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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환경일자리 박람회 개최…구직자 1000명 연결 목표
- ‘취업이라는 벽 앞에…’ 최근 열린 서울의 한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이력서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환경부는 환경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21회 환경일자리 박람회’를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연다.환경일자리 박람회는 환경 분야의 유일한 취업 박람회 행사이며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돼 환경 분야 구직자와 환경 기업을 효과적으로 맺어주는 등 환경 분야의 고용 확대를 이끌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100여개의 기업과 2000여명의 구직자가 참석할 예정이며 구직자와 기업 간 1000명 이상의 일자리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주요 국내기업으로는 포스코건설, 티에스케이(TSK)워터, 케이씨(KC)코트렐, 이알엠(ERM) 코리아(KOREA), 웅진 코웨이 등이 참가한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공단, 국립생태원 등도 참가한다.국제기구로는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참가하며 새활용(업사이클링) 기업인 같이공방, 백퍼센트디자인, 코르크월드가 참여한다.아울러 국립생태원, 한국수자원공사 등 4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이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채용 계획과 전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이번 박람회에서는 구직자를 지원하기 위해 ‘원스톱(One-stop)’ 컨설팅관을 운영해 취업상담, 이력서 첨삭 및 모의면접, 이력서 사진촬영 등을 제공한다. 또한 친환경 가방(에코백) 만들기 등 업사이클링 체험행사도 진행하며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한 구직자에게 소정의 면접지원금도 지급할 예정이다.참가 희망자는 환경일자리 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사전 참가신청, 참여기업 채용정보 확인 등이 가능하다. 사전 신청을 못한 구직자도 신분증을 지참하면 현장에서도 누구나 원하는 기업에 면접신청이 가능하며 박람회 이후에도 참여한 희망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 상담이 제공된다.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환경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환경분야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기업과 구직자 간의 취업연계가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업사이클(Up-cycle)개선한다는 의미를 갖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Recycle)’의 합성으로 폐품을 활용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가미한 작품 또는 제품 만드는 것을 뜻한다.
- 盧수사 트리오 이인규·홍만표·우병우…檢 주역들 지금은
-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10년 전인 2009년 5월23일 토요일 새벽.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말로 시작하는 14줄 171자의 유서를 남긴 채 고향인 김해 봉화산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졌다.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장된 이 글은 노 전 대통령이 집을 나서기 직전인 이날 새벽 5시21분 작성한 것이었다. 김해 시내 한 병원을 거쳐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노 전 대통령은 오전 9시30분께 서거했다. ‘박연차 게이트’ 사건과 관련, 2009년 4월30일 피의자 신분으로 대검 중수부에 출석해 소환조사를 받은 지 23일 만이었다.당시 이인규(61·사법연수원 14기)부장이 이끌던 대검 중수부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랜 후원자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회사 사업을 도와달라’는 취지의 포괄적 청탁과 함께 총 640만달러(약 72억78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논두렁 시계’는 원세훈 국정원 작품 …이인규 전 중수부장 ‘해외 도피’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 집회로 위기에 몰렸다. 취임 5개월 만인 2008년 7월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박연차 태광그룹 회장의 태광실업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 세무 조사를 실시한다. 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기획 표적 수사라는 뒷말이 무성했다. 박 회장과 노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를 구속한 검찰은 2009년 1월에 대검 중수부 수사팀을 개편했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던 이 부장과 홍만표 수사기획관, 중수1과장이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강성 칼잡이가 주축이었다. 그 해 4월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거나 소환됐고 같은달 30일 노 전 대통령이 소환되기에 이르렀다. 조사는 자정을 넘겨 이튿날인 2009년 5월1일 오전 2시까지 이어졌다. 조사가 끝난 직후 김해로 출발한 노 전 대통령 일행은 그날 오전 5시55분 봉하마을에 복귀했다.검찰이 노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를 고심하던 사이 20여일이 흘렀고, 노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 사저 부근 부엉이바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당시 한나라당 소속 정두언 전 의원은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광우병 촛불시위로 몸살을 앓고 난 직후, 검찰·경찰·국세청 등 전 정권에서 임명된 권력기관장들의 교체설이 나돌았는데 그 중 한 명이 자기가 살기 위해 꾀를 냈다”고 떠올렸다. 이어 “사업가 박 회장을 세무조사하면 노 전 대통령을 잡을 수 있고 반 정부세력의 기를 제압할 수도 있다고 보고했는데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이에 솔깃했다”고 말했다. 자기 손에 피를 묻히기보다 법원에 맡기기로 한 MB가 이 부장에게 구속하지 말 것을 지시했고, 이 부장이 수사 주임검사이던 우 전 수석에게 MB의 뜻을 전달했지만 끝내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게 정 전 의원의 설명이다. 우전 수석은 노 전 대통령 조사 직전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그저 뇌물수수 혐의자로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거다”고 말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우 전 수석은 사법연수원 19기, 노 전 대통령은 7기다)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의혹을 알고도 묵인하고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거 이후 당시 임채진 검찰총장은 물러났고 노 전 대통령 수사를 맡은 이들 트리오의 행보도 엇갈렸다. 이 전 부장은 같은 해 사표를 내고 한 법무법인에서 일하다 2017년 8월쯤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 당시 검찰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사 가이드라인’을 받았다는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발표가 나온 시점과 맞물려 ‘사실상 해외로 도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자신의 출국 사실이 논란을 빚자 이 전 부장은 언론에 입장문을 보내 “일하던 로펌을 그만 둔 후 미국으로 출국해 여러 곳을 여행 중”이라며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잘못한 점이 있어 조사 요청이 오면 언제든지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소재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전 부장은 이 글에서 “국정원 측이 찾아와 원세훈 국정원장의 뜻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불구속하되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려 도덕적 타격을 가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국정원 소행’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승승장구 우병우 ‘국정농단’ 방조…몰래 변론 대명사 홍만표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검사장 승진에서 연이어 탈락한 우 전 수석은 2013년 검찰을 떠났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만인 2014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공직에 복귀한 뒤 이듬해 민정수석으로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출세 가도는 오래 가지 못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당시 최씨의 국정개입을 묵인하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사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우 전 수석이 후배 검사들 앞에서 팔짱을 끼고 웃고 있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됐지만 구속기간이 만료로 올해 초 석방됐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재판장 차문호)에서 항소심을 심리 중이다.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관 로비 의혹에 연루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11년 대검 기획조정부장(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을 나온 홍만표 전 기획관은 변호사 개업 후 큰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현직 검사장 시절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등록한 재산은 13억원(2010년 말 기준) 수준이었지만 변호사 개업을 한 이후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100억원 가까운 소득을 신고했다.이때 국내 개인 사업자 소득 랭킹 15위, 법조계 소득 1위를 찍었다.홍 전 기획관은 변호사로 활동하던 2016년 6월 이른바 ‘정운호 법조비리’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됐다.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실형이 확정된 그는 지난해 만기출소했다.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위원회)는 지난달 홍 전 기획관이 ‘전관 입김’을 넣어 구명청탁을 해준다며 맡은 사건 수사과정에서 검찰권이 부당하게 행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홍만표 몰래변론’ 사건으로, 홍 전 기획관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상습도박 혐의 사건을 선임계 제출 없이 수임하면서 수사 관계자들과 연고가 있어 영향력 행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과시해 거액의 착수금과 성공보수금 약정을 체결했다는 의혹이다. 위원회는 “영향력 행사를 통한 사건무마 시도가 검찰권 행사 왜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검찰이 정 전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로만 기소하고 처벌이 더 무거운 업무상 횡령에 대해 아무런 결정과 처분을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과오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 [문화대상 이 작품] 당신은 진정 잘 살고 있습니까?
-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의 한 장면(사진=두산아트센터).[이은경 연극평론가] 두산아트센터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윤성호 각색·신유청 연출, 6월 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는 영화감독 이창동의 단편 소설(1992)이 원작이다. 아파트로 상징되는 경제력이 신분의 척도가 되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평범한 소시민의 삶에 주목해 인생의 의미를 성찰케 한다.가난한 집안의 장남 준식은 학교 급사로 일하며 어렵게 야간대학을 졸업해 교사가 된 인물이다. 아홉 번 실패 끝에 서울 외곽에 있는 23평 아파트에 당첨되자 마침내 인간답게 살게 됐다는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10여 년 만에 이복동생 민우가 찾아오면서 평온하던 그의 삶은 무너져 내린다. 아내 미숙은 그와 동생을 노골적으로 비교하며 준식이 잊고 있던 부끄러운 기억들을 끄집어낸다. 형제인데도 이들의 삶은 현실과 이상, 열성과 우성, 속물과 순수, 기름과 물처럼 만나지지 않는다. 결국 준식은 운동권으로 수배 중이던 민우를 자신의 삶에서 밀어내려고 경찰에 신고한다. 잡혀가는 동생을 차마 볼 수 없어서 도망치다 쓰러진 똥 무더기 위에서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직시한다. 행복한 집이라고 믿었던 아파트는 거대한 쓰레기 퇴적층 위에 지어졌고 문밖의 세상은 온통 오물 천지의 똥구덩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소설 원작을 연극으로 풀어내기 위해 시청각적 요소들을 적극 활용한다. 계속 울리는 전화 벨소리는 준식의 불안한 심리를, 거울 깨지는 소리는 파탄 난 부부관계를 암시한다. 준식의 내면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 뫼비우스의 띠처럼 엇갈리는 인물들의 움직임은 시공간을 쉽게 넘나들게 하고, 상상과 현실을 교차시킨다. 좌우로 긴 무대에는 구상과 추상이 혼재한다. 익숙한 가재도구들이 흩어져 있는 아파트 안과 공사장의 흙더미가 쌓여 있는 아파트 밖의 경계에는 양변기가 놓여 있다. 준식의 민낯을 드러내는 상징이다. 아파트를 지탱하는 기둥 중 하나는 땅이 아니라 나무탁자 위에 불안정하게 놓여 있다. 현실을 직시하는 순간 급격하게 무너져 내릴 준식의 삶을 예상케 한다. 푸른 조명, 물방울 영상 등에 의해 반복적으로 환기되는 수족관 이미지는 비닐 봉투 속의 죽은 금붕어와 연결되어 삶의 비극성을 강조한다. 연출이 명명한 ‘소리들’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첫 장면에서 준식의 주위로 스치듯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림자가 뒤따른다. 실재와 허상처럼 준식이 믿는 삶과 실제 삶의 간극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내는 똥 무더기 위에서 울고 있는 준식의 옆을 가로지르며 집을 닦는다. 하지만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물 자국을 길게 남긴다. 심지어 오물이 비처럼 쏟아진다. 오욕된 삶의 흔적을 직시하는 준식의 내적 고통이 설득력 있게 표현된다. 소파를 미끄러져 내려와 바닥에 구르는 인상적인 움직임으로 연출된 아내와의 정사장면, 동료교사들과의 술자리에서 삶의 허무함과 천박함을 느끼는 준식의 독백장면 등에서 확인되는 감각적인 연출력이 돋보인다. 양식과 사실을 넘나드는 배우들의 연기도 안정적이다. 하지만 원작이 내포하고 있는, 부모·아내를 다루는 방식에서의 젠더 의식 취약성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다.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의 한 장면(사진=두산아트센터).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의 한 장면(사진=두산아트센터).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의 한 장면(사진=두산아트센터).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의 한 장면(사진=두산아트센터).
- 정부, 건설노조 '도 넘은 횡포' 막는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건설현장을 점령한 노조의 ‘도 넘은 횡포’(본지 4월 16일자 [도 넘은 건설노조]현장 고용권 장악…‘수백만원씩 전임비 뜯어가’ 참조)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복지부동’이란 지적을 받아온 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노조의 위법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1일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부 노조의 부당행위에 대해 건설관련 협회들을 통해 사례를 모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중 윌례비 요구, 업무 방해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최근 건설경기가 어려워지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문제와 맞물려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사측과 노조, 정부 모두 이를 공감하고 있는 만큼 건설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 8일에 이어 오는 23일 노사정 간담회를 연다. 국내 양대 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과 건설협회(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 등과 함께 건설업계가 직면한 일자리 감소 문제를 되짚고, 상생 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투자가 위축되면서 연관 산업이 침체하고 있어 활력 제고를 위해 일자리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며 “외국인 불법 고용 문제와 관련해선 당장은 내국인이 우선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이후 외국인고용 추가 확대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국토부는 당장 오는 6월부터 모든 공공공사에 시행될 예정인 ‘임금직불제’를 통해 건설 일용직의 임금 체불 문제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제값 받고 제대로 공사할 수 있도록 적정공사비·임금제도를 내년에 구체화하고, 건설 경력을 인정받고 이에 대한 임금 처우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능인 등급제’ 도입도 서두를 계획이다.앞서 건설업계는 건설노조들이 서로 소속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며 고용 개입과 대규모 집회, 비노조원 신분 검사, 고의적 업무 태만 등 각종 불법·부당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에 대한 근절대책 마련을 국회와 국토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등에 촉구했다. 건설노조는 이에 대해 “구조적 문제를 보지 않고 건설노동자 탓만 하는 건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적정공사비, 적정임금 도입을 통해 노사가 상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