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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EFC 2019]"꼼꼼히 메모, 폰으로 찰칵찰칵"…열기 후끈했던 6시간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8회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핀테크 협업을 통한 혁신성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베트남(하노이)=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전문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큰 도움이 됐다. 한국 관련 경제정보를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자주해 두 나라의 경쟁력을 높였으면 한다.”(응우옌 루옌 BCCI 총괄이사)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한-베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성장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IEFC)에는 500여명의 참석자가 몰리며 발 디딜틈이 없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로, 삼성전자를 포함해 국내 기업이 활발히 진출한데다 한류 열풍이 최고조에 달한 베트남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열기였다. 이날 주로 금융인, 기업인을 주축으로 다양한 인사들이 행사장을 찾았는데, 준비한 좌석이 모자라 간이의자를 갖다놓는 강연이 많았다. 참석자들은 한자라도 놓칠까 꼼꼼히 메모하며 휴대폰이나 태블릿PC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핀테크에 뜨거운 관심‥한국 경험이 큰 도움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금융 섹션이다. 이제 금융산업이 움트기 시작한 베트남에서는 비슷한 성장기를 거쳤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카드사태, 글로벌금융위기, 저축은행 사태를 포함해 경제·금융위기를 극복한 한국의 경험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IT 기술과 금융의 융합인 핀테크(금융+IT)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청중의 관심이 컸다. 핀테크를 주제로 한 첫 세션에서는 준비한 좌석이 모자라 뒷줄에 수십 명이 서서 듣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베트남 재무부(MOF) 소속 지우 초 연구원은 “세션에 나온 자료를 기록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이 갔다”면서 “금융 분야에서 베트남보다 앞선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운 특별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베트남 최대은행인 아그리뱅크의 핀테크 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뉘옌 밍 얀 씨는 “베트남에도 익히 잘 알려진 카카오뱅크의 성공비결을 엿볼 기회였다”며 “카카오뱅크의 성공 노하우를 부서원들과 공유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안지환 하노이한인유학생 대표는 “평소 금융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이날 강의를 재밌게 들었다”면서 “유학생 신분으로 해외에 나와있으면 현지 금융기관을 이용하기가 어려운데,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한국의 핀테크 기업이 사업을 확장해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커져 다양한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협력해야 공동 번영” 공감대‥비즈니스 기회의 장 제공이날 컨퍼런스를 관통한 것은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이다. 한국은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시장이 필요하고, 베트남으로서는 한국의 경험과 투자가 절실해 두 나라가 협력할 분야가 많다는 공감대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참석자들의 공통된 평가였다. 베트남 보안 잡지사에서 일하는 팜 후오 투옹씨는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 협력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경제세션이 관심있는 분야인데 다른 강의도 더 들어볼 것”이라고 만족해했다.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과 베트남 기업인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참석자와 현지 금융인이나 기업인들은 쉬는 시간이면 양국 정부 관계자 혹은 한국에서 온 참석자들과 명함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눴다. 진행을 맡은 사회자가 발표자에게 실무적인 궁금증을 묻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KB금융그룹 소속 국민은행과 KB증권 등 현지 지점들은 부스를 따로 마련해 현지인들과 교민에게 재무 상담을 제공하기도 했다. 권태두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장은 “하노이 현지인들이 일찍부터 부스를 찾아 재무관련 상담을 받는 일이 많았다”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응옥 하 베트남 비즈니스포럼뉴스페이퍼 기자는 “베트남에 다양한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는데, 한국 기업의 투자를 바라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유익한 정보를 얻고 네트워크도 구축하는 장이 됐다”고 말했다.
- 병무청, '성접대 의혹' 승리 현역입대 연기 결정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병무청이 ‘성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현역병 입영연기원’을 허가했다. 오는 25일 예정됐던 승리의 입대일은 3개월 연기됐다.병무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승리의 현역입영 연기신청을 허가한 이유에 대해 “본인이 수사에 임하기 위해 입영연기원을 제출했고, 수사기관에서 의무자(승리)에 대한 철저하고 일관된 수사를 위해 병무청에 입영일자 연기요청을 했다”며 “따라서 병역법 제61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29조에 근거해 현역병 입영일자를 연기했다”고 밝혔다.병무청은 “현역병 입영 연기기간(3개월)이 만료된 후에는 병역법 규정에 따라 입영 및 연기여부가 다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병역법 시행령 129조(입영일 등의 연기)에 따르면 입영 연기는 질병, 천재지변, 학교 입학시험 응시,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 등에 해당될 때 가능하다. 경찰 수사를 받는 승리는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승리와 정준영 등 유명 연예인의 범죄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은 최근 불거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뒷받침할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승리는 성접대와 해외원정 성매매 알선, 상습 해외 도박, 경찰 유착, 탈세 등의 개인 의혹 및 클럽 버닝썬의 마약유통, 폭행, 성범죄,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승리 성접대 알선 의혹과 관련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해외 원정 성매매와 도박 관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투자자 접대 등과 관련된 승리 주변인 등을 계속 소환조사하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