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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김동전' 박인석 PD, KBS 퇴사 3개월 만에 돌아온 사연
  • '홍김동전' 박인석 PD, KBS 퇴사 3개월 만에 돌아온 사연
  • ‘찐팬구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홍김동전’을 연출했던 박인석PD가 ENA&채널십오야 ‘찐팬구역’을 통해 프리랜서PD 신분으로 3개월 만에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ENA&채널십오야 신규 예능 ‘찐팬구역’ (연출 박인석/작가 강윤정/제작 스튜디오 수파두파, 에그이즈커밍)은 ‘그깟 공놀이’에 인생을 걸고 사는 찐팬들의 처절한 응원기로 팬이 주인공이 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 첫 시즌은 한화이글스 팬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중립구역 MC 조세호와 함께 한화이글스의 찐팬 고정 멤버 차태현, 김태균, 인교진, 이장원이 함께해 연예계의 대표 한화 찐팬 파워를 과시할 예정이다.무엇보다 ‘찐팬구역’은 선수가 아닌 팬을 주인공으로 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인만큼 제작진의 면면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폐지 반대 청원과 트럭 시위까지 이어진 ‘홍김동전’의 박인석 PD가 퇴사한 후 프리랜서 PD로 합류한 첫 번째 작품인 것. 박인석 PD가 ‘찐팬구역’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 솔직한 심경을 인터뷰로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박인석 PD는 ‘홍김동전’ 이후 3개월만에 ‘찐팬구역’을 선보이며 빠른 복귀를 하게 됐다. 이에 대해 박인석 PD는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폼을 유지하고 또는 발전시킬 수 있다. 언제나 쉬는 것보단 경기를 뛰는 게 좋기도 하고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사실 프로야구 관련한 기획이 아니었다면 이 정도로 빠르게 제작을 들어가진 않았을 것 같다. 기획이 흥미로워서 제안을 수락하긴 했는데 그날로부터 이틀 뒤에 류현진 선수의 컴백 소식이 날아들었고, 한화이글스의 올시즌 성적이 초유의 관심이 된 것은 예상치 못했지만 기분이 좋다. 그래서 어떻게든 개막전부터 녹화를 해야 한다는 대전제를 두고 최근 몇 주는 정말 쉴 새 없이 달린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부담감도 있다. ‘홍김동전’은 솔직히 부담 없이 시작했다. 성적보다는 좋은 사람들과 재밌는 거 하자는 생각으로 조금 마음을 비우고 시작했고 뜻밖의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퇴사 후 첫 프로젝트라는 것 하나로 조금 부담감이 있지만 한편으론 그만큼 설레기도 하다. 회사에 있을 때나 밖에 나온 지금이나 나는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은 피디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박인석 PD는 전작인 ‘홍김동전’의 여운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언제나 그립고 언제나 보고 싶다”라면서 “함께 고생했던 멤버들도 제작진도, 그리고 팬들께서 여러 모양으로 보내주셨던 모든 애정의 기억과 순간들도.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 PD 인생에 어떤 일들이 더 펼쳐질 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팬 분들 덕분에 ‘홍김동전’을 제작하던 순간이 PD라는 직함을 달고 사는 동안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찐팬구역’의 촬영 현장 스태프는 거의 ‘홍김동전’ 때의 감독님들로 이루어져 있고, 연출진도 여건이 되는 한 상당수가 합류했다. 그들과 같이 일하면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또 그래서 더 그리워지기도 한다. ‘찐팬구역’ 첫 녹화할 때는 ‘홍김동전’ 조연출이었던 후배들이 서프라이즈로 떡을 해서 촬영 현장을 찾아왔다. 정말 놀랐고 큰 힘이 되었다. 진짜 끝까지 이상한 프로그램이다. 멤버들과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당연히 기회가 된다면, 아니 억지로라도 ‘홍김동전’ 멤버들을 ‘찐팬구역’으로 초대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차기작으로 스포츠 예능을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박인석 PD는 “인터뷰 답변에 이런 대답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난 스포츠에 미친 놈이다. 어린 시절 늦잠을 자다가 아침 스포츠 뉴스를 보지 못하면 나뒹굴며 엉엉 울었다. 장래희망은 야구 선수였고 재능의 현실을 자각한 이후 야구선수 대신 피디를 꿈꿀 땐, 타 방송사에 예능PD가 아닌 스포츠PD로 지원도 했었다.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된 걸 주변에서 알게 된 후 ‘네가 드디어 스포츠 예능을 하게 됐구나’라는 축하 아닌 축하 연락을 많이 받았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첫 녹화를 해보니 적어도 이건 확실하다. 현장에서 아무도 방송적인 연기를 하지 않고 있는 찐 리얼 상황이고,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예능의 그림이다. 잘될지 어떨지 지금으로선 확언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뻔한 소재와 주제의 예능을 그럴싸하게 만드는 것보다 의미 있고 설레는 도전일 것 같고 그래서 좋다. 일단 이런 모양의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에 ‘찐팬구역’ 하나밖에 없다. 처음에 이 기획을 수락한 이유도 그런 점이 크게 작용했다. 심플하고 새롭다는 점”이라고 덧붙여 그의 신작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첫 번째 시즌의 주인공을 한화이글스 팬으로 정한 이유도 언급했는데 “프로그램이 첫발을 내딛을때 모두가 장수하는 시즌제 예능으로 발전하고 싶을 것이다. 첫 시즌이 잘돼서 ‘찐팬구역’도 여러가지 확장을 이룰 수 있다면 좋겠다. ‘한화이글스’ 팬을 첫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한화이글스 팬을 첫 주인공으로 선택할 때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은 좀 넓게 생각했을 때 특정 팀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특정 기업을 밀어주자는 기획이 아니다. 근본은 ‘언더독’에 있다. 나는 ‘오늘의 꼴찌가 내일의 일등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고, 언제든 드라마틱한 역전이 우리의 인생을 기다리고 있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야구에 스며들어 있다고 믿는다. 2024년 한화이글스 보다 이에 더 부합하는 팀이 있을까 싶다”라고 밝혔다.한편 ‘찐팬구역’은 ‘1박2일’을 연출했던 최재형 PD가 수장으로 있는 ‘수파두파’와 나영석 PD가 있는 ‘에그이즈커밍’, 그리고 다크호스로 떠오른 ENA가 공동 기획/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채널과 유튜브에서 동시 공개되는 새로운 형식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퇴사 직후 신선한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된 소감 역시 남다를 터. 이에 대해 박인석PD는 “나는 이렇게 전에 본 적 없던 형태의 협업시도가 너무 좋고 설렌다. 직장을 떠나니 좀 불안한 인생이 됐지만 한편으로 훨씬 유연한 세계를 알게 됐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방송업계가 위기라고 하지만, 언제나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세상의 모델이 탄생해 왔다. ‘찐팬구역’을 둘러싸고 다채롭게 엮여 있는 수파두파, 에그이즈커밍, ENA 모두 기존의 틀과 관행보다 ‘좋은 콘텐츠’에 욕심이 있는 회사들이 아닌가 싶다. 유연한 제작의 장은 일단 열렸고,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박인석 PD는 ‘찐팬구역’ 출연자들에 대한 신뢰와 애정도 드러냈다. 먼저 ‘홍김동전’에 이어 ‘찐팬구역’ MC로 재회하는 조세호에 대해서는 “이 프로그램 기획 제안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고민은 야구팬이 아닌 시청자분들까지 어떻게 이 프로그램 애청자로 유입시킬지에 대한 것이었다. 중립지역에서 다양한 구단의 팬을 대변하고, 때론 야알못 시청자를 대변하고, 때론 게스트를 챙겨주고, 때론 웃겨줄 사람이 필요했다. 거기에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역할로 생각한 게 양 팀 찐팬들의 스트레스를 견뎌주고 받아내어 줄 샌드백 같은 역할이었다. 그게 바로 조세호”라고 말했다.차태현에 대해서는 “한화이글스 팬이 주인공인 이상 1번으로 떠오른 인물은 당연히 차태현 씨다. 차태현 씨와 함께 ‘1박2일’을 하던 시절, 이 분은 틈만 나면 한화 경기를 틀어서 보고 계셨다. 그리고 기분이 안 좋아지시기도 했다(웃음).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차태현씨를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을 만큼 호감으로 둘러싸인 인물이다. 그만큼 실제로 좋은 분이시기도 하다. 프로그램의 좋은 중심축이 되어 주실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이어 김태균에 대해서는 “김태균 씨는 선수시절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제 그가 다시 팬이 되어 다른 이에게 응원을 보내는 그림이 보고 싶었다. 그만큼 다른 팬들과는 다른 이야기와 감정선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한화 팬분들은 타석에 서는 김태균도 좋지만 내 옆자리에서 함께 응원하는 김태균 또한 너무 사랑하는 마음으로 무한한 응원을 보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만나보니 인상부터 말씀하시는 톤이 굉장히 밝았고 또 젊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박인석 PD는 인교진의 의외의 면을 밝히기도 했는데 “인교진 씨는 방송을 몇 개 모니터해보니 눈에 광기가 있었다. MBTI 정보를 보면 내향형(I)이라고 나오는 데 오히려 그래서 이 사람 더 정상이 아닐 수 있겠다 싶었다. 실제로 미팅을 하면서 ‘1박2일’을 함께 했던 김준호 씨 생각이 났다. 표정, 말투, 제스처, 에너지 등이 굉장히 센스 있고 웃긴 사람이다. 인교진 씨를 미팅하고 나서 ‘아 됐다.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이장원에 대해서는 “차태현 씨가 추천을 많이 하셨다. ‘한화 팬 중에 이런 브레인도 있노라고 자랑하고 싶다’고 하셨다. 진심인 것 같았다”라면서 “또한 사실 와이프가 오랜 페퍼톤스의 팬이다. 와이프에 이끌려 페퍼톤스 콘서트에 갔을 때 이장원씨가 멘트를 많이 하진 않으시지만 하시는 한마디 한마디에 센스가 가득하다고 느꼈다. 이래저래 조합을 생각해보니 다 똑같은 텐션과 캐릭터의 인물보다는 이렇게 조금 다른 결의 인물이 ‘찐팬’이라는 이름으로 섞여 있을 때 훨씬 프로그램이 입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끝으로 김환에 대해서는 “사실 김환 씨는 업계에서 ‘찐팬구역’ 기획서가 돌던 와중에 ‘나도 찐팬이오’하고 먼저 연락을 주신 케이스다. 문득 예전에 유튜브 채널 ‘구라철’을 연출하던 시기에 구라인으로 김환 씨가 출연하셨던 기억이 났다. 그때 진짜 웃겼었다. 뭐랄까. 짠내 나는 파이팅이 있었다. 어찌 보면 그게 본인이 응원하는 팀인 한화의 색깔과 부합하는 면도 있었다. 첫 녹화 때 그의 활약을 보고 모두 됐구나 하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들 모두 녹화 한 번에 절친이 됐다. ‘한화이글스’라는 문화적 베이스가 만들어 낸 빠른 친목이었다. 매일 단톡방에 불이 난다”라고 덧붙여 ‘찐팬구역’에 담길 이들의 끈끈한 찐팬케미에 기대를 높였다.마지막으로 박인석 PD는 “실은 꼭 여성MC 혹은 여성 한화 찐팬을 고정으로 모시고 싶었다. 그런데 정말 많은 거절을 당했다”라는 비화를 밝히며 “‘찐팬구역’이라는 기획이 생각보다 섭외에 진입장벽이 있었다. ‘채널십오야’와 ENA 모두 젊은 채널이고 나 또한 지향하는 프로그램 제작 방향은 젊게 만드는 것이다. 이미 야구라는 콘텐츠가 젊은 여성팬들에게 어필하기 시작한지는 꽤 시간이 흘렀다. 부디 고정으로든 게스트로든 젊은 여성 출연자 분들이 많이들 나와 주셔서 이 프로그램의 지평을 넓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열렬한 러브콜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또한 “회차를 거듭할수록 구성의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일반인 한화 팬들을 모셔서 더 다양하고 절실한 응원을 담을 생각이고, 다양한 구단을 응원하는 남녀노소 연예인 팬분들께 계속해서 노크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야잘알구역’이 아니라 ‘찐팬구역’이다. 우리 팀이 올려낸 1점에 마음이 좋고, 작은 실책에 속상하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즐기고 가실 수 있는 자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관전포인트를 전해 한화 팬을 넘어 야구팬, 그 이상의 시청자들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예능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찐팬구역’은 오는 4월 8일 월요일 오후 7시 ENA에서 방송되며 채널십오야에서 동시 공개된다.
2024.04.04 I 김가영 기자
서울 올해 첫 검정고시 시행…5196명 응시
  • 서울 올해 첫 검정고시 시행…5196명 응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6일 2024년 제1회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선린중학교에서 열린 2023년 제2회 초졸 검정고시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523명, 중졸 976명, 고졸 3699명이 응시한다. 장애인 응시자 44명과 재소자 41명도 포함됐다.초졸 검정고시 고사장은 용강중 1곳이다. 중졸은 양화중·무학중 2곳, 고졸은 장평중·신목중·잠실중·구암중·창동중·월곡중 6곳에서 시험을 치른다.서울시교육청은 고사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번 시험에서는 응시자 1명이 이 서비스를 통해 자택에서 시험에 응시한다.시험 당일 모든 응시자는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답안지 작성을 위해 초졸 응시자는 검정색 볼펜을, 중졸·고졸 응시자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준비해야 한다.시험장에는 오전 8시4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시험 당일 고사장에는 차량을 주차할 수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시험 도중 핸드폰 등 통신기기를 소지할 경우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부정행위로 간주하므로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이번 검정고시 합격 여부는 다음달 9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2024.04.04 I 김윤정 기자
정준호, 국민의힘 지지 의혹 해명…"선거운동 NO, 응원 부탁 거절 못해"
  • 정준호, 국민의힘 지지 의혹 해명…"선거운동 NO, 응원 부탁 거절 못해"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배우 정준호가 최근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서울 기자회견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과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 문성경, 전진수 프로그래머, 박태준 전주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해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얼마 전 총선을 앞두고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영입 인재 한정민 후보(당시 예비후보)를 응원하는 영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준호가 한정민 후보의 경기 화성을 선거사무실을 방문했다는 소식과 그를 공개 지지하며 정치색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정준호 집행위원장의 당시 행보를 해명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이 등장했다. 지역 국제영화제의 수장으로서 정치색을 드러내는 게 적합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해당 선거사부소를 간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여야를 떠나 많은 지인들이 제게 응원 영상들을 부탁해온다. 제가 사회생활을 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분들과 오랜 기간 지내왔고, 그러다보니 제가 영화제 집행위원장이란 신분이 있음에도 오랫동안 인생을 같이 살아오고 정들었던 그런 분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특별히 정치적인 색을 갖고 임한 행동이 아니다. 내용 역시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하, 응원 영상이었다. 제가 선거 운동에 참여한 게 아니다”라며 “내가 본 인간으로서의 그 후보가 이렇다는 취지의 응원이었다. 당시 후보로 나온 친한 동생이 저희 사무실을 찾아와 부탁한 것이다. 힘을 실어달라 해서 열심히 해라 말해줬다. 이왕 하기로 마음 먹은 것,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박수받는 정치인이 돼라 응원한 게 전부”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 친구가 사무실을 떠나면서 사진 한 컷 찍어도 되겠냐 물었고, 그렇게 같이 사진 찍은 게 전부다. 그걸로 본인이 SNS에 올린 게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처럼 비춰진 것이다. 집행위원장 맡으며 그런 일들을 조심한다고 했지만, 성격상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곁에 있던 민성욱 공동 집행위원장이 정준호 집행위원장의 입장을 대변해주기도 했다. 민 집행위원장은 “내가 정 위원장을 두둔하자면 동료로 1년간 지켜봤는데 사진을 거부하지 못한다, 정치인뿐 아니라 전주에 오셔서 같이 밥 먹으러 갔을 때 식당에서 사진 요청하는 시민이든 관객이든 어느 누가 다가와도 항상 밝게 웃는 모습으로 다 찍어주는데 그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또 “찾아보시면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찍은 사진도 있고 민주당 다른 의원과 찍은 사진도 있다, (정준호는) 남들이 요청할 때 따지고 재고 해서 불이익이 될까를 따지는 분이 아니다”라며 “정 위원장과 몇 번 만나보시면 그 심성이나 이런 것을 잘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정준호 위원장은 이날 영화제 정부 지원 예산이 삭감되며 이어지고 있는 세간의 우려들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그래서 (내가) 후원회를 결성해 집행위원장이 돼서 일일이 기업인을 찾아갔다, 많은 분이 후원회에 참가해 주셨고 올해도 힘든 시기에 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전주국제영화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정부의 영화제 예산 지원에 관한 불안한 소식이 연일 이어졌지만, 전주영화제는 올해 지자체의 전폭적 협조로 전주시가 별도 추진하고 있던 관광사업 등과 연계했다”며 “덕분에 영화제 규모를 이전보다 축소하지 않고, 기존 축제의 외형을 유지하는 수준 이상으로 영화제를 꾸릴 수 있게 됐다. 축제다운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우리는 늘 선을 넘지’다. 개막작은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며, 폐막작은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다.
2024.04.03 I 김보영 기자
'이대생 성상납 동원 발언'민주당 김준혁, "언어 표현 신중치 못해" 사과
  • '이대생 성상납 동원 발언'민주당 김준혁, "언어 표현 신중치 못해" 사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등이 이화여대 학생들을 성적(性的)으로 착취하는 비위를 저질렀다고 발언한 경기 수원정의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사과했다.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년 전에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 오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고 박정희 대통령 유가족분들, 그리고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과거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국민 여러 분들께도 거듭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덧붙였다.김 후보는 “역사를 전공한 교수로서, 유튜브와 공중파 등 많은 방송에 출연해왔다. 제가 전공한 역사를 대중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소개하면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방법이 적절치 않았다”며 “좀 더 쉽고 직설적이며 흥미를 이끄는 표현을 다수 사용하면서 결과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비유와 혐오 표현이 사용됐고,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의도치 않은 불편을 드렸다”고 언급했다.또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하는 정치 신인으로서, 제 과거의 발언이 너무나 경솔했음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그동안 제가 과거에 사용해온 여러 표현들이 우리 사회의 통념과 기대에 크게 어긋났음을 인정하고 또 반성한다. 역사학자로서 과거의 일을 말과 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언어 표현에 신중하지 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김 후보는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인의 자질을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늘 정제된 언어로 소통하고, 품위를 지키도록 노력할 것을 진심으로 여러분 앞에서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14일 유튜브 ‘김용민TV’에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은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했다.이에 대해 이화여대는 김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이화여대는 입장문을 통해 “김 후보자의발언은 국회의원후보자 신분으로서 가져서는 안되는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당시 여성들은 물론 현대의 여성에 이르는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다”고 문제삼았다.이화여대는 또 “김 후보가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본교는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2 I 손의연 기자
민주당, '이화여대생 성상납 발언' 김준혁에 "부적절한 발언" 사과 권고
  • 민주당, '이화여대생 성상납 발언' 김준혁에 "부적절한 발언" 사과 권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경기 수원정의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활란 여사 등이 여성들을 성적(性的)으로 착취하는 비위를 저질렀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김 후보에게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공보국 공지를 통해 “민주당 선대위상황실은 김 후보의 과거 유튜브 방송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학교와 구성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김 후보에게 권고했다”고 알렸다.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14일 유튜브 ‘김용민TV’에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은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했다.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 후보측은 발언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대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활란 이화여대 총장은 ‘낙랑클럽(낙랑구랑부)’라는 미군 장교 및 외교관 대상 고급 사교모임을 운영하여 성접대를 주도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김 후보측은 또 “제가 5~6년 전에 유튜브에 출연해 나누었던 발언을 꼬투리 삼아 앞뒤 다 자르고 성(性)과 관련된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해 저와 민주당 전체를 매도하고 있다”고 호소했다.특히 자신이 논란의 대상이 된 이유는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폭락하자 민주당 후보들을 집중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인 이수정 후보와 맞붙는 자신의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주 공격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김 후보가 이같은 주장을 한 근거라며 제시한 논문에 따르면 김활란 총장의 ‘위문활동’은 ‘금전이나 편지 및 노력봉사 등을 통한 지원’으로 한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화여대는 이날 김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이화여대는 입장문을 통해 “김 후보자의발언은 국회의원후보자 신분으로서 가져서는 안되는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당시 여성들은 물론 현대의 여성에 이르는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다”고 조목 조목 문제삼았다.이화여대는 또 “김 후보가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본교는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2 I 이수빈 기자
김준혁 “위안부 발언 자극적 편집”…이용수 할머니 “자격 없다”
  • 김준혁 “위안부 발언 자극적 편집”…이용수 할머니 “자격 없다”
  •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위안부 발언과 관련해 자극적인 편집이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가 위안부 발언과 관련해 자극적인 편집으로 매도당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화여대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까지 김 후보를 향해 자격이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2일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앞뒤 다 자르고 성과 관련한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해 저와 민주당 전체를 매도하고 있다”며 “유튜브에서 이야기했던 저의 주장은 일관되고 간단하다. 바로 친일인사들의 문제가 되는 행적,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성착취를 강요했던 숨겨진,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이 잘 알지 못하는 어둡고 아픈 역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직설적인 화법으로 말하다 보니 많은 분이 충격을 받고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이를 덮어 놓고 부정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저는 국회의원 후보자 신분이기 이전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자다. 학문적 논거 없이 일방적인 주장은 하지 않는다“며 ”부디 ‘막말’이라고 폄훼하는 저의 주장에 대한 논거를 꼼꼼하게 검토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9년 2월 유튜브 ‘김용민TV’에서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이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들을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며 “(성관계) 가능성이 있었겠죠, 그 부분과 관련해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을 테니까”라는 발언을 했다.그러나 이화여대에 이어 이 할머니까지 김 후보를 비판하고 있다. 이 할머니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사람이 국회의원 후보로 나온다”며 “이런 사람이 당선돼 정치를 한다면 망언 밖에 더 하겠나,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했다. 또 “죽다 살아나 나라 찾아 왔더니, 더러운 망언을 들었다”며 “막말도 할 말이 있고 해선 안될 말이 있다. 귀한 딸로 태어나 원래라면 남들처럼 가정을 이뤄 평범하게 살고자 했던 사람(위안부 피해자)들을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 사람(김준혁 후보)은 가정이 없나, 왜 가족 얼굴에 먹칠을 하는 망언을 하느냐. 먼저 떠난 언니들도 ‘그 사람 제 정신 아니니 무시하라’며 분노할 일”이라며 “올바른 역사가 전해질 수 있도록, 부디 국민들이 간직하고 지켜주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2024.04.02 I 김형일 기자
尹,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첫 점검…"240개 과제 결정"(종합)
  • 尹,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첫 점검…"240개 과제 결정"(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민생을 챙기는 정부’를 주제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사회 분야)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민생토론회 실천 과제의 신속한 이행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개선된 정책을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토론회에는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배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의 후속 조치 추진 현황 발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결정한 과제 240개”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토론회를 한 결과, 정부가 후속 조치를 결정한 과제가 총 240개”라며 “이렇게 찾아낸 과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 1월 4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처음 시작한 후 지난달 26일까지 3개월 동안 전국의 현장을 찾아 총 24번의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매주 1~2회 정도 열린 셈이다. 이날 회의는 그간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정부가 결정하고 추진해온 과제 중 사회 분야의 정책들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해 오면서 반복해 강조하는 두 가지가 있다며, “하나는, 검토하겠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검토한다는 말은 사실상 안 한다는 말과 같은 뜻으로 받아들이게 돼 있다”며 “그래서 검토만 하지 말고 빠르게 행동에 옮기는 것을 민생토론회의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두 번째는 벽을 허물자는 것”이라며 “부처 사이에 벽이 높으면 여기저기 일만 많아지고 실제로 해결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민생토론회는 준비 단계부터 아젠다 중심으로 주제를 정하고 여러 부처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고 역설했다.아울러 “우리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도 민생토론회를 거쳐가며 크게 바뀌었다”며 “무엇보다 현장의 문제들을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부처 간 벽을 허물어 머리를 맞대고 빠르게 해결책을 찾고 있다. 또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사이에서도 높았던 벽이 무너지면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의 문제들을 풀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영업자 청소년 신분증 확인 개선돼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통해 즉각 해결한 과제로, 지난 2월 8일 열 번째 민생토론회 당시 청소년의 위조 신분증에 속아 영업정지를 당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현장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해결을 지시해 곧바로 공문 발송 조치가 이뤄졌고,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시행령을 개정해 법적 근거까지 마련됐다.이외에도, 민생토론회를 통해 국민이 생활 전반에서 느끼는 규제를 풀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었다면서 단말기유통법 폐지를 예로 들었다. 법 폐지 방침을 정한 이후 단말기 구입 지원금이 확대되고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되는 등 국민의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또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의 불편을 개선하기로 한 후 서울 동대문구가 평일 휴업으로 바꿨고, 부산시는 5월부터 동참하기로 했다며 더 많은 지자체가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통해 정부가 미처 살피지 못했던 분야의 많은 과제들을 찾을 수 있었고, 이를 반영한 정책들을 만들어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정책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도록 각 부처는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전개해 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생토론회, 박정희 수출진흥전략회의 벤치마킹…더 발전시켜야”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이후 부처별로 △원스톱 행정서비스 △대형마트 영업규제 △게임이용자 권리 강화 △단말기유통법 폐지 △늘봄학교 △청소년신분증 확인 개선 등 우수 성과사례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모든 토론이 끝난 이후에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개선된 정책을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대국민 정책 소통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수요자인 국민 중심에서 정책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민생토론회를 계속 진행하면서 발전시켜 나가도록 다 같이 노력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이런 방식은 재작년 정부가 출범한 후 한 가을 무렵,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약 180여 회 직접 주재한 ‘수출진흥전략회의’를 벤치마킹해서 시작한 것”이라며 “우리가 더 발전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으로는 경제 분야 후속 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
2024.04.02 I 권오석 기자
이화여대 "'이대생 성상납' 주장 김준혁 사퇴해야…법적대응할 것"
  • 이화여대 "'이대생 성상납' 주장 김준혁 사퇴해야…법적대응할 것"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가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시켰다고’ 한 과거 발언에 대해 이화여대 측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고 사퇴를 요구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화여대는 2일 공식 입장문을 내 “최근 유튜브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김준혁 후보의 본교 구성원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며 “김 후보의 발언은 본교와 재학생, 교수, 동창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본교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국회의원 후보자 신분으로서 가져서는 안 되는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당시 여성들은 물론 현대의 여성에 이르는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화여대는 “김준혁 후보가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앞서 김 후보는 2022년 8월14일 유튜브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2024.04.02 I 김윤정 기자
전국 76개 기초지자체 대형마트 평일 쉰다…민생과제 점검
  • 전국 76개 기초지자체 대형마트 평일 쉰다…민생과제 점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를 통해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한 뒤 서울, 부산을 포함한 전국 7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단말기 유통법(단통법) 폐지를 추진하고 늘봄학교를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민생 과제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윤 대통령 주재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사회분야’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관계부처가 모두 참석한 이날 회의는 그간 진행된 민생토론회 결과를 정리하고 후속조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생토론회는 1월4일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시작해 지난달 26일까지 총 24차례 개최됐다.대표 성과 사례로는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이 꼽혔다. 이는 1월22일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생활규제 개혁안의 하나로 발표됐고, 이후 서울 서초구·동대문구를 포함해 최근 전환 방침을 발표한 부산까지 전국 76개 기초지자체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꾸기로 했다. 대형마트가 출점한 지자체 중 44%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정부는 의무휴업일 공휴일 원칙을 삭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같은 날 발표한 ‘단말기 유통법’ 폐지 방침의 경우 국회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다만 시행령·고시 제·개정을 통해 번호 이동 시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전환지원금 제도를 지난달 14일 도입하는 등 가계 통신비 인하 대책을 시행 중에 있다. 이에 따르면 삼성의 갤럭시 Z플립5 기준 지원금은 민생토론회 전후로 39만1000원 가량 오른 상태다. 정부는 △5G 요금제의 중·저가 중심 개편 △이동통신 3사의 3만원대 요금제 신설 △30~80만원대 중저가 단말기 출시 등도 추진 중이다. ‘원스톱 행정서비스 구현’도 당초 계획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1월 26일 일곱번째 토론회를 통해 2026년까지 1498개 민원·공공서비스 신청 구비서류를 없애고 인감증명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서비스 구비서류 제로화는 120개까지 확대 적용했고, 불필요하게 인감증명을 요구하는 사무 2145건 중 274건도 정비를 완료한 상태다. 1월 30일 발표한 ‘게임이용자 권인 보호 방안’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는 지난달 22일부터 시행됐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해설서를 배포하고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위반 여부를 점검 중이다. 게임이용자가 서비스 종료 이후 환불을 받기 쉽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했고, 소액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150개 경찰서에 전담수사관을 지정했다. 게임이용자의 피해 구제를 위한 ‘게임산업진흥법’은 입법 과제로 추진 중이다.여러 부처가 협업해 성과를 낸 사례로는 ‘늘봄학교’와 ‘청소년 신분증 확인 개선’이 지목됐다. 늘봄학교는 맞벌이 등으로 방과 후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부모들을 위해 학교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봐주는 제도다. 정부는 2월 5일 관련 방침을 발표한 이후 당초 계획(2000개)보다 많은 2838개교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위·변조한 신분증에 속아 청소년에게 술, 담배 등을 판매한 소상공인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5개 관련 법령들은 지난달 29일까지 정비했다.
2024.04.02 I 이지은 기자
尹정부, 단통법 폐지 등 민생토론회 주요 성과 후속 조치 점검
  • 尹정부, 단통법 폐지 등 민생토론회 주요 성과 후속 조치 점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부가 단통법(단말기 유통법) 폐지와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 등을 민생토론회 사회 분야 주요 성과로 꼽았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정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 회의(사회분야)’를 개최하고 민생토론회 결과 정리 및 후속조치 상황 점검에 나섰다.이날 회의에선 민생토론회 이후 즉각 개선된 △원스톱 행정서비스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 △게임이용자 권리강화 △단통법 폐지 및 가계통신비 인하 사례를 논의했다. 협업 사례로 △늘봄학교 △청소년 신분증 확인 개선 사례를 논의했다.‘단말기 유통법’ 폐지와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방안’은 지난 1월 22일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논의한 사항이다.먼저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위해 정부는 국회와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관련 시행령과 고시의 제·개정을 통해 번호 이동 시 추가적인 지원금을 지급하는 ‘전환지원금’ 제도도 지난달 13일 도입했다. 정부는 요금제 개편과 중저가 단말기 출시 등으로 국민의 통신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방안’과 관련해선 최근 서울 서초구·동대문구를 포함해 부산(16개 기초지차체)까지 마트 휴무일을 평일로 전환하기로 발표했다. 전국 76개 기초지차체(출점 지자체 중 44%)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의무휴업일 공휴일 원칙을 삭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인강증명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원스톱행정서비스 구현방안’, 그리고 게임산업 내 불공정 해소를 위한 ‘게임이용자 권익 보호 방안’은 지난 1월 30일 일곱 번째 민생토론회를 통해 발표했다.‘원스톱행정서비스 구현방안’은 당초 이번 달까지 100개의 서비스를 제로화 할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앞당겨 지난달 13일 102개 서비스에 적용했고 현재 120개 서비스까지 확대 적용했다. 불필요하게 인감증명을 요구하는 2145건의 사무 중 274건도 정비를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321개의 서비스를 추가 제로화 하고, 2026년까지 모든 서비스에 대한 구비서류 제로화가 완료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게임이용자 권익 보호 방안’의 일환으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가 현재 시행 중이다. 정부는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위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 중이다. 게임 내 소액사기 근절을 위해 150개 경찰서 246명의 소액사기 전담수사관 지정도 완료했다. 게임이용자들의 집단적·분산적인 피해구제를 위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도 발의했다.‘늘봄학교 추진방안’은 지난 2월 5일 아홉 번째 민생토론회, ‘청소년 신분증 확인 개선’은 지난 2월 8일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논의한 사항이다.초등학교 입학 후 아이들의 돌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늘봄학교는 현재 계획보다 많은 2838개 학교(전체 학교의 약 46%)가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를 늘봄학교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청소년 신분증 확인 개선과 관련해선 식품위생법시행령, 청소년보호법시행령 등 5개의 관련 법령을 지난달 29일까지 개정·시행했다. 행정처분을 받는 경우에도 영업정지 기간을 최대 2개월에서 7일로 단축하였다.국무조정실은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이행상황 점검 시스템을 가동해 앞으로도 후속조치를 주기별로 점검하고 주요 성과와 협업 사례 등을 관계기관과 공유할 예정이다. 차기 회의에서는 경제분야 주요 과제를 점검할 계획이다.
2024.04.02 I 장병호 기자
이준석 “딸 성수동 갭투자”…공영운 “합법적 증여”
  • 이준석 “딸 성수동 갭투자”…공영운 “합법적 증여”
  • 경기 화성을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경쟁자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딸의 서울 성수동 재개발 구역 부동산 보유를 문제 삼았다. 이에 공 후보는 일부 증여가 있었지만, 합법적인 절차를 따랐다고 맞받아쳤다.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진행한 토론에 출연한 이 후보는 공 후보를 향해 “22살 아들에게 30억 부동산을 증여하셨는데, 혹시 아드님 말고 자녀분 중 다른 분이 혹시 성수동 해당 재개발 구역에 부동산을 가진 게 있냐”며 물었다. 공 후보는 “계속해서 이렇게 네거티브를 하는 것에 대해서 선거를 분탕질하러 오셨는지 여쭤보고 싶다”며 “공직선거법상 공개할 수 있는 재산은 다 공개가 됐고, 그와 관련돼서 이런저런 꼬리 물기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일일이 답변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이 후보는 “왜 답을 못 하느냐”고 따졌고, 공 후보는 “답변 못 하는 게 아니라 합법적인 규정에 따라서 등록된 공개되는 부분을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이 후보 본인도 직계존속 공개 거부 했지 않나“며 ”본인 기준 그대로 적용해 달라”고 말했다.특히 공 후보 딸의 성수동 부동산 보유를 두고 이 후보는 ‘갭투자’, 공 후보는 ‘합법적 증여’라고 주장하며 정면으로 부딪쳤다. 이 후보는 “결국 22억 주택인데, 거기에서 9년 동안 맞벌이 부부 생활했고, 대출 한 10억 끼고 그다음 전세까지 껴서 샀다(는 것)”며 “이런 걸 영끌, 갭투자라고 하는 거 아니냐. 공교롭게도 성수동에다 딸 부부가 선택해서 했다는 것이냐”고 쏘아붙였다.공 후보는 “영끌, 갭투자 젊은이들 많이 하지 않나. 규정에 문제없는 걸 가지고 문제 삼으면 안 된다”며 “(성수동이) 본인 직장과 매우 가깝고, 그동안 출퇴근하는 데 1시간 넘게 걸려서 그렇게 선택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이 안(성수동 주택 구입 과정)에 전혀 지원이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공 후보는 “모든 게 법적으로 정당하게 절차가 이뤄졌다. 일부 증여가 있었는데 증여세 다 냈다. 아주 깨끗하다”며 합법적인 절차에 따랐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 후보의 국민의힘 대표 시설 가상화폐 투자도 거론됐다. 공 후보는 이 후보에게 “코인 투자가 정당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지난 4년 기간에 여당 대표도 하지 않았나. 공인 신분으로 코인 투자, 과세 공백 해서 코인 투자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냐”며 “또 재산이 전체적으로 15억 증가했는데 세금을 고작 4000만원 낸 거 이건 국민 눈높이에 맞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부동산 같은 경우는 팔아야지 제가 세금을 내지 않나. 재산세는 그대로 내고 있다. 또 코인 투자해서 수익 낸 규모는 거의 정확하게 공개했다”고 반박했다. 공 후보가 ‘코인 과세 공백’을 다시 언급하자, 이 후보는 “민주당이 법안 발의해서 비과세로 하지 않았나. 코인 비과세인데 자발적으로 세금 낼 수 있는 방법 있냐”고 되받아쳤다.
2024.04.02 I 김형일 기자
수원시 반도체·바이오·AI 결합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 수원시 반도체·바이오·AI 결합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특례시가 최근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남부 AI지식산업벨트의 핵심 ‘북수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이 연계된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이재준 수원시장이 경기도청에서 열린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구상 발표’에서 수원시의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수원시)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달 26일 북수원테크노밸리 발표 기자회견에서 “숙원사업이었던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수원시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수원에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2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는 반도체·바이오·AI(인공지능)·에너지 등 첨단과학 분야 연구단지를 고리형태로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기존 산업거점인 광교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와 새롭게 조성할 북수원테크노밸리,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밸리, 우만바이오밸리, 매탄·원천공업지역 리노베이션 등으로 클러스터가 구성된다.◇북수원·서수원 일대 AI 등 첨단산업으로 기업환경 대변혁북수원테크노밸리는 경기도 인재개발원 부지 14만2200㎡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출자해 ‘직주일체형 테크노밸리’로 개발하는 것이다. AI, 반도체, 헬스·바이오, 에너지 분야 관련 벤처, 스타트업(신생창업기업), 혁신창업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해 기숙사, 임대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주거시설도 공급한다.공청회 등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올해 말에 건축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말 착공해 2028년 말 인덕원-동탄 철도 준공에 맞춰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감도.(사진=수원시)수원도시공사가 추진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개발사업은 권선구 탑동 일원 27만㎡ 부지에 첨단 기업 중심의 첨단연구산업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첨단업무 용지에는 R&D(연구&개발) 업무시설·연구개발시설·벤처기업·소프트웨어시설 등을 유치하고, 복합업무 용지에는 판매·근린생활·의료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도시공사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조성되면 고용창출 730여명, 17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유발해서 서수원지역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지난해 6월 말 개발계획 고시를 완료했고, 4월에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한 후 7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주변은 주거 환경이 좋고, 교통이 편리하다. 반경 6㎞ 내에 당수 1·2지구, 이목지구, 봉담2·효행지구, 진안지구 등이 신규 개발돼 2030년까지 신규주택 12만 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철도는 경부철도와 국철 1호선·신분당선·수원분당선, 개통 예정인 GTX-C노선·신수원선 등이 있고, 과천·봉담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가 가깝다.◇성균관대 참여 수원R&D 사이언스파크 2028년 완공 목표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권선구 입북동 484번지 일원 35만 2600㎡ 부지에 조성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R&D 사이언스파크 부지의 87%를 소유한 성균관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감도.(사진=수원시)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분야 첨단과학 기업·연구소가 들어서는 첨단연구개발복합단지로 조성한다. 반도체 교육·허브를 구축하고, 반도체 핵심 전문 인재를 양성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한다. 또 에너지 산업 관련 교육·연구·산학협력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 에너지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바이오 분야 혁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2024년 10월까지 R&D 사이언스파크 부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2025년 7월까지 도시개발구역지정·개발계획 수립을 마칠 계획이다. 2025년 12월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하고, 2026년 1월에 착공해 2028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함께 서수원 지역 스마트산업의 성장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바이오산업 메카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광교지역 일원에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조성한다. 지난해 3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조성계획’을 수립한 수원시는 광교테크노밸리와 대학,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생명과학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지난해 기업·병원·대학·학회·협회·광교테크노밸리·수원시정연구원·수원컨벤션센터·수원시·경기도 등 23개 기관이 참여하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추진협의체 참여 기관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수원시는 바이오 선도기업·연구기관, 아주대·경기대학교, 아주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 등 기존 생태계를 활용해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조성한 후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연구소를 유치해 바이오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주대학교(생명과학과·의학과·글로벌제약임상대학원·융복합의료제품촉진지원센터), 경기대학교(바이오융합학부), 성균관대학교(생명물리학과·의학과·신소재공학부)에서 우수한 바이오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교통망도 갖춰져 있다.수원시가 구상 중인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계획도.(자료=수원시)이밖에도 수원시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공모’에 ‘수원 오가노이드파크’를 응모했다. 수원(광교 지역), 서수원(탑동지구) 56만㎡를 오가노이드파크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동수원은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밸리, 새롭게 조성되는 6만㎡ 규모의 ‘우만 바이오밸리’ 등을 활용한 연구개발·인력양성 기지로, 서수원은 탑동지구를 활용한 전임상시험·생산시설로 기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이다.‘매탄·원천 공업지역 혁신지구 리노베이션’은 영통구의 노후화된 공업지역 67만㎡를 재정비해 연구·산업시설과 주거·문화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 2월 공업지역기본계획을 수립했고, 민간 제안 방식으로 추진한다.이재준 수원시장은 “가까운 미래에 수원시는 첨단과학연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비롯한 모든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4.04.02 I 황영민 기자
컬리, CU 바 주류 픽업 서비스 오픈
  • 컬리, CU 바 주류 픽업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컬리는 편의점 CU와 주류 셀프 픽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컬리서 주문한 주류를 전국 1만 7000여개 CU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게 됐다.컬리는 편의점 CU와 주류 셀프 픽업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컬리)‘CU 바(BAR)’ 주류 픽업 서비스는 컬리에서 주류를 구매한 뒤 고객이 지정한 CU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수령하는 스마트 오더 방식이다. 주문 완료 후 생성되는 픽업 QR코드와 신분증만 제시하면 된다. 지도로 주변 CU 매장들을 확인할 수 있고, 결제 후 3일 뒤부터 수령 가능하다.컬리에서 CU의 와인, 위스키, 맥주, 리큐르 등 300여 가지 주류를 만나볼 수 있다. 취향에 맞는 주류를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 설명 페이지에 전문가의 테이스팅 노트를 담아 향, 맛, 목 넘김 등 다양한 풍미에 관한 내용도 소개된다. 페어링 음식도 함께 추천해 구매한 주류를 120% 즐길 수 있도록 했다.실제로 마켓컬리에서는 총 500여 가지 와인과 위스키, 전통주들이 입점돼 있다. 프랑스의 5대 샤또 중 하나인 ‘샤또 무통 로칠드 1995’ 와인부터 트렌디한 막걸리로 유명한 ‘복순도가 손막걸리’까지 다양한 주류들이 판매되고 있다.이번 ‘CU바’ 주류 픽업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인기 위스키 선착순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히비키 하모니’, ‘야마자키 12년산’, ‘발베니 16년산’ 등 구하기 어려운 위스키 30여 종을 최대 51% 할인 판매한다. 매주 수요일마다 위스키와 맥주를 특가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고문진 컬리 커머스 유음주팀 MD는 “전국 최다 점포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CU의 이번 셀프 픽업 서비스 입점으로 언제 어디서나 컬리에서 구매한 다양한 주류 상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컬리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신수정 기자
군인공제회 보유 판교H스퀘어, 6월 대출 만기…'리파이낸싱' 추진
  • 군인공제회 보유 판교H스퀘어, 6월 대출 만기…'리파이낸싱' 추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군인공제회 등이 판교 오피스 매입을 위해 받았던 장기대출금이 오는 6월 만기를 맞이한다. 이에 따라 현재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이다.선순위·중순위 대출을 합쳐서 총 5120억원 규모다. 오피스 매입에 활용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운용기간이 약 7년 남은 만큼 자산매각보다는 리파이낸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판교H스퀘어 (사진=김성수 기자)◇ ‘판교H스퀘어’ 선·중순위 대출 5120억, 6월 말 만기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 한국토지신탁 등이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매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은 오는 6월 30일 만기 도래한다. 한국토지신탁은 현재 리파이낸싱을 위해 대출기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대출금은 선순위(4439억원), 중순위(681억원) 대출을 포함해 총 5120억원이다. 총 조달금액 7974억원 중 대출비율이 약 64.21%다. 브릿지론(860억원)은 작년 1월 말 기준으로 종류주 유상증자로 상환했다.앞서 군인공제회는 지난 2022년 1월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S동(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31), N동(판교역로 235) 오피스부분에 투자해서 보유 중이다. 판교 H스퀘어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8만5140㎡(약 2만5754.85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지난 2011년 준공됐으며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걸어서 16분 정도 걸린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주요 임차인으로 사용했었다. 이밖에 임차인으로 시높시스코리아(임대보증금 3억2791만원), 바커케미칼코리아(6억6096만원)이 있다.이 오피스를 매수한 주체는 케이원제15호판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케이원제15호)다. 케이원제15호 주식은 ‘제1종 종류주식’과 ‘보통주식’으로 나뉜다. 제1종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지분율 21.6%)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이다.(자료=반기보고서)다만 SC은행은 엠플러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 27-1호의 신탁업자인 만큼 사실상 군인공제회가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운용사다.반기보고서를 보면 종류주식 배당률은 사업연도별로 1주당 발행가액의 3.10%(연환산 6.20%, 이하 우선배당률)다.종류주식은 보유 부동산의 매각일이 속한 결산기의 직전 결산기까지 배당가능이익에서 우선배당(미배당분이 있는 경우 미배당분의 누적금액 포함)한다. 또한 남은 배당이익은 보통주식에 배당한다. 군인공제회 외에 케이원제15호 제1종 종류주식을 보유한 곳은 △신한은행(스틱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의 신탁업자) 18% △스마일게이트홀딩스 14.4% △건설공제조합 14.4% △대우재단 9% △삼성증권 4.26% △연초생산안정화재단 3.6% △네오위즈홀딩스 1.8% △기타 0.35% 순이다.반면 의결권 있는 보통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는 한국토지신탁(지분율 10.26%)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케이원제15호 운용을 맡고 있다. 이밖에 △롯데물산 1.44% △성진자산관리 0.54% △삼성증권 0.36% 순으로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앞서 케이원제15호는 지난 2021년 6월 체결된 대출약정에 따라 선순위 대주들로부터 총 4439억원 대출을 받았다. 대출약정에 따르면 이 차입금의 용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소재 오피스빌딩 2개 동 중 일정 부분을 매입하는 것이다.선순위 대주는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은행, 동양생명보험, 특수목적회사(SPC) 에스브라이트판교,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 등이다. 금리는 2.5%며 만기(오는 6월 30일) 일시상환 조건이다.(자료=반기보고서)◇ 케이원제15호 운용, 2031년 6월까지…“매각 안 해”SPC 에스브라이트판교,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가 케이원제15호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은 각각 원금 400억원, 439억원 규모다. 두 SPC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동일한 액수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해당 ABSTB, ABCP 모두 제12회차까지 차환 발행되면 오는 6월 30일 만기를 맞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케이원제15호 운용기간이 남아있어서 (판교H스퀘어)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운용기간은 오는 2031년 6월까지며, 대출금 리파이낸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스브라이트판교 ABSTB의 경우 신한은행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기관 겸 유동성공여기관, 이자율 스왑계약 거래상대방 역할을 맡고 있다. 우선 신한은행은 에스브라이트판교가 차환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 중 각 발행일에 팔리지 않은 잔여 유동화증권을 매입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에스브라이트판교가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고,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약정을 맺은 것.또한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되거나 에스브라이트판교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에 자금이 부족한 경우 등 발행중단 사유가 발생하면, 신한은행은 에스브라이트판교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유동화증권 발행한도 금액(400억원)을 한도로 발행하는 신용공여어음을 매입할 의무를 부담한다.금리변동 위험도 신한은행을 통해서 헷지했다. 기초자산(대출채권) 이자는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매 3개월 후급으로 받지만, 에스브라이트판교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할인률 한도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설정돼서다.금리인상기에는 지급할 금리가 더 늘어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에스브라이트판교는 2021년 6월 신한은행과 고정금리 지급, 변동금리 수취 조건의 이자율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가 발행한 ABCP의 경우 우리은행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 운전자금 대출기관, 이자율 스왑계약 거래상대방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도 금리상승 위험에 노출돼 있다. 기초자산(대출채권) 이자는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매 3개월 후급으로 받지만,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가 발행하는 각 ABCP의 할인율 한도는 91일물 CD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설정돼 있어서다.이에 따라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는 지난 2021년 6월 우리은행과 금리변동 위험을 헷지하는 계약을 맺었다. 3억원 한도의 운전자금 대출계약 및 이자율스왑 계약을 체결한 것.이자율스왑 계약에 따라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는 약 3개월로 설정된 각 계산기간별 변동금리를 선취하고, 기초자산으로부터 받는 이자 상당액 중 일부를 우리은행에 고정금리로 후급한다. 이를 통해 기초자산과 ABCP 간 이자지급 시점의 불일치, 기초자산 이자소득에 대한 법인세법상 원천징수세액 및 지방세법상 특별징수세액, 제반 유동화비용 등에 따른 유동성 부족을 충당한다.
2024.04.01 I 김성수 기자
경기도교육청·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교직원 법률지원 맞손
  • 경기도교육청·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교직원 법률지원 맞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교직원 법률 지원을 위해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교육청은 전문 분야 변호사 인력풀을 구축하면서 아동학대와 교육활동 침해 사안 관련 수사·소송 시 개인법률대리인 선임 등 현장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윤영선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장이 교직원 법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교육활동 보호 관련 △의견 교류 및 정보 교환 △동일 목적사업 공동 계획 및 추진 △상호 필요에 따른 인력 교류 및 지원 △각종 사업의 홍보 및 상호협력 등이다.교육활동 침해 사안 발생 시 교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와 수사 대응, 증빙자료 및 소장(의견서) 작성을 돕고, 심리적 압박감 해소를 위해 개인이 신속하게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핵심이다.특히 도교육청 교직원만을 위한 세부 협약 사항으로 정당한 교육활동 및 직무수행 과정 중 발생한 법적 분쟁 시 △사건 수임을 전제로 한 법률상담 무료 △법률상담 및 선임 시 심급당 수임료 최대 상한가 제한 △경찰(검찰, 지자체) 조사 시 현장 동행 변호사 수임료 상한가 제한 △경찰(검찰 등) 조사 시 현장 동행 변호사 수임료 건수별 금액 및 최대 상한가 제한 △전문적 법률 관련 연수를 지원한다. 윤영선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누가 뭐라 해도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며 “학교 현장의 법률지원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최근 교육 현장에 크고 작은 문제가 다 법률적 문제로 이뤄지고 있다”라며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에 변호사가 계시고, 도교육청은 교권과 학교폭력 담당 부서에 계시며 상시적으로 법률적 문제를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협약으로 법률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학교 현장의 법률적 문제를 지원해줘서 감사하다”며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긴밀하게 협조해서 좋은 관행 이 되고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도록 도움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8일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북부 지역 교직원들의 법률적 문제를 지원한다.
2024.04.01 I 황영민 기자
與 "양문석 아파트 자금은 '기업운전자금 대출'"
  • 與 "양문석 아파트 자금은 '기업운전자금 대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은 1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게 “양문석 후보의 아파트 자금이 ‘기업운전자금 대출’로 드러났다. 양 후보는 그동안의 거짓말을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충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의 실체가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에서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과 면담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변인은 “(양 후보가 받은 대출은)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사면서 대학생 딸 명의로 대출 받은 11억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기업운전자금’으로 드러났다”면서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오늘 현장 조사를 통해 이 돈이 운전자금 명목의 ‘기업 일반자금 대출’이라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 당시 2021년 양 후보의 딸은 대학생 신분이었고 2019년부터 지금까지 세금을 납부한 기록이 없다고 한다”면서 “양 후보가 11억 원의 대출금을 고금리 대출을 갚는 데 썼다고 밝힌 만큼, 그 후에 제출한 5억 원의 물품구매 서류도 거짓으로 작성된 서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3자가 발행한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꾸며 제출했다면 사문서위조죄에 해당한다는 게 법조계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11억원 대출과 관련해 새마을금고에서 방법을 제안해서 이뤄진 것이고 관행적이라는 양 후보의 주장도 거짓으로 드러났다”면서 “문제의 대출을 내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는 이날 이를 사실무근이며 관행도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말에 따르면 수성새마을금고는 양 후보 가족에게 기망당한 사기 피해자가 된다. 나아가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의 많은 소상공인들도 피해자”라면서 “이번 양문석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 사건’을 통해 문재인 정부 당시 실수요자들이 대출 규제로 고통받을 때 꼼수 대출을 받은 특권층의 존재와 위선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양문석 후보는 그간의 거짓 해명을 사과하고 민주당은 공천 취소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4.04.01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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