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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AI 검색 시장…카카오 옛 동지들도 창업
  • 달아오르는 AI 검색 시장…카카오 옛 동지들도 창업[이슈+]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인터넷 검색의 패러다임이 수십 년간의 역사를 뒤로하고 AI 검색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의 검색 방식이 사용자의 질의어를 입력하면 웹문서 링크를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AI 검색은 질의에 대한 답변을 요약해 제공하고, 출처를 함께 명시하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들도 AI 검색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AI 검색을 통해 매달 2억 3000만 건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하고 있으며, 구글은 최근 자사의 크롬 브라우저에 제미나이(Gemini) AI 챗봇을 통합하여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7월 ‘서치GPT(SearchGPT)’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향후 챗GPT에 통합할 계획을 발표했다.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퍼플렉시티와 제휴해 ‘한국형 AI 검색’ 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카카오는 이미지생성 AI ‘칼로’를 만든 카카오브레인 핵심 인력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오픈리서치에 수개월 만에 10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완료하며 AI 검색 서비스 시장에 참전했다. 또한, 국내 검색 1위 기업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PC에 이어 모바일 버전으로도 연내 제공할 계획을 검토 중이며,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여러 AI 모델에 경량화 기술을 적용한 ‘뤼튼’이라는 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코GPT 초기 영광 되찾을까…카카오 옛 동지들 창업이와 같은 글로벌 및 국내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검색이 정보 검색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오픈리서치가 카카오브레인 출신의 김일두 전 대표에 의해 설립됐다는 것이다. 김일두 전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코GPT(KoGPT)’ 개발을 주도하며, 인물 특화 이미지 생성 모델 Karlo(칼로)와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 모델 Kara(카라) 등의 사업화를 이끌었다.코GPT 1.0은 2021년 11월 카카오브레인이 선보인 언어 모델로, 한국어를 사전적 및 문맥적으로 이해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초기에는 오픈AI의 GPT-3, 화웨이의 Pan-GU,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LLM과 견줄 정도로 주목받았으나, 카카오의 AI 전략이 모델 자체 개발에서 서비스 강화로 변경되면서 추가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카카오는 외부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던 코GPT의 API도 오는 30일부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대신 별도 앱 기반의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 사진=이데일리 DB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일두 전 대표는 스타트업 오픈리서치를 창업하고 10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여 전문 AI 검색 서비스에 도전하기로 했다. 오픈리서치에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코GPT의 개발 연구를 총괄했던 AI 언어 모델 전문가 백운혁 이사도 합류했다. 이번 10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캐피탈 벤처투자가 주도하였으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다. 혁신적인 AI 검색 서비스는 올해 말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오픈리서치의 기술적 비전을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즉시 얻을 수 있는 차세대 AI 검색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AI 검색→AI 비서로…‘30년 66조 시장 두고 격돌전문가들은 AI 검색이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액션을 동반하는 AI 비서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말까지 수십에서 수백 개의 AI 비서가 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첨단 기술 경쟁 덕분에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 and Markets)은 글로벌 대화형 AI 시장이 2024년 132억 달러(한화 약 17조 5000억 원)에서 2030년에는 499억 달러(한화 약 66조 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은 “연내 미국에서 식당 예약 등 특정분야에서 액선이 가능한 AI비서를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퍼플렉시티가 글로벌 AI 비서를 개발 중인 SKT의 실리콘밸리 자회사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9.12 I 김현아 기자
포스코이앤씨, A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 개발…속도·정확성 ↑
  • 포스코이앤씨, A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 개발…속도·정확성 ↑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입찰 문서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토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포스코이앤씨 직원들이 AI 기반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를 하고 있다.(사진=포스코이앤씨)건설사업 특히 플랜트 분야 사업의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발주처에서 제시하는 사업조건, 기술사항 등이 명시된 수천페이지의 입찰 문서를 짧은 시간 내에 검토해야 한다. 사람이 많은 양의 문서를 검토하다 보면 오류의 우려가 있으며 개인별 역량 및 경험 차이로 인해 리스크 도출 정확도에 편차도 발생하게 된다.포스코이앤씨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거대언어모델(LLMl)기반의 생성형AI(챗 GPT) 기술을 활용하는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이 시스템은 세 가지의 주요 기능으로 사용자를 지원한다.먼저 사용자가 AI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에 챗 GPT와 같이 질문을 하면 입찰문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때 입찰문서의 근거조항이 함께 제시됨으로써 상세 내용 확인이 가능해 답변의 신뢰도를 높여준다. 또 회사가 앞서 수행한 프로젝트 실적을 기반으로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주요 입찰 조건을 자동으로 검색해줘 놓치지 않고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이외에도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 용어의 뜻을 클릭 한번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고 수천페이지의 입찰문서를 수정해가는 과정에서 이전 문서와 어떻게 변경됐는지 변경 전후를 함께 사용자에게 보여준다.포스코이앤씨는 이번에 개발한 AI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을 활용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오류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2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의 도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건설 시장에 발맞춰 생산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낮추는 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尹대통령, 19~22일 체코 공식방문…"원전 동맹 구축"
  • 尹대통령, 19~22일 체코 공식방문…"원전 동맹 구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팀 코리아’의 한국형 원전 수출을 계기로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양국이 ‘원전 동맹’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19~22일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 등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걸 계기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체코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잇달아 만나 두 나라 간 안보·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 대통령이 체코를 공식 방문한 건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특히 정부는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건설부터 설계·운영·핵연료·폐기물 등 원전 생태계 전반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4000억 코루나(24조 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은 한국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뤄낸 한국형 원전 수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윤 대통령은 20일 피알라 총리와 함께 체코 플젠시에 있는 원전 기업을 시찰할 예정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의 원전 사업 수주가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며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한-체코 간의 원전 동맹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 등을 통해 다른 첨단 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체코는 미래차와 배터리, 수소, 로봇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 한국으로서도 서유럽과 동유럽 가운데 있는 체코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에서도 체코는 한국의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원전 협력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시점에 이루어지는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은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한층 더 확대·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엔 삼성과 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과학·기술도 양국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한·체코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재개하고 바이오와 소재·항공우주·인공지능(AI)·양자 등에서 협력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그간 연(年) 2억 5000만 원에 그쳤던 공동연구 규모도 수십 배 확대한다. 김 차장은 “우리 정상의 체코 공식 방문으로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앞두고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높이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9.12 I 박종화 기자
김병환 "늦어도 11월 제4인뱅 심사 기준 마련"
  • 김병환 "늦어도 11월 제4인뱅 심사 기준 마련"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2일 제4인터넷은행 인가와 관련해 “늦어도 11월까지는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이후 예비 인가 신청 접수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은행권에 대해 경쟁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인터넷은행의 공과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는 걸 알지만 기본적으로 은행에 경쟁은 필요하다. 어떤 분야에 특화된 인터넷은행을 만들 수 있게 유도해 나갈지는 인가 기준을 만드는 과정에서 더 분석하고 공개하겠다”고 말했다.이달 시작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핀셋 규제’를 포함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2단계 등 정책 효과와 관련해선 “조금씩 효과는 나오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발표하지 않은 가계대출 규모를 미리 언급하며 “이달 5영업일까지 가계대출은 1조 1000억원이 늘었는데 8월의 절반 수준이다”며 “닷새밖에 안 돼 상황을 더 봐야겠으나 분명히 효과는 조금 나오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조치에 대해선 상황을 더 봐가며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출 규제가 은행별로 제각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은행별로 자율적으로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움직이는 것이 실수요자에게 더 나은 길”이라고 했다.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에 휩싸인 우리금융·은행에 대해선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하한 사안으로 금융위원장으로서도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현 경영진의 거취와 관련해선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등 가상자산 분야에 대해서는 “시장 육성과 투자자 보호라는 두 가지의 정책 목표 중 투자자 보호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달 중 가상자산위원회를 출범해 관련 이슈를 하나씩 논의하면서 결과에 따라 정책 반영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9.12 I 김국배 기자
콘진원, 뮤직·엔터테인먼트 페어 ‘뮤콘 2024’ 개최
  • 콘진원, 뮤직·엔터테인먼트 페어 ‘뮤콘 2024’ 개최
  • 뮤콘2024(뮤직·엔터테인먼트페어) 포스터(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이 주관하는 뮤직·엔터테인먼트 페어 ‘뮤콘(MU:CON) 2024’가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서울 한남동과 홍대 일대에서 개최된다.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직 마켓인 뮤콘은 지난 13년간 국내 대중음악 뮤지션과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 간 네트워킹 플랫폼의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오픈세션 △워크숍 △비즈니스 미팅 등 B2B 프로그램을, 홍대 공연장 일대에서는 △글로벌 뮤직 쇼케이스 등 B2C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내외 산업 관계자들과 음악팬들을 불러 모을 예정이다. 뮤콘2024(뮤직·엔터테인먼트페어) 쇼케이스 출연 라인업(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국내외 뮤지션 53팀 총집합쇼케이스는 9월 26일과 27일 양일간 홍대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 △무신사 개러지 △ㅎㄷ카페 세 곳에서 진행된다. 무대에는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노리는 뮤콘 참가 뮤지션 44팀과 게스트 뮤지션 6팀, 해외 뮤지션 3팀 등 총 53팀이 오른다.26일에는 △서리 △티아이오티(TIOT) △경서 △키라라 △힙노시스테라피 등 23팀이, 27일에는 △기수 △프림로즈 △다브다 △애니멀다이버스 △큐더트럼펫 등 21팀이 참가한다. 특히 △윤마치 △유다빈밴드 △거니 △곽태풍 △솔루션즈 △윤지영 등 콘진원에서 진행하는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뮤즈온’ 출신 뮤지션 11팀이 포함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 게스트 뮤지션으로는 첫째 날은 △넬 △비와이 △키노가, 둘째 날은 △트리플에스 △페퍼톤스 △이브가 쇼케이스를 지원한다. 더불어, 글로벌 음악문화 교류를 위해 최근 한국 활동을 시작한 대만 걸그룹 △젠블루(GENBLUE)와 태국의 솔로 아티스트 △알리(ALLY), 밴드 △로켓맨(Rocketman) 등 해외 뮤지션도 무대에 선다.쇼케이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사전 무료 예매가 가능하며, 잔여석이 있는 경우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쇼케이스 당일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 트렌드 및 인사이트 공유글로벌 음악·엔터 산업의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오픈세션과 워크숍은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음악산업의 중심 비즈니스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까지 현재를 관통하는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다. 오픈세션은 첫째 날 ‘콘텐츠를 활용한 공연 기회 창출’, 둘째 날 ‘IP를 활용한 신규 수입원 창출’을 주제로 패널 토크를 진행하며, 워크숍에서는 각 오픈세션에서 다룬 세부 주제와 관련된 자세한 실무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연사로는 빌보드 데이터 관리 기업 △루미네이트 글로벌 부사장 ‘헬리나 코신스키(Helena Kosinski)’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시티 드림(NCT Dream), 엔하이픈 등 다수의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한 쿠킹 바이닐 퍼블리싱 대표 겸 A&R 사장 ‘라이언 팔리(Ryan Farley)’ △피프티피프티의 Cupid A&R을 담당한 ‘이준영’ △한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커머셜 인디 밴드 아도이 보컬 ‘오주환’까지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AI 등 미래 음악 산업 집중 탐구올해 뮤콘은 (사)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개최하는 ‘2024 MWM 콘퍼런스’를 연계 진행한다. MWM 콘퍼런스는 ‘음악으로 세상을 움직인다’라는 표어 아래, 국내 음악산업 종사자들과 정부, 학계 등 각계의 전문가와 지속가능한 미래 음악산업의 역할과 대응 방안을 논하는 콘퍼런스다. MWM 콘퍼런스에는 정덕현 문화평론가, 이교구 수퍼톤 대표이사·공동창업자,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 원장, 서국한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 회장, 김준우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뮤직 총괄, 이상헌 메타로켓 CEO,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주식회사 대표이사, 김영민 패러블 엔터테인먼트 제작본부장 겸 총괄 프로듀서, 에밀리오 몰리나(Emilio Molina) BMAT 연구개발 부서장, 이용민 법무법인(유) 율촌 파트너 변호사 등이 연사로 참여해 ‘인공지능과 버추얼 아티스트가 음악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층 논의한다.MWM 콘퍼런스는 뮤콘 셋째 날인 26일에 그랜드하얏트 서울 뮤콘 현장에서 개최되며, MWM 공식 누리집을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콘진원은 뮤콘에 참가한 국내 뮤지션과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을 위해 해외 진출을 위한 사전 교육부터 사전 비즈매칭, 현장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요 글로벌 파트너와 국내 뮤지션 및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뮤콘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와 비즈니스가 성사된 경우,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해외 출장비 등의 소요 비용을 지원한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뮤콘은 지난 13년간 다양한 뮤지션과 음악·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으로서 성장했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음악 콘텐츠 IP가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9.12 I 최희재 기자
정부 공시지가 산정에 시장변동률 반영... 2020년 이전 수준으로
  • 정부 공시지가 산정에 시장변동률 반영... 2020년 이전 수준으로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의 산정에 시장 변동률을 반영한다. 공시가격이 실거래가격보다 높은 역전현상을 줄이고, 인위적인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세금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8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12일 ‘부동산 공시가격 산정체계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문재인 정부에서 2020년 도입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2035년까지 공시가격을 시세의 90%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공시가격이 거래가격을 넘어서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민생토론회에서 현실화제도 폐지를 결정했다. 국토부는 새로운 공시가격 산정방식을 ‘전년도 공시가격×( 1+시장 변동률)’로 제시했다. 현재 공시가격은 현행 시세에 시세반영률과 그에 따른 제고분을 더한 값을 곱해 계산한다. 국토부는 이 방식을 바꿔 전년도 공시가격에 1의 기준치에 시장 변동률을 더한 값을 곱해 계산한다.이를 통해 공시가격을 현실화 정책 이전인 2020년 수준(시세반영률 69%)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공시가격의 실거래가격 역전현상도 1%미만으로 적어질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시장 변동률은 조사자가 실거래가, 감정평가 금액, 경매 금액 등을 토대로 산출한다. 그 이후 국제 기준에 맞는지 검증하고, 실거래가 반영이 과도한 지역 등은 심층검토지역으로 지정해 공시가를 재산정하게 된다. 정부안이 시행되면 올해 공동주택 가격이 1.52% 올랐다고 가정했을때 공시가격 8억3000만원(시세 12억원)이었던 아파트는 내년 1200만원(1.52%) 오른 8억42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책정된다. 하지만 현실화 정책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3700만원(4.52%)이 증가한 8억6700만원이 된다. 정부안이 반영되면 고가 주택일수록 공시가격 하락 효과가 커진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다만 공시가격 산출방식을 변경하려면 야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동의를 얻어 법을 개정해야 한다. 국회 다수 의석인 더불어민주당의 동의 여부에 대해서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단순히 지난 정부에 했던 걸 바꾼다고 (야당이) 반대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지금 가장 더 큰 문제라 생각되는 ‘균형성’에 최대한 초점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최대한 필요성에 대해 설득 하고 설명하겠다”고 언급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개정되는 방식이 형평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년도 공시가격이 정확해야 하고 시장변동률이 공정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최근처럼 전국 몇 개 지역만 급등하는 등 국지적인 현상들이 많이 일어날 수 있는데, 지역별·권역별이 아닌 미시적 변화를 어떻게 구축하고 반영할지가 개선안 목표 달성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2024.09.12 I 박경훈 기자
외국인·기관 ‘순매수’ 속 3%대 강세…730선 복귀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순매수’ 속 3%대 강세…730선 복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투자심리 회복에 전 업종에서 강세가 나타나면서 3%대 오름세로 마감했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1포인트(3.05%) 오른 731.0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이후 6거래일 만의 730선 복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120억원, 126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3423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4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닥 시장이 투자심리 회복에 전 업종에서 강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졌다고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소재 종목이 중국 CATL 리튬 생산 감축 결정 소식에 오름세를 이어갔다”며 “인공지능(AI) 투자심리 회복으로 반도체 소부장과 전력설비 종목 등 관련 테마도 강세”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전일 미국 증시 엔비디아의 젠슨황 최고경영자(CEO)가 AI 반도체의 강력한 수요를 언급하며 반도체 기술주 위주로 상승했다”며 “필요 시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젠슨황 언급이 나오며 국내 반도체 업종으로도 기대감이 유입했고,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기계·장비 업종이 5.44%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유통과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각각 3.77%, 3.59%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화학과 금속 업종도 각각 3.35%, 3.0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3.27%) 오른 31만 60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3600원(2.34%) 상승한 15만 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와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1.50%, 3.35%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 반도체 업황이 기지개를 켜면서 국내 중소형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래반도체(254490)는 전 거래일 대비 3490원(29.98%) 오른 1만 5130원으로, 같은 기간 제주반도체(080220)도 1210원(9.93%) 상승한 1만 34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 4250만주, 거래대금은 6조 893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142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83개 종목이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9.12 I 박순엽 기자
한은 "집값·가계부채 정책효과 분명해야 연내 금리인하"
  • 한은 "집값·가계부채 정책효과 분명해야 연내 금리인하"[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집값 급등과 가계부채 상승세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재차 던졌다.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효과가 분명해야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한은은 현재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 예상이 담긴 시장 기대는 과도하다고도 강조했다.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4년 9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12일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만약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하게 된다면, 정부 정책이 효과를 분명히 내는 상황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동결의 근거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와 이에 연동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확대를 들었다. 물가는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해가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안정 리스크가 두드러지고 있기에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셈이다. 한은은 정부의 부동산 공급(8·8 대책)과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의 정책 효과를 지켜본 뒤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한은은 최근 집값 상승세 대해 연거푸 경고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설명회에서 “지금 현재 금통위원들은 한은이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언급도 나온 바 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신 위원은 이달 초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선 “주택가격 문제가 좀 심각한 것 같다”며 “모멘텀이 더 강해지면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통화신용정책보고서 작성을 주관한 황건일 금통위원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 조정 파급 시차를 감안할 때 내수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하고 있어 성장에 선제로 대응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도 “금융안정 측면에서 주택가격 상승에 연계된 가계부채 비율이 이미 금융 부문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성장을 제약하는 수준으로 높아져 있는 만큼 금리 인하가 성장과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판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같은 맥락에서 한은은 이날 설명회에서도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특히 한은은 현재 시장의 금리 기대는 과도하다고도 지적했다.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 후반대 수준으로 현재 기준금리에서 25bp(1bp=0.01%포인트)씩 두 차례 이상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반영돼 있다. 박 부총재보는 “올해만 봐도 두 차례 이상 반영하는 레벨이기에 그 자체로 보면 과도하다”고 설명했다.결국은 정부정책과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됐다. 황 위원은 “금융안정과 경기 흐름의 개선이라는 목표 간 상충 정도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그리고 거시건전성 규제와의 적절한 정책조합이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박 부총재보는 “금융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있어서 거시건전성 정책과 금리정책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했다.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4년 9월)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지은 경기동향팀장, 박영환 정책기획부장, 박종우 부총재보, 최창호 통화정책국장, 이화연 정책협력팀장.(사진=한국은행)다음은 박종우 부총재보, 최창호 통화정책국장, 김영환 정책기획부장 등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현재 기준금리가 긴축 영역에 있는지 궁금하다. 금융상황지수를 보면 중립수준에 근접하다고 했다. 중립에 가깝다는 얘기가 긴축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인지. 금리 인하에 가까워졌다고 보는지 궁금하다.△(박종우 부총재보) 전반적인 긴축 정도가 완화돼 가는 것은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 기준금리 레벨 자체는 여전히 긴축적인 영역에 있다. 과거에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기 전에 비슷한 상황이 나타났는데, 이번에 그 정도가 과거에 비해 크다. 시장금리 같은 경우 올해 중 2회 이상 인하 기대 반영하는데 향후 정책 여건이나 과거 사례를 보면 조금 과한 측면이 있다. 시장 기대가 앞서나가게 되면 향후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에 정책의도와 시장기대 사이 괴리가 크지 않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금리 인하 시점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그 이후 속도도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주요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했고 그런 나라에 비해 물가를 상대적으로 안정시켰다. 주요국과 금리를 비교하면 국내 금리는 낮다. 향후 조정폭과 속도는 이에 대한 고려가 있을 필요가 있다.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통화정책 운용 과정에서 한쪽만 보는 게 아니라 거시경제 전반 흐름을 봐야 하고 금융안정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결정할 것이다.-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는 말을 7월 금통위 때부터 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금리는 되돌려지지 않고 있다. 보고서에 나와 있는 서베이는 내년말 2.75%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그게 과도하다고 보는 것인가.△(박 부총재보) 내년 이후 상황에 대해서 지금 말씀드리긴 너무 앞서간다. 올해만 봐도 두 차례 이상 반영하는 레벨이기에 그 자체로 보면 과도하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향후 속도나 기대 형성할 때 앞서 말한 것을 감안하면서 했으면 좋겠다.-정책조합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고 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지. 정부 규제로 부동산과 가계부채가 잡힌 것을 확인해야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것인지 궁금하다.△(박 부총재보) 금융안정과 관련해선 지난달 금리 결정 직전에 정부가 여러 공급 대책이나 수요 관리 대책을 내놨다. 그게 시행되면 하겠다고 받아들이면 안 된다. 정부 대책 효과를 지켜보고 지속될 것인지 등 종합 전망해서 금리를 결정해 나갈 것이다. 지난 8월 금리를 내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 왜 조심스럽게 갈 수 밖에 없냐면, 물가 면에서 보면 금리 인하 여건이 됐다는 것은 동의한다. 금통위원 4명이 3개월 뒤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그런 부분을 고려한 것이다. 8월 같은 경우 만족스럽진 않지만 내수는 조금씩 올라오는 모습이다. 금통위 직전인 8월 첫째, 둘째주를 보면 당시 주택가격 상승률이나 거래량 증가 규모가 정점을 찍고 있는 상황이었다.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데이터를 갖고 추산했을 때 8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클 것으로 예측했다. 최소 8조원 이상 나올 것으로 봤다. 그런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주택시장 과열심리 우려가 있었기에 이런 상황을 고려했다. 금리를 내려서 나타나는 내수진작 효과와 금융안정 측면에서 리스크가 커지는 측면을 비교분석했을 때 당장 금리를 내리는 것보다 일련의 정부 정책들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보고 주택시장이나 가계대출이 안정적으로 가는지를 보고 하겠다고 한 것이다.-부동산시장과 가계부채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크다고 했다. 단기적으로 방향성 어떻게 보고 있는가.△(박 부총재보) 9월에는 그 폭이 어느 정도 될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8월보다는 둔화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여전히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고 거래량도 7월말~8월초 정도에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것들이 유지가 될지 살펴보고 있다.-주택가격과 가계부채를 고려해 금리 인하를 고려한다는 취지 같다. 금리 인상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보는가.△(박 부총재보) 금리 인하를 시작 안 한 상황이다. 금리 인상까지 얘기하기는 성급한 것 같다. 통상적으로 금융 불균형을 얘기할 때 자산가격 상승이나 신용의 과도한 팽창을 든다. 통화정책을 운용함에 있어 주택가격 상승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영향으로 나타나는 가계부채 증가세에 집중하고 있다.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이 명시된 것을 두고 특정 지역의 자산 가격을 타깃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지방 주택가격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주택가격 자체가 높고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수도권지역 주택가격 상승과 거래량 늘면서 최근 가계대출의 상당한 부분을 그쪽이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유의하고 있다는 것이다.△(최창호 국장)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수도권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분석했다기보다는 가계부채를 통해서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분석하고 전망한 것이다. 수도권 주택가격 수준 자체가 높고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래서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 주택시장은 금리나 정책이나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기에 단기적으로 전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보고서는 단기적으론 현재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높아진 주택가격 수준이나 정부정책으로 현재 높은 증가세가 장기간 이어지긴 어렵다는 게 조심스러운 전망이다. 다만 불안 요인이 있어서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것이다.-민간소비 회복속도가 빨라진다고 했다. 연내 금리 인하를 가정하고 분석한 것인가.△(이지은 경기동향팀장) 정책금리를 설정하고 전망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금리 수준이나 시장참가자들의 기대를 감안해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민간소비는 7월까지는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2분기 임금상승률이 개선되면서 앞으로 상승하는 모습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민간소비 흐름 분석하면서 자영업자 업황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민간소비가 회복되면 자영업자 업황도 좋아질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이 팀장) 민간소비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고 7~8월 봤을 때 예상대로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자영업자 업황의 경우 장기적인 문제로 개선이 느렸던 측면이 있고 양극화 문제도 심하다고 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민간소비가 전반적으로 회복하겠지만, 취약계층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개선 속도가 더딜 수 있겠다고 보고 있다.-주택시장 위험지수가 7월 1.11로 나왔다. 과열위험 구간이 1.5부터다. 8월 수치도 나왔는지 궁금하다. 과열구간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보는가. 향후 전망에 대해 점차 안정될 것이란 견해에서도 안정 시점을 내년 이후로 담았다. 지금 금융안정 리스크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데 안정 시점이 내년 이후라면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수 있는 것인가.△(박영환 정책기획부장) 이것보단 올라갔을 것으로 본다. 과열위험까지 언제 가느냐는 2020~2021년을 보면 된다. 지금 같은 상황이 1년~1년반 지속되고 올라갔다. 그 정도 지속되면 올라갈 수 있다고 보면 되겠다.△(박 부총재보) 지금은 금융안정을 주의 깊게 보면서 속도를 조심스럽게 가야 하는 상황이다. 한두달 데이터에 기반해서 하는 건 아니다. 전체적인 흐름이 어떻게 갈지를 함께 보면서 정책결정을 하고 있다.-9월 가계부채에 대해서 둔화라고 표현했다. 9월과 10월 연휴가 포함돼서 일주일 정도 시간이 빠진다. 9월과 10월의 가계부채 규모가 줄어든다고 해서 둔화로 표현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지 않나.△(박 부총재보) 불확실성이 크다. 내년 이후 상황을 단언하기 어렵다. 주택가격이 단기간 급등했기에 레벨 자체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여러 가지 정부가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이나 전세 가격이 과거만큼 높지 않아서 투기적 수요를 제한하는 것 등을 생각하면 추세적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향후 금리 인하 시기 속도에서 성장 흐름과 금융안정 측면을 본다고 했다. 정책 공조도 얘기했다. 내수 진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거시건전성 규제를 강화해 가계부채나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이해해도 되는 것인가.△(박 부총재보) 통화정책 피벗을 준비하고 있는 중앙은행 입장에서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완화하는 거시건전성정책이 취해진 것은 적절하다고 본다. 그것들이 어떻게 실제로 효과를 나타낼지 보고 결정해 나가겠다는 말씀 계속 드리겠다.-거시건전성 추가 강화는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는가.△(박 부총재보) 주택시장이나 가계부채 상황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은 저희나 금융당국 사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선 금융당국에서 밝혔듯이 주택시장상황이나 가계부채 흐름을 보면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추가 대책 내놓을 것으로 본다. 그런 의견을 저희가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8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관련 부서 답변으로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게부채 증가세가 단기간 내 진정되기 어렵다고 했다. 단기간이 얼마나를 의미하는가.△(박 부총재보) 의사록 내용은 8월 통방 당시 상황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당시 주택시장 과열심리가 정점에 달하던 시점이었다. 향후에는 가계부채 규모 자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주택가격이 큰 흐름이 있기에 단기간 내 확 꺾이긴 어렵다. 주택가격 상승률 자체는 완만히 둔화되고 있는데 얼마나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가격이 올라간 부분, 정부 대책 등 때문에 심리나 흐름이 완화되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8월 금통위 때보다는 현재 부동산시장이 나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는가.△(박 부총재보) 상황이 나아졌다고 하는 표현은 아닌 것 같다.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수치로 나오는 주택가격 상승률이나 주택거래량이 조금씩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가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나아져서 괜찮다는 판단은 아니다. 여전히 상승률 레벨 자체도 높고 주택거래도 과거 평균에 비해 높다. 그래서 경계하고 있다.-9~10월 가계부채는 휴일 영향 때문에 부채 규모를 판단하기 어렵다. 10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게 맞는가.△(박 부총재보) 10월 금리 결정을 할 때 9월까지 나오는 데이터와 그에 기반해서 금융안정 측면이 어떤 흐름으로 갈지 판단해 결정할 것이다. 9월 한 달 데이터만 갖고 결정하겠다는 건 아니다. 내부적으로 추정하는 수치가 있다.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결정할 것이다.-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같다. 그 부분이 주택시장을 다시 과열시킬 위험은 어떻게 생각하나.△(박 부총재보) 만약 연내 금리 인하를 하게 된다면, 정부 정책이 효과를 분명히 내는 상황에서 하게 될 것이다.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있어서 거시건전성정책과 금리정책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들 의견을 보면 기본적으로 물가 측면에서 여건이 성숙됐기에 금리 레벨 자체만 보면 긴축적 수준에 있기 때문에 다른 쪽에서도 여건이 되면 중립적인 수준으로 조금씩 내리는 것이 맞다. 내수 같은 경우 올라갈 것으로 보지만 과거 회복기에 비해 회복 속도가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또한 구조적으로 제약하는 부분이 있어서 기대하는 속도대로 올라올지 불확실하다. 그런 것들을 같이 고려하면 인하를 고려할 것이다.-가계부채 관련해서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내년 이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부채 둔화세가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되면 연내 금리 인하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인가.△(박 부총재보) 내년 이후를 얘기한 것은 주택시장 전체적인 흐름이 한두달 내 주택가격이 꺾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계속 경계해야 한다는 말씀 드린다. 내녀 이후 안정된다는 부분을 올해는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통화정책 피벗 준비하는 중앙은행 입장에서 7월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연기가 적절했는지 궁금하다.△(박 부총재보) 7월 2단계 스트레스 DSR 연기는 금융당국 입장에서 당시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했던 것으로 안다. 시장에 그런 신호를 준 부분에 대해선 저희도 공감하고 있다. 대출금리 조정도 여러 가지 혼란스런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최근 며칠 사이 조정이 되고 있다.-가계부채와 민간소비 상관계수를 보면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가계부채가 늘면 소비가 줄어든다. 가계부채 증가에 의한 음의 소비효과와 이자상환부담 양의효과가 어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가.△(박 부장) 가계부채와 소비와 관계가 약화됐다는 그래프다. 금리 조정의 소비효과는 당연히 있을 것이다. 대출뿐 아니라 이자부담이나 임금 등으로 파급되기에 효과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가계부채 수준이 올라와 있고 원금을 상환하는 것이 있어서 과거보다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주간위원 메시지가 등장했다.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박 부총재보) 주간위원 메시지를 처음 공개했다. 주간위원은 안건 심의의결 과정에서 본인의 의견을 제시한다. 그것을 최종 보고서에 반영하고 있다. 그것을 대외에 공개하고 있지 않았다. 금통위원들의 대외 소통요구가 있기에 주요 보고서를 발표할 때마다 주간위원의 의견을 메시지 형태로 발표하기로 했다. 금통위원들의 소통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계획하는 것을 알고 있다. 묵언 기간의 소통에도 강화하는 것으로도 계획하고 있다.
2024.09.12 I 하상렬 기자
외국인 8거래일만 ‘사자’…SK하이닉스, 7.38%↑
  • [코스피 마감]외국인 8거래일만 ‘사자’…SK하이닉스, 7.38%↑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대 상승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 오른 2572.09에 거래를 마쳤다. 2547.50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키우며 2570선까지 올라섰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8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275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166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31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4176억 4000만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 3578억 3200만원 순매수로, 전체 7754억 72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 전반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의료정밀(4.54%), 기계(4.00%), 전기전자(3.32%), 건설업(3.19%), 철강및금속(3.14%) 등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급등 영향에 반도체주도 반등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16%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는 7.38% 급등했다. 2차전지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76%), POSCO홀딩스(005490)(4.82%), LG화학(051910)(1.58%), 포스코퓨처엠(003670)(6.61%) 등은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3.80%, 3.01% 상승했고, 전날 하락했던 KB금융(0.26%), 신한지주(055550)(1.51%), 메리츠금융지주(138040)(2.38%) 등도 반등했다. 하이트론(019490)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전체 766개 종목이 상승했고, 127개 종목이 하락, 41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3억 3462만 9000주, 거래대금은 11조 370억 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9.12 I 원다연 기자
올해 230% 오른 바이킹 테라, 11월에 큰 거 온다? (영상)
  • 올해 230% 오른 바이킹 테라, 11월에 큰 거 온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임상 단계(스타트업)에 있는 바이오 제약회사 바이킹 테라퓨틱스(VKTX)에 대해 비만 치료제(GLP-1 계열) 시장에서 업계 선두주자인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와 함께 명성을 떨칠 기업이라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하르딕 파리크 애널리스트는 바이킹 테라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80달러를 새롭게 제시했다. 이날 바이킹 테라 주가는 전일대비 11.3% 오른 60.83달러에 마감했다. 바이킹 테라는 지난해 98% 오른 데 이어 올 들어서도 227% 급등한 상황이다. 하르딕 파리크 분석대로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아직도 추가상승 여력이 32%에 달한다는 얘기다. 더 흥미로운 것은 하르딕 파리크의 목표주가가 바이킹 테라에 대한 월가 목표가 중 가장 낮다는 점이다. 바이킹 테라는 연초 비만 치료제와 관련해 경쟁력 있는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르딕 파리크는 바이킹 테라에 대해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가 경쟁 우위를 점한 GLP-1 시장에서 강력한 플레이어가 새롭게 등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바이킹 테라는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 `VK2735`를 개발 중으로 주사용 버전은 임상 3상, 경구용 버전은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11월 초 경구용 버전에 대한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강력한 상승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킹 테라는 11월 3~6일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 비만치료제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하르딕 파리크는 “주사용 치료제는 2028년 출시 예정으로 선두 기업보다 상당히 뒤쳐져 있지만 경구용은 상당한 장벽(제조요건 및 경쟁심화 등)에도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구용 치료제를 예정대로 2030년에 출시하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치료제는 메스꺼움과 위장질환 등 부작용으로 치료 중단 사례가 있었지만, 바이킹 테라의 약물은 이러한 부작용이 적고 체중 감량 효과도 더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대형 제약 회사와의 제휴를 통한 개발 비용 절감 및 해외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월가에서 바이킹 테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4명으로 이들 모두(100%)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10.7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82%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2 I 유재희 기자
화재보험협회, 전국 전통시장 화재예방 캠페인
  • 화재보험협회, 전국 전통시장 화재예방 캠페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전주 중앙상가 등 7곳에 ‘모두가 안전한 전통시장 만들기’ 현장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른쪽부터) 화재보험협회 김동규 경영지원본부장, 박종서 상인회장, 전북소방본부 이오숙 본부장 (사진=화재보험협회)협회는 전국 217곳의 전통시장에 소화기 8000대를 배포하며, 화재 예방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현장 캠페인에는 협회·관할 소방서·시장 상인회 및 의용소방대원 등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소화기 전달, 소방시설 안전점검, 캠페인 물품 배부, 소방차 길 터주기 모의훈련을 실시한다.또한 협회는 전통시장 곳곳에 2024년 안전문화 캠페인 슬로건, ‘불안함을 피하지 마세요’포스터와 일상 속 활용도가 높은 화재예방 자석스티커를 배포하며 시장 상인 및 방문객들에게 화재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알렸다.12일 전주 중앙상가 캠페인에 참석한 협회 김동규 본부장은 “협회가 실시하는 전통시장 화재예방 캠페인을 통해 안전시설 확충 지원과 상인 안전의식 고취 등 모두가 안전한 시장 만들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고 전하며,“협회는 앞으로도 손해보험회사·정부기관과 안전문화 캠페인 협업을 통해 국민 안전을 위한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2 I 정병묵 기자
美 엔비디아 효과에…日증시 8일 만에 반등 성공
  • 美 엔비디아 효과에…日증시 8일 만에 반등 성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상승에 힘입어 일본 증시도 영업일 8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12일 도쿄에서 한 남성이 도쿄증권거래소의 닛케이 지수 와 미국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표시된 전자 시세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12일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전날보다 1213.50(3.41%)오른 36만833.27으로 마감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자 반도체 관련주에 큰 영향을 받는 닛케이지수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그룹 주최 테크 콘퍼런스에서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의 강세를 재차 강조한 결과 주가는 8% 이상 급등하며 마감했다.이마나카 요시오 라쿠텐증권경제연구소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생성형 AI가 실제로 사업 수익성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엔비디아의 이익률 하락으로 비관론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황 CEO의 발언은 이런 시장의 우려를 일부 불식시켰다”고 말했다.이날 도쿄 증시에서는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소프트뱅크그룹 등 하이테크 주식이 장중 8%가량 급등하며 닛케이지수 기여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외환시장에서 엔화 절상이 잠시 멈추면서 도요타 등 자동차 관련주를 매수한 점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11일 거래시간 중에 엔화가 급락해 일시적으로 1달러=140엔대에 이르렀고, 12일 새벽에는 엔화가 절하되어 달러가 142엔대까지 절상됐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1%가량 오른 142.7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반등에 성공한 닛케이지수의 하락세는 8일 만에 일단락됐다. 닛케이지수는 전날까지 영업일 기준 7일 연속 하락한 끝에 3000포인트 이하 내려 앉은 상태였다.닛케이는 이날 주가 랠리에 대해 “해외 헤지 펀드 등에 의한 단기 자사주 매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중장기 해외 투자자가 일본 주식으로 돌아오는 징후는 없다고 논평하고 있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리브라 인베스트먼트의 야스오 사쿠마 CEO는 “현재 시장은 일본과 미국의 정치 및 통화 정책과 관련된 사건을 예상한 심리전과 수요·공급 전쟁일 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 증시에서 중장기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릴 전망이다. 미즈호증권의 나카무라 카츠히코 시장 전략가는 1987년 블랙 먼데이 당시 약 2개월에 걸쳐 조정이 이뤄진 것을 언급하며 “최근에는 일일 패턴의 조정이 충분하지 않고, 닛케이 평균이 사상 최대 하락을 기록한 8월 5일의 후유증이 아직 아물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09.12 I 이소현 기자
폭스바겐 회장, EU 병든 자동차 산업 살리려면 '이것' 해야
  • 폭스바겐 회장, EU 병든 자동차 산업 살리려면 '이것' 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기차는 개인 모빌리티의 미래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정치인들은 충전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는 상태에서 목표를 제시했다.”(사진=포르쉐 홈페이지 갈무리)한스 디터 푀츄 폭스바겐그룹(Volkswagen AG)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배출가스 목표를 수정하고 자동차 산업에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것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EU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으나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이탈리아 등 일부 회원국들이 시행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푀츄 회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EU가 배출가스 목표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단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목표치를 현실을 감안해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인프라도 부족하지만 “고객이 함께 할 것인지에 대한 고려도 없이 정치권이 업계에 목표를 제시했다”며 정책 수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실제 유럽 전기차 시장은 각국의 보조금 지원 중단으로 수요가 주춤하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7월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13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다. EU 1위 경제대국인 독일도 7월 전기차 판매량이 37% 급감할 정도로 수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신차 판매량도 저조하지만,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 등 전기차 선두기업들과 치열한 가격 경쟁도 폭스바겐그룹에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폭스바겐은 지난주 독일에서 공장 폐쇄를 경고한 뒤 30년간 이어오던 ‘고용 보장’을 파기하는 극약처방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일지가 불투명하다.푀츄 회장은 노동자 대표 미 노조와의 협상이 올해 말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구조적 변화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설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EU는 이제 전력망, 전기차 충전 인프라, 원자재, 차량과 투자 지원 측면에서 먼저 전기차의 성공을 위한 조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푀츄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자동차 산업에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과 정치·기업·사회의 강력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머리를 맞댈 것을 촉구했다.그는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는 성공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보호주의와 고립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루카 드 메오 르노 최고경영자(CEO)도 푀츄 회장의 발언에 동조하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그들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했다.오스트리아 출신의 푀츄 회장은 포르쉐-피에히 가문의 투자회사인 포르쉐 SE의 CEO이기도 하다. 그는 폭스바겐이 2012년 고급 자동차 제조사인 포르쉐를 수년간의 협상 끝에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포르쉐 가문의 신임을 얻었다.
2024.09.12 I 양지윤 기자
해상발전부터 수소운반까지…한화 김동관표 '에너지 밸류체인' 속도낸다
  • 해상발전부터 수소운반까지…한화 김동관표 '에너지 밸류체인' 속도낸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동관 부회장의 주도 아래 한화오션을 주축으로 한 한화그룹의 에너지 사업의 밸류체인 구축이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해 수소 및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저장·운송·활용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12일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00% 지분을 확보할 경우 총 투자금액은 약 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 5월까지 1158억원을 투자해 다이나맥의 지분 25.4%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공개매수는 다이나맥의 경영권 확보를 위함이다. 다이맥이 제조한 해상플랜트 상부구조물을 옮기고 있다.(출처:다이나맥홈페이지)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 설계·제조업체로써 싱가포르 현지에 2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부유식 해양플랜트에 대한 생산 능력을 높이고 다이나맥의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이번 인수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그리고 있는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 확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화그룹은 그룹내 에너지 사업을 한화오션의 해양 사업 부문과 접목해 해양 분야로 에너지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궁극적으로 수소 풀밸류체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은 수소·암모니아의 운송 뿐만 아니라 생산과 저장에 대해서도 중심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그룹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의 ‘수전해기술’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면, 이 때 필요한 전기는 한화오션의 풍력발전을 활용하고, 생산되는 수소는 한화오션의 전용 운반선으로 운송하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세계최초 FLNG (출처:한화오션)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한화로부터 해상풍력 사업과 플랜트 사업을 양수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기존의 해상풍력설치선에 이어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의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 등 토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화그룹은 최근 한화오션의 새 대표이사로 김동관 부회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희철 전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김 사장은 그룹내 대표적인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전략·기획통’으로,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의 대표이사를 거치는 등 김동관 부회장과 오랜시간 손발을 맞춰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다이나맥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한화오션은 해양 사업분야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멀티 야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서 “또한 경쟁사 대비 높은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통해 해양플랜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12 I 하지나 기자
삼성, 고용량·신뢰성·저전력 잡은 AI 낸드로 1위 굳힌다
  • 삼성, 고용량·신뢰성·저전력 잡은 AI 낸드로 1위 굳힌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초고용량 낸드플래시를 앞세워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에서 역전 발판을 마련한다. 대용량 구현이 용이한 쿼드러플레벨셀(QLC)을 기반으로 업계 최초 1테라비트(Tb) 9세대 V낸드 양산에 성공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에 밀렸으나, AI용 낸드로 존재감을 키우며 시장 1위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삼성전자가 양산한 QLC 1Tb 9세대 V낸드.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1Tb QLC 9세대 V낸드를 양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4월 TLC 기반의 업계 최고층 290단대 9세대 V낸드를 최초 양산했고 약 5개월 만에 QLC 제품까지 선보였다.이번 신제품은 낸드 기술을 총 결집해 고용량과 신뢰성, 전력 효율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대용량 구현을 위해 셀(Cell)과 페리(Peripheral) 면적을 최소화했고, 이전 세대 QLC V낸드보다 비트 밀도(Bit Density)가 약 86% 증가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비트 밀도를 개선했다는 건 같은 낸드 층수로도 더 큰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고용량 낸드 제조에 용이하다는 뜻이다.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디자인드 몰드(Designed Mold)’ 기술을 활용했다. 셀을 동작시키는 WL(Word Line·트랜지스터를 켜고 끄는 역할을 담당하는 배선) 간격을 조절해 적층하는 기술이다. 적층 단수가 높아질수록 층간, 층별 셀 특성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디자인드 몰드 기술로 이러한 과제를 해결했다. 이로써 데이터 보존 성능을 이전 제품보다 약 20% 높였다.데이터 읽기·쓰기 소비 전력도 각각 약 30%, 50% 줄였다. 낸드 셀을 구동하는 전압을 낮추고 필요한 BL(Bit Line)만 센싱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 ‘저전력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전력 소모가 많은 데이터센터 특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신제품의 저전력 특성은 고객사 수요를 이끌어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대용량 구현과 더불어 QLC의 약점으로 꼽히는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고 수율도 확보한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기술적 자신감이 엿보인다”고 언급했다.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앞세워 AI 메모리 시장에서 보폭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현재 가장 각광 받는 AI 메모리는 HBM이다. 이 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1등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HBM 외에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언어 모델 데이터 학습을 위해서는 학습 재료가 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담을 공간이 필요해서다.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스마트폰, PC 등 온디바이스 AI 기기에서도 고용량 낸드가 요구된다.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추이. (사진=트렌드포스)특히 초고용량 특성 구현이 용이한 QLC 낸드의 성장세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낸드 시장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674억달러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869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올해 QLC는 낸드 출하량의 20%를 차지한다고 봤다. 내년에도 QLC 비중이 대폭 커질 것이란 게 트렌드포스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커지는 시장에 대응하는 동시에 서버 외에 스마트폰, PC 등으로 QLC 응용처를 늘리며 글로벌 낸드 1위 지위를 강화한다. 올해 2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낸드 점유율은 36.9%로, 2위 SK하이닉스·솔리다임과 14.8%포인트 차이가 난다. HBM에선 삼성전자가 밀리고 있지만 AI용 낸드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유지할 전망이다.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은 “데이터센터 외에 다양한 응용처로 QLC 낸드를 활용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낸드 장악력이 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업체별 점유율. (사진=트렌드포스)
2024.09.12 I 김응열 기자
앨버말, 中CATL 탄산리튬 생산 축소설에 급등(영상)
  • 앨버말, 中CATL 탄산리튬 생산 축소설에 급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형적인 ‘전약후강’ 패턴을 나타냈다. 개장 전 공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지만, 전월대비 근원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경계감이 커졌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전략가는 “기준금리 50bp 인하 기대는 사실상 사라졌다”고 평가할 정도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시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효과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개최한 기술 콘퍼런스에서 “우리 고객들은 우리에게 지출한(AI 칩 구매)것의 5배 이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차세대 AI 칩 블랙웰 수요가 놀라울 정도로 많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열린 트럼프와 해리스의 첫 TV 토론과 관련해 해리스가 우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태양광,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앨버말(ALB, 89.30, 13.6%)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 앨버말 주가가 14% 가까이 급등했다. 글로벌 리튬 공급 축소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월가에선 중국 CATL사가 리튬 광석 채굴을 일시 중단하고 탄산리튬 생산도 축소할 계획이 있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리튬 가격이 3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지는 등 업황이 좋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탄산리튬 생산 축소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의 월별 탄산리튬 생산량이 8%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다만 CATL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게임스탑(GME, 20.64, -12%) 비디오 게임 및 주변기기 판매 기업이자 대표적 밈주식인 게임스탑이 12% 급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여파다. 앞서 게임스탑은 10일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32% 급감한 7억98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8억87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1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09달러를 대폭 상회했다.게임스탑 측은 이어 경영 효율화를 위해 실적이 저조한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최대 2000만주(총발행주식수 4.7%)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게임스탑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8월3일 기준 42억달러에 달한다. 지속적으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결과다.◇펫코헬스앤웰니스(WOOF, 4.08, 32.9%)반려동물 건강 관리(동물병원과 연구소) 기업 펫코핼스앤웰니스 주가가 33% 가까이 폭등했다. 밈주식계의 인플루언서인 로어링 키티가 펫코헬스를 언급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펫코헬스는 지난 10일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조정 EPS는 각각 15억2000만달러, -0.02달러로 예상치 15억3000만달러, -0.03달러에 비교적 부합했다. 이어 3분기 매출 가이던스와 조정 EPS 가이던스도 예상치 수준인 각각 15억달러, -0.03~-0.04달러로 제시했다. 실적 측면에서 주가 상승 유인은 크지 않았던 것.하지만 로어링 키티가 자신의 SNS에 “WOOF가 미쳐가고 있어요. 나랑 같이 여기에 있는 사람?”이라고 글을 올리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2 I 유재희 기자
마스턴운용, 글로벌 부동산 사모펀드 콘퍼런스 'PERE 서울 포럼' 토론 참석
  • 마스턴운용, 글로벌 부동산 사모펀드 콘퍼런스 'PERE 서울 포럼' 토론 참석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글로벌 부동산 사모펀드 콘퍼런스인 ‘PERE 서울 포럼’에 토론 연사로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PERE(프라이빗 에쿼티 리얼 에스테이트) 서울 포럼’은 글로벌 사모펀드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최신 업계 트렌드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는 연례행사다. 올해로 10회차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지난 10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진행됐다.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글로벌리서치팀 이사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행사에는 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조직인 R&S실 지효진 이사가 연사로 참석했다. 주제는 ‘현재의 지정학적 환경에 따른 유럽 부동산 시장의 탄력성’이다. 지 이사는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의 글로벌리서치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삼성생명과 삼성SRA자산운용에서 업력을 쌓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경제대학원(BSE)에서 통화정책 전공으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 이사는 3년 전 마스턴투자운용에 합류해 매년 글로벌 부동산 투자 환경을 분석하는 심층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토론자들은 유럽에서 펀드 레이징(자금 조달)과 거래시장 회복, 부동산시장 가격 조정, 내년 시장이 직면할 위험과 과제 등을 주제로 다층적 시각을 공유했다. 지 이사는 지난 6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4.50%에서 4.25%로 내리는 등 통화정책의 기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글로벌리서치팀 이사는 “유럽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활동을 늘리려면 계량적 데이터 분석 뿐 아니라 유럽시장에 대한 문화적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유럽 내에서도 각 국가의 상이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시장을 세밀하게 분석하면 시니어 하우징, 호텔, 리테일 등 섹터에서 유의미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마스턴투자운용 ESG위원장인 민성훈 수원대 건축도시부동산학부 교수도 PERE 서울 포럼의 연단에 섰다. 민 교수는 알파에셋자산운용 이사, 노무라이화자산운용 투자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크레딧의 황금기가 계속될지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한편 지 이사는 지난 6월 글로벌 사모 대출 콘퍼런스인 ‘PDI 서울 포럼’에서도 토론자로 참석했다. 그는 ‘주목받는 실물 자산 부채’라는 주제의 패널로 나서 인프라 대출 및 부동산 대출 수요에 대한 거시적 트렌드와 국내 투자자들의 대출 투자 선호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2024.09.12 I 김성수 기자
왓챠, LG U+ 특허청에 신고..“데이터 무단 사용” vs  “사실과 달라"
  • 왓챠, LG U+ 특허청에 신고..“데이터 무단 사용” vs “사실과 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토종 인터넷방송서비스(OTT)인 왓챠가 LG유플러스(032640)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특허청에 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왓챠 투자를 이유로 실사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침해했고, 데이터베이스(DB) 공급 계약 조건을 위반해 각종 신규 서비스에 왓챠 데이터를 무단 사용했다는 혐의다. 왓챠는 “핵심기술과 방대한 양의 데이터 등을 무단 사용한 것은 부정경쟁방지법 상 데이터 부정사용에 해당된다”며 “대기업의 지적재산권 갈취 악습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LG유플러스는 “U+tv 모아는 왓챠의 데이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추천 기술을 왓챠로부터 입수한 적이 없다”며 “수집한 별점 정보를 추천서비스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그동안 어떤 일이?LG유플러스는 2018년 1월부터 왓챠와 ‘왓챠피디아(콘텐츠추천·평가서비스)의 데이터를 공급받는DB(데이터베이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별점 정보, 코멘트 정보 등을 포함한 데이터를 U+모바일TV, U+영화월정액, IP TV 서비스에만 한정해 사용토록 제한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왓챠에 투자 검토를 위해 2022년 7월부터 2023년 5월까지 10개월에 걸쳐 왓챠를 실사했다가 투자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LG유플러스가 ▲계약상의 사용 범위를 위반해 부정 사용하여 신규 서비스인 U+tv 모아에 활용했는가 ▲투자를 위한 실사 과정에서 획득한 정보를 기반으로 왓챠피디아와 동일한 서비스를 출시했는가가 이슈다.박태훈 왓챠 대표. 사진=이데일리 DB공정위·중기부 심사 종결은 왜?왓챠는 2023년 10월 공정거래위원회에 LG유플러스를 기술 탈취로 신고 한 바 있다. 그러나 공정위는 왓챠가 제공한 기술을 이용해 LG유플러스가 유사한 제품을 출시한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심사불개시를 결정했다.또한 왓챠는 같은해 11월 LG유플러스를 중소벤처기업부에 ‘OTT 서비스 운영 기술, 컨텐츠 개인화 추천 기술 침해 행위’ 혐의로 신고했지만, 사건이 종결됐다. 공정위의 심사불개시(23년 11월) 이후 LG유플러스는 2023년 12월 왓챠의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인 ‘왓챠피디아’와 흡사한 ‘U+tv 모아’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왓챠와 유사한 시스템의 U+모바일TV, 아이들나라 등 자체 OTT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그런데 이번 특허청 신고 전에 공정위와 중기부에서 심사가 종결된 걸 두고 양측 입장이 다르다.왓챠는 “공정위는 유사 제품 출시 사실을 이유로, 중기부는 LG유플러스측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입장이다.반면 LG유플러스는 “관련 기관이 진행한 조사에 수 개월간 자료 제출을 통해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불성실한 자료를 제출했다는 왓챠 측 주장은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반박했다.특허청 신고는 어떻게 될까?부정경쟁방지법은 2018년 ‘아이디어 부정사용행위’를 신설하고, 2022년에는 ‘데이터 침해 행위’를 추가하여 중소·벤처 기업의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 법은 아이디어와 데이터의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지적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제정됐다.왓챠는 최근 LG유플러스가 자신들의 기술과 서비스를 불법으로 사용해 U+tv 모아 및 기타 OTT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특허청에 신고했다. 왓챠는 계약서에 명시된 데이터베이스(DB) 사용 범위를 넘어선 불법 사용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왓챠는 “데이터와 지식재산권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특허청의 조사를 통해 사안을 명확히 하고 대기업의 지적 재산권 갈취 문제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법인 경청의 박희경 변호사는 “왓챠가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해 구축한 데이터와 노하우는 법적으로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며, “부정경쟁방지법 개정으로 새로운 유형의 부정경쟁 행위에 대응할 수 있게 된 만큼, 이번 행정조사를 통해 무형 자산의 중요성을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왓챠의 주장에 대해 해명한다”며, “U+tv 모아는 왓챠의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추천 기술도 왓챠로부터 얻은 적이 없다. 수집된 별점 정보는 추천 서비스에 활용되지 않고 있으며, 별점 자체가 왓챠의 고유 기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기업벤처부에서 해당 사안이 종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사건 일지2022. 7.경 LGU+, 왓챠에 투자/경영권 인수 제안2022. 11. LGU+, 실사 진행2022. 12. 20 ‘LGU+ 인수 포기’ 보도. 2023. 1.~4. LGU+, ‘지주사 승인’ 이유로 왓챠에 자료 요구2023. 5. 4. (주)LG(지주회사)의 인수 승인 왓챠에 통지2023. 5. 9 ‘LGU+ 자체 OTT 사업착수’ 보도2023. 5. 10 LGU+, 지주사 승인 얻지 못했다며 투자 철회분쟁 경과▲2023.10 왓챠, LG유플러스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신고내용 : 투자를 빙자해 핵심 영업정보·기술을 탈취한 갑질행위(사업활동방해)로 국내OTT 시장의 경쟁을 저해한 바, 엄중한 조사 및 제재가 필요, 결과는 심사 불개시▲2023.11 왓챠, LG유플러스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신고-신고내용 : OTT 서비스 운영 기술, 컨텐츠 개인화 추천 기술 침해 행위, 결과는 왓챠 사건 종결▲2023.12 LG유플러스, 왓챠피디아와 동일한 ‘U+tv 모아’ 출시▲024.09 왓챠, LG유플러스를 부정경쟁행위로 특허청에 행정 신고-신고내용 : (카)목상의 데이터 부정사용, (차)목상의 아이디어 부정사용
2024.09.12 I 김현아 기자
오세훈 "25만원 살포, 재정경제정책 아닌 무책임한 포퓰리즘"
  • 오세훈 "25만원 살포, 재정경제정책 아닌 무책임한 포퓰리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과 관련, “25만원 살포는 복지정책도 재정경제정책도 아닌 포퓰리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의 전 국민 25만원 살포 정책을 ‘부자의 지갑 채워주는 반(反)복지’라 비판했더니, 이번에는 ‘복지정책’이 아니라 ‘재정경제정책’이라고 주장한다”고 꼬집었다.아울러 “현금 살포가 아니라 소비 쿠폰이라는 교묘한 말장난까지 빼놓지 않았다”며 “소비 쿠폰을 신용카드처럼 쓰는 사람도 있느냐. 결국 돈을 나눠주는 것과 매한가지”라고 지적했다.또한 “현금 살포를 재정경제정책이라 정의하는 선진국은 없다”며 “논리가 궁색했던지 이 대표는 갑자기 차등·선별지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금 살포’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현금 살포는 ‘반약자’라는 점에서도 문제”라며 “돈을 풀어 물가가 오르면 약자의 고통이 가중된다. 그런 의미에서 25만 원 살포는 복지정책도 재정경제정책도 아닌 무책임한 이재명식 포퓰리즘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오 시장은 “이 대표 말대로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민생경제가 어렵다”며 “그렇기에 더더욱 가장 취약한 분들부터 우선적으로 챙기는 정책의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지금이라도 취약계층과 자영업자 등 어려움에 노출된 분들부터 가장 먼저 두텁게 지원하자”고 덧붙였다.
2024.09.12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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