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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의 원희룡 지지…정치권에 참여하는 스포츠스타 누가 있을까요?
  • 이천수의 원희룡 지지…정치권에 참여하는 스포츠스타 누가 있을까요?[궁즉답]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26일 인천 계산우체국 인근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21대 총선에서 송영길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던 축구선수 이천수가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인천 계양을에 후보로 나선 국민의 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후원회장으로 돕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스포츠 스타들이 정치에 참여한 사례들이 그동안 있었는지 궁금합니다.이천수 선수가 지난 22일부터 원희룡 전 장관과 선거 캠페인을 함께 했습니다. 이천수는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해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할 정도로 인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강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이천수는 지난 총선에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도왔는데, 선수 시절 인천시장을 지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친분이 있었다고 합니다.스포츠스타가 정치권에 직접 뛰어드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닙니다. 헌정사상 첫 전문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은 1973년 9대 총선에서 전남 장흥군·강진군·영암군·완도군에 출마해 당선된 황호동 의원입니다. 역도 선수 출신인 그는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던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 슈퍼헤비급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스포츠스타들의 정치 도전은 2000년대부터 활발해졌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이 대표적입니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문대성은 만 35세의 나이로 2012년 국회의원 선거(부산 사하 갑)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정치권에 진출했는데요, 그러나 이후 박사 학위 논문 표절 논란이 일었고 의혹이 커지자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국회의원이 됐습니다.탁구선수이자 여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이에리사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2012년 국회의원 선거(비례대표)에 당선됐고, ‘바둑 전설’ 조훈현 9단은 만 63세의 나이로 2016년 국회의원 선거(비례대표)에서 당선됐습니다. 당시 조 9단은 새누리당 소속이었습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오경은 만 48세에 2020년 국회의원 선거(경기 광명 갑)에 당선돼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임오경은 ‘우생순’으로 널리 알려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감동의 은메달을 따낸 주인공입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으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라는 최고의 성적을 냈던 이용은 국민의 힘 소속으로, 2020년 국회의원 선거(비례대표)에 당선된 바 있습니다.가장 최근에는 ‘사격 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가 국민의 힘 인재로 영입되기도 했죠.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 대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금메달을 획득해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미녀 당구스타’인 차유람은 2022년 5월 선수 은퇴와 동시에 국민의 힘에 입당해 정계에 진출했습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았는데, 입당한 지 1년 8개월 만에 정치인 생활을 청산하고 본업인 당구 선수로 돌아왔습니다.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의 선거 유세에 나선 스포츠스타들도 있습니다.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4년 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조해진 전 국회의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서울특별시 양천구 갑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이기재 전 제주특별자치도청 서울본부장 지원 유세에도 나섰습니다.이외에도 체조 여홍철, 유도 이원희 등 스포츠스타들이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개적으로 후보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2017년 당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후원회장으로 영입된 바 있습니다.
2024.02.27 I 주미희 기자
청소년에 속아 술 판 자영업자…CCTV 켜두면 영업정지 피한다
  • 청소년에 속아 술 판 자영업자…CCTV 켜두면 영업정지 피한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나이를 위조한 청소년에게 속아 자영업자가 술을 팔더라도 폐쇄회로(CC)TV만 켜두면 영업정지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서울의 한 편의점에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술·담배 판매금지’ 안내문이 게시된 모습. (사진=뉴스1)법제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식품위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27일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신분증 위조 및 변조, 도용이나 폭행·협박으로 인해 청소년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사정이 CCTV와 같은 영상정보처리기에 촬영되면 해당 영업자는 행정처분을 면제받을 수 있다. 또 관련 진술이나 그 밖의 방법에 따른 구제도 폭넓게 인정된다.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령상 청소년에게 술, 담배 등 유해 물품을 판매한 자영업자는 나이 위조에 속았더라도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는다. 영업정지를 면하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이 당사자를 불송치, 불기소하거나 법원이 선고유예를 해야 한다. 일부 청소년은 자영업자에 대한 행정처분 면제가 쉽지 않은 사실을 악용해 음식값을 내지 않거나 업주를 협박해 금전을 갈취하기도 했다. 앞서 한 자영업자는 지난 8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청소년에게 속아 술을 판매한 경우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것이 부당하다고 호소한 바 있다.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법령을 개정할 것을 지시했고 법제처는 소관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여성가족부와 실무협의를 진행해 약 20일 만에 시행령 개정 작업을 시작했다.
2024.02.26 I 이재은 기자
'변희수 하사 3주기'…"나라 지키겠다는 고귀한 청 거부…순직 인정해야"
  • '변희수 하사 3주기'…"나라 지키겠다는 고귀한 청 거부…순직 인정해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오는 27일 고(故) 변희수 하사의 3주기를 맞아 시민사회단체가 변 하사의 순직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 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고 변희수 하사 3주기 추모 및 향후 과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변 하사 3주기 추모 및 향후 과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변 하사의 순직 인정과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공대위는 “국방부는 변 하사를 밀어내기 지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할 수 없다는 근거 없는 아집이 한 사람의 삶을 무너뜨렸다”며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변 하사를 절망으로 미러낸 국방부와 육군은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남기지 않았다”고 성토했다.이어 “경찰 수사 결과 2월 27일로 정해진 사망 시점을 부정하며 의무복무 기간 만료일 이후인 시신 발견일이 사망 시점이라 우기는 기상천외한 행태도 보였다”며 “그래야 변 하사가 군인 신분으로 사망한 것이 아닌 게 되기 때문”이라며 “국가가 위법 행위로 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해놓고 사과도, 명예회복도 해줄 수 없다는 파렴치는 현재도 진행형”이라고 했다.공대위는 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보호관이 순직 재심사를 권고한 후에도 국방부가 아무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순직인정’은 피해갈 수 없는 정답이며 국방부는 조속히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장예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3년이 흐르는 동안 성소수자의 일상이 어땠는지 돌아보며 변 하사의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오늘까지 차별금지법 제정이 요원하다는 것에 마음이 무겁다”며 “평등한 세상을 향한 변 하사의, 우리의 꿈을 이 자리서 다시 한번 기억하며 앞으로도 변 하사의 용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지윤 녹생당 활동가도 “변 하사는 마지막까지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고 싶어했고 국가를 위해 헌신할 기회를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며 “우리 군과 국가는 박절하게도 고귀한 청을 거절하고 거부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양성이 있는 그대로 보장되고, 변 하사 같은 고결한 마음을 가진 청년이 거부당하거나 쫓겨다니지 않는 군대와 국가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공대위는 “변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목표로 결성한 위원회를 해소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변희수 재단과 각 단체가 각자 영역에서 변희수의 용기를 더 넓은 꿈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공대위는 27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서소문 오펠리스에서 ‘변희수 하사 3주기 추모의 밤’을 열고 변희수 재단의 비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변 하사는 지난 2019년 성전환 수술을 받고서 이듬해 군에서 강제 전역 처분되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첫 변론을 앞둔 2021년 3월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변 하사는 그해 10월 강제 전역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에 따라 ‘군인 신분’으로 숨진 것으로 인정됐다. 이어 지난해 4월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부당한 전역 처분이 주된 사망 원인으로 보고 국방부에 순직 결정을 권고했다.하지만 육군은 지난 2022년 12월1일 변 하사의 죽음이 공무와 인과관계가 없다면서 일반 사망으로 분류했다.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월 국방부 장관에게 변 하사에 대한 재심사를 권고했다.
2024.02.26 I 손의연 기자
“일본 라멘, 한국인에게 2배 받자”…日 ‘이중가격제’ 도입하나
  • “일본 라멘, 한국인에게 2배 받자”…日 ‘이중가격제’ 도입하나
  • 사진=온라인 갈무리[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엔화 가치가 내려가는 ‘엔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일본 내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중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중가격제’는 같은 상품이라도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더 비싸게, 내국인에게는 더 싸게 돈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2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나가야마 히스노리 일본 료칸협회 부회장은 “싱가포르에서는 테마파크나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에서 거주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이중가격제를 운영한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은 돈을 더 내는 대신 패스트트랙이나 정중한 지원 등의 ‘좋은 불공정’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나가야마 부회장이 주장한 ‘이중가격제’는 일본 신분증 등 내국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내면 호텔, 음식점, 관광지 등에서 할인을 해주는 방식이다. 실제 일본 JR그룹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JK철도패스(7일권) 가격을 2만9650엔에서 5만 엔으로 69% 인상했다.현재 통화시장에서는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본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외국인 2506만6100명이 일본을 찾았다. 문제는 이들이 안 그래도 높은 일본 물가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환율이 100엔당 1000원을 넘었던 2022년 초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1000엔짜리 라면을 먹으려면 1만원 이상이 필요했다. 하지만 환율이 885원까지 내려온 지금은 8850원만 있으면 같은 라면을 먹을 수 있다. 반면 일본인들은 엔화 환율과 관계없이 같은 비용을 내야 하기에 ‘저비용 관광객’이 끌어올린 수요가 자극한 물가를 일본인들이 감내해야 한다는 불만이 나온다.다만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면 내국인 물가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일본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관광 산업이 타격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특히 한국은전체 일본 관광객 가운데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JNTO는 지난해 한국인 695만8500명이 일본을 찾았다고 집계했다.
2024.02.26 I 권혜미 기자
분명 해킹이랬는데…`황의조 형수` 결국 범행 자백
  • 분명 해킹이랬는데…`황의조 형수` 결국 범행 자백[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황의조 사건’의 가장 큰 미스테리가 풀렸습니다. 이 사건이 처음 불거진 불법촬영물 유포범의 정체가 밝혀진 건데요. 사건 초기 유포범으로 지목됐던 황씨의 형수가 ‘해킹을 당했다’며 해명하면서 이 사건이 미궁에 빠졌었죠. 하지만 결국 검찰의 수사에 자백하며 형수 이모씨가 저지른 범행으로 결론이 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해 6월 부산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에서의 황의조. (사진= 연합뉴스)지난해 6월 황씨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한 익명의 유포자는 황씨와 여러 여성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했습니다. 그리고 11월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씨를 황씨의 사생활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 송치했죠. 이씨는 황씨의 형과 해외 출장을 함께 다니며 뒷바라지를 돕는 등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경찰의 검거 소식에 많은 이들이 깜짝 놀랐죠. 이에 대해 A씨는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 ‘해킹범’이 유포 및 협박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숙소의 공유기가 해킹당하면서 휴대전화의 정보가 넘어갔다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이씨가 해당 영상 등을 왜 보유하고 있었는지 등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으면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이 궁금증은 이씨가 지난 20일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에서 해결됐습니다. 결국 범인은 형수였죠. 이씨는 반성문에서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 시동생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해킹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다 검찰이 계속해서 추가증거를 제시하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씨는 자신과 배우자가 황씨의 뒷바라지를 위해 계속해서 해외를 전전했지만 의견 충돌이 있은 후 배신감을 느꼈다고 범행의 동기를 설명했습니다. 이씨는 “저는 그간 남편의 노고가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며 “저 역시도 황의조만을 위해 학업과 꿈도 포기하고 남편을 따라 해외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배신의 깊이가 더욱 컸다”고 설명했죠. 이에 대해 황씨 측은 “가족의 배신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느끼고 있다”며 선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황씨의 선처와는 별개로 황씨 본인의 송사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죠. 본인의 불법 촬영 혐의입니다. 경찰은 최근 황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이용촬영 및 소지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황씨의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한 건데요. 경찰은 지난해 11월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전자기기 압수수색과 함께 수차례 소환해 조사한 바 있죠. 이 같은 정황에 대해 영상 유포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 측은 “반성문은 황씨를 돌연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불쌍한 피해자로 둔갑시켰다”며 반발했습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형수의) 자백과 반성은 피해자에 대한 반성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반성문을 빙자해 황씨가 불쌍한 피해자임을 강조하며 불법촬영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노골적으로 옹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24.02.24 I 박기주 기자
세계 최고 위변조방지 기술로 IoT 보안업체로 변신
  • 세계 최고 위변조방지 기술로 IoT 보안업체로 변신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자체개발한 보안모듈(KShell)을 활용한 디지털기기 신뢰성 강화를 위해 IoT 보안모듈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쉘(KShell)은 조폐공사가 자체개발한 보안모듈 제품이며, 주유량 불법조작 프로그램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2015년부터 사용하고 있다한 고객이 한국조폐공사의 무인자판기 본인인증 시스템이 적용된 제품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IoT(Internet of Things) 기기는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사물을 의미한다. 사물간 정보교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지만 인터넷을 사용하기에 해킹 등의 공격에 취약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폐공사는 자체 개발한 국가신분증용 ICT 보안기술을 활용해 IoT기기 보안성을 강화하고, 기기 보안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 조폐공사 보안모듈은 △기기인증 △전자봉인 △해킹방지를 위한 암호통신기능을 지원한다. 주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하드웨어 형태의 위변조방지 장치이며, IoT 기기 상호 간 교환되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핵심장치 역할을 한다.보안모듈 KShell은 주유기, 전력량계 등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조폐공사는 2015년 주유기형식승인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협력해 주유량 조작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전자봉인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 현재까지 전국 4만여 주유기에 탑재해서 주유량 조작을 방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계속 확대 적용 중이다. 한국전력의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가로등, 항공장애표시등, CCTV에도 적용했다.민간기업과도 협력 중이다. 보안모듈과 모바일신분증을 이용한 무인자판기 보안인증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구축하고, 무인자판기사업 활성화에 지원하고 있다. 신원확인 분야에도 조폐공사의 보안기술이 활용된다. 반도체 개발 및 지문인식카드 전문업체와 공동 협력해 조폐공사가 자체 개발한 지문인식용 운영체계를 활용한 지문인식카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성창훈 사장은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조폐공사의 IoT 보안모듈과 ICT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사회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3 I 박진환 기자
“육아 여건 격차 줄인다”…與, 한부모가정 복지급여 상향
  • “육아 여건 격차 줄인다”…與, 한부모가정 복지급여 상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이 저소득 가구의 육아 지원 강화를 위해 한부모 가정에 대한 아동양육비 지원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위기 임산부를 대상으로는 산후도우미 서비스와 보호출산제 관련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부모가정·위기 임산부 당당하게 아이키우기’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당이 국민택배 플랫폼을 통해 발표한 23번째 정책이다. 앞서 당은 총선 1·2호 공약으로 저출산 대책·늘봄학교 확대 운영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일·가족 모두 행복’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한부모 가정과 위기 임산부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우선 당은 한부모 가정에 대한 복지급여(현행 월 21만원)를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아동양육비 등 복지급여를 지급하는 기준소득을 하향 조정(중위소득 63%→ 80% 이하)해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은 한부모 가정이 혜택을 받는 아이돌봄서비스 지원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을 가족-민간 돌봄으로 전면 확대하고, 청소년 부모에 대한 1세 이하(24개월 미만) 자녀의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대상을 확대(소득 기준 폐지)하기로 했다. 또 한부모 가족에 대한 미지급 양육비를 정부가 선지급하고, 악질적 양육비 채무자를 대상으로 나중에 추징하기로 했다. 위기 임산부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이의 일환으로 앞서 지난해 10월 말 국회에서는 ‘위기 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과 아동 보호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위기임산부가 원가정에서 아동 양육이 불가능한 경우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출산할 수 있도록 ‘보호출산제’ 도입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당은 법 시행일인 오는 7월 19일까지 △전국 위기 임산부 대상 상담기관 지정 △상담전화 운영 △익명 진료 절차 마련 △보호출산 산모 비용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은 위기 임산부에 대한 지원을 위해 △상담전화 핫라인 구축 및 상담기관 지정 확대 △위기임산부 선제적 발견 및 지원 연계를 위한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산호도우미 파견 서비스 소득기준 폐지 △보호출산 아동(신생아) 위탁보호기관 설치·지정 및 보호비용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사진=뉴시스 제공)
2024.02.23 I 김기덕 기자
'7인의 부활' 황정음→엄기준, 새로운 복수의 판 열린다
  • '7인의 부활' 황정음→엄기준, 새로운 복수의 판 열린다
  • (사진=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7인의 부활’이 예측 불가한 새 복수의 판으로 돌아온다.오는 3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측은 23일 배우 7명의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7인의 탈출’은 이제껏 본 적 없는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의 진수를 선보이며 시즌 1의 막을 내렸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악인들의 섬뜩한 민낯은 물론 상상을 초월하는 예측 불가의 전개, 뒤통수 얼얼한 반전의 묘미는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독한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활약은 호평을 이끌었다.시즌 2로 돌아온 ‘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력한 공조를 그린다. 매튜 리(엄기준 분)의 손을 잡은 새로운 ‘악’의 공동체 탄생을 예고한 만큼, 지옥에서 돌아온 민도혁(이준 분)이 이들과 어떤 게임을 펼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런 가운데 ‘7인의 부활’의 시작을 알리는 대본리딩 현장이 전격 공개돼 드라마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이날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김순옥 작가를 비롯해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윤태영, 이정신 등 ‘김순옥 유니버스’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완벽한 신분세탁으로 한층 의기양양해진 매튜 리로 돌아온 엄기준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자기 뜻대로 거짓이 진실이 된 세상을 조롱하며 게임을 설계해 나간 매튜 리의 광기를 입체적으로 그리며 극을 이끌었다.황정음은 다시 한번 화려한 성공을 꿈꾸는 금라희로 분해 독보적인 분위기를 발산했다. 자신의 딸을 죽이면서까지 얻어낸 성공을 지켜내기 위한 욕망을 완벽하게 그린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또 다른 면모로 소름을 유발하며 기대를 모았다.이준은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복수자 민도혁으로 분했다.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매튜 리의 정체를 세상에 드러내기 위한 민도혁의 서사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무엇보다도 ‘거대악’ 매튜 리로 분한 엄기준과 대립하는 장면에서는 완벽한 호흡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이유비는 거짓으로 만들어진 최고의 스타 한모네로 물오른 열연을 펼쳤다. 욕망을 숨기고 살아가는 캐릭터의 이면을 자신만의 색으로 덧입힌 이유비. 시즌 2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또 신은경은 돈이 인생 최고의 가치라 여기는 차주란 역을 맡아 끝도 없는 욕망을 드러내며 극의 활력을 배가했다. 윤종훈은 힘과 권력을 얻기 위해 여전히 매튜 리의 개가 되기로 한 양진모 역으로 힘을 더했다.아이들에게 최고의 엄마가 되고 싶어 양진모와의 위장부부 생활을 택한 고명지 역의 조윤희와 타락한 경찰 광수대 대장 남철우로 분해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인 조재윤의 활약도 계속된다. 윤태영은 민도혁의 복수를 돕는 조력자 강기탁으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김순옥 유니버스’에 입성한 이정신은 포털 업계 1위 ‘세이브’의 범상치 않은 CEO 황찬성을 맡아 열연했다. 극 중 황찬성은 까칠하고 까다로워 보이지만 사랑하는 여자에게만큼은 한없이 다정한 인물로, 매튜 리의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한 ‘키플레이어’다.‘7인의 부활’ 제작진은 “끝나지 않은 매튜 리의 거침없는 악행 그리고 살아남았으나 자유를 잃은 악인들, 여기에 ‘악’으로부터 도망친 민도혁까지 변화를 맞이한 7인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리셋된 복수의 판에서 더 화끈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면서 “김순옥 작가와 오준혁 감독이 새롭게 완성한 ‘7인의 부활’이 카타르시스를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7인의 부활’은 오는 3월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2024.02.23 I 최희재 기자
국정원 전·현직 재산공개…현 1차장 24억·2차장 49억 신고
  • 국정원 전·현직 재산공개…현 1차장 24억·2차장 49억 신고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가정보원 홍장원 1차장이 24억여원, 황원진 2차장이 49억여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관보에 게재한 올해 2월 수시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홍 차장 재산은 24억 1820만원이며 황 차장 재산은 49억 254만원으로 확인됐다.먼저, 홍 차장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동산이었다. 본인 명의의 서울 용산 아파트를 비롯해 배우자 명의의 서울 마포 오피스텔 등을 합쳐 17억 900만원을 적어냈다. 배우자 명의의 충남 당진·서산의 토지는 3억 2532만원 상당이었다.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장녀 명의까지 총 2억 1834만원이었고 증권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상장주식을 합쳐 1억 4455만원이었다. 채무는 본인과 배우자, 장녀까지 9680만원이었다.황 차장의 재산 중에는 예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황 차장이 신고한 예금은 총 26억 7301만원인데, 이 중 배우자 명의의 예금만 24억 1409만원이었다. 본인 명의 예금은 1억 1439만원이었다.부동산으로는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서초 아파트 19억 3000만원이 있다. 이외에도 증권은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한 상장주식으로 1억 9953만원이 있다.한편, 퇴직한 전 국정원장과 1·2차장의 재산도 공개됐다. 김규현 전 국가정보원장의 경우 15억 2284만원, 권춘택 전 1차장은 20억 701만원, 김수연 전 2차장은 17억 9539만원을 각각 적어냈다. 이번 재산공개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 신분변동자 대상으로 실시했다.
2024.02.23 I 권오석 기자
‘지평·광장vs화우·김앤장’…한미 경영권 분쟁, 대형 로펌도 ‘맞대결’
  • [마켓인]‘지평·광장vs화우·김앤장’…한미 경영권 분쟁, 대형 로펌도 ‘맞대결’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128940) 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국내 대형 로펌들이 총출동했다.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자의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종훈 사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어머니인 송영숙 회장, 누이 임주현 사장에게 반기를 든 가운데 이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앤장, 광장, 화우, 지평 등 대형 법무법인들도 치열한 법정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 첫 심문서 눈길 끈 변호인단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4시 임종윤·종훈 사장 측이 지난달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한 첫 심문을 진행했다. 이날 원고석엔 두 형제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지평과 광장 변호사들이, 피고석엔 한미사이언스와 OCI의 변호를 담당한 법무법인 화우와 김앤장이 참석했다. 분쟁 구도에 따라 ‘지평·광장’ 대 ‘화우·김앤장’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그래픽=이데일리 허지은 기자)임종윤 사장 측 변호인단은 “이번 한미사이언스의 신주 발행은 회사의 경영상 목적이 아닌 특정한 사람들의 사익을 목적으로 이뤄졌다”며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이같은 방식의 신주 발행은 법에 어긋나고, 신주인수권과 주주 권리를 침해하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 측 변호인단은 “OCI 그룹과의 통합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결정됐으며, 사익 목적이 아닌 기업을 위한 결정”이라고 맞섰다. 소액주주 신분으로 보조참가 허가를 밭은 법무법인 이강의 김철 변호사는 “이번 신주 발행의 주된 목적은 상속세 해결이었고, 헌법상 보장된 재산권의 일환인 신주인수권을 부당히 침해하기 때문에 위헌, 위법, 무효”라고 지적했다. ◇ 경영권 분쟁서 만난 대형 로펌들…“또 만났네”이번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로펌들은 한진칼(180640),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등 굵직한 경영권 분쟁 사태마다 맞선 전적이 있다. 국내 ‘빅6’ 법무법인이 김앤장, 광장, 태평양 세종, 율촌, 화우로 좁혀지는 만큼 이들 안에서도 수없이 많은 승부가 있었고, 공공연한 라이벌이 존재하는 셈이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 측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화우는 2020년 한진가 경영권 분쟁 당시엔 한진칼 측 대리를 맡아 행동주의펀드 KCGI를 상대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반대로 SM엔터 경영권 분쟁에선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SM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유상증자 금지 가처분 승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공격과 수비 모두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OCI그룹의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김앤장은 국내 최고 로펌이자, 화우와 합을 맞춘 경험 역시 많다. SM엔터 경영권 분쟁 당시엔 이수만 총괄과 손잡은 하이브의 편에 서서 SM엔터에 합동 공세를 펼쳤다. 결과적으로 하이브가 SM엔터 인수엔 실패했지만, 당시 김앤장 주도로 금융감독원에 시세조종 의혹을 제기하도록 해 카카오 수사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우·김앤장 콤비는 2020년 한진가 경영권 분쟁 당시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강성부 KCGI대표가 한진칼과 산업은행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KCGI 연합의 법률대리인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한진칼 법률대리인엔 화우와 김앤장이 참석했다. 당시 김앤장에선 김용상, 화우에선 유승룡 등 대표 변호사들이 총출동해 한진칼의 최종 승소를 이끌어낸 바 있다. 차남인 임종훈 사장 측 법률대리인으론 법무법인 광장이 합류했다. 광장은 SM엔터 경영권 분쟁 당시 화우·김앤장에 맞서 SM엔터 측 법률대리인으로 정면 대결을 펼쳤다. 또 광장은 한진칼 경영권 분쟁 당시 핵심 이해관계인인 산업은행의 법률자문을 맡은 바 있다. 당시엔 한진칼 법률대리를 맡은 화우·김앤장과 한 배를 탔지만, 이번 한미약품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선 이에 맞선 임종훈 사장의 변호를 맡게 됐다. 장남 임종윤 사장 측은 법무법인 지평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지평은 경영권 분쟁이나 인수합병(M&A) 관련 투자 대응,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공격 방어 자문 등을 주요 업무 분야로 내세우고 있는 곳이다. 다만 모녀(화우), OCI(김앤장), 차남(광장) 등이 선임한 로펌에 비해 법무법인 규모나 포트폴리오가 다소 열세라는 평가도 나온다.
2024.02.22 I 허지은 기자
경기도-경인우정청, 도내 다문화가족 EMS 요금 10% 할인
  • 경기도-경인우정청, 도내 다문화가족 EMS 요금 10% 할인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기도와 경인지방우정청이 도내 거주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모국에 발송하는 개인 국제특송(EMS) 요금 10% 할인 지원을 하고 있다.22일 도에 따르면 할인 대상자는 외국인등록증에 ‘국민 배우자’ 또는 체류자격 F-6-1, F-6-2, F-6-3로 명시된 자, 결혼이민자, 귀화허가를 받은 자임을 증빙할 수 있는 자, 국적취득자의 경우 주민등록증 및 가족관계 증명서(사본가능) 등 결혼이민자로 확인 가능한 자이다.방문 시 다문화가족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가족관계등록부(혼인관계증명서) 또는 세대원 확인 서류만 소지하면 국제특급우편을 할인된 가격으로 발송할 수 있다.스마트폰 우체국앱 또는 인터넷 우체국으로 사전접수 시 3%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으며, 국제우편물 사전통관 정보제공 의무화에 따라 발송인 및 수신인의 주소, 내용 품명 등 기표지의 모든 사항을 영문으로 기입해야 한다.경기도는 다문화 가정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방자치단체로 34만3500명이 거주 중이다. 국제우편 수요도 높아 지난해 도내 다문화가족 국제특송 이용 건수는 3344건이나 됐고 건당 할인 금액은 약 5600원으로 모두 2300만 원의 요금할인을 도가 지원했다.안승만 경기도 가족다문화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결혼이민자들이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모국과 계속 연결될 수 있는 가교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2.22 I 장영락 기자
국방부, 병사·초급간부·전역간부 신분별 맞춤형 안내서 개정 발간
  • 국방부, 병사·초급간부·전역간부 신분별 맞춤형 안내서 개정 발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22일 병사와 초급간부, 전역 및 전역예정간부를 대상으로 신분별 맞춤형 길라잡이(안내서) 3종을 발간했다.우선 ‘병 복지 길라잡이’는 기존 병사들 뿐만 아니라 새로 입대하는 장병들도 바로 열람할 수 있도록 전자책(E-Book)으로 발간됐다. 2010년 처음 발간된 병 복지 길라잡이는 병사들의 보수, 각종 할인혜택 안내, 자기개발 등 복지혜택 뿐만 아니라 인사제도 및 근무분야, 사회적응을 위한 취·창업 지원, 예비군 훈련 안내 등 병영생활 전반을 안내한다.그러나 생활관당 1~3부의 책자가 배부돼 분실되거나 신병 전입 시에는 활용도가 낮아 올해에는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전자책 형태로 발간했다. 전자책이 탑재된 인터넷 주소는 매월 개인에게 전파되는 알림톡으로 안내하고, 나라사랑포털 앱에도 탑재했다. 병 복지 길라잡이에는 생활편의 분야 등 총 6개 분야 38개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우선 생활편의 분야에는 △2024년 인상된 계급별 봉급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정부지원금 확대 △정부의 청년정책과 연계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안내 △영화, 놀이공원 등 각종 문화·스포츠 할인 혜택 최신화 △2024년 7월부터 시행되는 군인공제회 저축제도 가입 및 혜택 등을 안내한다. 자기개발 분야에서는 △최신화된 원격강좌 수강 대학을, 의료분야에서는 △2024년2월부터 시행된 민간병원 진료비 직접 청구 안내 △‘마음건강 앱’을 활용한 정신건강 진단방법 등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초급간부 길라잡이는 초급간부의 군 생활 조기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개정 발간했다. 개정판에는 초급간부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제공되는 △임관 3년 미만 초급간부까지 주택수당(월 16만원) 지급 △경계부대에서 24시간 상시근무체계를 유지하는 군인의 시간외근무수당 인정시간을 1일 8시간, 월 100시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반영했다. 또 초급간부의 생생한 군생활 후기를 국방일보에서 총 11건 발췌해 군생활 노하우 분야를 추가했다. 개정된 초급간부 길라잡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3월 임관하는 간부들 대상으로는 임관 전 책자로 배부 및 홍보하고, 기타 초급간부에게는 카드뉴스, 전자문서, 공지사항을 활용해 배부 및 홍보한다. 전역을 앞둔 간부들을 위한 ‘전역간부 안내서’는 각종 급여 신청 및 수령, 전직지원기간 신청, 국방전직교육원 등록, 전직지원금 신청 등 전역 전·후에 개인이 알아둬야 할 행정 조치들을 안내한다. △9년 이상 10년 미만 복무자의 전직지원 기간 확대(3개월→ 5개월) △전직지원금 인상(중기복무자 50→55만원, 장기복무자 70→77만원) 등 작년 대비 변경된 내용을 반영했다. 전역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간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유관기관에서 제공하는 취업 지원 정보도 담고 있다. 단기 및 중·장기 복무자 별로 참여할 수 있는 국방전직교육원 취업지원 사업과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 및 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 제도, 군 내·외 주요 일자리 문의처까지 취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역 후 이용할 수 있는 연금제도 및 각종 복지혜택과 전역 후 예비군이 되는 간부들에게 관련 정보도 안내한다. 군인연금 급여제도, 재해보상제도, 국군복지단 휴양시설 등 기존에 안내됐던 내용 외에 군 병원과 영외 마트 이용을 새롭게 추가하고, 진료 미종결 전역자 진료지원 기간 확대(전역일로부터 6개월→1년) 내용을 반영했다. 특히 예비군 편성 및 교육 훈련과 동원령 선포 시 행동요령 등 예비군으로서의 임무도 안내한다. 전역간부 안내서 전문은 이날부터 국방부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3월 중 인쇄된 책자를 각급부대 및 국방전직교육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2024.02.22 I 김관용 기자
‘자전거 7시간’ 타고 대구-창녕까지 65km 강도 원정
  • ‘자전거 7시간’ 타고 대구-창녕까지 65km 강도 원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대구에서 경남 창녕까지 자전거로 7시간을 이동해 강도짓을 벌인 30대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경남 창녕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A 씨는 지난 15일 밤 9시께 창녕군 대지면의 한 주택에 침입해 흉기로 B(70대) 할머니를 위협한 후 현금 26만원을 갈취했다. 이후 인근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데려가 300만 원을 인출하게 한 뒤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범행 당시 할아버지가 집에 있었으나 술에 취해 자고 있어 범행을 목격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모자에 마스크까지 쓰고 도주했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 탐색과 주변 탐문을 통해 20일 대구 북구에 있는 여자친구 집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결과 A씨는 과거 창녕에서 농업일을 했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불법 체류자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2018년 1월 어학연수비자로 입국해 체류기간(6개월)을 넘기고도 계속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국내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고 생활고에 힘들어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며 “과거 창녕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어 이곳을 선택하게 됐다”고 배경을 말했다.A씨는 범행 후 자전거를 타고 대구로 돌아가려 했으나 체력의 한계로 대구에 있는 지인에게 태워달라고 전화해 승용차를 얻어타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와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024.02.22 I 홍수현 기자
"입실 쉽던데요" 청소년 모텔된 '룸카페'…범죄에 취약
  • "입실 쉽던데요" 청소년 모텔된 '룸카페'…범죄에 취약[르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청소년 출입 금지’ 룸카페. 한 남녀 커플이 입장하자 업주는 이용료를 계산한 직후 방으로 안내했다. 커플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앳된 얼굴이라 성인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해 보였지만 신분증 검사는 따로 없었다. 이들보다 일찍 왔던 기자는 아예 ‘비대면’으로 입실했다. 이른 시간이었던 탓에 카운터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카운터에 부착된 연락처로 전화를 걸자, 한 여성이 “3시간에 2만원이니 계좌로 이체하고 ○번방으로 들어가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신분증 확인 절차는 없었다.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룸카페. 왼쪽은 한 커플이 투숙하고 나간 방의 내부. 오른쪽은 기자가 배정받은 방의 내부. (사진=이유림 기자)◇모텔 방불케 하는 구조…편법 운영도 만연방으로 가는 복도는 어두컴컴했다. 양쪽으로 20여개의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각 방은 미닫이 문 구조였다. 창문에는 검은색 시트지가 붙어 있어 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희미한 불빛만이 안에 사람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3.31㎡ (1평) 남짓한 방은 ‘모텔’과 비슷했다. 이 룸카페는 24시간 이용할 수 있어 실제로도 투숙이 가능했다. 푹신한 매트와 담요, 쿠션 등이 구비돼 있었고 TV를 켜자 성인물 콘텐츠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벽면 곳곳에는 립스틱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시간이 흐르자 옆방에선 쿵쿵 소리와 함께 신음 소리도 흘러나왔다. 서울 시내의 또 다른 룸카페는 ‘청소년 출입 가능’ 업소였다. 지난해 5월부터 개정 시행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결정 고시’에 따르면 ‘가림막과 잠금장치가 없고 통로에 접한 한 면은 일정 크기 이상이 투명창이거나 개방된 룸카페’인 경우에만 청소년의 출입이 허용된다. 하지만 이곳 역시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었고 전화를 걸어 계좌 이체하는 방식으로 입실이 이뤄졌다. 앞서 방문한 룸카페와 달리 조명이 밝고 창문은 투명 유리였지만 일부 이용객은 겉옷과 담요 등을 옷걸이에 걸어 창문을 가리는 ‘꼼수’를 쓰고 있었다. 관리인이 없다 보니 이에 대한 제지도 없었다. TV 성인물 콘텐츠에는 비밀번호가 걸려 있었지만 기본 설정으로 많이 쓰는 ‘0000’을 누르자 손쉽게 해제됐다.21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또다른 룸카페.한 이용객이 내부를 볼 수 없도록 옷걸이로 창문을 가려놨다.(사진=이유림 기자)◇“범죄에 취약한 공간, 순찰 및 교육 필요”이곳에서 만난 박모(22)씨는 “(중·고등)학생 때에도 친구들과 룸카페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사람들이 룸카페를 모텔처럼 이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룸카페 아르바이트 후기’에서도 “손님 절반은 사복 입은 청소년이고 열에 아홉은 ‘그 목적’(성적 행위) 때문에 온다”, “방을 치울 때면 휴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매트 아래에다 숨겨놓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룸카페 매트 색깔이 어두운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수년 전까지 룸카페를 이용한 적이 다수 있다는 직장인 이모(27)씨는 “현금 결제가 많고 방문 기록도 남지 않아 범죄에 취약하다”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는 걸 성인이 된 지금 돌이켜보니 느낀다”고 지적했다. 실제 룸카페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성범죄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태다. 최근 40대 남성이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을 경기도 소재의 한 룸카페로 데리고 가 성관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남성은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초등 여학생에게 건넸고 이를 발견한 부모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20대 남성이 오픈 채팅방에서 만난 초등생을 상대로 룸카페에서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구속된 바 있다.전문가는 룸카페 업주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교육과 계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일남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교수는 “건전한 룸카페도 많지만 최근 들어 ‘무인’ 룸카페 등 변종 업소가 생겨난 것도 사실”이라며 “업주들의 인식이 개선되어야 하고 지자체에선 교육·계도·순찰 등 행정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을 상대로 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이들이 스스로 알고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내에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들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데, 청소년은 놀이 공간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성인 공간을 같이 활용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룸카페. TV를 켜자 성인물을 손쉽게 볼 수 있었다. (사진=이유림 기자)
2024.02.22 I 이유림 기자
황의조 측 "가족 배신에 참담...'형수와의 불륜' 등 엄정 대응"
  • 황의조 측 "가족 배신에 참담...'형수와의 불륜' 등 엄정 대응"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를 지낸 황의조(32·알라니아스포르) 씨가 자신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형수가 재판부에 범행을 자백하는 반성문을 냈다는 보도 관련 “가족의 배신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황 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2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형수와의 불륜’, ‘모종의 관계’, ‘공동 이해관계’ 등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아가는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 선처 없이 엄정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황 씨 측은 “브로커를 매개로 수사 기밀이 유출돼 수사 기관은 물론 현직 법조계 종사자까지 결탁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황의조가 도리어 피의자 신분이 되고 망신주기 수사가 지속된 점에 대해 모종의 프레임에 의해 불공정한 수사가 진행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이어 “향후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황의조 (사진=뉴시스)황 씨의 형수 이모 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 씨의 전 연인이라면서 황 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올리고, 황 씨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 혐의로 같은 해 12월 8일 구속기소 됐다.이 씨는 황 씨에게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 ‘기대하라’며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그동안 “인터넷 공유기 해킹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이 씨는 재판 도중 돌연 범행을 인정하는 자필 반성문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박준석 부장판사)에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 시동생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자필 반성문을 제출했다.이 씨는 “오로지 황의조의 성공을 위해 5년간 뒷바라지에 전념했으나, 지난해 영국 구단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하자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며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활용해 황의조를 협박해 다시 저희 부부에게 의지하게 할 생각으로 범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면서 “동영상을 공개하면서도 여성의 얼굴을 보이지 않게 했다”며 “여성에게 피해를 주려 한 건 아니”라고도 해명했다.이에 피해 여성 측은 ‘황의조 구하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이날 “반성문 내용은 구구절절 ‘실은 나만 나쁜 X이고 황의조는 불쌍한 입장이다’라고 귀결된다”며 “피해자 입장에선 황의조와 황의조 형수를 공범으로 보는 건 아니지만 이들이 운명공동체로 엮여 있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변호사는 “받아본 일부 기록만 보더라도 황의조의 형수가 범인이 아닌 게 더 이상할 일이었다. 그러니 범행을 부인하는 게 무슨 행보인지, 그걸 굳게 믿는다는 황의조의 행태가 어떤 이유인지 실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런 이유로 이번 반성문 제출은 더는 혐의 부인이 무의미하다고 보고 ‘반성 전하고 집에 가기 프로젝트’ + ‘황의조 구하기’로 보인다. 이것은 황의조 형수가 휴대전화 압수 당시 급히 초기화한 행동이나 이후 구속심사에서 그에 대해 밝힌 이유와 일맥상통한다”고 비판했다.이 변호사는 “적어도 자백 반성을 하려면 숨기려 했고 그렇게 숨긴 것이 뭔지는 내놔야 그나마 반성하며 하는 말의 일부는 사실이라 믿을 수 있지 않겠나”라며 “불법 촬영한 도련님 구하기를 하려면 말이다”라고 꼬집었다.법원은 조만간 증인 신문을 마무리한 뒤 이 씨에 대한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한편,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 씨의 불법촬영 정황을 포착해 피의자로 전환하고 지난 8일 황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2024.02.21 I 박지혜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출금 걱정 뚝…특별거래한도 부여
  • 청년희망적금 만기 출금 걱정 뚝…특별거래한도 부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됐음에도 한도제한계좌에 막혀 이체나 출금을 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자 정부가 희망적금에 한해 이체 한도를 늘리기로 했다. 다만 일부 은행권에선 희망적금과 관련된 보이스피싱 사례가 나오고 있어 한도 상향에 우려를 나타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한도제한계좌 때문에 이체가 어려운 청년희망적금에 특별거래한도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방안은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만기자의 계좌가 한도제한계좌로 묶여 이체가 원활하지 않다는 불만을 없애기 위해 마련됐다.한도제한계좌는 계좌를 만들 때는 계좌 거래 목적을 증빙해야 하지만 은행들은 증빙이 어려운 소비자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하려고 2016년 도입됐다. 이 계좌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과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 한도를 하루 30만원(영업점 출금 1일 100만원)으로 제한한다.한도계좌를 해제하려면 재직증명서 등 금융거래 목적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거나, 급여이체·공과금이체 등의 거래내역이 일정 기간 연속해 있거나, 은행에서 정상계좌로 판단할 수 있는 일정 거래실적을 충족해야 한다.문제는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청년희망적금은 신규 거래인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한도계좌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청년들은 거래 내역이나 실적을 쌓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학생이거나 취업준비생이라 재직증명서를 제출할 수 없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때도 있어 한도계좌 해제에 애를 먹고 있다.일부 은행 영업점에서는 한도계좌 해제를 위해 신용카드 개설을 유도하는 등의 이른바 ‘꺾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최근 은행연합회는 각 은행에 “청년희망적금 고객이 만기수령액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업무 처리를 해달라”고 협조 요청을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한도제한계좌에 있는 청년희망적금에 한해 특별거래한도를 부여해 한도 이상의 금액을 이체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적금 만기자는 신분증 등을 통해 본인 확인만 하면 특별거래한도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일부 은행에서는 보이스피싱 등 범죄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며 이번 조치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청년희망적금과 관련해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며 “특별거래한도 부여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영업점에서 지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은 한도제한계좌의 이체 한도를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도는 인터넷뱅킹과 ATM기 출금 이체 한도는 1일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은행 영업점 창구거래는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한도제한계좌의 한도를 높이는 등 시스템 정비가 필요해 언제 시작할지는 은행권과 협의하고 있다”며 “일률적인 한도 상향은 늦어도 상반기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2.21 I 최정훈 기자
류현진, 한화행 최종 확정은 아직...공식발표 다소 미뤄질듯
  • 류현진, 한화행 최종 확정은 아직...공식발표 다소 미뤄질듯
  • 친정팀 한화이글스 복귀를 눈앞에 둔 류현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한화이글스 계약 공식 발표가 하루 이틀 미뤄질 전망이다.한화 구단과 류현진 측은 21일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를 이루진 못했다. 다만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가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복귀 자체에는 사실상 의견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세부 조항을 놓고 계속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화는 이미 ‘4년 기준 총 170억원+α’의 계약조건을 제시한 상태다. 170억원은 모두 보장 금액이다. 계약 총액(170억원)과 평균 연봉(42.5억원) 모두 KBO리그 최고 규모다. 추가 보너스까지 더하면 실질적인 계약 총액은 200억원이 넘을 가능성이 크다.류현진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 한화는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 신청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한화의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돼있는 류현진이 국내 무대로 돌아오려면 KBO 총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앞서 한화는 류현진의 복귀 전 절차를 차곡차곡 밟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도 마친 상황이다. MLB 사무국은 류현진이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FA 선수라고 답변했다.류현진은 한화와 계약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2024.02.21 I 이석무 기자
檢, ‘이재명 선대위’ 前 대변인 소환…‘최재경 녹취록’ 의혹
  • 檢, ‘이재명 선대위’ 前 대변인 소환…‘최재경 녹취록’ 의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최재경 녹취록’ 보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한 송평수 전 대변인을 소환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21일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송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송씨를 상대로 인터넷 매체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와 접촉하는 등 보도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당내 조직인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 대변인으로도 활동한 송씨는 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보좌관 최모씨, 국회정책연구위원 김모씨 등과 공모해 허 기자가 이른바 ‘가짜 최재경 녹취록’을 보도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리포액트는 대선을 앞둔 2022년 3월 대장동 사업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사촌 형 이철수 씨가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나눈 대화라며 녹취록을 보도했다.당시 대선후보였던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중 조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씨를 모른다고 했지만, 수사 당시 조씨의 역할과 존재를 자세히 알았고 상사인 최 전 중수부장에게도 보고한 정황이 녹취록에 담겼다는 게 보도의 요지였다.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해당 대화는 이씨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닌 이씨와 최씨 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송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뒤 수집한 자료 등을 분석해왔다. 지난달에는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이달 16일에는 김병욱 의원 보좌관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2024.02.21 I 박정수 기자
尹 “국민생명 볼모로 집단행동 안돼…2000명은 최소한 확충 규모”(종합)
  • 尹 “국민생명 볼모로 집단행동 안돼…2000명은 최소한 확충 규모”(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일부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의료 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대 증원에 의학교육 질 저하 정면 반박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전공의 사직 등 집단 휴직이 예고되면서 수술이 축소되거나,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안보, 치안과 함께 국가가 존립하는 이유이자 정부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헌법적 책무”라며 “그러한 차원에서 국가는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군인, 경찰과 같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더라도 집단적인 진료 거부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2000명 증원이 과도하다며 허황한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숫자도 턱없이 부족하다.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설명했다.정부의 의료 개혁의 시급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의료개혁이 시급한데도 역대 어떤 정부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30년 가까이 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수의료 분야 인력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지역 필수의료도 함께 붕괴했다”며 “지역 필수의료 체계 붕괴는 지역에 사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매우 위험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27년 동안 의대 정원을 단 1명도 늘리지 못했다”며 “의사 증원만으로 지역 필수의료 붕괴를 해결할 수 없음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의사 증원이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필수조건임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정부는 지금까지 의사 증원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지난 30여년 동안 실패와 조절을 거듭해 왔다”며 “이제 실패 자체를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도 했다.의대 증원으로 의학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서울대 의대 정원은 현재 한 학년 135명이지만 40년 전인 1983년엔 무려 260명이었다”며 “정원이 더 많았던 그때 교육받은 의사들 역량이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료 역량은 세계 최고이지만, 환자와 국민이 지역에서 마주하는 의료서비스 현실은 너무나 실망스럽고 어떻게 보면 비참하기 짝이 없다”며 “의료인들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의료개혁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이와 함께 의료인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사법리스크 경감 등 정부의 지원 대책도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안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저출산 문제 심각성도 언급 윤 대통령은 이날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도 알렸다. 윤 대통령은 “곧 2023년도 합계출산율이 발표된다”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번 숫자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즉효 대책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근본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기존에 추진했던 정책을 꼼꼼하게 살펴서 저출산 정책을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일부 기업이 파격적 규모의 출산 장려금 등을 지급하는 데 대해 “정말 반갑고 고맙다. 정부도 보고만 있지 않겠다”며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부위원장을 새로 위촉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향해서는 “비상한 각오를 갖고 저출산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부위원장을 비상근직에서 상근직으로 바꾸고, 직급과 예우도 상향시키고, 국무회의에서 함께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봄철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엘니뇨와 같은 이상 기후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예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계절 관리제’ 외에도 더 강도 높은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02.20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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