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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해외공시, 기자보다 빠르더라…AI가 투자 결정 돕기엔 규제가"
  • “AI 해외공시, 기자보다 빠르더라…AI가 투자 결정 돕기엔 규제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미국 주식 시장은 분기마다 열리는 어닝콜을 통해 주가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어닝서프라이즈 여부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데, 테슬라나 엔비디아의 CEO가 실적 발표를 하는 당일 10분 내외로 저희가 이 콘텐츠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국내 기자들이 어닝콜을 보고 오후에 기사를 작성했지만, 12시간이 지나면 정보의 신선도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저희는 인공지능(AI)으로 빠르게 요약된 정보를 제공하여 고객들이 신속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10일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주최한 조찬 포럼에서 ‘AI 활용한 해외 공시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투자 정보를 빨리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서비스를 했더니 투자 정보의 제공 범위를 90% 이상 높였다”고 부연했다.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 사진=이데일리 DB“네이버와 AI 협력 다행…금융권 최초 서비스 가능해져”미래에셋증권은 챗GPT가 대중화되기 전인 2023년 3월, ‘생성형 AI’를 적용한 첫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네이버와의 최고위층 회의에서 AI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로 합의한 결과다.안 대표는 “미래에셋은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다행”이라며, “2020년대 초 양사 톱 매니지먼트 회의를 통해 기회를 포착하고 준비해온 덕분에 금융권 최초로 AI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생성형AI를 이용해 연방준비제도(FED)발표를 해석해 서비스하고 해외 공시를 번역해 제공하면서, 프라이빗뱅커(PB)들의 업무도 훨씬 생산성이 좋아졌다고 한다.그는 “영업점별로 PB들은 평균 200명~250명의 고객을 관리하나 사실 제대로 관리하는 쪽은 50여명 정도였는데, 저희 자산배분본부 의견, 글로벌 뉴스 등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고객 응대용 투자정보 스크립트’를 자동생성하는 서비스를 하고 나니 고객의 만족도가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로보 어드바이저 다시 주목…9월 ‘스몰 챗봇’ 런칭안인성 대표는 로보 어드바이저가 생성형 AI 덕분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알고리즘에 기반해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투자 자문 서비스의 일종이다.그는 “장기적인 의사 결정을 요구하는 연금 부문에 로보 어드바이저를 도입한 결과, 불과 1년 반 만에 자산이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작년에는 2조 원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홍콩, 일본, 중국 등 4개국의 공시 번역 및 요약 서비스는 검색증강생성(RAG) 같은 튜닝 기술의 발전 덕분에 실시간으로 공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AI가 분석한 데이터 차트를 (생성형AI로) 중학생 수준으로 쉽게 설명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콘텐츠 큐레이션으로 개인화 홈을 만들고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라며, 초개인화 자산 관리에서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미래에셋증권은 오는 9월, ‘On Content AI’라는 스몰 챗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고객 지원 업무를 시스템화한 것으로, 이를 테면 [관심종목 투자정보 알림] 문자를 보낸 뒤 링크를 클릭하면 카카오톡 채팅창으로 이동해 엔비디아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알려주는 것이다. 안 대표는 “특정주제에 대해 생성형AI 기술을 활용해 미리 학습시켜 고객에게 발송하는 것으로 개별 콘텐츠에 작은 크기의 AI(Tiny AI)를 탑재하고 레고블럭과 같이 결합하는 방식으로 환각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출처=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100만원 100만명 고객이 중요한 시대”그는 “예전에는 1억짜리 고객 1만 명을 어떻게 모을 것인가가 증권업의 고민이었다면, 지금은 100만원짜리 고객 100만명을 모으는게 중요해졌다”면서 “모건스탠리나 JP 모건에서도 엄청난 돈을 들여 AI를 이용한 이제 ‘퍼스널 어드바이저’를 개발하고 있다. 저희도 이미 준비중”이라고 했다.그는 “인간의 어떤 직관과 AI가 결합됐을 때 더 차별성있는 인사이트가 나올 것”이라면서 “다만, 규제산업으로서의 금융은 잘못된 정보라도 제공하면 금융회사가 다 책임져야 되는 상황이어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데이터 규제 장벽 여전”다만, 금융권에서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데 데이터 규제가 장벽이 되고 있다고 했다.안 대표는 “저희는 고객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먼저 시장 데이터나 일반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를 가공하여 다시 제공했는데, 보안 이슈로 규제를 받고 있다.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현재 데이터 결합을 원할 경우, 반드시 정부가 지정한 제3의 데이터 전문기관에 신청하여 데이터를 전송받고, 활용 후에는 즉시 파기해야 한다. 이 절차에는 약 2개월이 소요되며, 동일 데이터라도 다시 필요할 때마다 매번 결합을 신청해야 한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규제는 완화될 것으로 보지만, 현재로서는 대고객용으로 오픈하기에는 규제가 많다”면서 “반면, 미국의 금융 환경은 이미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되어 고객 데이터를 훨씬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안인성 대표는 “투자 상품 제안 포트폴리오, 투자 고객 관리 측면에서 AI가 고객의 투자 결정을 돕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래에셋그룹은 상장지수펀드(ETF) 회사인 글로벌 X를 인수하는 등 운용업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고객의 투자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부분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9.10 I 김현아 기자
발행 물량 1000억원 불과한 20년물 금리 급락…“기재부 조치 필요”
  • 발행 물량 1000억원 불과한 20년물 금리 급락…“기재부 조치 필요”[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8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특히나 장 중 20년물의 금리가 급락 중이다. 이날 장내 시장서 지표물로 전환된 신규 국고채 20년물 금리가 발행량이 1000억원에 불과한 점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지표물 교체 과정서 튄 20년물 금리…“기재부 조치 필요”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오른 3.52%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상승 중이다.이날 시장에선 장내 시장서 교체된 20년 지표물의 금리가 한 때 8bp 넘게 급락하면서 참여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교체된 20년 지표물은 올해 발행량이 1000억원에 불과한 만큼 매수세가 일정 부분만 강하게 들어와도 가격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장내 조성을 해야하는데 발행이 1000개에 불과하다보니 200~300개만 사도 물량이 잠겨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면서 “이 점을 아는 기관들이 많은 만큼 기재부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진행된 국고채 2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에서는 2.935%에 8000억원이 낙찰, 총 응찰 금액은 2조5600억원이 몰려 응찰률 320.0%를 기록했다.◇장 중 국고채 금리, 8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19분 기준 2.875%로 전거래일 대비 2.0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2bp 하락한 2.909%, 3.008%를, 20년물은 7.7bp 내린 2.913%, 30년물 금리는 4.1bp 하락한 2.90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89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오른 116.8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02틱 오른 140.74를 기록 중이나 78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5계약, 금투 5934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669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633계약, 은행 1301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308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2024.09.10 I 유준하 기자
이재명, 지역화폐 소득공제율 30→80% 확대 법안 발의
  • 이재명, 지역화폐 소득공제율 30→80% 확대 법안 발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의 소득공제율을 대폭 상향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이 대표는 이날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형식의 지역화폐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현행 30%에서 80%로 상향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에는 진성준 정책위의장,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 안도걸·임광현 상임부의장 등 당 지도부 다수가 발의에 동참했다.현재는 근로소득이 있는 자가 신용카드 등을 사용한 연간합계액이 일정 금액을 초과할 경우 해당 과세 연도의 근로소득금액에서 이를 공제하는 ‘신용카드 등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를 규정하고 있다. 이 중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등에 대해서는 3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하고 있다.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에 대하여 80% 소득공제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확대하고, 추가로 100만원 한도에서 공제할 수 있도록 해 지역화폐 사용 촉진을 유도하려는 것이 법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경기침체 국면에서 소비 감소가 경기침체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지역화폐를 사용으로 소비진작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은 지역화폐 소득공제율 확대로 소비진작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이 대표는 “지역화폐는 지역 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과 소득을 증가시켜 지역 경제를 다시 살리는 선순환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소득공제 혜택을 확대해 지역화폐의 사용을 보다 촉진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9.10 I 한광범 기자
"미국판 천원샵 이어 할인 마트도 망했네"…일상이 된 파산
  • "미국판 천원샵 이어 할인 마트도 망했네"…일상이 된 파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가구·잡화 할인 소매업체인 ‘빅 로츠’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지난 7월 말 가구·전자제품 판매업체 ‘콘스 홈플러스’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또다른 소매 관련 대기업이 파산한 것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실적이 악화한 탓으로, 미국 내 소비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AFP)9일(현지시간) CNN방송,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빅 로츠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 연방파산법 제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으로 사모펀드인 넥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매장 및 사업 운영과 관련된 거의 전부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넥서스는 250만달러에 빅 로츠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더 나은 제안을 하는 곳이 없으면 연말께 거래가 완료될 전망이다. 빅 로츠는 “고객들이 구매 패턴을 바꿨다. 특히 회사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고객들이 가정용품 및 계절 제품 범주에 대한 재량 지출을 줄였다”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를 포함한 통제할 수 없는 다양한 경제적 요인을 파산 원인으로 지목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비(非)필수 품목에 대한 지출을 줄인 것이 직격탄이 됐다는 설명이다. 빅 로츠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 2월~2022년 1월엔 리모델링 열풍에 힘입어 매출이 61억달러에 달했으나 2023년 3월~올해 2월 매출은 47억달러로 줄었다. 또 올해 2~4월을 포함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빅 로츠는 미 중서부 오하이오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57년 역사의 기업이다. 알래스카주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미 전역에 14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경영 악화로 약 300개의 매장에 대해 폐쇄를 진행하고 있다. 파산보호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 문을 닫는 매장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CNN은 내다봤다. 빅 로츠도 이날 추가 폐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고객들에게 계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특정 매장을 폐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선 빅 로츠와 같은 업체가 파산하는 일은 더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중반까지 총 21개의 소매 관련 업체가 파산했다. 같은 기간 기준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대표 사례로는 올해 4월 1달러샵 체인인 ‘99센트 온리’가, 5월 해물 레스토랑 체인인 ‘레드 랍스터’가 각각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후 7월엔 134년 역사의 ‘콘스 홈플러스’가, 8월엔 30년 이상의 전문 바닥재 체인 ‘LL플루어링’(LL Flooring)이 연이어 파산했다. 베드배스 앤드 비욘드, Z 갈레리, 미첼 골드 플러스 밥 윌리엄스도 지난해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매장을 폐쇄했다. 이 가운데 LL플루어링은 파산보호 신청 당시 94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지만, 지난주 매수자를 찾지 못해 미 전역 200여개 매장을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뿐 아니라 기업들도 지출을 꺼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 둔화에 따른 매출 하락이 소매업체들이 파산한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월마트, 타깃 등 대형 업체와의 가격 경쟁도 대다수 미 소매업체들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만큼,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고용시장까지 냉각될 조짐을 보여 우려를 더욱 키운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2024.09.10 I 방성훈 기자
SK엔무브-한화에어로, 세계 최초 '불타지 않는 ESS' 개발
  • SK엔무브-한화에어로, 세계 최초 '불타지 않는 ESS' 개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엔무브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최초로 ‘불타지 않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에 성공했다. SK엔무브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일 ‘액침냉각 ESS 기술’ 설명회를 열고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에 냉각 플루이드를 채워 화재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해양수산부 산하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의 전기추진선박에 공급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액침냉각 ESS는 배터리 셀(Cell) 하나가 발화돼도 내부에서 차단되기 때문에 다른 셀에게 영향을 주지 않아 화재 예방이 가능하다. 기존에 ESS 온도를 낮추기 위한 공랭, 수냉식 방식과 달리 냉각 플루이드로 내부를 완전히 채운 방식은 외부로부터 먼지와 염분 등의 유입도 원천 차단해 내부 손상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거했다. 기존 방식보다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해 주요 모델(SEAL)이 글로벌 인증 기관인 노르셰베리타스(DNV), 한국선급(KR)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이날 발표에 나선 손승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너지시스템센터장은 “해양 선박용 ESS는 안전성이 필수 조건이다”라며 “20년 이상의 연구개발(R&D)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온 ESS 설계 능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기술과 제조 역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10일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액침냉각 ESS’ 아카데미에서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사업실장이 냉각 플루이드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SK엔무브도 이날 액침냉각 기술의 핵심소재인 냉각 플루이드 기술을 소개했다. 플루이드는 액체와 기체의 중간 성질을 지닌 물질로 모듈 내부에서 전기가 통하지 않게 하고,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SK엔무브는 이 분야에 국내 최초로 진출해 2022년부터는 육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화재에 취약한 데이터센터나 전기차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 사업실장은 “SK엔무브의 세계적인 고급기유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첨가제를 활용해 화재 예방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약 21억달러(약 3조원)에서 2030년 약 76억달러(약 10조원)로 연평균 15.5%의 성장이 예상된다.
2024.09.10 I 하지나 기자
법무법인 디엘지, 피더블유에스그룹과 '한·중 진출' 업무협약
  • 법무법인 디엘지, 피더블유에스그룹과 '한·중 진출' 업무협약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무법인 디엘지와 피더블유에스그룹(PWSGROUP)이 한·중 간의 글로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법무법인 디엘지피와 더블유에스그룹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왼쪽)와 박지민 피더블유에스그룹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법무법인 디엘지)법무법인 디엘지는 지난 9일 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 박지민 피더블유에스그룹 대표를 비롯한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개최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양사의 상호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과 기관 등에 한·중 글로벌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법무법인 디엘지는 지난 5월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던 박재영 변호사를 영입해 중국 데스크를 운영하면서 대중국 업무를 확장하고 있다. 피더블유에스그룹은 한·중 진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한국·중국 간 글로벌 사업을 위한 네트워크 공유 △국내 기업, 기관, 대학과 협회의 중화권 진출 지원 △양국 간 생태계 구축을 통한 양방향 사업 추진 등의 협력을 약속했다.박지민 피더블유에스그룹 대표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칭화대 기술지주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포춘·포브스 500대 기업들과 활발하게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의 공신부(한국 중기부에 해당)와 과기부는 ‘출해(出海)’ 전략을 통해 자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 및 기관들은 피더블유에스그룹의 중국 파트너사로 향후 피더블유에스그룹과 법무법인 디엘지가 한국과 중국 간 인-아웃바운드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데 있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는 “중국은 여러 외교적,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출규모 1위의 시장이며 한국 기업이 여전히 도전해야 할 시장이라고 본다”며 “양국 기업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시장 진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디엘지의 국내 네트워크와 피더블유에스그룹의 중국 네트워크를 결합해 양국 기업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9.10 I 최오현 기자
2030년까지 충남 서산에 첨단 산단 추가 조성
  • 2030년까지 충남 서산에 첨단 산단 추가 조성
  • [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첨단 산업단지가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인근에 새 터를 잡고 2030년 가동을 시작한다. 첨단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클러스터 형성 등을 통해 충남도가 추진 중인 베이밸리 완성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충남 서산 현대대죽2 일반 산업단지 위치도. (그래픽=충남도 제공)충남도는 2022년 지정한 서산 현대대죽2 일반산단에 대한 개발 계획 변경을 10일자로 승인·고시했다고 밝혔다. 현대대죽2 일반산단은 HD현대오일뱅크가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일원 해상을 매립, 68만 1187㎡(산업용지 57만 1000㎡) 규모로 2030년까지 개발한다. 주요 유치 업종은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등이다. 현대대죽2 일반산단이 들어설 대산석유화학단지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등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이 다수 입지해 있다.충남도는 현대대죽2 일반산단 가동 시 △신규 에너지시장 개척 및 사업 다각화 △현대대죽 일반산단 연계 대외 경쟁력 제고 △선진 석유화학 산단 도약 기반 마련 △원유 정제 부산물 이용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 및 생산 △신규 물동량 창출을 통한 대산항 활성화 △고기능성 화학 소재 등 고도화를 통한 고기능·첨단 화학산업 기반 마련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충남도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중점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 사업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산단 조성 이후 기존 산업 확장 및 신산업 유치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5조 4000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1만 3000명, 부가가치 효과는 1조 7000억원 등으로 예상된다. 권경선 충남도 산업입지과장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이 다수 입지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곳으로 대산단지 앞 현대대죽2 일반산단이 조성되면 석유·화학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 입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충남도는 국내외 기업 유치, 베이밸리 건설 추진 등으로 인한 산단 수요 급증에 따라 올해 상반기 아산디지털 일반산단 확장 8만 8000㎡, 선장 그린컴플렉스 일반산단 승인 49만 8000㎡ 등 6개 산단 408만 1000㎡ 규모 조성 사업에 대한 검토·승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4.09.10 I 박진환 기자
"우리 독자 기술인가요?"…AI가전 현장 직접 찾은 이재용
  • "우리 독자 기술인가요?"…AI가전 현장 직접 찾은 이재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처음 생활가전사업부를 직접 방문해 인공지능(AI) 가전의 미래를 점검했다. ‘AI 가전=삼성’ 공식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1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하고 있는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과 함께 약 1시간30분 동안 가전 제품의 핵심 부품과 미래 기술을 점검했다. 특히 AI 기반 제품 전시 공간을 집중적으로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생활가전사업 현장을 찾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 질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담당 임원들에게 제품·기술 설명을 들으면서 “이것은 우리의 독자 기술인가요?” “우리가 얼마나 앞서 있나요?” “이 기술을 개발하는 모멘텀은 무엇인가요?” 등의 질문을 했다.이 회장은 아울러 분야별 경쟁사 현황을 살폈다. 이 회장은 각 지역별로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주요 업체들의 현황을 보고 받고, 삼성전자의 AI 가전 전략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사용 경험을 혁신하고 미래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면서 초격차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이 생활가전 사업을 살핀 것은 AI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마케팅에 집중해 왔다.삼성전자(005930)는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AI를 전면에 내걸고 전시장을 꾸렸다. 한 부회장은 IFA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등 많은 분야에 ‘스마트’가 붙지만 생활가전만 스마트를 아직 달지 못했다”며 “(올해부터) 생활가전의 틀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2024.09.10 I 김정남 기자
파업 시름 덜은 국내 완성차업계…남은 건 르노코리아
  • 파업 시름 덜은 국내 완성차업계…남은 건 르노코리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한국GM·KGM·르노코리아) 중 기아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마무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르노코리아만 홀로 단체 교섭을 아직 마치지 못한 곳으로 남게 됐다. 르노코리아는 올 하반기 4년 만에 선보인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하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노사간 협상 난항으로 인한 생산 차질시 출시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9일 경기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9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추석 연휴를 닷새 앞두고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 시대에 노사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아는 오는 12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기아는 4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 교섭을 마무리하게 된다.이번 기아 노사의 잠정 합의에는 기본급 11만2000원(호봉승급 포함) 인상과 경영 성과금 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무분규로 합의를 이끈 노사 공동노력에 대해 무상주 57주를 지급하는 것도 포함됐다.이번에 기아가 교섭을 마무리 짓게 되면서 앞서 완성차 가운데 지난 7월 임단협을 가장 먼저 마무리한 현대차, 한 차례 잠정합의안 부결 끝에 2차 합의안으로 교섭을 마친 GM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에 이어 생산 차질 우려를 벗게 됐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유일하게 지난 6일 기본급 7만3000원 인상, 임금피크제 개선 등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투표를 진행했으나 과반수 반대로 부결되면서 최악의 경우 파업 가능성이 열려 있다.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전경. (사진=르노코리아)특히 르노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출고를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교섭을 빨리 마무리 짓는 게 절실한 상황이다. 수년째 판매 부진을 겪었던 르노코리아는 올해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로 실적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인데, 교섭 난항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판매 계획도 틀어질 수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현재로선 추석이 지나 타결 시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노사간 추가 교섭을 진행해 최대한 원만하게 2차 합의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박민 기자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잔여 물량 분양 중
  •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잔여 물량 분양 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달 준공을 앞둔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잔여 물량이 분양에 들어갔다.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조감도(사진=디블록그룹)부동산 디벨로퍼 디블록그룹은 10일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의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라고 밝혔다.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는 지하 6층~지상20층, 전용면적 21~50㎡, 총 756실로 구성된 럭셔리 생활형숙박시설이다.청약 신청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가능하며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고 개별등기 및 전매가 가능하다. 사용승인 전 2인 이상에게 전매는 불가하다. 숙박업으로 사용될 경우 주택수에 잡히지 않아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가 중과되지 않는다.총 756실을 보유하고 있는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객실은 특급호텔 수준의 스텐다드룸(1모듈)과 1.5 모듈의 ‘준 스위트룸’, 2 모듈의 ‘EXECUTIVE 스위트룸’을 기본사이즈로 설계돼 있어 호텔 운영과 수익률 상승에 최적이다.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의 예상 월 최대 수익은 418만 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월 최대 수익이 151만 원으로 나타나는 전용 49타입 기준 일반 주거상품의 3배에 가깝다.사업지는 대우건설과 BC카드, KT 계열사와 SK그룹, 한화그룹, 현대그룹, 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사 본사 등이 집중된 CBD(도심 권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관련 종사자 수요만 65만 명에 달한다.그 외에 사업지 바로 앞의 청계천 수변공원이 위치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고 남산과 종묘공원, 남산골공원, 장충단공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광장시장, 경복궁과 창경궁, 덕수궁과 가까워 먹거리, 쇼핑, 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인프라’ 또한 장점이다.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는 ‘서비스드 레지던스 어메니티’(하우스키핑 서비스, 메일박스, 렌탈하우스), 스튜디오 어메니티(코워킹 스튜디오, 컨텐츠 스튜디오, 스크린룸), 라운지 어메니티(웰컴라운지, 프라이빗 셰프 테이블, 와인 라이브러리, 게임룸, 스크린 볼링, 북라 럭셔리 호텔급 어메니티도 갖추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는 장기 체류자뿐만 아니라 일반 숙박수요까지 해소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수익형 상품”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시기에 준공시점이 맞물리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4.09.10 I 박지애 기자
코스피, 방향성 없는 등락…삼성전자, 1%대↓
  • 코스피, 방향성 없는 등락…삼성전자, 1%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일 장중 방향성 없는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2536.2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48억원, 47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557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우려 완화에 전일 오후에 이어 저가매수세 유입에 따른 낙폭 축소 유지되는 양상”이라며 “시총 상위 대형주의 저가매수세가 부재한 영향에 반등 폭은 제한되며 미국 대선 후보 토론 등 주요 이벤트에 주목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45%)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섬유의복(-0.80%), 건설업(-0.75%), 제조업(-0.45%)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의약품(2.21%), 증권(1.77%), 보험(1.66%), 유통업(1.46%), 운수창고(1.43%), 금융(1.10%)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33%)와 SK하이닉스(000660)(-0.19%)는 모두 내리고 있고, LG(003550)에너지소루션(-3.50%)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3.11%, 1.41% 오르고 있다. 전날 하락했던 금융주도 일제히 반등하며 KB금융(105560)(0.49%), 신한지주(055550)(0.53%), 삼성생명(032830)(3.07%), 하나금융지주(086790)(0.49%), 메리츠금융지주(138040)(0.33%)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이미지=챗GPT)
2024.09.10 I 원다연 기자
브이엠아이씨, ‘지능형 항공자산투자분석솔루션’ 팁스 선정
  • 브이엠아이씨, ‘지능형 항공자산투자분석솔루션’ 팁스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항공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기업 브이엠아이씨(VMIC)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팁스는 중기부와 민간투자사가 우수 기술력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육성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프로그램으로 팁스 운영사가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중기부가 R&D자금을 지원한다. VMIC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2년간 최대 7억원의 연구개발자금과 사업화 지원,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이번 팁스 선정은 세아그룹 VNTG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VMIC는 기관투자자들의 항공기, 항공기엔진 투자에 딜 분석, 딜 주선 등을 지원하고, 항공사들과 리스 계약 체결 시 리스계약 기간 동안 자산, 계약을 관리하는 리스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VMIC는 항공 자산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현재 항공리스 관리 플랫폼 에어스트림(Air Stream)을 개발 중에 있다. 이번 R&D 지원금을 활용해 ‘항공자산 데이터 기반 지능형 자동화 투자 분석 솔루션’ 개발에도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남교훈 VMIC 대표는 “지속적인 항공수요 상승으로 향후 10년 내 글로벌 리스 시장은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불투명하고 정보 비대칭이 심했던 항공자산 투자, 운영 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투자자 기반도 STO로 일반투자자들까지 확대해 한국의 항공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리스시장에 영향력 있는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김연서 기자
이복현 "은행권, 가계부채 체계적 관리해야…대출절벽 안돼"
  • 이복현 "은행권, 가계부채 체계적 관리해야…대출절벽 안돼"[일문일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급격한 가격 상승 기대감에 편승해 특정 자산(부동산)에 쏠림이 있는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것은 은행 입장에서도 적절한 위험관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출절벽이 생기면 안되기 때문에 특정 시점에 일률적으로 대출절벽이라는 오해를 받는 형태로 운영하기보다는 월 단위 등 스케쥴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 원장은 여신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변동성이 큰 자산에 대한 집중적인 여신 운영 같은 경우그 자체가 고위험 리스크를 높인다. 그런 측면에서 DSR 정책에 일부 그 부분을 담아서 반영을 했다”면서도 “은행이 자율적으로 포트폴리오 운영 과정에서 그런 점들을 보시겠다고 했고, 당국도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국토교통부와 정책대출 공급 규모와 관련해 이견을 보이는 지적에는 “국토부 장관의 발언은 이미 국민들께 말씀드린 약속을 지키겠다는 걸로 이해하고 있으며 국토부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일축했다. 이 원장은 최근 가계부채가 급등해 국토부가 최근 금리를 인상했다면서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정책자금을 운영하겠다는 것으로 금융당국 입장과 차이가 있는 건 아니다”이라고 부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대출 심사 강화를 강조했다. 기존 DSR이나 LTV 등 지표로 실수요자를 판별하는 취지인가.-저희가 8월 21일 대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에 대한 집중적인 여신 운영 같은 경우 그 자체가 고위험 리스크를 높인다. 그런 측면에서 저희도 DSR 정책에 일부 그 부분을 담아서 반영을 했습니다만 은행 자율적으로도 포트폴리오 운영 과정에서 그런 점들을 보시겠다고 말씀을 오늘 주셨고 그런 부분을 보시겠다고 말씀 주신 것들에 대해서 저희 당국도 깊이 공감한다 이렇게 말씀 의견을 드렸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정책대출 축소 안한다고 했다. 이견이 있는거 아닌가.-정책 대출에 대해서는 이미 저희가 민생 토론 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 기조에 대해서 지금 국민들께서 예상하고 계신 게 있기 때문에 국토부 장관이 그 점에 있어서 이미 국민들께 말씀드린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씀하신 걸로 이해하고 있다. 저희도 국토부랑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다만 이제 여러 가지 시장 변화에 따라서 급격하게 쏠림이 있는 현상들이 지금 최근 몇 달 사이에 있다. 일단 정책자금과 민간 자금의 차이가 금리 차이가 너무 과도할 경우에는 과거 특례보금자리에서 봤다시피 약간 (대출)쇼핑 내지는 이제 그런 게 강하게 있기 때문에 국토부에서도 금리를 일부 조정했다. 그런 운영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제 정책 자금으로 인한 가계대출 증가 포션들이 줄어들고 있다. 국토부 장관이 말씀하신 것과 제가 말씀드리는 게 차이가 있다고 생각은 안 해 주셨으면 좋겠다.△내년 DSR 한도 차등화 도입에 입장 변화 있나.-저희가 9월도 중요하지만 10월, 11월에 가계대출 흐름을 좀 봐야 될 것 같다. 금융위원장 말한 것처럼 기본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세의 적절한 통제는 거시경제 정책 운영 과정에서 상당히 우선순위에 있는 정책 목표다. 필요하다면 어떠한 형태의 정책 수단도 고려를 하겠다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다만 구체적으로 그 다음 DSR 정책의 내용이 어떻게 될지 내지는 은행권이 운영하는 고위험 자산 여신 심사와 관련된 어떤 추가적인 입장이 있을지 없을지 등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너무 예단해 말하기는 어렵다. 2단계 스트레스 DSR 정책 효과, 앞으로 은행권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시는 여신심사 정밀화를 통한 효과 등을 본 다음에 시간을 두고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실수요자 판별 기준과 관련해 은행권과 조율했나.-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다만 특정 소비자 특정, 어떤 특정 섹션이 됐건 그분들이 대출절벽으로 느끼는 형태로 은행권이 일률적으로 대출을 차단하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한번 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늘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예를 들어 투자 대출과 관련된 어떤 각 은행의 입장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이렇게 놓고 보면 적어도 소비자들 입장에서 보면은 창구가 닫혀 있지 않다는 것들을 저희가 확인을 했다.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 앞으로도 적절히 이런 어떤 필요한 부분에 대한 공급과 또 가계대출에 대한 억제의 균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2024.09.10 I 송주오 기자
'폭증하는 의료관광 수요 잡아라'…'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 개최
  • '폭증하는 의료관광 수요 잡아라'…'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 개최
  • 2024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 포스터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의료관광 산업 교류의 장인 ‘2024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SITMMT 2024)’를 이달 10~11일 양일간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의료관광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국내외 의료관광업계 300개 사를 초청해 6회차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의료관광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47만명으로 새로운 미래 관광 분야로서 주목받고 있다.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사전답사 여행(팸투어), 개막식, 일대일 의료관광 상담회, 특별강연, 네트워킹의 밤, 체험형 홍보부스, 서울의료관광설명회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행사에는 아시아 지역 바이어뿐만 아니라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중동지역 및 구미주권 바이어도 초청했다. 서울의 의료 기반과 웰니스 콘텐츠를 소개하는 팸투어는 지난 9일 진행됐으며, 해외 참가자들은 코스에 따라 서울한방진흥센터,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을 방문했다. 팸투어에 참가한 몽골 국적의 한 바이어는 “비용이 들더라도 확실하게 치료받기를 원하는 몽골인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병원을 알게되어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의료관광기업 상담회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사전에 상담 예약을 통해 매칭된 해외 구매자와 국내 판매자 간 일대일로 상담하는 자리다. 참가하는 해외 구매자는 20개국 60개 사, 국내 판매자는 240개 사로 사전 예약 건수(PSA)는 이미 1700건을 초과해 전년 상담 건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에서는 1409건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고 약 2400만 달러(한화 320억원) 계약 협의액을 달성한 바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의료와 웰니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홍보부스가 운영되며, 11일에는 5개 상급종합병원의 서울의료관광설명회를 통해 서울의 의료 인프라를 소개할 예정이다.국제트래블마트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 판매자는 사전에 예약하지 않더라도 현장에서 등록해 참가할 수 있다. 현장 등록은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가능하다.
2024.09.10 I 이민하 기자
대한상의 신임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 대한상의 신임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제5대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위촉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산업위원회는 대한상의에 설치된 12개 위원회 중 하나다. 정부, 업계, 학계 등과의 교류를 통해 금융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설립했다. 종합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증권, 회계법인, 보험업계에서 위원장을 맡아 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위원회의 역할이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진옥동 신임 위원장은 “금융당국과 협력·소통을 통해 위원회가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업권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각 산업 분야별 유망 어젠다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업권별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뒷받침하며 시장 흐름과 정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진 위원장은 아울러 “국내 금융산업이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려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을 활용해 소비자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면서 “금융업계가 취약계층 보호 등에 최선을 다하며 국민 신뢰를 확보하는 게 장기적으로 금융산업과 자본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9.10 I 김정남 기자
쌀 초과 생산량 10만t '사전격리'…한우 출하 3년 전 수급조절
  • 쌀 초과 생산량 10만t '사전격리'…한우 출하 3년 전 수급조절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올해 수확기 쌀값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초과생산량을 사전에 시장격리하기로 했다. 최근 한우 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수급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협의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쌀 수급 안정 대책’과 ‘한우 수급 안정 및 중장기 발전 대책’을 발표했다.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수확기 산지 쌀값 정상화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생산량 발표 시 추가대책 마련…벼 재배면적 신고제 운영정부가 통상 10월 중순에 발표하던 수확기 쌀값 대책을 추석(17일) 이전까지 당겨 발표하는 건 쌀 과잉생산에 대한 현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산 배 재배면적은 69만 7714㏊로 1년 전보다 1만㏊ 감소했으나 기온·일조량 등 기상 여건은 생육에 더 유리해졌다. 반면 쌀 소비는 코로나19 영향에서도 벗어나면서 감소세가 커졌다 쌀값 안정화가 하반기 정책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민·당·정은 이날 우선 2만㏊의 밥쌀 재배면적을 사료용으로 처분하기로 합의했다. 통상 시장격리 조치는 사후적으로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10만t 규모의 쌀을 사전 격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내달 발표되는 통계청의 쌀 예상량조사에 따라 사전격리 이외의 초과 생산량이 발생하면 이 역시 격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 최종 생산량 발표 이후에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아울러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생기는 구조적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근본 대책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벼 재배면적 신고제를 운영하고 지역별 감축 면적을 할당한다는 방침이다. 농가의 참여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와 패널티도 적용한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정부가 쌀 적정생산 대책으로 벼 재배면적을 3만 2000㏊ 감축할 계획이었으나, 쌀값에 대한 기대 등을 토대로 올해는 2만㏊ 정도가 회귀했다고 본다”면서 “신고제는 벼 재배면적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타작물 재배 등 농가가 적정생산에 얼마나 실질적으로 기여하는지 평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고품질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유기농·무농약 등 친환경 벼 재배를 장려하고 쌀 등급제 및 단백질 함량 표시 강화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밥쌀용에 의존했던 쌀 소비는 가공산업, 장립종·기능성 등으로 다양화해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 미곡종합처리장(RPC) 독립 회계 등 경영합리화 방침을 통해 유통주체의 책임성도 강화하기로 했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열린 전국 한우농가 한우산업 안정화 촉구 한우 반납 투쟁에서 한우반납을 위해 국회로 향하던 전국한우협회 소속 회원들이 경찰이 설치한 차단벽에 막히자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암소 1만마리 추가 감축…한우법 대신 ‘축산법’ 개정 추진 한우 시장은 도·소매간 괴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한우 가격은 명절 수요로 인해 6월 하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평년과 비교하면 약 14%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사료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20~40% 높게 형성돼 농가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평균 사육기간이 30개월로 긴 한우의 특성상 생산비가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는 데다가 유통비용도 추가로 소요되는 상황이다. 이는 가격 하락에도 소비자들은 한우를 여전히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로 꼽힌다.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올해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 등 소비 촉진 사업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급식·가공업체에는 한우 원료육 납품을 지원한다.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사료구매자금은 내년에도 1조원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농협을 통해 암소 1만 마리를 추가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한우는 가격이 10% 하락하면 수요가 그보다 큰 17% 상승해 일반 농산물보다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다고 조사된다”면서 “할인행사를 하면 그만큼 수요가 받쳐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2026년)·EU(2027년)·호주(2028년) 등 주요국들의 소고기 관세 철폐에 대비해 국내산 자급률 40%를 유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산업 발전 대책도 발표됐다. 한우의 긴 생육 특성을 감안해 출하 3년 전인 송아지 생산단계에서부터 수급과 관련한 사전 경보체계를 운영하고, 과잉이 예상되는 경우 농가의 사육을 억제하거나 감축하는 것을 제도화할 예정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스마트팜을 2027년 30%까지 확산하기로 했다. 숙성육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까지 수출을 확대해 새로운 소비 시장도 개척한다.한우법을 둘러싼 갈등은 축산법을 고쳐 봉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우협회가 제정을 추진해온 한우법은 5년마다 한우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세우고 한우 농가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농식품부는 돼지, 닭 등 타 축종 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며 한우법 제정을 반대해왔다. 현재 관련 축산법 개정안은 지난 7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상태다. 다만 기존 한우협회가 요구했던 대기업의 한우산업 진출을 제한하는 조항에 대해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한우협회가)축산법이든 한우법이든 이런 시기에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변화했다고 판단한다”면서 “개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독립법 제정을 주장하는 생산자 단체들과 충분히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2024.09.10 I 이지은 기자
CJ올리브영, 공정위 현장조사…'행사 독점 강요 혐의'
  • CJ올리브영, 공정위 현장조사…'행사 독점 강요 혐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뷰티 플랫폼 CJ올리브영에 대해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CJ올리브영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화장품 브랜드에 행사 독점을 강요한 혐의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CJ올리브영은 2019년부터 자사 판촉 행사를 하는 달과 그 전달엔 납품업체가 다른 뷰티 플랫폼 경쟁사에서 행사를 못 하게 강요한 행위에 대해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18억 96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와 관련 CJ올리브영은 지난 2월 경영지원실장(CFO) 주도로 준법 경영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화장품 시장 내 CJ올리브영 역할과 현황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문제 될 사항이 없는지 점검·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D 등 외부와 협업하는 실무 직군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반기마다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준법경영 추진과 업계 상생 노력에도 최근 협력사 관련 논란이 제기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관련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10 I 경계영 기자
올해 IFA 관통한 키워드 AI·중국·에너지효율
  • 올해 IFA 관통한 키워드 AI·중국·에너지효율[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가 10일(현지시간) 폐막했다. 6일부터 이어진 올해 행사의 키워드는 ‘A·C·E’로 꼽힌다. 인공지능(AI)에서 시작해 AI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추격자 이미지를 점점 벗어나려는 중국 업체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유럽 소비자 특성에 맞춘 에너지 고효율 솔루션도 강조됐다.◇IFA에 ‘A’I 밀물올해 IFA를 관통한 핵심 주제는 단연 AI다. 가전업계 선두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AI 가전 주도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IFA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가 삼성 AI 가전의 원년”이라며 AI로 생활가전의 틀을 바꾸겠다고 선언했고,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AI 가전에서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에 참가하면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AI 가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품과 솔루션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모든 생활가전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어떤 제품에서든 집 안의 모든 가전을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자사 가전의 AI 기능이 소비자 눈높이를 제대로 충족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음성인식과 보안 강화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방침이다.LG전자는 생성형 AI 챗GPT-4o를 적용한 AI홈을 전면에 내세웠다. 사람처럼 대화하는 AI홈으로 고객 일상을 밀착관리한다는 전략이다. 그 핵심은 모든 가전을 연결하는 허브 디바이스 ‘LG 씽큐 온’이다. 이밖에 LG전자는 구형 가전을 AI홈 생태계에 편입하고 AI 신기능을 만들기 위해 외부 개발자와 협업한다는 방침이다.◇‘C’hina, 가성비 넘어 고급화로…AI도 약진중국 기업들 역시 AI 적용 제품 및 서비스를 들고 왔다. 하이센스는 냉장고와 오븐 등을 연결해 사용자 건강 상태 및 컨디션에 따라 식단을 추천하는 AI 기반 로봇 ‘할리’를 전시했다. 창홍은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원판’을 탑재한 AI TV를 선보였다.뱅앤올룹슨과 협업한 TCL TV. (사진=김응열 기자)대다수 중국 회사들은 AI 트렌드에 편승했지만 이들 중 주인공은 TCL이었다. TCL은 자사 제품을 고급화하려는 노력이 전시장에 역력했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과 협업한 TV를 선보인 점이 대표적이다.TCL은 미술 작품을 걸어놓는 액자 같은 TV도 전시했다. 전시장 한 쪽에 ‘더 TCL 아트 홈 콘셉트 시리즈(The TCL Art Home Concept Series)’ 벽걸이형 제품을 비치하고 TV에 그림을 띄웠다. 투명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TV와 캔버스 형태로 만든 TV도 주변에 비치했다. 디자인 외관은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과 비슷한 면이 보였으나 이제는 초대형 기술력만이 아닌 고급화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이다.◇전기료 직결 에너지 ‘E’fficiency, 올해도 핵심 주제유럽 특성에 맞춰 에너지 고효율을 강조한 제품 역시 상당수였다. 이러한 경향은 유럽 현지 업체들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보쉬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멘스는 자사의 세탁기 등이 유럽 에너지 효율 등급 A+++보다 10% 더 에너지를 절감한다고 강조했다.밀레 역시 에너지 고효율 기능을 자사 제품에 적극 탑재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세탁기 및 건조기 W2 노바 에디션 시리즈는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보다 20%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에너지 효율 성능을 강조한 지멘스 전시관. (사진=김응열 기자)
2024.09.10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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