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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네트워크 오픈 API 개발 손잡았다
  • 통신 3사, 네트워크 오픈 API 개발 손잡았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네트워크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오픈 API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개해 놓은 인터페이스다. 통신3사, 공동 API 규격으로 혁신 서비스 생태계 강화한다.(이미지=SKT)이번 협약으로 통신 3사는 네트워크 오픈 API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 공동 제정, 네트워크 연동 검증, 국내외 생태계 활성화에 협력한다. 아울러 통신 분야가 아닌 기업이 통신사의 네트워크 오픈 API를 활용해 혁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할 방침이다. 통신 3사는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인증을 처리하는 ‘번호 검증’, ‘심 스왑’ 등 개인정보와 보안과 관련된 API 5종과 고객 요청에 따라 통신 품질을 관리하는 ‘QoD‘를 포함한 6건의 네트워크 API 표준 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표준에 맞춘 국내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통신 3사는 국내 TTA 표준을 제정하고, 통신 사업자들간 연동 호환성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통신3사의 단일 API 적용으로 개발사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며 “통신 네트워크의 연동 호환성이 높아지면 외부 고객의 개발 비용 절감 및 서비스 출시 속도 가속화 등 선순환이 이어져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은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공통된 네트워크 오픈 API 기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인증및 보안 강화 등 다양한 고객 요구 사항을 글로벌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통신 3사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통신 3사가 디지털 혁신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8.28 I 임유경 기자
자본잠식 해소 ‘플라즈맵’...손익분기점 돌파 예고
  • 자본잠식 해소 ‘플라즈맵’...손익분기점 돌파 예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잠식을 해소한 플라즈맵(405000)은 내년부터 손익분기점(BEP)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분기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지만, 2분기에 영업손실 폭이 확대되면서 매출을 다시 역전한 상태다. 플라즈맵은 “연내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액티링크의 의료기기 인증 결론이 나오면 의료 시장에서 그 수요가 불붙을 수 있다 ”며 “여기에 나가는 비용의 최소화 정책까지 더해져 내년부터는 완전한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플라즈맵은 플라즈마 기반 △멸균기인 ‘스터링크’ 제품군 9종 △의료기기(임플란트 등) 표면 불순물 처리기 ‘액티링크’ 제품군 11종 등을 개발해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 50여 개국에 시판하고 있다. 특히 플라즈맵이 개발한 소형 멸균 제품인 ‘스터링크 15 에스플러스(sp)’는 2021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로 인증을 획득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 제품은 FDA가 승인한 네 번째 플라즈마 기반 소형 멸균기였으며, 미국 외 국가의 기업이 개발한 제품 중에선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 10월 회사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드림텍 품에 안긴 플라즈맵 “내년부터 손분점 돌파” 자신지난해 말부터 플라즈맵의 자본 총계(81억원)가 자본금(101억원)를 밑돌면서, 회사는 자본잠식에 빠져들었다. 당시 자본 잠식률은 19.8%였지만, 올해 1분기가 끝날 무렵에는 그 수치가 약 53%까지 악화됐다. 이에 플라즈맵은 지난달 29일 154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자본잠식 위험을 해소하는데 성공했다. 회사의 최대 주주도 창업자인 임유봉 대표에서 드림텍(192650)으로 교체됐다. 이를 발판삼아 재무구조 개선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플라즈맵의 매출은 상장 이후 2년간 다소 정체됐고 영업손실은 지난해까지 꾸준하게 증가했다. 회사의 매출은 2021년 64억원에서 2022년 133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지만, 2023년에는 12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플라즈맵의 영업손실은 2021년 106억원→2022년 174억원→2023년 17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19일 팜이데일리 취재 결과, 회사가 지난해 부터 예고해온 손익분기점 돌파 시점이 올하반기에서 내년 1분기로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2023년 이익률이 30%대를 기록했다”며 “2024년 이익률이 38%대로 증가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플라즈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상승한 41억원, 영업손실은 148% 감소한 28억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 1분기 기준 단기적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수치였다. 하지만 올 2분기까지 합산한 회사의 매출은 66억 4700만원, 영업손실은 약 73억원으로 확인됐다. 1분기 대비 2분기에는 회사의 매출 증가세 대비 영업손실 폭이 더 크게 확대되면서 반기 기준 손익분기점 돌파 고지를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플라즈맵 관계자는 “1분기에 분기당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지만, 2분기 합산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올해 전체적으로 손익분기점 달성은 다소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 드림텍의 관련 전문가들이 회사에 파견돼, 판매관리비(판관비)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정책을 강하게 펴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분기나 반기, 1년 등 모든 기준에 관계없이 손익분기점 달성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한편 플라즈맵의 연구개발(R&D) 비용은 2022년 매출의 39.4%(약 52억원)→2023년 46.7%(약 60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에도 회사의 R&D비용은 매출액의 34.7%(약 23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플라즈맵 관계자는 “세계적인 수준의 멸균기나 표면 처리기 제품 개발에 이어 의료기기 인증까지 성공하며 성장해 온 기업이다”며 “R&D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현재의 재무적인 상황에서도 신제품 창출을 위한 비용을 충분한 논의를 걸쳐 적극적으로 투자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회사는 치주 질환 치료를 위한 표면자극 치료기 등 새로운 제품 라인업 ‘케어링크’ 제품군 4종의 R&D에 집중하고 있다.한편 플라즈맵은 연내 액티링크 제품에 대해 미국에서 최초로 의료기기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주력제품인 스터링크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해 판매되는 중이다. 이와 달리 액티링크는 각국에서 전자기기 인증을 통해 시판된 상황이다.플라즈맵 관계자는 “액티링크에 대해 전자기기 인증이 아닌 의료기기 인증을 밟기 위한 절차를 미국에서 최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그 결과가 연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긍정적 결론이 나온다면 불순물 표면 처리용 제품 중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사례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료진이 전자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을 쉽게 도입하진 않는 편이다.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면 액티링크를 통한 매출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매출 증대의 한 축이 될 액티링크의 의료기기 인증 결과는 내년 손익분기점 돌파에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8 I 김진호 기자
에이피알 메디큐브, 美 오프라인도 진출…대형유통사 TJX와 계약
  • 에이피알 메디큐브, 美 오프라인도 진출…대형유통사 TJX와 계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북미 지역에서의 메디큐브 오프라인 판로를 확장한다. 에이피알(278470)은 미국 티제이엑스(TJX)와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뷰트 에이지알(AGE-R) 뷰티 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TJX는 뷰티·패션·액세서리·생활잡화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대형 유통 기업으로 산하 브랜드로 아웃렛 매장인 티제이맥스(TJ MAXX)·마샬스(Marshalls)가 있고 미국·캐나다·호주 등 9개국에서 매장 5000곳가량을 운영한다. 에이피알은 TJX에 메디큐브 기초 화장품인 △트리플 콜라겐 세럼 △콜라겐 젤리 크림 △제로모공패드 △원데이 엑소좀 샷 7500 등 4종과 에이지알 뷰티 기기를 공급한다. 기초 화장품은 미국 내 시장을 분석해 아마존에서 가장 인기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뷰티 기기는 1세대 부스터힐러(현지명 부스터H)를 공급하며 향후 차세대 기기 ‘부스터 프로’도 납품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피알은 미국 오프라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10월 핼러윈, 11월 추수감사절, 12월 크리스마스 박싱데이 등으로 이어지는 집중 소비 기간 오프라인을 통해 외형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최근 K뷰티를 향한 미국 내 인기 상승과 미국 시장을 지속 공략해온 메디큐브의 노력이 합쳐져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진출하게 됐다”며 “글로벌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TJX에 공급하게 된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와 원데이 엑소좀 샷. (사진=에이피알)
2024.08.28 I 경계영 기자
하이브, 민희진 대표 해임…증권가 ‘리스크 해소’ 평가에 강세
  • 하이브, 민희진 대표 해임…증권가 ‘리스크 해소’ 평가에 강세[특징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브(352820)가 장 초반 강세다.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민희진 대표를 교체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2.38% 오른 18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하이브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이 보완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이어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관건”이라며 “주주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연초부터 부각된 멀티레이블 시스템 관련 시장 피로도 및 리스크는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8 I 이용성 기자
양자컴퓨팅 SDT, 신한벤처투자로부터 100억 프리IPO 유치
  • 양자컴퓨팅 SDT, 신한벤처투자로부터 100억 프리IPO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가 신한벤처투자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Pre-IPO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발표했다.이번 투자 유치는 양자 기술의 상용화 성과와 SDT의 기술력 및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양자공학이 과학의 영역을 넘어 산업 전반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SDT는 총 2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신한벤처투자의 100억 원 투자를 포함한 나머지 100억 원은 글로벌 해외기업 및 기존 주주들로부터 유치하여 마무리할 예정이다.이번 투자 유치는 양자 기술이 전 세계 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양자공학의 발전과 상용화 성과를 입증해 온 SDT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것이다.SDT는 정부의 적극적인 R&D 지원을 통해 양자컴퓨터 제조에 필수적인 양자 제어 장비의 상용화에 성공하였으며, 초전도체, 중성원자, 이온 트랩, 실리콘 스핀, 다이아몬드 NV 센터 등 다양한 물리 플랫폼을 아우르는 기술 노하우와 호환성을 보유하고 있다.또한, 양자 컴퓨팅 글로벌 생태계 내 풍부한 파트너십과 광범위한 지식재산권(IP)을 통해 국내 양자 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SDT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국형 양자컴퓨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특히, 국가 슈퍼컴퓨팅 센터를 보유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협력하여 한국형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 연말 공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국내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실리콘 스핀 및 다이아몬드 NV 센터 기반의 QPU와 클라우드 서비스 연동 등 풀스택 양자 컴퓨터 및 양자 클라우드 상용화에도 나서고 있다.또한, SDT는 한국 최초의 상용화된 양자컴퓨터 제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양자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설 예정이며, 국방, AI, 제약 및 화학 등 산업 분야에서 양자 상용화 기술 도입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 등 양자컴퓨터와 암호통신 분야에서 수조원 대의 투자를 진행하는 국가들과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방부와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신한벤처투자 조재호 상무는 “SDT는 검증된 양자컴퓨터 장비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양자컴퓨터 전문 스타트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SDT의 선도적 기술력과 양자산업 생태계 내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윤지원 SDT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SDT의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확인시켜준 동시에, 양자공학이 더 이상 과학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전반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SDT는 한국형 양자컴퓨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계속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8 I 김현아 기자
콘진원, BBC 스튜디오·뷰와 MOU 체결…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
  • 콘진원, BBC 스튜디오·뷰와 MOU 체결…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
  • BBC 스튜디오·뷰 MOU 현장사진(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BBC 스튜디오(BBC Studios) 및 동남아 대표 OTT 플랫폼 뷰(Viu)와 글로벌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투자 및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 WorldWide, 이하 BCWW) 2024’ 현장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조현래 콘진원장 △라이언 시오타니(Ryan Shiotani) BBC 스튜디오 아시아&중화권 콘텐츠 담당 수석 부사장 △로파이 로(Lofai Lo) 뷰 플랫폼 최고 운영 책임자가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은 드라마 제작비 상승 및 팩추얼 장르(인문과 과학, 자연, 사회, 트렌드 분야 다큐멘터리)의 편성 감소 등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환경의 한계 및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마련되었다. 콘진원은 각각 뛰어난 제작 노하우와 글로벌 OTT 플랫폼을 보유한 두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K콘텐츠의 장르적 다양성 확보 및 안정적인 해외진출을 도모할 방침이다.◇글로벌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 선도 기대콘진원과 BBC 스튜디오, 뷰는 글로벌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투자 및 유통 확대를 목적으로 △양질의 콘텐츠 제작 및 투자 협력 △방송영상 콘텐츠 글로벌 유통 확대 도모 △기타 국내외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 발전 및 공정한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 협력을 약속했다.BBC 스튜디오는 영국의 대표적인 공영 방송사인 BBC의 자회사로, 콘텐츠 제작과 배급을 담당한다. 현재 팩추얼·키즈·패밀리·엔터테인먼트·코미디·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 200여 개국에 배급 중이며, BBC Player, BBC Select, BritBox, BBC닷컴을 포함한 리니어 TV, FAST,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55개의 글로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뷰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16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OTT 플랫폼으로, 광고 기반 비디오(AVOD)와 프리미엄 예약주문형 비디오(SVOD)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 뷰 오리지널을 비롯해 TV 시리즈, 영화,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 등을 자막과 함께 선보이고 있다. 뷰는 2015년부터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 플랫폼 중 하나로, 드라마 ‘조립식 가족’, ‘새벽 2시의 신데렐라’, ‘피라미드 게임’, ‘오늘도 사랑스럽개’, ‘모범택시’, ‘재벌집 막내아들’ 등 K콘텐츠 배급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글로벌 전략 및 협업사례 공유두 기관은 BCWW에서 국내 제작사 대상 비공개 글로벌 전략 세션을 진행함으로써 콘진원과의 협력의 포문을 열었다. BBC 스튜디오 라이언 시오타니 아시아&중화권 콘텐츠 담당 수석 부사장은 BBC 스튜디오의 글로벌 전략과 아시아 권역에서의 팩추얼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공유했으며, Viu의 데릭 웡(Derek Wong)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총괄은 국제 공동제작 협업 성공사례를 소개했다.라이언 시오타니 BBC 스튜디오 아시아&중화권 콘텐츠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콘진원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 및 전 세계의 시청자들에게 팩추얼 장르의 K콘텐츠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어 “한국은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이야기가 많은 곳이며, 이를 더 많은 시청자에게 소개하고 싶다. 앞으로 콘진원과 함께 다큐멘터리를 개발·공동제작·유통하며 글로벌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의 미래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로파이 로 뷰 플랫폼 최고 운영 책임자도 “K콘텐츠는 Viu 플랫폼이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핵심 콘텐츠 중 하나”라며 “콘진원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과의 오랜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시청자들에게 고품질의 한국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협약은 단순한 비즈니스 협력을 넘어, 글로벌 방송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의미한다”고 전했다.조현래 콘진원장은 “BBC 스튜디오, Viu와의 협력은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각 기관의 노하우와 자원을 결집해 K콘텐츠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그 위상을 확고히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2024.08.28 I 최희재 기자
화상약 ‘넥소브리드’ 美서 전연령 사용 승인...K바이오 ‘테고사이언스' 미국진출 기대감
  • 화상약 ‘넥소브리드’ 美서 전연령 사용 승인...K바이오 ‘테고사이언스' 미국진출 기대감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이스라엘 메디운드 리미티드(메디운드)의 중증 화상 치료 신약 ‘넥소브리드’가 미국에서 모든 연령에게 쓸 수 있도록 적응증이 확장되면서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약물이 2030년경 5조원 내외로 성장할 글로벌 화상 치료 시장의 블루칩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테고사이언스(191420)가 출시 중인 화상 치료제 ‘칼로덤’의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의 계열사인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프리모리스)도 엑소좀 기반 세포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화상 대상 호주 내 임상 1/2a상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스라엘 메디운드 리미티드의 ‘넥소브리드’가 미국에서 전연령에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중증 화상 치료제 중 두각을 보이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세포 기반 화상 치료제 ‘칼로덤’의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중이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韓서 품목취하된 ‘넥소브리드’, 미국서 적용 연령 확대 성공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는 글로벌 화상 치료 시장이 2022년 22억 달러에서 2030년경 40억 달러(한화 약 5조3000어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매년 25만 5000명이 화상으로 사망하며, 이중 절반의 사망자가 중동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치명적인 화상 환자의 96%는 중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례로 인도나 방글라데시에서는 각각 약 100만 명과 17만명의 중등도에서 중증의 사망환자가 매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에서는 최근 10여 년 동안 매년 40만~60만 명 안팎의 화상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중증 환자는 전체의 10% 안팎이다. 화상 치료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성이 큰 것은 중저소득 국가일 수 있지만, 다른 약물과 마찬가지로 상징성이 큰 미국이나 유럽 연합(EU) 시장 진출은 필수적이다”며 “첨단의약품이 아닌 일반적 약물은 미국식품의야국(FDA)의 승인이 나오면 중저소득 국가는 비교적 빠르게 진출하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런 상황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있는 약물이 메디운드의 넥소브리드(성분명 아나카울라스)다. 이 약물은 파인애플 줄기에서 유래한 천연물 치료제이며, 화상 환자에게 피부 이식 전 발라주면 가피(괴사 조직)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소브리드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2018년 중중 화상으로 인한 가피 제거제로 승인됐지만, 2022년에 품목 취하된 바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넥소브리드의 시장성은 높아지고 있다. 넥소브리드는 EU와 인도 일본 등 40여 개국에서 성인 대상 화상 환자의 가피 제거 용도로 쓰이고 있다. 그런데 지난 15일(현지시간) FDA가 넥소브리드의 적용 연령을 신생아까지 확대 승인했다. 넥소브리드의 소아 등 투약 연령 확대를 위한 추가 임상 3상은 미국 보건부(HHS)의 지원 하에 진행됐다. 미국 정부 주도 추가 임상을 통한 결과로, 넥소브리드의 적용 연령이 다른 국가에서도 확대되는 조치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넥소브리드가 중증 화상 치료 시장의 주요 약물로 떠오르게 된 셈이다.◇저소득국가 진출 보류한 테고사이언스, 日·美 시장 정조준국내에서는 대표적 세포치료제 기업인 테고사이언스가 글로벌 화상 치료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회사가 노리는 주요 시장은 일본과 미국이다.테고사이언스는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 2종의 화상치료제를 주력 상품으로 출시하고 있지만 그 매출은 제한된 시장 특성상 다소 정체된 상황이다. 실제로 회사는 식약처로부터 2002년과 2005년에 순서대로 ‘홀로덤’과 칼로덤을 승인받았다. 홀로덤은 자가유래 세포로 만든 것이고, 칼로덤은 동종유래 세포로 만든 물질이다. 홀로덤은 신체 표면적의 30%이상 차지하는 심한 2도 화상 및 신체 표면적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3도 화상 치료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칼로덤은 심부 2도 이상 화상 치료와 당뇨병성 족부궤양(2010년 식약처 추가 승인) 치료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근 4년새 테고사이언스의 매출은 2020년 88억원→2021년 83억원→2022년 77억원→2023년 77억원 등을 기록하는 등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회사 매출의 80%가량이 칼로덤을 통해 나오는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회사 측은 칼로덤의 첫 해외 무대로 일본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중이다.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중증 환자가 많이 나오는 몽골이나 인도 등 중저소득 국가를 진출하려고 먼저 시도했다”며 “하지만 첨단의약품인 세포체료제 대해 현지에 공장을 세워야하는 등 진출을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그는 이어 “재생의료와 세포치료 분야에서 수십 년의 선진 경험을 쌓은 일본과 미국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며 “칼로덤의 일본 진출을 위해 관련 당국인 후생노동성과 논의가 오갔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진전은 없는 상태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테고사이언스은 “일본 내 1000억원 규모의 화상 치료 시장을 정복할 유력 약물이 칼로덤일 것”이라고 자신한다. 동종 유래 세포 기반 화상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이 일본에 없기 때문에, 해당 시장에 진입할 결우 차별화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계산이다. 27일 팜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칼로덤의 미국 시장 진출은 다른 주력물질의 개발 상황과 맞물려 진행돼야하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테고사이언스는 미국에서 세포 기반 회전근개파열 치료 신약 후보물질 ‘TPX-115’의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세포치료제 개발 시 임상물질을 생산할 공장을 마련해야 한다”며 “TPX-115가 승인받으면 투자를 통해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이와 동시에 칼로덤의 미국 시장 승인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TPX-115 임상 역시 아직 FDA와 논의만 진행된 상태다. 지난 7월 강스템바이오텍의 계열사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의 화상 치료 신약 후보물질 ‘PMS-101’이 호주 내 임상 1/2a상 진입에 성공했다.(제공=강스템바이오텍)◇프리모리스, 호주서 신약 임상...“미국 규격에 맞춰 진행”이외에도 지난달 26일 프리모리스가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으로부터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화상치료 신약 후보 PMS-101의 임상 1/2a상을 승인 받았다. PMS-101이 피부조직의 재생과 염증 억제 등의 기능을 수해, 피부 조직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PMS-101의 호주 임상을 교두보 삼아 미국과 EU 등 글로벌 임상에 나설 예정이다. 나규흠 프리모리스 대표는 “호주 임상시험은 미국의 임상 규격을 지켜 수행할 경우 해당 데이터를 인정받아 추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임상 진행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며 “빠른 상업화를 위해 임상 진입부터 추후 임상 진행 방향 및 사업전략 등을 수립한 만큼 이번 임상 1/2a상에서 PMS-101의 안전성과 탐색적 유효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8 I 김진호 기자
압수수색·제재 리스크에…임종룡 회장, 긴급경영회의 주재
  • 압수수색·제재 리스크에…임종룡 회장, 긴급경영회의 주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임종룡(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8일 오전 긴급경영회의를 개최한다.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적정 대출 사건과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 등 강제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경영 안정에 대한 긴급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주사 및 우리은행 전 임원을 대상으로 오전 11시 ‘긴급경영회의’를 주재한다.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임 회장이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전날 검찰은 우리은행의 대출 비리 사건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부실을 지적한 지 이틀 만이다.앞서 임 회장은 금융감독원이 손 전 회장의 부당대출 혐의를 발표했을 당시에도 긴급경영회의를 열고 사과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임 회장은 “우리금융에 변함없는 신뢰를 가지고 계신 고객님께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며 “수사 과정에 최대한 협조하고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면 사실에 입각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우리금융지주에서는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패키지 인수를 위한 이사회도 예정돼 있다. 두 생보사에 대한 실사 결과 등 협상 내용을 공유한 뒤 이사들의 동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손태승 리스크’ 등 연이은 금융사고로 인수합병 추진에도 이상기류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종 인수를 위해서는 대주주 적격 심사 등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2024.08.28 I 정두리 기자
OCI, 에코바디스 ESG 평가 ‘골드 등급’ 획득
  • OCI, 에코바디스 ESG 평가 ‘골드 등급’ 획득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OCI가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에서 상위 5%에 해당하는 골드 등급을 획득하며 ESG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신력 있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전 세계 180여개국 13만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분야의 항목을 평가해 플래티넘(상위 1%), 골드(상위 5% 이내), 실버(상위 15% 이내), 브론즈(상위 35% 이내) 등급을 부여한다.OCI는 이번 에코바디스 평가 항목 중 환경과 노동 및 인권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전년 대비 전 부문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체 기업 중 상위 5%에 해당하는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최근 글로벌 ESG 평가 등급을 요구하는 고객사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OCI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글로벌 ESG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OCI는 지속해서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ESG 로드맵을 수립하고,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영역별 추진 과제를 설정해 체계적인 ESG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환경 부문에서는 글로벌 탄소 배출 규제 흐름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용수 재사용률을 10% 이상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수립하여 사업장의 수자원 활용 현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폐플라스틱 재생유를 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카본블랙을 생산하여 2023년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획득했다. 친환경 원료 사용을 통한 인증 획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동 및 인권 부문에서는 올해 4월 인권영향평가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 실시해 인권 관련 리스크를 파악하고, 이를 회사의 정책 개정사항에 반영하는 등 인권 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OCI는 최근 국내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ESG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스틴베스트가 매 반기마다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우수 기업 총 100곳을 선정해 발표하는 ‘ESG 베스트 컴퍼니’에도 선정되며 우수한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김유신 OCI 사장은 “이번 에코바디스 골드 등급 획득을 통해 주요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앞으로도 OCI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 경영을 한 층 더 강화해 나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여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에코바디스 골드 메달.(사진=OCI.)
2024.08.28 I 김성진 기자
"살 빼는약, 반값에" 일라이릴리, '젭바운드' 주사액 출시…한국은 언제?
  • "살 빼는약, 반값에" 일라이릴리, '젭바운드' 주사액 출시…한국은 언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반값 비만 치료제를 선보였다. 미국 일라이일리가 개발한 주1회 투약하는 비만약 ‘젭바운드’.(사진=일라이일리)일라이릴리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의료보험 적용 제외 제품의 가격을 종전 대비 절반 정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젭바운드는 펜 형태의 주사기 안에 든 일체형이 아닌 주사액 형태로 판매된다. 하루에 한 앰플씩 4주간 주사해야 한다. 한 달 치 투약 가격은 2.5㎎ 기준 399달러(약 53만원), 5㎎ 기준 549달러(약 73만)으로 책정됐다. 기존 젭바운드의 가격 월 650달러(약 86만원)와 견줘 가장 낮은 용량의 경우 40%나 저렴하다. 또 일라이릴리와 경쟁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인기 제품인 웨고비를 포함한 경쟁 제품의 정가보다 50% 정도 싸다.패트릭 존슨 일라이릴리 집행부사장은 “젭바운드의 낮은 가격대는 현재 비만 치료를 보장하지 않는 메디케어(미국의 고령자 의료보험)나 고용주가 지원하는 건강 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비만 치료에) 스스로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이 대폭 떨어지면서 젭바운드의 접근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투약하는 미국인은 3000만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다니엘 그로스라이트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로 자동 인젝터 펜의 공급 병목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적은 식사로도 오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2024.08.28 I 양지윤 기자
한투운용. ‘ACE 글로벌반도체TOP4’ 반도체 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
  • 한투운용. ‘ACE 글로벌반도체TOP4’ 반도체 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가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4.63%로 집계됐다. 동일 기간 레버리지형 상품을 포함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41개의 평균 수익률은 12.07%로 기록됐다. 특히 같은 기간 해당 ETF에 대해 1432억원 규모의 개인순매수세가 이어졌다. 이는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도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최근 6개월 수익률도 우수하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6개월 16.3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반도체 ETF 중 2위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64.81%에 달한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4개 섹터인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로 분류해 각 섹터별 1위 기업에 20%씩, 총 80% 내외로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초 지수로는 ‘솔랙티브 글로벌 반도체 톱4 플러스 인덱스(Solactive Global Semiconductor TOP4 Plus Index)’를 추종한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심화했으나, 반도체 투자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우수한 장기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빅테크와 반도체 투자에 진심인 ACE ETF의 모습을 잘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2024.08.28 I 이용성 기자
비큐AI, 코오롱베니트와 AI 분야 파트너십 체결
  • 비큐AI, 코오롱베니트와 AI 분야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비큐AI(148780)는 코오롱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 코오롱베니트와 AI 기술 협력 및 AI 얼라이언스 참여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비큐AI는 코오롱베니트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 나가 AI 및 네트워크 분야의 산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화 하는 한편,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비큐AI는 코오롱베니트가 주도하는 AI 얼라이언스에 유일한 AI 학습용 원천 데이터 공급자이자 데이터 전처리(Data Preprocessing) 사업자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비큐AI는 AI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우호적 파트너 기업들을 대거 확보할 수 있게 됐다.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는 올해 6월 발족 이후, 현재까지 약 60여개의 혁신 AI 기술 및 솔루션, 인프라 전문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빠른 규모 확대의 배경은 코오롱베니트가 30년 이상의 IT 유통 사업을 통해 다수의 글로벌 벤더 및 제조·금융·패션·건설 등의 영역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데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고객에게 AI를 쉽고 빠르게 제안할 수 있는 어플라이언스 패키징 구성 및 고객 요구 조건의 구체화를 통한 협력 사례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임경환 비큐AI 대표는 “회사의 방대한 원천 데이터 및 AI 기술 역량을 코오롱베니트의 네트워크 및 비즈니스 전략과 결합해 국내 AI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비큐AI는 저작권을 포함한 모든 법적 리스크가 해소된 클린 데이터를 제공 중인 만큼 얼라이언스 참여사들과 합법적 데이터를 사용하는 ‘클린 데이터 캠페인’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비큐AI는 국내 최대 AI 학습용 ‘미디어 콘텐츠 제공자(MCP)’다. 국내외 약 3000여곳의 파트너사로부터 매일 약 20만건 이상의 뉴스 데이터를 공급받고 있으며, 독자적 전처리 기술로 생성형 AI가 학습할 수 있는 정제·고품질 데이터셋을 제공하고 있다. 8월 기준 누적 데이터 수는 총 6억건을 넘어섰다.비큐AI의 주요 제품으로는 AI 학습용 데이터 공급 플랫폼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KT, SKT, LG 등의 국내 주요 대기업이 관련 제품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비큐AI는 베트남에 글로벌 데이터 전처리 센터를 마련했으며 영상·이미지 등 취급 데이터 영역 확장과 전처리 업무의 고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4.08.28 I 이정현 기자
NDF, 1324.0원/1325.0원…3.75원 하락
  • NDF, 1324.0원/1325.0원…3.7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4.0원, 1325.0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고용 관련 심리가 악화한 점이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설문조사에서 ‘일자리가 풍부하다(plentiful)’는 응답은 32.8%로 전달 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hard to get)’는 응답은 16.4%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2021년 3월(17.3%) 이후 최고치에 닿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64%로 반영하고 있다. 이날 고용 설문 결과가 나온 뒤 50bp 인하 확률이 36%로 커졌다.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41분 기준 100.5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에서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2024.08.28 I 이정윤 기자
㈜한화 제1우선주 장외매수 청약, 다음 달 5일까지 진행
  • ㈜한화 제1우선주 장외매수 청약, 다음 달 5일까지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진행하는 제1우선주(구형 우선주) 장외매수 청약이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청약은 소각과 상장폐지를 위한 목적인 만큼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상장폐지까지 이뤄질 시 투자자들의 주식 유동성이 제약받을 수 있어 시기를 맞춰 청약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화 CI (사진=㈜한화)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005940)은 이번 장외매수 주관사로 다음 달 5일까지 ㈜한화의 제1우선주(한화우(000885)) 전량인 45만 1106주에 대한 장외매수 청약을 진행한다. 한화의 제1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어 자본시장법 제133조에 의거한 공개매수 적용 대상 증권이 아니기에 장외매수 방식으로 주식을 매수한다. 청약은 일반 공개매수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약 기간 내 주식을 매수해도 장외매수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투자자가 이번 장외매수에 참여하려면 다음 달 5일까지 장외매수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계좌에 주식을 입고해야 한다. 매수일로부터 2영업일 뒤 주식이 입고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약 참여를 위해선 다음 달 3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번 장외매수는 ㈜한화가 지난달 25일 공시한 내용과 같이 자기주식 취득 이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소각과 상장폐지를 진행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소각 목적으로 진행되는 장외매수인 만큼 일반 공개매수·장외매수 시 부과되는 양도소득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증권거래세 역시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배당소득세의 과세표준은 장외매수 대가(응모 주식 수*장외 매수가 4만 500원)에서 해당 주식 취득에 사용한 취득금액(응모 주식 수*취득단가)을 차감해 산정한다. 취득단가가 4만 500원을 웃도는 주주는 장외매수 절차에 따른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배당소득세는 NH투자증권에서 원천 징수할 예정이며, 청약 시 취득단가 기재 및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이번 장외매수 이후 자기주식 소각이 진행된 뒤 ㈜한화의 제1우선주가 상장폐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반기 말 현재 종류주권의 상장주식 수가 20만주 미만일 시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에서 다음 반기 말 현재에도 20만주 미만이면 상장 폐지될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한화의 제1우선주 발행주식 총수가 47만 9294주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장외매수와 자기주식 소각 이후 발행주식 총수가 20만주 미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상장폐지가 이뤄지면 주주가 보유한 주식 소유권은 존재하나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불가해 유동성이 제약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외매수 응모는 NH투자증권 본점 또는 지점 방문을 통한 오프라인과 홈페이지, HTS, MTS 등 온라인에서 할 수 있다. 장외매수 청약을 원하는 주주는 취득단가 증빙서류와 본인을 입증할 수 있는 각종 서류를 갖춰 오프라인·온라인 청약을 진행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이 아닌 다른 증권사에서 거래하는 주주는 NH투자증권 신규계좌를 개설한 뒤 청약할 수 있다.
2024.08.28 I 박순엽 기자
美·EU 시밀러 임상3상 면제...삼바·셀트리온, 후발주자 기회 잡나
  • 美·EU 시밀러 임상3상 면제...삼바·셀트리온, 후발주자 기회 잡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럽과 미국등의 의약 선진 규제기관이 바이오시밀러 규제 완화를 예고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시 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하는 인체시험 및 허가 절차 간소화 정책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비용 상승 문제 해결과 의료비 절감 등을 위해서다. 향후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지고, 새로운 시장 확대 효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물론 후발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에게 차원이 다른 경영환경이 열릴 전망이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6월 20일 바이오시밀러 임상 개발 축소 일환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호환성 입증을 위한 상호호환성(interchangeable) 임상 연구 삭제 가이던스 개정안 초안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2023년 9월 바이오시밀러 관련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모든 바이오시밀러가 상호호환성 연구 없이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교체 처방이 가능하도록 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이는 임상 개발에 투여되는 비용 절감과 교체 처방을 통한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를 위한 것이다.유럽의약품청(EMA) 역시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 간소화 제도를 올해 3월부터 검토하고 있다. 영국은 2021년 5월부터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연구 면제를 시행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포럼은 “바이오시밀러 처방약 비용 상승 문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 및 의료비 절감과 접근성 확대를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각국 정부와 선진 규제기관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연구 간소화는 영국과 같이 임상 3상 면제 정책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자료=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기전이 간단한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임상 데이터의 중요성이 재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MA에서는 비교 효능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고, 품질 동등성에 대한 근거가 확실한 경우 임상을 생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FDA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허가기관에서 임상 3상 생략에 대해 오픈 마인드이지만, 가이드라인이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적용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 임상 비용이 70% 정도 차지하기 때문에 임상이 축소될 경우 바이오시밀러 개발 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셀트리온·삼성바이오, 신약 개발 힘 실릴까바이오시밀러 임상 간소화 정책은 결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문턱을 낮추는 효과가 발생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만 기업별 미치는 영향이 각각 다를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문턱이 낮아지면서 R&D 비용 부담을 느꼈던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게 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결국 바이오시밀러 원가 경쟁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히려 신약 개발에 나서는 경우도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한 바이오텍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커지게 되면 국가별 의료비 절감 비용도 엄청나게 세이브 될 수 있다”며 “이렇게 세이브 된 자금은 결국 신약 개발에 활용되고, 지금보다 새로운 신약들이 더욱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견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 개발 전략에 속도를 낼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바이오시밀러 임상 간소화 정책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기업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절감된 비용으로 바이오베터 또는 신약 등 새로운 분야에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신약 개발이 가속화되면 위탁생산 수요가 그만큼 높아져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상 3상 단계에서 절감한 비용은 다른 연구 및 개발 프로젝트에 재투자함으로써 기업들은 파이프라인의 다양성을 확대할 수 있다”며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개발, 다른 치료 분야로의 확장, 혹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 등에 활용함으로써 더 많은 제품을 더 빠르게 시장에 출시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그룹·에이프로젠도 기회 잡는다바이오시밀러 개발 경험이 있지만 비용 문제로 파이프라인을 폭넓게 가져가지 못했던 후발 바이오시밀러 기업과 CDMO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의 경우 일반적으로 약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규모가 작은 바이오벤처에서 이를 감당하기 버거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임상 간소화가 이뤄지면 산술적으로 1000억원의 R&D 비용과 시간을 세이브할 수 있다. 따라서 공격적인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략을 짤 수 있고,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대형 바이오시밀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8년까지 약 9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다수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간소화 정책은 규모가 작고 출발이 늦은 후발 바이오시밀러 기업에는 기회가 될 것이다. 비용 절감을 통해 다수 임상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통한 생산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수주 계약이 절실한 후발 CDMO 기업들도 바이오시밀러 종류가 증가하고 경쟁이 격화될수록 위탁생산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에이프로젠(007460)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 전체적인 바이오의약품 물량이 늘어나면서 대형 CDMO 기업들이 소화하지 못하는 바이오시밀러 공급 물량을 맡게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024.08.28 I 송영두 기자
美고용 비관론 확산…환율 1330원 하회 시도
  • 美고용 비관론 확산…환율 1330원 하회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도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31.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1.0원)과 같았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개선세를 이어갔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3.3을 기록해 상향 조정된 7월 수치 101.9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고용 관련 심리가 악화한 점은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설문조사에서 ‘일자리가 풍부하다(plentiful)’는 응답은 32.8%로 전달 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 해당 수치는 6개월 연속 하락하며 27.5%를 기록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hard to get)’는 응답은 16.4%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마찬가지로 2021년 3월(17.3%) 이후 최고치에 닿았다.시장은 다음달 6일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실업률이 5월 4.0%, 6월 4.1%, 7월 4.3%로 증가하는 추세로, 8월에도 지표가 악화된다면 빅컷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64%로 반영하고 있다. 이날 고용 설문 결과가 나온 뒤 50bp 인하 확률이 36%로 커졌다.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0.5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에서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파운드화 강세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달러로 전날 1.31달러에서 크게 올랐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2년반 만에 달러 대비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정부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깜짝 증세 발표안을 내놓자, 국채 발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영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파운드화도 강세를 보인 것이다. 달러화 약세를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하락 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등은 환율 하단을 단단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2024.08.28 I 이정윤 기자
전기차는 정해진 미래…삼성SDI, GM과 美 배터리공장 JV 본계약
  • 전기차는 정해진 미래…삼성SDI, GM과 美 배터리공장 JV 본계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SDI와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컬트 켈티(Kurt Kelty)GM 배터리셀&팩 총괄 부사장(오른쪽)이 27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SDI-GM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삼성SDI는 28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GM과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지 선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삼성SDI와 GM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약 35억 달러(약 4조6500억원)를 투자해 초기 연산 2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연산 규모는 향후 36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합작법인의 위치는 인디애나주 뉴칼라일로 확정된 바 있으며, 부지 규모는 277만㎡(약 84만평)에 달한다.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은 16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작법인이 생산하게 될 NCA(니켈·코발트·망간) 기반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는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탑재된다.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주행거리를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금속 재질의 외관과 안전장치(Vent)를 탑재해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삼성SDI는 GM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발판을 마련하고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각형 배터리 채용 고객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이번 본계약 체결은 양사의 전기차 시장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양사 경영진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이번합작법인에 대한 투자를 확정한 것이다.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으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북미지역 1위 완성차업체인 GM과 지난해 MOU 체결 이후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프리미엄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력을 담은 PRiMX 배터리 제품으로 GM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메리 바라 GM 회장은 “삼성SDI와의 합작법인은 미국 전기차 시장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GM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GM의 전기차와 확대되는 충전 인프라를 경험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우리가 보다 더 다양한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면, 전기차 시장과 GM의 전기차 판매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2024.08.28 I 김경은 기자
KB운용, ‘미국대표성장주 펀드’ 북미주식형 중 수익률 1위
  • KB운용, ‘미국대표성장주 펀드’ 북미주식형 중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의 북미주식형 펀드 ‘KB 미국대표성장주 펀드’가 북미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KB자산운용)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KB 미국대표성장주 펀드(UH)’의 1년 수익률은 37.42%로, 55개 북미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21.4%)을 크게 웃돌면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각각 16.51%, 27.48%를 달성하며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지난 2020년 출시된 KB 미국대표성장주 펀드는 현재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한 경쟁력 높은 미국의 50여개 대표기업을 편입하고 있다.해당 펀드는 글로벌 산업 내 주도권이 높거나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는 기업, 그리고 우수한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이 활발한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한다. 펀드는 또 시장 상황에 따라 중소형주와 경기 방어주의 비중을 조절해 알파 수익을 창출한다. 최근 편입 비중의 경우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이 48.78%로 가장 많고 경기소비재 14.24%, 통신서비스 12.72% 등의 순이다. 종목별 비중은 엔비디아(8.76%), 애플(7.92%), 마이크로소프트(7.45%), 알파벳(6.86%), 아마존 (5.75%)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김강일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이사는 “KB 미국대표성장주 펀드는 설정 초기부터 AI 테마 관련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향후 혁신의약, 전력인프라 및 파편화되는 소비 트렌드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기업에 투자해 우수한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B 미국대표성장주 펀드는 환헤지형(H), 환노출형(UH), 달러형(USD)등 3가지로 구분돼 있다. 현재 KB국민은행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은행, 우리은행,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는 미래에셋증권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2024.08.28 I 이용성 기자
내년도 국발계 여진 경계…외인 국채선물 수급 주시
  • 내년도 국발계 여진 경계…외인 국채선물 수급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내년도 국채발행량 정부안이 공개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늘어난 발행량에 다소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외국인이 전거래일 국채선물을 일제히 매도한 가운데 이날도 매도세가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오른 3.82%,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내린 3.90%에 마감했다.현지시간으로 27일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3.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향 조정된 7월 수치 101.9와 비교해 상승한 수치로 예상치는 100.9였다. 이어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서비스업지수는 마이너스(-) 7.7로 이전치 마이너스 0.1을 하회했고 8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9로 예상치 마이너스 14를 하회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2%서 34%로 소폭 올랐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 외에 국내 수급과 전거래일 내년도 국발계 여진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급격히 증가한 내년도 발행량이 외국인들의 포지션 축소트리거가 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8.4bp서 13.3bp로,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은 마이너스 6.9bp서 마이너스 9.6bp로 벌어졌다.3·10년물 스프레드는 지난 4월29일 15.2bp를 기록한 이래 가장 벌어진 수준이다.채권 대차잔고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600억원 증가한 124조1722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7년물의 대차가 1258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8시 미국 MBA 모기지신청건수, 오는 29일 오전 2시15분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 발언 등이 예정됐다.
2024.08.28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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