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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초개인화 AI가전 시대"…LG "AI홈으로 시장 선점"
  • 삼성 "초개인화 AI가전 시대"…LG "AI홈으로 시장 선점"[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는 삼성 인공지능(AI) 가전의 원년입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연결한 디바이스끼리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초개인화에 이르는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독일 베를린을 찾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 AI 가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AI 가전=삼성’ 공식을 강조하며 주도권 선점에 나서고 있다. 개별 가전에 AI 기능을 넣는 동시에 각 가전을 스마트싱스로 서로 연결해 차별화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비스포크 AI 콤보 등 자사 가전제품에 ‘터치스크린’을 넣어 어떤 제품에서든 집안의 모든 가전 현황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 부회장은 “생활가전에 스크린을 채용해, 이 스크린을 통해 세탁 중 전화를 걸고 받는 등 각종 기능을 넣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데이터 보안에 신경 쓰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를 허락없이 자신의 계정에 등록하려고 하면 즉시 차단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고 언급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홈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 역시 AI 가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내세운 건 AI홈이다. 집안 각 가전을 스마트홈 허브 디바이스인 ‘LG 씽큐 온’으로 연결하고, 이 기기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스마트홈 허브에 생성형 AI를 도입한 건 LG전자가 처음이다. 예컨대 “방이 너무 더워”라고만 말해도 문맥을 이해해 LG 씽큐 온이 에어컨을 동작한다. LG전자는 기존 구형 가전도 AI홈에 편입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집중하려 한다”며 “AI 가전에서 1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AI가 전 산업군의 핵심 트렌드가 되면서 AI 가전 및 스마트홈은 미래가 유망한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지난해 812억800만 달러에서 오는 2028년 2602억3500만 달러로 연 평균 26.23%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4.09.08 I 김응열 기자
삼성 "全가전에 터치스크린 탑재…AI가 생활가전 틀 바꾼다"
  • 삼성 "全가전에 터치스크린 탑재…AI가 생활가전 틀 바꾼다"[IFA 2024]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소비자들의 인공지능(AI) 가전 눈높이를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그는 “AI 가전의 소비자 니즈가 100이라고 가정하면, 우리 제품은 아직 30 정도의 수준”이라며 “음성인식과 보안을 더 강화하면 60~70 수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 가전 AI 경험 개선에 집중…공격적 R&D삼성전자만의 일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 가전기업까지 많은 곳들이 AI 기능을 넣었다고 자사 제품을 소개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소비자 입장에서 AI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AI 가전을 이용한 소비자들은 편의성을 높인 것이지 아직 AI라고 부르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다만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겠다는 게 한 부회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AI 가전을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AI 가전 사용자들의 다양한 명령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한 부회장은 “현재 소개하는 대표적인 사용 시나리오는 8개 정도인데, 구상하는 시나리오는 60개가 넘는다”며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의 가전제품에 탑재하는 터치스크린도 소비자 사용 경험을 개선하는 방법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모든 가전제품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 스크린을 통해 집안 전체 디바이스 현황을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다.한 부회장은 “제품 측면에서 보면 스마트폰 등 많은 분야에 ‘스마트’가 붙지만 생활가전만 스마트를 아직 달지 못했다”며 “스크린을 탑재하겠다는 건 스마트한 기기로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크린은 모든 걸 다 제어할 수 있고 볼 수 있다는 의미”라며 “생활가전의 틀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연결성·확장성에 보안 얹힌 삼성 스마트싱스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중국기업 하이얼이 꾸린 전시관. (사진=김응열 기자)한 부회장은 LG전자의 AI홈뿐 아니라 중국 하이얼의 ‘hOn’ 등 경쟁사들이 일제히 스마트홈 사업을 내건 가운데 삼성전자의 차별화 포인트로 연결 제품을 다수 보유하는 연결성·확장성과 더불어 보안을 들었다. AI 가전과 각 가전을 연결하는 스마트홈 시대에는 개인정보 보호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보안 성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한 부회장은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함께 하는 회사가 340개 정도에 연결되는 기기들은 1000개 이상”이라며 “스마트싱스가 가장 안전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독일 방문을 통해서는 전반적인 사업 기회를 탐색하되, 유럽 가전에 특화해 에너지 절감과 더불어 새로운 폼팩터를 고민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생활가전은 100년, 200년도 넘은 기술”이라며 “가전에 변화를 주기 위한 신기술을 찾고 연구해서 제품화하는 데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폴더블폰 점유율 걱정 없어”…로봇청소기는 추격 시동한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갤럭시 폴더블폰이 머지않아 다시 서유럽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란 낙관론도 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올해 2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서유럽에서 폴더블폰 1위 제조업체가 됐다”고 보도했다.한 부회장은 “우리도 차별화한 AI 기능을 적용해 적정선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 나올 신제품에 기대가 커서 (아너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했다.IFA 2024에서 중국 스마트폰 기업 아너가 전시한 폴더블폰 신제품 ‘매직 V3’. (사진=김응열 기자)올인원 로봇청소기를 두고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해 선발주자인 중국 기업 로보락을 추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로봇청소기는 소비자 불편을 해소할 디바이스인 만큼 세계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그는 인수합병(M&A) ‘빅딜’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좋은 결과가 나오면 알리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 부회장은 “기존 사업을 더 강화하거나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M&A를 준비하고 있는데,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여러 변수들이 존재해 쉽게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M&A는 필수적이고 지속적으로 큰 건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8 I 김응열 기자
최상목 "가계부채 증가속도 조금 빨라…거시적으론 문제 없어"
  • 최상목 "가계부채 증가속도 조금 빨라…거시적으론 문제 없어"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의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속도를 조절하고 적정한 유동성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월22일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브리핑실에서 2025년 예산안 및 2024~2028 국가재정운용계획에 관해 사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8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최근 실수요자 중심으로 가계대출·부동산대출이 늘어난 부분이 있고 속도가 좀 빠르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거시적 리스크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 들어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가계부채 비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줄었다”며 “오히려 거시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고, 가계부채 금액 자체도 2년간 많이 관리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여러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풀렸고 가계부채가 2배 정도 늘었다”며 “이것을 연착륙시켜 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다.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따른 대출 축소에 대해선 “과거보다 조금은 대출금액이 줄어드는 실수요자가 있을 수 있겠지만, 실수요를 규제하기 위한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증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부총리는 부동산 가격 흐름에 대해선 “서울·수도권은 올라가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 때문에 어렵다”며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집값 상승을 느끼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2만7000호 공급을 최대한 빨리 당겨서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민생 물가에 대해 “전체적으로 배추나 무 같은 주요 품목의 공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아무래도 가격이 뛰었기 때문에 명절 때 확실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거시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 호조가 내수 쪽에 영향을 주면서 내수나 민생에 온기가 확산돼야 하는데 그 확산 속도가 저희 생각보다 조금 더디다”고 진단했다. 이어 “소비가 늘려면 소득이 늘어야 하는데, 하반기에는 아무래도 실질소득과 임금이 좀 더 개선될 걸로 기대하고 있다”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하반기보다는 내년에 내수소비 증가율이 확대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된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지역화폐 예산에 대해선 “어떤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어 보이지만 국가경제 전체를 활성화하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른 것 같다”며 “그래서 이 사업은 지자체 자체적인 사업이라고 보기에 정부 예산안에 담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세수펑크’가 예상되는 상황과 관련, “추계를 잘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희도 반성하고 보완해 나가겠다”며 “올해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에 내년에는 (법인세) 세수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국은행의 금리 정책에 대해선 “중앙은행의 통화신용정책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한 뒤 “정책 공조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2024.09.08 I 서대웅 기자
‘R의 공포’에 민감도 커진 시장…CPI·대선 토론 주목
  • ‘R의 공포’에 민감도 커진 시장…CPI·대선 토론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주식시장에 ‘R의 공포’(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드리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까지 재차 밀리고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번주 시장은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 대선 토론회 등의 이벤트에서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4.86% 내린 2544.28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 낙폭은 지난 2022년 9월 마지막 주(-5.23%)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다. 한 주간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조 8960억원, 1조 722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3조 490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지난 주 코스닥 지수는 7.95% 하락하며 706.59까지 밀려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7억원, 332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514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미국의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며 지난 달 초 나타난 R(Recession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8월 ISM 제조업 PMI는 47.2로 시장 전망치(47.5)를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밑이면 경기 위축을, 위면 경기 확장을 뜻한다. ISM 제조업 PMI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다만 ISM 서비스업 PMI는 51.5로 두 달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8월 고용 지표도 엇갈리게 나오며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분분한 해석은 이어지며, 경기 지표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시장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000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16만 1000명)을 밑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7월(4.3%) 대비 낮아진 4.2%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이번 주에는 11일(현지시간)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8월 미국 CPI는 전년대비 2.6% 상승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CPI는 7월 2.9%에서 2.6%로 크게 둔화되면서 경기침체 공포심리 후퇴와 더불어 물가 안정, 통화정책 기대가 동반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열리는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도 주목할 이벤트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박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첫 토론회에선 누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수혜주가 달라질 수 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성장주 중심 주가 상승이 제한된 상황에서,단기적으로 대선토론이 정책 관련 수혜 자산을 부각시킬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할 변수”라고 짚었다. 9일 애플이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는 것도 반도체·IT 업종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미국 경기가 얼마나 약한지 테스트하며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직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는 만큼 주식시장은 추석 전까지 경계감에 하락하다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FOMC 등의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추석 연휴가 예정돼 있단 점이 불안 요인”이라며 “외국인 보유 비중이 적은 업종과 종목들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08 I 원다연 기자
"테슬라 모델3 강력한 라이벌"…美서 극찬받은 '한국 전기차'
  • "테슬라 모델3 강력한 라이벌"…美서 극찬받은 '한국 전기차'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2025년형 아이오닉 6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인 켈리블루북에서 선정하는 ‘2025 최고 전기차’에 이름을 올리며 우수한 상품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로써 아이오닉 6는 2023년 첫 선정된 이래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최고 전기차로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누렸다.켈리블루북은 △주행성능 △내장 △외장 △주요 편의기능 △주행거리 및 충전성능 △안전성 등 주요 항목들에 대한 수백여시간의 평가를 거쳤다. 켈리블루북은 2025년형 아이오닉 6에 대해 “테슬라 모델3의 강력한 라이벌” “매우 효율적이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스타일리시한 전기차” “최대 361마일(581km) 거리의 주행거리에 18분에 불과한 충전시간은 현재 배터리 기술의 정점을 보여준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또 현대차의 전기차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며 아이오닉 6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표현했다.켈리블루북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평가 매체 중 하나다. 수백대가 넘는 신차를 대상으로 품질, 안전, 주행성 등 차량 성능뿐만 아니라 차량 관련 각종 비용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문별 최고의 차를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대차 아이오닉 6 주행 모습.(사진=현대차)아이오닉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비와 넉넉한 1회 충전 주행 거리 △매끈한 유선형 외장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으로 최적화된 안락한 실내공간 △차와 사람이 교감하는 다채로운 라이팅 기술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WCOTY)’를 수상하는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오고 있다.지난해 11월 미국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애드먼즈가 발표한 전기차 충전 시간당 주행거리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에너지부·환경보호청(EPA)이 공동 운영하는 연료절약 정보 사이트 퓨얼이코노미에서 최고 연료소비효율 차에 오르기도 했다.주요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도 많은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올해의 차 어워드 뉴 에너지 부문을 수상했으며, 11월에는 2024 아일랜드 올해의 차에, 12월에는 2024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와 대형 EV 부문에 선정됐다. 올해 3월 2024 영국 올해의 차 어워드서 패밀리카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2024.09.08 I 박민 기자
"구형 가전도 AI홈 연결"… LG 가전 수장의 AI홈 구상
  • "구형 가전도 AI홈 연결"… LG 가전 수장의 AI홈 구상[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모든 가전을 ‘LG 씽큐 온’으로 연결하는 게 목표입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전이면 어떤 제품이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홈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와이파이 연결되면 구형 가전도 AI홈 생태계로”LG 씽큐 온은 LG전자가 올해 IFA에서 전면에 내세우는 AI홈의 핵심 허브 디바이스다. LG 씽큐 온에는 자사의 AI 에이전트 ‘퓨론(FURON)’을 탑재했는데,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에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LG AI홈의 ‘두뇌’ 역할을 한다. 현재는 오픈AI의 챗GPT-4o(옴니)를 적용했으나 향후 LG 엑사원 등 LLM과 결합할 수 있는 셈이다. LG전자는 LG 씽큐 온을 통해 모든 가전을 연결하고 명령의 문맥을 파악해 사용자 일상을 밀착 관리한다는 구상이다.모든 가전을 연결하기 위해 LG전자는 AI 기능을 도입한 신규 가전 외에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기존 구형 가전 역시 AI홈 생태계에 통합할 계획이다. 씽큐 온에 연결하는 센서만 구입하면 신형 AI 가전을 구매하지 않아도 AI 가전처럼 쓸 수 있다.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AI홈 시장을 새로 만드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한 번 AI홈을 경험하면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속 사용률을 보며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AI홈이 기존 스마트홈과 가장 다른 점은 문맥 파악과 사용자·공간 이해다. 기존 스마트홈에서 음성명령으로 가전을 제어하려면 가전이 이해할 수 있는 지시를 내려야 한다. 이와 달리 AI홈은 명령의 문맥을 파악한다. 예컨대 “방이 너무 더워”라고 얘기하면 기존 스마트홈에서는 명령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AI홈은 방 온도와 사용자의 에어컨 사용 습관을 토대로 적정한 온도와 풍량을 설정해 에어컨을 작동시킨다는 것이다. 류 사장은 “구체적으로 명령하지 않더라도 AI홈이 스스로 고객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작동하는 게 큰 차이점”이라고 했다.◇개방형 개발 생태계로 AI홈 신기능 확장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 ‘LG 씽큐 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 5만여종의 가전·IoT 기기를 연결하는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한 데 이어 AI홈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도 공개했다. API는 개발자들이 서로의 프로그램이 호환되도록 합의한 원칙이다. 이를 공개해 많은 개발자들이 AI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도록 한 것이다. 류 사장은 “씽큐 온의 특징 중 하나는 개방형 운영체제(OS) 기반 시스템이라는 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AI홈을 진화시킬 것”이라고 했다.LG전자는 LG 씽큐 온 기기 외에 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 Q9)도 준비 중이다. Q9은 음성·음향·이미지 인식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 능력을 갖추고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고객을 케어한다. 정식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LG전자의 이동형 AI홈 허브 코드명 Q9. (사진=김응열 기자)AI홈의 리스크로 지목되는 보안 문제는 ‘LG쉴드’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LG쉴드는 소프트웨어(SW)의 모든 측면을 고려한 체계적인 프로세스와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과 데이터를 항상 안전한 상태로 보호하는 보안 시스템이다. 데이터를 수집·저장·활용하는 전 과정에서 LG쉴드를 적용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는 암호화해 분리된 공간에 저장하고, 외부에서 작동 코드를 해킹하거나 변조하지 못하도록 방어한다. 아울러 실시간으로 외부 위협과 침입을 탐지하고 보호한다.◇AI홈 IoT 기기 8종 연내 출시…“1등 향해 달릴 것”LG전자는 AI홈 구현을 위해 씽큐 온과 연결하면 활용도가 높은 △모션·조도 센서 △공기질센서 △온도·습도센서 △도어센서 △스마트버튼 △스마트조명 스위치 △스마트플러그 △보이스컨트롤러 등 IoT 기기 8종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씽큐 온과 IoT 기기로 구성한 AI홈 패키지 구입도 가능하다. 설치 엔지니어가 집안의 가전들을 씽큐 온, IoT 기기와 연결해 바로 활용하도록 AI홈을 구성해준다.류 사장은 “경쟁사와 중국 업체 등이 스마트홈 영향력을 키우려 하는 상황이고 물론 동향을 참고해야 한다”면서도 “우리 회사는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AI 가전 1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LG전자의 AI홈 개념도. (사진=LG전자)
2024.09.08 I 김응열 기자
LG,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자금 유동성 지원
  • LG,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자금 유동성 지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온누리상품권 구매, 생필품 나눔 등을 통한 상생활동을 전개한다. (사진=연합뉴스)LG전자(06657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D&O 등 8개 LG 계열사는 총 95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추석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 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LG는 지난 설 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조2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LG 계열사들은 이와 별도로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2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LG전자는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ESG펀드를 신설해 현재 총 3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2004년부터 신규 설비 및 자동화 설비를 투자해야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제공하며 협력사의 제조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LG이노텍은 1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면서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LG화학은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상생펀드와 ESG펀드를 각각 조성해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LG는 협력사가 필요한 자금을 제때 활용하고 사업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상생결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생결제는 협력사가 만기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전에도 대기업 신용도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결제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지난해 1년 동안 LG 계열사가 집행한 상생결제 중 2차 이하 협력사에 전달된 금액은 약 1조3000억원이다. 이는 국내에서 상생결제를 통해 2차 이하 중소 협력사들이 받은 총 금액인 약 3조3000억원의 40%에 해당한다.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지급뿐 아니라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 협력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LG는 올해 추석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150억원어치를 구매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구매한 상품권은 국내 직원들에게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LG 계열사들은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2024.09.08 I 조민정 기자
SK 최태원 "글로벌 환경 녹록지 않아..나부터 앞장서 뛰겠다"
  • SK 최태원 "글로벌 환경 녹록지 않아..나부터 앞장서 뛰겠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AI(인공지능),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당부했다.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주요 계열사 CEO 등 그룹 경영진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유정준 부회장(SK Americas 대표), 서진우 부회장(SK 중국대외협력총괄), 장용호 SK(주)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이들은 11월 미국 대선과 9월 일본 총리 선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외 지정학 리스크 및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글로벌 사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사업 및 시장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SK그룹 이천포럼 2024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최 회장은 회의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AI와 반도체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야 하는 우리의 과제는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라며 “나부터 더 열심히 앞장서 뛰겠다”고 했다. 이어 “SK가 영위하는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사업 모두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는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 경쟁력 제고와 사업 생태계 확장에 더 힘쓰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고 시의성이 있는 의제가 있으면 종종 주말회의를 열어 경영진과 의견을 나누고 대응책을 모색해왔다”고 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올해 들어 국내외에서 한국 재계를 대표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미국 등에서 글로벌 빅테크 CEO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등 AI·반도체 관련 광폭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4월과 6월 미국과 대만에서 엔비디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TSMC등 빅테크 수장들과 회동한 최 회장은 8월까지 두 차례 SK하이닉스를 찾아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을 만나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AI·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에너지·탄소중립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3일에는 한국을 찾은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SK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2024.09.08 I 하지나 기자
카카오뱅크, 추석 맞아 사랑의 열매에 온누리상품권 10억원 기부
  • 카카오뱅크, 추석 맞아 사랑의 열매에 온누리상품권 10억원 기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카오뱅크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취약계층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0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소외계층을 돌보는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금리와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소상공인을 살리는 데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고자 내린 결정이다. 카카오뱅크는 구입한 온누리상품권 전량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한다.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상품권으로 전국의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카카오뱅크가 구입한 상품권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에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명절을 앞둔 취약계층에도 도움을 주고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뿐만 아니라 저소득, 저신용 근로자를 위한 ‘햇살론 15’, 소상공인을 위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통해 포용금융을 이어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햇살론 15’, ‘중저신용자 대출’의 공급을 통해 제공한 금리 절감액 규모를 약 307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정책 서민금융 상품의 추가 공급을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80억원을 출연하고 7월에는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전기료, 인건비, 수도료 등 운영비를 지원하는 데 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이 따뜻한 한가위를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8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에서 추석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10억원을 구매해 사랑에열매에 기부한다고 발표했다.(사진=카카오뱅크)
2024.09.08 I 최정훈 기자
7조 2000억 빌려준 신생아 특례, 소득기준 2억 완화 '속도조절'
  • 7조 2000억 빌려준 신생아 특례, 소득기준 2억 완화 '속도조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저리로 주택 구입자금과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 6개월 만에 7조 2000억원의 신청을 기록했다.지난달 27일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디딤돌(구입자금)·버팀목(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올리면서도 신생아 특례대출은 전체 정책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저출생 해소’ 차원의 정책이라는 이유로 ‘대출 조이기’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그러나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함에 따라 신생아 특례대출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올해 1월 29일부터 7월 30일까지 6개월간 총 2만 8541건, 7조 2252억원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디딤돌) 신청은 1만 9196건, 5조 4319억원 규모였다.이 중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대환용 구입자금 대출이 45%(2조 4538억원)를 차지했다. 신생아 특례대출 출시 초기 70%에 달했던 대환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전세자금 대출(버팀목)은 9345건, 1조 7933억원 규모였다. 전세자금 대출 중 대환 비중은 41%(7409억원)였다.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이후 실제 대출을 받은 대출 실행 규모는 6개월간(올해 1월 29일∼7월 30일) 2만 581건, 4조 8777억원이었다.지역별 대출 실행을 분석한 결과,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을 받은 가구의 31%가 경기도에 집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디딤돌 대출 실행 건이 4195건(31.1%)이었고, 액수로는 전체 디딤돌 대출 실행액의 34.6%(1조 2247억원)를 차지했다.경기도 다음으로는 인천의 디딤돌 대출 신청이 1041건(7.7%), 서울이 1033건(7.7%)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와 인천 주택 구입이 38.8%를 차지한다. 디딤돌 대출 집행 액수는 인천 2847억원, 서울 3607억원이다.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 대출)에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가격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가 대상 주택이다.현재 소득 기준은 부부합산 1억 3000만원, 자산 기준은 4억 6900만원이다. 국토부는 올해 4월 신생아 특례대출의 소득 기준을 부부 합산 2억원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6월에는 2025년부터 2027년 사이 출산한 가구에 대해선 2억 5000만원으로 상향해 사실상 모든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빠르면 올해 3분기 중 완화된 소득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적용 시점을 연말로 늦춰 잡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잘 고려해 올해 안에는 발표한 대로 소득 기준을 완화할 예정”이라며 “상세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올해 상반기 주택도시기금의 정책대출 공급액 28조 8000억원 중 신생아 특례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4%(4조원) 수준이어서 집값을 끌어올릴 정도는 아니라는 게 국토부 판단이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생아 대출의 경우 저출생이 주택보다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러나 정책대출이 가계대출 급증과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국토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결혼·출산 등 인구 정책과 부동산 정책이 충돌하는 양상이다.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지난 6일 KTV에 출연해 “(주택) 수요와 공급 두 측면의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가수요 관리, 정책 모기지에 대해서도 추가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08 I 박경훈 기자
외국인에게 바가지 씌우고 "팁" 주장한 택시기사의 최후
  • 외국인에게 바가지 씌우고 "팁" 주장한 택시기사의 최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외국인에게 약 1만원 가량의 요금을 더 받은 뒤 ‘팁’이라고 주장한 택시기사에 대한 자격취소 처분이 정당하단 판결이 나왔다.서울가정행정법원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단독 서경민 판사는 지난 6월 택시기사 A씨가 서울특별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택시운전업무 종사자격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A씨는 2023년 2월 28일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태국인 남녀 승객을 태우고 운행한 후, 미터기 요금 5만5700원에 1만6600원을 추가로 입력해 미터기에 7만2300원이 표시되게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승객들은 현금으로 7만2000원을 지불했다. 서울시는 A씨가 톨게이트비 6600원을 제외하고 9700원을 더 받은 사실을 적발하고, 해당 승객 인터뷰를 통해 이를 부당요금으로 결정해 운전업무 종사자격 취소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추가 금액이 팁이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태국인 남녀 승객은 원고가 미터기에 입력하면서 요구한 금액에 따라 7만2000원을 지급했고, 별도로 팁을 주겠다는 등의 의사를 표현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또한 “원고는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3차례에 걸쳐 외국인으로부터 부당요금을 받았다는 사유로 적발됐다”며 “짧은 기간 내에 다양한 방법으로 외국인으로부터 부당요금을 징수했고 경고와 자격정지의 처분을 받았는데도 다시 부당요금을 징수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2022년 4월과 8월에도 각각 공항 톨게이트비를 편도가 아닌 왕복으로 받은 사례와 공항행 요금에 시계외할증을 적용한 사례 등으로 경고와 30일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에서 택시업무종사자의 부당요금 징수행위를 규제함으로써 국민과 외국인 방문객의 교통편의에 이바지하고 사회의 신뢰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공익이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원고가 입게 될 불이익보다 작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한편 택시운전자격은 취소되더라도 1년이 지나면 자격시험에 응시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2024.09.08 I 최오현 기자
美 경기침체 우려에 고전하는 비트코인…일주일 새 8%↓
  • 美 경기침체 우려에 고전하는 비트코인…일주일 새 8%↓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가상화폐 대장부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새 8% 가량 하락하며 5만 50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한 달로 따지면 12% 넘게 하락한 것이다. 미국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금융시장 전반을 덮치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상황 변화에 따라 호재가 될 수 있다. 8일 글로벌 코인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 가량 오른 5만 41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강보합 수준의 움직임이다. 일주일 간 8% 넘게 하락했고 한 달로 보더라도 12%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 코인마켓캡)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 상승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일주일, 한 달로 시계열을 넓혀서 보면 각각 9%, 15% 하락세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은 금융시장 전반으로 다시 번지고 있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8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14만 2000명으로 다우존스 전망치(16만 1000명)를 밑돌았다. 지난 12개월 평균 증가폭 20만 2000명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고용지표 악화에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연준 2인자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가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더 깊어졌다. 이에 따라 미국 3대 지수도 1~2%대 하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역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기관투자가인 갤럭시디지털이 9000만달러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디크립트(Decrypt)’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9월 효과’로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짚었다. 디크립트는 “1929년 이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매 9월 중 절반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며 “모든 달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던 달”이라고 짚었다.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어렵지만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2013년 이래 비트코인 가격은 8월에 8번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비트코인 가격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 금리 인하는 유동성을 풍부하게 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을 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유동성이 주식 등으로 이동하면서 주식보다 더 위험한 가상자산에 투자할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즉, 금리 인하로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024.09.08 I 최정희 기자
신동빈 회장 "빼빼로 글로벌 매출 1조 브랜드로 만들어라"
  • 신동빈 회장 "빼빼로 글로벌 매출 1조 브랜드로 만들어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 식품군 가운데 글로벌 매출 1조원 메가 브랜드 1순위로 ‘빼빼로’를 꼽았다.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롯데 식품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8일 롯데지주(004990)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영구 롯데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280360)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다마스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등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들과 지난주 폴란드, 벨기에 등 유럽 출장을 마치고 이번 주말 귀국했다. 유럽 출장기간 중 신 회장은 ‘원롯데 통합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단일 브랜드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메가 브랜드 육성을 강조했다.지난 3일 신 회장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원롯데의 첫 번째 협력 전략 상품인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롯데지주는 “한·일 롯데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며 “빼빼로의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는 베트남·인도 등 기존 진출 국가에서의 시장 확대, 잠재력 높은 신규 진출 국가 개척, 공동 소싱 및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신동빈 롯데회장은 이달 초 벨기에와 폴란드에 위치한 글로벌 식품 생산거점을 찾아 현장경영을 살피는 동시에 ‘원롯데 통합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한·일 롯데가 협력해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회장(오른쪽 두번째)이 벨기에 신트니클라스 소재의 길리안 생산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 롯데지주)이와 함께 한·일 롯데의 대표 브랜드 상품을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동 마케팅 △해외 유통망 효율화 △신제품 관련 양국 교차 지원활동을 중심으로 청사진을 그렸다. 특히 해외에서 한국이나 일본이 아닌 ‘롯데 상품’이라는 브랜드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신 회장은 “한·일 롯데가 긴밀하게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돼달라”며 “해외 매출 1조원이 넘는 다양한 메가 브랜드 육성에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또 벨기에의 길리안 공장과 폴란드의 베델 공장을 번갈아 방문해 제조 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생산 현장에서의 시너지 방안도 모색했다. 롯데웰푸드는 2008년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인 길리안을 인수했다. 일본 롯데는 2010년 폴란드 제과회사인 베델을 인수했다.한편 신 회장은 지난 5일 영국 런던에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을 만나 최신 건축 디자인 트렌드와 디자인 전략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디자인 전략에 있어 사업 비전 및 고객 경험과의 연결성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추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2024.09.08 I 김정유 기자
유도 ‘김민종’, 방송 최초 여자친구 공개해 ‘눈길’
  • 유도 ‘김민종’, 방송 최초 여자친구 공개해 ‘눈길’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유도선수 김민종이 방송 최초로 여자친구를 공개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 312회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영웅 태권도 코치 오혜리와 유도 세계 랭킹 1위 김민종의 특별한 하루가 그려지며 진한 여운을 안겼다.이날 국가대표 태권도 코치 오혜리와 그의 제자 서건우가 프로그램 최초로 ‘전지적 제자 시점’의 포문을 열었다. 한국체육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오혜리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등장, 태권도부 학생들과 훈련에 임했다. 그는 운동장을 울리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학생들의 텐션을 끌어올렸고 스쿼트, 런지 등 고강도 반복 훈련으로 모두의 두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학교에서 주최하는 올림픽 국가대표 환영식 이후 오혜리는 제자 서건우와 양궁 금메달 3관왕 임시현을 만나 수다 타임을 가졌다. 한국체대를 다니는 서건우와 임시현은 같은 수업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세 사람은 태권도와 양궁의 국가대표 선발전의 차이점, 상금 등 국가대표로서의 후일담을 밝혀 흥미를 유발했다.오혜리는 35개월이 된 딸 이서를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퇴근 후, 오혜리는 딸 이서와 함께 운동하며 시간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오혜리의 딸은 보수볼에서 벌떡 일어서며 경이로운 운동 실력을 선보여 엄마 못지않은 ‘운동 수저’임을 입증했다. 쉽지 않은 동작임에도 불구, 여유로운 자세로 운동을 즐기는 딸의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특히 딸을 대하는 오혜리의 극과 극 모멘트가 웃음을 안겼다. 운동에 열중하는 딸을 지켜보던 그는 카리스마를 해제한 것도 잠시, 딸이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엄격한 코치 본능을 드러낸 것. 잠시 후, 육아에 전념하고 있던 오혜리 앞으로 그의 남편까지 등장해 세 사람의 사랑 가득한 일상이 지켜보는 이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파했다.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은메달,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영웅’으로 금의환향한 유도선수 김민종의 본가가 최초로 공개됐다. 평소 요리를 좋아한다는 김민종의 집 부엌에는 용도별로 갖춰진 칼과 업소용 도마 등 다양한 주방용품으로 가득 찬 ‘김민종존’이 배치되어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김민종은 능수능란한 칼 솜씨로 가족들을 위한 아침 한 상을 뚝딱 만들어내며 숨겨 왔던 요리 실력을 대방출했다.부모님이 운영하는 정육점에 방문한 김민종은 데칼코마니와 같이 똑 닮은 아버지, 형과 인사를 나눴다. 참견인들은 세 부자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이후 김민종은 아버지와 함께 어릴 적 추억이 쌓여있는 마장동 축산시장을 찾아 메달 획득 축하 퍼레이드에 나섰고, 자신을 오랫동안 응원해준 가게 상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해 훈훈함을 더했다.가게 상인들과의 인사를 마친 김민종은 훈련장으로 향하던 중 깜짝 전화 연결을 통해 방송에서 최초로 여자 친구를 공개했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미주알고주알 있었던 일을 이야기, 귀여운 수다쟁이로 변신해 대화를 이어가 참견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김민종은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다. 저희 부모님, 여자친구 부모님과 올림픽 끝난 후 만나서 포항으로 함께 여행도 다녀왔다”라고 말했다.“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김민종은 “유도 국가대표 이준환 선수의 소개로 만났다. 서로 첫눈에 반했다. 여자친구 이상형이 강호동이라고 하더라”라고 답했다.김민종은 같은 유도선수 출신인 김원진 코치와 트레이닝을 실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릎 부상을 안고 있던 김민종은 부상이 무색할 정도로 바벨 트위스트, 오버헤드 프레스 등 국가대표 운동 루틴을 완벽히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헤라클레스를 능가하는 그의 몸 상태가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도복을 갖춰 입고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던 김민종은 고등학생 유도선수들과 1:1 자유 대련을 시작했다. 그는 대회 출전 경험을 토대로 매치기 정석을 보여주며 자세를 코칭, 후배들의 고민을 하나둘 진지하게 해결해 선배미를 발산했다. 훈련 후, 김민종은 유도부 선수들과 닭볶음탕, 제육볶음 등 넘사벽 먹방으로 알찬 하루를 마무리했다.
2024.09.08 I 강경록 기자
'북미 톱' 노리는 삼성메디슨, 소니오 인수로 美공략 신호탄
  • '북미 톱' 노리는 삼성메디슨, 소니오 인수로 美공략 신호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로벌 경쟁사들에 밀려 북미시장에서는 비교적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삼성메디슨이 프랑스 스타트업 인수로 반등을 모색한다. 이달 중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세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3일 삼성메디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프랑스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 작업을 마쳤다. 양사는 지난 5월 초 계약을 완료한 후 4개월간 프랑스 정부로부터 인수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소니오 인수는 삼성메디슨이 보유한 자금으로 진행됐다. 인수금액은 최종적으로 1315억원이 됐다. 삼성메디슨이 반기 기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은 총 3969억원으로, 이를 감안하면 인수금액이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지난 2020년 설립된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용 진단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진단 이력 및 내역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IT솔루션 및 AI 진단보조기능을 개발해왔다. 이번 소니오 인수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삼성메디슨은 소니오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흡수할 수 있게 된다.삼성메디슨은 지난 4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인텔 비전 2024’에 참석해 자체 개발한 의료 AI를 공개했다. 삼성메디슨은 이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소니오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소니오와의 기술 협업으로 의료진의 진단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진단 품질 또한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5월 삼성메디슨의 수장으로 선임된 유규태 대표이사가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사내메일에서 “의료기기 사업방향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가치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의료기기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의 트렌드가 AI 진단을 중심으로 바뀌고 있어 삼성메디슨이 적절한 타이밍에 의료 AI 기술 업그레이드에 나섰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초음파 진단기기 리포트에서 분석한 글로벌시장의 변화 트렌드 6가지 중 초음파 AI의 성장을 가장 처음으로 짚기도 했다.옴디아는 “초음파를 포함한 모든 의료 영상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 영역이 AI 도구의 개발”이라며 “AI 기술은 초음파 분석에 있어 자동 감지 및 정량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진단에 가장 효과적인 슬라이스를 자동식별해 제안함으로써 초음파 AI가 의료진의 진단을 도울 수도 있다.특히 소니오는 미국 시장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미국에서 삼성메디슨이 세를 키우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아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승인을 받은 디텍트는 태아의 상태 측정용 진단 단면을 자동인식해 화면의 품질 및 적정 여부를 평가하는 산부인과용 AI 진단 솔루션이다. 미국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이 체결됐다는 점이 주목할 점이다. 소니오의 AI 진단 시스템은 전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운영돼 유지·보수가 편리하고 도입하게 될 병·의원의 부담도 낮출 수 있어 시장 침투력도 좋다.삼성메디슨의 하드웨어 기술력은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세계 최대 헬스케어 시장이자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 2위인 미국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다. 실제로 삼성메디슨은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지만 미국에선 2위에 그친다. 미국에서 삼성메디슨의 시장점유율은 7%로 1위인 제너럴일렉트릭(GE)과의 격차도 크다. 현재 삼성메디슨에서 국가별 매출 순위를 줄 세우면 중국과 미국이 1·2위를 다투는 만큼 미국에서 매출을 크게 늘리면 삼성메디슨의 전체 실적 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GE가 미국은 물론 글로벌 초음파 의료기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의료진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든 사용자 친화적 소프트웨어였다”며 “삼성메디슨도 FDA로부터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빠르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메디슨은 기세를 몰아 올해와 내년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 5174억원, 영업이익 864억원을 낸 삼성메디슨은 올해는 반기만에 지난해 매출의 57%를 달성했다.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보다 소폭 줄어든다 하더라도 올해 최고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소니오가 스타트업인 만큼 향후 협업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내년까지 소니오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확대를 도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국내 최대 초음파 진단기기 전문기업인 삼성메디슨은 지난 1985년 설립된 메디슨을 모태로 한다. 이후 2011년 삼성전자(005930)가 최대주주가 되면서 사명도 삼성메디슨으로 바뀌었다.
2024.09.08 I 나은경 기자
'대인'이 되고 싶은 엄친아 싸이코…무공 천재 이강진은 관종?
  • '대인'이 되고 싶은 엄친아 싸이코…무공 천재 이강진은 관종? [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어린 시절 ‘사람이 먼저 돼야 한다’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뭘 하든 실력도 중요하지만 예의와 도덕·정의가 중요하다고 부모님도, 선생님도 누차 강조했었다. 사실 잘 와닿지는 않았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뭔지도 잘 모르겠고. 그렇지만 일단 ‘그런 척’은 했다. 진심으로 감명을 받은 건 무협물을 접한 뒤였다. 자신의 이득보다 세상에 줄 영향을 생각하고, 끊임없이 ‘정도(正道)’를 고민하며 살아가는 소설 속 주인공들을 보며 ‘나도 저런 삶을 살아야지’라고 되새겼다. 현실에서 내공을 쌓아 검기를 쏘아낼 수는 없지만 삶의 태도만은 닮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지금까지 무협물을 사랑하고 있는 걸 보면 아직 먼 것 같다.카카오웹툰 연재작 ‘관존 이강진’(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그런데 만약 무공을 쓸 수 있는 세계관 속에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어떨까. 가르치는 족족 무공을 배워 흡수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천재가 타인의 감정이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살육만 즐기는 ‘금쪽이’라면. ‘관존 이강진’은 금쪽이인 이강진이 스승 ‘곽노’를 만나 진심은 아니지만 인성을 학습해 ‘대인(大人)’으로 거듭나는 일종의 성장기다.재밌는 점은 이를 집필한 노경찬 작가의 여러 수작 중 하나인 ‘아비무쌍’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협의 진정한 맛을 느끼고 싶지만, 조금은 색다른 느낌을 받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두 작품 모두 정주행하기 좋다. 아비무쌍은 이미 완결됐고, 관존 이강진은 164화까지 진행됐다. 무협물의 대가로 불리는 노경찬 작가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작가를 하게 된 이유와 무협물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작가를 하게 된 이유는 원래 책을 좋아했고, 어느 순간 정말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닥치는 대로 읽는 습관이 있었고, 그 와중에 중학교 때 무협과 판타지 장르에 입문했습니다. 김용 작가님의 사조영웅전이 무협 입문의 계기가 됐습니다.무협은 말 그대로 무와 협이 합쳐진 장르입니다. 협이 작아진 시대,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주인공이 해주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성인을, 그리고 평생을 타인을 위해 봉사했던 위인들을 존경하는 이유는 나는 저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레드스톰, 아비무쌍, 관존 이강진, 대사형 선유 등 작가님께서 집필하신 작품을 보면 가슴을 울리는 대사들이 참 많습니다. 대사들은 작가님의 평소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타인을 이해하려 많이 노력하는 편입니다. 저마다 사는 이유가 다르고, 생각하는 이유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 시야가 많이 넓어졌습니다. 어떠한 현상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마다 제 나름의 이유로 결론을 내리곤 합니다. 캐릭터의 대사도 각자의 서사에 맞게 쓰곤 합니다. ‘이 캐릭터가 이런 행동과 말을 하는 이유를 독자님들에게 납득시켜야 한다’. 글 쓰기는 이렇다고 정의내려서입니다.△최근 연재 되고 있는 관존 이강진은 아비무쌍으로 먼저 봤던 관존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요. 이강진을 선하다고 평가해야 할까요. 아니면 악인이라고 해야 할까요? 작가님의 의도가 궁금합니다.이강진은 선하다, 악하다. 이건 보는 독자님들의 성향에 따라 갈리게 됩니다. 하지만 ‘대인’ 이라는 단어를 계속 배치한 이유는 그게 이강진 삶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대인을 위해서라면 누군가 보기에 선할 수도, 악할 수도 있는, 단순하게 자신의 삶의 이유를 가진 캐릭터일 뿐입니다. 그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관존 이강진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으실까요? 다른 작품들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작품을 시작할 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자 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읽는 건 재미있어야 합니다. 어떤 게 재미있을까? 시작은 늘 여기서 시작합니다. 사랑 받는 엄친아 싸이코(포졸) - 이강진사랑받는 비리 형사(포졸) - 진가수홀아비 무사가 애 키우는 이야기 - 아비무쌍이런 식으로 사람의 삶을 보여줌으로, 독자님들이 공감해주시면서 함께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작품들을 따로따로 봐도 재밌지만, 각 작품들의 세계관이 공유되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비무쌍의 천마가 레드스톰에도 등장하고, 관존 이강진이 아비무쌍에도 등장하는 것처럼요. 세계관의 경우 작가님께서 그리고 계시는 커다란 틀이 있고 거기에 작품들을 맞춰서 넣는 것인지요.시작부터 구상하지는 않고 필요할 때마다! 또는 재미있겠다! 하는 경우에만 내용을 결합시키곤 합니다. 제 이름을 기억해주시고, 봐주시는 독자님들에게 약간의 재미라도 더 드리기 위한 장치였을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작품 수가 늘어나면서 세계관이 되어버렸습니다.△혹시 로맨스나 스릴러 등 다른 장르에도 관심이 있으신지, 이미 웹툰 연재가 마무리된 아비무쌍이나 레드스톰의 시즌2 계획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로맨스를 쓴 적이 있으나, 남성들이 더 공감할 로맨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남자인 제가 여성 독자가 주인 로맨스를 쓰려면, 관점 자체를 바꿔야 하는데 걸림돌이 많을 것 같습니다. 추리, 스릴러쪽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레드스톰은 ‘왕의 귀환’이란 타이틀로 곧 연재가 될 예정입니다. ‘아비무쌍2’는 현재 하고있는 작업들이 다 끝나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설도 개정을 해야해서 생각할 것이 많습니다.△마지막으로 독자 분들께 전달하고 싶으신 말씀과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이름만으로 충분히 선택할 가치가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처음 계획은 소설 10개 작품 완결이었습니다. 현재 11개 완결해 목표를 달성했고, 다음 계획은 웹툰 10개 작품 완결인데 이것도 무사히 끝났으면 좋겠습니다.독자님들 사랑합니다. 독자님들께서 제 작품을 아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덕분에 부모님을 봉양하고, 처자식을 부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9.08 I 김가은 기자
경찰, 추석 명절 특별치안대책…"응급의료 지원 강화"
  • 경찰, 추석 명절 특별치안대책…"응급의료 지원 강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추석 연휴 동안 안정적인 명절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추석 명절 특별치안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경찰청(사진=이데일리DB)추석 연휴는 평상시보다 112신고·교통량 등 치안수요가 증가한다. 경찰청은 매년 선제적으로 ‘특별치안활동’을 전개해왔다.최근 5년간 추석 연휴 동안 112신고는 평균 7%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긴급신고(Code0·1)는 5.2%, 중요범죄는 8% 늘었다.특히 경찰은 올해 ‘의료계 집단행동’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해 연휴 중 응급실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도 ‘비상응급 대응주간’을 운영하는 만큼, 응급의료에 대한 경찰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경찰은 우선 범죄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가시적 순찰·점검 중심으로 예방활동을 강화한다.연휴에 앞서 치안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무인점포·편의점·금융기관 등 범죄가 우려되는 시설을 위주로 범죄 취약요소를 점검한다. 시설주 등을 대상으로 출입통제·시정장치 개선·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 방범시설 확충하고 범죄 수법 및 대응요령 교육 등 자위방범체계를 갖추도록 안내할 방침이다.고위험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과 수사 중인 아동학대 사건은 전수 모니터링해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재발 방지에 힘쓸 예정이다.응급의료진 보호 및 응급후송 등 비상응급 대응도 적극 지원한다. 지역경찰·기동순찰대·형사 등을 활용해 응급실 대상으로 가시적 연계 순찰 및 거점근무 등을 강화하고, 응급실에 설치된 경찰 연계 비상벨 및 112신고 즉응태세도 사전 점검한다.112신고 접수 시 긴급신고(Code1 이상)로 접수해 최고단계로 대응한다. 흉기 등 위험물 이용, 사망·중상해 등 중대 피해 발생, 상습범에 대해서는 구속수사하는 등 의료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응급의료에 차질 없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한다.행안부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유관기관과 신속한 전파체계를 구축하고, 소방 등과 협업하여 응급환자 후송 등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112 중심의 상황관리 체계와 함께,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민생침해 범죄 대응을 강화함으로써 국민 안전을 확보한다.연휴 기간 전 경찰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치안공백이 없는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한다.교제폭력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침입 강절도 및 흉기이용·주취폭력 등 서민생활 침해범죄·마약류 범죄 등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혼잡지역 및 귀성·귀경길에 단계별 맞춤형 교통관리를 전개한다.6~12일 연휴 전엔 단체이동 대형차량에 대한 고속도로 안전활동과 전통시장 등 혼잡장소 관리를 강화한다.추석 연휴에는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을 위해 암행순찰차 등을 운영해 교통질서를 확립하고, 우회도로 안내 등 교통량 분산활동을 병행한다.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이 평온한 추적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경찰의 역량을 집중해 추석 특별치안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8 I 손의연 기자
"1500원도 비싸" vs "한잔 48만원" 커피 양극화에…'이탐커'는 비명
  • "1500원도 비싸" vs "한잔 48만원" 커피 양극화에…'이탐커'는 비명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저가 시장에서는 ‘빽·컴·메’(빽다방·컴포즈커피·메가커피)보다 저렴한 초저가 신생 브랜드까지 나타났고 고가에선 커피 한잔 1만원이 넘는 초고가 해외 커피 전문점들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아예 비싸거나 저렴해야 소비자 선택을 받으면서 이른바 ‘중간’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극심한 고물가에 따른 불황형 소비가 그 배경으로 꼽힌다. 불황형 소비 확산으로 이디야커피·탐앤탐스·커피빈 등 1세대 커피 브랜드는 맥을 못추고 있다. 저가와 고급 사이에 낀 샌드위치 형국이다.광화문역 인근 빌딩에 나란히 있는 저가 커피 매장 (사진=연합뉴스)◇커피 한잔 48만원…늘어나는 ‘초고급 커피’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피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모로코의 ‘바샤 커피’가 지난달 국내에 상륙했다. 커피 한잔 가격이 골드팟 350㎖ 기준 1만 6000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커피 전문점 1위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최고가 커피는 ‘파라이소 골드’로 350㎖ 가격이 48만원에 달한다. 100g당 140만원인 브라질산 초고급 원두를 사용했다.이뿐만 아니다. 미국의 3대 커피로 불리는 ‘인텔리젠시아’도 지난 2월 서울 종로구에 1호점을 냈다. 이후 3개월만에 서울 명동의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2호점을 열었다. 인텔리젠시아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 이는 스페셜티 커피 협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커피를 평가해 100점 만점 중 80점 이상을 획득한 커피만 사용할 수 있는 명칭이다. 아메리카노 한잔이 5500원이다.고급 커피 전문점이 늘어나는 이유는 그만큼 국내의 프리미엄 수요가 높아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에 달했다. 전 세계 1인당 평균 소비량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여기에 다른 지출은 아껴도 내가 원하는 상품은 사겠다는 ‘플렉스’ 문화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고소득층은 불황에도 소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커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모로코의 바샤 커피 (사진=롯데백화점 제공)◇“빽컴메도 위기감” 한쪽에선 ‘초저가 커피’다른 한쪽에서는 저가 커피인 소위 빽컴메가 불티다. 이들의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는 메가커피 2709개, 컴포즈커피 2361개, 빽다방 1452개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각각 68%, 84%, 49% 증가한 개수다. 실적도 좋다. 대표적으로 메가커피의 운영사 엔하우스는 지난해 영업익 694억원, 매출 36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24.1%, 110.7% 급증한 수치다.이들은 고물가에서 박리다매 전략으로 저가 커피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이들은 500㎖ 이상의 대용량 아메리카노를 1500~2000원대에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운영비가 많이 드는 매장 대신 테이크아웃 손님을 집중 공략했다. 이를 통해 높은 회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스포츠선수 등 유명 모델을 기용하고 매장 크기와 수를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다.다만 최근에는 신흥 초저가 브랜드가 우후죽순 쏟아지면서 빽컴메에도 긴장감이 불고 있다.‘쓰리엑스라지커피’와 ‘아임일리터커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아메리카노와 다양한 음료를 1ℓ 대용량으로 판다. 가격은 2000~3000원대에 불과하다. 캐러멜 팝콘, 버터구이 오징어 등 기존 카페에 없는 메뉴까지 배달해 파는 ‘백억커피’도 있다.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 가격이 1500원이다.이런 트렌드에 코너에 몰리고 있는 건 1세대 카페들이다. 이디야커피, 탐앤탐스, 커피빈 등이 꼽힌다. 2000년대 초반 첫 등장할 때만 해도 스타벅스 못지 않은 매장 인테리어와 값싼 커피 경쟁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10년대 빽컴메 등 후발 주자들이 등장하면서 성장세가 크게 꺾이고 있다. 고가와 저가 사이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포지션이 애매해진 영향이 크다. ◇“설 자리가 없다” 발등 불 떨어진 ‘올드보이’실제로 이들의 실적과 매장 수는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이디야커피의 점포 수는 3019개다. 2021년에서 한 개 점포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이디야커피의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대비 18.1% 줄었다. 탐앤탐스와 커피빈 역시 지난해 매장 수와 수익성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이들은 긴급히 리브랜딩 등 생존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디야커피는 2001년 창립한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앞두고 있다. 우량점 위주 출점과 차별화한 유통과 상품전략이 골자다.커피빈은 필리핀 식품 대기업 졸리비가 지난 2019년 미국 본사를 인수해 운영 중이다. 졸리비는 지난 7월 컴포즈커피까지 인수했다. 졸리비는 국내외 사업간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입장이다.다만 양극화가 심해지는 흐름에서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 원두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 인건비와 에너지비 등 생산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는 유독 중저가 브랜드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된다. 구조적으로 박리다매, 프리미엄 전략보다 효율성이 취약하다.커피업계 한 관계자는 “기후 위기로 커피 전문점에서 주로 쓰는 아라비카 원두도 예전처럼 저렴하지가 않고 고환율에 수입 비용 자체도 올랐다”며 “어느 정도 맛도 내면서 가격도 유지해야 하는 중저가 브랜드 입장에서는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밑에서는 박리다매로 치고 들어오고 위에서는 고급 품질로 누르는 사면초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08 I 한전진 기자
SK어스온, 말련 광구 운영권 확보..개발 타당성 검증
  • SK어스온, 말련 광구 운영권 확보..개발 타당성 검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해상에 있는 ‘케타푸 광구’의 운영권을 확보했다.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케타푸 광구를 낙찰받은 뒤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와 생산물 분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K어스온이 케타푸 광구 운영권과 지분 85% 갖고, 나머지 지분 15%는 PSEP(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소유 석유개발회사)가 보유하는 계약이다.케타푸 광구는 원유와 가스의 매장이 확인된 4개의 미개발 지역을 총칭하는 광구로, 지난 2022년 4월 SK어스온이 운영권을 따낸 SK427 광구 권역 내에 있다. 이에 SK어스온은 내년부터 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를 연계해 탐사에 나서는 등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말레이시아 케타푸 광구 위치도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는 지난해부터 생산에 들어가 올해에만 250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되는 남중국해 17/03 광구(매장량 약 5000만 배럴) 보다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타당성 검증과 개발 단계 등을 감안하면 오는 2031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처럼 SK어스온은 국제적인 에너지 자원개발 기술력과 광구 운영 역량을 앞세워 이번 말레이시아 2개 광구는 물론 지난해 최초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탐사부터 생산까지 성공한 중국 남중국해 17/03 광구, 탐사단계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한 베트남 16-2 광구에서 보여 지듯이 중국과 동남아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SK어스온의 성과는 SK이노베이션의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남중국해 17/03 광구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올해 상반기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자원개발사업은 7420억원의 매출액과 29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80%에 달할 만큼 SK어스온의 자원개발 사업은 SK이노베이션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명성 SK어스온 사장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시장에 뛰어든 SK어스온이 지난 40여년 간 축적해 온 기술과 역량을 앞세워 이번에도 케타푸 광구의 운영권을 확보했다“면서 “동남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나아가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에너지 자원개발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에너지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재 8개국 10개 광구, 3개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일 평균 약 5.7만배럴(석유환산기준)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2024.09.08 I 하지나 기자
BTS 진, 집값도 클라스 다르네…시세차익 '100억'
  • BTS 진, 집값도 클라스 다르네…시세차익 '100억'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 6월 제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예능프로그램부터 음악 활동까지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음원, 화제성 등 각종 차트를 휩쓸며 ‘월드클래스’로서의 위상이 치솟는 가운데, 그가 소유한 주택도 가치가 치솟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경 (사진=이데일리)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진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최고급 아파트 ‘한남더힐’ 2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서 진은 2018년 3월 한남더힐 26평형을 19억원에 매입하고, 10개월 뒤 3000만원 떨어진 금액에 되팔면서 재테크 실력은 영 신통치 않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어 진은 2019년 7월 한남더힐 86평형을 44억 9000만원에 매입하고, 같은 해 11월엔 74평형을 42억 8000만원에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이후 한남더힐의 가치는 무섭게 오르면서 재테크 실력에 대한 의구심은 말끔히 해소됐습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남더힐 86평형은 올해 2월 95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고, 74평형은 지난 7월 93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진은 예상되는 시세차익만 약 100억원에 달하는 셈입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옛 단국대학교 터에 지어진 한남더힐은 최고 12층, 32개 동, 600가구 규모로 구성돼 있습니다. 한남더힐 일대는 고도제한이 적용된 탓에 고층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데, 이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호하는 대기업 임원, 고위공직자, 연예인들이 모여들게 했습니다. 게다가 한남동은 서울의 최중심지로 남쪽으로는 강남 업무지구와 북쪽으로는 광화문 중심업무지구를 가까이 두고 있습니다. 인근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서울 동·서 방향으로 진출이 편리하단 점도 단지의 가치를 높여줍니다. 이런 입지에 힘입어 한남동이 고급 주거지역으로 떠오르자 고급 레스토랑, 국제학교, 대형 쇼핑몰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시설도 속속 자리를 잡았습니다. 또한 이태원은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예술 전시회, 갤러리, 공연장 등도 가까워 문화생활을 누리기에도 좋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그동안 정부는 서울 집값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내놨지만, 일반적인 소득 수준을 한참 벗어난 자산가들에겐 이러한 규제가 통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불황기에도 한남더힐은 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앞으로 서울 중심지에서는 이런 저층 고급 주거단지가 새로 조성되긴 어려운 만큼 희소성 및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입니다.한편 한남동은 예부터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에 남쪽이 탁 트여 부와 건강을 불러 모으는 명당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에 풍수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요자는 웃돈을 얹어서라도 집을 구하려 하고, 일대 부동산 업자들은 풍수가 좋다는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우기도 한다고 합니다.
2024.09.08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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