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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의 연이은 집값 고민…英 공급대책 살펴보니
  • 한은의 연이은 집값 고민…英 공급대책 살펴보니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에 연거푸 경고장을 날리고 있는 한국은행이 영국의 부동산 공급정책을 주목했다. 영국 정부는 연간 30만호 주택공급계획 재의무화, 그린벨트 해제, 공공임대 주택 확대 등을 내걸었다.영국 런던 소재 원폴트리(사진=위워크)10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런던사무소는 최근 ‘영국 주택시장의 주요 이슈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영국의 주택 문제는 수십년간 국민의 주거 안정성을 크게 훼손해 온 장기 미결 과제”라고 밝혔다.실제로 1980년 이후 영국의 주택가격과 임대료는 주요국에 비 크게 상승하며 국민 생계비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주택 가격은 평균 29만2505파운드(약 5억1350만원)로 작년보다 4.3% 올랐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2022년 6월 29만3507파운드(약 5억1530만원)를 살짝 밑도는 수준이다.사무소는 영국의 집값 상승세가 만성적인 공급 부족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영국의 주요 연구기관이 추정한 필요 주택 공급량은 연간 30만호 이상이지만, 지난 30년간 실제 주택 공급량은 이를 단 한 차례도 웃돈 적이 없다. 영국의 인구 1000명당 주택재고는 2020년 기준 567채로 프랑스(775채), 이탈리아(721채), 스페인(684채), 독일(624채) 등 유럽 주요국을 크게 하회한다.주택 공급부족의 원인으로는 관료주의적 복잡성이 꼽혔다. 주택건설 계획 제출부터 승인에 이르는 절차가 과도하게 까다롭고 그 기간 또한 길고 예측이 불가능해 개발업자들의 주택공급 유인을 저하하는 쪽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또한 1950년대 이후 런던 등 대도시 주변에 그린벨트가 광범위하게 설정되면서 주택 수요가 많은 대도시의 신규 주택 공급을 위한 토지가 크게 부족해진 것도 원인으로 언급됐다.부족한 공급으로 주택 가격이 치솟으면서, 영국 가계의 주택 구매 및 임차 능력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소득대비 주택가격을 보면, 잉글랜드 및 런던 지역이 각각 약 8배, 15배로 영국 정부가 설정한 ‘부담가능 주택가격 기준’(5배)을 웃돌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및 생애 첫 주택구매자의 주택 구매와 임차 능력이 저하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출처=한국은행사무소는 영국 노동당 신정부가 7월 총선 승리 직후 속도감 있게 주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정부의 주택 정책은 △의무 주택공급 목표 재도입 △저소득층 대상 주택공급 확대 △그린벨트 지역 내 주택건설을 위한 규제 완화 △관료주의적 복잡성 개선 등으로 크게 나눠진다.우선 정부는 보수당 전 정부가 권고 수준으로 격하시켰던 주택공급 목표를 재의무화했다. 실제 보수당이 의무 주택 연간 30만호 목표를 폐지하자 일부 지방정부들이 기존 주택개발 승인을 취소하는 등 신규 주택 건설의 추동력이 크게 약화됐었다는 평가가 따른다. 정부는 의무 주택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지방정부에게 주택건설 계획을 수립하도록 할당할 방침이다.그린벨트도 해제된다. 도시 외곽에 방치된 관목지 등 그린벨트 목표에 기여도가 낮은 토지를 ‘그레이벨트’로 재분류해 주택 건설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지방정부는 그레이벨트 기준에 따라 토지를 식별하고 개발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한다.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저렴한 공공임대 주택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저렴한 공공임대 주택 공급을 크게 확대하고, 향후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지역에 건설되는 주택 절반은 공공임대 주택 등 저렴한 주택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정부의 주택건설 계획 승인 시간도 단축한다. 지방정부에 계획 승인 담당자 300명을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택건설 계획 승인 기간 지연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사무소는 영국의 건설업계 및 연구기관이 이번 정부정책이 연국의 주택시장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무소는 “관련 업계는 이번 주택정책 내용이 전반적인 주택공급 및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물꼬를 트는 가장 중요한 조치라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고 밝혔다.다만 정책의 한계도 언급됐다. 그레이벨트를 식별해 신규 주택을 건설하더라도 그 규모는 10만~20만호에 불과한 것으로 시산되는 등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저렴한 임대주택의 경우 임대료가 시장가격보다 크게 낮게 설정돼야 하는데 최근 건설 비용 상승으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다.
2024.09.10 I 하상렬 기자
‘아이폰 16’ 베일 벗었지만…애플 관련株는 ‘주르르’
  • ‘아이폰 16’ 베일 벗었지만…애플 관련株는 ‘주르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시리즈인 ‘아이폰16’을 공개했으나 카메라 모듈 등 국내 스마트폰 부품 종목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새롭게 탑재되는 기능 대부분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깜짝 발표’가 없었던 데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온전히 탑재하지 못해 시장 기대보다 아이폰 교체 수요가 적으리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공개된 ‘아이폰 16’ (사진=로이터)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LG이노텍(011070)은 전 거래일보다 1만 4000원(5.89%) 하락한 22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국내 대표 애플 관련 종목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아이폰에 각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연성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034220)와 비에이치(090460) 역시 3.26%, 9.01%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애플이 이날 공개한 아이폰16 시리즈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16 시리즈 등을 공개했지만,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내달에나 시험 버전으로 도입된다는 소식 등에 시장은 다소 미지근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날 애플 주가 역시 장중 내내 1%대 약세를 보이다가 전 거래일 대비 0.09달러(0.04%) 오른 220.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아이폰 16의 칩 성능 개선은 게임 체인저가 되지 못했고,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유일한 하드웨어 업데이트”라며 “어떤 발표도 투자자들을 자극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선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부품 종목의 주가가 아이폰 판매 동향의 영향을 받아왔던 만큼 시장의 냉담한 반응은 이들 종목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AI 킬러앱이 없는 상황 속에서 아이폰 16 시리즈의 출하량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연이어 나오기도 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6 시리즈는 AI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화려한 시작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아이폰16 시리즈 판매량이 기저 효과로 전작 대비 9%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교체 수요가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등의 마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폰 가격이 시장 예상과 달리 동결된 점도 스마트폰 부품 종목에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폰17 시리즈까지 가격 동결이 이어진다면 애플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의 부품 가격 인하 압박이 거세지리라고 예상할 수 있어서다. 부품 공급망 다변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이들 종목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게 증권가 조언이다. 다만, 일각에선 국내 증시의 하락 국면 속 스마트폰 부품 종목의 주가가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으로 회귀했다는 점에서 단기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한 출시 직후의 기대감은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애플 인텔리전스의 메리트가 확대되면 수요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9.10 I 박순엽 기자
경기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설명회 개최
  • 경기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경기대는 지난 9일 신소재공학전공을 중심으로 2024년 첨단산업인재양성 반도체 부트캠프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9일 경기대에서 열린 ‘2024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반도체 부트캠프 사업설명회’. (사진 제공=경기대)이번 설명회에는 신소재공학전공과는 물론 타 학과생을 포함한 약 12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반도체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과 자격 취득방법 및 참여 혜택 등을 안내받았다.첨단산업인재양성 반도체 부트캠프는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협업하여 제공하는 단기 집중 교육과정이다. 경기대학교 신소재공학전공에서는 기초적인 이론교육부터 대학원 수준의 심화 내용까지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학생들의 전문성과 취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부트캠프 사업단은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데 교육은 온라인 강의, 오프라인 강의, 현장 실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전공·관심 분야에 따라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참여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무와 현장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실무 경험형 수업이 강조됐다. 반도체 소재분석 트랙 책임자 안계석 교수(신소재공학과)는 기술 혁신과 최근 글로벌 시장의 수요 증가에 따라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소재 부품 장비, 패키징 분야에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분야의 확장을 통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경기대는 해당 사업을 통해 향후 5년 동안 사업비 약 70억원을 교육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으로부터 지원받는다.
2024.09.10 I 김윤정 기자
“미우나 고우나”…지난달 中 신에너지차 판매 100만대 돌파
  • “미우나 고우나”…지난달 中 신에너지차 판매 100만대 돌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달 중국의 신에너지차(전기차 등을 포함)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 등에 힘입은 것이다. 다만 중국에서도 최근 들어 전기차 안전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어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지난 5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쇼에서 관람객들이 BYD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10일 중국승용차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승용차 소매 판매는 190만5000대로 전년동월대비 1.0% 감소했다. 전월보다는 10.8% 늘어난 수준이다.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347만2000대로 전년동기대비 1.9% 늘었다.지난달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87만대로 전년동월대비 28.0% 감소한 반면 신에너지차는 102만7000대로 43.2% 급증했다.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은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올해 8월까지 팔린 신에너지차는 601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늘었다.신에너지차 판매 점유율은 53.9%로 전년동월보다 16.6%포인트나 상승했으며 2개월 연속 50%를 넘었다. 취동수 연합회 사무총장은 “신에너지차 기술의 진보는 소비 향상을 가져오고 가격도 앞으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며 “올해 신에너지차 시장 비중은 45%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내년에는 반드시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회는 정부 차원의 소비재 갱신 정책이 강화되고 지방 정부에서 이구환신(헌 제품을 새 것으로 교환) 정책을 펼치면서 자동차 시장의 열기가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소비재 갱신과 관련해 지난 7월에 신에너지차 구매 시 보조금을 2만위안(약 377만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에는 일평균 보조금 신청 건수가 1만건을 돌파하며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소비 고급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중형차를 의미하는 B급 전기차 판매량은 21만6000대로 전년동월대비 31.0% 증가한 반면 소형차인 A급(9만7000대) 15.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보조금 등의 영향으로 조금 더 가격이 높은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중국 내 신에너지차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한편으로는 잇단 배터리 화재 등으로 논란도 커지고 있다.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항저우 샤오산구에 있는 한 5성급 호텔은 이달부터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진입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에서는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진입을 거부하는 곳이 늘고 있지만 중국에서 이러한 사례는 사실상 처음 알려졌다.호텔측은 표지판을 붙이고 지하 주차장이 상대적으로 밀폐됐다며 전기차 진입을 막고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했다고 안내했다. 이에 호텔을 이용하려던 전기차 차주가 불편을 겪었다는 내용이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되기도 했다.호텔측은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신에너지차 화재는 속도가 빠르고 진화 난이도가 높으며 화재 순간 에너지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며 “신에너지차 화재 특성과 호텔 자체 화재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신에너지차가 지하 차고에 진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9.10 I 이명철 기자
한국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그리닝', 자카르타 소비재전서 2위
  • 한국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그리닝', 자카르타 소비재전서 2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외대는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인 그리닝이 ‘2024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서 ‘BEST Product Award’ 부문 2위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한국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그리닝’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서 2위 쾌거. (사진 제공=한국외대)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국내 204개사와 해외 121개사가 참가한 대규모 해외 전시회로 인도네시아 수출시장 개척을 목표로 열렸다.그리닝은 홍삼 부산물을 활용한 클렌징 제품을 통해 새로운 K뷰티 브랜드 ‘다칸토’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김기현 대표(이탈리아어 17)는 청년 창업기업으로서 처음 출시한 ‘프루티삼’ MZ 홍삼 스틱을 시작으로, 홍삼박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해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인 △에어리 쉬폰/리치벨벳 핸드크림 △홍삼박 활용 팩클렌저는 미국, 대만,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으며, 오는 10월부터 일본 로프트 30개 매장에서 공식 판매를 앞두고 있다.김 대표는 “한국외대만의 강점인 국제통상 및 해외영업 관련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며 “이번 성과는 한국외대의 글로벌 인프라와의 협력을 통해 가능했다”라고 덧붙였다.최병철 한국외대 창업지원단장은 “세계화에 발맞춰 다양한 글로벌 사업화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공적인 청년 창업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10 I 김윤정 기자
정무위 野의원들 "정부 플랫폼 규제, 졸속입법…온플법 제정해야"
  • 정무위 野의원들 "정부 플랫폼 규제, 졸속입법…온플법 제정해야"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3당 의원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0일 정부·여당의 플랫폼 규제안을 강력 성토하며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제정을 촉구했다.민주당 정무위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여당 발표에 대해 “윤석열정부가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 규제를 위해 법률 제정을 추진하겠다던 기존 방침을 하루 사이에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었다”며 “후퇴 입법이자 졸속 수정”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미 수많은 논의와 토론을 통해 적절한 대안이 아니라고 평가가 끝난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돌연 후퇴했다”며 “또 다른 유형의 티메프 사태를 재현하고 양산하겠다는 선언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규율 대상을 사전지정이 아닌 사후추정으로 하는 방식에 대해 “기존에 논의 중이던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지정규정을 전면적으로 후퇴시킨 졸속 수정이자, 규율대상도 없이 규제 규정을 도입하겠다는 논리적 역설로 얼룩진 누더기”라고 비판했다.플랫폼 갑을 분야를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으로 대응하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전형적 땜질식 졸속입법”이라고 비판했다. 대규모유통업법을 온라인플랫폼 사업자에게 적용하겠다는 것이 법체계에 맞는지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티메프 사태의 본질을 정산대금만 잘 지급하면 된다는 지극히 지엽적이고 부분적인 문제로 축소시켰다”며 “그동안 플랫폼 자율규제를 고집하며 갑을관계 입법의 기회를 차단하려고 한 정부의 기조는 고수하겠다는 의도로 읽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민주당 정무위 의원들은 “정부와 여당은 이런 허점들을 간과한 채 오로지 소수 대기업의 입장만 대변하기 위해 기존의 방침을 모두 깨고 졸속적인 후퇴 입법으로 선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온플법 제정이 시장의 가치를 하락시킨다는 주장은 억지고 궤변”이라며 “오히려 시장을 감독할 수 없고 건강한 시장 생태계 조성을 방해하는 무법지대가 시장의 가치를 저하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여당을 향해 “온라인플랫폼 입법 논의의 범위를 더는 단편적이고 졸속적인 개정으로 후퇴시키지 말고 제대로 된 규율 제정을 위한 입법으로 선회하라”며 “국회 입법 논의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2024.09.10 I 한광범 기자
트루디, 필리핀 배우 질리언 워드와 이색 컬래버
  • 트루디, 필리핀 배우 질리언 워드와 이색 컬래버
  • 트루디, 질리안 워드(사진=KX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래퍼 트루디가 지난 6일 발매된 필리핀의 배우이자 인플루언서인 질리안 워드(본명:jillian ward)의 첫 디지털 싱글 ‘비 올 마인’(Be All Mine)에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질리안 워드는 페이스북 1690만, 틱톡 1200만, 인스타그램 440만을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에서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배우 겸 인플루언서이다. 질리안과 트루디의 컬래버레이션에 K팝 팬들이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현지에서 트루디의 K힙합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필리핀 현지 질리안의 소속사인 GMA 측은 “질리안 워드의 첫 디지털 싱글의 장르인 아프로팝(Afropop)의 단순하지만 부드러운 멜로디와 질리안 워드가 보유하고 있는 특유의 앳된 하이톤 음색으로 발랄한 느낌의 곡이 한국 래퍼 트루디의 독보적인 보이스와 정확한 딕션으로 내리꽂는 랩 플로우와 라임으로 곡의 완성도와 정체성을 더해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원테이크만으로 완벽하게 작업을 마친 트루디에 대해 현지 관계자들은 그녀의 실력에 경이로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래퍼 트루디는 질리안 워드의 첫 싱글 곡인 ‘비 올 마인’에 작사에도 참여해 프로듀서로서 K힙합에 대한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며 해외 시장 진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트루디의 해외 진출의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이끈 KX엔터테인먼트 트루디의 본격적인 필리핀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필리핀을 시작으로 더 많은 세계에서 K팝을 알릴 수 있도록 9월 중순부터 JXL TRAX, ARTSKETCH, KX엔터테인먼트에서 트루디의 앨범을 프로듀싱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10 I 윤기백 기자
블루포인트, 150억 규모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
  • [마켓인]블루포인트, 150억 규모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150억 원 규모의 ‘블루포인트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이번 펀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10번째 펀드로, 초기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대표펀드 매니저는 이용관(사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가 맡는다. 이용관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박사 학위를 마치고 반도체 핵심기술인 플라즈마 측정·제어·발생시키는 장비 개발 기업인 플라즈마트를 창업해 투자금 회수(엑시트)한 경험이 있는 ‘창업 선배’다. 핵심운용인력에는 김용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부대표와 김두성 투자본부 액셀러레이팅그룹장, 박수용 수석심사역(바이오헬스케어팀장)이 참여한다.펀드 만기는 결성일인 올해 7월 15일로부터 8년 뒤인 2032년 7월로 예정돼 있으며 출자자(LP) 및 포트폴리오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펀드를 통한 투자 대상 기업은 시드(Seed)단계부터 시리즈A 단계까지에 이르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주력하는 AC 겸 벤처캐피탈(VC)이다. 지난 2014년 설립 이후부터 수많은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딥테크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말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외에도 바이오, 로봇,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항공·우주, 환경·에너지 등 여러 기술 분야를 포괄한다. 투자 혹한기에도 딥테크 스타트업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분야에 집행된 투자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AI, 클라우드, 우주항공 등 분야가 주목을 받았다. AI 분야 투자액은 전년 상반기 대비 447%, 클라우드 분야는 198%, 우주항공 분야는 156%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시장에 파급력을 줄 수 있는 기술 기업들을 위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티핑 포인트를 만나 잠재된 기술력을 발현할 수 있는 시기의 딥테크 스타트업들을 잘 포착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송재민 기자
"삼성 폴더블폰 두 배" 두 번 접는 화웨이 폰 얼마?
  • "삼성 폴더블폰 두 배" 두 번 접는 화웨이 폰 얼마?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화웨이가 세계에서 처음 내놓는 트리폴드폰(3단 폴더블폰) 가격이 공개됐다. 휴대폰의 가격은 377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450만원대까지 형성된다.화웨이는 10일 오후 3단 폴더블폰인 화웨이 메이트 XT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화웨이가 온라인을 통해 메이트 XT 출시 행사를 열며 가격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공식 SNS 계정 화면 갈무리)화웨이는 이날 행사에서 메이트 XT의 가격을 공개했는데 256GB(기가바이트) 모델은 1만9999위안(약 377만원), 512GB 모델 2만1999위안(약 415만원), 1TB(테라바이트) 모델 2만3999위안(약 453만원)으로 결정했다.삼성전자(005930)의 폴더블폰이 200만원 안팎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화웨이 신제품은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에 판매하는 것이다.메이트 XT는 두 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이다. 화웨이는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6 출시일과 같은날 메이트 XT를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지난 7일부터 시작한 메이트 XT 사전 예약은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4시) 현재 381만여건을 기록 중이다.화웨이몰에 공개된 제품 모습을 보면 붉은색 계열의 바탕색에 힌지가 두 번 적용된 3단 폴더블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 접었음에도 두께가 얇은 점이 눈에 띈다. 내부 화면 크기는 10인치에 달해 2단 폴더블폰보다 거의 50%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화웨이는 20일 오전 0시 59분까지 사전 예약 주문을 받고 20일 오전11시 8분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부터는 일부 매장에서 실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최초로 판매하며 시장을 주도했지만 최근 들어 화웨이가 역전한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화웨이는 미국 기업의 제재를 받는 대표 중국 기업으로 첨단 기술 개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부터 고사양 반도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내놓는 등 자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의 상징으로 떠올랐다.스마트폰 등 판매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175억위안(약 78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3%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면 미국 제재가 시작한 2019년 상반기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2024.09.10 I 이명철 기자
이벤트 부재 속 ‘양방향 수급’…환율 1340원 중반대 저항
  • 이벤트 부재 속 ‘양방향 수급’…환율 1340원 중반대 저항[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 초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양방향 수급으로 인해 환율이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9원 오른 1343.7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오른 1342.1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1.0원) 기준으로는 1.1원 상승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42~1346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방향성 없이 등락했다. 오전 10시 42분께는 1345.6원을 터치했으나, 1345원에서의 저항감이 강하게 형성되며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간밤 미국 8월 고용추세지수(ETI)가 전월 대비 상승하며 고용 냉각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5분 기준 101.6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를 따라 역외에선 비드(매수)가 나오며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며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9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추석 연휴 휴장을 앞두고 1345원 위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가 출회되며 환율 추가 상승을 방어했다. 이날 밤 미국 대선 토론, 다음날 미국 8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컸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0억9600만달러로 집계됐다.1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10 I 이정윤 기자
"시민 편의가 우선" 과천시민회관 리모델링 전면 재검토
  • "시민 편의가 우선" 과천시민회관 리모델링 전면 재검토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민회관 리모델링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문화시설 뿐만 아니라, 체육시설을 포험한 전체 시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다.과천시민회관 전경.(사진=과천시)10일 경기 과천시는 현재 추진 중인 과천시민회관 문화시설 개선사업 설계용역을 잠정 중지하고, 시민회관 전체 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리모델링 계획 수립 후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995년 준공된 과천시민회관은 일반적인 공연장 리모델링 주기인 20년을 훌쩍 넘기며 공연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해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과천시는 2023년 건축기획 용역을 시작으로 문화시설 개선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최근 열린 제285회 과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시민회관 내 문화시설 뿐만 아니라, 체육시설을 포함한 전체 시설에 대한 불편 및 위험 요소를 고려하여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장기간 공사로 시설 이용이 제한되는 데에 따른 대체시설 마련 등의 대안 수립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시의원과 시민들의 요구가 있어 전면적인 재검토를 결정하게 됐다.이 사업은 설계공모를 거쳐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으로, 올해 10월에 설계를 완료한 후 공사발주를 통해 2026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모든 절차는 잠정 중지될 예정이다.신계용 과천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설계용역을 중지하고 과천시민회관 전체 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리모델링 계획을 전문적인 용역 검토을 통해 우선 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9.10 I 황영민 기자
"쿠팡·배민 제외 안돼"…野, 독자 온플법 입법 나선다
  • "쿠팡·배민 제외 안돼"…野, 독자 온플법 입법 나선다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에 대해 “하나마나한 수준”이라고 혹평하며 독자적인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추진을 천명했다.이정문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플랫폼 규제방안에 대해 “결국 플랫폼의 독과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며 독자적 온플법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앞서 공정위는 별도의 법 제정 대신 기존 공정거래법과 대규모유통업법을 개정해 플랫폼 규제 법안을 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장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전지정제가 아닌 사후추정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전에 미리 시장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를 관리하는 것이 아닌, 사안이 발생했을 때 사후적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사후추정제 요건은 1개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60% 이상이고, 이용자수가 1000만명 이상인 경우, 또는 3개 이하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85% 이상이고, 각 사별 이용자수가 2000만명 이상인 경우다. 연 매출액 4조원 미만 플랫폼은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이 경우 사실상 네이버(검색·뉴스)·카카오(메신저)·구글(유튜브)·애플(앱마켓)만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공정위 안의 내용과 형식 모두를 문제 삼고 있다. 사전적 규제가 아닌 사후적 규제를 했을 때 규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온플법을 대표발의한 김남근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플랫폼은 독과점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급속히 확산시키는 특징이 있는데, 이에 반해 독과점 조사는 최장 수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공정위 규제안을 적용할 경우 민주당이 플랫폼 폐해의 대표적 사례로 보는 쿠팡과 배달의민족, 티몬·위메프 등이 빠지는 점도 문제삼고 있다. 쿠팡의 경우 사후추정 요건 중 ‘점유율’ 부분을 충족하지 않고, 배민은 매출 기준(4조원)에 미달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티몬·위메프 역시 매출 기준에 미달한다.민주당은 정부 플랫폼 규제안이 사실상 플랫폼 업계에 대한 백기투항 결과물이라고 보고 별도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22대 총선 공약이었던 만큼 플랫폼 갑질을 막을 수 있는 내용을 충분히 담겠다는 계획이다. 이 수석부의장은 “더 이상 윤석열정부의 규제안을 기다리지 않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온플법 제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플랫폼 관련 규제 논의는 정부·여당안이 발의되면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예정이다. 여야가 민주당 의원 발의 9개 법안과 정부·여당안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 협의를 이어나가게 전망이다. 민주당의 법의 형식보다는 내용에 초점을 두고 협의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이 수석부의장은 “만약 정무위 논의 과정에서 정부가 강력히 반대하고 여당의 협조가 없다면, 기존 법에 (민주당이 원하는) 내용을 충분히 담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0 I 한광범 기자
김태흠 지사 “2026년까지 충남 합계출산율 1.0명 회복 목표”
  • 김태흠 지사 “2026년까지 충남 합계출산율 1.0명 회복 목표”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지역 인구 감소 대응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10일 서울 포신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에 참석, 기조세션 주제발표를 가졌다. 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는 내년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를 대주제로 처음 개최했다.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0일 서울 포신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에 참석, 기조세션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 지사를 비롯한 13개 시·도 시장·도지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콘퍼런스는 기조세션 주제발표, 공동선언문 채택, 일반세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저출생 위기와 도의 대응 현황, 대정부 제안 등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부부가 자녀를 1명도 갖지 않는 시대가 됐다”며 “정부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지난 18년간 380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이제는 국가의 존망 문제로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언급하며 “절박한 저출생 위기 속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다”고 단언한 뒤 “우리 충남은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현금성 지원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돌봄에 초점을 맞춰 “365일, 24시간 완전 돌봄을 중심으로 주거 지원과 사회적 인식 전환을 통해 2026년까지 충남의 합계출산율을 1.0명 이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는 것이 김 지사의 설명이다.김 지사는 △영유아 365일 24시간 전담 어린이집 설치 △아파트 공동시설·종교시설·휴폐원 어린이집 활용 돌봄센터 확대 △거점 돌봄센터 운영을 통한 초등학생 365일 24시간 돌봄 제공 △임신·출산가구 공공임대주택 특별공급 100% 확대 △공공 최초 육아 직원 주 4일 출근제 도입 △자녀 돌봄 시간 12세까지 확대 △출산·육아 지원 모범 중소기업 장려금 지원 △임산부 및 유아 동반 패스트트랙 운영 등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 세부 과제를 설명했다.그는 “충남도의 다양한 노력들이 반드시 성과를 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충청남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9.10 I 박진환 기자
"월 500만원씩 쏠쏠"…슈퍼엔저에 '이베이 투잡' 뛰는 일본인들
  • "월 500만원씩 쏠쏠"…슈퍼엔저에 '이베이 투잡' 뛰는 일본인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에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커머스)을 통한 판매 부업이 뜨고 있다. 역대급 엔저를 일컫는 ‘슈퍼 엔저’ 장기화에 해외 시장에서 일본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해외 판매에 나서는 일본인들이 늘고 있다. ‘싸구려 일본(야스이 닛폰)’으로 불리는 일본 저임금 문제를 타개할 활력소가 될지 주목된다.전자상거래 이베이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사진=이베이 재팬 홈페이지 갈무리)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대표 이커머스 이베이를 통해 외국에 상품을 판매하는 일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출신으로 2022년에 일본 영주권을 취득한 대니 추(36)씨는 도쿄에서 무역회사에 다녔지만 진정한 돈벌이는 부업인 이베이 판매 사업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추씨는 일본 빈티지 레코드플레이어와 게임기를 해외 고객에게 판매해 매월 약 60만엔(약 563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는 부업에서 수익이 더 쏠쏠하자 지난달부터 본업을 아예 그만두고 판매 사업 확장에 집중키로 했다. 추씨는 “내 나이에는 결혼이나 자녀, 내 집 마련을 꿈꾸지만 일본에서 받는 임금으로는 이를 현실로 만들기 어렵다”며 해외 판매 사업으로 전향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미국에서 유학 중인 레나 마키노(22)씨는 일본에 있는 부모님의 이베이 사업을 도와 유학비에 보태고 있다. 그는 이베이 스토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소니 엔젤 인형과 헤어마스크 등이 있다고 전했다.이처럼 일본에서 이베이를 통해 외국인에게 물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의 사례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들을 유혹하는 것은 엔화 약세다. 엔화는 지난 7월 미국 달러 대비 3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외화 판매에서 얻는 수익이 증가했다. 최근 들어 엔화가 급격히 회복되긴 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십 년간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직면한 일본 근로자들은 추가 수입을 확보하려는 방법을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이베이재팬이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약세 엔화와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 증가 덕분에 작년 일본 판매자들이 등록한 상품 판매량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의 강력한 소프트파워인 애니메이션, 만화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명품 수요도 커지자 이베이는 작년 12월 아시아 최초로 도쿄에 명품 가방과 지갑 등을 보증하기 위한 인증센터를 열었다.일본 도쿄 중심부의 인기 쇼핑가 긴자에서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사진=AFP)과거 일본에서는 많은 기업이 직원들의 부업을 막았지만, 최근에는 정부가 인력난 완화를 위해 부업을 허용하는 추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보다 유연한 근무 문화가 도입된 것도 부업의 확산에 한몫했다. 교리츠여자대학에서 노동·국제경제학 전공자인 스즈키 유카리씨는 “정부와 기업 덕분에 일하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단순히 금전적인 이득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부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 직업을 바꾸려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최근엔 복잡한 플랫폼 규정, 수출 규제, 일본 판매자 간의 경쟁 심화 탓에 일본 내에서 해외 상품 판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도서와 강의 시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개인 해외 판매 성공 매뉴얼’, ‘이베이 개인 해외 판매를 3배 성장시키는 매뉴얼’ 등과 같은 서적이 일본에서 다수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추씨는 계정 차단을 피하기 위해 플랫폼 규제에 관한 온라인 강좌에 약 200만엔(약 1875만원)을 투자했다. 일본 서부 효고현에서 이베이 판매 부업을 하고 있는 후지이 요시노리씨는 “엔화 약세 덕분에 지난 7월까지 18개월 동안 매출이 약 10% 증가했다”며 “최근엔 엔화 랠리(강세) 탓에 (매출이) 실망스럽지만, 환율 변동성을 헤쳐나갈 수 있는 팁을 얻어 잠자는 동안에도 이베이에서 판매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4.09.10 I 이소현 기자
베트남 태풍 피해·브라질 가뭄에…커피 원두 가격 고공행진
  • 베트남 태풍 피해·브라질 가뭄에…커피 원두 가격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이 악천후를 직면하면서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아라비카 원두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로부스타 원두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이 슈퍼 태풍 ‘야기’로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커피(사진=게티 이미지)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 로부스타 원두 선물 가격은 이날 톤(t)당 3% 가까이 올랐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로부스타와 함께 주요 커피 품종인 아라비카 선물 가격 역시 뉴욕 시장에서 3.8% 상승했다.커피 원두는 크게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두 종류로 나뉘는데, 브라질은 아라비카, 베트남은 로부스타 품종을 주로 생산한다. 브라질과 베트남의 작황 우려와 글로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올 들어 두 품종의 선물 가격은 우상향했다. 여기에 최근 야기가 베트남을 강타하자 작황 우려가 가중되면서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이 또 오른 것이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아직 피해 상황 파악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았으나 야기가 커피 원두 주요 재배 지역인 중부 고원에 더 많은 비를 뿌렸다고 전했다. 미국 금융서비스 기업인 ADM 인베스터 서비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야기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해 베트남 북부 지역의 커피 원두 재배가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게다가 브라질에서도 내년 작황을 좌우할 커피나무 개화기인 최근 고온 현상과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기상학자 나디아라 페레이라는 “거의 모든 생산 지역이 이번주 내내 가뭄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일부 지역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10 I 김윤지 기자
지식산업센터, 2분기 거래도 줄었다…거래액도 동시 감소
  • 지식산업센터, 2분기 거래도 줄었다…거래액도 동시 감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상업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건수와 거래 금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0일 발표한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는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모두 거래가 줄었다. 분석 대상은 6월 말 기준으로 주소 및 건축상태가 확인된 전국 1356개 지식산업센터이며 수도권은 전체의 81.9%(1111개), 비수도권은 18.1%(245개)다.올 2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총 913건이다. 이는 전분기(995건)와 비교해 8.2%, 전년 동기(973건)보다는 6.2% 내린 수준이다. 과거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았던 지식산업센터는 2021년 분기 평균 약 2천여 건의 거래량을 찍었지만 이후 2022년 3분기(973건)부터 올해 2분기까지 줄곧 1천 건대 안팎의 거래량을 보이며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총 거래금액은 1분기 4230억원에서 13.1% 줄어든 3676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2분기(4137억원)와 비교해도 11.1%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평균 1572만원으로 직전 분기 1673만원과 비교해 6%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1660만원)보다는 5.3%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지식산업센터 거래가 집중된 수도권의 흐름만 봐도 전국 시장의 침체 양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2분기 수도권에서 이뤄진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834건, 이에 따른 총 거래금액은 3413억원으로 확인됐다. 1분기(895건, 3929억원)와 비교할 경우 각각 6.8%, 13.1% 감소한 수준이며 동시에 전년 동기(865건, 3789억원)보다는 3.6%, 9.9%씩 줄어들었다.비수도권 또한 수도권과 같이 동반 하락 흐름을 보였다. 2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거래량은 100건에서 21% 떨어진 79건, 거래금액은 301억원에서 13% 내린 26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08건, 348억원)와 비교해도 각각 26.9%, 24.7% 감소한 수준으로 확인됐다.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1분기 1751만원에서 1619만원까지 7.5%가량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973만원에서 10.8% 상승한 1078만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2분기 서울시에서 거래가 성사된 지식산업센터는 201건, 거래금액은 1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각각 13.4%, 16.1% 감소한 수준이지만 2022년 3분기(130건)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168건)까지 100건 대 수준에 머물렀던 거래량을 고려하면 금번의 하락세 속에서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2분기 서울시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2374만원으로 1분기(2905만원)보다 18.3% 줄었다.자치구 기준으로는 금천구(87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했고 이어 영등포구(37건), 구로구(25건), 송파구(22건), 성동구(17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에서도 금천구가 48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영등포구(291억원), 송파구(186억원), 성동구(163억원), 구로구(144억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경기도의 지식산업센터 시장도 마찬가지다. 거래량은 직전 분기 590건에서 5.3%가량 감소한 559건, 거래금액은 2103억원에서 12.3% 줄어든 1845억원을 찍으며 분기 거래 시장을 마감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일제히 감소하며 전반적인 거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높은 대출 금리와 실수요를 넘어서는 공급 과잉적 측면 외에도 최근 변화하는 기업 환경과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춘 일부 지역의 거래는 이뤄질 수 있겠으나 시장 불균형과 경제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단기간 내에 거래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10 I 이윤화 기자
외국인, 6거래일 연속 ‘팔자’…삼성전자, 연중 최저가
  • [코스피 마감]외국인, 6거래일 연속 ‘팔자’…삼성전자, 연중 최저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일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내린 2523.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며 666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62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684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58억 92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2419억 1000만원 순매도로 전체 2478억 20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을 수 밖에 없어 코스피 지수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12%), 건설업(-1.73%), 섬유의복(-1.38%), 전기가스업(-0.98%), 제조업(-0.94%)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의약품(2.40%), 보험(1.39%), 유통업(0.92%), 증권(0.80%)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반도체주는 하락세가 이어지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93%, 0.96%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5.01%), 삼성SDI(006400)(-3.20%), 포스코퓨처엠(003670)(-2.18%) 등 2차전지주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3.21%, 1.93% 올랐고, KB금융(105560)(0.73%), 신한지주(055550)(0.89%), 삼성생명(032830)(2.75%), 하나금융지주(086790)(0.49%) 등의 금융주도 상승했다.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전체 343개 종목이 상승, 535개 종목이 하라했고, 55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3억 4116만 1000주, 거래대금은 8조 2524억 8000주로 집계됐다. 이미지=챗GPT
2024.09.10 I 원다연 기자
외국인 매물 출회에 1% 하락…시총상위주 부진
  • [코스닥 마감]외국인 매물 출회에 1% 하락…시총상위주 부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이 하락 전환하며 1% 내림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며 달러 강세가 나타나자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26포인트(1.16%) 하락한 706.2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71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700선에서 장을 마쳤다.미국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지난주 50%에서 29%로 하향 수정되면서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인 반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다음 주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기준금리 빅컷 기대심리가 후퇴하며 달러 인덱스가 강세를 보였다”며 “다음 주 FOMC 전까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912억원, 기관이 66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553억원 순매수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5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2.34%)은 2% 넘게 내렸다. 일반전기전자(1.69%), 섬유·의류(1.67%), 기계·장비(1.47%), 비금속(1.38%), 제약(1.24%), 제조(1.19%), 운송장비·부품(1.15%), 기타제조(1.15%)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반면 음식료·담배(0.72%), 건설(0.45%)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원익IPS(240810)는 6% 넘게 급락했다. 서진시스템(178320), HLB(028300) 등은 5%대 약세를 나타냈다. HLB생명과학(067630)은 4%대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 동진쎄미켐(00529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에코프로(086520), 코오롱티슈진(950160), SOOP(067160) 등은 3% 넘게 떨어졌다. 이와 달리 루닛(328130)은 15% 넘게 급등했다. 파마리서치(214450)는 3% 넘게 올랐다. 테크윙(089030), 브이티(018290), 씨젠(096530) 등은 1%대 상승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8억8998만주, 거래대금은 5조7033억원으로 집계됐다. 45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139개 종목이 하락핬으며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1개였다. 나머지 7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 상승한 4만829.5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6% 오른 5471.0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 뛴 1만6884.60에 장을 마쳤다.
2024.09.10 I 김응태 기자
컴투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글로벌 사전 예약 시작
  • 컴투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글로벌 사전 예약 시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컴투스(078340)는 모바일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Frostpunk: Beyond the Ice)가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컴투스)이번 사전 예약은 전 세계 170여개 지역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진행된다. 게임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총 7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컴투스는 지난 1월 말부터 얼리 엑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미국, 영국, 필리핀 3개국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사전 예약 기간 동안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공식 브랜드 페이지에서 게임 세계관과 주요 콘텐츠, 아트 워크 등 자세한 정보가 공개된다. 또 뉴스레터와 개발자 노트 등을 통해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실시간으로 직접 받아볼 수 있다.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기록한 명작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 개발사인 11비트 스튜디오와 ‘디아블로 이모탈’,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등 대작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다수 제작한 넷이즈가 개발하고 있다.게임은 갑작스레 빙하기를 맞이한 인류가 거대한 증기기관으로 만들어진 도시를 경영하며 극한의 환경 속에서 더 많은 생존자를 모아 살아남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용자는 생존과 번창을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도덕적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원작이 가진 감동과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또한 플랫폼에 맞게 새롭게 바뀐 ‘탐험’, ‘법률’ 등의 콘텐츠를 통해 모바일 게임의 재미도 동시에 담았다.실제로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얼리 엑세스를 시작한 미·영·필 3개국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장엄한 음악과 미려한 그래픽 등을 통해 PC 콘솔 기반 원작 특유의 디스토피아 세계관과 눈의 질감, 추위 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모바일 버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해서도 호평이 나왔다. 강화된 도시 경영 파트와 자연재해를 직접 극복할 수 있는 미니 게임 콘텐츠인 ‘웨더 스테이션’, 이용자들간 상호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거래소’, ‘통신탑’, 이 밖에 ‘특화 산업’같은 시즌제 콘텐츠 등 다양한 요소들이 모바일 환경에 잘 녹아 들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2024.09.10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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