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김학의에 뇌물·특수강간·직권남용 고려…혐의입증·진술확보 등 만만찮아
  • 김학의에 뇌물·특수강간·직권남용 고려…혐의입증·진술확보 등 만만찮아
  • 법무부가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지난 22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검찰 수사가 조만간 가시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2009년 당시 울산지검장이던 김 전 차관이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별장 성 접대` 의혹 핵심 당사자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는 검찰이 뇌물과 특수강간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두 차례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이를 입증할 증거와 피해자 진술 확보 등 만만치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지난 22일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에 뇌물 수수 혐의와 함께 특수강간 혐의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조사단은 김 전 차관의 여러 혐의 가운데 별장 성 접대에 대한 뇌물 수수 혐의를 우선 수사 권고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최근 진상조사단 조사에서 성 접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특수강간 혐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증이 수월하다는 점 때문이다.다만 성 접대에 따른 뇌물 혐의를 적용할 경우 구체적인 뇌물액 산출의 어려움과 이에 따른 공소시효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차관 등에 대한 성 접대는 주로 지난 2007~2008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형법상 뇌물죄는 공소시효가 5년이어서 사건 발생 10년이 지난 현재로선 기소가 불가능하다. 다만 성 접대가 1억원 이상의 뇌물액수에 달한다고 평가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을 적용해 공소시효는 15년으로 늘어난다.문제는 성 접대에 대해 구체적인 뇌물액수를 산정하는 게 어렵다는 점이다. 통상 검찰은 이른바 성 상납 뇌물죄에 대해 뇌물액수 산정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일반 뇌물죄로 기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김 전 차관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윤씨와의 금품 거래 관계 여부를 파악하는 등 뇌물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수상한 돈 거래가 뇌물로 인정되면 구체적인 뇌물액수를 산정할 수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3·2014년 두 차례 김 전 차관 관련 수사에서 윤씨와의 금품 거래 여부에 대해선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특수강간 혐의 적용도 걸림돌이 적지 않다. 지난 2013년 경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해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지만 검찰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해당 동영상 등 당시 제출된 증거로는 특수강간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듬해 피해여성 중 1명이 자신이 동영상 속 인물이라며 김 전 차관을 고소하자 재수사에 나섰지만, 여성 증언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다시 무혐의 처분했다.이런 가운데 윤씨도 진상조사단에서 특수강간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하려면 김 전 차관과 윤씨가 서로 합동해 강제적으로 성폭행 했다는 것을 입증할 새로운 물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영상 속 여성들이 당시 상황에 대한 일관된 진술을 할 지도 중요하다. 특수강간 혐의는 2007년 12월 공소시효가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나 혐의 입증 시 기소가 가능하다. 법무부나 검찰 지휘부의 고의적인 부실 수사 의혹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고의적인 부실 수사 정황이 확인되면 직권남용(7년) 또는 직무유기(5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2019.03.24 I 이승현 기자
재수사 급물살 탄 김학의 사건…특임검사 임명에 무게
  • 재수사 급물살 탄 김학의 사건…특임검사 임명에 무게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른바 `별장 성 접대` 사건 핵심 당사자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피내사자 신분으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검찰 재수사가 가시화 하고 있다. 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의 수사 권고와 법무부 과거사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본격적인 재수사가 시작되면 우선 김 전 차관의 신병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지난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으로 출국하기 전 그를 피내사자로 전환하고 법무부 출입국관리 공무원에게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피내사자란 수사기관이 범죄에 연루된 관계자를 피의자로 정식 입건하기 전의 단계로 내부적으로 범죄 단서를 포착한 경우를 말한다. 이는 검찰이 김 전 차관에 대한 재수사를 사실상 공식화 했다는 의미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진상조사단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재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진상조사단 소환에 불응한 김 전 차관이 해외 출국을 시도한 만큼 착수 시기가 앞당겨진 셈이다. 진상조사단도 상황 변화를 감안, 25일 과거사위원회에 김 전 차관의 일부 혐의를 선별해 우선 수사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강원도 원주의 한 별장에서 성 접대를 받고 윤씨 등과 특수강간을 저질렀다는 의혹 등을 사고 있다. 여기에는 성폭행, 특수강간, 성접대의 뇌물죄 등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이와 별개로 지난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검찰 수사과정과 관련해 부실 수사 및 은폐 의혹으로 청와대부터 법무부, 검찰 상부의 외압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따라 사건 진상 규명은 검찰 재수사와 진상조사단 조사 투 트랙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재수사 방식과 관련, 별도 국회 입법이 필요한 특별검사보다는 검찰총장이 특정 사건 수사 검사를 지정하는 특임검사를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임검사는 특별검사와 달리 검사의 범죄 사건에 대해 예외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같은 조직의 구성원을 수사하기 때문에 수사 독립성을 위해 최종 수사 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한다. 앞서 지난 2010년 속칭 `그랜저 검사`를 시작으로 2011년 `벤츠 여검사`와 2012년 `조희팔 뇌물 검사`, 2016년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뇌물 의혹`이 불거졌을 때 당시 검찰총장은 특임검사를 임명했다. 검사장급 검사를 팀장으로 한 특별수사팀 구성에 무게를 두는 관측도 있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특임검사는 고참 검사 한 명을 할 때 얘기인데 과거 수사까지 재수사를 하려면 특임검사 하나로 되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강원랜드 채용비리에서 검사장급을 단장으로 한 특별조사단이 꾸려진 바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도 “특검의 경우 여야 공방으로 특검법 통과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까지 엄정 수사를 촉구한 데다 국민적 관심이 높아 어떤 방식이든 고강도 수사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3.24 I 노희준 기자
버닝썬게이트, 일상을 바꾸다…확산되는 단톡방·내기·클럽 공포증
  • 버닝썬게이트, 일상을 바꾸다…확산되는 단톡방·내기·클럽 공포증
  •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황현규 손의연 기자] “버닝썬 게이트가 터진 후 친구들이랑 급하게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단톡방)을 나갔다 다시 만들었어요.”이모(29)씨는 최근 대학교 친구들과 만든 단톡방을 지웠다 다시 만들었다. 그동안 친구들과 주고 받았던 야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지우기 위해서다.폭행사건·경찰유착·성관계 불법 촬영 논란으로 번진 버닝썬 게이트가 시민들의 일상도 바꾸고 있다. 평소 장난처럼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주고받는 야한 농담이나 동영상 등을 지우거나 연예계에 혐오를 느껴 `아이돌 탈덕(팬 활동을 중단)`을 하는 식이다. 또 돈을 걸고 게임이나 골프, 당구를 즐기던 시민들은 내기를 자제하고 중장년층 부모들은 자녀의 클럽 출입을 단속하는 풍경도 등장하고 있다.◇버닝썬 게이트 탓에 일반인도 “카카오톡 주의보”연예인의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가 터진 이후 시민들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부분은 바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다. 사용자들은 평소 지인과 채팅방에서 주고받던 야한 사진과 영상을 삭제하고 사설 정보지(지라시)를 주고받은 흔적을 없애기 위해 채팅방을 나가기도 한다. 일부는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텔레그램으로 갈아타며 서버에 남지도 않고 캡쳐도 안된다는 비밀대화 기능을 이용하기도 한다. 최근 직장인 박성우(30)씨는 버닝썬 게이트 이후 단톡방에 선전포고를 했다. 평소 장난처럼 주고받던 야한 농담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비록 농담일지라도 제 3자가 보기에 불쾌한 내용이거나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야한 사진을 앞으로도 주고받지 말자고 약속했다. 박씨는 “버닝썬 게이트를 보면서 카카오톡 채팅방이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일상적인 카카오톡 채팅도 조심해야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채팅방에 있던 7명의 친구들은 박씨의 제안을 모두 수긍했다.지라시 주의보도 내렸다. 지라시 작성·유포 행위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특히 최초 유포자 뿐 아니라 무심코 지라시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 단순 유포자도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유명 여자 연예인을 포함한 가짜 피해자 명단이 담긴 이른바 정준영 지라시 유포가 심각한 2차 가해를 일으킨다고 보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수사 소식이 전해지자 직장인 윤모(28)씨는 카카오톡 채팅방 친구들에게 지라시 내용을 말하지 말라며 입단속을 시켰다. 윤씨는 “커뮤니티에서 본 지라시 내용을 친구들에게 아무 생각 없이 말했는데 문제가 될까 두렵다”며 “2차 가해 이야기가 나오자 아차 싶어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아미피디아 오프라인 행사 ‘아미 유나이티드 인 서울’에 운집한 팬들이 환호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표현과 연관 없음. (사진=연합뉴스)◇“연예계에 환멸”…아이돌 탈덕 외치는 팬들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고 난 이후 아이돌 그룹 팬 사이에서 팬 활동을 그만두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29)은 여성의 특정 부위를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인 용준형(30)도 불법 촬영물을 받아봤다고 시인했다. 상황이 이렇자 팬들은 `내 아이돌도 그렇지는 않을까` 의심하고 있다. 직장인 유서영(35)씨도 결국 4년 동안 좋아하던 아이돌 그룹에게 ‘탈덕’(어떤 분야나 사람에 대해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그만두는 것)을 외쳤다. 비록 버닝썬 게이트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아이돌 그룹이지만 연예계 자체에 환멸을 느꼈다는 것이 이유다. 유씨는 “아이돌의 이면에 어두운 모습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모습이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유씨는 다음 달 예정된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티켓을 양도했다.A기획사 관계자는 “버닝썬 게이트 이후 팬들의 이탈현상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아이돌 그룹의 일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더 보여주거나 세세한 일정을 공유하면서 팬들의 불안감을 없애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불안한 팬심을 반영하듯 최근 아이돌 연예기획사 주식가격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버닝썬 게이트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연예기획사 주가도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 승리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26일 이후 보름 만에 YG·JYP·SM·큐브·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5개 엔터주의 시가총액은 16% 줄었다.◇“당구비 내기도 도박? 알쏭달쏭하면 하지말자”버닝썬 게이트의 불똥이 연예인들의 고액 내기골프 논란으로까지 번진 것과 관련해 내기 놀이를 자제하자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실제 정준영의 휴대전화에서 배우 차태현(43)과 개그맨 김준호(44)가 내기골프를 친 정황을 발견되자 해당 연예인들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강원도에서 골프장 캐디로 근무하는 박지우(30)씨는 “연예인들의 골프 내기가 논란이 된 이후 고객들도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돈 내기 자체를 도박이라 하니 아예 안 하는 팀들도 많고 내기를 하더라도 큰돈을 걸지 않는다”고 전했다.골프뿐만 아니라 당구나 게임 내기를 하던 시민들도 경각심을 가지는 모양새다. 분당에 사는 회사원 이원호(31)씨는 “회사 사람들과 재비로 당구, 게임, 축구 등을 하며 돈을 걸곤 했다. 연예인들의 친목 골프내기가 문제가 된 걸 보니 괜히 꺼림칙해 그만두자고 했다”면서 “그냥 이긴 편이 간단하게 음료수나 간식을 사는 식으로 게임을 마무리한다”고 말했다.◇“클럽, 알고 보니 불법 천지”…마음 심란한 중장년층버닝썬 게이트를 바라보는 중장년층의 마음도 심란하다. 젊은이들의 놀이터로만 이해했던 클럽의 민낯을 봤기 때문이다. 버닝썬 게이트가 마약 유통과 투여 등으로 번지면서 `클럽=불법의 온상`이라는 기성세대의 인식도 강해지고 있다. 이에 자녀의 클럽 출입을 감시하는 부모도 덩달아 늘고 있다.서울에 거주 중인 부산 출신 김주안(26)씨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자정만되면 엄마의 전화를 받는다. 버닝썬 게이트가 터진 이후 부쩍 딸의 위치를 감시하는 전화가 늘었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특히 엄마가 클럽을 가지 말라는 잔소리를 많이 한다”며 “매일 카카오톡으로 버닝썬 관련 뉴스를 보낸다”고 말했다. 20대 자녀 2명을 두고 있는 박성문(54)씨도 “드라마 속 장면처럼 클럽이 단순히 술을 마시고 노는 곳인 줄만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만약 내 자식들이 클럽 다녀왔다고 하면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들이 10일 아이돌 빅뱅 소속 가수 승리가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현장 검증과 증거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아레나 현관에 붙은 공지사항들.(사진=뉴스1)
2019.03.24 I 황현규 기자
공항서 발목 잡힌 김학의…"도주 우려" Vs "휴식차 출국"
  • 공항서 발목 잡힌 김학의…"도주 우려" Vs "휴식차 출국"
  • JTBC 23일 뉴스룸 영상 캡처[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 성 접대 의혹’ 핵심 당사자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한밤 태국으로 출국을 시도하다 제지당했다. 김 전 차관이 그대로 출국할 경우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법무부가 긴급히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 전 차관측은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4월 4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왕복 티켓을 끊고 태국에 출국하려던 차에 항공기 탑승 전 제지당한 것”이라며 해외 도피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법무부는 전날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김 전 차관의 신원을 확인한 뒤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전 차관이 타려던 항공편은 오전 0시 20분 태국 방콕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입국 관리법은 사형·무기 또는 3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긴급한 필요가 있을 때 출입국관리공무원에게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에 의해 억류당한 김 전 차관은 약 6시간 공항에서 대기하다 이날 오전 5시쯤 황급히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전 차관측은 태국 출국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한 차원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김 전 차관 측근은 “취재진이 매일 집과 사무실에 찾아오다 보니 가족 권유로 태국의 지인을 잠시 방문해 마음을 추스르려 했던 것”이라며 “열흘가량 머물다 돌아오려 했는데 본의 아니게 사태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산하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지난 15일 김 전 차관을 불러 성 접대 및 특수강간 의혹 등에 대해 직접 조사를 하려 했지만, 그는 소환 통보를 받고도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불출석한 바 있다.진상조사단은 강제 조사권이 없어 김 전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재수사 여부가 논의되면서 김 전 차관이 외국으로 도피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법무부는 김 전 차관이 해외로 출국할 경우 향후 수사가 개시된 뒤 귀국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원주 별장 등지에서 윤씨에게 성 접대를 받고 이 과정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전 차관은 특수 강간 혐의 등에 대해 재수사를 앞두고 있다. 한편 검찰이 피내사자 신분인 김 전 차관의 긴급출국금지를 요청함에 따라 그의 범죄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9.03.23 I 김정민 기자
승리 "정준영 동영상 수차례 말렸다…정치 프레임 너무 무섭다"
  • 승리 "정준영 동영상 수차례 말렸다…정치 프레임 너무 무섭다"
  • 가수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버닝썬 사태’의 중심에 선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비판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승리는 2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제 입장을 강력히 주장할 상황은 아니지만 내가 알고 있던 사실과 버닝썬 사건이 너무도 멀어져 가고 있어서 설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승리는 ‘버닝썬’ 소유주라는 의혹에 대해 “유인석씨와 함께 세운 유리홀딩스를 통해 버닝썬에 자본금 1000만원을 투자했지만 최대 주주는 아니다. 실제 운영 회계는 이성현·이문호 공동대표가 했다”고 말하며 부인했다.이어 “나는 얼굴마담에 불과했다. 이사로 이름은 올렸지만 버닝썬 운영진 회의에 참여하거나 직원 리스트를 받아본 적도 없다”며 “난 월 500만원만 받고 가끔 디제잉만 했다”고 설명했다.정준영 등과 함께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에 대해서는 “저급한 표현을 쓴 건 맞는다. 내가 왜 그랬는지 정말 후회스럽고 창피하다”면서, “실제로 해외 투자자 성접대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또 채팅방에서 정준영 등 대화에 참여한 이들이 성관계 불법촬영물을 유포하자 주의를 줬다고 주장했다. 승리는 “왜 안 말렸겠나. 수차례 말렸다”며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마, 큰일 나 진짜’라고 말하며 말렸다”고 강조했다.승리는 “나는 일개 연예인이다. 그 분(최순실, 김학의, 황교안)도 전혀 모른다. 정치랑 엮어 완전 다른 프레임을 만드는 걸 보니 너무 무섭고 혼란스럽다”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민들이 화를 좀 가라앉히고 냉정한 시선에서 판단해주시면 너무나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19.03.23 I 박한나 기자
'공항 신분증 갑질 논란' 김정호 의원…경찰 "혐의없음"
  • '공항 신분증 갑질 논란' 김정호 의원…경찰 "혐의없음"
  • 지난해 12월 25일 ‘공항갑질’ 논란에 고개 숙여 인사하는 김정호 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항에서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는 공항 보안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사건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검찰로 넘겼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9일 김 의원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항공보안법 위반, 모욕죄 혐의 등으로 고발 당한 사건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업무방해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위력 요소가 없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모욕죄에 대해서는 피해 당사자의 처벌 불원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20일 밤 김포공항에서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보안 요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같은 달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큰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이후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같은 달 26일 서울남부지검에 김 의원에 대해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모욕죄 등 혐의로 고발했다.자유청년연합·자유한국당정상화를위한평당원모임·청년보수연대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사건을 병합한 후 강서경찰서로 보내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2019.03.22 I 손의연 기자
"꼼꼼히 메모, 폰으로 찰칵찰칵"…열기 후끈했던 6시간
  • [IEFC 2019]"꼼꼼히 메모, 폰으로 찰칵찰칵"…열기 후끈했던 6시간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8회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핀테크 협업을 통한 혁신성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베트남(하노이)=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전문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큰 도움이 됐다. 한국 관련 경제정보를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자주해 두 나라의 경쟁력을 높였으면 한다.”(응우옌 루옌 BCCI 총괄이사)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한-베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성장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IEFC)에는 500여명의 참석자가 몰리며 발 디딜틈이 없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로, 삼성전자를 포함해 국내 기업이 활발히 진출한데다 한류 열풍이 최고조에 달한 베트남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열기였다. 이날 주로 금융인, 기업인을 주축으로 다양한 인사들이 행사장을 찾았는데, 준비한 좌석이 모자라 간이의자를 갖다놓는 강연이 많았다. 참석자들은 한자라도 놓칠까 꼼꼼히 메모하며 휴대폰이나 태블릿PC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핀테크에 뜨거운 관심‥한국 경험이 큰 도움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금융 섹션이다. 이제 금융산업이 움트기 시작한 베트남에서는 비슷한 성장기를 거쳤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카드사태, 글로벌금융위기, 저축은행 사태를 포함해 경제·금융위기를 극복한 한국의 경험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IT 기술과 금융의 융합인 핀테크(금융+IT)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청중의 관심이 컸다. 핀테크를 주제로 한 첫 세션에서는 준비한 좌석이 모자라 뒷줄에 수십 명이 서서 듣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베트남 재무부(MOF) 소속 지우 초 연구원은 “세션에 나온 자료를 기록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이 갔다”면서 “금융 분야에서 베트남보다 앞선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운 특별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베트남 최대은행인 아그리뱅크의 핀테크 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뉘옌 밍 얀 씨는 “베트남에도 익히 잘 알려진 카카오뱅크의 성공비결을 엿볼 기회였다”며 “카카오뱅크의 성공 노하우를 부서원들과 공유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안지환 하노이한인유학생 대표는 “평소 금융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이날 강의를 재밌게 들었다”면서 “유학생 신분으로 해외에 나와있으면 현지 금융기관을 이용하기가 어려운데,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한국의 핀테크 기업이 사업을 확장해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커져 다양한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협력해야 공동 번영” 공감대‥비즈니스 기회의 장 제공이날 컨퍼런스를 관통한 것은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이다. 한국은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시장이 필요하고, 베트남으로서는 한국의 경험과 투자가 절실해 두 나라가 협력할 분야가 많다는 공감대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참석자들의 공통된 평가였다. 베트남 보안 잡지사에서 일하는 팜 후오 투옹씨는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 협력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경제세션이 관심있는 분야인데 다른 강의도 더 들어볼 것”이라고 만족해했다.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과 베트남 기업인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참석자와 현지 금융인이나 기업인들은 쉬는 시간이면 양국 정부 관계자 혹은 한국에서 온 참석자들과 명함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눴다. 진행을 맡은 사회자가 발표자에게 실무적인 궁금증을 묻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KB금융그룹 소속 국민은행과 KB증권 등 현지 지점들은 부스를 따로 마련해 현지인들과 교민에게 재무 상담을 제공하기도 했다. 권태두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장은 “하노이 현지인들이 일찍부터 부스를 찾아 재무관련 상담을 받는 일이 많았다”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응옥 하 베트남 비즈니스포럼뉴스페이퍼 기자는 “베트남에 다양한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는데, 한국 기업의 투자를 바라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유익한 정보를 얻고 네트워크도 구축하는 장이 됐다”고 말했다.
2019.03.22 I 장순원 기자
"망신주기"vs"사건 관여자"…김윤옥 증인신청에 MB·검찰 신경전
  • "망신주기"vs"사건 관여자"…김윤옥 증인신청에 MB·검찰 신경전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뇌물과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명박(77) 전 대통령 측이 김윤옥 여사 증인신청을 두고 검찰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 예정이었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는 22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이 전 대통령 측과 검찰은 김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 대해 서로 목소리를 높이며 공방을 주고받았다.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공직 임명을 대가로 이 전 대통령에게 2007년 1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모두 19억원을 건넸다고 본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여사와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가 이 전 회장에게 금품을 전달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은 이 전 회장의 신문이면 족하다고 하지만 뇌물 사건에서 공여자 진술만 확인하고 수수자와 전달자의 확인은 필요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라 부당하다”며 “(검찰수사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은 2007년 1월 5000만원에 대해 ‘사모님’이라 적힌 A4용지 메모지와 같은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직접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김 여사와 이 변호사는 실제 사건에 깊이 관여돼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망신 주기를 위한 증인신문이 아니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증인 채택 및 일정을 신속하게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 전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 “(검찰이 증인신문을 통해) 언론을 통한 망신주기나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을 떨치기 어렵다”며 즉각 반발했다.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은 김 여사가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라는 전제 하에 이같이 주장한다”며 “거듭 말하지만 이 부분의 무죄 판결 취지는 2007년 1월에는 이 전 대통령이 공무원이 될 신분이 있지 않았다는 순수한 법리적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며 검찰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법리적 판단이 이미 난 것에 증인신문을 할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 등 쟁점이 된 횡령 부분과 뇌물 부분에 대해 김백준과 김성호 등을 신문해 진실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증인으로 부른다고 해도 김 여사와 이 변호사는 증언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실익도 없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김 여사 등 검찰의 증인신청에 대해 “추후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채택 여부는 이 전 회장의 신문이 끝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증인으로 출석 예정이었던 김 전 기획관은 ‘폐문부재’(집 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음)로 소환장이 송달되지 않아 불출석했다.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이 다른 재판부의 재판을 받고 있고, 거기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구인장 발부는 보류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의 증인신문 기일을 다음 달 10일로 다시 지정했다.앞서 김 전 기획관은 지난 19일 자신의 항소심 재판서도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김 전 기획관 측은 “현재 거제도에 위치한 지인 집에서 요양 중이다”며 “차후 기일을 잡아준다면 그때에는 출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9.03.22 I 송승현 기자
인권위 "무국적자 여행증명서 발급 시 재입국 보장해야"
  • 인권위 "무국적자 여행증명서 발급 시 재입국 보장해야"
  •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사진=인권위)[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무국적자에 대한 여행증명서 발급 시 재입국을 보장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22일 합법적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무국적자에게 여행증명서를 발급할 때 편도 여행증명서만을 발급하는 것은 일반적행동자유권 침해라고 밝혔다. 같은 영주권자와 비교할 때 단지 무국적자라는 이유로 처우를 달리하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영주권자이자 무국적자 신분인 A씨가 낸 진정에 대한 판단이다. 그는 지난 2017년 9월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여행증명서를 발급을 신청했지만 외교부에서는 출국편도여행만 가능한 증명서를 발급했다. 이에 대해 ‘무국적자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서 보장하는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A씨는 2007년 우즈베키스탄 국적자로 대한민국에 입국해 11년 6개월 동안 살았고, 영주권을 갖고 국내에서 학위를 취득해 현재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2017년 1월 국적을 상실한 후 무국적자가 됐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현행법 상 ‘여권을 갈음하는 증명서’로 규정돼 있는 여행증명서는 무국적자·외국인에게 추방·강제퇴거 등을 위한 긴급성을 고려해 대한민국을 출국하는 경우만으로 발급 범위를 한정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권위의 조사 과정에서 국내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무국적자에 대해서는 왕복 여행증명서를 발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인권위 관계자는 “이번 진정사건에 대한 심의 과정에서 외교부가 앞으로 국내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무국적자에 대해 출국뿐 아니라 재입국이 가능한 왕복 여행증명서를 발급하기로 하고, 발급지침을 이미 시행하고 있어 별도 구제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를 기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9.03.22 I 박기주 기자
"몽키뮤지엄, 불법영업 사전에 인지"…승리, 경찰서 첫 혐의 인정
  • "몽키뮤지엄, 불법영업 사전에 인지"…승리, 경찰서 첫 혐의 인정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유인석(34) 유리홀딩스 대표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가운데 “불법성을 사전에 인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1일 KBS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승리에게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입건하고 비공개 소환을 벌였다. 승리는 이날 조사에서 몽키뮤지엄을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점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승리는 또 클럽 ‘몽키뮤지엄’을 개업할 당시 주변의 다른 클럽들도 ‘일반음식점’, ‘사진관’처럼 다른 업종으로 신고해 운영하는 것을 보고 따라 했고, 단속에 적발된 이후엔 시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경찰은 이들이 내부에 별도 무대를 만들고 춤을 출 수 있게 하는 등 변칙영업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몽키뮤지엄’은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윤모 총경이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 클럽이다. 당시 인근 경쟁 업소들은 몽키뮤지엄의 내부를 몰래 촬영해 경찰과 구청에 여러 번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강남경찰서는 영업담당자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강남구청은 몽키뮤지엄에 408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그러나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 클럽을 운영하는 건 무허가 영업이기 때문에 과징금 부과와 함께 고발 조치를 해 형사 처벌을 받아야 했던 몽키뮤지엄. 하지만 형사처벌은 없었다.당시 제보를 받고 사건을 처리한 강남경찰서 측 관계자는 “춤추는 게 적발됐다면 형사처벌 대상이 맞지만 처벌되지 않은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한편 승리는 이날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0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자정을 넘겨 귀가했다. 유씨는 승리보다 1시간쯤 빠른 11시께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2019.03.22 I 김민정 기자
최종훈, 음주단속에 차 버리고 ‘도주’→“수갑 안 차봤냐” 허세 카톡
  • 최종훈, 음주단속에 차 버리고 ‘도주’→“수갑 안 차봤냐” 허세 카톡
  •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가수 최종훈(29)이 과거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려고 하자 도주했고, 붙잡힌 뒤에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건네려고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21일 SBS는 복수의 경찰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의 한 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최 씨는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최 씨가 차를 몰고 가다 경찰차를 보고 후진을 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차량을 멈춰 세운 것.경찰이 단속하려 하자 최 씨는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고, 경찰은 최 씨를 제압하기 위해 수갑까지 채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는 이 과정에서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주겠다고 말했고 신분도 무직이라고 속였던 것으로 확인됐다.SBS는 이름이 알려진 공인의 경우 음주 단속에 적발되면 상부에 보고하게 돼 있는데 최 씨가 무직이라고 주장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당시 최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97%로 면허정지와 벌금 250만 원 처분을 받았지만, 뇌물공여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최 씨는 이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크롬하츠(수갑) 꽤 아 팠어. 안 차 본 사람들 말도 마”, “차기 전에 1000만 원 준다고 했어”라며 자랑스럽게 음주운전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경찰은 가수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사건이 불거진 뒤인 지난 17일, 단속 경찰관을 불러 당시의 정황을 확인했고 사건 발생 3년 1개월이 지난 뒤에야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가 있다며 21일 최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최 씨가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렸을 때 현장 경찰관에게 200만 원의 금품을 건네려고 했던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최 씨는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무마하려 했고 해당 경찰관은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19.03.22 I 장구슬 기자
승리,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추가 입건...조사 항목만 6건
  • 승리,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추가 입건...조사 항목만 6건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경찰이 승리에게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추가하며 조사 범위가 개로 늘어났다.21일 오후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를 비공개로 불러 식품위생법 위반에 대해 조사 중이다.2016년 7월 서울 강남구에 유모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차린 클럽형 주점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운영한 혐의다. 일반음식점은 유흥주점보다 세금을 적게 낸다. 이와함께 경찰은 승리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클럽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해 이 역시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해당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전날 소환 조사에서 승리에게 투약 혐의를 추궁했지만 시기·장소 등과 관련해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마약 투약 가능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자진 출석 당시 진행된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승리는 성접대와 성매매, 도박, 유착, 마약 투약, 식품위생법 등 총 6가지 혐의에 대해서 조사를 받게 됐다.각종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승리는 오는 25일 입대 예정이었지만, 수사에 임하기 위해 현역 입영 연기원을 서울지방병무청에 제출했다. 이에 병무청은 심사절차를 거쳐 승리의 입영 연기를 최종 결정, 승리의 입대일은 3개월 연장됐다.
2019.03.21 I 박현택 기자
몽키뮤지엄 불법 운영…승리 또 경찰 조사
  • 몽키뮤지엄 불법 운영…승리 또 경찰 조사
  •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경찰이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유리홀딩스 유모(34) 대표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일 승리와 유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경찰은 이날 이들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승리와 유씨는 2016년 함께 개업한 몽키뮤지엄을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유흥업소처럼 운영했다는 것이 요지다.몽키뮤지엄은 이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한 윤 총경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업소이다. 승리 등은 2016년 7월 카카오톡방에서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몽키뮤지엄)를 사진 찍어서 찔렀는데 경찰총장(윤총경)이 걱정하지 말라”라는 대화를 나눴다. 실제 윤 총경은 유 대표의 부탁을 받고 사건 수사 과정을 알아봐 준 것으로 확인됐다. 윤 총경은 강남경찰서 팀장급 경찰관 A씨에게, A씨는 해당 사건 수사관 B씨에게 수사 과정을 물었다. 윤 총경과 A, B 경찰관은 모두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강남경찰서는 이 업소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강남구청에서는 영업정지 1개월 및 대체 과징금 4080만원 처분을 내렸다. 현재 몽키뮤지엄은 폐업 상태다. 한편 승리의 경찰조사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지난 14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또 나흘 뒤 승리는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비공개 출석했다. 경찰은 승리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제 3자의 진술을 확보했으나, 시기·장소 등을 입증하는데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받은 마약 정밀 검사에서 승리는 음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2019.03.21 I 황현규 기자
최정호 “GTX 조기착공, 출퇴근 45분·교통비 30% 줄일 것”
  • 최정호 “GTX 조기착공, 출퇴근 45분·교통비 30% 줄일 것”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조기에 착공하고, 광역버스를 확충해 수도권 출근시간 45분대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버스 운영효율화와 다양한 요금제 개발로 교통비 부담은 30% 줄이겠다고 밝혔다.21일 최 후보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에게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수도권 교통혼잡 및 대중 교통 확충 요구에 대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후보자는 “GTX A·B·C노선, 신분당선(광교∼호매실 등), 신안산선 등 주요사업 중 착공된 사업은 신속히 건설하고, 착공 전 사업은 조기에 착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역철도를 급행화하고 주요 간선도로축을 복층화해 교통 용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광역버스에 대해서는 “광역 BRT와 급행철도를 주간선, 광역·M-버스를 보조간선으로 환승·연계를 강화해 효율적인 광역 대중교통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10월까지 우선 신호, 대용량 차량을 활용한 Super-BRT 기준을 마련해 2022년까지 기존 BRT 노선을 S-BRT로 고급화하겠다”고 말했다.버스 운영체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M버스 운영범위를 기존 수도권에서 타 대도시권으로 확대하고 올해 10개의 노선을 신설하겠다”며 “광역버스 노선 효율화 계획을 올해 수립·시행하고 인·면허권의 국가일원화를 2020년까지 추진, 안정적 운행을 위한 준공영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광역알뜰카드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교통비 절감효과가 큰 대중교통 환승할인제도를 수도권에서 대도시권으로 확산해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 줄 복안이다.윤 의원은 “하루에 2시간가량을 출퇴근 시간으로 쓰며 많은 국민들이 만성적 교통난에 시달리는 상황”이라며 “최 후보자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GTX 노선을 조기 착수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3.21 I 박민 기자
“최종훈, 음주운전 적발에 뇌물 건네…경찰관 거부”
  • “최종훈, 음주운전 적발에 뇌물 건네…경찰관 거부”
  • 최종훈(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단속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최종훈은 3년 전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에게 금품 공여 의사표시를 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 관계자는 “단속 경찰관이 뇌물 공여 의사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어서 일단 최씨를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최종훈은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무마하려 했고, 해당 경찰관은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가수 정준영의 변호사 A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됐다. 2016년 정준영이 당시 여자친구 신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다.최종훈은 2016년 3월 음주운전으로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으로 제재 기준을 넘겼지만 최종훈은 담당 경찰에게 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부탁해 실제 보도로 이어지지 않았다. 최종훈은 승리와 정준영 등과 함께 있던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이 같은 내용을 남기고, 담당 경찰의 생일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훈은 지난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2019.03.21 I 김윤지 기자
19세 이규민, KPGA 챌린지투어 개막전 'V' 샷
  • 19세 이규민, KPGA 챌린지투어 개막전 'V' 샷
  • KPGA 챌린지투어 2019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이규민이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규민(19)이 2019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가 개막전 우승을 차지하며 10대 돌풍을 예고했다. 이규민은 20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챌린지투어 1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우승상금 1600만원) 마지막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우승했다. 공동 4위로 경기에 나선 이규민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경기 초반 2번(파4)과 4번(파4), 6번(파5), 8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속도를 냈다. 후반 들어 17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이민규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단독 선두로 나선 신상훈(20)에 1타 뒤져 있던 이규민은 마지막 18번홀에서 2.5m 거리의 버디에 성공했고, 신상훈은 더블보기를 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규민은 경기 후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이다”며 “1라운드가 끝나고 내심 우승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정말 우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기뻐했다. 이어 “2019년 챌린지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며 “시작이 좋은 만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규민은 10살 때 프로골퍼인 사촌형(노경록)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았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상비군을 지냈고, 2017년 전남 나주 골드레이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전국 중고생골프대회에서 우승해 그 해 제주에서 열린 PGA투어 CJ컵에 출전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PGA 투어에 출전한 이규민은 비록 최하위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으나 좋은 경험을 했다.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이규민은 내년 KPGA 코리안투어 진출이 1차 목표다. 이규민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드라이버 샷의 방향이나 퍼트도 약하다”며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 목표를 이루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까지 2부 챌린지투어, 3부 프론티어투어를 분리 운영한 KPGA는 올해부터 2부와 3부를 통합해 챌린지투어 20개 대회를 개최한다.
2019.03.20 I 주영로 기자
병무청, '성접대 의혹' 승리 현역입대 연기 결정
  • 병무청, '성접대 의혹' 승리 현역입대 연기 결정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병무청이 ‘성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현역병 입영연기원’을 허가했다. 오는 25일 예정됐던 승리의 입대일은 3개월 연기됐다.병무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승리의 현역입영 연기신청을 허가한 이유에 대해 “본인이 수사에 임하기 위해 입영연기원을 제출했고, 수사기관에서 의무자(승리)에 대한 철저하고 일관된 수사를 위해 병무청에 입영일자 연기요청을 했다”며 “따라서 병역법 제61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29조에 근거해 현역병 입영일자를 연기했다”고 밝혔다.병무청은 “현역병 입영 연기기간(3개월)이 만료된 후에는 병역법 규정에 따라 입영 및 연기여부가 다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병역법 시행령 129조(입영일 등의 연기)에 따르면 입영 연기는 질병, 천재지변, 학교 입학시험 응시,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 등에 해당될 때 가능하다. 경찰 수사를 받는 승리는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승리와 정준영 등 유명 연예인의 범죄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은 최근 불거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뒷받침할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승리는 성접대와 해외원정 성매매 알선, 상습 해외 도박, 경찰 유착, 탈세 등의 개인 의혹 및 클럽 버닝썬의 마약유통, 폭행, 성범죄,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승리 성접대 알선 의혹과 관련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해외 원정 성매매와 도박 관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투자자 접대 등과 관련된 승리 주변인 등을 계속 소환조사하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2019.03.20 I 박현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