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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싱크홀 사고' 연희동 일대 특별점검…지하매설물 전수조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서울 도심 도로에서 싱크홀(땅 꺼짐)이나 도로 침하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성산로 지하매설물을 전수조사하고 노후상하수관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장비 성능 검증을 강화하고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도입한다. 지반침하 안전지도 예시 이미지 (사진=서울시)서울시는 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반침하 사전 예방을 위한 개선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와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위한 조치다. 우선 시는 연희동 사고 지역 일대를 특별 점검 대상지로 지정하고, 성산로(연희IC~사천교) 지하 매설물에 대한 전수 조사를 이달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근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천 빗물펌프장’ 공사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공사장 인근 성산로 일대를 대상으로 GPR 탐사를 월 1회 실시하고, 현장 공사 관계자가 주2회 공사장 일대를 육안 점검한다. 또 공사장 주변에 진동계·지하수위계를 추가로 설치하고 지반 시추조사를 통해 지반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반침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후 상수도관 정비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체 상수관로 1만3350㎞ 중 2040년까지 30년 이상 된 상수관로 총 3074㎞를 정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상수도관 62.5㎞를 정비하고, 내년에는 64.6㎞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달부터는 30년이 넘은 모든 하수관로에 대해 CCTV가 장착된 내시경 카메라를 활용해 정밀 조사하고, 30년이 도래하는 하수관로도 연차별로 정비한다.지반침하 사고 우려가 높은 굴착 공사장 주변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굴착 공사장에 대해 최초 1회 GPR 탐사 후 필요 시 추가로 탐사를 실시했으나, 앞으로는 준공된 지 1년 이내의 공사장까지 대상을 확대해 월1회 GPR 탐사를 실시한다. 올해 기준 서울 시내 200여 개의 공사장이 대상이다.지반침하 위험을 사전에 발굴·조치하기 위해 GPR 장비의 성능 검증 기준을 강화하고, GPR 탐사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반침하 예방 기술도 도입한다. 현재 지하 2m까지 80~90% 이상의 정확도로 지하 공동을 찾아낼 수 있는 GPR 장비의 정확도를 높이고, 지하 2m 이상 깊은 곳에서 발생해 GPR 장비로는 찾기 어려운 지반침하 이상 징후를 찾아내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보완한다는 계획이다.인력과 장비도 보강한다. 현재 서울시는 7명의 GPR 탐지 전문인력이 있으나 9월 중 전문인력 1명을 충원하고 GPR 탐사 차량도 2대를 추가로 확보해 지반침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지반침하 우려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지반침하 안전지도’ 개발도 올해 말로 앞당길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이나, 테스트 버전을 활용해 우려도가 높은 지역에 대해 GPR 탐사를 우선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완성된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활용해 더욱 고도화된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는 기존에 추진해오던 지반침하 예방 대책을 재검토하고 보완해 마련한 이번 개선안을 빈틈없이 추진해 시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도로 이용 중 발견한 불편 사항이나 이상 징후는 경찰, 120다산콜 등에 적극 신고하길 부탁드리며, 시는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증권, ‘중개형 ISA 절세응원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중개형 ISA 계좌 보유 고객 대상으로 최대 상품권 25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9월말까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웰컴 이벤트 △스타트업 이벤트 △레벨업 이벤트 △붐업 이벤트 등 총 4가지로 진행되는데 타사 이전 금액은 2배로 인정된다.웰컴 이벤트는 신규 고객 대상으로 기간내 최초 중개형 ISA 계좌개설시 상품권 5000원, 개설 후 100만원이상 순입금시 상품권 1만원을 전원 지급한다. 단, 상품권 5000원권 혜택과 1만원권 혜택은 중복 지급되지 않는다.스타트업 이벤트는 기존 고객 대상으로 2024년 8월 30일 기준 삼성증권 중개형 ISA 잔고 100원 이하 고객이 기간내 중개형 ISA 계좌에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순입금시 상품권 1만원을 전원 지급한다. 레벨업 이벤트는 기존, 신규 고객 대상으로 기간내 중개형 ISA 계좌에 순입금액 규모에 따라 1000만원 이상 순입금액은 상품권 3만원부터 단계적으로 9000만원 이상 순입금액은 상품권 25만원까지 전원 지급한다.붐업 이벤트는 기존, 신규 고객 대상으로 기간내 중개형 ISA 계좌에서 온라인으로 100만원 이상 국내주식, ETF(N), 채권(RP포함), 파생결합증권(ELS, ELB, DLS, DLB 등), 펀드를 매수하면 추첨을 통해 현금 30만원을 2명, 상품권 5만원권을 5명, 치킨쿠폰을 10명에게 지급한다.ISA는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취지로 지난 2016년에 도입된 절세계좌이다. 한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고 일정기간 경과 후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장점이 있다. 연 2000만원 및 5년간 누적 최대 1억원 한도로 납입이 가능하다.주식 거래가 가능한 중개형 ISA 제도가 2021년 도입된 이후 ISA 시장 전체의 잔고와 가입자수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200만원까지 비과세(일반형), 주식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해외 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과 상계해 과표를 줄일 수 있는 손실상계 제도 등의 다양한 절세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 “SKT 고객은 1년 29만원 ‘퍼플렉시티 프로’ AI검색 무료”[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IT 전문기자]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이 4일 서울 본사에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와 공동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이용자 입장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SKT 가입자 2311만 명(5월 기준·과기정통부)에게 1년 동안 29만원 상당의 ‘퍼플렉시티 프로’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 SKT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에이닷’을 통해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 50회로 이용이 제한된다. 이로써 전 국민이 미국 AI 검색 유니콘 퍼플렉시티의 최신 AI 검색 기술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된 셈이다.퍼플렉시티의 AI 검색은 사용자가 질의어를 입력하면, 10여 개의 웹문서 링크를 나열하는 대신 AI가 답변을 요약하여 제공하고, 출처도 함께 명시한다. 또한, 음성으로 질문해도 다국어 번역을 지원하여 답변을 제공한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5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The Great AI Chatbot Challenge)에서 챗GPT, MS 코파일럿, 클로드 등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델의 마이클 델 설립자 등이 퍼플렉시티를 매일 사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영상 SKT CEO(왼쪽)와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 일문일답AI검색, 매출 다변화…AI는 생존 게임-퍼플렉시티의 출현에도 구글 검색이 여전히 강세다. AI 검색의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그리고 유료 구독외의 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하다.▲아라빈드 시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구글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날씨, 지역 정보,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복잡한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게임 점수나 도시의 날씨를 검색하는 등의 기능 개선이 주요 목표다.퍼플렉시티는 고객 구독 외에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제공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SKT도 이 API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기업 고객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프로’ 상품을 통해 특정 조직을 지원하는 검색엔진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로 인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향후에는 광고 사업도 계획하고 있으며, 상업적 의도도 내포돼 있다. 일정한 스폰서를 받아 팔로우와 질문을 제안할 예정이며, 광고 업체들은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단일 매출원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현재 검색엔진 비즈니스 모델의 다변화처럼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을 만났을 때 AI에 대한 생각이 어떠했나. SKT와 협업을 하려 할 때 에피소드가 있다면. ▲유영상 SKT CEO) 미국, 중동, 유럽 등을 다니며 오픈AI, 엔트로픽 등 웬만한 빅테크들과 만났다. AI를 보는 시각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보인다. 뒤지면 이 전쟁이 끝난 후 생존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과소 투자보다는 과잉 투자가 낫다고 본다. 지면 죽는다. 흔들리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다만, AI 수요에 대해서는 매우 불확실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오늘 퍼플렉시티와 협력하는 것 자체가 수요 측면에서 의미 있는 행동이다.에피소드라기보다는 (최태원) 회장님과 텔레콤, 하이닉스 CEO가 함께 만나면 웬만한 글로벌 빅테크들은 다 만날 수 있다. 하이닉스가 이 시장에서 중요한 HBM을 보유하고 있어 서로 요구하고, 텔레콤은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수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 속에서 무엇을 주고받을지 논의한다. 올해 모든 글로벌 빅테크와 만난 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SKT 유저 데이터 사용안 해…출처 인용시 비용 지불-SKT와 제휴했는데, 에이닷에 들어갈 때 국내 SKT 데이터를 가져가나.▲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SKT는 전혀 이용자 데이터를 저희와 공유하지 않는다. 저희가 받는 데이터는 공개된 웹의 리소스, 어떤 LLM을 요약했는가 하는 것이다. 저희의 협업은 좀 더 높은 수준에서 이뤄진다. 어떻게 하면 더 한국 AI 검색 시장에서 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에 있다. -SKT와 협업한 이유는? 한국 AI 마켓이 매력적인가?▲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서울에 처음 왔다. 한국에서 퍼플렉시티 사용이 많다. 한국은 빠르게 움직이고 시간을 아낀다. 새 기술을 빨리 받아들잊다. 모바일 혁명에서 그랬듯이 AI 혁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작은 국가이지만, 인구당 소득도 높고, 가장 중요한 것을 인터넷에서 검색할 것으로 봤다. 가장 원하는 소비자층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전 세계 통신사 중에서 개척자다. 각국에서 최고의 기업과 협업하고 싶다. SKT는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를 만들었고, 굉장히 많은 생성형 AI LLM 관련 투자를 하고 있다. -오늘 오전에 엔비디아 주가가 10% 급락했다. AI 산업에 대한 우려에 대해 어찌 보는가.▲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주식시장은 굉장히 변동성이 높다. 오늘의 급락은 알파벳도 4% 하락했다. AI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AI는 데이터센터와 칩, 파운데이션모델, 애플리케이션층이 있는데, 저희는 파운데이션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의 가운데에 있다. 저희는 다른 기반 모델을 사용해서 교육 시키고 검색하고, 출처를 인용하고 있다. 또, 저희(퍼플렉시티)가 사용하는 비용은 (GPT나 클로드 등)기반 모델보다 적다. AI 모델보다는 서비스가 많은 가치를 만들 수 있다. 기자분들도 챗을 사용해서 리포트를 요약하고 포맷을 바꿀 수 있다. 고객 불만을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퍼플렉시티 같은 AI 검색이 출처를 내보이게 될 때 저작권법 준수나 비용 발생은 어떻게 할 것인가.▲유영상 CEO)출처 관련 저작권 비용 등장할 텐데, 필요한 부분에는 비용 지불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한국에선 구체적이지 않은데, 퍼플렉시티에서 이야기해 달라.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퍼플렉시티가 성공하려면 기자 생태계도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생태계가 매일 매일 생성되기 때문이다. 저희는 그래서 포춘 같은 곳과 제휴했다. 많은 매체블이 퍼블리셔로 이용하기 바란다. 쿼리를 만들면서 특정 매체 출처 인용 시 매체와 수익을 나눈다. 지금까지 검색 엔진은 그런 적이 없었다. 트래픽을 준다고 변명만 할 뿐,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수익을 나누고자 한다. 저희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 2만5000달러 규모의 저널리즘과 AI 협력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 정석근 SKT Global/AITech 사업부장, 유영상 SKT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 황유라 퍼플렉시티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십 리드연내 미국에서 AI 개인비서 출시-연내 미국에서 SKT는 글로벌향 AI 개인비서를 베타로 런칭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정석근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미국 런칭 준비 중이고, 현지 통신사들과 논의 중이다. 너무 폭넓은 분야보다는 특정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접근성을 보장하려고 한다. 글로벌 PAA(개인 인공지능 비서) 브랜드는 다각도로 고민 중이다. 현지 문화의 맥락도 고려해야 한다. 하나의 서비스로 하기보다는 각국 현지화 전략이다. 기존 서비스와 통합도 고려한다. 코어는 유지하지만, 브랜딩이나 UX는 현지화다. 퍼플렉시티가 SKT의 실리콘밸리 자회사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PAA의 AI 검색 엔진 파트너는 퍼플렉시티다.유영상 SKT CEO에이닷, 다음 달 PC버전..유료화는 신중- SKT AI비서인 에이닷의 구체적인 유료화 시점과 방식은 어떤가▲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 언젠가 유료화 돼야 하는데 저변이 확대 안 된 상태에서 성급한 유료화는 위험하다. 한국적 상황에서 당분간은 규모를 확대해 저변을 넓히는데 집중하겠다. 고객들이 이 기능들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만족도와 지불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 다음 달에는 브라우저에서도 쓸 수 있게 준비 중이다. -SKT의 AI 전략은 자체 모델 개발보다는 검색 포털인가. 비용은. ▲유영상 CEO)저희는 멀티 LLM이다. 저희가 만든 에이닷X는 자강이고, (클로드, 오픈AI 등과의 제휴는) 협력이다. 저희 자체 LLM이 존재함으로써 여러 가치를 준다. 특히 비용 관점에서도 그렇다. 저희 LLM이 대체할 경우 비용도 유리하고, 기술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특히 기업시장은 저희 LLM으로 설치형으로 가는 시장이 많이 열린다.다만, AI 검색이나 AI 비서는 당연히 비용이 생기는데, 최대한 저희가 한국 시장에서 먼저 저변을 확대하고 비용은 감수할 생각이다. 비용 관점과 고객의 가치 관점에서 유료화에 대한 확신이 온다면 할 수 있을 것이다.
- 빌드블록, 하나은행과 '글로벌 부동산 투자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빌드블록 하나은행과 오는 9월 24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부동산(미국, 일본, 싱가포르) 투자 세미나’를 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2022년 하나은행과 빌드블록이 공동 주최한 미국 부동산 세미나빌드블록은 “최근 미국의 금리,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침체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부동산 시장동향 및 해외 자산가들의 투자성향 등을 살펴보고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글로벌 지역 내 부동산 투자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하나은행과 빌드블록(미국), JOO REAL ESTATE(일본), SRI(싱가포르) 등 글로벌부동산 서비스 업체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해외 주요지역(미국, 일본,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 동향 △글로벌 부동산 투자전략 △해외 투자시 송금 절차 등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와 함께 궁금한 사항에 대해 현장 질의·응답 및 개별 1:1 상담부스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빌드블록은 하나은행과 지난 2022년 5월 첫 업무제휴를 맺은 후, 2년 넘게 하나은행 자산가 고객들의 미국 부동산 상담 창구역할을 해오고 있다. 기업 내 고액자산가 개인고객 담당 부서와 기업고객 전담 부서를 나눠, 유학생 자녀를 위한 실거주용 부동산 매입부터 F&B 매장을 내거나 반도체 관련 시설 등 산업 단지를 개발하려는 기업고객까지 다양한 고객군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빌드블록 관계자는 “경기변동성이 높아지는 요즘, 한국 자산가들의 미국, 싱가폴, 일본 등 선진국 안전자산 확보에 관심이 높아진다”며 “이번 세미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하나은행의 자산가 고객들이 미국 부동산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전했다.하나은행은 하나증권과 연계하여 금융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기업금융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손님 니즈에 맞춘 최적의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의 대상 지역을 일본 및 싱가포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세미나는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참가를 원하는 손님은 빌드블록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하나은행 골드클럽매거진”에서 신청할 수 있다.
- 대전시 주도의 세계 5대 혁신도시 경제플랫폼, 마침내 첫 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주도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식이 도시간 혁신 글로벌 플랫폼 발전을 약속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사진 왼쪽부터 마틴 반 데어 퓌텐 독일 도르트문트 국제관계실장,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카운티 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알리시아 이스키에르도 스페인 말라가 부시장, 레베카 로벨 시애틀 경제개발공사 부사장 등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대표자들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와 미국 시애틀, 몽고메리카운티, 독일 도르트문트, 스페인 말라가 등 5개 도시는 3일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에 이어 4일 주요 안건 처리와 향후 운영 방안 등을 의결하는 대표자 회의를 진행했다. 우선 도시연합 초대 회장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부회장에는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카운티 시장이 선출됐다. 대전시는 도시연합의 회장으로서 조직 운영, 포럼 및 회의 개최 주기, 사무국의 역할, 도시간 협력 사업 등에 대한 제안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창립도시 대표자들은 대전시의 제안 사항을 수용해 도시연합의 조직과 운영에 대해 원안대로 합의했다. 또 각 도시에서 도시연합의 경제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여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이 시장은 대표자 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도시연합은 2026년까지 필요시 3~4개 도시를 추가 영입해 회원을 10개 이내로 유지하고, 회장은 2년마다 선출해 개방적인 거버넌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간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공동 실행사업도 구체적인 협의안이 나왔다. 내년에는 미국 몽고메리카운티와는 공무원 인적교류, 시애틀과 딥테크 스타트업의 북미시장 진출 지원사업, 독일 도르트문트와 대학별 특성화 분야의 교류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마크 엘리치 미국 몽고메리카운티 시장은 “대전시가 제안한 도시연합의 조직 운영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면서 “이번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을 계기로 대전시 및 해외 도시들과 과학기술 및 경제 분야에 활발한 공동 연구와 교류 협력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알리시아 이스키에르도 스페인 말라가 부시장도 “이번 창립행사를 통해 대전시는 국제적인 과학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제 생태계 연결을 강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도시대표자 회의 후 해외 도시 대표단은 KAIST를 방문 시찰하는 것으로 도시연합 창립행사는 종료됐다. 한편 대전시는 도시연합 창립을 위해 2022년부터 해외 5개 도시와 협력해 2023년 세계혁신도시포럼을 개최하며 사전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비전선언문을 선포했다.
- 서점가도 움직인 2030 `힙불교`…출판계 불며들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월급이 안 올라서, 내 주식만 떨어져서, 월요일이 빨리 와서, 친구가 잘나가서, 미래가 안 보여서 ‘고통’. 이 또한 지나가리. 고통을 이겨내면 극락왕생! 옴~ 옴~ 옴~ 옴~”.전자음악(EDM) 반주에 맞춰 불교 진언(주문)이 흘러나왔다. 흡사 나이트클럽을 방불케 하는 이 무대는 지난 4월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현장.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코미디언 윤성호(48)가 승려 복장을 하고 나오자, 객석은 들썩였다. ‘불교, 나 빼고 또 재밌는 거 하네.’ 요즘 소셜미디어(SNS)에 자주 등장하는 밈(meme·화제가 된 인터넷 콘텐츠)이다. 한철 유행일 줄 알았던 20~30세대의 불교 관심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 ◇반야심경·싯다르타…서점가 불교서적 열풍‘힙’해진 불교에 대한 관심이 서점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쉽고 친근하게 불교 철학을 설파하는 관련 책들이 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 대거 포진한 것이다. 통상 불교 관련 서적의 주 독자층이 50대 이상의 불교 신자 중심이었다면, 최근 구매자 대다수는 20∼30대 젊은층. 소설·인문·에세이·자기계발(명상) 등 분야도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젊은층이 쏘아올린 ‘힙한 불교 열풍’이 서점가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5월 출간한 일본 스님 코이케 류노스케의 신간 ‘초역 부처의 말’(포레스트북스)은 9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올랐다. “원하고 원해서 견딜 수 없는 상대를 만들지 마세요”,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등 경전에 실린 부처의 가르침을 현대어로 간결하게 풀이한 책이다. 류노스케 스님은 국내에서 70만 부 팔린 전작 ‘생각 버리기 연습’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반야심경 관련서불교의 핵심 사상을 함축해 불교 입문의 필독서로 꼽히는 ‘반야심경’ 역시 인기다. 올여름(6월1일~8월20일) 2030세대의 반야심경 관련서 구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1.9% 늘었다. 특히 반야심경을 대중의 눈높이로 풀어낸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정토출판)는 관련 도서 2030 세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세대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6%나 증가했다.부처의 삶을 조명한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민음사)도 역주행 중이다. 2002년 첫 출간 후 20여년 만에 젊은 층의 눈도장을 받은 셈이다.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을 그린 종교적 성장소설로 방황하는 청춘을 위한 지침서로 불린다. 문학동네와 문예출판사 출간본 또한 각각 올해 1.4배, 26배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에세이로도 읽혔다. 법정 스님(1932∼2010)의 미공개 강연록 ‘진짜 나를 찾아라’(샘터)는 4월 말 출간 뒤 석 달째 에세이 분야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법정 스님이 전국을 돌며 진행했던 대중 강연을 묶은 책이다.주요 출판사 버전의 ‘싯다르타’◇미래 세대 가치와 연결…포용·몰입에 MZ 반응업계는 올해 수차례 열린 불교 행사의 입장객 대다수가 20∼30대였던 걸 고려하면, “MZ세대의 불서 판매 증가는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치열한 경쟁 현실과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출판계 관계자는 “‘힙 불교’ 바람을 일으킨 세대가 관련 책 시장까지 이끌고 있다”면서도 “불교의 합함에는 근거가 있다. 경쟁 구도에 내몰린 젊은 세대가 현생에 집착 말고 순간순간 몰입하자는 불교의 메시지에 위로받고 반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생 멘토나 힐링 담론에서 더 나아가 다양성을 중시하는 미래 세대의 가치와 연결된다는 해석도 있다. 이 관계자는 “다른 보수 종교들과 달리 대한불교조계종은 인종차별에 목소리를 내고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해왔다”면서 “불교는 좀 더 열린 자세로 듣고 수용한다는 인식에서 젊은 세대가 더욱 이끌렸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8월 8일 오후 벡스코에서 ‘2024부산국제불교박람회’의 공식 홍보대사이자 ‘힙한 불교’의 메신저 뉴진 스님 코미디언 윤성호의 불경 EDM 디제잉 파티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