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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前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41억 재산…고위공직 퇴직자 중 2위
  • 서유미 前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41억 재산…고위공직 퇴직자 중 2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지난해 퇴임한 서유미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이 재산으로 약41억을 신고해 1월 공직자 재산 수시공개 대상자 중 퇴직자 2위를 차지했다. 이번 공직자 재산공개는 지난해 10월2일부터 11월1일까지 신분변동자 5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서유미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사진=뉴시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공직자윤리위)가 26일 공개한 수시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서 전 원장은 40억581만원을 신고했다. 1월 공직자 재산 수시공개 퇴직자 중 1위는 김영심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전 상임위원으로 45억4865만원을 신고했다. 임해종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안전공사 전 사장은 35억595만원을 신고해 3위를 차지했다.공직자윤리위는 서 전 원장이 재산으로 △토지(장남·차남) 2억1329만원 △건물 13억1000만원 △자동차 242만원 △예금(본인·장남·차남) 14억9057만원 △증권(본인·장남·차남) 9억8952만원을 신고했다고 밝혔다.교육부 소속 현직 공직자 중 1월 재산 수시공개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건 이호영 창원대 총장이다. 이 총장은 19억8460만원을 신고했다. 공직자윤리위에 따르면 이 부총장은 재산으로 △토지 1억739만원 △건물(본인·배우자·장남) 6억5158만원 △자동차(본인·배우자) 6375만원 △예금(본인·배우자·장남) 11억4839만원 △증권(본인·배우자) 1억4739만원 △채무 1억2091만원 △골동품·예술품 1400만원 △회원권 6300만원을 신고했다.이 총장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교육부 소속 대상자는 18억4114만원을 신고한 이신희 경북대 부총장이었다. 김곤섭 경상국립대 부총장은 11억7845만원을 신고했다.
2024.01.26 I 김윤정 기자
유인촌 문체부 장관 170억…고위공직자 55명 재산공개
  • 유인촌 문체부 장관 170억…고위공직자 55명 재산공개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유인촌(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9억985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관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월 수시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는 전·현직 고위공직자 55명이다.(사진=연합뉴스)유 장관은 169억9854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지난해 10월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본인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28억72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45억원 및 상가 5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외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42억3837만원, 상장주식 등 증권 43억4975만원을 적었다. 9억1555만원 규모의 채권, 2억1757만원의 콘도 회원권도 등록했다. 장남과 차남, 손자 재산은 고지를 거부했다.김혁 서울시립대 부총장은 115억121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토지 91억2388만원과 건물 32억5631만원을 등록했다.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이 37억1947만원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퇴직자 중에선 김영심 전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 상임위원이 45억4865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서유미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이 40억581만원, 임해종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35억595만원을 각각 등록했다.
2024.01.26 I 서대웅 기자
류현진의 시간도 다가온다...美언론 "샌디에이고행 가능성"
  • 류현진의 시간도 다가온다...美언론 "샌디에이고행 가능성"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류현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시간도 점점 다가온다.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달러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2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자유계약선수(FA) 선수 신분이지만 아직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4년 전 토론토와 대박 FA 계약을 맺을 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그때에 비해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나이가 30대 후반에 접어들었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서저리)을 받고 복귀한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았다. 구단 입장에서 냉정하게 봤을때 류현진을 영입 우선순위로 놓기 어렵다.류현진 본인도 현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자신이 여전히 빅리그에서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류현진의 대리인인 거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류현진에 대한 빅리그 팀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라며 “내년에도 미국에서 공을 던질 것이다. 한국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실제로 최근 현지언론에서 류현진의 이름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팀은 김하성, 고우석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샌디에이고 스포츠 매체 ‘이스트 빌리지 타임즈’는 지난 23일 “한국인 좌완투수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에 완벽한 선수”라는 내용의 기사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에는 확실한 선발 능력을 지닌 더 많은 투수가 필요하다”며 “류현진은 선수 생활 전반에 걸쳐 검증된 선발 투수임을 입증해 왔다”고 평가했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류현진이 뛸만한 팀으로 샌디에이고를 꼽았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이번 비시즌 선발 로테이션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며 “류현진을 영입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성기는 지났어도 하위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다”며 “몸값이 그리 비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샌디에이고는 팀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해 활약한 비싼 몸값 선수 상당수가 재계약 대신 팀을 떠났다. 구단은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가성비 좋은 선수를 찾고 있다. 그런면에서 충분히 류현진은 매력적인 카드다.샌디에이고 외에도 현지에선 류현진의 행선지 후보로 마이애미 말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구단 역시 큰 돈을 들이지 않고 4~5선발을 맡을 만한 베테랑 선발투수를 구하는 중이다.류현진의 친정팀인 KBO리그 한화이글스도 여전히 문을 열어놓고 있다. 실제 오프시즌 동안 류현진과 한화 구단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류현진도 한화 복귀의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이 아니다. 다만 우선순위가 여전히 빅리그 잔류인 것은 틀림없다.MLB 전문가 송재우 위원은 “류현진을 원하는 팀은 분명히 있다”며 “류현진이 3~4년 장기계약을 원하는 것이 아닌 만큼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MLB 구단과 계약 소식이 곧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1.25 I 이석무 기자
GTX-F 정자역 반영, 김은혜 '분당 광역교통 혁신안' 예고
  • GTX-F 정자역 반영, 김은혜 '분당 광역교통 혁신안' 예고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 분당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25일 정부의 GTX-F 정자역 계획안에 발맞춰 ‘분당 광역교통 혁신안’ 추진을 예고했다.25일 김 전 수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분당구민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오늘 정부에서 GTX-F 노선에 정자역을 포함시켜 발표했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지난 2022년 5월 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GTX-A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김은혜 예비후보)김 전 수석은 이어 “우리 1기 신도시 분당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을 앞두고 있다”며 “도시의 수용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획기적인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GTX 정자역은 시작에 불과하다. GTX-SRT-신분당선-수인분당선-분당도시철도-광역버스까지 이어지는 김은혜표 ‘분당 광역교통 혁신안’을 준비 중에 있다”며 “대통령부터 국토부장관, 서울시장, 성남시장까지 이어지는 원팀의 힘.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김 전 수석이 언급한 ‘분당 광역교통 혁신안’은 GTX와 SRT를 비롯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광역버스 등 분당을 교차하는 광역교통망을 하나로 묶는 교통정책 공약으로 풀이된다.이날 의정부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는 기존 GTX-A·B·C 노선 외 D·E·F 노선 등을 신설하는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이 발표됐다.GTX-F 노선은 오른쪽 상단에서 시계 방향으로 의정부-탑석-풍양-왕숙-왕숙2-덕소-교산-복정-모란-정자-기흥-수원-오목천-야목-초지-시흥시청-신천-부천종합운동장-김포공항-대곡-장흥 등 21개의 역을 지난다.정부는 GTX-F 등 이른바 GTX 2기 노선을 오는 2025년 상반기 수립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2024.01.25 I 황영민 기자
오타니·야마모토 나오는데…일본 야구팬, MLB 서울시리즈 못 볼듯
  • 오타니·야마모토 나오는데…일본 야구팬, MLB 서울시리즈 못 볼듯
  • (사진=쿠팡플레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3월 서울 고척돔에서 벌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앤젤레스의 경기는 일본 팬들에게도 비상한 관심을 받는다. 오타니 쇼헤이(30),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이상 다저스), 다루빗슈 유(38), 마쓰이 유키(29·이상 파드리스) 등 일본 야구 스타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팬들이 고척돔에서 ‘직관’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25일 대회 주관 중계권사인 OTT 업체 쿠팡플레이는 경기 입장권을 쿠팡플레이 회원만 예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쿠팡플레이에 가입하려면 인증을 위해 국내 통신사에서 개통한 본인 명의의 전화번호가 있어야 한다. 이에 외국인이 MLB 서울 시리즈 티켓을 예매하기란 쉽지 않다는 뜻이 된다.대신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휴대전화를 개통한 외국인이라면 쿠팡플레이에 가입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암표를 통한 입장 역시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본인 확인을 위해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신분증을 확인할 예정이다.‘스텁허브’ 등 티켓 재판매 웹사이트를 통한 구매도 어렵고, 모든 입장 관중의 신분증을 확인하면 암표 구매자도 적발될 수 있다. 쿠팡플레이 측은 암표 거래 및 티켓 재판매를 막기 위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불법 거래 시도를 제보받을 계획이다.일부 일본 야구 팬들은 “사실상 한국인에게만 표를 파는 것은 차별”이라고 항의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측은 “외국인의 티켓 구매를 막은 것이 아니라 쿠팡 와우회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3월 20~21일 오후 7시 5분에 열리는 서울시리즈 2경기 티켓 예매는 이달 26일(1차전), 3월 1일(2차전) 오후 8시에 시작된다.
2024.01.25 I 주미희 기자
한화생명, 서천 특화시장 피해고객 특별지원
  • 한화생명, 서천 특화시장 피해고객 특별지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이 설 대목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화재사고로실의에 빠진 서천 특화시장 피해 고객들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한화생명)이번 서천 특화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한화생명 보험가입 고객은 신청일로부터 6개월간 보험료 납입과 보험계약대출 이자 상환을 유예 받을 수 있다. 융자대출 이용 고객은 6개월간 대출 원금 및 이자 상환 유예가 가능하다.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사고보험금 접수도 가능하다. 이번 화재 피해로 입원 및 통원 치료를 받은 경우 사고일로부터 6개월간 청구금액과 무관하게 모바일, 홈페이지, 팩스, 스마트플래너 등 비대면 채널로 사고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청구가 접수될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할 방침이다.보험료 납입 및 보험계약대출 이자 상환 유예를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한화생명 고객센터 및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지점을 방문해 특별지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융자대출 이용 고객은 한화생명 융자센터에서 접수를 받는다.접수시 재해피해확인서(지자체 발급 가능)와 신분증, 가족관계확인서류(피해자가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인 경우)를 지참해야 하며, 신청기간은 내달 23일까지다.한화생명은 과거에도 집중호우나 태풍, 지진 등 재해나 대형 화재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2024.01.25 I 유은실 기자
"검사 사칭에 업무 지장"…합수단장이 밝히는 보이스피싱
  • "검사 사칭에 업무 지장"…합수단장이 밝히는 보이스피싱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사들도 업무하기가 어려워졌다. 저희가 전화하면 보이스피싱 아니냐며 전화를 바로 끊어버리는 경우가 꽤 있다. 정상적인 조사가 보이스피싱으로 오해받는 경우다.”김수민(사법연수원 33기)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 단장(부장검사)은 지난 24일 검찰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해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등으로 인해 일선 검사들이 업무에 지장을 받는 사례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단장은 “검사를 사칭한 실제 범인의 목소리를 실제 들어보면 당시 그 입장에서는 당황해서 바로 알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침착하게 들어보면 이상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럼에도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이유는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범들이 위조한 검찰청 명의의 서류나 신분증, 법복, 검찰 압수박스 등을 영상통화로 보여주기 때문인 것 같다”며 “수사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없다는 것만큼은 꼭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검찰나우 유튜브 영상 갈무리대검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수법은 다양해지고 교묘해지고 있다. 공공자전거에 가짜 QR코드를 붙여 피싱을 유도하는 큐싱사기, 일자리를 구하는 학생이나 구직자를 상대로 아르바이트나 부업 제안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스미싱, SNS를 통해 호감을 표현하고 전문직 또는 사업가 등으로 소개해 신뢰를 얻은 뒤 돈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 등의 사기범죄가 성행하고 있다.김 단장은 “모바일 청첩장이나 부고, 택배 조회, 해외에서 카드가 발급됐다는 문자메시지 내용 등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링크가 포함돼서 스미싱유형의 보이스피싱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확인되지 않은 링크는 함부로 누르지 말고 모르는 사람이 보낸 프로그램은 절대 설치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합수단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사건 중 역대 최장기형의 선고를 이끌어내는 성과도 올렸다. 필리핀 마닐라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500여명으로부터 100억원 이상을 뜯어낸 ‘민준파’ 보이스피싱 총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35년형의 선고를 받아냈다. 김 단장은 “보이스피싱 사범에 대한 처벌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각 기관들이 다각도로 노력한 결실이 맺어진 것”이라며 “수사기관이 보이스피싱 사범들을 엄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개개인도 경각심을 가지고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지난해 7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가 문을 열면서 보이스피싱범죄 신고창구도 일원화됐다. 전화는 ‘112’로, 온라인은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지킴이’ 사이트를 통해서다.김 단장은 “조금이라도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면 112로 언제든지 전화하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보이스피싱에 당하지 않기 위해 ‘늘 의심하고, 꼭 (전화)끊고, 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검찰나우 유튜브 영상 갈무리
2024.01.25 I 성주원 기자
"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文 생일에 딸이 남긴 글
  • "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文 생일에 딸이 남긴 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아버지의 71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와 우리 가족 모두의 평안과 무탈만을 기원한다”는 글을 남겼다.다혜 씨는 지난 24일 SNS에 “꺄… 블랙 터틀넥 어쩔? 멋지다! 울 아빠. 71번째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엑스(X, 옛 트위터)다혜 씨의 글은 문재인 대통령 당시 청와대 인사 라인을 향해 수사망을 넓히고 있는 검찰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23일 김우호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이에 앞서 세종 대통령기록관과 서 씨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과 최수규 전 차관을 불러 조사했다.사진=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한편, 다혜 씨가 이러한 글과 함께 게시한 영상에는 경남 양산시 사저 인근 ‘평산 책방’에서 고깔모자를 쓴 문 전 대통령이 방문객들의 생일 축하 노래에 환히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겼다.문 전 대통령이 책방 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평산 책방의 SNS에도 이 같은 모습이 공개됐다.문 전 대통령은 같은 날 SNS에 “생일날엔 산행이죠”라며 눈 내린 영축산을 배경으로 아내 김정숙 여사와 함께한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문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꽃바구니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문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난을 보냈다.
2024.01.25 I 박지혜 기자
창업가로 변모한 교수님에 돈 푸는 투자사
  • [마켓인]창업가로 변모한 교수님에 돈 푸는 투자사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국내 투자사들이 대학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사업가 정신이 없다’는 판단에 이들을 포트폴리오로 삼기 꺼리는 분위기가 업계 전반에 깔렸었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최근이다. 교수 창업가들이 기술력을 인정받고 사업화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시선이 달라진 것이다.(사진=아이클릭아트)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는 대학교원들이 창업한 스타트업 포트폴리오를 모아 회원사인 엔젤투자자, AC, VC 등에 소개하는 채널을 준비 중이다. 교수 창업자에 대한 관심이 업계에서 커지자 협회 차원에서 딜 소싱 채널을 구축하려는 것이다.실제로 다양한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들이 대학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을 포트폴리오로 삼고 있다. 교수 창업가가 만든 대표적인 기업으로 ▲망고부스트 ▲뉴로엑스티 ▲큐심플러스 등을 꼽을 수 있다. 망고부스트는 김장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창업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IMM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으로부터 5500만달러(약 727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4000억원에 달한다. 망고부스트는 데이터처리가속기(DPU)와 같은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한다.뉴로엑스티는 성준경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가 주축이 돼 창업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자기공명영상(MRI),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등 뇌 영상 기법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치매 치료제 효능을 예측한다. 회사는 지난해까지 카카오벤처스, 데일리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큐심플러스는 고려대의 노광석 양자 ITRC센터 교수와 허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설립했다. 회사는 양자통신 분야에 활용되는 시뮬레이터와 초소형화 전용칩을 개발한다. 큐심플러스는 이달 초 미래에셋벤처투자, 인터베스트, 스틱벤처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지했다.업계가 교수 창업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주목하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이다. 교수 창업 기업 중 기술력을 인정받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곳이 속출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일례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지크립토가 있다. 창업자는 오현옥 한양대 교수와 김지혜 국민대 교수다. 회사는 유권자의 신분과 투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투표 내용을 전달하는 시스템 지케이보팅을 개발했다.전문가인 만큼 인적·물적 네트워크가 남다르다는 점도 투자사들이 교수 창업가에 주목하는 이유로 꼽힌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오랫동안 기술력을 가진 그 분야의 전문가이다 보니 투자시 신뢰가 크다”며 “해당 분야에 대한 네트워크가 넓어 창업 후 사업화까지 과장이 일반 스타트업보다 수월한 측면도 있어 성장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2024.01.25 I 박소영 기자
‘퍽퍽’ 폭력 아동 말린 교사, ‘아동학대’ 신고당했다
  • ‘퍽퍽’ 폭력 아동 말린 교사, ‘아동학대’ 신고당했다
  • 사진=SBS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난동을 피운 초등학생을 말리다 다친 교사가 학부모에 아동학대 신고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24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40대 방과 후 체육 교사 A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사건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의 한 돌봄센터에서 시작됐다. 이날 수업 중 초등학생 2학년 B군이 소란을 벌였고, A씨가 B군을 훈육하다 학부모와 돌봄센터의 신고로 경찰 수사를 받은 것.SBS가 공개한 돌봄센터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B군을 붙잡고 앉아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B군은 A씨를 발로 차거나 손을 때리고 가슴을 때리는 등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A씨는 “(B군이) 복부랑 낭심을 다리로 찼다”며 “(그래서) 아이를 잡았는데 욕을 하면서 침을 뱉었다”고 말했다.사진=SBS 캡처A씨가 B군을 막는 과정에서 B군이 넘어졌고, A씨는 B군을 뒤에서 끌어안으며 진정시키려 했지만 B군은 계속해서 A씨를 이빨로 깨물었다. 이때 A씨는 “피 나도 좋고, 다쳐도 좋으니 너 흥분만 좀 가라앉혀줘”라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 A씨의 팔 곳곳에는 B군으로 인해 생긴 상처가 선명히 남았다.하지만 B군의 학부모는 “A씨가 힘으로 B군의 목을 조르고 넘어뜨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센터 또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기 위한 조치”라며 학대 여부가 판결이 나기도 전에 계약직 신분이었던 A씨를 해직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업 방해에 대한 제지를 위해 훈육 차원에서 아이를 끌어안은 것뿐”이라며 아동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CCTV 분석을 비롯해 학대 여부를 판단하는 전문가 자문까지 종합한 경찰은 두 달 만에 “교사의 행위가 아동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2024.01.24 I 권혜미 기자
'두 차례 K리그 클래식 베스트11' 요니치, 친정팀 인천 컴백
  • '두 차례 K리그 클래식 베스트11' 요니치, 친정팀 인천 컴백
  • 친정팀 인천유나이티드로 복귀한 ‘크로아티아 철옹성’ 요니치. 사진=인천유나이티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 차례나 K리그 클래식 11에 선정됐던 ‘크로아티아 철옹성’ 요니치(33·풀네임 마테이 요니치)가 친정 팀 인천유나이티드로 전격 복귀한다.인천 구단은 2015·2016시즌 K리그 클래식 베스트11 출신으로 2016시즌을 끝으로 일본 J리그로 떠났던 수비수 요니치가 친정 팀 인천으로 복귀한다고 24일 밝혔다.요니치는 지난 2015년 인천 입단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후 2016년까지 2년 동안 리그 71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2015 FA컵 준우승, 2016 K리그 클래식 잔류에 크게 공헌했다. 인천에서 두 시즌 동안 매해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에 선정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2017시즌을 앞두고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한 요니치는 세레소에서 2020년까지 속한 뒤 2021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이듬해 다시 세레소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다 2023년 12월 계약이 만료돼 FA 신분이 됐다. J리그 통산 성적은 185경기 12골, 중국 슈퍼리그 통산 성적은 18경기 1골이다.요니치는 인천에 있었던 2년 동안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천의 ‘특급 수비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20번을 달았다. 20번은 과거 2005시즌 팀의 K리그 준우승을 이끈 임중용 전력강화실장의 상징과 같은 번호다. 임중용 실장 이후 정인환, 안재준, 요니치, 부노자(보스니아)를 거쳐 현재는 델브리지(호주)가 그 계보를 잇고 있다.요니치는 FA가 되자마자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연봉을 양보하더라도 인천 복귀를 희망했 8년 만에 친정 팀 인천으로 복귀하게 됐다.요니치는 “한국에 다시 온다면 무조건 인천으로 돌아올 것이라 말한 바 있다. 그리고 마침내 친정 팀에 복귀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내가 일본과 중국에 있을 때 인천 팬들이 변함없이 응원해준 고마움을 좋은 활약으로 갚아주고 싶다”고 복귀 인사를 전했다.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요니치는 오는 2월 3일부터 진행될 팀의 경상남도 창원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4.01.24 I 이석무 기자
의정부지검, 4월 총선 대비 '선거전담 수사반' 편성
  • 의정부지검, 4월 총선 대비 '선거전담 수사반' 편성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지검이 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대비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을 꾸린다.의정부지방검찰청은 24일 오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대비해 선거관리위원회 및 경찰이 참여하는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회의를 통해 선관위, 경찰과 협력해 △당선·낙선 또는 상대진영 혐오 등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선거 관련 폭력행위 △허위사실유포 및 흑색선전 △선거 관련 금품수수 △공무원·단체 등의 선거개입 등 중점 단속대상 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이를 위해 검찰은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원활한 협조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선거관리위원회 및 경찰과 24시간 비상연락이 가능한 실시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선거사범 발생단계부터 수사·재판에 이르기까지 관련 동향 및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검찰과 경찰은 개정된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에 따라 선거사건에 대해 신속히 상호 의견을 제시·교환하는 등 수사 협력을 강화한다.아울러 수사과정 전반에서 인권침해 및 절차적 위법성 논란이 없도록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적법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기로 합의했다.피의사실 유출을 차단하고 ‘공직선거법 및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에 따라 제보자의 신원이 유출되지 않도록 제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이를 토대로 의정부지검은 형사4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선거전담 수사반’을 꾸리고 단계별 특별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선거사건 공소시효 완성일인 2024년 10월 10일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검찰은 “선거관리위원회, 경찰과 협력해 대상자의 신분·지위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 공정한 선거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1.24 I 정재훈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기환송심…김기춘 징역 2년
  •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기환송심…김기춘 징역 2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각각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고법 형사6-1부(원종찬 박원철 이의영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에게 징역 2년을, 함께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겐 징역 1년 2개월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김 전 실장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고, 조 전 장관은 미결수인 신분으로 약 1년 2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법정구속되지 않았다.김 전 실장 등은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나 예술가 등의 이름과 지원 배제 사유를 정리한 문건(블랙리스트)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1심은 김 전 실장의 지원 배제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는 1급 공무원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가 추가로 인정돼 징역 4년으로 형량이 늘었다. 조 전 장관 역시 1심에서 위증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지만 2심에서는 직권남용 혐의가 일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대법원은 2020년 1월 직권남용죄에 관한 법리 오해와 심리 미진을 이유로 원심 판결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한편 이날 선고 직후 김 전 실장은 “(재)상고해서 다시 판단 받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박정수 기자
檢,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첫 소환
  • 檢,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첫 소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카카오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대표와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서울남부지검 전경(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이날 김성수 대표와 이 부문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김 대표가 이 부문장과 공모해 드라마 제작사인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게 인수해 시세 차익을 몰아줬다고 보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이 부문장의 부인인 배우 윤정희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바람픽쳐스는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한 회사다. 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했지만 2020년 7월 카카오엠(현재 카카오엔터에 인수합병)에 200억원에 인수됐다. 앞서 바람픽쳐스는 2018년부터 영업손실 1억원을 보기 시작했다. 2019년 7억원, 카카오가 인수할 때쯤인 2020년에는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한 상태였다.한편 앞서 남부지검은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에서 원아시아파트너스 관계자들과 관련한 사건이 송치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통상의 절차대로 (카카오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서)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시세조종 관련 원아시아파트너스 관계자들과 관련해서 지난 18일 금감원에서 사건이 송치됐으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남부지검은 원아시아파트너스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별개의 혐의도 확인돼 이달 17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남부지검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관련한 소환조사 일정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아직 (김범수 의장과 관련한 소환조사는) 일정이나 시기 등을 말씀 올릴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원아시아파트너스 압수수색 등) 확인해야 할 내용이 늘어나서 그런 부분도 같이 수사 진행하고 있고, 그 진행 상황에 따라서 일정도 정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는 지난해 2월 16~17일, 27~28일 사이 SM에 대한 기업지배권 경쟁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약 2400억원을 투입해 553회에 걸쳐 SM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상승 고정하려 시세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배 대표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19일에는 남부지법에 보석 신청서를 내기도 했다.앞서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SM 인수 당시 시세 조종을 한 혐의로 배 대표, 강호중 카카오투자전략실장,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장 등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카카오법인도 양벌규정을 적용해 검찰에 넘겨졌다. 특사경은 또 지난해 10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2024.01.24 I 황병서 기자
김정은 지시에 '일사불란'…해킹 인프라·R&D 강화하는 北
  • 김정은 지시에 '일사불란'…해킹 인프라·R&D 강화하는 北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한발 해킹 위협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해킹을 진두지휘하는 한편 역량 강화를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연구개발(R&D)에 매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그래픽=김정훈 기자)24일 국가정보원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공공분야를 대상으로 이뤄진 국가 배후 및 국제 해킹조직의 공격 시도는 하루평균 162만건으로 전년대비 36%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북한에 의한 공격이 80%를 차지했으며 사건별 피해규모와 중요도, 공격수법 등을 반영한 북한 해킹 위협의 심각도는 68%를 차지했다. 최근 북한 해킹조직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와 관심에 따라 공격 목표를 시시각각 변경하는 모습이다. 식량난 해결을 지시했을 당시에는 국내 농수산 기관을 집중 공격해 자료를 탈취했고, 해군력 강화를 강조했던 8~9월에는 국내 조선업체를 해킹해 도면과 설계 자료를 훔친 사례가 대표적이다. 공격을 예상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의미다.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과거에는 북한 5개년 개발 계획 등 준비가 이뤄진 후 공격이 이뤄졌다”며 “지금은 수시로 지시가 떨어지면 곧장 해킹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대북제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해킹 공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직적·기술적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북한은 기존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외화벌이 조직까지 해킹에 동원했다. IT 외화벌이 조직 규모는 해킹 조직보다 3배 가량 크다.IT 외화벌이 조직은 주로 신분증과 이력서를 위조해 IT 개발업체에 취업하거나, 소프트웨어(SW)를 수주해 악성코드를 심는 방식을 사용한다. 가상자산을 탈취하거나 랜섬웨어를 활용해 금전을 갈취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북한은 동시에 해킹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최근 북한 내부에 고성능 컴퓨터(HPC)를 도입하는 등 해킹 인프라를 강화하는 동향을 포착했다”며 “또 생성형 AI를 활용해 해킹 대상을 물색하고, 기술을 검색하는 정황은 물론 북한 내부에 AI를 자체 개발하려는 조짐도 있다”고 언급했다.국정원은 올해 북한발 해킹 위협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은이 남북관계를 ‘교전 중인 적대국가’로 규정하는 등 위협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어서다. 특히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사회혼란을 일으키려는 시도가 잦을 것으로 보인다.백 3차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가짜뉴스 또는 딥페이크 영상을 유포하거나 선거시스템을 겨냥한 해킹 공격을 통해 국론 분열을 노리는 공격이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선거에 개입하거나 사회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가장 위협적인 건 북한의 해킹 조직이기 때문에 선거관리시스템 등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행정서비스에 대한 공격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24 I 김가은 기자
"나 가거든 한마디 남겨주오"…카톡 '추모 프로필' 바뀐 점은
  • "나 가거든 한마디 남겨주오"…카톡 '추모 프로필' 바뀐 점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는 24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추모 프로필’ 기능을 강화했다. 추모 프로필은 카카오톡에서 고인을 깊이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고인의 휴대폰을 해지하거나 휴면 상태가 되더라도 카카오톡 프로필이 ‘(알 수 없음)‘으로 변경되지 않고 프로필 공간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인 프로필 사진 옆에 국화꽃 아이콘이 생성되고, 1:1 채팅방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전달된 메시지는 발신자만 확인할 수 있어 개인적인 추모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면 이용자 프로필 내 추모 메시지 보내기 기능 외 선물하기, 송금하기, 보이스톡 등의 메뉴는 제거된다. 추모 프로필 전환 시 고인의 카카오톡 내 모든 그룹 채팅방에는 ‘00님이 기억할 친구로 전환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자동 나가기 처리가 진행된다.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 이용자는 직접 사후 추모 프로필 전환 여부를 선택하고 대리인을 지정해 관리할 수 있다. 추모 프로필은 전환 후 5년 간 유지되며 추가 연장 시 10년까지 유지 가능하다. 연장 신청이 없을 경우 추모 프로필은 종료되고 자동 탈퇴 처리가 진행된다. 카카오톡 설정 내 개인·보안 메뉴의 추모 프로필 설정에서 ‘추모 프로필로 남겨두기’ 선택하면 대리인을 지정할 수 있다. 대리인은 친구 중 1명만 지정할 수 있고 대리인 요청 수락 시 추모 프로필 설정이 완료된다.사후 추모 프로필 전환 과정을 현재보다 간소화했다. 대리인 지정이 없는 경우 유가족이 신청서, 사망증빙서류, 신청인 신분증 사본, 통신사 증빙 서류 등 다양한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대리인을 지정한 경우 대리인은 추모 프로필 이용자의 사망증빙서류만 제출하면 추모 프로필로 전환이 가능하다. 대리인은 고인의 사후 프로필 관리 권한을 갖는다. 프로필 관리 권한은 고인의 카카오톡이 추모 프로필로 전환된 후 49일간 유효하며 프로필 사진 및 배경사진, 상태메시지 편집 권한이 대리인에게 주어진다. 이를 통해 유고 소식이나 장례 소식 등을 공유하고 카카오톡 프로필에서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는 추모 프로필 설정 시 대리인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길 수 있다. 마지막 편지는 이용자의 생전에는 공개되지 않으며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는 시점에 대리인에게만 전달된다. 그외 고인이 지인들과 나눈 대화 메시지나 개인 정보들은 대리인을 포함해 유가족, 타인에게 일체 제공되지 않는다.추모 프로필 설정 내에 ‘추모 프로필 제한하기’ 옵션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해당 옵션을 선택할 경우 유가족이 추모 프로필을 신청하더라도 추모 프로필 전환은 불가하다.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은 “추모 프로필 전환 시 유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고 사후 카카오톡에 대한 처리를 본인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카카오톡이 지인과의 대화, 소통을 넘어 이용자 사이에 특별한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4 I 한광범 기자
"활동 기간 2년" Mnet, '빌드업'으로 4인조 보컬그룹 만든다
  • "활동 기간 2년" Mnet, '빌드업'으로 4인조 보컬그룹 만든다[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CJ ENM 음악채널 Mnet이 이번엔 아이돌 그룹이 아닌 보컬 보이그룹을 만든다. 신규 프로그램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을 통해서다.‘빌드업’은 프로젝트 활동을 펼칠 보컬 보이그룹 멤버 선발 과정을 그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전현직 아이돌 가수, 뮤지컬 배우, 일반인 참가자 등 총 40명이 경쟁에 나선다. 연출을 맡은 마두식 PD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CJ ENM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빌드업’ 제작발표회에서 “대중과 보편적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보컬 그룹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돋보이게 하면서 소리의 조합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잘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프로그램에는 데이식스 출신 임준혁, AB6IX 전웅, 에이스 이동훈, 위아이 강석화, 저스트비 배인 등 전현직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지난해 Mnet 아이돌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한 우무티, 제이창, 환희 등도 도전장을 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음색을 ‘올라운더’, ‘소울’, ‘파워’, ‘유니크’ 등으로 분류한 채로 다양한 미션을 소화하게 된다. 보컬그룹 활동 기회는 단 4명에게만 주어진다. 마 PD는 “4인조가 각자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면서 최고의 시너지까지 내는 조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MC는 배우 이다희가 맡는다. 이다희는 “시청자들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보는 이유는 그 안에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빌드업’에도 그런 실력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촬영하면서 ‘이런 실력자가 어디에 숨어 있었지’ 싶은 순간이 많았고 무대를 보며 눈물이 나서 뒤돌아서 눈물을 닦은 적도 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더불어 이다희는 “심사위원분들의 색깔이 모두 다르다는 점도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다들 심사할 땐 예리한데, 리액션은 순수한 아이 같다. 그런 장면도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밝혔다.심사위원으로는 가수 이석훈, 백호, 서은광(비투비), 솔라(마마무), 웬디(레드벨벳), 김재환 등이 나선다.이석훈은 “참가자들이 노래를 참 잘한다”며 “‘빌드업’은 춤이 아닌 노래만으로 감동을 줄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솔라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드러나는 무대를 보여주셨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서은광은 “놀랍고 소름 돋는 무대가 많았다. 깜짝 놀란 적도 많다”며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을 보탰다. 백호는 “저를 비롯한 모든 심사위원분들이 진심을 다해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했다.‘프로듀스101’ 데뷔조인 보이그룹 워너원 출신인 김재환은 ‘빌드업’ 심사위원 발탁에 대한 감격을 표했다. 김재환은 “‘프로듀스101’ 때 제작발표회를 하는 이 자리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첫 회를 시청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단상에 올라와 이석훈 선배님과 나란히 있을 수 있다니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고, 참가자분들의 간절함이 느껴지는 무대들에 감동을 받고 있다”고 했다.웬디는 심사위원 도전이 이번이 처음이다. 웬디는 “오디션 프로그램 보는 걸 워낙 좋아한다.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을 챙겨볼 정도”라면서 “‘직관’을 너무나도 하고 싶었는데 ‘빌드업’을 통해 그런 경험을 하고 있어 재미 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심사를 하면서는 가사 전달력과 감성을 중점적으로 보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실력이 빠르게 향상될 수 있나 싶어 놀라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빌드업’은 CJ ENM, 오르카뮤직, 지니뮤직이 공동 제작한다. Mnet, tvN 동시 편성작이며 오는 26일 밤 10시 10분에 첫방송한다. 마 PD는 “데뷔조의 활동 기간은 2년이 될 것 같다”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음반, OST 활동 등을 서포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1.24 I 김현식 기자
'빌드업' 김재환 "'프듀' 연습생이었던 내가 심사위원으로…영광"
  • '빌드업' 김재환 "'프듀' 연습생이었던 내가 심사위원으로…영광"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프로듀스101’ 데뷔조인 보이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이 ‘빌드업’ 심사위원 발탁에 대한 감격을 표했다.Mnet은 24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CJ ENM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빌드업’은 4인조 보컬 보이그룹 멤버 선발 과정을 그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전현직 아이돌 가수, 뮤지컬 배우, 일반인 참가자 등 총 40명이 경쟁을 펼친다. 김재환을 비롯해 이석훈, 백호, 서은광(비투비), 솔라(마마무), 웬디(레드벨벳) 등이 심사위원이다. MC로는 배우 이다희가 나선다.이날 김재환은 “전 원래 스페셜 심사위원이었다. 1화만 하고 빠지는 역할이었는데 제작진이 다시 불러주셨다”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로듀스101’ 때 제작발표회를 하는 이 자리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첫 회를 시청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단상에 올라와 이석훈 선배님과 나란히 있을 수 있다니 영광”이라며 미소 지었다. 김재환은 “참가자분들의 간절함이 느껴지는 무대들에 감동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저도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기에 그게 어떤 감정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더 진중하고 따듯하게, 한편으로는 냉철하게 심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드업’은 Mnet, tvN 동시 편성작이다. 오는 26일 밤 10시 10분에 첫방송한다.
2024.01.24 I 김현식 기자
이복현 "증권사 직원 사익추구, 단호히 대응해야"
  • 이복현 "증권사 직원 사익추구, 단호히 대응해야"[전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금융투자 회사 내부 불건전 영업 행위를 일부 일탈행위로 과소평가해선 안 되며 최고경영자(CEO)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위원회와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검사 결과 다수의 금융투자 회사에서 다양한 형태의 불건전 영업행위와 사익추구 행위가 지적되고 있다”며 “업계 관행이라거나 일부 임직원의 일탈행위 정도로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 원장 모두발언 전문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감원)2024년은 금융투자 업계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쇄신하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하며 몇 가지를 당부드립니다. <부동산PF 관련 리스크 관리 철저>증권사의 부동산PF 리스크가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CEO께서 직접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보유 PF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분석을 통해 부실 사업장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정리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12월 결산시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여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단기적인 이익목표에 연연해 PF 예상손실을 느슨하게 인식하는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아울러, 리스크관리보다 단기적인 이익창출을 우선시하는 금투업계의 성향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체질 개선’도 필요합니다. 성과보수 체계를 금융회사의 장기성과와 연동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부동산PF 쏠림, 과도한 단기자금 의존 등과 같이 리스크관리의 기본이 망각되는 일이 없도록 CEO가 직접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몇몇 사례와 같이 일부 회사의 리스크관리 실패로 인해 금융시장에 충격요인으로 작용할 경우에는 해당 증권사와 경영진에 대해 엄중하고 합당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특히 위기때마다 반복됐던 유동성 부족 상황이 또다시 발생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회사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음을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내부통제 실패에 대한 경영진 책임>최근 검사 결과 다수의 금융투자 회사에서 다양한 형태의 불건전 영업행위와 사익추구 행위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업계 관행이라거나 일부 임직원의 일탈행위 정도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며 ‘성과 만능주의’가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만연함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해야 합니다. 내부통제의 최종 책임자인 CEO께서는 이러한 인식을 공유해 준법, 리스크, 감사 등 내부통제 조직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자원을 확충하고 위법행위 임직원에 대해서는 온정주의를 타파하고 징계, 구상권 행사 등 단호하게 대응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금감원은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하여 신분상 불이익은 물론 획득한 수익 이상의 금전 제재가 부과되고, 사업상 제약이 가해지도록 하는 등 강력하게 조치해 나갈 예정입니다. <당부 사항>금투업계의 신뢰회복을 위해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에 대한 CEO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습니다. CEO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새로운 경영질서를 만들어 주시길 바라며, 감독당국에서도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2024.01.24 I 김보겸 기자
김주현·이복현 간담회…“PF 부실 증권사 CEO 책임 묻겠다”
  • 김주현·이복현 간담회…“PF 부실 증권사 CEO 책임 묻겠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해 증권사가 신속하고 과감한 부실 정리를 할 것을 촉구했다. 리스크 관리에 실패한 증권사 경영진에 대해서는 엄중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업계 및 유관기관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 DB투자증권, 대신증권(003540), 신영증권(001720), 모간스탠리, JP모간 등이 참석했다. 이복현 원장은 “PF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분석을 통해 부실 사업장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정리해 주시기 바란다”며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도 충분히 적립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회사의 리스크관리 실패가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면, 해당 증권사와 경영진에 대해 엄중하고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현(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노진환 기자)이 원장은 “최근 (증권사) 검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불건전 영업행위와 사익추구 행위가 발견됐다”며 “이는 금융투자업계에 만연한 성과 만능주의에 기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부통제 조직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확충하고, 위법행위 임직원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러한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신분상 불이익은 물론 획득한 수익 이상의 금전 제재를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금융투자업계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에 대한 CEO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가 중요하다”며 “금융투자업계가 새로운 경영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해준다면 감독당국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관련해 김주현 위원장은 “자본시장을 통한 국민 자산형성 지원에 보다 직접적으로 초점을 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정부는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의 하에 증시 수요기반 유지·확충을 위한 세제개편과 함께, 소액주주 권익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 지배주주의 편법적인 지배력 확대 방지를 위한 자사주 제도개선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독려·지원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프로그램은 기업 스스로가 자사가 저평가된 이유를 분석해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소통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거래소를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장사들도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증권사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기업과 국민 자산형성 지원 강화를 위한 자본시장 체질 개선에는 증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증권사들이 위탁매매, 부동산 중심의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달라. 정부도 증권업계와 함께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자본시장이 역동성을 유지하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자율적인 규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우리 자본시장을 장기적인 자산형성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뢰회복을 위한 업계의 강도 높은 자정 노력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신탁 서비스 강화, 국민들이 안심하고 장기투자할 수 있는 상품 개발 등 업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증권사는 ISA 제도 개선에 발맞춰 신규 고객에 대한 수수료를 감면하는 방안도 검토·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불공정거래 문제 해소를 위한 정부 방침에 공감을 표시했다. 시장의 최전선에서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IT 시스템 고도화, 내부통제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품판매 관련 심의·사후관리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사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시가총액·업종별 주요 투자지표 비교 공시,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제고노력 우수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프리미엄 지수(가칭) 개발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상장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2월 중 세미나를 통해 세부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상장사협의회·코스닥협회는 “기업이 자본시장 발전의 객체이자 주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들 협회는 배당절차 선진화, 전자주주총회 안착 지원, 회계투명성 제고 등을 통해 주주 친화적인 경영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한국거래소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24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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