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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관련 확진자 일주일간 131명…진단검사 3.5만건"
  • "이태원 관련 확진자 일주일간 131명…진단검사 3.5만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4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일주일동안 131명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관련 진단검사 건수는 3만5000건이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6일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일주일 동안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등을 중심으로 13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다만 이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 변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익명검사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했고, 확진자의 동선이 과도하게 공개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시행할 예정이다.윤 방역총괄반장은 “교육시설,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시는 시설에 종사하는 사람과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는 감염확산 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이태원 일대 등을 방문한 경우 꼭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정부는 검사 대상을 클럽 방문자 외 인근 업소 방문자 등으로 확대하고 검사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서울시 용산구, 인천 미추월구 및 동구에 선별진료소도 추가 설치했다.또 신분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익명검사를 허용했고 동선 공개 범위도 클럽 등 시설명, 직장명 등을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전날에만 1만5000건의 검사가 시행되었고, 이태원 일대 클럽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3만5000건의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5.14 I 안혜신 기자
조국 자택 압수수색 현장 지휘한 검사…사표 제출
  • 조국 자택 압수수색 현장 지휘한 검사…사표 제출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을 지휘한 검사가 최근 사의를 밝혔다. 사진=이데일리)14일 검찰에 따르면 이광석 부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33기)는 지난 12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이 검사는 몇 달 전부터 사직을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검사가 개인적인 이유로 사직을 고민했다고 한다. 이 검사는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소속으로 조 전 장관 가족비리 의혹 수사에 참여했고, 지난 2월 공판2부로 이동했다. 지난해 9월 23일 조 전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집 압수수색 현장을 지휘한 검사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이와 관련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 검사와 통화하며 “처(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상태가 좀 안 좋으니 차분히 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수사팀 관계자와 통화한 것을 사과한 바 있다. 이 검사는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후 이 검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정 교수를 직접 조사했다. 한편 이 검사는 2012년 일명 디도스 특검(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 사이버테러 특검) 파견검사로 활약했다.
2020.05.14 I 김소정 기자
문형욱, 조주빈 검거 시점에 휴학…대학 "퇴학도 고려"
  • 문형욱, 조주빈 검거 시점에 휴학…대학 "퇴학도 고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갓갓 문형욱이 재학 중인 한경대가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퇴학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텔레그램 n번방을 개설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로 체포된 닉네임 갓갓, 문형욱(24)은 13일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문형욱은 경기 안성시 소재 4년제 국립대학인 한경대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한경대는 이르면 다음주 초 학생상벌위원회를 열어 문형욱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대 측은 “사안이 중대해 퇴학까지 고려하고 있다. 대학도 확실하게 징계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한경대 학칙에는 “학생 신분에 벗어난 행위를 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징계를 내리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 한경대는 이 규정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으로서 지도가 불가능하다고 인정한 경우’에는 퇴학 처분도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학교 주변인들 진술에 따르면 문형욱은 학교에서 말수가 적은 편으로 크게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 동아리 활동을 하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10월에는 학생 논문 발표대회에 참가하는 등 학업활동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다만 최근에는 신변의 변화를 가늠케 하는 일이 있었다. 건축학부 소속이었던 문형욱은 얼마전에 휴학 의사를 학교에 알렸기 때문이다. 건축학부는 전공과목 이수 후 팀으로 참여하는 졸업작품전에 참가해야 하는데 문형욱이 개인 사정으로 졸업 과정을 1년 미루기로 했다는 것이다.실제로 문형욱이 휴학을 결정한 시기는 지난 3월 중순 박사방 운영으로 체포된 조주빈 구속 시점과 비슷하다. 당시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인지한 문형욱이 학업을 중단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한편 경찰은 13일 오후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문형욱의 이름과 나이,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문형욱은 n번방 운영 외에도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협박 등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같은 대화방 공범 등 3명의 신상도 공개한 바 있다.
2020.05.14 I 장영락 기자
두오모의 쇠구슬과 코로나 이후의 교육
  • [임규태의 코덱스]두오모의 쇠구슬과 코로나 이후의 교육
  • [임규태 공학박사·전 조지아공대 교수]코로나19 이후 세상은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교육 분야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역사적으로 공교육은 공급자 위주로 설계되었다. 권력자의 구미에 맞춘 공급자 위주의 교육을 개혁하는 것은 봉건체제를 무너뜨린 프랑스 혁명보다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하늘 아래 영원한 것은 없다. 현대판 흑사병인 코로나19 사태로 현대 사회 시스템이 정지된 것이다.낡은 교육 시스템을 개혁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교육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개학을 연기했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더 이상 개학을 연기하기 어렵게 되자 온라인 교육이 시작되었다. 준비되지 않은 온라인 수업으로 초반 혼란이 야기되었다. 일부에서는 기술적 문제를 지적하지만, 기술적 관점에서 온라인 수업은 유치원 수준이다. 수억명이 소셜네트워크에 동시 접속하고 동영상을 감상한다. 포트나이트라는 온라인 게임에 1200만 명이 동시 접속하는 시대이다. 에듀테크(EduTech·인터넷 등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한 교육 서비스)가 블루오션으로 인식돼 다양한 솔루션들이 제시됐지만 결과는 기대이하이다. 교육 공급자들이 새로운 솔루션 채택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교육 공급자들이 기술 기반의 효율적 교육 솔루션을 거부하는 속내는 무엇일까. 교육 공급자들은 탑다운 방식으로 내려오는 커리큘럼에 맞춰 강의 자료를 만들면 된다. 커리큘럼이 바뀌지 않는 한 한번 만든 강의 자료는 바꿀 필요가 없다. 물론 커리큘럼은 수십 년 동안 바뀌지 않는다. 해마다 같은 강의 자료로 눈감고 강의해도 매년 학생들이 꼬박 꼬박 수업료를 갖다 바치는데 왜 힘들게 고생하는가.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작된 온라인 수업은 이 문제를 표면화시켰다. 강의를 한번 녹화하면 다시 반복할 필요가 없다. 새 학년으로 올라오는 학생들에게 같은 영상을 보여주면 된다. 매년 같은 강의를 앵무새처럼 반복해도 꼬박꼬박 월급이 꽂히는 신묘한 직업의 비밀이 까발려지는 위기의 순간이다.혹자는 온라인 강의는 질문과 답변을 원활하게 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솔직해지자. 강의 중에 학생들이 질문을 하는가. 쓸데없는 질문 때문에 진도 못나간다고 짜증낸 적 없는가. 학생들은 벙어리가 아니다. 학교에서 입을 다문 아이들은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눈)에 쉴 새 없이 댓글과 해시태그를 단다. 그들이 학교 수업 시간에 질문하지 않는 이유는 질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교육을 하라는 말인가. 그 실마리는 15세기 피렌체에서 찾을 수 있다.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은 초기 르네상스의 걸작으로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1296년 시작된 두오모 성당 공사는 1436년에 완성되었다. 마지막 고비는 돔 공사였다. 로마 판테온 신전을 능가하는 돔을 만들고 싶었지만 시멘트 기술이 사라졌기 때문에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아무도 몰랐다. 두오모 돔을 완성하기 위해 피렌체 시가 내건 공모전에서 부르넬레스키가 당선되었다. 그가 낸 아이디어는 계란을 반을 깨뜨려 돔을 세우는 것이었다.(이 일화는 훗날 콜럼버스의 일화로 와전된다.) 부르넬레스키는 1420년부터 16년 동안 400만 개의 벽돌을 쌓아 올리는 대공사 끝에 돔을 완성했다. 두오모 돔이 완성된 1436년이 성당 완공년도로 기록된다. 하지만 성당이 실제로 완공된 것은 30년이 지난 1469년이다. 돔 위에 정자를 세우고 다시 그 위에 쇠구슬을 올리는 난공사를 남긴 채 부르넬레스키가 사망한 것이다. 마무리 공사를 넘겨받은 인물은 베로키오다. 하지만 그 역시 2톤(t)짜리 구리 구슬을 돔 위로 올리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그때 자신이 운영하는 공방의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성당 돔 위의 쇠구슬. 1296년 시작한 공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2t 무게의 금색 쇠구슬을 돔 위에 올리면서 1469년 마무리한다.(사진=AP/뉴시스) 17세 신참 견습생이 이 문제를 해결한다. 그 견습생의 이름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다빈치는 사생아라는 신분 때문에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베로키오 공방에 견습생으로 들어갔다. 다빈치는 어린 나이에 두오모 성당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쇠구슬을 돔 위로 끌어올리는 기중기 설계에 참여한다. 다빈치는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부르넬레스키가 남긴 기중기 설계 자료를 철저히 분석했는데, 그가 남긴 코덱스 노트에는 ‘공부’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베로키오는 제자 다빈치가 설계한 기중기로 무사히 쇠구슬을 돔 위에 올릴 수 있었다. 어린 다빈치에게 두오모 성당 쇠구슬 공사는 엄청난 압박이었다. 자신이 기중기를 잘못 설계하면 140년의 대역사는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 하지만 다빈치에게 쇠구슬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사생아 다빈치에게 두오모의 쇠구슬은 최고의 교육 교재였으며, 쇠구슬을 돔 위에 올리는 공사는 최고의 커리큘럼이었다. 그가 일생동안 구상한 수많은 기계 구조물은 이 시절의 경험이 없었다면 가능할 수 없었다. 아무도 해본 적 없는 임무를 완수하는 과정이 시대를 앞서간 천재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것이 교육이 아니면 무엇이 교육이란 말인가. 현대 교육 소비자인 ‘학생’들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교실에 모여 누군가 정해놓은 ‘답’을 찾는데 시간을 허비한다. 답 찾기 교육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증명서 한 장을 들고 세상에 나온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답이 없는 세상이다. 하지만 교육 공급자들은 이런 현실을 외면해왔다. 그들의 관심은 현재 교육 시스템이 지속되는 것뿐이니까.코로나 사태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던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있다. 한순간이라도 멈추면 세상이 무너질 것 같던 교육도 정지했다. 하지만 교육 공급자들의 관심은 기존 교육 시스템을 하루속히 복구하는 것뿐이다. 그 과정에서 코로나 전방으로 내몰리는 교육의 소비자 학생들의 안위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코로나 사태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자 교육 당국은 개학을 다시 연기해야 했다. 결국 코로나는 생태계의 일부로 흡수될 것이다. 코로나 이후 세상을 향한 레이스는 이미 시작되었다. 다행히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에 원격 의료와 함께 에듀테크도 포함시켰다. 14세기 흑사병 창궐로 1000년을 유지한 종교 권력이 무너지고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 그 새로운 시대에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다빈치는 두오모 돔 위에 쇠구슬을 올렸다. 나는 믿는다. 우리 아이들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쇠구슬을 올릴 수 있다고.
2020.05.14 I 최은영 기자
文 `1호 공약` 공수처, 과천청사 5동에 둥지 튼다
  • 文 `1호 공약` 공수처, 과천청사 5동에 둥지 튼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정부과천청사에 둥지를 틀게 됐다. 13일 공수처 설립준비단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 및 근교의 공공·민간건물을 대상으로 입주할 장소를 찾았지만 최종적으로 정부과천청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단 측은 “건물면적 등 규모, 시설 보안, 기소 사건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법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정부과천청사 5동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 남기명(오른쪽) 단장이 지난 3월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독립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보안구역 설정을 통한 외부인 출입통제, 피조사자의 신분 노출 방지를 위한 별도의 출입조치 등 독립성과 보안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면서 “5동 일부를 임시 사용 중인 법무부는 공수처 입주 전 내진공사를 완료하고 1동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말 `공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 여야 간 이견으로 후속 법안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출범 시기가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출범 목표를 맞추기 위해선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달 중 공수처장 후보 2명을 결정해야 한다. 추천위는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여당 추천 2명, 야당 추천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6명 이상의 의결로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운영위원회에 계류 중인 인사청문회법과 국회법 개정안, 추천위 운영규칙안 등 일부 후속법안을 처리하고 초대 처장 추천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위헌과 무효`를 주장해 온 미래통합당이 후속 법안 처리에 협조해 줄지는 불투명하다. 초대 처장 후보군을 찾는 일 역시 만만치 않은 과제다. 치열한 인사 검증이 예고되는 데다 정치적 논란도 피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비(非)검찰·여성 법조인` 출신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김영란 전 대법관과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나이와 개인적 이유를 들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5.13 I 이성기 기자
드림시큐리티, 신원확인용 분산 솔루션 '매직디아이디' 출시
  • 드림시큐리티, 신원확인용 분산 솔루션 '매직디아이디' 출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인증보안 전문기업 드림시큐리는 분산ID(DID) 솔루션인 ‘매직디아이디(Magic DID)’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매직디아이디는 대부분의 블록체인 플랫폼에 적용 가능해 호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시중의 기술이 대부분 특정 블록체인에 한정된 것과는 대조된다. 또한 회사는 전문 분야인 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서비스에서 요구하는 국가용 암호모듈 검증(WCMVP)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한층 높였고, 국제 표준 규격 역시 준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연구개발(R&D) 과제를 진행한 것을 바탕으로 매직디아이디에 사용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이 과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되는(O2O) 서비스 환경에서 추출한 바이오(얼굴) 정보와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분산ID를 연결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분산 신원 증명 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회사 측은 “현재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분산ID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공공선도 및 민간주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어 경찰청과 세종시, 경상남도 등은 분산 I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올해 정부 역시 공무원증부터 장애인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으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구축 사업’을 시작한 상황이다. 우정민 드림시큐리티 블록체인응용개발부 이사는 “매직디아이디는 고객이 업무 환경에 적합한 블록체인을 선택해, 독자적인 분산ID 체계를 구축하고자 할 때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출시를 계기로 이용자의 개인정보 관리 주체가 서비스 제공자에서 개인으로 옮겨가는 인증체계의 근본적인 변화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사는 이번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인증암호 기술 기반으로 확보한 공공 및 민간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비대면 인증보안 사업 및 분산ID 기술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0.05.13 I 권효중 기자
이태원 확진자 빨간 거짓말…커지는 3차 전파 가능성(종합)
  • 이태원 확진자 빨간 거짓말…커지는 3차 전파 가능성(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안혜신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거짓 진술로 역학조사를 지연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층이 있을 수 있는 교회로의 3차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태원 클럽 다녀온 인천 대학생 거짓말에 교회 3차 전파 가능성↑13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가 허위진술해 역학조사를 지연시켰다고 밝혔다. 인천지역 대학생인 A씨는 1차 역학조사 당시 무직이라고 밝혔지만 인천시는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 등을 통해 허위 진술인 것을 확인했다. 2차 역학조사에서 A씨는 뒤늦게 세움학원 강의, 개별과외에 대해 진술했고 인천시는 곧바로 세움학원 수강생 등에 대한 검체검사를 진행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하철 혼잡도(승차정원 대비 승객 수)가 150% 이상일 때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지하철 탑승을 제한하는 대중교통 ‘생활 속 거리두기’ 제도가 시행된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사당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을 하고 있다.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동차 이용객 혼잡도 관리기준’을 마련, 혼잡 단계(150%이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탑승을 제한한다.세움학원 수강생 130명과 강사 14명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고등학생 5명, 강사 1명이 확진됐다. 또 A씨가 과외를 진행한 2곳 중 한 곳의 중학생과 어머니만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지난 주말 교회 예배를 다녀온 것이 확인돼 현재 교회 2곳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대상 교회는 팔복교회와 온사랑장로교회다. 이들 교회 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이태원 클럽 관련 3차 전파사례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교회 전파 사례는 신천지대구교회(5212명) 외에도 서울 동안교회 20명, 만민중앙교회 41명, 부산 온천교회 39명, 성남 은혜의강교회 72명, 부천 생명수교회 관련 48명 등이 대표적이다. 인천시는 A씨에 대해 고발하기로 했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감염병예방법에 굉장히 강한 벌칙이 있다”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이런 벌칙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에 고발 이후에 필요한 사후적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확진자 동선 공개 기준 변경 검사 유도이날 0시 기준 신규환자는 26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만96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발생은 22명, 해외 유입은 4명이다. 지역 내 발생 환자 22명 중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20명이다. 이에따라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1명으로 늘었다. 이날 정오 집계가 추가되면 확진자는 120명까지 늘 것으로 보인다. 하루 진단검사를 받은 이들은 1만503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만1755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24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누적 진단검사자는 69만5920명으로 늘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진단검사는 2만여명이 받았다. 하지만 허위진술을 하거나 방문객 명부 허위 기재 등을 통해 역학조사에 혼선을 주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 내 깜깜이 환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관련 보완책을 강구 중이다. 이태원 클럽 사건 이후 정부는 출입자 명부를 작성할 때 신분증을 반드시 확인하고 작성하도록 방역지침을 수정 보완했다. 하지만 이를 준수하지 않아도 현재는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는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가능하다면 개인에 대해서도 정확한 출입명부 작성에 대한 행정명령이 가능한 지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동선공개 방식은 변경하기로 했다. 특정 장소 방문 이력만으로도 ‘아웃팅(성 소수자임을 강제로 폭로하는 행위)’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확진환자로 판정되더라도 동선공개 시에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하겠다”면서 “최초 환자동선을 공개할 때만 상호명과 같은 특정 가능한 정보를 공개하고 이후에는 상호명 등을 공개하지 않는 등 동선공개 방식을 새롭게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즉, 확진자가 A라는 업소를 다녀온 경우 최초에는 이 업소에 대해서 공개를 한다. 하지만 이후 그 일대나 같은 지역을 다녀온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같은 업소인 A의 명칭을 계속 공개하지는 않게 된다. 김 1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검사과정이나 확진 이후에도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다녀왔다면 조속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김 총괄조정관은 “부정확한 진술 등으로 방역당국의 조치가 적극적으로 취해질 수 없는 사례가 반복된다면 2차, 3차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없고 지난 신천지 사례와 같이 우리 사회 전체가 다시 위험해질 수도 있다”며 “비난이 두려워서 역학조사에 거짓을 말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가 아니다. 이러한 행동은 나와 우리 가족과 이웃, 사회 모두에 위험을 끼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0.05.13 I 이지현 기자
서울 교직원 158명 황금연휴 이태원 방문…유흥시설 방문자 모두 `음성`
  • 서울 교직원 158명 황금연휴 이태원 방문…유흥시설 방문자 모두 `음성`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서울 지역 교직원과 원어민 보조교사 총 158명이 최근 클럽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일대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단 검사 결과, 클럽 등 유흥시설을 방문한 1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유흥 시설 외 이태원 지역 일대를 찾은 144명 중에서는 79명이 검사를 통보받아 4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33명은 현재 검사 중이다.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일대 클럽 거리에서 이태원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방역 자원봉사자들이 거리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과 유흥시설, 인근 지역에 방문했다고 자진 신고한 교사, 교육공무직, 자원봉사자 등 교직원은 105명, 원어민 보조교사는 53명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의 클럽 등 유흥시설과 인근 지역, 논현동 수면방, 신촌의 감성주점 등을 방문한 교직원과 원어민 교사에 대해 지난 12일 오전 10시까지 자진 신고하라고 안내했다. 조사 결과 이태원 유흥시설을 찾은 교직원은 8명, 원어민 교사는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4명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유흥시설 외에도 발생지역 일대에 다녀갔다고 신고한 교직원은 97명, 원어민 교사는 47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79명은 보건 당국으로부터 검사 통보를 받아 총 4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교직원 25명, 원어민 교사 8명 등 33명은 검사 중이다.서울시교육청은 자진신고자 중 증상이 있는 경우 자율격리를 실시하고 학교별 전담관리자를 통해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 방역 강화와 함께 문자 메시지와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생·교직원 전체에 유의사항를 재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신분에 대해서는 비밀을 보장하고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방문 자체에 대한 불이익은 없다”면서 “미신고로 사안이 발생하면 인사조치 및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또 지난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논란이 된 A고 3학년 학생 조사 결과, 해당 학생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1~3일 이태원의 클럽과 주점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11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클럽 방문 하루 뒤인 4일과 8일에 실기수업을 위해 등교했으며 함께 수업을 들은 학생 실기수업반 학생 11명과 같은 학년 학생 2명, 강사 2명 등과 밀접접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밀접 접촉 학생 중 1명은 호흡기 증상을 보여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밀접접촉자 모두 자율격리를 실시 중이며 학생 1명이 지난 9일 인후통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를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0.05.13 I 신중섭 기자
"클럽 출입명부 거짓작성 처벌 쉽지 않아…행정명령 가능 여부 검토중"
  • "클럽 출입명부 거짓작성 처벌 쉽지 않아…행정명령 가능 여부 검토중"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3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클럽 출입명부 거짓 작성에 대한 처벌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출입명부의 정확한 기재가 이번 사례에서도 신속한 행정당국, 방역당국의 조치를 결정하는 변수라는 점이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현재로서는 명부를 거짓으로 작성한 것에 대해 명확한 법적 근거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번에 정부가 방역수칙을 보완하면서 다시 내린 행정명령에는 출입자 명부를 작성할 때 신분증 확인 등과 같이 좀 더 실효성 있게 출입명부가 작성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김 1총괄조정관은 “가능하다면 개인에 대해서도 정확한 출입명부 작성에 대한 행정명령이 가능한지 여부는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관계부처가 여러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좀 더 신속하면서도 효율적인 정보의 확보 방안에 대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천 사례에서도 나타났듯이 초기에 정확한 정보를 방역당국에 정확하게 제공을 하지 않으면 초기에 취해야 되는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추가적인 감염확산 이후에서야 뒤늦게 조치를 취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전날 인천에서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20대 학원강사 확진자가 자신의 직업을 무직으로 속이면서 중·고등학생 등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김 1총괄조정관은 “이는 2차, 3차로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에 커다란 구멍이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그 구멍은 자신과 그 가족뿐만이 아니라 이웃과 지역사회, 나아가서는 국가 전체를 방역에 대한 허점을 드러내게 하고 위험이 빠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다만 거짓정보를 진술하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의 이해와 지원이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무분별한 비난과 차별, 배제보다는 이해하고 같이 협력해 함께 이겨내야 되는 숙제”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시가 서울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한 10일 오전 경기 용인 66번 째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 집합금지 명령문이 붙어 있다.이태원 성인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서울시가 관내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달 정부가 전국 유흥시설에 내린 ‘영업자제 행정명령’보다 강력한 것이다.
2020.05.13 I 안혜신 기자
"日, 코로나19 휴교령에 중고생 임산부 늘었다"
  • "日, 코로나19 휴교령에 중고생 임산부 늘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휴교상태가 길어지자 중·고등학생의 임신이 증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베이비 박스’를 운영하는 구마모토시의 자혜병원이 지난 4월 한 달간 병원 임신상담 창구에 접수된 중고생의 상담이 역대 최다인 75건에 달했다고 밝혔다.베이비 박스는 사정상 자녀를 키울 수 없는 이들이 양육권을 포기하고 갓난아기 등 자녀를 맡기는 곳을 말한다. 이 병원은 2007년부터 베이비 박스와 상담 창구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병원에 따르면 중고생의 임신 상담은 3월께부터 증가했다. 휴교 조치가 내려 지난 4월에 집계된 총 692건의 상담 중 중고생의 비율이 무려 13%를 차지했다. 이는 예년의 5~7%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교에 가지 않은 학생들이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서 성행위 기회가 많아졌고 원치 않은 임신을 한 경우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통계는 상담시 나이를 정확하게 밝힌 10대만 포함됐다”면서 “익명성을 보장해 나이, 신분 등을 숨긴 10대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들 중 여자친구의 임신 증세를 문의하며 미래를 걱정하는 남학생도 일부 있었다고 덧붙였다.병원 관계자는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자신뿐”이라면서 “원치 않은 임신으로 걱정 불안이 있으면 언제든 상담해달라”고 호소했다.한편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1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NHK 집계에 따르면 1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9시 기준 하루동안 도쿄 28명을 포함해 79명이 추가 확진됐다.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 712명을 포함해 모두 1만6759명이다.
2020.05.13 I 김민정 기자
정세균 "이태원 방문자 전원 찾아낼 것…자발적 진단검사 응해야"
  • 정세균 "이태원 방문자 전원 찾아낼 것…자발적 진단검사 응해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 “검사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이태원 등 지역 방문 여부 외에는 아무것도 묻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성으로 밝혀지더라도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삭제하고,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동선만 최소한으로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태원 일대 방문자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이 남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정 총리는 “정부는 이번주 안에 모든 방문자들을 찾아내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통신 기지국의 접속기록과 폐쇄회로 TV는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신용카드 결제기록에도 방문자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시간의 문제일 뿐 우리는 이태원에 있던 방문자 전원을 찾아낼 것”이라며 “혹시 나는 괜찮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망설이고 계신다면 당혹스런 상황에 직면하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발적으로 신고해 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부탁드린다”면서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이번 지역감염 사례는 우리 방역망의 미비점도 노출시켰다”면서 “행정명령으로 실내밀집시설의 출입자 명부 작성을 의무화했지만, 상당수 기록은 허위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분증 대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정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시간이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의 신속하고 광범위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면서 “방문자들을 찾아내는데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전파 위험은 커진다”고 말했다.그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출입자 명부 작성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하겠다”면서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서는 높은 수준의 우리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해서, 고위험시설을 출입하는 방문자를 안전하게 확인하는 방안을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정 총리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조를 해서 방안을 꼭 찾아내, 작성된 명부는 출입자들과 일치하는 명부가 확보될 수 있도록 방안을 꼭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0.05.13 I 이진철 기자
이태원 클럽 MD도 "우와".."'메이드' 확진자 나오면 강남도 난리"
  • 이태원 클럽 MD도 "우와".."'메이드' 확진자 나오면 강남도 난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5곳 외에도 유명 클럽 ‘메이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은 “최악의 경우”를 언급했다.메이드의 한 MD(영업직원)는 지난 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새벽 1시51분께 사람들로 가득 찬 클럽의 내부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며 “우와”라고 감탄했다.MD는 “신분증, 마스크 필수!”라고 공지했으나 사진 속 클럽 이용자 대다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거나 입 아래로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그가 이달 초 연휴 기간 SNS에 공개한 메이드 내부는 연일 많은 이용자로 붐볐다.이후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21번 확진자인 남성 A(20)씨가 메이드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구청은 이 확진자가 클럽을 다녀간 지난 2일 새벽 1400여 명이 넘는 손님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했다.평소 클럽을 자주 찾는 한 클러버는 대형 클럽인 메이드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클럽 다니는 사람들은 이태원 갔다가 강남 가고, 밤새 여러 곳을 돌아다닌다”면서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 클럽 ‘호핑’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5일 메이드에 다녀왔다는 또다른 클러버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 만약 (코로나19) 확진되면 강남도 난리난다. 그 전날 OOO(강남구 소재 클럽)도 다녀왔다”는 글을 남겼다.실제로 메이드 관계자들이 지난 8일 문을 연 강남의 한 대형 클럽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클럽 ‘메이드’의 한 MD가 SNS에 올린 지난 1일 새벽 클럽 내부 모습메이드뿐 아니라 지난 4일 이태원의 클럽 ‘피스틸’을 방문한 용산구 거주 20대 남성이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메이드와 피스틸에서 발생한 확진자 모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로 알려진 용인 66번 환자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이번 집단감염 초기 경로 규명이 미궁에 빠진 상황이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12일 “이태원의 특정한 5개 클럽(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방명록을 통해 약 5400명 가까이 추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정한 클럽 외에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을 했고 방역당국으로서는 최악의 경우에는 전혀 다른 연결고리가 진행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그는 “아마도 그 이전부터 지역사회 또 어딘가에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면서 결국은 4월 24일에 밀집된 환경이 조금 더 조성돼 거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을 하게 됐다”고 말했는데, 연휴 전부터 이뤄졌을 수도 있는 ‘조용한 전파’를 우려한 것이다. 진앙지도 여러 곳일 수 있다고 했다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유흥업소들이 처음 문을 연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방문자 모두에게 검사를 당부하고 있다. 또 조용한 전파를 막기 위해 감염 경로 파악이 시급한 만큼 역학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2020.05.13 I 박지혜 기자
"머슴한테 맞아 망신"...경비원 폭행 주민 "빈소 못 간다"
  • "머슴한테 맞아 망신"...경비원 폭행 주민 "빈소 못 간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한 아파트 경비원 최모 씨의 유가족은 아파트 주민인 폭행 피의자 심모 씨와 통화했으나 명확한 사과는 없었다고 밝혔다.최 씨의 친형은 지난 12일 오후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를 통해 심 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그는 “아까 전화가 와서 ‘이 사람이 정식으로 사과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얼마나 반갑던가. 사과를 받아들일 마음으로 따뜻하게 대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랬더니 이 사람이 변명만 하고 사과를 않고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비슷하게 했다. ‘(최 씨가) 돌아가셨을 때 오려고 했는데 못 찾아봬서 죄송하다. 어쨌거나 죄송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최 씨의 친형은 또 “(심 씨에게) 왜 때렸느냐 물으니 이상한 소리로 들어가더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수사하면 다 나오게 돼 있는데 아직도 그런 나쁜 형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동생의 발인을 미룬 이유에 대해 “사과를 꼭 받고 싶어서 그랬다. 다른 이유는 없다”며 “사과를 받고 이 사람(피의자)가 조금 생각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까 (심 씨에게) 전화 왔을 때 빈소에 와서 사과하고 절 한 번 하고 가면 고인도 사과를 받아들일 거라고 했다”며 “(근데 심 씨는) ‘지금 자기가 몸도 그렇고 못 간다. 다음에 조용할 때 만나서 말씀 드리겠다’ 이런 말 뿐이었다”고 전했다.최근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인 최 씨는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유가족은 심 씨가 주차장에서 최 씨를 폭행한 사건 이후 끈질기게 폭언과 협박성 발언을 했다며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심 씨는 지난 4일 최 씨에게 자신의 진단서와 함께 “‘머슴’한테 가슴 맞아 넘어져서 디스크 수술을 해야 하니 무슨 망신인지 모르겠다”, “수술비만 2000만 원이 넘으니, 돈 많이 만들어 놓으셔야 한다”는 모욕적이고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의 진단서는 지난해 8월에 발행된 것으로, 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SBS ‘뉴스8’ 방송 캡처최 씨는 심 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받은 저녁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경찰은 심 씨를 출국 금지하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심 씨에게 사과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12일 2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했다.또 경비원 단체를 비롯한 여러 노동단체는 최 씨가 일하던 아파트 단지에 팻말을 들고 모여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특히 경비원을 상대로 한 폭행과 욕설, 갑질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들의 죽음을 ‘사회적 타살’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최 씨가 근무하던 경비실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입주민을 비롯한 추모의 뜻을 나타내고자 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0.05.13 I 박지혜 기자
  • [밑줄 쫙!]오늘부터 마스크 안쓰면 혼잡한 지하철 못 탄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단지 내 주차 문제를 시작으로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벌어졌다. 사진은 12일 해당 아파트의 경비실이 비좁고 열악한 환경을 보이는 내부 모습. (사진=뉴스1)첫 번째/ 폭행당한 경비원의 억울한 죽음…청원 등장지난 10일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한 경비원 A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어요. A씨의 유서 속 ‘억울하다’는 말에 따라 "저희 아파트 경비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어요.◆강북구 한 아파트 경비원 극단적 선택서울 강북경찰서는 10일 우이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5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전 2시께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어요.A씨는 지난달 21일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이중 평행주차해놓은 차량을 밀어서 옮기려 했다가 차주인 50대 B씨와 시비가 붙어 폭행당했다며 지난달 28일 경찰에 B씨를 고소했어요. 고소장에는 A씨 코뼈가 부러질 정도의 폭행이 있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어요.경찰은 A씨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어요.B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조만간 B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에요.◆경비원에 ‘머슴’ 호칭에 수술비 협박 의혹A씨가 B씨에게 받은 문자메세지에 따르면 A씨가 자신을 밀치는 바람에 다쳤다면서 "수술비만 2000만원이 넘고 장애인 등록을 해야 한다"고 적혀있었어요. 또한 경비원을 '머슴'이라고 칭하며 문자를 남겼어요.B씨는 쌍방폭행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목 디스크를 앓고 있다는 '후유장해 진단서' 두 가지를 제시했어요. 진단서에는 사고 발생 장소와 일시, 내용이 다 지워져 있었지만 ‘교통사고 후’라고 적혀 있었어요.또 다른 진단서에도 목 부상이 ‘지난해 교통사고 이후’라고 적혀 있고, 상대방이 밀어 넘어진 뒤 통증이 심해졌다는 내용도 있었어요.진단서 발행일은 5월 4일로 경비원이 폭행을 당한 바로 다음 날이었어요.숨진 경비원은 이 진단서들을 받아본 뒤 유서에 남긴 것처럼 "억울하다, 도와달라"며 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어요.◆아파트 주민들의 추모와 눈물…주민의 청원이러한 가슴 아픈 소식에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경비실 곳곳에 추모 포스트잇을 붙이고 그 밑에는 작은 분향소를 마련했어요.주민들은 “두 딸을 혼자 키워 큰 딸은 시집 보내 외손주도 있고 작은 딸은 같이 사는 것으로 아는데, 안타까워 어쩌나. 눈을 어떻게 감았을꼬. 마음도 여린 사람이 혼자서 감당하려고, 에효. 우리가 죄인이지 죄인. 지켜줬어야 했는데…”라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어요.또한 아파트의 주민이 올린 “경비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어요. 청원에 따르면 원래 아파트 주차장이 협소해 고생이 많았다며 입주민들이 B씨를 ?아내고 신고하려고 회의도 진행했다고도 나와 있었어요.누리꾼들도 경비원들의 처우가 개선되어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보이고 있어요.청원은 13일 오전 8시 기준 26만명을 돌파했어요. 이태원클럽에 붙어있는 ‘집합금지명령’(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이태원 클럽 방문자 익명 무료 검사 실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사태로 인해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요. 이에 서울시는 성소수자의 신분 노출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익명검사를 실시하고 있어요.◆이태원 방문자…기지국 접속자 명단 전체 확보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통해 어제와 오늘에 걸쳐 기지국 접속자 명단 전체를 확보했다"고 말했어요.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에 근처에 있었던 기지국 접속자 10,905명의 명단을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해요.또한 5개 업소에서 이용된 카드 이용자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검사 및 자가 격리토록 했다고 설명했어요.◆박원순 시장 “신분노출 우려할 필요 없다”박원순 서울시장은 검사 대상자들이 신분노출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본인이 원한다면 이름을 비워둔 채 '용산 01'과 같이 보건소별 번호를 부여할 것이며, 전화번호만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어요.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도 “문제가 된 ‘특정 클럽’에 갔었다고 말하지 마시고, 그냥 이태원 일대의 유흥시설에 방문했다고만 말씀하시면 보건소에서 추가 질의 없이 바로 무료로 검사해드린다”며 적극적인 검사 참여를 촉구했어요.힌편 12일 박 시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익명검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 10일 약 3500건이던 검사건수가 11일에는 6544건으로 두 배 가량 대폭 증가했어요. 이는 익명 검사가 자발적인 검사를 이끌어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요.더불어 박 시장은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신변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조속히 자발적인 검체 검사를 받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염병과의 싸움은 속도전입니다”라고 전했어요.◆이태원 확진자 34.8%는 무증상, 경계 필요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7명 증가한 1만 936명이라고 밝혔으며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2명이었어요. 102명 가운데 73명은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했으며, 나머지 29명은 가족·지인·동료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어요.하지만 그 중 36%이상이 무증상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어요. 따라서 지역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는 빠른 전수검사가 필요해요.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층이어서 적극적인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그는 “젊은 세대는 무증상 감염 비율이 높기 때문에 본인의 감염 가능성뿐 아니라 타인과 공동체로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어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 4호선에서 바라본 한 열차내에 출근을 앞둔 시민들로 꽉 차 있다.(사진=이데일리)세 번째/ 혼잡한 지하철, 마스크 미 착용시 승차 제한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생활 속 거리두기' 대중교통 이용 방안을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어요. 우선 지하철이 혼잡 단계에 이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탑승을 제한하기로 했어요.◆대중교통 혼잡 사전예보제 도입서울시는 13일부터 대중교통 혼잡 사전예보제를 도입한다고 밝혔어요. 서울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간대별, 노선별 혼잡 예상치를 도출해 이를 주간, 일간 단위로 제공할 예정이에요.주간 단위 혼잡도 정보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포털 사이트,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또타 지하철' 등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해요. 일 단위 정보도 TV와 라디오 방송, 포털 사이트, 역사 안내방송으로 제공하기로 했어요.버스는 '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BIT)'를 통해 안내하며, 버스 도착정보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지하철 혼잡도별 마스크 착용 관리기준 마련서울시가 마련한 '혼잡 사전예보'는 △여유 △보통 △주의 △혼잡 4단계에요.여유 단계는 대부분 착석할 수 있고 통로가 여유로울 때로 안전요원이 승강장 내 질서를 유지를 도와요. 보통 단계는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상태이며 안전요원이 승객 분산을 유도해요.주의 단계는 이동시 부딪힐 정도이며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해요. 마지막으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혼잡 단계는 빨강으로 표시돼요. 이는 열차 내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람이 많은 상태이며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지하철을 탈 수 없어요.출퇴근 시간대에 혼잡을 막기 위해 비상대기 열차가 투입되며 혼잡도가 170% 이상에 달할 때는 주요 혼잡구간에선 아예 무정차 통과할 수도 있어요. 혼잡도가 높은 2·4·7호선은 열차를 증회운행하고 그 외 노선들은 비상대기 열차를 배치해 혼잡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할 예정이에요.또한 마스크 미소지 승객을 위해 덴탈마스크를 전 역사의 자판기(448개소), 통합판매점(118개소), 편의점(157개소) 등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에요.◆버스 혼잡도↑.. 증회·예비차량 투입버스도 혼잡노선의 승객 수 추이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증회 운행, 예비차 추가 투입 등 상황별 혼잡도 완화 대책을 시행한다고 해요.1단계로 먼저 감회운행중인 차량 413대를 정상 운행하며 2단계로 혼잡도 130% 초과노선에 대해 배차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증회할 것이에요. 그 후에도 계속해서 혼잡하다면 3단계로 예비차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에요.마을버스도 각 구청과 협의해 혼잡 발생 노선은 증회와 차량 증차 등 단계적 혼잡도 완화방안을 시행할 계획이에요.버스 승객이 실시간으로 차량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제공해요. 혼잡노선에 대한 승차를 자제하도록 BIT(버스 정보 안내단말기)를 통해 안내문이 표출되며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버스도착정보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2020.05.13 I 신현지 기자
홍석천 이어 성소수자 단체도 "용기내 주변 사람 지키자"
  • 홍석천 이어 성소수자 단체도 "용기내 주변 사람 지키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커밍아웃한 방송인 홍석천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해달라”고 호소한 데 이어, 성소수자 단체도 “소중한 주변 사람들을 지키자”고 목소리를 냈다.커밍아웃(coming out)은 성소수자가 자신의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을 말한다.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12일 오후 “존엄한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한 주변 사람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용기를 내자”고 밝혔다.친구사이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현재 서울시는 ‘다른 정보 노출 없이 전화번호만 기입’하는 익명 검진을 시작했다. 경기도는 ‘이태원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무료 검진이 가능하다. 아직 검진을 받지 않은 주변 사람이 있다면 검진을 독려해달라. 이것이 커뮤니티를 지키는 일”이라고 했다.단체는 “아웃팅 위험을 최소화한 안전한 검진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방역당국과 지자체에 계속해서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하고 연대 단체와 협력해 인권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아웃팅(outing)은 본인은 원하지 않는데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다른 사람에 의해 강제로 밝혀지는 일을 말한다단체는 또 검진 과정과 자가격리 중 발생하는 인권침해, 불안과 우울 등 심리적 문제에 대한 상담 전화를 소개하며 “확진자에 대한 비난과 조롱은 오히려 우리 커뮤니티에 일말의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이어 “지금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커뮤니티의 일원이 의지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서로에게 곁을 주는 일”이라며 “우리는 퀴어하고, 소중하고 존엄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킹클럽 일대 거리에서 이태원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방역 자원봉사자들이 거리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홍석천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소수자는 자신의 정체성이 가족, 지인, 사회에 알려지는 게 두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용기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물론 ‘아웃팅’(성 정체성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는 것)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본인과 가족,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다. 다행히 ‘익명 보장’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당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방역 당국과 의료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쏟은 그동안의 힘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하길 간곡히 권한다”고 적었다.홍석천의 이러한 발언은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 중 성소수자가 자주 이용하는 시설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클럽 방문자들이 신분 노출 우려 때문에 검사를 꺼리자 나온 것이다.일부 누리꾼은 신천지 등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 대해 쓴소리를 해 온 홍석천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는 침묵한다며 비난했다.한편, 경기도는 지난 10일 발동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행정명령의 대상자 적용 시점을 4월 29일 이후에서 4월 24일 이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그간 초발환자(용인시 66번 환자)와 확진자의 증상 발현일과 해당 클럽의 영업개시일 등을 분석한 결과 4월 24일 접촉자부터 조사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적용 시점 변경을 결정했고 질병관리본부 의견 역시 동일했다”고 변경 이유를 밝혔다.도는 앞서 지난 10일 ‘4월 29일 이후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동 소재 6개 클럽과 논현동 소재 수면방 출입자 등 관련 업소 출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와 대인 접촉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4월 24일 이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킹클럽‘, ’퀸‘, ’트렁크‘, ’더파운틴‘ ’소호‘, ’힘‘과 강남구 논현동 소재 ’블랙수면방‘ 출입자 중 경기도에 연고를 둔 사람은 빠른 시기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대인 접촉금지 명령은 해당 업소 마지막 출입일 다음 날부터 최대 2주간이며, 미감염이 확인될 때까지다. 성소수자 인권 보호를 위해 도는 4월 24일 이후 해당 업소가 있는 이태원동과 논현동에 간 적이 있는 도내 연고자에 대해 본인의 신원을 묻지 않고 오는 17일까지 무료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2020.05.12 I 박지혜 기자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확산 지속…진단검사 급증(종합)
  •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확산 지속…진단검사 급증(종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클럽 외 다른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방역당국의 감시망을 벗어난 환자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당시 이태원을 방문했던 사람에 대한 자진 검사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이태원 우려 커지면서 진단검사 급증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7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936명이라고 밝혔다. 지역 내 발생이 22명, 해외 유입이 5명이다. 지역 내 발생 환자는 서울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경기 8명, 인천 1명, 대구 1명 등이 보고됐다. 대부분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알려졌다. 우려가 커지면서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도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검사는 1만2398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하루 평균 5000~6000여건에 이르던 것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쏟아지며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해 연락을 받지 않은 이들은 전날 기준 1982명이다. 서울시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5개 클럽(킹, 트렁크, 퀸, 힘, 소호)에 방문한 5517명 중 2405명에게 검사를 받도록 전화로 안내했다. 1130명에게는 문자를 발송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전국 75명을 기록한 1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 서 있다.서울시와 전라북도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신분 노출 우려 없이 조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대상자가 원하는 경우 익명으로 진단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업소별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조회하고 접촉자 명단을 확보하는 한편 용산경찰서와 협업해 CCTV 자료를 확인,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지속 조사할 계획이다.특히 경찰청은 전국적으로 구축한 8599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활용해 이태원 클럽 출입자 중 카드 정보나 기지국 정보를 통해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사람을 확인할 예정이다.서울 논현동 수면방 이용자 전수조사 계획은 아직 없다. 다만 이태원 클럽 방문객에 대한 조사를 통해 수면방 이용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주로 이태원 클럽에서 머물다 수면방으로 가는 경우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수면방에 대한 확인을 100% 할 수 없다면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들에 대해 철저하게 검사를 하면 수면방을 이용한 사람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해결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등교 개학 연기…“학교 방역에 최선”논란이 일었던 등교 개학은 일주일 연기됐다. 최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늘자 교육부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개학을 결국 20일로 연기했다.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는 27일로 연기했고,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6월 3일로 미뤘다.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마지막으로 등교한다.방역 당국은 등교 개학 연기 기간동안 방역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발생추이와 위험도를 방역당국과 함께 검토하고 협의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며 “등교 전까지 추가적인 방역지침을 보완하고 학교 방역 현장점검과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감염자가 늘고 있지만 수도권 병상 상황은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대구의 경우는 폭발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면서 병상이 부족해 생활치료센터를 만들었지만 아직 수도권은 그럴 단계까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병상 여유상황을 충분히 지켜보면서 병상 점유율이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넘어가게 되면 생활치료센터로 전원을 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윤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병상 점유율을 봤을 때 병원에서 경증 환자도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 되고 있기 때문에 환자 증가추이를 보면서 생활치료센터를 별도로 가동시킬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지자체에서 이 부분과 관련해 별도로 생활치료센터로 미리 지정을 해놓고 가동준비를 하는 등의 조치는 하고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방역당국은 고위험 시설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겠지만 사실상 감시체계가 완벽할 수는 없다고 봤다. 코로나19가 방역적인 측면에서 대응을 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시를 완벽히 하기보다는 조기에 위험을 발견해 이에 대한 추가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취해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윤 방역총괄반장은 “젊은 층이 감염되는 경우 증상이 없거나 약한 경우가 많지만 부지불식 간에 고령층,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대상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여 치명적인 위험을 일으킬 수 있음을 인지하고, 방역 당국의 조치에 지속적으로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05.12 I 안혜신 기자
박원순 "감염병과 싸움은 속도전…이태원클럽 주변 1만명 문자 보내"(종합)
  • 박원순 "감염병과 싸움은 속도전…이태원클럽 주변 1만명 문자 보내"(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전파가 의심되는 시기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의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신분노출 등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검사율을 높이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놨다.박원순 서울시장.(사진=서울시 제공)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브리핑에서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얻어 어제, 오늘에 걸쳐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에 대한 명단 전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명단에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 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던 시민들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시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해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방문을 독려한다. 앞서 시는 카드사로부터 카드이용자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박 시장은 “4월24일부터 5월6일 사이 이태원 클럽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신변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조속히 자발적인 검체 검사를 받으시길 당부 드린다”며 “감염병과의 싸움은 속도전”이라고 강조했다.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수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101명이고 서울 확진자수는 64명에 달한다.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수치로 서울의 경우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접촉자 등 현재까지 7272명이 검사를 받았다.박 시장은 전날 익명검사 시행 직후 검사건수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검사건수는 지난 10일 약 3500건에서 11일 6544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박 시장은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검사건수가 많아짐에 따라 수요를 파악해 워킹쓰루 등의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의료 인력을 배치해 원활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박 시장은 방역체계에서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신변안전에 대한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서울시는 지금까지 방역체계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태원 인근 방문자 및 확진자, 밀접접촉자의 사생활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해당정보를 목적 외에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또 동선 공개도 실제 방역에 필요한 정보만 공개하는 원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25개 자치구들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코로나 19로 인한 신분노출 등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핫라인도 개설했다. 방역 과정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등 인권침해 사안 발생시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이 조사를 진행하고, 관할기관 이외의 사안에 대해서는 인권단체 상담센터와 국가인권위원회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특히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에 검사 관련 허위정보들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소문들을 실제로 확인해보면 사실무근인 것들”이라며 “이런 허위정보들은 검사를 꺼리게 만들고 결국엔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와 유사한 가짜정보가 있을 경우 서울시로 제보해주시면 사실여부를 확인해드리겠다”고 했다.
2020.05.12 I 양지윤 기자
이태원發 확진자 100명 넘었다…무증상 감염 40% 육박(상보)
  • 이태원發 확진자 100명 넘었다…무증상 감염 40% 육박(상보)
  • (사진=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6일 용인 거주자인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주일만이다. 아직 정확한 감염원 파악이 불분명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는 점에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101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서울 확진자 수는 64명에 이른다”고 말했다.지역별로는 서울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경기 23, 인천 7, 충북 5, 부산 1, 제주 1명 등의 순이다. 해당 클럽에 다녀간 확진자의 가족과 동료 등 2차 감염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3차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 환자 중 무증상 감염이 40%에 육박하고 확진자들의 회사, 지역 등으로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 시장은 “이태원 클럽 관련 무증상 감염이 36%가 넘고,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며 “지역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는 빠른 전수검사가 필수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방문자 및 접촉자 727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또 지난 11일부터 본인이 원할 경우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익명검사를 시작하기 이전인 10일 약 3500건이던 검사건수는 11일 6544건으로 2배 가량 급증했다. 박 시장은 “익명검사가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인권단체와 협력해 코로나 19로 인한 신분노출 등,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시 방역과정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등 인권침해 사안 발생시 시민인권보호관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관할기관 이외의 사안에 대해서는 인권단체 상담센터 및 국가인권위원회 연계 지원 등 인권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0.05.12 I 김기덕 기자
이태원 클럽 방문자 1982명 '연락두절'…CCTV 확인(상보)
  • 이태원 클럽 방문자 1982명 '연락두절'…CCTV 확인(상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해 연락을 받지 않은 이들이 1982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5개 클럽(킹, 트렁크, 퀸, 힘, 소호)에 방문한 5517명 중 2405명에게 검사를 받도록 전화로 안내했다. 1130명에게는 문자를 발송했다. 하지만 여전히 1982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이다.서울시와 전라북도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신분 노출 우려 없이 조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대상자가 원하는 경우 익명으로 진단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업소별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조회하고 접촉자 명단을 확보하고 용산경찰서와 협업하여 CCTV 자료를 확인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지속 조사할 계획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시가 서울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한 10일 오전 경기 용인 66번 째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 집합금지 명령문이 붙어 있다.이태원 성인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서울시가 관내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달 정부가 전국 유흥시설에 내린 ‘영업자제 행정명령’보다 강력한 것이다.특히 경찰청은 전국적으로 구축한 8599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활용해 이태원 클럽 출입자 중 카드 정보나 기지국 정보를 통해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사람을 확인할 예정이다.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관내 유흥시설 집합을 제한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여 이태원 클럽 사건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집단 감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난 11일 기준 △서울 △대구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충북 △충남 △경남 등 총 12개 시·도에서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을 시행했다.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충북 △충남 △전북 △경남 등 총 9개 시·도는 감염검사 및 대인접촉금지 명령을 실행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행정명령을 미이행할 경우 해당 시설을 고발하는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명령을 위반하여 영업하던 중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치료비 등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강력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젊은 층이 감염되는 경우 증상이 없거나 약한 경우가 많지만 부지불식 간에 고령층,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대상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여 치명적인 위험을 일으킬 수 있음을 인지하고, 방역 당국의 조치에 지속적으로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0.05.12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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