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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등 신기술 홍수, 창작자에겐 득이자 독"
  • "AI 등 신기술 홍수, 창작자에겐 득이자 독" [2024 콘텐츠유니버스]
  • 송용성 순순팩토리 대표가 2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기술 발전 파도 속 소규모 개발자 파도 타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결국 중요한 것은 본질입니다. 기술은 도구일 뿐입니다.”송용성 순순팩토리 대표는 2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송 대표는 테크포리아 무대에서 진행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KGDCon)에서 ‘기술 발전의 파도 속 소규모 개발자 파도 타는 법’을 주제로 강연했다.송 대표는 “(게임 시장으로) 기술의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며 “작은 바다에서 고기를 낚는 어부가 될 지, 자본을 들여 먼 바디의 고기를 잡는 대형 선박이 될지, 그저 큰 파도를 즐기는 서퍼가 될지는 어떻게 기술을 대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이어 “기술을 잘 활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와 툴 등을 제작할 수 있지만, 기술 기반 인프라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 경계해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의 홍수는 기술 의존도가 높은 창작자에겐 득이자 독”이라고 짚었다.송 대표는 12년 차 게임 개발 툴 유니티 개발자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 VR 연구원을 거쳐 현재 순순스튜디오라는 1인 스튜디오에서 대표직을 맡고 있다. 대표작은 유니티를 활용해 개발한 2D 픽셀 캐릭터 제작 툴 ‘스펌’(SPUM·SOONSOON PIXEL UNIT MAKER)이다. 전 세계에서 약 5000명의 유료 사용자를 확보한 ‘스펌’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유니티 어셋 스토어에서 2D 캐릭터 분야 1위를 기록 중이다.송 대표는 “창작은 기술과 시장의 변화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니티를 활용해 개발한 ‘스펌’을 예로 들며 “소규모 개발자들이 풍부한 기술과 시장의 수요를 반영해 창작과 개발에 도전한다면 커다란 기회를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개인과 소규모 콘텐츠 창작자가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다양해진 환경을 적극 활용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개인과 조직의 기술 이해도, 책임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2년 전 열풍을 타다 급속도로 관심이 준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처럼 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일시적인 ‘반짝 인기’에 그치더라도 기술 자체의 가치만 온전하다면 정체기와 침체기를 극복하고 성공 궤도에 재진입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송 대표는 “안정적인 성과를 위해선 풍부한 기회비용을 바탕으로 시장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며 “주류를 꼭 따를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해법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는 ‘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30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는 이데일리,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업진흥원, 경기관광공사, 한국창업보육협회 등이 후원한다.
2024.08.29 I 윤기백 기자
기업 사냥꾼도 공매도…힌덴버그 '월가 저승사자'된 이유는
  • 기업 사냥꾼도 공매도…힌덴버그 '월가 저승사자'된 이유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를 누린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연차 보고서 제출 지연 등 회계 문제로 28일(현지시간) 19% 넘게 폭락한 가운데 전날 슈퍼마이크로에 ‘회계 조작’ 의혹을 제기한 금융 분석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 ‘제2의 테슬라’서 사기 기업으로기업의 부정행위나 불법행위 보고를 주력으로 하는 힌덴버그는 특히 공매도 투자 보고서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힌덴버그는 2020년 당시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았던 미국 전기·수소 트럭업체 니콜라의 사기 행각을 보고서를 통해 폭로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그해 니콜라는 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협력을 강화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니콜라 초기 투자자로 한화 계열사가 참여했던 만큼 국내서도 니콜라의 승승장구는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힌덴버그가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사례”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면서 타격을 입은 것이다. 예컨대 니콜라는 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는 트럭 영상을 찍기 위해 트럭을 언덕 위에 견인했다가 굴러 내려오는 모습을 촬영했으며 밀턴 창업자가 경쟁사들에 비해 수소 비용을 81%까지 감축했다고 주장했지만 니콜라는 수소를 생산한 적도 없다고 힌덴버그는 지적했다.결과적으로 힌덴버그의 ‘사기’ 주장 대부분이 사실로 판명됐다. 2020년 한때 1900달러를 넘어섰던 주가는 현재 10달러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다. 밀턴 창업자는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내세워 투자를 유치한 사기죄로 유죄 평결을 받고 지난해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 아다니 정조준…‘기업 사냥꾼’도 사냥최근 힌덴버그는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인 아다니 그룹을 표적으로 삼았다. 힌덴버그는 지난해 1월 아다니 그룹에 대해 “수십 년간 뻔뻔한 주가조작과 분식회계 계획에 관여해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 공개된 이후 약 한달 동안 아다니 그룹 전체 시총의 약 76%가 증발했다. 아다니 그룹에 대출을 제공한 인도은행과 이 회사에 투자한 인도생명보험공사 등의 주가도 영향을 받았으며, 나렌디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유착 등 정치권으로도 파문이 확대됐다.지난달에도 힌덴버그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의 수장이 아다니 그룹과 관련된 역외펀드의 지분을 보유했었다면서 진행 중인 조사와 관련해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칼 아이칸 (사진=AFP)억만장자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힌덴버그의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힌덴버그는 나스닥에 상장된 아이칸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지적했고, 이에 뉴욕 남부 검찰은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그 여파로 50달러가 넘었던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50% 이상 하락했다. 다른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행동주의 투자자 아이칸이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 당한 것이다.◇ 월가 고발자vs 결국엔 공매도 투자자힌덴버그는 펀드 매니저 네이트 앤더슨이 2017년 설립했다. 어릴 때부터 논쟁을 좋아했던 그는 기업의 비리를 캐는 데 특출났고, 2014년부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다수의 헤지펀드에 대한 내부 고발 보고서를 제출하곤 했다. 이는 SEC의 기소와 벌금 등으로 이어졌다. 회사 이름인 힌덴버그는 1937년 독일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 미국 뉴저지로 향하던 독일 비행선 (힌덴버그는 영어식 발음)에서 가져왔다. 설계대로라면 힌덴부르크호에는 안전한 헬륨가스로 채워져야 했지만 당시 비싼 가격 때문에 비행선을 띄운 기체는 폭발력이 강한 수소였다. 불길은 삽시간에 번져 수십 명이 숨졌다.1937년 5월 미 뉴저지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폭발한 독일의 거대 비행선 힌덴부르크호.(사진=AFP)힌데버그는 자사 홈페이지에 힌덴부르크호 참사를 언급하면서 “온전히 피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의 전형”이라면서, 시장에서 이와 유사한 인재를 찾아내 더 많은 희생자가 생기기 전에 이를 밝혀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힌덴부르크호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월가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월가에서 힌덴버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힌덴버그가 기업의 알려지지 않았던 부정행위를 알리는 ‘고발자’ 역할을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으나, 결국 ‘숏 포지션’을 통해 수익을 내는 공매도 투자자라는 시선도 존재한다.힌덴버그는 수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니콜라, 아다니처럼 공격 기업을 선정하고 미리 해당 주식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뒤에 보고서를 공개하고, 해당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2024.08.29 I 김윤지 기자
오세훈 "2036년 서울올림픽, '흑자'가 경쟁력…IOC 위원장도 유치 호감"
  • 오세훈 "2036년 서울올림픽, '흑자'가 경쟁력…IOC 위원장도 유치 호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036년 서울올림픽의 경쟁력은 ‘흑자’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유치에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6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29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 참석해 “바흐 위원장을 세 번 만났는데 서울에서 올림픽을 하게 될 경우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며 “바흐 위원장도 완전히 이해해서 세 번째 만났을 때 오히려 먼저 그런 장점을 말할 정도였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서울올림픽 유치에 호감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경쟁 도시와 비교한 경쟁력을 묻는 김경훈 국민의힘 시의원에 대한 질의에는 “제일 유리한 것은 흑자 올림픽”이라며 “처음 유치하는 곳은 모든 경기 시설을 새로 신축해야 하는데, 그러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아울러 “서울은 이미 올림픽 치렀던 시설물들이 그대로 존치돼 있어 약간만 리모델링하면 새롭게 쓸 수 있다”며 “잠실스포츠마이스(MICE) 사업이 빠르게 진척돼 늦어도 2031년까지는 모든 시설이 새롭게 짓는 수준으로 완비된다. 새로 치르는 나라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리한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친환경 올림픽이나 파리처럼 양성평등 등 시대에 맞는 트렌드에 맞는 콘셉트를 설정해서 대회를 치르는 것은 어느 나라나 비슷한 상황”이라며 “친환경 올림픽을 모토로 한다면 당연히 기존 시설을 재활용하는 곳이 탄소배출·온실가스 배출을 훨씬 더 저감할 수 있다.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는 도시가 비교우위에 있다”고 역설했다.이와 함께 “(올림픽을 유치한) 대부분 도시가 올림픽을 두 번 치렀다. 서울은 1988년 첫 번째 치렀으니 2036년이면 48년째, 혹시 4년 2040년에 유치하면 52년만”이라며 “50년 정도 경과된 시점에 서울시가 두 번째로 개최하는 것은 명분상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정부가 부산 이전을 추진 중인 산업은행을 여의도에 존치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오 시장은 “산업은행 고유 기능 자체가 산업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한 대출 업무인데, 대상 중 서울에 본점을 둔 곳이 많다”며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서울에서 업무를 보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서울을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는데 전 세계 어디도 금융허브도시 나눠놓고 만들어가는 곳은 없다”며 “서울이 금융허브가 되는데 적격의 조건을 갖췄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의도 기존 위치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국무회의에서 관련 입장을 낼 것이냐는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질문에는 “현안으로 등장하면 서울시의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4.08.29 I 함지현 기자
  • 데이터거래사가 뭔데?…과기부, 데이터거래사 교육 신청 접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2024년 하반기 데이터거래사 교육(7·8·9기) 신청 접수를 오는 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민간 주도의 데이터 유통·거래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거래사 18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데이터거래사란 데이터산업법 시행령 제22조에 따른 데이터 거래에 관한 전문지식을 가진 자를 말한다. 데이터 거래 및 사업화에 대한 상담, 자문, 지도 업무 등을 할 수 있다. 다만 데이터거래사가 되려면 자격 및 경력 기준이 맞아야 한다.① 변호사, 변리사,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또는 기술사 ②고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학교의 조교수 이상 ③데이터의 생산, 거래 및 활용 관련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 ④데이터 생산, 거래 및 활용 관련 분야 석사학위를 취득한 사람 ⑤데이터 생산, 거래 및 활용 관련 분야에서 재직한 사람 등이다.과기정통부는 총 3회 교육(7·8·9기)을 통해 180명 양성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2024년 10월 21일(월) ~ 11월 8일(금)까지 기수 당 5일(매주 월~금) 진행된다.데이터 거래에 대한 수요 탐색·발굴, 시장조사·분석(8시간), 데이터 가공, 분석 등 데이터 처리(8시간), 데이터 가치평가 및 품질평가(8시간), 데이터 관련 법·제도 및 거래 윤리(8시간), 데이터 거래에 관한 상담·자문·지도, 중개·알선, 데이터 이전·사업화(8시간) 등이다.교육은 서울 중소기업 DMC타워 3층 대회의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각 기수별로 60명씩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에 필요한 교재와 제반 비용은 무료로 제공된다.교육을 희망하는 자는 데이터거래사 홈페이지를 통해 9월 2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최종 교육대상자는 각 기수별 신청자 접수순으로 자격 및 경력 요건을 심사하여 선발된다.신청 접수는 2024년 9월 2일(월) ~ 9월 13일(금)이고, 최종 교육대상자 발표는 2024년 10월 4일(금)이뤄진다.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29 I 김현아 기자
인기 폭발 십원빵, 사라지나 했더니…"그대로 팔아도 된다"
  • 인기 폭발 십원빵, 사라지나 했더니…"그대로 팔아도 된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김밥·떡볶이에 이어 K-푸드 열풍의 후발주자로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최근 미국까지 진출한 ‘십원빵’이 도안 변경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은행이 도안 이용기준을 개정하면서다.(사진=십원빵 제조 업체 홈페이지 캡처)◇한은, 화폐도안 영리목적 허용한은은 29일 “국민의 창의적인 경제활동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영리목적 화폐도안 이용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한국은행권 및 주화의 도안 이용기준’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영리목적 화폐도안 이용 금지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 시행일은 다음달 1일이다.한은 관계자는 “국민의 창의적인 경제활동과 서민경제 활성화 지원 등을 위해 영리목적의 경우에도 화폐 품위와 신뢰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도안 이용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규정 개정은 작년 6월께 불거졌던 십원빵 논란에 대한 후속조치로 보인다. 한은은 다보탑이 새겨진 10원 주화를 본뜬 십원빵 업체들이 프렌차이즈화를 진행하는 등 십원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업체들을 상대로 사용 금지를 요청했다. 업체들의 10원 주화 도안 무단 사용을 묵인하면, 도안이 무분별하게 사용돼 화폐 신뢰성 저하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서다.기존 ‘한국은행권 및 주화의 도안 이용 기준’에 따르면 화폐 도안은 한은 허가 없이 영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 한은 승인을 받아도 6개월마다 재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그러나 한은은 상인들과의 상생으로 입장을 바꿨다. 한은은 한은이 법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자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법적 대응 계획은 없다”며 “관광상품 판매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적법한 디자인 변경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십원빵 논란은 작년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작년 10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십원빵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한은 제재는 형식적이고 권위적’이라는 지적에 “규정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자료=한국은행◇위변조 조장 등 부적절 이용은 불가다만 한은은 영리목적 여부와 관계없이 화폐도안의 부적절한 이용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개정안에 부적절한 이용을 △화폐 위변조를 조장하거나 진폐로 오인될 수 있는 경우 △화폐도안에서 인물을 별도로 분리해 이용하거나 또는 도안인물을 원래 모습과 다르게 변형하는 경우 △음란성·폭력성·사행성·혐오감 등이 표현되거나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부적절하게 이용해 화폐 품위와 신뢰성을 훼손하는 경우로 명시했다.구체적으로 화폐 위변조를 조장하거나 진폐로 오인될 수 있는 방식으로 화폐도안을 이용하는 경우는 화폐도안을 프린터나 복사기 등 광고에 이용하거나 실제 은행권과 유사한 재질과 크기로 이용하는 경우가 대표적 사례다. 한은은 최근 일부 전통시장 등에서 실제 은행권과 규격과 도안이 유사한 모조품이 사용된 사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위조지폐 대량판매 시도 등 다양한 사례가 있어 화폐 위변조와 관련된 도안이용은 보다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계획이다.화폐도안 인물을 별도로 분리해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것은 화폐영정 작가의 저작인격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 설명이다. 이용자가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부담할 우려가 있어 법적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명시적 기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화폐도안에서 인물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화폐 품위와 신뢰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음란성·폭력성·사행성·혐오감 등이 포함된 도안이용은 화폐도안을 음란, 도박, 폭력적인 동영상 및 광고,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동영상 등에 사용하는 경우가 대표적 사례다.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경우는 불법업체 전단지 이용, 사회적으로 심각한 물의를 일으킨 인물사진과 합성 등이다.개정안에는 규정을 위반할 땐 이용자의 책임을 묻는 조항도 신설됐다. 해당 조항에 따라 한은은 이용기준을 위반해 화폐도안을 이용한 자에게 경고 및 제품 폐기 등을 포함한 시정조치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시정조치 요구에도 이용자가 이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형법, 저작권법 등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이 따를 수 있다.
2024.08.29 I 하상렬 기자
바닥 다진 디엠에스, 반도체·재생가능 에너지 등 신사업 다각화 시동
  • 바닥 다진 디엠에스, 반도체·재생가능 에너지 등 신사업 다각화 시동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해 매출 48%가 감소했던 DMS(068790)(디엠에스)가 하반기 해외 디스플레이 투자 재개 움직임에 편승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 디스플레이 공정에 치중한 사업군에서 벗어나 반도체 및 의료장비, 풍력발전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마련했다.김기영 디엠에스 부사장은 2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디엠에스 본사에서 사업군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디엠에스)김기영 디엠에스 부사장은 2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디엠에스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의 웨이퍼와 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이 융합된 올레도스(OLEDoS) 제품을 만드는 새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OLEDoS나 어드밴스드 패키지 쪽은 (거래처와) 구체적인 얘기들이 진행되고 있고 향후에는 반도체 세정 장비까지도 진입할 수 있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 공정 중 △세정(클리너) △현상(디벨로퍼) △박리(스트리퍼) △도포(코터) 등 화학약품을 이용하는 공정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세정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독보적이다.다만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 투자 축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매출 1645억원은 전년 동기 3170억원 대비 48%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535억원에서 305억원으로 43%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849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을 기록했다.올 하반기부터 디스플레이 시장 투자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디엠에스는 약 1000억원의 추가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11조4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2024년 들어 OLED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디엠에스는 최근 중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디스플레이 장비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OLEDoS나 어드밴스드 패키지 시장 진입을 노리는 동시에 디스플레이 장비 중 ‘슬릿코터’(Slit Coater)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세척한 유리 기판에 PL(불화폴리이미드) 등을 코팅하는 장비로 현재 중국 시장의 99%가 일본 제품을 쓰고 있다. 디엠에스는 이를 적극 공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이와 함께 지난 2019년 개발을 마친 200kW급 중형 풍력발전기 시장의 가능성도 엿본다. 현재 한국에너지공단 KS인증 절차가 진행 중으로 해외 판매가 가능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까지 마치면 국내외 진출을 동시 추진하겠단 계획이다. 디엠에스 측은 내년 1월 인증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여기에 피부미용 의료기기 자회사 비올(335890)을 통해 침습 의료기기 제품군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노린다. 주름·탄력 치료 및 기미·홍조 치료 등 피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김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 축소로 매출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디엠에스의 차별화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OLED 세정 장비 및 OLEDoS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추가적인 반도체 세정 장비까지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9 I 김영환 기자
베트남서 열린 동행축제…“중소·소상공인 글로벌 시장 개척”
  • 베트남서 열린 동행축제…“중소·소상공인 글로벌 시장 개척”
  • [하노이(베트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막하며 글로벌 축제로 첫발을 뗐다.9월 동행축제 개막 특별행사가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 L7호텔 무대 이미지.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L7호텔에서 9월 동행축제 개막 특별행사를 개최했다. 8월 28일부터 9월 28일까지 한 달간 진행하는 9월 동행축제의 첫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내수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 첫 개막식…“한국 제품을 세계로”중기부는 중소·소상공인의 시장 개척을 위한 첫 출발지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이 749억달러를 넘어선 한국 3대 무역국이자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이 활발하다는 점에서다. 특히 베트남은 K뷰티, K푸드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판로 확대 잠재력이 큰 국가다. 이번 특별행사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수출상담회 △소상공인 팝업스토어 △소공인 전용 판매장 개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특히 롯데그룹과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판로를 확보했다. 개막식에는 베트남코참연합회장 등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인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장호승 주베트남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총영사 등 5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했다. 동행축제의 의미를 담은 특별영상을 시작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와 협력, 양국의 성장을 기원하는 전통등 조명볼 세리머니를 진행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인 베트남에서 동행축제의 개막을 알리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우수 제품들이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세계 곳곳까지 알려질 수 있길 바라며 양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알린다” 롯데와 협업개막식 현장에서는 중기부와 롯데가 함께 준비한 수출 상담회도 열렸다. 지난달 중기부와 롯데 계열사가 체결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동행축제 참여기업 40개사와 롯데 입점기업 40개사가 각각 자리했으며 베트남뿐 아니라 태국, 말레이시아 유통기업 바이어와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는 하노이 롯데몰 1층 아트리움에서 동행축제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의 제품을 직접 체험·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쇼피, G마켓글로벌 등 베트남 진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QR코드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사은품 행사, 디지털 네일아트 체험부스, 메이크업 쇼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롯데몰 지하 1층 롯데마트에서는 롯데에서 선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촉전을 연다. 포토존과 K푸드 시식, 뷰티 제품 체험 등 참여형 공간을 마련했다. 오 장관과 강성현 대표는 팝업스토어와 롯데마트 판촉전을 둘러보며 한국 제품들이 현지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홍보에 동참했다.오 장관은 “대한민국 수출에 있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수한 우리 제품들이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격려했다.◇동행축제 열기 이어간다…뷰티 상설매장 개점이날 하노이 빈컴메가몰 로열시티에는 소공인 뷰티 상설매장인 두근두근(DooK’N DooK‘N) 개점식이 열렸다. 국내 우수 소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점하는 소공인 전용 오프라인 판매장으로 1년간 상설 운영을 통해 동행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매장 내부는 한국 여행을 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꾸며 베트남 주요 소비층인 20~30대 여성 고객층을 공략했다. 개점식에는 오 장관과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조현민 한진(002320) 사장 등이 참석해 입점 제품을 시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오 장관은 “지난달 발표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소공인이 직접 제조한 뷰티·헬스 제품을 해외에서 판매하는 매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두근두근 매장이 경쟁력을 갖춘 우수 소공인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8.29 I 김경은 기자
이정화 고양2부시장 “일상 속 특별함, 세상과 나누는 기회되길”
  • 이정화 고양2부시장 “일상 속 특별함, 세상과 나누는 기회되길”[2024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정화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은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 개최와 관련해 “일상 속 숨겨진 특별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세상과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렸다. 이정화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 부시장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환영사에서 “K-콘텐츠의 메카를 꿈꾸는 고양특례시에서 이렇게 특별한 행사가 개최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부시장은 이번 행사 주제가 ‘일상이 콘텐츠’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우리의 생각, 경험, 그리고 감정 하나하나가 모두 콘텐츠로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일상이 콘텐츠다’라는 주제는 이 시대의 변화를 가장 잘 반영한 표현이며 우리 모두가 그 변화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콘텐츠 산업의 트렌드를 이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해 일상을 어떻게 더 흥미롭고 의미있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 부시장은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의 미래는 매우 밝다”며 “해당 행사가 전 세계를 무대로 콘텐츠 분야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고양특례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 주제는 ‘일상이 콘텐츠다’로 강연과 전시, 체험, 이벤트, 비즈니스 상담 등 50여개 프로그램이 이틀간 이어질 예정이다.
2024.08.29 I 김형환 기자
한화오션, 국내 최초 4만t 규모 美해군 MRO 사업 수주
  • 한화오션, 국내 최초 4만t 규모 美해군 MRO 사업 수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오션은 4만톤 규모의 미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함정정비 협약(MSRA) 인증 업체만 수행할 수 있는 미해군 대형 함정에 대한 정규 창정비 사업으로 국내 조선소 중 최초 수행하는 사업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미해군 군수지원함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해함 전체에 대한 정비 및 검사를 받게 된다. 또한 조선소의 플로팅 설비를 활용한 육상 정비 작업도 수행될 예정이다.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연간 약 20조원 규모의 미해군 함정 MRO(유지, 보수, 정비)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달 22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했다. MSRA는 미국 정부가 높은 유지·보수 품질과 기술을 갖춘 조선업체와 맺는 인증 협약이다. 지난 1월 MSRA를 신청했던 한화오션은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MSRA 인증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한 데 이어 약 한달여 만에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함정 기술력과 정비 관련 인프라 등이 미해군 측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앞으로 5년간 미해군이 규정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한화오션은 이번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의 적기 인도를 통해 미해군에게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과 체계적인 정비 인프라 능력을 확고하게 실증해 보인다는 계획이다.한화오션은 미해군이 아시아 지역에서 시범 사업 성격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이 향후 미해군 함정 MRO 시장 변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와 더불어 한화오션의 이번 사업 수주로 한화의 미해군 함정 사업 진출은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은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 인수에 대해 “새로운 해양치국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환영하기도 했다.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한미 양국 간 긴밀한 방산협력의 성과로 평가된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연간 약 80조원 이상 예상되는 글로벌 함정 MRO 시장에서 이번 미해군 정비 사업 진출은 새로운 도약의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동안 철저한 사전 준비와 조사, 분석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적기에 좋은 품질의 창정비를 제공함으로써 미해군과의 신뢰를 쌓고 적정수익도 확보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부산, 경남 지역의 정비 관련 중소 업체들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월 27일 미국 해군성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장관이 한화오션을 방문해 한화오션 관계자들로부터 함정 건조 현장과 MRO(유지, 보수, 정비) 역량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화오션.)
2024.08.29 I 김성진 기자
현대모비스, 디지털트윈·AI 등 신기술 그룹·협력사에 공개
  • 현대모비스, 디지털트윈·AI 등 신기술 그룹·협력사에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모비스가모빌리티 42종의 부품 제조 신기술을 그룹사와 주요 협력사에 공개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우수 생산기술 성과를 공개하는 ‘M-SPHERE 2024’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제1회 ‘M-SPHERE(엠스피어) 2024’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모비스의 첨단 모빌리티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협력사들과 함께 모빌리티 생태계를 이끌어가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기술과 구매담당 임직원들을 비롯해 현대위아와 현대트랜시스, 현대케피코 등의 부품계열사와 1~2차 협력사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현대모비스는 ‘M-SPHERE 2024’에 총 8가지 테마로 42종의 부품 제조 신기술을 공개했다. 가상현실을 활용한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설비제어, 비전검사를 통합한 품질향상 기술 등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보모터스와 나노팀을 포함한 협력사들도 자체 생산기술을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현대모비스가 전동화와 전장부품 등 주력 제품의 생산경쟁력과 스마트팩토리 신기술을 한 데 모아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분야는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함께 인공지능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하는 등 고도화된 첨단 생산기술이 요구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생산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의왕연구소를 중심으로 정밀한 부품공정 과정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부품계열사와 협력사들과도 이를 공유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생산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성기형 현대모비스 통합솔루션부문 부사장은 “딥러닝과 AI를 활용한 신공법 등 제조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동화·전문화된 생산기술을 현대차그룹 및 협력사들과 공유하고,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8.29 I 공지유 기자
尹대통령 "민생에 모든 힘 쏟아…수도권 주택 추가공급"(상보)
  • 尹대통령 "민생에 모든 힘 쏟아…수도권 주택 추가공급"(상보)
  • [이데일리 최영지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정브리핑에서 “체감 민생 개선과 약자 복지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정부는 성장의 과실이 국민의 삶에 더 빨리 확산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고 있다”며 “민생에 큰 부담이 되는 물가를 잡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시행했다”고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을 덜기 위해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를 시행했으며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한 결과, 원금 기준 14조원에 달하는 대출이 낮은 금리로 이동해 국민의 이자 부담이 크게 줄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 현상과 관련해 “국민들께서 주택 걱정을 하지 않도록 이달 8일 42만7000호 규모의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의 체감 민생이 기대만큼 빨리 나아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도 했다.또 “수도권에 향후 6년간 연평균 7만호를 추가 공급해 과거 평균 대비 약 11%의 공급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원하시는 곳에 제때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협력하여 양질의 취업 경험, 직업훈련, 구직의욕 고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국가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대해 현재 100만명이 받는 국가장학금을 내년부터 150만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노동시장을 개선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근로손실일수는 이전 정부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올해 2월부터는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사회적 대화를 재개해 개혁 과제를 하나하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가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의 노사평화를 구축하는 데 힘써 준 것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8.29 I 최영지 기자
"눈이 너무 높네"…엔비디아 실적 좋은데, 주가 저 모양
  • "눈이 너무 높네"…엔비디아 실적 좋은데, 주가 저 모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8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8% 하락한 데에는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한껏 올라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금융 시장 분석과 투자 리서치를 제공하는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29일 닛케이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도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한 것은 그만큼 시장의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이라며 “놀라운 성장세는 보이지 않았고, 매출 증가율도 전 분기보다 줄었다”고 분석했다.엔비디아는 이날 발표한 지난 2분기(5~7월)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은 300억4000만 달러(40조1785억원), 주당순이익은 0.68달러(909원)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망한 월가 예상치 매출 287억 달러와 주당 순이익 0.64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1년 전과 비교해 122% 늘어나는 등 호실적을 보였다.그러나 분기 매출 증가율 기준으로 보면 3개 분기 연속 200%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해 성장률은 둔화했다. 엔비디아의 지난 1분기 매출 증가율은 266%였으며, 2023년 4분기엔 268%, 2023년 3분기엔 207%였다.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지금 이익을 확정해야 할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말까지 주가가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미 금융 서비스 회사인 밀러 타박의 매튜 머리 수석 시장 전략가도 “이날 발표된 내용은 지난해만큼의 성장세와는 거리가 멀었고, 주가는 이에 반응했다”며 “9월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긴장감이 높은 시기”라고 평가했다.엔비디아와 같은 기술주의 주가 변동이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하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S&P 500의 연초 대비 18% 상승분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미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머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요 지수들은 시가총액이 큰 기술주 등에 의해 지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면 다른 지수들도 함께 하락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기술주 외에 투자 대상을 찾으려 해도 다른 산업에서 이에 필적하는 주식을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주요 지수가 부진하면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의욕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장기적으로 AI 산업의 성장성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관건이다. 머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주로 반도체 제조사와 같은 특정 기술 기업들에 집중되어 있다”며 “관련 회사의 고객사가 되는 기업들은 실적이 정체되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MS와 같은 AI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들이 AI 관련 사업에 대한 기대와 투자가 사라지면 시장에서 AI 붐이 끝날 날도 가까워질 수 있다”며 “앞으로 MS의 발표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에도 매수 추천 유지는 이어졌다.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엔비디아는 현금 흐름의 강자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1년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28일 종가보다 10% 이상 오른 139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주 뉴욕증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7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8월 고용통계 등 중요한 경제 지표들이 다수 발표될 예정이라 엔비디아 실적뿐 아니라 관련 통계에 따라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폭이 0.25%일지, 0.5%일지를 주시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9 I 이소현 기자
“STO, 자금조달 이상의 가치…불변성 등 장점 주목해야”
  • “STO, 자금조달 이상의 가치…불변성 등 장점 주목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김연서 기자] “토큰증권발행(STO)은 자금조달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줄리안 콴 인베스타X 최고경영자(CEO)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 에서 ‘STO의 거시전망- 자금조달 넘어 급성장하는 토큰화 가치’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줄리안 콴 CEO는 STO의 역할을 자금조달에만 국한 시켜선 안 된다고 봤다. 토큰화를 통해 창출되는 다양한 가치와 장점을 적극 활용해야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STO 역할이 자금조달에만 그친다면 기존의 수단들과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STO의 다양한 장점을 이해하고 리더가 되려면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줄리안 콴 인베스타X 설립자 겸 CEO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STO의 거시전망-자금조달 넘어 급성장하는 토큰화 가치’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자산 외 권리도 토큰화…사모시장에 기회줄리안 콴 CEO는 STO가 기반이 되는 자산은 물론 이를 아우르는 권리까지 토큰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한 분야에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수 있다는 뜻으로 STO의 잠재력을 높이는 요소다. 실제 시티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분야에서 권리와 부채 등 많은 부분들이 토큰화되고 있다. 그는 “금융, 광고 등 다양한 권리들이 부동산 분야에서 토큰화되고 있다”며 “STO에 기대하는 것은 자산 그 자체 뿐만 아니라 그 주변을 아루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토큰화되고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줄리안 콴 대표는 STO 시장이 매년 성장하며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자산과 이를 다루는 플랫폼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시장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늘날 STO 생태계는 매일 성장하고 있다”며 “STO의 혁신적인 투자 상품과 이를 프로그램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이어 “기존에는 상품화에 수개월이 걸리는 작업도 STO를 통해서는 단기간 내에 만들 수 있어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며 “엑시트에 시간이 오래 소요돼 불확실성이 큰 벤처캐피탈과 부동산 등도 토큰화를 통해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 “STO는 자산과 연계해 조각화 하는 만큼 다양한 메커니즘이 앞으로 계속 나올 것”이라며 “출시 초기 실패라고 평가 받았던 ETF와 마찬가지로 기존 자산의 추가적 가치를 통해 시장 규모를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줄리안 콴 CEO는 STO 투자 기회가 공모시장보다는 사모시장에 있다고 봤다. 공모시장에서 다루지 못하는 자산을 사모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만큼 STO에 더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모 주식,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등 공모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모든 것이 사모시장에서 다뤄질 수 있다”며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6~10배 넓다는 점을 고려하면 STO 분야에서 갖는 가치도 크다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다양한 자산이 토큰화되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진화하고 있다”며 “하나의 자산을 아우르는 혹은 그 주변의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줄리안 콴 인베스타X 설립자 겸 CEO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STO의 거시전망-자금조달 넘어 급성장하는 토큰화 가치’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韓 STO 성장 위해선 가치에 주목줄리안 콴 CEO는 한국 STO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선 STO가 주는 이같은 가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도 STO가 갖고 있는 강점을 적극 활용해 발전시켜 나간다면 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불변성과 비용절감 등 STO가 주는 흥미로운 가치적 측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줄리안 콴 CEO는 IX스왑이 STO 투자 진입장벽을 낮춰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베스타X는 아시아 최초 STO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현재 인베스타X는 싱가포르에서 STO 라이센스를 갖추고 발행사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IX스왑은 STO 플랫폼 인베스타(Investa)X 자매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실물연계자산(RWA) 토큰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탈중앙화거래소(DEX)를 운영하고 있다.그는 “IX스왑에서는 (투자에 필요한) 대출과 차입 등을 즉각적으로 할 수 있다”며 “IX스왑과 인베스타X는 STO를 위한 모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INX회장을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고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월스트리트와 디파이 금융사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인도네시아와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에도 투자할 수 있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접할 기회가 제한적”이라며 “투자자들은 인베스트X 등을 통해 토큰화 된 상품을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줄리안 콴 인베스타X 설립자 겸 CEO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STO의 거시전망-자금조달 넘어 급성장하는 토큰화 가치’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4.08.29 I 이건엄 기자
행당7구역·신반포22차 공사비 검증 완료…"감액 타당"
  • 행당7구역·신반포22차 공사비 검증 완료…"감액 타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의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행당7구역과 신반포22차의 공사비 검증이 마무리됐다. 이처럼 앞으로 공사비 증액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서울지역 정비사업장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공사비 검증을 신청해증액 타당성에 대한 검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내 정비사업 조합은 공사비 검증이 필요한 경우 시공사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SH공사에 공사비 검증을 의뢰할 수 있다. 공사비 검증의 수수료, 신청양식 및 부대서류는 국토교통부 고시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 기준’에 따라 처리한다. 8월 8일 정부가 발표한 ‘30일 내 검증 서류 완비 등’ 개선사항을 반영해 검증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반포22차는 2017년 9월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3.3㎡당 570만원으로 공사 계약했으나, 착공을 앞둔 지난 4월에 3.3㎡당 1300만원으로 계약을 변경했다. 조합은 계약 변경을 앞두고 SH공사에 공사비 검증을 신청했다.설계변경,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시공사가 제시한 공사비 증액분 881억원(설계변경 646억원, 물가변동 235억원)에 대해 검증을 진행한 결과 증액 요청액의 약 75%인 661억원을 제외한 220억원은 감액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검증됐다. SH는 “신반포22차의 공사비가 이례적으로 높은 이유로는 도심지 내 소규모 단지, 후분양으로 인한 높은 금융비용, 마감재 고급화, 가파른 물가 변동 적용 등의 영향”이라고 검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정비사업 조합이 공사비 증액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수입 자재보다는 적정 가격의 품질이 우수한 자재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평당 몇백만 원, 즉 총금액으로만 계약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변경된 도면 및 내역을 명확하게 관리하여 합리적인 공사비 증액 계약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SH공사는 ‘공사비검증 관리카드’를 도입해 시행한다. 당초 시공사에서 고가의 자재·제품을 약속했으나 내역서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아 실제 시공 단계에서 제품이 누락되거나 변경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가의 자재나 제품은 관리카드를 만들어 관리되도록 할 계획이다.한편, 시는 최근 다수의 정비사업장에서 공사비로 인해 조합과 시공자간 갈등이 고조되자 이로 인한 사업 지연 및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관리해 왔다. SH공사에서 공사비 검증업무를 수행하도록 한 것도 공사비 갈등을 신속하게 봉합하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공사비에 대한 협의가 보다 투명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조할 전망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정비사업 공사비 상승과 사업지연에 따른 분쟁 증가에 SH공사의 지난 35년간의 경험과 축적된 역량을 활용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자료 제시 등을 통해 갈등 해결에 도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된 구역은 공정관리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5~6년 내 착공이 가능하다. 정비사업은 갈등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만큼, 조합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선 시의 갈등관리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공사비뿐만 아니라 정비사업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관리로 신속한 주택공급과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9 I 이윤화 기자
세번째공간, 그라운드엑스 ‘클립드롭스’ 사업 인수 MOU
  • 세번째공간, 그라운드엑스 ‘클립드롭스’ 사업 인수 MOU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디지털 아트 전문 기업 세번째공간(3space Art)이 카카오 계열 블록체인 기술 기업 그라운드엑스의 클립드롭스(Klip Drops) 사업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세번째공간은 국내 최대의 디지털 아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클립드롭스는 지난 2018년에 설립된 그라운드엑스의 디지털 아트 판매 및 유통 플랫폼으로 전통적인 회화, 조각,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큐레이션 갤러리다.세번째공간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디지털 미디어 아트가 예술 산업에서 주요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클립드롭스의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아트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MOU 체결을 계기로 복잡한 저작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국내 기성세대 및 신진 아티스트 지원 또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디지털 아트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김윤수 세번째공간 대표는 “클립드롭스 사업 인수를 통해 국내 최대의 1/1 유니크 디지털 아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아트 시장을 선도하며 아티스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창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번 MOU 체결을 통해 세번째공간은 지속적으로 이어온 전시 활동과 디지털 아트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아트 분야에서의 혁신과 발전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2024.08.29 I 박미경 기자
“유통량이 끌어올리는 수익률…STO 통해 가능할 것”
  • “유통량이 끌어올리는 수익률…STO 통해 가능할 것”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박미경 기자] “토큰증권발행(STO)으로 유동성을 늘려 접근성을 높이기만 해도 주가는 오를 수 있다. STO를 통해 보다 많은 투자자에게 접근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한 이유다. 언젠가 전 세계 모든 것이 토큰화가 될 것으로 본다. 프라이빗에쿼티(Private Equity) 시장만 보더라도 STO 시장은 훨씬 커질 수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아론 옹 IX 스왑 공동설립자 겸 CSO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크라우드펀딩 2.0-프라이빗 자산의 탈집중화’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디파이 플랫폼 기업 IX스왑(IX SWAP)의 아론 옹 공동설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에서 진행된 ‘크라우드 펀딩 2.0-프라이빗 자산의 탈집중화’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큰증권(ST)은 블록체인의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토큰증권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는 STO는 기업공개(IPO)와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의 초기코인공개(ICO)의 중간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 ICO가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를 공개하며 투자금을 모았다면, STO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비즈니스 모델이나 실물 자산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조달한다.아론 옹 CSO는 “다양한 자산군에 걸쳐 유동성과 수익률의 상관 관계를 볼 수 있다. 유동성을 높이기만 해도 수익률이 올라가는 건데, 여기서 STO 시장에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STO를 활용하면 전통 시장의 자산군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상품을 등장시킬 수도 있고, 이를 통해 수익률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IX스왑의 백엔드 인프라 ‘IXAPE’의 경우 지난해 유망 가상자산(가상화폐)와 주식을 분할해서 최소 단위 1달러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소 투자 단위를 낮춰서 유통량을 늘리고 투자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IX스왑에 따르면 해당 투자 사이클이 진행되는 동안 분할 대상이 된 자산 가치가 20배 가량 뛰었고, 이를 통해 IX스왑은 50만 달러(약 6억 6700만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한국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도 있다. IX스왑은 국내 조각투자 플랫폼 트레져러(Tresurer)와 손잡고 럭셔리 와인과 대형 유튜브 채널 등을 토큰화하는 데 성공했다. 보통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힘든 자산을 리테일 공간에 투자할 수 있게끔 풀어놓는 것만으로도 자산 가치 상승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IX스왑은 싱가포르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STO 플랫폼 ‘인베스타 엑스(InvestaX)’의 자회사다. 바하마에서 처음 라이센스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리테일 자산 거래가 가능하다. 실제 자산을 기반으로 STO 형태로 만들어 투자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08.29 I 허지은 기자
"플레인 요거트도 무설탕"…롯데웰푸드, '제로' 영역 확장
  • "플레인 요거트도 무설탕"…롯데웰푸드, '제로' 영역 확장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웰푸드(280360)의 무설탕·무당류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가 신제품으로 플레인 요거트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제로 플레인 요거트 패키지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롯데웰푸드는 건과, 빙과에 이어 유가공 카테고리로 영역을 확장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제로는 ‘헬스&웰니스’ 트렌드를 공략하는 무설탕·무당류 디저트 브랜드다. 설탕과 당류 없이도 기존 디저트와 다름없는 맛을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번 제로 플레인 요거트는 설탕 및 당류가 0g인 제품이다. 디저트나 식사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요거트 한 통(400g)에는 14g의 식이섬유와 400억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가 들어있다.2022년 5월 론칭한 제로는 무설탕 디저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4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다.제로는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론칭 후 매년 TV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모델로 ‘뉴진스(NewJeans)’를 발탁해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트렌트 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무설탕 디저트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맛있는 디저트를 설탕 걱정 없이 즐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9 I 한전진 기자
산업부 "원전 로드맵서 2050년 국내 원전산업 매출·고용 목표 제시"
  • 산업부 "원전 로드맵서 2050년 국내 원전산업 매출·고용 목표 제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 수립 TF’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TF 위원인 원자력계 산·학·연 전문가 16명이 참석해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의 목표와 추진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TF 위원들은 “이번 로드맵이 원전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기 위한 종합발전전략으로써 체계적인 산업지원을 위한 정책 목표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또 “세계적인 원전 활용 확대 추세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 해외 원전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국내기업들이 노형설계와 기자재 제작, 시공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적극적인 투자와 역량 강화에 나서야하는 시점”이라는 의견을 냈다. 산업부는 이런 의견을 반영해 2050년 국내 원전산업 매출·고용창출 목표 등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미래지향적 원전정책 4.0 수립 △소형모듈원전(SMR) 선도국 도약 △원전산업 펀더멘털 고도화 △수출산업화 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로드맵 수립과 더불어 ‘(가칭)원전산업 지원 특별법’의 제정안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특별법을 통해 로드맵이 법정기본계획으로써 흔들림없이 이행해 나갈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9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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