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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단톡방' 23개 운영한 정준영·승리·최종훈…연예계 게이트 열렸나
  • [사사건건]'몰카 단톡방' 23개 운영한 정준영·승리·최종훈…연예계 게이트 열렸나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오후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미처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사건팀] 이번 주 역시 일주일을 뜨겁게 달군 뉴스는 단연 버닝썬 게이트였습니다. 가수 정준영(30)과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에 이어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까지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심지어 불법 촬영물과 연루된 연예인이 다수라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파도 파도 괴담’으로 불리는 연예계 불법 촬영물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연예계 몰카 △강릉 자동차 추락사 △김은경 구속 영장 기각입니다.◇정준영 등이 운영한 몰카 카톡방 총 23개…다른 연예인도 포함정준영과 승리, 최종훈 등이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카카오톡 채팅방(카톡방)이 23개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방에 참여한 사람은 총 16명. 이 중 정준영·승리·최종훈을 포함해 총 7명이 입건됐습니다. 나머지 9명은 불법촬영물을 유포하지 않고 단순 시청만 했기 때문에 입건돼지 않은 건데요. 다양한 카톡방에서 이들이 올린 불법촬영물은 총 정준영 13건·승리 1건·최종훈 3건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울러 해당 카톡방에는 연예인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29일 검찰로 넘겨졌는데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날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정준영은 오전 7시 48분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왜 증거를 인멸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2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해안도로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 소방과 해경 관계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차량에는 5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자동차 강릉 바다 추락…10대 5명 숨져 가슴 아픈 사고도 있었습니다. 지난 26일 강원도 강릉에서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해 10대 5명이 숨졌는데요. 사고는 카셰어링(공유차량) 업체에서 차량을 빌린 지 37분 만에 발생했습니다.이날 이들은 오전 4시 40분께 코나 승용차를 강원도 동해시의 한 카셰어링 차고지에서 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40분이 채 지나지 않은 오전 5시 17분에 변을 당했는데요. “차 한 대가 도로를 이탈해 바다로 떨어져 있다”는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사고 발생 한 시간 뒤인 오전 6시 30분쯤 이들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동해 망상과 강릉 옥계를 거쳐 사고가 난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심곡·금진항 사이 해안도로인 헌화로까지 19∼20㎞ 구간을 운행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사실 10대는 만 21세 미만에다가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년 이상이 지나지 않아서 차를 빌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고로 숨진 김모·고모(19)군은 동네 형의 계정(아이디)으로 차를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자동차 대여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으로 수사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26일 새벽 서울 동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객관적인 물증이 다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가 이미 퇴직함으로써 관련자들과 접촉하기 쉽지 않게 된 점에 비춰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검찰이 김 전 장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사진=연합뉴스)◇‘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전 장관 영장 기각…법원의 기각 사유는?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사법부의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지난 26일 기각된 건데요. 법원은 당시 청와대와 김 전 장관이 공공기관 운영 정상화라는 정당성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을 수도 있다는 해석을 간접적으로 보여줬습니다.김 전 장관이 받는 의혹의 핵심은 △환경부가 박근혜 정권에서 임명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사표를 내도록 종용했다는 점 △이에 응하지 않는 인물에게 표적 감사를 벌여 물러나게 했다는 점 △후임자로 친정부 인사를 앉혔다는 점인데요. 그러나 서울 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지난 26일 새벽 영장 청구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박 판사는 “최순실 일파의 국정농단과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인해 공공기관에 대한 인사와 감찰권이 적절하게 행사되지 못해 방만한 운영과 기강 해이가 문제 된 사정이 있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박 판사는 또 “새로 조직된 정부가 공공기관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인사수요 파악 등을 목적으로 사직 의사를 확인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해당 임원 복무 감사 결과 비위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한편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은 앞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보강조사를 거쳐 인사수석실을 중심으로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와 소환 여부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검찰 관계자는 “법원의 기각 사유가 많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등은 확인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2019.03.30 I 황현규 기자
승리, 버닝썬 최초 투자금 2억2500만원 냈다
  • 승리, 버닝썬 최초 투자금 2억2500만원 냈다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전 빅뱅 멤버 승리가 클럽 버닝썬 최초 투자금을 낸 사실이 공개됐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유착과 탈세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의 최초 투자금을 최대주주인 전원산업과 대만인 투자자 ‘린 사모’와 함게 승리도 함께 댄 것으로 밝혀졌다.연합뉴스는 버닝썬의 운영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17년 10∼11월께 전원산업과 승리 측 인사, 그리고 승리의 사업파트너로 알려진 린 사모는 서울 강남의 모처에 모여 버닝썬 운영에 필요한 자금 투자계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버닝썬의 첫 운영자금으로 전원산업은 12억2천500만원, 린 사모는 10억원, 승리는 2억2500만원을 부담하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관계자는 “(버닝썬에) 현금 투자가 있었던 곳은 전원산업과 린 사모로 보면 된다. 유리홀딩스는 투자 없이 지분만 받은 것”이라며 “전원산업은 버닝썬 설비 투자도 부담했다”고 전했다.경찰은 전원산업과 린 사모, 승리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버닝썬의 운영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또 경찰은 버닝썬의 장부를 분석하던 중 일부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확인해 살펴보고 있다. 승리는 앞서 불법 촬영물 유포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자신이 버닝썬 운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19.03.29 I 박현택 기자
  • [허영섭 칼럼] ‘촛불 정권’의 쳇바퀴 청문회
  • 또 한 차례 인사청문회가 끝났지만 개운치가 않다. 장관 자리를 떠맡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왜 한결같이 그 모양인줄 모르겠다. 겉으로 내세운 경력에 관계없이 저마다 큼직한 의혹 덩어리를 두어 개씩은 숨기고 살아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고도 어떻게 국민을 이해시키며 정책을 이끌어 가겠다는 건지 납득하기 어렵다. 더구나 윗분들께서는 이들의 흠결을 미리 파악하고도 임명 절차에 나선 것이라니 도대체 무슨 의도였을까 감이 잡히지 않는다.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위장전입에 다운계약서 작성, 논문표절, 연구비 유용 등 거론되는 의혹도 엇비슷하다. 등장인물은 바뀌었어도 결국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개인적 소신을 반영하는 평소 처신까지 들여다보면 가히 가관이다. 얼마나 다급했는지 그 소신까지 바꿔가며 사과와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촛불 이념’을 앞세운 지금 정부에서도 이처럼 희화적인 현상이 그대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적어도 ‘국정농단’으로 지탄받았던 과거 정부와는 달라져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다짐도 바로 그것이었다. 하지만 똑같은 잘못이 반복되는 중이다. 전 정권의 적폐를 몰아붙이면서도 새로운 적폐를 쌓아가고 있는 셈이다. 그 결과가 부처 정책에 대한 불신은 물론 정권에 대한 거부감으로 확대되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의지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우리 사회가 그동안 흙탕물로 흐려 있었기에 그 속에서 흠 없는 사람을 찾는다는 게 여간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정한다. 인재 발탁의 범위를 넓힌다고 해도 사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역대 정권을 거치면서 여야 간에 티격태격 공방을 주고받았던 이유가 거기에 있다. ‘촛불 혁명’이 이뤄졌다고 하면서도 우리 사회에 여전히 탁류가 넘실대고 있는 것이다.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을 포함한 지도층 인사들의 일탈 행위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이나 기업인들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대학교수가 자기 자녀 논문 작성과정에서 대학원생을 동원한 것은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논의를 확대하자면 ‘장자연 사건’이나 ‘원주별장 사건’도 마찬가지다. 진상이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지만 지도층 인사들이 깊숙이 개입돼 있다는 것만큼은 부인하기 어렵다.잘못된 인사가 지속된다면 당사자에게 면죄부를 부여하는 것은 물론 그 자녀들에 대해서도 새로 기득권 세력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처세술 뛰어난 부모를 둔 덕분에 명문 대학을 나와 해외 유학은 물론 공기업 인턴 취업에도 특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 ‘흙수저’들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스펙이다. 이미 중·고교 시절 좋은 학군을 찾아 스스럼없이 위장전입을 하면서부터 갈라진 신분의 차이다.비록 늦어지긴 했지만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인사 관행을 세워나가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에 있어서도 품성이 제대로 갖춰진 인물을 찾기 어렵게 된다는 얘기다. 지도층 부모의 거듭된 반칙 덕택에 채워진 이력서로 사회적 대접을 받게 된다면 너무 불공평하다. 장·차관 인사나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인사가 조속히 제자리를 찾아야 하는 이유다. 지금 이뤄지는 인사가 과거부터의 관행이라고 주장한다면 더 이상 ‘촛불 정신’을 들먹여서는 안 된다. 당장 사람이 없다고 해서 흠집이 뻔한 사람을 자리에 앉히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청문 보고서도 채택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임명을 강행할 게 아니라 차관으로 직무대행을 하도록 하는 방안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청문회 과정에서 과오가 드러난 경우에는 오히려 책임을 묻는 관행도 확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 공개 사과로 끝나는 요식 절차의 푸닥거리 청문회는 다시 보고 싶지 않다. <논설실장>
2019.03.29 I 허영섭 기자
 "나른한 봄날, 주꾸미 먹고 피로회복 하세요"
  • [강경록의 미식로드] "나른한 봄날, 주꾸미 먹고 피로회복 하세요"
  • 전남 장흥 주꾸미 맛집인 ‘용두동삭금주꾸미’의 주꾸미 샤부샤부전남 장흥 주꾸미 맛집인 용두동삭금주꾸미 샤부샤부[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주꾸미가 제철이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 만큼이나 통용되는 말이 ‘봄 주꾸미, 가을 낙지’다. 3~5월 산란기를 맞아 알이 꽉 찬 봄 주꾸미는 별미 중 별미로 꼽힌다. 반론도 있다. 봄철 산란기 주꾸미는 알에 영양분이 집중되어 살맛이 떨어진다는 것이다.그렇다고 하더라도 주꾸미는 나른한 봄에 즐기기 좋다. 피로회복에 좋아서다.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에서도 주꾸미가 보양에 좋은 식재료로 나온다. “크기는 4~5치에 지나지 않고, ㅁ양은 문어와 비슷하나 다리가 짧고 몸이 겨우 문어의 반 정도이다.”라고 해 주꾸미가 문어가족임을 알려주고 있다.사실, 주꾸미가 제대로 대접받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보릿고개 시절에는 구황식품으로, 이후 남해안이나 서해안에서 맛을 아는 사람들이 낙지 대신 즐겨 먹었다. 지금은 낙지급으로 신분이 급상승했다. 오히려 봄이면 낙지보다도 값이 더 비싸고 더 대접받을 정도다.3월 제철 음식으로 주꾸미가 손꼽힌 건 조선시대부터다. “초봄에 잡아서 삶으면 머릿속에 흰 살이 가득 차 있는데 살 알갱이들이 찐 밥 같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이 ‘반초’라 한다. 3월 이후에는 주꾸미가 여위고 밥이 없다”라고 옛 문헌에 적혀있다. 조선시대 ‘흰 살’로 오인된 건 주꾸미 알이다. 연체동물, 양서류는 난황이 투명한데 단백질이 주된 성분으로서 익히면 하얗게 변한다. 3월 산란기에 꽉 찬 알이 주꾸미 특유의 쫄깃한 맛에 고소함을 더하며 별미가 된 것이다. 알이 꽉 들어찬 봄 주꾸미는 오독오독 씹히는 알 맛이 일품이다. 맛이 고소하고 살은 쫀득쫀득해 씹는 맛이 그만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낙지보다는 부드럽고 오징어보다 감칠맛이 난다.최근에는 건강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타우린 성분이 낙지나 오징어에 비해 그 양이 월등해서다. 100g당 타우린 함량이 1600㎎에 이른다. 이는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나 되는 양이다. 타우린은 콜레스트롤을 낮추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간에 쌓여 있는 콜레스테롤을 바로 담즙산 형태로 만들어 배설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주로 피로해진 간의 부담을 덜어줘 피로회복에 좋다. 여기에 지방이 적고 칼로리가 높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다.그렇다면 어떻게 요리해 먹는 것이 좋을까. 주꾸미는 무치고, 삶고, 볶고, 구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고추장 양념구이나 철판볶음은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입에 착착 감긴다. 또는 삼겹살과 섞어서 주꾸미삽겹살볶음으로도 먹기도 한다. 그렇지만 살짝 굽거나 데쳐서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이때 오래 익히면 절대로 안된다. 전남 장흥 주꾸미 맛집인 용두동삭금주꾸미의 주꾸미 샤부샤부
2019.03.29 I 강경록 기자
'승리·정준영' 카톡방 총 23개…16명이 불법촬영물 공유
  • '승리·정준영' 카톡방 총 23개…16명이 불법촬영물 공유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오후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가수 정준영과 아이돌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카카오톡 채팅방(카톡방)이 23개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톡방 참가자는 총 16명이며 이중 입건된 참가자는 7명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불법촬영물이 공유된 카톡방은 개인과 단체 채팅방을 포함해 총 23개”라며 “참가자는 총 16명으로 이중 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9명은 단순히 카톡방 안에서 불법촬영물을 돌려봤기 때문에 입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카톡방 참가자 중 정씨와 승리, 최씨는 불법으로 촬영된 동영상과 사진을 카톡방에서 공유한 혐의로 입건됐다. 정씨와 승리는 직접 촬영한 사진을 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최씨는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통)를 각각 받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이 13건, 승리가 1건, 최종훈이 3건의 불법촬영물을 카톡방에 올린 것으로 파악했다. 이중 정씨는 내일 검찰에 구속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와 승리, 최씨 등이 휴대전화 교체 등 증거인멸을 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해당 혐의가 있는 지 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2019.03.28 I 신상건 기자
경찰, '경찰총장'윤 총경 부인 소환 조사…"공연티켓 받았지만 골프 안쳤다"
  • 경찰, '경찰총장'윤 총경 부인 소환 조사…"공연티켓 받았지만 골프 안쳤다"
  •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지난 1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경찰이 이른바 ‘승리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모 총경의 부인을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윤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경정은 경찰조사에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씨에게 지난해 8월 18일에 열린 말레이시아 케이팝(K-POP) 공연티켓 3장을 현지매표소를 통해 건네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김 경정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등과 골프를 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파견 근무 중인 김 경정의 소환 일정을 잡지 못했던 경찰은 지난 25일 이메일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조사에서 김 경정은 이날 소환 조사와 마찬가지로 최씨로부터 티켓을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유 대표 등과 골프를 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최씨로부터 “김 경정에게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케이팝 공연 티켓을 마련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최씨는또 윤 총경· 김 경정 부부, 유 대표·배우 박한별씨 부부와 지난해 초 골프를 친 적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24일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총경은 아이돌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를 비롯해 유 대표, 최씨 등과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 대표가 2016년 7월 서울 강남구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직원에게 수사상황을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윤 총경 등 현직 경찰 3명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2019.03.28 I 신상건 기자
후지쯔 정맥인증, 전국 14개 공항 확대.."신분증 필요없어요"
  • 후지쯔 정맥인증, 전국 14개 공항 확대.."신분증 필요없어요"
  • 한국후지쯔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김포와 제주 공항에서 활용하던 정맥 기반 본인인증이 전국 14개 공항으로 확대된다.28일 한국후지쯔는 14개 전국공항에서 국내선 탑승 전 본인 신분확인 절차에 후지쯔의 손바닥 정맥 인증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기존에 탑승수속시 육안으로 신분증을 확인하는 신분확인 절차대신 전용게이트에 손바닥만 대면 곧바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탑승구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김포·제주공항에 설치된 유인 등록대와 8개 공항(김포/김해/제주/대구/청주/울산/광주/여수 등) 셀프 등록대에서 개인정보 활용 동의 및 신분증 확인, 휴대전화 본인확인여부를 거쳐 손바닥 정맥을 등록하면 이용 가능하다.서비스 이용 대상은 만 14세 이상의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며, 단 셀프로 등록한 경우에는 최초 이용시 출발장 보안요원에게 신분증 확인을 마쳐야한다.후지쯔 관계자는 “후지쯔의 손바닥 정맥 인증기술은, 체내 정보로 위변조가 어렵고, 높은 인증 정밀도와 비접촉식으로 위생적인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며 “또한 금융권, 병원, 학교,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 도입되었고, 지속적으로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3.28 I 이재운 기자
경찰, 이번엔 버닝썬 회계장부 `정조준`…탈세·유착 열쇠될 듯
  • 경찰, 이번엔 버닝썬 회계장부 `정조준`…탈세·유착 열쇠될 듯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 앞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경찰이 마약 범죄와 불법촬영물 등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버닝썬 클럽의 회계 장부를 정조준했다. 회계장부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됐고, 탈세뿐만 아니라 결국 경찰을 비롯한 유착 의혹 수사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가수 승리를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현재 구속된 정준영은 검찰로 송치하기로 하는 등 연예인 관련 수사도 다소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총경을 비롯한 유착 의심을 받고 있는 경찰관에 대한 수사는 아직도 제자리 걸음이다. ◇“버닝썬 회계 장부에 의심스러운 자금흐름 발견”서울지방경찰청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버닝썬 회계 장부에 의심스러운 자금흐름이 발견돼 내사 중”이라며 “관련 수사 자료는 광역수사대에서 지능범죄수사대로 이첩해서 검토하고 있고 관련 계좌와 거래내역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버닝썬의 회계를 수사하기 위해 버닝썬 경리실장의 행방을 찾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말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후 퇴사해 미국에 머물고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장부 작성을 도맡았던 만큼 버닝썬의 자금 흐름을 꿰뚫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버닝썬의 탈세 의혹과 관련해 최대주주인 전원산업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해외투자자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버닝썬 지분은 전원산업(르메르디앙호텔)이 42%, 유리홀딩스가 20%, 대만인 린사모 20%, 버닝썬 공동대표 이문호씨와 이성현씨가 각각 10%와 8%를 보유하고 있다.경찰은 회계장부의 흐름을 통해 일부 자금이 경찰이나 관련 공무원 등에게 흘러갔을 정황도 함께 살펴볼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버닝썬의 장부상으로 공권력 유착·확인된 것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유착의혹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강남의 대형 클럽인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와 명의상 사장 임모씨 역시 현재 구속 수사를 받고 있어 탈세 등 회계와 관련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오후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승리 등 연예인 불법 촬영물 유포, 새로운 사실 추가 확인이번 사건과 관련된 연예인의 불법 촬영물 유포 의혹에 대해서도 속속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버닝썬의 임원이었던 승리에게는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가 추가됐다. 성매매 알선 등으로 입건된 승리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승리를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승리가 대화방에 한 차례 사진을 올린 것이 확인됐고 그에게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통 혐의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승리가 공유한 불법 촬영물을 누가 촬영했는지는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정준영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그는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인한 사례는 총 11건, 기존 확인된 8건에 더해 최근 3건의 불법 촬영물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도 불법 촬영물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음란물 유통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그러나 경찰 유착과 관련된 사건은 아직 지지부진한 상태다. 특히 경찰 유착의 요점인 ‘금품 수수’ 정황에 대해 경찰은 여전히 “확인 중”이라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입건된 현직 경찰의 수는 총 5명으로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다.
2019.03.28 I 박기주 기자
경찰, '음주운전 무마 의혹' 최종훈·담당 경찰 압수수색
  • 경찰, '음주운전 무마 의혹' 최종훈·담당 경찰 압수수색
  •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지난 1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경찰이 음주운전 언론보도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29)과 당시 사건담당 경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뒤 언론보도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씨와 당시 용산경찰서 소속 담당 경찰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4시간가량 최씨와 담당 경찰의 주거지·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최씨는 지난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뒤 언론보도를 무마하고 담당 경찰에게 뇌물을 주려 한 혐의(뇌물공여의사표시)로 지난 21일 입건됐다.경찰은 이와 함께 불법촬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와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성동경찰서 소속 경찰에 대해서도 같은 날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압수수색했다.정씨는 지난 2016년 여자친구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입건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정씨는 당시 휴대전화가 망가졌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허위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담당 경찰이 정씨의 휴대전화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보고 직무유기 혐의로 지난 21일 입건했다.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신속히 분석해 제기된 의혹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2019.03.28 I 조해영 기자
'버닝썬 게이트' 경찰 유착 의혹 수사, 여전히 제자리 걸음
  • '버닝썬 게이트' 경찰 유착 의혹 수사, 여전히 제자리 걸음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오후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중 하나인 경찰 유착 의혹 수사가 제자리걸음이다. 경찰은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의혹 △윤 총경과의 관계 △최종훈 음주운전 사건 등 경찰 유착과 관련한 수사를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의혹을 쉽게 파헤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경찰 유착의 요점인 ‘금품 수수’ 정황에 대해 경찰은 여전히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경찰 유착과 관련해 입건된 현직 경찰은 총 5명으로 지난주(21일)와 같다. ◇미성년자 출입 사건…‘브로커’ 전직 경찰관 혐의 부인서울지방경찰청은 경찰 유착 혐의와 관련해 지난 22일 검찰에 송치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에 대해 “여전히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해주겠다는 명목으로 클럽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강씨가 해당 혐의를 부인하면서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송치된 지 일주일 가까이 지났지만 금품이 어떻게 오갔는지조차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전직 경찰이자 현직 화장품 회사 대표인 강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화장품 관련 행사를 개최를 계획했다. 그러나 행사 직전 미성년자 손님이 버닝썬에 출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자신의 행사가 취소될 가능성이 생긴 강씨는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을 연결해주는 ‘브로커’ 역할을 자처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버닝썬 대표가 개인 돈 2000만원을 강씨의 부하직원에게 건넨 정황도 포착했다. 그러나 이 돈이 강씨에게 흘러갔는지를 여전히 경찰은 확인 중이다. 심지어 강씨는 20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조차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돈이 어떻게 사용된 것인지는 여러 각도 수사 중”이라며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던 당시 경찰에 대해서도 금품 향응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윤 총경 금품 거래 정황 수사 中…‘콘서트 티켓’ 부인 소환 아직현재 경찰은 ‘경찰총장’ 윤모 총경과 승리 측근 사이에 금품이 오갔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윤 총경의 계좌와 통신 내역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34) 대표 등은 대화방을 통해 지난 2016년 7월 “옆 업소가 우리 업소의 내부를 찍어 제보했으나 경찰총장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후 해당 경찰총장은 경찰청 소속 윤 총경이며, 유 대표가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이 둘은 두 차례의 골프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하지만 경찰은 이 둘이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만 확인 했을 뿐 △금품이 오갔는지 △골프비는 누가 냈는지 △식사비는 누가 냈는지 등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또한 윤 총경의 부인 김 경정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 경정은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의 최종훈(29)으로부터 K-POP 콘서트 티켓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김 경정은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파견 근무 중인 탓에 이메일을 통한 서면 경찰 조사만 이뤄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귀국이 (예상보다) 늦어져, 빠른 시일 내 출석하도록 통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 모 대표가 공동 운영한 술집 몽키뮤지엄에 대한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팀장급 직원 A씨에게 전화해 수사 과정을 물어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윤 총경과 A씨, 그리고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 B씨 등 3명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종훈 ‘음주운전 무마’ 청탁 시도…경찰 “계좌 분석 중”최종훈이 2016년 음주운전 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것과 관련해, 경찰은 여전히 “확인 중”이라고 반복했다. 경찰은 앞서 최정훈을 뇌물공여의사표시죄 혐의로 입건했다. 최종훈은 음주단속 적발 당시 이를 무마하기 위해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주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최종훈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현재 해당 경찰의 계좌를 제출받아 확인 중이며, 아직 금품이 오간 정황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음주운전 적발 당시 최종훈이 파출소에 무직이라고 진술했으며, 이를 경찰들이 알았는데도 묵인해줬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당시 파출소 경찰관 중 일부는 연예인인 줄 알았다고 하나 서류 작업 중인 경찰관은 작업에 열중해 연예인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2019.03.28 I 황현규 기자
이승건 토스 대표 "1350억 유치..자금 조달 자신있다"
  • [일문일답]이승건 토스 대표 "1350억 유치..자금 조달 자신있다"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28일 서울 역삼동 토스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토스뱅크 구상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는 토스뱅크 자금 조달 우려와 관련해 “굉장히 자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28일 서울 역삼동 토스 사무실에서 열린 토스뱅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토스의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그는 “지난해 1350억원정도 투자를 유치해 초기 준비법인 셋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며 해외 벤처캐피털(VC)을 통해 추후 운영자금 확보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토스뱅크에 주주로 참여한 해외 VC 세 곳은 토스의 주주이기도 하다. 토스에 필요한 자금 확충 계획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로 들어온 것”이라며 “토스뿐 아니라 토스뱅크에도 증자하겠다는 뜻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전 세계 시장에서의 토스 위상이나 저력을 봤을 때 자본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다음은 이 대표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챌린저뱅크로서 소외계층 지원방안을 말했는데 기존 은행과 인터넷은행은 지점 없이 저런 상품 운영 쉽지 않다.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도 신용카드에서 전자카드 기능도 못 만드는 상황이다. 과연 어떻게 혁신으로 바꿀 수 있나. 챌린저뱅크 지향하면 고객 연령층이 달라질 수 있다. 사업계획이 언제부터 실행 가능하다고 보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할때 금융주력자로 신청했는데 만약에 심사에서 ICT 기업으로 결론 나면 사업계획 달라지는 게 있나.▲일단 저희는 오히려 기존 지점 많이 갖고 있던 시중은행들이 하지 못했던 문제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씬파일러(Thin Filer, 금융이력 부족자) 문제 해결을 위해선 많은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 발로 뛰고 하루 종일 가게 앞에서 기다리는 등의 방식으로는 평가할 수 있지만 전국적·상시적 확대는 불가능하다. 실제로 이 문제 해결하기 위해선 충분히 전산화된 방식으로만 해결이 가능하다. 지점이 없는 IT 기업들이 훨씬 더 유리한 접근 가능하다.토스는 이미 신용조회, 환전, 부동산투자 등 다양하게 서비스 확장돼 있다. 현재 들어오고 있는 신규 이용자 절반 이상은 30대 이상이다. 이미 연령층이 고르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연령층을 커버하게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신용평가모델을 만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토스뱅크 출범 초반부터 바로 중금리 대출을 제대로 시행하는 기관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저희가 토스뱅크 준비 과정에서 금융주력자인 것을 처음 발견했다. 저희는 현재 여러 사업 전개하고 있지만 대부분 사업은 금융업·보험업에 해당한다. 저희는 핀테크 기업이니까 앞으로도 금융과 관련된 사업을 계속 전개할 것이다. 금융분야 매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비금융주력자로 판단되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저희는 신청자 입장인 거고, 금융 당국에서 적절히 판단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애초에 신한금융그룹이 컨소시엄 이탈한 이후에 급박하게 전개가 됐다. 벤처캐피탈(VC)이나 다른 금융사들이 언제 협의해서 합류했는지 설명해달라. 초기에 챌린저뱅크는 간단한 시스템으로 갈 수밖에 없을 거 같다. 구체적 IT 구축 방안에 대해 어떤 계획인가.▲이미 새로운 컨소시엄 구성된 상태라 이전 컨소시엄에 대해 자세히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지만, 말씀을 드리면 사실은 기사에 난 시점보다 더 이전에 저희와 신한금융 사이에 결론이 이미 형성돼 있었다. 그 이후에 솔직히 급하게 진행된 점이 있다. 1주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가능할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미 토스뱅크의 비전과 전략에 굉장히 공감을 하고 계신 소위 대기 주주로 계셨던 분들이어서 저희가 새로운 상황에 돌입했을 때 굉장히 빠르게 의사진행할 수 있었다. 토스뱅크에 참여하는 모든 주주분들 모두 정말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이사회 결의부터 사업 추진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해서 (구성이) 가능했다. 전산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토스 자체가 대규모 용량 처리하는 시스템 구축하고 있다. 저희는 이미 프라이빗 클라우드 이상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전산 구축은 앞으로는 좀 더 확정되겠지만 토스 서비스가 이미 운영하고 전산 모델 중심으로 구축 작업하려고 한다. 지금 상세히 말하긴 어렵다. 초기부터 사업규모 작게 시작하지 않을 거 같다. 아마 기존 인터넷은행들에 준해서 진행될 것 같다.-토스뱅크는 배달의민족, 직방, 카페24 등 다양한 플랫폼의 데이터 활용해 씬파일러를 위한 새로운 CSS(신용평가)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방향이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전략이 어떻게 되나.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한다고 공헌했는데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식별화된 정보가 필요하잖아. 그럼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는 거 아닌가.▲실제로 시중에서 굉장히 많은 중금리 대출 등을 비롯한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사실 한계가 있는 방식이다. 지금 대한민국 통계 보면 국민 한 명당 평균 5.4개의 은행계좌를 갖고 있다. 카드도 3.2개 보유하고 있다. 어떤 한 금융기관에서 그 소비자 전체적 금융 맥락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주거래 은행인 경우 월급내역을 알 수 있지만 세컨 통장 통해 어떤 소비 내역 기록하는지 등 전체적 그림 볼수 있는 곳 없고 인터넷은행도 마찬가지다. 토스는 그런 해결할 수 있는 데이터 파워 있다. 토스는 하나의 금융 기관에서 시작한 게 아니 기때문에 소비자들 모든 계좌와 카드 등록해서 1년간 거래내역 확인해 사용하고 있다. 이런 내역 있다보니 기존에 신용평가모델에서 중요하게 반영됐던, 빌린 걸 제때 갚는지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있지만 개인의 자산 흐름과 현금 거래 내역 데이터는 부족한 상태다. 저희가 그 데이터를 갖고 있기에 저희 시도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융엔 정답이 없다. 금융 삶이 파편화돼 있다보니 그 소비자에게 적합한 금융 양식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 토스는 사용자 본인이 동의하면 그에 기반하여 사용자에게 금융생활 더 선명하고 더 저렴한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 추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 법상 명시적 동의 통해 진행됐을 거라 생각한다.-자본력 부분에 대한 우려가 많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고전하고 있다. 토스도 사실상 자본력이 많이 안전해 보이진 않는다. 자신 있는지 궁금하다. 자신 있다면 근거는 무엇인가.▲저희 사실 굉장히 자신 있다. 작년 1350억원정도 투자를 유치해서 초기 준비법인 셋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주주구성 보면 그 부분 답이 나올 것 같다. 해외 VC 주주 3곳은 토스 자체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고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토스의 주요 주주가 토스뱅크에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거다. 만약 토스뱅크가 필요한 자금, 예를 들어 1조가 넘는 자금 확충 계획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들어왔다는 거다. 사실 토스에도 증자해주고 토스뱅크에도 증자하겠다는 뜻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토스뱅크가 증자를 못해서 사업 손실이 있게 되면 저희 주요 주주들은 토스뱅크 투자로도 손실을 보고, 토스 주요 주주로서도 손실을 보게 된다. 증자를 잘 못할 경우 이중으로 손해 볼 수 있는 구조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직접 투자 들어온 다는 것은 토스뱅크가 잘 되기 위한 증자에 대해선 책임 지고 투자하겠다는 것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주주들이 갖고 있는 투자 여력 등은 이미 금융위에 제출한 서류에도 다 나와 있다. 충분한 상황이다. 저희 주요 주주들은 토스와 토스뱅크 모두에 충분한 증자를 하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토스뱅크가 계속 증자할 수 있도록 올해도 여러 차례 토스 자체에 대한 자본유치 계획을 갖고 있디. 그리고 지금 갖고 있는 현금으로도 사업 진행하는 데 충분할 거 같다.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자본 증자의 자신감 없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우려가 있다는 것 알고 있는데 토스는 전 세계 투자시장이나 토스 위상이나 저력을 봤을 때 자본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 앞으로 저희가 자본 유치해 나가는 과정 지켜봐주시면 될 것 같다.-증권사도 설립 추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증권사 설립은 사실 인터넷은행과 별건으로 예전부터 진행해왔고 현재도 잘 진행되고 있다. 이미 상당히 많이 진행돼 있고 인력, 자본, 물적요건 등 상당 부분을 갖춰져 나가고 있다.-해외 VC 주주 경우 나중에 증자에 참여할 때 토스와 토스뱅크 중 어디에 하는 것인가. ▲토스뱅크의 지분율은 바뀌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해외 VC 지분율은 토스뱅크에서 더 올라가지 않는다. 예를 들어 2500~3000억원 정도를 이전 인터넷은행들이 출자했는데. 저희가 그 정도 하려면 토스가 1800억원 정도를 출자해야 한다. 저희의 증자 금액은 저희가 만들어내는 현금창출 능력. 저희가 주주들로부터 증자하는 능력으로 가능하다. 새로운 주주를 모시게 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토스뱅크의 지분율을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것이다. 좋은 주주나 안정적인 주주라고 생각하면 토스 지분에서 좀 나눠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해외 VC 지분이 더 올라가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해외VC는 토스뱅크 증자를 위해선 토스와 토스뱅크 모두에 증자를 해야 하는 구조다. 토스뱅크를 책임지겠다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구조다.-키움컨소시엄과 2파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후보에 대해 평가해달라.▲인터넷은행을 통해 금융시장에 필요한 새로운 혁신을 공급하겠다는 기본 취지에선 같은 뜻이다. 딱히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각자의 미션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함께 지원한 키움컨소시엄에 대해선 특별히 많은 생각 갖고 있지 않다. 토스뱅크의 잠재 고객에게 만족도를 주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보안성 우려가 항상 따라다닐 것 같다. ▲처음부터 핀테크 기업으로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다 보니 보안문제는 처음부터 저희에게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다. 지금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안 투자를 서비스 시작부터 아끼지 않았다. 법적으로 안 해도 되는 걸 PCI DSS 표준 레벨 1 수준을 갖고 있다. 이건 국내 카드사들도 모두 따지 못한 것이다. 인터넷진흥원을 통해 자체 공시했는데 국내 IT 기업 중 최고수준의 보안 관련 투자금과 인력구조를 갖고 있다. 2위 업체 보다도 보안 투자와 인력이 3배 더 많았다. 보안이 계속 중요하다고 보고 투자하고 있다. 이것이 소비자에게 쓸지 말지 결정할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보안 투자할 것이다. 작년에 저희는 대한민국정보보호 대상을 탔다. 아주 큰 규모의 IT기업이나 대기업만 탔던 대상을 스타트업에서 처음 탄 사례 만들었다. 보안 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혹여라도 사고가 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충분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제3인터넷은행 취지가 IT 혁신이기 때문에, 인터넷은행 특례법을 제정해서 산업자본 지분을 34%까지로 한 것 같다. 금융주력사 신분이면 취지와 다르게 간다는 지적도 있다. 케이뱅크도 KT 특혜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는데 토스뱅크도 비슷한 비판이나 논란이 있을 수 있다.▲금융당국의 인터넷은행 만든 취지는 더 많은 경쟁을 통해 금융혁신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적절한 지분구조가 무엇인지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본다. 저희가 생각하는 정답지를 예비인가신청서에 이미 썼다. 기존 금융시장에 좀 더 파괴적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가져야, 유의미한 혁신 만들 수 있다고 판단. 그게 가능한 거버넌스 구조를 고민한 결과다. 판단은 아마 금융당국에서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 실제로 인터넷은행이라고 해도 엄연히 은행이다. 은행은 은행법상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에서 많은 제약이 있다. 주주가 어떻게 구성되더라도 이사회, 경영진 선임에 있어서 당연히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문제없는 지배구조가 성립될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시중은행을 보면 70% 넘는 지분이 해외자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무리 없이 운영될 수 있는 이유는 현행법과 금융당국이 갖고 있는 규정들 통해 적절한 의사결정 구조나 지배구조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분율은 가장 중요한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이 부분은 금융당국에서 판단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신한금융지주와 틀어진 이유가 토스가 금융주력사가 되려고 해서 그런 것인가. 중금리 상품을 한다고 했는데 이쪽은 P2P업체가 하고 있고 토스도 중개하고 있다. 어떤 차별점이 있나. 데이터 차별성은 눈을 잘 느껴지지 않는다. 카카오뱅크도 라이언 체크카드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토스도 그런 식으로 시장눈길을 끌 만한 것이 있는가.▲공식적으로 언론 보도된 바와 같이 지분이나 지분율에 대해선 이견 없었다. 공시가 된 대로 사업모델 이견 때문에 그런 결론이 난 것이 맞다. 금융주력자 관련 이슈는 전혀 아니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중금리대출을 많은 곳에서 하고 있지만 서울보증보험 이용해서 중금리 하거나 아니면 사실상 높은 금리 식으로 되고 있다. 중금리대출 핵심은 결국 중등급자를 중등급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신용평가 툴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이 문제는 기술 혁신 통해 제대로 된 CSS 만드는 게 중요하다. P2P 등 자금유통 변경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니다. 그런 면에서 기존에 타 업체들이 갖고 있지 않은 제대로 된 신용평가모델이라는 기술적인 방향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다. 토스가 어느 정도 흥행성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선, 기존 인터넷은행들이 시장에 나와서 잘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달 토스를 사용하는 수백만명의 고객이 있다. 인터넷은행이 있으면서도 토스 서비스 만족하는 이용들이 굉장히 많은 수가 있다. 토스의 고객 1200만명이 있어서 토스뱅크가 만약 출범한다면 토스를 통해 서비스가 소개 돼 한 번에 많은 규모의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규모와 양에서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이 있다. 토스는 작년에만 30개 정도 신규서비스 출시했다. 그 중 많은 것들이 실제로 빛을 보지 못했고 테스트 과정에서 사장됐다. 그만큼 보통 금융기관이나 인터넷은행에서 할 수 없는 속도로 신규서비스 기획하고 출시하는 상품개발력을 저희가 갖고 있다.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나 시장혁신 등장할 때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런 상품 기획 단계에서 라이선스 이슈 때문에 하지 못했던 많은 제한들이 풀리면서 시장에서 빛 볼수 있게 될 거라 믿고 있다. 이 부분은 기대감을 갖고 토스 행보를 지켜봐 달라.-금융주력사 법적지위 변경 이유가 자본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목적이었나? 금융지주사 전환계획은 있나.▲저희는 금융주력사로 변경한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금융주력자였다. 일단은 저희는 금융주력자냐 아니냐의 차이는 통계청 산업분류에서 어디에 속하는지 문제인데, 저희의 주된 매출인 전자금융업은 금융보험업에 속하고 저희 매출 상당부분이 금융 매출이라 금융주력자다. 지주사 이슈는 언론에서 화제가 돼 많이 봤는데 아직 그걸 얘기하기엔 이르다. 자산규모 50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다양한 이슈가 있어야 그 이후 논의가 가능하다. 금융지주회사법상 맞아서 금융지주 돼야 한다면 못할 이유 없다. 아직 지주회사 문제를 얘기하기엔 이르다. 아직 은행 라이선스 나올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컨소시엄 구성 중간에 흔들리면서 인가에 우려도 있는데 인가 가능성 몇 퍼센트로 보나. 중신용 대출과 소상공인 대출이 뭐가 다른가. 토스뱅크 출범으로 포용 가능한 고객 수는 얼마로 보나. 신한금융지주 나갈 때 경영권 마찰이 있었다고 들었다. 경영참여하기로 합의가 된 주주는 있나.▲경영권 이슈는 없었다. 저희는 처음부터 지분율이나 경영권에 대한 합의 갖고 있었다. 그 부분 마찰로 헤어지게 된 것이 아니다. 주주구성상 경영 참여하기로 된 주주는 없다. 실제로 어느 정도 규모의 혜택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선, 저희 생각엔 한국 금융시장 늘 있었던 문제가 금리 절벽 문제다. 씬파일러나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신용평가를 못해서 최고금리 상품을 팔아서 리스크를 해소했다. 결국 누군가는 나서서 중신용등급자나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신용대출을 해야 한다고 본다. 소상공인들이 세금 안 잡히기 위해서 현금성 거래를 하고 그러다보니 금융대출 받을 때 개인신용 대출 받는다. 본인의 자영업자로서의 사업의 기반한 대출이 아니라 개인신용 대출 일어나는 문제가 있다. 저희가 파트너 맺은 배달의민족을 예로 들면, 특정한 가맹점주가 어느 정도 물건 팔고 어느정도 결제 이뤄지는 지에 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고 토스 경우는 소상공인이 토스 서비스 쓰면 그 사람 통장거래 내역 갖고 있다. 만약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그 소비자가 동의한다면 데이터를 통해 정확한 신용평가가 가능하다. 이미 이런 소상공인 대출은 해외에선 굉장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 본질적인 것을 하고 있다. 어느 정도 규모의 시장 영향력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사실은.▲(박재민 비즈니스 헤드) 일단 씬파일러로 구별하고 있는 중신용 대출 가능한 고객은 1000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개인고객에 대해선 시장이 넓다고 판단한다. 도소매쪽이나 음식, 이커머스 셀러 분들이 충분히 대출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 잘 되지 않아 대출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이쪽 시장 넓다고 보고 있다. 배달의민족 경우도 대부분 배달하는 자영업자 많은데 이쪽 시장규모 넓다고 생각한다▲(이승건 대표)저희는 1200만~1800만명 정도가 고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인가받을 가능성은 저희가 말씀드리기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저희가 많은 혁신 내용 준비했고 금융시장 꼭 필요한 혁신 준비한 만큼 꼭 받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있다.-주주구성 나오긴 있는데 보통주, 우선주 어느 정도 발행하는지 비율은 어떻게 되나.▲전부 보통주로 발행했다.-사업모델 준비 하면서 앞서 출범했던 인터넷은행 사례들 많이 살폈을 것 같다. 인터파크가 준비했던 i뱅크와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은 느낌이다. 결국 그 모델은 좌초가 됐다. 어떻게 차별화할 것이고 무슨 차이점이 있나. 당시 당국은 소상공인이나 중신용자에게 집중되는 대출은 부실 우려 있다고 판단해 인간 탈락의 부정적 이유였던 것으로 안다. 어떻게 극복할 예정인가.▲일단 질문 감사드린다. 저희가 갖고 있는 데이터 패키지를 통해 실제 구현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i뱅크 컨소시엄과 비교해 그런 차이가 있다. 기본 혁신 포인트 중 하나로서 은행에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뱅킹을 어필하고 있지만 1200만명 토스 고객에게 응당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의 기본적 유저 베이스와 사용성, 모바일에서의 역량을 활용한 기본 인터넷은행으로서 서비스는 당연히 제공할 것이다. 가장 차별적으로 혁신성으로써 소상공인이나 중신용자에 대한 상품을 얘기했지만 동시에 다른 사업도 진행된다. 토스 데이터와 저희 제휴처의 데이터 통해 정말 이것으로 할 수 있다 생각한다. 실제 할 수 있는지 여부에 차이가 있을 것 같다.-토스는 장점은 금융서비스를 다루지만 다른 벤처기업보다 공격적 사업을 진행했다. 벤처로 출발해 금융서비스 하다가 금융에 좋은 인재들 들어오면 굉장히 많은 배경 차이 때문에 문화충격 등이 많이 생긴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은행사업 하게 되면 과거 토스가 하던 것처럼 공격적 사업 불가능해 토스의 장점 희석되지 않을까 싶다. 토스 DNA를 토스뱅크에서도 계속 가져갈 것인가. 그때 금융권 인재들과 문제 생기면 대응책은 무엇인가.▲챌린저뱅크 가장 큰 중요한 것이 조직문화이고 그것이 가능한 구성원들 그리고 토스의 신뢰감이라고 생각한다. 은행 적절히 운행 위해 전문 인력을 시중 은행에서 채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처음 출범 위해 필요한 인력이 기존 은행보다 현격히 적고 실제로 채용해야 할 인원은 전체의 10~20%로 판단하고 있다. 그 정도 인원이면 수십 명 규모이다. 기존 은행업계에 계신 수십만 명 중 저희 문화에 적합한 분을 못 찾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시장 혁신을 빠르게 내보내는 조직 문화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고 그걸 충분히 수행할 팀원을 모실 거다.-초기 은행장 외부에서 모실 건가.▲제가 하는 건 고려하고 있지 않고 초기 은행장은 외부에서 모실 계획이다. 잘 좀 부탁드린다.-토스뱅크가 허가 받아 영업을 시작하면 토스도 은행이 되는 거다. 토스 본연의 비즈니스 장점이 여러 금융기관 연결인데 약간의 상충관계 있을 것 같다. 그로 인한 토스 본연의 비즈니스 피해가 있을 거 같은 데 어떻게 커버할 것이고, 그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토스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토스뱅크는 별도 법인이다. 그렇기에 다른 대표와 다른 조직구조 갖게 될 것이다. 토스에선 플랫폼 비즈니스 당연히 계속 운영할 예정. 토스뱅크도 주요 관계사이긴 하지만 다른 파트너 금융기관과 냉정하게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상품 제공하지 못하면 파트너스 비즈니스가 우선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중립적 위치에서 미들맨으로서 플랫폼 사업자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토스뱅크도 저희한텐 또 하나의 은행이 될 것이다. 사용자 경험이라든지 상품 구성 등을 비교했을 때 그것이 실제 다른 은행보다 좋을 경우 토스 플랫폼으로서의 트래픽을 가져가는 방식이 될 거다. 토스 모체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전혀 변함이 없다. 저희가 시장에서 하고 싶은 것은 토스뱅크가 잘 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상품이 소비자에게 쉽게 접근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목적이다. 토스는 그것을 담는 그릇이다. 그것에 가장 부합하는 상품 가장 먼저 노출되는 게 맞다고 본다.
2019.03.28 I 한광범 기자
판교대상지구 유일한 대형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 판교대상지구 유일한 대형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 경기도 성남시 판교대장 도시개발지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투시도(사진=현대건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대장 도시개발지구(이하 판교대장지구)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가 희소성이 커진 대형 평형을 앞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판교대장지구 A3·4·6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0층(A3블록 121가구, A6블록 464가구), 지하 2층~지상 20층(A4블록 251가구) 규모다.전용면적을 128~162㎡로 구성해 판교대장지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중 유일하게 모든 가구가 대형으로 선보인다. 총 11개 타입으로 나와 수요자들의 선택폭도 다양하다. 블록별 공급 가구수는 A3블록이 △139㎡ 99가구 △145㎡ 9가구 △147㎡ 11가구 △162㎡ 2가구, A4블록이 △131㎡ 246가구 △159㎡ 5가구, A6 블록이 △128㎡ 464가구 등이다. 최첨단 공법을 적용해 1~3층에도 개방감을 극대화한 2.7m의 천장고가 적용될 예정이다. 타입별로 4.5베이(BAY), 5베이 등을 선보여 채광 및 통풍에도 신경 썼다. 지하홀에는 개별 수납공간인 세대 창고를 제공하고 지하층과 1층 홀이 연결된 개방형 로비를 설계해 편의성을 높였다. 발코니 확장시 주방 일부 가구는 유럽산 수입 주방 가구인 페발까사(FebalCasa)가 제공돼 고급스러움을 높일 계획이다.또 2.5m(가로)×5.1m(세로)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마련했고 지하 주차장으로 택배차량의 진입이 가능하도록 최대 2.7m의 층고를 확보했다. 상가를 포함해 주차장을 100% 지하화 해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꾸며진다. 주민 공동시설로는 파티룸, 실내골프연습장, GX룸, 피트니스센터, 맘스카페, 스터디룸, 독서실 등을 제공한다.힐스테이트 브랜드만의 첨단 시스템도 누릴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조명, 난방 등 사물인터넷(IoT)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한 하이오티(Hi-oT) 시스템을 도입한다.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공동현관 출입 및 엘리베이터 호출이 가능한 시스템 도입도 계획 중이다.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위치도(사진=현대건설)판교대장지구는 성남시 분당구 서남부에 위치하며 총 92만 467㎡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조성 중이다. 2020년까지 공동주택(15개 블록)과 단독주택으로 총 5903가구가 들어선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하는 만큼 교육, 교통, 녹지공간 등 인프라가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국내 최대 첨단산업단지인 판교테크노밸리까지 차량으로 5분 거리의 직주근접이 가능한 지구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판교대장지구 바로 옆 서분당IC를 통해 용인서울고속도로로 바로 진입 가능하다.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금토JC 하행선이 지난 7월 뚫린 데다 이달 상행선도 개통을 앞둬 서울 접근성이 더욱 용이해진다. 단지 남쪽에 위치한 동막로를 통해 분당선 미금역, 정자역 등으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인근에 대형 교통호재도 대기하고 있다. 월곶~판교선(예정)이 개통을 앞둬 단지에서는 서판교역을 통해 신분당선·경강선이 정차하는 판교역 이용이 수월해진다. 성남시 이매동 일대에도 GTX-A노선 삼성~동탄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서울역, 연신내, 일산 등으로 연장 될 계획이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계획으로 최근 급등한 판교와 분당 아파트값에 부담을 느낀 전월세 거주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선정 대한민국 명품지수 아파트부문 8년 연속(2010년~2017년) 1위 등을 차지한 힐스테이트의 명성에 걸맞는 단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서초구 양재동에 있다.
2019.03.28 I 김용운 기자
계속 추가되는 승리 혐의…'성접대·술집 불법운영·음란물 유포'
  • 계속 추가되는 승리 혐의…'성접대·술집 불법운영·음란물 유포'
  •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승리는 △성접대 알선 혐의 △몽키뮤지엄 불법 운영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현재 승리는 몽키뮤지엄을 불법으로 운영한 의혹에 대해 인정하는 한편 성접대 의혹은 적극 부인하고 있다. ◇버닝썬 게이트 촉발 ‘성접대 의혹’…경찰 “의미있는 진술 확보”버닝썬 논란이 연예계 게이트로 비화된 계기는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카톡방)이 공개되면서부터다. 지난달 26일 한 연예매체는 성접대 알선 정황이 있는 승리의 카톡방 내용을 공개했다.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34) 대표 등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오갔다. 이들은 카톡방에서 “여자애들을 부르라” “잘 XX 여자애들로” 등 성접대로 추정되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그러나 승리 측은 해당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승리와 같은 카톡방에 있던 유 대표는 지난 19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대화가 오갔던 당시 승리의 지인 여성이 한국에 온다는 소식에 친구들끼리 관련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승리가 ‘(여성인) 지인이 한국에 온다. 주점으로 다 같이 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자’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며 “(이에 우리는)뜬금없는 농담으로 ‘잘생긴 남자를 붙여주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인 여성과 함께 오는 남성들을 놓고서 ‘여자는? 잘 놀아주는 애들로’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8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해당 혐의와 관련해)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유흥업소 ‘몽키뮤지엄’…승리, 혐의 인정승리는 또 유흥업소 몽키뮤지엄을 불법으로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일 승리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유흥업소처럼 운영한 혐의다. 승리는 경찰조사에서 이 사실을 인정했다.몽키뮤지엄은 2016년 승리와 유 대표가 공동으로 개업한 업소이다. 이 유흥업소는 승리 등이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한 윤모 총경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승리 등은 2016년 7월 카톡방에서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몽키뮤지엄)를 사진 찍어서 찔렀는데 경찰총장(윤총경)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는 대화를 나눴다. 실제 윤 총경은 유 대표의 부탁을 받고 사건 수사 과정을 알아봐 준 것으로 확인됐다. 윤 총경은 강남경찰서 팀장급 경찰관 A씨에게, A씨는 해당 사건 수사관 B씨에게 수사 과정을 물었다. 윤 총경과 A, B 경찰관은 모두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수사 당시 강남경찰서는 이 업소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강남구청에서는 영업정지 1개월 및 대체 과징금 4080만원 처분을 내렸다. 현재 몽키뮤지엄은 폐업 상태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 밖으로 나서고 있다. 정준영의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승리도 음란물 1건 유포…정준영 총 11건·최종훈 총 3건승리는 아울러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승리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통 혐의로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승리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로 보이는 사진 1장을 지인들에게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경찰은 해당 사진을 누가 찍었는지 수사 중이다.한편 불법촬영물과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는 연예인은 승리뿐만이 아니다. 가수 정준영(30)과 아이돌그룹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29)도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경찰은 성관계 동영상을 찍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의 촬영물을 총 11건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을 오는 29일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최종훈의 불법촬영물 유포 건수 또한 총 3건으로 확인했다. 앞서 최종훈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통로 입건돼 수사를 받아왔으며 최근 경찰 조사에서 1건이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2019.03.28 I 황현규 기자
김상교 "버닝썬 MD, 재오픈 홍보해...솜방망이 처벌 답답"
  • 김상교 "버닝썬 MD, 재오픈 홍보해...솜방망이 처벌 답답"
  • 김상교 씨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클럽 버닝썬 사건의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 씨가 경찰 수사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씨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답답하다. 버닝썬 MD들은 재오픈 홍보를 하고 다닌다”며 심경을 밝혔다.김씨는 “대통령 발언 이 후 마약 사범 500명 검거 기사를 봤다. 하지만 안의 내용은 강남지역에서는 고작 20여 명 검거이다. 분명 이상하다”고 말했다. 또 “일 전 스포트라이트에서도 발언했지만 그들은 버젓이 잘살고 있고 마약 관련 범죄자들이 집행유예, 초범이라고 본인들이 발언을 하며 ‘문제 될 거 없다’, ‘절대 안 들어간다’, ‘몇 개월이면 나온다’ 이런 소리를 하고 다닌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이 정도까지 상황이 만들어 지면 해결이 될 줄 알았다. 전 국민이 보고 있고 한 나라의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며 “그런데 너무나 답답하다. 기사는 점점 줄고 처벌은 솜방망이의 행태로 가는 듯 보인다”고 한탄했다.‘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김씨는 클럽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해 신고했으나 오히려 자신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에게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25일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김씨를 과잉진압했다는 지적을 받은 출동 경찰관들에 대해 “현재까지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2019.03.28 I 박한나 기자
"졸업 미루려면 돈 내라"…미취업생 두 번 울리는 대학들
  • "졸업 미루려면 돈 내라"…미취업생 두 번 울리는 대학들
  • 지난 26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병무청과 함께 하는 대구시 현장채용박람회‘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상담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수도권에 있는 한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김준영(가명·27)씨는 지난달 졸업을 미루고 한 학기 더 학교를 다니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 취업에 실패해서다. 취업시장에서는 여전히 졸업자보다는 졸업예정자 신분이 유리하다. 하지만 김 씨가 재학생 신분을 유지하려면 졸업유예비로 학교에 20만원을 내야 한다. 학교 측이 수강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등록금의 5%를 학적유지비 명목으로 받고 있는 탓이다.김 씨는 “채용시장에서 취업준비 기간을 짧게 보이려 졸업유예를 신청했다”며 “4년간 대학에 납부한 등록금이 3000만원에 달하는데 학적을 유지하려면 또 돈을 내야 한다니 억울하다”고 지적했다. ◇ 전국 42개 대학, 졸업 미루려면 돈 내야 청년 취업난이 장기화하면서 졸업을 미루려고 하는 대학생들도 늘고 있다. 일부 대학은 이러한 미취업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유예비를 징수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27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사학위 취득유예 비용 징수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114개 대학이 졸업유예제를 시행하고 있다. 졸업유예제도란 졸업요건을 충족한 학생이 취업을 위해 일정기간 졸업을 연기할 수 있는 제도다. 114개 대학은 학생들에게 졸업 연기신청을 받아 일정기간 학적을 유지시켜 주고 있다. 이 가운데 37%인 42개교가 학생들에게 적게는 5만원, 많게는 65만원까지 졸업유예비를 징수하고 있다. 더 이상 학점을 따지 않아도 되는 학생들에게 시설이용·학적보유 등의 명목으로 돈을 걷는 것. 특히 졸업유예비를 받는 42개 대학 중 57%(24개교)는 등록금의 10%에 달하는 30만원 이상을 징수하고 있다. 이 가운데 50만원 이상을 징수하는 대학은 경민대·명지전문대·평택대·상지대 등 5곳이며 30만~50만원을 받는 대학은 한국체육대·경상대·한국교원대·한경대·한양여대 등 18곳이다. 예컨대 상지대의 경우 학생 1인당 등록금의 17%에 달하는 50만~65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국제대도 1인당 49만원이 넘는 졸업유예비를 받고 있으며 전문대학인 신구대학은 등록금의 15%가 넘는 48만원을 납부토록 했다. ◇ 법 개정 되자 시설이용료 등 편법 징수 일부 대학의 졸업유예비 부과에 대한 편법 시비도 일고 있다. 지난해 3월 국회를 통과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학칙에 따라 학사학위취득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면서도 `학사학위 취득을 유예한 학생에게 학점 이수 등 수강을 의무화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졸업 학점을 이수하고도 취업이 어려워 졸업을 미룬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다.법 개정 이전까지 대학들은 학점이수나 수강을 강제하는 방식으로 졸업유예비를 받아왔다. 하지만 법 개정 이후에는 도서관 등 시설이용료를 받거나 학적유지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졸업유예비용을 징수하고 있다. 박효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학점 이수를 강제하는 방법으로 졸업유예비용을 받을 경우 고등교육법 위반이 되기에 시설이용료나 학적유지비를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졸업유예 비용을 부과하는 것”이라며 “교육부가 실태조사를 통해 비용이 과다할 경우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며 대학은 부당한 졸업유예비를 학생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행 대학등록금에 관한 규칙(교육부령)에서는 한 학기 3학점 이하의 수강신청자에게 대학은 등록금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수업료를 받을 수 있다. 이 범위 내에서 졸업유예비를 징수할 경우 마땅히 규제할 방법이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비교적 졸업유예비 징수액 높은 대학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다시 진행하겠다”면서도 “졸업유예자에게 학점이수 등을 강제하지 않고 등록금 규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학적유지비를 받을 경우 이를 직접적으로 규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국 42개 대학의 졸업유예비 부과 현황(자료: 참여연대)
2019.03.28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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