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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싱크홀 사고' 연희동 일대 특별점검…지하매설물 전수조사
  • 서울시 '싱크홀 사고' 연희동 일대 특별점검…지하매설물 전수조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서울 도심 도로에서 싱크홀(땅 꺼짐)이나 도로 침하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성산로 지하매설물을 전수조사하고 노후상하수관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장비 성능 검증을 강화하고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도입한다. 지반침하 안전지도 예시 이미지 (사진=서울시)서울시는 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반침하 사전 예방을 위한 개선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와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위한 조치다. 우선 시는 연희동 사고 지역 일대를 특별 점검 대상지로 지정하고, 성산로(연희IC~사천교) 지하 매설물에 대한 전수 조사를 이달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근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천 빗물펌프장’ 공사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공사장 인근 성산로 일대를 대상으로 GPR 탐사를 월 1회 실시하고, 현장 공사 관계자가 주2회 공사장 일대를 육안 점검한다. 또 공사장 주변에 진동계·지하수위계를 추가로 설치하고 지반 시추조사를 통해 지반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반침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후 상수도관 정비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체 상수관로 1만3350㎞ 중 2040년까지 30년 이상 된 상수관로 총 3074㎞를 정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상수도관 62.5㎞를 정비하고, 내년에는 64.6㎞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달부터는 30년이 넘은 모든 하수관로에 대해 CCTV가 장착된 내시경 카메라를 활용해 정밀 조사하고, 30년이 도래하는 하수관로도 연차별로 정비한다.지반침하 사고 우려가 높은 굴착 공사장 주변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굴착 공사장에 대해 최초 1회 GPR 탐사 후 필요 시 추가로 탐사를 실시했으나, 앞으로는 준공된 지 1년 이내의 공사장까지 대상을 확대해 월1회 GPR 탐사를 실시한다. 올해 기준 서울 시내 200여 개의 공사장이 대상이다.지반침하 위험을 사전에 발굴·조치하기 위해 GPR 장비의 성능 검증 기준을 강화하고, GPR 탐사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반침하 예방 기술도 도입한다. 현재 지하 2m까지 80~90% 이상의 정확도로 지하 공동을 찾아낼 수 있는 GPR 장비의 정확도를 높이고, 지하 2m 이상 깊은 곳에서 발생해 GPR 장비로는 찾기 어려운 지반침하 이상 징후를 찾아내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보완한다는 계획이다.인력과 장비도 보강한다. 현재 서울시는 7명의 GPR 탐지 전문인력이 있으나 9월 중 전문인력 1명을 충원하고 GPR 탐사 차량도 2대를 추가로 확보해 지반침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지반침하 우려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지반침하 안전지도’ 개발도 올해 말로 앞당길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이나, 테스트 버전을 활용해 우려도가 높은 지역에 대해 GPR 탐사를 우선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완성된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활용해 더욱 고도화된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는 기존에 추진해오던 지반침하 예방 대책을 재검토하고 보완해 마련한 이번 개선안을 빈틈없이 추진해 시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도로 이용 중 발견한 불편 사항이나 이상 징후는 경찰, 120다산콜 등에 적극 신고하길 부탁드리며, 시는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4 I 이배운 기자
폭염에 자연도 시들었다…`좋은 꽃` 찾기 어려운 꽃시장
  • 폭염에 자연도 시들었다…`좋은 꽃` 찾기 어려운 꽃시장[르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올해는 참 예쁜 꽃 찾기 힘드네요.”올 여름 우리나라를 덮친 폭염에 꽃들마저 힘을 잃었다. 지난달 역대 8월 중 가장 많은 폭염일수를 기록하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꽃망울을 떠뜨려야 하는 시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탓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꽃의 개화시기뿐 아니라 공생관계에 있는 동물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정원산업 박람회에서 한 시민이 화분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큰 꽃 찾기 어려워…가격도 상승”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꽃시장에서 이데일리가 만난 꽃 판매업자들은 올해 폭염 때문에 꽃 생산이 예년 같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꽃을 구하기 위해 온 시장을 방문한 소매상인과 소비자들도 좀처럼 맘에 드는 꽃을 찾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서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경기도 부천시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는 엄모씨는 “꽃봉오리가 큰 꽃을 찾기 어려워졌다”며 “가격도 전보다 많이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날씨 영향은 도매상인들도 체감하고 있었다. 20년 넘게 이곳에서 꽃을 팔아온 인모(43)씨는 올해 유난히 더운 날씨 탓에 꽃이 작다고 말했다. 인씨는 “보통 많이 찾는 게 장미인데 날씨가 너무 뜨거우니까 꽃이 묘목에서 자라질 못한다”며 “평소 들어오는 물량의 3분의 2 수준으로 양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씨와 같은 동네에서 30년 넘게 꽃을 판매해온 전모씨도 “올해는 폭염 때문에 꽃알 자체가 작다”며 “꽃들의 상태가 안 좋으니까 좋은 꽃은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실제 양재동 꽃시장 경매시세에 따르면 지난 8월 거래된 절화(생화)는 124만 8159다발로, 1년 전 같은 기간(133만 3231다발)보다 6.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꽃의 평균 최고거래가는 5만 5300원으로 1년 전(4만 8750원)에 비해 10% 이상 상승했다. ◇“꽃 줄어들면 곤충도 영향…기후변화 대비해야”전문가들 역시 폭염과 꽃 생산의 상관관계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기온이 오르면 식물도 호흡량이 늘고 항상성을 지키기 위한 물질대사가 촉진돼 영양 소모가 커지기 때문에 잎이 시들거나 변색되기 쉽다는 설명이다. 박수진 전북대 원예학과 교수는 “재배환경이 급격히 바뀌면 개화시기가 지연되거나 꽃이 피지 않는다”며 “꽃봉오리가 생겨도 크지 않거나 조기에 시들어 죽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폭염은 적정 환경보다 매우 높은 온도이고 식물의 생육과 생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자연히 수량이 줄고 품질도 나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평균 누적 폭염 일수는 16.9일로, ‘역대급 더위’라고 평가받았던 과거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올해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배경에는 따뜻한 이중 고기압과 높은 수온이 있다.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이중으로 덮고 낮 동안 강한 햇빛이 지표를 달군 가운데 바다에서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됐다. 공기 중 수증기와 구름은 지표면의 열기가 대기로 방출되는 ‘복사냉각’ 현상을 방해해 무더위를 유발했다. 문제는 개화시기의 변화가 곤충 등 다른 생물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윤준선 전북대 곤충생리학과 교수는 “예전에는 남에서 북으로 꽃이 피기 시작하면 벌이 천천히 이동하면서 꿀을 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날이 더워서 꽃이 안 피다가 며칠 사이에 확 피고 져서 벌들이 힘들다”며 “매미나 여치 등 상당수 곤충은 나무 수액이나 꽃에서 먹이를 구하는데 폭염 때문에 식물의 영양에 불균형이 발생하면 (곤충의) 개체 수가 줄고 생태계에도 부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현철 부산대 환경생태학과 교수는 “겨울철 곤충은 알이나 유충, 번데기 형태로 땅이나 잡초 속에서 월동해서 온도 변화에 둔감하다”며 “식물의 75%는 곤충이나 동물에 의해 수정되는데 개화시기와 곤충의 활동시기가 맞지 않으면 수분과 수정이 이뤄지기 어렵고 과실 수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기후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곤충과 식물이 줄어 기후에 강한 작물만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며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09.04 I 이영민 기자
'P2E 시초' 엑시 창업자 "블록체인 게임, 규제 앞서 이해부터 해달라"
  • 'P2E 시초' 엑시 창업자 "블록체인 게임, 규제 앞서 이해부터 해달라"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도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지고 있다. (정부가) 제대로 이 시장을 이해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알렉스 라센 스카이마비스 공동창업자가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KBW)알렉스 라센 스카이마비스 공동창업자는 지난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플레이-투-언(P2E, 돈 버는 게임)’에 대한 각국 정부의 규제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충분한 이해없이 규제를 지나치게 엄격히 할 경우 산업 자체가 파괴될 수 있다는 의미다.스카이마비스는 P2E 게임의 시초격으로 불리는 ‘엑시 인피니티’를 개발한 베트남 기업이다. 엑시 인피니티는 엑시 인피니티는 포켓몬과 비슷한 몬스터인 ‘엑시’를 수집·육성해 다른 이용자들과 싸우는 게임이다. 엑시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기도 하다. 이용자들은 게임 플레이에 따라 보상으로 가상자산 ‘SLP’를 받고, 이를 실제 화폐로 환전할 수 있다.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지만 국내에서는 엑시 인피니티를 플레이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사행성 논란을 겪다 퇴출당한 아케이드 게임 ‘바다이야기’ 이후 현금 수익과 연결된 게임에 대해 정부가 강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서다. 위메이드, 넥슨 등 현재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거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기업들도 국내를 제외한 다른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알렉스 공동창업자는 “산업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지고 있다”며 “규제를 함으로써 악용 가능성을 없앨 수도 있지만 아예 시장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정부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려면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원해야 한다고 봤다. 기업들이 단순히 수익화에 집중한 게임을 만드는 게 아니라 게임 자체만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 이용자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알렉스 공동창업자는 “일단 블록체인 게임을 원하고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져야 규제를 완화할 필요성이 생긴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이 좋은 작품과 산업으로 가치를 창출해 이용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정부가 규제 완화 필요성을 느끼는 ‘바텀업’ 방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향후 한국 게임사들과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게임 시장과 문화가 굉장히 발전한 국가이고 블록체인을 적용하기에도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그라비티와도 협업을 하고 있고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도 좋아한다. 파트너십이 잘 맞는 곳이 있다면 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과거 해킹으로 곤욕을 치른 만큼 보안성 또한 크게 강화했다. 차세대 보안 개념으로 꼽히는 ‘제로 트러스트’를 적용 중인 것이다. 제로 트러스트는 특정 기술이나 솔루션이 아닌 일종의 보안 방법론이다. ‘차단’에 중점을 둔 경계형 보안 모델과는 달리, 지속적 모니터링과 반복적 인증, 최소한의 권한 부여 등을 통해 시스템 내부에 들어온 공격자 또는 이상행위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점이 골자다.알렉스 공동창업자는 “블록체인 산업은 새로운 산업이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많은 해커들이 노리고 있다”며 “그래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를 인프라에 적용했고 보안 전문팀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04 I 김가은 기자
서울변회 "의뢰인 비밀보호권 담은 개정안 환영…국회 통과 촉구"
  • 서울변회 "의뢰인 비밀보호권 담은 개정안 환영…국회 통과 촉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대표발의한 ‘변호사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변회는 4일 성명을 내고 “해당 법률개정안의 신속한 통과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현행법은 변호사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는 비밀유지의무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변호사가 비밀을 누설하지 않을 권리는 보장하지 않는다. 이러한 입법 공백을 악용해 수사기관이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방법으로 손쉽게 증거를 수집하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과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이번에 발의된 개정법률안은 의뢰인의 승낙이 있거나 변호사와 의뢰인이 공범인 것이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면, 누구든지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에서 직무와 관련해 이뤄진 의사교환 내용 및 변호사가 의뢰인을 위해 작성한 서류나 자료 등을 공개하거나 제출할 것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또 이를 위반해 수집한 증거나 자료 등은 증거로 삼을 수 없도록 해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서울변회는 “모든 국민은 헌법 제12조 제4항에 따라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장받아야 하고, 의뢰인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한 변호사의 변론권 또한 철저하게 보호해야 한다”며 “그러나 마음대로 변호사 사무실과 컴퓨터, 휴대폰 등을 압수·수색하는 수사기관의 반(反)법치적 관행 때문에 이러한 기본권이 제대로 수호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변호사의 의뢰인 비밀보호권(ACP, Attorney-Client Privilege)이 없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ACP를 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변호사가 의뢰인의 비밀을 보호할 수 없으면, 국민의 기본적 인권과 권리는 당연히 약화될 수밖에 없고 국내 법률시장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법률서비스 시장의 위축을 초래할 우려가 커진다.서울변회는 2013년 6월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의 비밀보호를 위한 제도 연구(ACP 도입을 위한 법제연구)’ 보고서를 최초로 출간하고, 같은 해 11월에는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의 비밀보호 제도 입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17년과 2023년에는 각각 ACP 도입을 촉구하는 토론회와 심포지엄을 열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서울변회가 별도로 꾸린 입법 지원 조직을 통해 국회 및 유관기관에 의뢰인 비밀보호권 법안의 당위성을 심도 있게 설명하고 각종 자료와 통계 제공 업무에 협조하는 등 노력한 끝에 법안 발의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국민의 법익과 변호사의 변론권을 내실 있게 보장할 수 있는 이번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 문턱을 넘어, 대한민국이 사법서비스 후진국이라는 오명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개정법률안 통과가 이뤄질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사진= 김태형 기자)
2024.09.04 I 성주원 기자
尹,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가치 공유국 연대 어느 때보다 중요"
  • 尹,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가치 공유국 연대 어느 때보다 중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한-뉴질랜드 경제안보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럭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었다. 럭슨 총리는 4~5일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데 취임 후 첫 방한이다. 또한 뉴질랜드 총리가 다자외교 행사가 아닌 단독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건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회담 시작에 앞서 “오늘날 한국과 뉴질랜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표방하는 가치 파트너로서 역내와 국제무대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 러·북 군사 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체주의·권위주의 세력의 도전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한국과 뉴질랜드를 포함한 가치 공유국들 간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럭슨 총리 방한에 관해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역내·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이날 윤 대통령과 럭슨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현재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를 진전하자고 밝혔다.안보 분야에서 두 나라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평화·안정·개방성·번영,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핵 개발과 러·북 협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고 항행의 자유와 대만해협 평화를 강조했다. 특히 럭슨 총리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발표한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통일 구상인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도 한반도 평화·안보를 위한 뉴질랜드의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경제 분야에선 “상호 번영을 증진하고 무역 및 경제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자 간 경제안보대화를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또한 외교부 정책협의회와 경제공동위원회를 강화하고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을 지속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윤 대통령과 럭슨 총리가 만나는 건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계기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 정상 회동 후 두 달 만이다. 당시 IP4 정상들은 북핵 등 역내 위협에 대한 협력을 강조하며 나토 회원국과도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안보 메시지가 강화된 것으로 이 같은 기조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6~7일엔 또 다른 IP4 정상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을 찾는다. 기시다 총리가 이달 말 퇴임을 앞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의 마지막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 안팎에선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억지와 한·미·일 삼국 협력 강화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그간 11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기시다 총리와 함께 만들어온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일 간 양자 협력·역내 협력·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2024.09.04 I 박종화 기자
보잉, 현금 유동성 적신호…“주가 30% 더 내릴 것” (영상)
  • 보잉, 현금 유동성 적신호…“주가 30% 더 내릴 것”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A)에 대해 2030년까지 모든 현금을 소진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자본조달 및 주주 가치 희석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매튜 에이커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잉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 이어 목표주가도 185달러에서 119달러로 36% 낮췄다. 이는 월가 목표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보잉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거래일대비 7.3% 급락한 161.0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년래 최저가다. 보잉은 지난해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여행 수요 급증과 이에 따른 항공기 수주 증가 등으로 37% 올랐다. 하지만 항공기 동체 구멍 사고 등 품질 결함 이슈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올 들어서는 38.5%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는 데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튜 에이커스는 추가로 26% 더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현실화된다면 팬데믹 이후 보지 못했던 수준까지 보잉의 시장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매튜 에이커스는 보잉의 잉여현금흐름이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잉은 지난 10년간 매우 안정적으로 항공기 생산이 증가했고 투자 필요성도 크지 않아 엄청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었다”며 “제품 주기상 앞으로도 연간 100억달러 이상의 현금흐름을 창출해야 하지만 품질 이슈에 따른 항공기 인도 지연과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새로운 항공기 투자 주기 진입 및 생산비 증가 등으로 잉여현금흐름 창출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항공기 개발 비용이 추가적인 생산 증가를 상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어 “2026년과 2027년 잉여현금흐름 규모는 시장 컨센서스를 15~20% 밑돌 것”이라며 “2027년까지 주당 잉여현금흐름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30년까지 모든 현금이 소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부채 역시 보잉 주가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매튜 에이커스는 “2분기 말 기준 보잉의 부채 규모는 530억달러에 달했다”며 “코로나 이전 정상화 시기(2018년말)의 부채 규모가 110억달러였던 것을 고려할 때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어 “항공기 개발 투자 및 부채 상환을 위해 자본 조달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2026년까지 300억달러를 조달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발행주식수를 30% 이상 늘려 주주 가치가 상당 부분 희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보잉이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현금흐름은 개선될 수 있지만, 에어버스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투자를 할 경우 대규모 자본 조달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보잉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보잉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0명으로 이 중 18명(60%)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13.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04 I 유재희 기자
삼성증권, ‘중개형 ISA 절세응원 이벤트’ 실시
  • 삼성증권, ‘중개형 ISA 절세응원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중개형 ISA 계좌 보유 고객 대상으로 최대 상품권 25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9월말까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웰컴 이벤트 △스타트업 이벤트 △레벨업 이벤트 △붐업 이벤트 등 총 4가지로 진행되는데 타사 이전 금액은 2배로 인정된다.웰컴 이벤트는 신규 고객 대상으로 기간내 최초 중개형 ISA 계좌개설시 상품권 5000원, 개설 후 100만원이상 순입금시 상품권 1만원을 전원 지급한다. 단, 상품권 5000원권 혜택과 1만원권 혜택은 중복 지급되지 않는다.스타트업 이벤트는 기존 고객 대상으로 2024년 8월 30일 기준 삼성증권 중개형 ISA 잔고 100원 이하 고객이 기간내 중개형 ISA 계좌에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순입금시 상품권 1만원을 전원 지급한다. 레벨업 이벤트는 기존, 신규 고객 대상으로 기간내 중개형 ISA 계좌에 순입금액 규모에 따라 1000만원 이상 순입금액은 상품권 3만원부터 단계적으로 9000만원 이상 순입금액은 상품권 25만원까지 전원 지급한다.붐업 이벤트는 기존, 신규 고객 대상으로 기간내 중개형 ISA 계좌에서 온라인으로 100만원 이상 국내주식, ETF(N), 채권(RP포함), 파생결합증권(ELS, ELB, DLS, DLB 등), 펀드를 매수하면 추첨을 통해 현금 30만원을 2명, 상품권 5만원권을 5명, 치킨쿠폰을 10명에게 지급한다.ISA는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취지로 지난 2016년에 도입된 절세계좌이다. 한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고 일정기간 경과 후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장점이 있다. 연 2000만원 및 5년간 누적 최대 1억원 한도로 납입이 가능하다.주식 거래가 가능한 중개형 ISA 제도가 2021년 도입된 이후 ISA 시장 전체의 잔고와 가입자수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200만원까지 비과세(일반형), 주식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해외 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과 상계해 과표를 줄일 수 있는 손실상계 제도 등의 다양한 절세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2024.09.04 I 이정현 기자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신흥국 부채' 경고…"전례없이 빠르게 증가"
  •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신흥국 부채' 경고…"전례없이 빠르게 증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흥·개도국(EMDEs)을 중심으로 부채의 규모와 증가 속도가 전례 없이 크고 빠르다며,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세계은행(WB)의 진단이 나왔다. (사진= 세계은행)아이한 코제 WB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개발전망국장은 4일 한국은행·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브레튼우즈개혁위원회(RBWC) 주최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에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제4차 부채의 물결(Wave of Debt)’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제 국장은 “근대 세계 경제에서 보면 부채의 물결이라고 할 수 있는 움직임이 네 차례 있었다”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가 네번째 물결인데, 전세계 국내총생산(GDP)대비 부채 비율이 250% 정도다. 과거 어느 때보다 부채의 증가 속도가 빠르고 그 규모도 크다”고 말했다. 특히 신흥·개도국의 부채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선진국은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4차 물결에서는 그 속도가 많이 완만해졌다”며 “신흥·개도국은 이제까지 본 적이 없는 빠른 속도로 (부채가) 증가하고 있고, 저소득 국가는 더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WB에 따르면 2010년에 120% 정도였던 신흥·개도국의 GDP대비 부채 비율은 최근에 180%를 웃도는 수준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아래 오른쪽 그래프 참조) 부채 규모도 과거 세 차례 부채의 물결 때에 비해 훨씬 크다. (자료=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세계 경제의 성장세는 둔화되는 가운데 금리 수준은 높게 유지되면서 신흥국의 부채 문제를 더 키울 것이란 전망이다. 코제 국장은 “(미국과 유럽 지역의) 금리는 평균 약 3% 정도로 안정될 것”이라며 “팬데믹 이전은 물론 지난 20년 평균보다 높은 수치”라고 했다. 이어 “실질금리는 1~1.5%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팬데믹 이전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였던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흥·개도국 5개국 중 1개국 꼴로 소버린 스프레드가 10%포인트가 증가했다”며 “이들 국가들의 차입 비용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다. 많은 국가들이 신용등급이 낮은 상황이고, 이런 국가들은 국채 발행이 불가능하고 시장 접근성이 차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채 문제는 심각한데 자금 조달과 커다란 갭이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이 문제를 인정해야 한다. 이런 문제가 있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제 국장은 “실용적이고 적극적인 해법이 도입돼야 한다”면서, 재무 구조조정, 부채탕감, 유동성 지원 등을 예로 들었다. 일부 국가들에 대해선 무상 원조나 장기·저리의 양허성 차관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4.09.04 I 장영은 기자
“AI가 추린 S&P500 30곳에 투자”…AI운용시장 공략 나선 에셋플러스
  • “AI가 추린 S&P500 30곳에 투자”…AI운용시장 공략 나선 에셋플러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기반 S&P500 주식형펀드를 출시하며 AI운용시장 공략에 나섰다.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본부 본부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통해 “AI 기반 S&P500 펀드는 S&P500이란 가치에 대한 믿음에 AI의 믿음을 더한 것”이라고 밝혔다. 에셋플러스운용이 AI 운용 펀드를 출시하는 건 지난 201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운용 알파로보 공모펀드를 출시한 지 7년 만이다. 성장형과 배당형으로 나뉘는 두 가지 펀드는 S&P500 기업을 투자 모집단으로, AI를 활용해 그 중에서 더 좋은 성장가치와 배당가치 종목을 각각 30개 이내로 압축해 투자한다. 백테스팅 결과 성장형 펀드에는 덱스컴, 몰리나 헬스케어,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이, 배당형 펀드에는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 옴니콤 그룹, 엑슨 모빌 등이 투자 종목으로 선정됐다. 해당 펀드의 AI 운용 기술 지원은 알파로보 펀드를 기술 지원해 왔던 에셋플러스 자회사인 알파브릿지가 맡았다. 박주성 알파브릿지 대표는 “기존 퀀트 펀드와 차이점은 퀀트 펀드는 인간이 사전에 규칙을 설정하고 기계가 해당 규칙을 따라가지만, AI 펀드는 기계가 주어진 데이터 속에서 스스로 규칙을 찾고 의사결정까지 내린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해당 펀드가 기존의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운용 철학에 맞게 주주 관점의 데이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예컨대 재무제표 데이터에서 회원권 자산의 경우 채권자에겐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주주 관점에선 비수익 자산으로 중요도가 떨어진다”며 “펀더멘탈이 주가를 결정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주주 관점에서 데이터를 재분류해 AI가 보다 좋은 기업을 추출할 수 있도록 로직을 짰다”고 강조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향후 본격화될 AI운용시대에 대비해 AI 펀드의 라인업을 강화해 나간단 계획이다. 강 본부장은 “AI 운용시장이 커지는 건 한편으론 리스크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정량의 가치를 쫓는 부분은 결국 상당 부분 AI에 대체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라며 “AI 펀드 라인업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알파브릿지 대표(사진 왼쪽)와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본부 본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9.04 I 원다연 기자
삼일PwC “온디바이스 AI 시대, 데이터 추출 역량 중요”
  • 삼일PwC “온디바이스 AI 시대, 데이터 추출 역량 중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AI가 확산하면서 가치 있는 데이터를 추출하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자료=삼일PwC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의 IT 혁명 디바이스 시대가 온다: 온디바이스 AI’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아 서비스 제공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 보안에 유리하며 막대한 데이터 센터 운영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전 세계 온디바이스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7조원에서 오는 2032년 87조원 규모로 연평균 25%가량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고서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라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반도체는 AI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및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딥러닝에 적합한 연산을 가속해주는 추론용 AI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대표적인 사례다. 보고서는 “AI 메모리 반도체는 다양한 영역의 맞춤형 주문이 가능해 향후 비즈니스 또한 수주형으로 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되면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역량이 곧 비즈니스 성과와 직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업들은 오작동 발생 가능성, AI 기술 악용 위험 등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해 예방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제언했다.정재국 삼일PwC IT산업 리더(파트너)는 “온디바이스 AI는 확장현실(XR) 헤드셋, 로봇 등 여러 하드웨어 기기에 빠르게 적용되며 AI 기반 고사양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결국 하드웨어 기기에 이어 소프트웨어, 칩, 서비스까지 수직 통합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이 진정한 강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4 I 김응태 기자
“SKT 고객은 1년 29만원 ‘퍼플렉시티 프로’  AI검색 무료”
  • “SKT 고객은 1년 29만원 ‘퍼플렉시티 프로’ AI검색 무료”[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IT 전문기자]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이 4일 서울 본사에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와 공동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이용자 입장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SKT 가입자 2311만 명(5월 기준·과기정통부)에게 1년 동안 29만원 상당의 ‘퍼플렉시티 프로’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 SKT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에이닷’을 통해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 50회로 이용이 제한된다. 이로써 전 국민이 미국 AI 검색 유니콘 퍼플렉시티의 최신 AI 검색 기술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된 셈이다.퍼플렉시티의 AI 검색은 사용자가 질의어를 입력하면, 10여 개의 웹문서 링크를 나열하는 대신 AI가 답변을 요약하여 제공하고, 출처도 함께 명시한다. 또한, 음성으로 질문해도 다국어 번역을 지원하여 답변을 제공한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5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The Great AI Chatbot Challenge)에서 챗GPT, MS 코파일럿, 클로드 등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델의 마이클 델 설립자 등이 퍼플렉시티를 매일 사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영상 SKT CEO(왼쪽)와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 일문일답AI검색, 매출 다변화…AI는 생존 게임-퍼플렉시티의 출현에도 구글 검색이 여전히 강세다. AI 검색의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그리고 유료 구독외의 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하다.▲아라빈드 시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구글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날씨, 지역 정보,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복잡한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게임 점수나 도시의 날씨를 검색하는 등의 기능 개선이 주요 목표다.퍼플렉시티는 고객 구독 외에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제공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SKT도 이 API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기업 고객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프로’ 상품을 통해 특정 조직을 지원하는 검색엔진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로 인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향후에는 광고 사업도 계획하고 있으며, 상업적 의도도 내포돼 있다. 일정한 스폰서를 받아 팔로우와 질문을 제안할 예정이며, 광고 업체들은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단일 매출원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현재 검색엔진 비즈니스 모델의 다변화처럼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을 만났을 때 AI에 대한 생각이 어떠했나. SKT와 협업을 하려 할 때 에피소드가 있다면. ▲유영상 SKT CEO) 미국, 중동, 유럽 등을 다니며 오픈AI, 엔트로픽 등 웬만한 빅테크들과 만났다. AI를 보는 시각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보인다. 뒤지면 이 전쟁이 끝난 후 생존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과소 투자보다는 과잉 투자가 낫다고 본다. 지면 죽는다. 흔들리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다만, AI 수요에 대해서는 매우 불확실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오늘 퍼플렉시티와 협력하는 것 자체가 수요 측면에서 의미 있는 행동이다.에피소드라기보다는 (최태원) 회장님과 텔레콤, 하이닉스 CEO가 함께 만나면 웬만한 글로벌 빅테크들은 다 만날 수 있다. 하이닉스가 이 시장에서 중요한 HBM을 보유하고 있어 서로 요구하고, 텔레콤은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수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 속에서 무엇을 주고받을지 논의한다. 올해 모든 글로벌 빅테크와 만난 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SKT 유저 데이터 사용안 해…출처 인용시 비용 지불-SKT와 제휴했는데, 에이닷에 들어갈 때 국내 SKT 데이터를 가져가나.▲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SKT는 전혀 이용자 데이터를 저희와 공유하지 않는다. 저희가 받는 데이터는 공개된 웹의 리소스, 어떤 LLM을 요약했는가 하는 것이다. 저희의 협업은 좀 더 높은 수준에서 이뤄진다. 어떻게 하면 더 한국 AI 검색 시장에서 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에 있다. -SKT와 협업한 이유는? 한국 AI 마켓이 매력적인가?▲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서울에 처음 왔다. 한국에서 퍼플렉시티 사용이 많다. 한국은 빠르게 움직이고 시간을 아낀다. 새 기술을 빨리 받아들잊다. 모바일 혁명에서 그랬듯이 AI 혁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작은 국가이지만, 인구당 소득도 높고, 가장 중요한 것을 인터넷에서 검색할 것으로 봤다. 가장 원하는 소비자층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전 세계 통신사 중에서 개척자다. 각국에서 최고의 기업과 협업하고 싶다. SKT는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를 만들었고, 굉장히 많은 생성형 AI LLM 관련 투자를 하고 있다. -오늘 오전에 엔비디아 주가가 10% 급락했다. AI 산업에 대한 우려에 대해 어찌 보는가.▲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주식시장은 굉장히 변동성이 높다. 오늘의 급락은 알파벳도 4% 하락했다. AI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AI는 데이터센터와 칩, 파운데이션모델, 애플리케이션층이 있는데, 저희는 파운데이션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의 가운데에 있다. 저희는 다른 기반 모델을 사용해서 교육 시키고 검색하고, 출처를 인용하고 있다. 또, 저희(퍼플렉시티)가 사용하는 비용은 (GPT나 클로드 등)기반 모델보다 적다. AI 모델보다는 서비스가 많은 가치를 만들 수 있다. 기자분들도 챗을 사용해서 리포트를 요약하고 포맷을 바꿀 수 있다. 고객 불만을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퍼플렉시티 같은 AI 검색이 출처를 내보이게 될 때 저작권법 준수나 비용 발생은 어떻게 할 것인가.▲유영상 CEO)출처 관련 저작권 비용 등장할 텐데, 필요한 부분에는 비용 지불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한국에선 구체적이지 않은데, 퍼플렉시티에서 이야기해 달라.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퍼플렉시티가 성공하려면 기자 생태계도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생태계가 매일 매일 생성되기 때문이다. 저희는 그래서 포춘 같은 곳과 제휴했다. 많은 매체블이 퍼블리셔로 이용하기 바란다. 쿼리를 만들면서 특정 매체 출처 인용 시 매체와 수익을 나눈다. 지금까지 검색 엔진은 그런 적이 없었다. 트래픽을 준다고 변명만 할 뿐,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수익을 나누고자 한다. 저희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 2만5000달러 규모의 저널리즘과 AI 협력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 정석근 SKT Global/AITech 사업부장, 유영상 SKT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 황유라 퍼플렉시티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십 리드연내 미국에서 AI 개인비서 출시-연내 미국에서 SKT는 글로벌향 AI 개인비서를 베타로 런칭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정석근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미국 런칭 준비 중이고, 현지 통신사들과 논의 중이다. 너무 폭넓은 분야보다는 특정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접근성을 보장하려고 한다. 글로벌 PAA(개인 인공지능 비서) 브랜드는 다각도로 고민 중이다. 현지 문화의 맥락도 고려해야 한다. 하나의 서비스로 하기보다는 각국 현지화 전략이다. 기존 서비스와 통합도 고려한다. 코어는 유지하지만, 브랜딩이나 UX는 현지화다. 퍼플렉시티가 SKT의 실리콘밸리 자회사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PAA의 AI 검색 엔진 파트너는 퍼플렉시티다.유영상 SKT CEO에이닷, 다음 달 PC버전..유료화는 신중- SKT AI비서인 에이닷의 구체적인 유료화 시점과 방식은 어떤가▲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 언젠가 유료화 돼야 하는데 저변이 확대 안 된 상태에서 성급한 유료화는 위험하다. 한국적 상황에서 당분간은 규모를 확대해 저변을 넓히는데 집중하겠다. 고객들이 이 기능들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만족도와 지불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 다음 달에는 브라우저에서도 쓸 수 있게 준비 중이다. -SKT의 AI 전략은 자체 모델 개발보다는 검색 포털인가. 비용은. ▲유영상 CEO)저희는 멀티 LLM이다. 저희가 만든 에이닷X는 자강이고, (클로드, 오픈AI 등과의 제휴는) 협력이다. 저희 자체 LLM이 존재함으로써 여러 가치를 준다. 특히 비용 관점에서도 그렇다. 저희 LLM이 대체할 경우 비용도 유리하고, 기술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특히 기업시장은 저희 LLM으로 설치형으로 가는 시장이 많이 열린다.다만, AI 검색이나 AI 비서는 당연히 비용이 생기는데, 최대한 저희가 한국 시장에서 먼저 저변을 확대하고 비용은 감수할 생각이다. 비용 관점과 고객의 가치 관점에서 유료화에 대한 확신이 온다면 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9.04 I 김현아 기자
빌드블록, 하나은행과 '글로벌 부동산 투자 세미나' 개최
  • 빌드블록, 하나은행과 '글로벌 부동산 투자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빌드블록 하나은행과 오는 9월 24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부동산(미국, 일본, 싱가포르) 투자 세미나’를 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2022년 하나은행과 빌드블록이 공동 주최한 미국 부동산 세미나빌드블록은 “최근 미국의 금리,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침체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부동산 시장동향 및 해외 자산가들의 투자성향 등을 살펴보고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글로벌 지역 내 부동산 투자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하나은행과 빌드블록(미국), JOO REAL ESTATE(일본), SRI(싱가포르) 등 글로벌부동산 서비스 업체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해외 주요지역(미국, 일본,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 동향 △글로벌 부동산 투자전략 △해외 투자시 송금 절차 등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와 함께 궁금한 사항에 대해 현장 질의·응답 및 개별 1:1 상담부스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빌드블록은 하나은행과 지난 2022년 5월 첫 업무제휴를 맺은 후, 2년 넘게 하나은행 자산가 고객들의 미국 부동산 상담 창구역할을 해오고 있다. 기업 내 고액자산가 개인고객 담당 부서와 기업고객 전담 부서를 나눠, 유학생 자녀를 위한 실거주용 부동산 매입부터 F&B 매장을 내거나 반도체 관련 시설 등 산업 단지를 개발하려는 기업고객까지 다양한 고객군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빌드블록 관계자는 “경기변동성이 높아지는 요즘, 한국 자산가들의 미국, 싱가폴, 일본 등 선진국 안전자산 확보에 관심이 높아진다”며 “이번 세미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하나은행의 자산가 고객들이 미국 부동산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전했다.하나은행은 하나증권과 연계하여 금융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기업금융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손님 니즈에 맞춘 최적의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의 대상 지역을 일본 및 싱가포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세미나는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참가를 원하는 손님은 빌드블록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하나은행 골드클럽매거진”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4.09.04 I 이윤정 기자
제이엘케이, 뇌졸중 진단 게임체인져?…한양證 "내년 본격적 매출 발생 기대"
  • 제이엘케이, 뇌졸중 진단 게임체인져?…한양證 "내년 본격적 매출 발생 기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양증권이 제이엘케이를 두고 뇌졸중 진단의 ‘게임체인져’라 평가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주목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4일 한양증권은 의료 AI 기업 제이엘케이(322510)를 뇌졸중의 조기 진단과 판독 보조 등을 제공하는 ‘의료 AI 뇌졸중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소개했다.한양증권이 발간한 증권리포트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입원·치료·퇴원·재활 전주기를 대응할 수 있는 13가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 AI 분야 최초로 혁신의료기술 비급여 적용을 승인받아 국내 210여 개의 병원에 AI 솔루션 설치를 완료했으며 세계 의료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을 진행 중이다.(사진=한양증권)한양증권은 CT/MR이 보급된 국내 병원은 1390개소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약 20배인 2만8172개소에 달하는 데다, 국내 혁신의료기술 비급여 수가(1만8100원) 대비 미국은 1040달러(약 140만원) 수준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P와 Q에서 각각 80배, 10배씩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침투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해 큰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아울러 제이엘케이의 JLK-LVO 솔루션은 지난 5월 24일 미국 FDA 510(k) 신청을 완료했고 올해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돼 국내보다 약 800배 큰 규모를 형성한 미국 시장의 본격적 매출이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제이엘케이는 지난 5월 FDA에 JLK-LVO 솔루션을 신청한데 이어, 8월에는 JLK-CTP(뇌관류 CT 영상 분석)와 JLK-PWI(뇌관류 MR 영상 분석)도 FDA 인허가 신청을 완료했다”며 “연내 3개의 솔루션을 추가 신청할 계획으로 신청한 6개 솔루션 중 2개의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모바일 의료전용 통합 App 플랫폼 ‘SNAPPY’를 활용하면 더 많은 수의 뇌졸중 진단이 가능해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쟁사이자 미국 퍼스트무버(First Mover)인 비즈에이아이(Viz Ai)가 1.5조의 기업가치를 가진데 비해 베스트 팔로워(Best Follower)인 제이엘케이 시가총액은 2000억 원 수준으로 저평가 됐다”고 판단했다.
2024.09.04 I 김승권 기자
‘인수 막힐라’…신일본제철 “US스틸, 미국인이 운영할 것"
  • ‘인수 막힐라’…신일본제철 “US스틸, 미국인이 운영할 것"
  • 8월 30일 펜실베이니아 존스타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유세 현장에 스틸네셔널 빌딩 직원들과 가족들이 그를 연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US스틸 인수에 나선 신일본제철이 인수 후 US스틸의 이사회 구성 과반을 미국 국적 위원으로 채울 것이란 방침을 발표했다. 최근 미국 대선 후보들이 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잇따라 반대 입장을 밝히자, 이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신일본제철은 4일 인수 후 US스틸의 거버넌스 방침으로서 △US스틸의 이사회 과반수를 미국국적자로 할 것 △최소한 3명 이상의 미국국적자 사외이사를 둘 것 △경영 핵심 멤버는 미국국적자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국적자를 위원으로 구성하는 ‘통상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에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철강시장의 경쟁을 훼손하지 않다는 입장도 밝혔다. 미국에 공급하는 철강은 US스틸이 미국서 생산하는 철강을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18일 US스틸을 약 149억달러에 매수한다고 밝혔다. 철강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선점을 위해서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그리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까지 신일본제철의 US스틸의 인수에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85만명의 노동자가 소속돼 있는 전미 철강노동조합(USW)의 표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US스틸 본사가 있는 피츠버그는 2024년 미국 대선 성패를 가를 펜실베이니아주에 속해 있다.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불투명해지면서 US스틸의 주가는 3일(뉴욕시간) 전 거래일 대비 6.09% 하락한 35.6달러를 기록했다. 신일본제철이 제시한 매수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인 주당 39달러에다 40% 이상의 프리미엄을 측정한 주당 55달러다.
2024.09.04 I 정다슬 기자
대전시 주도의 세계 5대 혁신도시 경제플랫폼, 마침내 첫 발
  • 대전시 주도의 세계 5대 혁신도시 경제플랫폼, 마침내 첫 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주도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식이 도시간 혁신 글로벌 플랫폼 발전을 약속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사진 왼쪽부터 마틴 반 데어 퓌텐 독일 도르트문트 국제관계실장,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카운티 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알리시아 이스키에르도 스페인 말라가 부시장, 레베카 로벨 시애틀 경제개발공사 부사장 등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대표자들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와 미국 시애틀, 몽고메리카운티, 독일 도르트문트, 스페인 말라가 등 5개 도시는 3일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에 이어 4일 주요 안건 처리와 향후 운영 방안 등을 의결하는 대표자 회의를 진행했다. 우선 도시연합 초대 회장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부회장에는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카운티 시장이 선출됐다. 대전시는 도시연합의 회장으로서 조직 운영, 포럼 및 회의 개최 주기, 사무국의 역할, 도시간 협력 사업 등에 대한 제안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창립도시 대표자들은 대전시의 제안 사항을 수용해 도시연합의 조직과 운영에 대해 원안대로 합의했다. 또 각 도시에서 도시연합의 경제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여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이 시장은 대표자 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도시연합은 2026년까지 필요시 3~4개 도시를 추가 영입해 회원을 10개 이내로 유지하고, 회장은 2년마다 선출해 개방적인 거버넌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간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공동 실행사업도 구체적인 협의안이 나왔다. 내년에는 미국 몽고메리카운티와는 공무원 인적교류, 시애틀과 딥테크 스타트업의 북미시장 진출 지원사업, 독일 도르트문트와 대학별 특성화 분야의 교류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마크 엘리치 미국 몽고메리카운티 시장은 “대전시가 제안한 도시연합의 조직 운영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면서 “이번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을 계기로 대전시 및 해외 도시들과 과학기술 및 경제 분야에 활발한 공동 연구와 교류 협력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알리시아 이스키에르도 스페인 말라가 부시장도 “이번 창립행사를 통해 대전시는 국제적인 과학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제 생태계 연결을 강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도시대표자 회의 후 해외 도시 대표단은 KAIST를 방문 시찰하는 것으로 도시연합 창립행사는 종료됐다. 한편 대전시는 도시연합 창립을 위해 2022년부터 해외 5개 도시와 협력해 2023년 세계혁신도시포럼을 개최하며 사전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비전선언문을 선포했다.
2024.09.04 I 박진환 기자
서점가도 움직인 2030 `힙불교`…출판계 불며들다
  • 서점가도 움직인 2030 `힙불교`…출판계 불며들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월급이 안 올라서, 내 주식만 떨어져서, 월요일이 빨리 와서, 친구가 잘나가서, 미래가 안 보여서 ‘고통’. 이 또한 지나가리. 고통을 이겨내면 극락왕생! 옴~ 옴~ 옴~ 옴~”.전자음악(EDM) 반주에 맞춰 불교 진언(주문)이 흘러나왔다. 흡사 나이트클럽을 방불케 하는 이 무대는 지난 4월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현장.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코미디언 윤성호(48)가 승려 복장을 하고 나오자, 객석은 들썩였다. ‘불교, 나 빼고 또 재밌는 거 하네.’ 요즘 소셜미디어(SNS)에 자주 등장하는 밈(meme·화제가 된 인터넷 콘텐츠)이다. 한철 유행일 줄 알았던 20~30세대의 불교 관심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 ◇반야심경·싯다르타…서점가 불교서적 열풍‘힙’해진 불교에 대한 관심이 서점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쉽고 친근하게 불교 철학을 설파하는 관련 책들이 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 대거 포진한 것이다. 통상 불교 관련 서적의 주 독자층이 50대 이상의 불교 신자 중심이었다면, 최근 구매자 대다수는 20∼30대 젊은층. 소설·인문·에세이·자기계발(명상) 등 분야도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젊은층이 쏘아올린 ‘힙한 불교 열풍’이 서점가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5월 출간한 일본 스님 코이케 류노스케의 신간 ‘초역 부처의 말’(포레스트북스)은 9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올랐다. “원하고 원해서 견딜 수 없는 상대를 만들지 마세요”,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등 경전에 실린 부처의 가르침을 현대어로 간결하게 풀이한 책이다. 류노스케 스님은 국내에서 70만 부 팔린 전작 ‘생각 버리기 연습’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반야심경 관련서불교의 핵심 사상을 함축해 불교 입문의 필독서로 꼽히는 ‘반야심경’ 역시 인기다. 올여름(6월1일~8월20일) 2030세대의 반야심경 관련서 구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1.9% 늘었다. 특히 반야심경을 대중의 눈높이로 풀어낸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정토출판)는 관련 도서 2030 세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세대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6%나 증가했다.부처의 삶을 조명한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민음사)도 역주행 중이다. 2002년 첫 출간 후 20여년 만에 젊은 층의 눈도장을 받은 셈이다.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을 그린 종교적 성장소설로 방황하는 청춘을 위한 지침서로 불린다. 문학동네와 문예출판사 출간본 또한 각각 올해 1.4배, 26배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에세이로도 읽혔다. 법정 스님(1932∼2010)의 미공개 강연록 ‘진짜 나를 찾아라’(샘터)는 4월 말 출간 뒤 석 달째 에세이 분야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법정 스님이 전국을 돌며 진행했던 대중 강연을 묶은 책이다.주요 출판사 버전의 ‘싯다르타’◇미래 세대 가치와 연결…포용·몰입에 MZ 반응업계는 올해 수차례 열린 불교 행사의 입장객 대다수가 20∼30대였던 걸 고려하면, “MZ세대의 불서 판매 증가는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치열한 경쟁 현실과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출판계 관계자는 “‘힙 불교’ 바람을 일으킨 세대가 관련 책 시장까지 이끌고 있다”면서도 “불교의 합함에는 근거가 있다. 경쟁 구도에 내몰린 젊은 세대가 현생에 집착 말고 순간순간 몰입하자는 불교의 메시지에 위로받고 반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생 멘토나 힐링 담론에서 더 나아가 다양성을 중시하는 미래 세대의 가치와 연결된다는 해석도 있다. 이 관계자는 “다른 보수 종교들과 달리 대한불교조계종은 인종차별에 목소리를 내고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해왔다”면서 “불교는 좀 더 열린 자세로 듣고 수용한다는 인식에서 젊은 세대가 더욱 이끌렸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8월 8일 오후 벡스코에서 ‘2024부산국제불교박람회’의 공식 홍보대사이자 ‘힙한 불교’의 메신저 뉴진 스님 코미디언 윤성호의 불경 EDM 디제잉 파티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9.04 I 김미경 기자
주식 급락에도 亞통화 강세 방어…환율, 장중 1340원 초반대 등락
  • 주식 급락에도 亞통화 강세 방어…환율, 장중 1340원 초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불거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져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다만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나타내지 않고,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 가치가 방어되고 있다. 사진=AFP◇위험회피에도 달러 지지력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1.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85원 오른 1342.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오른 1343.2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5.4원) 기준으로는 2.2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43.6원을 터치했으나, 이후에는 추가 상승이 제한되며 1340원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간밤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자 경기침체 공포감이 다시 엄습하고 있다. 지난 8월초에 나타났던 현상이 다시 반복되는 분위기다. 지난 8월 초에도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시작으로 실업률이 4.3%까지 치솟자 경기침체 우려가 강하게 고개를 들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59%로 집계됐다. 50bp 인하 확률은 41%까지 높아졌다. 간밤 뉴욕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도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7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침체 공포가 달러화에는 크게 반영되지 않는 모습이다.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9분 기준 101.68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비교적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PMI가 위축되면서 빅컷 기대감이 커졌지만 달러 가치를 크게 상승시키는 재료로는 작용하지 않는 것 같다”며 “위안화와 엔화 강세로 인해 환율이 방어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짙어지는 美고용 관망미국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될지 여부는 이번주 후반 비농업 고용 지표를 봐야 한다.오는 4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내놓는다. 이어 오는 5일에는 8월 민간 고용 보고서와 서비스업 PMI, 오는 6일에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와 실업률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관망세가 짙어지며 환율은 큰 쏠림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침체 공포가 더 확산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고용 지표가 나와야 공포로 갈지 안도로 갈지 정해질 듯 하다. 오후에도 환율 변동성이 커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04 I 이정윤 기자
4bp 내외 하락하며 강세…3·10년물 스프레드 좁히기
  • 4bp 내외 하락하며 강세…3·10년물 스프레드 좁히기[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를 좁히는 모습이다. 장 마감 후에는 미 7월 JOLTs 구인건수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4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8분 기준 2.943%로 전거래일 대비 3.7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2bp, 4.8bp 하락한 3.009%, 3.072%를, 20년물은 3.8bp 내린 3.097%, 30년물 금리는 2.9bp 하락한 2.98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오른 105.7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0틱 오른 116.30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64틱 오른 139.54를 기록 중이나 32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007계약, 은행 3407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8162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476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36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미국채 금리 추종하며 강세…“전반적으로 강세 동력 적어”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48%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하락 중이다.장 중 10년물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3년물과의 스프레드를 좁히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고시 금리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13.9bp를 기록, 지난 4월29일 15.2bp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주 후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대로 나온다면 미국 경기의 완만한 둔화 전망이 우세해질 것”이라면서 “결국 완만한 둔화 추세로 간다면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을 수 있기에 3년물 기준 3% 위로 한번 가볼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주 중 국고채 만기 등 재료들을 고려하면 강세 동력이 될 만한 이벤트는 적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JOLTs 구인건수가 발표된다.
2024.09.04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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