기소 이후 법정에서 검찰과 본겨적인 공방을 벌일 거라는 전망이다. 임 전 차장의 경우 지난해 10월 구속된 이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검찰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양 전 원장은 서울구치소에서 6.56㎡(약 1.9평) 규모 독방을 배정받았다. 일반 수형자들이 머무는 독방 크기와 같다고 한다. 같은 구치소 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방(10.6㎡·3.2평) 보다는 작은 편이다. 방에는 TV와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비치돼 있다.미결수용자 신분인 양 전 원장은 수인번호가 적힌 연한 갈색 수의를 입고 생활한다. 교도관들은 이름 대신 수인번호로 그를 호칭한다. 양 전 원장은 검찰에 소환될 때도 갈색 수의를 입는다.양 전 원장은 전날 최정숙(52·연수원 23기) 변호사 등과 접견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용자 접견 접수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공휴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가능하다. 미결수의 경우 하루 1번으로 접견을 제한하지만 변호인 접견은 횟수에 제한이 없다.검찰은 구속기간 만료일인 다음달 12일 전까지 양 전 원장에 대한 추가조사를 마치고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2019.01.25 I 이승현 기자
랜드마크알이디, ‘분당 더 포레’ 2차 분양
  • 랜드마크알이디, ‘분당 더 포레’ 2차 분양
  • (사진=랜드마크알이디)[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랜드마크알이디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대에서 ‘분당 더 포레’를 분양 중이다.‘분당 더 포레’는 총 29가구로 구성돼 총 5개 층을 1가구가 사용하는 구조로 조성된다. 단지에는 가구마다 엘리베이터(4인용)와 세대 내 앞뒤 정원, 집안을 관통하는 중정, 최고 6.5m의 천정고, 세대별 엘리베이터(4인용) 등이 설치된다. 3층까지 오픈되는 11m 높이의 중정을 통해 자연채광과 환기, 개방감을 느낄 수 있고, 멀티룸과 세대 3층에 홈바가 적용된다.욕실에는 생활패턴에 따른 공간 설계를 제시하는 한샘바스 제품이, 주방에는 모던하고 클래식한 맨하탄 스타일의 셰프 키친이 도입된다. 실내 인테리어 마감은 한샘이 맡았다. 주차공간은 100%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조경시설을 갖췄다.단지 옆에는 근린공원이 위치하며 차량 5분 거리에 탄천, 도보 10분 거리에 불곡산이 있어 가벼운 운동과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인접해 있으며, 동국대 한방병원, CGV, 홈플러스 등 주변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신분당선·분당선 환승역인 미금역을 이용할 수 있고 신분당선 이용 시 강남역, 판교역까지 직통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는 세계적인 일본 건축가 케이스케 마에다와 단독주택 건축의 권위자인 이한종 교수가 협업하여 설계했다. 케이스케 마에다는 AR하우스(UK), 디자인 뱅가드(USA), 데달로 미노쓰 등을 수상했으며, 이 교수는 지난 1984년 3회 건축대전 입선 후 국내 여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설계해왔다.한편, ‘분당 더 포레’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원에 위치한다.
2019.01.25 I 이재길 기자
변화가 만든 청바지의 신분상승
  • [김자연의 패션톡]변화가 만든 청바지의 신분상승
  • [김자연 구찌코리아 플래그십 총괄이사] 뉴트로(New-tro) 패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뉴트로는 1980~90년대의 복고 패션(Retro)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New) 해석한 패션을 의미한다. 뉴트로 패션 열풍의 진앙지는 10대 청소년인 Z세대(1995년 이후 출생한 청소년)다. 레트로 패션에 취했던 10대가 뉴트로 패션으로 이동하며 대세로 부상했다. 뉴트로 패션의 인기는 1980년대 유행한, 하의와 상의 모두 데님을 입는 이른바 ‘청청 패션’을 올 봄 트렌드로 다시 불러왔다.데님이 인기를 끌면서 ‘슈프림’, ‘오프 화이트’ 등 하이앤드 스트리트 브랜드부터 ‘구찌’, ‘발렌시아가’ 등 럭셔리 브랜드까지 각자의 스타일을 살린 다양한 청바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 피플 사이에서는 어떤 핏의 청바지를 선택해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지가 패션 감각의 척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을 정도다.사실 청바지처럼 패션의 역사에서 신분상승을 크게 이룬 아이템은 찾아보기 어렵다. 청바지는 1800년대 골드러시 당시 광산 노동자들이 애용하던 작업복이다. 주요 소재인 데님 천은 광산 노동자들이 사용하던 텐트에서 찾았다. 리바이스 스트라우스(Levi Strauss)가 진(Jean, 올이 가는 능직 면포로 만든 옷)의 창시자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튼튼하고 찢어지지 않는 데님으로 처음 작업복을 만든 사람은 제이콥 데이비스(Jacob Davis)다. 진이라 불린 이유는 데이비스가 파는 데님 천의 주 거래처가 이탈리아 제노바(Genova)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스트라우스는 제노바에 있는 가장 큰 거래처였고, 그가 만든 진이 엄청나게 팔려나갔다. 스트라우스가 만든 브랜드가 바로 청바지로 유명한 ‘리바이스’다. 리바이스의 블루진은 광부들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 광산에 방울뱀이 서식해 위험으로부터 광부들을 지키기 위해 스트라우스가 데님 염색을 블루 컬러로 하면서 세계적인 패션 아이템 ‘블루진’이 탄생할 수 있었다. 작업복에 불과했던 청바지의 신분상승을 이끈 이는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딘이다. 그가 ‘이유 없는 반항’이라는 영화에 청바지를 입고 나오면서 청바지는 젊음과 반항의 상징이 됐다. 이후 청바지의 길이와 디테일이 다양해지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60, 70년대의 히피, 80년대의 그런지, 펑크 문화와 결합해 ‘청바지=젊음, 자유로움’이란 공식이 생겨났다. 특히 1980년대에는 당시 10대 소녀였던 브룩 쉴즈가 청바지 모델로 나서 한 달만에 청바지 200만벌이 팔리는 상업적인 성과도 있었다. 2000년대는 데님 인기의 절정이었다. 세계적인 톱 모델 케이트 모스가 스키니 팬츠의 유행을 몰고 왔다. 올해는 뉴트로라는 키워드로 과거의 스타일을 살린 청청 패션이 또 다시 트렌드로 주목을 받고 있어 청바지의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상당히 흥미롭다.데님은 거칠고 고단한 삶을 사는 사람을 상징하는 아이템이었지만, 지금은 스트릿 패션뿐만 아니라 하이앤드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재해석하는 최고의 패션 아이템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질기고 거센 데님은 오랜 시간 변화하고 다듬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재해석되는 과정을 거쳐 더욱 아름답고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패션 피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자신에게 꼭 맞는 진을 찾기 위해 수많은 청바지에 자신의 다리를 밀어넣어 봤을 것이다. 누군가에겐 이러한 욕구가 현재진행형일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영원한 것은 오직 변화뿐이다”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청바지는 부침 심한 패션의 역사에서 오랜 시간을 단단히 버티며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했기에 승자가 될 수 있었다.
2019.01.25 I 최은영 기자
대출규제에 '꼬마판교' 미계약 속출…청약열기 꺼질라
  • 대출규제에 '꼬마판교' 미계약 속출…청약열기 꺼질라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대장지구 가운데 대형 주택형으로만 구성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에서 계약 포기자가 대거 발생했다. 지난 연말 로또 아파트로 불렸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 강남 ‘래미안리더스원’ 등에서 계약포기자가 잇따라 나온 가운데 또 다시 미계약 사태가 발생한 것이어서 주택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기존 주택 시장의 한파가 뜨겁게 달아올랐던 청약시장의 열기까지 꺼뜨릴지 추이가 주목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A3블록 조감도. 사진=현대건설◇절반도 못미친 계약률…대형 주택형·9억원 넘는 분양가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15~17일 실시한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정당계약에서 청약 당첨자와의 계약률이 30%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정당 당첨자의 80%를 예비당첨자로 뽑아 정당계약 직후 예비당첨자와의 계약을 진행했지만 상당 가구가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이에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는 19일부터 잔여가구를 대상으로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 동·호 지정 계약으로 청약통장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고 신분증과 지정계약금 등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만간 마감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대장지구는 ‘꼬마 판교’로 불리며 관심을 끌었던 지역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장지구는 총 92만467㎡ 규모로 아파트 5268가구를 포함해 단독·연립주택 등 590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장지구는 북쪽으로 1.5㎞가량 거리에 판교신도시를, 동쪽으로 3㎞여 거리에 분당신도시를 각각 두고 있어 판교·분당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권으로 꼽혔다. 특히 2020년 대장지구와 판교신도시를 잇는 서판교 터널(가칭)이 개통되면 판교 중심지까지 차량으로 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청약 당시만 해도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A3·A4·A6블록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각각 3.18대 1, 2.60대 1, 3.35대 1(기타지역 청약자 포함)을 기록했다. 이는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만 구성된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A1블록 3.44대 1·A2블록 16.88대 1)와 판교더샵포레스트(A11블록 4.3대 1·A12블록 6.9대 1)에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판교더샵포레스트와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계약률이 70% 중후반대를 기록한 데 비해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만 계약률이 절반에도 못미쳤다.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와 판교더샵포레스트는 각각 오는 28일, 다음달 13일 예비당첨자와의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된 청약시장”이번 청약 결과는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안되는 데다 중복 청약이 있었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세 블록에 각각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와 달리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와 판교더샵포레스트는 네 블록 모두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한 블록만 청약할 수 있었다. 대장동 인근 S공인중개사는 “대형 주택형만 있는 데다 중도금 대출이 안되다보니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았고 중복 청약자도 꽤 됐다”며 “대장동 자체는 판교·분당생활권이어서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와 판교더샵포레스트는 추후 예비당첨자와의 계약에서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 이후 청약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데 따른 영향이 컸다는 진단도 있다. 이미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한 반면,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청약이 130대 1(위례포레자이)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판교와의 접근성 등을 고려했을 때 입지가 좋은 대장동 계약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면서도 “사실상 무주택자만 청약이 가능해 청약 경쟁률 자체가 낮아질 순 있겠지만 청약이 유일한 내 집 마련 창구로 통하는 상황에서 열기가 꺾일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9.01.25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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