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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온라인 GSAT 부정행위자 5년간 응시 제한
  • 삼성 온라인 GSAT 부정행위자 5년간 응시 제한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이 오는 30~31일 온라인으로 시행하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서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는 향후 5년간 삼성 채용시험 응시 자격을 박탈당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사상 첫 온라인 GSAT를 실시하면서 가장 큰 고민거리인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내부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토익의 경우도 부정행위 적발 시 최대 5년간 지원 자격을 제한하는 것을 감안했다.삼성은 온라인 GSAT의 성공 여부가 부정행위 방지에 달려있다고 보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시험 전 뿐만 아니라 시험 후까지 이중, 삼중으로 부정행위 방어막을 마련했다.우선 온라인 GSAT 실시일보다 1주일 앞서 응시자들의 접속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예비 소집을 한다. 응시자들에게 우편으로 보낸 휴대전화 거치대, 개인정보보호용 커버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응시자들은 시험 당일 휴대폰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삼성이 마련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한 채로 시험을 봐야 한다.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두면 감독관의 모니터링과 연동된다.응시자는 스마트폰으로 자신과 PC 모니터 화면, 마우스, 얼굴과 손이 모두 나오도록 촬영해야 한다. 감독관은 원격으로 응시자 모습을 확인한다. 삼성은 오프라인 시험장에 배치하던 감독관보다 훨씬 많은 인원을 동원해 응시생들의 부정행위 여부를 관찰할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시험 장소는 응시자 집이나 기숙사 등 개별 공간으로 한정해서 여럿이 모여 시험을 치지 못하도록 한다. 이틀 간 4회에 나눠서 진행되는 시험의 문제는 4회 모두 다르게 출제된다. 응시자를 분산해서 서버 오류를 막고, 먼저 시험을 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알려줄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시험 중에는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응시자가 모니터 화면을 캡처하거나 다른 화면으로 차단하지 못하게 차단한다. 사후 검증 절차도 뒀다. 온라인 시험이 끝난 후 응시자의 문제 풀이 과정을 녹화본으로 재확인하고, 면접 때 온라인 시험과 관련한 약식 시험을 친다.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 올라온 부정행위 유형에는 △신분증 및 증빙서류 위·변조 △대리시험 의뢰 및 응시 △문제 메모 또는 촬영 △문제 일부 또는 전부 유출 △타인과 답을 주고받는 행위 등이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사상 첫 온라인 GSAT 실시를 앞두고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 등 다양한 변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20.05.17 I 피용익 기자
"이태원 사태 안정세지만…코로나19와 살아갈 각오해야"(종합)
  • "이태원 사태 안정세지만…코로나19와 살아갈 각오해야"(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안혜신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태원 집단감염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하지만 앞으로도 산발적 유행과 재감염이 반복될 것으로 보고 코로나19와 함께 일상을 살아갈 각오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최근 2주간 ‘안정적’…생활속 거리두기 유지1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을 평가한 결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나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신규 확진 환자는 1일 평균 18.4명이다.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2주간의 9.1명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나, 안정적으로 50명 이하를 유지했다. 집단발생은 2주 전까지만 해도 세 건에 이르렀지만 최근에는 이태원 클럽 관련 단 한 건만 나온 상태다.감염 경로는 총 257건 중 13건만 불명으로 확인됐다. 비율은 5.1%다. 이전 2주(3.6%)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5%대에서 유지됐다.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인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80% 이상에서 80% 미만으로 줄어든 상태다. 치료 중인 환자도 1000명 이하로 감소해 치료체계의 여력도 충분한 상황으로 평가됐다.중대본은 앞으로도 △1일 평균 신규 환자 50명 미만 △집단 발생의 수와 규모 △감염 경로 불명 사례 5% 미만 △방역망 내 관리 비율 8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코로나19 상황의 위험도를 주기적·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지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기 위해 촘촘한 방역망 구축과 신속한 상황변화 대응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면서 “코로나19 발생상황과 의료체계 여력을 고려할 때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구치소 한 교도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7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입구에 접견 중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교도소 한 교도관은 지난 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지인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동행했던 친구 중 1명이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코인노래방을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환자 전무한 일상으로 복귀할 방법 누구도 알지 못해”방역당국은 이태원 집단감염이 안정세로 들어섰지만 치료제와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앞으로도 산발적인 감염과 재유행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는 길게 2년까지도 코로나19 위험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박능후 1차장은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일상을 살아갈 각오를 하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세계 어떤 나라나 전문가도 코로나19 환자가 전무한 상태를 유지하며 일상생활로 복귀할 방법을 알지 못하며, 우리는 긴 시간 동안 산발적인 감염과 재유행의 위험을 감수하고 이를 겪으며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즉,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하는 확진환자가 지역사회에 항상 존재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곧 조용한 전파자가 언제나 존재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박 1차장은 “앞으로도 교회나 학교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의 감염과 확산은 계속 발생할 것이며, 이는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정부는 앞으로 집단감염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ICT기술을 활용한 방문자 명단의 정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건이 발생하며 방문객 명단 허위 작성이 문제로 지적됐다. 자발성에 기대다 보니 허위로 작성해도 처벌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신분증을 확인한 후 명단을 작성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강제력이 없어 강제성이 부여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박 1차장은 “집단시설을 보호하고 조기에 코로나19를 찾기 위해 더욱 촘촘한 감시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주 생활 방역위원회를 개최해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5.17 I 안혜신 기자
'목걸이 사원증' 사라지나…금융결제원, 모바일 사원증 도입
  • '목걸이 사원증' 사라지나…금융결제원, 모바일 사원증 도입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취업준비생이 꿈꾸는 직장인의 상징 ‘목걸이 사원증’이 옛 시대의 유물이 되는 걸까. 금융권에선 디지털 시대를 맞아 사원증 모바일화가 시작되고 있다.금융결제원은 올 하반기부터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분산ID 기반의 모바일사원증을 발급한다고 16일 밝혔다.분산ID 모바일사원증은 직원의 신원정보를 스마트폰 단말기(정보전자지갑)에 저장한다. 정보주체가 신원증명 때 본인증명 정보를 스스로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원증명이다. 개인이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돼 기관이 개인정보를 보유해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대량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직원은 본인의 스마트폰에 분산ID 기반의 디지털 신분증을 발급받아 오프라인 출입인증을 할 수 있다. 또 업무처리를 위한 전자결재시스템과 인터넷 교육사이트 로그인 등 온라인 인증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금융결제원은 정부가 국가 공무원증의 모바일신분증 전환을 추진하는 만큼 이번의 선도적 시도가 사회 전반의 신원증명 시스템 변화를 촉발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앞으로 모바일신분증 개발 노하우와 이용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지식을 금융회사와 적극 공유해 금융권의 모바일신분증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분산ID 모바일사원증 출입인증 절차. (자료=금융결제원)앞서 NH농협은행도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소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ID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사원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농협은행의 모바일 사원증서비스는 당행이 참여 중인 ‘이니셜 DID 연합’에서 제공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분산ID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농협은행과 SK텔레콤이 공동 구현한 국내 최초의 분산ID 기술이 적용된 상용서비스다. 이니셜 DID 연합에는 농협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SK텔레콤·KT·LG유플러스·BC카드·현대카드·삼성전자·CJ올리브네트웍스·삼성SDS·코스콤 등으로 구성된다.농협은행 임직원은 모바일로 신청·발급 후 출입인증 및 출퇴근까지 관리할 수 있다. 앞으로는 방문예약과 간편결제 기능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지난 2월 24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장승현(왼쪽) 농협은행 수석부행장과 오세현 SK텔레콤 전무가 출입통제 단말기에서 모바일 사원증으로 인증하며 출입하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2020.05.16 I 이승현 기자
“재난지원금 신청 지역화폐로”.. 6~10% 캐시백·인센티브
  • “재난지원금 신청 지역화폐로”.. 6~10% 캐시백·인센티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역화폐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다.온라인으로 지역화폐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려면 각 지방자치단체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페이지에 접속 후 세대주 본인명의의 휴대폰 인증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오프라인으로 신청하려면 각 지자체의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이 때 본인 확인을 위한 본인 신분증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지역화폐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으면 무엇이 좋을까.지역화폐는 지방 자치 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결제수단이다. 이미 50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이용자들은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6~10%의 캐시백 또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고, 80% 소득공제와 우대 가맹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4월 지역화폐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호응받은 바 있다.지역화폐로 결제하면 소상공인들은 수수료를 신용카드보다 0.3% 줄일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많이 신청해 지자체 주민들이 하나의 생활 공동체인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역화폐 플랫폼 관계자는 “지역화폐를 통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지급이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전산 투자를 해왔다. 행정안전부와 전산 테스트도 마쳤다”고 밝혔다.
2020.05.16 I 김현아 기자
한만호 비망록 "검찰 강아지 됐다"…한명숙 진술 번복했던 이유
  • 한만호 비망록 "검찰 강아지 됐다"…한명숙 진술 번복했던 이유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뇌물을 줬다고 증언했다 이를 번복한 고 한만호씨가 옥중에서 남긴 친필 비망록이 공개됐다. 탐사보도 전문 매체 뉴스타파가 입수한 이 비망록에는 한씨가 ‘검찰의 집중적인 회유로 허위 증언을 하고 뒤늦게 진술 번복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다.사진=뉴스타파 유튜브 캡처검찰의 과잉, 불법 수사 행태를 추적해 시리즈로 보도하고 있는 뉴스타파는 14일 한신건영 대표였던 한씨의 노트 29권, 1200쪽 분량 비망록을 입수해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 비망록에서 한씨는 “검찰의 강아지가 되었다”, “저능아로 취급해 모멸감을 느꼈다” 등의 표현으로 한 전 총리 사건에서 검찰에 협조했던 심경을 표현했다. 한씨는 2010년 4월 수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소환돼 한 전 총리 뇌물 사건 관련 증언을 했다. 한씨는 검찰 조사에서 “한 전 총리에게 9억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증언했고, 이 증언을 근거로 검찰은 한 전 총리를 기소했다.그러나 한씨가 재판에서 진술을 번복하면서 1심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처럼 핵심 증인 진술 신빙성에 크게 의문이 가는 상황임에도 2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뒤집고 한 전 총리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된 한 전 총리는 2년 동안 옥살이를 해야했다.비망록을 보면 한씨는 처음 검찰에 소환된 당시에는 한 전 총리가 아닌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에게 뇌물을 줬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한씨는 검찰이 이는 묵살하고 “한 총리에 대해서 사실대로 답변해달라. 선택해라, 협조해서 도움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힘들게 해서 어려워지시든지”라고 말하며 한 전 총리에 대한 불리한 증언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한씨는 이후 검찰이 자신의 회사 미래에 대한 압박까지 이어가자 “제 자신에게 합리화해” 검찰에 협조하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한씨는 이에 대해 “결국 자필 진술서 작성 이후부터는 한만호는 없어지고 오로지 검찰의 안내대로 따르는 강아지가 되었고 매일 점심이나 저녁 식사 때마다 검 수사관들의 립서비스에 마냥 흐뭇해하고 옳고 그른지 판단력은 없어졌거나 마비되어버렸다”고 회고했다.이후 한씨는 2010년 4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73회나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한씨는 여기에 진술조서 암기를 위한 과정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한씨는 비망록에 “실수없이 잘하면 칭찬해주고 저녁. 그 능멸, 모멸감을 죽어서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이 조서 암기 테스트까지 진행했다고 적었다.그러나 한씨는 이후 검찰이 자신의 증언을 바탕으로 “언론질”을 해 6월 있었던 서울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되자 협조를 후회하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한씨는 수사 협조에 대한 후회의 심경을 밝히며 “선거가 끝난 뒤에 찾아온 한여름 독거방 더위에도 한밤중에 일어나 심정을 추스리느라 한여름이었음에도 귀가 시리고 손발이 저려왔다”고 적기도 했다.검찰은 한씨의 이같은 비망록 내용이 “자신의 진술 번복을 정당화하기 위해 허위로 적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한씨가 검찰의 위증죄 기소에도 진술 번복을 유지한 이유는 그가 사망해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 검찰은 한씨가 출소한 지 5년만인 2016년 5월 그를 위증혐의로 다시 수사해 구속했고, 유죄를 선고받은 한씨는 2년 형기를 채우고 출소한 지 1년도 안돼 사망했다.
2020.05.16 I 장영락 기자
`갓갓` 이어 박사방 운영 `부따` 강훈도 대학서 징계 검토
  • `갓갓` 이어 박사방 운영 `부따` 강훈도 대학서 징계 검토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서울과학기술대는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 `부따` 강훈(19)에 대해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15일 밝혔다.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운영자 조주빈을 도와 대화방 운영 및 관리에 관여한 공범 ‘부따’ 강훈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과기대에 따르면 올해 강씨가 입학한 단과대학 측은 대학 본부에 강군의 징계를 요구했다. 대학은 다음 주 중 보직 교수들이 참여하는 `학생지도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정할 예정이다. 강씨는 올해 서울과학기술대에 입학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대면 수업은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씨는 일명 `박사방` 개설 초기 `부따`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피해자들에게 성착취 영상물 제작을 요구하고 운영자인 조주빈을 도와 박사방 관리·홍보와 성착취 수익금 인출 등 역할을 한 혐의로 이달 6일 구속기소됐다.한편 또 다른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n번방`을 개설·운영한 문형욱(24)에 대해서도 문씨가 재학 중인 한경대 측에서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학칙 내 최고 징계인 퇴학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으며 징계절차를 밟아 다음주쯤 발표할 예정이다.한경대에 따르면 학칙에 있는 `학생포상 및 징계에 관한 규정`(포상징계규정) 제8조 6항에 따라 징계수위가 결정되는데 학생 신분에 벗어난 행위를 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는 징계가 이뤄진다. 또 관련 법조항에 따라 ‘성희롱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을 위반할 시 근신 이상으로 처분된다. 만약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지도가 불가능하다고 인정한 경우에는 퇴학처분까지 가능하다. 앞서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문씨를 검거했다. 문씨는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유포한 `박사방`의 원조격인 `n번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시는 지난 13일 오전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신문에서 `도주 우려`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됐다.
2020.05.15 I 신중섭 기자
18일부터 가족 누구나 마스크 대리구매 가능
  • 18일부터 가족 누구나 마스크 대리구매 가능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오는 18일부터 가족 누구나 공적 마스크를 대리구매 할 수 있게 된다.(사진=연합뉴스)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족 한명이 본인의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하면 모든 가족의 마스크를 대리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동거인이라면 동거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면 된다. 예컨대 자녀는 월요일과 화요일, 부모는 수요일과 목요일이 마스크 구매 요일이라면 가족 중 누구나 금요일을 제외한 요일에 약국 등에 방문하면 마스크를 살 수 있다.또 18일부터는 마스크의 분할 구매도 가능하다.현재 마스크는 1주에 1회 3개를 구매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앞으로는 평일과 주말에 나눠서 살 수 있다. 평일에 1개를 구매하고 주말인 토·일요일에 2개를 살 수 있다.이와 함께 식약처는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한 데 따라 서울·경기·인천지역의 취약계층, 의료기관, 학원 등에 마스크 1742만개를 특별 공급하기로 했다.서울시에는 취약계층에 993만개, 의료기관에 7만개 등 총 1000만개를 공급한다. 경기도에는 취약계층에 447만개를 지원하는 한편 인천시에는 취약계층에 245만개, 학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50만개 등 총 295만개를 공급한다.식약처는 “마스크 수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대리 구매 확대 등을 통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05.15 I 황효원 기자
병원 집단감염 막은 어머니, "아들 이태원 갔다왔다"
  • 병원 집단감염 막은 어머니, "아들 이태원 갔다왔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태원발 확진자 가운데 어머니가 전화로 방문 사실을 알려 확산을 막은 사례가 나와 화제다.14일 박남춘 인천시장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해당 사례를 전했다. 시에 따르면 역학조사 당시 거짓말을 해 논란인 강사와 같은 날 확정 판정을 받은 A씨는 어머니가 이태원 방문 사실을 방역 당국에 먼저 알려왔다.A씨는 지난 4일 이태원 한 주점을 방문한 뒤 다음날인 5일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당시에는 A씨한테서 코로나 관련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그러나 A씨 어머니는 보도를 통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산 사태가 조명되자 8일 병원에 직접 전화를 해 아들이 이태원에 방문했던 사실을 알렸다.방역당국은 검체 검사를 거쳐 B씨 확진 사실을 9일 확인했고 곧장 병원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시켰다. 또 외부인 접촉을 차단하고 출입 통제 등 코호트 격리 수준의 방역 관리를 진행했다. A씨가 입원한 병원에는 환자 179명과 의료진, 직원 등 57명이 상주하고 있어 집단감염 발생시 큰 피해가 날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A씨 어머니의 빠른 제보로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셈이다. 결국 병원은 236명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확산을 막아냈다.박 시장은 “우리 아이가 이태원 주점에 다녀온 것 같다는 어머니 전화 한 통이 병원 집단감염을 막았다”고 전하며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나지 않은 만큼 다시 긴장하고 함께 대응해 달라”며 방역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한편 인천시는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고도 강사 신분과 동선을 속여 14명이나 추가 감염자를 낸 강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강사는 유죄를 인정받을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혀에 처해질 수 있따.이 강사는 학원 강의, 과외 뿐만 아니라 7일에는 서울에 있는 주점 3개소도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해당 지자체에서도 추가 역학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2020.05.15 I 장영락 기자
강원래 “이태원, 혐오시설처럼 택시도 안 와…굉장히 힘들다”
  • 강원래 “이태원, 혐오시설처럼 택시도 안 와…굉장히 힘들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상인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이태원에서 2년째 라운지 펍을 운영하는 가수 강원래가 “마치 혐오시설처럼 택시도 안 가고 사람들이 다 떠났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가수 강원래, 코로나19 음성 판정 밝혀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강씨는 15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를 통해 “(이태원에) 며칠 못 가봤는데 근처에서 일을 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약간 혐오시설처럼 돼 있어서 택시도 안 간다고 하더라. 사람들이 다 떠난 거리가 됐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조금 풀린다는 이야기가 퍼져 나가면서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움직였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이태원으로 몰린 것처럼 (얘기되고 있는 것 같다). 모든 나쁜 사람들이 이태원으로 몰린 것처럼 이야기되고 있어 안타깝고, 오해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확진자들을 두둔하자는 게 아니라 명동, 홍대도 마찬가지고, 전국에서 5월 연휴만큼은 축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강씨는 이태원 방문자들이 자발적 신고를 꺼리는 데 대해 “‘나쁜 놈들, 그러니까 걸린 거야 빨리 검사받아’(라는 식으로) 윽박지르다 보니까 사람들이 움츠러드는 것 같다. 업장에 온 사람들 중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럴 때일수록 조금 더 긍정적으로 ‘그래도 한 번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시면 안 되겠어요?’라는 식으로 채찍과 당근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그는 “그러니까 사람들이 거기(이태원)는 병균이 있는 동네야. 이렇게 인식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강씨는 끝으로 “이태원이 괜찮은 곳이라는 인식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릴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며 “저도 힘들지만 조금만 더 참자”고 전했다.앞서 강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을 포함한 전 직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0.05.15 I 장구슬 기자
끊이지 않는 갑질 사건…자식들은 웁니다
  • 끊이지 않는 갑질 사건…자식들은 웁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파트 경비원을 죽음으로 내몬 ‘입주민 폭력갑질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갑질 심각성에 대한 인식 지난해에 비해 4.1% 감소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국민 10명 중 8~9명은 갑질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10일 새벽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A 씨가 ‘단지 내 주차 문제’로 시작된 한 주민과의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주밀 갑질에 극단적 선택한 강북구 경비원..계속됐던 ‘폭언·협박’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저희 아파트 경비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에 거주 중인 입주민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숨진 경비원은 아파트 안쪽부터 바깥까지 열심히 청소하실 만큼 근면성실하고 주민들에게도 가족처럼 살갑게 대하는 분이었다”고 기억했다. 이 청원은 현재 35만 9000여 명이 동의했다.해당 아파트는 서울 강북구 우이동 소재로 평소 주차 공간이 협소에 이중 주차가 빈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경비원 故 최희석(59) 씨는 지난달 21일 이중 주차된 입주민 B씨의 차를 손으로 밀려고 하다가 B씨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이후 B씨는 최씨를 아파트 관리실로 끌고 가 ‘해고하라’며 윽박지르고 폭언·폭행을 일삼았다. 폭언은 물론이고 코뼈까지 부러뜨릴 만큼 심한 폭행이 20여 일간 이어졌다.뿐만 아니라 최씨는 지난달 27일 폐쇄회로(CC) TV 사각지대인 경비사무실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여러 차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이를 알게 된 주민이 이튿날 상해 혐의로 B씨를 경찰에 고소했지만, 고소인 조사를 받기 전인 지난 10일 최씨가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단지 내 주차 문제’로 시작된 한 주민과의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A씨가 근무하던 서울 강북구의 아파트 초소 앞에 11일 주민들의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말귀 못 알아들어?”…경비·미화 노동자 갑질 피해 심각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아파트 경비원이나 미화원 등 아파트 노동자에게 입주민이 폭언을 일삼거나 폭행을 하는 등 부당한 대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밝혔다.이 단체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비원 A씨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이 20년 동안 관리 사무실에 책상을 갖다놓고 일일이 간섭하고 지시한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경비원 B씨는 서울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일하고 있는데 입주민의 민원 억지와 협박이 야간시간, 불특정시간에 지속되면서 정신적 고통이 한계치에 도달했다고 호소했다. 시설기사 파견계약직 형태 직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 C씨는 관리소장이 자신의 차 청소 및 기스 제거 광내기 등을 시키고, 현금이 없다며 은행에서 돈을 출납해오라는 업무도 지시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직장갑질119는 “경비원, 미화원들은 고령자가 많아 인터넷으로 신고하는 것도 쉽지 않고 노동좋바에 강비한 노동자도 매우 적다”라며 “경비원의 억울한 죽음을 계기로 아파트 주민 갑질, 소장 갑질로부터 고통받지 않도록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욕하고 난동...백화점 갑질 고객, 지명수배 끝 검거이같은 갑질은 고령의 경비원, 미화원뿐만 아니라 백화점이나 마트 등 보안요원들에게도 끈임없이 일어나고 있다.올해 초 발생한 ‘롯데백화점 롯데리아 고객난동’ 피의자가 지명수배로 3개월 만에 잡혔다. A씨는 앞서 지난 1월 10일 백화점 보안요원에게 갑질하는 모습이 유튜브에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당시 A씨는 백화점 보안요원에게 “어딜 만져”, “꺼져” 등의 고성을 지르고 음식이 담긴 쟁반을 던졌다. 뿐만 아니라 고성을 지르던 A씨는 자신을 제지하는 또 다른 보안요원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이에 경찰은 사건 당일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백화점을 떠난 상태였고, 그의 주거지가 불분명해 신병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결국 경찰은 지난 4월22일 A씨에 대한 지명수배를 내렸고, A씨는 수배가 내려진 상태에서 경기도 안양에서 소란을 일으켜 붙잡혔다.14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서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다 주민 괴롭힘에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최희석 경비원의 유족들이 노제를 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갑질 끝낼 ‘최희석 법’ 추진이처럼 입주민의 폭행과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갑질’을 일삼는 입주민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가혹 행위가 극단적 선택의 직접적 원이 된 만큼 입주민에게 죽음에 따른 형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분분하다.현재 경찰은 강북구 경비원 최모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민 B씨를 출국 금지하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족은 갑질 방지법인 이른바 ‘최희석 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법은 경비원 처우 개선 등은 물론, 각종 갑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취지의 법이다.유족은 “이 법은 우리 사회 사각지대에서 멸시받고 무시 받는 직종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사회 만연한 갑질을 완전히 끊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5.15 I 김민정 기자
인천시, 이태원 다녀온 뒤 직업·동선 속인 학원강사 고발
  • 인천시, 이태원 다녀온 뒤 직업·동선 속인 학원강사 고발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과 술집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뒤 자신의 직업과 동선을 속인 학원강사 A(25)씨가 경찰에 고발됐다.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천지역에 확산하는 가운데 1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학원 건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14일 인천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박남춘 인천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진술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인천 102번째 확진자를 고발했다”고 말했다.그는 “허위진술로 인해 감염된 학생들이 사전에 격리되지 못하고 지난 주말 지역사회에 고스란히 노출됐다”며 “강사에게 감염된 학생 2명의 예배 참여로 교회 내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박 시장은 감염된 학생들이 다녀온 교회는 총 718명의 신도 중 362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5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A씨는 지난 2일과 3일 서울 이태원 클럽과 술집 등지를 방문한 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초기 역학조사 때 학원강사 신분을 숨기고 무직이라고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시는 A씨가 방문지역이나 동선에 대한 진술이 정확하지 않다고 판단해 미추홀경찰서에 A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요청해 받은 뒤 재조사를 벌였다. 이후 A씨가 학원강사와 과외를 한 것을 파악했다.이날까지 A씨로부터 감염된 확진자는 쌍둥이 중학생 2명과 고교생 7명, 같은 학원강사 1명, 학부모 2명, 과외교사 1명, A씨의 지인 1명 등 모두 14명이다.박 시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인터뷰에서도 “확진됐을 당시 정확히 동선을 말해줬다면 교회 2곳의 신도 1000여명이 모두 전수조사를 받는 고생을 하지 않아도 좋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역학조사를 할 때 정직하게 말을 해주는 게 너무 중요하다”며 “코로나19 대처는 빨리 감염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정직하게 진술하고 신속하게 가서 조사하고, 격리하고 또 확진되면 빨리 입원 한다면 현재 우리 방역당국의 체계상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0.05.14 I 황효원 기자
文대통령, “5.18 헌법 전문 수록, 반드시 취지 되살아나야”
  • 文대통령, “5.18 헌법 전문 수록, 반드시 취지 되살아나야”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7일 광주MBC 5·18민주화운동 특별 프로그램에 출연해 5.18의 역사적 의미와 헌법적 가치를 다시금 강조한다.문 대통령은 광주MBC 5.18 40주년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 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다시 개헌이 논의된다면 반드시 그 취지가 되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출연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그 역사와 남은 과제를 되짚어 봄으로써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드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소회와 생각, 진실 규명에 대한 의지 등을 담담하게 밝혔다.문 대통령은 3.1운동과 4.19혁명까지 수록된 헌법전문에 대해 “4.19 이후 장기간의 군사독재가 있었던 만큼 우리나라의 민주화운동을 설명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다”며 “5.18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이 헌법에 담겨야 우리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제대로 표현되는 것이고 국민적 통합도 이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40년 전 5.18 소식을 언제 어디서 처음 접하게 됐는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참석한 5.18 기념식 때 유족 김소형 씨를 안아줬을 때의 소회 등 5.18과 관련한 개인적인 경험과 소감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특히 5.18을 처음 접하게 된 사연을 이야기하면서 언론의 왜곡보도 실상을 깨닫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40년 전 경희대 복학생 신분으로 학생운동을 이끌다 전두환 신군부에 예비검속돼 경찰에 구속된 상태로 5.18 소식을 경찰로부터 들었다. 계엄군의 잔인한 진압과 시민군의 무장 저항 사실이 정작 언론을 통해서는 제대로 보도되지 않고 게다가 왜곡됐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술회했다.이밖에도 5.18과 관련해 가장 생각나는 인물을 꼽아달라는 질문과 5.18 왜곡과 폄훼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문에도 생각을 밝혔다.인터뷰 영상은 약 50분 분량의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과 약 8분 분량의 ‘내 인생의 오일팔(문재인 대통령편)’로 제작돼 17일부터 광주MBC를 통해 방영된다. 청와대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도 제공될 예정이다.한편 문 대통령은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 권한대행, 가수 정태춘 씨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하문순 대인시장 주먹밥 상인 등에 이은 ‘내 인생의 오일팔’ 10번째 출연자다.
2020.05.14 I 김영환 기자
'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전광렬 사극 장인 총출동…"회오리 같은 드라마"
  • '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전광렬 사극 장인 총출동…"회오리 같은 드라마"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시청자들의 마음을 꿰뚫어 볼 회오리 같은 정치 멜로 사극이 탄생했다. (사진=TV조선)14일 오후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윤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시후, 고성희, 전광렬, 성혁, 김승수, 이루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진중하고 솔직한 토크를 펼쳤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운명을 읽는 킹메이커들의 왕위쟁탈전을 그린 드라마다. 21세기 과학 문명의 시대에도 신비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명리학과 사이코메트리를 소재로 오늘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인 만큼 실존 인물들이 등장한다. 또한 가상의 인물도 가공해 더 드라마틱한 느낌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윤상호 감독은 “전통적인 이야기만으로 풀기보다 가공의 인물을 넣어 역사보다 드라마틱한 전개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고성희가 맡은 역할 이봉련을 언급하며 “이봉련은 철종의 딸이다. 철종이 왕이 되는 과정은 아주 흥미롭다. 철종은 강화에 유배되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왕이 된다. 그 인물이 강화 생활 속에서 한 여인을 만나 딸이 탄생할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는 인물을 만들어냈다. 어떻게 보면 동화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시후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라는 사극드라마로 한 차례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그가 느낀 부담감이 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왔던 터. 이에 대해 박시후는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컸다. ‘공주의 남자’ 대본을 읽었을 때 받은 느낌이었다. 그것보다 기대가 컸던 작품이라 앞으로 방송이 많이 기다려진다”라고 털어놨다. 전광렬은 그동안 코믹 연기와 정극을 오가며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그는 사극 전문가로도 불릴 만큼 다양한 사극에 등장했다. 특히 전광렬은 이번 작품에서 실존 인물인 흥선대원군을 맡았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흥선대원군이 시절을 살펴보니, 그때 일부러 신분을 낮췄더라. 권력에 저항하거나 하면 귀향을 보내거나 쥐도 새도 모르게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노름판을 전전했다. 심지어 흥선대원군을 보면 상가집의 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라며 “실존 인물인데다 한쪽에서는 개혁 정치가라고 한쪽에서는 국수주의라고 판단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래도 흥선대원군이 가진 팔학호적인 면을 보면 아들을 왕으로 올리기 위한 계략, 10년 동안 섭정을 하며 그가 하고자 한 개혁이 나에게는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이 드라마를 보면 나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하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나는 흥선대원군이라는 캐릭터를 재밌게 풀려고 했다. 그 사람을 홀로그램으로 갖다 놓았다 치면 그의 희노애락, 눈빛, 보이스, 액션들을 그 안에 넣으려 했다. 그 시대적 상황에 몰입해 기존의 흥선대원군과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일에 싸인 채인규 역을 맡은 성혁은 “채인규는 미운데 밉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정말 미운 캐릭터다.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어떻게 하면 섹시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해 호기심도 자극했다. 더불어 이루는 “내 안에 화가 많아서 역성내는 연기만큼은 자신 있다. 호통치는 거를 정말 잘하기 때문이다”라고 캐릭터와 싱크로율에도 자신했다. 김승수와 전광렬은 드라마 ‘주몽’과 ‘허준’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들이 함께한 작품들은 사극드라마 중에서도 대박 작품으로 유명하다. 박시후는 “그 기운이 ‘바람과 구름과 비’로 몰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김승수는 “전광렬과 세 편이나 같이 했다. 내가 왕이었을 때 전광렬은 어의였고, 또 아버님으로 모셨지만 그때 정적이었다. 이번 역시 대립하는 관계다. 그때마다 그 느낌을 가져가려 하지만 웃을 때마다 선해서 (그런 부분이 잘 안된다)”라고 답했다. 작품의 재미를 부가시켜주기 위해 관전포인트도 짚었다. 윤상호 감독은 “어마어마한 회오리 같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박시후는 “요즘 같은 시대에 시청자분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드라마”라고 했다. 이어 고성희는 “아름다운 글과 멋진 감독님을 바탕으로 명품 배우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으로 윤상호 감독은 “오랜 기간 기획에서 찾아가는 드라마다. 감동과 재미를 드릴 작품이다. 재밌게 시청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고성희는 “이번 주 첫 방송이다. 열심히 재밌게 즐겁게 만들고 있다. 많은 사랑과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2020.05.14 I 김보영 기자
인권위원장 "성소수자 혐오·차별 중지, 공동체 안전 지키는 일"
  • 인권위원장 "성소수자 혐오·차별 중지, 공동체 안전 지키는 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워장이 14일 “혐오와 차별 중지야말로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며 최근 이태원 클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성소수자 혐오 분위기에 우려의 뜻을 전했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사진= 뉴시스)최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보도과정에서 일부 언론이 진단이나 방역과는 무관하게 성소수자를 부각하면서 동성애에 대한 비난과 혐오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자신의 신분이나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검사를 기피하게 만들어 오히려 방역에 장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보건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익명검사 확대와 동선 공개 축소를 통해 개인정보노출을 최소화하겠다고 발표한 것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또한 성소수자 긴급대책본부가 자발적 검진에 참여할 수 잇도록 보건당국과 소통하겠다고 밝힌 것 역시 긍정적으로 봤다. 최 위원장은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소수자들에게 검진은 신상공개로 인한 혐오와 차별의 위험을 감내해야 하는 두려운 일”이라며 “정부는 성소수자들의 특수한 취약성을 감안해 검진과정에서 방역과 무관한 정보를 요구받는 등의 일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아울러 진단 및 방역과 관련 없는 정보를 제공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부추기는 일부 언론에게 인권보도준칙을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며 “인권위 역시 성소수자들이 겪는 차별과 혐오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편견과 혐오를 걷어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지난 8일 한국 정부가 성소수자에 대한 낙인찍기와 혐오를 조장하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에서 사회가 성소수자를 희생양으로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2020.05.14 I 박기주 기자
'갓갓'의 범행, 5년 전부터 시작됐다…"피해자 50여명"(종합)
  • '갓갓'의 범행, 5년 전부터 시작됐다…"피해자 50여명"(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텔레그램 내에서 아동 성(性)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이른바 ‘n번방’의 창시자로 알려진 문형욱(25·대화명 갓갓)이 5년 전부터 범행을 저질러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도와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2017년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한 사실도 수사 중 밝혀지면서 경찰은 해당 기간 유사 범죄가 없는 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25) (사진=경북지방경찰청 제공)◇“도와주겠다”며 접근한 갓갓…보육기관 공익 근무 당시 범행 정황도경북지방경찰청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텔레그램 n번방을 개설해 지난 2018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동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문형욱을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해 1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수사를 통해 공범 4명을 검거(3명 구속)하고, 관련 성착취물 유포 및 소지자 160명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문형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이른바 ‘일탈계’에서 자신의 신체노출 사진을 게시한 아동·청소년에게 ‘신고가 됐는데 도와주겠다“며 접근하거나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해 피해자들을 협박했다. 처음에는 신체노출 사진을 요구하다가 점차 수위를 높여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 등에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씨는 SNS를 이용해 공범을 모집한 뒤 피해자를 성폭행하도록 지시하는 등 방법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갓갓은 지난해 2월부터 1~8의 번호가 매겨진 일명 n번방 외에도 ‘쓰레기방’ 등 12개의 대화방을 개설해 범행을 저질렀다. 또한 애초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갓갓의 범행 기간은 2018년 9월부터 2020년 1월까지이지만 2015년 7월경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7년께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돼 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김희준 경북지방경찰청 제1부장이 14일 오전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경찰청 참수리홀에서 텔레그램 n번방 개설자인 일명 ‘갓갓‘ 문형욱(24)에 대한 수사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갓갓 아니라”던 문형욱, 2017년 사용한 폐기 휴대폰 내밀자 ‘자백’문씨를 갓갓으로 특정한 경찰은 지난 9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는 수사 초기 성착취물을 다운받은 적은 있지만 자신은 갓갓이 아니며 성착취물을 제작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하지만 경찰이 내민 한 휴대전화가 결정적 증거가 됐다. 이 기기는 문씨가 지난 2017년 폐기한 휴대전화로, 이를 통해 성착취물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통해 공범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증거들을 토대로 경찰이 추궁하자 문씨는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다만 조주빈과는 달리 갓갓의 범죄수익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문씨는 범행 초기 입장료 명목으로 9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받았으며 이를 모두 피해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신이 직접 사용하면 경찰에 검거될까 봐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경북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여죄, 공범, 범죄수익 등을 철저하게 밝힐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갓갓의 n번방 관련 성착취 피해자는 총 10명이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 수가 50여명이라는 문씨의 진술을 확보했고, 추가 피해자를 확인해 보호에 나설 방침이다.경북청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 시 가명조서를 사용해 비밀을 유지하고, 여성경찰관의 조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범죄 피해를 입었으나 신분노출 등 우려로 신고를 망설이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신고해 경찰 등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05.14 I 박기주 기자
文, “스타트업에 2.2兆 공급”…‘5·18’ 40주년 맞아 방송출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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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허브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이후 첫 현장행보로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비대면 디지털 분야 신산업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을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며 “디지털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11시 서울시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벤처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긴급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스타트업 특별 저리 대출과 특례 보증 신설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이 이날 스타트업계를 만난 것은 ‘한국판 뉴딜’과 관련이 깊다. △데이터, 5G, 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 등 한국판 뉴딜 3대 영역에 있어 스타트업의 역할이 커서다.문 대통령은 “전세계적으로 비대면, 온라인화가 본격화될 것이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관련 기업들을 소개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또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유니콘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면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융자, 보증, 시장 개척을 패키지로 지원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예기치 못한 파고도 함께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죽음의 계곡을 극복해야 한다. 혁신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돼 세계경제에 힘을 줄 수 있도록 정부가 같이 힘이 되겠다”고도 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MBC 5·18 특별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인터뷰는 50분 분량의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과 8분 분량의 ‘내 인생의 오일팔(문 대통령 편)’로 편집돼 오는 17일 방영된다. 문 대통령은 방송에서 40년 전 경희대 복학생 신분으로 학생운동을 주도하다 경찰 구속된 상태로 5·18 소식을 들었던 경험과, 5·18과 관련해 가장 생각나는 인물, 5·18 왜곡과 폄훼에 대한 입장 등을 이야기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2020.05.14 I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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